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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해외여행 | 미처 몰랐던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①Bari,Castel del Monte

    이탈리아는 장인의 맵시 나는 부츠를 닮았다. 부츠는 길다. 땅 덩어리가 길쭉하니 남과 북의 풍경도 음식도 서로 다르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탈리아는 중부와 북부에 몰려 있다. 로마, 피렌체, 밀라노, 베네치아가 그렇다. 남들 다 아는 이들 대도시가 전부인 듯 말한다면 듣는 이탈리아는 섭섭하다. 우리네 남도처럼 이탈리아의 남부에도 또 다른 재미가 가득하다. ‘풀리아’에서 보낸 여름이 아직 그립다.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가. 올해 여름을 전후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는 비행기가 확 늘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알리탈리아항공이 6월에 취항을 했고 아시아나항공도 7월에 뒤를 이었다. 길이 뚫리면 사람의 왕래도 늘기 마련이다. 로마에 입성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유명 관광지도 덩달아 북적이기 시작했다. 조금은 조용하고 아직 때묻지 않은 이탈리아를 찾는다면 남부의 풀리아주가 제격이다. 아드리아해와 이오니아해가 만나는 풀리아주는 접하고 있는 해안선의 길이만 800km에 달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고 질 좋은 올리브가 지천이니 음식도 입에 착착 붙는다. 건조한 기후와 석회암질의 토양이 보기에는 삭막한 듯하지만 풀리아는 이탈리아 제1의 올리브 생산지다. 이탈리아 올리브의 1/3이 풀리아에서 나온다. 포도도 유명해 맛 좋은 와인을 끼니마다 맛볼 수 있고 아몬드도 유명하다. 맛만 좋은가. 인심도 넉넉하다. 음식을 주문하면 2명이 먹어도 충분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 아직 관광객이 많지 않아 터무니없는 바가지 걱정도 적다. 당연히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 풀리아주관광청 알프레도 데 리구오리Alfredo de Liguori 마케팅 매니저는 풀리아주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이탈리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곳이자 자연 그대로의 이탈리아로 들어가는 관문”이라고 자랑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풀리아에는 2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있고 훌륭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카페와 특징 있는 소도시가 많이 있다. ●Bari 바리, 풀리아주 여행의 시작 풀리아주의 여행은 주도인 바리Bari에서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다. 바리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페리와 지중해 크루즈의 기항지로 인기 높은 관광도시이자 항구다. 한국에서는 로마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로마에서 다시 국내선을 갈아타고 1시간 30분 정도를 날아가면 된다. 이탈리아가 부츠라면 풀리아는 부츠의 뒷굽에 해당한다. 이탈리아가 길고 풀리아주도 길다. 알베로벨로나 마테라 등의 세계유산이 풀리아주 도처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바리에서 차를 렌트해 여행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많은 유럽 도시가 그렇듯 바리 또한 구시가와 신시가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편안하게 어우러져 있다. 옛 성곽 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올드타운의 중심에는 성 니콜라 대성당이 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산타의 실제 모델인 성 니콜라스의 유골 일부가 모셔져 있다. 관광객도 편하게 성당 안을 둘러볼 수 있고 주말에는 주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구시가는 로마시대의 건축물을 비롯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골목들이 복잡하게 연결돼 있다. 작고 소박한 성당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총 29개의 소규모 성당이 좁은 골목 곳곳을 지키고 있다. 갤러리로 이용되는 노르만노 세보Castello Normanno Svevo 성 정문을 건너면 역시나 좁고 오래된 골목에 여인들이 하나둘 나와 좌판을 펼치고 있는 재미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신 밀가루를 조물거리는 이들의 손에서 뚝딱뚝딱 나오는 것은 가장 오래된 파스타 중 하나인 오레키에테Orecchiette다. 사람의 귀 모양처럼 생긴 이 작고 귀여운 파스타는 풀리아주를 여행하면 반드시 먹게 되는 명물이다. 풀리아가 고향인 이 파스타의 생얼을 마주하는 골목 풍경은 한가롭고 여유롭다.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골목에 나와 파스타를 만들고 앞집과 뒷집 아주머니가 마주하고 수다를 떨며 파스타를 말린다. 민속촌처럼 박제된 공간이나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아니다. 예전부터 이 골목에서 만들던 방식과 모습 그대로 무심하게 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를 만들고 동네 사람들에게 판매도 한다. 지금도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는 구시가는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이 어울려 북적거린다. 현대식 쇼핑은 길 건너 신시가지를 이용하면 된다. 신시가지는 19세기 프랑스인들이 조성했다고 하는데 섬유 산업으로 부자가 된 문치니 가문의 건물은 신시가지의 랜드마크로 애플에서 구입하려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 포기했다고도 한다. TIP 편안하게 바리를 여행하는 법 바리를 편하게 보려면 인력거 투어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력거 투어는 가이드가 자전거를 몰며 주요 관광지로 데려다 주고 간단한 설명도 곁들인다. 시간과 코스에 따라 금액은 달라지는데 1인당 1시간에 18유로 정도다. www.veloservice.org ●Castel del Monte 유로 동전에도 나오는 유명한 성 바리는 길쭉한 풀리아주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일단, 풀리아 북부로 방향을 잡았다. 바리에서 해안선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과거 바리의 경쟁 항구 도시인 트라니Trani가 나온다. 트라니는 관광객이 흔한 관광지와는 다르다. 주민들 틈에 하나둘 관광객이 섞인 듯 조용한 해안도시다. 한적하고 깨끗한 해안마을이 신기하고 신선해 두리번거리면 현지인들은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신기한 듯 힐끔거린다. 여행지가 아닌 곳에서 역설적으로 여행자가 된 느낌이 크다. 트라니에서 내륙 쪽으로 방향을 틀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를 빼고는 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팔각형 건물이 나온다.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다. 프리드리히 2세가 지었다는 이 독특한 모양의 성은 특이한 생김만큼 도처가 의문투성이다. 주변에 600m가 넘는 산도 있으니 경계를 위해 제일 높은 산에 지어진 성도 아니고 방어와도 거리가 있어 보인다. 2층으로 지어진 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니 다양한 가설과 추측만 난무하고 이는 그 자체로 풍부한 스토리가 됐다. 지금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중세의 성 중 하나로 이탈리아 유로화 1센트 동전에도 등장한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이탈리아관광청(ENIT) www.enit.it / www.italia.it풀리아주관광청(PUGLIA PROMOZIONE) www.viaggiareinpuglia.it
  •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新국토기행] 충북 옥천

    충북 남부에 자리잡은 옥천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고장이다. 금강과 보청천 등 크고 작은 맑은 물이 흐르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정지용 시인의 고향이자 그의 대표작 ‘향수’의 배경이다. 내륙 속 바다 ‘대청호’도 품고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중간에 위치해 동쪽으로 경북 상주시, 서쪽으로 대전시, 남쪽으로 영동군, 북쪽으로 보은군에 인접해 있다. 충북에서는 보은, 영동과 함께 남부 3군으로 불린다. 면적은 537.06㎢로 충북 전체 면적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9개 읍·면에 인구는 5만 2600여명이다. 300여 농가에서 연간 14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해 묘목의 고장으로도 불린다. >>볼거리 ●詩 ‘향수’의 배경 된 정지용 생가 1996년 7월 복원된 정지용 시인의 생가는 돌담과 사립문, 초가, 우물, 담벼락, 장독대 등으로 꾸며졌다. 잊혀 가는 고향집 풍경이 정겹게 다가오며 정지용 시인의 어린 시절이 자연스레 그려진다. 생가는 항상 방문을 열어 둔다. 찾는 이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한약방을 했음을 가구로 알리기 위해서다. 생가 뒷문으로 나서면 정지용문학관을 만날 수 있다. 정지용의 시문학 세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공간이다. 문학관을 들어서면 전시실로 들어가는 입구 로비에서 밀랍 인형으로 제작된 정지용 시인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이다. 전시실은 정지용 시인이 살았던 시대적 상황과 그의 문학세계를 시대·연도별로 정리해놓았다. 정지용 시, 산문집 초간본 등의 원본도 볼 수 있다. 정지용의 시를 낭송해 볼 수 있는 시낭송 체험실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김동선 군 문화예술팀장은 “문학을 하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다”며 “미리 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지용 시인은 옥천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1927년 발표된 ‘향수’는 일본 유학 당시 고향을 그리며 쓴 시로, 그의 모더니즘 대표작이다. ●둔주봉 눈앞에 펼쳐진 ‘작은 한반도’ 안남면 연주리 둔주봉(해발 382m)에서 바라보는 동이면 청마리 갈마골은 다른 지역의 한반도 지형과 좌우 대칭인 보기 드문 한반도 지형이다. 둔주봉에 올라서면 거짓말처럼 뒤집힌 한반도 지형이 눈앞에 펼쳐진다. 금강이 산기슭을 감싸고 돌아 흐르는 갈마골을 만나려면 안남면사무소부터 걸어서 둔주봉까지 이동해야 한다. 산행 시간은 30분이면 충분하다. 오르막이 급하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가는 길은 솔 향기 물씬 풍기는 소나무숲이 인상적이다. 소나무들이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있는 운치 있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마저 상쾌해진다. 둔주봉 한반도 지형은 1998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비좁은 고갯마루에 주차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차를 세울 수 없다. 군이 안남면사무소 앞 공터에 마련한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민들은 둔주봉이 둥실둥실해 ‘둥실봉’으로 부른다. ●전통·근대모습 갖춘 육영수 여사 생가 육영수 여사 생가는 1974년 육 여사 서거 후 관리 소홀로 폐가의 길을 걷다가 결국 허물어져 터만 남아 있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옥천군이 복원계획을 세우고 민간이 주체가 된 ‘육영수생가복원추진위원회’가 발족되면서 37억 5000여만원이 투입돼 2011년 복원됐다. 99칸으로 이뤄진 생가는 집주인들이 머물던 안채를 중심으로 위채, 아래채, 사랑채, 정자, 연못, 사당 등으로 꾸며졌다. 한옥에서 1칸은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 생가의 총 대지면적은 9181㎡다. 군은 방문객들을 위해 생가 곳곳에 육 여사의 학창 시절을 비롯한 생전 모습들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전시했다. 이 집은 조선 초기인 1600년대 김 정승이 처음 지어 살다가 이후 송 정승, 민 정승 등 삼정승이 살았던 집으로 알려져 있다. ‘삼정승집’이라 불리던 이 집은 육 여사가 태어나기 전인 1918년 부친 육종관이 민 정승의 자손 민영기에게 사들여 고쳐 지으면서 차고를 배치하는 등 전통과 근대의 모습을 모두 갖춘 한옥으로 탈바꿈했다. 강병숙 군 학예사는 “연간 20만여명이 찾으며 옥천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라며 “문턱을 낮추기 위해 생가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 자전거여행 코스 향수 100리길 향수 100리길은 명품 자전거길로 불린다. 드라이브와 걷기에도 제격이다. 호수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고향의 푸근함도 느낄 수 있으니 명품으로 불릴 만하다. 방송과 신문에 소개되면서 전국 관광객들의 자전거 여행 단골 코스로 자리잡았다. 향수 100리길은 옥천읍 하계리 정지용 시인의 생가를 시작으로 안내면 장계리 장계관광지~안남면 연주리 배바우도서관~청성면 합금리 금강변~금강휴게소~동이면석탄리 안터마을~정지용 생가로 되돌아오는 50.6㎞ 노선이다. 초급 수준의 자전거 동호인이 평균 시속 10㎞로 쉬지 않고 달리면 4시간 정도 걸린다. 향수 100리길이란 이름은 정지용 시인의 대표작 ‘향수’에서 따왔다. 옥천지역 6개 읍·면을 둘러보는 향수 100리길은 3코스로 구성됐다. 예술문화길로 불리는 1코스 구간에는 정지용 생가, 지용문학관, 정지용의 시문학공원을 조성해 놓은 장계관광지가 있다. 생태탐방길인 2코스는 장계관광지부터 안터마을까지다. 이 구간에는 둔주봉, 금강유원지, 청마리제신탑 등이 자리잡고 있다. 3코스는 역사문화길이다. 안터선사공원, 육영수생가, 옥천향교, 춘추민속관 등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있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이구해(46)씨는 “평지가 많아 초보들이 즐기기 좋고, 금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도 감상할 수 있어 최고의 자전거코스”라고 극찬했다. ●치유의 숲 장령산 휴양림 옥천군 군서면 금사리에 위치한 장령산 휴양림은 도내 휴양림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곳이다. 이는 2011년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조사로 확인됐다. 당시 조사 대상 도내 6개 휴양림 가운데 피톤치드의 주성분인 테르펜의 연평균 농도가 698.3pptv로 가장 높았다. 장령산의 피톤치드 농도가 높은 것은 나무 밀집도가 높고 나무 높이가 낮아서다. 또한 피톤치드를 많이 발생하는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상록침엽수가 많은 것도 이유다. 나무가 내뿜는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는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령산 휴양림은 현재 콘도미니엄 형태의 객실 17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 통나무집 18채, 산책로, 물놀이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군은 올해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산림문화휴양관 옆 산기슭에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편백나무, 느티나무, 화살나무 등 탄소 효과가 뛰어난 나무 500여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먹거리 ●옥천 별미 ‘생선국수·도리뱅뱅이’ 옥천은 대청호와 금강이 있어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다. 그 가운데 생선국수와 도리뱅뱅이는 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생선국수는 진한 국물을 자랑한다. 우선 신선한 민물고기를 찜통에 넣고 4~5시간 끓인 뒤 국물이 우러나면 채로 걸러 가시를 골라낸다. 이어 국물에 양념고추장을 풀어 간을 한 뒤 국수와 파, 애호박, 깻잎, 미나리, 풋고추 등을 넣고 한번 더 끓이면 생선국수가 완성된다. 입속으로 면을 빨아들이면 육수에 녹아든 민물고기 살들이 함께 씹힌다. 단백질, 칼슘,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좋다. 해장국으로도 많이 찾는다. 생선국수 원조는 청산면의 선광집이다. 1962년 생선국수를 시작했다. 청산면에는 생선국수집 6곳이 영업 중이다, 대전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도리뱅뱅이는 금강에서 잡아온 손가락만 한 크기의 민물생선을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바싹 튀긴 후 고추장 양념을 바르고 당근, 대파, 고추 등을 얹어 먹는 음식이다. 민물고기 가운데 피라미나 빙어가 주로 사용된다. 민물고기를 냄비에 동그랗게 돌려 조리한다 해서 ‘도리뱅뱅이’라고 부른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고당도 ‘용운포도’ 옥천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주야간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등으로 착색이 잘되고 당도가 높다. 4년 연속 국가브랜드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지로 한 해 100t 이상이 수출된다. 특히 전국적으로 유명한 동이면 세산리 용운마을 포도는 ‘용운포도’ 또는 ‘세산포도‘라는 명칭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옥천에서 포도가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43년이다. 현재는 시설 포도 주산지다. 시설 포도 재배면적이 전국 2위에 올라 있다. 농가 700여 곳에서 360㏊의 포도를 재배하는데 250㏊가 비닐하우스다. 옥천 포도는 캠벨어리가 주품종으로 70~80% 정도를 차지한다. 7월이면 옥천에서 포도축제가 열린다. 포도 따기 체험, 포도주 시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2011년부터는 포도와 복숭아축제를 통합 개최하고 있다. 포도는 폴라보노이드, 비타민, 유기산, 미네랄 등을 함유해 항암효과, 동맥경화, 심장병 예방 효과, 당뇨병, 신경통, 다이어트 등에 좋다. ●무침·튀김으로 즐기는 600년 전통 ‘옻’ 옥천은 600년 전통의 참옻 산지다. 금강 상류에 있어 안개, 습도, 토양 등이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005년에는 청성면 등 6개 읍·면 79만 4314㎡가 옻산업특구로 지정됐다. 현재 180여 농가의 86㏊에서 19만여 그루의 옻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군은 해마다 5월에 참옻순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장을 찾으면 옻순무침, 옻오리, 옻순튀김 등 다양한 옻요리를 만나볼 수 있다. 옻에 민감한 사람들을 위해 축제장에는 보건소 직원이 배치되고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약도 준비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옻과 접촉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옻순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또한 옻은 장에 좋고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고 동의보감에 나온다. 군은 내년까지 옻문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옻 생육을 알려주는 교육관과 탐방로, 옻가공식품 전시장, 옻순을 이용한 튀김 비빔밥, 부침개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나우! 지구촌] 444kg 세계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도전

    [나우! 지구촌] 444kg 세계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도전

    한때 444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던 멕시코의 안드레스 모레노(38)가 정상 체중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레노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르볼레다스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모레노는 과달라하라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고 오브레곤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타녜다는 "수술 후 한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레노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과의 전쟁을 시작한 모레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다. 몸무게가 444kg까지 불어나 모레노는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지만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병원은 고도의 비만이 수술 중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전 다이어트를 권고했다. 그래서 수술준비를 시작한 모레노는 엄격한 다이어트로 감량에 성공, 체중 335kg 홀쭉해진(?) 상태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위의 크기가 예전의 8분의 1로 줄어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금새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자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 모레노와 의사들은 80kg까지 살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제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 모레노는 앞으로 1개월 동안 마실 것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걷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레노는 "체중을 빼고 정상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면서 "계획대로 감량에 성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면 재단을 설립해 비만인 치료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풀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444kg였던 세계 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성공할까?

    444kg였던 세계 최고 뚱보남, ‘80kg’으로 감량 성공할까?

    한때 444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던 멕시코의 안드레스 모레노(38)가 정상 체중을 찾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모레노는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르볼레다스 병원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의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는 수술이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모레노는 과달라하라에서 며칠 휴식을 취하고 오브레곤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타녜다는 "수술 후 한달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레노의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만과의 전쟁을 시작한 모레노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였다. 몸무게가 444kg까지 불어나 모레노는 침대에서 꼼짝하지 못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지만 곧바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병원은 고도의 비만이 수술 중 심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전 다이어트를 권고했다. 그래서 수술준비를 시작한 모레노는 엄격한 다이어트로 감량에 성공, 체중 335kg 홀쭉해진(?) 상태로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일단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위의 크기가 예전의 8분의 1로 줄어 소량의 음식을 먹어도 금새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자연히 살이 빠지게 된다. 모레노와 의사들은 80kg까지 살이 빠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이제부터의 관리가 중요하다. 모레노는 앞으로 1개월 동안 마실 것으로 영양을 섭취하고 걷기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레노는 "체중을 빼고 정상 생활을 하는 게 꿈"이라면서 "계획대로 감량에 성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면 재단을 설립해 비만인 치료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풀소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저지방 VS 저탄수화물…장기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저지방 VS 저탄수화물…장기간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은?

    다이어트할 때 지방과 탄수화물이라는 이 두 영양소 중 어떤 것을 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오랫동안 논의돼 왔던 이 문제를 두고, 결국 탄수화물을 자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브리검여성병원(BWH)과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HSPH) 공동 연구진은 과거 연구논문 53건에서 체중 감량 실험을 한 성인 총 6만 8128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자료를 토대로 저지방 식단으로 다이어트한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다이어트한 사람들의 효과를 비교하고, 1년간 몸무게가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산출했다. 이때 식사 대신 보충제 형태의 음식물과 음료를 섭취한 다이어트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 결과, 1년 뒤 참가자 전원의 몸무게가 2.72kg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저지방 다이어트를 한 그룹보다 탄수화물 섭취를 억제한 그룹의 평균 몸무게가 약 1.13kg 더 적게 나가고 있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 또 저지방 식단은 다른 다이어트 방법보다 효과가 낮았으며, 다이어트에 실패해 일반 식사를 계속한 그룹(몸무게 변화가 없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만 효과가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디어드리 토비아스 BWH 예방의학과 이학박사는 “단기적으로는 식단에 따라 다이어트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저지방 다이어트가 특별히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은 식단은 탄수화물을 자제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단 다이어트 효과가 가장 높은 식단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의 구체적인 비율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즉 저탄수화물 식단을 짜더라도 다른 영양소나 당분을 더 섭취하지 않으면서 영양 균형 면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면서 다이어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학저널 ‘란셋 당뇨병과 내분비학’(Lancet Diabetes and Endocrinology) 최근호(10월 30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느쪽이 진짜 브리트니?...깜쪽같은 ‘남성팬’ 화제

    어느쪽이 진짜 브리트니?...깜쪽같은 ‘남성팬’ 화제

    ‘성별’ 정도는 바꿀 수 있어야 진짜 팬이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완벽하게 모방하는 ‘남성 추종자’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31살인 데릭 베리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같은 머리색부터 광대뼈와 복근의 형태까지 완벽하게 모방하는 ‘팬심’으로 유명세를 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여성성이 강한 팝스타를 모방하는 일이 남성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위험한 성형수술 대신 분장과 염색, 운동과 의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가장 닮은꼴’ 타이틀을 얻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팝스타를 따라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수입도 거둬들이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는 그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닮은꼴’로 지금까지 번 돈은 무려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한다. 데릭 베리는 15살 때 처음으로 MTV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무대를 접했다. 이후부터 그녀의 포스터를 벽에 걸고 살았고 수시로 콘서트를 찾았다. 2003년 핼러윈 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외모를 따라 코스프레를 했다가 본인도, 친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그녀와 똑같았기 때문. 이후 작은 나이트클럽 등에서 그녀와 같은 의상과 외모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행사가 밀려들었다. 이후 ‘짝퉁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그는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 피부관리 등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더욱 닮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이 데릭 베리는 “사람들은 매번 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헷갈려 한다. 나는 언제나 브리트니처럼 말하고 걷고 춤추고 호흡한다”라면서 “내 꿈을 이루고 살 수 있게 해준 그녀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도 매번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브리트니를 직접 만났을 때 내 모습을 보며 놀라하던 그녀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왼쪽은 데릭 베리, 오른쪽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팬이라면 이 정도는…브리트니 스피어스 모방한 男팬 화제

    팬이라면 이 정도는…브리트니 스피어스 모방한 男팬 화제

    ‘성별’ 정도는 바꿀 수 있어야 진짜 팬이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인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완벽하게 모방하는 ‘남성 추종자’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31살인 데릭 베리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같은 머리색부터 광대뼈와 복근의 형태까지 완벽하게 모방하는 ‘팬심’으로 유명세를 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처럼 여성성이 강한 팝스타를 모방하는 일이 남성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그는 위험한 성형수술 대신 분장과 염색, 운동과 의상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가장 닮은꼴’ 타이틀을 얻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팝스타를 따라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수입도 거둬들이고 있다.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는 그가 ‘‘브리트니 스피어스 닮은꼴’로 지금까지 번 돈은 무려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한다. 데릭 베리는 15살 때 처음으로 MTV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무대를 접했다. 이후부터 그녀의 포스터를 벽에 걸고 살았고 수시로 콘서트를 찾았다. 2003년 핼러윈 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외모를 따라 코스프레를 했다가 본인도, 친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상보다 훨씬 더 그녀와 똑같았기 때문. 이후 작은 나이트클럽 등에서 그녀와 같은 의상과 외모로 춤을 추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행사가 밀려들었다. 이후 ‘짝퉁 브리트니 스피어스’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그는 혹독한 다이어트와 운동, 피부관리 등을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더욱 닮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에 사는 이 데릭 베리는 “사람들은 매번 나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헷갈려 한다. 나는 언제나 브리트니처럼 말하고 걷고 춤추고 호흡한다”라면서 “내 꿈을 이루고 살 수 있게 해준 그녀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님도 매번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실제로 브리트니를 직접 만났을 때 내 모습을 보며 놀라하던 그녀를 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왼쪽은 데릭 베리, 오른쪽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기에게 우유병 물리고 ‘딴짓’…비만 가능성 높여 (美연구)

    아기에게 우유병 물리고 ‘딴짓’…비만 가능성 높여 (美연구)

    수유에 집중하지 않고 우유병을 물려 놓는 엄마들의 습관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텍 주립대학(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여성 41명과 그들의 갓난아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기의 우유를 먹일 때 우유병을 사용하게 하자, 이중 83%가 아이가 우유를 먹는 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텔레비전 시청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아기의 건강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에게 우유병을 물리면 엄마가 다른 일들을 병행하면서 집중력이 흩어지고, 아이가 얼마만큼의 우유를 먹는지, 적정량을 먹는지 등을 덜 살피게 돼 아이의 ‘과식’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관은 엄마와 아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심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영국 3세 이상 어린이 25%는 평균몸무게를 넘는 비만에 속하며, 여자아이들은 고작 6살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유병을 사용하는 일부 엄마들의 이러한 습관은 나이가 든 여성일수록, 아이가 1명 이상일수록 더욱 자주 나타났다. 연구진은 “엄마의 집중력이 흐려질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분유(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이가 여러 명이거나 가족이 많은 경우, 여성들이 아이가 우유병을 물고 있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수유의 경우, 아이가 배가 부르면 스스로 먹는 것을 멈추지만 우유병을 사용해 수유할 경우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일정량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가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초기인간발달’(the journal Early Human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칼로리보다 ‘씹는 횟수’ 세면 살빼는데 도움 (美연구)

    칼로리보다 ‘씹는 횟수’ 세면 살빼는데 도움 (美연구)

    살을 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의 칼로리다. 하지만 음식의 칼로리를 계산하는 것보다 음식을 씹는 횟수를 세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브링검영대학교 연구진은 61명의 실험참가자에게 4주간 음식을 먹을 때 물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몇 번을 씹고 삼켰는지를 체크하게 했다. 이 실험이 끝난 뒤에는 평소보다 20~30% 덜 씹은 뒤 음식을 먹게 하고 몸무게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실험참가자 중 41명은 음식을 씹는 횟수를 체크하는 실험이 끝난 뒤 몸무게가 평균 4파운드(1.8㎏)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씹는 횟수를 체크하는 동안 음식에 집중하게 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고 이것이 몸무게 감소로 이어진 것. 이와 비슷한 연구는 미국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연구진 역시 음식을 먹는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동시에 포만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다.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비만환자에게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자 빠른 속도로 먹게 했을 때보다 58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빨리 먹을 때보다 식사중 마시는 물의 양이 0.1ℓ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을 많이 마시면 음식을 천천히 먹게 되고 이는 결과적으로 위의 팽창(확장) 및 음식 섭취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이끈 브링검영대학교의 조쉬 웨스트 박사는 “미국인의 70%가 비만에 속한다. 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음식을 먹으면서 씹는 횟수를 세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사람들이 음식을 씹는 횟수를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면 음식의 양을 제한하지 않아도 살이 빠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더 바디쇼 시즌2’ 레이양, 명품 복근 뽐내

    ‘더 바디쇼 시즌2’ 레이양, 명품 복근 뽐내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 레이양이 다이어트를 부르는 본방사수 독려샷을 공개했다. 레이양은 30일 소속사 토비스미디어를 통해 “내일 낮 1시에 방송되는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 많은 시청 부탁드려요. 건강미 넘치는 명품 몸매를 만드는 운동법 비결이 깜짝 공개됩니다. 본방사수 잊지마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레이양은 브라톱 스타일의 초밀착 트레이닝복을 입고 웨이트 트레이닝과 요가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선보였다. 특히 그는 잘록한 허리라인과 더불어 탄탄한 명품 복근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모 통신사 광고를 통해 ‘심쿵 비키니녀’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이양은 ‘2015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트레이너로 활동했으며, 유인나, 박시연, 박솔미 등 수 많은 스타들을 가르친 요가강사로도 유명하다.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 깜짝 출연해 조정석과 코믹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온스타일 ‘더 바디쇼’ 시즌2의 MC로 활동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기 수유시 우윳병 사용, 비만 유발할 수 있다 (美 연구)

    아기 수유시 우윳병 사용, 비만 유발할 수 있다 (美 연구)

    수유에 집중하지 않고 우윳병을 물려 놓는 엄마들의 습관이 아이의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8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텍 주립대학(California Polytechnic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여성 41명과 그들의 갓난아기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아기의 우유를 먹일 때 우윳병을 사용하게 하자, 이중 83%가 아이가 우유를 먹는 동안 텔레비전을 보거나 다른 행동을 하는 등 ‘멀티태스킹’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텔레비전 시청뿐만 아니라 음악을 듣거나 다른 음식을 먹거나 휴대전화 및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등 ‘딴짓’을 하는 경향이 짙었으며, 연구진은 이러한 행동이 반복될 경우 아기의 건강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에게 우윳병을 물리면 엄마가 다른 일들을 병행하면서 집중력이 흩어지고, 아이가 얼마만큼의 우유를 먹는지, 적정량을 먹는지 등을 덜 살피게 돼 아이의 ‘과식’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러한 습관은 엄마와 아이의 결속력을 떨어뜨려 아이의 심리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영국 3세 이상 어린이 25%는 평균몸무게를 넘는 비만에 속하며, 여자아이들은 고작 6살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우윳병을 사용하는 일부 엄마들의 이러한 습관은 나이가 든 여성일수록, 아이가 1명 이상일수록 더욱 자주 나타났다. 연구진은 “엄마의 집중력이 흐려질수록 아이들은 더 많은 분유(우유)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아이가 여러 명이거나 가족이 많은 경우, 여성들이 아이가 우윳병을 물고 있을 때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수유의 경우, 아이가 배가 부르면 스스로 먹는 것을 멈추지만 우윳병을 사용해 수유할 경우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일정량을 더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이가 우윳병을 입에 물고 있는 동안에는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초기인간발달’(the journal Early Human Development)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살 빠지게 해주는 ‘주방 생활습관’ 모아보니

    살 빠지게 해주는 ‘주방 생활습관’ 모아보니

    날씨가 추워지고 점점 두꺼워지는 옷을 입게 될수록, 몸 곳곳에 붙는 살을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도 집안에서의 ‘건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주방 조리대에서 요리할 때 혹은 요리를 먹을 때의 습관만으로도 몸무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예컨대 주방 조리대에서 앉아서 아침식사(시리얼)를 먹는 여성은 아침식사를 서서하는 여성에 비해 몸무게가 무려 9㎏이 더 나갔고, 식사 도중 콜라 등 청량음료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몸무게가 12㎏ 더 많이 나갔다. 전문가가 설명하는,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다. ◆식탁에서 음식을 치워라 연구를 이끈 코넬대학교의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은 음식이 보이면 먹는다. 그저 그곳에 보이기 때문”이라면서 “먹거리는 주방의 보이지 않는 곳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는 눈에서 보이지 않으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꼭 필요할 때(배가 고플 때)에만 직접 찾아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찬장 같은 곳에 음식이나 간식을 넣어두면 자신이 진짜 음식을 먹고 싶은지 아닌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를 쓰자 접시의 색깔과 먹는 양의 연관관계는 이미 연구를 통해 증명된 바 있다. 음식과 접시의 색깔이 대조적일수록, 그 접시에 담긴 음식을 덜 먹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붉은 파스타를 흰색 접시에 담아 먹는다면 대조적인 컬러 차이 때문에 파스타의 양이 많다고 느낄 수 있고, 이 때문에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흰색소스의 파스타를 같은 색의 흰색접시에 담아 먹는다면 대조적인 컬러의 접시에 담았을때에 비해 18~19% 더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을 담는 그릇의 크기도 중요하다. 완싱크 박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성인은 일반적으로 그릇에 담긴 음식의 92%를 먹어치운다. 작은 크기의 그릇에 음식을 담는 것이 큰 그릇에 담는 것보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다. ◆재즈음악을 들으며 식사하라 음식을 담는 접시의 색깔과 크기뿐만이 아니라 주변 환경도 다이어트에 영향을 미친다. 완싱크 박사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부드러운 재즈 음악과 70년대 로큰롤 음악을 번갈아 틀은 뒤 먹는 양을 조사한 결과, 재즈 음악을 들은 쪽이 록큰롤 음악을 들은 쪽에 비해 18% 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싱크 박사는 “재즈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줌으로서 음식을 천천히 먹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라고 느껴 많이 먹게 되는 반면, 천천히 먹으면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음식은 곧바로 눈앞에서 치워라 눈앞에 남은 음식이 있을 경우 음식을 더 빨리,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남은 음식을 테이블 위에 놓지 않을 경우, 테이블 위에 놓았을 때보다 20%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싱크 박사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의 환경이 먹는 양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집에서 요리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미묘한 습관의 변화만 있어도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빵이나 과자대신 과일 바구니를 식탁 잘 보이는 곳에 두면, 군것질을 줄이고 과일 섭취를 늘일 수 있다. 주방의 ‘지방 점수’(Fat Score)를 수시로 체크해서 주방이 당신을 얼마나 살찌게 하고 있는지 깨닫는다면, 살 빠지는 주방생활습관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 선정] 대형 로펌과 싸우고, 뿔난 주민 설득하고…민생 위한 ‘바위 깨기’

    제5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힌 15명은 ‘계란으로 바위를 깬’ 공통점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공직자에게 최고 덕목인 주민을 위한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저마다 일깨운 것이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방행정 달인 선정위원회는 일선 지자체에서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를 바탕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특별히 기여한 공무원을 뽑았다. 지방행정 달인 선정은 서울신문과 행자부가 공동 주최하고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행사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다. 백용규(55·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보건5급)씨는 스스로를 ‘미친 사람’이라고 부른다.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일하며 때론 목숨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형사사건이 아니라고 해도 잘못을 뒤덮어야만 하는 흉악한 범죄자들과 맞서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2011년 마황을 이용한 이른바 ‘비방 다이어트 한약’ 제조사범을 검거할 땐 의약품 조제냐 제조냐를 놓고 대형 로펌과 싸워 대법원에서 이겼다. 용의자들이 한의사 명의로 한약국을 개설해 형식적인 전화상담만으로 체질에 맞는 한약이라며 65억여원어치를 판매한 사건이다. 황인수(55·충북 증평군 산림공원사업소·녹지6급)씨는 증평 좌구산 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에 얽힌 에피소드를 잊지 못한다. 토지 편입에 반발한 지주들이 종종 만취해 흉기를 들고 찾아와 그들을 설득하느라 한참 진땀을 뺐다고 한다. 체험단지의 모태인 ‘좌구산’(앉아 있는 거북이 모양을 함)의 이미지처럼 서두르지 않고 우직하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인 그에게 적은 없었다. 문병길(56·전남 장흥군 경제정책과·행정6급)씨는 2003년 8월 초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 중계방송 때 충격을 받아 고장을 알리는 데 뒤지지 않겠다는 오기를 갖게 됐다. “장흥은 청자로 유명한 강진과 녹차로 잘 알려진 보성의 중간에 위치한 곳”이라고 소개하더란 이야기다. 이후 1960년대만 해도 전남 3대 시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장흥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일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점포 리모델링 과정에서 기존 업주들이 2개월에 걸쳐 저녁마다 방문해 위협하던 기억도 뼈아프게 남았다. 또 최규선(43·강원 강릉시 규제개혁추진단)씨는 자신의 이름을 ‘최고의 공무원이 되려면’, ‘규제개혁을 통해야만’, ‘선택을 받을 수 있다’라고 삼행시를 지어 소개한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어떻게 하면 업체 진입장벽을 없앨 수 있는지를 해당부서와 끈질긴 협의로 파악해 도움을 주는 적극행정에 앞장섰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허벅지 안쪽살, 승마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주목

    허벅지 안쪽살, 승마살 때문에 고민이라면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주목

    곧고 늘씬한 하체는 영원한 선망의 대상이다. 하지만 아무리 다이어트나 운동을 해도 쉽게 빠지지 않는 부위 중 하나가 허벅지다. 같은 몸무게라 하더라도 하체 비만형 체형의 경우 치마를 입거나 스키니진 등을 입을 때 실제보다 체중이 더 나가보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큰 것이 사실. 허벅지 살로 고민하는 이들은 대개 허벅지에 근육보다 지방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기가 살이 된 경우도 있다. 때문에 하루종일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틈틈이 걸어주며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고, 짜고 매운 음식이 아닌 저염식으로 식단을 구성해 허벅지가 더 굵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개인의 노력으로도 군살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면 간편한 라인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리성형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하피스의원의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는 지방분해주사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이들이나 지방흡입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지방흡입이 아닌 주사기 형태의 실린더를 이용해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확실하게 뺄 수 있고, 허벅지 보톡스를 통해 허벅지 앞 근육까지 함께 축소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곧고 길어보이는 다리라인을 가질 수 있다.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시술은 둘레 축소가 가능한 허벅지보톡스와 골반라인을 되찾아주는 승마살 제거, 다리라인이 더 길어보이는 허벅지 안쪽살 제거로 구성된다. 해당 부위만 국소마취하여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짧다. 멍은 2주에 걸쳐 서서히 사라지며 시술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장점. 엉덩이 꼬리뼈 부위를 통해 승마살이나 안쪽살 부위 지방을 추출하기 때문에 속옷, 비키니를 입더라도 시술자국이 완전히 가려진다. 하피스의원 송태헌원장은 “허벅지 승마살과 허벅지 안쪽살을 제거하게 되면 다리가 더욱 곧아보이고 자연스레 길어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허벅지 앞근육도 보톡스로 함께 줄여주기 때문에 매끈한 라인을 만들어준다”면서 “하피스 퀵라인 허벅지 시술은 최소한의 시술로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지방을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야 하고, 허벅지 앞 근육의 경우 다리 모양을 만드는 꼭 필요한 부분의 근육만 시술해야 혹시모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면서 “반드시 다양한 사례를 보유한 검증된 병원에서 시술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레시피] 밭에서 나는 ‘소고기’ 두부, 생선과 찰떡궁합… 시금치 NO

    두부는 예부터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만큼 고단백인 콩으로 만들어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 식품과는 달리 열량과 포화지방 함유량이 적고 콜레스테롤은 없죠. 하지만 두부의 영양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하루 세 끼 두부만 먹는 다이어트를 하면 영양 불균형이 심각해질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두부를 먹을 때 당근 등 채소를 곁들이면 두부에 부족한 비타민A와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두부와 생선을 함께 먹으면 식물성 단백질에 부족한 아미노산 성분인 메티오닌과 라이신을 보충할 수 있고, 생선에 함유된 비타민D가 두부의 칼슘 흡수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시금치는 두부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시금치에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이 몸에서 두부의 칼슘 성분과 결합하면 불용성 수산 칼슘이 만들어져 담석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영양도 좋고 맛도 뛰어난 두부는 콩의 가용성 단백질을 가열 추출해 응고시킨 다음 압착 성형해 만듭니다. 보통 두부김치나 부침, 조림용으로 사용하는 두부를 이런 방식으로 만들죠. 순두부는 응고된 두유액을 눌러 짜지 않고 멍울진 상태로 건져내 그대로 먹는 두부입니다. 일정한 형태가 없고 질감이 부드럽죠. 주로 따뜻할 때 간장 양념을 넣어 먹거나 찌개용으로 사용합니다. 연두부는 진한 두유액을 구멍이 없는 틀에 넣어 물기를 짜지 않고 그대로 응고시킨 것입니다. 일반적인 두부에 비해 표면이 매끄럽고 부드럽죠. 전두부는 비지를 거르지 않은 두유액을 그대로 응고시킨 것으로 콩의 영양소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밖에 두유액을 단시간 가열해 응고시키고서 기름에 튀긴 유부(튀김두부), 두부를 동결 건조해 저장성을 향상시킨 얼림 두부 등 두부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포장된 두부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표시된 보관온도대로 보관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포장되지 않은 두부는 만든 지 24시간 이내의 것을 사는 게 좋습니다. 비포장 두부의 권장 유통기간은 4~10월에는 24시간, 11~3월에는 48시간입니다. 두부는 먹을 만큼만 사 바로 섭취하되, 남았다면 두부가 완전히 잠기도록 찬물을 부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되도록 빨리 드세요. 두부를 얼리면 얼음 결정이 생기고 탄력이 없어지므로, 냉동해야 한다면 두부를 으깨어 물기를 최대한 빼거나 양념을 합니다. ■도움말 식품의약품안전처
  • 바람과 함께 사라진 毛… 평소에 잘할걸!

    바람과 함께 사라진 毛… 평소에 잘할걸!

    완연한 가을이 되면서 어김없이 탈모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일시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탈모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 요인이 있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가을철에는 신경써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25일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매년 10~20%씩 증가하면서 2012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인 것이다. 이에 따라 두피관리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헤어 관리 시장 규모가 2011년 4000억원에서 2014년 5700억원으로 성장했고 2017년 8000억원까지 뛸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프리미엄 두피&헤어 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의 트레이닝 매니저 정성희 부장은 “가을이 되면 건조한 날씨와 높은 일교차로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탈모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방치하게 되면 탈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환절기에 특별히 보약을 먹는 것처럼 두피와 모발도 특별히 관리를 해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탓에 땀나는 여름철보다 가을철에 헤어제품이 더 잘 팔린다. 실제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9월 1일~10월 12일) 헤어제품 매출 신장률은 여름철(7월 1일~8월 12일)보다 30% 증가했다. 가을이어서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좀 더 빠지는구나 하고 방치했다가는 영원히 복구하기 어려운 탈모의 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은 초기에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 부장은 “탈모 증상이 시작되고 치료가 늦어질 경우 모발이 생장할 수 있는 모근과 모낭이 이미 소멸돼 더이상의 치료조차 불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나 출산, 다이어트, 약물치료에 의한 탈모는 원인을 제거해 주면 상당 부분 회복될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 혈액순환을 돕고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는 앰플을 사용해 주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남성형 탈모나 폐경기 이후 진행되는 부분은 유전과 호르몬의 이유가 크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두피도 피부이기에 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샴푸법으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 LG생활건강 헤어·뷰티연구소 황성록 팀장은 “머리를 감을 때는 두피 저자극 샴푸를 사용해 두피를 깨끗하게 해줘야 한다”면서 “두피 샴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모발의 노폐물이 씻기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긴 머리는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 주거나 샴푸 빗을 사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모발은 물에 젖으면 더 약해지기 때문에 자극성 샴푸를 사용하거나 강하게 비빌 경우 모발 보호 성분이 손상돼 쉽게 끊어지고 윤기와 탄력을 잃는다고 부연했다. 특히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황 팀장은 “모발에 윤기와 탄력을 주는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과 아미노산은 자외선이나 파마, 드라이어, 염색 등으로 손상되기 쉽다”면서 “이때 사용하는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를 두피에 바르게 되면 두피 오염의 원인이 되거나 두피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샴푸를 끝내고 머리카락을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타월로 거칠게 털어내지 말고 타월로 조심스럽게 두드리면서 수분을 없애야 한다. 드라이어를 사용해 머리를 말린다면 뜨거운 열기가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머리에서 10㎝ 이상 간격을 유지하면서 습기가 약간 느껴질 때까지만 말리면 된다. 아울러 제대로 된 헤어 제품을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올해 초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노푸’(No Shampoo의 줄임말)가 유행했지만 두피 피지가 말끔히 제거되지 않는 부작용 때문에 다시 샴푸를 사용하게 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성분을 따져 샴푸 하나도 깐깐하게 고르는 사람들이 늘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두피에 좋지 않은 설페이트계 계면 활성제나 실리콘이 들어 있지 않은 헤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엘라스틴 스칼프테라피 샴푸’는 실리콘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알칼리성인 샴푸를 사용한 뒤 마지막 머리를 헹굴 때 산성의 식초를 사용하면 머릿결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CJ올리브영이 단독 판매하고 있는 이브로쉐 헤어식초는 헤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불규칙한 생활도 탈모를 유발하는 만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산수’ 소화 잘되고 다이어트 도움? 맹신 마세요

    ‘탄산수’ 소화 잘되고 다이어트 도움? 맹신 마세요

    탄산수가 소화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속설이다. 오히려 산도가 pH 2.7~5 정도의 산성 음료인 탄산수는 몸 안의 칼슘을 배출시켜 뼈를 약하게 할 수 있다. 관리 기준은 오히려 기존 먹는물이 까다롭다. 생수보다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워터’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탄산수는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중 하나로 제조, 관리된다. 법률적으로 물로 인정을 못 받고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먹는물을 ‘먹는물 관리법’과 그 하위 법령으로 관리한다. 탄산수에 대한 정의는 이 법에서 찾을 수 없다.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제20조에 ‘먹는 샘물에 함유된 탄산가스의 최종 농도가 0.1% 미만이 되도록 한다’는 언급이 있고, 시행령 제3조와 7조에 ‘샘물 또는 지하수 개발허가 대상과 수질개선 부담금 부과 대상은 탄산수를 제조하기 위해 먹는 샘물 등의 제조설비를 사용하는 자를 포함한다’는 규정이 있을 뿐이다. 즉, 이 조항은 먹는 샘물의 제조 설비를 이용해 탄산수를 제조할 수 있도록 하고, 업주에게 수질 개선 부담금을 부과하려는 것이지 탄산수 관리에 관한 규정이 아니다. 탄산수에 대한 법적 정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규칙인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등장한다. 이 규칙에 따르면 물에 탄산만 든 것은 탄산수고, 레몬 향 등 식품첨가물이 추가되면 탄산음료다. ‘식품의 기준 및 규격’은 탄산수의 수질 기준을 따로 정하고 있지 않다. 다만 탄산음료의 규격으로 납, 카드뮴, 주석, 세균수, 보존료 등에 대해 간단히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탄산수는 기본적으로 납, 카드뮴 등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다. 반면 먹는물의 수질 기준은 까다롭다. 환경부령인 ‘먹는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의 미생물, 유해 무기물질,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 방사능 등에 관한 기준에 따라 환경부가 철저하게 검사한다. 식약처가 탄산수를 엄격하게 검사한다고 해도 법이 규정한 검사 항목이 물과 다르다 보니 한계가 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에 사용하는 용수도 먹는물 기준에 따라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75억원에 불과했던 탄산수 시장은 2014년 400억원까지 치솟았고, 업계는 올해 8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5일 정기보고서인 ‘이슈와 논점’에서 “탄산수가 건강음료라는 막연한 과대광고에 소비자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허위 과대광고를 철저히 관리하고,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해 먹는물과 관리 기준을 통합해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투자 대박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투자의 여왕’ 자리에 등극했다. 윈프리가 투자한 체중감량 서비스업체 ‘웨이트 와처스’ 주가가 이틀 만에 1억 1000만 달러(약 1245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고 20일(현지시간) ABC방송이 보도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윈프리가 주당 6.79달러에 이 회사 주식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20일까지 이틀 동안 주가는 18.25달러로 168%까지 상승했다. 당초 지분의 10%를 매입한 윈프리가 5%를 추가매입할 수 있는 옵션까지 활용해 1억 달러가 넘는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그러나 윈프리는 향후 2년 동안 주식 매각 금지 계약을 맺은 터이다. 최소 이 기간 동안 윈프리를 좇아 웨이트 와처스를 매입한 투자자들은 윈프리의 체중 변화를 주시할 전망이다. 윈프리로 유명세를 탄 덕에 윈프리가 실제 체중감량 서비스업체의 도움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지 여부가 이 회사 실적과 직결될 수 있어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오프라 윈프리, 다이어트업체 지분 10% 인수

     미국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다이어트 업체 ‘웨이트 와처스’(Weight Watchers)의 지분을 10% 인수했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9일(현지시간) 윈프리가 4320만 달러(약 485억원)를 투자해 전체 주식의 10%인 640만 주를 주당 6.79달러에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윈프리는 이사회 멤버로도 합류한다. 이에 따라 윈프리는 사모펀드인 인버스퍼블릭(지분 51.5%), 피델리티(10.7%)에 이어 3대 주주가 됐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웨이트 와처스 주가는 이날 105%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웨이트 와처스는 최근 무료 다이어트 앱이 나오면서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68% 떨어졌다.  1963년에 설립된 웨이트 와처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체중 감량 지원 등의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먹어도 배고파” “아직도 뚱뚱해”… 구멍 난 마음 탓

    “먹어도 배고파” “아직도 뚱뚱해”… 구멍 난 마음 탓

    폭식을 되풀이하는 폭식증과 저체중인데도 살찌는 것에 대해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며 식사를 거부하는 거식증은 증상이 다른 듯해도 매우 긴밀하게 연결된 정신질환이다. 폭식증 환자는 반복적으로 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욕구를 도저히 조절할 수 없으며 먹고 난 뒤에는 체중을 줄이려는 행동을 강박적으로 반복한다. 때로는 씹지도 않은 채 음식을 삼켜 버리고 주변 사람 몰래 숨어서 음식을 먹기도 한다. 이런 섭식장애가 적어도 1주일에 2회 이상씩,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폭식증으로 진단한다.폭식을 하고 난 뒤에는 바로 후회하며 체중을 줄이기 위해 먹은 음식을 억지로 토해 내거나 변비약이나 이뇨제 같은 약물을 사용하고 지나치게 운동에 집착한다. 대개 남보다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며 다이어트에 매우 신경을 쓴다. 폭식증 환자는 음식을 반복적으로 폭식하는데도 대개 정상 체중이다. 오히려 지나치게 마른 환자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폭식증의 원인에 대해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미뤄 유전적 원인이 있지만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없다”며 “식욕을 관장하는 뇌 경로가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리적으로 청소년기의 욕구를 적절하게 표출해 해소하지 못하거나 알코올 의존, 자해 등을 일으키는 충동조절장애를 가진 경우에 발병하기도 한다. 강지인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환자와 유사하게 폭식증 환자는 우울감, 불안 등의 증상을 보이며 고립된 경우가 많고 진정제 등 약물 남용이 꽤 많다”고 밝혔다.폭식증 환자는 정신과적 문제 외에도 반복적인 구토와 이뇨제 남용으로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나 저칼륨혈증, 저염소성 알칼리혈증 등이 생길 수 있다. 드물지만 잦은 구토 때문에 식도나 위가 찢어지는 일도 있다.반면 거식증 환자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단적 체중 감소와 식사 제한으로 탈모증, 체온 저하, 피부건조증,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신장 및 심장 기능의 장애 등 합병증을 겪는다. 극단적으로 음식을 거부해 체중이 적정 체중 대비 15% 이상 감소하며 심한 경우 30% 이상까지 줄기도 한다. 우울한 기분, 사회적 위축, 자극에 과민한 상태, 불면, 성적 흥미의 감소, 음식에 대한 강박적 행동도 나타난다. 자칫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고 과도한 체중 감량의 위험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도움도 거부하는 경향이 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다가 무월경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거식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거식증은 대뇌에서 식욕, 체온, 다양한 신경내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중추인 시상하부에 이상이 생겨 발병한다. 유전적 영향도 있다. 이 밖에 날씬함과 운동, 젊은 모습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신체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가 거식증을 일으킨다는 주장도 있다.폭식증 환자의 4분의1은 치료 없이도 좋아지며 치료를 받으면 절반 정도가 호전된다. 하지만 치료에 성공해도 폭식증은 재발할 수 있다. 폭식증 치료에는 보통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물을 쓴다. 약물 치료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폭식과 관련한 이상행동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나 정신 치료를 병행한다. 거식증 환자는 정신 치료를 받으며 식사 행동을 서서히 교정한다. 섭식장애 중 특히 거식증은 가족 간의 갈등이 질병의 발병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족 치료가 필요하다.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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