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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황옌다오 戰線’ 강경파 세 여인 선봉

    중국 ‘황옌다오 戰線’ 강경파 세 여인 선봉

    국제적인 비난을 감수하며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버러 숄) 영유권을 놓고 연일 강공책을 펴고 있는 중국의 대(對)필리핀 외교전을 여성 외교관들이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교부 푸잉(傅?) 부부장(차관급)과 주아세안(동아시아국가연합) 퉁샤오링(?曉玲) 대사, 주필리핀 마커칭(馬克卿) 대사가 필리핀과의 일전에서 여풍(女風)을 주도하는 3인방으로 꼽힌다. 아시아 담당인 푸 부부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번 외교전에선 시종 강경한 태도로 필리핀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8일 주중 필리핀 대사대리를 초치한 자리에선 “필리핀이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하는 데 대해 중국은 대응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며 무력 협박도 불사했다. 1998년 필리핀 대사를 지낸 바 있어 필리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이다. 푸 부부장은 네이멍구(?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가 고향인 소수민족(몽골족) 출신으로 부부장(10명) 중 홍일점이다. 베이징외국어학원에서 영어를 전공했으며 외교부 번역실에서 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 등 역대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통역을 전담하며 잔뼈가 굵었다. 중국 외교 사상 여성으로 처음 서방국가(영국)의 대사직을 맡았고, 아주국(아시아국) 국장 재직 당시 북핵 문제와 6자회담을 진두지휘했다. 주아세안 대사인 퉁샤오링도 강경 노선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 농업부가 16일부터 황옌다오 일대에 휴어기를 선포한다고 밝히자 “휴어 기간 중 필리핀 어선이 황옌다오 일대에서 조업할 경우 중국은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 주필리핀 대사로 취임한 마커칭은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필리핀과 중국의 협상 창구로 연일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여풍이 가능한 것은 중국 외교부에 여성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중국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지난 1월 현재 중국의 대사 160명 가운데 여성 대사는 11명이며, 대사직을 지내고 본부로 돌아와 재직 중인 여성까지 합하면 전체 여성 고위 외교관은 푸 부부장을 포함해 총 33명이다. 외교부 전체 공무원(5200여명) 가운데 여성(1600여명)의 비율도 30%에 이른다. 한편 외교부에 이어 부총리급인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까지 나서 필리핀 옥죄기에 나섰다. 전날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의에서 “필리핀과 같은 작은 나라도 큰 나라를 괴롭혀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반면 중국이 황옌다오 일대에서 휴어기를 설정한 것과 관련, 주변국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의 휴어기 설정은 효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며 정면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해 영유권 분쟁이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살아있는 인어공주?…고래와 헤엄치는 어느 여성의 사연

    살아있는 인어공주?…고래와 헤엄치는 어느 여성의 사연

    ‘살아있는 인어공주’로 알려진 호주 출신의 여성 다이버 모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인어공주’ 한나 프레이저(36)가 깊은 바다에서 고래와 함께 헤엄치는 환상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살아있는 인어공주’의 유영 영상 보러가기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나가 오스트레일리아 동쪽 통가에 있는 바바우섬 인근 해저 14m 부근에서 새끼 혹등고래 한 마리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금발머리는 물론 하반신에 물고기 모양의 푸른색 의상을 착용한 그녀는 보는 그대로 인어공주의 모습이었다. 한나는 다이빙 장비 없이도 물속에서 2분여간을 숨을 쉬지 않고 인어와 같이 헤엄칠 수 있다. 따라서 수년 전부터는 인어 전문 모델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3살 때부터 인어가 되는 꿈을 꿨다는 그녀는 9살 때 대릴 한나가 주연을 맡은 영화 ‘스플래쉬’를 본 뒤, 인어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한다. 또한 한나는 고래뿐만 아니라 돌고래, 맹독이 있는 노랑가오리, 심지어는 상어와도 함께 바닷속에서 헤엄친다. 한나는 자신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해 “국제포경위원회의 계속된 포경 허용 결정에 반대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그녀의 활동은 단발성이 아니다. 과거부터 해양 생물의 보호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일본 타이지 앞바다에서 현지 어부들이 수천 마리의 돌고래를 학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30여 명의 환경보호 운동가들과 함께 물속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한나는 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인어의 노력이라는 자신의 인물 다큐멘터리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데일리메일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MLB] 다르빗슈 울린 추신수

    [MLB] 다르빗슈 울린 추신수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다르빗슈 유(26·텍사스)와의 맞대결에서 웃었다.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텍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은 .211에서 .215로 올랐다. 한국 타자와 일본 투수의 자존심 대결에서 추신수는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타수 무안타(2삼진), 올 시즌 시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삼진·병살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고 케이시 코치먼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4호)했다. 3회 2사 2루에서는 다르빗슈의 바깥쪽 공을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밀어친 것을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역동작으로 잡아 점프하며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됐다. 그 틈에 2루 주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았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다르빗슈와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로 마무리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한·일 대결이 펼쳐졌다. 8회에 우에하라 고지가 등판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8구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는 4-2로 앞선 9회 1사 1루에서 아드리안 벨트레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낚았다. 타구가 빠졌으면 팀의 승패가 바뀔 수도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카브레라의 2타점 2루타와 제이슨 킵니스의 1점포로 대어 텍사스를 4-2로 잡았다. 4연승을 달리던 다르빗슈는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1개를 솎아냈지만 6이닝 6안타 4사사구 4실점(3자책)하며 첫 고배를 들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원시의 삶·현대가 공존하는 파푸아섬

    원시의 삶·현대가 공존하는 파푸아섬

    남태평양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파푸아. 사라져 가는 미개척지 중 하나로, 이질적인 것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연과 전통을 지켜온 인간의 공존, 나체의 원시적 삶과 서구 기독교의 조화, 해양스포츠의 명소가 된 산호색 바다와 인도네시아 최고봉의 만년설 등이 그것이다.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은 ‘마지막 원시, 파푸아’를 4부작으로 방송한다. 세계 곳곳을 떠돌며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최명재 소아과 전문의가 제작진과 함께 석기시대의 마지막 모습을 간직한 원주민 다니족, 센타니 호수에서 벌어지는 부활절 축제, 산홋빛이 녹아든 바다가 아름다운 환상의 섬 퍼다이도를 거쳐 인도네시아 최고봉이 있는 발리엠 밸리로 향한다. 7일에는 원시 부족의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석기시대로의 여행, 다니족’을 방영한다. 첫 여정은 파푸아의 오지, 와메나에서 시작한다. 이 지역 한복판에서는 ‘코테카’라고 불리는 성기 가리개만 걸친 다니족의 남자들을 만날 수 있다. 다니족은 깊은 산 속에서 소금을 채취하고, 돼지기름에 숯을 으깨 몸에 발라서 체온을 유지하는 원시시대 삶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잡이 축제에서는 돌을 구워 땅 속에서 채소와 돼지고기를 익히는 전통요리 ‘바라크 바투’, 독특하게 생긴 열대과일 등을 맛볼 수 있다. 2부 ‘마음의 고향, 센타니 호수’(8일)에서는 파푸아의 주도 자야푸라 근처에 있는 타블라누수 해변을 찾는다. 발아래 부서지는 산호와 돌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때문에 ‘웅는 돌’(Crying Stone)이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아름다운 산호초 해안은 사진작가들을 끊임없이 불러모은다. 센타니 호수는 파푸아인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호수에는 전통 주거지인 수상가옥이 평화로이 떠 있다. 민속예술 ‘바크 페인팅’(나무껍질 회화)을 감상하고 기독교 부활절 축제 ‘파스카’를 경험한다. 새벽 3시에 횃불을 들고 동네를 한 바퀴돌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종교적 경건함과는 거리가 먼, 정신을 쏙 빼놓는 흥겨운 시간이다. 이어 3부 ‘천상의 바다, 퍼다이도 섬’(9일)에서는 전통춤 ‘요스판’을 즐기고,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에메랄드빛 바닷속을 누비는 시간이다. 섬사람들은 소박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지만 병을 앓아도 치료를 받기 힘들다. 섬에 있던 유일한 병원이 몇 달 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최명재 의사는 섬사람들에게 진료를 하며 짧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시간 ‘원시와 현대의 공존, 발리엠’(10일)에서는 파푸아 섬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광대한 계곡, 발리엠 밸리를 찾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천광청 사건 새 국면] 中·美 4차 전략경제대화 폐막

    중국이 꺼낸 ‘유학 카드’로 중·미관계의 갈등을 촉발했던 천광청(陳光誠) 사태가 고비를 넘기면서 사건의 여파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제4차 중·미전략경제대화도 4일 원만히 막을 내렸다. 양국은 이날 폐막을 알리는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내년에 워싱턴에서 개최될 제5차 중미전략대화에서 인권 문제를 의제로 놓고 토론하겠다.”면서 “양국은 약속대로 평등과 상호존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인권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 나누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회견에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중국 측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양제츠(楊潔?) 외교부장 등 양국 책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앞서 양국은 이날 오전부터 전날에 이어 천광청 사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만나 “중국은 국민들의 존엄과 법치에 대한 요구를 부인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지적한 뒤 “현재 미·중관계는 역대 최고이며 앞으로도 협력할 공간이 매우 크고 함께할 일 또한 많다.”고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中南海)를 방문한 클린턴 장관에게 “중·미전략대화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것은 대화가 상호존중의 원칙 아래 서로의 중대한 관심과 우려를 존중하고 돌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미리 준비한 폐막 발언에서 “만일 평양의 새 지도부가 자신들의 약속을 존중하고, 국제사회에 재합류하며, 국민을 먹이고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미국은 그들을 환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바다 속 10m ‘해저 호텔’ 미리보니…“환상이네”

    바다 속 10m ‘해저 호텔’ 미리보니…“환상이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수식어의 버즈 칼리파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자랑하는 건축물이 즐비한 두바이에 또 하나의 신선한 호텔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에 새로 들어설 건물은 건물 절반 정도가 바다에 잠겨 있는 ‘수중 호텔’이다. 바다 10m 깊이까지 건설되는 이 호텔의 가장 큰 특징은 객실이 마치 해양 수족관과 버금가는 신비한 느낌을 준다는 것. 객실에 묵는 투숙객은 눈을 뜨자마자 커다란 통유리 너머로 푸른 바다 속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워터 디스커스 호텔‘(Water Discus Hotel)로 명명한 이것은 우주선처럼 둥근 원반의 디자인으로 세워질 예정이어서 물 밖 외관 역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호텔은 메인 건물 2채로 이뤄져 있는데, 한 채는 넓은 타원 형태의 해저 객실로 쓰이며 이것과 연결된 중앙의 긴 통로는 물 밖과 해저 객실을 잇는 통로로 활용된다. 해저 객실은 총 21개이며 이곳에는 각종 편의시설 및 오락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디자인을 맡은 업체인 DOT(Deep Ocean Technology)는 이 호텔이 투숙객들에게 깊은 바다를 탐험하는 듯한 신비로움과 휴양의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개발을 담당하는 스위스의 ‘빅 인베스트컨설트’사는 “우리는 바다의 중심에서 다이빙 뿐 아니라 호화스러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심장’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두바이 유일의 해저호텔이 될 ‘워터 디스커스 호텔’의 시공 및 완공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후 “中·美 모두 일치할 순 없다” 클린턴 “인권 부정해선 안된다”

    잘 풀리는 듯 보였던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사건이 밤 사이 복잡하게 꼬이면서 미국과 중국 간에 새로운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3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제4차 중·미전략경제대화가 시작됐다. 양국은 당초 대화가 시작되기 직전 중국의 안전 보장을 담보로 천을 베이징 미 대사관에서 내보내 병원으로 옮김으로써 문제를 일단락 지은 뒤 출발하려 했으나 천이 돌연 위협을 받고 있다며 미국 측에 구명을 호소하면서 사태가 급반전됐다. 이날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미국 측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중국 측에서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와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등 20여개 부문의 양국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전략대화는 4일까지 이어진다. 미국과 중국은 천광청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큰 차이를 드러내며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이날 축사에서 “중국과 미국은 각각 사정이 달라 모든 의견이 일치할 수 없으므로 서로의 이익과 관심을 존중하면서 현존하는 문제들을 잘 처리해 양국 관계의 큰 틀에 악영향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면 세계에 거대한 손해를 끼치는 만큼 국제적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또 중국 국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 쌍방은 협력을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은 (세계의) 모든 정부가 ‘우리 시민들’의 존엄과 법치에 대한 열망에 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어떤 나라도 이런 권리를 부정할 수도, 부정해서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에 다이빙궈 국무위원은 “국가간에 잘 지내려면 국제관계의 기본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한편 상대방의 사회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받았다.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이 ‘미국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천광천을 대사관으로 데려갔다’고 문제 삼으면서 “주중 미국 대사관은 국제법과 중국의 법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힐난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발언이다. 양국은 경제 문제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에 대해 세제·금융 개혁 및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다. 반면 왕치산 부총리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수출 통제를 거론하며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양국은 전략경제대화의 범위를 외교와 경제에 이어 군사 분야로 확대한다. 중국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장관급)은 4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중국 국방부장의 방미는 9년 만이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의 또 다른 핵심 현안인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에 협력을 촉구했다. 클린턴 장관은 모두 연설에서 지난달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는 외부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국력과 안보는 추가 도발이 아닌 자국민의 필요를 우선시하는 데서 나온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하게 인식시키는 데 중국이 미국과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5m 백상어도 애견 다루듯 쓰다듬는 ‘샤크 위스퍼러’

    5m 백상어도 애견 다루듯 쓰다듬는 ‘샤크 위스퍼러’

    입을 벌리며 물밖으로 달려드는 거대한 상어를 마치 애견 다루듯 쓰다듬는 남성이 소개돼 화제다.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5m에 육박하는 백상아리(백상어)의 주둥이를 맨손으로 쓰다듬는 남아프리카의 유명 상어 가이드 안드레 하트맨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미국 유명 사진작가 더그 페린이 남아프리카 연안에서 촬영한 이 사진을 보면 언뜻 상어가 남성의 팔을 물어뜯으려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달려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걱정하거나 긴장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안드레는 백상아리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듯 그들의 콧잔등을 만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샤크 위스퍼러’로 불리는 그는 사실 상어의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콧잔등을 건드려 일종의 가사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현장을 목격한 더그는 “미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머리를 물 밖으로 내밀었다.”면서 “안드레는 부드럽게 녀석의 콧잔등을 만져 얌전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가 이처럼 상어 다루기에 익숙해진 이유는 그가 수십년간 이들 상어가 나타나는 바다에서 작살사냥을 하고 다이빙하는 과정에서 상어의 습성을 파악하고 익숙해진 것이라고 한다. 가이드로 전직한 뒤 그가 백상아리와 함께 프리다이빙하는 장면은 다큐멘터리 영화와 TV에 많이 소개된 바 있다. 그는 수중 시야가 좋은 날이면 사람들을 데리고 백상어 다이빙을 안내한다. 그는 상어가 다가오면 도망치지 말고 자리를 지키면서 상어쪽으로 마주보고 나가라고 설명한다. 그러면 상어가 비켜가는데 이는 백상아리나 다른 상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매우 몸집이 큰 상어는 이 마저 무시하고 밀고 들어오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또한 그 역시 과거 백상아리로부터 공격을 받은 적 있다고 한다. 2004년 당시 배에 미끼를 설치하고 앉아 다리를 수면 밑으로 내려놓고 있었기 때문이며 이는 자신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한편 백상아리는 이들의 지느러미를 노리는 불법 사냥 등으로 그 수가 급감해 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사진=멀티비츠(바크로프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진짜 못생겼네…‘심슨’ 닮은 희귀 괴물고기 포착

    ▶사진 보러가기 미국 유명 카툰 캐릭터인 호머 심슨과 똑 닮은 못생긴 희귀 물고기가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 속 괴상한 생김새의 물고기는 인도네이시아 슐라웨시의 렘베 해협에서 촬영됐다. 영국 사진작가 마크 웹스터(56)는 최근 다이빙 박람회에 참가해 수중 사진을 촬영하던 중 이 괴상한 물고기를 발견했다고 한다. 먹이를 잡기 위해 모래 속에서 항상 위쪽을 바라보고 있어 흔히 ‘스타게이저’(천문학자)로 불리는 이 물고기는 수심 70m 바닥에 사는 농어목 통구멍과의 비늘통구멍으로, 몸길이는 최대 25cm 정도까지 자란다. 한편 비늘통구멍은 야행성 바닷물고기로 낮에는 모래 속에 몸을 숨기고 있어 발견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프로축구] 몰리나 발끝에…전북 말리다

    FC서울이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몰리나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챔피언인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의 K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이기며 3승1무(승점 10)를 기록, 전날 부산을 2-1로 제압한 광주에 골득실에서 앞서(서울 5, 광주 3)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북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2차전에서 모두 1-5 참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해야 할 처지였지만 센터백 자원이 바닥나 난감한 상황이었다. 조성환과 임유환, 심우연이 각각 꼬리뼈, 코뼈, 갈비뼈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강진마저 일본 원정 이후 담이 들어 뛸 수 없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ACL 참패 후유증보다 센터백의 공백이 더 크다.”며 “어쩔 수 없이 임시방편으로 정성훈을 중앙수비수로 내렸다.”고 털어놓았다. 중·고교에서 수비수로 뛰었고 지난해에도 수비수로 내려온 적이 있는 정성훈은 전반 33분, 몰리나가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걷어내려다 자기 골문 중앙으로 보내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정성훈이 센터백 자리로 갈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상대의 포지션 공백과 관계없이 무조건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전반 3분 전북이 뽑아냈다. 루이스가 김진규의 수비 실책을 가로채 연결해준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어 1-0으로 앞섰다. 시즌 4호골이자 개인 통산 최다골인 119골. 서울도 바로 공세에 나서 전반 27분에 하대성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몰리나의 크로스를 받아 데얀이 강하게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다이빙 헤딩슛으로 찔러 넣은 것이다. 몰리나는 종료 1분을 남기고 전북 수비수 셋을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슛을 날려 경기를 끝냈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몰리나는 이동국을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고 이동국은 후반 18분에 에닝요가 밀어준 공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했으나 머뭇거리다 슈팅 찬스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한편 성남은 강원 원정에서 에벨톤이 전반 25분과 37분 두 골을 넣은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에벨톤도 4골로 이동국, 라돈치치(수원), 지쿠(포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항도 상주 유창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5분 조찬호와 추가 시간 지쿠의 결승골을 엮어 2-1 역전승을 거두며 울산에 이어 K리그 두 번째로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대구FC는 홈에서 울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전반 12분 ‘브라질리안 콤비’ 지넬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골망을 흔든 뒤 김신욱과 이근호를 앞세운 울산의 위력적인 공세를 견뎌내 대어를 낚았다. 강동삼·조은지기자 kangtong@seoul.co.kr
  • ‘하이파이브’하며 미소짓는 상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다이버가 용감한 것일까 아니면 상어가 여유로운 것일까. 미소짓는 듯한 표정으로 잠수부와 ‘하이파이브’하는 상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상어 다이빙’으로 유명한 바하마 섬 인근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특별한 상어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날렵한 유선형의 상어 한 마리가 검은 잠수복을 입은 한 남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듯 지느러미와 손벽을 맞추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인 엘리 마르티네즈(40)는 ‘샤크 다이빙’이란 잡지의 편집자로, 동료와 함께 상어 다이빙(상어와 함께 유영을 하는 것)을 하던 중 이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마르티네즈는 “모든 커다란 상어와 함께 해저에 있던 그 상어는 아름다웠다”면서 “난 많은 상어 다이빙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당황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특별한 상어는 매우 여유롭게 보였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계속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련한 잠수부인 마르티네즈는 당시 어떠한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와 교감하는 것을 즐기며 잠수 내내 그들과 시간을 보낸다”면서 “가끔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르티네즈는 “상어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매우 조용한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전신마비에 갇힌 남자 ‘죽을 권리’를 심판받다

    그에게 느닷없는 불행이 닥친 것은 2005년 그리스 출장길에서였다. 그는 발작을 심하게 일으키다 온몸이 마비됐다. 이후 정신은 멀쩡하지만 손가락 하나도 꼼짝할 수 없는 ‘락트인증후군’ 환자가 됐다. 눈을 깜빡이는 것만이 세상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한때 건장한 럭비 선수이자 스카이다이빙 광이었던 그에게 육신은 곧 감옥이다. ●2005년 이후 눈만 깜빡… “날 죽일 의사 처벌 말라” 영국 법원이 이 남자의 ‘죽을 권리’를 결정하기로 했다. 법원이 “치욕스러운 삶을 끝내달라.”고 요청한 토니 닉린슨(57)의 소송을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의 삶을 끝내는 의사를 살인죄로 처벌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런던고등법원 담당 판사 윌리엄 찰스는 12일(현지시간) 약자 보호 차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그가 지난 1월 제기한 소송의 심리 결정을 승인했다. 심리 결정 직후 닉린슨은 “조력 자살이라는 이슈가 법정에서 논의되어 기쁘다.”면서 “오늘날 사회가 맞닥뜨린 가장 중요한 이 문제를 정치인들이 계속 무시한다면 법정 논의 결과를 반박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세기의 시각으로 죽음을 대하면서 21세기 약을 쓰려는 행태는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엔지니어링 회사의 고위 관리자였던 닉린슨은 2005년 발작 이후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다. 머리를 움직이거나 눈 깜빡임을 인식해 작동하는 음성합성장치로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약물 치료를 거부한 지는 5년이나 지났다. 간호사였던 그의 부인 제인은 BBC라디오4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기술은 계속 발전하지만 법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죽음만이 남편의 유일한 탈출구”라고 호소했다. ‘죽을 권리’를 가리는 심리는 하반기에 열릴 예정이다.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고법 판사 2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다. ●英 자살조력에 최대 14년형… 하반기 심리 열릴 듯 현재 영국에서 자살 조력은 최대 징역 14년형에 처해진다. 때문에 스위스로 ‘자살여행’을 떠나는 영국인들이 매년 늘고 있다. 스위스의 안락사 전문병원 ‘디그니타스’에서 생을 마감한 영국인은 지난 1월 현재 180명으로 독일인 다음으로 많다. 유럽에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는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이다. 닉린슨은 “장애가 너무 심해 자살여행을 떠날 수도 없는 처지”라며 “대체 어떤 나라가 국민들을 외국에서 죽게 하느냐.”고 항변한다. 하지만 영국 법무부는 의회가 법 개정을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中 “인도양 진출” 航母 띄우자 印 “안방사수” 핵잠수함 맞불

    지난달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5차 중국·인도 국경회담장. 국경 4057㎞를 맞대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50여년간 크고 작은 분쟁을 벌여 온 까닭에 회담에 참석한 중국측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인도측 시브샨카르 메논 국가안보보좌관의 얼굴에는 냉랭한 빛이 감돌았다. 당초 회담은 지난해 11월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중국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인도 칼라차크라 불교축제 참석을 문제 삼는 바람에 연기된 것이다. 회담이 끝난 뒤 두 나라 측은 국경분쟁을 협의하고 조정하는 실무협의체를 설립하는 데 합의하고 국경 지역 평화 관련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실무협의체가 국무위원급 협의체보다 한 단계 낮은 국장급이 수석대표로 수준이 낮은 데다 ‘솔직하게 대화를 나눴다.’는 외교적 표현은 사실상 결렬된 것을 의미하는 만큼 회담에 진전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1일 미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 “인도는 국경 지역에서 중국이 취하는 군사적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며 ‘제한적 충돌’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인도가 군사력 확장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국경 분쟁을 포함해 남중국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인도양 진출을 꾀하는 중국과 이를 저지하려는 인도가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10일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첫 시험항해에 나서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998년 우크라이나로부터 구입한 바랴크호(6만 7500t급)를 다롄(大連)항으로 옮겨 10여년에 걸친 개조 작업을 통해 개발했다. 바랴크호는 2000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항공기 52대를 탑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항모를 본격 가동하게 되면 동부 해안에만 머물렀던 중국 해군의 작전능력 범위가 인도양으로 확대되는 탓에 인도로서는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12월 12일에는 중국이 인도양 세이셸군도와 해군 함대의 보급 및 항만 이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세이셸군도와의 협력 추진은 해군 함대의 편의를 위한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이나, 인도양의 제해(制海)권을 놓고 다투게 될 인도에 대한 견제를 한층 강화할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22일에는 서부 고원지대 칭하이(靑海)성에 인도를 겨냥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보도했다. 칭하이성에 배치된 미사일은 사거리가 1700㎞인 둥펑(東風)21C로 알려졌다. 중국을 염두에 둔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 중국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부대가 이달 초 해군 함정과 함께 고강도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 기존의 잠수함 부대 훈련은 독자적으로 전투에 참여한다는 개념 아래 이뤄져 왔으나, 이번 훈련은 잠수함이 주도적으로 해군 함정과 협조해 공격과 대항 전투를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뀐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도 반격에 나섰다. 중국의 바랴크호에 맞서 첫 핵잠수함인 아리한트호(배수량 6000t)가 2월 말 시험 항해를 실시한다. 러시아 핵잠수함을 모델로 제작한 아리한트호는 승무원 95명에 85㎿급 원자로를 탑재하고 있다.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700㎞의 K15 탄도미사일 12기를 장착할 수 있다. 2단계 추진로켓을 사용해 수중 100m에서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5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아그니5호’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 등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가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포함된다. 인도가 보유하거나 개발 중인 핵 탑재 탄도미사일은 사정거리 700~1200㎞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아그니 1호와 사정거리 2000~3500㎞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아그니 2~4호, 아그니5호 등이다. 이중 아그니 1·2호는 파키스탄을, 2~5호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인도는 지난해 11월 중순 아그니 3호보다 훨씬 가벼우면서도 1t의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아그니 4호 시험발사에 성공해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인도는 앞서 지난달 말 프랑스 라팔 전투기 126대를 구매하기로 하는 한편 중국 등 역내 안보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국방비 5조 2000억 루피(약 114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 5000명 규모의 정찰부대를 창설하는 등 향후 5년간 10만명의 군병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올림픽, 일자리 부탁해! 조직위에 이력서 3만여통 답지

    런던올림픽(7월 27일~8월 12일)이 반년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에선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를 놓고 베팅판이 벌어지는 등 벌써부터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27일 AP통신이 전한 현지 표정들이다. 베팅 업체들은 5월 19일 그리스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70일 동안 영국 전역의 1만 2900㎞를 돈 뒤 런던 올림픽공원에서 활활 타오를 성화의 마지막 주자를 놓고 베팅판을 벌이고 있다. 비밀에 부쳐져 개막식 당일에야 공개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림픽 5연패에 빛나는 조정 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경이 꼽힌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2관왕인 중장거리 육상선수 켈리 홈스, 10종경기 레전드 데일리 톰슨, 미소년 다이빙 선수인 토머스 데일리도 후보군이다. 1.65㎞를 처음으로 4분에 주파한 로저 배니스터, 대회 조직위원장이자 중·장거리 육상 금메달리스트 세바스티안 코, 심지어 엘리자베스2세 여왕, 윌리엄 왕자의 부인인 케이트 미들턴까지 언급되고 있다. 1948년 런던올림픽에선 육상스타 시드니 우더슨이나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이 물망에 올랐지만 정작 영예는 스물둘의 의대생 존 마크 차지였다. 코 위원장은 “마지막 주자에 대해 거의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로 영국에 가장 많은 금메달을 안긴 사이클 선수들은 특히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펜들턴은 라이벌 궈솽의 위협이 가장 두렵다. 그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조국에서 따는 금메달은 다른 금메달 2개와 맞먹을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영국인들도 흥분되기는 마찬가지.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터라 올림픽으로 촉발된 일자리 특수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월급도 적고 일용직인 데다 테러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지만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볼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조직위원회는 경찰과 군을 포함, 2만 3700명의 경비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만명가량이 민간인으로 채워진다. 조직위는 벌써 3만통 이상의 이력서를 받은 상황이다. 총 개최 비용 93억 파운드(약 16조 7000억원) 가운데 16억 파운드가 보안에 쓰일 예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中-印 수십년 영토분쟁 끝나나

    중국과 인도가 오는 17일 인도 뉴델리에서 제15차 국경회담을 연다고 인도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인도에선 시브샨카르 메논 국가안전고문이 특별대표로 참여한다. 회담은 당초 지난해 11월 열릴 계획이었지만 달라이 라마의 인도 불교대회 참석 문제로 개최 직전 전격 취소된 바 있다. 이번 회담이 주목되는 것은 불완전하지만 국경지도의 획정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도 언론들도 양측이 서로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국경지도 획정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중국은 인도가 원래 티베트 땅이었던 남동부 지역(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9만㎢와 중부 지역 2000㎢를 강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고, 인도는 북서부 카슈미르 지역(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악사이친) 3만 3000㎢를 중국 측이 불법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수십년째 이어져온 국경분쟁으로 양국은 1962년 전쟁도 불사했고, 현재까지도 지루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양측이 분쟁지역의 병력을 증강 배치하는 등 서로 상대방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는 것도 국경분쟁 해결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최근 중국 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시설공사를 시작하자 인도가 크게 반발하고 있고, 2010년에는 인도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 5000명 규모의 ‘아루나찰 정찰부대’를 창설해 양측의 긴장이 고조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MB 해경피살 언급하자 中주석 한다는 말이...

    MB 해경피살 언급하자 中주석 한다는 말이...

    새해 첫 해외 순방국으로 중국을 택한 이명박 대통령은 방중(訪中) 첫날인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최대 관심사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공식협상 개시 선언을 이르면 2~3월 중에 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오래전부터 한·중 FTA 추진을 서둘러 온 데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2200억 달러에 이르면서 우리 전체 대외무역의 21%가 중국과의 교역일 만큼 중국이 국내 경제성장 동력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후 주석은 조속히 협상 개시 선언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고, 이 대통령은 한·중 협상이 개시되려면 농산물을 포함, 민간 분야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상 개시를 위해서는 공청회 개시를 알리는 관보 게재→관보 게재 후 2주(14일) 내 공청회→FTA 실무추진위원회(국장급)→FTA 추진위원회(통상교섭본부장·부처1급)→대외경제장관회의 심의·의결 등 국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은 “우리의 국내 절차는 짧게는 한 달, 길어도 두 달 안에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개시되면 2단계로 협의가 이뤄진다. 1단계에서는 농수산물 등 우리가 민감한 분야에 관해 먼저 협의를 하고, 2단계에서는 공산품이나 제조업 등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기 용이한 품목에 대해 협의가 진행된다. 김 비서관은 “협상 개시가 빨리 된다고 해도 1단계가 있기 때문에 협의가 올해 끝날지, 몇 달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회담에서는 또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우리 해경을 살해하면서 양국 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한·중 어업 질서 문제에 대해 후 주석의 성의 있는 답변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최근의 불상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중국 측의 효과적인 조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 “한국이 이 문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어민들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 한·중 수산 고위급 회담, 한·중 영사국장 회의 등 당국 간 협력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중국이 껄끄러웠던 이 문제에 대해 몇 마디 하지 않았는데도, 중국이 미리 자세하게 준비된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두 정상은 ‘포스트 김정일’ 시대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후 주석은 이 대통령의 신년사를 포함해 최근 한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보여 주고 있는 차분하고 여유 있는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중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화해협력 프로세스를 가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졌다. 후 주석은 현재로서는 당장 어려움이 있지만 6자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국이 협력해 여건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고, 이 대통령은 앞으로 필요하다면 6자회담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관련국 간에 대화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과거 한·중 관계를 평가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 등 성년이 된 양국 관계의 미래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폭넓은 논의를 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후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만찬에서 후 주석에게 올해 첫 번째 외국 정상으로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만찬에는 상궈웨이 전국인민대표대회(우리의 국회) 부위원장, 다이빙궈 국무위원 등 양측에서 모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하고 2006년 이후 매년 실시하는 한·중 의회 정기교류 등 양국 간 정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베이징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日 외상 9년만의 방문 美·中과 미얀마 외교전

    “미얀마를 잡아라” 미국과 중국, 일본이 동남아시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인 미얀마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50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해 테인 세인 대통령과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을 만났다. 미국이 미얀마에 공을 들이는 것은 최근 미국이 전개하는 ‘대(對)아시아 외교’에서 성과를 내려는 포석이다. 중국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놓여 있는 미얀마는 미국에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교두보와 같은 곳이다. 특히 클린턴 장관이 수치 여사를 두 차례나 만나 미얀마 민주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도 중국에 대한 간접적인 압박인 셈이다. 미국 정부는 미얀마 시민사회의 성장을 위해 120만 달러(약 13억 5000만원)를 지원할 뜻도 밝혔다. 이에 중국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중국 외교 실무 사령탑인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지난 19일 메콩강 연안 국가회의 참석을 위해 미얀마를 방문했다. 리쥔화(李軍華) 미얀마 주재 중국대사는 그동안 미얀마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면담을 꺼리던 수치 여사를 20년 만에 만났다. 중국이 미얀마 군사정권을 전폭 지지하면서 야당 세력을 외면해 온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의 봉쇄정책을 풀고 미얀마에 손을 내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외교정책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얀마를 잡기 위한 미국과 중국의 각축전에 일본도 가세했다. 일본 외무상으로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지난 25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겐바 외무상은 이날 우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투자협정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이 미얀마와 투자협정을 체결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모든 국가와 협정을 맺게 된다. 동결된 공적개발원조(ODA) 공여를 재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겐바 외무상은 회담에서 정치범의 추가 석방과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출마를 결정한 연방의회 보궐선거의 공정성 확보 등도 촉구했다. 이는 일본이 미얀마와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민주화를 촉진하는 한편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seoul.co.kr
  • [北 김정은시대 선언] 中 ‘김정은 체제’ 첫 대북특사 누구?

    [北 김정은시대 선언] 中 ‘김정은 체제’ 첫 대북특사 누구?

    중국이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설령 북한이 조문단은 받지 않는다 해도 ‘김정은 체제’와 전략적으로 소통하는 차원에서 추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중국이 고위급 특사단을 파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공산당 서열 18위의 정치국 위원인 리위안차오(李源潮) 중앙조직부장 겸 중앙서기처 서기를 대표단장으로, 외교 분야에서는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이, 군에서는 중앙군사위원이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인 리지나이(李繼耐) 상장이 조문단 또는 특사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산당 내에서 북한 문제에 정통한 이들 3명은 최근 1년 사이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바 있다. 리 부장과 리 상장은 최고실력자로 떠오른 김정은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도 이미 ‘안면’을 텄고, 특히 리 상장은 지난달 중순 북한 인민무력부 초청으로 방북해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북한 군 실세들과 밀접하게 교류했다. 강성대국 진입을 위한 경제회복이 시급한 만큼 북·중 경협 확대를 염두에 두고 정치국위원인 장더장(張德江) 부총리가 특사단을 이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부총리는 김일성종합대 출신으로 북한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데다 역시 지난 7월 방북해 김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모두 면담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 1994년 7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비밀리에 딩관건(丁關根)·원자바오(溫家寶)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루이린(王瑞林)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제1부주임(상장)을 조문단 겸 특사단으로 파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이 북한 조선노동당 정치국 임시회의에 출석해 중국 공산당의 김정일 지지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는 소문도 떠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점프 실패로 ‘체면 구긴’ 고양이 영상 화제

    점프 실패로 ‘체면 구긴’ 고양이 영상 화제

    점프 실패로 체면을 구긴 고양이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다. 23일 일본 로켓뉴스24는 최근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서 조횟수 110만 회 이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고양이 다이빙 대실패’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한 40대 일본인이 촬영한 것으로, 자신의 집 난간에 올라간 샴고양이 한 마리의 모습을 담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래가 널린 베란다 너머 난간 위에 고양이 한 마리 모습이 나타난다. 이 고양이는 애완용으로 애묘가들 사이에서 인기 높은 샴고양이로 보인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자신의 위치가 발각됐다고 여겼는지 난간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이에 촬영자도 베란다 문을 열고 급히 다가간다. 그러자 그 고양이는 자신의 탈출 경로가 막혔다고 판단했는지 옆집 난간을 향해 도약을 시도했지만 뒷발이 미끄러졌는지 밑으로 떨어지면서 영상은 끝난다. 이후 고양이가 어떻게 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촬영자는 그 고양이가 2층에서 도망치려다가 떨어졌다고 밝히고 있다. 고양이는 매우 날렵한 동물로 손꼽히기 때문에 2층 정도 높이라면 문제없이 안전하게 착지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 점프 실패한 고양이 영상 보러가기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김정일 15개월간 네 차례 中 방문 목적은 김정은 안착

    17일 갑작스레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말년에 왜 중국 방문에 매달렸을까. 김 위원장은 2010년 5월 이후 올해 8월까지 네 차례나 병든 몸을 이끌고 중국 방문을 강행했다. 특히 올해 5월 중국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6000여㎞를, 8월에는 러시아·중국 방문에서 1만여㎞를 강행군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쫓기는 듯한 방중 행보는 생전에 후계자 김정은에게 보다 공고화된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서라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내년 ‘강성대국’ 진입을 앞두고 당장 경제난을 해결하고, 중국 경제개발 현장 시찰을 통해 경제 회복을 부축함으로써 김정은 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 정세의 현상 유지에 고심하는 경제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주펑(朱鋒)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김정일의 사망으로 중국이 오랫동안 지속해 온 북한 지원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는 시장경제 개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외교는 지금까지 아홉 차례 비밀리에 이뤄졌다. 이 중 1983년 6월 이뤄진 첫 방문은 후계자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제발전 현장 시찰과 경제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중국 방문은 지난 8월 25~26일 진행됐다.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 길에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대신해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과 회담하고 동북지구를 둘러봤다. 헤이룽장성 치치하얼(齊齊哈爾) 제2선반공장과 다칭(大慶) 도시계획전시관을 시찰했다. 3개월 앞서 5월 20~26일 방문에서는 후 주석과 회담하고 헤이룽장과 지린(吉林), 장쑤(江蘇)성 등을 시찰했다. 헤이룽장성 우단장 하이린(海林)농장, 지린성 창춘(長春) 이치(一汽)자동차공장, 장쑤성 양저우(揚州) 화룬수이궈(華潤水果)슈퍼마켓, 난징(南京) 슝마오(熊猫) 전자그룹 등을 둘러봤다. 2010년 8월 26~30일 이뤄진 방문에서는 장춘까지 날아온 후 주석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 일대를 참관했다. 지린성 창춘과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기계 제조 및 화학공업, 농업 부문을 시찰했다. 같은 해 5월 3~7일 방문에서는 후 주석과 회담한 후 베이징 보아오(博奧) 생물유한공사를 돌아봤다. 이어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쉐룽(雪龍) 산업그룹, 톈진(天津) 경제개발구를 둘러봤다. 동북아 지역 정세 논의라는 명분을 내걸고 진행된 2006년 1월 10~18일 방문에서는 후 주석과 회담한 뒤 베이징 농업과학연구원을 시찰했다. 곧바로 후베이(湖北)성과 광둥(廣東)성으로 이동, 농업·공업·과학 분야의 경제개발구를 참관했다. 후 주석이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이뤄진 2004년 4월 19~21일 방문에서는 후 주석과 회담하고 톈진 경제개발구를 시찰했다. 2001년 1월 15~20일 방문에서는 장쩌민(江澤民) 주석과 회담하고 상하이의 발전상에 대해 “천지개벽했다.”고 극찬했다. 2000년 5월 29~31일 최고 지도자로서 첫 방문에서는 장 주석과 회담한 뒤 톈안먼(天安門) 성루와 IT 업체인 롄상(聯想)그룹을 둘러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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