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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달항아리와 모나리자/최준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열린세상] 달항아리와 모나리자/최준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와! 유럽 같다.” 이런 탄성은 우리가 매우 세련된 장소를 보게 될 때 자기도 모르게 내뱉는 말이다. 식당이나 카페의 실내나 정원이 잘 정돈돼 있으면 이런 말을 자주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왜 한국인들은 좋은 것이 있으면 서양 것 같다고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한국에도 좋은 게 얼마든지 있는데 말이다. 한국인이 이렇게 외국 문물을 동경하는 것은 역사가 길다. 예를 들어 조선조 때 모든 것의 표준은 중국이었다. 그래서 조선의 국토도 중국식으로 해석했다. ‘무이구곡’은 주자의 고향에 있는 아홉 굽이 골짜기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주자를 너무도 존경한 나머지 조선에도 구곡을 만들었다. 괴산에 있는 화양구곡이 그런 곳이고, 무주구천동도 그 개념으로 이름을 정했다. 그런데 아마 조선의 지식인 가운데 중국 푸젠성에 있는 무이구곡을 실제로 갔다 온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 보지도 못했으면서 무작정 중국(주자)을 동경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스페인 어딘가 있다는 순례길을 가는 한국인이 꽤 있다. 나는 그곳을 가 보지 못했지만 서양에 있는 순례길 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국내에도 순례길로 삼을 만한 게 얼마든지 있다. 가령 한국 선불교의 중흥조라 할 수 있는 경허 대사의 족적을 찾는 것도 대단히 훌륭한 순례길이 될 것이다. 또 일생을 관의 추적을 피해 도망만 다녀서 ‘최보따리’라는 별명을 지닌 천도교의 해월 선생이 도망 다녔던 길도 좋은 순례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이 같은 한국적인 순례길은 별로 인기가 없다. 이처럼 한국인들은 좋은 것은 밖에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소중한 우리 것을 놓칠 때가 있다. 이런 것을 외국인이 지적해 주면 정신이 번쩍 난다. 한 예로 한국인들도 이제는 조선의 달항아리가 얼마나 좋은 그릇인 줄 안다. 그 비균제적(asymmetry)인 모습과 은은한 백색, 그리고 수준 높은 디자인은 많은 한국인을 매료시켰다. 특히 그 좌우가 조금 일그러진 것 같은 모습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좌우대칭의 완벽미를 살짝 허묾으로써 미와 추의 대립 관계마저 넘어선 것이다. 한국인은 거기까지만 알았다. 그러던 차에 세계적인 문명비평가라고 하는 프랑스의 기 소르망이 느닷없이 2015년에 이 그릇을 찬탄하고 나섰다. 그에 따르면 이 그릇은 ‘어떤 문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만의 미적·기술적 결정체’다. 만일 이런 이야기를 한국인이 하면 또 ‘국뽕’에 취해서 하는 소리라고 폄하했을 게다. 나도 기 소르망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즉 자신 보고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정하라고 한다면 달항아리를 심벌로 삼을 것’이라고 했으니 말이다. 나는 지금까지 설마 달항아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 이미지가 될 수 있을까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이 그릇이 보편적인 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한국인들은 평창올림픽 때 물이나 술을 넣던 이 그릇을 불을 담는 성화대로 활용하는 재밌는 발상을 보였다). 그의 얘기는 더 신랄하다. 한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는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국도 어서 빨리 걸맞은 이미지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조용한 아침의 나라나 다이내믹 코리아 같은 이미지에서 오락가락하지 말라’고 일침을 주었다. 그다음 이야기는 압권이다. 달항아리는 미적 가치 면에서 모나리자에 필적하는데 왜 한국인들은 활용하지 않느냐고 힐문했으니 말이다. 우리의 달항아리가 모나리자에 버금간다니…. 물론 이것은 그의 개인적인 견해겠지만, 그는 어떻든 프랑스의 권위 있는 지식인이니 허언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못 하고 외국인을 통해 확인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는 사이 2017년 스페인의 유명 브랜드인 로에베의 글로벌 스토어 곳곳에서 달항아리가 전시됐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 회사 관계자가 이 그릇에 반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전시한 것이란다. 한국에는 아직도 한국인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는 유물이 많이 있을 게다.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어차피 외국에 가기 힘드니 한국을 돌면서 이런 것들을 발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 3주째 ‘버터’ 탄 소년단 빌보드 싱글 1위

    3주째 ‘버터’ 탄 소년단 빌보드 싱글 1위

    미국 빌보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곡이 빌보드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를 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 주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멤버 슈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감격 또 감격”이라고 썼다. ‘버터’는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청취자 증가에 힘입어 이번 기록을 낸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지난 4∼10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수가 전주와 비교해 1% 감소한 13만 84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 4일 내놓은 두 가지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이 반영됐다. 라디오 청취자는 10% 증가한 2460만명을 기록했고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는 4계단 상승한 28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야구장 가는 재미 ‘치맥’은 언제 돼요?

    야구장 가는 재미 ‘치맥’은 언제 돼요?

    수도권 최대 30%·지방 최대 50%까지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고려 20%로 제한잠실구장, 올해 최다 관중 2706명 몰려구단들, 누적된 적자 개선 기대감 커져수도권 관중 입장 제한이 10%에서 30%로 완화된 첫날부터 잠실구장에 이번 시즌 최다 관중이 들어섰다. 15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은 30%, 1.5단계 지역은 50%까지 관중 입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상당한 적자에 시달렸던 구단들의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취식 등 보다 완화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린 15일 잠실구장에는 270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기존 10% 입장 제한에서 최다였던 2472명을 첫날부터 넘었다. 실내 시설이라 20%로 제한된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기존 10% 기준(1674명) 매진에 약간 못 미친 1348명이 찾았다. 이날부터 10% 빗장이 풀리면서 두산과 키움은 개방 좌석을 재조정하고 안전요원을 확충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1.5단계 지역이라 최대 50%까지 입장 가능한 한화 이글스(대전)를 비롯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 다이노스(창원), KIA 타이거즈(광주)는 구단별 사정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부터 개방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경기를 치를수록 적자가 쌓였던 구단들은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30%를 꽉 채우는 것이 관건이긴 하지만 30%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경기장 내부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희망을 갖고 닫았던 매장을 조만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B구단 관계자도 “기존에 비하면 이만큼 풀린 게 어디냐”며 반색했다. 다만 여전히 취식이 불가능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방 C구단 관계자는 “취식이 안 되니까 50%까지 확대해도 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와서 놀고먹고 하는 게 큰데 그 부분이 안돼 아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부처에 취식 허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7월 초 예정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관중 확대 반가운 구단들 그래도 아쉬운 ‘치맥 금지’

    관중 확대 반가운 구단들 그래도 아쉬운 ‘치맥 금지’

    수도권 최대 30%·지방 최대 50%까지고척스카이돔은 실내 고려 20%로 제한구단들, 누적된 적자 개선 기대감 커져“취식 금지 여전… 관중석 다 못 채울 것”수도권 10%, 지방 30%의 관중 입장 제한에 묶여 있던 프로야구의 빗장이 15일부터 완화됐다. 그동안 상당 규모의 적자에 시달렸던 구단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취식 등 보다 완화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관중 입장 확대가 15일부터 본격 실행되면서 수도권은 최대 30%, 지방은 최대 5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내 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은 20%로 제한된다. 관중 입장이 늘어나면서 각 구단도 새로 바뀐 지침에 따라 좌석을 조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홈 경기를 앞두고 수도권 구단인 두산 베어스(잠실)와 키움 히어로즈(고척돔)는 바로 관중석을 조정해 개방폭을 넓혔다. 50%까지 가능한 NC 다이노스(창원), 한화 이글스(대전), KIA 타이거즈(광주)는 이날 경기가 아닌 다음 주부터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미 기존 기준에 맞춰 티켓이 팔린 상태였고 한화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한 주 미뤘다. 내부 검토 중에 있던 KIA는 18일부터 치르는 원정 9연전이 끝나고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적자가 쌓였던 구단 입장에선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30%를 꽉 채우는 것이 관건이긴 하지만 30%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경기장 내부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희망을 갖고 닫았던 매장을 조만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B구단 관계자도 “기존에 비하면 이만큼 풀린 게 어디냐”며 반색했다. 다만 여전히 취식이 불가능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방 C구단 관계자는 “취식이 안 되니까 50%까지 확대해도 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와서 놀고먹고 하는 게 큰데 그 부분이 안돼 아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부처에 취식 허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7월 초 예정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취하지 않을 권리… 무알코올 맥주시장 10년 새 10배로

    취하지 않을 권리… 무알코올 맥주시장 10년 새 10배로

    요즘 맥주 알코올 농도가 ‘영’(0)에 수렴하고 있다. 알코올을 쏙 뺀 ‘무알코올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너도나도 ‘제로’를 앞세워 전쟁을 펼치고 있는 것. 예전에는 관심도 없던, 취하지도 않고 맛도 밍밍한 무알코올 맥주가 최근 다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맥주 맛 즐기면서 건강도 다이어트도 잡고 국내 주류업계가 무알코올 맥주를 출시한 것은 2012년이다. 하이트진로가 ‘하이트제로 0.00’를 처음 선보이며 시장이 생겼다. 맥주맛을 느끼고 싶지만 술을 마실 수 없는 임신부 등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다. 무알코올 맥주는 그래서 술이 아닌 ‘맥주맛 음료’에 더 가깝다. 그러나 당시 ‘취하지도 않는 술을 굳이 왜 마시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 속에 주목받지 못했다. 2012년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1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무알코올 맥주 시장은 약 150억원으로 2012년보다 10배 이상 커졌다. 이마트엔 국산과 수입을 합쳐 총 24종의 무알코올 맥주가 판매되고 있는데, 올해 1~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6.4%나 늘어났다. 업계는 올해부터 무알코올 맥주 시장 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00억원을 돌파한 뒤 3~4년 안에 2000억원까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국내 맥주업계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잠잠하던 시장에 불을 붙인 것은 오비맥주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카스 0.0’는 최근 1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그간 무알코올 맥주를 제조할 때 발효과정을 생략하고 맥아 액기스에 홉과 향을 첨가했지만 오비맥주는 다른 방식을 택했다. 일반 맥주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뒤 마지막에 알코올만 추출한 것이다. 도수(0.05% 미만)는 조금 남지만, 그만큼 맥주의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무알코올 맥주 시장 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트진로는 ‘올 프리’(All Free)를 내세우며 전면 리뉴얼한 제품으로 지난 2월 전쟁에 가세했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 0.00는 극소량 알코올이 포함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전혀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 강조됐다. 여기에 당류, 나트륨도 제거했고 열량도 한 캔(350㎖)에 13.8㎉로 대폭 낮췄다는 것도 차별되는 점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다 빼고 라거 맥주 본연의 청량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해외선 맥주시장 20%가 저알코올·무알코올 수입 브랜드의 공세도 거세다. 네덜란드 하이네켄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 ‘하이네켄 0.0’를 선보였다. 이미 유럽, 북미, 남아프리카, 러시아 등 전 세계 94개국에서 팔리고 있는 이 제품은 2019년 기준 글로벌 무알코올 맥주 시장 점유율 1위(17%)를 차지하고 있다. 오비맥주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맛을 지켰다.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논알콜릭’은 지난해 6월 한국에 상륙한 뒤 올 1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52%) 성장률을 보이며 고공행진 중이다. 이외에도 무알코올 맥주의 원조로 평가되는 ‘바바리아 0.0’(네덜란드), ‘비트부르거 드라이브’(독일), ‘크롬바커 논알코홀릭’(독일) 등이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외국의 상황은 어떨까. 일본은 기린을 시작으로 산토리, 아사히, 삿포로 등 유명 맥주회사들이 연이어 무알코올 브랜드를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약 85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일본 전체 맥주 시장의 4.2%에 해당한다.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도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전체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에서도 전체 맥주 시장의 20%를 저알코올 맥주가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무알코올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0.5% 정도인데, 해외 사정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개인의 취향 존중, 술의 대체재로 성장 예고 왜 소비자들은 ‘취하지 않는 술’을 찾기 시작한 걸까. 해석은 분분하다. 우선 코로나 시대, 하나의 풍습으로 자리잡은 ‘홈술’의 영향으로 보기도 한다. 외부 활동이 줄고 집에서 혼자 음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무알코올 맥주에 눈을 떴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10여년간 10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다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전문가들은 그보다 앞서 한국의 회식 문화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알려진 청탁금지법(2016년), 주 52시간 근무제(2018년),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윤창호법(2019년) 등의 시행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 주류업계 관계자는 “집단주의 측면이 강했던 한국의 음주문화가 점차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라면서 “‘취해야만 하는 사회’에서 ‘취하지 않을 권리도 존중해 주는 사회’가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이 먹는 것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는 ‘먹방’이 유행인 것처럼 무알코올 맥주 열풍에는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맛과 흥겨운 분위기만 느끼려는 심리가 담겨 있다”면서 “외국에서는 무알코올 와인, 무알코올 소주까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술의 대체재로서 앞으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3주 연속 빌보드 녹인 ‘버터’…BTS “감격 또 감격”

    3주 연속 빌보드 녹인 ‘버터’…BTS “감격 또 감격”

    미국 빌보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곡이 빌보드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를 했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 주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멤버 슈가는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감격 또 감격”이라고 썼다. ‘버터’는 음원 판매량과 라디오 청취자 증가에 힘입어 이번 기록을 낸 것으로 보인다. 빌보드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지난 4∼10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수가 전주와 비교해 1% 감소한 13만 84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 4일 내놓은 두 가지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이 반영됐다. 원곡에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기타 사운드로 청량하게 편곡한 ‘쿨러’(Cooler) 버전이다. 리믹스 버전은 할인가(69센트)로 판매됐다. 라디오 청취자는 10% 증가한 2460만명을 기록했고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4계단 상승한 28위로 뛰어올랐다. 스트리밍 횟수는 1540만회로 집계됐다. 발매 이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전주보다 19%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만회가 넘었다. ‘버터’와 경쟁하는 미국의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는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스트리밍 횟수는 4210만회로 ‘버터’를 앞섰지만 다운로드 횟수가 1만 1100건이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 개발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와 에너지공학전공 최종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을 획득해 양자점 태양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은 박막 및 소자 제작 과정 중에 열처리가 전혀 필요 없어, 향후 플렉시블-웨어러블 태양전지 소자 구현, 고색순도·고발광의 발광 다이오드 소자 분야 등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넓은 영역에서 뛰어난 빛 흡수 능력을 갖는 양자점을 이용한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하다. 특히 양자점은 차세대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로, 입자 크기에 따라 소재의 빛 흡수율과 발광 능력을 결정하는 ‘광학 밴드갭(Optical bandgap)’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 제작을 위해 고품질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합성은 필수적이다. 이 때, 합성과정에서 사용된 잔여 전구체 및 리간드 등의 화학물질을 제거해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만 선별하는 정제 과정이 필수이지만 정제에 사용되는 안티용매(Antisolvent)는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용해와 응집을 발생시켜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크기와 분포의 균일성을 저해하고, 나아가 태양전지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한계를 지녀왔다. 이에 연구팀은 서로 크기가 다른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들에 젤 투과 크로마토그래피(Gel-permeation chromatography) 방식을 적용, 균일한 크기의 입자만을 선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매우 균일한 입자 크기를 갖는 단분산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이 매우 우수한 광학, 광물리적 및 광전 특성을 가지고 있단 사실도 규명했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입자의 균일한 크기와 태양전지 성능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균일한 입자가 태양전지 성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최초로 입증해냈으며, 1.27V의 개방전압 및 15.3%의 광전변환효율을 갖는 고성능의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 태양전지도 추가적으로 개발하는 성공했다. DGIST 에너지융합연구부 김영훈 박사는 “양자점은 그 입자의 크기에 따라 광학 성질이 달라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크기의 양자점이 혼합되면 양자점 본연의 광학·광물리적 특성이 약화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처럼 페로브스카이트 양자점의 특성이 약화될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한 연구로, 향후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발광 다이오드, 무전력 디스플레이 등 그 활용도가 매우 높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POSTECH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에너지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ACS Energy Letters’에 온라인판 커버 논문으로 지난 11일 게재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관중 확대 반가운 구단들 그래도 아쉬운 ‘치맥 금지’

    관중 확대 반가운 구단들 그래도 아쉬운 ‘치맥 금지’

    수도권 10%, 지방 30%의 관중 입장 제한에 묶여 있던 프로야구의 빗장이 15일부터 완화됐다. 그동안 상당 규모의 적자에 실렸던 구단 입장에서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취식 등 보다 완화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관중 입장 확대가 15일부터 본격 실행되면서 수도권은 최대 30%, 지방은 최대 5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실내 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은 20%로 제한된다. 관중 입장이 늘어나면서 각 구단도 새로 바뀐 지침에 따라 좌석을 조정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홈 경기를 앞두고 수도권 구단인 두산 베어스(잠실)와 키움 히어로즈(고척돔)는 바로 관중석을 조정해 개방폭을 넓혔다. 50%까지 가능한 NC 다이노스(창원), 한화 이글스(대전), KIA 타이거즈(광주)는 이날 경기가 아닌 다음 주부터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이미 기존 기준에 맞춰 티켓이 팔린 상태였고 한화는 대전시의 요청으로 한 주 미뤘다. 내부 검토 중에 있던 KIA는 18일부터 치르는 원정 9연전이 끝나고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적자가 쌓였던 구단 입장에선 기대감에 들떠 있었다. 수도권 A구단 관계자는 “30%를 꽉 채우는 것이 관건이긴 하지만 30%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경기장 내부 매장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희망을 갖고 닫았던 매장을 조만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B구단 관계자도 “기존에 비하면 이만큼 풀린 게 어디냐”며 반색했다. 다만 여전히 취식이 불가능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방 C구단 관계자는 “취식이 안 되니까 50%까지 확대해도 다 채워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가족, 친구와 함께 야구장에 와서 놀고먹고 하는 게 큰데 그 부분이 안돼 아쉽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KBO가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 부처에 취식 허용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면서 “7월 초 예정인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익수자를 구조하라’ 인명구조요원 교육

    [포토] ‘익수자를 구조하라’ 인명구조요원 교육

    1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스포츠아일랜드 스킨스쿠버 다이빙풀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인명구조요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2021.6.15 연합뉴스
  • BTS ‘버터’, 미국 사로잡았다…3주 연속 ‘빌보드 1위’ 신기록

    BTS ‘버터’, 미국 사로잡았다…3주 연속 ‘빌보드 1위’ 신기록

    라디오 차트 상승…다운로드 1천만회 유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신기록을 세웠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BTS의 곡이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를 유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1·2주차에 1위를 기록하고 3·4주차에 한 단계 내려온 2위를 한 뒤 5주차에 다시 1위에 오른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로 ‘통산 3주 1위’ 기록을 세웠던 BTS는 ‘버터’로 ‘3주 연속 1위’ 기록까지 보유하게 된 것이다.이로써 BTS의 ‘핫 100’ 1위 기록은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스 온’(1회)에 이어 ‘버터’(3회)까지 통산 8회로 늘었다. BTS는 이달 13일 데뷔 8주년을 맞았는데 ‘핫 100’ 3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을 쓰며 겹경사를 맞았다. BTS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주 연속 빌보드 1위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만들어주신 ‘아미’(BTS 팬클럽 이름)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하는 차트다.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며 매우 최고의 인기곡들이 격돌하는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다. ‘버터’는 발매 3주차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거의 유지한 데다 라디오 청취자 증가에 힘입어 3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빌보드에 따르면 이번 차트 집계 기간인 4∼10일 ‘버터’의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전주와 비교해 불과 1% 감소한 13만 8400건을 기록했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 4일 내놓은 두 가지 리믹스 버전의 판매량이 반영됐다. 원곡에 R&B 감성을 더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기타 사운드로 청량하게 편곡한 ‘쿨러’(Cooler) 버전이다. 지난달 28일에도 일렉트로 댄스 뮤직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리믹스가 출시되면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버터’는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3주째 1위를 지켰다.더 고무적인 점은 라디오 청취자 수 부문이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10% 증가한 2460만명을 기록했고 라디오 차트 순위도 4계단 상승한 28위로 뛰어올랐다. 라디오 방송은 열성 팬들에 의한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에 비해 일반 청취자들의 취향이 주로 반영된다. ‘버터’의 라디오 차트 순위 상승은 이 곡의 인기가 열성 팬을 넘어서 일반 대중에게도 파고들었음을 보여준다. 또 라디오 방송 자체가 대중에 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향후 차트 성적에도 청신호로 작용한다. 스트리밍 횟수는 1540만회로 집계됐다. 발매 이후 3주차로 접어들면서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했지만, 여전히 1000만회가 넘으며 BTS가 구축한 강력한 팬덤을 입증했다. BTS는 음원 판매량으로 대표되는 팬덤의 구매력으로는 팝 시장 내에서도 견줄 상대가 드문 ‘절대 강자’다. 특히 이들의 미국 내 팬덤 규모는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등 대중적 영어 곡의 히트에 힘입어 더욱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는 ‘버터’에 밀려 3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한국토지신탁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주말 정당계약서 뜨거운 관심 이어져

    ㈜그래도의 위탁을 받아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 아파트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받은 결과, 전용면적(이하 전용) 84㎡ 타입이 모두 마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23층 6개 동 전용 59~84㎡ 총 413가구로 구성된다. 시공은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맡았다. 남은 전용 73㎡ 타입은 계약 포기자, 청약 당첨 부적격자 등의 사유로 남은 물량에 대해 무순위 청약을 예정하고 있으며, 청약홈 일정 조율 중이다. 전용 59㎡, 84㎡ 모두 관심이 컸던 만큼 전용 73㎡ 또한 조기 마감을 예상하고 있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이천에서 보기 힘든 상품성을 갖췄다. 남향 위주의 동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4베이(Bay) 위주의 평면 설계를 적용해 쾌적한 통풍은 물론 개방감도 돋보인다. 드레스룸, 팬트리룸 등 집안 곳곳에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도 적용한다. 거실에서는 높은 개방감을 자랑하는 우물천정과 고급스러운 아트월로 꾸며진다. 또한 경로당,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민의 취미와 편의를 책임질 커뮤니티시설부터 어린이집, 키즈스테이션, 어린이·유아 놀이터, 통학차량 정차구간 등 자녀를 위한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적용된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월패드(10인치)를 이용해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공동현관 방문자 확인, 에너지 원격검침, 디지털 도어락 등을 제어할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 차량도착알림, 무인택배알림 등 편의를 위한 기능도 제어할 수 있다. 주방 TV폰(10인치)이 제공되고, 부부욕실폰의 경우 홈네트워크와 연동도 가능할 예정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가 들어서는 진암지구는 2만 841㎡ 규모에 공동주택과 공원 등이 들어서는 도시개발사업지구다. 단지 인근 청미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진암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 인근 장호원 국민체육센터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향후 단지와 접한 동쪽으로 소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천 진암지구 우방 아이유쉘 메가하이브는 인근 진암 IC를 통해 경기 남부지역 주요 도심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가 개통을 예정하고 있으며, 개통 시 분당까지 30분 대면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천(부발)~충주~경북 문경까지 94.9km를 잇는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예정)도 올해 개통을 예정하고 있고, 이와 연계한 감곡역세권 개발도 계획돼 있다. 주변에 산업단지가 많아서 직주근접 아파트로도 기대가 높다. 단지 주변으로 이천장호원 일반산업단지, 음성이테크 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 부지면적 58만 1884㎡ 규모의 상우일반산업단지도 조성될 예정이다. 하나로마트, 다이소, 장호원 전통시장 등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장호원초, 부원고 등 학교가 가깝다. 중앙대의료원 진료협력 엘리야병원, 장호원 시외버스터미널, 장호원 우체국, 장호원 행복복지센터 등 행정기관과 생활편의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진암리 일대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올림픽 티켓은 내 것’… 아름다운 다이빙 연기

    [서울포토] ‘올림픽 티켓은 내 것’… 아름다운 다이빙 연기

    다이빙 선수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인디애나대학교 수영장에서 열린 ‘2021 미국 올림픽 다이빙 선발대회’ 여자 10m 플랫폼 결승전에 출전해 멋진 다이빙을 선보이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따듯한 우유 목소리” 84세 英할아버지 ASMR에 ‘홀딱’ 빠진 이들

    “따듯한 우유 목소리” 84세 英할아버지 ASMR에 ‘홀딱’ 빠진 이들

    “젊은 사람이 이런 걸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텐데. 난 유튜브란 게 뭔지, 인터넷이 어떤 건지도 모른단 말이요.” 올해 84세로 영국 더비셔주 베이크웰에 사는 전직 농부 존 버틀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ASMR이 묘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해 유튜브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고 BBC가 14일(한국시간) 전했다. 자율 감각 쾌락 반응(ASMR,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인 ASMR은 다양한 자극을 통해 심리적 안정이나 쾌감을 느끼는 감각적 경험을 뜻한다. 사실 그의 동영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치기 전의 인터뷰인데 이 적막하고도 막막한 세태를 위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같게 여겨진다. 500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할아버지의 정기 구독자는 12만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겁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스승 제다이를 현실에서 만나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할아버지일 것이란 반응부터 “할아버지 목소리가 따듯하게 데운 우유 한잔 같다”고 소감을 적은 이도 있었다. ‘침대 곁에서 얘기를 들려주는 것 같다’는 이도 있었다. 영국인 재스민 부처는 “내 생각에 존의 동영상은 우리 모두가 신체적으로 속박돼 있다고 느끼는 시대에 정말 많은 자유를 가져다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틀러 할아버지는 평생 명상을 해왔다고 했다. “사람들은 화가 나 있고 안식을 찾지 못해 안절부절하고 있다. 하느님이나 절대자가 왜 이런 세상을 만들었는지 이유를 알지 못해 분해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마음의 균형을 찾고 평안해지고자 한다.” 오스트리아 빈에 사는 남성,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여성이 동영상으로 올린 댓글을 보며 할아버지는 눈시울이 붉어진다. “살아오면서 난 늘 불운한 사람이며, 사람들은 내게 관심조차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공유할 수 있어 가만히 감사하며 살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가락만 한 새장용 꽃병도 백자로… 중세에도 지극한 해외명품 사랑

    손가락만 한 새장용 꽃병도 백자로… 중세에도 지극한 해외명품 사랑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옛 선박이 발견되면서 한국 학계에는 수중고고학과 문화재보존과학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신안선은 학문 영역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중세 동아시아 문화상을 보여 준다는 의미도 크다. 40여년이나 됐지만, 신안선 유물은 여전히 연구할 게 많다. 그야말로 ‘현재진행형’인 셈이다. ●중국에서 일본으로… 2만6000여점 공예품 실린 ‘보물 같은’ 무역선 신안선은 1323년 중국 경원(현재의 닝보)을 출발해 일본 하카타로 가던 중 한국의 신안 증도 해역에서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이다. 배에는 일본 사찰인 후쿠오카 조자쿠암, 교토의 도호쿠지, 후쿠오카의 신사 하코자키궁으로 보낼 물품들이 실려 있었다. 수중 발굴한 유물은 압수한 도굴품 2000여점 등을 포함해 모두 2만 6000여점이나 됐다. 중국·일본·고려의 도자기, 다양한 금속 공예품, 자단목, 동전, 주석과 백동으로 만든 금속 기물, 각종 향신료와 약재 등이다. 특히 배에서 발견한 다양한 공예품은 당시 중국과 일본에서 유행했던 문화를 보여 준다. 이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고려의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신안선의 공예품은 중세 동아시아 생활문화를 이해하는 ‘코드’인 셈이다. 당시 중세 동아시아에서는 차를 마시고, 향을 피우고 꽃을 감상하는 문화가 매우 발달했다. 차, 향, 꽃과 관련한 의례나 장식용 도자기부터 접시, 발 등 일상 생활용기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공예품이 제작됐다. 공예품은 특히 도자기로 만들어지면서 점차 퍼졌다. 금속은 재질의 특성상 형태 제작에 한계가 있었지만, 도자기는 비교적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어서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자기 제작에 성공한 나라다. 도자기 제작에서 기술성과 예술성이 당시 최고로 꼽혔다. 신안선에서는 중국 도자기가 2만여점 이상 발견됐다. 대부분 원나라 때 만들어진 것이었고, 일부는 송대의 도자기였다. 송대의 도자기는 골동품으로 사용되다가 배에 선적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도자기는 당시 주요 해외 수출상품이었던 청자와 백자, 흑유자(검은색을 띠는 자기), 도기 등이다. 주로 중국 남쪽과 북쪽의 여러 가마에서 만들었다.●명나라서 쓰던 백자 새 모이통·꽃병, 일본 항구도시에서도 발견 신안선의 중국 도자기에는 새를 기르고 즐겼던 문화를 보여 주는 물건이 있다. 새 먹이를 주려고 사용한 새 모이통과 새장 안에 넣는 꽃병이다. 새 모이통은 당시 새를 기르는 문화를 잘 보여 준다. 송나라 황실에서는 감상과 유희의 목적으로 새를 즐겨 길렀다. 북송의 휘종은 궁중에서 각종 진귀한 새를 길렀다. 남송의 고종은 100여 마리 앵무새를 길렀다고 전해진다. 민간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새를 싸움에 붙여 돈을 걸게 하거나, 새를 이용한 공연 등 돈벌이의 목적으로도 이용됐다. 상류층이 새를 기르다가 점차 민간의 풍속으로 자리했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새 모이통 도자기는 백자로 만들었다. 둥근 항아리 형태로 바닥은 편평하고, 겉에는 구멍이 뚫린 작은 고리가 달렸다. 입구가 조금 넓어 새가 그릇 안으로 부리를 넣어 모이나 물을 먹기에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이 도자기는 장시성의 징더전요나 푸젠성의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무 마디를 표현한 통 모양 청백자는 징더전요에서 만들었다. 세로로 길쭉하지만 크기가 작다. 속은 비어 있어 안에 무언가를 담거나 꽂았던 용도로 보인다. 하지만 높이가 약 6.3㎝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작다. 새장 안에 넣어 장식하는 꽃병으로 알려졌다. 이런 부류의 꽃병은 명나라 황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가마에서도 청화백자 형태로 발견됐다. 원나라 이후에도 즐겼던 문화임을 알 수 있다.일본에서는 새 모이통 도자기가 유적 발굴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중세 무역을 담당한 항구 도시인 후쿠오카현 하카타 유적, 15~16세기 해상을 통해 활발히 중계무역을 했던 류큐왕국의 슈리성 궁전터 등이다. 일본 중세시대 그림에는 새장을 들고 가는 남성의 모습을 그린 것도 있다.●신안선에서 나온 청자 주전자… 유목민 생활 보여준 다목호 유행 도자기로 된 다목호는 원대에 새롭게 생겨나고 유행했다. 다목호는 티베트와 몽골 사람들이 우유나 양젖을 담는 데 사용하던 유목민들의 생활용기다. 원나라 자체가 몽골 민족이 세운 나라인 만큼 티베트와 몽골 유목민의 특성이 강하게 반영됐다. 원래 나무나 다른 재질로 만들었는데, 점차 도자기, 금속기로도 제작했다. 청나라 황실에서는 티베트 불교를 중시하고 불교와 관련된 의례 등에서 고승에게 이 다목호를 하사할 만큼 황실의 사랑을 받았다. 신안선에서 나온 청자 다목호는 주전자다. 통 모양으로 되어 있고 손잡이와 물을 따르는 주구가 달렸다. 겉면 손잡이 위쪽에는 꽃 모양의 관을 쓴 것과 같이 위로 뻗은 형태가 연결됐다. 신안선에서 나온 청자 다목호에는 없지만, 원대 이후에 만들어진 기물을 살펴보면 뚜껑을 덮게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몽골에서는 다목호를 지금까지 일상에서도 사용한다. 몽골 시장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도 볼 수 있고, 작은 장식용 기념품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중국산 흑유 찻잔… 일본의 수입품 ‘가라모노’의 대표 ‘가라모노’라는 말은 9세기 일본 사료에 처음 등장할 정도로 오래된 단어다. 일본어로 수입한 외국산 물품을 뜻하는데, 당시엔 대개 중국산을 의미했다. 신안선을 운영하던 일본 중세시대에는 중국산 물품이 특히 유행했다. 신안선에는 청자, 백자와 함께 검은색을 띠는 흑유자기도 발견됐다. 그중에서도 흑유 토기는 모두 548점으로, 이 가운데 66점이 젠요(푸젠성에서 흑유자기를 생산한 가마)의 찻잔이다. 이 젠요의 흑유 찻잔은 송나라 황실에서 사용될 만큼 귀하고 명성이 높았던 차 도구였다. 송나라 때 차를 우리는 방법인 점다법(분말 형태로 된 가루차를 찻잔에 넣고 끓인 물을 넣어 찻솔로 휘저어 거품을 내는 방식)으로 사용했는데, 송대의 차 문화를 대표하는 물건이다. 흑유 찻잔은 차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송대 회화에도 등장한다. 이 흑유 찻잔은 사실, 신안선이 출항할 당시 중국 원대에는 더는 생산하지 않았던 도자기다. 송대에 다시 제작돼 골동품으로 유통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선종이 유행했는데, 선종 사찰에서는 여전히 점다법으로 다례를 행했다. 이후에도 이러한 차 음용법이 이어졌다. 가마쿠라 막부 시기 사찰에서 시작한 차 문화는 당시의 권력층인 무사계층, 권문세가로 확산하면서 그들 사회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이때 사용한 찻잔은 자연스럽게 유명해지고, 비싼 가격에 팔렸다. 원나라에서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 찻잔이 일본에서는 오히려 크게 유행하면서 골동품으로 귀한 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 15세기 후반부터 16세기 초까지 무로마치 장군가의 연회 공간의 방에 장식된 물건들을 기록한 ‘군다이칸소초키’에는 젠요의 흑유 찻잔이 있다. “피륙(베나 무명, 비단 등의 천을 이르는 말) 삼천필의 가치가 있다”고 쓰여 있을 정도다. 14~16세기인 무로마치시대에 어느 부잣집을 묘사한 그림에도 용천요 청자, 흑유 찻잔, 칠기가 장식됐다. 당시 흑유 찻잔이 부와 권력을 상징했음을 보여 준다. 15세기 말, 나라와 교토를 중심으로 물가를 비교했을 때, 차를 마실 때 찻물을 끓이는 솥이 당시 화폐 2000문(文)이라면, 이 흑유 찻잔은 8000문이나 됐다. 고가의 흑유 찻잔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한정돼 있었다. 결국 일본에서 도기를 생산했던 주요 가마인 세토와 같은 가마들에서 이를 모방한 흑유잔을 만들어 내기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해외 명품이 인기가 있는 것처럼, 고급품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심리를 보여 준다. 이명옥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세상에 하나뿐인 8억짜리 다이아 팔찌

    세상에 하나뿐인 8억짜리 다이아 팔찌

    13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있는 피아제 매장에서 모델이 ‘하이주얼리 커프 브레이슬릿’을 보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1956년 모나코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이 팔찌는 전 세계 단 1점뿐이다. 화이트 골드 소재에 다이아몬드 1714개(총 33.83 캐럿)가 박혀 있으며 판매가는 약 8억원이다. 오는 27일까지 전시된다. 현대백화점 제공
  • 2년 만에 돌아온 올스타전 14일부터 팬투표 시작

    2년 만에 돌아온 올스타전 14일부터 팬투표 시작

    2년 만에 돌아온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투표가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야구팬들이 직접 뽑는 2021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가 1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7월 9일 오후 6시에 최종 마감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개된 120명의 후보를 팬들이 직접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KBO는 합계 투표수를 중간 취합해 오늘 21일과 28일 그리고 7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는 선수단 투표 없이 100% 팬 투표로 베스트12가 결정되기 때문에 팬들의 표심이 곧 선수 선발로 이어진다. 올해 40번째 올스타전을 맞차 KBO는 3개의 투표 사이트에서 40번째로 투표한 3명에게 무선 로봇 청소기를 제공한다. 첫 투표자 3명에게도 무선 이어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올스타전은 7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드림 올스타(두산 베어스, kt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와 나눔 올스타(NC 다이노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하루 앞서 야구 대표팀과 ‘베이징 키즈’인 24세 이하 올스타팀의 경기도 열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OLED 기술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세계 1위

    OLED 기술 한국이 주도…국제 특허출원 세계 1위

    선명하고 균일한 화질과 긴 수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고성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한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 특허동향조사(2011~2020년) 결과 OLED 디스플레이 구동의 핵심인 보상·보정기술 관련 특허출원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 출원인 국적에서 한국이 43%(5384건)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3273건), 일본(2433건), 미국(567건) 순이다. 다출원 기업에서도 국내 기업인 삼성(2786건)과 LG(2412건)가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LG의 뒤를 이어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1676건),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907건) 등의 순이다. 미국에서는 에플(211건)이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각 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도 한국인 특허가 404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3533건), 중국(2061건), 미국(628건) 순이다. 2010년대 상반기는 일본이 주도했으나 2016년 한국이 추월한 후 1위를 유지하고 있고 2017년부터 중국이 일본을 제쳤다. 윤난영 특허청 디스플레이심사과 심사관은 “치열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OLED 구동의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술 깨려고 시작해 365일 아침마다 미시간 호수에 다이빙한 남자

    술 깨려고 시작해 365일 아침마다 미시간 호수에 다이빙한 남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다 선거까지 짜증나는 일이 많았다며 지난 일년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에 미국 미시간 호수에 뛰어든 남성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사는 버스 운전사 댄 오코너(53). 지난해 6월의 어느 토요일 아침 처음으로 미시간 호수와 이어진 몬트로즈 항구를 찾아 다이빙을 했다. 정확한 날짜를 확신하지 못하지만 지난해 6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입수한 것으로 치고 12일 365일째 물에 뛰어들었다. 음악인도 부르고 다양한 샌드위치와 팝콘 등을 준비해 떠들썩한 자축 행사를 마련했으며 수십명이 함께 물속에 들어가 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마침 일리노이주는 오랜 봉쇄 조치를 풀어 그의 축하 자리를 더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었다. 세 아이 아빠인 그는 “365일 빠짐없이 다이빙을 했다는 점을 축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 다이빙을 한 날은 마침 아들의 고교 졸업식 다음날이었다. 이웃들과 버번 위스키를 들이부은 탓에 숙취에 절어 기신대자 아내가 집 밖으로 나가라고 엄명을 내렸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자전거를 타고 5㎞쯤 떨어진 몬트로즈 포인트를 찾아 물속에 뛰어들었다. 숙취는 물론, 모든 염증과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을 절감했다. 그 뒤 일종의 루틴이 됐다. 자전거를 타고 왕복 10㎞를 달리니 건강을 챙기는 데도 일석이조였다. 겨울에 혹독한 추위가 엄습해도 이곳을 찾았다. 직접 살얼음을 깨고 구멍을 만들어가며 잠수한 직후 그의 몸 20여곳에 ‘영광의 상처’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 여성이 나타나 자살하려는 것이냐며 뜯어 말린 적도 있었다.그는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사람들의 격려 덕분이었다고 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다이빙 영상을 올려온 오코너는 “사람들이 이 도전을 통해 얻는 게 뭔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지 내게 물어왔다. ‘보기 좋다’며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가 날을 거르지 않고 입수한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그의 입수를 보기 위해 선착장에 나오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하루는 폴란드에서 온 수다쟁이 아주머니들이 며칠째 나타나 성원하기도 했다. 그는 팬데믹에 일자리를 잃은 현지 밴드를 초청해 콘서트를 열어 돕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전한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줄리 보스먼 기자도 오코너를 응원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다. 매일같이 코로나19 희생자 소식을 전하던 그녀의 일상에 잔잔한 재미를 준 것이 오코너의 다이빙 동영상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오코너의 이웃인 부동산 중개업자 밥 파스터는 “우리 모두 집안에 앉아 지겨워하며 세상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워하기만 한다. 여기 희한한 턱수염 기른 녀석이 호수에 계속해 뛰어든다. 그는 일상에 잔잔한 폭발 하나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난민 출신 스타 하산, 여자 육상 중장거리 불의 질주

    난민 출신 스타 하산, 여자 육상 중장거리 불의 질주

    ‘난민 출신 스타’ 시판 하산(28·네덜란드)이 여자 육상 중장거리에서 불의 질주를 하고 있다. 10000m 세계 기록을 세운지 나흘 만에 라이벌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꺾고 1500m 경기에서 우승했다. 하산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WA)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500m 경기에서 3분53초63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을 석권한 페이스 키프예곤(27·케냐)이 3분53초91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으나 하산에 뒤쳐졌다. 결승선 80m 앞에서 속도를 높이며 역전에 성공한 하산은 WA 인터뷰에서 “키프예곤이 우승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행복하다. 그리고 피곤하다”며 “10000m를 뛰고 며칠 안돼 속도가 나지 않았는데 어디서 힘이 나와 막판 스퍼트를 했는지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산은 지난 7일 네덜란드 헹엘로에서 열린 WA 콘티넨털투어 골드미팅 FBK 게임즈 여자 10000m 경기에서 29분06초82로 1위를 차지했다. 알마스 아야나(에티오피아)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작성한 29분17초45를 10초 이상 앞당긴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 기록은 이틀 뒤 에티오피아 도쿄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29분01초03을 기록한 레테센벳 지데이(23)에게 깨지기는 했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 아다마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고향을 떠났고,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했고 2013년 11월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하면서 유럽이 주목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떠올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더위에 불붙는 홈런포 땀구멍 터지자 터질게 터졌다

    무더위에 불붙는 홈런포 땀구멍 터지자 터질게 터졌다

    31도까지 오른 9일, 5경기 15개 폭발4월 경기당 평균 1.53개→이달 1.83개 “5.5도 오를 때 타구 1m 더 가” 논문도 주축 투수들 부상에 타자 기회 더 늘어1위 3명… 1개 차 2위 3명이 바짝 추격확 더워진 날씨와 함께 타자들의 방망이도 확 뜨거워지고 있다. 기상청은 10일 낮 최고기온이 29.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올해 최고기온인 31.6도보다는 조금 수그러들긴 했지만 6월 들어 두 번째로 더운 날씨였다. 최고기온을 찍으며 무더위가 본격 시작된 지난 9일 프로야구 5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이 터져 나오며 화끈한 타격쇼가 펼쳐졌다. 두산 베어스 타자들은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를 맹폭하며 5개의 홈런을 뽑아냈고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도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는 앞으로 펼쳐질 화끈한 홈런쇼의 예고편으로 봐도 좋을듯하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온이 오르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타구가 멀리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앨런 네이선 일리노이주립대 물리학 명예교수는 2016년 ‘하드볼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화씨 10도(섭씨 약 5.5도)가 올라가면 타구는 1m가량을 더 날아간다고 설명했다. 평균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이 5월은 4일뿐이었는데 6월은 벌써 8일이나 된다는 점에서 6월의 타구는 더 멀리 날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를 봐도 날씨와 함께 홈런도 증가 추세다. 4월에 116경기에서 177홈런(경기당 평균 1.53개)이 나왔는데 5월에 113경기에서 206홈런(평균 1.82)으로 증가했다. 6월은 9일까지 36경기에서 66홈런(평균 1.83개)이 나왔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10일 “이 시기가 투수들의 힘이 조금 떨어지는 시기이기도 하고 특히 올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타자들이 부족했던 부분을 완전히 적응할 때가 됐다”고 분석했다.팀마다 주축 투수의 이탈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타자들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도 있다. 선발 투수가 3명이나 한꺼번에 이탈한 SSG 랜더스를 비롯해 외국인 투수 모두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간 KIA 타이거즈 등 여러 구단이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팀 홈런이 18개로 꼴찌인 KIA도 9일 최형우와 황대인이 홈런을 터뜨리면서 장타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를 겪은 최형우가 복귀 후 처음으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타선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뜨거운 홈런왕 경쟁도 홈런쇼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애런 알테어(NC 다이노스)가 4월에만 9홈런으로 무서운 홈런 페이스를 보였지만 주춤한 사이 다른 타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10일 기준 알테어, 김재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가 14홈런으로 공동 1위다. 나성범(NC), 제이미 로맥, 최정(이상 SSG)이 13홈런으로 턱밑을 추격하고 있다. 7위 양석환(두산·12개)도 4위 그룹을 바짝 따라가고 있다. 올 시즌 투수들의 고전에 더해 무더위도 일찍 찾아온 만큼 홈런수도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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