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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거포의 반성문

    두 거포의 반성문

    프리미어12 침묵… “내가 못 해” 자책시청률은 결승전 14.3%… 흥행엔 단비지난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끝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던 두 거포가 반성문을 쏟아냈다. 19일 야구계에 따르면 올 시즌 KBO리그 타격왕 양의지(32·NC 다이노스)는 “정말 반성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저 자신으로서는 진짜 너무 최악이다”고 자책했다. 홈런왕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도 전날 귀국 인사에서 “이번 대회 잘 못해서 아쉽고 미안하다. 내가 상대 투수 공략을 못했다”고 말했다. KBO리그의 대체 불가 포수로 꼽히던 양의지는 0.087(23타수 2안타)로 1할에도 못 미쳤고, 박병호 역시 0.179(28타수 5안타)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양의지는 일본 센트럴리그 타격왕 스즈키 세이야(25)가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것과 대비됐다. 양의지는 결승전 종료 후 “저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앞을 더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대표팀 4번 타자의 중책을 완수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중심 타선에서 터져야 할 타이밍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박병호는 “그냥 내가 못했다”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프리미어12는 올 시즌 내내 흥행 부진에 시달렸던 KBO리그의 단비가 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시리즈의 평균 시청률은 6.31%로 지난 시즌(8.26%)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어12는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10.0%, 결승전이 14.3%를 기록했다. 프리미어12의 한국 경기 시청률은 5.8~14.3%로, 가을야구 경기당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日 ‘벌떼 계투’… 토종 거포 끝내 안 터졌다

    1회 김하성·김현수 홈런 2방 기선제압 2회 톱타자 야마다에 역전 3점포 허용 홈런왕 박병호·타격왕 양의지도 ‘침묵’ 첫 출전 이정후·강백호 세대교체 성과 내년 도쿄올림픽서 12년 만에 金 도전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일본에 3-5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 패배에 이어 일본의 철벽 계투진에 꽁꽁 묶이며 주저앉았다. 일본은 ‘지키는 야구’로 안방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은 우승 상금 미화 150만 달러를, 우리나라는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야구 대표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이라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와 강백호(20·KT 위즈) 등 걸출한 선수들로 세대교체 실험에 성공했다. 첫 출발은 산뜻했다. 1회 초 첫 공격부터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이 투런 홈런, 김현수(31·LG 트윈스)가 솔로홈런을 연달아 날리며 일본 선발투수 야마구치 을 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하지만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은 실망스런 투구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프리미어12 호주전과 슈퍼라운드 미국전에서 각각 6이닝 무실점과 5와3분의2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던 터라 아쉬움이 더 컸다. 3점을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1회 말 2사 1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줬다. 양현종의 2회 실점은 더욱더 아쉬웠다. 투아웃을 잘 잡은 양현종은 아이자와 쓰바사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까다로운 일본 타자들의 거듭된 파울 커트에 이미 2회에만 투구 수 50개를 넘긴 양현종은 결국 장타력이 돋보이는 일본 톱타자 야마다 데쓰토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고 3-4로 역전을 허용했다.구원으로 등판한 조상우(26·키움)가 1점을 추가로 내준 것도 아픈 대목이다. 특히 올해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5번째 홈런왕에 올랐던 4번 타자 박병호(33·키움)의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은 게 못내 아쉬웠다. KBO리그 타격왕 양의지(32·NC 다이노스)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 선발 투수를 요리한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 등판한 일본 투수들의 칼날 같은 제구력에 우리 대표팀은 묶였다. 150㎞ 이상의 빠른 직구는 물론 직구와 구속에서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변화구를 주무기로 한 일본 투수진의 빠르고 정교한 제구에 한국 타자들은 연신 타이밍을 뺏겼다. 한국은 2회 초 볼넷 1개 포함해 무안타 무득점, 3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상대 마운드의 집요한 공략에 더이상 기회를 연결하지 못했다. 6회 이후에는 무력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한국 대표팀은 슈퍼라운드와 결승으로 이어진 한일 2연전에서 씁쓸한 2연패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도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상 깨고 롯데가 포수 FA 영입 철회한 까닭은

    롯데 자이언츠가 예상을 깨고 포수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히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야구계에선 롯데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이나 5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한 김태군(30·NC 다이노스) 가운데 한 명을 붙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게다가 롯데는 올 시즌 경험이 부족한 포수 자원들이 투수진과 호흡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수비에서는 폭투 1위(103개)와 실책 1위(144개), 공격에서는 1군 무대에서 뛴 포수 전원이 1할대 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지영이 13일 키움과 3년 총액 18억원에 잔류를 결정한 뒤에도 김태군을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40인 보호선수 외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가 원하는 베테랑 포수 자원이 등장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구단에서 좋은 포수를 데려오거나 외국인 포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정민철(47) 한화 단장도 이날 “올해는 2차 드래프트가 있는 해인 만큼 많은 구단이 2차 드래프트 결과가 나온 뒤 움직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부 FA인 김태균(37), 정우람(34), 이성열(35), 윤규진(35)은 반드시 잡겠다는 방침”이라면서 “기존 외국인 선수인 워윅 서폴드(29)와는 재계약했고 채드벨(30)과 재러드 호잉(30)도 긍정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또 ‘대만 악몽’… 올림픽 빨간불

    또 ‘대만 악몽’… 올림픽 빨간불

    선발 김광현, 3⅓이닝 8피안타 3실점 타선도 무기력… 0-7로 영봉패 ‘충격’ 남은 멕시코·日 경기 무조건 이겨야 2004년 삿포르서 패해 올림픽 좌절 2006년 ‘도하 참사’… 작년 AG서도 져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대만에 무득점 충격패를 당했다.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번번이 발목 잡혔던 ‘대만 악몽’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대회 2연패와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비상이 걸렸다.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천쥔슈(31)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대만 타선을 막지 못하고 0-7로 패배했다.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3과3분의1이닝 8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은 5안타에 그치는 무기력함으로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초반부터 경기가 쉽지 않았다. 김광현은 1회부터 두 개의 안타를 맞는 불안한 출발을 했고 2회에는 빠른 승부로 공략에 나선 대만 타선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후진룽(35)이 적시타를 뽑아내며 대만은 한 점 더 달아났다. 김광현은 3회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4회 실투가 잦아졌고 연속 안타 허용으로 한 점을 더 헌납한 후 0-3에서 하재훈(29·SK)과 교체됐다. 하재훈의 등판으로 마운드가 안정을 찾았지만 대표팀은 대만 선발 장이(25)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박민우(26·NC 다이노스)와 김하성(24·키움 히어로즈)의 출루 후 상대 보크로 2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김재환(31·두산 베어스)이 삼진당했고, 2회 2사 1, 2루 기회에선 박민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타선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하자 대만은 7회 3점을 더 얻어내며 승기를 굳혔다. 고우석(21·LG 트윈스)이 볼넷 허용 등 제구 난조를 보이자 원종현(32·NC)으로 교체됐지만 원종현은 왕보룽(26)에게 볼넷을, 천쥔슈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대만은 9회 한 점을 더 보탰다. 앞선 4경기에서 10점을 얻어냈던 대만은 이날 경기에서만 7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대표팀은 대만 불펜마저 공략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한국은 중요한 고비마다 대만 징크스를 겪어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03년 삿포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대만에 4-5로 지며 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2-4로 패한 경기는 ‘도하 참사’로 회자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실업리그 투수들이 나선 대만에 1-2로 지며 비난을 받았다. 같은 날 열린 일본과 미국의 경기에선 미국이 4-3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는 대혼전으로 접어들었다. 멕시코가 3승으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2승1패, 미국과 대만이 1승2패다. 대표팀은 15일 멕시코전, 16일 일본전을 모두 잡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김경문호 “캥거루 잡아야 캐나다도 승산 있다”

    선발 특명 양현종, 빅리그 투수와 대결 ‘기본기 탄탄’ 캐나다전 최대의 승부처도쿄로 가는 첫 관건은 성공적인 ‘캥거루 사냥’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호주전을 시작으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에 출전한다. 대표팀의 목표는 예선 1위로 11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속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둬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김 감독은 5일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리미어12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인 한국”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후 “챔피언의 자존심도 세우고, 국내에서 열리는 예선인 만큼 반드시 팬들에게 기쁨의 경기 장면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두 차례 평가전을 완승하며 예열을 마쳤다. 호주전 선발 특명을 받은 에이스 양현종(31·KIA 타이거즈), 김광현(31·SK 와이번스)부터 고우석(21·LG), 원종현(32·NC 다이노스), 이영하(22·두산 베어스) 등 마운드의 안정감이 기대된다.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33), 이정후(21) 등은 든든한 타선으로 통한다. 사흘 연속 치러지는 이번 서울라운드의 난제는 호주, 캐나다, 쿠바에 대한 정보 부족이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첫 경기인 호주전만 잘 풀면 그 기세로 캐나다를 맞상대할 수 있다”고 봤다. 호주는 지난 2일 대만에서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투수 6명이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선 대만에 1-7로 패했다. 다소 기복이 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이저리그 499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으로 이번 프리미어12의 C조 최고령 투수인 피터 모일런(41) 등 빅리그 출신들이 적지 않다. 최대 승부처는 캐나다전이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2번 타자 웨슬리 다빌(28)과 3번 타자인 에릭 우드(27)가 득점 연결고리 구실을 한다. 장타도 있고 선구안도 상당히 좋다”며 경계 선수로 꼽았다. 민 해설위원은 “선발투수로는 로버트 자스트리즈니(27), 마무리는 스콧 매티손(35)이 눈에 띈다”면서 “좌완인 자스트리즈니는 상당히 빠르고 제구가 좋아 좌타자가 많은 한국을 상대할 선발투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어12 서울라운드의 1차전 시구는 야구 원로인 백인천 전 감독이 한다. 백 전 감독은 MBC 청룡, 삼미 슈퍼스타즈 등에서 선수로 뛰었고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등의 사령탑을 맡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反데이터 vs 데이터 야구…반전 드라마로 증명하다

    2019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 고착화된 5강 구도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며 관중수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을 그라운드에서 반전으로 확인했다.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두산은 올 시즌 주인공이다. 올해 주전포수 양의지(32)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NC 다이노스로 떠날 때만 해도 우려가 컸다. 지난 시즌 홈런왕 김재환(31)이 15홈런으로 부진했고, 2018 다승왕 세스 후랭코프(31)도 시즌 중 어깨 부상으로 퇴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32)이 20승을 쌓고, 포수 박세혁(29)과 이영하(22)의 성장으로 두산은 새 에너지를 보충했다. 김태형(52) 감독은 야구 명가 두산의 전통을 이어 가면서도 새로 뜨고 있는 데이터 야구를 파괴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키움은 홈런왕 박병호(33), 타점왕 제리 샌즈(32) 등 공포의 타선으로 정규시즌 팀타율 전체 1위(0.282)로 승승장구했다. 국가대표팀 주전을 꿰찬 이정후(21), 김하성(24)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과 2016년 시즌 종료 후 운영팀장에서 감독으로 전격 발탁된 장정석(46) 감독의 데이터 야구는 팀을 한국시리즈 진출로 이끄는 동력이 됐다. 특히 조상우(25)로 대표되는 철벽 불펜, 포스트시즌에서 진가를 발휘한 송성문(23)과 김규민(26)은 키움 야구의 원동력이었다. 키움은 한국시리즈 무대에선 경험에서 앞선 두산의 뚝심에 4연패로 물러났지만 향후 몇 년간 강팀으로 군림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적장 김 감독도 “올해 키움은 우리의 2015년을 보는 것 같았다. 굉장히 과감하고 잘 짜인 느낌으로 여러 가지 부분들이 굉장히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내년 시즌에도 키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집토끼 잡아라… 대어 없는 ‘FA 대전’

    김태군·이지영 등 차기 행선지 관심 유한준·정우람 등 내부 FA 사수 결의 SK·삼성 등 새 인재로 전력 보강 나서 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28억에 재계약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집토끼’ 가출을 막고 ‘새로운 피’는 수혈하는 본격적인 눈치전쟁을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이 공시 이틀 안에 KBO 사무국에 FA승인신청을 하면 구단과 선수들의 협상이 본격화된다. 오재원(34·두산 베어스)이 FA를 공언했고 이지영(33·키움 히어로즈), 김태군(30·NC 다이노스) 등 검증된 포수들의 차기 행선지도 관심사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은 이미 FA 대상인 이지영과 오주원(34)을 붙잡기 위한 총력전 태세다. 비슷한 분위기인 LG 트윈스는 다른 구단이 오지환(29)을 노린다는 소문이 계속 나오는 걸 강력 경계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소속감도 강하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전력 보강이 절실한 구단들 중에서도 일단 내부 FA만큼은 확실하게 사수한다는 곳이 많다. 이숭용 kt 위즈 단장은 “유한준은 무조건 잡는 걸 방침으로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도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은 나이가 있지만 필요한 선수들이라는 건 현장이나 프런트 입장이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조계현 KIA 타이거즈 단장도 “안치홍과 김선빈 두 선수는 우리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만큼 프랜차이즈급으로 예우해 모두 잡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과 롯데 자이언츠는 내부 보안을 단속하면서 관망 태도를 보이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FA 신청 결과를 보고 협상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선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략은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FA를 통해서든 육성,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서든 전력 보강은 늘 구단의 고민”이라고 밝혔다. 일부 구단은 수혈 준비에 한창이다. SK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도 있고 마무리캠프에서 유망주들의 상태를 점검하면서 필요한 포지션을 판단할 것”이라면서 “11월 말은 되어야 구체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학 삼성 라이온즈 단장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포지션이 없다”면서도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한 보상 문제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태형(52) 감독과 KBO리그 사령탑 사상 최고액인 3년 28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에 재계약했다. 김 감독은 2015년 사령탑이 된 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김 감독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께 감사드린다”면서 “매 경기 두산다운 야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피말리던 5위 싸움 뒤엔 ‘막내들의 반란’ 있었네

    KBO리그의 두 막내 구단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는 올해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였다. 추석 연휴 맞대결을 스윕한 NC가 최종 2게임 차 앞선 5위를 차지하며 kt를 앞섰다. 지난해 9위(kt), 10위(NC)에 머물렀던 부진을 감안하면 올 시즌은 그야말로 ‘막내들의 반란’이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이동욱(45) 감독을 선임하며 팀 재건에 나섰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30)이 5월에 십자인대파열로 팀을 이탈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인 외국인 선수 2명을 교체하는 등 시즌 중반까지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NC는 무너지지 않는 ‘잇몸 야구’를 선보였다. 박진우(29), 김영규(19) 등이 선발 구멍을 메웠고, 시즌 중 영입한 이명기(32)가 나성범의 공백을 지웠다.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125억원을 받고 NC에 합류한 양의지(32)는 복덩이였다. 시즌 타율 .354로 타격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마운드에도 심리적 안정감을 줬다. 정규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이 “양의지의 합류로 팀의 마이너스 부분이 플러스로 완전히 바뀌었다”고 평가했을 정도로 양의지는 수훈갑이었다. kt는 창단 후 10위-10위-10위-9위에 머물며 그동안 리그를 망친다는 뼈아픈 비판을 감내해야 했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며 부진했지만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보며 6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한 이 감독은 최종 5할 승률(71승 2무 71패)을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336 홈런 13개를 때려낸 강백호(20)를 비롯해 김민혁(24), 심우준(24), 김민(20)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흐뭇할 정도다. 특히 강백호가 지난 6월 경기 중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 악재가 오히려 원팀을 만드는 계기가 되면서 가을야구에도 근접했다. 약체 이미지를 뗀 kt는 지난 19일부터 대만 가오슝에 마무리캠프를 차리며 내년 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이 감독은 “일방적인 지도가 아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캠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끝내준 오재일 “영하야 MVP는 나란다”

    “나를 말할 줄 알았는데…” 오재일은 21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함께 참석한 이영하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누가될 것 같냐는 질문에 오재일은 이영하를 지목했지만 이영하는 눈치 없이 “김재환 형이 MVP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이영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당당하게 1차전 MVP로 등극했다. 끝내기 안타에 흥분한 나머지 1루 주자 김재환을 추월하며 아웃됐지만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MVP 수상은 이견이 없었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두산이 오재일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 승리를 거뒀다. 양팀 에이스들이 출격하며 투수전 양상이 될거란 예상과 달리 화끈한 타격전으로 이어진 경기였다. 조쉬 린드블럼은 1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부진했다. 에릭 요키시는 6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불펜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1회 1점을 내며 앞서간 키움은 2회 2점, 4회 4점으로 예상 밖의 고전을 했다. 좌완 상대 .248(9위)의 타율로 약했던 두산을 상대로 요키시 카드를 꺼냈지만 실패였다. 요키시는 보크를 범하기도 했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다 포수의 송구에 공을 맞는 등 사연 많은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초반 리드를 잡고도 불펜의 부진 속에 6-6으로 따라잡히기도 했지만 방망이의 힘과 상대 실책에 힘입어 경기를 이겨냈다. 키움은 김하성이 9회 뜬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이후 페르난데스의 3피트 아웃으로 위기를 넘기는가 싶었지만 결국 김재환과 오재일을 넘지 못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 항의로 한국시리즈 역대 2번째 감독 퇴장을 당한 위기의 상황에서 끝내기를 만들어내며 드라마를 완성시켰다. 경기 후 오재일은 “감독님이 퇴장 당한 뒤 게임을 길게 끌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음에는 끝내기 말고 편안하게 큰 점수차로 이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경기 활약으로 오재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팀 중심타자로서 16타수 2안타 그쳤던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내게 됐다. 오재일의 끝내기는 역대 9번째 한국시리즈 끝내기 기록이다. 오재일은 2016년 10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S 1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이어 자신의 2번째 끝내기를 기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아버지 MVP, 제가 잇겠습니다”

    박철우 아들 두산 박세혁… 이종범 아들 키움 이정후 양 팀 우투좌타 팀내 주축 맹활약 ‘야구 유전자 대결’처음으로 대를 잇는 ‘부자’(父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이 나올까. 2019 KS는 이정후(21)와 박세혁(29)이 아버지에 이어 KS MVP 자리를 놓고 다투는 ‘야구 유전자 대결’도 또 하나의 볼거리로 꼽힌다.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93년과 1997년 두 차례 KS MVP를 차지했다. 이종범은 1993년에 타율 0.310(29타수 7안타) 4타점 7도루를, 1997년에 0.294(17타수 5안타) 3홈런 4타점 2도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세혁의 아버지 박철우는 역시 해태 소속이던 1989년 KS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우투좌타로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는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140경기 타율 0.336 홈런 6개 68타점 91득점 13도루로 키움의 공격을 이끄는 한편 뛰어난 수비 센스를 발휘하며 키움의 외야를 책임졌다. 이정후는 플레이오프에서 0.533(15타수 8안타) 3타점 4득점의 성적으로 시리즈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부자의 포스트시즌 MVP로는 이종범-이정후가 최초 기록이다. 박세혁은 정규시즌 우승이 달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끝내기 역전타를 쳐내며 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2·NC 다이노스)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양의지 이적 후 빼어난 활약으로 투수들을 이끌었다. 공격에선 137경기 타율 0.279 홈런 4개 63타점 8도루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공룡 압도한 켈리… 3년 만에 유광점퍼 빛났다

    선발 켈리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류중일 “대타 박용택 희생타가 승부처” ‘와일드카드전은 4위가 승’ 공식 이어가LG 트윈스가 3년 전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 진출했다.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MVP로 뽑힌 케이시 켈리(30)의 6과3분의2이닝 1실점 호투와 이형종(30)의 2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2015년부터 이어진 4위팀의 준PO 진출 공식은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답게 양 팀은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지만 LG가 기선을 제압했고 NC는 무기력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31)이 크리스천 프리드릭(32)의 3구째를 받아쳐 출루한 뒤 정주현(29)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자 이형종이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LG는 4회 구본혁(22)과 이천웅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가며 프리드릭을 끌어내렸다. NC가 급히 박진우(29) 카드를 꺼냈지만 대타 박용택(40)이 외야 희생타를, 이형종이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 달아났다. 류중일 LG 감독은 경기 후 “한 점이라도 도망가야 해서 박용택을 냈고 여기가 최고의 승부처였다”고 분석했다. 켈리에 이어 LG의 프리미어12 듀오 투수인 차우찬(32)과 고우석(21)이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NC는 올해 NC 상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강했던 켈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진혁(30)이 5회 솔로포를 때리며 2019 포스트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지만 타선 전체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였다. NC는 9회 고우석을 흔들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어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박석민(34)과 노진혁이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가을야구를 접었다. LG는 오는 6일 키움 히어로즈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준PO를 시작한다. 1차전으로 경기가 끝난 만큼 체력을 회복할 시간은 충분하다. 류 감독은 타일러 윌슨(30)과 차우찬을 1·2선발로 예고하며 “키움은 선발이 좋고 불펜도 좋다”면서 “타석에도 발 빠른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장타력이 좋은 박병호, 이정후, 김하성 등이 있으니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완 정통파·불펜 대거 합류한 김경문호

    우완 정통파·불펜 대거 합류한 김경문호

    양의지·김광현 등 1987~88년생 무게추 두산 6명 등 상위권 팀 다수… 한화 0명한국 야구가 2020 도쿄올림픽 출전 관문인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2일 프리미어12에 출전할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 등 28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구단별로 보면 두산 베어스 6명, SK 와이번스 4명, 키움 히어로즈 5명, LG 트윈스 3명, NC 다이노스 4명 등 상위권 팀이 대다수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1명이었고 한화 이글스는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종 엔트리에서 그동안 붙박이 타자로 나섰던 동갑내기 이대호(37·롯데), 김태균(37·한화), 정근우(37·한화)가 모두 빠지면서 박병호(33·키움)가 최고참이 됐다. 대표팀의 무게중심도 양의지(32·NC)와 외야수 김현수(31·LG), 민병헌(32·롯데) 등 1987~1988년생으로 이동했다. 좌완 원투펀치인 김광현(31·SK)과 양현종(31·KIA 타이거즈)도 1988년생 동갑내기다. 아울러 프리미어12 일정상 선발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감안해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정통파 혹은 사이드암 불펜 투수가 대거 합류한 게 눈에 띈다. 김 감독은 “선발 3명, 불펜 10명으로 투수진을 구성하고 상대에 따라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와 C조 첫 경기를 치른 뒤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연달아 맞붙는다. 대표팀이 조 2위 안에 들면 일본으로 건너가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C조에 속했던 팀을 뺀 4개 팀과 경기를 치러 2위 안에 들면 11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펼친다. 우승팀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손에 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라클 두산, 마지막 날 9경기 벽 무너뜨렸다

    미라클 두산, 마지막 날 9경기 벽 무너뜨렸다

    박세혁 9회 끝내기 안타로 NC에 역전승 2위 SK와 승수 같지만 상대전적 앞서‘역대급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간 두산 베어스가 결국 시즌 최종전에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6-5로 승리했다. 두산은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이 이용찬과 조쉬 린드블럼을 제외한 모든 투수진이 불펜에 대기한다고 선언하는 등 총력전을 예고했을 만큼 절박했고 그야말로 전력을 다해 승리를 쟁취했다. 선취점은 3회 1점을 추가한 NC의 몫이었다. NC는 4회에도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 갔다. 두산은 5회 박건우가 허경민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두산이 7회 1점을 더 보태며 동점 상황이 됐지만 8회 NC가 3점을 내며 멀찍이 달아났다. 그러나 두산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8회 곧바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국해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세혁이 끝내기 적시타를 날리며 두산이 끝내 우승했다. 반전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올해 잠실구장 화요일 최다 관중인 2만 4000명의 팬들은 뜨겁게 환호했다.두산의 올해 최종 성적은 88승 1무 55패. SK 와이번스와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로 두산이 앞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그야말로 ‘미라클 두산’의 진면모를 보여 준 막판 대역전이었다. 시즌 초 양강 체제를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은 SK가 5월 30일 1위에 오른 후 줄곧 독주 체제를 형성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때 9경기 차까지 멀어지기도 했다. SK는 80승에 선착해 그대로 무난한 우승이 전망되기도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서 80승에 선착한 15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9월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SK에 3.5경기 차 뒤진 채 9월을 시작한 두산은 잔여 경기가 20경기로 많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SK가 부진을 거듭하며 6연패에 빠지는 등 9월 18경기에서 8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두산은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걸었다. 지난 19일 SK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잡아냈다. 순식간에 2경기 차를 줄였고, 상대 전적에서 7승 7패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추를 9승 7패로 기울였다. 9월 19경기에서 11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마침내 시즌 최종전에서 기적을 이뤘다. 단일리그 체제에서 정규리그 1위팀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역대 28번의 한국시리즈 가운데 23차례나 1위팀이 우승했다. 전력이 앞선 부분도 있지만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온 팀과 상대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우승하고도 SK에 한국시리즈에서 무릎 꿇은 두산은 다시 가장 높은 자리에서 왕좌의 탈환을 노리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룡 우승, 곰의 손에 달렸다

    비룡 우승, 곰의 손에 달렸다

    SK, 6-2로 한화 꺾고 ‘마지막 불씨’ ‘에이스’ 김광현 7이닝 2실점 호투 두산이 마지막경기서 패하면 우승SK 와이번스가 ‘에이스 본능’을 과시한 김광현(31)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선발 김광현이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배영섭(33)과 김강민(37)이 각각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SK를 상대로 2경기에서 14와3분의1이닝 동안 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0.63으로 막강했던 채드 벨(30)을 내보냈지만 우승에 목말라 있는 SK의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 이재원(31)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강민이 곧바로 홈런을 날렸다. 후속타자 정현(25)의 볼넷 출루와 노수광(29)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배영섭이 적시타를 때리며 2점 더 달아났다. 한화는 3회 장진혁(26)과 정은원(19), 오선진(30)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갔다. 최진행(34)이 7회 솔로 홈런을 보태며 침묵을 깼지만 한화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SK는 9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SK는 이날 패하면 두산 베어스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가 확정되는 경기였다. 5월부터 4개월여 1위 자리를 지켰고 80승에도 가장 먼저 도달했지만 9월 들어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 영향이 컸다. 이제 SK는 두산의 남은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이 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SK와 동률을 이루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두산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두산이 패하면 SK가 우승한다. 대전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어우두’ 역전극 오늘?

    ‘어우두’ 역전극 오늘?

    1경기씩 남은 두산·SK 나란히 87승 시즌 내내 선두 SK, 오늘 지면 두산 우승 두 팀 모두 이겨도 상대전적 두산이 앞서두산 베어스가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던 SK 와이번스를 밀어내고 막판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정규시즌 한 경기씩을 남겨 놓은 SK와 두산은 29일 87승1무55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경기를 치르기 전까진 우승자를 알 수 없다. SK와 두산은 이날 KBO리그 143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이겼다. SK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방문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30)의 역투와 제이미 로맥(34)의 솔로홈런 2방으로 2-0으로 한화를 꺾었다. 두산 역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를 맞아 이용찬(30)과 이영하(22)의 합작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제 우승 향방은 144번째 최종전 결과를 지켜봐야만 알 수 있다. 30일 경기에서 SK가 한화에 패하면 두산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다. 하지만 SK가 한화에 이기고 10월 1일 두산이 NC 다이노스에 지면 SK가 정규시즌 1위가 된다. 반면 SK와 두산이 모두 이기면 두산이 1위가 된다. KBO리그는 동률인 팀끼리는 정규리그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따지는데, 두산과 SK 상대전적은 9승7패로 두산이 앞서기 때문이다. 마음이 더 급한 건 SK다.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올해 마지막 정규시즌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은 한화를 꺾어야 한다. SK를 상대로 2경기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 온 채드 벨(30)이 선발로 나선다. SK로선 일단 한화를 잡은 다음에 가슴 졸이며 두산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이미 29일 경기에서도 SK 선수들은 한화를 이긴 뒤 굳은 표정으로 라커룸에 모여 두산과 LG의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SK에 비하면 두산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두산이 맞상대하는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해야 하는 처지라 총력전으로 나설 이유가 높지 않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4-1로 이겼지만 SK와 두산이 동반 승리하는 바람에 승차 2경기를 좁히지 못하고 3위를 확정하며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로 직행하게 됐다. 키움은 10월 1일 롯데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강철 감독 “강백호 투수 고민중… 1루수는 어려워”

    이강철 감독 “강백호 투수 고민중… 1루수는 어려워”

    kt 위즈가 1루수를 놓고 고민이 커지는 가운데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 1루수 카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구에선 전통적으로 4번 타자-1루수 공식이 자리잡고 있다. 현대야구에서 공격 전략이 다변화되면서 4번 타자 공식은 많이 깨졌지만 여전히 1루수 만큼은 거포들의 상징이다. 그러나 kt는 오태곤 등이 기대에 못 미치는 공격력을 보이며 고민이 깊어졌다. kt의 간판 타자는 역시 강백호다. 강백호는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슬럼프 없이 타율 0.335, 홈런 13개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팀의 가장 강력한 타자의 활용법을 놓고 이강철 감독도 연습 때 1루 수비를 보게 하는 등 고민의 흔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백호가 수비 포지션이 바뀌면 잘 맞고 있는 타격이 흔들릴까 걱정”이라며 “요즘 좌타자들이 많아 1루에도 빠른 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본 사람들은 1루가 더 낫다고는 하지만 내야 수비진들은 수비가 시작될 때부터 집중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면서 “백호의 1루 포지션 변경은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선전에도 불구하고 kt는 내년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 감독은 “팬서비스로 강백호를 다른 포지션에 내볼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포수로 내볼까, 지명타자로 내볼까 아니면 투수로도 던져보게 할지 백호하고 상의해봐야겠다”며 시즌 마지막 주말 경기에 색다른 팬서비스를 예고했다. kt는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안방에서 주말 2연전을 치른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피 말리는 1위 싸움

    피 말리는 1위 싸움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SK 부진 와중 두산·키움 맹추격 ‘혼전’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KBO리그 5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SK 와이번스와 두산, 키움 히어로즈 중 누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지가 마지막 승부처가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양극화 현상으로 고착된 순위가 반전 없이 끝났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팀은 지난 4월 11일 상위권을 형성한 이후 시즌 내내 구도를 지켰다. kt 위즈가 깜짝 선전하며 후반기 들어 5위에 올랐지만 막판 NC가 거센 상승세로 두산전에서 매직넘버를 지우며 시즌 초 5강 구도를 지켰다. 시즌 내내 승패가 예측되는 승부가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는 독이 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800만 관중 기록도 올해 무너질 게 유력해졌다. 반면 1위 싸움은 마지막 반전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SK가 지난 5월 30일 선두에 올라 4개월여 독주하며 만들어 낸 1강 구도가 시즌 후반 무너진 탓이다. 지난 1일만 해도 SK가 81승으로 두산과 3.5경기 차, 키움과 6경기 차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K는 25일까지 4승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이 법칙으로 여겨졌지만 처음 예외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는 이제 무조건 두산, 키움보다 승률이 높아야만 1위를 할 수 있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두산이 올해 SK에 9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키움이 SK와 공동 1위를 이룰 경우 상대 전적 8승8패인 두 팀은 다득점 원칙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키움이 77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SK에 앞서게 된다. 서로 간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른 세 팀은 나머지 하위팀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특히 SK와 2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 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NC 5강 확정… KS 직행 팀 예측 불허

    SK 부진 와중 두산·키움 맹추격 ‘혼전’NC 다이노스가 지난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 시즌 KBO리그 5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SK 와이번스와 두산, 키움 히어로즈 중 누가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지가 마지막 승부처가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양극화 현상으로 고착된 순위가 반전 없이 끝났다. 가을야구에 진출한 5팀은 지난 4월 11일 상위권을 형성한 이후 시즌 내내 구도를 지켰다. kt 위즈가 깜짝 선전하며 후반기 들어 5위에 올랐지만 막판 NC가 거센 상승세로 두산전에서 매직넘버를 지우며 시즌 초 5강 구도를 지켰다. 이는 시즌 내내 승패가 예측되는 승부가 결국 프로야구 흥행에는 독이 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800만 관중 기록도 올해 무너질 게 유력해졌다. 반면 1위 싸움은 마지막 반전과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SK가 지난 5월 30일 선두에 올라 4개월여 독주하며 만들어 낸 1강 구도가 시즌 후반 무너진 탓이다. 지난 1일만 해도 SK가 81승으로 두산과 3.5경기 차, 키움과 6경기 차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SK는 지난 24일까지 3승을 더 보태는 데 그쳤다. 8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는 것이 법칙으로 여겨졌지만 처음 예외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K는 이제 무조건 두산, 키움보다 승률이 높아야만 1위를 할 수 있다. 승률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두산이 올해 SK에 9승 7패로 앞서 있기 때문이다. 키움이 SK와 공동 1위를 이룰 경우 상대 전적 8승8패인 두 팀은 다득점 원칙에 의해 순위를 결정하게 되며 키움이 77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라 SK에 앞서게 된다. 서로 간의 정규시즌 맞대결을 모두 치른 세 팀은 나머지 하위팀들과의 승부가 관건이다. 특히 SK와 2경기, 두산과 1경기를 남겨 둔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 향방을 가를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SK-kt, 두산-NC 양보 없는 대리전 펼친다

    SK-kt, 두산-NC 양보 없는 대리전 펼친다

    1위 다툼을 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 5강 자리 놓고 경쟁중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가 서로의 운명을 가를 대리전을 치른다. SK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현재 매직넘버 ‘5’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에 1.5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신세다. SK로서는 kt를 잡고 우승 매직넘버를 하나라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팀이 최근 5연패로 부진에 빠지자 SK 선수들은 23일 휴식을 반납하고 다같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가했을 만큼 절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t로서는 이날 경기에 패하면 5강의 희망이 사라지게 된다. 올시즌 놀라운 마법을 선보이며 5강 싸움을 이어온 kt로서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붙잡아야 하는 신세다. kt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5할 승률에 그친다. 현재 72승1무65패의 성적을 보이는 NC가 남은 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72승1무71패로 kt보다 앞서게 된다. 두산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NC와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SK와 함께 6경기가 남은 두산으로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선두 자리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반면 NC로서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남은 매직넘버를 지워야 하는 입장이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 성적으로 10개팀 중 가장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이날 경기에 SK는 산체스가, kt는 손동현이 선발로 나선다. 두산은 이영하를, NC를 최성영을 선발로 내보낸다. 서로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양보 없는 대리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막판 아슬아슬한 1위 쟁탈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막판 아슬아슬한 1위 쟁탈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SK 와이번스가 구단 역대 최다승인 84승을 올리고도 아직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까지 극강의 전력을 보이며 절대 1강으로 군림하던 SK였지만 후반기 부진을 거듭하면서 호시탐탐 선두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바짝 쫓기는 신세가 됐다. 22일 기준 SK는 84승53패1무(승률 0.613), 두산은 83승55패(승률 0.601), 키움은 84승56패1무(승률 0.600)를 기록하고 있다. 3위 팀까지 80승을 넘은 경우는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그해 3위 롯데 자이언츠가 80승6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과 달리 올해는 격차가 좁다. SK는 지난달 30일 경기에서 80승에 선착하며 무난히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당시 두산과는 4.5경기 차, 키움과는 6경기 차였다. 38년 프로야구 역사상 80승에 먼저 도달한 팀은 100%의 확률(15번 중 15번)로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73.3%(15번 중 11번)나 됐다. 그러나 SK는 이후 13경기를 더 치르는 동안 고작 4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두산과 키움은 상승세를 이어 가며 SK를 압박했다. 특히 지난 19일 두산이 SK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거둔 2연승과 20일 키움이 SK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영향이 컸다. SK는 최근 5연패 늪에 빠지며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세 팀 모두 83승 이상을 거둔 상황이라 누가 1위를 차지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두산이 22일 경기에서 패하면서 SK는 잔여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면 자력 우승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한 만큼 5승 이상 거둘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1일과 22일 예정된 경기가 취소되며 변수로 떠올랐다. 잔여 경기 일정이 꼬이며 막판에 무리한 경기 일정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올 시즌 세 팀 간 맞대결은 더이상 없다. 16번의 맞대결에서 SK는 두산에 7승9패, 키움에 8승8패를 거뒀다. 두산은 키움에 7승9패다. SK는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와 잔여 경기를 남겨 뒀다. 두산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롯데, 삼성, 한화와의 대결이 남았다. 잔여 경기가 3경기로 가장 적은 키움은 KIA 타이거즈, 롯데와의 경기가 남았다. 하위팀들과의 맞대결에서 고춧가루를 얼마나 피하느냐가 2019시즌 우승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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