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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다이빙벨의 진실…BIFF 논란작 ‘다이빙벨’ 공개

    그날, 다이빙벨의 진실…BIFF 논란작 ‘다이빙벨’ 공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가장 뜨거운 감자는 영화 ‘다이빙벨’이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난 6일 때마침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는 앞으로도 일반 극장 상영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이빙벨’은 제목 그대로 세월호 참사 당시 투입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다. 현장을 취재했던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 대한 일방적인 변호처럼 흐를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영화는 꼼꼼한 영상 기록과 감성적인 영상미가 균형을 잡으면서 다큐멘터리의 틀거지를 무리 없이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화는 ‘세월호 사건 발생 7시간 동안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다’고 고발하면서 시작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참사 현장을 돕기 위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들고 온 이종인 대표가 왜 결국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77분간 펼쳐진다. 초반부는 이 대표가 1억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들여왔지만 처음에는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쫓겨났다가 해양경찰과 유가족의 요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 대표의 인터뷰, 당시 유가족과 해경청장과의 대화 장면, 언딘 측의 입장 등이 비교적 생생히 담겼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영화는 우여곡절 끝에 다이빙벨이 투입됐지만 정부의 방해와 언론의 오보로 다이빙벨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다이빙벨을 실은 배를 대게 했다거나 다이빙벨의 공기주입선이 누군가에 의해 잘려 나갔다는 음모론도 제기된다. 특히 영화는 수중에서 20시간 작업이 가능하다는 다이빙벨 안에서 다이버들이 빵과 음료수를 먹으며 버티는 모습도 공개함으로써 이 장비가 효과적이었음을 에둘러 설명한다. 영상에는 참사 초기 상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이상호 기자는 “팽목항에 가서야 진실이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진실을 면밀하게 파헤치기 위해 모든 영상 자료를 확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이 영화는 세월호 사건을 영화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상징이자 소품”이라고 말했다. 물론 곳곳에서 증거가 불충분한 음모론이 제기되거나 기자의 감정 과잉이 드러난 부분은 아쉽다. 그러나 영화를 본 관계자들 가운데는 “고발성 다큐멘터리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는 견해가 많다.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를 연출했던 정지영 감독은 “이 영화가 미리 계획됐다기보다는 그동안 찍었던 영상 자료로 만들어져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다. 하지만 영화적 짜임새를 갖췄고 정서적인 접근에도 성공했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정지욱씨는 “반대쪽의 이야기도 조금 담아 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몰랐거나 간과했던 사실을 적시해 줬고, 시기적으로 적절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에서 두 차례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한 영화는 앞으로 일반 극장에서 개봉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시네마달의 김일권 대표는 “당초 영화 상영 금지를 주장했던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과 단원고 유가족들이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이달 안에 일반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만의 휴양지’ 사려면 얼마? 열대섬 가격 보니

    ‘나만의 휴양지’ 사려면 얼마? 열대섬 가격 보니

    고운 모래사장과 열대야, 그리고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는 나만의 섬, 얼마면 살 수 있을까?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상에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공화국의 토바고 아일랜드가 시장에 나왔다. 총 면적 121만 4000㎡(약 36만 7250평)인 이 섬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보호구역 근처에 자리잡아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해변 길이는 약 5㎞에 달하며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빛이 장관인 바다가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 바다에는 오래된 난파선 수 대가 가라앉아 있어 신비로운 바다 속을 구경하려는 다이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판매를 맡고 있는 부동산업체는 “이 섬은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을 지닌, 세계에서 얼마 남지 않은 섬”이라면서 “열대의 우림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 럭셔리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가 밝힌 섬의 가격은 171억 8000만원 선이다.  부동산 업체 측은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높고 리조트가 들어서면 다양한 레저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유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거대 백상아리, 동족 잡아먹는 희귀 장면 포착

    거대 백상아리, 동족 잡아먹는 희귀 장면 포착

    바다의 포식자 상어가 동족 상어를 잡아먹는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호주 남부 냅튠섬 인근 해상 보트 위 다이버들에게 큰 상어가 작은 상어를 잡아먹는 일명 '동종포식'(同種捕食·cannibalism)이 목격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식인상어로도 유명한 백상아리. 영화 '죠스'로 악명을 떨친 이 상어는 종 가운데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놈으로 분류된다. 사건은 항해 도중 발생했다. 보트 옆에 미끼를 달아 상어가 이를 먹는 장면을 구경하던 중 거대한 상어가 달려든 것. 미끼를 먹던 상어는 약 2.6m 크기의 작은 덩치를 가진 백상아리. 그러나 이보다 두배나 더 큰 백상아리가 달려들어 작은 상어를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촬영한 영국 런던 출신의 다이버 아담 말스키(33)는 "작은 상어가 나타난지 불과 몇 초 후 거대 상어가 등장해 공격하기 시작했다" 면서 "면도날 같은 날카로운 이빨로 작은 상어를 물어뜯기 시작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그간 수많은 다이빙 중 18번이나 상어를 목격했지만 한번도 나를 공격한 적이 없었다" 면서 "상어가 호기심이 많을 뿐 공격적이지는 않다는 기존 생각이 이번 장면을 보고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상어가 상어를 잡아먹는 사례는 많지 않지만 종종 학계에도 보고된다. 뚜렷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연계의 이같은 동족포식 현상은 주로 영역 침범과 관계가 많다.  사진=Top photo/Barcroft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깊이 40m…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화제

    깊이 40m…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 화제

    혹시 평소 잠수를 즐기지만 동네 수영장의 깊이가 마땅치 않았던 분들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12층 건물 높이에 육박하는 깊이 40m의 수영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수심 4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알려진 Y-40 딥 조이(Deep Joy)의 자세한 사항을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탈리아 몬테그로토 테르메의 테르메 밀리피니 호텔에 위치한 이 수영장은 깊이가 무려 40m에 달하는데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예수 그리스도 상(38m),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45m) 높이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12층 건물 높이 또는 2층 버스 9대를 층층이 쌓아올린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처음부터 40m 깊이로 풍덩 빠지는 구조는 아니다. 해당 수영장은 –1.3m, -12m처럼 다양한 깊이의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40m에 이르는 깊이의 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 장비는 수영장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40m 풀 안쪽에는 호텔 방문객들이 잠수 중인 스쿠버 다이버와 수영장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수중통로까지 존재한다. 이곳을 통하면 몸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40m 수영장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총 4300 입방 미터(cubic meter) 규모에 32~34℃ 수온이 꾸준히 유지되는 해당 수영장은 이탈리아 건축가 에마누엘레 보레토에 의해 설계됐다. 그는 “이 수영장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 수영장을 장기적으로 호텔 뿐 아니라 지역 사회발전까지 기여할 수 있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Y-40 딥 조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네모 33(Nemo 33)이었다. 참고로 이곳의 최대 깊이는 34.5m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무려 12층 높이…세계서 가장 깊은 40m 수영장

    무려 12층 높이…세계서 가장 깊은 40m 수영장

    혹시 평소 잠수를 즐기지만 동네 수영장의 깊이가 마땅치 않았던 분들은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이 어떨까? 12층 건물 높이에 육박하는 깊이 40m의 수영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수심 40m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으로 알려진 Y-40 딥 조이(Deep Joy)의 자세한 사항을 2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탈리아 몬테그로토 테르메의 테르메 밀리피니 호텔에 위치한 이 수영장은 깊이가 무려 40m에 달하는데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예수 그리스도 상(38m), 미국 뉴욕 자유의 여신상(45m) 높이와 맞먹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12층 건물 높이 또는 2층 버스 9대를 층층이 쌓아올린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물론 처음부터 40m 깊이로 풍덩 빠지는 구조는 아니다. 해당 수영장은 –1.3m, -12m처럼 다양한 깊이의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20~40m에 이르는 깊이의 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쿠버 다이빙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이 장비는 수영장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40m 풀 안쪽에는 호텔 방문객들이 잠수 중인 스쿠버 다이버와 수영장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수중통로까지 존재한다. 이곳을 통하면 몸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40m 수영장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총 4300 입방 미터(cubic meter) 규모에 32~34℃ 수온이 꾸준히 유지되는 해당 수영장은 이탈리아 건축가 에마누엘레 보레토에 의해 설계됐다. 그는 “이 수영장은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이 수영장을 장기적으로 호텔 뿐 아니라 지역 사회발전까지 기여할 수 있는 명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Y-40 딥 조이가 등장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영장은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네모 33(Nemo 33)이었다. 참고로 이곳의 최대 깊이는 34.5m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마워요!’ 거대 쥐가오리에 감긴 낚싯줄 풀어주는 다이버들 포착

    ‘고마워요!’ 거대 쥐가오리에 감긴 낚싯줄 풀어주는 다이버들 포착

    스쿠버 다이버들이 낚싯줄이 감겨 위기에 처한 거대 쥐가오리(만타 레이·manta ray)를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은 중남미 국가인 코스타리카의 배트(Bat)섬 인근 해안에서 다이빙을 하고 있던 브라질의 토마즈 몬테이루(Thomaz Monteiro)와 캐나다인 브라이언 톰슨(Brian Thompson)이 쥐가오리에게 뒤엉켜 있던 낚싯줄을 제거해 준 것이다. 이들은 가오리를 구조하는 상황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았고, 최근 1분여 분량의 당시 촬영 영상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쥐가오리가 헤엄쳐 가는 방향을 따라 스쿠버가 낚싯줄을 제거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이버의 도움으로 낚싯줄이 모두 제거된 가오리가 햇빛을 받으며 미끄러지듯 자유롭게 헤엄쳐나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낸다. 당시 상황에 대해 몬테이루는 “뭐라 말로 형언하기 어렵다. 깊은 유대감이 느껴졌다. 짜릿하면서도 벅찬 기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는 불법 어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쥐가오리는 몸집이 크기로 유명한 해양생물로 열대·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매가오리과 생물이다. 사진·영상=Oceano VideoSub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혹시 잠수함? 다이버들 몰타 바다 속에서 거대 개복치 조우

    혹시 잠수함? 다이버들 몰타 바다 속에서 거대 개복치 조우

    바다 속을 유영하는 거대 물고기와 스쿠버 다이버의 환상적인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Die Welt)는 11일 몰타 고조섬 인근 바다 속에서 포착된 사람과 개복치(Mola mola)의 아름다운 교감 순간을 소개했다. 개복치는 ‘맘보’라고도 불리는 거대물고기로 납작하고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퇴화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어류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에릭 반 데르 쿠트’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으로 수심 15미터에서 개복치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는 “이전에 본적 없는 가장 큰 개복치”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치 잠수함이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큰 덩치의 개복치를 볼 수 있는데, 개복치와 함께 헤엄치는 세 명의 스쿠버 다이버들의 모습을 통해 개복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아름다운 이 장면은 지난 8월 21일 에릭 반 데르 쿠트라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현재까지 15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개복치는 최대 3.3미터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2톤이 넘어 경골어류 중 가장 큰 어류로 알려져 있다. 또 개복치는 한 번에 3억 개의 알을 낳으며 해파리를 주식으로 하는 ‘보호어종’으로 분류 되고 있다. 사진·영상=Erik van der Goot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바다속에서 거대 개복치 만난 다이버 모습 ‘환상’

    바다속에서 거대 개복치 만난 다이버 모습 ‘환상’

    바다 속을 유영하는 거대 물고기와 스쿠버 다이버의 환상적인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 벨트(Die Welt)는 11일 몰타 고조섬 인근 바다 속에서 포착된 사람과 개복치(Mola mola)의 아름다운 교감 순간을 소개했다. 개복치는 ‘맘보’라고도 불리는 거대물고기로 납작하고 꼬리지느러미가 거의 퇴화된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어류다. 영상을 촬영한 이는 ‘에릭 반 데르 쿠트’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으로 수심 15미터에서 개복치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는 “이전에 본적 없는 가장 큰 개복치”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마치 잠수함이 아닐까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큰 덩치의 개복치를 볼 수 있는데, 개복치와 함께 헤엄치는 세 명의 스쿠버 다이버들의 모습을 통해 개복치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은 아름다운 이 장면은 지난 8월 21일 에릭 반 데르 쿠트라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공개 후 현재까지 15만 이상 조회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개복치는 최대 3.3미터까지 자라며 몸무게는 2톤이 넘어 경골어류 중 가장 큰 어류로 알려져 있다. 또 개복치는 한 번에 3억 개의 알을 낳으며 해파리를 주식으로 하는 ‘보호어종’으로 분류 되고 있다. 사진·영상=Erik van der Goot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상어는 남자를 더 미워한다?…女보다 공격률 높아

    상어는 남자를 더 미워한다?…女보다 공격률 높아

    추석 연휴를 맞아 외국 해변으로 물놀이를 떠날 예정이라면 다음 조사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어가 이유 없이 남성을 공격할 확률이 여성을 공격할 확률보다 약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본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상어의 공격을 받은 피해자 중 84%가 남성이었으며, 상어의 공격으로 사망한 남성은 여성에 비해 89% 더 많았다.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바다에 머무는 평균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측했다. 1982~2011년 동안 상어가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해 사망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호주에서 발생한 ‘상어 사고’는 총 171건으로 이중 32명이 사망했으며, 같은 기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격 받은 사람은 132명, 사망자 28명, 미국에서는 769명 중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에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이유는 호주 사람들이 유독 물놀이를 많이 즐기기 때문이며, 특히 호주에는 백상아리나 황소상어 등 사람을 공격하는 성향이 짙은 상어가 많이 서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물놀이의 종류에 따라 상어 관련 사고의 비율도 달라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서퍼가 일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보다 상어의 공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기간 중 상어의 공격을 받은 서퍼는 63명이었지만, 일반 해수욕객은 44명, 스쿠버 다이버는 26명에 불과했다. 다만 스쿠버 다이버와 스노클러가 서퍼보다 치명상을 입을 위험이 높았는데, 이는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은 대체로 몸 전체가 물속에 잠긴 채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머리와 상반신을 공격당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서퍼는 팔다리를 공격당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번 주에 발간되는 ‘연안관리 국제저널’(journal Coastal Management)에 실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165만원에 판다 소유자” 中베이징 동물원 캠페인 논란

    “165만원에 판다 소유자” 中베이징 동물원 캠페인 논란

    중국 베이징 동물원이 1만 위안(약 165만원)에 판다의 소유자가 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망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 동물원 직원의 말로는 동물원 관리규정에 따라 500위안(약 8만원)을 기부하면 소유자 증서가 발행돼 1년 내내 무료로 동물원을 방문해 자신이 소유한 동물을 볼 수 있다. 또 1만 위안 이상 기부하면 이름을 부여할 수 있는 권한을 얻을 수도 있다. 소유자의 권리는 1년간 유효하며, 현재 30종 이상의 동물에 개인이나 단체의 소유자가 원하는 이름이 붙어있다. 희귀 동물의 경우에는 소유자 권한의 비용이 비싸진다. 예를 들어 판다는 보통 1만 위안 이상으로 상한가는 없다. 기부자가 스스로 금액을 설정할 수 있다. 이 캠페인은 사람들에게 동물보호 의식을 향상해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히고 있다. 자신이 소유자가 돼도 동물은 동물원에서 사육되며 소유자는 유효 기간 내에 6회에 걸쳐 사육사의 동행 아래 먹이를 주거나 만져볼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또 동물이 아프거나 하면 해당 소유자에게 즉시 통보돼 수시로 동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한 예로 출산 예정인 부부들은 자신이 아이와 함께 성장 과정을 보기 위해 출산 예정에 있는 동물을 문의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캠페인을 둘러싸고 일부 네티즌 “동물원이 돈벌이에 매달려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도 있다. 생물다양성 국제 연구 프로그램인 ‘다이버시티스’의 일원인 동물보호가 양다오더는 “현재 일부 동물원은 자금이 부족해 사육의 책임을 완수할 수 없고 사자나 호랑이 등의 대형 육식동물은 먹이가 부족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면서 “동물원을 폐쇄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으므로 소유자를 모집하는 것은 가치 있는 보호 방식”이라고 말한다. 또 그는 “소유자나 일반인이 감독할 수 있도록 동물원은 자금의 용도를 공개해야 하며 소유자도 자금이 확실히 동물보호를 위해 쓰이게 보호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중에서 고래상어와 충돌하는 다이버 모습 ‘아찔’

    수중에서 고래상어와 충돌하는 다이버 모습 ‘아찔’

    바다에서 수중 촬영 중인 다이버가 거대한 고래상어(whale shark)와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돼 화제다.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고래상어와의 충돌’(Insane Shark Crash)이란 제목의 57초 분량의 영상에는 수중에서 다랑어를 사냥하는 다이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커다란 다랑어 한 마리가 다이버 중 한 명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 창을 든 다이버가 급히 손가락을 치켜들어 한 방향을 가리킨다. 촬영 중이던 다이버가 카메라를 팬(fan) 하자 거대한 고래상어와 마주한다. 당황한 다이버가 몸을 피하려 하지만 고래상어의 육중한 몸짓을 피할 재간은 없는 듯하다. 카메라를 든 다이버가 고래상어와 충돌하고 고래상어의 지느러미에 다이버의 머리가 맞는다. 한편 고래와 충돌한 다이버는 다행스럽게도 아무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JukinVideo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 | 멕시코 Mexico- 당신의 허니문이 코수멜이어야 하는 이유

    그에게 문자를 보냈다. 허니문은 코수멜Cozumel Island이 어떻겠냐고. 일생에 한번은 코수멜을 방문해야 했던 마야 여인들처럼, 일생에 한번은 멕시코를 여행해야 하고, 그것이 허니문이라면 코수멜인 것이 좋겠다고. 코수멜은 아주 먼 옛날부터 생명의 섬, 잉태의 섬이었으므로. 이스라 코수멜 Isla Cozumel 코수멜섬은 멕시코만 하단에서 불쑥 솟아오른 유카탄 반도, 그 반도에서 20km 떨어진 캐리비안 해상에 자리잡고 있다. 킨타나 오Quintana Roo주에 속해 있으며 섬의 수도는 산 미구엘. 멕시코 최대의 유인도이자, 마야 유적지와 해양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해마다 200만명이 찾아오는 대표적인 크루즈 기항지다. 새들이 먼저 발견한 낙원 아마도 당신은 지구상에 ‘코수멜’이라는 섬이 있다는 사실을 지금 처음 들었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멕시코는 대한민국에서 너무나 먼 나라이고, 마야 문명은 오래전에 사라졌으며, 코수멜은 제주도보다도 작은 섬이니 말이다. 그나마 정보다운 정보를 준 사람은 칸쿤에서 만난 미국인 밥 할아버지였다. “코수멜에 간다고? 페리를 타고 섬에 도착하면 선착장 앞에 커다란 제비상이 있을 거야. 코수멜은 제비의 땅Cuzaam Luumil이거든. 그래서 원래 이름도 쿠싸밀Cuzamil이었고. 남아메리카로 이동하던 제비떼가 쉬어 갔던 곳이 코수밀이었거든. 뭐, 대부분의 관광객들이야 이런 사실에 관심도 없지만.” 제비처럼 날쌘 페리는 육지를 떠난 지 30분 만에 코수멜 선착장에 주민들과 뒤섞인 여행자들을 쏟아냈다. 정말로 선착장 입구에는 커다란 새 조각상이 날개를 활짝 펼쳐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는데 밥의 귓띔이 아니었다면 사실 제비인 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제비들이 먼저 그 가치를 알아봤던 ‘쉬어 갈 만한 섬’ 코수멜은 지금 캐리비안해를 항해하는 크루즈십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항지가 됐다. 코수멜의 크루즈 선착장에는 비수기에도 한 달에 5~9척, 성수기에는 무려 25~32척의 크루즈가 입항한다. 마이애미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크루즈 선착장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와 비교해 면적647km²은 3분의 1이고, 인구약 8만5,000명는 6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코수멜은 연간 200만명이 방문하는 멕시코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오로지 당신에게 허락된 시간일 뿐. 저녁이 되면 다시 배를 타고 떠나 버리는 성마른 여행자들을 위해 코수멜은 효율적인 ‘수용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를 테면 ‘찬카납공원Chankanaab Park’이 그렇다. Chakanaab Beach Adeventure Park South Coastal Road 5 miles 성인 21달러, 어린이 14달러 월~토요일 08:00~16:00 스쿠버다이빙 45달러, 스노클링 15달러 www.cozumelpark.com 바다놀이터, 찬카납해양공원 찬카납은 작았다. ‘작은 바다Little Sea’라는 뜻의 마야 이름 그대로 이 천연의 라군은 잔잔한 연못 같았다. 잠시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물속을 비추는 순간, 커다란 크랩 한 마리가 바위틈으로 나왔다가 산호 사이로 사라졌다. 그 뒤를 쫓아 뛰어들고 싶지만 찬카납 라군에서는 수영이 철저하게 금지되어 있다. 하지만 이 작은 바다에 얼마나 많은 물고기와 해양동물들이 살고 있는지는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다. 최고의 자연수족관이라는 표현대로다. 찬카납은 작지만 찬카납해양공원은 작지 않다. 1980년에 해양생태계 보존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사람의 접근을 막는 대신 자연과 인간이 사이좋게 공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시작했다. 그래서 찬카납해양공원은 멕시코의 역사, 문화, 자연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어드벤처비치파크가 됐다. 부드러운 모래가 깔린 자연 풀장에서의 수영은 물론이고 바다로 조금만 나가도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명소가 나온다. 공기호스가 연결된 헬멧을 쓰고 잠수할 수 있는 씨트렉Sea Trek도 있고 물개쇼도 진행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높은 프로그램은 역시 돌핀 수영이다. 돌고래를 품에 안아 보거나 수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양스포츠만 있는 것도 아니다. 수백 종의 열대 식물이 자라는 정원을 거닐거나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고, 데킬라 테이스팅을 할 수도 있다. 좀더 아드레날린을 분출할 방법을 찾는다면 지프라인을 추천한다. 시작하자마자 맥없이 끝나 버리는 단 한번의 줄타기가 아니라 7개의 타워 사이를 날아서 이동하는 장쾌한 경험이다. 처음에는 발을 떼기조차 두려워하던 사람들도 거의 1km에 달하는 지프라인 비행을 마치고 나면 개인기 현란한 공중묘기를 마다하지 않는 지프라인의 달인이 될 수 있다. 천국의 수심은 제로 결국 다른 표현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코수멜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지상의 낙원’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 ‘낙원 인증’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특히 그 낙원이 물속에 있다면 말이다. 코수멜은 멕시코에서 온두라스까지 캐러비안해를 따라 1,000km 정도 이어진 그레이트 마얀 리프Great Mayan Reef에 속해 있다. 65종의 경산호와 350종의 연체동물, 비늘돔, 해면동물, 노랑가오리 등 500여 종의 물고기로도 모자라 예수상, 성모상도 바다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더 흥분되는 소식은 이 바다의 수질이다. 26~27℃ 사이의 따뜻한 수온, 60m 이상의 가시거리라니. 하지만 코수멜은 이 장점도 가볍게 넘어선다. 코스멜과 리비에라 마야 지역의 지질은 온통 석회암이라 땅 아래에는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복잡한 수중 동굴들이 형성되어 있다. 입구와 출구를 표시한 수중지도가 있을 정도다. 그런데 당신은 다이버가 아니고 그리하여 천국은 너무나 멀다고?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수면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당신을 위해 거북이들이 모래사장으로 올라와 알을 낳고, 악어들이 기슭에서 헤엄치고, 심지어 돌고래는 당신의 발끝을 밀어 수중에서 뛰어오르게 도와주기도 한다. 코수멜은 아름다운 해변과 100여 개가 넘는 리조트(코수멜은 4,200여 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마얀 유적지가 펼쳐져 있다. 남북 길이는 약 48km, 동서 폭은 16km 정도니 렌터카를 빌리면 섬 어디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다. 얼음을 채운 블루 마가리타 한잔을 옆에 놓고 하루 종일 해변에 누워 있다가 밤이 되면 섬의 수도인 산 미구엘San Miguel의 델 솔 광장으로 내려가 라이브 음악에 맞춰 살사를 춰도 좋다. 천국에 대한 증언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별이 빛나는 천국의 바다 코수멜은 작지만 단조로운 섬이 아니다. 본토와 마주보고 있는 서해안에는 수도 산 미구엘San Miguel을 중심으로 한 다운타운과 리조트들이 몰려 있고, 식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된 동해안에는 고즈넉한 프라이빗 해변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올인크루시브로 운영되는 이슬라 파시온Isla de Pasion은 하루 나들이로 좋은 곳이다. 산 미구엘의 선착장을 출발해 30분 정도 달리면 옥빛 라군으로 포위된 섬에 도착한다. 입장료에 왕복 배편과 해먹, 선베드, 샤워 사용, 발리볼, 수중 트램폴린, 카약, 페달 보트뿐 아니라 오픈 바에서 제공되는 음료수와 점심식사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아보카도를 듬뿍 넣은 과카몰리Guacamole, 닭고기 바비큐, 마히 마히 생선요리 등을 즐길 수 있다. 섬 전체가 그레이트 마얀 리프에 속해 있는 코수멜은 어디서 스노클링을 해도 실패하지 않지만 특별히 엘 시엘로El Cielo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불가사리 때문이다. 바다 속에서 별을 볼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이 ‘천국’이다. 코수멜의 별은 그리 깊지 않은 곳에 있어서 수영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맨몸으로 잠수해서 불가사리를 만져 볼 수도 있을 정도다. 동해안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는 곳이 있으니, ‘색의 전망대’라는 뜻의 깔라 미라도르Cala Mirador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운 형태를 고스란히 살린 가구와 조형물을 해변에 전시하고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바다에 펼쳐지는 푸른색의 스펙트럼은 일일이 이름을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코수멜 토박이인 레이몬은 이 경치 포인트를 놓치지 않고 최근 바를 오픈했는데 그 바텐더가 바로 해변에 전시된 작품들의 조각가이니, 멋진 작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Isla de Pasion Carretera Costera Norte, Cozumel 77600, Mexico 어른 45달러, 어린이 30달러 보트출발 9:00, 11:00, 13:00(섬 체류 약 5시간) +52 (987) 872 5858 www.isla-pasion.com Cala Mirador Carretera Oriental 28km Cozumel, Quintana Roo, Mexico 10:00~16:00 +52 (998) 213 6968 소녀, 악어를 만나다 한국에 돌아온 지 2주쯤 지났을 때 이메일을 한 통 받았다. “잘 돌아갔나요? 여긴 이미 거북이 프로젝트가 시작됐어요. 지난 2주 동안 12개의 거북이알 둥지를 발견했답니다. 알아요. 많은 숫자가 아니죠. 하지만 우리가 계속 찾아볼 거예요. 또 연락해요. 친구.” 발레리아Gaia Valeria Romero는 코수멜의 콜롬비아 라군에서 악어를 관찰할 때 만났던 현지의 소녀였다. 이제 겨우 15살의 그녀는 악어와 거북이, 맹그로브 숲 등 섬의 해양생태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었다. 7살 때부터 FPMCQROOFundacion de Parques y Museos de Cozumel, Quintana Roo, 킨타나루 코수멜 공원박물관재단에서 지원하는 에코프로그램에 꾸준히 참가했기 때문. “매년 이 바다에 2만5,000여 마리의 거북이가 찾아와 산란을 해요. 5월부터 산란을 시작하는데 그 둥지가 6,000여 개나 되죠. 부화는 2달 정도 있다가 시작되어 10월까지 이어져요. 새끼 거북이가 태어나 바다까지 무사히 돌아갈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이 지역을 철저하게 보호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영은 절대로 금지예요. 대신 바다거북을 관찰하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죠.” 멕시코 정부는 1990년부터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지만 바다거북은 여전히 위기종이다. 킨타나 오주에서는 13개의 붉은바다거북loggerhead turtle 보존구역이 있는데 코수멜 최남단의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Punta Sur Eco Beach Park가 그중 하나다. 라군, 맹그로브, 산호, 해안 사구 등의 다양한 지형을 관찰할 수 있고, 각각의 지형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악어, 거북이, 새 등도 더불어 만날 수 있는데 발레리아를 만났던 콜롬비아 라군도 그중 하나다. 수심이 깊지 않은 콜롬비아 라군Colombia Lagoon에는 악어를 가장 가깝게 그리고 안전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브릿지와 타워를 설치했다. 이곳에 사는 악어 옐로아메리카 크로코다일은 코수멜의 고유종으로 가장 큰 것이 400kg 정도라고 했다. 대형 악어종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동작이 날쌔다. 코수멜의 그 요란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낀 곳은 셀라라인 등대Faro Celarain 전망대다. 공원입구에서 8km 정도 들어가면 섬의 가장 남단에 서 있는 하얀 등대를 발견할 수 있다. 수백년 동안 이 섬을 거쳐 갔던 탐험가와 해적들의 흔적은 등대 1층에 마련된 항해문화박물관Navigation and Cultural 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FPMCQROO 찬카납 어드벤처비치파크, 푼타수르에코비치파크, 코주멜뮤지엄, 산 헤르바시오 유적지 등을 운영하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와 자연보호에 환원하는 비영리재단으로 300여 명의 장학생 선발, 여름 캠프, 문화예술 워크숍, 공예품 워크숍, 전통문화보호, 바다거북보호 프로그램, 맹그로브조림프로그램, 해변청소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Punta Sur Eco Beach Park South Coastal Road 15 miles 어른 12달러, 어린이(3~11세) 8달러 주차 시간 | 월~토요일 09:00~16:00 마야는 머물지 않는다 앞서 말했지만 코수멜은 마야여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꼭 방문해야 했던 성지였다. 결혼식을 올린 후 이 섬을 방문해 잉태와 풍요의 여신 익셀Ix Chel에게 경배를 올려야만 신성한 결혼의 의식을 온전하게 마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임신과 순조로운 출산을 기원하는 여인들의 정성은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다. 당시 여인들이 경배를 올렸던 익셀 여신의 신전이 아직도 코수멜에 남아있다. 코수멜에 있는 6개의 마야 유적지 중 최대 규모인 산 헤르바시오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가 대표적인 장소다. 코수멜 북동부의 작은 정글 안에서 발견된 소규모의 정착지들은 AD300~600년 사이에 형성된 지구도 있고, AD1,250~1,500년대에 형성된 지구도 있다. 그중에서 3,000여 명이 흩어져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산 헤르바시오는 백색의 포장도로Sacbeeob를 통해 다른 정착지와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돌과 조개껍데기 등을 섞어 재료로 사용해 밤에도 달빛을 반사해 길을 잃지 않도록 설계한 것. 이토록 높은 수준을 자랑했던 마야 문명이 스페인 침략 이전에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수학, 천문학, 기상학에서 놀라운 식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 마야인의 건축은 그들의 세계관을 담고 있는데, 예를 들어 마야인들은 4계절(혹은 4방향)이 13번 반복되면 세상이 끝난다고 생각했기에 52년마다 살던 도시를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이동했다고 한다. 산 헤르바시오도 그렇게 52년간 살았던 도시 중 하나일 뿐이지만 정글 속에서 1,000년을 굳건하게 서 있다. 마치 콘크리트처럼 견고해 보이는 건축들은 모두 산호와 고무를 혼합한 재료로 만들어진 것. 때로는 편백나무에서 흘러나온 호박amber에 고무를 섞어서 사용하기도 했다. 산 헤르바시오의 유적들은 마야의 건축 중에서도 높이가 낮은 동해안 양식East Coast Style으로 분류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작은 손’이라고 불리는 주택인데, 건축가들이 남긴 것으로 추정하는 벽면의 손자국이 아직도 선명하다. 바닥이 아니라 돌침대에서 잠을 잤고 하수도 시스템이 있었으며 음식을 시원하게 저장하는 지하동굴 저장고도 있었다. 또한 노예제도를 갖지 않았고 일처일부제 였으며 카카오를 화폐로 사용했고 옥수수를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마야 문명 이후 코수멜은 멕시코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침략과 식민지화, 기독교 개종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섬이라는 조건 때문에 무역항으로 발달할 수도 있었지만 같은 이유로 캐리비안의 해적들에게 숱한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 1571년 해적 산프로이Sanfroy의 침략을 시작으로 1700년대까지 많은 해적선들이 코수멜섬을 근거지로 삼아 본토를 공략하기도 했으며, 그 과정에서 섬 주민들을 가혹하게 다루었다. 코수멜에 인구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나게 된 것은 1847년 마야 인디언과 비인디안 사이에 일어난 ‘카스트 전쟁’을 피해 온 이주민들 때문이었다. 승세가 완연했던 이 전쟁에서 마야 인디언들은 농번기가 되자 농작지로 돌아갔고, 이 기회를 틈타 정부는 군대를 재정비하고 역도들을 일망타진하고 말았다. 이 혼란을 피해 많은 난민들이 코수멜에 정착했고 이후 껌의 원료일 치클과 로그우드Logwood를 수출하여 경제적으로도 넉넉해질 수 있었다. 지금도 코수멜의 사포딜라 나무에는 치클을 추출한 상처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 현재 코수멜은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의 주도하에 세계적인 리조트 휴양지로 개발된 칸쿤에 비해서 인지도는 낮지만 코수멜은 멕시코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였다. 그리고 거대한 리조트와 쇼핑점들이 줄지어 있는 칸쿤의 상업적인 느낌이 싫은 사람들은 여전히 코수멜을 선택한다. 코수멜을 다른 휴양지와 다르게 만드는 초강력 에너지는 ‘생명력’이다. 풍요와 잉태를 약속했던 익셀 여신의 정령은 코수멜의 자연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그래서 이 섬에 들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축복처럼 나눠 준다. San Gervasio Archaeological Site Carretera Transversal Km. 7 성인 9.5달러, 어린이(10세 미만) 무료 주차시간 | 08:00~15:45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멕시코정부관광청 www.visitmexico.com 코수멜관광청 www.cozumel.travel ▶travel info Cozumel Island Airline & traffic 멕시코로 가는 직항편이 없어서 일본을 경유해야 한다. 아에로멕시코항공(www.aeromexico.com)은 일본 도쿄에서 멕시코시티까지 직항편을 운행하고 있으며 멕시코 내에서 국내선 연결 노선은 다양하다. 코주멜섬까지의 비행편도 있지만 본토에서 배를 이용할 경우에는 유카탄 반도의 동해안인 리비에라 마야의 플라야 델 카르멘Playa del Carmen에서 코수멜까지 30분 정도 페리를 탑승하면 된다. 울트라마르Ultramar와 멕시코 워터젯Mexico Waterjets 두 개의 페리선사가 있으며 비용은 왕복 16달러 정도다. Hotel B라고 불리는 일류 부티크 호텔-Hotel B Cozumel 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아예 호텔 B의 선착장에 내렸다. 놀랍게도 오후 4시의 호텔 B 수영장은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즐기는 선남선녀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수영장이 아니라 마치 ‘최상급 수질’의 클럽에 온 것 같았다. 2001년 문을 연 이 부티크 호텔이 그 동안 호텔 B가 추구해 온 아방가르드 정신이 자리를 잡은 결과이리라. 부티크 호텔답게 모든 소품들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멕시코 전통 수공예품이거나 디자인 제품으로 직접 판매도 하고 있었다. Carr. Playa San Juan Km 2.5 Zona Hotelera Norte C.P. 77600 +52 (987) 87 20 300 www.hotelbcozumel.com 또 하나의 완벽한 휴가-Occidental Grand Cozumel Resort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있는 옥시덴탈 그랜드 코수멜 리조트는 아름다운 정원 사이에 6개의 레스토랑, 4개의 바, 3개의 수영장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 리조트다. 올인크루시브 리조트답게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리조트 내부의 수영장과 해변 근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최고의 다이빙 지역으로 뽑히는 팔랑카 산호Palancar Reef가 가까이 있으며 코수멜 스노클링 명소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엘 시엘로로 출발하는 보트도 리조트 선착장에서 탈 수 있다. 투숙객이 아니어도 별도의 데이패스를 구입하면 식사와 해변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로열클럽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클럽 라운지 무료 이용과 개인풀장, 카레타 레스토랑 이용 등이 가능해 리조트 안에 또 다른 럭셔리 리조트를 체험할 수 있다. Kilometro 16.6 Carretera Sur, El Cedral, San Francisco, Palancar 77600-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72 9730 www.occidentalhotels.com Restaurants 집에서 먹는 저녁-Casa Mission Restaurant 넓은 정원에 둘러싸인 오래된 콜로니얼 스타일의 고택에서 흘러나오는 마리아치들의 연주. 그 음악에 곁들이는 데킬라 한잔. 이것이 코수멜 최고의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까사 미션의 선물이다. 은퇴한 정부관료나 고관들이 살았던 이 고택은 현재 미란다 가문Miranda Morales의 소유인데, 거실 공간만을 레스토랑으로 사용할 뿐 내부의 주거공간은 그래도 보존하고 있어서 살짝 훔쳐보는 재미가 있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의 항연 끝에 ‘불꽃쇼’를 통해 만드는 특별한 커피 후식도 근사하다. 여러 가지 해산물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콤비네이션 메뉴Combinacion Mexican가 221 멕시코페소 MXN다. Avenue between Avenue Juarez and 1º Sur. Street Cozumel, Quintana Roo, Mexico 7:30~23:00 +52 (987) 872 1641 www.missioncoz.com 퓨전 멕시코 요리-Kondesa Cozumel Restaurant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한 크리스가 2012년 말에 오픈한 레스토랑. 셰프였던 아버지와 멕시코 출신인 어머니의 DNA를 골고루 자신의 요리철학에 적용하고 있어서인지, 콘데사의 메뉴는 전통적인 멕시코 요리와는 다른 퓨전스타일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요리교실도 운영하고 있는데, 물론 모든 재료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가든 테이블은 마치 자연 속에서 식사를 하는 느낌이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는 바와 홀은 밤새토록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편안함이 있다. 5ta Av. between 5 and 7 South#456, 77600 Cozumel, Quintana Roo, Mexico +52 (987) 869 1086 www.kondesacozumel.com 데킬라의 재발견 까사 미션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유명한 데킬라 브랜드인 로스 트레스 토노스Los Tres Tonos의 시음과 데킬라 투어를 할 수 있다. 3대째 데킬라를 만들고 있는 노스 트레스 토노스는 100% 블루 아가베Agave를 사용하고 아메리칸 버번 배럴에 담아서 숙성시킨 데킬라를 판매하고 있다. 한 병을 기준으로 숙성년도에 따라 1병750ml에 55달러, 65달러, 85달러, 110달러. 데킬라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있는데 하시엔다 안티구아Hacienda Antigua는 산 미구엘 시내와 칸차납공원에서 만날 수 있다. 멕시코 정부는 데킬라의 전통을 보존을 위해 오직 할리스코 지역에서만 데킬라를 생산을 허가하고 있기 때문에 시음장에서 마시는 모든 데킬라는 할리스코에서 주조한 것이다.
  • 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철면피 대학강연 파문

    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철면피 대학강연 파문

    2012년 호화 여객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침몰할 당시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했던 선장이 대학에서 ‘위기 탈출법’을 강연한 사실이 밝혀져 이탈리아가 들끓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는 이탈리아 일간 나지오네를 인용해 콩코르디아호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가 지난달 로마의 사피엔자 대학에서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강연했다고 보도했다. 강연 제목은 ‘공포 관리’로, 응급상황 대처법이 주요 내용이었다. 콩코르디아호 모형을 가져와 어떻게 승객을 대피시켰는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강연을 주선한 빈센조 마스느로나르드 교수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해 초청했다”고 밝혔다. 강연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교육부 장관은 “너무 황당하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마스느로나르드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셰티노 선장은 현재 과실치사 및 배를 버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여전히 “내가 해안가로 배를 몰지 않았다면 수백 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날 콩코르디아호의 네 번째 갑판에서 다이버들이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발생 2년 7개월 만이다. 이 시신은 마지막 실종자인 인도 출신 웨이터 러셀 레벨로로 추정된다. 다이버들은 5일부터 제노아항으로 예인된 콩코르디아호의 침수 부분을 수색해 왔다. 예인을 앞둔 지난달 14일 시민보호부 장관은 “끝까지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13일 70개국의 승객과 선원 등 4229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으며, 32명이 사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희귀 ‘새끼 고래상어’ 포착…몸길이 무려 9m

    희귀 ‘새끼 고래상어’ 포착…몸길이 무려 9m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장 미스터리한 동물로 통하는 고래상어(학명 Rhincodon typus)의 새끼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5일 보도했다. 고래상어는 현존하는 가장 큰 어류로, 지중해를 제외한 열대와 온대 바다에서 목격된 바 있다. 최근 홍해에서는 발견한 것은 중형 버스 크기의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고래상어다. 현재까지 고래상어가 세계 각지에서 포착된 사례는 여럿 있지만 알려진 것이라고는 군집의 성격을 가졌다는 것과 대략적인 서식지 뿐, 이들만의 이동패턴이나 정확한 개체 수 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지난 주 홍해에서 다이버들이 최초로 목격한 새끼 고래상어는 몸길이가 9m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다 자란 고래상어의 몸길이는 18m에 달한다는 기록이 있다. 세계 최고의 해양연구소인 미국 우즈홀 해양연구소 연구팀은 2009년부터 고래상어와 관련한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고래상어 57마리의 등지느러미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하고 수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이중 47마리의 움직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는데, 이들은 한 번에 적어도 400m가량을 쉬지 않고 헤엄칠 수 있으며, 수심 1360m까지 잠수가 가능하다. 연구팀의 관찰대상 중 단 10%만 인도양으로 이주했으며 나머지는 모두 홍해 남부에 서식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의 비율은 1:1이지만 새끼 대부분은 수컷의 통제를 받는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사이먼 토롤드 박사는 “새끼 고래상어 및 성체 고래상어의 생활패턴을 분석한 결과 암컷과 수컷이 실질적으로 거주하는 지역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새끼의 발견은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홍해의 고래상어 서식지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끼의 발견과 추적 관찰은 우리에게 고래상어가 오랜 시간 삶을 보내는 장소와 무엇을 먹고 어디서 새끼를 낳는지 등의 귀중한 정보를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고래상어가 다른 상어종에 비해 성적 성숙이 느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무분별한 남획에 더욱 민감하지만, 고래상어를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예상치 못한 사고로 죽은 채 발견된 경우가 이미 왕왕 있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새끼 고래상어와 관련한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새끼 고래상어(라이브사이언스닷컴)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기만 해도 시원”…中 ‘수중도시’ 관광지 인기

    “보기만 해도 시원”…中 ‘수중도시’ 관광지 인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독특한 관광지가 연일 소개되는 가운데, 영국 BBC가 중국의 ‘잃어버린 세계’를 재조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저장성 스청시의 첸다오호(湖) 안에는 명-청시대에 건축된 화려한 석조건축물이 깊이 잠들어 있다. 첸다오호가 있는 스청시는 1300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으나, 1959년 중국 정부가 주도한 수력발전소 건설로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 하지만 2001년 중국 정부가 이를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실시했고, 2011년부터 다이빙과 탐사를 허가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현재 이 건축물은 수면 40m 아래에 있으며,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로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몰된 건축물이 ‘동양의 아틀란티스’, ‘중국판 잃어버린 세계’ 등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 다이버들의 명소로 자리잡아 매년 여름 수많은 관광객과 다이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물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다이빙이 가능한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년 여름 이곳이 특별한 여행지로 소개되는 이유는 여전히 수중 건축물 내부의 완벽한 지도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로 속을 헤매며 다른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한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이버와 관광객을 더욱 자극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나도 사실 착해요”?…백상아리의 ‘함박웃음’ 포착

    “나도 사실 착해요”?…백상아리의 ‘함박웃음’ 포착

    지난 1975년 개봉된 명작 해양공포영화 죠스의 영향 때문일까? 백상아리를 비롯한 각종 상어들은 인간들의 두렵고 포악한 존재로 인식돼 각종 매체에서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호주 해안 지역 등에서 대형 상어들에 의한 인명 피해가 실제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상어 종을 온순한 해양 동물로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상어가 유독 사람만을 대상으로 식인을 밥 먹듯 하는 종이라 인식하는 것도 불필요한 오해라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상어가 생각보다 포악하지 않다는 점을 온몸을 던져 알려주는 사진작가의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영국 출신 상어 근접촬영 전문 사진작가 앤디 무르츠(47)가 촬영한 각 상어들의 상세한 사진들을 3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거의 5m에 달하는 육중한 몸체의 백상아리가 보기 만해도 소름끼치는 이빨을 렌즈를 향해 드러내고 있다. 화가 난 것일까? 하지만 백상아리의 입가와 눈을 보면 살짝 웃음기가 배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왼쪽 아래에 살짝 드러나 있는 무르츠의 엄지손가락은 마치 모델을 향해 “지금 표정 좋았어!”라고 외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든다. 보통 백상아리와 같은 바다 생물을 촬영할 때는 사진작가의 신변보호를 위해 안전망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르츠의 사진은 안전망 속에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백상아리의 근접 모습을 담고 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무르츠는 안전장치 없이 맨 몸으로 이들과 마주하기 때문이다. 지난 15년 간, 바다 포식자들의 근접 사진을 촬영해온 무르츠는 사람들이 생각과 다르게 이들이 그리 포악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사실 백상아리를 비롯한 바다 포식자들은 수중다이버나 카메라 보다는 그들만의 먹이 사냥에 더 관심이 많을 뿐,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안전망 같은 장비는 촬영에 불편을 주고 바다 생물과의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해 자연 그대로의 실감나는 사진을 원하는 무르츠에게는 크게 필요하지 않다. 물론 조심할 필요는 있다. 바다 생물들은 그들의 습성과 생활방식이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공격해 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르츠는 수중 다이빙 시 옷을 시각적으로 편안한 검은색이나 푸른색으로 통일해 이들을 자극시키지 않도록 한다. 무르츠는 심지어 상어들이 가장 민감해지는 먹이사냥 때에도 겁 없이 접근해 사진을 촬영한다. 심지어 유인용 생선과 섬광 등을 이용해 상어들을 유혹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어들은 무르츠가 건넨 생선만을 물어뜯을 뿐, 그 밖에 위해를 가한 적은 없다. 무르츠는 백상아리 뿐 아니라 고래상어, 귀상어, 청상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상어들을 촬영해왔다. 그는 “상어 종마다 특성이 모두 다르며 이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상어들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이를 빠른 반사 신경과 카메라 장비에 연결시키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현재 상어는 오히려 인간에게 위협을 받고 있으며 개체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자연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보존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번 휴가는 ‘중국의 아틀란티스’로? “신비의 수중도시”

    이번 휴가는 ‘중국의 아틀란티스’로? “신비의 수중도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독특한 관광지가 연일 소개되는 가운데, 영국 BBC가 중국의 ‘잃어버린 세계’를 재조명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국 저장성 스청시의 첸다오호(湖) 안에는 명-청시대에 건축된 화려한 석조건축물이 깊이 잠들어 있다. 첸다오호가 있는 스청시는 1300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으나, 1959년 중국 정부가 주도한 수력발전소 건설로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 하지만 2001년 중국 정부가 이를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실시했고, 2011년부터 다이빙과 탐사를 허가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현재 이 건축물은 수면 40m 아래에 있으며,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로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몰된 건축물이 ‘동양의 아틀란티스’, ‘중국판 잃어버린 세계’ 등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 세계 다이버들의 명소로 자리잡아 매년 여름 수많은 관광객과 다이버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물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다이빙이 가능한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년 여름 이곳이 특별한 여행지로 소개되는 이유는 여전히 수중 건축물 내부의 완벽한 지도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로 속을 헤매며 다른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한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이버와 관광객을 더욱 자극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윙슈트 입고 폭포 관통하는 위험천만한 묘기 ‘아찔’

    윙슈트 입고 폭포 관통하는 위험천만한 묘기 ‘아찔’

    윙슈트(비행을 목적으로 한 날개 달린 날다람쥐 모양의 옷)를 입고 폭포를 지나는 위험천만한 묘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 스카이다이버 겸 베이스 점퍼 제임스 러셀(James Russell)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스위스 마을 라우터브룬넨의 ‘비아 페라타에서 폭포까지 윙슈트 비행’(Wingsuit From Via Ferrata to Waterfall) 영상. 영상에는 제임스 러셀이 알프스 산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비아 페리타’에서에서 윙슈트를 입고 비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러셀은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 가까이 아슬아슬하게 비행한다. 공기 저항으로 생긴 날아가는 제트기 소리와 함께 그가 절벽 면을 따라 비행한다. 조금 지나자 낙차 300m에 달하는 거대 슈타우프바흐 폭포가 카메라에 잡힌다. 조심스럽게 폭포로 다가간 러셀이 낙하하는 물줄기를 피하지 않고 폭포를 관통한다. 폭포 물줄기의 강한 수압에 윙슈트를 입은 러셀이 급하강하지만, 낙하산을 펴 위험에서 벗어난다. 윙슈트만을 입고 폭포를 관통한 위험천만한 스릴에 그가 환호성을 지른다. 한편 해발 806m에 위치한 스위스 시골 마을 라우터브룬넨은 1100m의 수직 절벽과 알프스의 아름다운 절경 때문에 베이스점퍼들의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영상= James Russell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스마~일” 카메라 보며 활짝 웃는 물고기 포착

    “스마~일” 카메라 보며 활짝 웃는 물고기 포착

    “만화 속 한 장면처럼”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스마일 물고기’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사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포착한 ‘스마일 물고기’의 정체는 바로 비늘돔(Parrotfish). 비늘돔은 바닷물고기 중 가장 예쁘게 생겼다는 평을 받는 물고기 중 하나로, 부리처럼 생긴 머리와 화려한 색깔, 독특한 이빨모양 때문에 앵무새를 뜻하는 ‘패럿’을 넣어 ‘패럿피쉬’라 부르기도 한다. 특히 둥근 앞코 때문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니모’를 연상케 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이러한 특징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은 스쿠버 다이버로, 당시 이 다이버는 앞에 있는 수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비늘돔 한 마리가 카메라 앞을 막아섰다. 더욱 놀란 것은 마치 웃는 듯한 표정으로 정확하게 카메라를 응시했다는 사실. 카메라 앞에 선 비늘돔은 약간 벌어져 있는 입과 올라간 입꼬리, 둥근 코 때문에 만화 속 한 장면처럼 활짝 웃는 물고기처럼 보이게 했다. 사진 속 다이버인 로스라는 여성은 “물고기가 꼭 카메라를 보고 웃는 듯 보여 정말 재미있는 사진이 됐다”면서 “내 생애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같이 찍어요!” 거대 바다거북의 돌발 셀카 화제

    “같이 찍어요!” 거대 바다거북의 돌발 셀카 화제

    혼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다이버가 부러웠던 것일까? 갑작스럽게 수중다이버 곁에 난입해 돌발 셀카를 찍은 바다거북의 모습이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지난 7일(현지시각) 공개한 사진 속에는 대서양 카리브 해 인근 바하마 제도의 아름다운 바다 속 풍경과 함께 흥미로운 모습이 한 가지 더 담겨있다. 멋진 배경을 뒤로 한 채 수중 셀카를 시도 중인 다이버 옆에 느닷없이 거대한 바다거북이 불쑥 등장한 것이다. 셀카를 촬영한 다이버는 39세 야생전문촬영작가 크리스티안 드미트루스로 그가 사진을 촬영한 아름다운 수중 풍경은 바하마의 수도인 나소 인근 해양지역인 ‘로스트 블루 홀’이다. 최근 휴가 차 바하마에 들른 드미트루스는 항상 몸처럼 여기는 촬영 장비를 휴대하고 바하마의 멋진 바다 속을 탐험하던 중, 이 암컷 바다거북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게 됐다. 보통 바다거북은 수줍음이 많아 다이버들에게 잘 접근하지 않지만 이 거북은 드미트루스의 다이빙 복을 건드리며 장난을 치고 처음 보는 카메라 렌즈를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 지난 수년 간, 다양한 야생 생태계를 촬영해온 베테랑 촬영 작가인 드미트루스 조차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그는 “지금껏 4,000번이 넘는 바다 속 촬영을 진행했지만 이렇게 먼저 다가와주는 바다거북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며 “모든 동물이 인간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며 인간 역시 이들을 존중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욱더 자연 생태계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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