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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치홍·노진혁·정훈의 명품 내야…롯데 8치올 현실로?

    안치홍·노진혁·정훈의 명품 내야…롯데 8치올 현실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안치홍-노진혁-정훈으로 이어지는 명품 내야진의 공수 맹활약을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으면서 ‘8치올(8월에 치고 올라간다)’ 준비를 마쳤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KIA를 6-1로 이기고 5강 경쟁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 이어 연속 위닝시리즈로 6위 KIA와의 간격을 1경기 반 차로 줄였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내야에서 갈렸다. 무실책 수비로 선발 투수 찰리 반즈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든든히 뒷받침한 롯데의 키스톤 콤비(유격수+2루수)는 공격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유격수 노진혁은 3회 말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로 승기를 가져왔고, 2루수 박승욱도 4타수 3안타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KIA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이정훈의 정면 타구를 2루수 김규성이 놓치면서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곧바로 2루수를 최정용으로 교체하는 강수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박승욱과 노진혁에 적시타를 맞고 이 이닝에만 5실점 했다. 선발 마리오 산체스의 자책점은 단 1점이었다.11일 7-1로 KIA를 완파한 시리즈 첫 경기의 주인공도 내야수 안치홍과 정훈이었다. 1회 말 10구 승부 끝에 KIA 선발 토마스 파노니의 직구를 당겨쳐 왼쪽 담장을 넘긴 2루수 안치홍은 6회 초 수비에선 최형우가 친 공을 끝까지 따라가 병살로 이닝을 끝내 애런 윌커슨의 6이닝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정훈도 2회 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린 뒤 7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결정적인 다이빙 캐치로 팀 승리를 지켰다. 반면 KIA의 1루수 최원준은 8회 말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된 송구 실책을 기록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롯데 내야의 안정감은 외국인 선발 투수의 호투와 위닝시리즈로 연결되고 있다. 안치홍은 이달 9경기 홈런 2개 7타점 타율 0.441로 중심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고, 박승욱도 10경기 타율 0.345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노진혁도 이번 시리즈로 지난달 타율 0.109의 극심한 부진을 극복했다. 민훈기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롯데 내야가 신구 조화로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주말시리즈를 가져온 원동력도 몇 차례의 결정적인 수비”라며 “승리의 핵심 요소는 수비력과 투수력이다. 윌커슨·반즈 원투펀치가 건재한 상황에서 박세웅과 나균안이 살아난다면 5강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중장년 일상돌봄 51개 시군구로 확대… 이르면 이달 서비스 시작

    이르면 이달부터 전국 16개 시도, 51개 시군구에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질병·장애가 있는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일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서비스 대상 지역이 12개 시도, 37개 시군구였는데, 추가 공모를 통해 일상 돌봄 서비스 수행 지역을 늘렸다. 보건복지부는 14일 “선정된 지역은 제공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8~9월)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별도 자료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역 거주 주민 중 일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대상은 질병·부상·고립 등으로 돌봄을 받을 필요가 있는 40∼64세 중장년과 13∼34세 가족돌봄청년이다. 중장년은 고독사 고위험군으로, 정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고독사한 3378명 가운데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52.1%)이다. 가족돌봄청년은 학업·취업 준비를 하기가 어려워 결국 전 생애가 취약해지는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이들에게 돌봄과 집안일, 장보기 동행 등 기본서비스와 식사·영양 관리, 병원 동행, 심리·휴식 지원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년은 생활 운동 프로그램과 여럿이 함께 요리하는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가족돌봄청년은 간병·돌봄과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기본서비스의 경우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는 전체 서비스 금액의 10%, 중위소득 120~160%는 20%, 중위소득 160% 초과는 100%를 부담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본인 부담이 없다. 사회서비스 대상이 일반 국민으로 확대된 것은 처음으로, 그 동안은 노인·장애인·아동이나 저소득층만 돌봄 등 사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 [길섶에서] 결심/이동구 논설위원

    [길섶에서] 결심/이동구 논설위원

    몸무게를 확 줄인 지 얼추 3년은 지났다. 혈관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진단을 받은 후 결행한 다이어트가 나름 성과를 낸 것. 뚱뚱한 이미지를 일순간에 바꿔 놓았으니 친구들뿐 아니라 직장 동료들도 의아해했다. 몇몇은 갑자기 홀쭉해진 데다 얼굴 피부마저 쪼글쪼글해 보이니 큰 병이라도 생긴 게 아닌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까닭을 묻기도 했다. 30대 중반에는 하루 1~2갑씩 피워 댔던 담배를 뚝 끊었다. 이후 지금까지 담배 연기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 덕분에 아들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집에서 담배 연기에 노출된 적이 없다. 담배와 비만보다 건강에 더 해롭다는 술은 여전히 즐기고 있다.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을 핑계로 마셔 댄다. 먹는 횟수나 양이라도 줄여 보겠다는 결심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절박감이 없었기 때문이지만 음주 습관도 자연스럽게 고쳐질 것이라 믿는다. 그런 날은 아주아주 먼 미래였으면 한다. 다만 금주가 너무 늦은 결심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유커 반갑지만 부작용 어쩌나…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 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관광객이 현지인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일본에서 증가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에 달했지만 올해 1~6월 합산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올해 2분기(4~6월) 기준 중국인 1인당 평균 지출액은 33만 8000엔(309만원)으로 한국인 9만엔(82만원), 대만인 18만엔(164만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명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도입되지 못했다.
  • 박명수 “딸 민서, 결혼 안 된다” 반대 이유가

    박명수 “딸 민서, 결혼 안 된다” 반대 이유가

    박명수가 한수민과의 마지막 키스를 고백하며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콘텐츠를 진행했다. 먼저 ‘실물이 가장 예뻤던 남녀 아이돌은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박명수는 “제가 본 사람 중에서 제 기준으로 가장 예뻤던 친구는 에스파 윈터다. 윈터가 딱 봤을 때 현실 세계에 있기 어려운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남자 아이돌 중에서는 제로베이스원 한유진이다. 나는 유진이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예뻤다. 그래서 농담으로 딸한테 ‘민서야, 너도 저런 남자 만나라’라고 했더니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이야기하더라. 애가 심지가 있다. 강단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착하지만 일머리 없는 후배보다는 일 잘하지만 싸가지 없는 후배가 낫다”, “이제는 내가 1인자라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서는 나만의 색을 가지고 버티고 있다. 자신이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이어 한 누리꾼은 ‘퇴근 후 집에 도착했을 때 루틴이 궁금하다’고 묻자 그는 “일단 들어가면 반려견 카라가 절 반갑게 맞이해준다.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다. 저녁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함께 먹는다. 가끔 한 명이 늦게 오고 한 명이 다이어트(식이요법)하면 혼자 밥을 먹는다. 따뜻한 밥을 혼자 먹을 때가 슬프다. 하지만 카라는 항상 저를 반겨준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또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과의 키스에 대한 물음에 “최근에는 안 했다. 마지막 키스도 기억이 잘 안 난다. 한 4~5년 됐나”라고 했다. 제작진들이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그는 “다들 놀랍지? 결혼해봐라 너희들도 그렇게 된다. 17년간 안 한 사람도 봤다”며 현실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딸 민서가 연예인을 하겠다고 하면 시킬 건가요’라는 물음에 “안 시킨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아빠가 하는 걸로만 만족하길 바랄 뿐이다. 민서도 아빠가 더 열심히 연예인 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너스레를 말했다. 그러면서 “민서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온다면 첫 마디로 ‘재밌게 놀아라’라고 하겠지만 결혼은 안 된다. 플래카드(펼침막)를 붙여놓을 거다. ‘남친 환영합니다. 단, 결혼은 안 됩니다’라고. 민서가 결혼할 나이가 되면 마음이 울컥할 것 같다. 때가 되면 좋을 짝을 만나는 게 당연한데, 아직은 멀었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는 2008년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박민서양을 두고 있다.
  •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경고, 정부 늦장 대응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 등을 위주로 14일 오전 6시 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우리 사람들이 사흘 전에 죽어나간 그 바닷물에서 방문객들, 관광객들이 같은 바닷물에서 수영하고 있더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의 개탄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번진 산불로 12일까지 적어도 93명이 애꿎은 목숨을 잃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에서 어떻게 태연히 수영을 즐길 수 있을까? 이곳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는 화마를 피해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구조대를 기다리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시신들이 둥둥 떠다닌 곳인데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휴가를 보내겠다며 바다로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 여성은 영국 BBC의 소피 롱에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어떤 하와이 사람도 “이런 비극적인 환경에서 수영, 스노클링, 서핑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비극을 즐기거나 그들의 삶을 계속하지 않는다. 지금 두 하와이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라고 말했다. https://www.bbc.com/news/av/world-us-canada-66491326하와이 태생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44)도 황망한 산불 피해로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마우이섬에 여행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쿠아맨’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마우이는 지금 당장 여러분이 휴가를 갈 장소가 아니다. 여행하지 말라. 이 비극에 깊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섬에 여러분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확신하게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모모아는 하와이 지역사회는 치유와 추모, 그리고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공유하면서 “그 섬에 관광객들이 줄게 되면 심각하게 제한적인 필수 자원들을 더 나은 곳에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라하이나 카운티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 닷새째인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다들 이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하와이 산불은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보도했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미국에서는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다. 앞서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타고 453명이 숨졌다. 하와이로 국한해도 이번 산불은 19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를 뛰어넘었다. 이제야 수색이 본격화됐다.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남겨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하지만 수색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장은 희생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투입된 탐지견들이 대상 지역의 3% 정도만 수색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오늘로 2명”이라며 수색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여의도(2.9㎢) 면적의 3배인 2170에이커(8.78㎢)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 2200여채가 부서졌다. 그린 주지사는 재산 피해 규모가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에서만 2200개 구조물이 파괴·파손됐으며 그 중 86%가 주거용 건물이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수십년 동안 산불을 경험해 왔지만 지구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 산불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온난화와 변화한 폭풍이 상황을 바꾸고 있지만 이런 것을 겪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스트 마우이 지역을 재건하고 관광업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와이를 함께 재건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1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라하이나 등 마우이섬 서부 일대엔 여전히 수백 명의 주민이 남아 서로에게 의지하며 불편함을 견뎌내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정부 기관이 아닌 다른 마우이 지역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라고 NYT는 전했다. 자원봉사하는 이들 중에는 “정부는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도 CNN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느린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연방정부 기관들은 그곳(재난지역)에 있다”고 달랜 뒤 “우리는 충격과 상실의 시기에 있다. 주민들이 왜 좌절감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긴급 지원활동을 개시했지만, 큰 상실감에 빠진 이재민들이 느끼기에는 지원의 손길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NN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마우이섬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대응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지만, 한 곳도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 “공습 경보 중엔 입수 금지”…우크라 남부 일부 해변, 공식 개방

    “공습 경보 중엔 입수 금지”…우크라 남부 일부 해변, 공식 개방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의 일부 해변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지 약 1년 반 만에 공식 개방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데사 해변 6곳이 공식적으로 개방됐다고 밝혔다.이번에 민간인에 개방된 오데사 해변은 ‘칼레톤’과 ‘이크라’, ‘차이카’라는 이름의 해변 3곳 외에도 인클루시브 비치 1곳, 시립 해변 2곳(폰탄 14, 10지구)이다. 키퍼 주지사는 해당 게시글에 “해변 개방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라고 밝히면서도 “앞으로 안전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더 많은 해변이 개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아직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어 해당 지역에 공습 경보가 발령되면 해수 입수가 금지된다. 한때 우크라이나인은 물론 해외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끌던 오데사 해변과 리조트 시설들은 기뢰 등 폭발물 위협에 폐쇄 조치됐다.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공식적으로 입수가 금지됐는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즐겼다. 지난 6월 러시아가 통제하는 남부 노바 카호우카 댐의 붕괴 사고로 인해 더러워진 물이 하류로 밀려와 오데사의 해변들은 더욱 심하게 훼손됐고, 지방자치단체들은 주민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입수 자체를 권고했다. 스쿠버다이버 출신의 해양구조대원 올렉산드르는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기뢰와 마주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기뢰 방지망이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철망이 기뢰들을 막아줄 것이다. 기상 조건에 따라 해안에서 기뢰가 보일 수 있지만 비상대응 서비스가 신고를 받고 와서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시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에 개방한 관할 해수욕장들 근처에 방공호가 마련돼 있으며 해변 공식 정보 게시판에 방공호 위치가 표시돼 있다고 말했다. 헨나디 트루하노우 오데사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필요한 모든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히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우크라이나군이 여전히 우리 땅 모든 곳에서 미터마다 싸우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해변에서의 휴가 활동은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이번 조치가 전쟁으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이 기운을 차리는 데 도움이 될 거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실제 많은 사람들은 이날 곧바로 오데사 해변들을 찾아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겼다. 임시 방학을 맞아 한 해변에 놀러온 미콜라이우주 학생 예우헨은 자신의 학교가 포격으로 심하게 파손됐다면서도 “수영을 하며 정신을 딴 데로 돌리고 싶다”며 “전쟁과 나쁜 일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데사주 도시 초르노모르스크에서 온 스비틀라나는 “해변에 가서 짠 공기를 들이마시는 꿈을 꾸고 있었다”며 “우리는 그걸 많이 그리워해왔지만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오데사는 여전히 러시아의 표적으로 남아 있다. 역사적인 정교회 대성당을 포함한 최소 25개의 건축 기념물이 지난달 말 러시아의 강력한 공격으로 파괴됐다. 지난주에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도시의 중요한 항구 시설과 주요 산업 기반시설이 파손됐다.
  •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아직 여름, 찾아가고픈 바다,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피서철을 맞아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고 있다. 산과 들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가장 선호하는 피서지는 ‘바다’다. 바다는 지구 표면의 약 68%, 전체 부피는 13억 4000만㎦에 이른다. 지구상 생명체는 바다에서 처음 탄생해 진화했고 현재도 다양한 종이 살아가는 장소다. 게다가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실어 나르면서 지구의 기후를 작동하고 변화시킨다.우리 곁에 있지만 우주만큼이나 많은 비밀에 싸여 있는 곳이 바다이기도 하다. 실제 해양 동식물의 80%는 지도상에 표시되지도 않고 관측되지도, 탐사되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무도 본 적 없던 바다’(대원씨아이)는 빛조차 닿지 않는다고 알려진 깊은 바닷속의 비밀을 다루고 있다. 인터넷에서 ‘몰디브 밤바다’나 ‘야광 바다’를 검색하면 푸른 빛이 도는 신비로운 바다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야광충이라고 부르는 발광 플랑크톤 때문인데 이런 발광 현상은 바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진화의 결과물이다. 해저 평균 수심은 약 3700m로, 건물로는 1207층 높이다. 해수면에서 불과 100~200m 아래 중층수에 사는 생명체 약 75%가 빛을 낸다. 책에서는 야광충부터 거대한 훔볼트오징어까지 중층수 이하 심해에서 스스로 빛을 내며 사는 해양 생물과 그들의 행동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과학적 사실만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탐험가이기도 한 저자가 경험한 모험을 함께 풀어내고 있어 소설처럼 술술 읽을 수 있다.‘해양 대백과사전’(사이언스북스)은 360컷의 해양 사진과 100컷의 인포그래픽, 바다와 관련한 명화 40편이 큼직하게 실려 있다. 책을 펼치면 마치 바닷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도 좋다. 우리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석 해안은 수많은 동·식물에 견고하고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 바위에는 지의류, 바위에 붙은 조류를 먹고 사는 보말고둥 등 연안 생물종이 적응해 산다. 바다오리, 부비새, 퍼핀 등 새들은 짝을 짓고 천적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바위에서 살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모래사장이나 강어귀와 질퍽한 개펄도 수많은 바다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양한 사진과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웅장한 미국 바다 풍경을 그린 윈슬로 호머, 프랑스 어촌을 즐겨 그린 앙리 마티스를 비롯해 윌리엄 터너, 클로드 모네 등 수많은 예술가가 그린 작품을 함께 할 수 있어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관광 수익이냐 관광 공해냐”…中 단체관광객에 속내 복잡한 日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일본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속내가 복잡해졌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관광수익을 회복할 마지막 열쇠이긴 하지만 지나친 증가로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959만명으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약 30%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 1~6월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59만여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국인 관광객은 약 313만명으로 전체 일본 관광객의 2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는데 중국인 단체 관광이 풀리면서 곧 역전될 전망이다. 특히 일본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여행 지출액이 다른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2019년 중국인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조 7704억엔(약 16조 2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여행자 중 중국인만 유일하게 1인당 평균 지출액이 10만엔(약 92만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찮다.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 교토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86)은 요미우리신문에 “버스 안에 관광객 등 사람이 너무 많아 목적지에 내리지 못하고 종점까지 타고 다른 버스로 갈아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교통편이 불편해지자 교토시 당국은 관광객 이용이 90%를 넘는 일일 버스 승차권 판매를 다음달 말 중단하기로 했다. 도쿄 인근 유명 온천 관광지인 하코네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이 이용할 교통수단도 부족한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택시 등이 대폭 줄었고 운전사를 구하기 어려워 어느 정류장이나 사람이 길게 줄 서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자연환경 파괴도 문제로 꼽힌다. 연간 50만명이 찾는 오키나와의 인기 다이빙 장소인 ‘푸른 동굴’은 지나친 관광객 증가로 산호초가 망가지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내각부 오키나와 종합 사무국이 다이버 수를 일일 200명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지 관광업계의 반발로 끝내 도입되지 않았다.
  • 김하성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멈췄지만…샌디에이고 톱타자 등극

    김하성 연속 경기 안타 행진 멈췄지만…샌디에이고 톱타자 등극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끝났다. 한국인 빅리거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하지만 수비 전문 요원으로 여겨졌던 김하성의 팀 내 위상은 톱타자로 뛰어올랐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부터 시작해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이어진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17번째 경기에서 끊겼다. 전날 안타를 쳤던 김하성은 추신수(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던 2013년 7월 달성한 한국인 빅리거 연속 경기 안타 기록(16경기)과 타이를 이뤘다. 신기록 달성까지 기대했지만, 이날 끝내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3회 우익수 뜬공, 5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90에서 0.286으로 약간 떨어졌다. 볼넷도 얻지 못해 연속 출루 행진도 19경기로 끝났다.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전날 애리조나전까지 19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왔다. 신기록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16경기 동안 김하성의 타율은 0.267에서 0.290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 고비용 저효율의 극단을 보여주는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최고 타율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까지는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등 내야 수비만 잘하는 선수로 여겨졌다. 하지만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 행진을 하는 동안 필수 공격 옵션으로 각인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0-3으로 패했다. 애리조나는 9연패 사슬을 끊었다.
  • ‘버터’ 9억뷰 돌파…BTS 통산 8번째 기록 MV

    ‘버터’ 9억뷰 돌파…BTS 통산 8번째 기록 MV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히트곡 ‘버터(Butter)’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9억뷰를 돌파했다. BTS 통산 8번째 9억뷰 기록이다. 13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021년 5월 21일 공개된 ‘버터’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수가 전날 오전 9억회를 돌파했다. ‘버터’는 청량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 팝 장르의 서머송이다.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톱100’에서 10주간 정상을 차지했다. 2021년 한 해 ‘핫100’ 차트에서 가장 많이 1위를 기록하면서 BTS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가 됐다.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들어 너를 사로잡겠다는 방탄소년단의 귀여운 고백이 담겼다. 공개 당시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가 선정한 ‘유튜브 영상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유튜브 뮤직비디오 프리미어 최다 조회수’,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K팝 그룹 중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4개 부문 신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BTS는 현재 ‘버터’를 포함해 39편에 달하는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메가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가 17억뷰로 가장 선두이고, 16억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각 12억뷰의 ‘IDOL’(아이돌)과 ‘FAKE LOVE’(페이크 러브), 9억뷰의 ‘피땀눈물’ 등이 있다.
  • 이젠 ‘캡틴 쏘니’… 손흥민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

    이젠 ‘캡틴 쏘니’… 손흥민 토트넘에서도 주장 완장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찼다. 토트넘은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면서 “2015~16시즌부터 주장을 맡아온 위고 요리스로부터 주장 완장을 물려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주장을 맡은 건 2012~13시즌 박지성(당시 퀸스파크 레인저스) 이후 처음이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5년 가까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대표팀 역대 최장수 주장이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같은 큰 팀의 주장이 돼 영광스럽다. 놀랍고 자랑스럽다”며 “이미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 안팎에서 주장인 것처럼 느껴야 한다고 말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즌, 이 유니폼·완장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갖췄다”면서 “새 주장으로 그를 고른 건 이상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모두가 손흥민이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걸 알고 라커룸에서 모두의 존경을 받는다”며 “그저 유명해서는 아니다. 한국 주장인 점에 더해 이곳에서 이룬 성취를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골키퍼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해지며 새 시즌 토트넘의 새 주장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프랜차이즈 스타 해리 케인이 1순위였으나 그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면서 완장이 손흥민에게 돌아갔다.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팀 내 최고참급이다. 요리스를 빼면 손흥민보다 오래 팀에 머문 선수는 2014년 입단한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뿐이다. 하지만 둘은 붙박이 주전이 아니고, 손흥민만큼 팀 내 영향력이 크지 않다. ‘캡틴 쏘니’ 체제의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10시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1라운드를 치른다.
  • 가평 팬션 수영장서 또… 1.2m 깊이서 다이빙 시도 20대 부상

    가평 팬션 수영장서 또… 1.2m 깊이서 다이빙 시도 20대 부상

    수심이 얕은 펜션 수영장에서 무리하게 다이빙을 하다가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쯤 경기 가평군 상면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 A씨가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수영장은 깊이가 성인 허리 높이 정도인 1.2m 밖에 되지 않는 곳으로, A씨는 사고 후 목 부분 통증과 양손 저림 증상을 호소해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 가평군에서는 지난 8일 오후에도 상면의 한 펜션에서 20대 남성이 1m 깊이의 야외수영장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과 허리 등을 크게 다쳐 사지가 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다. 다이빙 입수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일반 수영장에서도 대부분 금지돼 있는 입수 방법으로,최소 3~4m의 수심이 확보돼야 안정적인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손흥민, 대표팀 이어 토트넘에서도 캡틴 손?

    손흥민, 대표팀 이어 토트넘에서도 캡틴 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찰지 주목된다. 12일(한국시간) 풋볼런던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은 이날 열린 2023~24시즌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신임 주장 선발과 관련해 “결정했지만, 지금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장 선발 절차는 내일 진행할 것”이라며 “(취임 이후) 선수들이 어떻게 환경에 반응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동료를 대하고 이끌려 하는지 지켜봤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트넘은 2015~16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결별이 유력한 상황이다. 차기 주장으로는 해리 케인이 0순위였다. 10년이 훨씬 넘게 팀에 헌신해 온 프랜차이즈 스타에 주포이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이적설이 돌던 케인이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하며 주장 완장은 무주공산이 됐다. 요리스와 케인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손흥민보다 길게 팀에 머문 선수는 에릭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뿐이다. 둘 다 2014년 입단했고, 손흥민은 1년 뒤 합류했다. 하지만 팀 내 영향력은 손흥민에 견줄 바가 아니다. 둘 다 토트넘이 2018~19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할 때 베스트 11이 아니었다. 센터백인 다이어와 풀백인 데이비스는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팀 내 입지도 크게 줄었다. 당연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손흥민이 주장 후보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건 ‘리더십 여론조사’ 같은 게 아니다”며 “이미 팀에 대단히 많이 기여한 선수들이 있다. 단순히 경험·역량을 넘어 사람이 어떤지, 팀과 선수단을 어떻게 대표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에 기용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손흥민에 대해 잘 알고 선수 경력을 쌓아 올린 과정도 지켜봤다. 중앙에서 뛸 수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팀을 조정하는데,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뛰기에 적절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는 점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 방식에서는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뛸 옵션이 분명히 있다”고 부연했다.
  • ‘커리어 첫 5타점’ 김휘집, 꼴찌 추락 키움의 새로운 희망

    ‘커리어 첫 5타점’ 김휘집, 꼴찌 추락 키움의 새로운 희망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과 부진의 늪에 허덕이며 리그 꼴찌까지 추락했지만, 2002년생 유격수 김휘집이 홈런 포함 커리어 첫 5타점으로 잠재력을 터트리면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8-12로 졌다. 선발 투수 정찬헌이 3과 3분의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를 내줬다. 전날 구단 역대 최다 타이인 9연패를 끊어냈는데, 다시 패배하면서 2021년 4월27일 이후 835일 만에 리그 10위로 내려앉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세운 김휘집은 패배의 순간에도 타선에서 중심을 잡았다.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회 말 1사 1, 2루에서 한현희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트렸고, 주자 1명을 불러들였다. 3-5로 뒤진 3회 말엔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김휘집의 타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5회 말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높게 받아친 공이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로 떨어져 1, 2루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9회 말엔 힘껏 당겨친 타구를 상대 유격수 이학주가 놓치면서 5타점을 완성했다. 9연패를 당한 8일 롯데전에서도 홈런으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다만, 9회 초 1-2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공을 뒤로 빠트리는 결정적인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지난 6월 26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휘집은 복귀전인 지난 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5경기 홈런 2개, 6타점, 타율 0.438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타율은 0.264까지 끌어올렸고 6홈런, 28타점으로 지난 시즌 기록(8홈런, 36타점)에 다다르면서 해결사 본능을 찾아가고 있다. 김휘집은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2001년생 이주형과 함께 10년 이상 타선을 이끌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정후는 부상, 이형종은 부진으로 팀을 이탈한 상황에서 2000년대생 두 선수가 활기를 불어넣어야 키움도 꼴찌에서 탈출할 수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전날 경기 전에 김휘집·이주형에 대해 “향후 팀에 이정후, 김혜성이 없을 때 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라면서 “지금은 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여러 시도를 통해 어느 타순이 가장 적합한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 화성시사회복지재단, 고원준 신임 대표이사 취임

    화성시사회복지재단, 고원준 신임 대표이사 취임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시사회복지재단 신임 대표이사에 고원준 전 화성시 민선8기 정책추진단장을 임명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임명된 고원준 신임 대표이사는 일본 도호쿠대학교를 수료하고 재단법인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사단법인 그린티처스, 사회복지법인 평화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몽골 정부로부터 사회복지 발전 공로 훈장을 받는 등 국내외 복지발전에 기여했다. 고 대표이사는 “인구 100만 특례시 화성의 품격에 맞는 사각지대 없는 포용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복지를 고루 누리는 시민안녕을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이사는 정명근 화성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 받은 후 화성시 나눔사업 기탁식 참석 및 부서별 업무보고 등을 진행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한편, 화성시사회복지재단은 화성시의 출자․출연기관으로 2020년 화성시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설립됐다.
  • 꼴찌 삼성, 수아레즈 빼고 와이드너 찜!

    꼴찌 삼성, 수아레즈 빼고 와이드너 찜!

    ‘꼴찌는 할 수 없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후반기 탈꼴찌를 위해 외국인 투수 교체를 단행한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앨버트 수아레즈를 정리하고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한다. 10일 삼성 구단은 “수아레즈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며 “잔여 시즌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조로 NC에서 뛰었던 와이드너와 계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지난해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9경기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로 제 몫을 했다. 많은 승수를 거두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그런데 지난 6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면서 회복에 한 달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올 시즌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번 시즌을 포기하고 수아레즈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재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지 않으면 꼴찌를 면하기 어려운 만큼 결국 탈꼴찌를 위해 새 외국인 투수를 찾기로 했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가 와이드너가 된 것은 양측의 이해가 맞았기 때문이다. 와이드너는 지난 4일 NC에서 방출됐는데, 기복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NC에서 1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4.52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방출되기 전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3실점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여기에 와이드너가 미국으로 출국하지 않고 KBO 리그에서 새 팀을 찾고 있었던 점도 삼성에는 매력적이었다. KBO 관계자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고 한국에 있어 바로 경기 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KBO 규약에 따르면 웨이버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7일이 지나야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다. 삼성은 11일 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 한중 인적교류 물꼬 텄지만… “양국관계 확대해석은 금물” 우세

    한중 인적교류 물꼬 텄지만… “양국관계 확대해석은 금물” 우세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체관광을 전면 재개한다. 막혔던 인적 교류에 물꼬가 트인다는 점에서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 관계 개선의 모멘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막혔던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재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지만 확대해석은 금물이다. 중국이 중한 및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것을 막고 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지만 갈등의 근원인 미중 극한 경쟁은 여전하다. 중국의 조치에 대해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올 초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에 따라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태국·인도네시아·프랑스 등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했지만 한국과 일본은 제외했었다.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일이 한껏 밀착하면서 정부 대 정부는 물론 민간 차원의 혐한·혐중 감정이 고조된 측면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밝힌 뒤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급랭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현 주베트남 대사)의 중국 방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의 회담이 성사되면서 개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단체관광 재개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한중 관계가 악화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의 의도가 투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근본 변화가 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 ‘중국주(株)’들이 모처럼 웃었다. 롯데관광개발이 종가 기준 29.99%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라다이스(18.13%), GKL(그랜드코리아레저·20.45%)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한국화장품제조(29.87%)를 비롯해 리더스코스메틱, 제이준코스메틱 등도 30%에 육박하는 상승을 기록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가뭄에 단비”라고 말했다.
  • 일본인 납북 피해자 사진전 찾은 주일대사 “눈물이 날 정도였다”

    일본인 납북 피해자 사진전 찾은 주일대사 “눈물이 날 정도였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납치 문제가)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이었을까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10일 일본 도쿄 니혼바시 다카시마야에서 열린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사진전을 관람한 윤덕민 주일대사가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일본인 북한 납치 피해자의 상징인 메구미의 아버지인 요코타 시게루가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꾸며졌다. 또 메구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87)가 메구미를 위해 직접 만들어줬던 옷 등도 함께 전시됐다. 시게루는 납북된 딸을 끝내 보지 못한 채 2020년 6월 5일 87세로 사망했다. 윤 대사는 메구미의 귀환을 지원하는 단체인 아사가오회의 대표 모리 사토미의 안내를 받으며 20여분간 전시회를 둘러봤다. 그는 “우연히 전시회가 열리는 것을 알게 돼 왔다”며 “지난해 사키에 등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봤는데 납북 문제를 알고 싶어 전시회에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사는 “사진을 보니 참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이었다”며 “메구미가 태어날 때부터 사건(납북)이 있을 때까지 아버지인 시게오가 이렇게 사진을 남겨뒀다는 점에 놀라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전시회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메구미가 쓴 글 중에 ‘다다이마’(다녀왔습니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여기에 울컥했다”며 “메구미가 하루빨리 어머니인 사키에에게 다다이마라는 표현을 쓰며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사는 “한국에도 많은 (북한) 납치 피해자가 있는데 (한일이) 서로 협력해서 납치 피해자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메구미 사진전에는 납치 문제 담당상을 겸직하고 있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등이 찾을 정도로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키에는 지난 2일 전시회를 찾은 마쓰노 관방장관에게 “어떻게든 내가 살아있는 동안 결과를 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요코타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1977년 11월 15일 니가타현 니가타시의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실종됐다. 이후 북한은 메구미의 납치를 인정하고 메구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일본 정부에 유골을 보냈지만 감정 결과 메구미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메구미가 살아있다면 오는 10월 59세 생일을 맞이하게 된다.
  • “日매독 감염자 무섭게 늘어나는데”…성병 전문의 태부족에 ‘의료붕괴’ 비상

    “日매독 감염자 무섭게 늘어나는데”…성병 전문의 태부족에 ‘의료붕괴’ 비상

    일본의 매독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성병에 특화한 전문 의료진의 부족으로 진단과 치료에 비상이 걸렸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10일 닛칸겐다이(日刊現代)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일본 전역의 매독 확진은 총 8349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385건보다 1964건(30.7%)이나 증가한 수치다. 일본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단체) 중 올해 신규 매독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은 한 곳도 없었으며 수도 도쿄도에서는 가장 많은 2052건이 보고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지난해 전체 확진자(1만 2966명)를 4000명가량 웃도는 1만 7000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2013년 연간 환자가 122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0년 새 1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닛칸겐다이는 “그러나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성병 전문의는 전국적으로 479명에 불과하다”며 매독 등 성병 관련 의료체계의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 성병 전문 의료기관 ‘프라이빗 케어 클리닉 도쿄’의 오노에 야스히코 원장은 “매독의 신규 감염 급증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독이 이제 대도시 유흥가 및 주변 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더 이상 특이한 질병이 아닌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사정이 심각해지자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매독 감염의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시스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일본 최고 환락가인 신주쿠 가부키초의 검사소에서 여성만 대상으로 검사 결과를 그날그날 바로 알 수 있는 ‘당일 검사’를 9월부터 매월 1회 공휴일에 실시하기로 했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매독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심각하게 확산하는 가운데 임산부 감염은 유산이나 사산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성 매독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풍부한 진단 치료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성병 전문 의사가 일본 전역에 500명도 안 될 정도로 적다는 것이다. 오노에 원장은 “매독뿐만 아니라 다른 성병도 증가 추세에 있다”며 “성병에 걸려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의료 붕괴’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 성감염증학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성병 전문의는 479명으로 대부분 도쿄도, 오사카부 등 대도시가 있는 지역에 편중돼 있다. 와카야마현, 고치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등 4곳은 성병 전문의가 단 1명뿐이고 이와테현, 돗토리현, 시마네현, 야마구치현은 2명에 불과하다. 야마나시현은 아예 한명도 없다. 매독 환자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쿄는 전문의도 89명으로 가장 많지만, 올해 신규 확진자만 따져도 의사 1명당 23명을 담당해야 한다.오랜 경력의 성병 전문의들이 고령화로 인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도 의료진 부족을 부채질 하고 있다. 도쿄도의 유흥가에서 오랫동안 성병을 다뤄온 고령의 의사는 올가을에 병원을 폐업하고 은퇴할 예정이다. 이 병원은 지역 성병 치료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이 병원을 이용해온 환자는 닛칸겐다이에 “성병 진단과 치료 경험이 풍부하고 나의 생업에 대해서 잘 이해해주는 좋은 의사였다”며 “이분이 은퇴하면서 새로운 병원을 소개해 주었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진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노에 원장은 “급증하는 성병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체제는 쉽게 갖춰지지 않는다”며 “결국 예방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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