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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리프 다이버’ 최병화, 마침내 모모치 해변에서 날다

    ‘클리프 다이버’ 최병화, 마침내 모모치 해변에서 날다

    한국의 유일한 ‘하이다이버’ 최병화(31·인천광역시수영연맹)가 한국 수영 사상 세계선수권에 첫 출전한 하이다이빙 첫날 아름다운 꼴찌에 그쳤다. 최병화는 일본 후쿠오카 모모치 시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WA)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남자부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74.40점으로 전체 23명 가운데 최하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초등학교 때 잠시 경영 선수로 뛰다가 이후 수영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던 최병화는 다이빙에 매력을 느껴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가기 시작했다. 하이다이빙은 전 세계를 통틀어 상시 경기할 수 있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로 준비 과정이 쉽지 않은 종목이다. 그러나 최병화는 자비를 들여 외국을 떠돌며 대회를 준비한 끝에 와일드카드로 초청을 받아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후쿠오카행을 앞두고 그는 “제가 펼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연기로만 채웠다. 모든 연기를 무사히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대에서도 그는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밝은 얼굴로 27m 아래 수면을 바라본 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몸을 던졌다.1차 시기에서 앞을 보고 뛰어 무릎을 펴고 양손으로 하체를 감싸 창 모양을 만드는 ‘파이크’ 자세로 한 바퀴를 돌아 뒤로 회전하는 난도 2.8짜리 ‘312B’ 연기를 시도한 그는 36.40으로 전체 23명 가운데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다이빙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 한 장이 추가된 순간이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탓에 1시간 남짓 경기가 중단됐고, 최병화는 긴 기다림 끝에 2차 시기를 위해 다이빙대에 다시 섰다. 이번에는 앞으로 뛰어 파이크 자세로 몸을 한 바퀴 반 비틀고 세 바퀴 회전하는 난도 2.8 ‘5163B’를 택했다. 하지만 그는 준비한 동작을 완수하지 못했고, 38.00점을 더하는 데 그쳐 합계 74.40으로 순위표 맨 아래까지 내려갔다.최병화는 27일 열릴 3∼4차 시기에서 다시 다이빙대에 선다. 하이 다이빙은 이날 1·2차 시기 경기를 펼치고, 27일 3·4차 시기 경기까지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 황선우 메달 색깔 이번에는 바뀔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14일 개막

    황선우 메달 색깔 이번에는 바뀔까,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14일 개막

    황선우의 세계선수권 메달, 이번엔 어떤 무슨 색일까. 황선우가 오는 1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막하는 제20회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롱코스·50m)에서 박태환 이후 처음이자 자신의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 단체전인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가장 메달 가능성이 큰 자유형 200m는 24일 오전 예선과 오후 준결선에 이어 다음날인 25일 오후 결선을 치른다. 자유형 100m는 26일 오전 예선과 오후 준결선에 이어 27일 오후 결선이 예정돼 있다. 남자 계영 800m는 28일 오전에 예선을 치르고 같은 날 밤 결승선을 펼친다. 지난달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1을 기록하며 올 시즌 랭킹 1위에 오른 황선우는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경쟁자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챔피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다. 개인 최고 기록은 1분42초97로 우승 후보 ‘0순위’다.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결선에서 황선우는 1분44초47의 한국 기록을 세웠지만 1분43초21의 포포비치에게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포포비치의 최고 기록이 1분45초49에 그친 터라 황선우로서는 1년 만의 빚을 갚을 기회다. 중국의 ‘신예‘ 판잔러 역시 경계 대상이다. 그는 지난 5월 중국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65를 찍어 황선우가 광주에서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세계 1위를 달렸다. 여기에 매슈 리처즈(1분44초83), 톰 딘(1분44초93·이상 영국),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4초98·일본)도 버티고 있다. 황선우는 지난달 말 진천선수촌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서 “1분44초대 기록으로 메달을 자신할 수 없다. 1분43초대에서 우승자가 나오고, 1분44초대 초반 기록을 내야 메달권”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안에 자유형 200m는 1분43초대에 진입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정훈 국가대표팀 총감독은 “100m에선 첫 50m 구간을 현재 22초90에서 22초70 정도로 줄이면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김우민-이호준(대구시청)-양재훈(강원도청)과 출전할 계영 800m도 깜짝 메달 후보다.이 감독은 “현재 기록으론 영국이 1위, 미국이 2위, 중국이 3위, 우리가 4위권이다. 영국과 미국이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우리는 중국, 호주와 3위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자 계영 800m는 28일 오전에 예선, 같은 날 오후에 결선까지 하루에 치러진다. 2018년 전남 광주에서 김수지(울산시청)가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세계선수권 두 번째 ‘깜짝 메달’을 따낸 다이빙도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남녀를 대표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수지는 최근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대회를 앞두고 페이스를 바짝 끌어 올리고 있다. 다이빙은 대회 개막 직후인 14일부터 일정을 시작해 22일까지 총 9일간 이어진다. 27m 상공에서 몸을 던지는 하이 다이빙에는 최병화(인천시수영연맹)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권을 얻어냈다. 이 종목 와일드카드를 받은 최병화는 클리프 다이버 출신이다. 그는 “제가 펼칠 수 있는 최고 난도의 연기로만 채웠다. 모든 연기를 무사히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이 다이빙은 25일 1·2차 시기 경기를 펼치고, 27일 3·4차 시기 경기까지 치른 뒤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 “동해안 상어 또 출몰” 악상어·백상아리 사체 잇따라 발견

    “동해안 상어 또 출몰” 악상어·백상아리 사체 잇따라 발견

    강원 속초해양경찰서는 양양군 수산항 동방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죽은 상어를 발견해 안전관리태세 강화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사산항 동방 7.5㎞ 해상에서 5.95t 어선이 그물을 올리다가 죽은 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날 혼획된 상어는 길이 약 210㎝, 둘레 약 120㎝로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문의한 결과 악상어로 추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는 악상어 사체가,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는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혼획된 바 있다. 해경은 다이버 등 레저사업자에게 상어 출몰 사실을 전파하는 등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해안에서 상어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만큼 어업인, 레저 활동자, 물놀이객 등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속초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등 잇단 상어 출몰

    속초서 ‘식인상어’ 백상아리 등 잇단 상어 출몰

    23일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식인상어’로 불리는 백상아리를 포함, 상어가 잇따라 출몰했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속초 장사항 동쪽 2.7㎞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 A호에 상어 사체 1구가 혼획됐다. 혼획된 상어는 길이 195㎝, 둘레 95㎝ 규모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백상아리’로 확인됐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속초항 동쪽 5.1㎞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B호(5.92톤급 자망)에도 길이 240㎝, 180㎝ 규모의 ‘악상어’ 사체 1구가 혼획되기도 했다. 속초 앞바다에서 잇따라 상어가 출몰하자 속초해경은 서핑, 다이버 등 지역 레저사업자를 대상으로 상어 출몰 사실을 알리고 안전주의를 당부했다. 또 인근 지자체에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파출소를 통해 연안 안전순찰을 강화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연안해역에서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및 해안가 물놀이객들은 활동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주변에서 상어가 발견되는 경우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지난 나흘 제스처 게임만” 제임스 캐머런 “두 비극 놀랍도록 닮아”

    “지난 나흘 제스처 게임만” 제임스 캐머런 “두 비극 놀랍도록 닮아”

    “지난 나흘 동안 사람들이 쿵쾅거리는 소음, 산소와 다른 모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긴 악몽 같은 제스처 게임’(a prolonged and nightmarish charade)처럼 느껴졌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을 세계적으로 히트시켰으며 베테랑 다이버이기도 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22일(현지시간) 심해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를 보러 갔다가 내부 폭발로 탑승자 5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잠수정 ‘타이탄’ 사고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한 발언이다. 잠수 직후 내파(內破, implosion, 외부 압력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하며 파괴되는 현상)됐는데 탑승자들을 구하려고 최선을 다한다는 시늉만 했다는, 다소 신랄한 지적을 한 것이다. 캐머런 감독은 이날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잠수정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뼛속까지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잠수정이 탐지가 안되는 동시에 교신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이튿날 들었다며 곧바로 재앙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이다. “잠수정의 전자장비가 망가지고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망가졌다. 동시에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수신기가 고장났다. 잠수정이 사라진 것이다. 나는 심해 잠수 커뮤니티 가운데 내가 접촉할 수 있는 몇몇에게 전화를 돌렸다. 대략 한 시간 안에 나는 다른 사실들을 파악했다. 잠수정에 탄 이들은 하강 중이었다. 그들은 밑바닥 3800m를 목표로 3500m 지점에 이르렀다. 교신이 두절됐고, 위치 탐지가 안 됐다. 곧바로 나는 말했다. 교신과 위치 탐지가 동시에 안 되면 재앙과 같은 사고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처음 떠오른 생각이 내파였다.”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타이탄’ 잠수정이 지난 18일 오전 잠수한 지 얼마 안돼 미 해군의 탐지 시스템이 해저에서 폭발음으로 의심되는 소리를 감지했으며, 관계자들은 이를 즉시 상부에 보고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 해군의 한 고위 관리도 “해군은 즉시 음향 데이터를 분석, 통신 두절 시점에 타이탄 잠수정이 운행하던 부근에서 내부 폭발로 보이는 이상 현상을 감지했다”고 전했다. 캐머런 감독은 “그 잠수정이 마지막으로 알려진 깊이와 위치 바로 아래에 있을 것이란 점을 나는 알고 있었다. 그들도 정확히 그 지점을 알고 있었다. 수중 원격 탐지장비가 이날 배치된 몇 시간 안에, 어쩌면 몇 분 안에 수색팀도 이를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선 “타이태닉호 참사와 (잠수정 ‘타이탄’ 참변의) 유사성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두 사고에 ‘기이한 유사성’이 있다고 밝혔다. 캐머런 감독은 “실제 타이태닉호 선장은 배 앞의 얼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달빛이 없는 밤에 빙원(氷原)을 향해 전속력을 냈고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었다”면서 “경고를 무시한 매우 비슷한 비극이 같은 장소에서 벌어졌다. 정말로 아주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 잠수정에 대해 매우 걱정했다”며 “심지어 많은 심해 잠수 공학계의 최고 전문가들이 회사에 서한을 보내 승객들을 태우는 것은 너무 실험적이고 인증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타이태닉호를 보려고 33차례나 잠수한 경력이 있는 캐머런 감독은 타이탄 탑승자 중 한 명인 프랑스 국적의 폴 앙리 나졸레를 25년이나 알고 지냈다며 “그가 이렇게 비극적으로 죽은 것은 감당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슬퍼했다. 캐머런 감독이 연출한 영화 ‘타이타닉’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호화 유람선 타이태닉호는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항,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과 승무원 22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인간이 미안해…러軍, ‘돌고래 부대’ 규모 더 키웠다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벌인 러시아가 흑해 연안을 지키는 ‘돌고래 부대’의 규모를 늘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해군 전문 매체인 네이벌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흑해 연안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잦은 공격을 받았던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은 돌고래를 동원했다.  실제로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로부터 정기적인 드론 공격을 받았다. 세바스토폴은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병참 기지 역할을 하는 요충지이자 러시아 흑해함대가 주둔하는 도시다.  러시아군이 이렇게 중요한 흑해 연안 도시를 지키기 위해 돌고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은 전쟁 초기부터 제기됐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무렵, 세바스토폴 항구 방파에 인근에 훈련받은 돌고래를 풀어놓은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된 바 있다. 미국 해군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 러시아군은 흑해 주요 해군기지인 세바스토폴에 군사훈련을 받은 돌고래를 투입했다. 우크라이나 해군 특수부대가 이곳에 정박 중인 러시아 전함에 수중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전쟁 초기 3~4마리로 구성된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지만, 현재는 새롭게 투입된 돌고래를 포함해 6~7마리까지 늘어났다”면서 “이 돌고래들은 ‘목표물’(수중폭탄이나 수중드론)을 감지하고 ‘운영자’(러시아군)에게 다시 신호를 보내도록 고도로 훈련됐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동물은 지뢰 등 위험 물질을 수색대나 다이버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사람보다 더 빠르게 헤엄치거나 이동할 수 있어 ‘수색대원’으로 활용돼 왔다.  러시아군이 활용하고 있는 ‘돌고래 부대’는 그중에서도 어뢰 방지 그물과 로켓 발사기 등 러시아 해군이 운용하는 다층 방어 시스템의 일부다.  네이벌 뉴스는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매우 초조해져 있으며, 현재 세바스토폴 항구에 더 많은 돌고래를 투입하는 등 방어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고래부터 상어, 비둘기까지...동물을 무기로 활용한 역사 러시아만 돌고래 부대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  1960년대, 옛 소련에 속했던 우크라이나 해군은 ‘전투 돌고래 부대’를 운영했다. 주요 임무는 해저 정찰과 수색, 적군 포착 등이며, 머리에 사격 장치를 달아 적의 잠수부나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 수행도 가능했다. 소련 붕괴 후 돌고래 부대는 해체 위기까지 갔지만, 2014년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돌고래 부대는 러시아 소속으로 변경됐다. 미군 역시 돌고래를 해양정찰에 이용한 바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은 비둘기를 무기로 쓰려 애썼다. 다만 당시 기술로 새를 운반하거나 훈련시키는 일, 카메라를 원하는 대로 조작하는 일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용 빈도는 매우 미미해졌다.  미 해군은 사나운 상어를 무기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과학전문 작가이자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메리 로치는 자신의 책에서 “미 해군은 2차세계대전때 상어 전문가 및 무기 전문가가 팀을 이뤄 상어를 일종의 ‘배달 도구’로 삼고, 바다 위에 떠 있는 적의 함선 부근에서 터뜨리는 미션에 대해 연구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이 연구는 상어의 통제불능 상태 탓에 실패로 끝나야 했다. 
  •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우크라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공작, CIA도 말렸다”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이 우크라이나 소행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작년 6월 우크라이나 정부에 노르트스트림을 파괴하지 말라는 경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CIA가 이 같은 메시지를 보낸 것은 네덜란드로부터 우크라이나의 군사작전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첩보는 ‘우크라이나의 특수부대가 가스관 폭발을 위해 다이버팀을 운용할 계획이고, 발트해 인근에서 요트 대여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유럽 동맹국의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군의 노르트스트림 공격 계획을 사건 3개월 전인 작년 6월 CIA과 공유했다’는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과 일치한다.앞서 지난 6일 WP는 미 공군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잭 더글러스 테세이라(21) 일병이 온라인에 유출한 미국 국방부 기밀 문건을 인용, CIA가 우크라이나군의 가스관 파괴 공작을 사전 인지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밀 문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파괴 공작에 동원하려 한 요원 숫자와 수단 등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담겼다.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요원들은 책임자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에 작전 사항을 직접 보고했는데, 이는 나중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다만 CIA는 첩보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을 폭발할 능력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노르트스트림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가스를 직수출하는 주요 경로다. 노르트스트림의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최대 주주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다. 작년 9월 덴마크와 스웨덴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설치된 노르트스트림-1과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4개 중 3개가 연쇄 폭발하면서 막대한 양의 가스가 누출됐다. 이후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정부가 관련돼 있다는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지만 모두 연루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고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 “2시까지 안 오면 신고해” 농담 덕에 목숨 구한 다이버

    “2시까지 안 오면 신고해” 농담 덕에 목숨 구한 다이버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수중 레저를 즐기다 갯바위에 고립된 40대 남성이 레저를 즐기기 전 지인에게 농담 삼아 했던 말로 인해 목숨을 구했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프리다이빙을 하러 간 지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수색 끝에 오후 3시 5분쯤 섶섬 북쪽 끝 갯바위에 있던 40대 A씨를 구조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낮 12시 40분쯤 섶섬과 문섬 인근에서 수중 스쿠터를 타며 프리다이빙을 즐겼다. 하지만 갑작스레 수중 스쿠터 배터리가 방전됐고, A씨는 어쩔 수 없이 원래 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헤엄치던 중 탈진 상태가 와 갯바위에 고립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다이빙하러 가기에 앞서 지인 B씨에게 농담으로 “오후 2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해경에 신고해달라”고 말했고, B씨는 실제 A씨가 오후 2시가 넘도록 돌아오지 않자 해경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다이빙 전 가볍게 했던 말이 실제 발생해 구조 상황으로까지 이어졌다”며 “해상에서 수상레저활동 시 항상 장비 등을 철저하게 준비해 달라고”고 당부했다.
  • “패션 일기, ‘다이버’에 써볼까”… SSF샵, 패션 스타일로그 재단장

    “패션 일기, ‘다이버’에 써볼까”… SSF샵, 패션 스타일로그 재단장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문몰 SSF샵(www.ssfshop.com)이 패션 스타일로그 ‘다이버’(diver)를 재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다이버는 누구나 스타일링 콘텐츠를 자유롭게 올리고 소통하며 피드백을 통해 최근 트렌드를 파악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SSF샵은 다이버에 대해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세사패)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공간이자 사랑하는 브랜드를 ‘다 입어’(diver) 보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미지 중심의 UI·UX를 개편했다. 통합 메인 피드로 구성·분산됐던 주요 콘텐츠 코너를 메인 피드 내에 노출해 추천 콘텐츠 접근성을 개선했다. 이동 경로를 단순하게 하면서 탐색의 연속성도 강화했다. 즉, 스타일 콘텐츠 상세페이지에 들어오면 스크롤을 통해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한 것. 스타일에 태그된 상품, 상품별 스타일 모아보기, 유사한 상품 정보 등 한 페이지에서 손쉽게 정보 취득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1월 오픈한 다이버는 MZ세대의 팬덤 유저층을 확보하며 지난달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대비 330% 늘었다. 콘텐츠 게재 수는 50% 이상 증가했다. 다이버 유저의 80%가 2030세대고, 남성과 여성의 비중은 4대6으로 성별 쏠림 현상 없이 젊은 층이 고루 방문했다. 특히 SSF샵은 업계 처음으로 패션 일기장 형식의 ‘패션 스타일로그’ 개념을 도입했다. 꾸준하게 ‘나의 스타일’을 기록하고 쉽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이버 유저라면 누구나 스타일 콘텐츠를 쉽고 재밌게 만들 수 있다. 일기 형식으로 그날그날의 스타일을 사진으로 기록해 나만의 스타일 히스토리를 정리,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이버 유저들의 등급 및 보상 체계를 단순화해 활동의 동기를 강화했다. 기존 4개로 구분했던 등급을 ‘딥 다이버’(deep diver) 등급 하나로 단순화했다. 콘텐츠를 100개 이상 올리면 딥 다이버 등급을 획득할 수 있다. 딥 다이버 등급이 되면 체험단, 기획전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혜택이 부여된다. 다이버 활동에 따른 보상도 제공한다. 콘텐츠를 올리면 SSF샵에서 활용할 수 있는 퍼플코인을 준다.
  •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토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59회 생일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슨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대변인은 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다음날 AP 통신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밝혔다. 다만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는 고인이 사망할 즈음 이스키아 섬에서 영화 ‘이스키아 카지노’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몸이 아파 입원했다고 보도했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이 전했다. 1964년 북아일랜드 리즈번에서 태어난 스티븐슨은 영국의 연기 학교 ‘브리스톨 올드 빅 시어터 스쿨’에서 수학하고 1990년대부터 영국과 유럽의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1998년 개봉작 ‘비행의 이론’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2004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킹 아더’에 원탁의 기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 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퍼니셔: 워 존’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토르’ 시리즈에서 아스가르드 전사 볼스태그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아울러 HBO 드라마 시리즈 ‘롬’(Rome) 주연을 맡아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출연작으로는 ‘지.아이.조 2’와 ‘다이버전트’ 3부작, ‘빅 게임’, ‘트랜스포터:리퓰드’, 인도 영화로 얼마 전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액시던트 맨: 히트맨의 휴가’ 등이 있다. 또 스타워즈 만화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 3’와 ‘클론 워즈’에서 ‘가 색슨’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곧 공개되는 스타워즈 실사 시리즈 ‘아소카’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창 후반 작업 중인 영화 ‘Gateway to the West’에도 얼굴을 내밀었다고 영화매체 IMDb의 본인 프로필에 소개돼 있다. 영화 ‘지.아이.조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이탈리아 출신 인류학자인 부인 엘리자베타 카라치아와 세 아들을 뒀다는 보도도 있는데 피플은 2007년 12월에 본 늦둥이 아들 세바스티아노 데릭 스티븐슨만 유족으로 언급해 두 차례 이상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보인다.
  • 또 사망사고… 목소리 변조 ‘헬륨가스’ 조심하세요

    또 사망사고… 목소리 변조 ‘헬륨가스’ 조심하세요

    천안에서 한 고등학생이 헬륨 가스를 과다흡입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인천의 중학생이 택배로 구입한 헬륨가스를 들이마셨다가 질식해 숨졌다. 전문가들은 많은 양의 헬륨 가스를 마시면 산소 부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데도, 위험성에 비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헬륨 가스는 풍선이나 기구를 띄우는 데 활용되는데, 마실 경우 공기보다 밀도가 낮은 헬륨의 특성상 성대의 진동수가 증가해 평소보다 높은 목소리를 내게 한다. 이 때문에 ‘음성 변조 가스’로 불리며 파티용품으로 인기가 많다. 그러나 많이 흡입할 시에는 사망에 이를 만큼 위험하다. 시중에 파는 헬륨가스는 100%에 가까운 고순도여서 많이 들이마시면 폐가 가스로 가득 차 뇌에 산소를 전달할 수 없게 한다. 헬륨가스 자체는 무독성이지만 한꺼번에 많이 들이마시면 산소 부족으로 질식 증상이 올 수 있고 심하면 저산소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실제로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 어린이가 헬륨가스를 흡입하면 산소 공급을 차단해 질식사 위험이 증가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헬륨가스 안전사고 총 7건 중 6건이 어린이가 헬륨가스를 과다 흡입한 사고였다. 다이버들이 사용하는 가스는 산소가 대기 중과 같은 21% 비율이 들어있어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파티용으로 사용하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헬륨가스 제품은 99.99%의 고순도 헬륨가스로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이 온라인에 유통되는 헬륨가스 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5개 제품이 과다 흡입의 위험성이나 어린이 취급 관련 주의·경고를 표시하지 않았다. 2개 제품은 고압가스가 1MPa 이상에 해당하는데도 시설기준과 기술기준 등을 준수한 등록 차량이 아닌 택배로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재미나 호기심으로 흡입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필리핀서 다이빙 체험 중이던 40대 한국인 실종

    필리핀서 다이빙 체험 중이던 40대 한국인 실종

    필리핀에서 다이빙하던 40대 한국인 남성이 실종됐다. 2일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 직원인 40대 남성 A씨가 전날 오후 필리핀 보홀에서 다이빙 체험 중 실종됐다. 연차 휴가를 낸 A씨는 지난달 27일 동호회 회원 등과 함께 필리핀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전날부터 이틀째 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보홀은 제주도 2배 면적으로 70여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져 있다. 경관이 뛰어나 다이빙 코스로 명성을 얻으면서 전 세계 다이버들의 명소로 손꼽힌다.
  • 깊이 274m…세계서 2번째로 깊은 ‘블루홀’ 발견 [핵잼 사이언스]

    깊이 274m…세계서 2번째로 깊은 ‘블루홀’ 발견 [핵잼 사이언스]

    신비한 푸른빛을 간직한 아름다운 '블루홀'의 존재가 새롭게 확인됐다. 최근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 등 해외언론은 멕시코 유카탄 반도 연안에서 세계에서 두번째로 깊은 블루홀이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블루홀’(blue hole)은 해저에 형성된 싱크홀로, 동식물이 풍부한 '생태학적 핫스팟'으로 통한다. 특히 사람 눈처럼 생겨 ‘지구의 눈’이라 불리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공화국의 '그레이트 블루홀'(폭 300m, 깊이 124m)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블루홀은 마야어로 '깊은 물'(Taam Ja‘)로 불리는데 지난 2021년 존재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멕시코 프론테수르대학(ECOSUR) 등 연구팀이 조사에 나서 깊이 274.4m, 전체 면적은 약 1만 3690㎡에 달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깊은 블루홀에 해당된다. 앞서 지난 2015년 중국과 베트남에 인접한 파라셀 군도 내에서 '용의 동굴'(龍洞·Dragon Hole)이라고 불리는 블루홀이 발견됐는데, 깊이가 300.89m로 측정돼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로 이름을 올렸다.  ECOSUR 측은 "현지 어부들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 블루홀의 위치를 특정해 조사할 수 있었다"면서 "블루홀의 측면 경사가 80° 이상으로 가파르고 퇴적물, 석회암 등으로 덮은 원추형 구조로 형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홀은 다양한 해양생물들로 가득한 생물학적 공동체지만 접근하기가 힘들어 조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이 블루홀에 기원과 지질학적 진화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홀은 신비로운 푸른 빛 덕에 전세계 다이버들이 많이 찾고 있지만 목숨을 잃는 사건도 부지기수다. 지금까지 블루홀에서 사망한 다이버는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의 천국이자 무덤인 셈이다. 
  • “쓰레기통 뒤지다 찾은 보물, 최고는 저희 남편이랍니다”

    “쓰레기통 뒤지다 찾은 보물, 최고는 저희 남편이랍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사는 잉꼬부부 데이브와 에린은 14년 전 처음 만나 결혼했다. 처음 만난 곳이 남다르다. 쓰레기통이었다. 두 사람 모두 쓰레기통을 뒤져 보물을 찾아내는 이른바 ‘덤스터 다이버’였다. 영국 BBC가 최근 전한 동영상에서 아내 에린은 “처음 남편을 봤을 때 ‘이봐요, 거기서 무얼 하시는 건가요’라고 물었다”고 털어놓았다. 남편 데이브는 “저요,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중인데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유통기한이 지나 쓰레기통에 버려진 재고 물품을 찾아내는 행위를 가리키는데 미국에서는 불법이 아니다. 국내라면 불법적으로 재물을 취득하는 행위로 간주되는데 미국에서는 아니다. 장려하는 행동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자원을 활용하고 썩히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용인하고 있다. 생활비를 벌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쓰레기통에서 건진 물건들을 중고 물품으로 거래해 제법 큰 돈을 만지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 유튜브 활동 소재로 삼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버려지는 물품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데이브와 에린이 찾아낸 물품 목록도 엄청나다. 컨테이너 두 대를 주운 책들로 가득 채운 적도 있었다. 지난 주말에 멀쩡한 트레드밀을 찾아내기도 했다고 했는데 2000 달러는 줘야 살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됐다. 뒤쪽의 커피 머신을 가리키며 일년 전에도 이탈리아제 에스프레소 메이커를 주운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새 것이라면 850 달러는 줘야 하는 물건들이었다. 가장 소름끼치는 주운 물건은? 23개의 잭나이프와 탄창 세트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23개의 잭나이프를 250달러에 사간 이가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 총과 비슷한 모형 총을 찾아낸 적도 있었다. 다만 실제 총을 찾아낸 적은 없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오늘도 함께 보물을 찾는 심정으로 쓰레기통 안으로 몸을 던진다. 요령도 늘어 물품을 수리하고 정성들여 다듬어 중고 시장에 내놓는다. 친구나 친척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한 달 평균 3000 달러(약 392만원)정도는 이렇게 해서 수입을 올린다. 남세스러운 대목이 없지 않지만 결코 푼돈이 아니다. 에린은 “지금까지 쓰레기통을 뒤져 찾아낸 것 중에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이었느냐고 물으신다면 우리 남편”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역시 “비슷하다”고 화답하며 웃었다.
  • 제주항공, 취항 후 첫 인니 마나도·바탐 전세기 띄운다

    제주항공, 취항 후 첫 인니 마나도·바탐 전세기 띄운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18일 인천~인도네시아 마나도, 같은 달 19일 인천~인도네시아 바탐 노선에 각각 왕복 1회 일정으로 관광 목적의 전세기를 띄운다고 10일 밝혔다. 마나도와 바탐은 인도네시아 대표적 관광지로, 이들 지역에 전세기가 투입되기는 제주항공이 2005년 1월 설립 후 처음이다. 마나도는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주의 주도이자 아름다운 항구도시로, 국적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이 최초로 운항하는 노선이다.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행지인 마나도는 깨끗한 바다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어 다이버들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바탐은 인도네시아 북부 리아우 제도에 속한 섬이다. 연중 온화한 날씨와 세계 100대 골프코스로 꼽히는 높은 수준의 골프장들이 즐비해 골프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또 싱가포르를 페리를 이용해 40분이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를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는 1석2조의 여행지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 도입 예정인 신규 기재(B737-8)를 활용한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와 ‘양국간 경제·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만들기 위해 현지 국영 기업인 ‘인도네시아 제1공항공사’와도 협력사업 발굴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쉿! 너만 알아… 챗GPT도 놓친 ‘별들의 섬’

    쉿! 너만 알아… 챗GPT도 놓친 ‘별들의 섬’

    다녀오고 나서도 대놓고 자랑을 못 하는 여행지들이 몇 곳 있다. 사이판도 그중 하나다. 주변에 사이판을 간다고 입소문을 내도 대략 “어이쿠 그러시냐”며 심드렁한 반응들이다. 한데 가 보고서야 알았다. 왜 대한민국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진행했는지 말이다. 아름다운 데다 안전하고 깨끗하다. 한국의 ‘관광 영토’라 해도 좋을 만큼 우리 기업들의 진출도 눈부시다. 편의를 중시하는 가족, 젊은 연인들이 유독 많이 찾는 이유다. 물론 다소 느슨하긴 하다. 왁자한 시장, 이글이글 불타는 현지 음식 등을 기억하는 여행자에게 사이판은 다소 심심하게 비칠 수 있다. 하지만 ‘호캉스’(호텔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기는 요즘 추세에 비춰 보면 느슨한 것도 꽤 강력한 매력이 된다. 그래서 이젠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네, 저 사이판 다녀왔습니다.”사이판은 산호섬이다. 섬은 섬인데 방파제가 없다. 산호초가 방파제 역할을 해서다. 산호초 밖은 심해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가 저 산호초 너머에 있다. 이 거대한 바다를 막아 주는 게 산호섬의 수중 절벽이다. 그래서 사이판에선 파도가 두 번 친다. 수중 절벽에서 파고가 한 차례 확 꺾인 뒤 잔잔한 물결이 돼 해안으로 밀려온다. 먼바다의 파도가 해변과 곧장 만나는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비릿한 바다내음마저 없는 낙원이번 여정에선 종전의 여행 앱 대신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챗GPT의 도움을 받아 보기로 했다. 사이판이란 이름의 유래부터 물었다. 챗GPT는 이에 대해 흥미로운 가설을 제시했다. 첫째는 사이판 선주민인 차모로족 전설이다. 사이판 이웃 섬에 사이나라는 아름다운 차모로 여인이 살았다. 그의 미모에 끌린 스페인 선원들이 격렬하게 구애했지만 사이나는 강하고 용감한 남자를 기다리고 있다며 거절했다. 우리의 성춘향처럼 말이다. 이성을 잃은 스페인 선원들은 사이나를 보쌈할 음모를 꾸몄다. 사이나는 황급히 사이판으로 도피했다. 그리고 거기서 피앙세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훗날 스페인 선원들은 이 섬에 ‘아름다운 소녀의 장소’란 의미의 ‘사이판’이란 이름을 지어 줬다. 두 번째가 좀더 그럴듯하다. 역시 선주민인 캐롤리니안 말로 ‘섬’을 뜻하는 ‘사팡’이란 단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스페인 등 이 섬을 처음 찾은 외지인들이 ‘사팡’을 ‘사이판’이라 알아들었고 그대로 이름으로 굳어졌단다. 고려에서 비롯됐다는 우리나라 이름 코리아처럼 말이다.이번엔 “사이판의 명소들을 알려 달라”고 했다.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는 북마리아나 관광청에서 제시한 것과 일치했다. 순위를 두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꼽은 곳은 마나가하섬이었다. 단연 사이판의 ‘원픽’으로 꼽히는 곳. 미국령인 사이판은 남북으로 길다. 21㎞쯤 된다. 동서 폭은 9㎞ 남짓이다. 울릉도의 두 배가 채 못 된다. 그 작은 사이판 서쪽에 조롱박처럼 매달린 섬이 마나가하다. 산호초가 둘러싼 마나가하의 바다는 바닥이 그대로 비칠 정도로 맑다. 산호초 사이로 크고 작은 열대어들이 헤엄치고 야자수를 스치는 바람은 청량하다. 끈적한 습기, 바다 특유의 비릿한 내음도 없다. 천국 안의 고갱이 같은 천국이랄까.사이판 북쪽의 그로토는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다. 스쿠버다이버뿐 아니라 스노클링 초보도 우르르 몰려든다. 바닷가 절벽에 둥근 암벽이 파여 있고, 그 아래 동굴이 여러 개 있다. 동굴은 모두 바다와 통해 있다. 동굴 너머에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볕을 받은 동굴 주변은 늘 그림 같은 형광색 빛깔이다. 프로급의 프리 다이빙 실력을 갖춘 이들은 여기서 하늘거리는 옷을 입고 수중사진을 찍는다. 카메라 버튼을 누를 힘만 있다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단 스노클링 초보는 어림없다. 위험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턱도 없는 시도는 하지 마시길.만세절벽과 자살절벽도 섬 북쪽에 있다. 1944년 태평양 전쟁 와중에 미군에 패퇴해 섬 끝까지 몰린 일본인들이 항복을 거부하고 떨어져 죽었다는 곳이다. 바다 쪽의 만세절벽에선 부녀자와 노인들이, 안쪽 자살절벽에선 일본군이 뛰어내렸단다. 이 장면에 충격을 받아 미국이 원폭 투하를 결정했다는 관점도 있다. 전쟁을 끝내려면 지상군이 일본 본토에 상륙해야 한다. 한데 죽음으로 패배를 부정하려는 이들이 끝까지 맞서면 미군의 피해도 막대할 터다. 이런 이유로 전쟁지휘부가 원폭 투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사이판 중심지인 가라판 시내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를 찾으면 당시의 상세한 전황을 알 수 있다. 산호 완충지대가 없는 만세절벽엔 쉼 없이 파도가 몰아친다. 바다의 침식 기세로 볼 때 머지않은 후대에 만세절벽도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역사의 무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지만 대신 우리는 아름다운 친구를 얻게 될 테다. 환초(環礁)다. 그때쯤이면 사이판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의 파라다이스가 돼 있을 것이다.●챗GPT의 감수성이 발견 못한 ‘별빛’ 챗GPT가 미처 꼽지 못한 것이 별빛투어다. 역시 녀석은 정서적인 면에 취약한 듯하다. 별 관찰 최적지인 만세절벽은 낮보다 밤에 몇 배 더 붐빈다. 멀리 수평선 바로 위에 뜬 별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우리보다 미세먼지와 광해 등이 적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선 보기 어려운 노인성(老人星·카노푸스)도 뜬다니 한번 찾아보시길. 우리 선조들이 세 번 보면 무병장수한다고 믿었다는 별이다. 사이판 남부로 내려오면 태평양 전쟁의 실체가 좀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티니안섬이 늘 눈에 들어와서다. 미군의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하기 위해 죽음의 날개를 폈던 섬. 코럴오션리조트의 시그니처 골프 코스인 7번홀에서도, 전지형차량(ATV)을 타고 아름다운 남부 해안을 돌아볼 때도, 티니안섬은 늘 눈에 밟혔다. 당시 일본인 못지않게 한국인도 많은 사상자를 냈다. 잊혀선 안 될 역사다.가라판 투어는 여행이라기보다 어슬렁대는 것에 가깝다. 사통팔달의 번다함은 없고, 이 집 저 집 기웃대다 노천 바에서 맥주 한 잔 들이켜는 게 전부다. 술집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치안 등 불안 요소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현지 술꾼들이 킬킬대며 웃는 게 우리 일행을 보고 시덥지 않은 농담이나 던지는 게 분명하다. 그건 뭐 우리도 마찬가지다. 속으로 대낮부터 술추렴이냐며 낄낄댔으니 말이다. 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귀국 선물을 살 수도 있다. 이렇게 어슬렁대다 보면 오후 한때가 금세 지난다.절대 강자 미국의 영토라지만 섬은 섬이다. 우리처럼 터부도 있고 행운에 대한 믿음도 있다. ‘굿 럭’을 가져다주는 건 세 가지다. 킹피셔란 새를 보거나 바다거북을 만났을 때, 그리고 (시늉에 불과하지만) 래더비치의 거북바위에 먹이를 줬을 때다. 킹피셔는 ATV를 타고 남부 해안을 돌다 만났다. 우리 물총새, 청호반새와 비슷하다. 크기는 좀더 큰 편. ‘굿 럭’을 가져다준다는 새가 혹시 이 녀석은 아닐까? 그래서 ‘마리아나 킹피셔’를 검색했더니, 빙고! 사이판 여정 내내 환상에 가까운 날씨(사실 현지인들에겐 평범한 하루 중 하나였을 뿐이다)를 가져다준 것도 이 녀석일 거란 생각이 들었다.바다거북을 만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마나가하섬 방문 때 흔히 볼 수 있다. 배가 지나가면 녀석은 머리만 내밀고 빼꼼히 쳐다본다.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번개처럼 물속으로 머리를 숨긴다. 그래도 녀석이 어쩌지 못하는 게 있다. 커다란 등짝이다. 바다 위에 노란 부유물 같은 게 보이면 십중팔구 바다거북이다. 단 머리를 보고 찾으려 하면 못 볼 확률이 99%다. 산호 이야기를 조금만 더 이어 가자. 사이판의 숨가쁜 역사와 적잖이 얽혀 있는 듯해서다. 남태평양의 산호섬들에 견줘 사이판은 산호의 개체수가 다소 적다. 태평양 전쟁의 상처에서 덜 회복된 것으로 여겨진다. 가라판 시내에 “산호가 우리의 미래”(Coral is our future)라는 벽화와 글씨가 그려진 것도 이를 의식한 조치로 읽힌다. 산호는 해양생태계의 번성에 필수다. 작은 물고기들의 은신처가 되고, 이들을 노리는 포식자들을 불러 모은다. 개중엔 산호를 먹고 모래 똥을 싸는 녀석도 있다. 파랑비늘돔이다. ‘샌드 메이킹 머신’이라 불리는 녀석인데 어렸을 때는 거무튀튀한 암컷(앵무고기)이었다가 성장한 뒤 무리 중 가장 체격이 좋은 개체가 에메랄드빛 수컷으로 성전환한다. 파랑비늘돔은 미세조류를 섭취하기 위해 산호를 긁어 들이켠 뒤 입자 고운 ‘모래’로 배출한다. 죽은 산호도 마찬가지다. 우리 해양수산부 누리집에 따르면 파랑비늘돔 한 개체가 1년에 배출하는 ‘모래’ 양이 무려 90㎏을 상회한다고 한다.한데 사이판 근해에선 이 녀석을 볼 수 없었다. 산호와 파랑비늘돔 개체가 늘면 지체됐던 섬의 진화도 빠르게 이어지겠지. 그리고 천국 같은 본연의 물 속 풍경도 갖게 될 터다. 챗GPT가 여러모로 요긴한 건 분명한데 가끔 상식 밖의 대답을 내놓는 경우가 있다. 가장 황당했던 건 사이판 최고의 숙소를 물었을 때다. 챗GPT는 오래된 다국적 자본의 리조트 이름만 주르륵 내놨다. 이런 뚱딴지가 없다. 현지인과 한국인 모두가 최고의 숙소로 꼽는 곳은 미크로네시아 리조트법인(MRI)이다. 순수 한국 자본의 기업이다. 사이판 북부의 켄싱턴호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로 이름난 PIC사이판, 최고의 골프 코스를 보유한 코럴오션리조트 등으로 이뤄졌다. 이 3곳의 리조트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 수가 북마리아나 전체의 4분의1이 넘는다. 이는 북마리아나 관광청의 글로리아 카바나 부위원장이 확인해 준 수치다. 현지인들이 MRI에 ‘엄지 척’ 하는 것엔 정서적인 이유도 섞인 듯하다. 팬데믹 기간 내내 MRI 직원들은 주민들과 같이 굶고 같이 격리됐다. 문을 닫아건 다국적 자본의 리조트들과 달랐다. 그러니 이들을 보는 주민들의 시선이 MRI와 같을 리 없다. ‘만인의 연인’인 배우 김태희, 일왕 등도 켄싱턴호텔에 묵었다는데 챗GPT가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것도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혹시 은근히 ‘관광 영토’를 주장하는 한국을 경계하는 건가? 그렇다면 챗GPT는 정말 놀라운 녀석이다. 한데 그보다는 서양인들에게 익숙한 검색 사이트에서만 정보를 수집한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닐까 싶다. 그게 맞다면 녀석은 좀더 공부가 필요하다.요즘도 켄싱턴호텔 직원들은 주기적으로 백사장에 모여 ‘체’로 해변의 모래를 고른다고 한다. ‘체’는 이른바 ‘노가다’ 일을 해 본 사람만 아는 건설 현장의 도구다. 콘크리트 배합 등에 필요한 고운 모래를 거를 때 주로 쓴다. 이 일을 도맡아야 할 파랑비늘돔이 적으니 리조트 직원들이 대신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 여행수첩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서 상영하는 태평양전쟁 기록영화는 꼭 보길 권한다. 실제 일본인 여성이 만세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주 충격적이다. -사이판도 몰디브처럼 리조트가 사실상 하나의 여행 목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사이판을 대표하는 MRI는 ‘사이판 플렉스’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산하 세 개 호텔·리조트의 식음업장, 놀이시설, 나이트 풀파티 등 부대시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종의 자유 이용권이다. ‘호캉스족’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켄싱턴호텔엔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키즈룸이 있다. 인기가 좋아 다른 숙소보다 예약이 빨리 마감된다. -마나가하섬 입도료는 왕복 뱃삯과 환경세를 포함해 1인 50달러다. 그로토는 입장료가 없지만 개별 스노클링은 제한된다. 현지 여행사 스노클링 상품은 55달러 정도다.
  •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美정보당국 “해저가스관 폭발 배후 親우크라 세력”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 소속돼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 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美 정보당국 노르트스트림 폭발 배후로 ‘親우크라 세력’ 지목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2(길이 1230㎞) 폭발 사고가 친우크라이나 세력의 비밀 공작이었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입수해 검토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지금껏 불분명했던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책임이 친우크라이나 세력에 있다는 보고서가 작성됐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세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적’이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적시했다. 다만 작전 지시를 한 사람의 이름이나 작전 비용을 지불한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미국 정보당국은 해저 폭발을 실행한 인물들은 우크라이나 국적자나 러시아 국적자 혹은 두 국적자 모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군이나 정보 기관에서 소속되어 있지 않은 전문 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가스관에 폭탄을 설치했으며, 과거 정부 소속으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 정부 관계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들이 폭발 사건에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다”고 밝혔다. 또 정보의 출처가 무엇인지, 증거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 지난해 9월 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자 덴마크 영토인 보른홀름섬 인근 해저에서 노르트스트림1·2 가스관 4개 중 3개가 폭발 사고로 파손됐다. 스웨덴 수사당국은 고의적 사고로 확인했으나 누가 폭발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수사중이다. 해저 작전의 규모와 난이도를 고려하면 폭발범이 들키지 않고 발트해 심해에 잠수해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는 건 국가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사고 배후로 지목됐다. 수년간 노르트스트림 건설을 반대했고, 가스관 건설 뒤 늘어난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러시아가 전쟁 비용으로 쓸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고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발 사고에 우크라이나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유럽 국가들의 반발을 일으켜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명분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유럽 국가는 노르트스트림 운영 중단으로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해 자국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 해송·연산호 접촉은 금지… 문섬·범섬 낚시·스쿠버 활동 일부 허용

    해송·연산호 접촉은 금지… 문섬·범섬 낚시·스쿠버 활동 일부 허용

    천연기념물 421호로 지정된 서귀포시 문섬·범섬에서 낚시와 스쿠버다이빙 등 레저활동이 일부 허용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명승) 출입 제한 고시를 완화한 ‘천연기념물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운영 및 관리 지침’을 2일 고시했다. 이에 따라 문섬·범섬을 출입하는 선주와 스쿠버다이빙 강사는 해양생태계 환경 유지 의무 교육을 연 2회 이수해야 하고 미이수시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스쿠버 다이버 수중 활동 시 해송 및 연산호 등 법정 보호종에 대한 접촉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2000년 7월 18일부터 문섬·범섬이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예외적으로 제주도의 허가를 받은 스쿠버다이빙 업체와 낚시업체의 레저행위는 가능했다. 그런데 문화재청이 지난해 초 국가지정문화재 공개 제한 연장과 더불어 레저행위를 허용하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문섬·범섬에서 레저활동이 막혔다. 이에 도는 종전의 어로 활동과 레저활동 이용자에 대한 문섬·범섬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로 보고, 문섬·범섬 운영 및 관리 지침을 별도로 마련해 문화재청과 협의 후 고시하게 됐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섬·범섬 보호를 위해 2021년 12월 8일 고시를 통해 출입이 제한되는 공개 제한지역을 섬 지역(19만 412㎡)에서 해역부(919만 6,822㎡)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문섬·범섬 일대 해역은 어로 행위, 갯바위 낚시 및 스쿠버 행위 등을 위한 출입이 제한돼 왔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지침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문섬·범섬 일대 출입이 다시 제한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침을 준수하면서 문섬·범섬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문섬과 범섬은 서귀포 주변에 있는 5개의 무인도에 포함되는 섬들로 서귀포 해안에서 남쪽으로 1.3㎞ 정도 떨어져 있다. 특히 제주도의 기반 암석인 현무암이 아닌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는게 특징이다. 섬 전체에는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하였고, 파도 침식에 의해 생긴 절벽과 동굴이 발달되어 경관이 아름답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섬에는 땅에서 자라는 식물 11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제주도에만 자생하는 보리밥나무와 큰보리장나무의 군락이 있으며, 흑비둘기의 서식처인 후박나무도 자라고 있다. 범섬에는 총 142종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몇년간 제주 서귀포시 문섬 일대 바닷속 암반과 산호 군락이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인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동굴에 갇혀서도 미소짓던 ‘그 소년’…축구유학 중 사망

    2018년 6월 23일. 태국 유소년 축구선수단 12명과 코치가 조난됐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조난된 유소년 축구단 아이들은 11~17세로, 코치를 따라 관광 겸 동굴로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에 물이 들어차면서 고립됐다.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국제 동굴 다이빙 전문가와 각국 정부가 도움의 손길을 보냈으며 조난 9일 차에 영국 다이버팀이 조난자들의 생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난된 아이들은 당시 동굴 입구에서 3.2km 떨어진 지점에 머무르고 있었다. 소년들은 코치의 지도에 따라 명상을 하며 배고픔과 공포를 이겨냈다. 시기적으로 우기였기 때문에 구조가 지체될 경우 비가 더 내려 수위가 높아질 위험도 컸다. 당시 구조본부는 잠수팀을 투입해 아이들 12명 중 4명을 우선 구조했고, 이틀 뒤 남은 아이들과 코치가 동굴에서 모두 빠져나왔다. 동굴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들은 전원 생환해 ‘제2의 인생’을 살게 됐고, 이와 관련한 영화와 다큐멘터리가 제작되기도 했다. 주장 프롬텝 안타까운 근황 그로부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가운데 ‘기적 생환’의 주인공이자 유소년 축구단 주장이었던 프롬텝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BBC는 15일(현지시간) 두앙페치 프롬텝이 17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축구 유학 중이던 프롬텝을 지원해온 태국 지코 장학재단은 그가 지난 12일 기숙사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선생님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프롬텝이 다녔던 영국 레스터의 브룩하우스칼리지 측도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살 정황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태국 현지에서는 프롬텝이 머리를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BBC는 전했다.“꿈이 이뤄졌다” 좋아했는데… 지난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난 프롬텝은 SNS에 “꿈이 이루어졌다”며 기뻐했다. 지코 재단 측은 “프롬텝은 영국에서 축구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며 “그는 매우 빠르고 영리했으며 행복으로 가득해 보였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프롬텝의 죽음으로 학교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그의 가족과 친구, 이전 팀 동료 등 그의 삶의 일부였던 모두와 슬픔을 함께하겠다”면서 당국 및 런던 주재 태국 대사관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텝과 함께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출신 동료들은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태국으로 돌아오면 사인 받겠다고 농담을 했는데….다음 생이 있다면, 우리 다시 같이 또 축구하자.프라착 수탐, 티딴 차닌 위분렁우엉 추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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