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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외상 수련전문의 7명 모집…1인당 年 1.2억 지원

    중증외상 수련전문의 7명 모집…1인당 年 1.2억 지원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외상학 세부 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 지원자를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증외상환자를 전담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당초 올해 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못했지만, 응급의료기금 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8억 68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계속 운영하게 됐다. 수련전문의 인건비로 연 8800만원, 교육비 3600만원 등 1인당 총 1억 24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외상학 수련전문의 지원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자를 늘릴 수 있도록 수련 가능 병원에 12개 권역외상센터를 추가했다. 지원 가능한 전문 과목도 응급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를 추가해 6개로 늘렸다. 정부 관계자는 “외상전용 중환자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에서 다양한 외상환자를 진료하며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며 중증 외상 분야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외상학 세부 전문의 수련 지원을 희망하는 전문의는 다음달 4일까지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 맥주 가격 또 오른다…오비맥주, 출고가 2.9% 인상

    맥주 가격 또 오른다…오비맥주, 출고가 2.9% 인상

    오비맥주는 다음달 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용량 묶음 할인 판매 행사도 전국 단위로 지속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고환율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의 비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내수 상황과 소비자 부담을 고려하여 인상률은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도 지난 1일부터 아사히맥주의 출고가를 8~20% 인상했다. 다만 ‘테라’와 ‘켈리’를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와 ‘클라우드’, ‘크러쉬’를 판매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가격 인상 요인이 없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을 고려해 출고가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전주영화제 올해 한국경쟁 부문 10편 선정

    전주영화제 올해 한국경쟁 부문 10편 선정

    박준호 감독의 ‘3670’ 등 10편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경쟁 부문에는 지난해보다 31편 많은 165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성소수자와 여성을 그린 작품들이 눈에 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다음달 30일 개막하는 제26회 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보일 영화 10편을 21일 발표했다. 선정작은 ‘3670’(박준호), ‘97 혜자, 표류기’(정기혁), ‘겨울의 빛’(조현서), ‘그래도, 사랑해.’(김준석), ‘무색무취’(이은희), ‘생명의 은인’(방미리), ‘숨비소리’(이은정), ‘아방’(김태윤), ‘여름의 카메라’(성스러운), ‘캐리어를 끄는 소녀’(윤심경) 등이다.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작의 특징으로 ‘LGBTQ(성소수자)’와 ‘여성 연대극을 내포한 유사 가족’을 꼽았다. 탈북 게이 청년 철준의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3670’과 여고생 여름의 성장영화인 ‘여름의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심사위원들은 “우울한 느낌이 강했던 그동안의 성소수자 영화와 달리 ‘3670’과 ‘여름의 카메라’는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영화”라고 분석했다. ‘생명의 은인’과 ‘숨비소리’, ‘캐리어를 끄는 소녀’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들이다. 숨비소리는 고향 제주로 돌아온 20대 여성과 그의 어머니, 할머니까지 3대 여성이 엮어가는 질박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조명한 ‘무색무취’는 노동자들의 업무 기록을 바탕으로 빈번히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는다. 다큐멘터리 형식이다. 심사위원들은 “영화산업이 침체하고 각종 지원마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 올해는 출품작이 증가한 데다가 영화의 질적 수준도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5월 9일 전주 영화의거리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3월 주말 다량 발생

    봄철 산악사고 주의보···3월 주말 다량 발생

    전남소방본부가 최근 5년 산악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입산객이 늘어나는 봄철 주말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봄철 산악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24년까지 5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 건수는 총 2144건(연평균 429건)이고, 이를 통해 1260명(연평균 252명)을 구조했다. 유형별로는 산행 중 조난을 당한 경우가 27%(578건)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실족·추락 21%(450건), 개인질환 9%(190건), 탈수·탈진, 낙석, 저체온증 등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전체 산악사고의 50.2%(1076건)가 주말에 집중됐다. 인명피해도 52.5%(633명)가 주말에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월별로는 봄꽃과 단풍 등 볼거리가 많아 입산객이 증가하는 봄과 가을의 시작점인 3월과 10월에 산악사고 비율이 높았다. 이는 평소 산행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부상 비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3월은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에 따른 낙석이나 추락,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입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낙엽과 돌 등을 최대한 밟지 않아야 한다.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땐 낙석에 주의해야 한다. 또 겨울철에 준하는 보온용품과 등산화 등 안전장비를 구비하고 산악위치표지판·국가지점번호 확인 및 최소 2명 이상 동행하는 것이 좋다. 최형호 전남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등산하기 전 자신의 몸 상태를 반드시 점검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며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교육청 2025년 1회 검정고시 1만461명 응시···시험장 26곳 공고

    경기교육청 2025년 1회 검정고시 1만461명 응시···시험장 26곳 공고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5일 시행하는 ‘2025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시험장을 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시험장은 ▲수원 시험지구 9교 ▲용인 시험지구 6교 ▲의정부 시험지구 5교 ▲고양 시험지구 4교 ▲교도소 2개 기관 등 모두 26곳이다. 시험 지원자는 초졸 926명, 중졸 2059명, 고졸 7476명으로 총 1만461명으로 지난해 제1회 지원자 9049명과 대비해 15.6% 늘었다. 합격자는 5월 8일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 용산구, 2025년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 접수

    용산구, 2025년 개별공시지가 열람 및 의견 접수

    서울 용산구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25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안)에 대한 열람 및 의견 접수를 실시한다. 개별공시지가는 매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시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개별토지의 단위 면적당 가격(원/㎡)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4만 3236필지에 대한 토지특성 조사, 지가 산정 및 감정평가사 검증을 거쳤다. 2025년 개별공시지가(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https://www.realtyprice.kr) 또는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용산구청 부동산정보과 및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열람할 수도 있다. 열람 가격에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인은 구청 부동산정보과나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로 의견서를 제출하면 된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한 간편한 제출도 가능하다. 의견이 제출된 토지는 비교표준지 선정의 적정성, 지가 산정의 적정성, 인근 토지와의 균형성, 가격 조정으로 인한 영향 등을 재조사한다. 이후 감정평가사의 재검증과 용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개별공시지가는 4월 30일 결정·공시된다. 이의신청 접수 기간은 5월 29일까지다. 구는 주민들의 이해와 궁금증 해소를 돕기 위한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과 감정평가사가 직접 개별공시지가 산정 방법 등을 안내해주는 ‘현장설명제’와 법정기간 외에도 상시 의견제출이 가능한 ‘개별공시지가 365일 의견청취’ 사업 등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부동산정보과(02-2199-6970)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조세와 부담금 부과에 활용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 과정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열람과 의견 제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상호관세에 불확실성 커질 것”…정부, 수출동향 점검회의

    “상호관세에 불확실성 커질 것”…정부, 수출동향 점검회의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박성택 1차관 주재로 ‘수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과 리스크를 점검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 조치가 본격화한 가운데 다음 달 2일에는 상호관세 부과가 예고돼 있다. 박 차관은 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3월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예외 없는 관세 부과 조치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며 “4월 2일 예정된 상호관세 조치까지 현실화하면 한국 수출을 둘러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국의 통상정책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한국 수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철강·알루미늄 통상리스크 및 불공정수입 대응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1~2월 누적 수출은 -4.8% 줄어든 1016억 달러였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198억 달러·+2.4%), 무선통신기기(25억 달러·+6.6%), 컴퓨터(16억 달러·+21.2%) 등 3개 정보기술(IT) 품목과 바이오헬스(25억달러·+7.9%) 등 수출이 늘었다. 석유제품 수출은 수출 단가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업체의 시설 유지보수 등에 따른 물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20.5% 줄어든 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2기 관세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방미길에 오른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등과, 21일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 세종서 자율주행 버스 타고 청주국제공항 간다

    세종서 자율주행 버스 타고 청주국제공항 간다

    세종과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자율주행버스가 생겼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이용객 접근성을 높이고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청주공항까지 운행하는 자율주행 버스노선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 운행을 시작한 이 노선 정거장은 조치원역, 조치원 터미널, 오송역, 오창프라자(북부터미널), 청주공항 등 5개다. 현재 자율주행 버스 1대를 운행 중이고 다음 달부터 1일 2대, 왕복 4회 운행된다. 평일에만 다니고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 차량은 38인승(좌석 18인승, 입석 20인승) 전기버스 자율주행 개조 차량이다. 이 버스에는 자율주행을 위해 좌·우측 전후방 등 곳곳에 카메라와 센서가 달려있다. 돌발상황에 대비해 운전자가 탑승한다. 버스 속도는 일반 버스와 비슷하다. 버스 이용요금은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요금은 청주공항~오창~오송 2050원, 청주공항~조치원 2350원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시 및 세종시의 일반 대중교통 버스와 환승도 가능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휴대전화 앱으로 호출하는 자율주행 콜버스를 오송역 일대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공항 노선 운행 시작으로 충청권 자율주행 버스 노선은 4개로 늘어났다. 현재 충청권 자율주행버스 누적 탑승객 약 2만 8000명이다.
  • ‘홈플러스 TF’ 꾸린 금감원, MBK 이어 홈플러스 회계 심사 착수

    ‘홈플러스 TF’ 꾸린 금감원, MBK 이어 홈플러스 회계 심사 착수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회계심사에도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회계처리기준 위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20일부터 홈플러스 회계심사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투자자 피해 우려가 확산하면서 금감원은 지난 13일 신영증권과 신용평가사 2곳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 다음날인 19일 이복현 원장은 ‘홈플러스 사태 대응 TF’를 구성하고 MBK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TF는 불공정거래 조사, 검사, 회계감리, 금융안정지원 등 4개반으로 운영된다. 법률과 회계, IT 등 분야별 전문가를 포진시켜 강도 높은 검사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대금 지급 결제 동향과 회생절차 진행 과정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취해나가는 한편, 신속히 조사·검사·회계심사 등을 진행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위법 행위는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국립심포니 40년…실험정신으로 클래식 경계 넓히다

    국립심포니 40년…실험정신으로 클래식 경계 넓히다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기념 음악회를 연다. 프랑스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1835~1921)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며 ‘뉴 오리진, 새로운 기원’을 열어젖힌다.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의 음악적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립심포니는 앞서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콘체르탄테 2막 전곡 연주(2005), 브루크너 교향곡 전곡 연주(2014~2016) 등을 국내 최초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에 생상스를 고른 이유도 그가 평생 음악적 실험을 한 작곡가라는 점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동양의 공주’ 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이집트’, 오르간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국립심포니는 1985년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초대 음악감독 홍연택부터 현재 7대 예술감독인 다비트 라일란트까지 관현악과 발레, 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로서의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연평균 120회 공연을 펼쳤고 이를 통해 지난 10년간 89만명의 관객과 만났다고 한다. 국립심포니는 공연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로비에서는 성향별 클래식 음악 추천 키오스크와 한정판 굿즈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국내 대표 문학 출판사인 민음사와 17편의 공연마다 여기에 어울리는 문학 작품을 소개했다. 영화감독 박찬욱, 화가 마이큐, AI 미디어 아티스트 이은준 등 14명의 작가와 함께 클래식 음악을 시각화한 포스터 작업을 진행했다. 어려운 클래식을 대중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국립심포니의 포부다. 아울러 신진 육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작곡 분야에서는 노재봉 상주작곡가의 신작 ‘디오라마’를 오는 6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총 60명의 젊은 음악가를 지원한다. 국립심포니는 앞서 5년간 청년교육단원 육성에 나선 바 있다. 이 외에도 신진 작곡가 강경묵, 김신, 신동선, 그레이스 안 리에게 신작을 맡기기도 했다. 다음달부터는 신진 지휘자도 4명 발굴한다. 국립심포니가 지금껏 육성한 신진 음악가만 1819명이나 된다. 다비트 라일란트 예술감독은 ““40여 명의 음악가와 함께 홍연택 초대 음악감독이 개척해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사와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선배 음악가들이 꿈꿨던 ‘음악이 흐르는 삶’과 ‘음악가 육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전 직단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전했다.
  • 베스트셀러 곳곳에 소설 포진…문학, 훈훈한 바람

    베스트셀러 곳곳에 소설 포진…문학, 훈훈한 바람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3월 3주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다시 올랐다. 양귀자의 ‘모순’, 정대건의 ‘급류’를 비롯한 역주행 스테디셀러들은 계속 자리를 지키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유튜브 ‘쇼츠’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었던 존 윌리엄스의 소설 ‘스토너’도 종합 3위에 오르는 등 한국문학뿐만 아니라 외국문학으로도 관심이 번지고 있다. 21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3월 3주 베스트셀러 10위 가운데 문학(소설)은 무려 5개나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언급한 책 외에도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위권으로 넓혀서 보면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의 원작인 ‘미키7’도 13위,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14위를 차지했다. ‘미키7’의 경우 6계단 상승한 것인데, 영화의 화제와 함께 원작소설 역시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베스트셀러 순위다.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모순(양귀자·쓰다) 3. 스토너(존 윌리엄스·알에이치코리아) 4. 초역 부처의 말(코이케 류노스케·포레스트북스) 5. 국민이 먼저입니다(한동훈·메디치미디어) 6. 급류(정대건·민음사) 7. 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라정찬·쌤앤파커스) 8. 채식주의자(한강·창비)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태수·페이지2북스) 10.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브라이언 트레이시·현대지성)
  • 운명 개척한 한국계, 우주로 떠난다

    운명 개척한 한국계, 우주로 떠난다

    다음달 지구 밖 400㎞ 상공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41)이 “ISS에서 수행할 임무가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외과의사 이력으로 미국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우주비행사 양성도시인 스타시티에서 훈련 중인 김씨는 19일(현지시간)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서 “NASA에서 8년 동안 있었다.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우주정거장에서 하게 될 과학 연구를 공유해 다음 세대에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달 8일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ISS로 떠난다. 체류 예정 기간은 8개월이다. 길이 108m의 ISS는 인류가 우주에 띄운 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15개국이 공동 운영한다. 주된 용도는 무중력상태에서 과학 연구를 진행하는 것인데, ISS 파견 우주비행사들이 이 실험을 직접 수행한다. 그는 “ISS 활동 가운데 우주유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 가운데 ISS에 장착된 태양 전지판을 보수하는 계획이 잡혀 있어서다. 두꺼운 우주복을 입고 ISS 바깥에 나가 활동해야 해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씨는 2002년 고교 졸업 뒤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이 됐고 이라크전에 파병돼 100여회의 특수작전을 수행했다. 이후 미군의 교육지원 프로그램 혜택을 받아 뒤늦게 샌디에이고대 수학과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고, 하버드대 의대에도 들어가 의사 면허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군 소령인 그는 외과 전문의이자 전투기 조종사이기도 하다. 2017년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2020년 그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어린 시절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고백하면서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은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 중랑 “다큐 제작자·영상 기자 도전하세요”

    중랑 “다큐 제작자·영상 기자 도전하세요”

    서울 중랑구가 중랑미디어센터 2곳에서 미디어·영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중랑양원미디어센터에서는 ‘다큐멘터리 제작 워크숍-나의 이야기, 다큐멘터리가 되다’ 프로그램을 연다. 자신과 이웃, 지역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보면서 기획·촬영·편집 기법을 배운다. 다큐멘터리 ‘자, 이제 댄스타임’ 등을 연출한 조세영 감독이 강의한다. 다음달 4일까지 중랑양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심사를 통해 12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다음달 9일부터 6월 11일까지 한다. 중랑면목미디어센터에서는 ‘미디어 영상기자단 양성교육’(포스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상 기획, 취재, 촬영, 편집 등 기자 활동에 필요한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지역신문 ‘중랑신문’ 기자단으로 위촉한다. 기자 및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중랑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다음달 1일까지 중랑면목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 및 전화 인터뷰를 통해 10명을 선발한다. 교육은 다음달 11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미디어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 창작과 미디어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경남로봇랜드 축제 ‘봄봄 로망스’로 오세요

    경남로봇랜드 축제 ‘봄봄 로망스’로 오세요

    경남로봇랜드재단은 21일부터 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봄 축제 ‘봄봄 로망스’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를 맞아 테마파크에는 데이지꽃 등 다양한 봄꽃을 심었다. 한국·일본·유럽 분위기 포토존도 설치했고 의상·화관 대여 서비스도 운영한다. 중앙무대에서는 창작 뮤지컬과 대형 고래·피노키오 퍼레이드카로 펼치는 로보틱마칭쇼, 대규모 플래시 몹, 보이즈 댄스팀 댄스공연 등을 선보인다. 가족·연인·친구가 함께 참여해 퀴즈·게임을 체험하는 ‘MC와 봄나늘이’ 이벤트도 있다. 경남 대표 치어리딩,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파티, 매직 버블쇼 등도 관람객을 맞는다. 식음시설도 전면 개편했다. 식음 매장을 테마파크 후면으로 모으고 푸드앤펀스트릿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고객들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식·치킨·커피 프랜차이즈 등을 입점시켜 식음 고급화도 꾀했다. 다음달부터는 로봇랜드만의 색깔을 살린 ‘튀김 로봇’도 추가한다. 식품 안전성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1개 매장 6개 매장이 식품위생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고, 나머지 매장도 5월까지 해당 등급을 받을 계정이다. 최원기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로봇랜드는 직영화 이후 매번 새로운 시즌 콘텐츠를 선보이고 식음시설을 개편하는 등 쉬지 않고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쇄신과 변화를 추구하여 지역 대표 테마파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2일에는 불꽃 쇼가 펼쳐진다. 5월에는 인기 가수 공연도 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로봇랜드 누리집(robot-land.co.kr)에서 볼 수 있다.
  • “공무원 퇴근 후 휴식 보장”… 부산 동래 첫 조례

    2030세대 공무원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워라밸’ 보장이 사회 문제로까지 떠오른 가운데 부산 동래구가 전국 최초로 직원이 ‘퇴근 후 휴식할 권리를 보장하는 조례’안을 추진한다. 근무시간 외 불필요한 업무 연락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동래구는 지난 18일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조례안이 통과되면 전국 최초로 공무원의 ‘퇴근 후 업무 지시’를 금지하는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조례안을 보면 동래구 또는 출자출연기관 소속 직원이 대상으로 근무시간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이 시간 외에 각종 매체를 이용한 지시에 응하지 않을 권리를 부여하는 게 핵심이다. 다만, 재난 상황이거나 당직 및 비상근무, 특별한 행사 일정 등으로 사전 협의가 이뤄진 근무는 예외다. 조례안을 발의한 동래구의회 이규만 의원은 “일과 휴식을 명확하게 구분해 젊은 공무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 서울 시간제 어린이집, 연내 모든 자치구 확대

    서울시는 급한 일이 생겼을 때 1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올해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9곳 추가 지정해 17곳으로 확대한다. 이후 25개 자치구별 1개소씩으로 전면 확대해 시간제 보육 서비스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내달부터 신규로 운영하는 9곳은 중구 신당동어린이집, 용산구 효창어린이집, 강북구 꿈나무어린이집, 노원구 향기어린이집, 서대문구 마미어린이집, 양천구 홍익어린이집, 강서구 구립숲속나라어린이집, 구로구 새날어린이집, 동작구 구립고은어린이집 등이다.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주중과 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6개월에서 7세 이하까지 취학 전 보육 연령대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시가 지난해 6월부터 8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한 이후 지금까지 3177건(1만 3009시간)의 이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성북구에 있는 숲속반디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송모(34)씨는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고 재충전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시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양육자를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무료 이용권은 ‘시 보육포털’과 ‘탄생응원 서울 SNS’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실장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정책을 계속 확대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사월에 부는 바람(현기영 지음, 한길사) “그 소년이 바로 나였다. 죽은 자들을 위해 증언한다는 것은 살아남은 자의 의무였다. 죽음의 4·3에서 어린 나이에 살아남은 나는 세상을 그 소년의 시선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비극의 무대가 된 제주. 목격자이자 생존자로 금기의 영역이었던 제주 4·3을 문학으로 조명한 소설가 현기영의 자전적 에세이. 예닐곱 살 때 일어난 참상을 증언하는 것이 살아남은 자의 의무임을 깨달은 그는 고등학교 교사 시절에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고 방학 때마다 제주에 내려가 취재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 ‘순이 삼촌’이다. 제주도민의 삶뿐 아니라 격동의 현대사를 살아온 한국 사회의 다양한 면모,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 등을 엿볼 수 있다. 232쪽, 1만 6000원. 거짓말(다니카와 슌타로 지음, 나카야마 신이치 그림, 엄혜숙 옮김, 나무말미) “거짓말을 해도 거짓말을 들켜도/ 나는 사과하지 않을 거야/ 사과로 끝날 거짓말은 하지 않을 거야/ 아무도 모르더라도 나는 알고 있으니까/ 나는 거짓말과 함께 살아가겠지//” 일본의 국민 시인이자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가를 작사한 다니카와 슌타로가 거짓말에 대해 노래한 시 ‘거짓말’에 일러스트레이터 나카야마 신이치가 그림을 그려 탄생한 그림책. 시를 설명하지 않는 그림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한 아이의 산책길과 그 아이의 속마음처럼 들리는 시를 통해 거짓말과 참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44쪽, 1만 7000원. 짜증나니까 퇴근할게요(메리엠 엘 메흐다티 지음, 엄지영 옮김, 달)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를 내가 물려받을 일은 없다.’ 영리한 사람이라도 가끔 잊어버리는 이 말을 회사에서 수시로 되뇌어야 한다.”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 사는 1990년대생 여성 신입사원 메리엠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사회초년생에게 주어지는 짐은 국적을 불문하고 무겁기만 하다. 메리엠에게 ‘분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다. 세상에 맞서 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이자 자기 자신을 지키는 무기다. 메리엠은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하겠다’는 각오로 ‘투명 인간’에서 점점 존재감 있는 ‘사람’에 가까워진다. 528쪽, 1만 8000원.
  • 조선업 회생 노리는 美 “중국 선박 입항 수수료 21억원 내라”

    조선업 회생 노리는 美 “중국 선박 입항 수수료 21억원 내라”

    中 해상 지배력 커지자 견제 나서트럼프 “그동안 우방에 갈취당해4월 2일은 ‘미국 해방의 날’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항구를 이용하는 중국 선사와 중국산 선박에 거액의 수수료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조만간 서명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 선박당 최대 150만 달러(약 21억 9400만원)의 수수료를 내도록 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선사가 보유한 선박도 입항할 때마다 최대 100만 달러(14억 6200만원)를 내야 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USTR은 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세계 조선·해운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산 곡물과 석탄, 석유 등을 수출하는 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장 중국산 선박이나 중국 선사 입항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미 수출업체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석탄 업체인 엑스콜 에너지는 지난 12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행정명령이 시행될 경우 미국의 석탄 수출이 60일 이내에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석유협회도 최근 USTR에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이 타격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다만 한국 조선업계에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일로 예고한 다음달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며 관세 전쟁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부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부채를 다 갚아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과 ‘약탈’을 당하도록 허용했다.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인도를 “세계에서 가장 관세가 높은 나라”라고 지적하고, 유럽연합(EU)에는 “우리는 그들에게 차를 못 팔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수백만대를 판다. 그들은 우리 농산물을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농산물을 산다”고 맹비난했다.
  • [사설] 美 ‘더티 15’ 국가 겨냥… 韓, 비관세 장벽 대응책 속도를

    [사설] 美 ‘더티 15’ 국가 겨냥… 韓, 비관세 장벽 대응책 속도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2일부터 부과되는) 상호관세의 관세율이 나라별로 다를 것”이라면서 “대미 무역량이 많은 15% 국가들, ‘더티 15’ 국가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나라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못지않게 중요한 비관세 장벽을 치는 국가”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으로 볼 때 한국도 30개 안팎으로 예상되는 국가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 미국에 8번째로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긴 나라다. 한국의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구글 등 빅테크에 대한 규제 등 미측이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 온 비관세 장벽 이슈들이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사실과 관계없이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의 4배”라고 한 바 있다. 어제는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했다. 최근 국무장관, 상무장관, 백악관 참모 등이 돌아가며 한국을 콕 집어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심상찮다. 베선트 장관은 “사전에 협상하면 상호관세를 피해 갈 수 있다”며 “일부 국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일본과 인도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각각 1조 달러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무기 수입을 약속했다. 탄핵 정국 속 국정 리더십 공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에는 전화 통화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방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만나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게끔 실상을 충분히 설명·설득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2기의 관점에서 관세폭탄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비관세 장벽 요소들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시급히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길섶에서] 연행사와 포트와인

    [길섶에서] 연행사와 포트와인

    소주가 주종목이지만 와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데 염가 와인을 마시다 보면 소주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음식기자들의 이탈리아 여행길에 따라나서 유명하다는 몇몇 와이너리를 돌아보기도 했다. 주제도 모르고 입맛만 까다로워졌다. 조선시대 연행록을 들추다 이기지의 ‘일암연기’(一庵燕記)에서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1720년 연행사가 된 아버지 이이명의 자제군관으로 베이징에 갔다. 일행은 아담 샬이 세운 동천주교당에서 포도주와 계란떡을 대접받았다. 이기지는 포도주를 두고 ‘색이 검붉었고 맛은 향긋했으며 강렬하면서도 상쾌했다’고 적었다. 숙소로 돌아가서도 “포도주 약간을 얻고 싶다”면서 작은 술병을 성당에 보냈을 만큼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계란떡은 ‘부드럽고 감미로워 입안에 넣자 즉시 녹았으니 참으로 기이한 맛’이라고 품평했다. ‘설탕과 계란, 밀가루를 섞어 만든다’고 했다. 일본 나가사키에서도 유행한 포르투갈빵 카스텔라였을 것이다. 일행을 접대한 소림(蘇霖·조셉 수아레스)은 포르투갈 신부였다. 이기지는 포도주 담는 방법도 졸랐다. ‘촘촘한 포대로 맑은 포도즙을 짜낸 다음 큰 솥에 담아 끓이다 반쯤 졸아들면 아주 좋은 소주(브랜디)를 섞어 항아리에 보관한다’고 했다. 포르투갈이 자랑하는 포트와인 제조법이다. 지은이가 힘주어 쓰지 않은 대목인데 독자는 취향껏 재미를 찾는다. 기행문의 묘미다. 서동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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