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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년은 이런 해여야한다(사설)

    남북통일이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분위기속에 우리는 1992년을 맞는다.그러나 구체적으로 그것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이뤄질 것인가를 묻는다면 잠시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그것은 바로 금세기안에 우리가 지혜와 슬기로 풀어 나가야할 민족적인 대과제로 그 방향의 예측은 가능하나 단기적인 상황 예측은 쉽지 않은것이 오늘의 남북문제다.그러나 주변상황은 대체로 우리가 바라는 방향과 형태로,예상보다는 빠른 속도로 사태가 진전,우리의 지혜로운 대응과 때로는 결단을 재촉하면서 우리가 해야할 일과 피해야 할일의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46년간 지속돼온 비극적인 분단의 벽을 허무는 역사적인 통일의 대장정,총선과 대선 등 4차례의 선거를 치러야 하는 소모적인 정치 행사,UR의 역풍을 맞으며 흔들리고 있는 경제 등 92년은 우리 민족사에 대단히 중요한 전환점이 될 많은 요인들을 안고 있는 해이다. ◎통일의 길은 멀지 않고 우리는 지금 나태와 좌절로 머뭇거리고 사치와 허위의 가면을 쓰고 허세를 부리며 거드름을 떨 처지가 못된다.그 무엇보다우리는 내부의 화해와 결속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이데올로기 전쟁은 이미 청산되고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시대에 몰입,모두들 온갖 지혜를 짜고 있다.부시 미국 대통령도 기업인을 수행하고 아시아 순방에 나서는 형편이다.그러나 우리는 남북문제를 비롯,비생산적인 정치바람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1년 내내 크고 작은 선거에 들떠 경제에 폐해를 입히고 국민의 도덕성마저 황폐화시킬 소지도 충분한 정치일정을 피할 수 없게 돼있다. ◎민주화의 뿌리는 자라고 그렇다고 우리는 민주적인 절차나 민주화된 양식을 생략해 나갈 수는 없다.민주주의는 결코 고함이나 환상적인 슬로건,공허한 말의 성찬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아는 깨어 있는 유권자가 있고 유권자를 두려워하는 선량이 있을 때만 성숙된 민주주의는 자리를 잡을 수 있다.아직 우리 선거풍토는 「돈과 바람」이 대세를 가르고 지방색과 지역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선거체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로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이같은 풍토를 과감히 깨고 선거혁명을 일으켜 한잔 술에 흔들리고 공짜 관광에 넋잃고 작은 봉투에 총명이 흐려지는 우를 극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곧 민주시민으로서의 무한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4차례의 선거를 사회기강의 해이나 경제에 주름살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이뤄지도록 해야하며 그 결과는 남북문제에도 투영되고 경제계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게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92년의 최대과제는 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견된다. 이 중대한 선거를 주도해 나갈 1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정부는 만난을 무릅쓰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이끌어 가는데 총력을 기울여 선거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92년을 선거에만 매달려 있을 수는 없다.1년이 한세대인양 급변하는 지구촌의 변화무쌍한 상황속에서 경제적 측면을 보면 시장개방의 외압과 갈수록 치열해지는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을 극복하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할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머뭇거릴 시간은 없고 뒷짐지고 머뭇거릴시간이나 여유가 우리에게는 없다.1백억달러를 넘는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내려앉은 듯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쟁력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남북관계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 것이다.우리의 월등한 경제력은 북의 문을 열게하고 남북간의 통합과 화해의 길을 여는데도 크게 작용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독일의 브란덴부르크의 벽을 무너뜨린 것이나 크렘린의 성곽 내부에 개혁의 바람을 넣은 것이나 지금 한반도 북단을 노크하고 있는 개방의 입김,모두가 결국은 경제요,삶의 질의 문제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우리만이 「하면된다」며 뛰던 70년대나 80년대가 아니다.동구·동남아시아·중국 등 모두가 팔을 걷어 붙이고 숨가쁘게 뛰고 미국마저도 「그 좋았던 시절」의 풍요와 여유에서 우리도 살아야 한다며 각박하게 따지고 대드는 영악한 경제전쟁의 시대를 맞고 있다. 정치가 바로 서고 경제가 활력있게 돌아가고 백성이 자기위치에서 분수와 책무를 알고 사회가 안정되면 남북문제도 순리로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남북문제도크게 보면 대단한 책략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붉은 종주국과 그들의 주변 우호국이 모두 다른길(시장경제체제)로 접어 들었고 그것만이 그들의 살길임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북이 그처럼 섬기는 주체의 탑도 그 여명이 길수 없음은 온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터이다. 문제는 어떻게 희생을 최소화하고 큰 혼란 없이 통합의 길로 가느냐는 것이다.독일의 갑작스런 통일을 그들 스스로도 예측못했고 개방과 개혁을 과감하게 추진해온 고르바초프 스스로도 붉은 깃발마저 크렘린에서 내려야 되는 것으로는 결단코 생각지 않았었다.그러나 그런 상황은 벌어졌다. 우리는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는 있으나 우리가 가는 방향과 가야할 길이 어떤 것인가는 분명하게 명시돼 있다. ◎무엇을 두려워 하랴 한민족 통합의 길로 가야하고,보다 성숙한 가시적인 민주정치가 몇차례의 선거를 통해 뿌리를 내려야 하고 경제가 다시 일어서야 하고 국민들은 지구촌시대에 사는 지혜와 슬기로 올바른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1992년.우리는 좌절할일도 기죽을 일도 머뭇거려야할 일도 없다.21세기를 넘겨다 보며 올해를 성취와 희망의 해로 우리 스스로가 가꿔 나가면 되는 것이다.
  • 주가 세계 곳곳서 폭락

    ◎미 41P·일 73P·영 40P 각각 빠져 【뉴욕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지난 15일 폭락세를 보였던 뉴욕 증시가 18일 약간의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19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가 상오 11시(현지시간) 전날보다 61.05포인트가 하락한데 이어 하오 2시(현지시간)에는 최고 76.03포인트 떨어진 2천8백97.69로 폭락했으나 최종적으로 41.15포인트 떨어진 2천9백31.57을 기록하고 폐장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5일 무려 1백20포인트가 떨어진 이후 18일에는 낙폭의 4분의1 가량인 29.52포인트가 상승했었다. 뉴욕 증시의 폭락은 세계 주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쳐 도쿄의 경우 니케이 주가지수가 73.26포인트 떨어진 2만3천3백26.86을 기록했으며 런던 주식시장 역시 1.6%인 39.8포인트가 하락한 2천4백63.1을 나타냈다. 주가 폭락은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내년 1월까지 경제회복을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겠다고 지난 18일 밝힌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기본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불투명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뉴욕 주가 대폭락/미 경제 비관론 영향

    ◎다우존스지수 1백20P 내려/사상 5번째 낙폭 【뉴욕AP연합】미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15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주가지수가 사상 다섯번째로 큰 낙폭인 1백20.31(3.9%)을 기록,2천9백43.20으로 폐장했다. 이같은 폭락은 1백90.59(6.9%)가 떨어진 89년 10월 13일 「미니 붕괴」이후 처음있는 일로 분석가들은 크레디트 카드 금리의 한도설정에 대한 의회의 입법요구등 일련의 부정적인 경제뉴스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 부문 기업들의 수익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것도 그동안 주가가 너무 오르지 않았나하는 생각을 확산시켜 매도를 부추겼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지적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10월 18일 사상최고치 3천77.14까지 올랐고 전날인 14일 지수는 3천63.51이었다. 제21증권사의 크리스토퍼 페더슨 대표는 이날의 매도가 특히 다우존스 30 공업지수에 포함되는 우량종목에 집중돼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IBM주는 전날보다 4달러가 하락한 96달러를,GE주는 2.875달러가 하락한 67.50달러를,엑슨주는 2.50달러가 하락한 57.25달러를,AT&T주는 1.25달러가 하락한 37.2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전경련 초청 미 다우케미컬 포포프회장

    ◎“기업도 환경문제에 적극 관심을/국제경쟁력 기르는데 우선 둬야” 전경련초청으로 내한한 미국 다우케미컬사의 프랭크 포포프회장(55)은 28일 『최근 몇년 사이에 동구권 국가의 정치적 변화및 독일의 통일,소련의 급작스런 민주화 등 국제정세의 격변기에서 기업이 살아 나려면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 경쟁력을 기르는데 최대의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포프회장은 대표적인 다국적 기업인 다우케미컬이 기업경영의 책임을 기능적·지리적·분야별로 세분화 해 균형과 효율을 극대화한 「매트릭스 경영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경쟁력 있는 기업경영을 위해서는 전통적 의미의 생산·자본·인력의 효율성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자본의 형성,행정력의 개혁,산업경제적 환경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포함해 그 효율성 여부를 따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자문기관인 환경위원회의 위원장이기도 한 포포프회장은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및 신뢰성은 산업폐기물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얼마나 고려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기업은 공장설립및 생산단계에서부터 상품이 소비자에게 들어가 사용된 이후에 발생하는 제반 환경오염문제까지 관심과 책임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고르비 맞이”주가 수직상승

    ◎국내/전장부터 “사자”폭주… 26.88P 치솟아/세계/미·일등 일제히 폭등… 달러·유가는 하락 주가가 단숨에 26포인트 뛰어 7백10선에 올라섰다. 22일 증시는 소련의 쿠데타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보도로 사자주문이 폭주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6.88포인트 오른 7백16.94를 기록했다. 이같은 주가상승폭은 지난 2월18일의 29.18포인트,1월17일의 28.08포인트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큰 폭이다. 이날 개장과 함께 사자는 주문이 폭주,증권전산의 전산망이 마비돼 상오11시에 개장된 전장은 소련쿠데타의 실패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복귀사실로 「상한가라도 사자」는 주문이 밀려 금융·무역·건설등 트로이카주를 중심으로 거의 전업종이 올랐다. 후장들어서도 상승세가 지속돼 트로이카주와 도매업종등의 대형주는 매물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정도였다. 증권·건설등 3백6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포함,7백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종목등 51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 3천8백40만주에 대금은 6천1백14억원에 달했다. 【뉴욕·도쿄 AP 로이터 연합】 소련 쿠데타가 3일만에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세계증시는 21일 폭등세를 보였으며 달러값과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다우 존스 지수가 88.10 포인트(3%)상승한 3천1.79에 폐장됐는데 이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축출 소식이 처음 알려진 19일 초래된 약 70 포인트의 손실을 단숨에 회복한 것이며 다국적군의 걸프전 승리가 낙관됐던 지난 1월 17일에 이어 금년들어 두번째로 큰 폭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19일 크게 상승했던 달러값은 이날 독일 마르크화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전날의 달러당 1.7955 마르크에서 달러당 1.7450 마르크로 폭락했다. 엔화에 대한 달러의 교환 비율은 19일의 1백37.10엔에서 1백36.50엔으로 떨어졌다.소련 쿠데타로 오름세를 보였던 유가도 전날에 비해 배럴당 85센트가 하락한 21.55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지난 19일 니케이 지수가 1천3백 포인트 하락,사상 5번째로 큰 폭락세를 기록했던 도쿄 증시는 20일과 21일 있었던 이틀간의 주가 반등에 이어 쿠데타 기도 좌절 소식이전해진 22일 개장초부터 폭등세를 보였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4백64.17포인트(2.1%)나 폭등,2만2천5백15.77을 기록했다.
  • 고아후원금 3억 횡령/목포 「공생재단」이사장 일 도주

    ◎이중국적 이용,한·일 돌며 성금 챙겨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민유대검사)는 17일 사회복지법인 공생복지재단이사장 윤기씨(48·전남 목포시 죽교동 473)가 재단산하 고아원생들에게 전해줄 후원금을 착복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의 2중국적을 가진 윤씨는 지난85년부터 재단산하 고아원인 목포공생원과 목포재활원·제주희망원등 고아원생과 장애자복지시설에 수용된 4백여명의 고아들을 위해 한국과 일본에서 구성된 자매결연자들이 모금해 송금한 돈가운데 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윤씨는 지난80년 당시 목포공생원의 고아 3백여명을 양육하면서 다우치 모도히(전내기)라는 이름의 일본국적을 이용,일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마음의 양친」이란 결연단체를 일본 도쿄에서 발족,달마다 정기적으로 결연후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자신의 비리가 당국에 알려지고 수사선상에 오르자 지난해 10월에 열린 「사회사업가 세미나」도중 회의가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수사관의 눈을 피해 황급히일본으로 달아났다.
  • “지금 북한은 동구공산체제 붕괴직전 상황”

    ◎퓰리처상 수상 하우스여사 연설/중·소,대북원조 격감은 한반도통일 촉진제/김일성 사망땐 군부득세… 체제 급변화 예상 【홍콩 UPI 연합】 북한이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여전히 집착하고 있음에도 불구,자본주의노선을 추구하면서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한국과의 재통일을 향해 꾸준히 유도되고 있다고 한 저명한 외교문제전문가가 11일 밝혔다. 다우 존스사의 국제담당부사장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저명한 언론인인 카렌 엘리어트 하우스여사는 이날 아시아협회의 한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경화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련과 중국의 대북한 재정원조 격감이 한반도의 재통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평양을 방문한 바 있는 하우스여사는 『북한이 악화일로의 경제사정으로 인해 그들의 전략을 재고해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지금의 북한은 동구공산주의체제가 붕괴되기 전 우리가 동구국가들에서 목격했던 것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우스여사는 또 평양은 야심찬 사업들을 벌여놓고도 결코 마무리를 짓지 못할뿐 아니라 관리들 입으로는 교조적 친공산주의 슬로건을 부르짖으면서도 식량및 에너지난의 심각성을 시인하는등 모순으로 가득찬 도시라고 묘사했다. 한편 하우스여사는 김일성 사후의 북한체제문제와 관련,『북한에는 김일성이 사망한뒤 그의 뒤를 이을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군부가 새로운 강자로 등장,권력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이며 그같은 상황은 한반도통일을 촉진하는데 극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김일성이 사망할 경우,북한내 상황은 동구에서와 마찬가지로 급진적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욕 주가 상승세로/미 은행들 우대금리 0.5% 인하 영향

    【워싱턴 AP AFP 연합】 시티뱅크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1일 프라임 레이트(기업우대금리)를 종전보다 0.5%포인트 내린 8.5%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EED)가 할인율 인하를 발표한 뒤 하루뒤인 이날 모건 개런티 트러스트를 시작으로 시티뱅크와 케미컬 뱅크·체이스 맨해턴뱅크 등 주요 은행들은 일제히 프라임 레이트의 인하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미국 민간은행들이 신용상태가 우수한 법인 고객에게 적용하는 금리인 프라임레이트가 인하된 것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올 들어 3번째이며 이번에 8.5%로 조정된 금리는 지난 88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뉴욕 증시의 주가는 미국의 주요은행들이 프라임레이트를 인하한 것과 함께 미국 경제회복 조짐이 나타났음을 시사하는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주가지표인 다우 존스 공업평균지수는 42.3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상무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미국의 경기선행지표가 지난 2월에 1.5%포인트가 오른 데 이어 3월에도 다시 0.5%포인트가 오름으로써 올해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을 나타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 미국 다우존스지수/사상 첫 3천선 돌파

    【뉴욕 로이터 연합】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퍼져 있는 가운데 미국의 우량주가지수인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17.58포인트 오른 3천4.46 선에서 폐장돼 처음으로 3천 선을 넘어섰다. 사자는 주문이 매도세보다 두 배 가량 많은 가운데 총거래량도 2억4천6백90만주로 치솟아 지난해 5월5일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종합지수와 NASDAQ 지수도 최고치를 보이며 폐장하자 소액 주주들이 매수세에 가담했다. 경기침체가 지난해부터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걸프전이 성공적으로 종결된 이후 올 중반부터 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하는 등 시세를 낙관하고 있다.
  • “추락 주가”… 630선 무너져

    ◎증시자금 이탈 가속,1월23일 이후 최저로/하한가 20개… 금융·제조업 약세/6포인트 떨어져 6백25 주가 하락세가 멈추지 않아 종합지수 6백30선이 무너졌다. 18일 주식시장은 장기 침체국면에서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지수 6백30선이 개장과 동시에 위협받았지만 자율 반등세가 나타나기는커녕 내림세를 거듭,2개월 10일 만에 6백20대로 밀려나고 말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6.66포인트 떨어진 6백25.89였다. 이날의 종가는 걸프전 장기화 조짐과 함께 기록됐던 지난 1월23일(6백25.22) 이후의 최저지수이다. 또 연중 최저바닥인 6백13(1월16일)과는 단 12포인트 차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의 뉴욕증시가 사상 최초로 3천포인트(다우존스)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개장했으나 내림세로 일관했다. 미국 등 해외증시가 거의 예외없이 최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국내증시의 약세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해외증시는 걸프전 이후 유가하락에 따라 인플레 우려감이 완화되고 금리인하 추세까지 겹쳐 주가가 강세를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증시는 반대로 인플레 압력과 자금경색의 악재로 장세가 무기력한 양상이라고 지적한다. 이날도 시중자금난에다 증시자금 이탈이 가속화돼 투자의욕이 전혀 회복되지 못했다. 거래량이 5백53만주로 5일장 만에 5백만주를 상회했지만 투신사가 막판에 1백억원 가량 주문한 사실을 감안하면 매수세는 취약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금융업은 1.2%,제조업은 0.7%씩 내렸다. 5백78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20개)했고 73개 종목만 상승(상한가 9개)했다.
  • 미 한반도연구팀 5월 방북/한국·일·중·소도 방문

    【뉴욕 연합】 미국 뉴욕에 있는 아시아협회(회장 로버트 옥스남)는 최근 캘리포니아 대학의 저명한 공산권문제전문가 로버트 스칼라피노교수를 단장으로 한 13명의 한반도 연구팀을 구성,오는 5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남북한을 포함한 중국·일본·소련을 순방시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이들 나라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를 점검한다. 「90년대 동북아시아에서의 한반도와 주요 세력간의 관계」라는 제목의 아시아협회 연구 프로젝트를 위해 서울·평양·됴쿄·북경 및 모스크바를 방문할 대표단엔 스칼라피노교수 이외에 데이비드 가드너 캘리포니아대 총장,윌리엄 훌러 아시아재단 회장,록펠러형제재단 러셀 필립스2세 부회장,외교관계위원회의 앨런 롬버그 아시아담당 수석연구원,헌터대 도널드 자고리아교수 등 아시아문제에 정통하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아시아협회는 이들 대표단의 관계국 순방과 아울러 오는 9월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워싱턴에서 동북아에 있어서의 국제관계에 정통한 학자들을 초청,국제학술회의를 열어「90년대 동북아에서의 한반도와 주요 세력간의 관계」를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오는 5월 남북한 및 중·일·소를 순방할 아시아협회 대표단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로버트 스칼라피노(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 ▲윌리엄 훌러(아시아재단회장) ▲데이비드 가드너(캘리포니아대 총장) ▲카렌 엘리옷 하우스(다우존스 인터내셔널 부사장) ▲찰스 윌리엄 메인즈(포린 폴리시 편집장) ▲로버트 옥스남(아시아협회 회장) ▲휴 패트릭(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러셀 필립스2세(록펠러형제재단 부회장) ▲앨런 롬버그(외교관계위원회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태판2세(플루어협회 수석이사) ▲도널드 자고리아(헌터대 행정학교수) ▲KA남궁(아시아협회 프로젝트처장)
  • 일 첨단기술 배우는 미 기업들/미 포천지가 분석한 실태

    ◎반도체·신소재분야등 상대적 열세 인식/「기초연구의 상품화기술 부족」 만회 나서/듀폰사등서 일에 연구소 설립… 과학두뇌 유치도 요즘 미국기업들이 일본으로부터 첨단기술을 들여오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한때 일본에 기술을 수출해 왔던 미국기업들이 최근 일본의 기초기술과 응용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일본에 현지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도입에 애쓰고 있다고 외지는 전하고 있다. 미국의 포천지는 최근호에서 이제까지 미·일간의 고급기술이나 제품의 교역은 주로 미국이 일본에 기술을 수출하고 일본은 전수받은 기술을 응용해 만든 고급상품을 미국에 수출하는 양태를 보여왔으나 최근엔 미국기업들이 일본의 기술수준을 높이 사 일본의 기술아이디어를 탐지하고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일본내 현재 연구소설립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이 한동안 수천명의 기술자를 미국대학에 유학시키고 미국내에 자사연구소를 세워가며 미국기술의 도입에 힘써왔던 것이 이제는 거꾸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9년만 해도 미국기업들은 25억달러어치의 기술을 일본에 팔고 일본으로부터 5억달러어치의 기술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이제 서서히 역전돼가고 있다고 포천지는 지적하고 있다. 다우 코닝사,IBM,듀폰 등 대표적인 미국기업들이 최근 일본에 기초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높은 급료와 세계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연구기회 등의 조건을 내걸고 일본 대기업이나 명문대학 및 통산성 산하 연구기관들로부터 우수한 과학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또 코닥,다우케미컬,파이자사 등도 일본에 응용기술연구소를 세워 유능한 일본과학인력을 유치하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일본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우수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한편 미국의 대학이나 과학자들과의 유대를 희망하는 히다치,도시바 등 대기업 연구개발부서에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보내 훈련받게 함으로써 일본기술의 이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기업들은 일본의 첨단연구가 대부분 폐쇄적인 일본기업체의 부설연구소에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그동안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 특히 고화질TV나 반도체,생물공학,신소재분야는 기술격차가 심해 미국으로서는 이같은 기술의 개발을 갈망해오던 터였다. 이 때문에 미국기업들은 현지연구소에 일본인 과학자를 적극 채용함으로써 첨단기술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기업은 연구개발비의 98%를 자체부담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기업들은 3분의 1을 정부보조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기업의 연구개발은 자연히 일본과 달리 시장지향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기업인들은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선 일본기업이 기초연구결과를 상품화하는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절박성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일본의 첨단연구 논문들이 외국인이 읽거나 번역하기 어려운 일본어로만 출간되고 있는 점도 그동안 미국이 일본기술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한 요인이었다. 미국은 이러한 언어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MIT대학을 비롯한 몇몇 대학에 일본 프로그램을 개설,과학·기술분야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일본에유학시킨뒤 수년간 일본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업케하고 있다. 한 예로 어떤 미국기업인은 일본신문을 살펴보다가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응용해 사용하고 있는 15개의 일본업체를 발견,기술사용료를 받아냈을 만큼 미국기업들은 그동안 일본어에 소홀히 해왔던 것이다.
  • 죄어드는 퇴진 압력… 후세인은 망명할까

    ◎안팎 공세에 물건너간 권력유지/민중봉기땐 더심한 반미정권 탄생 우려/미,전범처리 주장속 국외축출 묵인할듯 걸프전이 이라크의 완패로 끝남에 따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거취 문제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망명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알제리가 후세인의 망명 요청을 수락했다는 프랑스 르몽드지의 1일자 보도는 알제리와 이라크 정부 당국에 의해 즉각 거부됐다. 그러나 여러가지 현실 여건을 고려할때 망명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후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끝까지 권력유지를 모색하거나 스스로 권력을 내놓고 망명길에 오르는 두가지 밖에 없다. 히틀러 처럼 자살할 기회는 이미 놓친 것 같다. 후세인은 패전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내부 반란에 의해 축출 될 가능성중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어 축출 되기전에 스스로 망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후세인의 행동은 이라크 내부 분위기가 미국의 입장에 영향 받을 수 밖에 없다. 현재 이라크 내부 사정은 최악의 상태라고 할수 있다. 8년동안 계속된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민 경제가 피폐해진 상태에서 이번에 또 다시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 채 엄청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당한데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이미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는 무정부 상태에 빠져 있고 후세인 체제에 반대하는 대중 폭동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수일내로 반 후세인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고 서방 신문들은 앞 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수누누 미 백악관 비서실장도 이라크에서 내부 정변이 일어날 여건이 성숙돼 있다고 말했다. 군부와 국민들을 철저히 얽어맸던 감시 및 통제도 이제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오늘 10일쯤 이라크의 장래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루트에서 열릴 전 이라크 반 체제 단체회의를 앞두고 시리아에 망명중인 이라크 반 체제 단체들이 1일 후세인 태도를 목표로 이 후세인의 입지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을 전범자로 처리,재판에 회부 하겠다는 입장을 표면상으로는 굽히지 않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일기자회견에서 후세인 전범 처리 방침을 누구러뜨리지 않았고 내부 궐기에 의한 후세인 제거 희망을 다시 한번 비쳤다. 미국은 이라크의 전후 복구와 후세인의 퇴진을 연계,후세인이 권력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에는 경제제재 해제를 거부하고 전쟁배상을 요구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아직까지 상당수 아랍민중들 사이에서 영웅시 되고 있는 후세인이 이라크 내부궐기에 의해 축출돼 후환이 제거되길 원하고 있다. 그러나 내부봉기에 의해 탄생한 정권대체 세력이 이슬람 원리주의 파동등 후세인 못지않은 반미 정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갖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전후처리 협상 과정에서 「후세인 전범처리」 카드를 최대무기로 이용 하면서 이라크내 친미정권 수립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사우디에 망명중인 전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 이브라힘 다우드 등 접촉대상 반정부 지도자들의 선정작업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전후처리가 의도대로 이뤄질 경우 후세인이 망명 하더라도 이랍권의 반미 주의와 소련의 입장 등을고려,망명을 묵인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후세인이 망명처로 알제리를 선택하는 이유는 ▲알제리 국민들이 후세인을 영웅시하는 등 친 이라크적 분위기이고 ▲벤제디드 대통령과도 20년 동안 가까이 지내 호형호제하는 사이며 ▲아랍국 중에서는 비교적 치안이 확보돼 있고 ▲이스라엘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모사드의 암살 가능성을 줄일수 있으며 ▲알제리의 종주국격인 프랑스의 간접 신변 보장도 얻어 낼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 부인 등 가족들이 이미 피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리타니나 그 밖에 예멘 수단 모로코 소련 등은 신변에 불안을 느끼거나 자신이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후세인은 지난달 26일 쿠웨이트 철군 발표를 끝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대통령령궁 지하 벙커에서 빠져나와 바그다드 시내 민간인 거주 지역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강대국들과 대적해 겁없이 큰 소리를 쳤던 후세인의 운명은 이제 이라크 국민들과 연합국 지도자들의 뜻에 달려있으며 현재로서는 망명을 하고 싶어도 선뜻 받아줄 나라마저 찾기 힘든 딱한 처지가 돼 버렀다.
  • “이라크 식량난 심각…밀가루 한부대 2,500불”(걸프전쟁현장)

    ◎쿠웨이트 특공대,영서 군사훈련/영 총리 관저 인근에 로켓탄 테러/미,“대공포 설치된 민간시설물도 공격 검토” ○미,신형폭탄도 비축 ○…미군은 다가올 쿠웨이트 전투에 대비,소형 핵폭발물과 유사하게 공중에서 폭발하는 연료폭탄을 포함한 치명적인 탄약들을 비축중인 것으로 7일 밝혀졌다. 한 미 공군기지를 방문한 기자들은 공중에 가연성 안개구름을 퍼뜨린 후 폭발하는 공중연료폭탄과 역시 공중에서 폭발,지뢰를 분산시키는데 사용되는 게이터폭탄이 비축되어 있음을 처음으로 목격했다. ○…약 40명의 쿠웨이트인들이 쿠웨이트에 대한 다국적군의 본격적 지상작전 실시때 지리안내 및 통역,쿠웨이트인으로 가장한 이라크 특전요원들의 식별 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전 영국에서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고. 전원 지원자들인 이같은 쿠웨이트인들은 이밖에도 이라크군 포로들의 심문 등에도 참여할 예정인데 한 지원자는 말하는 것만 들어도 이라크인과 쿠웨이트인의 차이를 즉각 식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자신이 조국해방을 위해 일어서야할 때가 왔다고 기염. ○…이라크 점령군은 쿠웨이트 국민들이 쿠웨이트의 시민권 포기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나마도 크게 모자라는 식량의 구매권을 주지 않고 있다고 런던의 쿠웨이트 망명자들이 전언. 이들은 쿠웨이트내에 있는 한 시민으로부터 비밀전화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 ○…바그다드에는 2백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 시설이 건설돼 있어 2년여동안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일본의 유력주간지 테미스가 한 건축가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지난 81∼84년까지 바그다드에 4개의 지하방공호를 건축한 일본인 건축가 하시다 다카키(46)의 말을 인용,81년 이후 바그다드에 건축된 빌딩의 절반 이상이 대피소 시설을 갖추고 있어 2백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이 가운데 절반이 핵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7일 아침 런던의 다우닝가 10번지에 있는 영국 총리 관저를 향해 박격포 공격기도가 있었다고 영국 PA통신이 영국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보도했다. 또 한목격자는 런던 중심가의 영국 국방부 건물 부근에 서 있던 트럭 1대에서 로켓탄 3개가 발사됐으며 곧이어 트럭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수비대전력 30% 상실” ○…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으로 그동안 이라크정예 공화국수비대 수천명이 사망했다고 피에르 족스 신임 프랑스 국방장관이 7일 밝혔다. 이번주 초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프랑스군을 둘러보고 귀국한 족스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 수천명이 사망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하고 현지 프랑스 지휘관들의 말을 인용,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으로 15만 공화국수비대의 전투능력이 30%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중동은 창설… 전후복구”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7일 걸프전쟁의 피해복구사업을 지원할 중동은행의 창설을 제안했다. 베이커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에서 이같은 은행은 지난해 동구 각국 지원을 위해 창설된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창설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제안은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내의 산업시설과 사회 간접자본이 파괴되고 있다는 아랍 세계내의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라크가 전쟁에 이용하고 있는 민간시설물에 대해 공격을 감행할지도 모른다고 미군 고위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이날 이라크가 다국적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자국 대공포들을 바그다드 및 쿠웨이트 시내 민간인 거주지로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군은 이라크의 대공포가 배치된 민간 시설물 일체에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공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이 문제가 걸프 주둔 미군 사령관인 노먼 슈워츠코프장관에 의해 집중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이같은 정책 검토는 미군기들에 큰 위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이라크의 대공포 문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밝혔다. ○…걸프전쟁이 개시된 뒤 항복을 촉구하는 다국적군의 전단 1천여만장이 이라크군에 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군 대변인 아메드 알 로바얀 대령은 6일 다국적군이 2천5백만장에 달하는 원추형 책형태의 심리전용 삐라를 인쇄해왔다고 밝혔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는 현재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으며 주민들은 밀가루 한 부대에 2천5백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살 수 있다고 이란관영 IRNA 통신이 6일 보도. IRNA 통신은 『최근 이라크를 탈출,이란으로 망명해 온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이라크의 자유시장에서는 밀가루 한 부대가 8백 디나르(이라크 공식 환율로 2천5백60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전하고 『정부의 배급제에 따라 공급되는 밀가루의 양은 일상수요에 크게 미치지 못할뿐더러 질 또한 나쁘다』고 덧붙였다. ◎걸프전 7일 상황/미 전투기,이라크기 4대 격추 ▷상오1시50분◁ 미 F­15 전투기들이 이라크의 미그 21기 2대와 SU­25 지상공격기 2대를 격추했다고 미군대변인 발표. ▷상오4시20분◁ 이라크,민간지역에 대한 2백81회의 다국적군 공습이 있었으며 6대의 다국적군 비행기를 격추하고 사우디 다란에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 ▷상오6시30분◁ 이라크,사우디 국경지역에 포격,40명의 다국적군을 숨지게 하고 38명을 부상케 했다고 발표. ▷상오10시10분◁ 미 국방부,서방기자들에게 군사목표물인 요르단의 암만과 이라크의 바그다드를 잇는 도로에서 대피할 것을 경고. ▷하오3시30분◁ 걸프전 발발이래 처음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 보안지역의 북부로 진격해 PLO 거점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군 관계자 발표. ▷하오6시◁ 미 전함 위스콘신호가 한국전 이래 처음으로 이라크 포병부대를 향해 함포사격.
  • 여신관리 30대 재벌/계열사 늘리기 여전/1년새 27곳 증가

    여신관리를 받고 있는 30대 재벌기업들이 지난해 그룹당 1개사꼴로 계열기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30대 재벌의 계열사는 모두 8백82개사로 89년말에 비해 27개사가 늘어났다. 이들 재벌의 신설법인은 신세계 대전역사(삼성),㈜삼데크( 〃 ),현대자원개발(현대),㈜현대문화신문( 〃 ),오리온 전기부품(대우),유니온 익스프레스(한진),제주생수( 〃 ),평해광업개발( 〃 ),럭키 화이바그라스(럭키),럭키 훼스트( 〃 ) 럭키 다우케미컬( 〃 ),선경 정보시스팀(선경),코오롱가스텍(코오롱),코오롱 정보통신( 〃 ),㈜디디비 니드햄(롯데),디아이케이 코리아( 〃 ),삼미항공(삼미),㈜천성무역( 〃 ),두산창업투자(두산),한국복합터미널(금호),광주고속관광운수( 〃 ),경향신문(한국화약),동양선물(동양),동양마트( 〃 ),동서창업투자(극동건설),한라해송(한라),한라자원( 〃 ) 등이다.
  • 난민들이 털어놓은 이라크의 참상

    ◎“생지옥 바그다드… 거리엔 시체 즐비”/물·전기 끊기고 식량도 바닥/공공건물 거의 파괴… 외부연락 끊겨/병원엔 부상자 가득… 「유령도시」 방불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는 폐사한 조개같다. 활기 넘치던 시가지는 이제 텅텅 비어있고 전기나 전화·상수도는 거의 끊긴 상태이다』 걸프전쟁 발발이후 현지에서 탈출해온 이집트 피란민들이 전하는 최근의 바그다드 표정이다. 『그곳은 마치 버려진 사막같아요』 ­홍해연안 이집트의 누웨이바항구에 피란민을 가득싣고 지난 24일 도착한 한 여객선에서 겨우 몸을 빠져 나온 납델 마우구드씨의 말이다. 『거리에는 몇몇 군인들을 제외하면 아무도 나다니는 사람이 없다』 마우구드씨를 비롯한 피란민들이 바그다드에서 겪었던 개전이후의 처참한 경험담을 이집트 주요 신문들의 지면을 꽉 메우고 있다. 그들은 시체들이 거리 곳곳에 나뒹굴고 있으며 병원들은 부상자들로 가득차 이들에게 치료순서를 정해주는 대기자명부까지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개전이래 약 6천명의 이집트 근로자들이 이라크국경을 넘어 요르단으로 피신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근로자들은 바그다드가 2차 세계대전때 폐허로 변한 베를린과 흡사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모하마드 다우구드 엘머시씨는 『그곳은 더이상 사람 살곳이 못됩니다. 음식이 있나요,마실 물이 있나요. 모든 시장은 문을 닫았어요』라고 말했다. 이들 이집트인들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시내 대부분의 주요 군용건물과 정부청사들이 쑥밭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한 노동자는 『시내 어디를 가도 파괴된 건물과 불로 뒤범벅이 돼있다』고 한다. 한 부인은 그녀가 한밤중 폭격소리에 깨어나 창문사이로 국방부·TV방송 건물과 스튜디오,바그다드 라디오방송사들이 불에 타 주저앉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샤미르 도소우키씨는 이라크 최강의 공화국 수비대에서도 많은 병사들이 잠을 자다가 폭격으로 벙커가 파괴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후세인대통령 친척들로부터 들은 얘기라며 바그다드에서 8㎞ 떨어진 엘 지하드 마을에 극비로 위장해둔 활주로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 활주로는 패전할 경우 후세인과 그의 주요 참모들이 해외로 도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이라크의 공습사이렌은 공습이 시작된 후에야 울렸다고 말해 미군 전투기들이 맨 처음공격때 이라크 레이다망을 무력화하는데 성공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라크는 다국적군 배치에 맞서 대규모의 동원령을 발동했었다. 이 때문에 바그다드에는 노인과 어린이들만 남아 있어서 마치 「유령의 도시」 같았다고 지난 23일 카이로에 귀환한 한 노동자가 말했다. 그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젊은 남자는 이집트와 수단 사람뿐이었다고 전했다. 샤미르 압둘라하라는 노동자는 개전직후 바그다드시내의 거의 모든 외국인들이 시내를 빠져나왔으며 이 때문에 택시요금은 바그다드에서 요르단국경까지 평소 6달러에서 6백달러로 1백배나 뛰었다고 설명했다. 택시를 잡지못하면 이보다 훨씬 비싼 요금을 내야했는데 한 노동자는 트럭을 얻어 타는데 4천8백달러나 주어야 했다고 말했다. 국경검문소에서도 이라크 세관관리들이 여권과 귀중품을모두 포기하라고 명령,압수해 갔다고 난민들은 말했다. 한 노동자는 『그들은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고 호소했다.
  • 한국계 해외증권 급등세/국내증시 폭등 영향/전일비 최고 20%

    해외증시에 상장돼 있는 한국계 유가증권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한국계 해외증권의 가격은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후 국내외 증시가 폭등세를 나타낸데 영향을 받아 지난 17일(현지시간) 종목에 따라 전날 대비 최고 20%까지 상승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펀드(KF)의 가격은 1.13달러(9.3%)나 오른 13.25달러를 기록했으며 룩셈부르크 증시에 상장돼 있는 코리아유러펀드도 0.3달러 상승한 4.1∼4.4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삼성 CB와 대우 CB는 전날에 비해 20%나 상승한 3백∼3백25달러,2백50∼2백70달러선에서 각각 거래가 형성됐으며 다른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CB,BW,외국인 수익증권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리아펀드가 가격 상승폭(9.3%)이 뉴욕 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지수 상승률(4.5%)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할 정도로 급등한 것은 지난해 8월초 페르시아만 사태발발 이후 우리나라 증시가 약세장을 면치못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진 한국계해외증권에 대한 매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 전쟁대비에 부산한 각국의 표정

    ◎“페만 「시한폭탄」 터진다”… 지구촌이 초비상/TV정규프로 중단… 사태추이에 촉각/미국/결사항전 다짐속 터키국경 폐쇄 단행/이라크/사우디,전군에 비상령… 영은 전시내각체제로 ▷미국◁ 미국에 의해 대이라크 전쟁 개시 시점으로 거듭 확인돼왔던 15일 자정(미국동부시간)은 아무런 일 없이 지나쳤다. 철군시한이 지남에 따라 전문가들은 전쟁발발의 가능성을 깊이 우려하면서도 백보를 양보해도 군사적 충돌과 무고한 출혈보다 평화적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의미에서 이라크의 양보,쿠웨이트 철수,외교적 협상에 의한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있다. 그러나 미국시간 15일 자정이 지나면서도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의 철수를 시작하지 않자 앞으로 수일내에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여전히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미국은 이라크에 고도의 심리적 압박을 가한후 오는 20일쯤 결국 대규모 공격을 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철군시한인 15일밤 미 전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TV의 철야방송을 통해전쟁발발 여부를 지켜보며 긴장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미국의 주요 TV방송들은 정규프로를 중단한채 이라크·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 등 중동에 급파한 유명 앵커맨과 워싱턴의 백악관·국방부 출입기자들을 입체적으로 연결시켜 현지표정과 사태의 추이를 보도하는데 방송시간을 전면 할애했다. 백악관 주위에서는 수백명의 반전주의자들이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며 철야시위를 벌였다. ○음료수값 4배 폭등 ▷이라크◁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유엔이 정한 철수시한이 지남에 따라 이제 더이상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아랍권의 한 외교소식통이 16일 말했다. 이 외교관은 UPI통신과의 회견에서 『후세인은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의 손쉬운 공격목표가 되지 않기 위해 당분간 공식석상에 나오기를 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후세인을 제거하는 것은 다국적군에게 있어 정당한 것이며 이라크군의 사기도 크게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터키 외무부는 16일 이라크가 터키와의 국경을 폐쇄시켰다고 발표했다. 터키 외무부의 무라트 숭가르 대변인은 이라크가 아무런 사전통보없이 마지막으로 열려있던 하부르 국경초소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터키 신문들은 이라크가 이라크인들의 월경을 막기 위해 국경 안쪽에 지뢰를 매설했다고 보도했다. 이른바 「용기의 날」로 지정된 15일 이라크 라디오방송은 수백만명의 국민들이 전국의 수개 도시에서 시위에 참가했다고 보도했으며 인구가 4백만명인 바그다드에서는 지난 88년 이란과의 휴전때 이래 최대의 인파가 이날 운집했다. 병에 든 식수는 평상시보다 4배나 비싼 값에 팔리기도 했는데 바그다드 시민들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식수공급체제가 무너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설탕·통조림등 바닥 ▷사우디◁ 유엔이 설정한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이 지남에 따라 다국적군의 일원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 전국에 비상경계령을 시달하는 등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임전태세에 돌입했다. 아랍 뉴스지는 사우디 각료회의가 15일 파드 국왕에게 사우디군의 전쟁준비 상태를 설명했으며 국방장관과 항공장관을 겸하고 있는 술탄 왕자는 14일 각료회의에서 행한 보고를 통해 사우디군이 최고 수준의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전국의 주요 시설물들도 이라크 공군의 기습공격에 대비하는 만반의 방어체제를 갖췄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했다. 이라크 미사일의 사정권안에 위치한 수도 리야드에는 정적이 감도는 가운데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피고 있으며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민방위대와 정부관리들이 주도하는 방공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전쟁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생활필수품에 대한 사재기가 성행,리야드·제다 등의 주요 도시에서는 쌀·음료수·통조림·설탕·건전지 등의 물건들이 거의 바닥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다드후방 공격” ▷이스라엘◁ 이라크와 미국 주도 다국적 동맹군간의 전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밝혔다. 샤미르 총리는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담 후세인이 보여주고 있는 비타협적인 태도때문에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다국적 연합군과 이라크군간의 군사적 적대행위가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발발시 이스라엘을 선제공격할 것이라며 이라크가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15일 이라크측의 미사일 공격가능성에 대비하면서 그들이 바그다드 후방까지도 보복공격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군 사령관인 아비후 빈눈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항공기가 연료를 다시 공급받지 않고 비행할 수 있는 거리인 국경선 넘어 1천㎞ 떨어진 이라크의 미사일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선철군 후회담 제의 ▷소련◁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가운데 소련은 16일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경우 중동의 제반문제에 관한 총체적 해결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제의했다. 알렉산데르 벨로노고프 소련 외무차관은 페르시아만사태에 관한 45분 동안의 소련 최고회의 보고에서 크렘린 당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해오고 있다고 말하고 『만약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군할 경우 아무도 이라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철군후에는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길이 열릴 것』이라는 메시지를 이라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세인은 응징돼야” ▷영국◁ 정가와 일반국민들은 15일 프랑스의 중재노력을 마지막으로 모든 전쟁회피노력이 무위로 돌아가자 대이라크전은 불가피해진 것으로 일단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존 메이저총리는 이날 철군시한을 수시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의회토론석상에서 『우리는 전쟁을 원치 않지만 사담 후세인이 그쪽을 선택하는 이상 다른 방도가 없다』고 밝히고 『영국은 지금 전쟁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다』고 선언했다. 한편 영국정부는 16일부터 전시내각체제로 들어가며 전시내각본부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지하실에 설치된다. ○불도 무력사용 지지 ▷프랑스◁ 페르시아만에 파견중인 프랑스군 1만2천명은 미국의 지휘하에 놓이게 될 것이지만 그것은 「예정된기간」과 「예정된 임무」에 한해서만 인정될 것이라고 미셀 로카르 프랑스총리가 16일 밝혔다. 로카르 총리는 이날 페르시아만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의회 특별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조치들은 쿠웨이트를 해방시키는 목적에만 국한,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고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기 위해 이라크의 군사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는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쿠웨이트에서 이라크를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이 이제 합법화됐다고 지적하면서 프랑스는 다국적군의 대이라크 공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테랑 대통령은 프랑스군의 군사적 개입에 대한 표결을 하기위해 긴급 소집된 프랑스 의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유엔 결의안을 존중키 위해 군사력 사용을 명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페만 청신호”… 국제유가 폭락’주가 폭등

    ◎회담장에 비둘기 조각… 평화기원/보도진 1천명 몰려 호텔 “대혼잡”/개전대비,「자원통제 행정명령」 발동/부시/「제네바담판」… 현지ㆍ관련국 표정 ○1시간새 29P 올라 ○…제네바회담에 미국당국이 「실질적」이라고 평가한 데 힘입어 뉴욕의 증권시장이 9일 개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 전쟁을 겪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투자가들을 부추켜 뉴욕증권시장의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1시간만에 29.2포인트가 올라 2천5백38.6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밖에 신용시장에서 이자율이 하락하고 이에따라 채권가격이 상승했으며 상품시장에서는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런던 주식시장은 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간의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후 접어들면서 오름세로 반전. 한 주식거래업자는 이와 관련,『주식시장은 이미 페르시아만전쟁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악의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페르시아만 전쟁발발이 연기되는 방향으로 어떠한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주가에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분석. ○마지못해 악수 나눠 ○…베이커와 아지즈 양국대표는 보도진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일체 대꾸를 않은 채 회담장으로 입장. 회담장 분위기는 극히 긴장된 상태였으며 아지즈만이 카메라맨들의 요청에 따라 미소를 지어 보였다. 베이커와 아지즈 두 사람은 보도진의 요청으로 마지못해 악수를 나누었으나 베이커는 아지즈에게 눈길을 주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딴 곳을 응시했다. 양측 대표단은 대표 8명과 통역 1명을 포함,각 9명으로 구성. 미대표단에는 대변인인 마거릿 터트와일러와 국가보안위(NSC)의 샌드라 찰스 등 2명의 여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기도. 이라크대표단에는 아지즈외무장관 왼쪽에 제네바주재 이라크 유엔대사인 바르잔알 타크리티가 자리했는데 그는 후세인대통령의 이복동생으로 미관리들은 이라크정부내 「실세」인 그의 존재에 높은 관심을 표시. ○양측 1백80명 수행 ○…이번 회담에는 양쪽에서 모두 1백80여명의 관계자가 수행하고 있어 회담의 중요성을 실증해 주었는데 3백60실규모의 호텔객실의 절반을 이번 회담관계자들이 차지. 호텔측은 보안상의 이유로 회담장소나 베이커장관과 아지즈장관의 방이 18층과 8층에 있는 것외에는 모두 비밀에 부쳤으며 호텔주변은 무장경관들이 상엄한 경계를 펴는 한편,현관에 금속탐지기를 설치,출입자를 일일히 검색하는 등 국가원수급들의 회담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 호텔측은 또 8일 올리브잎을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모형을 급히 만들어 현관앞에 장식했는데 총지배인 에르베르 스코트시는 『이번 회담으로 전쟁의 위기를 벗어나 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하는 뜻』이라고 설명.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이 벌이지고 있는 인터컨티텐틀 호텔주변에 사는 스위스주부들은 9일 일제히 평화를 기원하는 흰 시트를 집울타리에 내걸었다. 또 안드레 헤디거 제네바시장도 사무실밖에 백기를 내걸었으며 인터컨티넬틀호텔앞에 모여든 평화시위대들은 호텔 맞은 편에 『평화에 기회를…』이라고 쓰인 흰 대형 텐트 2개를 설치했다. ○검문검색도 삼엄 ○…미ㆍ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약 1천명의 외국 보도진이 몰려들어 이번 회담의 심각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특히 회담장인 인터컨티넨틀 호텔에는 각국 보도진들로 극히 혼잡한 실정. ○…페르시아만 전쟁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대한 할증 보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특히 잠재적 위험지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늘고 있다. IATA는 국제민간항공기구와 협조,전쟁발발시 유럽∼극동을 잇는 현 노선을 대체할 새로운 노선을 확정 했다고 밝혔는데 대체노선들은 소련남부 영공이나 혹은 사우디 남부,아라비아반도 남쪽 통과로를 새로운 경유로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르비도 친서 전달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8일 빅토르 포수발큐크 바그다드주재 소련대사를 통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9일 밝혔다. ○…부시 미대통령은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군이 식량ㆍ에너지ㆍ수송ㆍ기타 주요분야 동원에 우선권을 갖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9일 발동. 법률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 이 명령은 『미국은 국가안보 이익을 위해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이유를 부연. 또 이 명령은 『이들 주요품목의 신속한 동원을 위해서는 정부가 지시를 발할 수 있으며 지시의 우선 완수를 요구할 수 있다』고 규정. ○…하비에르 페레스 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9일의 미ㆍ이라크회담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평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에 착수할 것이라고 발터 스튀트즐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장이 이날 밝혔다. 그는 유엔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만 한다면 페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를 가상해 볼때 결코 너무 늦지 않았음을 누구라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케야르총장은 반드시 평화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엔,가족철수 권유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 정부들은 자국민들에게 유엔이 제시한 이라크군철수 시한인 오는 15일 이전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종용하고 있으며 많은 항공사들이 이 지역에서 발착하거나 경유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는가 하면 각국 대사관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쟁 발발시 이라크가 공격목표로 선언한 이스라엘에서는 외교관을 비롯한 많은 서방인들이 출국 러시를 이루어 지난 6일과 7일 2일동안에만 1만2천여명이 텔아비브 국제공항을 빠져나가는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라크 무장해제를”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시한을 1주일 앞둔 8일 중동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이라크의 단순한 철군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라크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예방책들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엔,중동파견요원 소개 착수/이라크군 헬기6대 사우디 탈출설

    ◎국제유가 폭등·주가 일제히 폭락/불선 대이라크 독자협상 시사 【뉴욕·런던 AP로이터연합】 9일로 예정된 미·이라크 직접협상을 앞두고도 양측이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데 따른 전쟁 위기감 고조로 7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근 3달러나 폭등한 반면 주요 서방국 주가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제임스 베이커­타리크 아지즈 회담에 대한 기대로 큰폭으로 하락했던 유가는 미·이라크 양국의 계속적인 강경자세로 전쟁 가능성이 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시장을 지배,뉴욕 상품교환소에서 거래된 미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2월 인도분은 지난 4일 폐장가 보다 2.75달러 급등한 배럴당 27.65달러에 폐장됐다. 런던시장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6.79달러보다 배럴당 3.23달러나 치솟았다. 원유가 폭등에 따라 정유 제품가격도 일제히 올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된 난방유류 2월 인도분은 갤런당 7.87센트 오를 76.27센트,무연휘발유는 7.01센트 오른 71.63센트를 각각 호가했다. 반면 주식시장은 다우존스공업 평균 지수가 43.32포인트가 빠지는 2개월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런던·파리·도쿄 등 주요 서방국이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란·워싱턴 AP로이터연합】 일단의 이라크 병사들을 태운 이라크군 헬리콥터 6대가 7일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국경을 넘어와 다국적 군측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미국방부가 밝혔다. 피트 윌리엄스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이라크군 헬기 4대가 사우디 동부 국경을 넘어온 뒤 미공군의 F­15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사우디의 쿠웨이트 접경 지역에서 남쪽으로 약 16㎞ 떨어진 알 카프지 공군기지에 착륙했으며 연료가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다른 이라크 헬기 2대도 사우디 사막에 안착했다고 전했다. 【니코시아·바그다드 AFP로이터연합】 사우디 국방장관은 6대의 이라크군 헬리콥터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탈출했다는 미군당국의 발표를 부분적으로 부인했다고 SPA사우디통신이 8일 보도했다. 자심 이라크공보장관도 이라크군 헬기의 탈출 보도를 부인했다. 【텔아비브 DPA연합】 유엔은 페르시아만에서의 전쟁 발발 위험을 이유로이스라엘,레바논,요르단 및 시리아에 있는 유엔관련 기구의 모든 비필수 요원들이 현지를 떠나도록 권고했다고 유엔 관리들이 7일 밝혔다. 이 관리들은 또 이번 주말까지 이들 국가에서 출국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수송할 여객기들을 전세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출국하게 되는 사람들은 유엔 관리들의 가족이거나 감사단원 등 비필수요원들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파리 UPI로이터연합】 페르시아만 사태의 해결을 위한 9일자 미­이라크 외무장관 회담이 실패로 끝나면 프랑스는 바그다드에 특사를 파견,페르시아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독자적인 협상을 벌일지 모른다고 프랑스의 한 고위정치인이 8일 시사했다. 지난주 바그다드를 방문,사담 후세인 대통령과 4시간동안 회담을 가진 하원외교위원회의 미셸 보젤 위원장은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는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프랑스를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젤 위원장은 후세인 대통령이 협상브로커로 누구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라크는 이미 15년전에파트너로 프랑스를 선택한 바 있으며 일부 아랍국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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