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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주목되는 北 ‘서면 불가침’ 평가 발언

    북핵 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5일 부시 대통령의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방안을 긍정 평가한 것은 고무적이다.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제안이 나온 지 하루만인 지난 21일 관영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소로운 짓”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북측의 돌연한 태도 변화에 어리둥절한 감이 없지 않지만,북한이 체제보장 문제와 관련해 전향적인 방향 선회를 꾀하는 게 아니냐는 희망적인 관측을 낳는다.결론적으로 말해 북·미 모두 모처럼 무르익고 있는 대화의 기류를 그냥 흘러보내선 안 된다. 북한은 특히 북·미 뉴욕접촉 채널을 통해 북측의 입장을 전달했으며,미국의 진의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양자간 물밑접촉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것 또한 예사롭지 않다.북한이 그만큼 이번 제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으며,북·미간 논의가 깊숙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평가된다.북한이 그간 양자간 불가침협정 체결을 고집해 왔음에 비춰 이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이다.문제는 미국이 북한의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고,수용하느냐이다.국제정세의 흐름에 맞춰 변화하되,기존의 원칙도 고수하겠다는 북한의 이중적이고 모호한 태도에 대한 한·미·일의 정교한 분석과 공동대응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북한은 물론 전제를 달았다.동시행동 원칙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 한 6자회담 거론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북한이 핵폐기에 진전을 보인다는 것을 전제로”했던 부시 대통령의 조건에 한발도 양보하지 않았다.북·미간 넘어야 할 산이 분명 있다.그만큼 오는 29∼31일 방북하는 우방궈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목이 쏠린다.6자 후속회담 성사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중재를 기대한다.
  • 北 “6자회담 곧 베이징서”

    북한은 6자회담이 곧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6자회담이 언제,어디서 열리며 그 속에서 북·미 양자가 어떤 식으로 대화할 지 확정된 것은 없지만,9월 초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측이 주장해 온 다자회담이 열리게 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실지로 우리에 대한 정책전환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 국제사회 앞에 명백히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성락 외교통상부 북미국장도 ‘6자회담 속 양자회담’과 관련,“북·미간에 큰 거리가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적절한 선에서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 국장은 ‘북한이 회담 때 핵 동결을 할 것이란 의사를 밝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북한이 본질적인 것에 대해 지금 코멘트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이어 “북·미 뉴욕채널이 가동되고 있지만 본질적 내용을 협의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사전조율 과정에서 자칫 본회담으로 가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6자회담에서 논의하자는 게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납북자 가족송환 日 “이럴까 저럴까”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의 피랍자 가족 송환 타진을 1일 첫 시인한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북의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일본 정부의 당혹스러움을 응축한 한마디이다.북·일 정부간 공식 채널이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민간단체를 통해 가족 송환같은 중대한 문제를 타진한 북측 의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간 채널 이용에 당혹스런 일본 정부 북한은 왜 정부간 채널을 통하지 않고 친북 지원단체에 메시지를 전하는 우회로를 택했을까.북·일 관계소식통은 “강경파에게 무시될 것을 우려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을 비롯,일본 정부 내 강경파에 의해 제안이 묵살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북한이 민간단체의 간접 공표를 통해 송환제안의 기정사실화를 시도했다는 것이다.자칫 수면하에 잠복할 뻔했던 송환 의향 전달은 일본의 비정부조직(NGO)인 ‘레인보 브리지’의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됐다. 잔류 가족을 북에 두기보다는 돌려보냄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많다고 판단한북측이 별다른 조건을 달지 않고 송환시킴으로써 얼어붙은 북·일 관계 타개를 적극 시도하겠다는 시그널로 풀이되는 대목이다.이날 니혼 TV에 출연한 북한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 교수도 “북한이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하스이케·지무라 두 가족의 자녀들을 먼저 돌려보내고 싶어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선별 송환 수용 여부 고심중 오코노기 교수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11월의 총선(10월의 중의원 해산을 전제로)이라는 정치일정도 하나의 변수”라면서 다자회담이 시작되는 시점에 잔류가족의 송환문제가 나온 것은 북측으로 볼 때는 시간계산을 한 것이라는 해석을 덧붙였다. 낙승이 점쳐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자민당 총재)의 자민당 총재 재선이 반대세력의 총결집으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납치문제의 ‘제한적 해결’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적잖은 득점요소이다.여세를 몰아 중의원 선거에서도 여당 승리의 동력으로 삼을 공산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정치평론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부담도 있다.일본 정부는 가족 전원의 귀국,사망했다고 전한 피랍자의 안부확인,150개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한 회답 등 3가지를 납치해결의 전제로 삼고 있다.일부 잔류가족의 송환만으로 납치문제를 마무리짓겠다는 것 아닌가 일본측은 우려하고 있다.그래서 고이즈미 총리는 31일 “잔류가족의 전원 귀국을 요구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또 하나의 변수는 피해자 가족모임이다.20년간 결속해 온 이들 가족이 “전원 귀국을 원한다.”고 일부 송환을 거부할 경우 정부가 무시하기 힘들다.납치 피해자나 북한 내 가족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 한명이라도 귀국시키고 봐야 한다는 인도적 의견도 제기있다.일본 정부로서는 선택에 적잖은 어려움을 안게 됐다. marry01@
  • 6자회담속 양자협상 추진

    |이도운 기자·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핵문제 회담 방식과 관련,“3자회담을 거치지 말고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여기에서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미국은 얼마전 제3자를 통해 다자회담 틀거리안에서 조(북)·미 쌍무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알려왔다.”면서 “지난 7월 31일 뉴욕 조·미 접촉에서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 거기에서 조·미 쌍무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미 사이 3자회담,4자회담,3자회담 후 5자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제안들이 나왔다고 소개한 뒤 “우리의 제안은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미가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방법을 다양하게 협의중”이라고 밝혔다.6자회담은 이달말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6자회담 수용의사를 지난달 31일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해 왔으며,회담에 걸림돌이 될 만한 조건 등은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이 비슷한 시기에 미·중·일·러 4개국에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한·미·일은 북한측 주요 관심사인 안전보장 문제와 국제사회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고,미국도 다자회담이 열리면 이같은 구상을 북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당국자는 “북측에 대한 체제보장은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고 나머지 참가국들이 이를 보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SC측은 또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다자회담을 적극 설득해 왔다.”면서 “현재 이 채널을 통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서 한·미간 공조방안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1일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협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dawn@
  • ‘北核 중대국면’ 물밑접촉 조짐/北·美·日·中 채널 재개

    지난 8일 북·미간 북핵 후속회담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협의가 뉴욕에서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비슷한 시기 워싱턴에서는 북한의 한성렬 주 유엔 차석 대사와 야마모토 다다미치 주 미 일본 공사가 만났고 지난 주말에는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평양을 전격 방문했다.한계선을 넘는 북한의 핵 발언,미 강경파의 새로운 대북 작전계획 수립 보도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파국을 막기 위한 미·중·일의 대북 물밑 접촉이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징후들이다. ●북·일 대화재개의 의미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북한 재방문 검토 보도가 나오는 등 납치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북·일 관계를 어떻게든 타개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지는 강하다는 분석이다.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성렬·야마모토 다다미치간 협의는 지난 9월 정상회담을 가능케 했던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과 북한 정부간 채널과는 다른 채널이다.일본인 납치 문제와 핵문제 등 현안에 대해선 평행선을 그었지만,현재 대북 정책 책임자로 있는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심의관의 작품이란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뉴욕 채널 재개 ‘상황 악화’쪽으로 방향이 틀어지긴 했지만,박길연 유엔 주재 대사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간 지난 8일 회동은 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시사로도 보인다.북한이 “북·미 채널만 유용하다.”거나 “재처리를 완료했다.”고 언급,미국측으로부터 다자회담을 고집하게 하는 역효과만 나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하지만 해결 국면 직전에 피어나오는 ‘연기’의 하나란 긍정적 관측도 없지 않다. ●중국의 총력전 긴장 고조로 이어지는 요소들만 가득한 가운데,중국 다이빙궈 부부장의 북한 방문은,유일한 지렛대 역할자로 인정받는 중국의 직접적 활동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다자 회담의 불가피성,그리고 다자회담에 나올 경우 받을 혜택 등에 대해 집중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 외교의 성격상 북·중 협의 결과가 공개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中정상회담 안팎 / 多者회담 형식 장관간 협의

    |베이징 곽태헌 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7일 후진타오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북핵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함으로써 취임 후 미국(5월),일본(6월),중국 등 한반도 주변 3강과 모두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풀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그러나 공동성명은 이날 발표되지 못했다.확대다자회담과 타이완 문제 등 민감한 외교적 사안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공동성명이 발표될지는 8일 최종 결정된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확인했지만,확대다자회담의 형식 등을 놓고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대통령은 확대다자회담을 제의했지만,후진타오 주석은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자회담 형식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당사자의 범위와 형식 등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8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다자회담에 관한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측과의 의사소통 채널이 열려 있다.”면서 “갈등 해소를 위해 효과있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해,북핵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북한의 안보우려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북한측이 그동안 제기했던 문제도 꺼냈다.북한에 대한 입장이 미국 및 일본과 다르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하겠지만,본격적인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려면 북한 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의 방한을 초청했고,후진타오 주석은 이를 수락했다.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중 한번씩 중국을 방문했지만,중국 국가원수로는 95년 장쩌민 전 주석이 방한한 게 유일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젊은 지도자간의 첫 만남을 계기로 한·중 관계는 한단계 높은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tiger@
  • 美에 對北성명 재고 요청 / 윤 외교 ARF기자간담회

    |프놈펜(캄보디아) 김수정특파원| 윤영관 외교통상부장관은 20일 프놈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를 결산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핵 외교 결과를 설명했다.윤 장관은 “북핵을 불용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우리의 기본입장이 국제적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이 공감을 표시했고 그런 회담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을 추진하는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야기한 대목이었다.베이징 회담의 후속회담이 제의돼 있는 상태여서 우리 정부는 타이밍을 제대로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후속회담을 제의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시점인데 굳이 안보리에서 북핵을 논의할 필요가 있는지,어느 때 하는 게 효과적일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했다.가와구치 요리코 일 외상을 만나서도 그 얘기를 했고 일본측은 어느 정도 공감을 표시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다자회담에 참여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한다.‘타이밍 선택을신중히 해야 한다.’는 우리측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다른 안보리이사국이 있고 미국에 의해 주도되는 것이라 별도 채널에서 어떻게 논의될지 두고 봐야 한다. 회담틀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한·일이 참여하는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입장은 뚜렷하다.최근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북한과 1대1로 대응하며 회의하는 데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강하다. 미국은 북한에 당근을 주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파월 장관은 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경청했고,제안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좀더 검토한 후 알려주겠다고 했다.대북압력을 증대하는 한편으로 우리쪽에서도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좀더 구체적인 제안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미,일 양측으로부터 ‘좋은 생각이며 좀더 검토후 알려주겠다.’는 말을 들었다.조만간 그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 북한은 명분을 중시하는데 다자회담을 갑자기 받아들일 수 있을까. -북한의 표현이나 내용이 최근 상당한 여유와 유연한 반응을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다.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북한이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다자대화에 나오지 않겠느냐는 수준의 기대가 있다. crystal@
  • 한미 정상회담 이후 / ‘北核과 주변국 역할’ 英 IISS 피니크박사 인터뷰

    영국의 세계적 국제문제 연구기관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 캐스린 피니크(39)박사는 한·미 정상회담이 북한핵과 주한미군 등 현안을 둘러싼 양국의 이견을 봉합하고 공조체제를 확고히 하는 출발점이었다는데 의미를 부여했다.피니크 박사는 16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러나 이번 회담으로 북한의 고립이 심화돼 자칫 한반도의 위협이 고조될 수 있고,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대북 강경책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러시아 외교안보 전문가인 피니크 박사는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데 러시아와 중국 등 주변국들의 중재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사할린 가스전 개발 등 러시아와의 경제협력 강화가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정상회담이 열렸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다.이라크에 쏠렸던 미국의 관심이 북한핵 등 다른 국제안보 현안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국방부가 아닌 국무부의 접근법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국무부는국제안보 위협을 줄인다는 분명한 목표를 위해 점진적이고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공동성명 내용만으로는 미국의 대북정책 전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한국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덧붙이고 싶은 것은 미국의 일방주의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지만 대외정책 입안자들과 미국내 여론지도층에서는 우방들과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북한핵과 관련,미국은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고 보이며 중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주변 이해당사국들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위협이 커지면 추가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는데,어떤 의미로 볼 수 있나. -추가조치는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나 군사행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북핵위기가 고조된 뒤 한반도 주변에 전진 배치된 항공모함 등 미 해군의 증강 내지 한반도 지상군을 재배치할 수도 있을 것이다.미국은 대북 압박 강도를 높여나가겠지만 개인적으로 대북 경제제재는 바람직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본다.대신 러시아·중국 등 중재자를 통해 외교·정치적채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부시행정부의 선제공격정책에 따른 다음 대상은 어디가 될 것으로 보나. -현재로서는 미국이 다음 공격 대상을 확정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미국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이라크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내 여론이나 정치적 지도자들 모두가 준비돼 있지 않다. 북한의 예상되는 반응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은 더욱 고립감을 느낄 것이다.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이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오게 유도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은 향후 미국과 한국정부의 움직임을 봐가며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 북한의 반응에 향후 한반도 상황이 상당 부분 달려있다고 본다.북한이 일련의 상황변화를 위협으로 보고 대응강도를 높인다면 미국은 이를 추가 위협으로 간주,군사 대응을 포함해 고강도 대책을 택할 수 있다.부시 행정부는 군사력이 위기를 해소하는 중요하고도 긴요한 수단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다자틀이 현재의 3자회담에서 확대될 경우 러시아의 역할은. -러시아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 관심이 많다.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해 대북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어한다.이는 옛소련 시절의 동맹관계를 재구축한다는 의미보다 미국을 지원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둘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역할을 확대하고 싶어한다.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중시하며,북한과의 유대 강화는 좋은 연결고리가 된다.마지막으로 러시아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의 안보차원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적 영향력이 준 건 사실이지만 공고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제한적이지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북한과의 무역관계를 재구축하고,전문가와 학자 등 인적교류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이런 측면에서 사할린 가스전 개발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경수로 건설 지원 대신 사할린의 가스를 북한에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현재로서는 북한이 이같은 대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사할린 가스개발은 대규모 개발사업인 데다 정치적·지정학적으로 매우 복잡하다.전문가들은 가스전을 개발하는데 최소 5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특히 가스개발에 대한 권한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이 많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核해결 北결단 필요”/尹외교 관훈클럽 간담회

    윤영관 외교부 장관은 7일 북·미간 핵문제 해결과 체제보장을 둘러싼 힘겨루기와 관련,북한의 선(先) 행동을 촉구했다.윤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은 자신이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핵을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깨끗하게 해소해야 하며,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위한 단초와 빌미를 과감하게 제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방안은 있는가.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반적 공조틀을 마련할 것이다.북한 정책결정자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같은 확립된 국제 가치체계를 깨뜨리고 보상을 요구하는 협상 방식이,9·11사태 이후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냉철히 따져봐야 한다.실마리는 여기서 출발한다. 한국의 회담 참여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혼선이 있는 것은 아니다.한국의 당사자 원칙을 절대 포기한 것은 아니다.그러나 제네바 핵합의가 명목상 유지되는 한 현실적으로는 북·미가 비중이 더 큰 핵심 당사자라고 할 수 있다.회담 자체가 위태스러운 만큼 대화 모멘텀을 가속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다자채널을 통해 풀어갈 수밖에 없다. 새정부 들어 한·미관계가 불안해 보인다.정부의 대미 정책 실체는. -북핵 문제 해결 뒤엔 북 경제가 재건돼야 하는데 북한이 국제금융기구 가입에는 미국이 관건이다.한·미관계가 든든하게 돼있지 않으면 안 된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관계는 걱정하던 단계에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주한 미군 재배치와 관련,이견은 없나. -안보우려 등 우리측의 요구에 대해선 미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작정이다.그러나 군사과학기술이 발달,전쟁 양상이 바뀌는 전환기적 상황이다.안보협력의 새 패턴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은. -당장 북한 주민의 인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 중장기적으로는 인권보호에 반할 수 있다는 딜레마가 있다.기획 망명은 변화를 꾀하는 북한을 움츠리게 만들 수 있다.융통성 있게 전술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장관급회담 보도문 의미 / 남한도 北核 당사자 인정 성과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대외정책 틀짜기가 마무리된 것 같다.정부는 30일 “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원칙을 이번 회담에서 분명히 했다고 보고,미국 등 관계국에도 이를 설명할 계획이다. ●핵문제 문구 상징적 수준 그쳐 회담의 핵심 쟁점이었던 핵 문제는 양측의 입장을 봉합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2박4일 50시간 동안 계속된 핵 문구 협상을 통해 양측은 지난 8,9차 장관급 회담에서와 비슷한 수준의 핵 관련 문항에 합의했다.남측은 한반도비핵화선언의 이행을 공동보도문에 담으려 했으나,북측은 핵 문제가 미·북간 현안이라며 좀처럼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때 남측 대표단이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가 지금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북한은 이번 회담을 결렬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28일 우선 핵 문구를 보도문에 담기로 한발 물러섰으며,이후 문구 수위를 놓고 양측이 지루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다 절충안에 합의했다. 신언상 통일부통일정책실장은 “‘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남한이 북핵문제의 당사자임을 확인하는 한편 향후 다자회담에 참여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정세현 통일부장관도 한국의 다자회담 참여 가능성과 관련,“회담이 어느 정도 진전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참여를 제의했으나 북쪽에서 강한 부정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류협력은 한층 강화 핵과 관련한 공동보도문의 표현이 당초 기대보다 미흡했지만,남북한이 대북송금 특검과 이라크전 등의 여파로 한동안 단절됐던 공식 대화채널을 복원한 것이 회담의 가장 큰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핵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현안들에 대해서는 거의 이견이 없었다.이에 따라 6개항의 보도문에 금강산 개발,도로·철도 연결,개성공단 착공식 등 기존 합의된 사업 이외에 7차 이산가족 상봉,북한의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참가,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공동노력 등에 합의했다.다음달 중 적십자사를 통해 20만t의 비료를 북한에지원하기로 했다. ●대북 핫라인의 유지 정부는 이날 국정원 인사에서 대북담당인 김보현 3차장을 유임시켰다.김 차장은 지난 정권에서부터 대북정책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으며,북한쪽과 ‘탄탄한’ 비공식 대화채널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북송금 사건과는 관계없이 기존의 대북라인을 신임한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조각에서 정 통일부장관을 유임시킨 데 이어 김 차장을 유임시킨 것은 김대중 정부의 남북관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북한에 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전히 걸림돌 많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장관급회담 남측 대표단이 돌아가자마자 “북한 핵이 유엔으로 가면 비상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위기감을 고조시켰다.남북간 화해 무드도 중요하지만 결국 북한 핵문제 해결의 칼자루는 미국이 쥐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따라서 남북관계와 한·미 관계를 어떻게 조화·병행시키느냐가 정부의 핵심 과제이다.또 남북간에는 대북송금 특검과 같은 돌출 장애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京 3자회담 조기종결/ 파월 “서로 입장만 확인” 예정보다 하루 당겨 끝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4일(현지시간) 베이징 3자 회담이 각각의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지만 앞으로 다자간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협의회 창립식에 참석,연설을 갖고 “3일 일정의 북핵관련 3자 회담이 사실상 예정보다 하루 일찍 끝나게 됐다.”면서 “미국은 북한의 의견을 세심하게 경청할 것이며 워싱턴에서의 검토를 통해 다음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6면 그는 이번 회담에서 3국이 각각의 입장만을 강력히 피력했다고 말해 결론없이 회담이 끝난 것을 시사했으나 회담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핵문제와 관련,미국과 한국 등의 시각차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는 어떠한 견해차도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북핵문제는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채널로 해결한다는 부시행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북한은 미국이 핵위협에 결코 대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25일로 예정된 회담에는 북한을 제외한 미국과 중국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mip@
  • 정부, 회담 참여 고집않기로/ 베이징 北核3자회담 시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곽태헌 김수정기자|정부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중·미 베이징 3자 회담에서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때까지 한국의 회담 참여를 고집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4면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3자회담과 관련,“다자든 양자든 회담형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면서 “때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 모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보관련 장관·보좌관 간담회를 주재,“정부가 회담에 참여하는 문제는 명분보다는 실질적 결과를 중심으로 사고하고 판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YTN에 출연,“93·94년 핵위기 해결 때까지 2∼3년 걸렸다.”면서 “어렵게 회담을 시작한 북·미·중 3국간 신뢰가 굳건해지고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을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 첫날 회의에서 북한은 한·일이 이번회담에 참여해야 한다는 미측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이근 북한 외무성 부국장,푸잉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회의에서 북측은 “핵 문제 등 본질적인 문제는 조(북)·미 쌍방간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북측은 미국의 선 체제보장을 요구하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핵문제가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과 생존권 위협에서 비롯된 만큼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핵개발에 대한 미국측 우려를 해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회담에 참석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는 25일 방한,윤영관 외교부장관과 나종일 보좌관에게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베이징 현지를 통한 막후조율은 물론 서울과 워싱턴의 외교채널을 통해 회담전략에 관해 미국측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를 방문,이수혁 차관보를 만나 오전 회담의 개략적인 진행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tiger@
  • 기고 / 北核관련 다양한 대응책 마련해야

    23∼25일,베이징에서 북·미·중 3자 회담이 열린다.이라크 전쟁 종료 이후 한반도 핵위기를 걱정했던 우리에게 일단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회담에서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이 배제되었지만,핵문제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 입장 차이를 고려할 때 3자 회담은 파월 미 국무장관의 말처럼 ‘긴 논의의 시작’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최근 폐연료봉 재처리와 3자 회담은 북·미 직접대화라고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 것도 이번 회의를 통해 유리한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핵문제와 관련,북한은 ‘북·미 불가침조약’ 체결과 북한체제의 보장,상당량의 경제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미국은 선 핵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그동안 북한은 위험도가 높은 ‘벼랑 끝 전술’까지 마다하지 않은 반면,미국은 핵포기를 전제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패배와 같으며,나쁜 선례만 남길 뿐이라고 강조해 왔던 터라 양국이 쉽게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뿐만 아니라 북한의 인권과 미사일,화학무기와 같은 대량살상 무기의 문제도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대화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3자 회담을 다자회담으로 발전시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지만,군사적 갈등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특히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미국의 전략 변화 등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입지 강화를 위해 포괄적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공고한 한·미 공조를 통한 ‘다자회담’의 틀 속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앞으로의 회담에서 한국이 반영해야 할 입장은 북한 핵위협 및 재래식 군사위협 제거를 통한 안보의 강화이며,한국의 안보에는 미국도 깊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안보의 증진이 없는 협상 타결은 무의미하다.특히 한국이 독자적 의견을 냄으로써 미국이 다자회담을 포기하고,제한적 군사행동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는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우리의 안보능력을 보완해야 한다.힘의 뒷받침이 없는 외교는 무기력할 뿐이다.지난 10년 동안 국방비를 감축한 결과,우리 군은많은 현실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1990년대 중반만 해도 국방비의 비중이 정부재정의 20% 이상이었으나 요즘은 15% 수준이다.그 결과 우리의 국방비는 세계 평균 군사비 부담률(GDP 대비 3.8%)에도 못 미치는 수준(2.7%)이다.또 국민 1인당 군사비 부담은 이스라엘의 6분의1,타이완의 3분의1,미국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군의 장비와 무기의 노후화다.이는 국방비의 가이드라인을 미리 정해 놓고,정해진 범위 내에서 조정하다 보니 인건비와 의식주(衣食住)에 소요되는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 없어 매년 ‘전력증강사업’ 예산만 삭감한 결과다.이런 국방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군의 현대화는 물론,외교력 강화도 불가능할 것이다. 셋째,북한 핵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유엔 또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틀 안에서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본래 북핵은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빼고 논의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북한의 요구에 의해 ‘3자 회담’이 구상되었지만,이 문제는 앞으로 유엔의 논의로 발전시켜야 한다.이것이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마련함과 동시에 ‘다자회담’의 합리성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북한은 남북한 장관급 회담을 제의했다.이는 3자 회담에서 소외된 우리의 여론을 혼란시키고,경제적 이익을 위한 전략으로 북핵 해결을 위한 채널은 될 수 없다.따라서 지금은 3자 회담에 우리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외교역량을 집중하고,흔들림 없이 북핵문제를 주도하기 위해 우리의 안보능력을 포함한 포괄적 안보전략의 검토와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정익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대한포럼] 3자회담의 숨은 그림

    ‘고슴도치’가 곧추세운 가시는 어떻게 될까.지난 6개월 지속된 북핵 문제가 곧 베이징 북·미·중 3자회담에서 논의되지만,그 전망은 어둡다.상황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북한이 회담을 코앞에 두고 금지선으로 불리던 ‘폐연료봉 재처리’를 일부러 언급했기 때문이다.미국은 ‘눈에 모래뿌리기’라며 내심 불쾌해하고 있다.미국이 모욕감을 느꼈음에도 회담에 임하기로 한 것은 대화 해결 의지가 앞서서인가.부시 미 대통령은 ‘좋은 기회’라며 치겨세우기까지 했다.북의 핵과학자 망명설도 흘러나온 지금,북·미의 퍼즐게임을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고슴도치는 북한군이 북한을 칭할 때 즐겨 빗대는 동물이다.고슴도치의 가시가 바로 ‘핵개발’이다.독일의 전국지 쥐드도이체차이퉁(SZ)은 최근 한국 민담을 곁들여 ‘호랑이와 고슴도치 그리고 핵’이라는 기사를 실었다.미국은 싸움질 좋아하는 호랑이에 비유됐다.“호랑이가 이라크를 이기자 고슴도치는 호랑이에게 ‘대담한 접근을 보여주면’ 다자협상에 응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고슴도치의 핵개발을저지하려는 호랑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고 기회를 무산시킨다면 고슴도치는 다시 가시를 세워 싸울 태세로 바뀔 수 있다.” 북한의 핵 재처리 발언을 ‘협상결렬시 핵개발’로 보는 맥락과 같다. 베이징 3자회담에 한국이 배제되자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놓고 논란이 뜨거웠다.북한의 반대가 있었다는 얘기에 대해 “북한에 퍼주기로 아부한 결과가 이거냐”는 비난이 쏟아졌다.정부는 ‘한국 참여 없으면 대북 지원은 없다.’는 식으로 여론을 무마하고 있다.하지만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같은 강경 매파들은 “핵포기 대가에 대한 대북 보상은 상상도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다.모든 지원을 한국과 일본에 넘기겠다는 얘기다.한·일의 참여를 회담에서 논의하겠다는 것도 결국 ‘돈’과 관련되어 있다. 북한이 이럴 때 야릇한 카드를 들고 나왔다.중단된 남북장관급회담을 오는 27일부터 평양에서 개최하자는 것이다.북한은 핵과 체제보장 문제는 자신들이 북·미 회담으로 규정한 3자회담에서,대북 지원 문제는 남북 채널에서 협의하려고 하고 있다.여기에도어떤 의도가 숨어있을 수 있다.북한의 이원화 전략에는 3자회담에 한국을 완전 배제하려는 계산이 담겨져 있다. 북핵 협상은 엄밀히 말해 북·미의 문제다.북핵의 교착을 풀려면 우선 북·미가 만나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정부는 그동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각별하게 강조했다.다자협상을 염두에 뒀으나,결국 우리는 빠지고 중국은 들어갔다.고위당국자들은 당초 북핵의 주 당사자는 북·미였음을 강조하며 결과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자회담은 한국의 역할이 낄 틈이 없는 사실상의 북·미 회담으로 변형되어 가고 있다. 북핵 회담에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한반도 안보와 직결된 문제가 거론되는 자리에 한국이 참여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체면치레 차원을 넘어,북·미·중 3국이 1953년 정전협정 체결의 법적(de jure)당사국인 점에 유의해야 한다.회담진전에 따라선 이들 국가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에 손을 댈 개연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오랫동안 이 문제에 매달려와 그 우려는 현실로 다가올지 모른다.정전협정 당시에도 한국은 꼼짝 없이 결과만을 인정하지 않았던가.이번에도 호랑이와 고슴도치의 싸움판에 우리만 당할 수 있다.눈을 똑바로 뜨고 놓친 그림은 없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또다시 우리가 봉(鳳)이 될 수는 없는 일이다. 이 건 영 논설위원 seouling@
  • 베이징회담 험로 예고 / 北·美 “눈에는 눈” 연일 신경전

    핵 대치 상태 6개월 만에 베이징 대좌를 갖기로 합의한 북한과 미국 양측이 링에 올라서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핵 문제 해결에 이르기까지 여정이 간단치 않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선제와 북한의 강수 먼저 펀치를 날린 것은 미국의 강경파들이다.대표적 대북 매파인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앞서 16일 뉴욕타임스는 미 고위관리 말을 인용,3자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북한의 양보'이며,‘부시 대통령의 명백한 승리’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18일 외무성 대변인 회견 형식을 통해 폐연료봉 재처리 마지막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같은 미측의 태도에 대한 반격이란 분석이다.북한은 다자회담을 강조하는 미국에 대해 중국은 장소만 제공할 뿐이라고 강조,자신들의 구도인 양자회담으로 몰고 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더욱 날카로워진 신경전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날카로웠다.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핵재처리 가동 운운하자“우리 눈에 모래를 뿌리는 일”이라며 발끈했다.이례적으로 자극적 언사다. 질세라,북한은 19일 오전 남북 장관급 회담을 전격 제의하고,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을 21∼23일 베이징에 파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지난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북한이 이번에 공개적으로 일정을 발표한 것은 회담에 나가긴 하지만,호락호락하게 여기지 말라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부위원장은 2000년 방미,당시 클린턴 대통령을 만난 인물로 미국 부시 행정부에 던지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남북 장관급회담에 응한 것도 자신들에겐 남북채널이 살아 있음을 미국에 알리는 차원이란 분석이다. ●북핵 과학자 망명설도 연관 북핵 과학자·군 장교 20명이 미국 등으로 망명했다는 호주 언론 보도다.아직 사실 확인중이나,미 정부의 의도적 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북한 핵개발 핵심 인물인 경원하 박사 이름까지 거명,북의 핵재처리 위협을 아예 ‘허세’로 몰아치면서,협상 테이블에 ’공갈적 자세’로나오지 말라는 경고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에 선수 뺏겼다” 초조/ 美에 회담참가 거듭 요청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협의가 북·미·중 3자회담으로 결정된 데 대해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 느끼는 소외감도 크다. 6자 협의를 제안한 ‘원조’로 자처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기껏 밥상을 차린 공을 중국에 빼앗겼다는 실망에다 1994년처럼 북핵 문제에서 배제되지 않을까 하는 초조감마저 있다.다만 한국과 러시아도 협의에 참가하지 않는 데 다소 위안하는 모습이다. 16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자민당 이토 의원은 “일본이 다자협의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정부를 다그쳤다.답변에 나선 가와구치 요리코 외상은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힘으로써 일본이 협의에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다자협의 개시 자체에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렇지만 일본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북핵 당사자로서 반드시 다자틀에 들어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18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일 3개국 국장급 협의를 통해 미국측에 일본 참가를 거듭 요청한다. 일본 정부는 다자협의와 관련,3단계 전략을 세우고 있다.먼저북·미·중 3개국 협의가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협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미국과의 상시채널을 만들고,3국 협의에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단계에 이르면 미사일 문제와 대북 에너지 공급 문제를 포함한 경제협력을 논의한다. 다자협의와 동시에 북·일 국교정상화를 위한 북·일 협의를 재개시켜 납치 문제 등 북·일 현안을 본격적으로 다룬다는 복안이다. marry01@
  • [오늘의 눈] 주도적으로 나서야할 남북미 관계

    지난 1993년 한반도에 ‘핵 위기’가 시작된 이후 남·북한과 미국은 피곤한 삼각관계를 이어왔다. 김영삼 정부 시절에는 미국과 북한이 삼각관계의 주인공이었다.북·미간의 핵 협상과정에 남한정부가 ‘딴죽’을 거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됐다.남북관계는 동결된 상태였고 미국은 강경한 한국정부를 부담스러워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주인공이 남과 북으로 바뀌었다.남측의 햇볕정책이 주효했고,북측도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미국은 한때 남북관계의 급격한 진전에 당황하며 의구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곧 이해를 표시했고,북·미관계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노무현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삼각관계는 급격한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취임전 노 대통령은 “다른 것은 깽판쳐도 좋다.”고 말할 정도로 대북관계에 중점을 뒀다.그러나 취임후 50일이 지나지 않아 정부는 “한·미관계가 제대로 돼야 남북관계도 잘 풀린다.”는 데까지 입장을 바꿨다. 이같은 배포 큰 입장 변화 때문일까?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이 한국을 배제한채 북한과 미국,중국간의 3자 회담 체제로 시작되는 것 같다.정부 당국자들은 핵 문제의 주요 당사자가 미·북이고,일단 회담이 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과연 한국은 북한 핵 문제의 세번째 당사자조차 되지 않는 것일까? 한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에서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북한,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동시에 유지하며 대화의 당사자로 나설 때였다.정부는 북·미·중 3자 대화와는 별도로 남북대화가 병행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 같다.그러나 남북대화가 시작되어도 칼자루는 북한쪽으로 넘어간 구도가 되었다.정부는 북한과 미국측의 선의를 기대하기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 이도운 정치부 기자 dawn@
  • [사설] 남북대화 북핵에도 도움된다

    북핵 다자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대화 재개가 주목되고 있다.남북대화 채널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10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무산된 이후 모두 단절됐다.각종 경협 실무접촉도 열리지 못해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그제 정세현 통일부 장관이 국회에서 ‘비료 20만t 대북 제공’용의를 밝힌 것은 남북대화 재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희망으로 볼 수 있다.정부는 적절한 시점에 공식적으로 남북대화 재개 의사를 밝혀야 한다.북핵의 대화 기류를 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북대화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북핵 다자회담은 그 성격상 장기화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그런 상황이 올 때에 대비해 중개 역할을 할 남북대화 창구를 열어 놓아야 한다.북한은 체제보장 문제 등을 다자 틀 속에서 대미 직접대화로 담판지으려 하겠지만,남한을 배제하고는 효과를 낼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북핵 다자회담이 처음에는 북·미·중 3자회담 형식으로 열려 남북대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다자대화는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출발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한국이 초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효율성 차원으로 이해하고 싶다.하지만 어느 단계에선 주도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한국이 대북 지원의 중심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자회담은 진행 과정에서 경협 문제는 한국과 일본이,에너지 문제는 러시아가 참여해야 하므로 종국에는 6자회의 형식을 띠게 될 것이다.결국 주변국 모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다.한국은 ‘북한판 마셜 플랜’ 등 대북 지원의사를 밝힌 바 있어,북한이 남북대화를 잘 활용하면 국제사회의 지원 규모를 확대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전략적 사고가 요구된다.
  • 정부 남북대화 재추진/ “장관회담 다자회담前 재개”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남북간의 대화중단 상태를 해소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정부는 남북 장관급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적절한 시점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절된 남북채널 남북 당국간의 공식적인 대화는 최근 들어 단절된 상태다.북한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장관급회담을 아무런 통보도 없이 무산시켰다.장관급회담이 무산되면서 경협과 적십자회담 등 이달 중 열릴 예정이던 당국간의 각종 회담이 한꺼번에 중단됐다. 당국간의 비공식 채널도 닫혀 있다.김대중 정부에서 유지해 온 임동원 전 국정원장 중심의 비공식 라인이 대북송금 특검제 때문에 가동되지 않고 있다. 나종일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중국을 드나들며 대북 ‘핫라인’을 구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그렇다 하더라도 남북간에 깊이있는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김원웅 의원을 비롯,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경제·문화 등 각계 인사들이 비공식적으로나마 정부의 ‘진의’를 북한측에 전달하는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화재개 분위기 조성 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4일 국회에서 “북한이 원하면 비료 20만t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정부 당국자는 15일 “언론이 왜 장관의 발언을 크게 보도하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정 장관의 발언에 무게와 의미가 담겼다는 뜻이다. 통일부는 비료 지원이 적십자사 등을 통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갈 수도 있겠지만,장관급회담을 재개해 비료 지원을 포함한 남북간의 각종 현안을 함께 다룰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 당장 북한측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요청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다자간 대화의 진전 상황을 지켜보다 적당한 시점에 장관급회담 재개를 북한에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이번주에 시작될 대북송금 특검 전개과정 등이 변수다. ●남북대화의 중요성 남북간의 대화채널 유지는 북핵 해결을 위한 다자간 협상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주도력 상실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청와대가 현 시점까지는 남북관계 개선보다 한·미 관계 강화에 주안점을두고 있지만,정부 내에서도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의 병행발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다자간 대화가 일부에서 거론되는 ‘변형된 2(북·미)+4(한·중·일·러)’의 형태를 갖추고 북·미 위주로만 진행된다면 우리측 이해관계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도운기자 dawn@
  • 北核 이달말 첫 다자대화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 대화가 이르면 이달 말 본격 시작될 것으로 15일 알려졌다.북한과 미국은 지난 12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다자대화 수용 시사 발표를 한 뒤 중국 정부와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을 채널로 이용해 다자 대화 시기와 장소,다자 대화의 구체적 형태를 정하기 위한 협의를 긴박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북·미 공동발표 예상 정부 당국자는 “북·미 사이에 중국 정부를 통한 막후 조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양측의 다자회담 성사와 관련한 입장 발표가 있는 대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열어 구체적 협상 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아·태,유럽,미국의 민간 및 전직 관료들이 참가하는 ‘3자 위원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 중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은 로이터와 가진 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대화가 2주 안에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임스 베이커 주일 미 대사는 다자회담 성사문제가 수일 내에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역할과 베이징 채널 북·미 양측은 기존의 뉴욕 채널이 아닌,중국 정부를 중간 채널로 상호간 입장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베이징 채널과 관련,“최근 사태 진전에서 중국의 역할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우리 정부가 다자대화 속 북·미 대화 방안을 미국에 제의한 뒤 다자대화를 수용하는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지속적으로 북측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의 필립 리커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며칠 동안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적절한 외교 경로를 통해 적절한 처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그간 우리 정부도 많은 역할을 했고,공식·비공식 (대북)채널도 가동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영관 외교부장관은 이날 국회 통외통위에 출석,“(한국의 회담 참여에 대해)북한의 반대가 있을 경우 북핵위기의 중차대함을 고려,북·미간 회담을 일단 시작해 북핵 위기를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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