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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보안업체 러브바이러스 ‘特需’

    ‘러브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내 인터넷 저장·보안업체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른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투자자들의기대 심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특히 지난주 말 뉴욕 증시에서 네트워크 어소시에이츠 등을 포함한 컴퓨터 바이러스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주가가 오른 것도 국내 관련 업체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데 큰 몫을 했다.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유니와이드와 창명정보를 포함한 인터넷 저장장치업체와 재난복구 시스템 생산업체들의 주가는 향후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또 컴퓨터 바이러스치료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하우리’의 지분을 6.9% 소유한 에스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인터넷 사이트의 해킹을 막는 보안 전문업체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제이씨현시스템,장미디어 등도 상한가를 쳤다.지난주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다우기술 주가도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업체가 급격히 늘면서 앞으로 전자상거래관련 보안업체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동원증권 신진호(申眞昊) 연구원은 “인터넷 해킹과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의 증가와 더불어보안·저장장치 분야의 매출이 급신장세를 타면서 보안솔루션 관련 기업들의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증권 옥주홍(玉周洪) 선임연구원은“최근 잇따르고 있는 바이러스 유포로 비상장기업인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와 하우리,시만텍 코리아 등 바이러스 치료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들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러브메일’ 한통에 300만대 먹통

    [워싱턴·런던·도쿄 외신종합] 미국의 인터넷 보안회사 트렌드 마이크로사는 5일 오후 6시30분 현재(한국시간) ‘러브’ 바이러스가 미국에서만 25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주었으며 유럽 32만 1,000여대,아시아 12만 7,000대,남미 5만 5,000대,호주 2만5,000대,아프리카 1만 7,500대 등 전세계적으로 300만대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 확산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첫 발견된지 1시간만에 12만대의 컴퓨터를공격할 정도로 급속한 침투력을 과시하고 있는 이 바이러스가 아시아, 특히필리핀 마닐라에서 유포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이 e-메일에 ‘나는 학교에 가기 싫다…필리핀 마닐라에서’라는 말이 들어 있기 때문. 지난해 최대의 피해를 부른 ‘체르노빌’이나 ‘멜리사’ 바이러스가 각각100만대 정도의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것과 비교할 때 이번 ‘러브’ 바이러스는 과거의 어떤 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e-메일을 범람시켜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물론 각종문서나그래픽, 영상 및 음악 저장 파일을 파괴시키고 심지어 컴퓨터 운영체계마저 파괴한다는 점에서 e-메일 서버를 파괴했던 ‘체르노빌’이나 ‘멜리사’보다 피해 정도도 훨씬 크다. ‘러브’ 바이러스 피해가 확산되자 FBI는 ‘국가기간산업보호센터’를 동원,수사에 착수했으며 바이러스 백신 업체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바이러스 치료 프로그램 공급에 나섰고,각국 정부는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막기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에게 ‘당신을 사랑해(I LOVE YOU)’라는 제목의 e-메일을 열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미 ‘재미있는 소식(FUNNY NEWS)’이나 ‘농담(JOKE)’ 등의 제목의 변종 바이러스가 ‘러브’ 바이러스와 똑같은 피해를 입히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얼마만큼의 피해를 부를지 아직 예측하기 힘든 실정이다. ◆미국 백악관의 조 록하트 대변인은 “하원과 상원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된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사이버 보안요원들이 신속 대처해 백악관 업무에는 실질적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의회 관계자들도 상하원의 컴퓨터 시스템에 e-메일이 쇄도했다고 말했으며 국방부 대변인은 “부대가 많은 곳에서 바이러스 감염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무부의 경우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했고,업체들도 e-메일시스템을 작동시키지 못하는 피해를 보았다. ◆아시아 일본 노무라(野村)증권 홍콩사무실과 런던사무실,미국 다우존스에이어 홍콩지사,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 등의 컴퓨터에 큰 피해가 났고,유럽에서도 유럽의회,스위스 정부 및 업계,덴마크 의회와 환경에너지부,덴마크최대 통신회사인 ‘텔레 덴마크’,TV2 채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서 피해가발생했다. ◆유럽 영국에선 바이러스 출현으로 하원 통신 시스템이 일시 폐쇄됐으며 영국 업체의 e-메일 시스템 가운데 30% 정도가 마비된 것으로 집계됐다.네덜란드에서도 의회 컴퓨터 시스템이 마비됐다.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스페인,스위스 등 유럽 전역에 걸쳐 수많은 기업들이 ‘러브’ 바이러스로 업무가마비 상태에 빠졌다. * 바이러스 국내 침입 '속수무책'. 러브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국내·외에 막대한피해를 주고 있다.특히 그동안 컴퓨터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우리나라는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파일 손상과 서버 다운 주로 E-메일(전자우편)을 통해 전파되는 러브 바이러스는 감염 PC의 문서 및 영상·음악·그래픽 파일인 vbs파일을 다른 파일로 바꿔버리고 원래 파일은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메일 서버의 다운 등 전산망 마비.아웃룩 등 E-메일프로그램에 등재돼 있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메일이 보내지기 때문이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관계자는 “막대한 E-메일을 발송시켜 메일서버를 다운시키고 결과적으로 기업 등의 전체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는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이 최선 만일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는 제목의 E-메일을 받으면 곧 바로 ‘딜리트’(Delete)키를 눌러 삭제해야 한다.첨부된 ‘LOVE-LETTER-FOR-YOU.TXT.vbs’파일을 실행시키면 100% 감염된다. 안연구소(www.ahnlab.com)나 하우리(www.hauri.co.kr) 등 바이러스 백신전문 업체 홈페이지에서 백신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아쓸 수 있다.바이러스 백신정품을 구입하면 수시로 바이러스 백신정보를 E-메일로 받아볼 수 있고 자동으로 최신의 바이러스 백신도 내려받을 수 있다. ◆고질적인 바이러스 불감증 고쳐야 우리나라는 지난달 26일 CIH 바이러스로인해 12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안연구소에 신고된 감염PC만도 2,131대.PC 사용자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미국 중국 일본 등지의피해건수가 각각 10건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엄청난 규모다.또 해커들에게PC입력정보를 공개해 홈뱅킹 홈트레이딩 등에 이용될 수 있는 ‘드로퍼/핫키훅’도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00여건 이상 백신업계에 신고됐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수준인데다 소프트웨어 무단복제도 심각해 바이러스 감염률이 매우 높다”면서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업체들이 제공하는 백신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길밖에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NTSE회장 “닷컴 시대는 갔다”

    [뉴욕·워싱턴 외신종합]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은 미국의 주가가 더 이상 지난 5년간 투자자들이 경험했던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그라소 회장은 3일 한 유태인단체모임에 참석,현재 적자를 보고 있는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산할 것이며 ‘닷 컴’ 기업들은 ‘닷 곤’(dot-gon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투자수익률은 20세기 수익률의 2배에 달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없으며 증권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들이 그런얘기를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전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 500 지수는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6%씩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1926년부터 1999년까지의 연평균 상승률 11.4%의 2배가 넘는수준이다. 그라소 회장은 사실상 수익기반이 취약한 인터넷 기업들이 뉴욕증시 상장이어려워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평가는 최근 많은증시 분석가와 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투자전략가인 워렌 버펫 버크셔 해더웨이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주식으로는 재미를 보기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 헤지펀드계의 큰 손인 조지 소로스는 4일 미국 증시의 최근 주가하락이 시장의 하락세를 의미할수도 있다고 말했다.소로스는 런던 주재 미국특파원단과 만나 “우리는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신은 투자의 상당부분을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소로스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가 전날331포인트나 하락한 것과 관련,미국 시장도 위험에 처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로스는 “지금의 시장은 시장의 약세를 경험하지 못한 아주 젊은사람들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말하고 회의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소매 투자가들이 하이테크 회사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및 금리인상설과 관련,로버트 패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현재 다소 우려스러운 상승압박 기미를 보이고있으나 인플레가 상승되고 있음을 알리는 확실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위원이기도한 패리 총재는 “우려스러운 인플레 징후가 있기는 하지만 결코 결정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재계에서는 FRB가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해왔으나 패리 총재는 FOMC의 정책은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0.25% 포인트 선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광장] 인터넷 벤처 과연 거품인가

    요즘 코스닥시장이 인터넷기업의 주가와 함께 급락하면서,테헤란 밸리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주식이나 벤처창업을 얘기하는 사람들로 가득차던 식당이나 호텔 로비가 조금은 한산해진 듯하고,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급격히위축되고 있다고 한다.흔히 그렇듯이 신경제를 예찬하던 소위 ‘전문가’들도 갑자기 벤처기업의 수익성과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기 바쁘다. 미국에서는 몇 년간 지속된 인터넷 벤처와 나스닥의 활황이 왜 우리는 이리 일찍 끝나야 하는지 억울하다는 투로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진작 발 빠르게 코스닥 상장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자기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일처럼조용히 있는 경우도 있다.물론 대부분의 벤처기업들은 주식시장의 움직임에관계없이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지만 말이다. 상황이 이러하니,앞으로 코스닥시장이나 인터넷산업의 전망이 어떨지를 묻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그러나,주식시장에 대해 누가 알 수 있겠는가?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위원장 앨런 그린스펀이 1996년에 미국의 주식시장이비이성적으로활황의 장세라고 말했을 때 다우지수는 6,500이었고 나스닥은불과 1,200에 불과했다.아마 그 사람의 얘기대로 주식을 다 처분한 투자자는,미국 증시사상 가장 길었던 호황기인 지난 4년동안 투자기회를 놓쳤을 것이다. 미국이나 국내 모두 기술주,특히 인터넷기업들의 주가에 거품과 투기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급격한 경제성장이 일어났던 우리나라 70∼80년대에 부동산 투기가 있었던 것처럼,경제나 기술의 발전이 급속히 진행되는 기간에는 언제나 투기가 있기 마련인 것이다.그러나,주식시장이나 인터넷기업 거품론을 논하기 전에,인터넷기업들이 본질적으로 창조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과연 그런 가치가 존재하는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경우 재고나 매장이 없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함으로써,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으며,책 판매에서 시작해 CD등 다양한 품목들을 추가해 감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종합적인 쇼핑몰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전통적인 유통업체도 물류나 유통 인프라 등의 장점을바탕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시작하겠지만,고객기반을 선점하고 있고 매장과재고 등 인프라 코스트가 적은 ‘아마존’은 분명 미래의 유통시장에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인터넷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야후’나 ‘AOL’의 경우는 어떨까?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수많은 정보들을 찾아보는 대표적인 채널로서,그리고 여기에 모이는 많은 소비자들에 대한 정보를 축적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이,제조 유통업자와의 사이에서 높은 수익을 갖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것이다. 다만,이러한 가치를 다른 사람들보다 선점하기 위해서,‘아마존’을 포함한 인터넷기업들은 수익성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만들기보다는 많은 적자에도 불구하고 초기 마케팅 투자를 집중해왔다.또한 투자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 때문에 기업의 미래가치가 사업 실적에 앞서 현실화됨으로써 주식시장을 통해 대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고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이러한 주식시장에서 근본적으로수익성을 실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까지 높은 가치평가를 받게 된 것이 거품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다.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 잠재력과 사업성에 대한 기업가나 투자자의 지나친 낙관과 욕심으로 초래되었고,개혁과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극복될 수 있듯이,인터넷사업 역시 적절한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그가치에 맞는 적정한 평가와 투자가 일어날 것이며,분명한 가치를 창출하는기업들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李 亮 東 어헤드 모빌 대표
  • 소프라노 홍혜경씨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서 호연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공연된 헨델의 오페라 ‘줄리어스 시저’에 출연,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밤 ‘줄리어스 시저’에서 여주인공 클레오파트라역으로 출연한 홍씨는 빼어나게 아름다우면서도 섬세한 음색을 과시하며 훌륭한 연기를 선보여갈채를 받았다. 홍씨는 이미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리우역으로,‘라보엠’에서미미역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홍씨는 이날 공연을 통해 사랑에 빠진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감정의 기복을풍부한 성량으로 힘이 있으면서도 애절하게 표현해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로서의 발판을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AP 연합
  • 美경제 1분기 5.4%성장 기록

    미국 경제는 지난 1·4분기 연율 5.4% 성장을 기록했다고 미정부가 27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월스트리트가 예상했던 6% 성장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미국은 지난해 4·4분기에는 연율 7.3% 성장했었다. 뉴욕 증시는 이처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장률 발표로 개장 초기부터 다우존스 지수가 161.95포인트(1.47%) 떨어진 1만783.55포인트로,나스닥 지수도111.06포인트(3.06%) 떨어진 3,519.03포인트로 거래가 시작되는 등 약세로출발했다. 워싱턴 AFP 연합 특약
  • ‘약속’ 지킨 오부치 日 전총리

    사경을 헤매고 있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가 재직때 한 고아원에 매화나무를 보내기로 한 약속을 지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목포시 대반동 목포공생원 윤록(尹綠·26·일본명 다우치 미도리)원장은 지난 19일 원생들과 함께 오부치 전 총리가 보내온 매화나무 20그루를 공생원의 할머니 묘소 주변에 심었다.윤 원장은 “지난해 9월 김종필 총리 방일때 만찬에 참석해 오부치 총리에게 할머니 묘소를 꾸밀 매화나무를 보내달라고 하자 총리가 즉석에서 약속을 했다”면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오부치총리가 보낸 나무를 받으니 눈물이 난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윤 원장은 “이 나무는 총리가 쓰러지기 직전에 총리실에 지시를 한 것으로보인다”며 “130명의 원생들이 약속을 지킨 오부치 전 총리의 쾌유를 비는마음을 전하기 위해 1,000마리의 학을 접고 있다”고 소개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 블레어 英총리에 ‘배심원 출두’명령 해프닝

    [런던 AFP AP 연합] 배심원 자격이 없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에게 배심원으로 법정에 출두하라는 명령이 전달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 20일 블레어 총리와 임신중인 셰리 여사및 세 자녀가 거주하는 다우닝가 11번지의 아파트 앞으로 배심원 출두 명령장이 배달됐다.이 명령장에는 블레어 총리가 합당한 이유없이 6월12일 사우스워크 형사재판정에 출두하지 않을경우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경고문이 적혀 있었다. 대법관실 대변인은 총리앞으로 배심원 출두명령이 내려진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컴퓨터로 배심원들을 무작위 선정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착오”라고 해명했다. 영국법은 귀족및 성직자의 경우 배심원 참석의무를 면제하고 있으며 블레어총리의 경우 의원인 동시에 변호사이기 때문에 배심원 자격이 없는 상태다.
  • 전문가가 본 美증시 반등 배경

    미 증시가 대부분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17일 다시 치솟았다. 다우존스 공업지수가 276.74포인트(2.96%)가 올라 10,582.51을 나타냈으며,초점이 된 나스닥(NASDAQ)지수 역시 217.87포인트(6.56%)가 올라 3,539.16으로 올라섰다. 하루동안 무려 12억주의 주식이 거래될 만큼 투자심리도 활발했다.“지난목요일과 금요일과는 전혀 다른 장세입니다.”뉴욕증권거래소 관리인 조세프캔지미씨의 말처럼 ‘블랙먼데이’가 아닌 ‘브라이트(bright),샤이닝(shining) 먼데이가 된 것이다. 이날 미 증시의 반등은 역시 첨단 대형주가 주도했다.반도체 관련 전부문주식이 지난주 금요일의 하락을 거의 만회했다.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 지수가 무려 13.19%나 올라서 1,009.99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이중 인텔사와 시스코 시스템,그리고 선 마이크로소프트사는 하룻 상승폭으로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첨단 관련 우량주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첨단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것은 신경제 과열론과 거품론 등으로 대별되는과대 평가론이 장중에 가득,지난주까지 드리워졌던 폭락우려를 털어내고 다시 상승 기조를 탈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에 모두들 주목한다. 월가의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말까지 주가하락을 통해 대부분 과열이 진정되고 거품이 제거됐다고 보면서 반등을 예고해왔다.증시가 쓸데없이 요동칠필요가 없다는 반성이자 앞으로의 상승에 대한 암시이기도 하다. 이들이 내놓는 전망의 근거는 미국의 경제기조가 탄탄하다는 것. 5.6%의 생산성 향상에서 보여주는 정보화시대 고효율 경제활동은 이미 4.0∼4.2%의 최저 실업률,4%가 넘는 경제성장률 유지 등으로 검증됐기 때문이란 논리이다. 일부 하락의 원인이 됐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결국 월가에서는 그리 크게고려할 사항이 아니었다는 분석이다.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비록 0.7%상승한것은 과열 우려의 경기속에서 무시될 수 있는 수치이며,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이미 고려중인 0.25%의 단기 금리 인상으로 충분히 다뤄질 수 있는 정도라는 것. 뉴욕 배론 투자회사 모티 샤사 분석관은 “미 경제는 블랙먼데이를 보여줬던 87년 10월 13일,즉13년전과 다르다”면서 “지금의 주제는 폭등,폭락이냐가 아니라 얼마나 조정되느냐다”라며 조정국면임을 단언했다. 즉 지난주의 증시하락은 이같은 장기호황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첨단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이 차별화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 월가의 글로벌자문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네드 라일리는“최근까지 과열우려를 낳았던 증시예측방법과 투기성향 투자방법을 정화시킬 필요가 있었다”면서“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하락은 좋은 약”이라고 지적했다.증시에 이름만 올리면 상한가를 치는 검증없는 첨단기업의 인기는 이번 조정으로 사라질것이란 전망이다. 기관투자가가 하루 4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때 개인투자가들은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는 투기식 장세도 이번 조정을 통해 마감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hay@. *널뛰기장 원인은. 17일 미 증시 나스닥 지수가 217.87포인트 급상승하는 것을 본 세계증시인들은 지난주의 하락이 새삼스러워진다.도대체 단기간에 변동폭이 25%에 달하는 급등락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가. 뉴욕타임스는 17일 지난 주 첨단 기술주 폭락세는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며 전망 없는 닷컴기업 솎아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따라서 앞으로 닷컴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는 더욱 선별적이고 신중한 쪽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신문은 예상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한해 동안 기업에 투자된 벤처자본 규모가 483억달러에 달해 전년의 192억달러에 비해 배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30일간에도 670개 기업에 102억 달러의 벤처투자가 이뤄질 정도로 무서운 속도의 증가세를 보여왔다.그러나 이런 벤처자본 유입은 지난 주 폭락세를 기점으로 크게 둔화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7일 급등락의 원인을 증시가 신중한 투자 원칙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불과몇개월 전만해도 사람들이 기업의 시장가치 등 주식평가를 절대적인 것으로여겼으나 이런 합리적 투자원칙에서 급속히 이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투자자들이 나스닥 지수 폭등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술관련 기업들의주식을 마구 매입,주당 10∼20달러밖에 안되는 것을 몇개월만에 200∼300달러,심지어 400달러까지 치솟도록 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문은 이런‘거품성’투자는 역사적으로 대부분 끔찍한 폭락과 투자자의대손실로 귀결됐지만 인간의 탐욕은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신문은 현재증시를 압도하고 있는 투자심리 위축이 주식 투자를 통해 한탕하려는 투자욕구가 다시 살아나야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드워드존스 투자사의 수석 투자가인 앨런 스크랜카는“첨단주에 개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으며,그 개성은 바로 기술의 테두리 내가 될 것”이라고첨단주 차별론을 말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증시 대폭락/ 투자전략 어떻게

    “정말로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가 닥친다면 주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17일 밤∼18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리는 미국 증시의 향배가 단기적으로우리 증시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블랙 먼데이가 현실화될 지,반등에성공할 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자들의 대응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87년엔 어땠을까 투자전략 수립에 앞서 87년 10월 19일의 미국 주가 대폭락(1차 블랙 먼데이)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당시 다우지수는 하룻만에 전주말보다 22%나 폭락했다.직전 고점 대비로는 34% 떨어진 수준.이후 다우지수는 약 2주정도 급등락을 거듭하는 심한 변동성을 보인 뒤 매우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결국 1년3개월 뒤에야 하루 하락폭 22%를 회복했다.직전 고점인34%를 회복한 것은 그로부터도 6개월이 더 지난 뒤였다. 물론 87년의 상황을 지금과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다.당시는 미국 경제가 호황초기였던 반면,지금은 사상 최장기 호황(110개월째)의 끝무렵이어서 사정이 더 불리하다는 지적이다.분명한 것은 최근 나스닥 하락폭이 직전 고점 대비 34%로,87년의 다우지수와 거의 같은 정도로 조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블랙 먼데이가 올 경우 무조건적으로 주식을 투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지금 팔기엔 손실이 너무 커 의미가 없고,차라리 장기적으로 반등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물론 여기엔 미국이든한국이든 주가가 워낙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추가로 폭락하긴 힘들다는 시각이 전제돼야 한다. 현재로선 미 경제의 펀더멘틀이 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고,미 정부도 장기호황의 동력이 돼온 증시가 좌초하도록 방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전문가들이 무게를 두고 있다.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 증시가 비록 추가폭락한다 하더라도 갈수록 동조화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경기호황 초기이고 대다수 주식이 미국 주식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반등할 경우 18일 새벽 미 주가가 반등할 경우엔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게 낫다는 전문가들이 많다.87년의 예에 비춰보더라도 미 증시가 금세 상승기로 접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고,우리증시도 수급불균형으로 상당기간 옆걸음을 칠 수 있다는 것이다.삼성증권 전상필 애널리스트는 “최소 5월초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 매수는 주식 값이 많이 싸지긴 했지만,추세가 가닥이 잡힌 뒤 주식을사는 게 안전하다는 지적이 다수다.그러나 장기투자를 각오한다면 지금 들어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다.이 경우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첨단기술주보다는 제조업 위주의 가치주가 유망한 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서킷 브레이커'란. 17일 거래소시장에 사상 처음 발동된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는 주가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미국 주가 폭락에 따른 시장붕괴를 막기 위해 98년 12월7일 도입됐다.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0%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동안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증권거래소에서는 9시4분 전날보다 90.77포인트(11.3%) 폭락한 710.12를 기록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면 20분동안 모든 종목의 호가 접수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하루에 한차례만 발동되며 장종료 40분전에는 발동될 수 없다. 코스닥시장은 지난 1월12일 서킷 브레이커 규정을 신설했다.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의 최종 수치보다 10% 이상 떨어진 뒤 이같은 상태가 1분간 지속될경우 모든 종목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그러나 이 규정은 오는 12월1일부터시행되기 때문에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발동되지 않았다 한편 뉴욕증시의 거래중단 규정은 다우존스 주가평균지수가 전날 종가보다50포인트 이상 떨어지거나 상승하면 S&P500 주가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전자주문 거래를 제한한다. 박건승기자 ksp@.
  • 증시대폭락/ 뉴욕發 ‘폭풍’에 속수무책

    국내 증시가 ‘뉴욕발(發) 직격탄’을 맞고 대공황 상태에 빠졌다. 17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말 뉴욕증시의 대폭락에 충격을 받은투자자들이 장중 내내 투매로 일관,사상 초유의 한국판 ‘블랙먼데이’를 빚었다.종합주가지수는 한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져 투자자들을 아연케 만들었다.코스닥지수도 한때 사상 최대폭인 23포인트 가까이 급전직하했다.지난주말 미국을 강타한 ‘검은 금요일’의 충격파가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메가톤급 악재로 다가온 것이다. ◆왜 이렇게 무기력하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국내 증시는 허약한 체질을다시한번 노출했다.뉴욕증시가 대폭락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대만 증시의 주가 하락률은 5.42%에 불과했다.반면 17일 국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은 11%대를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국내 증시가 이미 수급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장세의 안전판이던 외국인마저 지난주 중반 이후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실제로 외국인들은 미 증시가 불안해지고 여당이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확보하지못하자 곧바로 매도세로 돌아섰다.총선 이튿날인14일에만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1,5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기관투자가들에 이어 외국인들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는 바람에 주식시장에는 사자세력이완전히 실종됐다. SK증권 김준기(金俊基) 연구위원은 “가뜩이나 빈사지경에빠진 증시가 뉴욕에서 날아든 강펀치를 맞고 쓰러진 꼴”이라고 표현했다. ◆어떻게 될까 국내 증시가 상당기간 미 증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650∼720선을 맴돌 것으로 내다봤다.심지어 650선 이하로 내려갈것으로 점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중기적으로 뉴욕 증시와 운명을 달리할 수 있을 것이란분석도 나온다. 세종증권 윤재현(尹在賢) 연구원은 “미국경제는 경기가 정점에서 하강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반면,우리경제는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급락국면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량주를 저점매수할 수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윤제(鄭允濟) 연구원위원은 “장세가 완전히 장기침체기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앞으로 우량기업들이 재부상하면서 ‘V자형’ 상승세로 급반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투자자들 불안해 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증시폭락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미 증시의 폭락은 붕괴가 아닌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며 “세계 증시동조화 현상에 따른 국내 증시 폭락에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차분히 대응해 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증시상황을 어떻게 보는가.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미국 경제는 기초여건이 건전하기 때문에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미 증시 폭락은 9년여간의 장기호황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일시에 폭발한 것이다.미국은 어차피 인플레이션 요인을 털어내고 거품논쟁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미 정부는 수년동안 소폭의 단계적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요인을 흡수해왔고 지금도 균형을 잃지 않고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무엇보다 올해 대통령 및 상·하원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미 정계나 월스트리트에서 파국을 부를 선택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향후 증시 전망은. 미 증시의 심리적 저지선을 놓고 상이한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나스닥의 경우 2,900포인트,다우지수는 1만포인트 정도로 보고 있다.며칠간 여유를 갖고지켜보자.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불안감에 빠질 필요가 없다.차분한 대응이절실하다. 동조화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우리 경제는 미국과 달리 위기를 벗어나 이제겨우 회복하는 단계여서 과열 및 인플레 징후가 없고 가까운 장래에도 이같은 불안요인이 나타날 조짐이 없다. ◆수급조절책 등 증시폭락에 대한 대책은.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증시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조치는매우 위험하다.그렇다고 공황을 미리 상정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만일 공황이 닥친다면 이는 폐허 위에서 경제체제가 새롭게 짜여져야 하기 때문이다.정부는 증권시장의 건전화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 증시폭락과 관련한 대책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투자자들에 대해 당부할 말은. 투자자와 증권사,국민 모두가 외부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진지하게생각해야 한다.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안정을 위해 책임을 지고 지도력을발휘해야 한다.98년에는 은행들이 앞다퉈 대출금을 회수하는 바람에 금융시장이 붕괴되고 기업의 연쇄부도가 이어졌지만 작년 대우사태때는 시장참여자의 협조로 무리없이 넘어간 것을 생각해야 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증시대폭락/ 당분간 약세예상… 외국인 동향 관건

    *전문가 진단. 그동안 수급불균형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면서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의존했던 우리 주식시장이 설상가상(雪上加霜)격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폭락여파에 휩쓸려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가의 폭락 여파로 지난해 4월 이후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해 오던종합주가지수 800선이 17일 맥없이 무너짐에 따라 향후 주가는 일단 약세권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주가상승을 위한 수요증가를 기대할 만한 여건은 아닌 것같다.지난해 이맘때만 하더라도 주식형 수익증권 3조원을 비롯해 은행의 단위형증권신탁,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크게 늘어났으나 현재는 오히려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 올들어서만 5조원 이상 빠져나가며 환매압력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올 1·4분기에 거래소시장에서 6조원,코스닥시장에서 1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그나마 수요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외국인들에 대한 기대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 주식시장의 약세는 미국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요구를 불러일으킬 것이고,이는 곧 투자대상국에서의 자금회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외국인의 매매동향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기에 총선 이후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채권시가평가제 실시,모건스탠리(MSCI)지수의 한국비중 축소,노사문제 등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기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기업의 펀더멘털 역시 아직살아있어 장기적으로 그렇게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일단,향후 장세의 관건은 주가급락후의 반등세가 종합주가지수 800선을 넘어설 수 있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800을 넘지 못할 경우 한동안 약세장이불가피해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처럼 주가변동성이 클 때에는 위험관리에 주력해야한다.우선은 7∼10% 안팎의 손절매에 능숙해야 하고,홈런보다는 안타를 치겠다는 심정으로 배트를 짧게 잡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약세장이 지속되더라도 ‘강세장은 비관속에서 태어나,회의속에서 자라고,낙관속에서 성숙해,행복감속에서 사라져 간다’는 증시격언을 음미하면서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외국투자자 움직임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로 외국인투자자들의 급격한 ‘손절매’ 현상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내놓은 ‘외국인 투자동향과 전망’자료에서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밝혔다. 외국인들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며 펀드별로 색다른 대응을 보일 것으로보인다.헤지펀드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기 위해 매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연·기금 등 대형 펀드는 시장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이나 연초와 같이 활발하게 매수세에 가담하지는 않을 것이란분석이다. 또 미국에서 IT기업의 주가하락은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의 고평가를 뜻하기때문에 단기 매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급격한 매도세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지난해와 올해 기업실적이 호전되고,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특수 전망,무디스사의 은행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호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또한외국인들은 여전히 국내경제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나아가 외국인들이 최근 집중매입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주식은 섣불리 팔 수 없어 급격한 매도현상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국제금융연구소(IIF)는 국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액이 지난해 140억달러에 이어 올해 130억달러,내년에 110억달러로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순유입액은 77억1,500만달러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psh@. *한,미 양국경제 차이점. 한국은 미국과 다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국내 증시는 심리적 충격의 초기단계로 미국과 한국 경제에 대해 균형감각을 갖고 비교해 보며 증시상황을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경제의 경우 첨단기술주의 성장에 힘입어 10년째 호황을 누리다소비자물가 상승과 금리인상,성장이 막내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주가폭락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일부 나스닥종목의 거품해소 현상이기도 하지만증시붕괴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미국은 올해 대선과 상·하의원 선거가 실시돼 정부가 주가폭락을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보수적으로 봐 미국 주가는 지난해 11월보다 높은 수준이라 다우지수는 심리적 저지선인 1만포인트,나스닥지수는 2,900선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이 장관은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극복한뒤 현재 회복단계에 있어 미국처럼 과열이나 인플레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총선 전후 통화량이 지난해보다 5조4,000억원 줄고 재정집행도 3조3,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물가는올들어 현재 0.9%상승에 그쳐 앞으로 임금상승과 공공요금 인상요인이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또 수출과수입의 동반 증가세로 120억달러 경상흑자 달성을 내다봤으며 성장도 6%대의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또 기업은 지난해와 올 1·4분기 수익이 늘고 부채비율이 낮아져 경영활동과 내재가치가 좋아졌으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도 있다. 은행들도 대우 손실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국제결제은행(BIS) 비율10% 유지에 지장이 없으며,정부출자 은행의 경우 추가 감자나 매물출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미국과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해공황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재경부의 판단이다. 박선화기자 psh@. *”美증시 바닥왔다” 분석 우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증시 나스닥지수가 지난주 연 5일째 하락,87년 10월 셋째주의 ‘블랙먼데이’(검은 월요일)를 연상시키면서 세계증시를 내려앉혔다.나스닥이 한주간 25%,다우존스가 7.2%가 떨어졌다.이 기간 미 증시에서 빠져나간 돈은 무려 4조달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세번 이상’과열을 경고하면서 보여준 ‘늑대소년’효과인 ‘그린스펀 효과’마저 통하지 않는 듯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연 미 증시가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가 주시하는 단 한가지 답이지만 아직 명확치 않다. 월가의 주가가 ‘붉은 색’을 보이면서 나온 첫마디는 로버트 셀러가 최근펴낸 저서에서 언급한 ‘비이성적인 풍요’가 제자리를 찾을 때라는 것이다. 과열이 제자리를 찾는다는 의미라면 폭락으로 전해지는 공황(Panic)의 우려는 아니란 분석이다.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이 “미 경제는 오랫동안 잘 가꿔져 왔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절대없다”고 한 단언은 접어두고라도,현실에 발을 둔 월가의 분석은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월스트리트 증시분석가 찰스 페인은“엄청나게 떨어졌다.이번 주에 다시 팔자고 나설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미 언론 여기 저기에 직언하고 있다.그는곧바로 월요일장이 열리면서 나스닥지수는 3,000에서 3,700을 오르내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간심리의 거울인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움직일 것이라는설명이다.그는 지난주 3,321.29였던 나스닥지수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반등의 전망이 90% 이상 크다고 보고 있다. 증시전문 idea.com의 가브리엘은 “이미 바닥이 드러났다”고 전제하고 “지금 첨단주의 가격이 매력적이어서 매수주문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다드 &푸어스 500지수가 호황평가시 내렸던 예상이익보다 6.7%나높고 1년전보다 평균 27%가 높은 것은 과열이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hay@. *美신경제 한계론 급부상. 웹메토드사는 워싱턴에서 가장 잘나가는 인터넷 벤처의 하나.신종 B2B(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이 회사 300여 임직원들은 자고나면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자사 주가에 고무돼 날밤 새워 일했다.그러나 지난 두주간 미증시 첨단기술주에 몰아친‘살육바람’은 이 기업 주가총액중 8,400만달러를 앉은 자리에서 날려버리고 직원들의 스톡옵션 가치를 3분의 2로 깎아내렸다. 한때 영원한 팽창을 거듭할듯 했던 닷컴(.com) 기업들이 무차별 주가하락에직면하면서 미국 신경제의 재편론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기술력 하나를 무기로 증시에서 수십,수백배씩 몸집을 불려온 닷컴 기업들이 신경제 팽창의 견인차였던 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때문에 첨단기술주 붕괴는 자연스레 신경제 한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닷컴 기업들의 주가는 반토막난 것들이 수두룩하다.야후(Yahoo),아마존컴(Amazon.com) 등 거물급들의 주가가 50∼60%씩 빠졌고 이토이즈(EToys),아이빌리지(IVillage),드럭스토어닷컴(drugstore.com) 등 유력 전자상거래업체들이몇주만에 순자산을 10분의 1이상 까먹었다. 증시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조달한 첨단기업들은 지난 한해 1,500억달러를R&D(연구개발)에 쏟아부었다.이같은 첨단투자는 신경제 주요혈관의 하나였다.주가폭락이 설비투자 급감과 생산력 감소로 이어질 경우 신경제가 몰락할수도 있다는 극단론이 그래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년간 미국경제 팽창의 또다른 축이었던 소비는 아직도 건재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분석도 만만찮다.메릴린치 증권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브루스 스타인버그는 “주가붕괴가 소비의 급속한 위축을 가져와 경기침체를 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잘라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7일자에서 나스닥 폭락이 오히려 경제체질 개선에 득이 될것이라고 보도했다. 포화상태에 이른 인터넷 업계의 거품을 걷어내는 단계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인수합병,도산 등 경쟁력 없는 인터넷 기업의 정리가끝나고 나면 신경제의 기술혁명은 한참 더 계속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전망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美증시 폭락 파장과 대책

    미국 뉴욕증권시장의 주가가 사상최대로 폭락함으로써 세계경제에 적지않은주름살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국내 파장도 심상치 않을 전망이어서 세심한 대책마련이 요청된다.이번 주가폭락은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증시기조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할 정도로 심각성이 매우 큰 것으로 예측된다. 뉴욕증시 주가는 14일(현지시간) 전통적인 제조업을 대표하는 다우존스공업지수와 첨단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최대의 낙폭(落幅)을 기록했고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가 만든 S&P500지수도 큰 폭으로 빠지는등 공황 발생의 우려를 낳을 정도였다.미 주가폭락의 영향으로 증시운영 시간대가 비슷한 멕시코,브라질 등 중남미국가 주가가 함께 폭락했다.세계의눈은 미 증시가 다시 개장되고,이에 앞서 미 주가폭락의 영향을 받은 유럽등지 증시가 문을 여는 17일을 주목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다른 지역도 주가가 동반폭락하는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미 주가 폭락은 이른바신경제 쪽의 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정부 발표의 3월 핵심소비자물가 0.4%가월가(街) 전망치보다 두배나 높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된다.물가가 높이올랐으므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정부 금리인상도 월가 예상치인 0.25%를 훨씬 넘어 상당히 큰 폭에 이를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면서 주가폭락세가 금융·제조업 등 구경제 주식종목에까지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미 재무장관 로렌스 서머스가 “물가는 곧 잡힐 것”이라고 15일 밝혔으나 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미 증시 폭락은 다른 나라 주가하락을 유도함은 물론 빠른 시일안에 회복되지 않으면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미 증시와의동조화현상이 두드러지는 국내 증시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으며 일단 동반하락이 예상된다.가장 우려되는 점은 주요 매수세력인 외국인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할 경우 뇌동(雷動)매도세가 크게 늘어나 주가하락과 주식투매의 악순환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때문에 관계당국은 주가추이를 예의주시해서 시장상황이 회복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증시 안정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나스닥시장 첨단기술주의 폭락은 ‘무늬만 벤처’인 기업은 물론 과대평가된 인터넷관련 닷컴기업에 대해서도 큰 경종을 울려 준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이제 우리 경제는 총선 이후의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무엇보다 저물가·저금리기조의 ‘안정화’에 온 힘을 기울일 때다.미 증시 파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순조롭게 산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국내 증시의 안정발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LA타임스 새 발행인 존 푸너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새 발행인에 존 푸너(49)올랜도 샌티널지 발행인이 내정됐다고 LA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LA 타임스를 합병키로 한 트리뷴사 소유의 일간지 올랜도 샌티널발행인인 푸너를 캐슬린 다우닝 현 LA 타임스 발행인 후임으로 발탁했다고전했다.푸너는 제10대 발행인으로 취임하게 된다.
  • IMF관계자 “北경제지원 국제사회서 주도”

    [워싱턴 A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는 14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국 단독으로보다는 국제사회가 북한 지원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아자이 초프라는 경제전문통신 다우존스와 가진 회견에서 한국이 북한에 단독으로 경제 지원을 제공하는 부담을지게 될 것 같지 않다면서 대신 국제사회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본다고 전망했다. 초프라는 현재로선 북한이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필요로 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그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세계증권시장 ‘블랙 먼데이’ 우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첨단기술주투매 압력에다 금리인상 우려까지 겹치면서 신·구경제 종목 전반에 걸쳐 폭락세를 보여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가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또 뉴욕 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17일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동반폭락하는 ‘검은 월요일(블랙 먼데이)’을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노동부 발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치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고조된 것이 폭락세의 촉발점이 됐다. 나스닥 지수는 이날 355.49포인트(9.67%)가 떨어져 사상 최대의 낙폭과 두번째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3,321.2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J.P.모건 등 금리 동향에 민감한 금융주가급락세를 주도하면서 617.78포인트(5.64%)가 폭락한 10,305.77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다우의 낙폭은 지수로는 사상 최대치로 집계됐다. 증시전문가들은 고평가된 첨단기술주에 대한 매도 압력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됨으로써 구경제 종목까지 약세를 보이고 증권사들이 주가 급락에 따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식투자를 한 고객들에게여신 회수를 통보하는 ‘마진콜’에 나섬으로써 공황적 투매가 가속화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증시 투자자들은 이런 추세라면 금융당국이 내달 16일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미 예상돼온 0.25% 포인트 이상의금리인상 조치를 취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美 ‘피의 금요일’ 배경·전망

    인터넷경제 거품 붕괴 장세로의 전환 신호탄인가.지난 14일 뉴욕증권시장에서 나스닥·다우존스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대 낙폭으로 무너지자 월요일 개장을 앞둔 전세계 증시가 이같은 우려감에 초긴장하고 있다. ■폭락요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0.7%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도화선이 됐다.이에 따라 금리인상을 우려한 기관들이 대량매도에 나섰고 대출자금을 떼일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의 ‘마진콜’(증거금 청구:개인투자자에게 빌려준 투자자금중 일정비율을 현금상환토록 요구하는 것)까지 겹치면서 하락폭이 깊어졌다.특히 CPI의 주요지표인 핵심지수가 예상치 두배인0.4%까지 뛰었다는 발표가 나오자 물가인상 압력에 직면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5% 인상할수도 있다는 전망으로 시장이 더욱 위축됐다. ■나스닥,어디까지 하락할 것인가 나스닥의 바닥이 어디인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단지 향후 시장에 전같은 첨단기술주의 활황 장세가 재현되기는 힘들다는 것만은 대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나스닥은지난 일주일 동안 25% 빠졌으며 최고치(5048.72-3월10일) 대비로는 35% 하락했다.그래도 첨단기술주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던 5개월전 수준으로 돌려놓은정도다. 메릴린치 증권사 인터넷업종 분석가인 헨리 블로짓은 “인터넷 기업중 아직도 고평가 상태인 것이 수두룩하다”면서 “(거품이 걷히려면)아직멀었다”고 단언했다. ■블랙 먼데이 올까 1929년과 1987년 전례로 볼 때 파국을 부르는 증시하락은 보통 월요일에 터졌다.때문에 전문가들은 월요일 미 증시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부에서는 한 주 내내 첨단기술주 폭락장이 이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패닉’ 투매로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인터넷경제의 실물성장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체질개선에 대한 확신만 생기면 저점매수층은 두터울 것으로 기대한다.그럼에도 미증시와의 뚜렷한 동조화 속에 13년만의 ‘블랙 먼데이’가 닥친다면 세계증시에의 파장은어마어마할 전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주가대폭락사태 국내증시 영향 얼마나. 미국 주가의 대폭락으로 우리 증시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지난주 말 미국과 같은 날에 장이 열린 유럽과 중남미 증시의 동반폭락세를 보더라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을 살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장을 지탱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동요한다면 충격은 훨씬 더 클 수 있다.실제 올들어 이달 11일까지 6조여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미국의 주가 폭락이 본격화된 이후인 12일,14일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을 합쳐 각각 1,248억원,2,43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심상치 않은움직임을 보였다. 대형 글로벌 펀드가 주류인 외국인투자자들은 아무래도 미국쪽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주가폭락세가 계속돼 미국내 펀드 가입자들이 대거 환매요구에 나설 경우 한국 등 세계시장에서 주식을 팔아 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당장에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는 영향은 막연한 심리적 불안이다.특히 이번 미 증시의 폭락세가 첨단기술주 위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국내 증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우증권 이종우 애널리스트는 “직전 저점인 종합지수 780선(99년 8월),코스닥지수 180선(2000년 1월)의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비관적인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낙관적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미국 경제가 연착륙(Soft-Landing)에 성공만 한다면,세계 경제에 큰 충격 없이 미국내 투자자금이일본 등 아시아로 이전할 것이란 분석이다.이는 미국의 경기가 퇴조기에 접어든 반면,아시아는 이제 호황기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과 맞물려 있다. 어쨌든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운명은 18일 새벽(한국시각)의 미국 증시가‘블랙 먼데이’가 될지 여부에 달려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제3회 광주비엔날레 화려한 개막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29일 막을 올렸다.이날 오전10시30분 광주시 북구 용봉동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를비롯해 고건(高建)서울시장 강기원(姜基遠)여성특위위원장 박광태(朴光泰)민주당의원 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차관 고재유(高在維)광주시장 차범석(車凡錫)광주비엔날레이사장,그리고 문화예술인 주한외교사절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朴총리는 축사에서 “21세기는 문화예술의 힘이 사회발전과 국력의 밑거름인 문화의 세기”라면서 “광주비엔날레가 성공적으로 치러져 세계 속에 우리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車이사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광주비엔날레는광주를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행사가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모으자”고 대회사에서 강조했다. 한편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이란 출신 쉬린 네샤트의 사진·비디오 설치작품‘환희’를 대상으로 선정하는등 아시아작가상 1명,특별상 2명,미술기자상1명 등 모두 5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와 작품은 다음과 같다. ▲대상 쉬린 네샤트 ‘환희’(유럽·아프리카권)▲아시아작가상 도야 시게오 ‘경계로부터 V’(아시아권)▲특별상 세르타르 다우크도르즈 ‘애원·길’(아시아권)▲특별상 첸치에엔 ‘나차의 몸’‘텅빈 마음의 이미지’‘환희에 찬 육체’(‘예술과 인권’부문)▲미술기자상 김호석 ‘광주민주화운동’‘역사의 행렬-시대의 어둠을 뚫고’‘광주민주화운동-죽음을 넘어 민주의 바다로’(한국·오세아니아권). 광주 김종면·최치봉기자 cbchoi@. *대상 쉬린 네샤트의 작품세계. 올해 마흔세살의 쉬린 네샤트(Shirin Neshat·여)는 이란 태생으로,미국 UC버클리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82년부터 뉴욕에서 활동하는 비디오설치작가다. 네샤트는 사진·영상 작업을 통해 제3세계를 스테레오타입화한 편견과 가설을 비판해왔다.특히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제3세계 여성의 정체성을 탐구하는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은 ‘환희(The Rapture)’.두 개의 교차되는 영상이미지를 번갈아가며 상영,관람객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중동여성의 위상과 역할을이해하도록 했다.철저한 순종과,이교도에 대한 투쟁을 인생의 좌표로 삼아온중동 여성의 이미지를 사실감 있게 보여준다. 유준상 광주비엔날레 심사위원장(서울시립미술관장)은 “네샤트의 수상작 ‘환희’는 중동의 민족적·종교적 정체성과 불완전한 인권상황을 잘 표현했다”면서 “한국작가 임영선씨의 설치작품 ‘숙주의 방’과 마지막까지 경합한끝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네샤트는 본전시(유럽·아프리카권)와 특별전인 ‘인간과 성’부문에 동시에 출품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이란은 비록 중동지역에 있지만,유럽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문화교류가 풍성했다는 이유로 이번 비엔날레에서 유럽·아프리카권으로 분류됐다. 최근 한국인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알려진 네샤트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국제상을 받았다.네샤트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대상 상금은 1만달러다. 김종면기자 jmkim@
  • 김기환의 증시 진단/ 한‘미증시 단순 지수비교는 무리

    최근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주식투자자라면 매일 아침전날 미국시장의 주가 움직임을 체크하는 게 보편화돼 있다.코스닥 투자자는나스닥 지수를,거래소 투자자는 다우존스 지수를 참고한다.그러나 여기에는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먼저 거래소 투자의 경우 지수의 산출방식과 구성종목면에서 다우지수보다는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지수를 더 참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30개의 전통적 대형 블루칩 중심으로 이뤄져 있고,시가총액 기준이 아닌 구성종목의 가격평균에 의해서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그러나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시가총액의 변동에 의해서 지수를 산출하고 구성종목도 871개 모든 상장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차라리 종합주가지수와 유사한 것은 S&P500지수다.S&P500지수는 시가총액기준으로 산출되며,종목수도 500개나 망라하고 있다.특히 다우지수에는 대형정보통신 종목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등 2개사에 불과한 반면,S&P지수에는 마이크론,시스코,퀄컴 등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대부분 편입돼 있다.한국의 종합주가지수에 SK텔레콤과 한국통신,데이콤 등이 편입돼 있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코스닥지수 역시 나스닥 지수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나스닥의반도체칩 대표주인 마이크론과 국내의 가장 유사한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라 할 수 있다.그러나 코스닥 지수에는 반도체 관련 대형주가 편입돼있지 않다.또 나스닥의 시스코와 유사한 네트워크 관련 대형주도 국내에서는거래소종목에 포함돼 있다. 결론적으로 단순히 지수만을 참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그보다는 좀더 세분해 업종별 종목별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는 게 낫다. 마이다스에셋 자산운용 상무
  • 벤처기업, 잇따라 지주회사 선언

    벤처기업들의 ‘지주회사’(持株會社)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정보통신과 인터넷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쌓은 상당수 회사들이 인수·합병(M&A) 및 대형화 바람을 타고 지주회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이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은코스닥 활황 등에 힘입은 ‘막강한’ 자금력이다. □너도나도 지주회사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지주회사 붐은 올들어 소프트뱅크,히카리통신,야후 등 외국계 자본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토종(土種)벤처’ 사수를 내세우는 벤처들에 의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메디슨,다우기술,미래와사람,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벤처’들의 상당수가 이미 지주회사 형태를 갖췄고 한국종합기술금융(KTB)과 무한기술투자 등 금융사들도지주회사를 지향하고 있다. □올들어 가속화 새롬기술과 진웅(텐트 제조업체),인젠(인터넷보안) 등이 최근 잇따라 인터넷 지주회사를 공식 선언했고 나래이동통신은 회사이름을 아예 지주회사를 뜻하는 ‘나래앤컴퍼니’로 바꿨다.무선 단말기 제조회사 이지엠닷컴은 일본·미국·독일 등지에 독립법인을 설립,‘글로벌 지주회사’를 추구하고 있다.지난 17일 미래산업,메디슨 등이 설립한 코리아인터넷홀딩스도 다음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왜 지주회사인가? 무한기술투자 관계자는 “인터넷 등 주요 벤처 비즈니스에서는 각 분야의 통합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주회사는 주요 비즈니스를 분야별로 분류,투자규모나 양을 적절히 조절할수 있는 ‘집중과 분산’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자회사 설립이나 지분인수,M&A 등을 통해 외형적 팽창 이상의 ‘플러스 알파’를 노릴 수 있다는것.특히 코스닥 등의 벤처 활황장세 속에서 투자에 따른 엄청난 시세차익도노릴 수 있다.또 기존 제조업체보다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여러곳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고 모기업의 실적을 바탕으로 안전한 신규사업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런 바람을 부추긴다. 하지만 국내 벤처기업들이 아직 높은 수익성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지못한 가운데 너무 성급하게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처기업의지주회사 전환은 기존 사업에 없는 것을 보완한다는 차원으로 재벌들의 문어발식 ‘대형화’와는 다른 ‘전문화’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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