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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수수께끼 같았던 지스카르 데스탱 전 佛 대통령

    프랑스 대통령을 1974년부터 1981년까지 지낸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94세 삶을 접었다. 고인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아베이론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중도 우파이며 유럽연합(EU)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기억되는 그는 7년 임기 중에 이혼, 낙태, 피임 등을 자유롭게 허용했다. 2018년 인터뷰 도중 독일 여기자의 몸을 더듬었다는 추문이 터져나와 연초에 추악한 말년을 보내기도 했다. 물론 본인은 프랑스 정치계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로 남길 바랐다. 프랑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세 번째로 젊은 나이인 48세에 취임했던 그는 엘리제 궁에서의 시간보다 정치권에서 보낸 긴 시간을 더 자랑스럽게 여겼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이들은 그가 건방지고 쌀쌀맞다고 여겼다. 해서 대통령으로서의 인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좌우파 모두로부터 반대가 심해 단임에 그쳤다. 여기에다 부패하고 인권을 탄압하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장베델 보카사의 독재를 도왔다는 추문도 늘 따라다녔다. 영국 BBC의 부고 기사를 간추린다. 1926년 2월 2일 프랑스군이 점령한 독일 땅 코블렌츠에서 태어난 그의 아버지는 점령 프랑스군의 허드렛일을 돕는 군무원이었지만 어머니는 루이 15세의 정부 중 한 명의 후손이었다. 2차 세계대전이 터져 10대 때 파리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한 뒤 1944년 탱크 연대에 들어가 전쟁 막바지에 참전했다. 에콜 행정학교를 졸업하고 세금 징수 업무를 하다 몬트리올에서 한동안 교사로 일했다. 1955년에는 에드가 포레 총리의 보좌관으로 일한 뒤 어머니 가족의 연고가 있는 퓌드돔 지역구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1959년 재무장관에 올라 드골의 집권 여당과 연정이 와해될 때까지 4년 가까이 자리를 지켰다. 연정이 와해된 뒤에 독립공화당을 창당해 드골 정당과 연맹을 유지했다. 1966년 입각 제의를 받았으나 의회 위원장으로서 재정을 철저히 감시하겠다며 거절했고, 정치적 목소리가 커지자 조금씩 드골 정부와 틈이 벌어졌다. 1968년 드골주의자들에게 내쳐지자 이듬해 대통령 선거에서 조르주 퐁피두를 지원함으로써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은 재무장관에 복귀했다. 퐁피두가 1974년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그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드골의 고루한 보수주의 대신 현대적이며 중도적인 대안 세력이 되겠다고 표방했다. 이렇게 되자 중도 진영이 그를 지지했고, 드골 진영은 분열했는데 자크 시라크가 좌파를 물리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데스탱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프랑수아 미테랑 사회당 후보와 결선투표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간신히 50.7%로 이겨 대권을 잡았다. 집권 초기 여러 개혁을 단행했다. 투표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가톨릭의 거센 반대에도 이혼과 낙태 규정을 완화했다. 여성에게도 동등한 임금과 취업기회를 법으로 보장했고. 은퇴 연령을 60세로 올렸으며 파리 시민이 시장을 직접 선출하게 했다. 본인은 사형 제도에 반대했지만 임기 중 세 명의 사형수 사면 요구를 거부하는 바람에 프랑스에서 길로틴이 사라진 것은 1977년이 돼서였다. 워낙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속철도 테제베(TGV) 건설에 다른 나라보다 빠른 1976년에 한 것도 그의 공이었다. 1973년 석유파동 이후 곧바로 원전 가동률을 높인 것도 그였다. 하지만 이런 업적보다 더 그를 빛나게 한 것은 유럽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헬무트 콜 독일 총리와 끈끈한 우의를 다진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1974년 모든 회원국의 국가수반들을 한 자리에 모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를 결성하고 5년 뒤 유럽의 통화시스템을 하나로 묶어냈다. 하지만 국내적으로는 심한 반대에 부닥쳤다. 시라크가 1976년 총리 직을 내던진 뒤 후임 레이몽 바레가 긴축 정책을 실행하자 실업률이 치솟기 시작했다. 우파가 2년 뒤 총선에서 다수를 차지하자 데스탱은 프랑스 민주주의를 위한 연대(UDF)를 결성해 대항했다. 이제 그의 인기는 내리막이었다. 황제를 참칭한 보카사가 건넨 다이아몬드를 받았다는 공격이 쏟아졌다. 그는 1975년 보카사가 “친구이자 가족 같은” 존재라면서 1977년 나라 살림을 거덜 낸 그의 호화판 대관식에 버젓이 정부 차원에서 참가하게 했다. 1979년 프랑스 풍자잡지 ‘르 카나르 앙셰네(수갑 찬 오리란 뜻)’는 데스탱이 재무장관 시절부터 다이아몬드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그는 처음에는 다이아를 팔아 그 수입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해명했는데 적십자 사는 그런 일 없었다고 부인해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1981년 대선에서 데스탱은 시라크를 1차 투표에서 물리치고, 시라크가 결선 투표에서 데스탱을 지지한다고 힘을 보탰지만 결국 미테랑에게 더 격차를 벌리며 지고 말았다.그 뒤 정치적 고향인 중부 오베르뉴 지방의 신문과 방송에 이따금 기고하거나 정계 논평을 했다. 파리지앵들의 전직 무슈로서 정치판을 기웃거렸다. 1986년 미테랑 밑에서 총리로 일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지만 거절 당했고, 1988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우파 후보로서 지지를 받지 못했다. 1989년부터 1993년까지 유럽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정치적 인연을 다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2002년 EU 헌장을 기초하는 인물로 낙점돼 다시 각광 받았다. 2001년 12월에 벨기에의 라에켄 마을에서 EU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강하게 로비를 펼친 시라크 대통령 덕분이었다. 많은 이들은 70대 노인이 아니라 조금 더 젊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데스탱이 한달에 2만 유로가 넘는 고액을 챙긴다는 보도도 한몫 거들었다. 그는 브뤼셀의 고급호텔 스위트룸을 빌려 일년을 머무르며 개인 비서를 뽑아 썼다. 노추(老醜) 아니냐는 비난에 그는 르몽드 인터뷰를 통해 “그저 일들을 편안하게 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렇게 해서 2004년 유럽의 국가 지도자들은 데스탱 위원회가 마련한 유럽 헌법에 서명했다. 그런데 정작 유럽 헌법은 일년 뒤 프랑스 국민들에게 거부돼 데스탱의 코가 쏙 빠지게 됐다. 그는 나중에 “프랑스 유권자들이 헌법 조문을 거부한 것은 바로잡아야 할 실수”라고 말했다. 2009년 그는 소설을 펴냈는데 프랑스 대통령이 영국 카디프 공작부인과 사랑을 키운다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데스탱이 웨일스의 다이애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고 수군댔다. 물론 본인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고인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었다. 똑똑한 재능을 타고 났지만 공감 능력이 떨어져 대중과 어울리지 못했다. 더 넓은 유럽의 통합이란 이상을 밀어붙였지만 모든 이의 입맛에 맞는 일이 아니었다. 쌀쌀한 품성은 동맹들마저 등 돌리게 했다. 영국이 2016년 EU에서 탈퇴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그는 “뒷걸음질”이라고 표현했지만, 90대가 된 그는 유럽 단합을 설계한 사람답게 “더 길게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EU의 초기 몇년 동안에도 영국 없이 움직여봤다”고 말한 뒤 갈리아인들이 곧잘 하는 어깨를 움칠해 보인 뒤 “그래서 우리는 익히 알고 있는 상황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국 탈춤 담은 방탄소년단 뮤비 ‘아이돌’ 유튜브 조회수 8억뷰 돌파

    한국 탈춤 담은 방탄소년단 뮤비 ‘아이돌’ 유튜브 조회수 8억뷰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뮤직비디오가 8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8월 발표한 ‘아이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지난 2일 오후 6시 14분쯤 8억회를 넘었다. 팝가수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버전의 뮤직비디오 조회수까지 합치면 9억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아이돌’은 공개 직후 미국 빌보드 ‘핫 100’ 11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21위에 오르며 세계적 인기를 증명한 곡이다. 또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뮤직비디오로 2018년 11월에 개최된 미국 음악 및 영화, TV 분야 시상식 ‘2018 피플 초이스 어워드(E! People’s Choice Awards)’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즐거운 축제 분위기가 느껴지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열대 사바나 초원과 북청 사자놀이,유로-아시안 건축 및 한국 전통 양식을 차용한 화려한 세트로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의 사물놀이 및 탈춤이 어우러진 퍼포먼스와 그래픽 효과가 어우러져 화려한 영상이 돋보였다. 8억뷰를 기록한 ‘아이돌’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방탄소년단의 1억회 조회수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는 총 28편이다. 11억뷰를 기록한 ‘DNA’, 10억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각 8억뷰의 ‘페이크 러브’와 ‘마이크 드롭’ 리믹스, 각 6억뷰의 ‘불타오르네 (FIRE)’, ‘피 땀 눈물’, ‘쩔어’, ‘다이너마이트’, 5억뷰의 ‘세이브 미’, 4억뷰의 ‘낫 투데이’, 각 3억뷰를 돌파한 ‘상남자’와 ‘봄날’, 2억뷰씩의 ‘호르몬 전쟁’, ‘아이 니드 유’, ‘ON’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 ‘온’, ‘블랙 스완’과 각 1억뷰를 넘은 ‘댄저’, ‘하루만’, ‘위 아 불렛프루프 PT.2’, ‘런’, ‘세렌디피티’, ‘싱귤레리티’, ‘노 모어 드림’, ‘라이프 고스 온’ 등이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국 사랑 각별’ 日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 입적

    ‘한국 사랑 각별’ 日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 입적

    한국 사랑이 각별했던 일본 불교학자 이시가미 젠노(石上善應) 동국대 전 석좌교수가 입적했다. 91세. 유족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9일 일본 지바(千葉)현의 자택 인근 병원에서 작고했다. 최근까지도 현지 대학 강의를 나가는 등 강단 활동을 이어왔으나 하교 도중 낙상해 머리를 다쳤고, 수술 뒤로 의식을 찾지 못했다. 1929년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에서 태어난 이시가미 젠노 교수는 다이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범문학과 불교학을 공부했다. 이후 불교학자이자 정토종 승려로 활동하며 다이쇼대 교수, 동 대학원장, 명예교수, 동국대 석좌교수, 슈쿠토쿠 단기대 총장 등을 지냈다. 그는 평생 모은 불교 서적 수천 권을 동국대에 기증한 일로 유명하다. 2003년 3월 동국대 석좌교수로 임명된 두 달 뒤 소장해온 불교서적 5000여권을 대학에 내놨다. 기증한 도서 중에는 40여 년간 불교학을 연구하며 수집한 산스크리트어본, 티베트어본 장경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1999년에는 티베트 장경 중 하나인 ‘범문진경패엽(梵文珍經貝葉)’ 사본을 기증하기도 했다. 고인은 동국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받은 월급으로 한국 불교학자들을 위한 ‘한일불교문화학술상’도 제정했다. 이 상은 젊은 불교학 연구자 가운데 탁월한 성과를 낸 학자에게 주어진다. 심사 대상을 일본어로 발표한 불교학 논문이나 저술로 한정했는데, 한국 불교의 학문적 성과를 일본에 알려 한일문화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발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는 4일 일본 현지 병원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유족 측은 추후 동국대, 다이쇼대, 슈쿠토쿠 단기대에서 이시가미 젠노 교수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010-9468-7836(한국 내 유족)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눈

    [홍석경의 문화읽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눈

    언제 왔는지 모르는 2020년이 벌써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칼럼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소재를 방탄소년단이 팡파르를 울리며 전해왔다. 불과 세 달 전에 ‘다이너마이트’로 미국의 대중음악 차트 빌보드 핫100의 1위를 차지했는데 이번에 발간된 한국어 앨범의 대표곡으로 다시 이 차트의 1위에 올랐고 이 앨범의 전곡이 순위에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아카데미상을 타면서 유명해진 “미국은 로컬”이라는 말이 사실이고, 미국 대중음악 시장에서의 성공이 글로벌 스타인 BTS에게는 성공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이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BTS의 노래들이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왔으나 여전히 인기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영어노래 ‘다이너마이트’가 발매 첫주에 1위에 오르자 BTS의 미국 팬들은 일종의 모순을 느꼈을 것이다. 그동안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군소언어로 소통하는 BTS에 대한 지원과 연대가 언어와 상관없는 음악을 통한 소통이라고 믿어 온 팬들에게 여전히 영어가 중요하다는 반대증거가 됐기 때문이다. 어떤 상업적 포장 없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된 이번 앨범은 방탄 멤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해서 팬데믹 상황의 일상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우울, 무기력을 이겨 내기 위한 성찰 등을 소소하게 표현한 노래들이다. 이 모두가 ‘다이너마이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정적인 한국어로 돼 있다. 미국의 방탄 팬들은 이러한 내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남다른 성공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그저 BTS를 느낄 수 있는 이 한국어 앨범을 크게 성공시키고 싶었을 것이다. 그 결과는 해외 언론이 차곡차곡 정리해서 발표했듯 독보적인 것이 됐다. BTS의 역사적인 행보를 함께 만들어 가는 미국과 전 세계의 팬들이 이들의 성공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듯, 한국 대중문화의 성공을 대하는 국내의 시선 또한 우리가 스스로를 보는 생각을 드러내기에 흥미롭다. 한국의 아미들은 방탄의 성공을 보도하는 한국 언론이 소극적이거나 때로는 비판적이라고 호소하고, 실제 BTS의 전례 없는 기록들에 대한 외국 언론의 해설과 의미 부여를 마지못해 따라가는 소극적인 기사와 해설이 나오고 있을 뿐이다. 몇 년에 걸친 이 정도의 성공이라면 중요 언론이 심층취재로 다룰 만한 문화계 핫 뉴스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왜 그렇지 못할까. 나는 한국 언론과 지식인의 이런 태도가 팬들의 지적처럼 언론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내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동시대 한국인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선과 관련돼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대하며 모델로 삼았던 나라에서 주민으로서 오래 살았던 경험에 비추면, 대한민국은 이제 매우 잘사는 나라이고 시민들의 교육, 문화, 지적 수준 또한 상대적으로 균질한 놀라울 만큼 잘 발전된 나라이다. 국내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여러 정치경제적 갈등과 남북 분단 상황이 우리의 현재를 거리를 두고 볼 수 있는 여유를 주지 못할 뿐, 한국은 이제 세계 속에서 다른 나라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선도하거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위치에 있다. 한국인은 이러한 한국의 빠른 발전과 새로운 위상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소위 “국뽕”이라고 비판되는 과도한 해석에 기반한 과잉 민족주의와 내화된 식민주의로 귀결되는 차가운 자조 사이에서 아직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적인 위치를 찾지 못한 듯하다. 이것은 정치, 경제, 문화 전 영역에서 발견되는데 방탄의 성공을 보는 언론의 시선도 아직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책 속에서 나는 영어가 셰익스피어의 언어이고 불어가 몰리에르의 언어라면 한국어는 BTS의 언어가 됐다고 썼다. 이것은 BTS 텍스트의 문학성을 넘어 동시대와의 공감능력과 영향력을 고려한 표현이다.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이 수여될 만큼 문화의 위계와 경계가 얇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헬조선이기만 하지 않고 세계 속 청년들의 꿈의 대상이 될 만큼 좋은 점을 많이 지녔다. 방탄소년단은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재를 영광스럽게 증언하고 있는 평범하고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청년들이다.
  • ‘아티스트 100’도 1위… BTS, 빌보드 통째로 삼켰다

    ‘아티스트 100’도 1위… BTS, 빌보드 통째로 삼켰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과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아티스트 100’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그룹이 이 세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처음이다. 인지도를 보여주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에 열세 번째로, 열두 차례 1위 기록을 가진 저스틴 비버와 에드 시런을 제쳤다. 전체 가수 중에는 여섯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이번 주 새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각각 ‘빌보드 200’과 ‘핫 100’ 1위에 올랐다. 세 차트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가수는 드레이크,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등 9명뿐이며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빌보드는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가수와 음악에 대해 스태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파이브 버닝 퀘스천스’ 코너 주제로 방탄소년단을 다루기도 했다. 미아 나자레노는 “의심할 여지 없이 방탄소년단은 올해 최고의 팝 가수”라며 “올해 두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냈고 두 개 언어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수치가 아니어도 이들과 같은 열정을 보여줄 아티스트는 없다”고 평가했다. 가브 긴즈버그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데 “‘다이너마이트’가 적당한 보상을 받게 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가까운 미래에 그래미 4대 본상 후보에도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2일 미국 그래미 뮤지엄이 공개한 ‘미니 마스터클래스’에서 음악 작업과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제이홉은 “처음부터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꾸준히 끈기 있게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고, 슈가는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곡을 잘 쓰고 많이 쓸 수 있다고 믿는다”고 조언을 건냈다. RM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항상 우리의 마음과 내면에서 만들어진다”며 “멜로디와 가사에 우리의 진정성과 마음을 쏟아내면 어떤 소리든 언제나 방탄소년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코로나가 바꾼 수능 응원전

    코로나가 바꾼 수능 응원전

    충북 청주 충북여고에 다니는 2학년 허민경(17)양은 지난달 25일 같은 반 친구들과 손편지를 쓰고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3학년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선배들 얼굴을 볼 수 없어 대신 응원 영상을 만들었다.학급을 대표해 ‘자매반’인 3학년 3반에 영상과 선물을 전달한 허양은 2일 “코로나19 때문에 단체로 언니들 교실을 찾아갈 수도 없고 수능날 학교 앞에서 응원도 할 수 없어 못내 아쉬웠다”면서 “선생님 제안으로 응원 영상을 만들게 됐는데, 선배들이 ‘덕분에 힘이 나고 수능을 잘 볼 것 같다’고 말해줘 뿌듯했다”고 말했다. 해마다 수능일이면 수험장인 학교 앞에는 후배들이 시험을 보는 선배들에게 간식과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응원의 함성을 지르며 선배들을 응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500명씩 쏟아지는 가운데 치러지는 올해 수능에서는 추억의 응원전을 볼 수 없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험장 앞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응원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학생들은 금지된 현장 응원 대신 응원 영상이나 응원 문구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비대면 응원에 열을 올렸다. 경기 수원 영덕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수능을 앞둔 3학년 선배님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응원이 되고자 영상을 제작했다”며 약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학생회와 1·2학년의 1~13반 학생들이 한마디씩 응원 발언을 외치는 장면이 담겼다. 구독자가 87만명에 달하는 유튜버 ‘울산큰고래 박성주’도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영상의 백미는 운동장에 학생회 학생들이 27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촛불로 “날개를 펴고 비상하리라”라는 문구를 그려내는 마지막 장면이다. 영덕고 학생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따라 등교 일정이 번번이 달라져 영상 제작과 전달 모두 쉽지 않았다고 했다. 영상부에서 활동하는 심규진(17)군은 “1학년, 2학년이 등교하는 날이 달라 촬영과 제작에 5일이 걸렸고, 고3은 3교시까지만 대면 수업을 듣고 하교하기 때문에 영상을 다 같이 모인 교실에서 틀지 않고 SNS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영덕고 고3 학생은 SNS에 “올해는 수능 응원을 받지 못할 줄 알았는데 감격했다”며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영덕고 학생회장 전용운(17)군은 “주변 고등학교는 문에 선배들을 응원하는 글을 적은 포스트잇을 하트 모양으로 붙이는 방법 등으로 안전하게 응원하고 있다”면서 “모두가 코로나19 속에서 힘들게 공부한 만큼 더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2일에는 드라이브스루로 수험표를 받는 수험생들에게 떡도 전달했다. SNS에서도 다양한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다. 자신의 공부 계획이나 필기방법을 올리는 ‘공스타그램’ 계정 ‘스터디_채니’(study_chany)를 운영하는 고2 A(17)양은 다이어리에 알록달록한 손글씨로 “다들 수능에서 최고점을 받기를 기도하겠다”고 적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채광·통풍·조망 만족… ‘에어샤워 시스템’도 눈길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채광·통풍·조망 만족… ‘에어샤워 시스템’도 눈길

    현대건설이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디자인대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지난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채광·통풍·조망을 고루 만족시키는 단지로 설계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여가 및 취미 활동을 가능케 하는 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난방·환기·가스 등 실내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하이오티’(Hi-oT) 기술을 적용하는 등 디자인 혁신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얻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대구 북구 최고층인 지상 48층으로 조성됐으며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다. 전용 84㎡A는 침실 4개가 적용되며 다이닝강화형을 선택 시 침실을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은 물론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운동시설도 도입됐다. 각 가구 현관에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에어샤워 시스템’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됐다.대구의 중심인 대구역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반경 1㎞ 내에 이마트 칠성점, 롯데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 등 대형마트 3곳이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까워 CGV, 롯데시네마, 교보문고, 경북대병원 등 문화·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점령… BTS, 美음악산업 뒤집었다

    라디오 방송 적지만 음원 순위 압도적3개월간 총 3곡 1위에 올려 대세 과시英 ‘비지스’ 이후 42년 만에 최단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다이너마이트’도 싱글 차트 14위에서 3위로 뛰어오르며 방탄소년단은 두 곡을 차트 최상위권에 자리시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서구 음악산업 전복했다” 연일 기록쓰는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빌보드 ‘핫 100’ 1위첫 한국어 1위곡…3개월 사이 3곡 정상앨범·싱글 동시 1위, 테일러 스위프트 뿐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3개월여 만에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에 다시 등극했다. 62년 빌보드 역사상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예고 기사에서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스 온’이 오는 5일자 ‘핫 100’ 차트에 1위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스 온’은 ‘핫 100’ 집계 기간(20∼26일) 미국에서 1490만회 스트리밍되고 다운로드 12만 9000건, 실물 싱글 2만건 등 15만건의 판매고(닐슨뮤직 데이터)를 올렸다. 라디오는 23∼29일 41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비교적 적었으나 음원 판매량이 순위를 끌어올린 셈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정상에 올랐다. 이어 10월 한국어 랩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을 1위에 올려놓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영어 가사가 아닌 곡으로는 2017년 16주 1위를 차지한 자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1987년 ‘라밤바’, 1996년 ‘마카레나’ 등 스페인어 노래가 싱글 차트 정상에 오른 적은 있지만, 비영어권 노래 중 한국어가 1위에 오른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과에 주목해 온 미국 포브스도 이날 “대부분 한국어인 노래가 사실상 라디오 방송, 리믹스, 묶음(번들) 판매도 없이 1위로 데뷔했다”며 “BTS는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자주 뿌리를 둔 서구 음악산업을 전복시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위에 오른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3개월간 총 3곡을 정상에 올린 것은 2개월 3주 동안 3곡을 1위에 올린 영국 밴드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 이후 42년 만에 최단기간 기록이다. ‘BE’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앨범 5장으로 정상에 찍은 그룹이 됐다. 비틀스가 세운 ‘2년 5개월’ 이후 최단기간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샷’ 데뷔를 두 번 연속 한 그룹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이어 ‘핫 100’까지 정상에 한주에 동시 데뷔한 뮤지션 역시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한편 이날 새 미니앨범 ‘BE’ 수록곡 8곡 중 7곡이 ‘핫 100’에 동시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 14위에서 이번 주 3위로 깜짝 역주행해 14주째 상위권을 지켰다. 멤버들은 이날 1위 소식이 전해진 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역시나 언제나 아미 여러분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거대 상어와 맞서 싸운 어부…알고보니 샥스핀 탓 멸종위기종 (영상)

    거대 상어와 맞서 싸운 어부…알고보니 샥스핀 탓 멸종위기종 (영상)

    잠수 도중 거대 상어와 맞닥뜨린 호주 어부가 기지를 발휘해 목숨을 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는 퀸즐랜드주 케이프요크반도의 한 어부가 갑자기 출몰한 거대 망치상어와 용감하게 맞서 싸워 위기를 모면했다고 보도했다. 어부 디온 크릭은 지난달 26일 가재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커다란 상어 한 마리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느닷없이 나타난 상어는 빠른 속도로 그를 향해 돌진했다. 어부는 “들고 들어간 수중카메라를 조정하고 있었는데 화면에 상어가 잡혔다”고 말했다.거대한 상어는 순식간에 어부 코앞까지 돌진했다. 어부는 죽기 살기로 상어와 맞서 싸웠다. 본능적으로 상어를 밀쳐냈다. 하지만 상어는 숨 쉴 틈도 없이 달려들었다. 어부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공격을 감행했다. 결국 카메라를 무기 삼아 휘두른 후에야 어부는 상어의 공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어부는 “카메라를 휘두르는데도 상어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카메라로 한 방 먹이 ㄴ뒤 재빨리 헤엄쳐 수면 위로 올라갔다”고 밝혔다. 당시 영상에는 몸길이 2m에 달하는 귀상어와 어부의 사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부는 “돌아보면 사실 나는 꽤 운이 좋았다.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그때는 놀랄 겨를도 없었다. 물속에는 나 혼자뿐이었고, 일행 두 명은 모두 배에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는 혼자서도 자주 다이빙을 나갔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다고도 말했다. 어부는 “다시는 혼자 잠수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유사시를 대비해 더 많은 안전 대책도 마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250여 종의 상어 중 사람을 공격하는 위험한 상어는 10여 종에 불과하다. 어부를 공격한 귀상어도 이 중 하나다. 최대 몸길이 6.1m, 무게 450㎏에 달하는 귀상어는 사람을 위협하는 위험한 종이다.문제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특유의 생김새 때문에 ‘망치상어’라고도 불리는 귀상어는 사람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했다.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의 고급 재료로 각광받으며 무분별한 포획의 대상이 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140만 톤, 상어 1억 마리 분량의 지느러미가 샥스핀 요리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한 귀상어는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취약(VU)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상어 지느러미를 얻기 위해 중남미까지 진출한 중국 어선들은 ‘천혜의 보고’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포미족’ 증가에 고급 부동산 ‘호황’… ‘안양 디오르나인’ 이목 집중

    ‘포미족’ 증가에 고급 부동산 ‘호황’… ‘안양 디오르나인’ 이목 집중

    포미(FOR ME)족의 소비 트렌드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하면서 고급 주거상품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포미(FOR ME)는 건강(For health), 싱글족(One), 여가(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첫 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로,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소비 행태를 일컫는다. 이들은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소 비싼 비용일지라도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인다. 포미(FOR ME) 소비 트렌드에 맞춰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나’의 주거 공간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고급 주거상품도 덩달아 높은 인기를 얻는 중이다. 상당수의 고급 주거상품들은 입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단지 내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등 자신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포미(FOR ME)족의 라이프 스타일과도 잘 부합하는 모습이다. 일반적인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넘어 피트니스센터, 루프탑, 테라스, 스카이라운지 등 일류 호텔에 주로 적용됐던 특화 공간을 선보이는 단지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같은 단지로 최근 주목받는 곳이 안양시 우체국 사거리, 구 포시즌코리아웨딩홀 자리에 들어서는 ‘안양 디오르나인’이다. 이 단지는 기존 안양에 없던 고급 주거상품이자 대형 상업시설, 커뮤니티가 함께 조성되는 복합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라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안양 디오르나인’은 최고 25층, 총 3개 동 규모로,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구조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펜트하우스까지 다양한 규모의 평면을 구성할 계획이다. 각 호실에는 명품주방가구와 고급마감재가 적용되며 유틸리티룸, 순환형 동선 등을 통한 공간 활용도도 놓치지 않았다. 또한 삼성전자 IoT 솔루션과 MOU를 체결해 생활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안양 디오르나인’에 적용되는 ‘스마트싱스 IoT 플랫폼’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시스템이 더해진 기술로, 입주민은 스마트폰 또는 음성 명령으로 세대 내 조명 및 가전 등 기기를 누구나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고급 호텔급으로, 크게 3개 존으로 구성된다. 우선 그랜드 아쿠아 존에는 야외 인피니티 풀과 키즈풀, 게스트하우스, 노천온천 이미지의 야외 자쿠지가 조성된다. 야외 인피니티 풀은 국내 일반 호텔에서도 보기 드문 특화 공간으로,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이나믹 스포츠 커뮤니티 존에서는 피트니스, G.X룸, 스크린 골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북카페, 맘&키즈카페, 어린이 놀이터 등 익사이팅 맘키즈 커뮤니티 존이 커뮤니티 공간으로 들어선다. 이 외에 언택트 재택근무 트렌드에 맞춘 개인사무실, 유튜브 및 그룹 스터디룸 등 업무와 학업에 특화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 전용 금고도 현재 계획 중이다. 고품격 생활을 위한 특급 호텔 수준의 주거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안양 디오르나인’ 입주민은 레스토랑 예약, 코인세탁소(예정), 식음배달, 수리서비스, 의료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 혜택들은 아파트 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아파트너’를 통해 언택트로 편리하게 예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입주자만을 위한 프라이빗 멤버쉽 혜택과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 내 상업시설 ‘판테온스퀘어’에는 팝업 스토어와 각종 이벤트가 상시 운영될 계획이며 다양한 키 테넌트들이 입점을 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 디오르나인’ 주변은 안양 대표 상권인 안양 1번가, 롯데시네마, 이마트를 비롯해 병원, 약국, 은행 등이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입지다. KTX 광명역 인근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아울렛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학군으로는 안양초, 신성고, 안양외고 등 안양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가 있다. 단지에서 반경 1km 거리에는 1호선 안양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약 5분 거리에는 월곶~판교선 안양역이 신설될 예정으로 뚜렷한 교통 호재를 확보한다. 월곶~판교선 안양역이 개통하면 광명역을 2개 정거장, 강남역을 9개 정거장으로 주파할 수 있다. 2024년에는 인근에 안양 행정업무복합타운이 준공될 예정이며 현재 다양한 주거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는 청소년기에 ‘폭풍 성장’ 했다

    [다이노+] 티라노사우루스는 청소년기에 ‘폭풍 성장’ 했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공룡은 물론 오래전 멸종한 고생물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생물이다. 본래부터 가장 유명한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이었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통해 공룡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주인공으로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가 일반 대중에게만 인기 있는 공룡은 아니다.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티라노사우루스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 대상이다.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가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강력한 포식자였는지 아니면 시체 청소부였는지, 깃털이 있는 온혈 동물이었는지, 그리고 터무니없이 작은 앞다리의 용도는 무엇이었는지를 두고 많은 논쟁을 벌였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성장 역시 과학자에게는 흥미로운 주제다. 뼈에 생기는 성장선을 분석한 연구 결과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생각보다 빨리 성장해서 사람과 비슷하게 20세 이전에 성체 크기로 자란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빠른 성장 속도가 대형 수각류 공룡에서 일반적인 방식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시카고 필드 박물관의 고생물학자인 톰 쿨렌과 그 동료들은 아르헨티나의 고생물학자와 협력해서 서로 다른 시대와 대륙에 살았던 대형 수각류 공룡의 성장 속도를 비교했다.쿨렌은 가장 완벽한 티라노사우루스 표본 중 하나인 수(Sue)의 대퇴골 화석에서 성장선을 분석해 (사진) 이를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된 신종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Carcharodontosaurus) 화석의 성장선과 비교했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백악기 중기와 후기에 살았던 대형 수각류 공룡으로 가장 큰 종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와 견줄 만한 크기였다. 비교 분석 결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과거 알려진 것처럼 10대에 폭풍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 경우 한창 자랄 때인 10대에는 불과 일주일에 체중이 16-18kg 정도 증가할 정도로 빠르게 자라는 경우도 있었다. 수는 33세에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포유류처럼 20세에 성체 크기에 도달해 이후에는 크기가 거의 변하지 않았다. 반면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는 30-40대에도 꾸준히 자라 대형 수각류 공룡으로 성장했다. 이는 현생 파충류와 비슷한 성장 패턴이다. 티라노사우루스처럼 빠르게 성체가 될 경우 짝짓기도 빨리할 수 있어 자손을 남기는 데 유리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기인 새끼 때를 빨리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 다 자라지도 않은 청소년기에 막대한 먹이를 구할 수 있어야 한다. 반면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처럼 꾸준한 성장을 하는 경우 먹이 구하기는 상대적으로 수월하나 짝짓기를 해서 자손을 남길 때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발생한다. 아마도 두 공룡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최선의 성장 전략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성장 전략에는 사실 정답이 없다. 각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자연 선택에 따라 진화할 뿐이다. 이번 연구는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대형 수각류 공룡도 사실 생존 전략과 삶의 방식이 매우 달랐다는 것을 보여준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감염 위험 낮고 더 정확”…코로나19 검사 로봇, 전 세계서 속속 등장

    “감염 위험 낮고 더 정확”…코로나19 검사 로봇, 전 세계서 속속 등장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사람 대신 채취해 의료 종사자의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간호사 로봇을 이집트의 한 기술자가 개발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로봇과 달리 얼굴이 사람과 닮아 환자에게 두려움을 주지 않는다고 개발자는 주장한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라-03’(Cira-03)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현재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약 94㎞ 떨어진 나일델타 가르비야주의 주도 탄타에 있는 한 개인 병원에서 시험 운용 중으로 코로나19 의심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검체를 채취하는 역할을 맡았다.또한 시라-03은 로봇 팔을 지니고 있어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면봉을 들고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이밖에도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고 심전도를 확인하고 엑스선 검사에서 결과를 흉부에 부착된 모니터를 통해 표시한다. 그리고 만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면 마스크를 써 달라는 안내도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개발한 로봇 공학도 마흐무드 엘코미는 로이터에 “환자들은 이 로봇을 보고 두려워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로봇은 사람보다 정확해 신뢰도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로봇은 세계 여러 국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노출을 줄이면서 검사 수를 늘리려함에 따라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하버드의대 브리검영여성병원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을 도입해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환자의 바이털을 측정하고 있다. 스팟의 안면부에 장착된 태블릿 모니터는 의료진이 환자와 대화하고 실시간으로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스팟이 일련의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동안 맥박과 체온 등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대만에서는 기술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대만 의료기기 업체 ‘브레인 내비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설계한 이 로봇에는 이 회사의 뇌 신경수술 로봇인 ‘나오트랙’에 적용된 기본 기술 외에도 얼굴 인식과 3D 영상 촬영 기술이 도입됐다. 로봇을 이용한 검사 방식은 기존 검사 시간인 약 15분에서 3분의 1 수준인 5분 내외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지난 3월부터 대규모 집회 등 모임을 금지하고 식당과 영화관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를 폐쇄했다. 대중교통과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위반하면 최고 25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이날까지 이집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5541명, 관련 사망자는 6636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인디펜던트는 이집트의 이런 코로나19 관련 확진자 및 사망자 수치는 아직 미국이나 유럽의 상황에 직면한 것은 아니지만, 12월 1일부터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통행금지 시간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사] 대법원, 녹십자홀딩스(GC), 뉴스프리존, 현대해상

    ■ 대법원 ◇ 승진 [법원이사관] △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 민동원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이형범 박영석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김태창 안호창 △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 박만준 △ 법원행정처 윤리감사제2심의관 장은겸 △ 법원행정처 인사운영심의관 차기화 △ 서울고등법원 총무과장 하정성 △ 대구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김대근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 대전지방법원 김창남 △ 부산지방법원 주연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이재선 김종렬 △ 법원공무원교육원 이병정 △ 양형위원회 신정섭 △ 서울고등법원 박원재 서은희 △ 서울중앙지방법원 전재영 오원식 신완희 △ 서울회생법원 최형래 △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천수 고종길 △ 서울북부지방법원 이현미 △ 서울서부지방법원 박기진 △ 의정부지방법원 이정식 이재승 △ 인천지방법원 오기호 박경원 정민배 △ 수원지방법원 김은희 최성하 김명수 △ 대구지방법원 옥성진 김석문 박근영 김강곤 안해경 △ 부산지방법원 박기철 이은주 정연진 윤지연 △ 울산지방법원 김용인 김창용 △ 창원지방법원 김종찬 △ 전주지방법원 배석기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서울북부지방법원 박석호 △ 의정부지방법원 권구창 윤미순 김선엽 노일 △ 인천지방법원 천병철 조재환 △ 수원지방법원 조병규 정진욱 김경환 △ 청주지방법원 안창헌 △ 대구지방법원 김순옥 김용수 유명종 손희정 김병대 김영규 정경식 △ 부산지방법원 김완기 △ 창원지방법원 김원경 황성현 이현숙 정정환 서동제 홍덕의 △ 광주지방법원 서석옹 △ 전주지방법원 유헌수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조호성 △ 서울회생법원 김태완 △ 인천지방법원 박정길 ◇ 전보 [법원이사관] △ 법원행정처 사법등기심의관 이정준 윤종학 △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장 장영수 △ 대구고등법원 사무국장 김영선 △ 부산고등법원 사무국장 문대영 [법원부이사관] △ 법원행정처 민사지원제2심의관 송필량 하순원 △ 사법정책연구원 사무국장 김경오 △ 법원공무원교육원 사무국 이재도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국장 전요안 △ 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장 김효태 △ 서울남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이미영 △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사무국장 조정근 △ 인천지방법원 사무국장 유영학 △ 수원지방법원 사무국장 정성희 △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사무국장 신진섭 △ 춘천지방법원 사무국장 권영민 △ 대전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정훈 △ 대전가정법원 사무국장 노수웅 △ 청주지방법원 사무국장 이소영 △ 대구지방법원 사무국장 정호길 △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 이상환 △ 부산지방법원 사무국장 정병화 △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사무국장 김운용 △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무국장 송재원 △ 부산가정법원 사무국장 강병수 △ 울산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치승 △ 울산가정법원 사무국장 김진국 △ 창원지방법원 사무국장 박종희 △ 전주지방법원 사무국장 김정환 △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 조칠곤 [사법보좌관(법원부이사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민동근 △ 인천지방법원 곽재창 △ 수원지방법원 조성대 △ 대구지방법원 소의섭 △ 광주지방법원 김정필 [법원서기관] △ 법원행정처 박민규 왕이남 황종삼 이성희 조진만 나기웅 정지연 김범일 김수찬 김형일 △ 사법연수원 이승윤 △ 법원공무원교육원 이은숙 △ 법원도서관 최화식 △ 서울고등법원 최장길 윤여학 △ 대구고등법원 박일수 △ 부산고등법원 손재익 △ 광주고등법원 임갑수 △ 수원고등법원 최병도 △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창열 강대헌 권오섭 이영표 이강남 김대호 △ 서울가정법원 최근묵 박수철 △ 서울회생법원 김진석 △ 서울동부지방법원 김현아 고혜신 △ 서울남부지방법원 전제훈 △ 서울북부지방법원 하태훈 한영훈 이종연 허명호 △ 서울서부지방법원 이종언 △ 의정부지방법원 김동호 이중록 △ 인천지방법원 강희창 △ 수원지방법원 김익재 서정석 박준의 이충남 박인동 하대웅 △ 춘천지방법원 이준경 △ 대전지방법원 허현 △ 대구지방법원 김근섭 △ 부산지방법원 박영희 이웅기 김원태 △ 창원지방법원 허성은 정기표 △ 광주지방법원 김정학 하정환 최신호 △ 제주지방법원 홍성보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지석재 신동길 △ 서울남부지방법원 김경헌 △ 서울북부지방법원 고필석 이승호 △ 서울서부지방법원 조남흥 △ 의정부지방법원 김현석 안현호 △ 인천지방법원 박국진 이동갑 △ 수원지방법원 홍성일 류길석 김용원 유상욱 홍성현 △ 춘천지방법원 김삼규 △ 대전지방법원 박영식 박종원 △ 부산지방법원 박진호 김진아 △ 울산지방법원 노태욱 △ 광주지방법원 공정배 서두현 △ 제주지방법원 류제연 [사법보좌관 후보자(법원서기관)] △ 인천지방법원 오문식 ■ 녹십자홀딩스(GC) ◇ GC △ 사장 허용준 △ 부사장 장평주 △ 전무 정진동 ◇ GC녹십자 △ 부사장 남궁현 김진 △ 상무 신웅 ◇ GC녹십자웰빙 △ 부사장 김상현 △ 상무 김상규 ◇ GC녹십자지놈 △ 전무 김정호 ◇ GC녹십자헬스케어 △ 상무 장명수 ◇ GC China △ 부사장 김창섭 ■ 뉴스프리존 △ 전무 김성우 △ 산업부국장 이동근 ■ 현대해상 ◇ 임원 전보 △ 자동차보험부문장 이석현 △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박종필 △ 지방권보상본부장 박주호 ◇ 본부장 전보 △ CIO 이성훈 △ AM본부장 전혁 △ 강북지역본부장 김종석 △ 자동차업무본부장 윤영상 △ 수도권보상본부장 임진주 ◇ 부장 승진 △ 경리파트장 윤정우 △ 인프라지원파트장 민성택 △ 시스템관리파트장 박성길 △ 부경AM사업부장 김대형 △ 강릉사업부장 김지영 △ 세종사업부장 심재선 △ 호남본부지원부장 김종갑 △ 순천사업부장 오길엽 △ 목포사업부장 장주범 △ 자동차손익파트장 구본석 △ 보상기획파트장 최봉근 △ 자동차송무파트장 민병선 △ 인천대인보상부장 김종훈 △ CS지원부장 신준완 △ 사회공헌파트장 이준규 △ 일반상품파트장 이현진 △ 해상업무파트장 황인정 △ 일반지원파트장 정우석 ◇ 부장 전보 △ IT기획파트장 이주원 △ 마케팅기획파트장 김호섭 △ 강북AM사업부장 권이중 △ 경인AM사업부장 이기원 △ 교차사업부장 백경태 △ 구리사업부장 오원열 △ 강남본부지원부장 장경환 △ 강서사업부장 이상억 △ 강원사업부장 이해근 △ 평택사업부장 권봉기 △ 안양사업부장 이민우 △ 중부본부지원부장 송기원 △ 천안사업부장 박희찬 △ 청주사업부장 김병훈 △ 서산사업부장 이환표 △ 동광주사업부장 송일언 △ 전북사업부장 정성훈 △ 북부산사업부장 방광섭 △ 울산사업부장 류창우 △ 대구경북본부지원부장 최호석 △ 대구사업부장 최상천 △ 방카영업부장 임현석 △ 다이렉트영업2부장 나욱채 △ 자동차업무파트장 이원재 △ 자동차상품파트장 노무열 △ 보상지원파트장 유병국 △ 강남대인보상부장 도종호 △ 강서대인보상부장 홍상호 △ 수원대인보상부장 김병용 △ 부산대인보상부장 김남호 △ 울산대인보상부장 이윤구 △ 충청대인보상부장 이병훈 △ 광주대인보상부장 박연승 △ 전주대인보상부장 이재성 △ 준법감시파트장 이용택 △ 교통기후환경연구소장 기익성 △ 기업보험8부장 유영철
  •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한국어 노래 첫 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 ‘라이프 고스 온’ 한국어 노래 첫 빌보드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가사가 한국어로 된 노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30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비영어 곡이 핫 100 1위를 한 것은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이 이달 20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비’(BE)의 타이틀곡으로, 후렴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사가 한국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보여주는 핫 100 차트에서 한국어 가사의 곡이 1위에 오르기는 이 차트의 6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 또 10월에는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핫 100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서 일부 가사를 한국어로 불렀지만,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이어서 온전한 자신들의 곡인 ‘라이프 고스 온’의 1위는 의미가 더 크다. 방탄소년단이 앞서 한국어로 발표한 곡 가운데 ‘온’(ON)은 올해 초 빌보드 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8위를 기록한 바 있다.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새비지 러브’ 리믹스에 이어 ‘라이프 고스 온’까지 최근 발표·참여한 세 곡으로 3개월여 만에 연속해서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비지스(1977년 12월~1978년 3월)의 ‘토요일 밤의 열기’ 사운드트랙 이래 42년여 만에 최단기간에 핫 100 1위를 3번 기록한 것이다.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에 등극하는 ‘핫 샷’ 데뷔를 두 번 이상 한 그룹도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또 ‘라이프 고스 온’이 수록된 ‘비’ 앨범도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진입해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메인 앨범 및 싱글 차트 정상에 동시 데뷔하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한 주에 빌보드 200과 핫 100 정상에 동시 데뷔한 기록을 가진 가수는 팝 디바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뿐이다. ‘비’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앨범이다. ‘다이너마이트’는 영국 작곡가가 쓴 영어 가사를 부른 것이지만 ‘라이프 고스 온’은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등의 가사로 전염병을 이겨내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를 건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年 700만 달러·6년 계약 김하성, 美 연착륙할 것”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계약 규모가 ‘연평균 700만 달러(77억원) 이상, 계약 기간 6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현지시간) 김하성에 대해 ‘메이저리그 연착륙 가능성이 큰 선수’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김하성은 향후 5년 동안 매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 4 정도를 찍을 선수다. 이 정도면 1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구단의 재정이 악화한 터라 김하성이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연평균 700만~1000만 달러, 6년 계약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로 뛸 수 있는 공수에서 안정된 기량을 갖춘 데다 젊다는 게 이 같은 몸값 산출의 기준이 됐다. 김하성은 올해 KBO리그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으로 활약했다. 25번 도루를 시도해 23차례 성공했다.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구단으로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8개 구단이 꼽혔다. 한편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이날 “KBO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공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진흥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에 입단한 나성범은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317, 179홈런, 729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로부터 서류를 전달받은 뒤 30개 구단에 공시하면 그 즉시 30일 동안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MVP 로하스·신인왕 소형준… kt 독무대

    올해 가을야구를 처음 경험한 프로야구 막내 구단 kt 위즈가 정규시즌 최고 선수와 신인왕을 동시에 배출한 역대 여섯 번째 구단이 됐다.타격 4관왕인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30)는 30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류현진 이후 순수 고졸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같은 팀 ‘19세 대투수’ 소형준은 신인상을 거머쥐었다.같은 해 한 팀에서 MVP와 신인왕이 나온 건 이번이 역대 여섯 번째로 2012년 넥센 히어로즈(박병호·서건창) 이후 8년 만이다. 로하스는 정규시즌 종료 이튿날인 지난 1일 야구 취재기자 1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MVP 투표(만점 896점)에서 653점을 얻어 374표를 받은 우승팀 주장 양의지(NC 다이노스), 319표를 얻은 투수 2관왕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를 제쳤다. KBO리그 4년차 로하스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을 휩쓸었다. 타격 4관왕이 나온 건 2015년 에릭 테임스(당시 NC) 이후 5년 만이다. 시즌 막판 타율 3위로 밀리며 트리플 크라운(홈런·타점·타율)을 놓쳤지만 MVP 등극에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kt는 1군 무대 6시즌 만에 구단 첫 MVP를 배출했고 로하스는 외국인 선수로는 여섯 번째, 외국인 타자로는 세 번째로 정규 MVP 영예를 누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함께하고자 일찍 출국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로하스는 영상에서 “가족과 팬의 성원,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동료가 없었다면 수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신인상 투표(만점 560점)에서 511점을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13승6패 평균자책점(ERA) 3.86을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고졸 신인 선발이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4년 만이다. 소형준은 다승 공동 7위, 국내 선수만 따지면 박종훈(SK 와이번스)과 공동 1위라는 최고의 피칭을 했다. kt는 2018년 강백호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소형준은 “프로에서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상을 받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면서 “언젠가는 옆에 있는 (MVP)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영 장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허구” 경고한 이유는

    영 장관,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에 “허구” 경고한 이유는

    최근 영국 왕실과 일가를 다룬 넷플릭스 자체 제작 드라마 ‘더 크라운’이 큰 인기를 얻자 영국 문화장관이 이 드라마가 허구라는 경고를 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가 세계 최대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드라마 내용이 모두 역사적 사실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문화장관은 데일리 메일지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더 크라운은 멋진 ‘창작품’이다. 다른 드라마처럼 넷플릭스에서 이 점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당시를 경험하지 않은 현 세대의 시청자가 허구를 사실로 혼동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넷플릭스에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점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선 현재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성적이고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돼 있다는 내용만 고지된다. 2016년부터 제작·방영돼 현재 4개 시즌까지 나온 더 크라운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생애를 다루고 있다. 1947년 여왕이 결혼할 때부터 현재까지가 배경이다. 넷플릭스에서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만들면서 배우들의 연기는 물론 의상 등 섬세한 고증으로 인기를 끌었다.논란은 시즌4의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다이애나비와 찰스 왕세자, 왕세자의 당시 내연 상대이자 현 부인인 카밀라 파커 볼스 콘월 공작부인을 둘러싸고 커졌다. 다이애나비는 당시 패션 아이콘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지만, 찰스 왕세자와의 불화로 인한 고통에 시달렸다. 드라마에서는 이로 인해 섭식장애를 겪는 다이애나비와 그를 향한 찰스 왕세자의 냉담한 태도가 그려졌다. 역사학자인 휴고 빅커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배우로 호화롭게 제작돼 사람들은 이 드라마가 실제라고 믿는다”며 “이 시리즈에서 다이애나비를 제외한 왕실 일가의 모든 구성원이 나쁘게 그려지고 있다. 아주 편향적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영화나 드라마 등 창작물에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섞어 논란이 된 사례는 많다. 신미대사가 한글을 창제했다는 가설에서 시작한 영화 ‘나랏말싸미’는 지난해 개봉 이후 세종대왕의 업적을 폄하했다고 혹평 받았다. 2017년 영화 ‘군함도’ 역시 강제 징용 조선인의 실상을 그리지 않고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다이노+] 브라질서 ‘티라노의 가장 오랜 조상뻘’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브라질서 ‘티라노의 가장 오랜 조상뻘’ 신종 공룡 발견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렉스)의 가장 오랜 조상뻘로, 약 2억3000만 년 전 지구상에 살았던 한 육식공룡의 화석이 남아메리카 브라질에서 발견됐다. 브라질 산타마리아연방대 연구진은 브라질 최남부 리오그란데 도 술주(州)의 한 농장에서 한 초기 육식공룡의 파편화된 허벅지뼈 화석을 발굴했다. 발굴지 근처 강의 이름인 자쿠이와 화석의 색상이 붉다고 해서 자쿠이의 붉은 사냥꾼이라는 뜻으로, ‘에리트로베나토르 자쿠이엔시스’(Erythrovenator jacuiensis)라는 학명이 붙여진 이 공룡은 육식성이며 두 발로 보행한 수각아목에 속한다. 몸길이는 약 2m로,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니고 있으며 몸에는 털이 나 있었다. 또 이 종은 지금까지 발견된 수각아목 가운데 가장 오래된 종으로 추정된다.연구를 주도한 로드리고 뮬러 박사는 “이 종은 최초의 수각아목 중 한 종으로, 쥐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루스나 벨로키랍토르와 같은 무서운 육식공룡과 같은 종족이다. 하지만 에리트로베나토르는 그들보다 거의 1억5000만 년 전에 살았다”면서 “이 종은 공룡 시대의 새벽쯤 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가장 무서운 육상 포식자인 수각아목의 진화를 새롭게 조명한다. 트라이아스 말기의 수각아목 화석은 극히 드물다. 뮬러 박사는 “이 공룡은 몸집이 작았지만 정점에 있는 포식자였다. 다리 근육이 강해 빠르고 악랄한 사냥꾼이었다”면서 “다른 초기 수각아목처럼 날카롭고 칼날 같은 이빨을 지녔고 피부에는 깃털 같은 구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이 화석을 분석한 결과, 에리트로베나토르의 체형은 T.렉스의 축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이 종은 벨로키랍토르와 스피노사우루스와도 특성을 공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뮬러 박사는 “이 종을 T.렉스의 대부(Godfather)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T.렉스의 몸무게는 8t에 달하고 주둥이부터 꼬리 끝까지의 몸길이는 약 12m로 오늘날 스쿨버스 크기와 맞먹는다. 반면 에리토베나토르는 몸집은 작았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녀 도마뱀이나 원시 포유류는 물론 커다란 곤충도 사냥했던 것으로 여겨진다.연구진은 2014년 위성 사진을 통해 현재 니에메예르 지층으로 불리는 화석 발굴지를 발견했다. 바위 지층은 호수 주변에 노출돼 있다. 그후 뮬러 박사는 동료 연구자들과 함께 몇 차례나 그곳을 탐험했다. 접근은 그리 어렵지 않고 건조한 날에는 픽업 트럭으로 암석 노출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층에서는 초기 수각아목 외에도 이 종이 잡아먹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포유류와 관계가 있는 몇몇 동물도 발견됐다. 키노톤트(cynodont)로 알려진 이 동물 중에는 시리우스그나투스(Siriusgnathus)로 불리는 늑대 같은 송곳니를 지닌 초식 동물과 이보다 더 작은 주머니쥐 크기의 식충 동물인 아구도테리움(Agudotherium)도 포함돼 있다. 공룡은 2억100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까지 쥐라기와 백악기 지구를 계속해서 지배했다. 하지만 이들 공룡 역시 트라이아스 말기에는 멸종한 다른 고대 파충류들에 의해 지배를 당한 보잘것없는 동물이었다. 하지만 에리토베나토르가 서식할 때에는 이 종을 잡아먹을 포식자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에리토베나토르를 잡아먹었을지도 모르는 동물의 유일한 증거는 단 하나의 커다란 이빨밖에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니다. 이 이빨은 커다란 원시 악어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뮬러 박사는 “이 지층은 공룡이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관한 이해를 돕는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탐구해 동물상의 구성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남아메리카 지구과학 저널’(Journal of South American Earth Sciences) 최신호(11월 27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경북 지자체, 너도 나도 출렁다리 건립…출혈경쟁 지적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경북도 내 시·군들이 관광 활성화를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출렁다리’ 건설에 잇따라 나서면서 출혈경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천시 2022년까지 사업비 117억원을 들여 화북면에 위치한 보현산댐에 출렁다리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출렁다리는 ‘별을 품은 다리’를 콘셉트로 국내 최대 규모의 350m 경간장(주탑사이 거리)을 자랑하는 총연장 530m, 폭 1.8m, 2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된다. 시는 출렁다리가 놓이면 보현산댐 짚와이어를 비롯한 보현산 천문과학관과 자연휴양림, 별빛테마마을 등 주변 관광자원들을 벨트화한 종합관광단지 조성의 중심 역할을 것으로 기대한다. 안동시는 내년까지 안동댐을 가로지르는 보행 전용 출렁다리를 설치한다. 지난 7월 착공했다. 236억원을 들여 도산면 서부리와 예안면 부포리를 잇는 길이 750m, 폭 2m 규모다. 시는 현수교 설치로 도산서원∼계상고택∼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을 연계한 순환형 탐방로를 완성해 3대 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봉화군도 내년부터 2023년까지 청량산에 1.1㎞ 둘레길과 총길이 600m, 높이 170m의 세계 최장의 산악 출렁다리를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이 사업에 국비 등 총 19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경시도 해발 697m인 문경읍 마원리 봉명산에 출렁다리를 놓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북에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출렁다리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 있는 출렁다리는 모두 180곳이다. 경북이 33곳으로 최다이고 경남 32곳, 전남 19곳, 강원 18곳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시·군들이 출렁다리 건립에 특색없이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보니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지자체끼리 출혈경쟁이란 비판도 나온다. 공사비 대부분을 국비와 지방비 등 혈세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예산 95억원 들여 2018년 11월 개통된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부항댐 출렁다리는 지난해 관광객이 24만명 정도였다. 김천시는 올해 댐 출렁다리 등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17억원을 들여 교량 경관개선 사업을 추진했으나 지금까지 23만명 정도가 찾는데 그쳤다. 서철현 대구대 6차산업학과 교수는 “전국적으로 차별화가 안된 출렁다리가 무분별하게 과잉공급되면서 벌써부터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곳에만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올해부터 전국 출렁다리를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안전검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출렁다리는 그동안 설계와 유지관리 기준이 없어 안전사각지대 우려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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