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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플 인 포커스] “아버지 나라에서 뛰게 돼 행복합니다”

    [피플 인 포커스] “아버지 나라에서 뛰게 돼 행복합니다”

    “아버지와 가까이 지내고 싶어서 왔어요. 아버지 나라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우리은행에 입단해 국내 코트에 도전하는 루마니아 혼혈 선수 김소니아(18)의 기대에 찬 일성이다. 1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선수단 숙소에서 그를 만났다. 앳된 외모에 키 178㎝의 김소니아는 숙소 휴게실에서 기자를 보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영어 통역이 아직 말하는 것은 서투르다고 귀띔했는데 어투와 발음은 ‘토종’에 진배없었다. 이국적인 외모로 시선을 받아 부담스럽겠다고 하자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다.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다.”고 에둘러 답했다. 경남 거제 출신 아버지가 해군 시절 루마니아 국적의 어머니를 만나 결혼해 김소니아는 루마니아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다섯 살 때까지 거제에 있는 할아버지 집에서 자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가 낯설지 않다고 했다. 아버지는 현재 거제에서 스쿠버다이버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소니아의 어릴 적 꿈은 수영 선수였다. 그러나 7년 전 농구코치를 부모로 둔 같은 반 친구 때문에 소질보다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어 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 ●루마니아 국대… 미국 마다하고 한국에 루마니아 청소년대표로 U16, U18, U20 유럽선수권대회에 참가했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고 돌파 능력이 뛰어난 포워드로 유럽선수권 리바운드 톱 5에 들었다. 올해 잠재력을 인정받아 루마니아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여느 루마니아 선수처럼 그도 경제적 뒷받침이 안 되는 고국보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뛰는 걸 고민했고 미 여자프로농구(WNBA) 구단 영입 제의가 쏟아졌을 때는 많이 망설였다. 그러나 결국 아버지 나라를 택했다. 아버지와 가까이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었다. 사촌들과 돌아가신 조부모에 대한 기억도 각별했다. 조부모에 대한 기억을 더듬을 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보호막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학창 시절 아버지와 떨어져 지내 원망도 컸다고 털어놓은 그는 “지금은 아빠가 꼼꼼히 챙겨 주신다. 어릴 때 느끼지 못했던 사랑을 받아 매우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위성우 감독과 선수들은 “‘소냐’(김소니아의 애칭)가 불고기, 김치, 삼겹살 등 가리지 않고 먹어 놀랐다.”고 말한다. 특히 떡과 식혜를 유난히 좋아한다는 김소니아는 루마니아 국가대표에 소집됐을 때 한국 음식을 못 먹어 매운 게 그리웠을 정도였다고 했다. 루마니아 한국 식당의 매니저로 일하는 엄마가 평소 늘 한국 요리를 해 줘 입맛이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루마니아 생활을 정리하는 대로 귀국해 그를 돌볼 것이라고 했다. 한국어도 유창하고 한국 요리도 잘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엄마를 자랑하더니 “운동하는 딸이 혹시나 공부를 등한시할까 봐 일반 학교에 진학시킬 정도로 ‘강남 엄마’를 닮았다.”고 귀띔했다. 이국적인 외모 덕에 패션 무대에 섰을 정도로 끼 많은 소녀이기도 한 그는 대뜸 “가수 비와 빅뱅을 좋아하고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도 좋아해요.”라고 말한 뒤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용감해.”라고 흉내 내 폭소를 자아냈다. ●가수 비와 빅뱅 좋아해… 목표는 우승 루마니아에서 한국인 친구 소개로 우리은행 입단 테스트를 받은 그는 전주원 코치의 명성을 알게 된 뒤 결심을 굳혔다고 했다. (약팀에 온 걸) 후회하지 않느냐고 슬쩍 떠보자 “돈보다 발전 가능성을 먼저 생각해 입단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어 “훈련 강도가 너무 세다.”고 혀를 내두른 뒤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희망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사무총장 백복순<특보>△대외언론 이낙진△홍보기획 정종찬 박영옥<실장>△기획조정(홍보실장 겸임) 박충서△대외협력 김재철<본부장>△교권 김항원△정책 정동섭△조직 김종식<국장>△교권강화 신정기△정책기획(부대변인 겸임) 김무성△정책지원 하석진△조직강화(정보화전략실장 겸임) 신현욱△조직지원 이서구<종합교육연수원>△원장(공제회 추진단장 겸임) 이종각△운영지원국장 신연숙<승진>△대변인실장 김동석△현장지원국장 박병길◇한국교육신문사△편집출판본부장 강병구<국장>△교원복지 이선영△공제회추진(종합교육연수원 기획평가국장 겸임) 이헌구△출판사업 신형수<승진>△복지관리본부장(경영지원국장 겸임) 권영백◇한국교육정책연구소△소장 황영남△사무국장 문권국 ■숙명여대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겸임) 박종훈 ■메트로신문사 △뉴미디어국장(편집국장 겸임) 이훈△뉴스총괄부장 민병무△뉴미디어총괄〃 이국명 ■SBS미디어그룹 ◇SBS미디어홀딩스△전략기획담당 상무이사 유종연△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이사 신동욱◇미디어크리에이트△영업2본부장 국장 정해선△영업기획실장 이사 이종관△영업1본부장 상무이사 김용달△마케팅전략실장 이사 문주원 ■한국MSD ◇승진△다이버시티사업부 영업·마케팅 총괄상무 안희경
  • 무려 3만 7000m 상공에서 음속 ‘스카이다이빙’ 도전

    무려 3만 7000m 상공에서 음속 ‘스카이다이빙’ 도전

    과연 인간이 음속으로 성층권 높이에서의 스카이다이빙이 가능할까? 인류 역사상 최고(最高) 고도에서 스카이다이빙이 시도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명 스카이다이버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가 다음달 8일 약 3만 70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다. 미국 뉴멕시코주 상공에서 실시되는 이번 도전에서 바움가르트너는 헬륨기구에 매달린 특수캡슐을 타고 목표 상공에 도달할 예정으로 낙하속도 역시 음속(약 1200km)을 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전 기록은 1960년 미 공군 대령인 조 키팅어가 역시 성층권인 3만 1300m에서 점프에 성공한 것이다. 바움가르트너는 “음속의 속도로 하강해 종전 기록을 깨뜨리는 것이 어릴적 부터의 꿈이었다.” 면서 “마치 우리 안에 갇혀 나갈 준비를 기다리는 호랑이가 된 기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전에서 바움가르트너는 특수 제작된 슈트를 입는다. 영하 56℃ 저온과 1000km 넘는 속도에 신체가 견뎌내야 하기 때문. 이 슈트는 우주인 및 전투기 조종사들이 입는 특수 장비를 개발한 회사에서 4년에 걸쳐 완성한 제품이다. 한편 지난 7월 바움가르트너는 2만 95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 이번 도전의 예행 연습을 무사히 마쳤다. 당시 바움가르트너는 3분 48초 동안 시속 862km의 속도로 하강했다. 인터넷뉴스팀 
  •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징검다리 추석연휴 樂~ 樂~하게

    한가위가 코앞이다. 차례나 성묘를 마친 뒤 ‘가족 단합대회’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유명 리조트와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예년에 견줘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한 것이 눈에 띈다. 연휴 마지막 날엔 세계 최대 민속 축제가 경기 안성에서 시작된다. ■리조트서 休… 공연 보며 樂 한화리조트 설악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저녁마다 ‘라이브 팝 콘서트’를 야외 가든 호수에서 연다. 설악쏘라노 로비에서는 9월 내내 금~일요일에 ‘클래식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9~30일에는 ‘한가위 가훈 써 주기’ 이벤트와 ‘한가위 돌고래 마라톤’ 대회가, 30일에는 워터피아, 씨네라마 무료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되는 ‘한가위 오엑스 퀴즈’가 각각 열린다. (033)630-5500. 대명 비발디파크는 29일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 서커스단’의 추석 특집 공연 ‘비천’을 무료로 연다. 공중 서커스와 애크러배틱 등의 묘기가 펼쳐진다. 소노펠리체에선 같은 날 무료 ‘레이저&매직쇼’가, 30일엔 가족 노래자랑이 열린다. 단양·변산·양평 리조트와 양양 쏠비치 호텔 앤 리조트에선 연휴 기간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며 경북 경주에선 29일 한가위 가족 민속놀이 대항전이 열린다. 이날 입실 고객에겐 송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29일~10월 2일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인증 도장을 모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있다. 29일에는 요리사에게 피자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가족 피자 만들기-피자욜로’ 행사도 열린다. 1661-8787. 하이원리조트는 추석 연휴 첫날인 29일을 비롯해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쇼와 6700여 발의 불꽃이 어우러지는 ‘불꽃 페스티벌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에는 가족 대항 윷놀이 등 한가위 한마당이, 10월 1일엔 마술사 이은결의 ‘매직 콘서트’가 대형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588-7789. 휘닉스파크는 ‘웰니스 치유의 숲길 트레킹’을 진행한다. 700m 숲길을 걷는 프로그램이다. 추석 여행 상품도 내놨다. 바비큐 가든에선 양념갈비와 레드와인 등을 휘닉스파크에서 재배한 친환경 쌈채소와 함께 제공한다. 4~5인분 16만원, 3~4인분 13만원. (033)330-6038. 오크밸리는 30일 가을 음악회, 푸짐한 경품이 걸린 ‘오크밸리 스타 선발대회’를 연다. 29, 30일엔 씨름 등 전통놀이와 전통공예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추석 밤하늘 별자리 여행은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10월 중엔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033)730-3981. 파인리조트는 30일 무료 숙박권, 부대시설 이용권, 영화 예매권 등 다양한 경품이 걸린 전통 윷놀이 대항전을 연다. 29일~10월 1일엔 떡메 치기 등의 전통 행사가 열린다. (02)540-6800, (031)338-2001. 용평리조트는 30일 온 가족이 송편을 만들고 시식도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송편패키지(성인 3만 3000원)를 신청하면 송편 빚기 체험도 하고 점심 뷔페를 이용할 수 있다. 1588-0009. ■테마파크에선 다양한 이벤트 에버랜드는 29일~10월 1일 태권 타악 퍼포먼스 ‘비가비’(飛歌飛) 공연을 한다.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같은 기간 유명 서예가 4명을 초빙해 사군자 그리기 등 서예 체험 프로그램도 연다. 28일~10월 3일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홈페이지(www.everland.com) 참조. 롯데월드는 매일 밤 8시 ‘강강술래’ 공연을 펼친다.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함께 소원을 비는 퍼포먼스다. 국가 대표 춤꾼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 공연 ‘아리랑’도 볼만하다. 연휴 기간 중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자유이용권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반 3인까지 가능하다. 주한 외국인에게도 자유이용권 40% 할인혜택을 준다. 서울랜드는 30일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을 선보인다. 캐릭터 풍물 로드쇼와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는 29일~10월 1일, 태권도와 춤이 결합된 ‘태권무 공연’은 10월 1일과 3일에 각각 열린다. 한화 호텔&리조트는 서울의 63빌딩, 전남 여수와 제주의 아쿠아플라넷에서 각각 ‘한화 스타일’ 이벤트를 벌인다. 63빌딩(www.63.co.kr)은 ‘63 1+1 스타일’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연다. ‘아쿠아플라넷 여수’(www.aquaplanet.co.kr/yeosu)는 추석 연휴 3일 동안 하루 두 차례 수조 밖 관람객과 수조 안 아쿠아리스트가 제기차기를 겨루는 이색 대결을 펼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29일~10월 3일 한복을 입은 다이버들이 수중에서 널뛰기 등을 하는 민속놀이 퍼포먼스와 1만여 마리 정어리들의 화려한 군무를 준비했다. 공연은 하루 세 번 진행된다. 이 기간 외국인에게는 30% 할인혜택을 준다. 증빙 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은 추석 당일(30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팽이치기 등의 대회를 마련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천천향(물놀이 시설) 50% 할인권을 준다. 입상자들에게는 푸짐한 추석 선물도 제공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27일~10월 4일 서울 청계천로 본사에서 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새달 1일부터 안성세계민속축전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경기 안성시에서는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www.2012folkloriada.com)이 열린다. 4년에 한번씩 열려 ‘민속문화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이번 축제엔 브라질, 헝가리, 콩고 등 43개국의 45개 공연단체에서 1172명의 공연단원이 참가한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패 등 국내 11개 공연단까지 포함하면 2000명 넘는 재간꾼들이 한국에 모이는 셈이다. 공연은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등에서 1일 60여회 이상 펼쳐진다. 공연장 어디에서든 매일 서로 다른 나라의 공연이 열린다. 번외 행사도 알차다. 현대판 줄타기인 ‘슬랙라인’과 파페라, 어쿠스틱 콘서트, 재즈 공연, 7080 청춘쇼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터키 등 19개국 요리사가 자국의 대표 요리를 만들어 보이는 세계 먹거리 체험관과 안성 옛 장터도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40년 베테랑’ 다이버가 촬영한 심해 희귀 괴물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한 베테랑 스쿠버 다이버가 심해에서 촬영한 희귀 생명체들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더 선은 베테랑 스쿠버 다이버 밥 크랜스턴(56)이 지난 40여 년 동안 심해 괴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촬영한 사진 중 일부를 소개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생명체는 성인 남성의 키보다 두 배 이상 긴 몸길이를 가진 심해 해파리(학명:Chrysaora achlyos)다. 이들 해파리는 지난 10년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일대에서만 발견됐다고 보고됐지만 사진 속 해파리는 크랜스턴의 다이버팀이 멕시코 코로나도섬 근처에서 발견해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다이버가 약 1.5m 크기의 커다란 훔볼트 오징어를 양손으로 잡고 있다. 특히 이 오징어는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주둥이는 물론 긴 촉수에 수많은 갈고리가 나 있는 게 여느 오징어와는 다르며, 매우 공격적이라고 한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미국 센디에이고 해변에서는 수천 마리의 훔볼트 오징어가 나타나 인근 다이버들을 공격했으며 이 소식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이 밖에도 4m가 넘는 코끼리바다표범이 바닷속을 헤엄치고 있거나 희귀종인 남방긴수염고래가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됐다. 한편 크랜스턴은 13세때 다이버 자격을 딴 뒤 약 43년째 다이버 생활을 해 왔다. 그는 한때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다이버 교육을 지원했으며 현재는 다이버들에게 생활지원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고래 16마리 한꺼번에 ‘의문의 죽음’ 충격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고래 26마리가 단체로 발견돼 구조대 수십명이 출동했으나 이중 상당수가 결국 집단 폐사하고 말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 인근 해안에서 검은고래 (Pilot Whale) 26마리가 뭍으로 떠밀린 채 발견됐으며, 이중 16마리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죽고 남은 10마리는 간신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연안구조대와 해양생물전문가 등 50여 명은 숨이 붙은 고래들을 되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구조대원들은 직접 물속에 들어가 고래가 수심이 깊은 곳까지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왔으며, 여전히 뭍에 있는 고래들에게도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졌다. 하지만 절반 이상의 고래가 죽었으며 이 중에는 몸집이 매우 작은 새끼도 포함돼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 구조대원은 “비행기 추락 사고를 연상케 하는 참혹한 장면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영국 다이버 해양구조대의 전문가는 “바다로 돌려보낸 고래 10마리가 무사히 살아남을 확률은 절반 정도 뿐”이라면서 “현재 고래들이 집단으로 뭍에 올라온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남부 플로리다 해안가에서도 지난 1일(현지시각) 검은고래 22마리가 발견돼 해안구조팀이 구조에 나섰지만 새끼를 포함한 5마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숨을 거뒀으며, 현지 국립해양기상청 담당자는 이번 사건의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물속에서 완벽 보존된 미라 발견” 희귀 사건 공개

    미국 미시간호(湖)에서 난파선 탐색을 하다 숨진 아마추어 다이버가 13년 만에 물속에서 ‘미라’가 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허핑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남성의 이름은 더크 칸(실종 당시 나이 52세)으로, 1999년 9월 미시간 호에 가라앉은 난파선 탐사를 위해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당시 그는 함께 탐사에 나섰던 친구 그레그 올슨의 산소탱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그와 함께 자신의 산소탱크를 쓰며 수면까지 헤엄쳤고, 올슨은 목숨을 건졌지만 칸은 결국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는 사망 당시와 같이 다이빙 수트를 입고 산소탱크를 맨 상태였으며, 놀랍게도 시신은 부패가 되지 않은 채 미라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보안관 사무소 측은 “미시간호 수심 약 70m 지점에서 발견한 시신은 더크 칸으로 추정되며, 다이빙 수트 안에서 미라 상태로 보존돼 있었다.”면서 “1차 조사 결과 산소탱크 등 다이빙 장치에서는 큰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의 시신이 미라 상태로 물속에 잠겨있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한 다이빙 전문가는 “문제의 난파선이 있는 지점은 수심이 깊고 수압이 강하며, 수온은 2℃정도로 낮은 편이라 냉장고와 비슷하다. 여기에 방수되는 다이빙 수트 등의 영향으로 시신이 오랫동안 부패하지 않고 보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15m 넘는 초대형 고래, 상처입은 채 해안가서 발견

    영국 콘월(Cornwall)주 해변에서 몸에 큰 상처를 입은 거대 고래가 발견돼 구조대가 구조에 나섰다. 지난 13일 오후 5시경 콘월주 캐로린만(Carolyn Bay)에서 발견한 이 고래는 몸길이가 15m가 넘으며, 긴수염고래 종(種)으로 밝혀졌다. 소식을 듣고 출동한 영국다이버해양생물구조대(British Divers Marine Life Rescue·BDMLR)에 따르면, 이 긴수염고래는 아직 숨이 붙어있기는 하나 눈과 옆구리 부분에 큰 상처를 입어 헤엄치는 것이 어려운 상태다. 구조대 측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호흡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보아 상처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것 같다.”며 “어떻게든 바다로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썰물 때를 기다려 고래를 물 위에 띄울 예정이지만 몸집이 매우 큰데다 보이지 않는 내상이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 지켜보는 시민들도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긴수염고래는 발견된 지점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으며, 구조대는 상처 부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바다로 돌려보낼 시점을 찾고 있다. 한편 긴수염고래는 흰긴수염고래(Blue Whale)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이다. 몸길이는 25m 이상 자라며 몸무게는 80t에 육박한다. 흰긴수염고래와 함게 긴수염고래 의포획이 늘어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깨끗해진 독도 물밑… 이젠 불발탄 보이지 않아”

    “깨끗해진 독도 물밑… 이젠 불발탄 보이지 않아”

    “2009년 첫 수중 정화 활동 때보다 물밑이 훨씬 깨끗해졌습니다. 6·25전쟁 때 투하된 불발탄이나 녹슨 쇳조각 등이 더 이상 보이지 않습니다. 어선 등에서 떨어진 폐어구가 대부분입니다.” 지난 8일 오후 4시 독도 동도 부두 근처 바닷물에서 막 나온 다이버들의 말이다. ●육해군 첩보부대 예비역 모임… 2009년 창설 육해군 첩보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모임인 ㈔해룡 회장을 맡은 백동일(63) 예비역 대령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1996년 한·미 간 민감한 외교 사안으로 비화됐던 ‘로버트 김’ 사건의 당사자이며 독도 지킴이 활동을 위해 2009년 해룡을 창설했다. 백 회장과 회원 39명은 7일부터 9일까지 울릉도를 거쳐 독도에 다녀왔다. 2009년 이후 네 번째 방문이다. 이들은 독도에 상륙한 후 일본의 독도 야욕을 규탄하고 독도 2개 섬 가운데 동도 부두 좌우 600m 구간 수중에서 그물 밧줄 등의 각종 폐기물을 건져내는 수중 정화 활동을 벌였다. 한여름이지만 물속은 차갑고 물살도 거셌다. 15명의 다이버들은 20㎏에 이르는 스쿠버 장비를 메고 바닷속 밑바닥을 샅샅이 훑었다. 백 회장과 나머지 회원들은 다이버들이 거친 조류에 떠밀려 조난당하지 않도록 보트를 타고 살폈다. 조류가 빨라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았지만 독도에서의 수중 정화 활동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회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독도지킴이는 물론 국토방위에 최선” 수거된 폐기물량은 전보다 줄었다. 3시간 동안 1.5t을 건졌다. 3년 전 첫해 때의 2t보다 0.5t 적었다. 폐기물은 울릉군에 인계했다. 독도 관리사무소 측은 해룡의 활동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특히 물살이 거센 독도에서의 수중 정화 활동은 특수임무수행자부대(UDU)와 육군첩보부대(HID), 해군첩보부대(NIU), 해군특수전부대(UDT) 출신인 해룡 회원들만이 해낼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다. 하지만 해룡 은 자발적으로 매년 이 작업을 한다. 해룡은 당초 울릉도에서 독도를 릴레이 수영 방식으로 횡단하는 광복절 기념 행사를 계획했으나 가수 김장훈씨가 비슷한 시기에 같은 행사를 준비하자 안전망 등의 장비를 대여하고 수중 정화 활동 등을 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백 회장은 “회원들은 비록 전역했지만 나라와 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은 현역 때와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독도 지킴이 활동은 물론 국가 안보와 국토 방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동녘의 보물섬’ 울릉도의 모든 것

    ‘동녘의 보물섬’ 울릉도의 모든 것

    6일부터 10일까지 밤 9시 30분 EBS 한국기행은 울릉도편을 방영한다. 하늘이 허락해야 열린다는 뱃길 270㎞를 가야 울릉도를 만날 수 있다. 1개의 읍, 2개의 면, 25개의 리로 이뤄진 이 섬은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 1부 ‘동녘의 보물섬’은 울릉도의 입구 도동항에서부터 저동 촛대바위까지 이어지는 행남 해안산책로를 보여준다. 물안개 사이로 보이는 봉래폭포뿐 아니라 바다 저 건너 독도까지 볼 수 있다. 2부 ‘바다는 살찌고, 땅은 여물고’는 울릉도의 먹을거리를 보여준다. 외딴 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먹을거리. 그래서 울릉도에서 더덕은 참 고마운 존재다. 쓰리고 아린 맛이 강해 우려내서 먹어야 하는 육지 더덕과 달리 울릉도 더덕은 껍질만 벗겨내고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맛을 낸다. 또 하나는 바다의 보석이라는 홍합이다. 홍합과 참기름을 넣고 지은 홍합밥은 울릉도의 별미로 꼽힌다. 3부 ‘온몸으로 누비는 보물섬’은 울릉도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스포츠 활동을 다룬다. 해안도로를 따라 산악자전거로 누빌 수도 있고, 울릉도라는 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해벽등반도 빠질 수 없다. 쪽빛 바다는 스쿠버 다이버들의 낙원이다. 4부 ‘보물섬의 숨겨진 보물, 북면’은 울릉도의 진면목, 북면을 보여준다. 코끼리 바위, 삼선암, 관음도 같은 울릉도 3대 비경이 여기에 있다. 북면이 품은 또 하나의 보물은 예림원이다. 울릉도 유일의 식물원이자 문자 조각 공원으로 울릉도의 매력에 푹 빠진 해양경찰 출신 서예가 박경원 원장이 꾸민 곳인데 공원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다. 5부 ‘나의 천국, 울릉도’에서는 가수 이장희를 만나본다. 그가 자리 잡은 곳은 울릉군 북면 평내리 산자락. 울릉도의 풍광에 반해 자신만의 천국을 여기다 지어놨다. 이장희가 꼽는 최고의 울릉도 풍광은 삼선암이다. 세 명의 신선이 노닐었다는 웅장한 삼선암에서 이장희가 들려주는 울릉도의 매력과 그가 지었다는 ‘울릉천국’을 들어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작살 맞은 거대 괴물 물고기

    ”너무 아파요.” 대가리에 작살이 꽂힌 거대 물고기 한마리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남 플로리다 바다속에서 작살이 꽂힌 채 바다 속 암초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거대 물고기가 다이버들에게 목격됐다. 이 물고기의 이름은 ‘골리앗 그루퍼’(Goliath Grouper)로 길이는 대략 2m, 몸무게는 300kg이 훌쩍 넘는 대형 어종이다. 골리앗 그루퍼는 ‘바다의 포식자’로도 불리나 먹는 것만 포식일 뿐 성격이 온순하고 겁이 많다. 다이버 에이미 레시는 “내 등 뒤 약 20피트 떨어진 곳에 골리앗 그루퍼가 있었다.” 면서 “작살 맞은 모습을 처음 본 순간 소름이 돋았다.”고 밝혔다. 골리앗 그루퍼는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어 고의로 포획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나 몸이 크고 맛이 좋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 야생동물 보호협회 칼리 세겔슨은 “사진을 봤을 때 누군가 일부로 작살로 잡으려 한 것이 분명하다.” 면서 “골리앗 그루퍼는 마치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따라 작살로 쉽게 잡힌다.”고 말했다. 한편 이 골리앗 그루퍼에게 박힌 작살은 다이버들에 의해 제거됐으나 살아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터넷뉴스팀   
  • 英대표작가 12인이 그린 2012런던 그리고… 백남준이 남긴 1988서울

    英대표작가 12인이 그린 2012런던 그리고… 백남준이 남긴 1988서울

    런던올림픽이 한창이다. 선수들과 선수를 응원하는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낸 작품들이 전시된다. 귀여운 호돌이가 인상적이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의 추억을 되새겨볼 기회도 마련됐다. ●英낡은 전통 이미지 대신 현대적 예술 과시 8월 3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 본점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아트포스터전’이 열린다.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영국이 노리는 목표 가운데 하나는 영국이 여전히 전통에 얽매인 낡은 국가라는 이미지를 떨쳐버리고, 오랜 전통 위에 서 있지만 현대적이고 멋진 문화예술도 쌓아 왔다는 점을 선전하는 것이다. 이미 TV를 통해 본 사람들은 눈치챘겠지만 경기장이 세련된 보라, 그러니까 문화예술 쪽에서 가장 선호하는 색깔로 뒤덮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문화예술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올림픽의 공식 포스터는 영국의 대표작가 12명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바로 이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다. 영국 골드스미스의 교수이자 데미안 허스트로 상징되는 yBa(Young British Artists·젊은 영국미술가)의 스승으로 유명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스톱워치와 ‘GO’라는 문자는 간결하게 융합해 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크리스티 오필리는 작품 ‘무명의 주자를 위하여’에서 육상선수의 모습을 그리스 도자기 형태에 담아 둬 역사성을 강조했다. 오륜의 패턴을 다양하게 변주한 레이첼 화이트리드의 ‘런던2012’도 재미있다. 앤시아 해밀턴은 ‘다이버들’이란 작품을 내놨다. 콜라주 기법으로 역동적 조각 작품을 선보여 왔던 작가는 싱크로나이즈드 수영 선수들을 화면 아래에 배치한 뒤 마치 다리로 오륜기를 돌리는 듯한 광경으로 도전하는 올림픽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색을 광학적으로 분할한 작품으로 유명한 브리짓 라일리는 ‘장미, 장미’라는 작품에서 영국을 상징하는 장미의 색깔을 광학적으로 나눈 색의 마술을 선보인다. 앞서 2008년 테이트모던갤러리에서 올림픽 선수들이 전시장을 질주하는 퍼포먼스로 열광적인 반응을 받았던 마틴 크리드는 오륜기 색을 기초로 올림픽을 상징하는 연단을 재현해 스포츠정신에 대한 존경을 보여줬다. 런던의 랜드마크인 빅벤을 색으로 분할해 둔 사라 모리스의 ‘빅벤’도 이채롭다. 영국 현대 작가들의 흐름을 엿본다는 점에서는 8월 19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열리는 ‘쿨 브리타니아’전도 참고할 만하다. ●오륜기 워터스크린·호돌이 설치물, 향수 자극 1988년 서울올림픽을 추억할 수 있는 전시도 있다. 9월 16일까지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백남준 탄생 80주년 전이다. ‘쿠베르탱’은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 쿠베르탱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으로 여러 대의 모니터와 네온으로 인간과 오륜을 형상화했다. ‘올림픽 레이저 워터스크린’은 백남준의 유일한 설치 레이저 작품으로 오륜과 태극기의 4궤(건, 곤, 감, 이) 문양 등을 한데 어우러지게 해 뒀다. 빛을 이용하는 야외 설치 작품인 만큼 매일 밤 2차례 선보인다. ‘메가트론’은 무려 150대의 TV모니터로 구성한 하나의 대형화면에 역동적인 스포츠 경기 장면을 담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누구냐 넌?”…바닷속 ‘괴물 물고기’와 한 컷

    거대한 크기의 납작하고 괴상한 모양의 물고기와 다이버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된 이 사진은 심해 포토 저널리스트인 브라질 출신의 다니엘 보텔요가 촬영한 사진이다. 2년 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바다에서 촬영된 이 사진은 그동안 폴더 속에 넣어두고 잊고 지내다 최근 발견해 페이스북에 올린 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보텔요는 “고래 촬영을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이 물고기를 촬영했다.” 면서 “이틀도 안돼 페이스북에서 1000명의 ‘좋아요’(like)를 받았다.” 며 기뻐했다. 사진 속 이상하게 생긴 물고기는 학명 ‘몰라 몰라’(Mola mola)로 불리는 ‘개복치’다. 개복치는 몸무게가 최대 2000kg까지 나가는 거대 물고기로 경골어류 중에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무겁다. 또한 국내에서도 간혹 포획돼 식도락가들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보텔요는 “개복치는 사람에게 잘 길들여지는 물고기지만 근처에 다이버들이 있는 것을 싫어해 쉽게 사진을 찍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 개복치가 강아지처럼 나를 졸졸 따라 다녔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연히 좋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에비앙마스터스] 박인비 “태극기 휘감으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처럼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싶었어요.” 올림픽 열전 이틀째의 열기가 런던을 뒤덮는 동안 도버해협 건너 프랑스에서는 스물넷의 박인비가 태극기로 온몸을 휘감았다. 에비앙-르뱅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에게 내려오는 전통 세리머니다. 앞서 박인비는 신들린 퍼터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함께 출발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보기는 2개로 막고 전·후반홀 각 4개의 버디를 뽑아낼 만큼 퍼터가 휙휙 날았다.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대회 두 번째로 우승한 한국선수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대회 전통대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스카이다이버가 건네준 태극기로 몸을 감싼 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오늘 나도 그 기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라운드에서 많은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반까지도 우승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마무리가 좋았다. 특히 퍼트가 잘 됐다. →LPGA 투어 4년 만의 우승이다.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나. 4년이라지만 훨씬 길게 느껴졌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16∼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나. -17번홀과 18번홀은 전장이 길지 않은 홀이어서 버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버디를 하는 홀이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카이다이버가 내려와 태극기를 건네줬다. -에비앙마스터스에만 있는 이벤트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태극기를 몸에 휘감는 것을 봤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을 이뤘다. →퍼트가 너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이 있었나. -다섯 차례 이 코스에서 경기를 했는데 그린이 너무 어려웠다. 올해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나는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 →내년에는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내년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오게 돼 영광이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가 될 자격이 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수중 태권발차기

    수중 태권발차기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열린 제1회 코엑스 아쿠아림픽에서 정어리 2만여 마리가 둘러싼 가운데 2명의 다이버가 수중태권도를 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발트해 UFO 정체는 나치군 비밀무기?

    ‘발트해 UFO’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이 사용했던 비밀무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2차 세계대전 전문가인 전직 스웨덴 해군장교 앤더스 오텔러스는 “‘발트해 UFO’는 잠수함의 레이더를 교란시키는 대(對)잠수함 무기 체계일 수 있다.”고 스웨덴 현지 신문 익스프레선을 통해 밝혔다. 오텔러스의 이같은 주장은 최근 해저 탐사에 나선 다이버들이 발견한 콘크리트와 철근 구조물 때문이다. 오텔러스는 “다이버들이 발견한 그물망이 잠수함 레이더를 교란시켜 잠수함을 해저에 충돌하게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발트해 해저 탐사대인 ‘오션 엑스’의 베테랑 다이버 호저본 역시 “오텔러스의 주장이 ‘발트해 UFO’ 실체를 입증할 후보 중 하나로 보인다.”면서 “그 물체는 해저 아래에 확실히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탐사대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 그 물체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몇 주 뒤 추가 탐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편 ‘발트해 UFO’는 지난해 5월 보트니아만 해저 90m 지점에서 포착된 미확인 수중물체(USO)로, 지난달 초 수중음파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선 밀레니엄 팔콘을 닮은 지름 60m의 원반형 물체로 확인됐다. 이에 탐사대는 수중 카메라 등의 장비를 지니고 일대를 탐사하려 했으나 ‘발트해 UFO’ 주변 200m 이내로 접근하면 기기들이 작동을 멈추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깊은 바다 속 ‘형광빛 생명체’ 대량 포착

    빛 한줄기 닿지 않는 깊은 바다 속에서 네온 빛으로 반짝이는 생명체를 포착한 사진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숨어있는 빛’을 찾은 곳은 아프리카 대륙과 아라비아 반도 사이에 있는 홍해(Red Sea)의 깊은 해저다. 다이버들이 깊은 바다 속에서 자외선촬영기를 이용해 포착한 이 생물들은 뇌산호부터 희귀 조류, 생체발광 능력을 가진 박테리아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 컬러풀한 생물들의 모습은 생물체 표면의 세포가 자외선 빛에 반사돼 나타난 것이며, 일반적으로는 전혀 다른 색상을 띤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해저 15m 지점에서 포착한 워터릴리(water lily). 표면 전체가 형광 초록빛으로 빛나는 이 수중 식물은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이밖에도 형광의 오렌지 빛깔과 울퉁불퉁한 외모가 인상적인 스콜피온 피시(쏨뱅이)와 형광 연두빛의 돌산호, 뇌산호 등이 인상적이다. 한편 자외선촬영기를 이용한 이 ‘형광 다이브’(Fluorescent Dive) 기술은 다이버들이 깊은 바다에 사는 신종 생물들을 발견하기 위한 탐사에 주로 사용한다. 이번 홍해 탐사에서도 희귀어류를 찾아내고 작은 산호초의 생김새까지도 자세한 관찰이 가능했다는 점 등 해양탐사에 큰 도움이 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발트해 UFO’ 접근하면 전자기기 먹통 미스터리

    ‘발트해 UFO’ 접근하면 전자기기 먹통 미스터리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발트해 심해에서 발견한 기이한 원반형 물체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됐다. 이 미스터리 물체는 지난 해 5월 발견 이후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발트해 해저 90m 지점의 밑바닥에서 포착했다. 이달 초 수중음파탐지기로 확인한 결과 직경 60m의 원반형 모습으로 추정돼 일부에서는 바다에 추락한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해저탐사팀인 오션 엑스(Ocean X)이 전문 다이버들을 고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미스터리물체는 그을린 흔적이 있는 거대한 돌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단에는 입구로 보이는 원형의 돌이 자리잡고 있다. 오션엑스의 베테랑 다이버인 스테판 호저본은 “물체 가까이 다가가면 일부 카메라나 전자기기들이 작동을 멈추거나 전원이 아예 꺼지는 희귀한 현상이 발생했다.”면서 “기기의 종류는 가리지 않으며 물체 근처에 대기 중인 잠수함의 위성전화 까지 먹통이 되기도 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그 물체에서 약 200m 가량 벗어나자 기기들이 다시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시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기기들의 이상 작동현상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탐사 대원인 데니스 애스버그는 “나는 이 물체가 매우 특별하고 독특하다는 사실을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양탐사전문가들도 이 물체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로 구성된 탐사팀은 다음 주 다이버를 동원해 추가적인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다이버가 직접 포착한 영상을 토대로 만든 ‘발트해 미스터리 물체’의 가상도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암컷이 낳은 알, 입에 넣어 보호하는 ‘부성애 물고기’

    기막힌 부성애? 수정된 알을 입에 넣은 뒤 부화할 때까지 입에서 꺼내지 않고 보호하는 특이한 번식을 하는 물고기가 소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자 보도에 소개된 이 물고기는 말레이시아 연안에 사는 농어목 동갈돔과의 카디날피시(cardinalfish)로 ‘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라 부르는 독특한 번식방법을 가졌다. . 마우스브리더란 암컷이 산란을 한 뒤 그 알을 자신의 입에 물고 있으면 수컷이 다가와 알들을 수정시키고, 암컷은 수정된 알들이 부화해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입에 계속 물고 보살피는 방식이다. 부화해 새끼가 된 후에도 위험이 닥칠 경우 어미의 입안으로 한꺼번에 도망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카디날피시는 일반 마우스브리더 물고기들과 달리 수정된 알들을 수컷이 입에 넣어 보관한다는 특징이 있다. 수컷이 알을 입에 물고 있는 몇 주의 시간동안은 먹이를 섭취할 수도 없지만,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배고픔을 인내하는 ‘부성애’를 보인다. 카디날피시 수컷이 알을 물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한 전문 다이버는 “일반적으로 암컷이 알을 낳은 뒤 수컷이 수정시키면 암컷이 이 알들을 입에 물고 있지만, 카디날피시는 반대”라면서 “이는 알을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기존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체 물고기가 마우스브루더 번식 방법으로 입에 넣은 알 중 30%는 어쩔 수 없이 삼키게 되거나, 먹이를 먹지 못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스스로 이를 먹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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