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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애나
    202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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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꽃이

    ●다이애나의 꿈 윌리엄과 해리(크리스토퍼 앤더슨 지음,유경찬 옮김,아라크네 펴냄) 1997년 8월31일 밤 12시21분,파리의 한적한 터널에서 교통사고가 일어났다.차에 타고 있던 아랍계 남자와 금발의 여자가 즉사했다.1981년 영국 왕실의 새 식구가 된 뒤 세계 곳곳의 소외되고 다친 영혼들을 어루만지던 ‘서민의 왕세자비’는 서른 여섯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이 책은 영국의 왕세자비 다이애나와 두 아들 윌리엄과 해리의 이야기다.다이애나가 진심으로 사랑했던 ‘외간남자’ 칸과 파예드에 얽힌 일화들도 소개한다.1만 2000원. ●우리는 사랑하는가(박홍규 지음,필맥 펴냄) 독일 프랑크푸르트 태생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프롬은 스스로를 “무신론 신비주의자이고,어떤 사회주의 정당이나 공산주의 정당과도 무관한 사회주의자이며,전적으로 비정통인 프로이트파 정신분석학자“라고 했다.저자(영남대 교수)는 이같은 프롬의 평가를 바탕으로 재해석한다.1만 5000원. ●새박사,새를 잡다(윤무부 등 지음,중앙M&B 펴냄) 탱자나무 같은 가시가있는 나무엔 유난히 작은 새가 많이 산다.또 대나무가 우거진 데는 되새가 산다.날카로운 가시와 빽빽한 댓가지들은 자신을 지켜주는 비장의 무기다.힘없는 새들의 생활지혜인 셈.이 책엔 새에 관한 상식과 탐조 요령이 담겼다.날아오르는 광경을 보기 위해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은 금물.새들은 한번 날아오를 때 엄청난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고니는 한번 날아오를 때 30분 정도 먹은 양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9000원. ●신화와 함께 하는 삶(조지프 캠벨 지음,이은희 옮김,한숲 펴냄) ‘신화 전도사’ 조지프 캠벨은 시대를 초월해 모든 문화에서 처녀 수태와 성육신,죽음과 부활,재림,심판 등 동일한 신화의 모티프가 반복된다고 주장한다.성경에는 예수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과 기도를 하면서 사탄의 유혹을 이겨냈다는 이야기가 나오며,불교에서도 싯다르타가 광야에서 40일 동안 앉아 단식과 명상을 할 때 방해한 마귀 마라의 유혹을 이겨낸 이야기가 등장한다.세계의 신화는 왜 이렇게 서로 비슷할까.캠벨은 신화와 종교는 늘 일정한 기본 원형을 따르며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를 무너뜨려 왔다고 말한다.1만 3000원. ●죽음,삶이 존재하는 방식(오진탁 지음,청림출판 펴냄) “죽음은 고향으로 가는 것입니다.사람들은 죽으면 어떻게 될지 두렵기 때문에 죽기 싫어합니다.죽음이 무엇인지 안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의 말이다.죽음을 어떻게 맞아야 할까.저자는 ‘죽음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1만원.
  • 대박좇다 30억날린 증권맨 ‘강도로 재기’ 꿈꾸다 쇠고랑/前 팍스넷 분석가, 11억 강도 행각 덜미

    1억원을 넘는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롤렉스·카르티에·샤넬 등 고가의 수입 손목시계 20여점.수북이 쌓인 1만원권 지폐 옆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 기념주화도 놓여 있었다.경제전문 케이블TV의 전직 앵커이자 증시분석사인 한모(44)씨가 지난 1년 동안 서울시내 고급 주택가에서 훔친 귀중품들이다.그는 12일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강도강간 전과자서 잘나가는 분석가로 한씨는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증시분석사였다.1996년부터 주식 투자로 큰 돈을 번 그는 2001년 10월 인터넷 금융정보제공업체인 팍스넷에 입사,투자정보 사업본부장을 지냈다.경제전문 케이블TV MBN의 증시분석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는 등 이름을 날렸다. 한씨가 추락하게 된 것은 2002년 말.그동안 사업과 주식투자로 번 돈 20억원을 장외시장과 선물·옵션 등에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날렸다.빚도 10억원 넘게 졌고,투자실패 때문에 이듬해 4월 회사를 그만둬야 했다.그는 “돈도 없고 막막해 도둑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사실한씨는 지난 82년과 86년에 강도강간죄로 교도소에서 각각 4년,7년형을 살았던 전과자.경찰은 “원래 한씨의 특기는 강도”라면서 “애초에 주식투자했던 밑천도 유명 유아교육용 프로그램을 불법,복제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그만둔뒤 10평짜리 ‘강도 사무실' 얻어 본격적으로 강도짓을 벌이기로 마음먹은 한씨는 가족 몰래 강남구 개포동에 10평짜리 아파트를 따로 얻었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려면 ‘아지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증금 300만원,월세 40만원짜리 아파트에는 청계천 일대에서 구입한 전기충격기,만능열쇠,전자 진동형 만능열쇠,대형절단기 등 각종 범죄장비를 갖다 두었다.열쇠구멍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만능열쇠와 ‘다이아몬드 감별기’는 필수품.종로 일대 상가에서 구입한 20만원짜리 감별기는 가짜 다이아몬드에 갖다 대면 ‘삑삑’하는 경고음을 낸다. 고가의 귀금속에 비해 처분하기 쉬운 금붙이를 금은방에 팔아 그 돈으로 ‘아지트’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주식투자도 했다. ●훔친 수표는 추적피하려 돈세탁도 한씨는 지난달 30일 이태원동에 있는 주한 영국영사의 사택에 들어가 현금 100만원과 귀금속 7점을 훔치는 등 지난 1년 동안 고급주택가 19곳에서 강도강간 등을 일삼으며 모두 11억원어치의 금품을 훔쳤다.경비가 삼엄한 아파트 단지는 피하고 용산구 이태원동,강남구 역삼동 등지의 고급 단독주택가만 찾아다녔다.사전답사를 통해 주인이 집에 없는 시간을 골랐다. 지난해 4월 역삼동의 빌라에 침입,최모(23·여)씨를 성폭행하는 등 범죄행각을 시작한 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용산구 이태원의 고급주택가로 숨어 들어갔다.그는 2층 침실에서 잠을 자던 고모(33)씨를 흉기로 위협해 1층 안방 장롱에 들어있던 현금 500만원과 미화 8000달러,수표 4000만원짜리 1장과 100만원짜리 7장 등 모두 8560만원을 훔쳤다.보석함에 들어있던 고급 손목시계와 4.5캐럿짜리 다이아몬드도 빼앗았다. 훔친 수표는 피해자가 추적하지 못하도록 ‘세탁’했다.한씨는 훔친 김모(48)씨의 신분증 사진이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점에 착안,김씨의 이름으로 모증권 방배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이 계좌에 수표 8560만원을 집어넣었다가 다른 지점에서 현금으로 5050만원을 인출했다.이 돈으로는 사채빚과 신용카드 대금을 갚았다.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힌 한씨는 “주식에 투자해 한탕하려다 순식간에 망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찰스가 살해 음모”다이애나, 집사에 보낸편지 공개

    |런던 연합|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자신을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지목한 왕실 인사가 찰스 왕세자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 미러는 다이애나비가 사망 10개월 전 집사인 폴버렐에게 보낸 편지에서 찰스 왕세자가 교통사고를 꾸며 자신을 살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6일 폭로했다. 다이애나는 편지를 쓴 뒤 10개월 만인 1997년 8월31일 파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애인이었던 도디 파예드와 함께 사망했다. 데일리 미러는 이날 1면 톱 기사를 통해 다이애나가 “남편이 재혼을 위해 내 차에 사고를,브레이크 파열과 머리에 중상을 입히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편지 원문 전체를 공개했다. 다른 영국 언론들은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 분쟁을 피하기 위해 찰스 왕세자의 이름은 거명않은 채 살해 음모론의 주인공으로 거론된 왕실 고위 인사의 신원이 밝혀졌다고만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왕실 검시관의 지휘로 다이애나와 도디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영국 당국최초의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마이클 버지스 왕실 검시관은 이날 런던에서 청문회를 열어 다이애나 사망을 둘러싼 음모론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런던 경찰청에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언제,어디서,어떻게 사망 원인이 발생했는지에 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미러는 버렐이 다이애나의 자필 편지를 증거로 제출하게 되면 신원 공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미리 이름을 밝히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자서전 ‘왕실에 대한 의무’에서 다이애나가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해 음모를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던 버렐은 “이름이 끝까지 공개되지 않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찰스 왕세자의 가까운 친구들은 “왕실에 깊은 상처를 주는 무책임한 일”,“책과 신문의 판매 부수를 확대하기 위한 잔인한 상업주의의 산물”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 “올해 당신은 최고였습니다”소렌스탐, AP선정 ‘올해의 여자선수’ 영예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사진·스웨덴)이 AP통신이 선정한 ‘올해의 여자선수’ 영예를 안았다. 소렌스탐은 30일 발표된 AP통신의 미국 내 회원사인 신문·방송사 투표에서 1위표 47장을 휩쓸며 총 249점을 얻어 코네티컷대학을 미국대학농구선수권(NCAA)대회 우승으로 이끈 다이애나 토라시(102점)와 테니스의 쥐스틴 에넹(44점·벨기에)을 제쳤다. 골프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으로서 2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박세리(CJ) 이후 처음이다. 소렌스탐은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을 통해 45년 로스앤젤레스오픈에 나선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58년 만에 PGA 투어에 도전한 여자 선수라는 점에서 많은 점수를 딴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2주 만에 LPGA챔피언십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의지를 보여준 점도 보탬이 됐다.소렌스탐은 또 유럽과 미국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는 유럽의 승리를 이끈데 이어 골프 명예의 전당에 100번째로 입성했고,올 LPGA 투어에서 6승과 2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계 천재 소녀골퍼 미셸 위(14)는 3위표 1장을 받아 여자월드컵축구대회에서 독일의 우승을 이끈 비르기트 프린츠(독일)와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날 좀 내버려 둬”/‘저주의 손’ 바트만, 언론피해 은둔

    “‘저주받은 공’의 주인공 스티브 바트만은 언제쯤 잊혀질까.” 은둔하고 있는 바트만이 다시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팬인 바트만은 지난 10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컵스 좌익수 모이세스 알루가 파울볼을 처리할 때 손을 내밀어 놓치게 한 탓에 ‘저주의 손’으로 불리며 단숨에 유명해졌다.당시 3-0으로 앞선 컵스는 이후 8실점하며 패했고,7차전에서도 져 1945년 이후 5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를 수 있는 기회와 ‘염소의 저주’를 풀 기회를 놓쳤다. 사건 이후 바트만은 짧게 성명을 발표한 뒤 자신의 이름이 잊혀지기를 바라며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적인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바트만의 이름을 이용해 한몫을 챙기려는 사람들이나 기사화 하려는 언론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그랜트 드포터가 지난 20일 경매에서 10만 6600달러에 구입한 뒤 내년 2월 28일 공개적으로 공 파괴식을 갖겠다고 발표해 잠잠한 불씨를 되살렸다.공은 드포터가 운영하는 해리 커레이 레스토랑에 전시중이다. 또 ‘저주의 공’ 덕분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플로리다의 데비드 샘슨 사장을 초청,승낙을 받아내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아울러 시카고 트리뷴지는 지난 24일자를 통해 바트만은 스스로를 낮출 줄 하는 아는 사람이라며 기사화했다.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를 고백한 모니카 르윈스키의 전화 대화 녹음테이프를 공개해 유명세를 탄 린다 트립,교통사고로 죽은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의 사생활을 폭로해 한몫 잡은 폴 버렐 전 집사 등 많은 사람이 ‘악명’을 이용해 돈을 버는 세태와 다르다는 것.바트만도 순회 강연을 할 수 있고,운동장에서 입었던 티셔츠,컵스 모자,헤드폰 등을 경매에 부칠 수 있다.토크쇼에 출연해서 팬들의 용서를 구하며 이름을 날릴 수도 있다.그러나 바트만은 “명성을 이용해 돈을 벌지 않을 것”이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돈을 벌 기회까지 차버리며 조용히 살고자 하는 바트만의 소망은 과연 이뤄 질 수 있을까. 김영중기자 jeunesse@
  • [열린세상]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여성

    그해 1997년에도 필자는 로마에 있었다.근무하던 대학교에서 안식년을 주어 로마에서 연구생활을 하던 중이었다.그해 8월31일과 9월5일 거의 일주일 상거로 레이디 다이애나와 마더 테레사가 세상을 떠났을 적에,인류는 신의 창조의 최후 걸작인 여인(女人)을 두고 그 가장 ‘아름다운’ 면모에 깊은 경탄을 느꼈다.그것은 숙녀(Lady Diana)와 어머니(Mother Theresa)라는 두 얼굴이었다.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동자와 눈부신 미소를 간직한 레이디 다이애나,영국 왕비라는 세계 정상의 영예를 포기하면서까지 왕세자 남편의 부정을 묵인하지 않고 이혼할 용기가 있었고,자유스럽게 사랑을 찾아나서는 결단을 보이던 여인이었다. 그 며칠 전까지도 윈저성과 승마 교사의 침실,백만장자 도디의 별장으로 그녀를 추적하면서 줄곧 늘씬한 허벅다리와 요트선상의 누드와 가장 비싸고 우아한 패션을 퍼뜨리던 영국 언론들이,그녀가 심야에 정부와 더불어 파리를 질주하다가 교통사고로 죽자마자 성녀(聖女)로 시성(諡聖)하고는 버킹엄궁과 세인트폴 교회,영국 왕실을세트로 한 세기적 매스컴 쇼를 연출했다. 이듬해 ‘한겨레 21’ 신년호에는 “97년 가을,20세기는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잃었다”는 제하의 인물평을 실었다.그런데 독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그 글에서 기리던 여성은 영국의 전 왕세자비가 아니라 인도 콜카타의 빈민굴에서 세상을 떠난 마더 테레사였다.그해 이탈리아 언론 기관들이 합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해의 가장 위대한 여성으로 다이애나를 꼽은 이탈리아 국민은 25%였고 60%는 마더 테레사를 꼽았던 기억이 난다. 외모로 말하자면 다이애나의 허리에도 찰까 말까 한 작은 키에다 쭈글쭈글 주름투성이의 87세 할머니,그 팔에서 죽어가는 빈민들 때문에 옷자락에서는 늘 송장 냄새가 나던 수녀,그녀에게서 인류는 무엇을 보았기에 ‘20세기의 가장 아름다운 여자’라고 불렀을까? 인도 정부가 그녀에게 바친 국장(國葬)은 영국 지상최대의 쇼와는 달리 너무도 경건했다. 19일 필자가 한국대사로 파견돼 있는 바티칸의 대성당 광장에서 마더 테레사가 복자(福者)로 선언됐다.그녀에 대해서는 누가죽으면 5년 이내에는 그 인물에 대한 공공연한 평가를 아예 금지하는 가톨릭 교회법도 예외를 허락했고,2001년에는 그녀의 행적과 덕성을 샅샅이 조사한 3만 페이지 분량의 기록이 바티칸으로 제출됐다.추측건대 마더 테레사는 아마도 최단 기간에 성인의 품에 오른 인물이 될지도 모른다. 모두에게 버림받고 병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그녀의 연민은 종교적인 것이었다.피고름을 흘리며 죽어가는 부랑인들을 가슴에 안고 단말마의 식은땀을 훔쳐주면서 “하느님이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을 찾고 계시고 당신을 보고 싶어 하신다고요.”하고 속삭여 주었고 눈을 감겨주었다. 1979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으면서도 “나는 자선사업에 성공하기를 바라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싶다.”고 다짐하던 사람이었다.지난 16일 재위 25주년을 맞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표현을 빌리자면,마더 테레사의 이런 태도를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라고 일컫는다. 마더 테레사가 우리나라에 두어 차례 다녀갔을 적에 텔레비전에 확대되던 주름투성이의 미소에 경외감을 품으면서도 막상 우리 동네에 양로원이나 장애인 시설이 오면 어린애들까지 앞장세우며 결사반대를 외치는 주부들의 모습이라든가,전세계인의 동정을 끌고 있는 북한의 기아 문제에 무관심 일변도를 넘어서서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나 남북화해 노력 자체를 성토하는 수구적인 종교인들의 집회는 우리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든다. 우리나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든 내년의 국회의원 선거든 지역감정이라는 이기심과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까닭없는 증오심 대신에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이 투표의 기준이 된다면 우리도 마더 테레사 앞에서 얼마나 떳떳할까? 괴테의 혜안대로라면 “오로지 여성적인 것만이 우리를 구원한다.”는데 말이다. 성 염 주교황청 한국대사 서강대 교수
  • 국제 플러스 / 英 다이애나 사망 원인 규명 착수

    |런던 연합|6년 전 파리에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와 함께 숨진 도디 알 파예드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당국의 조사가 마침내 시작된다. 파예드의 주소지였던 런던 남부 서레이군(郡) 당국은 29일 군 검시관인 마이클 버기스가 조만간 공식 조사일정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애나비에 관한 언급은 없었으나 버기스 검시관이 왕실 검시관을 겸하고 있어 연인 사이였던 두 사람의 사망원인 조사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컷오프 될거면 나오지도 않아”미셸위, 숍라이트2R 선전… 3연속 컷통과

    한국계 ‘천재 소녀 골퍼’ 미셸 위(사진·14)가 올시즌 세번째 도전한 프로 무대에서도 컷을 통과했다. 미셸 위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베이코스(파71·6051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LPGA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전날 이븐파 71타를 친 미셸 위는 이로써 합계 1오버파 143타로 나비스코챔피언십과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 이어 컷을 통과,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미셸 위는 11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13번홀(파3)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을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16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은 미셸 위는 전반 마지막홀인 18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전반을 언더파로 마감했다.후반 들어 파세이브 행진을 한 미셸 위는 막판 8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타를 까먹고 1오버파로 경기를 마감했다.전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낚아 로라 디아스,크리스 린드스트롬과 공동선두로 나선 안젤라 스탠퍼드는 이날 5개의 버디를 추가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이틀째 선두를 달렸고,1라운드 4위 줄리 잉스터와 공동 5위에 머문 미셸 레드먼,다이애나 달래시오가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첫날 새로 들고 나온 공에 적응하지 못해 1언더파 공동 38위에 그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합계 6언더파 136타로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함께 공동 9위로 뛰어 올라 역전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이날 3언더파를 추가한 장정이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공동 13위를 달렸다. 곽영완기자
  • ‘최고의 영국인’후보 셰익스피어등 10명 선정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에 셰익스피어,처칠,다윈,다이애나비 등이 선정됐다. BBC 방송은 지난해 11∼12월 두달동안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3만 30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인물’의 후보 10명을 19일 발표했다.방송은 앞으로 수주동안 이들 10명에 대한 투표를 더 진행해 ‘최고의 영국인’을 뽑을 계획이다. 1000표 이상을 얻은 10명에는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윈스턴 처칠 경,‘종의 기원’의 찰스 다윈,비운의 다이애나 왕세자비,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호레이쇼 넬슨 제독,엘리자베스 1세,최초의 대서양 횡단 기선을 건조한 이삼바드 킹덤 브루넬,명예혁명을 주도한 올리버 크롬웰,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등으로 모두 고인들이다.100표 이상을 받은 100인의 명단에는 생존 인사들이 눈에 띈다. 임병선기자 bsnim@
  • 다이애나 일대기 발레로 제작

    [런던 연합] 1997년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극적인 삶이 뮤지컬과 오페라에 이어 발레로 만들어진다. 1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덴마크의 유명 안무가인 페터 샤우푸스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일대기를 춤으로 형상화한 '다이애나 왕세자비'라는 현대 발레 작품을 제작, 올 가을 덴마크에서 순회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작품을 위해 샤우푸스가 창단한 '페터 샤우푸스 발레단'이 초연을 하게 되며, 영국 발레리나 자러 디킨이 주인공 다이애나역을 맡는다. 음악은 영국의 인기 팝그룹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연은 오는 9월14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북서쪽으로 200㎞ 떨어진 아루스라는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샤우푸스는 여름쯤 발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샤우푸스는 영국국립발레단(ENB) 예술감독으로 있던 지난 1986년 발레 애호가로 알려진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ENB 후원자가 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계 최고 미인’

    [런던 AFP 연합] 영원한 ‘은막의 스타' 엘리자베스 테일러(70)가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혔다고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10일 보도했다. 테일러는 이 신문이 발표한 ‘전세계 300대 미녀' 중 1위를차지했으며 오드리 헵번, 그레이스 켈리,에바 가드너 등이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소피아 로렌,마릴린 먼로,브리지트바르도,캐서린 제타 존스,로렌 바콜,비비안 리 등이 ‘톱 10’을 차지했으며,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14위)와 모델케이트 모스(16위) 등을 제외하면 20위권 내 18명 모두가여배우들이었다. 또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라는 명언을 비웃기라도 하듯놀랍게도 갈색머리 미인들이 금발 미인들보다 ‘300대 미녀'에 더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미녀 명단을 작성한 50명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사진가 테리 오닐은 “10위 안에드는 모든 여성은 자연미와 함께 섹스 어필을 갖고 있다. ”고 평가했다.영국 출생인 테일러는 오스카 상을 두차례수상했으며 8번 결혼하는 등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고있다.
  • [씨줄날줄] 민중가요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깨치고 나아가 끝내이기리라.’ 민중가요 ‘상록수’에 나오는 소나무는 ‘비바람 불고 눈보라 쳐도’ 흔들리지 않는 의지의 상징이다. 조선시대 윤선도(尹善道)가 벗으로 친근하게 여긴 것이 소나무였다.사육신 가운데 한 명인 성삼문(成三問)은 단종을향한 충절을 ‘이 몸이 죽고 죽어…낙락장송(落落長松)되었다가’로 표현했다. 김민기가 지난 1977년 공단 근로자 부부들의 합동결혼식을 위해 만들었다는 노래 상록수는 당시 국내에서 본격 태동하던 민중가요 장르에 속했다.민중가요는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 특유의 분류일 것이다.치열한 반(反)독재투쟁과 항쟁의 문화적 소산이라고나 할까.나긋나긋한 포크송과 왜색 짙은 ‘뽕작’ 등의 대중가요를 부르면서도반정부 시위를 했던 지식인들의 행동과 의식간 틈을 민중가요가 들어가 기름칠하고 운동의지를 결집했다고 볼 수있다. 상록수를 비롯해 ‘아침이슬’‘임을 위한 행진곡’‘농민가’ 등의 노래는금기시돼 지상파 방송을 타지 못했지만 대중집회 등에서 애창되면서 끈질기게 살아 남았다.‘노래패’라는 종전에 없던 이름의 동아리들이 여기저기 생겨나 민중가요를 입에서 입으로 확산시켰다.반드시 이념적이 아닌 사람들도 퇴폐적인 사랑 타령 위주의 대중가요에식상한 나머지 민중가요의 신선한 리듬과 무게 있는 노랫말에 끌렸다. 민중가요는 ‘비(非)제도권 노래’‘데모가’ 등의 이름이 붙여졌으나 1987년 민주항쟁 이후 제도권으로 공식 입성하게 된다.김영삼 전 대통령이 마틴 루터 킹 인권평화상을 받은 1995년에는 운동권 가요 ‘아침이슬’이 청와대에서 불려졌다. 정부가 오는 3·1절 공식 기념식에서 ‘삼일절 노래’ 뒤에 가수 양희은을 초청,축가로 ‘상록수’를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그 노랫말이 표현하는 독립운동의 어려운 시기나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행사취지에 맞는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상록수는 수년 전 대한민국 건국 50주년 캠페인 노래로도 채택됐었다.공식 행사에서 성악가들이 가곡중심의 노래만 불렀던 점에서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하는 대목이다.신분사회 영국의 다이애나 왕세자비 장례식때 엘턴 존이 대중가요를 부른 것처럼 우리의 민중가수,민중가요도 드디어 ‘국민가수와 국민가요’ 수준의 대접을 받는가 보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한국인 잔치’

    세계적 권위의 제 30회 로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의젊은 무용수 두 명이 나란히 최고상을 받아 화제다. 4일 유니버설발레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3일까지 21개국 115명의 무용수들이 참가해 열린 스위스 로잔국제발레콩쿠르에서 조수연(15·선화예술학교 3년), 강효정(16·워싱턴 키로프발레아카데미 수학)양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기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강수진(35)씨가 1985년 동양인 최초로 수상한 이후 17년만이다.특히 최고상 수상자에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프랑스에유학중인 최유희(17)양도 포함돼 있다. 로잔콩쿠르는 다른 콩쿠르와는 달리 1,2등상 등 순위구별없이 최종 결선에 오른 15명중 8명 모두에게 최고상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각각 1만 4000프랑(8150달러 상당)의 장학금을받아,세계 명문 발레학교나 세계적인 무용단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1973년부터 시작된 로잔 국제발레 콩쿠르는 미래의 발레스타를 발굴,육성하는데 역점을 둔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로,15∼18세의 무용수들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역대수상자 중에는 미국 아메리칸발레씨어터(ABT)의 줄리 켄트(1986년)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다이애나비쉬노바(1994년)도 들어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World Digest/ 美CBS “시청률보다 원칙”

    미국에 때 아닌 ‘정통 저널리즘’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워싱턴 정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게리 콘디트 민주당하원의원(53)과 불륜관계에 있다 실종된 인턴사원 챈드라레비(24)사건에 대한 CBS의 보도자제 방침 때문이다. CBS의 저녁뉴스 메인 앵커인 댄 레더(69)와 짐 머피 보도국장은 사건 발생 이후 이같은 자세를 지켜오고 있다. 이를두고 미언론계에서 지난 92년 미 대선 당시 빌 클린턴 후보와의 불륜관계를 폭로한 제니퍼 플라워 이후 다이애나비사망,모니카 르윈스키 스캔들 등 언론을 지배하는 ‘센세이셔널리즘’에 대항한 용기있는 결정인지,아니면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독단인지를 놓고 논란이 한창이다. 레더는 레비 실종사건처럼 정치인과 여성,권력과 섹스 등말초적 신경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얽힌 사건들,따라서 사실보다 소문과 추측에 근거한 기사는 간판 뉴스프로그램인 ‘CBS 이브닝 뉴스’에는 부적격하다며 보도에 반대해왔다.콘디트 의원이 레비와의 불륜관계를 시인하고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한 뒤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받을 때까지도 그가용의자가 아닌 참고인 자격이라며 이브닝 뉴스에서는 아예다루지 않았다. 이러는 사이 미국의 타블로이드신문과 토크쇼 소재에 목말라있던 케이블 방송들은 제철을 만난 듯 대대적으로 보도했다.주류 언론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도 레비 실종사건을 전면에 다루기 시작했다.경쟁 방송사인 ABC와 NBC도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케이블 방송 토크쇼에는 매체비평가등이 출연, 레더의 ‘형편없는’ 뉴스 판단력과 고집을 비판했다.이에 대해 레더는 ‘나는 언론이 최소한의 품격과책임감을 갖고 보도해야 한다는 소신에 철저했을 뿐”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레더의 결정에 내부에서도비판이 쏟아졌다. 확실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보도를 자제키로 한 레더는 결국 지난 18일 연방수사국이 사건수사에착수했다는 사실을 ‘특종’으로 내보내며 레비사건 보도에뒤늦게 가세했다. 레더는 톰 크롱카이트를 잇는 CBS의 대표 주자.3대 네트워크 메인 앵커중 가장 신뢰도가 높고 신중한 태도로 정평이나 있지만 그가 진행하는 CBS 이브닝 뉴스의 시청률은 3대방송 뉴스중 꼴찌다.사건결과와 레더에 대한 평가는 지켜봐야겠지만 시청률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방송계에서 레더의원칙에 따른 판단이 통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김균미기자 kmkim@
  • 찰스, 다이애나 묘소 한번도 안찾아

    [런던 연합] 찰스 영국 왕세자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4년이 지나도록 그녀의 묘소를 찾지 않았다고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이애나비의 동생인 스펜서 공작의 말을 인용,윌리엄과 해리 왕세손 등 그녀의 두 아들은 정기적으로 모친의 묘소를 찾았으나 찰스 왕세자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찰스 왕세자는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지만 아직 방문하지 않았다”고 스펜서 공작은 말했다. 이에 대해 왕세자궁인 세인트 제임스궁 대변인은 “이 문제는 왕세자의 개인적인 사생활”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모친의 40회 생일인 지난 1일 묘소를 참배했다.
  • 美, 첫 인간복제 ‘제동’

    [워싱턴 AFP 연합] 미 하원에서 28일 인간복제에 대한 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미국의한 종교집단과 연결된 클로네이드라는 회사가 생후 10개월만에 사망한 아기를 복제하려는 계획에 대해 인간복제 실행에 앞서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세계 최초의 인간복제 시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FDA는 종교집단 ‘라엘리안’의 인간복제 회사 클로네이드에 서한을 발송,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하원 인간복제조사위원인 다이애나 디게트 의원(민주당)이 밝혔다. FDA는 서한에서 “인간복제를 위한 임상연구는 FDA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면서 “임상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연구자들은 FDA에 (승인 요청서를)제출해야 하며,FDA는 그런 연구가 진행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은 또 “FDA는 인간복제를 위한 복제기술을 사용하는데 있어 안전에 관한 중요한 미해결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그런 연구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클로네이드의 과학담당 이사이자 라엘리안 신자인 브리지트 부와셀리에르는 FDA로부터 서한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변호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와셀리에르를 팀장으로 하는 인간복제팀은 생물학자 2명,유전학자 1명,의사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인간복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한편 이날 시작된 미 하원의 인간복제 청문회에서 대부분의 의원들은 연방 감독당국이 인간복제를 저지할 권한을갖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어 하원이 일부 의사들의 인간복제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것이라는 추측을 불렀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인간복제에 관한 미국내의 모든 연구를 불법화하는 구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아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청문회 개막에 맞춰 밝혔다.
  • “다이애나 살릴수 있었다”

    [런던 AFP 연합] 3년여 전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다이애나 왕세자비(妃)를 살릴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심장이식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크리스천 버나드 박사는 5월 발간될 저서에서 사망 과정에 대해 더이상 침묵할 수없다며 “다이애나비를 살릴 수 있었다고 본다.내가 본 기록에 따르면 그는 내출혈로 사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저서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이애나비가 자동차사고가 난 뒤 10분 이내에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처치를 받았더라면 살아났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사후 조치가 미흡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다. 다이애나비와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친구 도디 파예드,운전자 헨리 폴 등 3명은 1997년 8월31일 차량사고로 모두 숨졌다. 버나드 박사는 “내 소견으로는 사고 직후 환자를 더 신속히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것이 실수였으며 그녀의 사인이 된 내출혈은 외과적 수술로 간단히 멈춰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英찰스왕세자 “다이애나 생각나요”

    돌아온 ‘탕아’ 찰스 왕세자? 다이애나비가 끔찍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애인 파커 볼스와의 공개적인 데이트등으로 여전히 ‘개과천선’의 모습을 보이지않던 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에이즈에 걸린 어린이들을 돌보는 등 전혀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다. 찰스 왕세자는 23일 런던의 에이즈 환자 센터를 방문해 97년 교통사고로 숨졌던 부인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추모하며 그가 생전에 에이즈환자에게 보인 관심에 대해 찬사를 보내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찰스 왕세자는 이날 에이즈에 감염된 어린이를 위한 자선센터인 라이트하우스를 찾아가 어머니가 에이즈 환자인 3살박이 어린이를 안고 돌보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이곳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오늘 여기에 와 보니 다이애나가 죽기 전에 했던 모든 일이 생각난다”면서 “내가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다이애나가 알면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이트하우스는 다이애나비가 생전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곳으로 죽기 1년전인 96년 마지막으로 공식 방문한 바 있다.영국 언론은 찰스왕세자의 라이트하우스 방문을 두고 왕세자에게 일어난 큰 변화로 해석하고 특히 다이애나비의 생전 자선활동을 닮고자 하는 하는 의도로평가했다. 이동미기자
  • 다이애나 모친 “음모설은 공상” 비난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모친 프랜시스 샨드 키드(63)는 “딸을숨지게한 교통사고를 치밀한 음모극의 산물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공상 이론가들이며 딸을 사랑했던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할 뿐”이라고 비난했다고 선데이 익스프레스가 3일 보도했다. 샨드 키드 여사는다이애나비 사망 3주기를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음모설’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면서 이런 주장은 아픔을 초래할 뿐이라고 말했다고신문은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샨드 키드 여사가 구체적인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발언은 다이애나비와 아들 도디의 죽음이 음모극의 소산물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백만장자 모하메드 알 파예드를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러즈 백화점의 소유자인 알 파예드는 지난주 미 중앙정보국(CIA)등 국가기관에 대해 다이애나비 사망 사고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며 워싱턴 연방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런던 AP 연합
  • 아직 묻히지않는 음모살인설…다이애나 사망 3주기

    “음모에 의한 살인인가 단순 사고인가.”고(故)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사망 3주기인 31일에도 가라앉지 않고있다. 모하메드 알 파예드 런던 해러즈 백화점 사장은 3년전 아들 도디와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과 관련해 미국 중앙정보국(CIA),국가안보국(NSA),법무부 등을 제소키로 했다. 파예드 사장의 변호사 마크 자이트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송에서 이들 기관들이 두사람의 사망과 관련한정보를 공개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예드 사장은 대신 읽혀진 편지에서 “미국의 정보기관은 영국의정보기관에 두사람의 전화 녹취록을 건네줬으며 아직도 39건에 달하는 수천 쪽의 비공개 문건을 갖고 있다”며 “미국 정보기관은 영국의 요청에 따라 문건을 공개하지 않고있다”고 주장했다. 파예드는 함께 사망한 운전사 앙리 폴이 과거 영국의 정보요원이었고 자동차사고로 사망했다면 혈관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될 수 없는데도 21%가 나왔다며 ‘음모설’을 제기했다. CIA의 마크 맨스필드 대변인은 “파예드씨의 슬픔과 상실감을 이해하지만 CIA가 두사람의 사망에 연관됐거나 첩보활동을 했다는 증거는전혀 없다”고 말했다. 도디와 다이애나는 97년 8월31일 자동차를 타고 파리 중심가를 달리다 지하터널의 기둥에 부딪혀 운전사 폴과 함께 사망했다.프랑스 당국은 사고 원인을 36시간만에 운전사 폴의 음주운전으로 종결했다. 파예드는 다이애너와 이집트 회교도인 아들과의 ‘결합’을 싫어한영국 왕실의 ‘의도된 살인’이라며 여러차례 소송을 제기했으나 번번이 패소했었다.배후의 인물로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지목됐었다.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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