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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놓고 ‘F’ 욕… KBO “징계 없다”

    대놓고 ‘F’ 욕… KBO “징계 없다”

    더그아웃 들어가던 한화 서폴드 욕설 폭언에 출장 정지·제재금 규정 있지만 KBO “혼잣말”… 시청자 “한국 무시하나”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호주 출신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가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도중 심판에게 F로 시작하는 심한 영어 욕설을 해 팬들의 비판을 불렀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징계에 나서지 않고 있어 외국인 선수들에게 나쁜 선례를 심어 줄 우려가 제기된다. 서폴드는 4회 말 볼 판정에 불만을 품은 듯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다가 주심에게 욕을 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영어로 욕을 했기 때문에 주심이 정확히 알아듣지 못한 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황급히 주심에게 다가가 양해를 구하면서 주심은 서폴드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았다. 하지만 서폴드의 욕설은 방송 중계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서폴드의 욕설 행위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벌칙 내규 7항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판 판정 불복, 폭행, 폭언, 빈볼, 기타의 언행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하였을 때’에 해당해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300만원 이하의 제재금, 출장 정지 30경기 이하의 제재를 당할 수 있다. 또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는 ‘심판 또는 리그 비방’이 1회 발생할 시 10경기 이상 출장 정지, 2회 발생 시 출장 정지 20경기 이상 및 제재금 500만원과 유소년 봉사활동 40시간, 3회 이상 발생 시 출장 정지 50경기 이상 및 제재금 1000만원과 봉사활동 80시간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KBO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주심과 대기심이 욕설을 듣지 못했고 (서폴드가) 혼잣말하고 들어가는 정도로 돼서 특별히 문제가 안 됐다”며 “현재 징계는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야구 팬 사이에서는 주심의 오락가락하는 볼 판정에 서폴드의 불만이 누적된 것은 이해하더라도 원색적인 욕설을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인터넷에서는 “나는 한화 팬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욕을 한 건 너무했다”, “만약 한국 선수가 한국말로 저런 욕을 했다면 중징계를 받았을 것”에서부터 “서폴드가 한국 야구를 무시하는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미군기지 토양오염 정화과정 모바일로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미군기지 토양오염 정화과정 모바일로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부평 미군기지 인근 주민들이 토양오염 정화 과정을 주민들이 더 쉽게 지켜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시공사와 부평구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24일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인근 주민들은 미군기지에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독일 기준치의 100배, 납은 70배 가량 검출돼 정화작업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정화작업 중에 유해물질이 공기중으로 날리는 지 주민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산곡중 등 중학교 2곳과 동아 등 아파트 4개 단지가 정화구역과 붙어 있는 만큼 주민 불안이 매우 클 수 밖에 없다”며 “ 유독물질이 공기중으로 날리지 않고 제대로 처리되고 있는지 모바일이나 개인용 컴퓨터(PC)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부평미군기지 맹독성폐기물 주한미군처리촉구 대책위원회’도 지난 2월 캠프마켓 오염토양 정화비용을 주한미군이 부담할 것을 촉구하면서 같은 주장을 했다. 대책위는 당시 성명에서 “부평미군기지는 대단위 아파트와 학교로 둘러싸인 도시의 한복판에 있다”며 “2년 이상 걸리는 오염토양 터파기와 정화과정에서 다이옥신이 대기 중으로 날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화작업 대행업체인 현대건설 측은 “주민설명회, 시민참여위원회, 민관협의회 요구로 정화작업 현장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며 “현장사무실에 방문하면 CCTV모니터로 토양세척 등의 열처리 모습과 각종 유해물질 발새 수치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이나 PC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추가 구축할 뜻은 없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시로 배출가스분석, 대기성분측정, 주변환경 대기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여 실질적으로 주민피해가 없도록 현장관리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토양 및 지하수 정화 검증의 중요성을 감안해 토양오염조사기관이 정화과정 및 정화완료에 대한 3자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며, 부평구청의 추천을 받아 현장 인근 주민 3인으로 이달 중 명예감독관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이 주민들과 시공사 입장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부평구 관련부서에서는 “환경관리공단이나 시공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해 국방부가 캠프마켓 오염토양(다이옥신) 정화를 위한 열탈착 방식의 실증실험 결과를 공개한 결과 247~1만 1468 피코그램(1조분의 1)이던 9개 시료의 다이옥신 평균 농도는 기준치(0.9~9.7)이내인 3.6피코그램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다이옥신 농도는 국내 산업단지 주변 평균치인 2.28 피코그램보다 높은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이 언제든 정화 과정 및 수치를 모바일이나 PC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캠프마켓 정화작업을 위해 지금 까지 방음벽 설치, 기존 미군부대 건물 철거 위주로 공정을 진행 중이며 오는 7~8월 오염토양 정화시설 구축을 완료 후 정화작업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한항공 남자배구 역대 첫 외국인 사령탑 영입

    대한항공 남자배구 역대 첫 외국인 사령탑 영입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남자부 역대 첫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산틸리(55) 감독을 영입했다.산틸리 감독은 24일 오후 1시 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력분석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올레니 코치와 나란히 입국했다. 대한항공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진 훈련시스템 접목과 유럽 배구의 기술을 습득하고, 선수단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유럽 프로팀과 호주대표팀 감독 경험이 있는 산틸리 감독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산틸리 감독의 합의에 따라 연봉 등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산틸리 감독은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되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대한항공 선수들과 만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틸리 감독은 우리 체육관 옆의 연수원에 머물며 자가격리를 이행할 예정”이라며 “해당 연수원은 자가격리 기간 폐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틸리 감독은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반다이라 마모루(일본)가 흥국생명 코치, 감독대행에 이어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한 시즌(2010~11)을 치른 적이 있다. 2019~20시즌이 코로나19 탓에 조기 종료된 뒤 박기원 전 감독과 결별한 대한항공은 외국인 지도자에 무게를 두고 새 감독을 물색해 왔다.세터 출신의 산틸리 감독은 선수 이력은 화려하지 않지만, 지도자로서는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2년 이탈리아 21세 이하 남자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017∼18년에는 호주남자대표팀을 지휘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탈리아, 폴란드, 러시아, 독일 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대한항공은 “박기원 전 감독 체제하에서 최상위권 전력을 유지하고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대한항공은 선진배구 접목 차원에서 영입한 산틸리 감독 영입을 통해 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함께 할 도전이 매우 흥분되고 기대에 차 있다”는 산틸리 감독의 소감도 아울러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요리보고 조리봐도’ 둘리가 갈 곳은 NC였네 응원단 합류한 둘리

    공룡 군단 NC 다이노스가 아기공룡 ‘둘리’를 NC 응원단에 영입했다. NC는 24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둘리 임명식을 연다. 둘리는 NC 마스코트 단디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터뷰로 새 식구가 된 소감을 팬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둘리는 둘(2) 이(2)를 합친 22번을 등번호로 받는다. 둘리는 2020시즌 NC의 공식 마스코트로서 다양한 응원과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둘리나라 한희창 PD는 “NC 다이노스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둘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꿈과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NC 황순현 대표는 “둘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다. 우리 정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곧 창원NC파크를 찾을 야구팬분들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NC는 둘리 소프트볼, 아크릴 피규어, 유니폼 등 총 21여점의 둘리 굿즈도 판매한다. 둘리 기념상품은 24일부터 창원NC파크 다이노스몰 1층 팀스토어와 구단 라커디움 온라인샵에서 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박세리, 초호화 집 공개 “결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종합)

    골프 여제 박세리가 ‘나 혼자 산다’에서 23년차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박세리가 출연해 멋짐과 친근함을 오가는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박세리는 “혼자 살 것 같지 않은데 23년 동안 혼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박세리를 검색해보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이혼과 결혼이 있더라. 나도 볼 때마다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박세리 집의 규모에 기안84는 “여태까지 나온 회원들 중에 집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세리는 “부모님이 살던 정원이 있는 집인데 옆에 집을 지었다. 저를 비롯한 자매들이 살고 있다. 4층 전체를 제가 쓴다”면서 “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모든 걸 제가 했다”고 밝혔다. 박세리의 집에는 높은 층고의 거실은 물론 부엌 옆에 야외 테라스, 다른 층에는 ‘세리바’가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또한 박세리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는 초대형 트로피 장식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전드의 저력을 입증하는 풍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다가도, 친근함이 가득한 박세리의 반전 매력이 속속 드러났다. 자칭 2년차 ‘다이어터’라는 소개말과 달리 망고를 갈비처럼 뜯어 먹고 식품으로 가득 찬 팬트리를 공개, 인간미 넘치는 면모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간만에 몸을 풀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한 박세리는 선수 시절 못지않은 통쾌한 스윙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뻥 뚫리게 했다. 연습을 마친 박세리는 배고픔에 울먹이다가 “다이어트엔 햄버거지”, “떡볶이, 라면, 돈까스 셋뚜셋뚜”라며 다이어터의 ‘현실 명언’으로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피자, 닭가슴살까지 알차게 맛보며 생생한 라이브 먹방을 펼쳤다. 또한 “다이어터에게 후식은 필수지”라며 과자까지 챙기는 친근한 면모를 뽐냈다. TV를 보며 마음껏 웃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보낸 힐링의 시간은 안방극장에도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끊임없이 배달되는 공기정화식물로 ‘정글 하우스’를 꾸몄다. 한 숨 돌릴 새도 없이 모종도 줄줄이 등장, 거실과 안방에 이어 테라스까지 울창하게 만들었다. 박세리는 “쌈 채소를 직접 길러서 따먹고 싶었어요”라며 첫 농사 도전에 뿌듯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을 찾은 골프 후배들과 함께 삼겹살 파티를 벌였다. 고수를 곁들인 세리표 파채 무침으로 비장의 요리 실력을 입증하는가 하면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와 “미나리에 술 같이 먹으면 안 취한다”라는 먹방 명언을 남겼다. 박세리의 화려한 말솜씨에 빠져든 모두가 생 미나리 먹방을 이어가 알찬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던 중, 뜻하지 않은 시련이 찾아왔다. 고기를 먹던 중 밥상이 전부 엎어져 버렸던 것. 모두를 얼어붙게 만든 정적도 잠시, “사고 잘 쳤네. 괜찮아”라며 쿨하게 대처하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골프 하나로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레전드를 소환하며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일상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박세리의 인간미 넘치는 리얼한 일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웃음까지 꽉 잡았다. 계획했던 일을 실천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렸던 힐링 가득한 박세리의 하루는 안방극장까지 따스하게 물들였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9.7%, 2부 11.1%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스트셀러]서점가 휩쓴 유튜버 저자 파워

    [베스트셀러]서점가 휩쓴 유튜버 저자 파워

    서점가에 유튜버 저자의 파워가 거세다. 22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셋째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유튜버 홍세림의 ‘이번 달은 뉴요커’가 출간과 함께 종합 2위에 올랐다. 구독자가 60만 명에 이르는 여행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홍세림은 자신의 뉴욕 한 달 살기 경험담을 엮어 에세이로 펴냈다. 첫 책임에도 단숨에 상위권으로 진입했으며, 주요 독자층은 20대 여성이 68,7%로 압도적이었다. 교보문고 측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여행을 조심스러워진 독자들이 현실에서 벗어나 여행에세이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물리학자이자 바이오테크 기업 창업자인 사피 바칼의 ‘룬샷’도 종합 9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기업가들과 과학자들도 추천을 하면서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직장인 마케터 이승희의 ‘기록의 쓸모’가 종합 20위, 미래학자 최윤식의 ‘앞으로 3년, 대담한 투자’가 종합 25위에 오르는 등 경제경영 전략도서들이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특별 한정판 출간과 더불어 다시금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광주의 열흘 간을 중학교 3학년 소년 동호의 시점으로 그렸다. < 교보문고 5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 1. 더 해빙 (이서윤·수오서재) 2. 이번 달은 뉴요커 (홍세림·21세기북스) 3. 지리의 힘 (팀 마샬·사이) 4.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등 7명·문학동네) 5. 1㎝ 다이빙 (태수·피카) 6. 흔한남매. 4 (흔한남매·아이세움) 7. 오래 준비해온 대답 (김영하·복복서가) 8. 녹나무의 파수꾼 (히가시노 게이고·소미미디어) 9. 룬샷 (사피 바칼·흐름출판) 10.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전승환·다산초당)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물금취수원 발암물질 다이옥산 미량 검출

    부산 물금취수원 발암물질 다이옥산 미량 검출

    부산 시민 상수원인 양산 물금취수장 원수에서 발암물질인 1,4-다이옥산이 미량 검출됐다. 22일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물금취수장 원수 수질 검사 결과 지난 2일 1.8㎍/ℓ,3일 5.5㎍/ℓ,4일 오전 4.9㎍/ℓ의 독성물질인 다이옥산이 검출됐다.1,4-다이옥산은 다량 노출되면 신장이나 신경계 손상 우려가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지난 5일 오전까지 1.1㎍/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지만,5일 오후부터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수도 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검출된 다이옥산 수치는 먹는 물 수질 기준인 50㎍/ℓ에는 못 미치는 미량으로,정수과정에서 제거돼 수돗물에서는 검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오염물질이 상류에서 하류 쪽으로 흘러내려 오지만,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매리 취수장에서는 다이옥산이 검출되지 않았다. 상수도본부는 오염원을 밝히기 위해 물금취수장보다 상류에 있는 화제천,대포천,소감천 등지에서 수질 조사를 했지만,다이옥산이 나오지 않았다. 물금취수장보다 아래쪽에 있는 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 하수과에서 운영하는 공공하수처리장의 방류 암거 채수 시료에서 8천㎍/ℓ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이는 다이옥산 먹는 물 수질 기준(50㎕/ℓ)보다 160배나 높은 수치다. 또 물금취수장에서 5㎞ 정도 하류에 있는 호포대교에서도 2850㎕/ℓ 정도의 다이옥산이 검출됐다. 상수도본부는 하수처리장에서 양산천으로 배출된 인근 공장지대 오염수가 낙동강 본류와 합류 후 상류로 역류하면서 물금취수장 수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 공공하수처리장과 호포대교는 물금취수장보다 하류 지역에 있기 때문에 보통 때는 역류하기가 어렵다.상수도본부는 지난 1∼3일 물흐름이 거의 없는 정체 현상이 발생했고,초속 40m가량의 강한 바람이 상류 쪽으로 불어 강물이 역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양산시 상하수도사업소에 낙동강 역류로 물금취수장에 오염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양산에 있는 다이옥산 취급 업체를 전수조사를 요청하고, 취수원 주변 오염원 감시와 원수 수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근희 시 상수도 본부장은 “환경부에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기준에 다이옥산을 포함할 것을 건의?하고,폐수 배출업체의 배출 허용기준도 강화해달라고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택진이형, 첫 등교하는 초등생에 화분 선물 안긴다

    택진이형, 첫 등교하는 초등생에 화분 선물 안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코로나19로 입학식을 하지 못한 창원·마산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화분 선물을 안긴다. 김 대표는 오는 27일 아이들의 첫 등교일에 맞춰 26개 초등학교, 87개 학급에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깜짝 선물은 김 대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웨농가를 돕는 ‘플라워 버킷 챌리지’에 동참하면서 이뤄졌다. 화분 역시 모두 창원 지역의 화훼농가에서 사들였다. 야구 팬들에게는 김 대표의 꽃 선물이 이어진다. NC 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도 ‘플라워 버킷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26~28일까지 열리는 홈 경기에 함께하는 ‘소환 응원단’에 꽃 목걸이를 걸어준다. NC 다이노스의 ‘소환 응원단’ 프로젝트는 무관중으로 치르는 NC의 홈경기 때 팬의 사진과 응원 문구가 들어간 입간판을 실제 관람객 대신 좌석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26~28일에는 60여명의 NC 다이노스 미국 팬들이 소환 응원단으로 함께한다. 김 대표는 “첫 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분들의 진심을 모아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맞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정도 중앙일보?JTBC 대표이사 사장의 추천으로 캠페인에 참여한 그는 다음 주자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을 추천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답답한 태균씨… 깜깜한 4번 타자

    4번 대체자 변우혁 거론되지만 불확실한화의 간판타자 김태균이 시즌 초반 0.103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지난 20일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2군에 몇 차례 다녀온 적은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1할대 타율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간 적은 없다는 점에서 이번 2군행은 심상치 않아 보인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라는 숙제를 안겨 줬다. 2001년 데뷔한 김태균은 2010~2011년 일본에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한화의 주전 4번 타자 자리를 대부분 지켰다. 한화는 화약 제조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팀이다. 그 중심에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40홈런을 돌파하며 ‘홈런왕’으로 군림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은 김태균이 있었다. 1987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장종훈, 2001년 바통을 이어받은 김태균이 한화의 중심 타선을 30년 이상 지켰다. 장종훈과 김태균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뤘지만 한화는 김태균 이후의 세대 교체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태균과 동갑내기인 채병용, 손승락 등이 최근 1~2년 사이에 대거 은퇴를 하면서 김태균, 이대호 등 남아 있는 1982년생도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교 시절 가능성을 보이며 2019 신인드래프트 한화의 1차 지명 선수인 변우혁(상무)이 거론되고는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조정강씨 별세 김주한(한국필립모리스 상무)·주종(주식회사 한국A1 대표이사)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000 ●이순탁씨 별세 박경훈(캐나다 거주)·석훈(대우건설 홍보팀 상무)·철훈(파라다이스카지노부산 차장)씨 모친상 강미선(캐나다 거주)·박지영(전 대우건설 부장)·최미란(파라다이스호텔부산 차장)씨 시모상 20일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51)711-4400 ●나상채씨 별세 나귀옥·귀숙·귀연·희선씨 부친상 김현준(김장법률사무소 부장)·김영현(연합뉴스 뉴델리특파원)·이주헌(서울시설공단 차장)씨 장인상 21일 한양대 구리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7시 (031)560-2430 ●홍귀남씨 별세 허기석(광주 남구 부구청장)씨 모친상 20일 광주 국빈장례문화원, 발인 23일 오전 (062)607-2025 ●함복실씨 별세 임병근(인사혁신처 심사임용과장)·병연(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병철(세기상사 사장)·병영(프라미스소아과 원장)·귀순·귀녀·영순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6시 40분 (02)3010-2000
  • 실내조명만으로도 무선충전

    실내조명만으로도 무선충전

    국내 연구진이 실내조명으로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이차전지 시스템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송현곤(왼쪽) 에너지및화학공학부 교수와 권태혁(오른쪽) 자연과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은 실내의 어두운 조명으로도 전기를 만들어 저장할 수 있는 ‘염료감응형 광(光)충전 전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염료감응 태양전지와 리튬이차전지를 결합시킨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ES) 20일자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태양전지 같은 광전지는 빛에 반응하는 물질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특히 염료감응 광전지는 작은 빛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저조도의 실내조명만으로 전기 생산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어려워 이차전지를 사용해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광전지와 이차전지 간 에너지값의 차이인 ‘에너지 준위’ 때문에 둘을 결합시키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리튬망간산화물 표면에 탄소를 주입한 음극을 사용해 광전지와 이차전지 간 에너지 준위를 맞춰 둘을 결합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저조도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물질을 만들어 매우 적은 빛만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염료감응 광충전 전지는 실내조명만으로도 11.5%라는 높은 에너지 변환과 저장효율을 보였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염료감응 광충전 전지 중 어두운 저조도 실내조명 환경에서 최고 효율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연구팀은 광충전 전지 6개를 직렬로 연결해 발광다이오드(LED) 실내조명으로 약 10분간 무선충전한 다음 실제 사용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작동하는 데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권태혁 교수는 “실내조명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번 기술이 에너지 재활용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태양광은 물론 낮은 조도의 실내조명까지 다양한 광원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장민호가 밝힌 ‘미스터트롯’ TOP7의 놀라운 능력은?

    장민호가 밝힌 ‘미스터트롯’ TOP7의 놀라운 능력은?

    가수 장민호가 ‘미스터트롯‘ TOP7의 놀라운 능력에 대해서 밝혔다. 장민호는 유튜브 채널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임영웅의 따뜻한 목소리, 영탁의 무대 에너지, 이찬원의 짙은 호소력, 김호중의 힘있는 성악 발성, 김희재의 퍼포먼스, 정동원의 음감과 악기 능력이 부럽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시 ’미스터트롯‘ 경연으로 돌아간다면 예선에서 부른 ’봄날은 간다‘ 대신 활기찬 곡을 선택했을 것”이라면서 “준결승 자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준결승 1차전에 ‘상사화’, 2차전에서 정동원과 함께 부른 ‘파트너’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미스터트롯’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아울러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임영웅, 영탁의 첫인상과 17년 무명 생활 동안 가장 서러웠던 기억은 물론 곧 발표를 앞둔 신곡을 깜짝 공개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2의 ‘기생충’ 만들도록… 중구 영화창작공간 마련

    서울 중구가 장충동에 영화창작공간을 마련하고 ‘기생충’과 같은 K 무비를 탄생시킬 영화산업 관련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창작공간은 지역 기업인 ㈜파라다이스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하나로 중구에 제공한 총 3곳의 빈집을 이용해 마련했다. 모두 장충동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인근에 있다. 2곳은 영화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로, 나머지 1곳은 영화창작공간으로 사용된다. 운영을 맡은 중구문화재단은 충무로 영화산업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영화 관계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로덕션 오피스 4개 실은 영화투자 계약 체결 또는 예정 작품으로 감독이나 주연배우 중 1명 이상의 계약을 완료한 프로덕션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영화창작공간은 영화산업 관련 창작공간 운영계획이 있는 단체라면 가능하다. 영화제작 시 6~8개월가량 단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입주 신청자는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다.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신청을 받는다. 선정은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확정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한국 영화의 상징적 공간인 충무로 주변에 영화 관계자가 부담 없이 다시 모여 충무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고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이 탄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다이너마이트’ 상징 한화 4번… 다음 타자 있습니까

    한화, 모기업 따라 다이너마이트 타선 별명장종훈과 김태균으로 이어진 4번 타자 계보金 부진에 2군행… 차세대 주자 발굴 과제한화 김태균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20일 kt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프로생활을 하면서 타격 슬럼프나 부상 등의 이유로 몇 차례 2군을 다녀온 경험은 있지만 1할대 극초반 타율에 허덕일 정도로 부진했던 적은 없었던 만큼 ‘1할 타자’ 김태균의 2군행은 본인에게나 팬들에게나 낯선 풍경이다. 김태균의 부진은 한화에게 큰 숙제를 던져주고 있다. 바로 차세대 4번 타자 발굴이다. 한화는 화약회사로 출발한 모기업의 역사로 인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라는 화끈한 별명을 얻었다. 송진우, 정민철, 류현진 등 걸출한 투수들을 배출한 ‘투수왕국’이지만 한화의 팀컬러는 주로 공격력에 집중됐다. 한화가 공격력이 시원치 않은 시기에도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을 잃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4번 타자에 있다. 한국에서 ‘홈런왕’을 상징했던 장종훈과 그의 뒤를 이어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한 김태균은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는 4번 타자 계보를 자랑하고 있다. 창단 첫해 꼴찌에 그쳤던 빙그레가 3년 만에 강팀으로 올라선 데는 ‘연습생 신화’를 이룬 장종훈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장종훈은 팀의 유일한 우승 시즌인 1999년에도 27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00년에도 28홈런으로 건재했다. 그러나 2001년 15홈런으로 홈런수가 급감한 뒤 장종훈은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그리고 그 자리는 신인 때부터 20홈런을 때려낸 김태균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였다. 김태균은 장종훈의 자리를 물려받아 4번 타자로 승승장구했다. 장타자보다는 교타자에 가까운 그에 대해 4번 타자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평가도 있었지만 한화에선 김태균을 넘어서는 타자가 없었다. 김태균이 일본에 진출해있던 2010년 최진행이 32홈런을 때리며 주목 받았으나 이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후로도 4번 타자는 여전히 김태균의 몫이었다. 그러나 김태균과 동갑내기 1982년생 선수들은 최근 1~2년 사이에 급격한 에이징 커브를 겪고 대거 은퇴한 만큼 김태균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화로서는 김태균의 낯선 부진을 맞닥뜨린 시기에 ‘차세대 다이너마이트’를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이노+] 어릴 땐 육식, 크면 초식?…자라면서 이빨 빠지는 공룡 화석 발견

    [다이노+] 어릴 땐 육식, 크면 초식?…자라면서 이빨 빠지는 공룡 화석 발견

    자라면서 이빨이 사라지는 독특한 성장과정을 지닌 공룡의 화석이 호주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호주 스윈번공과대학과 멜버른박물관 공동 연구진이 2015년 빅토리아주 케이프 오트웨이 인근에서 발굴한 이 공룡의 화석은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키랍토르의 친척뻘인 엘라프로사우루스의 새로운 속(屬)으로 확인됐다. 가벼운 도마뱀이라는 뜻의 엘라프로사우루스는 호리호리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날카로운 발톱과 갈고리 손톱으로 사냥했던 육식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화석의 공룡은 다 자란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빨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탄자니아와 중국,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의 화석은 새끼 때부터 성체가 될 때까지 사냥감을 씹어먹을 수 있는 이빨을 가졌었지만, 새롭게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의 경우는 달랐다. 호주에서 발견된 엘라프로사우루스는 어린 시절 다른 엘라프로사우루스처럼 이빨이 있어서 육식이 가능했지만, 성체가 되는 과정에서 이빨이 모두 사라져 결국 초식 공룡으로 생을 마무리 했을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포로펫 박사는 “발견된 화석의 크기와 생김새 등으로 미뤄봤을 때, 연구 초기에는 날개를 가진 익룡이 아닐까 생각됐다. 하지만 분석 결과 이번에 발견된 화석의 공룡은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이빨이 없는 대신 뿔처럼 생긴 부리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호주 엘라프로사우루스처럼 자라면서 이빨이 빠지는 공룡은 또 있다. 2000년대 중반에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발견된 공룡 리무사우루스 역시 새끼 시절에는 이빨이 필요한 먹이를 먹고 자라다가, 부리가 생기면서 이빨은 탈락하고 식성이 초식으로 변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은 리무사우루스가 두 발로 보행하는 육식성 공룡에 속하는데, 성장하면서 체구가 커지고 동시에 풍부한 먹이에 적응하도록 라이프 사이클이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호주 엘라프로사우루스를 연구한 연구진은 이 공룡의 신체 특징과 식성이 바뀐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다만 척추뼈 화석이 아닌 두개골 화석이 발견된다면 더욱 확실한 서식습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빨이 없어지는 것은 현시대 동물에는 흔한 일로, 대표적인 동물로는 오리너구리가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구과학 분야의 국제저널인 곤드와나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단단·발칙·따뜻… 한·미·일 작가 3인의 3색 산문

    단단·발칙·따뜻… 한·미·일 작가 3인의 3색 산문

    한국과 미국, 일본의 소설가들이 쓴 산문집 3권이 출간됐다. 2010년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작가인 김금희(41), 형식 파괴로 명성과 악명을 동시에 얻었던 미국의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1962~2008), 한국에는 덜 알려졌으나 미시마 유키오가 ‘제일가는 문장가’로 꼽았던 일본의 우치다 켄(1889~1971)이 직조해 낸 저마다 다른 세상이다. 단단함과 발칙함, 따뜻함으로 중무장한 산문집은 이들의 국적만큼이나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에게 손짓한다.●김금희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이상문학상 사태 촉발한 솔직한 소감 눈길 ‘사랑 밖의 모든 말들’(문학동네)은 김 작가가 데뷔 11년 만에 펴내는 첫 산문집이다. 사랑과 연애, 가족과 친구, 사회와 노동, 마음의 풍경 등을 꼭꼭 눌러쓴 책에서는 등단 이래 소설집 4권, 중·장편소설 2권을 부지런히 펴낸 작가의 옹골찬 단단함이 느껴진다. 특히 ‘저작권을 3년간 양도한다’는 조항에 반발해 ‘이상문학상 사태’를 촉발했던 작가의 올 초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동의 자세’라는 글에서 작가는 수상 거부라는 목소리를 내기까지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함께 상을 받은 작가들”(162쪽)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건물 청소 노동자로 일하며 반짝반짝 닦아 놓은 층계참을 바라보는 가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작가에게 생계와 존엄, 이후의 노동을 가능케 하는 힘인 ‘저작권’을 지키는 자부에 대해 말한다.●월리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시니컬한 작가의 세밀한 관찰력과 독설들 월리스가 쓴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바다출판사)는 ‘무규칙 에세이’다. 일리노이주 축제 취재기, 데이비드 린치 영화 촬영장 탐방기 같은 르포형 에세이에 소설 서평, 가치 있는 에세이의 기준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총망라했다. 불안장애와 우울증, 술·마리화나·섹스 중독으로 순탄치 않은 생애를 보냈던 월리스는 거의 모든 사물과 사건에 멀미를 느끼는 인간이다. 그의 멀미는 오히려 세상을 뒤집어엎는 눈으로 기능한다. 가령 표제작인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에서 월리스는 자신이 성장한 일리노이주의 축제에서 중부 사람들의 기이한 공동체 의식과 불가해한 행태를 여과 없이 포착해 낸다. ‘무엇의 종말인지 좀더 생각해 봐야겠지만 종말인 것만은 분명한’에서는 존 업다이크, 필립 로스 같은 전후 미국 소설계를 지배했던 남성 소설가들을 향한 비아냥도 서슴지 않는다. 월리스의 눈에 그들은 찬양에 길들여진 ‘위대한 남성 나르시시스트’(Great Male Narcissists, GMN)일 뿐이다.●우치다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 제멋대로인 반려묘에 대한 노작가의 헌사 반면 우치다의 ‘당신이 나의 고양이를 만났기를’(봄날의책)은 따뜻함이 주를 이룬다. 책에 담긴 것은 고양이 노라, 쿠루와 보낸 노(老)작가의 하루하루다. 그는 스승인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에서 영감을 얻은 창작집 ‘명도’로 데뷔했지만, 소설보다는 수필가로서 더욱 명성을 얻었다. ‘네 다리를 사정없이 뻗어 대자로 자는’(13쪽) 방약무인한 존재인 고양이에 대한 헌사, 짧은 세월 함께 지낸 뒤 훌쩍 떠나 버린 고양이를 회상하는 노작가의 눈물이 아릿하고 따뜻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역동적 장면도, 어두운 곳에서도 DSLR 수준으로 선명하게 ‘찰칵’

    역동적 장면도, 어두운 곳에서도 DSLR 수준으로 선명하게 ‘찰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서도 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DSLR) 수준의 초고속 자동초점(AF)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내놨다. 스마트폰으로도 어두운 콘서트장에서 가수들의 격렬한 춤사위나 역동적인 운동 장면을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19일 5000만 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 신제품 ‘아이소셀 GN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미 1억 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세계 최초로 내놨던 삼성전자가 이번 제품엔 그 절반인 5000만 화소이지만 내실 있는 기술을 추가했다. 삼성전자 제품 중 처음으로 ‘듀얼 픽셀’과 ‘테트라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이다. ‘듀얼 픽셀’은 빛을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포토다이오드를 픽셀당 두 개씩 다는 기술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는 이미지센서가 거리감을 잡기 어려워 초점이 잘 안 맞는데 ‘듀얼 픽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 아이소셀 GN1은 픽셀 크기가 1.2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1m)로 삼성전자의 1억 800만 화소 센서(0.8μm)의 픽셀보다 크기 때문에 포토다이오드를 두 개씩 배치할 수 있었다. ‘테트라셀’은 4개의 인접 픽셀을 하나로 묶는 기술이다. 하나의 창문보다는 네 개가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선명한 화면을 뽑아낼 수 있다.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이소셀 GN1은 조만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LG전자,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 광고 공유 이벤트 본격 오픈

    LG전자, 신제품 ‘트롬 워시타워’ 광고 공유 이벤트 본격 오픈

    LG전자가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4일까지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는 지난 4월 출시된 신제품 LG 트롬 워시타워만의 차별화된 핵심 기술과 새로운 기능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특히 광고의 나레이션으로 가수 이적이 활약해 특유의 안정감 있는 목소리로 영상에 특별함을 더했다. 영상은 ‘#새로워 워시타워(원바디 런드리 컨트롤 편)’, ‘#즐거워 워시타워(건조준비 및 다이렉트 페어링 편)’부터 ‘#놀라워 워시타워(인공지능 DD 세탁 및 트루스팀 건조 편)’, ‘#아름다워 워시타워(원바디 플랫 디자인 편)’까지 총 네 편으로, LG 트롬 워시타워에 적용된 핵심 기술과 유용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공유 이벤트는 LG 트롬 워시타워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워시타워 기능편 광고 영상 네 편을 모두 시청한 다음, 가장 마음에 드는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공유하면 된다. 이후 응모하기 버튼을 누른 후 공유한 게시물 URL과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1등 당첨자(1명)에게는 ‘LG 트롬 스타일러(S5MB)’, 2등 당첨자(10명)에게는 ‘LG 퓨리케어 미니공기청정기(AP139MWA)’가 경품으로 제공된다. 또 이벤트 참여자 중 1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트롬 워시타워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 원바디 세탁건조기인 LG 트롬 워시타워가 선도할 새로운 의류관리 문화를 많은 분들이 영상으로 먼저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제품 LG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건조를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원바디 런드리 컨트롤 ▲세탁 종료 전 건조 예열로 빠른 세탁건조 프로세스 ▲ 인공지능 DD 세탁과 스팀건조 ▲인체맞춤형 원바디 플랫 디자인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새로운 세탁건조의 장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달나라 자원 경쟁… 두 나라 우주 전쟁

    달나라 자원 경쟁… 두 나라 우주 전쟁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미국과 중국은 달을 향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달에서 청정 연료인 헬륨3을 가져오는 나라가 지구를 지배한다’는 확신 때문이다. 달에 풍부한 희토류와 같은 자원을 캐서 지구로 가져오는 것은 더이상 공상과학의 영역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하나로 달에 먼저 도착한 이들의 활동 범위를 보장해 주는 ‘안전지대’ 설치안을 마련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로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아폴로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에는 여성을 달에 보내겠다는 의도가 배어 나온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중국 정부는 ‘우주 굴기’의 하나로 우주 자산을 운용하는 데 필수적인 우주정거장 독자 구축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우주에서도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달에서 캔 자원을 언제쯤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까. 유럽은 이르면 5년 뒤에 달 표토에서 채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 탐사 부문에서 유럽은 선도자가 아니지만 2025년을 목표로 설정했다. 달 채광이 멀지 않았다는 의미다. 유럽이 달에서 가져오려는 것은 금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귀금속이 아니라 헬륨3이라는 동위원소이다. 이런 임무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 22개국이 참여하는 유럽우주기구(ESA)가 주축이다. ESA는 2022년 달 남극에 탐사선을 투입할 계획도 세워 두고 있다. 물론 미국이나 중국, 유럽만 나선 것이 아니다. 전통적 ‘우주 강국’인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일본, 캐나다도 달 탐사에 나섰다. 유럽의 작은 나라 룩셈부르크는 ESA와는 별도로 자체적으로 희귀 자원 탐사에 정부가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다수 국가가 찾아나선 성배(聖杯)는 헬륨3으로, 지구에서는 아주 귀하다. 미국이 1969년 달에서 가져온 운석에 헬륨3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위스콘신대학 응용기술연구소의 제럴드 쿨친스키 소장은 블룸버그통신에 “달에는 100만t 분량의 헬륨3이 있다”면서도 단지 25%만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도의 양으로도 현재 지구 수요대로라면 짧게는 200년에서 길게는 5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된다. 헬륨3의 가격은 t당 50억 달러(6조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자원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이 전했다. 이외에도 달에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스칸듐과 이트륨과 각종 희토류도 풍부하다. 희토류는 중국도 많지만 이를 지정학적 무기화하고 있다. 중국 희토류도 15~20년 지나면 고갈될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우주는 그동안 NASA를 필두로 미국이 절대적 우위를 지켰던 분야였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간을 달에 처음 도달시켰다. 러시아와 중국도 달에 사람을 보냈지만 그래도 미국이 압도했던 분야였다. 2000년 미국·러시아 등 16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한 우주정거장(ISS)은 국제협력의 상징이다. 그러나 미국의 달 프로젝트는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로 주춤했다. NASA는 2005년 달 탐사계획에 13년 동안 1333억 달러(164조원 상당)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이와 비슷하게 들었다. 1965년 NASA 예산은 연방 예산의 4%였지만, 2000년대 이후에는 0.4%였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에 승리하면서 우주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반면 21세기 중국의 추격세가 매섭다. 우주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예산이 들지만 중국은 정권이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중국은 2019년 무인 달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사상 처음으로 달 뒷면에 닿는 등 21세기 들어 달에 두 번이나 도달한 유일한 국가다. 또 지난해에는 34번의 우주비행을 마치면서 우주비행을 가장 많이 한 나라로 기록됐다. 중국은 60개 이상의 위상을 궤도에 배치하는 계획과 함께 달 탐사는 물론 2022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도 갖출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정5B 로켓은 우주인 7명이 탑승이 가능한 우주선과 화물 회수용 캡슐의 시험 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시 주석의 맹렬한 우주 굴기에 미국이 자극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NASA에 190억 달러(23조원 상당)를 지원, 달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2024년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 살게 한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또 달에서 탐사한 자원을 탐사 주체에게 소유권을 인정하는 법안의 초안을 마련했다. 또 NASA가 이름 붙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는 달기지를 놓고 경쟁 국가나 기업의 방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지대’도 제안한 것이 눈길을 끈다. 우주의 것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개인 소유를 금지한 기존의 외기우주조약(OST)과는 달리 달에서 채취한 것은 무엇이든 채광한 개인이나 기업의 소유를 인정한 것이다. 초안은 수주 이내에 일본과 캐나다, 유럽연합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가 보기에는 ‘같은 마음을 가진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등과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개별 국가와의 협상 대신 유엔을 통해 조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달 자원을 지구로 가져온다는 계획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행성학과 폴 번 교수는 이런 계획과 관련해 경제성을 생각한다. 번 교수는 “달 자원을 지구로 가져올 수는 있지만, 로켓을 쏘아 올리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선택”이라며 “지금 달의 자원을 채굴하고 이용 가능한 형태로 변환한다는 것은 경제성에서는 공상에 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달탐사 로켓을 한 번 발사하는 데 16억 달러(약 2조원)가 든다고 CNN이 전했다. 그는 헬륨3은 방사능 발생이 없고, 지구 환경에 거의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현재로는 이를 이용한 핵융합 발전 기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그는 시도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 번 교수는 “인간이 달에 살거나, 화성이나 더 넓은 우주로 나가기 위한 중간 기지로서 달을 이용하게 될 경우 달 자원은 달에서 사용하는 ‘현장 이용자원(ISRU)’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과정에서 인류는 귀중한 경험과 훈련을 축적하고, 이는 예상하지 못한 기술혁신으로 지구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다른 나라 위성에 위협적으로 운용한 러시아는 아르테미스 합의의 초기 협상 파트너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의 달자원 소유권 인정 계획에 대해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와 마찬가지인 달 침공 계획”이라고 쏘아붙이며 일전을 예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미국은 중국과도 공유할 가능성이 희박하다. 중국이 2013년 5월과 7월에 쓰촨성과 산시성에서 발사한 로켓에 탑재된 위성이 위성 공격용 ‘킬러 위성’이라고 미국 국방부는 결론을 짓고 미 의회에 보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우주군 확장 경쟁에 가세할 의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국은 중국 정부의 이런 발언을 액면대로 믿지 않는다. 우주 기술이 통신과 기상관측은 물론 위치기반의 GPS와 미사일 유도 및 방어 등 현대 군사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2010년 중국 공군 지휘부 교재에는 “우주는 미래의 전쟁터”라고 명시돼 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지난해 12월 우주군 창설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우주는 전 세계의 최신 전쟁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금천 ‘스마트 바닥신호등’… ‘스몸비족’ 그래도 조심!

    금천 ‘스마트 바닥신호등’… ‘스몸비족’ 그래도 조심!

    서울 금천구가 ‘스몸비족’과 교통약자를 위한 스마트 바닥신호등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설치해 기존 신호등과 같은 신호를 표출한다. 신호등이 녹색불로 바뀌면 동시에 LED 패널도 녹색불로 바뀐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주위를 살피지 않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서 걷는 사람을 말한다. 주변 환경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크다. 구는 도로교통공단의 2012~2019년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해 보행자 사고가 많이 발생한 독산1동 두산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와 시흥1동 현대시장 입구 횡단보도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달 안으로 두 곳에 바닥신호등 시범 설치를 완료하고, 사고 예방 효과와 주민 만족도 조사 등 성과 분석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바닥신호등 설치로 아이들과 장애인, 어르신 등 교통약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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