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음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OLED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WTI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3-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7,957
  •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외교통상 총력에도… 美 25% 관세 초읽기

    정부가 통상·외교 채널을 총동원했지만 미국의 관세 25% 재인상 입장을 바꾸지 못했다. 미국을 방문한 고위 당국자들이 줄줄이 ‘빈손 귀국’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관세 인상을 공식화하는 관보 게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세 재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여야는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하고 다음달 초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취재진에게 “미 행정부가 대(對)한국 관세 인상 발표를 관보로 공식화하기 위한 관계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합의에 담긴 (대미) 투자 및 비관세 부문 내용은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미국 측은 우리의 시스템이 (자신들과) 다른 부분을 이해 못 한 부분이 있는데 앞으로도 아웃리치(대외 접촉)를 계속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찾았지만 릭 스위처 부대표를 만나는 것에 그쳤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과 인도의 관세 협상 때문에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미국의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회담에서 조 장관은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하지만 관세 재인상과 관련한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우리의 국내적 노력을 설명하고,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반면 미 국무부가 내놓은 보도자료에는 관세 관련 논의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부 협상 대표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한미 관세 협상을 주도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만나 관세 재인상 철회를 설득했다. 다음 날까지 이틀 연속 논의를 이어 갔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갑작스레 “한국 입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현행 15%인 한국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 등을 25%로 재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의된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에서 빠르게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을 문제 삼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특위 구성에 합의하고 구성안을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정무위·재정경제기획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등 관련 상임위를 한데 모은 것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야당의 특위 구성 요구를 수용했고 국회 비준동의 절차를 고집했던 국민의힘은 한발 물러서 특별법 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는 대미 투자 외에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 담긴 합의 내용들은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팩트시트 이행과 관련해 올해 원자력, 핵추진 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주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루비오 장관도 “보다 조속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외교부는 조 장관이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해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전작권 전환, 2028년 유력…트럼프 임기 전 ‘숙제’ 끝낼 듯” [밀리터리+]

    한국과 미국이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전환과 관련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구체적인 목표 연도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제58차 SCM이 열리는 10월 이전까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 절차 중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관련 검증을 마치고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평가 및 검증은 ▲ 최초작전운용능력(IOC) ▲ 완전운용능력(FOC) ▲ 완전임무수행능력(FMC) 등 3단계로 진행된다. 현재는 FOC 평가를 모두 마치고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검증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검증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국방부는 오는 3월 한미 연합연습(프리덤실드, FS)과 8월 을지프리덤실드(UFS)를 통해 검증을 진행하고, 11월까지 FOC 검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발표한 SCM 공동성명에는 FOC 검증을 2026년 이내에 마무리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한·미 국방장관이 FOC 검증결과를 승인하면서 전작권 전환 목표 연도를 정할 예정이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종료(2029년 1월 20일) 전인 2028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는 2027년 FMC 평가 및 검증이 시작되고, 1년 뒤인 2028년에는 전작권 전환이 실현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일반적으로 FOC는 정량적 평가(숫자로 측정·비교할 수 있는 평가)가 많은 탓에 평가 및 검증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마지막 단계인 FMC는 정성적 평가(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질적 평가) 위주여서 양국 통수권자의 정무적 결단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 전작권 전환 속도 높였다자주국방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더불어 동맹국의 안보 책임 강화를 주장해 온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나오면서 전작권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발표한 새 국방전략(NDS)을 통해 북한 재래식 전력에 의한 위협은 한국이 가능한 한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년간 한·미 양국의 오랜 숙제였던 전작권 전환도 현실로 다가왔다. 전작권 전환 예상 시기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전인 배경에도 현재 미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이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의 새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임을 강조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로 이어져 주한미군 임무의 초점이 대북 방어에서 대중 견제로 옮겨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전시에 한국군이 한미 연합작전을 주도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를 입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 관련 검증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올해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CPX) 훈련인 프리덤실드(FS) 연습을 내달 중순에 정상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프리덤실드(FS) 본 연습은 다음 달 9~19일 실시된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이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는 프리덤실드(FS) 연습의 조정을 언급했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전작권 전환에 속도를 내려면 프리덤실드(FS) 연습을 정상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 전작들 시청률 기본 10% 나왔는데…KBS가 다음 흥행 주자로 선보일 ‘복수 드라마’

    전작들 시청률 기본 10% 나왔는데…KBS가 다음 흥행 주자로 선보일 ‘복수 드라마’

    최근 작품들에서 최고 시청률 10% 돌파를 연달아 성공한 KBS 일일드라마가 이번에는 배우 박진희를 앞세워 ‘붉은 진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일일드라마 ‘붉은 진주’는 거짓 신분으로 돌아온 두 여자가 아델 가에 감춰진 죄악과 진실을 밝혀내는 치밀하고 강렬한 복수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KBS 2TV에서 방영된 최근 일일드라마 작품들은 모두 최고 시청률 10%를 넘기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앞서 ‘신데렐라 게임’과 ‘여왕의 집’이 각각 최고 시청률 12.6%, 11.9%를 기록한 데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친밀한 리플리’도 이날 기준 최고 시청률 10.4%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붉은 진주’가 앞선 작품들의 흐름을 이어받아 KBS 2TV 일일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흥행 성적을 결정할 핵심 배역은 1인 2역을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갈 박진희와 남상지가 맡았다. 박진희는 극 중 사랑하는 쌍둥이 언니를 잃은 뒤 언니의 이름으로 아델 가에 들어가 복수를 준비하는 김단희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한 김명희라는 두 캐릭터를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남상지는 순수한 대학생 백진주를 비롯해 복수를 결심한 클로이 리라는 두 가지 배역을 소화하며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만 서로의 실체를 모른 채 적과 아군 사이를 오가는 두 인물의 관계는 ‘붉은 진주’만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KBS 2TV는 지난 3일 ‘붉은 진주’ 주역들의 모습이 담긴 7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치열한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를 경계하는 인물들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담겼다. 정체를 숨긴 채 아델 가에 접근한 김단희와 백진주 뒤로 마치 왕좌에 오른 듯 중심을 차지한 박태호(최재성 분)의 존재감이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에 서로 다른 욕망과 목적을 지닌 오정란(김희정 분), 박민준(김경보 분), 박현준(강다빈 분), 최유나(천희주 분)가 어우러지며 앞으로 펼쳐질 격렬한 충돌을 암시한다. 특히 ‘핏빛 진실을 밝혀내는 두 여자의 복수 연대기’라는 문구는 두 인물이 보여줄 강렬한 서사를 예고해 긴장감을 더한다. ‘붉은 진주’ 제작진은 “이번 7인 포스터는 각자의 욕망과 비밀을 품은 인물들이 하나의 공간에 모였을 때 만들어지는 긴장과 대립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며 “서로를 믿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어떤 선택과 충돌이 이어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 “정부 때문에 18억 집 날릴 판” 李 대통령에 소송 제기한 다둥이 가장

    “정부 때문에 18억 집 날릴 판” 李 대통령에 소송 제기한 다둥이 가장

    청약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려던 신혼부부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분양받은 집의 잔금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국가와 이 대통령을 상대로 2000만원의 위자료를 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세 자녀를 둔 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신혼부부 특별공급분 신생아 우선공급분 청약에 당첨돼 오는 26일까지 잔금을 치르고 입주를 완료해야 한다. A씨 부부는 분양가(18억 6000만원) 가운데 집단대출 등을 통해 계약금(분양가의 20%)과 1~2차 중도금(각 30%)까지 납부했다. 그러나 청약에 당첨된 이후 강화된 대출 규제 탓에 잔금(20%) 3억 7000여만원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고 호소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27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주택 담보 대출 6억원으로 제한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금지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 금지 등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 나섰다. 부부는 6억원 이상의 주담대가 차단된 탓에 대출을 일으켜 잔금을 치르려던 계획이 무산될 위기라는 입장이다. 잔금을 내지 못할 경우 분양받은 집에 입주하지 못하며, 현재 살고 있는 집도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거주할 곳을 잃게 된다고 부부는 설명했다. 또한 계약금을 날리는 등의 금전적 손실이 크다고 호소했다. A씨는 “정부가 규제를 전격 시행하면서 향후 실수요자, 서민·취약계층 등을 배려해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지만, 이후 더 강력한 규제 이외에 실수요자 등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혼 초기·다둥이 양육 등의 사정으로 일시적으로 소득이 낮은 저소득 신혼 가정까지도 해당 규제로 대출받는 돈이 낮아지도록 설계돼 주거권 박탈로 이어지게 하는 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인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이어지자 연일 대출 규제를 강화하며 고삐를 쥐고 있다. 연이은 대출 규제에 시중은행 주담대 증가세는 약 2년만에 한풀 꺾였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10조 1245억원으로, 지난해 말(611조 6081억원) 대비 1조 4836억원 줄었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감소로 돌아선 건 2024년 3월(-4494억원)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 [열린세상] 새 연준 의장 임명에 잠 못 이루다

    [열린세상] 새 연준 의장 임명에 잠 못 이루다

    현직 제롬 파월 의장의 후임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전직 이사, 케빈 워시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에 주말 내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왜냐하면 워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연준 이사로 일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린 것은 물론, 이후에도 자신이 옳았다고 계속 주장한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5월 워시는 국제은행가협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금융상품의 확산과 혁신 덕분에 유동성이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고… 금리 및 신용 위험이 더욱 다각화됐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찬양했다.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 때 실수를 저지른 사람이 워시만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 앨런 그린스펀과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버블 상태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4년 그린스펀 당시 의장은 “전국적인 규모의 심각한 가격 왜곡은 거의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의 뒤를 이은 버냉키 의장도 2005년 주택 가격 상승은 “대부분 튼튼한 경제적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당시 연준의 신참 이사 워시에게 금융위기의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 할 수 있다. 더 큰 실책은 금융위기 이후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했다. 2008년 봄을 고비로 부동산 시장이 붕괴되고 리먼 브러더스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 등 수많은 금융기관이 위기에 빠졌을 때, 워시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들어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등 통화공급 확대 정책을 강하게 반대했다. 2010년 11월 증권산업협회 연설에서 “가계와 기업 부채 축소는 막아야 할 현상이 아니라 환영할 만한 건전한 태도다”라고 주장하면서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는 양적완화 정책은 무조건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달러 약세와 원자재 가격 급등이 지속돼 최종 가격에 전가될 경우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를 위협할 수 있다”며 확장적인 통화정책 시행에 반대했다. 워시가 기업과 가계의 부채 축소를 찬양하던 2010년 11월 미국 실업률은 9.8%를 기록해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더 나아가 기업 고용과 가계 소비가 가파르게 줄어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까지 내려가 연준의 목표 수준을 한참 밑돌았다.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불황이 출현했는데, 인플레 위험이 높으니 양적완화 등 적극적인 통화공급 확대 정책을 펼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셈이다. 워시와 비슷한 주장을 펴는 사람들은 역사에 여러 번 출현했다. 버냉키는 연준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집필한 책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2014년)에서 청산주의 경제 이론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1930년대에는 경제에 관한 하나의 사고 방식으로 청산 이론(liquidationist theory)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이론은 1920년대가 지나친 호시절이었다고 상정한다.… 이와 같은 과잉의 시기를 경험했으면 이제 필요한 것은 디플레이션의 시기, 즉 모든 과잉을 짜내는 시기가 와야 한다.… 허버트 후버 대통령 재임 시 재무부 장관이었던 앤드루 멜런은 ‘노동자를 청산하라. 주식을 청산하라. 농민을 청산하라. 부동산을 청산하라!’고 외쳤다.… 그가 전달하고자 했던 내용은 1920년대의 과잉을 모두 제거함으로써 미국을 좀더 근본적으로 건전한 경제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건전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부채를 적극적으로 줄이고 인플레의 싹을 초기에 박멸해야 한다고 믿고 행동했던 이가 연준 의장 자리에 오르게 되었으니 필자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그가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침으로써 이 칼럼이 우스갯거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
  • 영화 속에 담긴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서[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영화 속에 담긴 우리의 전통문화를 찾아서[정지욱의 창가에서 바라 본 영화]

    연초부터 미국에서 날아든 K컬처 관련 낭보에 많은 이들이 설레고 있다. 먼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뒤이어 ‘케데헌’이 아카데미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K콘텐츠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케데헌’은 알다시피 미국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한국계 미국인 매기 강 감독이 연출한 K컬처를 담아낸 작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팝과 한국의 전통문화 속 신비롭고 해학 넘치는 캐릭터를 잘 버무렸다. 비록 한국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한국계 감독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 공개 후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았고, 극장에서 ‘싱얼롱 버전’의 상영도 이어지는 등 화제가 된 작품이다. 지난해 여름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강 감독을 유홍준 관장이 직접 안내했고 유 관장이 “백자 달항아리는 어질고 친숙한 맛이 있고, 불가사의한 아름다움을 지닌다”고 설명하자 강 감독은 “설명을 듣고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얘기하며 한국 전통 미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케데헌’의 여파에 힘입은 듯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상품인 뮷즈(뮤지엄+굿즈)가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또한 박물관에 관람객이 몰려들어 주말이면 주차장에 들어서려는 차들로 박물관 인근이 북새통을 이룬다. 겨울방학을 맞은 지금도 관람객들로 가득하다. 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크게 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해 관람객 650만명이 찾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873만명)과 바티칸 박물관(682만명)에 이어 세계 주요 박물관 가운데 관람객 순위 3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케데헌’을 바라보는 눈길도 다양한데 학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연말에 열린 한국미술사학교육학회에서는 ‘케데헌의 도상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케데헌’과 한국 전통미술·도상학을 연결해 ‘케데헌과 해태의 도상학’, ‘저승사자의 도상과 그 변천’, ‘케데헌과 경복궁’, ‘케데헌 포스터의 도상학적 접근’ 등 한국 전통의 이미지, 상징의 의미를 해석하고 토론했다. 리움미술관의 ‘까치호랑이 호작(虎鵲)’전도 마찬가지 의미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영화 중에는 이런 작품이 없을까 생각해 보니 임권택 감독이 2002년 연출한 ‘취화선’이 떠오른다. 이 영화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1745~?), 혜원 신윤복(1758~?)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오원 장승업(1843~1897)의 일대기를 담았다. 거지소년에서 천재 화가로 거듭나는 장승업의 예술과 당시 사회상을 담아 임 감독은 제5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다. 영화에서는 화가이며 중앙대 교수를 역임한 김선두 작가가 장승업 역 최민식 배우의 손을 대신해 그림을 담아냈고 김근중, 이종목, 조순호 등 소장파 한국화 작가들이 영화 속 도화서 화원 화가로 분장해 스크린 속 화폭을 아름답고도 사실적으로 채워 줬다. 영화가 개봉된 이듬해인 2003년 봄 사간동의 한 미술관에서는 ‘취화선, 그림으로 만나다’라는 전시를 열어 작품에 등장했던 작품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는 영화와 미술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접속, 한국 전통문화의 대중화라는 측면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아쉬움은 남는다. 개봉 당시 프랑스문화원 주최로 열린 시사회에서 미학자이며 문화평론가인 서경대 이즈미 지하루 교수가 지적했듯이 장승업의 기준작을 비롯해 진작이 한 점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많이 아쉬웠다. 영화에 출연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지닌 소장파 작가들의 심혈을 기울인 모작들로 채워졌지만, 영화 속에 진작이 전혀 등장하지 않음은 후대에 이 작품을 통해 장승업을 평가함에 다소 부족함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리라. 이후 신윤복을 다룬 전윤수 감독의 영화 ‘미인도’(2008)나 조선 중종 때 기생 황진이의 삶을 다룬 장윤현 감독의 영화 ‘황진이’(2007)와 김철규 피디의 드라마 ‘황진이’(2006) 등 전통문화를 담은 사극 작품이 있었으나 여러 아쉬움을 남겼다.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것은 막대한 예산뿐 아니라 치밀한 인문학적 해석이 전제돼야 한다는 화두를 다시금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주면 설 연휴가 시작된다. 추석과 함께 한국 영화산업에서 가장 큰 관객몰이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올해 설 영화 라인업에 반갑게도 한국 사극 영화가 있다.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임금(단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장항준 감독이 연출했다. 설을 맞아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이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 그것이 애절한 역사적 사실을 담아낸 작품임에도, 영화 속에 재현된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에 조금이나마 감동해 한 발짝 다가간다면 많은 영화인들이 무척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
  • BTS ‘광화문 컴백쇼’ 넷플릭스서 전 세계 생중계

    BTS ‘광화문 컴백쇼’ 넷플릭스서 전 세계 생중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번 공연이 방탄소년단의 컴백 앨범 타이틀곡을 비롯한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무대라고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가 단독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국 문화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2020년 미국 NBC TV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약 5년 반 만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순간이 될 전망이다. 광화문 광장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이벤트를 넷플릭스로 실시간 생중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빅히트뮤직은 “신보 ‘아리랑’은 방탄소년단의 출발점, 정체성, 지금 이들이 전하고 싶은 감정을 담은 음반”이라면서 “아리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공간에서 첫 무대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여는 취지를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도 다음달 2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다큐멘터리는 3년 9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하는 이들이 음악 작업을 하면서 겪은 고민과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앨범 ‘아리랑’은 다음달 2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앨범에는 팀의 정체성,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신곡 14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 힐링정원에서 민원도 편안하게… 용산 민원실의 대변신

    힐링정원에서 민원도 편안하게… 용산 민원실의 대변신

    햇마당·바람어귀·알림터·쉼터 등배리어프리 설계로 접근성 높여박희영 구청장 “서비스 품격 있게” 서울 용산구는 3일 종합행정타운 2층 민원실에 자연과 휴식이 어우러진 주민 친화형 ‘힐링정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달 23일 용산아트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국민행복민원실을 누구나 더욱 쾌적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며 “구청사를 구민께 돌려드리기 위해 구청 광장에 힐링정원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행복민원실 힐링정원은 청사 입구부터 내부 민원실까지 이어진다. 단순히 서류 발급을 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편안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재구성했다. 청사 입구에 들어서면 잔디광장과 ‘햇마당’ 정원을 지나 숲의 향을 더한 ‘바람어귀’ 공간을 만나게 된다. 안내대가 있는 알림터에는 휠체어 이용자와 외국인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벽(배리어프리) 설계와 범용디자인(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다. 민원 업무 공간에는 개방형 배열을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쉼터에는 휴게형 가구와 수직정원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을 완성했다. 필경대(홍보물 등을 보관하는 수납 가구)에서는 전파식별 기술을 활용한 사운드 체험 콘텐츠를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다. 청사 외부 공간을 녹사평 광장과 이태원 전망대를 잇는 산책로도 만들고 있다. 노후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휴게 공간을 확충하는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다음달 말까지 식재(植栽) 작업을 완료한다. 구청 부설주차장에는 배리어프리 무인정산기 9대 설치됐다. 디지털 기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고령자도 주차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의 신체 조건을 고려해 화면 높이를 낮추거나 조절할 수 있다. 용산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재인증 기관에 선정됐다. 2013년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5회 연속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국어 동시통역 서비스, 디지털 여권 민원 안내 서비스 등으로 민원 접근성을 높였다. 평일 낮에 구청을 찾기 어려운 직장인, 자영업자를 위해 야간 민원실도 매주 화요일 운영 중이다. 박 구청장은 “국민행복민원실 선정에 걸맞은 품격 있는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구청사가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주민 덮칠 뻔한 흉기… 영덕, 노후 풍력발전기 전수 조사

    주민 덮칠 뻔한 흉기… 영덕, 노후 풍력발전기 전수 조사

    경북 영덕군이 풍력발전기 전도 사고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를 가동 중지하고 전문가 합동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쯤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1기가 꺾이면서 상부에 있던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가 도로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탄소섬유 소재인 블레이드가 찢어지면서 구조물 중앙을 타격해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물 잔해가 충격으로 튕기면서 근처 관광시설까지 파손됐다. 발전기는 초속 13m 풍속에서 정격출력인 165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가동 중지 기준은 초속 20m인데 사고 당시 인근 지역 풍속은 초속 10~12m였다.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는 총 24기로 2004~2005년 조성됐으며 20년의 설계 수명을 다해 설비 교체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군은 추가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의 가동을 중지했다. 군은 사고 발전기를 포함해 군유지 내 설치된 14기에 대해 계속 운영과 증개축, 철거를 놓고 종합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자체 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중 군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이 합동 조사 및 종합 의견수렴에 나선다. 조사 결과에 따라 발전기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군 관계자는 “블레이드 손상 원인을 명확하게 밝힌 뒤 결함이 발견되면 같은 제품 전체에 대한 점검, 안전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폐광지역 살리기 조례 만드는 삼척

    강원 삼척시가 석탄산업전환지역(폐광지역)인 도계읍 현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도계읍은 국내 마지막 국영 탄광인 도계광업소가 지난해 5월 문을 닫은 뒤 공동화와 경기 침체 위기에 놓였다. 시는 석탄산업전환지역 통합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처리되면 오는 4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조례안에는 도계읍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 창업 기업에 부지 매입비나 임대료, 설비 투자비, 임금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계읍으로 이전 또는 투자하는 기업에 건축비, 시설투자비, 물류비, 교육훈련비 등을 주는 조항도 있다. 또 시는 석탄 대체산업으로 2030년까지 국·도·시비 3603억원을 투입하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 암치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안에는 탄광에서 일하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순직 산업전사자(광부)의 유가족을 지원하고, 탄광에서 실직한 근로자의 재취업을 돕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외에도 주민 공공복리 증진, 우수 인재 정착 지원 등이 조례안에 담겼다.
  • 일산신도시 재건축 용적률 300% 유지

    경기 고양시가 현재 300%로 설정된 일산신도시 재건축 평균 용적률을 상향 조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3일 밝혔다. 시는 재건축이 진행 중인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일산의 아파트 재건축 기준용적률 증가 비율이 172%에서 300%로 1.74배 올라, 1.77배인 분당 다음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기준용적률 수치만으로 일산이 불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는 기반 시설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용적률만 높이면 과밀 개발로 이어져 주거환경 악화와 도시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 발표는 일산 구역별 재건축 추진위원회에서 “기준용적률이 가장 낮다”며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 현황용적률은 172%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지만, 재건축 기준용적률로 전환할 경우 증가 폭은 분당 다음으로 크다. 시는 이를 근거로 일산이 다른 신도시에 비해 불리한 조건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또 용적률이 높아지면 인구와 가구 수가 함께 증가해 도로·학교·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 확충 부담이 커지고, 이는 사업시행자인 주민이 공공기여 형태로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로 등 교통 기반 시설도 확충해야 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어 용적률을 과도하게 높일 경우 교통 혼잡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동환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은 도시 전체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기반 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정한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 ‘황교안과 같은 길’ 예측한 이준석

    “장동혁, 잠재적 경쟁자 빼고 통합”… ‘황교안과 같은 길’ 예측한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3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황교안 전 대표와 비교하며 “자신의 잠정적 경쟁자가 될 사람을 빼고 통합하겠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은 분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옛 친정 의원들의 공부 모임인 ‘대안과 미래’ 초청으로 ‘위기의 한국 보수에 대한 진단과 해법’ 토론회 특강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배인 이 대표는 장 대표와 한 전 대표 간 갈등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인 중 극소수로 1, 2당 대표를 해 본 사람만 느껴 봤을 정서가 있다”며 “대표에 가는 순간부터 달라붙는 사람 절반 가까이에게서 ‘다음 (대권)은 당신이다’ 이걸 밥먹듯이 듣는다. 그럼 세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정치를 했기 때문에 유승민이라는 사람을 주저앉히기 위한 황 전 대표의 모든 전략적 행동을 거의 다 기억한다”며 “(장 대표도)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할 것 같지만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사람은 빼고 통합하겠다는 뜻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또 “장 대표가 어떻게 황 전 대표와 똑같은 선택을 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동훈 제명’이 6·3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한 전 대표 제명 때문은 아닐 것”이라며 “명확한 건 어젠다가 없으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전 대표는) 지지자 모아서 쇼를 벌일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노기가 지나고 나면 냉정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윤어게인’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날 귀국하면서 장 대표도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전씨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장 대표가 당대표 되기까지 어떻게 됐는지, 누구의 지지를 받았는지, 당원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며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순간 저도, 많은 당원들도 장 대표를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서는 자신이 제작한 비상계엄 옹호 영화를 “반드시 관람하라”고 했다.
  • “내연녀 많더니…식물인간 되자 싹 사라져”…‘13년 불륜’ 中 작곡가 사망

    “내연녀 많더니…식물인간 되자 싹 사라져”…‘13년 불륜’ 中 작곡가 사망

    뇌출혈로 식물인간이 되어 투병 중이던 중화권 유명 작곡가 위안웨이런(원유인)이 세상을 떠났다. 13년간 불륜을 저질렀던 그가 쓰러진 뒤 곁에 있던 여자들은 모두 사라지고 가족만 남아 6년간 간병했지만 위안웨이런은 끝내 눈을 감았다. 3일 대만 매체 TVBS 등에 따르면 ‘작은 뚱보 선생님’이라는 뜻의 ‘샤오팡 선생님’으로 불린 작곡가 위안웨이런이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별세했다. 그의 전처 루위안치(육원기)가 전날(2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위안웨이런은 지난 1월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비록 두 사람은 이혼한 지 10여년이 지났으나 아이들의 친부가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에 루위안치는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그녀는 “이것이 눈물인지 감기 때문에 흐르는 콧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과 딸이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어 각각 ‘대왕 만두’와 ‘왕찐빵’처럼 변해버렸다고 묘사하면서도, 걱정해주는 팬들을 향해 “우리는 모두 잘 지낼 것”이라며 안심시켰다. 13년 불륜, 금전 문제로 끝난 결혼위안웨이런과 루위안치의 인연은 시작은 화려했으나 끝은 기구했다. 루위안치는 배우로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위안웨이런을 만나 혼전임신으로 결혼했다. 당시 유명 음악가와 배우의 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나 실상은 순탄치 않았다. 위안웨이런은 결혼 생활 14년 중 무려 13년 동안 외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루위안치는 과거 딸이 태어난 지 고작 3개월 되었을 때 내연녀로부터 “남편을 내놓으라”는 협박 전화를 직접 받았다고 한다. 결국 두 사람은 2016년 말 이혼했다. 불륜 문제 외에도 두 사람은 양육비와 미지급 출연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루위안치는 과거 방송에서 결혼 생활이 끝나갈 무렵에는 혼자 아이들을 키웠다고 여러 번 밝혔다. 본인이 수술을 받을 때조차 남편은 마지막 순간에 나타났다며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식물인간 되자 주변 여성 자취 감춰2016년 루위안치와 이혼한 후에도 위안웨이런은 사생활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혼 바로 다음 날 벤츠를 몰고 젊은 여성을 집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018년 상하이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을 당시 그를 발견하고 병원을 지켰던 사람 역시 전처가 아닌 그의 여자친구였다. 이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복잡한 이성 관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나 루위안치는 즉시 아이들과 함께 뇌출혈로 쓰러진 위안웨이런 병문안을 가며 과거를 덮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식물인간이 되어 고향 대만에서 장기 투병에 들어가자 곁에 있던 수많은 여성들은 모두 자취를 감췄다. 결국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킨 것은 가족뿐이었다. 위안웨이런이 세상을 떠난 뒤 루위안치는 아이들과 함께 슬픔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녀는 SNS를 통해 생계를 위한 업무 일정이 다소 지연되겠지만, 싱글맘으로서 아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꿋꿋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 귀찮다고 ‘이것’ 2주나 쓰다가 한쪽 눈 실명한 30대…“칼로 눈 찌르는 듯”

    귀찮다고 ‘이것’ 2주나 쓰다가 한쪽 눈 실명한 30대…“칼로 눈 찌르는 듯”

    영국의 한 여성이 콘택트렌즈를 2주간 빼지 않고 착용했다가 한쪽 눈 시력을 잃었다. 5주간의 치료 끝에 시력을 되찾은 그녀는 다시는 렌즈를 착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주 롬퍼드에 사는 간호사 케이티 캐링턴(36)이 콘택트렌즈 장기 착용으로 한쪽 눈 시력을 잃는 경험을 했다. 캐링턴은 17살부터 일회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늦은 밤 외출 후 렌즈를 빼지 않고 자는 정도였다. 하지만 점차 나쁜 습관이 심해졌다. 렌즈를 1~2주씩 계속 끼고 다녔다. 눈이 심하게 건조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제야 렌즈를 빼고 교체했다. 몇 달에 한 번씩 렌즈가 눈 뒤쪽으로 넘어가면 손가락으로 직접 빼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어느 날 밤, 침대에 누워 있던 캐링턴의 눈에서 눈물이 계속 흘러나왔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며 렌즈를 빼고 잠들고자 했다. 하지만 밤새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그녀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깨어났다. 케링턴은 “눈을 칼로 찌르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오른쪽 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남편에게 운전을 부탁해 근처 안과병원으로 급히 갔다. 병원에서는 실명 원인을 찾기 위해 안구를 긁어 미생물 검사를 했다. 의료진은 콘택트렌즈에 세균이 들어가 감염을 일으켰고, 이것이 실명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력이 돌아올지는 불확실했다. 캐링턴은 안대를 착용해야 했다. 48시간 동안 밤에도 한 시간마다 눈약을 넣어야 했고, 매주 병원을 찾아 상태를 확인했다. 그녀는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야 할까 봐 두려웠다며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5주 후, 캐링턴의 시력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사들은 콘택트렌즈 뒤 세균이 감염을 일으켜 실명했다면서 다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그녀는 “절대 콘택트렌즈를 다시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캐링턴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콘택트렌즈를 오래 끼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그녀는 “오랫동안 아무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내게는 절대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 착각했다”며 “콘텍트렌즈 착용자들은 그 위험성을 꼭 알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 “잠수함 다음은 지상무기?”…한화, 캐나다에 통합 패키지 승부수 [밀리터리+]

    “잠수함 다음은 지상무기?”…한화, 캐나다에 통합 패키지 승부수 [밀리터리+]

    캐나다의 대규모 군 현대화 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해군 전력을 넘어 육군 전력으로 확장하고 있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한화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을 하나로 묶은 ‘지상무기 통합 패키지’를 앞세워 캐나다 시장 공략에 나섰다. 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캐나다 정부가 추진 중인 간접화력 현대화(IFM)와 보병전투장갑차(IFV), 장거리 정밀유도무기(LRPF) 도입 사업을 겨냥해 화력과 기동 전력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다. 개별 무기 판매가 아닌 육군 전력 전반을 한 번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 K9·레드백·천무…화력과 기동을 묶다 이번 제안은 캐나다 국방 조달을 총괄하는 고위 인사가 직접 생산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을 방문해 K9 자주포와 천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 주요 장비의 기동 시연을 참관했다. 한화가 내세운 패키지의 핵심은 검증된 주력 무기체계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은 장거리 화력과 신속한 타격 능력을 담당하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는 병력 보호와 기동 작전을 책임지는 축으로 설계됐다. 이들 무기체계를 연계해 캐나다 육군의 작전 환경에 맞는 통합 전력 구성을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장비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상호 운용성과 실전 경험을 이미 확보한 점을 강조했다.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과의 운용 사례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 ‘무기+생산’ 묶은 패키지 전략 이번 제안의 또 다른 축은 현지 생산과 공급망 협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구축한 현지 생산기지 H-ACE(Hanwha Armored Vehicle Center of Excellence) 사례를 들어 캐나다 내에서도 유사한 제조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무기 도입과 동시에 현지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가 방산 조달 과정에서 중시하는 ‘현지화’와 ‘공급망 안보’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방산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무기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 협력까지 포함한 종합 수주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 잠수함 수주전과 맞물린 육상무기 카드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상무기 패키지 제안은 한화그룹 차원의 육·해 통합 방산 전략으로 해석된다. 잠수함을 둘러싼 경쟁이 육군 현대화 사업으로까지 확장되며, 단일 무기 체계가 아닌 패키지 수주전으로 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캐나다가 동시에 추진 중인 해·육군 현대화 사업을 하나의 묶음으로 제안한 점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라며 “향후 수주 경쟁이 ‘어떤 무기를 파느냐’보다 ‘어떤 산업 모델을 제시하느냐’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상설특검, ‘퇴직금 미지급’ 의혹 쿠팡풀필먼트 전현직 대표 등 기소

    상설특검, ‘퇴직금 미지급’ 의혹 쿠팡풀필먼트 전현직 대표 등 기소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안권섭 상설 특별검사팀(상설특검)이 3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전현직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첫 기소다. 상설특검은 이날 엄성환 전 쿠팡CFS 대표, 정종철 현 대표, 쿠팡CFS를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엄 전 대표 등은 2023년 5월 근로자들에게 불리하게 쿠팡 CFS의 취업규칙을 변경해 퇴직금 성격의 금품을 체불한 혐의를 받는다. 상설특검이 일괄 공소제기한 퇴직금 미지급 사건은 총 40명의 근로자들에 대한 것으로 합계 1억 2000여만 원 규모다. 쿠팡은 퇴직 금품 지급 관련 규정을 ‘일용직 근로자도 1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기간만 제외’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상인 경우’로 변경했다. 근무 기간 중 하루라도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날이 끼어있으면 퇴직금 산정 기간을 이날부터 다시 계산하도록 해 ‘퇴직금 리셋 규정’이라고도 불렸다. 상설특검은 “지난 2개월 가량의 수사 과정에서 기존 수사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쿠팡CFS, 쿠팡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등을 통해 공소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의 ‘혐의없음’ 의견과 달리 피의자들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다수의 증거자료를 확보했다”며 “이 사건은 근로자 권익 침해 시도를 통해 회사의 이익을 추구한 중대한 사안”이라고 했다.
  •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노후 풍력발전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북 영덕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영덕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모두를 가동 중지한 채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발전기 1기가 꺾이면서 상부에 있던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군은 탄소섬유 소재인 블레이드가 찢어지면서 타워 구조물을 타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물 잔해가 충격으로 튕기면서 인근 관광시설까지 파손됐다. 발전기는 초속 13m의 풍속에서 정격출력인 165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지만 사고 당시 인근 지역 풍속은 초속 10~12m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가 사고 발생 우려로 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를 전력차단하고 가동중지했다. 해당 단지에 설치된 발전기는 총 24(사유지 10기·군유지 14시)기로 2004~2005년 조성됐다. 사고가 난 발전기를 포함해 군유지 내 설치된 발전기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과 증개축, 철거 등을 종합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자체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중으로 군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을 운영해 합동조사와 종합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단지 내 발전기에 대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블레이드 손상 원인을 명확하게 밝힌 뒤 결함이 발견될 경우 같은 제품 전체에 대한 점검과 안전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광주 구청장 1명·지방의원 14명, 민주당 ‘하위 20%’ 통보

    광주 구청장 1명·지방의원 14명, 민주당 ‘하위 20%’ 통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광주지역 구청장과 시의원·구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하위 20% 평가 결과를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광주 기초단체의 경우 현직 구청장들이 대부분 재도전에 나설 예정이어서, 하위 20% 대상 구청장이 누구냐에 따라 해당 지역 선거 구도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전날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통보를 마치고, 선출직 평가위원회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고 있다. 하위 20% 평가에 이의가 있는 이는 통보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첨부된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시당은 기초단체장 1명, 시의원 4명에 대해 하위 20%를 통보했다. 구의원의 경우 동구의원 1명, 서구·남구·광산구의원 각 2명, 북구의원 3명 등 총 10명이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 하위 평가를 받은 대상자는 공천 심사와 경선 득표에서 20% 감산을 적용받게 돼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하게 된다. 한편,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는 다음 주 중 출범할 예정이며, 하위 20% 통보 시점은 공관위에서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현역 평가 결과, 전남에서는 시장·군수 등 기초자치단체장 17명 중 3명, 광역의원(도의원)은 56명 중 11명, 기초의원은 22개 시·군 216명 중 최소 1명, 최대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을 통틀어 총 70명 안팎이 하위 20%로 분류된 것으로 추산된다.
  • 로제, 브루노 마스와 피자 파티…‘찐친’ 인증샷

    로제, 브루노 마스와 피자 파티…‘찐친’ 인증샷

    미국의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블랙핑크’ 로제와 ‘그래미 어워즈’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비록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브루노 마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이 끝난 후 나와 로제는 피자를 먹었다. 즐길 수 있게 해준 그래미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모두 축하한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시상식이 끝난 후 피자를 즐기고 있는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본식 직후 열린 애프터 파티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 사람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들은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를 부르며 시상식의 문을 열었다. 한국의 술자리 게임에서 착안한 이 곡이 ‘음악인들의 성지’인 그래미 무대에서 울려 퍼진 기념비적인 장면이었다. 로제는 이번 시상식에서 ‘아파트’를 통해 그래미의 본상 격인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주요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수상의 영광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그래미 본상 후보에 오르고 오프닝 무대까지 맡은 것 자체로도 K팝 아티스트로서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27년 전 서희원이 준 선물”…구준엽 입은 낡은 코트에 팬들 ‘뭉클’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의 국민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이 향년 48세로 별세한 지 1년이 지난 2일 대만 현지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동상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구준엽이 제막식에서 입은 코트가 27년 전 쉬시위안에게 선물 받은 뒤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3일 연합신문망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추모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한 가수 타오징잉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형부(구준엽)는 27년 전 시위안이 선물한 코트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무자비한 비바람이 모두에게 쏟아졌고, 그제야 사람들은 그리움이 점점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전날 열린 제막식에서 아내를 향한 애끊는 그리움을 표했다. 구준엽은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담아 직접 디자인한 조각상을 아내의 묘지에 바쳤다. 구준엽은 수개월 동안 조각상을 설계하며 그 과정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해왔다. 조각상이 공개된 뒤 구준엽은 “희원아, 보고싶다”고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쉬시위안의 동생이자 방송인인 쉬시디는 “언니의 마지막 3년은 형부가 있어 평안했다”고 돌이켰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아내를 향한 친필 편지를 통해 “우리 희원이, 희원아.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함께 있자.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쉬시위안의 대표작인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옌청쉬(언승욱)와 저우위민(주유민), 연예계 동료인 가수 뤄즈샹(나지상), 양청린(양승림) 등과 클론 멤버 강원래, 개그맨 홍록기,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등이 참석했다. 쉬시위안은 2001년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각색한 드라마 ‘유성화원’에서 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대만을 넘어 아시아의 청춘스타로 군림하게 됐다. 이어 2000년대 대만 트렌디 드라마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누리던 시절 ‘마르스’, ‘전각우도애’, ‘포말지하’ 등 히트작의 주연을 꿰차며 사랑받았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인연은 클론이 대만에 진출해 ‘원조 한류’ 열풍을 일으킨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론은 쉬시위안 자매가 진행하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고,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약 1년가량 교제하다 헤어졌다. 이후 쉬시위안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하고 두 자녀를 출산했으나 남편의 폭력과 시어머니의 폭언 등으로 갈등을 빚은 끝에 2022년 이혼했다.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은 20여년 전 저장해 둔 쉬시위안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끊어졌던 인연의 끈을 다시 이었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그해 3월 결혼을 발표했고 구준엽은 대만으로 건너가 혼인 신고를 마치고 결혼 생활과 현지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쉬시위안은 불과 3년 뒤인 지난해 2월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현지에서 숨을 거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