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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을 부탁해] ‘거울보며 음식 먹기’ 다이어트에 효과적

    [건강을 부탁해] ‘거울보며 음식 먹기’ 다이어트에 효과적

    새해에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최근 해외 연구진은 거울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연구진은 해당 대학교 대학생 18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거울이 있는 방과 없는 방에 들어가게 한뒤 이들에게 초콜릿 케이크와 과일 샐러드를 주고 맛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거울이 없는 방에서 먹은 학생보다 거울이 있는 방에서 먹은 학생의 초콜릿케이크 맛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샐러드에 대한 맛 평가 점수는 거울 여부와 상관없이 같았다. 연구진은 초콜릿케이크나 정크푸드 등 건강에 좋지 않거나 살이 찔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동시에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면 음식에 대한 만족도나 풍미가 떨어지며, 이 때문에 음식을 덜 먹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역시 음식의 맛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아타 자미 박사는 “먹을 때 거울을 마주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에 대한 맛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불편함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음식의 맛이나 기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을 빼길 원한다면 거실 또는 주방에 거울을 설치하고, 비만이 될 수 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소비자조사협회저널’(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6년 다이어트 성공 원한다면 “거울 앞에서 먹어라” (연구)

    2016년 다이어트 성공 원한다면 “거울 앞에서 먹어라” (연구)

    새해에는 반드시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다음의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최근 해외 연구진은 거울 앞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몸무게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연구진은 해당 대학교 대학생 185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거울이 있는 방과 없는 방에 들어가게 한뒤 이들에게 초콜릿 케이크와 과일 샐러드를 주고 맛을 평가하게 했다. 그 결과 거울이 없는 방에서 먹은 학생보다 거울이 있는 방에서 먹은 학생의 초콜릿케이크 맛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일샐러드에 대한 맛 평가 점수는 거울 여부와 상관없이 같았다. 연구진은 초콜릿케이크나 정크푸드 등 건강에 좋지 않거나 살이 찔 수 있는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동시에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면 음식에 대한 만족도나 풍미가 떨어지며, 이 때문에 음식을 덜 먹게 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심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음식을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역시 음식의 맛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센트럴플로리다대학교 아타 자미 박사는 “먹을 때 거울을 마주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음식에 대한 맛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불편함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음식의 맛이나 기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을 빼길 원한다면 거실 또는 주방에 거울을 설치하고, 비만이 될 수 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소비자조사협회저널’(journal of the association for consum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유 먹으면 살 찐다? 웹진 ‘스쿨밀크’서 우유에 대한 오해 푼다!

    우유 먹으면 살 찐다? 웹진 ‘스쿨밀크’서 우유에 대한 오해 푼다!

    흔히 우유를 완전식품이라고 말한다. 성장과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A, 필수아미노산, 무기질 등 신체에 꼭 필요한 여러가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을 지켜주며,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유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우유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어 평소 우유를 먹지 않거나, 감기나 피로 해소 등 우유의 다양한 효능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이 대부분인 것. 이에 낙농진흥회에서는 웹진 ‘스쿨밀크’ 겨울호를 통해 우유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 12월에 출간된 ‘스쿨밀크’ 겨울호는 ‘겨울, 우유를 만나다 그동안 몰랐던 특별한 우유!’와 ‘알쏭달쏭 우유의 진실, 이제 확실하게 알아두자!’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우유 정보를 소개한다. ‘겨울, 우유를 만나다 그동안 몰랐던 특별한 우유!’에서는 우유와 양파, 마늘, 생강 등의 만남으로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C, 유화아릴 성분이 포함된 양파를 잘게 다진 후 우유에 넣고 끓이면 감기 치료에 효과적인 양파우유가 완성된다. 이와 더불어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마늘을 이용한 마늘우유, 인삼을 넣은 인삼우유 등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알쏭달쏭 우유의 진실, 이제 확실하게 알아두자!’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우유에 대한 오해를 풀어준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우유가 아니다 ▲우유가 항생제 덩어리? NO! ▲우유가 비만의 원인? 다이어트에 효과!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루며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오해를 해소하고 진실을 알려준다. 낙농진흥회 ‘스쿨밀크’ 관계자는 “우유는 성장기 자녀를 비롯해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 노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식품”이라며 “웹진 ‘스쿨밀크’는 우유를 보다 건강하고 똑똑하게 섭취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다. 웹진 ‘스쿨밀크’는 공식 홈페이지(www.ilovemilk.or.kr) 또는 낙농진흥회 홈페이지(www.dairy.or.kr)에 접속해 열람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댄스vs수영vs달리기…칼로리 소모량 가장 많은 것은?

    댄스vs수영vs달리기…칼로리 소모량 가장 많은 것은?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와 운동을 꼽은 사람들에게 솔깃할 만한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브라이튼대학 연구진은 24~38세 성인을 대상으로 수영과 달리기, 발레 등 다양한 종목의 댄스(또는 대중가요에 맞춰 추는 스트리트댄스)와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동일하게 30분씩 하게 했다. 실험 참가자들에게 심박수 및 소모 칼로리, 가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된 조끼를 입게 한 뒤 같은 시간동안 움직이게 했다. 이후 실험 참가자들의 몸무게와 나이, 신체등급 정도를 고려해 소모되는 칼로리의 평균치를 분석하고 이들의 심리적 상태를 체크했다. 그 결과 수영을 한 사람의 평균 칼로리 소모량은 249, 달리기를 한 사람은 264, 축구를 한 사람은 258칼로리가 소모된 반면 춤을 춘 사람의 평균 칼로리 소모량은 293에 달했다. 당시 춤을 춘 실험참가자들은 발레와 살사, 스윙댄스와 스트리트댄스 등 다양한 종류의 춤을 췄는데, 스트리트댄스에 참여한 사람들은 3.6㎞ 달리기를 한 학생들과 칼로리 소모량이 비슷했다. 발레는 1.2㎞, 현대무용은 1.6㎞를 달린 것과 운동효과가 유사했다. 또 춤을 춘 참가자들의 심리상태가 다른 운동에 참여한 사람에 비해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부정적인 감정이었던 사람도 춤을 추고 난 뒤 기분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닉 스미튼 브라이튼대학 교수는 “우리는 특히 발레의 효과에 매우 놀랐다. 발레는 비교적 가벼운 강도의 움직임과 격렬한 운동과 같은 강도의 움직임을 동시에 수반한다”면서 “춤을 추는 것은 사회적 활동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콤마, 요리가 두려운 현대인을 위한 맞춤형 레시피 추천 서비스 앱 ‘레시피몬스터’ 출시

    ㈜콤마, 요리가 두려운 현대인을 위한 맞춤형 레시피 추천 서비스 앱 ‘레시피몬스터’ 출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냉장고 속 식재료 관리는 물론 개인 맞춤형 레시피에 따른 요리까지 가능 냉장고 속에는 언제 구입했는지도 모르는 식재료들이 쌓여가지만 막상 요리를 하려면 무슨 재료를 어떻게 써서 요리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바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할 만한 이 같은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똑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 창업자 3명이 모여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바꾸고자 설립한 스타트업 기업 ㈜콤마(대표 김석환, 민태호, 장진호 www.komma.co.kr)가 출시한 개인 맞춤형 레시피 추천 서비스 ‘레시피몬스터(레몬)’는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 맞춤 레시피를 알려주고 필요한 식재료 구매, 배송까지 한번에 해결해주는 생활 밀착형 애플리케이션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omma.recipemonster)를 통해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콤마의 공동 대표들은 2014년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으며, ‘스마트벤처 창업 학교’ 사업 지원사로 선정되어 레시피몬스터의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 받았다. 다양한 공공데이터와 오픈소스 활용 개발 및 1,2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상용서비스 앱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레시피몬스터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레시피몬스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사용자가 저장한 냉장고의 식재료를 기반으로 요리 난이도와 선호도 등을 고려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냉장고 속 식재료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재료 소비를 우선적으로 유도하고, 식재료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할 시간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온라인 대형마트의 식재료 가격 비교 서비스까지 제공해 눈길을 끈다. 콤마 김석환 대표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을 위해 나이와 성별에 따라 권장되는 칼로리의 식단을 추천해주는 등의 다이어트 맞춤 서비스를 곧 지원할 예정이며, 부족한 식재료를 편리하게 주문하고 인근 마트로부터 배송까지 받을 수 있도록 동네마트와의 제휴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제나 뜨끈뜨끈~ ‘태양열 보온병’ 개발

    언제나 뜨끈뜨끈~ ‘태양열 보온병’ 개발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보온병이 개발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의 청년 발명가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화제의 보온병은 튜브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겉면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다. 겉면을 열면 태양빛을 열로 만드는 간이집열판이 설치돼 있다. 덕분에 보온병에는 찬물을 넣어도 태양빛만 있다면 언제나 따뜻한 물을 만들 수 있다. 아르헨티나를 비롯한 남미에선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전통차 마테를 길에서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따뜻한 마테를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보온병을 옆에 끼고 다닌다. 개발된 태양열 보온병은 마테를 즐기는 마니아층을 겨냥해 개발됐다. 상품에 태양을 뜻하는 솔라르와 마테를 합친 합성어 '솔라르마테'라는 이름이 붙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제품은 이미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열 보온병을 개발한 청년 발명가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웹사이트를 오픈하고 제품 홍보를 시작했다. 웹사이트 오픈 후 바로 주말이었지만 14일까지 불과 5일 만에 전 세계에서 550통의 이메일 문의가 쇄도했다. 공동개발자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안 아븐토프트는 "대중적으로 마테를 즐기는 칠레와 우루과이 등 남미국가는 물론 미국, 이스라엘, 스위스, 불가리아,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도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회사는 우선 샘플 1000개를 만들어 세계 각국에 보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양열 보온병은 아르헨티나의 기술로 만들어진 사실상의 토종 상품이다. 유일한 수입부품은 튜브뿐이다. 아븐토프트는 "제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100% 순수 국산을 만들 예정"이라면서 "남미의 전통차인 마테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크리스티안 아븐토프트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먹으면 날씬해지는 ‘꿈의 알약’…개발 임박

    먹으면 날씬해지는 ‘꿈의 알약’…개발 임박

    누구나 원하는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격한 식단관리뿐만 아니라 고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알약을 현실에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진이 우리 몸을 날씬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세포 내 단백질의 새로운 성질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이 유전자에만 반응하는 알약을 개발한다면 ‘비만방지 알약’ 또는 ‘날씬해지는 알약’ 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이 쥐 세포에서 찾아낸 것은 지방 유전자인 Cnot7과 Tob 등이다. 이 유전자들은 Ucp1이라는 이름의 단백질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 단백질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며,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체온을 높이고 지방을 태우거나 축적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한다. Cnot7과 Tob가 우리 몸을 살찌게 하는 나쁜 유전자라면, Ucp1은 이 유전자들을 인식하고 지방을 태워 살이 찌지 않도록 도와주는 착한 단백질로 볼 수 있다. 때문에 Cnot7과 Tob 등의 지방유전자의 양이 적은 쥐는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위의 지방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Ucp1 단백질의 양이나 반응성질에 따라 체지방률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즉 Cno7과 Tob 지방 유전자가 부족한 쥐에게서는 Ucp1 단백질이 더 많이 검출된 것이다. 이는 Ucp1이 지방 유전자를 분해하고 지방을 태우는 ‘임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 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중 6억 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가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100% 안전한 비만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부작용 없이 Cno7과 Tob 등의 비만 유전자를 없애거나 Ucp1 분비를 강화하는 약 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전문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리포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먹으면 살빠지는 ‘꿈의 알약’ 나온다

    먹으면 살빠지는 ‘꿈의 알약’ 나온다

    누구나 원하는 날씬한 몸매를 갖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격한 식단관리뿐만 아니라 고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약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 알약을 현실에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본의 한 대학 연구진이 우리 몸을 날씬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세포 내 단백질의 새로운 성질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이 유전자에만 반응하는 알약을 개발한다면 ‘비만방지 알약’ 또는 ‘날씬해지는 알약’ 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대학(Okinawa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Graduate University)이 쥐 세포에서 찾아낸 것은 지방 유전자인 Cnot7과 Tob 등이다. 이 유전자들은 Ucp1이라는 이름의 단백질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 단백질은 ‘착한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이 활성화될 때 만들어지며,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체온을 높이고 지방을 태우거나 축적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담당한다. Cnot7과 Tob가 우리 몸을 살찌게 하는 나쁜 유전자라면, Ucp1은 이 유전자들을 인식하고 지방을 태워 살이 찌지 않도록 도와주는 착한 단백질로 볼 수 있다. 때문에 Cnot7과 Tob 등의 지방유전자의 양이 적은 쥐는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위의 지방 유전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Ucp1 단백질의 양이나 반응성질에 따라 체지방률이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번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즉 Cno7과 Tob 지방 유전자가 부족한 쥐에게서는 Ucp1 단백질이 더 많이 검출된 것이다. 이는 Ucp1이 지방 유전자를 분해하고 지방을 태우는 ‘임무’에 충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세 이상의 성인 19억 명이 과체중 상태이며, 이중 6억 명은 과체중을 넘어선 비만환자에 속한다. 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비만 치료제가 필수적이지만, 현재까지 100% 안전한 비만치료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부작용 없이 Cno7과 Tob 등의 비만 유전자를 없애거나 Ucp1 분비를 강화하는 약 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전문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셀리포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혹시 나도 골다공증 위험군? 칼슘 섭취하고 골밀도 건강검사 받아야

    주변을 둘러보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매일 우유를 섭취하고, 칼슘 등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방송이나 신문에 등장하는 전문의들 역시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예방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골다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드문 것이 사실이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쉽게 골절되는 질환을 말한다. 뼈의 강도는 뼈의 질과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뼈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일반적으로 뼈의 양(골밀도)를 기준으로 이를 판단하게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평균치의 2.5 표준편차 이하의 골밀도, 즉 3% 이하인 경우를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골다공증에 영향을 미치는 골밀도는 30세 전후 최고치를 보인 뒤 이후 5년마다 2%씩 감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경 후에는 평균의 3배가 넘는 감소속도를 보이는데, 골다공증이 대표적인 여성질환으로 알려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골절을 동반한 폐경 후 골다공증 통계에 따르면 50세부터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고, 70세 이상의 폐경기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65.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건강행태 및 만성질환 통계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으며, 40.8%는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은평구 건강검진 병원 은평연세병원에 의하면 골다공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관계로, 자칫 방심하는 사이 뼈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상황으로 연결되기 쉬운 만큼,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임 검사를 통해 골밀도 감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폐경, 류마티스관절염, 낮은 체질량지수, 스테로이드 등 약제, 흡연, 알코올, 연령 증가에 따른 노화 등은 낮은 골밀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에 해당하는 사람은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영양불균형으로 젊은 층에서도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연령과 상관없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은평연세병원 측은 “골다공증은 혈액검사, X-ray 검사, 골밀도 검사, 생화학적 골표지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보통의 경우 골밀도가 웬만큼 감소하지 않는 이상 X-ray 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보여질 수 있다”며 “골다공증 위험군의 경우 골밀도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골밀도 검사에는 척추와 대퇴골의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법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 방사선이 인체를 투과할 때 투과물질이 얼마나 투과되는지를 측정해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 “골다공증을 개선하고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뼈 건강에 가장 중요한 영양소인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고, 꾸준한 운동과 함께 칼슘 소실을 일으키는 짠 음식 섭취를 자제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평소 골밀도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은평구 연신내에 위치한 은평연세병원은 전문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진단을 위한 골밀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첨단 장비 도입을 통해 검진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인 것은 물론,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 의한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헬스Talk] 보형물 없이 진짜 내 가슴 만들기

    [헬스Talk] 보형물 없이 진짜 내 가슴 만들기

    연령대를 불구하고 풍만하고 아름다운 가슴은 모든 여성에게 로망이자 희망 사항이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고 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다 해도 가슴 사이즈는 늘어나지 않는다. 결국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도 가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가슴 볼륨이다. 현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가슴 성형은 단순히 가슴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닌 옷의 맵시를 위한 자연스럽고 예쁜 모양의 가슴이다. 과거의 성형은 눈, 코, 입 등과 같은 얼굴 부위에 한정됐지만 최근엔 몸매나 가슴 부위의 성형이 많아지는 추세다. 가슴을 확대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실리콘과 같은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 확대술과 다른 하나는 자가조직, 즉 자가지방을 이용해서 가슴을 확대하는 ‘자가지방이식술’이다. 실리콘을 이용한 방법은 확대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방법이지만 이물질을 가슴에 넣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자가지방이식술’은 자가지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가슴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불필요한 부위의 지방을 제거함과 동시에 그 지방으로 가슴 확대까지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미세한 절개로 지방을 이식하기 때문에 수술흔적도 거의 없어 회복시간 및 수술 부담도 적어 가슴 확대 성형의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수술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그것은 ‘자가지방이식술’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의사나 환자 모두 지나친 욕심에 너무 많은 지방을 이식하게 되면 지방들이 생착하지 못하고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적당량의 지방을 이식해 생착률을 높이는 것이 이 수술의 핵심이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술을 시행할 때 매우 큰 가슴 확대를 원하는 것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지방이식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콘돔에 마취제 쓴 까닭은… 과학 만난 19禁

    콘돔에 마취제 쓴 까닭은… 과학 만난 19禁

    “침팬지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깝습니다. 같은 유인원이지만 고릴라는 일부일처제, 침팬지는 다부다처제입니다. 침팬지 수컷의 생식기 크기가 커진 것도 이 때문인데, 사람도 마찬가지랍니다.” ‘19금(禁)’을 넘나드는 발언이 쏟아져 나온 곳은 바로 지난 11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성인 대상 과학공연 ‘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SNL)였다. 올해 2회째인 이번 공연은 케이블 채널의 코미디쇼인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서 형식과 이름을 그대로 따왔다. 이날 행사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인 아프리카TV로 중계됐다. 6막으로 구성된 올해 공연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학을 전공했거나 현재 연구 현장에 있는 젊은 과학도 10명이 나와 상황극, 힙합공연, 마술쇼 등 형식으로 과학을 소개했다. SNL 참가자는 ‘페임랩 코리아’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능력을 검증받은 수상자들이다. 페임랩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과학기술 전문가가 관련 주제에 대해 3분 이내에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하는가를 놓고 겨루는 경연대회다. “마취제로 쓰이는 리도카인 벤조카인 성분이 있는 콘돔은 남성이 오래가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답니다. 그리고 콘돔 표면의 젤 성분인 에스트로글라이드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개발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금기에 가까운 성(性) 과학을 실험 형태로 다룬 공연 ‘중앙발전연구소’는 아슬아슬하기까지 해 관객석에서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는 성적 욕망이 강한 인류의 탄생과 진화를 다룬 ‘진화요정’, 연애 감정을 수학 방정식으로 풀어내는 ‘수학OS’ 등 제목의 공연도 19금 비유를 넘나들면서 객석의 관심과 웃음을 이끌어 냈다. 최근 화성에 대한 연구 성과를 커플 게임과 연계한 ‘더마시언스게임’, 비과학적 다이어트 문제를 지적한 ‘랩랩’에도 관객들의 호응이 컸다. 공연을 주관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과학이 일부 마니아의 전유물이거나 청소년의 교육 소재라고 생각하는 건 낡은 사고”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깜짝영상] 1년만에 136kg 감량... DDP요가가 뭐야?

    [깜짝영상] 1년만에 136kg 감량... DDP요가가 뭐야?

    227kg 거구의 남성이 136kg 뺀 사연은?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남성이 1년 전 상황을 되돌아보며 만든 영상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미국인 제러드(Jared)로 몸무게 227kg의 과체중을 가진 남성이었다. 놀랍게도 그는 우연히 접한 DDP요가로 15개월 동안 136kg을 뺄 수 있었다. 제러드가 100kg이 훨씬 넘는 몸무게를 본격적으로 뺄 수 있덨던 것은 최근 미국 유타에서 열린 슬램 댄스 영화제에서 DDP요가 창설자인 다이아몬드 달라스 페이지(Diamond Dallas Page: D.D.P)를 만나서부터다. 당시 프로레슬러 제이크 로버츠의 다큐멘터리 ‘제이크 뱀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Jake The Snake)로 영화제에 참석한 달라스에게 자신의 살을 뺄 수 있었던 DDP요가의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영화제를 찾았던 제라드. 달라스를 만난 제러드는 “DDP요가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DDP 요가로 지난 9개월 동안 82kg을 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몇개월 후, 달라스는 제러드를 DDP요가 퍼포먼스센터에 초청했으며 그를 위해 본격적인 맞춤형 DDP요가가 진행됐다. 달라스의 도움으로 40년 동안 과체중으로 살아온 제러드는 결국 15개월 동안 136kg의 몸무게를 뺄 수 있었고 현재 91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90년대 프로레슬러로 명성을 떨쳤던 다이아몬드 달라스 페이지(Diamond Dallas Page: D.D.P)가 만든 요가다. DDP 요가는 요가와 프로레스링의 수련이 결합해 근력회복과 지방제거에 탁월하며 80~90년대 프로레슬링 선수들이 노년이 되어 망가진 몸을 DDP요가를 통해 치료하게 되면서 유명해졌다. 사진·영상= Diamond Dallas Pag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미쓰에이’ 페이, 시선강탈 바디라인… 다이어트 자극하는 명품 몸매

    ‘미쓰에이’ 페이, 시선강탈 바디라인… 다이어트 자극하는 명품 몸매

    ‘미쓰에이’ 페이의 미공개 컷이 ‘해피투게더3’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유쾌하고 찰진 토크로 목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꿀잼 토크쇼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 10일 방송에서는 2015년, 드라마틱한 한 해를 보내고 아홉수 후반전을 달리고 있는 서태화, 김경란, 진보라, 페이, 서태훈이 출연해 버라이어티한 인생 토크를 펼쳐낼 예정이다. 특히 이날 녹화에서 ‘해투3’는 ‘해투 사진관’이라는 틈새 코너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는 MC들이 선정한 주제에 맞는 사진을 게스트들이 자신의 휴대폰에서 직접 찾아 제시하는 것으로, 스타들의 휴대폰 속에 잠들어 있는 미공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깨알 재미를 선사할 코너. 이날 페이는 ‘다이어트 의지를 자극하는 사진’이라는 주제를 받고 자신의 황금 바디라인이 돋보이는 몸매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공개된 사진 속 페이의 늘씬한 각선미와 한줌허리, 아찔한 S라인에 현장의 모든 사람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에 페이는 “뮤직비디오 티저 버전을 찍을 때 스태프가 찍어준 사진”이라고 소개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네티즌은 “우와 페이 몸매 후덜덜. 내 몸매 반성했음”, “해투 새로운 시도! 응원합니다”, “해투 사진관? 한번도 못 본 사진들 나오겠네! 기대된다”, “다른 게스트들은 어떤 사진 들고 나왔을지 궁금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함께하면 더 행복한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3’는 오늘(10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국토기행] 강원 인제군

    [新국토기행] 강원 인제군

    내설악을 낀 강원 인제는 겨울이 즐거운 고장이다. 웅장한 산과 아름다운 계곡을 배경으로 모험 레포츠가 자리잡았고 소양호에서 펼쳐지는 빙어축제는 겨울축제의 효시가 됐다. 풍부한 산림자원과 다양한 생태자원, 무공해 환경자원은 미래 인제의 가치를 높여 주며 도시인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설악산과 내린천 등 천혜의 자연 생태 환경을 품고 있어 사계절 도시인들을 불러들이는 고장이기도 하다. 이를 관광상품으로 연계해 나가는 생명특별군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깊은 산속에 숨은 보석 같은 인제군의 속살을 들여다본다. 볼거리 ●눈 덮인 힐링 공간 자작나무 숲 늘씬하고 하얀 몸매를 간직한 자작나무 숲이 겨울바람을 맞아 일렁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참나무목에 속하는 자작나무는 가구를 만들기 좋을 뿐만 아니라 하얗고 윤이 나는 껍질은 불이 잘 붙어 불쏘시개로 유용하게 쓰인다. 자작나무라는 이름도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붙은 것이다.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껍질은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경남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라고 알려졌고 경북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이다. 이런 자작나무가 인제읍 원대리에 숲을 이루며 군락으로 자라고 있다. 산림감시초소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3.5㎞쯤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나타난다.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진 길은 남녀노소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지만 눈이 많은 겨울에는 아이젠과 스패츠가 필수다. 숲은 1990년 초반부터 조림하기 시작했다. 갓 스물을 넘긴 청년 자작나무들은 2012년 말에 세상에 알려졌다. 숲에 들어서면 자작나무코스(0.9㎞), 치유코스(1.5㎞), 탐험코스(1.1㎞) 등 3개의 산책코스가 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겨울의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힐링이다. 산림초소에서 자작나무 숲까지 왕복 7㎞. 트레킹은 2시간이면 넉넉하지만 자작나무 숲에서 머무는 시간에 따라 전체 소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연말연시 인제 자작나무 숲에서 진짜 나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선녀의 꿈이 머문 곳 십이선녀탕계곡 설악산은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서쪽에 십이선녀탕계곡이 수줍게 숨어 자리잡았다. 대승령(해발 1260m)과 안산(1430m)에서 발원해 인제 북면으로 이어지는 약 8㎞ 길이의 수려한 계곡이다. 지리곡, 탕수골, 탕수동계곡으로도 불렸다. 십이선녀탕은 계곡 중간쯤에 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얼음이 얼기 시작했지만 폭포와 탕이 이어지는 계곡은 바위를 타고 굽이굽이 갖은 교태를 부리며 물길을 내고 있다. 예부터 12탕 12폭으로 불렸다. 밤이면 12명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탕의 모양은 장구한 세월 물이 흐르며 오목하거나 반석이 넓고 깊은 구멍을 형성하는 등 기묘한 형상을 이루고 있다. 특히 폭포 아래 복숭아 모양의 깊은 구멍을 형성하고 있는 일곱 번째 탕(복숭아탕)이 백미로 꼽힌다. 남교리 매표소에서 4㎞ 지점에 십이선녀탕 입구라는 안내표지판이 있다. 이곳에서부터 7번 물길이 굽이쳐 흘러 신비로운 물소리를 들려준다는 칠음대와 9번이나 굽이쳐 흐른다는 구선대에 이른다. 첫 번째 탕에서 20여분 오르는 동안에 8탕 8폭을 뚜렷이 볼 수 있다. ●천상의 화원 곰배령 해발 1000m가 넘는 산꼭대기에 푸근하고 둥그런 곰의 배를 닮은 듯 펼쳐진 곳이 곰배령이다. 시야가 탁 트인 평원 위에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겨울에는 눈으로 하얀 세상을 연출해 장관이다. 봄에는 얼레지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풀,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쟁이, 용담, 투구꽃 등 이름도 생소한 희귀 들꽃들이 제 계절마다 자태를 뽐낸다. 매일 피고 지는 꽃이 달라 방문할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원시림의 자연이 잘 보존돼 이 지역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림유전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숲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도 1년 중 8개월만 허가한다. 그중에서도 일주일에 단 5일, 하루에 딱 200명만 입산을 허가한다. 그래서 곰배령을 찾으려면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 일은 필수다. 곰배령은 걸음을 멈추고 찬찬히 들여다볼수록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무릎 아래로 수줍게 핀 들꽃들이기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보면 더욱 잘 보이고 야생화를 알면 알수록 그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개인산약수 개인산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80m에 있는 3대 천연기념물 약수 중 한 곳이다. 개인산 다섯 봉우리 중 주억봉 중턱에 깊숙이 숨어 있다. 오염되지 않은 차고 순수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주변에는 300~400년 묵은 가문비나무, 전나무, 피나무, 주목 등 고목들이 우거져 용출하는 약수의 시원한 물맛을 한층 더해 준다. 약수는 암수 한 쌍이 나란히 있다. 암컷 쪽은 물이 고이지 않고 그냥 흘려보낸다. 약수를 마시기 전에 나쁜 짓을 한 경우 물이 흐려진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약수는 탄산음료처럼 톡 쏘는 맛이다. 철분 등이 함유돼 있어 위장병,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고 장기간 머물며 약수를 마신 요양인들은 혈당 수치가 많이 내려갔다는 효험도 전해진다. 입구인 미산계곡과 개인산 일대는 주변으로 방태산과 구룡덕봉 등이 함께 어우러져 원시림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이곳에서 발원한 맑은 계곡물은 내린천으로 흘러들고 빼어난 경관을 자아내 여름철 피서지는 물론 휴양지로 더할 나위 없다. 특히 겨울철 개인산의 설경은 한 폭의 신선도와 비교된다. ●숲 속의 무한질주 인제스피디움 인제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경주시설,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자동차 관련 교육시설 및 전시·체험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자동차 전문 콤플렉스로 인제군 기린면 북리 일대 155만㎡ 부지에 들어섰다. 특히 테마파크 중심에 있는 3.908㎞의 국제자동차경주장은 미국의 유명 서킷 디자이너 앨런 윌슨이 디자인해 국제자동차연맹(FIA) 국제 규격에 맞도록 설계했다. 산악 지형을 활용한 고저차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운영에 들어가 올해부터 스포츠카에 동승해 서킷 주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서킷 택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카트로 직접 서킷을 운전해 보는 ‘서킷 카트’, 서킷 라이선스 취득 후 자신의 차로 서킷을 공략할 수 있는 ‘스포츠주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먹거리 ●황태 - 하늘이 내린 황금빛 명품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인제 계곡의 추운 바람이 만들어 낸 걸작이 바로 인제의 명품 황태다.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용대리 백담사 입구에서 용대삼거리까지의 북천강변 3㎞ 일대 덕장에서 생산된다. 시리도록 추운 용대리의 칼바람 속에 황태들은 덕장에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속살이 노랗게 익는다. 양념장을 듬뿍 발라 화로에 구워 먹는 황태구이는 황태요리 중 최고다. 무와 함께 황태를 넣어 끓인 황태국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숙취 해소에 좋고 노폐물 제거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웰빙음식으로도 으뜸이다. ●오미자 - 설악의 자연을 담은 건강식품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 5가지를 담은 오미자는 인제 설악 산촌마을의 명품이다. 빨간색 둥근 오미자차는 원기 회복과 소화 촉진에 좋다. 마른 오미자를 우릴 때는 뜨거운 물에 부으면 신맛이 더 강해지기 때문에 냉수에 천천히 우리는 게 좋다. 황률과 대추를 섞어 끓이거나 미삼을 넣고 오래 달여 마시면 빈혈에 좋다.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고 원기를 빨리 회복시켜 준다. 시력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숙면 유도 효과도 뛰어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좋다. ●치콘 - 장수 건강 쌈채소 치콘은 해발 500m 전후인 인제읍 가아리 지역이 최적지다. 인제 대표 작물이었던 치커리에서 발상을 전환해 지금은 치콘, 치커리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쓴맛을 내는 인티빈(Intybin)이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심장 및 간장 질환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와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해 각종 성인병 예방 및 노화 방지,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사람이 찾는 쌈채소다. 당분이 풍부해 몸에 잘 흡수돼 다이어트 채소로도 인기가 높다. ●민물매운탕 - 내린천에서 건져 올린 인제의 맛 청정 인제 지역에는 깨끗한 하천에 각종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어 매운탕이 일품이다. 민물고기라도 잔잔한 호수에서 사는 고기와 요동치는 강물에서 사는 고기는 맛이 다르다. 굽이치며 흐르는 내린천 물길을 헤집으며 사는 민물고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탕으로 끓이면 진하면서도 단맛을 낸다. 매운탕은 인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찾는 메뉴다. 인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저성장이 불안해? 소박하면 행복해!

    저성장이 불안해? 소박하면 행복해!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우경임·이경주 지음/글담출판/216쪽/1만 2500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 지음/김윤경 옮김/비즈니스북스/276쪽/1만 3800원 아침 출근길, 붐비는 버스 안에서 부대끼다가 문득 곁에 나란히 선 승용차 안의 젊은 여인을 부러운 시선으로 쳐다본다. 그는 한껏 여유로운 표정으로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고 있다. 회사 사무실에 도착한 뒤 아침 업무 준비로 인터넷을 하던 중 그만 ‘완소 아이템’을 만나고 말았다. 폭풍 클릭하며 단숨에 결제까지 마쳐 버렸다.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나가는 이의 어깨에 걸린 명품가방에 절로 눈이 갔다. 그 명품가방의 가격과 다른 물건의 남은 할부금, 카드결제일, 월급날 등의 복잡한 고차원의 함수 관계에 머리가 살짝 지끈거렸다.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퇴근했지만 좁은 집은 정리되지 않은 온갖 물건들로 엉망이다. 택배 상자가 두어 개 현관 옆에 뒹굴거리고, 꽉 찬 옷장에 채 걸지도 못해 소파 위에 내던져진 옷들로 가득하다. 야심 차게 계획한 다이어트를 위해 구입한 사이클 운동 기계와 덤벨에는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다. 저성장시대에 욕망과 결핍에서 헤매고 있는, 흔하디흔한 평범한 삶의 모습이다. 불행의 실체를 익히 짐작할 수 있다. 쓸데없이 많이 가져서 불행, 남들이 가진 것을 갖지 못해서 불행이다.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이러한 시대를 헤쳐가는 해법을 담은 책을 각각 내놓았다. 공통적인 열쇠말은 하나다. 바로 소박하고 불편한 삶이다. ‘성장에 익숙한 삶과 결별하라’는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가 출퇴근과 살림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아이 교육, 내집 마련 등에 이르기까지 삶의 곳곳에서 부닥치는 소비와 빈곤의 악순환에 대한 성찰과 사유가 담겨 있다. 자동차 없이 살며 느낀 생활의 놀라운 변화, 수차례 망설인 끝에 아이 영어학원과 학습지를 끊고 되찾은 가족의 작은 행복 등 남들의 속도에서 한 걸음 벗어나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느린 삶을 선택하는 과정과 결과를 담담히 적었다. 책의 앞부분에 한국사회의 구조적 변화, 경제상의 변화를 저성장시대 속 몸으로 겪은 자신의 경험과 교직시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책의 제목처럼 메시지 역시 화끈하다. 저자는 ‘모두 미니멀리스트(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며 사는 사람)가 되라! 충분히 가능하다는 꿈을 품어라’라고 선동한 뒤 구체적인 지침을 내린다. 버리는 것도 기술이고, 버리고 후회할 것은 하나도 없으며, 싸다고 사지 말고, 공짜라고 받지 말고, 1년간 쓰지 않은 물건은 버리며, 버릴까 말까 망설일 때 버리고, 감사하면서 버리라 등등 50가지가 넘는 실천적 방법을 일러준다. 버릴 수 있는 만큼 버리고 간소하게 삶의 주변을 정리한 결과 시간이 생기고,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며, 절약하고 환경을 생각하게 되면서 늘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됐음을 말한다. 이들이 각자의 방식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소비하지 않는 삶’을 따라가다 보면 공통적으로 만나는 지점이 나온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로움이나 누군가와 비교하며 느끼는 우월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내가 조금만 불편하면 지구가 그만큼 편안해지고, 후대가 그만큼 편안해진다. 법정 스님이 설파하고 실천한 ‘무소유의 삶’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고고한 삶이 아니라 누구든 자신의 삶의 작은 부분에서도 기꺼이 실천할 수 있는 삶임을 깨닫게 해 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구의 겨울특명, 새는 열을 잡아라

    [현장 행정] 노원구의 겨울특명, 새는 열을 잡아라

    “춥고 곰팡내가 나 숨을 못 쉬었던 방이었는데 커다란 단열재로 따뜻해지고 커다란 창문으로 훨씬 밝아졌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지.” 3일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서 만난 윤모(79·여) 할머니는 노원구청 직원에게 ‘감사해요, 고마워요’를 연발했다.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윤 할머니는 “딸이 몰래 집을 팔아서 2년 전부터 이곳으로 옮겼는데 겨울이면 콧물이 얼 정도로 추웠다”면서 “지금은 전기장판만 켜도 따뜻해서 살 만하다”고 말했다. 윤 할머니는 ‘열 관리형 집수리 사업’의 수혜자다. 중위 소득 43% 이하의 임차 가구에 150만원 이내에서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올해 600가구를 도왔다. 일반 가구들은 무료 에너지컨설팅을 해 준다. 내년 2월까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열화상카메라로 난방에 취약한 부분을 점검해 준다. 또 구는 집수리 사업에 에너지 소비 ‘0’ 건물인 패시브하우스 기술을 접목했다. 3중창, 탄소칼슘 재질 단열재, 열 회수형 환기 장치 등으로 내부의 열을 지키고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차단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 것이다. 집수리뿐 아니라 이날 찾은 구청 건물에는 구청장실을 비롯한 모든 사무실에 단열을 위해 ‘뽁뽁이’(에어캡의 순화어)를 붙여 놓았다. 내의를 저렴한 가격에 파는 ‘온(溫)맵시 판매 행사’도 열렸다. 통상 내복을 입으면 실내 온도가 2.4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가 가지치기를 한 나무로 공릉동 목예원에서 만드는 팰릿(나무연료)도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가 있다. 팰릿 난로, 팰릿 보일러 등에 사용하면 경유와 비교해 난방비가 75%까지 절약된다. 실제로 2011~2014년 전체 구 주민센터의 전기 소비량은 4.9% 줄었는데 팰릿을 이용해 난방한 6개 동은 8.1%나 감소했다. 특히 팰릿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화석연료의 8.3%에 불과하다. 하계동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제로에너지주택이 지어지고 있다. 7층 아파트 3개 동(106가구), 연립주택형 9가구, 단독주택형 4가구 등이 들어선다. 2025년 제로에너지주택 의무화를 앞두고 실증 연구를 위한 단지다. 15㎝ 두께의 단열재를 30㎝로 바꾸고 열 회수형 환기 장치를 설치했다. 겨울에도 실내 온도가 20도를 유지한다. 통상 주택의 평균 에너지 소비량이 연간 1만 607KWh인데 패시브 기술로 5036KWh 등을 절감하고 태양광과 팰릿 보일러로 9050KWh 등을 생산한다. 오히려 에너지가 남는 셈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체에너지 생산 이전에 일차적으로 에너지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아끼고 함께 따뜻하게 지내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新국토기행] (50) 전남 보성

    [新국토기행] (50) 전남 보성

    전남 보성군은 3경(景) 3보향(寶鄕)의 고장으로 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은 주변의 산악 및 청정 해역과 접해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3경은 산과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3보향은 의로운 고장·예술의 고장·녹차의 고장을 일컫는 말이다. 보성은 기암괴석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산이 많은 곳으로 ‘임금 제’(帝)자가 들어가는 산이 제암산, 존제산, 제석산 등 3개나 돼 언젠가는 이곳에서 임금이 나올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보성은 또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기개로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좌의병이 보성에서 태동했으며, 일본강점기 때는 항일운동이 가장 격렬하게 전개된 곳이다. 보성은 발길 닿는 곳마다 예술의 혼이 숨 쉬는 곳으로 우리나라 판소리의 맥을 이어 온 박유전, 정응민, 조상현 선생 등이 공부했던 소리의 성지이기도 하다. 근대 민중음악의 선구자로 항일 음악가로 활동했던 채동선 선생을 배출했고, 군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군립 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예술의 고장으로 불린다. 보성은 전국 차 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차를 재배하고 있다. 매년 전국 규모의 보성다향대축제를 개최하는 등 차 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있어 다향의 고장이라고 일컬어진다. 보성군 벌교읍은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볼거리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1047㏊ 녹차밭 보성녹차밭은 2013년 미국 CNN이 발표한 ‘세계의 놀라운 풍경 31선’에 소개되기도 했다. 발길 닿는 곳마다, 눈길 머무는 곳마다 푸름이 가득한 보성차밭을 걷노라면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북돋아 주고 치유와 힐링이 저절로 이뤄진다. 차밭에서는 매년 봄과 겨울에 지역 대표 축제인 보성다향대축제와 빛의 축제가 열린다. 보성은 백제 시대부터 한국차의 명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지리적으로 한반도 끝자락에 있어 바다와 가깝고 기온이 온화하면서 습도와 온도가 차 재배에 아주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조선 초기의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 옛 군지 등에 토산품으로 기록돼 있다. 고려 때는 공물로 생산됐으며, 1960년대부터 본격적인 차밭이 조성돼 현재는 1047㏊를 보유하고 있다. 차밭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직접 찻잎도 따는 색다른 체험을 하려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론·교육·체험 한 번에… 한국차박물관 2010년 개관한 한국차박물관은 사계절 푸른 보성차밭 일원의 한국차문화공원에 있다. 차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차 전문 박물관이다. 면적 4598㎡,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수장고와 전시실, 체험실, 사무실 등을 갖췄다. 박물관 1층 전시실은 차문화실로 차의 이해, 차와 건강, 세계 차, 보성차 산업의 역사를 이해하는 주제로 꾸며졌다. 2층은 차역사실로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차의 발자취와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궁중다례 시 사용한 차도구와 의복, 장신구 등이 전시돼 당시의 차 문화를 알 수 있다. 3층은 차생활실로 차와 함께 예를 배울 수 있는 차 문화 체험 공간이다. 세계차체험관과 세계차유물관, 한국차문화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물관 주변에는 세계차나무 식물원이 조성돼 있으며 사계절 푸른 차밭이 있어 찻잎 따기 체험, 차 만들기 체험 등 차에 관한 이론부터 교육, 체험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문학기행 1번지 소설 태백산맥문학관 2008년 개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기행 1번지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태백산맥문학관은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조정래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 있다. 조 작가의 태백산맥 육필 원고 1만 6500여장을 비롯해 취재수첩 등 작품 관련 자료 총 159건 719점이 전시돼 있다. 단일 문학작품을 위해 지은 국내 최대 작품전시관이다. 제1전시실에는 작가의 집필 동기, 4년간의 자료 조사, 6년간의 집필 과정을 거쳐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제2전시실은 작가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문학관 2층 문학사랑방에는 20대 대학생부터 80대 할머니에 이르는 6명의 독자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4년 동안 대하소설 10권 전권을 노트와 원고지에 자필로 옮겨 쓰고 기증한 필사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시돼 있다. 건축가 김원씨는 어둠에 묻혀 버린 우리 현대사를 건물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생각으로 문학관을 표현했다. 언덕 위가 아니라 밑으로 파고들어 간 듯이 지은 건축물과 절제된 건축양식으로 음양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건물 밖은 물론 전시실 1층과 2층 통유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일랑 이종상 화백의 옹석벽화와 건축물이 한 덩어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지리산과 백두산 등에서 채취한 3만 8720개의 오방색 자연석으로 이뤄졌다. 백두대간의 염원을 표현한 높이 8m, 폭 81m의 국내 최대 벽화로 2011년 ‘제1회 대한민국 기록 분야 문화예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벌교읍에는 문학관을 중심으로 현부자 집과 제각, 소화의 집, 홍교, 벌교 포구의 소화다리(부용교), 중도방죽, 철다리, 남도여관(현재 보성여관), 김범우의 집 등 소설 속 무대가 재현돼 있다. 남도여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져 관람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아름다운 솔밭해변·인심은 덤 율포관광단지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폭 60m, 길이 1.2㎞에 이르는 은빛 모래밭과 해송이 아름다운 해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2012년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3대 우수 해변이기도 하다. 1991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미네랄이 풍부해 건강한 해수욕을 즐기려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여름휴가지로 각광받고 있다. 200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아름다운 어촌으로 선정된 율포솔밭해변에 위치해 천혜의 해안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사철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아름다운 노을과 바지락·새조개를 잡을 수 있는 모래 개펄, 이웃한 식당들의 넉넉한 인심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율포솔밭해변 바로 곁에 있는 해수녹차탕은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가 보성녹차와 만나 지친 몸을 달래 주는 전국 유일의 녹차해수탕이다. 고혈압과 동맥경화, 관절염, 신경통, 건성피부 보호와 피부병 예방 효과가 빼어난 데다 탕에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기운 충전·산악트레킹 제암산자연휴양림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임금 제(帝)자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제암산 해발 807m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제암산에 있는 제암휴양관은 제암(帝岩)의 정기를 이어받은 재상의 명당 터로 알려졌다. 그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96년 개장 이후 야영장, 물놀이장, 몽골텐트, 하이데크, 어린이 놀이터 등 매년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숙박시설로 숲 속의 집 24동, 제암휴양관 23실 등 총 50종의 시설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특히 휴양림 내에 있는 무장애 산악트레킹로드인 ‘더늠길’은 제암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편백나무숲 5.8㎞ 전 구간이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다. ‘더늠’은 판소리 명창의 으뜸 재주를 일컫는 말이다. 계단이 없어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숲길 따라 물소리마저 시원하게 부서지는 휴양림계곡은 섬진강의 발원지로 여름철이 되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2014년 젊음을 만끽하고 모험을 짜릿하게 체험할 수 있는 어드벤처시설과 집라인, 숲속교육관과 숲속휴양관이 완공돼 대학생 MT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먹거리 ●쫄깃하고 짭조름한 전국구 음식 벌교꼬막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인 벌교꼬막은 벌교 여자만 일대에서 생산되며 11월부터 다음해 초봄까지가 제철이다.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덕분에 전국구 음식의 반열에 올랐다. 벌교꼬막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됐다. 제사상에도 빠지지 않고 올랐다고 한다. 맛이 쫄깃쫄깃 짭조름해서 삶아서 양념하지 않은 채 술안주나 반찬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꼬막전, 꼬막꼬치, 꼬막회, 꼬막장조림, 꼬막밥 등 풍부한 영양분을 이용한 음식들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이 마신 우주식품 보성녹차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해 우리나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보성녹차는 한국 최초 우주인이 마신 우주식품이다. 6년 연속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고 군수품질인증제를 통해 잔류농약검사, 생산이력관리, 친환경인증 등 최고의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된다. 녹차를 하루에 다섯 잔 정도 마시면 피부 미용, 다이어트, 수험생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녹차의 주성분인 카테킨 물질은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해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암과 싸울 수 있게 해 준다고 알려졌다. ●저지방·저콜레스테롤 ‘녹차먹인 돼지’ 따뜻한 해풍과 순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녹차를 가공, 사료에 혼합해 만든 전용사료로 사육한 보성의 돼지를 ‘녹차 먹인 돼지’라고 한다. 녹차 먹인 돼지는 녹차 잎과 참숯의 기능을 사료에 이용해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누린내 감소 등 한국식품개발연구원으로부터 높은 품질평가를 받은 최고급 상표다. ●성인병·노화 예방 성분 듬뿍~회천쪽파 바다와 인접해 다습한 해양성기후의 영향으로 맛이 부드럽고 향기가 뛰어나 각종 음식의 양념과 김장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원광대 한약자원개발학과 연구 결과 보성군 화천면에서 생산된 쪽파에 과인슐린 혈중 억제, 고혈압 억제, 고지혈증 억제, 체중 증가 억제 등 성인병 예방과 노화 방지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쪽파에는 따뜻한 기운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 악화를 막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또 쪽파에는 칼슘과 인이 들어 있어 쌀밥과 함께 먹으면 서양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칼슘과 인 부족에서 벗어날 수 있고 비타민과 철분 등이 풍부해 위의 기능을 돕는다.
  • 머라이어 캐리 “다이어트 열심히 했어요”… 날씬해진 몸매 뽐내

    머라이어 캐리 “다이어트 열심히 했어요”… 날씬해진 몸매 뽐내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일(현지시간) 뉴욕의 ‘피어 원(Pier 1 Imports)’에서 열린 이벤트 행사에 참석해 멋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머라이어 캐리는 호주 재벌 제임스 파커와 열애 중이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둘이 합쳐 395kg’ 中부부, 아기 갖기 위해 체중감량 도전

    ‘둘이 합쳐 395kg’ 中부부, 아기 갖기 위해 체중감량 도전

    중국 뚱보 부부가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 주인공은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거구 부부 린 위에(Lin Yue)와 덩양(Deng Yang). 지난 2015년 12월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395kg(부부의 합산한 몸무게) 몸무게를 가진 린 위에와 덩양 부부가 길림성의 한 병원에서 치료와 다이어트를 시작한 모습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이들 부부가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2천 736km나 떨어져 있는 북동부 길림성 장춘시의 병원에 온 이유는 바로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해서다. 부부의 몸무게는 평균 중국 남성 몸무게 66kg, 여성 몸무게 57kg을 기준으로 보면 이들 부부의 평균 몸무게는 남녀 합의 3배에 달하는 395kg. 20대 후반인 린과 덩양 현재 각각 공장과 병원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특별히 의상까지 맞춤 제작해 입어야 했던 이들 부부. 남편인 린은 키 162cm, 허리둘레 160cm를, 아내인 덩양은 키 160cm에 남편보다 10cm 더 큰 170cm의 허리둘레를 갖고 있다. 린과 덩양 부부는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가능한 한 집에 머물며 온라인을 통해 대부분의 음식과 의류를 주문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꿈이 체중감량에 성공한 후, 건강한 아기를 갖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린과 덩양 부부는 당분간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와 운동, 다이어트를 병행할 예정이며 수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영상= CEN / AmazingWorldNew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리 은하속 거대 별이 ‘다이어트’ 중인 이유는?

    우리 은하속 거대 별이 ‘다이어트’ 중인 이유는?

    우리 은하에 있는 가장 큰 별들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큰개자리 VY별’이 초신성이라는 최후 단계에 접어들기 전까지 몸무게를 엄청나게 줄이고 있는 이유가 정밀 관측으로 밝혀졌다. 천문학자들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을 이용해 이 적색 극대거성이 질량을 잃고 있는 이른바 ‘다이어트’ 이유를 해명해냈다. 이번 관측에서는 이 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먼지 입자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이런 거구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준비 과정일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한다. 한때 우주 최대 별로도 알려졌던 큰개자리 VY별은 정밀 측정으로 현재 8번째 큰 별로 확인되고 있다. 이 별은 우리 태양보다 약 1,420 ± 120배 크며, 이는 약 13AU(천문단위:지구-태양 간 거리)에 해당되는 길이로, 19억 7664만 km다. 질량은 태양의 30~40배, 밝기는 30만 배가 넘는다. 만일 이 별이 우리 태양의 위치에 있다면 그 크기는 이미 목성의 공전 궤도를 넘어섰고 지금도 매우 빠르게 팽창하면서 최후 단계로 접어들고 있을 것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이번 관측에서는 VLT에 장착된 ‘분광편광계에 의한 고대비 외계행성 연구장비’(SPHERE, 이하 스피어)를 사용했다. ‘스피어’가 채택하고 있는 적응광학 시스템은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수준으로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광원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구조조차 매우 상세하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스피어’는 큰개자리 VY별이 뿜어내는 밝은 빛이 주위를 둘러싼 물질로 이뤄진 구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냈다. 또 이 장비에 있는 ‘취리히 이미징 편광계’(ZIMPOL, 짐폴) 모드를 사용해 별을 둘러싸고 있는 가스와 먼지 구름을 이전보다 훨씬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보고 별빛이 어떻게 주위 물질들에 산란하고 편광되는지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는 여전히 불분명한 먼지의 속성을 알아내는 핵심 정보가 된다. 이런 편광 결과에서 비롯한 정밀 분석 결과는 먼지를 구성하고 있는 입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지름 0.5㎛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 크기 역시 매우 작지만 이는 우주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먼지보다 무려 50배나 큰 크기다. 무거운 별은 팽창의 전 과정을 통해 상당한 양의 물질을 쏟아내는 데 이 별의 경우 매년 지구 질량의 30배에 달하는 물질을 먼지와 가스 형태로 쏟아낸다. 이렇게 생성된 물질 구름은 별이 폭발하기 전부터 이미 별 밖으로 밀려나가며 어느 시점에 먼지 중 일부가 파괴되고 나머지는 별 사이 우주공간으로 산란한다. 이런 물질은 초신성 폭발로부터 만들어지는 더 무거운 먼지들과 함께 다음 세대의 별을 형성하는데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극대거성의 상층 대기에 존재하는 물질이 초신성 폭발 전에 어떻게 우주 공간으로 밀려나게 되는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 메커니즘으로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대체로 별빛을 뿜어내는 원천이기도 한 ‘복사 압력’으로 생각돼 왔다. 하지만 복사 압력은 매우 약하므로, 먼지 입자는 별빛에 의해 밀려날 만큼은 커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입자가 너무 작으면 별빛이 먼지 사이를 그냥 통과하고 너무 크면 무거워서 밀어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구진이 큰개자리 VY별에서 관측한 먼지의 크기는 별빛이 효과적으로 먼지를 밀어내기에 적합한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대만 천문학·천체물리학 중앙연구소의 피터 시클루나 박사는 “무거운 별의 수명은 짧다. 이런 별은 최후로 다가설수록 엄청난 양의 질량을 우주공간으로 뿜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전에 우리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상으로만 추정할 수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데이터를 통해 이 거대 별 주위에 있는 먼지 입자들이 비교적 큰 크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런 입자는 별의 강력한 복사 압력으로 밀려나기에 충분한 크기를 갖고 있다”면서 “바로 이런 점이 빠르게 질량을 잃어가는 현상을 설명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교적 큰 크기를 가진 입자들이 별과 아주 가까운 영역에서 관측됐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이 먼지 구름이 별로부터 나오는 가시광선을 효과적으로 산란하고 있으며 별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복사 압력에 의해 밀쳐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이런 먼지 입자의 크기는 이중 상당수가 큰개자리 VY별이 초신성 폭발로 최후를 맞이할 때 뿜어져 나오는 복사로도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확산한 먼지들은 주변 공간을 채우고 다음 세대 별을 생성하는 재료가 될 것이며 이런 별이 행성을 거느리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천문학 & 천체 물리학 저널’(the journal Astronomy & Astrophysics)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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