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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 시스템 낯선 틸러슨 회담 지각·모두발언 생략

    16일(현지시간)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대부분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진행됐다. 외교부는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각각 배석했던 당국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주요 회담 내용을 설명하긴 했지만 실제 회담 장면은 극히 짧은 시간 동안만 공개됐다. ●김정남 암살 ‘속사포 대화’ 비공개 진행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예정보다 20분쯤 늦게 시작됐다. 미국 렉스 틸러슨 장관이 참석한 미·프랑스 외교장관 회담의 마무리가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한·미 간 회담도 늦춰졌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지각한 틸러슨 장관은 별도의 공개 모두 발언도 없이 윤병세 장관에게 “북핵은 심각한 주제다. 우리는 얘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말하면서 본론으로 돌입했고 회담은 즉시 비공개로 전환된 뒤 25분가량 진행됐다. 비공개 회담에서는 북핵·북한 문제와 김정남 암살 사건 등 이슈에 대해 두 장관 사이에 ‘속사포 대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회담에 배석한 외교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지난 한·미 장관 통화 이후 ‘매우 특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말했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이심전심으로 김정남 사건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한미일 어색한 회담… 회견선 묵묵부답 곧이어 진행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회담은 틸러슨 장관이 주재하고 왼쪽으로는 윤 장관 등 우리 외교부 관계자들이, 반대쪽에는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위시한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평화의 소녀상 설치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한·일 간은 물론 회의 주재자인 틸러슨 장관 역시 별다른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장관들은 취재진의 요청에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나란히 섰다가 윤 장관이 악수를 하자고 청하자 비로소 손을 모으는 장면을 연출했다. ‘최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일본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세 장관은 묵묵부답이었다. 정부 대표 간 회담은 참석자 간 인사, 모두 발언, 비공개 회담, 회담 후 회견 등의 순서로 진행되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의 모두 발언이 전부 생략되면서 이번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틸러슨 장관이 아직 외교가의 시스템에 익숙지 않은 것 아니냐는 뒷말도 나온다. 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윤병세·틸러슨 16~17일쯤 첫 회담

    한·일, 한·중 회담도 추진…북핵공조對中 ‘세컨더리 보이콧’ 거론 가능성 한·미 외교장관은 오는 16~17일 독일 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첫 회담을 개최해 북핵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회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초대 외교장관인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처음 데뷔하는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10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 외교장관들과의 양자회담 개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 및 대북 제재·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북핵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미 장관은 지난 7일 첫 통화에서 한·미 동맹 강화에 합의하고 북핵 문제가 임박한 위협이라는 사실에 뜻을 같이했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출범 이후 꾸준히 강조한 고강도 북핵 대응의 구체적인 계획이 양자회담에서 공유될지가 관심사다. 틸러슨 장관이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중국을 겨냥해 거론한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설치 문제로 주한 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일본과의 양자회담도 G20 회의를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갈등을 이어가는 한·중 간 양자회담도 개최될 수 있다. 윤 장관은 G20 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오는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는 한반도 특별 세션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윤 장관은 18일 세션에서 북핵 대응 전략을 주제로 한 선도연설을 한다. 외교부는 “53년 역사의 뮌헨안보회의에서 한반도 세션이 개최되는 것은 북핵 위협이 특정 지역이 아닌 국제사회 전체의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이어 19~22일에는 루마니아와 영국을 방문해 대북 압박 공조 등을 위한 양자회담을 갖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숙 “潘 총장 23만弗 수수설 책임 물을 것”

    김숙 “潘 총장 23만弗 수수설 책임 물을 것”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숙 전 유엔 대사는 28일 반 총장의 ‘23만 달러 수수설’에 대해 “음해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묻겠다”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이날 고려대에서 열린 ‘유엔 10년의 평가와 한국 다자외교의 중장기 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반 총장은 10년간 국내 활동에 공백이 있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이 궁금해 할 사항이 많을 것이고, 이에 대해 검증을 받아야 한다면 적극적으로 받을 용의가 있고 준비해 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대사는 반 총장의 임기 중 성과를 낮게 평가하는 데 대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은 분”이라면서 “명성을 높이지는 못할 망정 훼손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고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반 총장의 개헌 구상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게 없다. 12월 31일까지 유엔 사무총장이니까 사무총장직에 충실할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김 전 대사는 국내에 반 총장의 대선 캠프가 있는지에 대해 “반 총장은 귀국해서 국민의 뜻과 의견을 듣는 게 우선이라고 했기 때문에 조직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은 모두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 총장의 귀국 후 첫 행보와 관련해서는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저는 반 총장이 귀국할 때까지 개인적인 심부름을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사는 팬클럽 모임인 ‘반딧불이’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순수한 팬클럽으로만 알고 있으며 조직이 어떻게 돼 있는지는 자세히 모른다”면서도 “그러나 고맙게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다음은 한·일 ‘군수지원’ 협정?… “日 한반도 개입 명분” 우려

    광범위한 물자·정보 교류 가능해 2012년에 동시 추진하다 무산돼 “대통령 탄핵 정국에 굳이…” 논란 ‘공병부대 파병’ 국회 진통 가능성 한·일 양국 간에 군사비밀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정부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일본과 GSOMIA에 정식 서명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일본과 GSOMIA 논의 재개를 발표한 지 27일 만에 속전속결로 국내 절차가 추진되면서 정부가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 민감한 안보 현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비판론도 제기된다. 이어 정부는 23일부터 26일까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공병부대 파병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한 합동실사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혀 향후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정부 합동실사단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로 구성되며 단장은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이 맡는다. 한·일 GSOMIA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차원을 넘어 광범위한 군사영역에서 한·일 양국 간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양국은 2014년 체결한 한·미·일 3국 정보공유 약정을 통해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미국을 매개로 간접적으로 군사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직접적인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한·일 GSOMIA가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GSOMIA 체결 이후 한·일 양국 간의 정보와 물자를 원활하게 교류하기 위한 상호군수지원협정(MLSA) 체결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양국은 2012년 당시 GSOMIA와 MLSA 체결을 함께 추진했다. 한·일 GSOMIA가 체결되면 한·미·일 3국의 미사일방어체계가 적 미사일 탐지·추적 정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하게 된다. 그러나 일본의 아베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고 ‘전쟁할 수 있는 국가’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한·일 GSOMIA를 체결하는 것은 섣부른 선택이라는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우리 군이 보유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일본과 공유할 경우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외교부 2차관에 안총기 주벨기에·EU대사

    외교부 2차관에 안총기 주벨기에·EU대사

    청와대가 신임 외교부 2차관으로 안총기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를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우수한 외교교섭 및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재외국민 보호 등 외교부 2차관으로서 업무를 원활히 추진할 적임자로 기대돼 발탁했다”고 밝혔다. 안 신임 2차관은 외시 16회로 1982년 외교부에 들어온 뒤 세계무역기구과장, 지역통상국장, 주상하이 총영사, 경제외교조정관 등을 거쳤다. 외교부 관계자는 “2차관으로서 요구되는 경제, 다자외교, 정무적 감각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전임 조태열 2차관은 오준 주유엔 대사의 후임으로 내정된 상태다. 조 차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시점 등에 맞춰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6자’ 차석대표에 ‘유엔통’ 이상화

    ‘6자’ 차석대표에 ‘유엔통’ 이상화

    외교부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북핵외교기획단장(국장급)에 이상화(48) 장관 정책보좌관을 선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신임 단장은 외시 25회 출신으로 1991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유엔 1등 서기관, 본부 국제연합과 서기관 등을 거치며 다자외교 경력을 쌓았다. 2006년부터는 유엔 사무총장 인수팀원, 유엔 사무총장 보좌관 등을 역임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 올 외교관 후보 합격자 여성이 70% ‘사상최고’

    올해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이 70.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 제4회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1명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별 합격자는 일반외교 33명, 중동·아프리카·중남미·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아시아 등 지역외교 5명, 경제·다자외교 등 외교전문 분야 3명이다. 3차 면접시험에 앞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사, 영어, 외국어 능력검정점수를 받은 1058명이 응시해 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선택형)에선 290명, 2차 시험(전공평가·논문형)에선 51명이 합격했다. 특히 여성 합격자는 29명(70.7%)으로, 지난해(64.9%)는 물론, 외무고시를 포함해 지금까지 최고였던 2007년 67.7%를 훌쩍 뛰어넘었다. 또 최고득점자는 김예지(23)씨, 최연소 합격자는 신승희(21·이상 일반외교)씨, 최고령 합격자는 임보영(36·외교전문)씨로 모두 여성에게 돌아갔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13년 58.1%, 2014년 63.9%로 최근 들어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3세다. 연령대별로는 23∼25세 19명(46%), 26∼29세 15명(37%), 30∼32세 4명(10%) 등의 순이다. 최종합격자는 외교관 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 동안 50주에 걸쳐 공직 소명의식과 외국어, 전문지식, 외교역량 등 정규과정을 이수하며 교육 성취도·공직 가치, 외교업무 수행역량 등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2016 공직열전] 다자외교·통상분야 주력… 경제영토 확장에 한몫

    [2016 공직열전] 다자외교·통상분야 주력… 경제영토 확장에 한몫

    외교부 2차관 산하에는 다자외교와 경제통상 관련 부서들이 포진해 있다. 1차관 산하 지역국들이 일대일 외교를 담당한다면 2차관 산하 부서들은 국제기구, 조약·협약, 안보 및 경제공동체 등 세계 여러 나라들이 관계된 문제들을 다룬다. 또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넓히거나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일도 맡는다.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군축·비확산, 핵안보 문제를 담당하며 이와 관련된 대북 제재 이행 상황도 관할한다. 함상욱(48·외시 25회) 기획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외교부에서 가장 바쁜 인물로, 수시로 장관실에 불려 가는 등 윤병세 장관의 신임이 두텁다. 부드럽고 차분한 인상 뒤로는 총알과 포탄이 스쳐가던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환한 극한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족구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협력국은 해외 무상원조 및 인도적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다. 이용수(50·외시 22회) 국장은 사무관, 과장 시절을 거쳐 유엔 대표부에서도 개발협력 업무를 맡는 등 10년 넘게 이 분야에 집중한 개별협력정책 전문가다. 유엔에 있을 당시 우리나라가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출되는 데에 사전 작업을 했고 ‘리우+20’ 등 국제 환경회의 실무를 맡기도 했다. 유쾌한 성격으로 누구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는다. 국제법률국은 조약과 국제법 재판, 영유권 문제 등을 담당한다. 세계에 독도 주권을 알리는 데 땀을 흘리는 부서이기도 하다. 박철주(49·외시 25회) 국장은 과장, 심의관을 차례로 거치며 국제법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유기준(51·외시 27회) 심의관 역시 국제법규와 서기관, 영토해양과장 등을 거치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문화외교국은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와 문화예술스포츠 교류, 유네스코 업무 등을 담당한다. 최영삼(50·외시 24회) 국장은 동북아2과장(중국담당) 등을 거친 중국 전문가다. 지난해 일본이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대응 업무를 맡아 조선인 강제징용 사실을 기록하도록 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재외동포영사국은 교민과 여행객 보호, 영사·여권 업무 등을 담당하며 최근 테러가 빈발하면서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곳이다. 김완중(53·외시 24회) 국장은 2016리우올림픽 당시 임시영사사무소 운영단장을 맡아 우리 선수단과 여행객을 보호하는 업무를 맡았다. 정진규(51·행시 35회) 심의관은 외교부 주요 국장·심의관 중 유일하게 행시 출신이다. 공보처, 정보통신부를 거쳐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에서 경제협력 업무를 맡았고 이후에는 계속 외교부에 몸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 부산 세계원조총회 유치 등 개발협력 분야와도 인연이 깊다. 2014년 시에라리온 등에 에볼라바이러스가 확산됐던 당시 의료지원을 위한 정부합동 선발대장으로 현지에서 활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경제 공동체 관련 업무를 지휘하는 김영준(52·외시 24회) 국제경제국장은 경제·통상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아 온 손꼽히는 통상 전문가다. 다자통상협력과 근무 시절 우리나라 FTA 협상의 청사진을 그린 ‘FTA 로드맵’을 작성했고 한·칠레 FTA 등에 관여했다. 지난해 수입규제 대책 업무를 맡아 4건의 반덤핑 상계조치 사건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소탈한 성품에 신뢰를 주는 업무 스타일로 평가받는다. 천준호(52·외시 23회) 양자경제외교국장 역시 경제통상 관련 업무를 오래 맡았다. 주미 대사관 근무 시절에는 미국에서 한·미 FTA 체결 지원을 위한 실무를 맡았다. 홍영기(50·외시 24회) 심의관도 통상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파견 근무를 하기도 했다. 수입규제 대응반장 역할을 하며 한·일 수산물 수입 분쟁 관련 업무를 맡고 기업 지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외교정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후협약 이행 관련 업무를 맡은 이형종(49·외시 23회) 기후변화환경국장은 주OECD 대표부, OECD사무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차분하고 세심한 성격에 글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앙코르 제국의 역사와 유적을 소설 형식으로 다룬 ‘소설 앙코르와트’라는 책을 썼다. 북핵 업무를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6자회담을 비롯해 북핵 정책 협의를 담당하는 북핵외교기획단과 평화체제·통일 문제 등을 맡은 평화외교기획단으로 나뉜다.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50·외시 23회) 북핵외교기획단장은 북미·북핵 부서를 모두 거쳤다. 신중한 성격에 아이디어가 풍부해 윤 장관으로부터 큰 신뢰를 받고 있다. 김용현(51·외시 24회) 평화외교기획단장 역시 북핵·북미 업무에 대한 이해가 깊다. 이라크에서 아르빌연락사무소장을 맡아 사선을 넘나들면서도 현지 주민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이어 가 한국에 대한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나지 않고 활발한 성격으로 ‘뚝심’이 강한 업무 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과 조약·협정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최근 북핵 위협이 계속 커지며 관련 업무가 주로 부각되지만, 그 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대외경제 문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영사 업무, 국제 정세 관련 정보 수집, 저개발 국가에 대한 개별협력원조 등도 모두 외교부의 업무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할도 점점 커지는 부처다. 외교부 본부는 박근혜 정부 원년 멤버인 윤병세(63·외시 10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에 14국 17관 2단, 69과로 이뤄져 있다. 외교관 양성 및 외교정책 연구를 맡은 국립외교원이 소속돼 있으며, 총 163개 재외공관(대사관 114개, 총영사관 44개, 대표부 5개)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865명을 포함해 총 2238명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2만 4000여명)의 10분의1 수준이며, 일본 외무성(6300여명)의 절반이 채 안 되는 규모다. 동북아,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임성남(58·외시 14회) 1차관은 외교부의 핵심인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친 대미(對美)·대중(對中) 외교 전략통이다.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엔 등 다자외교 및 경제통상을 담당하는 조태열(61·외시 13회) 2차관은 소관 업무는 물론 정무 분야에까지 두루 깊이 있는 식견을 갖췄다. 뛰어난 문장력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면서도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외교관들의 신망이 두텁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발걸음이 가장 바빠진 당국자가 김홍균(55·외시 18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의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서 북핵 외교를 전담한다. 평화외교기획단장 시절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형 사건들의 후속 처리를 담당했다.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스마트하고 차분한 성격에 특히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형진(55·외시 17회) 차관보는 양자 외교 및 한·중·일 협력 업무 등을 총괄한다.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북미 라인을 충실히 밟았으며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해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도 높다. 성품이 훌륭하면서도 업무에는 빈틈이 없어 ‘재덕(才德)을 겸비한 인물’이란 평을 두루 듣는다. 지난 7월 어려운 환경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실무를 총괄하며 의장성명에다 불리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구는 빼고 강도 높은 북핵 규탄 문구를 넣은 이른바 ‘라오스 대첩’을 이끄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며 가장 얼굴이 많이 노출된 인물 중 한 명이 국제관계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조준혁(56·외시 16회) 대변인이다. 북미2과장, 유엔과장을 거쳐 양자·다자 외교 전략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로 활동해 정무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리적이면서도 기발한 ‘전략적 마인드의 소유자’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현안을 간명하게 정리·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최종문(57·외시 17회) 다자외교조정관은 유엔 등 다자외교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총괄한다. 외교관 중 최고 수준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업무 처리는 냉철하고 날카로워 ‘허허실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태호(56·외시 16회) 경제외교조정관은 부내 최고의 경제통상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교섭본부장 특보,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등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당 분야에서 보냈다.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담당했고 부드러운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 살림을 맡은 백지아(53·외시 18회)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 외교관 중 처음으로 실장급 간부로 임명된 여성 외교관의 선두주자다.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신맹호(56·외시 19회) 국제안보대사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이어지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당국자 중 한 명이다. 대(對)테러와 사이버정책협의가 늘어나면서 본부 소속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더 많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쳤고 국제법에도 조예가 깊으며 정책·정무 감각이 좋은 ‘덕장’(德將)으로 이름이 나 있다. 2001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2005년 북한 비핵화를 명시한 9·19공동성명 등을 담당했다. 조현동(56·외시 19회) 공공외교대사는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사려 깊은 전략가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공공외교대사직을 처음 맡아 공공외교법 시행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발한 공공외교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한동만(55·외시 19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적극적인 업무 스타일과 부지런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현장에서 브라질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임시 영사사무소 운영을 지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 안보리 “北 탄도미사일 도발 개탄… 추가 중대 조치”

    中 ‘韓 사드 반대 문안’ 요구 안 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특히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대북 대응이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의 언론 성명 채택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24일 SLBM 발사를 포함해 7~8월 실시된 4건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적시하면서 “안보리 회원국들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최근 SLBM 발사 외에도 7월 19일과 8월 3일 탄도미사일 발사, 7월 9일 SLBM 발사가 대상이다. 안보리는 “이런 발사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국제적 책무를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안보리는 이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활동이 북한의 핵무기 투발수단 발전에 기여하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이를 개탄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어 “회원국들은 상황을 면밀하게 계속 주시하고, 예전에 표현한 의지대로 추가적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추가적 중대 조치는 지난 3월 채택된 강력한 안보리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이행을 강화하면서, 추가 제재 추진 가능성도 열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소식통은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에 따라 제재 결의 2270호를 더욱 강화한 결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당분간은 제재 결의 2270호를 바탕으로 제재 이행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의 이날 성명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합의한 것이다. 북한의 지난 3일 미사일 발사 후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성명 문안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던 중국은 이번에는 이 같은 요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다음달 4~5일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안보리의 대북 규탄성명 채택에 동의하는 등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정부는 지난 25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안보리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핵심 우방국과 다각적 외교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양자 및 다자외교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공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ARF 폐막] 북핵 급한데 사드 발목… 정부, 美·中 사이 ‘균형 외교’ 기로에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끝으로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박 3일간 벌어진 연쇄 다자외교 일정은 모두 막을 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 기간 동안 각종 다자·양자회담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 남중국해 문제로 대립이 격화된 미·중 사이에서의 균형외교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윤 장관은 라오스 방문 기간 동안 미·중·일을 비롯, 15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핵 문제 해결과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북한과 가까운 라오스가 올해 ARF 의장국을 맡으면서 의장 성명에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북핵 관련 내용이 반영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우려한 대로 이날 의장성명 논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정부가 대응에 진땀을 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방송은 이날 의장성명 초안에 사드 배치와 관련해 “복수의 외무장관이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언급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중·러가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지난 8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중·러가 역내 이슈였던 사드 문제를 유엔 차원의 문제로 확산시키기 위해 연합 전선을 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사드와 관련한 불편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향후 중·러가 협력해 사드 문제를 계속 물고 늘어지면 우리 외교당국의 부담도 상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ARF로 남중국해 문제 역시 중재판결만으로 일단락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중국은 미·일·호주 등 연합 전선의 압박을 받았지만 아세안 국가들을 규합해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 헤이그 중재판결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 것을 막아냈다. 결국 우리 정부는 이후에도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미·중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우려와 달리… 반덤핑 관세 낮춘 中

    한·미 당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군 일대로 확정하고 또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의 대립이 격화되는 등 최근 동북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우리 외교당국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측이 일부 우려와는 달리 우리 기업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 판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부과했다. 당장 ‘제2 마늘파동’이 현실화되진 않은 것이지만 외교 당국은 추이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4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에 참석해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 일본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외교 현안에 대한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차관들은 북핵 문제와 더불어 사드 배치 결정과 남중국해 갈등으로 커진 동북아의 긴장 상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협의가 끝나는 15일(한국시간) 오전쯤 하와이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연다. 임 차관은 이에 앞서 13일(현지시간)에는 한·일 외교차관회담, 한·미 외교차관회담도 별도로 개최했다. 특히 블링컨 부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임 차관은 이날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과도 만나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또 외교부에서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다음주 초 유엔을 방문한다.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고위급 각료 회의 참석과 더불어 대북 제재 이행 ‘중간 점검’ 차원에서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대표들을 두루 만날 계획이다. 유엔 대표부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안보리 대응 전략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최근 동북아를 둘러싼 G2(미·중)의 대결이 심화되자 균형외교 기조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대북 제재 공조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각종 외교 채널을 동원해 중국 측에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내부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 여론’이 그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중 간 통상이나 교류 부문에는 별다른 차질이 생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날 외교부는 중국 상무부가 태광산업의 아크릴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 최종판정에서 예비판정 당시보다 2.0% 포인트 낮은 4.1%의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일본, 터키산 아크릴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했다. 중국 정부는 일본 기업에는 약 16%, 터키 기업에는 8.2%의 관세율을 부과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태광산업에 대한 관세율은 다른 나라 기업들에 비해 양호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 측의 경제 보복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몽골 ASEM서 ‘다자외교’… 껄끄러운 中·日과 회담 계획없어

    몽골 ASEM서 ‘다자외교’… 껄끄러운 中·日과 회담 계획없어

    “군사-정치적 사이 고심 컸을 것” 성주 민심 달래고 논란 차단 의지 박근혜 대통령이 제1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14일 몽골 방문에 나섰다. 국익을 위해 다자외교에 전력투구해야 하는 박 대통령이지만 발걸음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중국은 물론 국내 한편에서도 반대 여론이 제기되는 등 시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 주민들이 극렬하게 ‘반대’를 외치고 있는 점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대구·경북(TK)은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점에서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정치권 인사는 “순전히 정치적 득실로만 따진다면, 사드의 TK 배치는 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자해행위’일 수 있다”면서 “박 대통령으로서는 군사적 측면에서의 최적지와 정치적 측면에서의 지지기반 사이에서 고심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몽골으로 출국하기 직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경북 성주가 최적지인 이유를 개념도까지 제시하며 상세하게 설명한 것은 격앙된 성주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찬반 논란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인체나 농작물에 전혀 피해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한편 “지역을 할애해 준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해 성주 지역에 정부 차원의 적절한 보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 대통령의 불편함은 몽골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사드로 서먹서먹한 관계가 된 중국 정상, 과거사 문제로 늘 껄끄러운 일본 정상도 15~16일 열리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이들과의 회담 일정을 잡지 않았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리커창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회의장 안팎에서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밖에 없다는 얘기다. 날로 핵과 미사일 능력을 증강시키는 북한, 그런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한 자위적 사드 배치에 대해 생떼를 쓰며 겁박하는 중국, 과거사에 대해 진지한 반성이 없는 일본,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미국, 그리고 왜 우리만 희생해야 하느냐며 반발하는 성주 주민들…, 이 난해한 고차방정식을 짊어지고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다자외교 전쟁터로 향했다. 울란바토르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美·中에 끼인 한국… “평화적 해결” 중립론

    한·미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이어 중국과 필리핀 간 남중국해 중재재판 결과까지 나오면서 국제사회의 시선이 이를 둘러싼 미·중 간 패권다툼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줄줄이 예정된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들이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어서 북핵 해결 및 대북 제재 공조의 모멘텀을 이어 가야 하는 우리 외교 당국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정부는 남중국해 중재재판 결과에 대해 13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판결에 유의하면서 이를 계기로 남중국해 분쟁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 등 그간 이어 온 중립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는 사드 배치로 중국의 감정이 상한 상황에 동맹국 미국은 물론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외교 당국의 고민이 담긴 부분이기도 하다. 일단 정부는 사드나 남중국해 문제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더라도 대북 제재 공조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문제들과 대북 제재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중국이 사드 등을 이유로 대북 제재를 그만두는 일이 벌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국에서도 국제사회의 시선이 사드와 남중국해 등으로 촉발된 미·중 대결 구도에 쏠리면서 북핵 공조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당장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중·러 측과 만나면 주요 의제는 사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오는 26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이 주로 모이는 만큼 남중국해 문제가 사실상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더민주 서형수 “사드 배치 양산 이외 지역이라 다행” 발언 물의

    더민주 서형수 “사드 배치 양산 이외 지역이라 다행” 발언 물의

    13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겠다는 공식 발표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형수(경남 양산을) 의원이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다행이다”라고 밝혀 물의를 빚고 있다. 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드 배치 지역으로 양산 이외 지역이 결정된 것은 경남·부산의 주민의 안전을 고려하면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평화와 국민 안전 그리고 가뜩이나 불안한 경제상황과 북핵을 둘러싼 다자외교 상황을 고려하면 잘 된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드 배치 지역을 둘러 싼 졸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전국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에 정부가 사과하고 사드 한반도 배치도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드 배치 자체를 재고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곳이 결정된 것을 ‘다행’이라고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 경북도당 관계자는 “정치인으로서 잘못된 표현을 했고 정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사드 한반도 배치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서 의원의 기본 생각인데 표현이 좀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 차관, 10년 만에 쿠바 방문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오는 3~4일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인 쿠바를 외교차관이 10년 만에 방문한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ACS 정상회의 참석 초청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앞으로 ACS 사무총장이 서한을 보내 이뤄졌으나 윤 장관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을 수행 중인 점을 감안해 조 차관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ACS는 카리브지역 대부분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외교 무대로, 올해는 50여개국 정상 및 외교장관 등이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 지역 내 지속 가능 개발 및 평화 문제 등을 논의한다. 조 차관은 ACS가 추진하는 카리브지역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나라가 카리브지역 개발도상국들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 고위급 인사가 쿠바를 방문하는 건 2006년 당시 이규형 외교부 2차관이 제14차 비동맹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이래 10년 만이다. 쿠바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혁명 이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단절했으며 북한과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우리와 수교를 맺지 않은 국가는 쿠바를 비롯해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 등 4개국뿐이다. 다만 쿠바가 2014년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하면서 우리나라와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린 상황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반기문 “北과 다시 대화해야”…대북제재 정부 정책과 ‘온도차’

    반기문 “北과 다시 대화해야”…대북제재 정부 정책과 ‘온도차’

    “총장으로 北에 도움되는 일 기여” 외교안보 전문가 자질 부각 관측 통일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전격적으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을 일으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6일에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는 등 이슈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대선과 관련한 직접적 발언은 삼갔다.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반 총장은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향한 길을 다시 찾아야 한다”며 “북한에 더이상의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개인적으로도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무산됐던 방북 추진을 상기시키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역할론을 강조함으로써 외교안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러나 통일부 당국자는 이 같은 반 총장의 인도적 접근론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이후 대북 제재·압박 원칙론을 견지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전직 외교부 장관 및 외교부 인사들과의 비공개 조찬에서 “(언론에) 바로 대선 출마를 결심한 듯 보도됐는데 확대·과잉 해석됐다”고 얘기했다고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하지만 반 총장의 이날 발언은 수위 조절용이라는 관측이 더 많다. 실제 이날 조찬에서 그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국민 통합 지도자론’을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반 총장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강연에서 ‘국가 지도자는 국민 통합을 해야 된다. 분열을 조장하는 이가 리더가 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소개하더라”고 전했다. 반 총장은 또 올해 말 임기 종료 후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찬 이후 반 총장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비공개 면담을 하고, 원희룡 제주지사 초청 오찬에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 등과 함께하는 등 활발한 면담 행보를 이어 간 뒤 오후 늦게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편 반 총장의 전격적인 대선 출마 시사 발언에 그의 측근 그룹의 조언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도 관심으로 떠올랐다. 반 총장의 측근으로는 송민순·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오준 유엔대사, 박수길 전 유엔대사,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이태식 전 주미대사,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박준우 전 정무수석, 임성준·조창범 전 대사 등이 포진해 있다. 반 총장을 오랫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김원수 유엔 군축고위대표 대행, 윤여철 전 유엔 사무국 의전장, 김숙 전 대사,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도 핵심이다. 새누리당 윤상현·홍문종 의원 등 친박(친박근혜)계도 원군(援軍)으로 알려진다. 제주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김정은, 외교라인 ‘실무通’ 정비… 대미 접촉 의지

    7차 당대회서 외교 엘리트 약진 전문가 “외교적 여백은 적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인물” 평가 제7차 당 대회를 기점으로 북한의 외교라인이 정비되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외무상에서 당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리수용과 외무성 부상에서 외무상에 오른 리용호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9일 폐막한 당 대회에서 외교 엘리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외교라인에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중요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는 김영남, 리수용, 리용호 등 전·현직 외무상 3명이 모두 위원으로 유·보임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8일 “이번에 외무상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에 진입하게 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까지 외교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으나 외교 엘리트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부위원장은 2014년 외무상으로 전격 발탁된 뒤 국제기구에서 침묵을 지키던 전임자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며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자 노력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서 북한 외무상으로는 처음으로 연설하는 등 대미외교뿐만 아니라 국제기구를 통한 다자외교에도 공을 들여 왔다. 특히 리 외무상은 6자회담을 경험한 대미·다자외교 실무자다. 이 때문에 리 외무상의 중용에는 북핵 문제, 평화협정 등에서 미국, 유엔 등과 접촉면을 늘려 나가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에 대해 ‘외교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조엘 위트 미국 존스홉킨스대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국의소리(VOA) 방송에서 리 외무상에 대해 “사안을 잘 아는 매우 실력 있는 사람으로 북한의 이익을 강하게 대변하지만 최소한 말은 통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도 리 외무상에 대해 “미국과 협상 국면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외교적 역할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다자외교 무대에서 리 외무상을 만난 적이 있는 한 외교부 관계자도 “리용호는 다른 북한 외교관들보다 협상 태도가 세련되고 유연한 면도 있어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되면 쉬운 인물이 아니겠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북한의 대외정책도 ‘핵보유’, ‘핵강국’에 맞춰진 만큼 리 외무상이 미국 등을 상대할 외교적 여백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기존의 외교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리 외무상도 ‘합리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리 부위원장과 다를 바 없이 자리만 지키다 물러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고]

    ●임동민(서울신문 시설관리부 차장)씨 장모상 15일 경기 파주 예담장례식장, 발인 17일 (031)959-4444 ●오세혁(제너럴모터스 연구원)경자(연세대 명예특임교수)세정(국민의당 국회의원 당선자·전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씨 모친상 이영철(전 영진판지 대표)김기협(전 생산기술연구원장)이동걸(동국대 초빙교수)씨 장모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410-3151 ●박승언(전 세승종합건설 대표이사)철언(전 체육청소년부 장관)종언(전 현대중공업 이사)길언(전 수성 대표이사)수언(박수언소아과 원장)창언(전 두남 대표이사)씨 모친상 현경자(전 국회의원)씨 시모상 15일 경북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200-6149 ●박환규(교보증권 부장)씨 부친상 김수섭(조세일보 회장·전 한경닷컴 사장)씨 장인상 14일 수원 성빈센트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31)249-8461 ●손재철(스포츠경향 생활경제부 차장)씨 부친상 14일 고양 명지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31)810-5444 ●손기원(미국 거주·사업)기수(캐나다 거주·사업)기동(대한항공 대외협력팀장)씨 부친상 하성룡(충북대 공과대학장)씨 장인상 1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31)787-1505 ●이재경(경향신문 광고국 부장)재원(태성닥트 대표)씨 모친상 15일 안산 동의성 단원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031)410-4444 ●김인규(김인규치과의원 원장)은홍(국민대 교수)옥희(한국체육대 교수)씨 모친상 강신화(전주우석대 한의대학 교수)씨 시모상 윤상인(서울대 교수)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6시 30분 (02)3010-2232 ●최종문(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씨 모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7일 낮 12시 (02)2258-5940 ●허언욱(울산시 행정부시장)씨 장모상 15일 울산 국화원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8시 (052)269-4444
  • 한국, 12월 국제 핵안보회의 의장국 맡는다

    한국, 12월 국제 핵안보회의 의장국 맡는다

    美서 中企 58곳 1935억원 계약 체결 朴대통령, 멕시코서 문화·세일즈 외교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3일 멕시코동포 만찬간담회를 시작으로 대멕시코 문화·세일즈외교에 돌입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멕시코는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시장 진출 거점으로, 3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한국과 멕시코는 다자외교 무대에서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4일 양국 정상회담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 한인들은 과거 역경 속에서도 조국 독립자금을 모으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숭무학교를 세웠으며, 지금도 한인시민경찰대와 한글학교 등을 통해 그 전통을 이어 가고 있는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하고 지역별 맞춤형 영사서비스 확대, 차세대 정체성 교육 지속 강화, 동포 사회 네트워크 기반 확대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멕시코의 일간지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강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며, ‘문화창조산업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양국 간 콘텐츠 교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멕시코시티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는 현지 언론 25명이 취재를 신청했으며 인터넷 관람 신청 과정에서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워싱턴에서 폐막한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2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보 국제회의 의장국을 수임했다. 의장직은 외교부 장관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코뮈니케 및 5개 행동계획의 성안 과정에 적극 참여했고 ‘핵·방사능 테러 대비 및 대응 역량 강화’, ‘유엔안보리 결의 1540호 보편적 이행 강화’ 등의 공동 성과물 도출을 주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련된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우리 중소·중견 기업 58개사와 미국 바이어 108개사 간에 소비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분야에서 17건, 1935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 중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 조달,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가 나왔으며, 청와대는 이를 “정부의 창조경제 프로그램이 선순환적으로 작동된 대표 사례”로 꼽았다. 멕시코시티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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