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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투데이-피오리나 휴렛팩커드 차기 회장

    세계 2위 규모의 컴퓨터 회사 휴렛팩커드(H-P)가 다우 30기업으로는 최초로 여성을 최고경영자(CEO)로 맞는다. H-P는 19일 (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차기 회장·최고경영자에 루슨트 테크놀러지사의 ‘글로벌 서비스 프로바이더’사업 책임자인 칼튼 칼리 피오리나(44)를 임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다우30이란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30대 회사로 가장 유서깊은 미국기업들이다.세계적 컴퓨터 회사의 최고경영자에 여성이 오르기도 처음. 포천500대 기업을 통틀어도 현재 여성 CEO는 둘뿐이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H-P가 최초로 외부인 여성을 영입키로 한 것은 실리콘 밸리 ‘터줏대감’이라는 보수적인 사풍을 혁신하지 않고는 살아남을수없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탠포드대에서 역사,철학을 전공한피오리나는 메릴랜드대 및 MIT에서 각각 MBA와 이학석사를 획득하고 80년 세계적 통신기기업체 AT&T에 입사,통신 전쟁터에 첫발을 디뎠다.그에게 최초의 명성을 안겨다준 것은 96년 첨단통신기기 사업부루슨트의 기업공개 및 분사를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일.이후 그는 3년만에 루슨트의 주가를 12배 부풀리는 수완을 발휘,통신업계 스타로 떠올랐다.이같은 성과로 지난해 경제 주간지 ‘포천’선정 ‘미국 비즈니스계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에서 쇼프로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를 밀치고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영입 발표가 나온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피오리나는 스탠포드대 재학생이던 지난 70년대 발송부에서 아르바이트했던 H-P와의 오랜 인연을 털어놓았다.한때의 아르바이트 사원이 20여년뒤 회장으로 돌아온 셈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日 증시 최고치 경신 ‘레이스’

    미국과 일본 증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활황세 다툼을 벌이고 있다. 12일 뉴욕 시장에서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28 포인트 오른 1만1,200.98에 거래를 마쳤다.다우 지수의 1만1,200 돌파는 사상처음이다. 금주 중반에 대거 발표될 미 주요 대기업의 결산 및 도매물가지수(PPI) 등주요 통계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13일의 인텔,모토롤라,메릴린치 등 초우량 기업의 결산발표에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업실적의 호조가 확인되면 시장 정서는 한층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도쿄 증시도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하이테크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일어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주보다 무려 336.45포인트 오른 1만8,274엔을 기록했다. 도쿄 증시는 뉴욕증시의 활황세에 자극받은 데다 전자 및 인터넷 관련주에큰 매기가 몰려 단숨에 최고치를 갱신했다.13일에는 한때 1만8,300엔을 넘었으나 전날 큰 폭으로 오른데 대한 경계심리로다소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다우 지수가 미국 경기의 호황과 하이테크 주식의 폭발적인기에 힘입어 1만5,000까지 쉽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단기폭락으로 인한 혼란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도쿄 증시의 경우 올해 1만8,500∼1만9,000엔까지의 상승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 제로금리 정책과 추가 경기부양책,세계적인 유동성초과에 따른 해외자금 유입 등 좋은 재료로 당분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금리상승·단기급등 따른 경계매물 쏟아져 급락

    12일 주가는 금리상승과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종합주가지수 1,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주가는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사상최고치 경신 등 해외증시의 상승세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강세로 출발해 한때 25포인트 가까이 급등,주가지수 1,050선을 돌파했다.그러나 금융감독원의 5대 재벌 금융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검사와 펀드운용회사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이용 강력제재 방침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떨어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장중에 치열한 매매공방으로 각각 4억8,918만주와 6조6,256억원으로 증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지수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이 92개나 돼 그동안 덜 오른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유로貨 하반기부터 회복세 탈듯

    올해 출범한 유로화가 출범 반년 만에 달러화에 대해 무려 13%나 평가절하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제시되고 있지만유럽경제계는 물론 유로화 자산을 크게 늘린 일본 등 아시아 금융기관들도초조하게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무역투자진흥공사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 따르면 현지의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유로화가 단기적으로 더 떨어져 달러 대 유로화가 1 대 1의 환율을 기록할 수도 있으나 하반기부터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초 1.179 대 1의 환율로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요즘 들어 1.025 대1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일에는 출범 후 가장 낮은 1.0246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유로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인가는 유럽경제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유럽중앙은행은 약세 원인으로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로권 경제가 부진한 점과 코소보사태 등을 꼽고 있다. 독일의 정부기관 및 연구기관들도 회원국들이 지난해 3%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당초의 2.6% 예상보다 낮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성장 부진을 약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올해 GDP성장률은 아일랜드 9.3%,핀란드 3.7%,스페인 3.3%,포르투갈·룩셈부르크 3.2%,프랑스·오스트리아 2.3%,독일 1.7%,이탈리아 1.6% 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독일과 이탈리아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들이 올 하반기부터 빠르게 성장할 것이고,유로권 내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거의 없어 각국 정부들의 경제개혁이 경기회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또 코소보 분쟁사태가 해결된 점도 회복을 점치게 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다우젠베르히 총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 격차는 연말에는 좁혀져 유로화는 적정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 경제정책이 성공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강한 달러’정책 때문이라고 진단되고 있지만 유럽에서도 강한 유로화에 대한 희망과 전망이 약세 전망을 앞지르고 있다.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유로화 자산을많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금융기관들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슈투트가르트 박정현기자 jhpark@
  • 美 금리 0.25%P 인상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0일 9년째 호황을 맞고 있는 미국경제의 과열을 막고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해 은행간 초단기 자금거래에 적용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FRB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연방기금 금리를 연 4.75%에서 5.0%로 상향조정한다고 공식 발표했다.FRB는 그러나 연 4.5%의 재할인율은 인상하지 않고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FRB는 이와 함께 통화정책 기조를 그간의 긴축에서 ‘중립적’ 입장으로전환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병행했다. 한편 이날 2년3개월만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작아 인플레가 주요 현안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5.45포인트(1.4%)가 오른 10,970.80으로 장을 마감했다. hay@
  • [이어령의 새 천년읽기]밀레니엄 게이트(上)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는 새이다.하지만 생태학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로렌츠의 보고서를 보면 비둘기의 싸움처럼 잔인하고 치열한 것도 없다.상대방이 죽어 쓰러질 때까지 계속 쪼아대기 때문이다.평화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영어의 경우 peace에 감탄부호를 붙여 동사형으로 사용하면 “비 사이렌트! ”( 입닥쳐,조용히 해 )와 같은 뜻이 된다. 평화의 어원인 라틴어 팍스가 전쟁과 정복의 지배언어로 쓰여왔다는 것은일리치의 지적이 아니라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팍스 로마노나,팍스 브리타니카는 어느 강대한 제국(帝國)이 무력으로 세계를 제패하여 천하를 통치한 시대를 뜻한다.말하자면 로마인이,영국인이 입닥쳐라고 소리치면 온 천하가 숨을 죽이고 조용해지는 것을 평화라고 불렀던 시대이다.그래서 조지 오웰이 그린 1984년의 가상적인 나라에서는 아예 “전쟁”을 “평화”라고 부른다. 20세기초 자유 무역제도가 처음 생겨나게 되었을 때 신문들은 이제 이 지구상에서 전쟁은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고 했다.그리고 소련이 해체되고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에도 역시 신문들은 전쟁없는 영구한 평화가 도래했다고 보도했다.하지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1차대전이 일어났고 걸프전이 벌어졌다.결과적으로 20세기의 역사는 전쟁으로 막을 열고 전쟁으로 막을 내린 시대가 되었다.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부터 1990년까지 총 2천 340주 가운데 이 지구에서 진정 전쟁으로부터 해방된 주는 겨우 3주간밖에 되지 않는다고 앨빈 토플러는 적고 있다.전쟁을 장마철에 비유하고 평화를 그 먹구름사이로 잠시 내비친 햇빛이라고 정의한 사람은 역시 천재였다. 동양인들도 예외가 아니다.투표 계산을 할 때에도 곧잘 애용되는 한자의 정(正)은 올바르다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그 자원(字源)을 분석해보면 군사들이 남의 나라 성을 쳐들어가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갑골문자의 정자는 오늘의 발 足자처럼 썼는데 위의 口는 나라를 에워싼 성벽을 나타낸 것이고 아래의 止자는 발 모양을 그린 것으로 행진을 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正자는 征服의 征자나 무력의 武자와 뿌리가 같은 것으로 전쟁이 곧 정의라는사상을 담은 글자이다. 그러고 보면 아버지의 父자도 두 손에 도끼를 들고 서있는 전사의 모양이아닌가.그래야만 살았고 그래야만 가정과 나라를 지켰던 것이 ‘삶의 문법’이요 ‘생존의 규칙’이었다.그러나 같은 전쟁의 패러다임이라고 해도 파워폴리틱스의 서구 문명과 문치교화(文治敎化)의 모럴 폴리틱스로 대비되는 유교문명은 서로 다른점을 지니고 있다.볼테르가 부러워한 것처럼 서양에는 글짓기를 하여 관리가 되는 과거(科擧)제 같은 것은 없었다.그 대신 서양에서는 등자(橙子)가 발명되어 말을 타고도 싸움을 할 수 있게 되면 곧 기사(騎士)와 기사도(騎士道)가 생겨나게 되고 그 힘을 밑받침으로하여 봉건제가 생겨난다.그러다가 대포가 발명되면 이번에는 그 견고했던 성채가 무력해지면서 봉건제도도 함께 붕괴하고 만다.이렇게 모든 기술과 사회제도가 전쟁 패러다임에 의해서 부침해온 것이 파워 폴리틱스를 내세운 서구문명의 전쟁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서구의 근대문명도 모두가 전쟁패러다임에서 파생된 것들이다.베니치아의귀족들이갈릴레오의 망원경에 거금의 지원금을 내준 것은 결코 지구가 도는지 해가 도는지의 지적 호기심 때문이 아니었다.그것은 오로지 먼 바다에 떠있는 배가 적의 군함인지 아닌지를 식별해 내는 군사장비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을 뿐이다. 남태평양 섬의 어민들은 이상하게도 자기네들이 잡은 싱싱한 물고기를 놓아둔 채 서양에서 들여온 통조림고기를 사 먹는다.그들은 선진 문명의 상징물로 부러워하고 있는 그 통조림이 바로 나폴레옹이 개발한 전쟁 산물이라는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것이다.병사들이 전쟁터에서 먹을 수 있는 보존식을 개발하기 위해서 나폴레옹은 현상금을 걸었고 1804년 아페르가 통조림의 원리를 발명하게 되었다.오늘날 평화로운 도시의 슈퍼마켓에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통조림문화에 귀를 기울이면 유럽대륙을 향해 끝없이 쏘아대던나폴레옹의 포성이 울려오고 있는 것이다. 산업문명의 꿈을 실현시킨 공산품의 표준화도 나폴레옹의 전술에서 비롯된것이다.대포의 바퀴를 끼우고 빼낼 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보나파르트의권력은 모든 나트의 홈과 그 크기를 똑같이 만들어내게 한 것이다.서구 근대문명이 만들어낸 온갖 기술과 그 발명품들은 크든 작든 나폴레옹의 발상처럼 전쟁터에서 발명된 것들이다.라이트 형제가 발명한 비행기가 급속도로 개발되고 실용화된 것은 그것이 적진에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전쟁무기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펜실배니어 대학에서 최초로 개발된 아니액 컴퓨터 역시정확하고 빠른 탄도계산을 위해 미 국방성이 발주한 전쟁장비였다. 술집에까지 불황을 가져왔다는 인터네트의 새 문명은 어떤가.그것 역시 “부루터스 너마저”이다.펜타곤의 컴퓨터가 적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을 때를대비하기 위해 미 군부가 그 자료들을 여러 곳에 분산시키고 네트워크화한것이 바로 인터네트의 기원이다.원격 화상회의의 기술개발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대통령을 비롯한 군 수뇌부들이 적의 핵 공격을 피해 각지로 흩어져있어도 한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군사 참모회의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군사기술이다.더 이상 장황한 설명이 더 필요하겠는가.군수용 반도체의 수요가없었더라면 어떻게 한가롭던 플람 과수원의 “산타클라라의 골짜기”가 연일 다우 지수의 신기록을 갱신하는 “실리콘 밸리”로 변할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전쟁 패러다임속에서 나온 서구문명의 특성을 세인트 조지 콤플렉스라고 부르기도 한다.그것은 악령을 퇴치하고 공주와 결혼을 하는 서구 영웅전설의 원형에서 비롯된 개념으로 사랑과 평화의 선행사는 언제나 악령 죽이기라는 그 전쟁으로 되어 있다.그러므로 악령이 없을 때에는 악령을 스스로만들어내야만 한다.그것이 이따금 서양사회를 휩쓸고 지나가는 마녀 사냥이며 나치에 있어서의 유태인이다. 소련의 퇴장으로 악령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재빨리 이슬람-유교 커넥션이라는 새로운 악령을 만들어낸 것이 한때 지식계에 선풍을 몰고온 헌팅턴의“문명의 충돌”이다.20세기의 전쟁 책임을 서양 문명에 몰아세우자는 것이아니다.그렇게 하면 우리 자신이 바로 악령만들기의 또 하나의 세인트 조오지 컴플렉스의 감염자가 되는 것이다. 문명은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융합 상생한다는 것을 그들에게 다시 보여줌으로써 서구 문명자체를 탈구축하려는 21세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참여할수 있는 것이다.부국강병으로 상징되어온 20세기 전쟁 패러다임을 땅에묻으려고 하는 것은 양차 대전에 수백만의 사상자를 내고 진저리를 친 서구문화권의 당사자들이다.오히려 그 낡은 패러다임을 뒤늦게 좇으려고 하는 것이 근대화의 무지개를 뒤^^는 그 주변 국가들이다.그 증거로 2차 대전후 계속된 국지전쟁은 모두가 비 서구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었다.동아시아도 그런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홉스 바움의 말대로 서구중심의 20세기 문명은 끝나가고 있다.“인구면에서만 보아도 20세기의 전성시대에는 인류의 3분의 1을 차지했던 유럽 백인들이 이제는 6분의 1로 줄어들었고 그나마 구 식민지에서 유입된 이민들에 둘러싸여 바리케이트 안에서 살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오늘의 사회 조직 하나를 두고 보더라도 그렇다.20세기의 기업은 군대조직을 그대로 빼다 옮겨놓은 것임을 알 수 있다.군대의 총 사령관이 기업에 오면 재벌 총수가 되고 작전 참모실은 기획실이나 비서실이 된다.국 과장의 조직체계는 사단 연대 대대의 피라미트 구조이고 사병은 바로 사원이다.보초대신 수위가 서있는 것까지 똑같다. 그러나 드라카의 지적대로 21세기의 기업은 군대 조직이 아니라 교향학단조직을 모델로 하게 된다고 말한다.서구문명의 파워 폴리틱스 자체가 모럴폴리틱스로 변해가면서 상극의 갈등원리가 상생(相生)의 융합원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관리체제는 참여체제로, 독점은 분유(쉐어)로, 일방통행은쌍방향으로 탈구축되어 간다.기능을 위주로하는 공장이 이제는 감동을 나누는 예술 무대의 원리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전쟁의 패러다임이 평화의 패러다임으로 변한다는 것은 ‘생산’이 ‘창조’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지금까지는 현실주의자들이 한 기업이나 사회를 이끌어갔다면 앞으로 오는 새 천년은 꿈꾸는 자의비저너리에 의해서,그리고 강자(强者)가 아니라 적자(適者)에 의해서 그 자리가 바뀌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 전쟁의 시대에 평화를 꿈꾸는 덕치주의를 펴다가민족의 존립마저 상실할 뻔했다.그런데 이제는 거꾸로 덕치주의가 새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려는 이 때에 서구의 낡은 파워 폴리틱스,리얼 폴리틱스의 유산을 상속한입양아처럼 되어 있다.그래서 우리는 아직도 지구 최후의 분단국에서 살고있으며 북한은 굶주리면서도 핵과 미사일의 무한 강병(强兵)정책을 만방에고하고 있다.그를 빌미로 일본의 극우론자들은 평화헌법에 다시 색칠을 하자고 하고 전쟁의 진저리였던 “기미가요”가 다시 울려퍼지게 되었다. 대체 이런 상황에서 평화의 열두 대문을 세우자는 것이 어리석고 무의미하게 보일는지 모른다.그러나 몽고병의 전화속에서 우리는 그냥 항쟁만 한 것이 아니라 수십년동안 역사상 유례가 없는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냈다.그런평화에의 의지가 이 나라를 오늘에 이르게 한 것이며 21세기 새벽에 온 세계를 향해 평화선언을 하고 평화의 밀레니엄 게이트를 기공할 수 있는 자격을갖게 한 것이다.지금 새 천년을 향해서 떳떳하게 평화를 말할 수 있는 나라가 대체 몇이나 될 것인가.남의 나라 영토를 뺏지 아니하고도,폭력으로 노예를 부리지 아니하고도 이 정도의 부와 문화를 누리며 사는 나라가 한국 말고 대체 또 어느 나라가 있을 것인가. 임진왜란을 겪은 한국이었지만 일본인에 주자학을 가르쳐 병마(兵馬)를 충효로 바꾸는 문승지효(文勝之效)로 3백년간 왜적의 침략을 막을 수 있었던그 힘의 원천은 대체 무엇이었는가. 이제야말로 그 문화의 힘이 새로운 천년을 지배하는 원동력이 되는 세상이다.100만의 한국인이 그 서원(誓願)의 글을 담아 자신의 서명을 평화의 대문 벽위에 새겨갈 수만 있다면 팔만대장경과도 같은 원력은 온 세계 사람들에게 퍼지며 미사일보다 강한 방벽을 만들어 낼 것이다.평화가 한 나라만의 것이 되었을 때에는 한 마리의 양처럼 약하지만 그것이 열 나라 백나라의 것이 되었을 때에는 사자무리보다도 강하게 된다. 낙원을 의미하는 영어의 파라다이스는 원래 아랍말로 나무도 꽃도 없는 황무지를 뜻한 것이라고 한다.전쟁과 환경오염의 20세기 문명의 뒤안길에 버려진 난지도에 이 평화의 대문을 세운다면 우리는 악취속에서 난초의 향내를맡고 쓰레기 더미에서 푸른 잔디의 생명력을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힘으로 20세기의 황무지를 21세기의 낙원의 땅으로약속하는 평화의 열두 대문 하나가 이곳에 세워지는날 2002년 월드컵 손님으로 찾아온 온 세계의 젊은이들은 이곳에 모여 새 천년의 평화와 행복을 다짐하고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를 지배해온 세인트 조지 컴플렉스를 푸는 거대한 상생의 사당이 될 것이며 십년마다 평화의 역사를 정리하는 현대사의 타임 터널이 되어줄 것이다.팍스 로마노의 개선문을 뒤집어라,그러면 한국의 평화와 행복의 그 열두 대문 밀레니엄 게이트가 될 것이다.
  • 交戰충격 벗어나… 지수 820선 회복

    주식시장이 서해안 교전 충격에서 벗어나 지수 820선을 회복했다. 16일 주식시장은 교전사태에 따른 파장이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미국의 다우지수 이틀째 상승,일본의 닛케이지수 연중최고점 근접 등 해외시장여건이 호전되면서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투신사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800선 방어에 성공하자 이에 안도한 개인투자가들이 장초반부터 사자에 나섰다.반면 투신권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은 장중내내 팔았다. 포항제철이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지수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중저가 대형주군과 개별 중소형주에도 매기가확산돼 후장 한때 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듀발-우즈 ‘초원의 결투’

    ‘파인허스트 초원의 결투’-.‘골프천재’ 타이거 우즈(23)와 ‘컴퓨터골퍼’ 데이비드 듀발(28)이 미국 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인 US오픈선수권에서 펼칠 숙명적 대결을 이르는 말이다. 17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의 파인허스트No.2 코스(파70)에서 개막되는 이번대회는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우즈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무한질주하던 듀발과 균형을 이루게 돼 어느 때보다도 귀추가 주목된다. 듀발은 정교한 아이언샷,매끄러운 퍼팅,얼음같은 정신력 등 정상의 골퍼가될수있는 모든 요인을 갖췄다.97년 10월 PGA 첫 정상에 오른 뒤 1년만에 7승을 따내 최단기간 최다우승 기록을 남겼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액의 상금왕(259만여달러)에도 올랐다.지난주 커피를 마시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에 2도화상을 입었지만 경기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다는 분석. 우즈는 ‘골프황제’ 잭 니콜로스이후 최고의 골퍼로 불리운다.300야드를훌쩍넘는 호쾌한 장타가 최대 무기.지난해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사상 최소타(18언더파)와 2위와 6타 차이로 최다차 우승(6타차언더파),최연소 우승(21세3개월) 기록을 세우며 패권을 차지해 메이저대회 무관의 제왕인 듀발을 앞선다.지난해말 다소 주춤하더니 지난 4월 듀발에 의해 최고의 아성이 무너지는 수모를 겪었다.하지만 최근 2주 사이에 미국과 유럽에서 연속 우승을 따내며 기세가 되살아났다. 김경운기자 kkwoon@
  • 주가 사상 최대 폭락 원인분석

    주식시장이 하룻동안 무려 50.14포인트(5.87%)나 급락,803까지 떨어지면서12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선물도 약세를 면치못해 선물가격이 무려 7.50포인트나 떨어져 하락폭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왜 폭락했나 지난 11일동안 158포인트가 급등한 데 따른 이익실현 및 경계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물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장 끝무렵에 쏟아져 지수가 10포인트 이상 추가 급락했다.이에 따라 지수 영향력이 큰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급락하면서 금리인상이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 국내 주가가 해외에 상장된 DR보다 고평가됐다는 점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외국인이 오랜만에 5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정부의 수익증권 판매자제 유도방침과 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뮤추얼펀드의조기 상환도 악재로 겹쳤다.금리가 8%대로 소폭 상승하고원화환율이 1,160원대까지 급락하면서 수출관련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 급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급락세 이어질까 증시 전문가들은 대부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않는다.선물 6월물 만기일인 10일 이후에는 다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번 급락이 상승속도에는 상당히 영향을 줘 직전 고점인 853포인트를 돌파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다음주부터 몰려있는 유상증자 물량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왜 급등하나

    주가가 지난달 25일부터 10일동안 무려 21.09%(지수 146포인트)나 올랐다. ‘열흘투자에 20% 이상의 수익을 냈다’는 계산이 가능한,폭발적인 상승률이 아닐 수 없다.선물가격도 폭등,96년 5월27일 이후 최고(102.35)를 기록했다.그만큼 장세를 밝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증권전문가들은 폭발장세에 다소 난감해하고 있다.특별한 호재가 돌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러면서도 일각에서는 7∼8월중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수 시대를 조심스럽게 점친다. 왜 급등하나 역시 풍부한 돈때문이다.투신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이달들어 4일간 7,753억원이 늘었다.지난달에도 5조3,000억원이 증가했다.이에 따라 지난 연말 8조3,155억원이던 잔고가 지난 4일 현재 24조4,800억원으로 급증했다.반면 투신사의 주식편입비율은 현재 38%대여서 추가매입 여력이 많다. 이 때문에 주가상승-증시로의 자금유입 증가-증자물량부담 완화-주가상승으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빠른 경기회복세와 저물가 기조도 물론 호재다.시중 실세금리도 7%대로 진입,하향 안정세다. 또 지난 금요일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하며 1만7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20엔대 초반으로 떨어져 엔 약세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됐다. 우려되는 점은 없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요인을 꼽자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상승 가능성이다.외국인들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가능성도 악재다. 김균미기자
  • 美다우지수 올들어 최대폭 폭락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27일(현지시간) 인플레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로 230 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올들어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금융주와 컴퓨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타면서 전날보다 235.23 포인트(2.20%)가 빠진 10,466.93으로 거래를 마쳤다.이 마감지수는 지난 13일에 기록된 최고치에서 5.7%가 떨어진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함께 인도-파키스탄긴장고조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에 대한 전범 기소 등의 국제정세도 시장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 엔貨·금리 안정세로 사흘째 상승

    지수가 사흘째 올랐다. 미국 다우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했고 엔화와 금리의안정세,고객예탁금의 증가를 바탕으로 상승분위기가 이어졌다. 매도로 일관했던 외국인도 오랜만에 매수를 재개,지수 오름 폭을 크게 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개인투자가들이 장중내내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보유물량을 줄인데다 선물과 연계된 매도물량이 만만치 않게 쏟아져 나와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올랐던 지수의 오름 폭이 많이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음료와 도소매 보험 운수창고 철강 고무 섬유업 등이 오름세를유지했다.반면 어업 광업 종이 의약 건설 종금업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김균미기자 kmkim@
  • [오늘의 눈] 루빈과 李揆成

    올 5월 미국과 한국은 며칠 사이로 각각 재무(재경)장관을 바꿨다.관심을끄는 것은 자리를 떠난 두 사람 다 역대 가장 ‘빛나는’ 재무장관 가운데한 명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다. 지난 12일 사임한 로버트 루빈(61) 전 미 재무장관은 98개월째 이어지는 미국경제 장기호황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95년 그가 취임할 때 4,000포인트를 가리켰던 다우지수는 11,000대로 치솟았고,미국은 40년 만에 흑자 예산시대를 열었으며 실업률은 4.3%까지 내려갔다. 24일 물러난 이규성(李揆成·60) 전 재정경제부장관은 ‘환란(換亂)’의 수렁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1년3개월 전 취임 당시 달러당 1,500원대였던 환율은 1,190원대로 떨어졌고,20%를 웃돌던 시중금리(회사채수익률)도 8%대로 끌어내렸다.570포인트대에서 허덕이던 주가는 한때 800선까지 뛰어올랐다. 두 사람은 적당한 때를 골라 스스로 명예롭게 물러나는 뒷모습도 닮았다.모두 튀지 않는(shy) 스타일이어서 개성이 강한 경제팀을 원만하게 리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루빈이 2,000여만달러의 월스트리트쪽 고액연봉을 포기하면서 국사(國事)를 택했다면 이 전장관은 환란수습에 따른 과중한 업무로 건강을 상했다. 그러나 이같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물러나면서 받는 대접에 있어서는 사뭇 차이가 있는 것 같다.루빈은 퇴임시 지나치다싶을 만큼 극찬을 받으며 떠났다.그에 비하면 이 전장관에 대한 배웅은 좀 초라해 보인다.이같은 예우가‘영웅 만들기’에 인색한 우리 사회 특유의 정서 때문은 아닌지 하는 상념에 잠긴다. 사실 미국정부와 여론이 그렇게 ‘띄웠던’ 루빈도 알고보면 과대포장됐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미국의 호황이 루빈 취임 훨씬 전인 90년대 초부터 시작됐다는 점만 보더라도 충분히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이 전장관이 재임 중 ‘과(過)’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공(功)’이 그것보다 클 때는 칭송을 아끼지 않는 문화를 가꾸었으면한다.이제 우리도 ‘스타 장관’‘스타 대통령’을 가질 때가 되지 않았는가. 김 상 연 경제과학팀 기자
  • 美금융긴축이 국내 미치는 영향…외채 이자부담은 늘어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일(한국시각) 현행 금리를유지,일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금리 인상 악몽에서 벗어났다. 미국 주가도 18일 다우존즈지수가 110포인트나 떨어지다 반등,16포인트하락에 머물렀다.당장은 우리나라의 주가나 금리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다만 미국 FRB의 관계자가 앞으로 인플레 압력에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경고한 점이 부담으로 남는다.이는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앞으로 1∼2개월간 미국 물가가 오를 경우 금리인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즉 FRB는 이번에 금리를 직접 조정하지 않는 대신 ‘경고’를 통해 시장의금리 인상을 유도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또 앞으로 통화량을 서서히 조여 금리인상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경기과열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주가 하락→투자위축→세계 시장 냉각 등의 연쇄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유일하게 호황을 누려온 미국 경기가,살얼음판을 걸어온 세계 시장에 불황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로서는 외채 부담이 커지게 된다.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장기금리도 높아지는 계기를 맞을 것같다.국내 주가에도 호재는 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금융팀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현재 15%정도로 크게 줄어든데다 미국이 소폭 금리를 올릴 경우 큰 영향은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韓相春)연구위원은 “일단 이번 FRB의 발표로인해 미국의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인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장기금리의 소폭 반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화교 경제인들 외자유치 앞장

    - '경제인협회'창립…韓·中경제교류-투자설명회 나서 국내 거주 화교(華僑)들이 국제 화교자본 유치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중국식당을 경영해온 화교들이 ‘한국화교경제인협회’를 만들어 한·중 경제교류와 투자유치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어서 관심이다. 산업자원부는 18일 국내 화교경제인들이 구성한 이 협회를 비영리사단법인으로 허가했다.화교경제인협회는 오는 31일 동남아시아 지역의 화교 경제인들을 초청,투자포럼을 열어 한국에 대한 투자방안을 설명하고 외자유치를 도모할 계획이다. 화교들이 이처럼 경제인협회를 만들어 투자유치 등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자신들의 기반이 약한 까닭이다.지난 50년대 초 50만명에 육박하던 국내거주 화교 숫자는 지난 92년 대만과 단교한 뒤 급격히 줄어 현재 2만5,000명에 불과하다.그나마 대부분 중국음식점을 경영하거나 한의사,약재상,보따리무역상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동남아와 미주의 화교자본의 유치활동을 통해 한국경제의 발전과 국내 화교사회의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협회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원국동(袁國棟) 산동교보신문 해외고문을 이사장으로 국내 30여개 화교단체들이 가입한 이 협회는 오는 27일 하오 7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창립대회를갖는다.
  • 뉴욕증시 이틀째 하락 금리인상 우려…낙폭은 줄어

    ?施治謙? 최철호특파원?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인플레 조짐으로 연방 금융당국의 금리인상 조치가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계속되며 이틀장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줄어들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14일에 이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67 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이 59.85 포인트(0.55%)로 줄며 10,853.47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장에서 4월 중 소비자물가지수(CPI)증가율 90년 10월 후 최고치인 0.7%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다우지수는 194 포인트(1.75%)가떨어진 바 있다.
  • 개인들 경계·차익매물 쏟아져 4일째 약세

    주가가 연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다우지수 사상최고치 경신,유가 안정,민노총의 대화제의 등 호재도장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 초 오름세로 시작했으나 개인들의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기관의 순매수와 선물과 연계된 매수로 지수 하락폭이 줄었다.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등 대형 우량주들은 선물과 연계된 매수로 큰 폭으로 올랐지만 그동안 많이 올랐던 개별종목들이 조정을 받았다.전기기계 철강을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졌다.
  • 배경-금리인상 불가피론 부상

    동아시아 금융위기와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타고 동반 하락하던 외국금리가최근 반등하고 있다.10년만기 미국 재무부채권 금리가 지난 13일 5.58%로 지난해 말보다 1%포인트,3월말보다는 0.3%포인트 정도 올랐다. 다만 미국·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의 중앙은행들은 재할인율 등을 아직 올리지 않고 있다.그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자본이탈,미국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다우존스지수가 1만1.000대로 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의 거품과 인플레에 대한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는 18일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한다.쟁점은 경기 과열여부.무엇보다 4월말 발표된 미국의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4.5%를 기록,9년째 호황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11월간 ▲3차례 걸쳐 0.75%포인트나 인하된 연방기금금리(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의 기준 금리)와 ▲2차례에 걸쳐 0.5%포인트 낮춰진 재할인금리의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일본은 경기회복이 더디자 5개월 만인 지난 2월 단기콜금리를 0.25%에서 0. 15%로 다시 인하했다.거의 0%에 달하는 초저금리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함정’으로 인해 투자와 소비 등에서 경기회복 효과는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국내 자본의 해외이탈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어 금리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 유럽은 올초 유로화 출범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여전히 부진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4월초 단기 융자금리를 3.0%에서 2.5%로 0.5%포인트 낮췄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에는 독일·프랑스 등 유럽통화동맹 가입 10개국이 금리를 인하,경기회복을 시도했다. 유럽과 일본 등은 전반적으로 경기부진이 가시지 않고 있어 본격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미국은 경기과열 진정 차원에서 금리를 올리더라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 루빈 빠져도 美경제정책 불변

    공개시장과 ‘강한 달러’ 철학을 신봉한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의 사임에도불구하고 미국의 경제정책은 지금까지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는그가 직접 후계자로 뽑은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이 그의 ‘판박이’일 만큼 경제정책에 있어 루빈과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데다 그의 사임설이 몇달 전부터 나돌아 투자자들은 이미 거기에 대비해왔다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이는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가 12일 루빈의 사임소식이 전해진 직후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가 25.98포인트 하락으로 마감한데서 잘 드러난다. MIT대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새무엘슨이 삼촌이 28세에 하바드 대학 경제학부 최연소 정교수로 임명된 ‘신동’ 서머스는 지난 5년 동안 루빈밑에서 ‘훈육’을 받으면서 자기 입지를 키워왔다. 그는 루빈-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서머스로 구성된 미국 경제정책 입안의 3두마차 역할을 수행하면서 루빈이 가졌던 공개시장과강한 달러 및 세계경제 확대라는 철학을 공유했다. 혹자는 “서머스는 지난 5년여 동안루빈의 대리 역할을 해왔으며 루빈이그가 재무장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해왔다”고 주장한다.서머스가 루빈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믿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문에 증시는 초기 투매에 따른 폭락에서 예의 상승세로 돌아왔고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의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아울러 루빈의 사임은 이미 예견됐던 사실이라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시장에서는 사임 사실보다는 ‘시점’이 더 중요했다.투자자들은 그간 루빈의 사임에 따른 충격에 충분히 대비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2일 증시,채권및 환시장의 반응은 이를 그대로 입증한다.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장초 팔자 주문이 쏟아지면서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으나 루빈과 같은 정책을 견지하는 서머스가 후임자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도세가 진정돼 전날보다 25.78포인트 빠진 11,000.37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충격은 크지 않았다.달러화 가치는 장초 매도세가 이어져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0.35엔까지,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733달러까지 각각 가치가 떨어졌다가 곧바로 각각 120.9450엔과 1.0648 달러로 회복됐다. 서머스의 숙제는 루빈이 가졌던 금융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월가와의 교분,전투적인 의회를 구슬리는 수완을 하루빨리 갖추는 것이다.아울러 시장개방과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동시에 꾀할 루빈식 묘수도 개발해야 한다. 박희준기자 pnb@
  • 美 인플레조짐 없어

    [워싱턴 AFP 연합] 미국 경제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월 현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7일 발표한 4월 실업률은 4.3%로 지난 29년동안 가장 낮았던 3월의 4.2%를 약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4월중 0.2% 상승에 그쳤다.이는 연율 기준 3.2%에해당하는 것으로 전년에 비해 2.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다우존스 지수가 이날 11,031.59로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기술주중심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경제 지표들의 이같은 호조는 노동시장 경직에 크게 기인하는 그린스펀의인플레 가중 경고가 ‘고성장 플러스 저인플레’로 계속돼온 미국의 경이적인 장기호황을 아직은 깨지 못함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주도의 생산성 향상이 국제시장의 물가상승 압력을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달러강세도 미 수입품의 가격을 떨어뜨려 인플레 압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FRB가 우려하는 경기과열 현상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금리 인상요구가 타당성을 얻기 힘든 상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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