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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산 원유 비중 낮아… 국내 영향 제한적 “호르무즈 봉쇄 최악 땐 오일 쇼크 올 수도”

    이란산 원유 비중 낮아… 국내 영향 제한적 “호르무즈 봉쇄 최악 땐 오일 쇼크 올 수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고 세계 증시도 출렁거렸다. 이란산 원유가 국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 유가 급등으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 두바이유는 배럴당 67.79달러로 전날보다 3.2%,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63.05달러로 3.1% 뛰었다. 지난 2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전환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81% 내려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지수(-0.52%)와 일본 닛케이지수(-0.76%), 홍콩 항셍지수(-0.3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05%)도 하락했다. 코스피도 지난 3일 장중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 넘게 뛰었다가 중동발 불안 고조로 상승 폭을 반납하고 0.06% 오른 2176.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0원 급등한 1167.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유소 평균 휘발유값은 ℓ당 1561.05원으로 0.69원 올랐고 지난 4일에는 상승 폭이 0.82원으로 커졌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제유가 상승은 석유화학업종 외 모든 기업들에는 악재여서 올해 무역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이란이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출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오일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어떤 내용 담고 있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어떤 내용 담고 있나

    美, 추가관세 보류하고 15% 관세 절반 하향 조정25% 기존 관세는 유지…中 “美농산물 구매 확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합의하지 못한 분야가 상당 부분 남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첫 관세 폭탄을 때리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규정하며 지난해 3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21개월 만이다. 中, 美 농산물 대규모 구매미국, 추가 관세 부과 철회…기존 관세율은 일부 완화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은 잇따라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그러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이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더라도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 있어 2단계 협상은 난항이 예상돼 아직 요원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합의를 먼저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더 많은 ‘플러스(plus)’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나머지(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7.5% 세율의 관세 부과를 밝혔다. 1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 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amazing)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존 관세는 2단계 협상 지렛대로 쓸 전망 미국이 아직 철회하지 않은 기존 관세는 2단계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지렛대’(레버리지)로 사용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해온 미 무역대표부(USTR)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1단계 합의를 확인했다. USTR은 1단계 합의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무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TR은 또 이번 합의는 ‘강력한 분쟁 해결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측 발표에 앞서 중국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 문건 내용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에서 “중미 쌍방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 하에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합의문은 서언,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식품 및 농산품, 금융 서비스, 환율 및 투명성, 무역 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 및 분쟁 해결, 마무리 등 9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단계적으로 대중 가중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가중 관세가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쪽으로 변하도록 하는 데 미중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단계적 가중 관세 취소’ 언급은 추가관세 부과 중단과 부분적 관세 완화 등 미국 측 발표와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미국이 15일 계획했던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미 추가관세를 철회했다. 중국, 무역전쟁 이전보다 미국 농산물 더 구매하기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상당히(significantly)’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 달러(약 37조 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2017년에 중국이 2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는데, 이에 더해 연간 160억 달러씩, 향후 2년간 총 320억 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약 400억 달러 규모가 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연간 약 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를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식 가질 예정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의 공식 서명 ‘세리머니’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향후 내부 법률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정식 서명을 위한 일정을 잡는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최종 서명은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명이 이뤄지면 30일 이후에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합의문이 86쪽에 이르며, 자신과 중국 측 고위급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반적으로, 중국은 중요한 구조적 변화와 향후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에 집중해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도 덧붙였다. 제한적 무역 합의에 시장 반응 ‘무덤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음에도 세부 사항에 대한 실망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포인트(0.01%) 상승한 28,13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3,16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포인트(0.20%) 상승한 8,734.8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3% 올랐다. S&P 500 지수는 0.73% 올랐고, 나스닥은 0.91% 상승했다.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지만, 세부 내용에서 양측의 설명이 다소 엇갈리는 데다, 기존 관세의 감축도 제한적이어서 위험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지는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중 합의 기대에 코스피 1%대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미중 합의 기대에 코스피 1%대 급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 코스피가 급등 출발했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9.42포인트(1.38%) 오른 2166.77을 가리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7.28포인트(1.28%) 오른 2164.63으로 출발해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40포인트(1.00%) 오른 643.34로 개장한 뒤 1%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S&P500 지수(0.86%)와 나스닥 지수(0.73%)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0.79%)도 장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 “이로써 한국 수출이 개선되고 기업 이익 증가세가 확산할 수 있는 기대감도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신고가를 새로 쓰며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5만 4600원을, SK하이닉스는 8만 7500원을 기록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찍었다. 미중 무역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증시, 대박 이유는?.. 올해 수익률 20% 넘을 듯

    美 증시, 대박 이유는?.. 올해 수익률 20% 넘을 듯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질주하고 있다. 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가 가시화되고 미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만7462.11로, S&P500지수는 0.37% 오른 3078.2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6% 오른 8433.20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건 7월 15일 이후 처음이다. 주목할 것은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와중에도 미 증시만 유독 오름세를 보이면서 다른 나라 증시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다우지수가 이날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탄탄한 소비와 고용 등 미국의 강력한 내수가 ‘리세션(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상승세를 부채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자국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지난 주말 1단계 무역합의 체결에 좋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요국 증시도 올해 오르기는 했지만 미국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집계 기준으로 미 지수의 올해 상승폭은 23%다. 하지만 유럽은 15%, 중국은 10%, 신흥시장은 9% 각각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다른 나라 증시보다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미 경제에 기대를 걸고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골드만삭스 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실비아 아르다냐 매니징 디렉터는 “미 주식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여전히 ‘비중확대’”라며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독일 경제는 기술적 침체로 향하는 가운데 미 경제는 중기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견실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뉴욕증시 폭락·금리 역전…경기침체 공포 확산

    美뉴욕증시 폭락·금리 역전…경기침체 공포 확산

    올해 최대 낙폭…다우지수 800 포인트 하락2년·10년물 미국채 금리 10여년만에 ‘역전’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14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초대형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800.49포인트(3.05%) 급락한 2만 5479.4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767.27포인트(2.90%) 하락하면서 ‘연중 최대폭’ 하락한 지 7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다우지수의 낙폭은 올해 들어 최대폭이자, 역대 네번째로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5.72포인트(2.93%) 떨어진 284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2.42포인트(3.02%) 추락한 7773.9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일부 낙관론은 하루 새 사라졌다”며 “당분간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 폭락은 중국과 독일의 성장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큰 영향을 받았다. 독일 경제는 지난 2분기 0.1% 마이너스 성장했고, 미·중 무역전쟁에 휘말린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4.8% 증가에 그쳐 17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크게 요동쳤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623%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2년물 미국채 금리(1.634%)를 밑돌았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0.01% 포인트 역전된 것이다. 장기채는 자금을 오래 빌려 쓰는 만큼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원칙이 깨지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1978년 이후 2년물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 역전 현상은 5번 발생했고,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금리 역전 발생 이후 침체가 찾아온 시기는 평균 22개월 후였다. 초장기물인 30년물 채권가격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2.01% 선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월가 ‘운명의 한 주’…애플 29일 MS·페이스북 30일 아마존 31일 실적 발표

    월가 ‘운명의 한 주’…애플 29일 MS·페이스북 30일 아마존 31일 실적 발표

    미국 월스트리트에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미 경제매체 CNBC는 28일(현지시간) 애플과 미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2위 통신사 AT&T의 29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0일 MS·페이스북·보잉·테슬라, 31일 아마존 등이 순차적으로 실적 발표에 나선다고 전했다. 특히 애플은 29일 오후 4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장 마감 이후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기준 2018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역시 애플이다. 애플의 실적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이른바 `차이나 쇼크’가 정말 현실화할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지난 2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에서 5~9% 낮은 840억 달러(약 93조 76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쿡 CEO는 그러면서 “중국 등 중화권 경제 감속의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실토함으로써 상당수 미 경제매체들이 `애플의 차이나 쇼크`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뉴욕증시 엔진 격인 IT 주식을 이끌어온 애플의 전망치 하향 조정은 곧바로 뉴욕 증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몰고 왔다. 3일 애플 주가가 9.98% 곤두박질치는 등 다우지수를 2.48%나 끌어내렸다. 미 증시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도 요동쳤다. 월가 투자분석업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애플은 지난 분기에 4.17달러의 조정 주당순익(EPS)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는 `폭풍 전야`인 28일에 1.12% 하락한 채 마감했다. 월가는 “이번 주는 매우 무거운 발걸음을 걷는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나 쇼크는 애플 이외 다른 기업들에도 확산되고 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87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소폭 줄어 시장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텔 주가도 실적발표 직후 하향세를 탔다. 미 자동차기업 포드는 중국 합작사 판매 대수가 50% 이상 급감하면서 차이나 쇼크의 악몽에 시달렸다. 메가 IT기업과 대형 제조업체들의 실적발표에 앞서 28일 실적을 내놓은 업체들도 조금씩 차이나 쇼크를 겪었다. 중장비기업 캐터필러는 “중국 시장의 수요 저하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했다”고 밝혔다. 칩메이커 엔비디아는 “매크로 경제의 둔화, 특히 중국 시장 탓에 게임 그래픽과 프로세싱 유닛 등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연히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바꾸며 체질 개선에 나선 IBM은 지난 22일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연장 거래에서 7%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주당 순익(EPS) 4.87달러, 매출 217억 6000만 달러를 신고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의 예상치인 4.82달러, 217억 1000만 달러(매출)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다. IBM의 실적 개선은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꾸준히 실적을 올린 데다 두 번째로 큰 사업 영역인 인지 솔루션 부문에서 시장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는 매출을 올린 덕분이다. 글로벌 테크 비즈니스 서비스에서도 빼어난 성적표를 썼다. IBM은 지난해 10월 리눅스 초기 버전을 배포하는 등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계의 절대 강자로 평가돼온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햇’을 미 IT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3위 고액인 34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스피 하루 만에 2000선 회복...변동성은 지속될 듯

    코스피가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외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5포인트(0.83%) 오른 2010.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0포인트(0.07%) 하락한 1992.4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984.53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했다. 기관은 2225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262억원, 개인은 1007억원어치를 팔았다. 전날 애플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해 장초반 코스피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83%, S&P500지수는 2.48%, 나스닥지수는 3.04% 폭락했다. 이종우 이코노미스트는 “이른바 ‘애플 쇼크’는 전날 선반영된 측면도 있고 코스피가 2000선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기 때문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 한 해 전체적으로 코스피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했지만 아직 미국과 한국의 금융시장이 모두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 “1~2월 사이에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4%) 오른 664.49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5억원, 11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51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3.2원 오른 1124.5원에 마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널뛰는 美증시… 다우존스 1000P 폭등, 널뛰는 美경제… 셧다운 중에 소비 대박

    지난 22일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돌입 여파로 성탄 전야에 사상 최악으로 폭락했던 미 증시가 26일(현지시간) 급반등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이어진 지난 나흘간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면서 뒤늦은 ‘산타랠리’(성탄 전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 등장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셧다운 돌입 5일째를 맞아 연휴가 끝나면서 충격과 파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날 예상 밖 폭등장을 연출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6.25포인트(4.98%) 급등한 2만 2878.45로 장을 마쳤다. WP는 “다우지수가 하루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122년 역사상 처음”이라며 “상승률로도 2009년 3월 이후 10년 만의 최대 폭”이라고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급락세를 나타낸 것과는 정반대로 폭등장이 펼쳐진 것은 그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줄곧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때리며 증시 폭락에 단초를 제공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지금이야말로 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호기”라고 시장을 달랬다. 백악관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해임설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거취 논란에 대해 적극 진화에 나선 점도 주효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등 악재 속에서 연말 소비심리가 호조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맞물린 임금 상승세로 주머니 사정이 개선되면서 소비를 이끌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그러나 충격은 이제부터 가시화할 것이란 우려도 높다. 민주당 소속 제럴드 코널리(버지니아) 연방 하원의원은 “연휴가 끝났으니 셧다운의 냉혹한 현실이 타격을 주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전했다. AP통신은 전체 약 210만명의 연방 공무원 중 80만명가량이 셧다운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공공 서비스 중단으로 약 38만명은 ‘일시 해고’ 상태에 처했다. 뉴욕 자유의 여신상과 애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니언 등 관광 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립공원들은 폐쇄된 상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뉴욕증시 따라 폭락하는 유가… 6%대 급락

    WTI, 배럴당 42.53弗…18개월만에 최저 경기둔화 전망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 탓 “몇달 내 50~60弗 회복…고유가는 어려워” 국제 유가가 지난 24일(현지시간) 6% 넘게 급락하며 ‘크리스마스이브의 악몽’을 맞았다. 지난 10월까지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는 연일 연저점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배럴당 4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 3일(배럴당 76.41달러) 대비 44.3% 떨어진 수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도 브렌트유가 6.2% 떨어져 배럴당 50.47달러로 내려앉았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년 6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년 글로벌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데다가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이 폭락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의 3대 지수인 다우지수(-2.91%), S&P지수(-2.71%), 나스닥지수(-2.21%)는 크리스마스이브 역사상 처음으로 1% 이상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까지 해임하려 한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계획도 유가 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구체적인 국가별 감산 할당량을 발표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이 지속됐다”면서 “이는 경기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그렇다고 내년 유가가 고유가로 돌아서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앨런 누크만 아고라파이낸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유가가 몇 달 안에 배럴당 50~60달러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최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이달 들어 내년 유가 전망을 낮추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내년 국제 유가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63.30달러다. 도이체방크는 가장 낮은 배럴당 54달러를 제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뉴욕증시, 올해 상승분 다 까먹어

    뉴욕증시, 올해 상승분 다 까먹어

    미국 뉴욕 증시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으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북, 애플, 구글 등 증시를 이끌던 정보기술(IT) 종목들이 큰폭으로 하락했고 유통주들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1.80포인트(2.21%) 하락한 2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84포인트(1.82%) 내린 264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포인트(1.70%) 떨어진 6908.82를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5000선이, 나스닥 지수는 7000선이 모두 무너졌다. 전날에 이어 이틀간 다우지수는 3.7%, S&P 500 지수는 3.4%, 나스닥 지수는 4.6%나 미끄러졌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해 상승분을 모두 까먹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올해 첫 개장일인 지난 1월 2일 기록했던 24824.01, 2695.81, 7006.90 밑으로 미끄러진 것이다.이른바 ‘팡’(FAANG)으로 불리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5개 종목은 모두 약세장에 진입했다. 소비특수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가운데 소매유통업체인 타깃이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1.28%나 급락했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기준금리 인상도 부담이다. 주가 하락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를 부추겼고 이는 유가 급락으로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6.6%(3.77달러) 급락한 5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이틀 미국증시 쇼크…‘검은 목요일’ 이어 ‘검은 금요일’ 오나

    연이틀 미국증시 쇼크…‘검은 목요일’ 이어 ‘검은 금요일’ 오나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2% 이상 급락했다. 물가 상승 우려는 완화했지만 전날 증시 급락에 따른 공포 심리가 이어지면서 주요 지수의 하락이 계속됐다. 미국 증시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검은 목요일’에 이어 12일에도 급락세를 보일 지 관심이 쏠린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45.91포인트(2.13%) 급락한 25052.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2.06%) 내린 2,7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99포인트(1.25%) 하락한 7329.06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13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최근 주가 폭락을 촉발한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부담은 다소 누그러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CPI)는 1년 전보다 2.3% 오르며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15% 아래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도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전일 폭락으로 치솟은 시장의 공포 심리는 쉽게 진정되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에는 한때 7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노출했다. 시장 불안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비판도 계속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연준을 ‘미쳤다’고 한 데 이어 이날은 “연준이 하는 일은 웃기다”고도 했다. 그는 또 이날 “증시 조정은 연준의 금리(정책) 탓”이라면서 “달러가 매우 매우 강하며, 이는 사업을 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탓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1.3% 상승하며 전일 폭락에서 벗어났다. 아마존은 2% 내려 부진을 이어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GE의 몰락…111년 만에 다우지수서 퇴출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S&P다우존스지수는 19일(현지시간) “다음주 다우지수 구성 종목에서 GE를 빼고, 약국체인업체인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WBA)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밝혔다. 종목 교체 시기는 오는 26일 개장 전에 이뤄진다. 1896년 다우존스지수 원년 멤버 종목(12개) 중 하나였던 GE는 1907년 이후 111년간 구성 종목 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1896년 다우존스지수 출범 당시 초기 구성 종목은 122년 만에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GE의 다우존스지수 퇴출은 제조업 쇠퇴 등 미국 산업지형의 변화를 반영한다고 S&P다우존스지수는 덧붙였다. 유통과 금융,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기업들에 비해 전통적인 굴뚝 기업들이 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현재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GE와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나 에너지 기업들은 보잉과 캐터필러, 셰브론, 엑슨모빌 정도에 불과하다. GE의 몰락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과 주가 급락이 직격탄이 됐다. 본업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는 등한시한 채 비주력 금융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문어발식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과거 성장전략의 후유증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GE는 지난해 4분기에만 98억 3000만 달러(약 10조 86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주가도 지난 1년간 55%, 올 들어 26%나 곤두박질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남북 경협주 두 자릿수 급락… 국제 ‘안전자산’ 금값 급등

    美다우지수 200P 넘게 내려앉아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에 고공행진을 이어 오던 남북 경협주들이 25일 된서리를 맞았다. 실적과 무관하게 주가가 급등했던 경협주들이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경계 심리도 커지고 있다.남북 철도 연결과 맞물려 수혜주로 분류되는 현대로템과 대아티아이의 주가는 이날 각각 19.19%, 19.21%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좋은사람들과 인디에프의 주가도 22.05%, 17.81%가 빠졌다. 남북 경협주 중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 우선주도 4만 8500원(18.30%) 하락한 21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지난 16일 북한이 한·미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했을 때보다도 시장 충격은 더 컸다. 당시 현대로템을 비롯한 경협주 주가는 6~16% 하락에 그쳤었다. 이날 셀트리온(3.97%), 신라젠(1.99%), 네이처셀(5.76%) 등 바이오주의 주가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남북 경협주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투자 수요가 또 다른 테마 종목인 바이오주로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2.02%), 한국항공우주(1.48%) 같은 방산주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잦아들었던 북한 리스크가 다시 투자자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흥국 위기설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제어하던 평화 무드가 흔들린 만큼 환율 상승, 외국인 이탈 등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지만 비핵화, 북한의 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 취소 소식 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200포인트 넘게 내려앉았다. 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1% 이상 급등한 온스당 1305달러(약 140만원)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라파엘 보스틱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혼란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은 투자에 좀더 조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새 금융 긴축 곧 추진”… 美연준, 새달 금리인상 시사

    미국이 경제성장 낙관론 속에 6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내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회의록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향후 경제지표가 경기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면 새로운 금융 긴축을 조만간 추진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한편 실제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일시적으로 넘어도 이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최근 헬스케어와 금융서비스 비용 증가로 인해 물가가 일시적으로 올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목표인 2% 선을 넘을 수 있지만 이는 연준의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3월에 전년 동기보다 2% 상승해 목표치와 부합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1.9%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를 넘더라도 연준이 금리인상을 가속화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 데 이어 오는 6월 FOMC 회의에서 올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기금금리 시장에서는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0%로 반영했다. 연준은 오는 6월 12~13일 FOMC 회의를 연다. 이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장 초반 타깃 등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에 따른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40포인트(0.2%) 오른 2만 4886.8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0.3%) 상승한 2733.29로, 나스닥종합지수는 47.50포인트(0.6%) 오른 7425.9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에 미 증시 휘청

    트럼프의 아마존 때리기에 미 증시 휘청

    미국 뉴욕증시가 2분기 첫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IT(정보기술)주 약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선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무역전쟁 현실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3644.1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하락한 2581.8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758.59포인트나 빠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S&P 500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며 다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통상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나스닥 지수 역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5.21%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 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면서 아마존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미국 우편 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넷플릭스(5.1%), 알파벳(2.4%) 등 주요 IT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이 2020년부터 맥(Mac)컴퓨터에 현재 인텔이 공급하는 칩 대신 자체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텔의 주가도 6.1%나 급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中 무역전쟁] 글로벌 패닉… 코스피 3.2% 닛케이 4.5% 하락

    미국과 중국의 주고받기식 관세 폭탄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뉴욕과 아시아 등 글로벌 증시로 튀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국에 6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서자,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9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2.43%)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2.52%)도 크게 하락했다. 뒤이어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97%, 2.29% 하락하며 개장했다.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 작전에 나서자 코스피는 낙폭을 키워 전날보다 79.26포인트(3.18%) 떨어진 2416.7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41.94포인트(4.81%) 급락해 829.6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58% 오른 ‘철강주’ 세아제강(8만 5000원)도 상승폭을 도로 반납하며 4.82% 떨어졌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4.45% 급등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1082.2원으로 뛰었다. 주요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4.51%, 3.13% 떨어졌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15일 이내에 관세율을 정하고 60일 협의 기간을 거치며 관세가 축소될 수 있지만, 보호무역 이슈가 그동안 증시 등 위험자산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택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무역정책 리스크가 격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 ‘카드’를 계속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국채금리 2.95%… 4년 만에 최고

    美 3대증시ㆍ코스피 등 동반하락 내주 연준의장 의회증언 등 변수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3%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을 비롯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6% 이상 떨어졌다. 이달 초 아시아 증시가 3~5% 폭락한 ‘검은 화요일’이 다시 연출되지는 않았지만,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은 긴장하는 모양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와 코스피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63%) 떨어진 2414.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5.36포인트(0.61%) 내린 870.22로 마감했다. ‘개미’는 유가증권시장(1998억원)과 코스닥 시장(905억원)에서 순매수했지만, 증시 하락을 막지 못했다. 증시를 흔든 주인공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월 의사록이었다. 당초 예상대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 안도한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 갔다. 그러나 회의 이후 발표된 ‘1월 고용 서프라이즈’를 감안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파’(기준금리 인상)의 발톱을 세울 수 있다는 분석이 강해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격히 올랐고, 미국 3대 증시 지표는 일제히 떨어졌다.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기 때문이다.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2.95%까지 치솟았다.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년물도 2009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2.266%에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0.67%), 나스닥지수(-0.22%), S&P500지수(-0.55%)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는 금리가 높아지면 타격을 받을 업종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지만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등을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다음달 9일 발표될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세는 둔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침엔 ‘패닉 ’ 오후엔 ‘진정 ’… 롤러코스터 탄 국내 증시

    아침엔 ‘패닉 ’ 오후엔 ‘진정 ’… 롤러코스터 탄 국내 증시

    미국 증시 급락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5일과 6일 장 초반 패닉에 가까운 폭락장을 보였던 증시는 오후 들어 일단 진정됐다. 그러나 여전히 코스피는 전날 대비 1.5% 떨어졌다. 코스닥도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해 전날 하락을 회복하지 못했다. 증시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환율은 상승세가 주춤했다.미국 채권 금리 상승에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 데다 빠르게 상승한 증시 가격도 하락을 부추겼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리더십 공백도 증시 하락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반등하겠지만, 이달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임금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이 감지되며 뉴욕 주요 증시 지표가 4%대 폭락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이틀째 하향곡선을 그렸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 떨어진 2437.02에 개장했다. 코스닥도 4.31% 빠진 821.24에 개장했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4.6% 급락했다.오후 들어 시장의 매도세가 진정되자 증시가 안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 이상 떨어지며 2410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입에 오후부터 상승곡선을 그린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5포인트(0.01%) 내린 858.17에 마감했다. 출렁거린 증시에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는 39.22%까지 뛰었다. 장중 한때는 70% 넘게 치솟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가 진정되면서 환율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한때 1098.6원까지 올랐으나 전날보다 3원 오른 달러당 109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달러당 1090원을 넘었다. 전문가들은 금리 급등과 미국 정치 불안 등 복합적인 이유를 꼽았다. 연준 의장 교체기에 ‘누네스 메모 공개’와 므누신 재무장관의 ‘약달러 선호’ 발언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자산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시각은 보편적이지만, 조정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견이 엇갈렸다. 환율은 급등하지 않을 전망이다. 홍춘욱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급등과 미국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에 대한 연준의 이사교체 명령 등이 지난 5일 다우지수의 갑작스러운 붕괴의 이유”라며 “펀더멘털은 양호해 조정 후 상승 흐름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9년 동안 주가가 유동성을 바탕으로 올랐기 때문에 1분기 내에 새로운 상승은 어렵다”며 “코스피는 지난해 바닥이던 2350선이 1차 ‘바닥’이다”라고 전망했다. 류용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은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남북 관계가 크게 악화되지 않으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요동치겠지만 달러당 110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美 월요일 증시 1175P 최악 추락… 유럽ㆍ亞 ‘도미노 쇼크 ’

    美 월요일 증시 1175P 최악 추락… 유럽ㆍ亞 ‘도미노 쇼크 ’

    30년 만에 ‘블랙 먼데이’가 재현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주가는 5일(현지시간) 하루 새 무려 1175포인트나 급락해 1987년 ‘블랙 먼데이’(508포인트)의 2배가 넘는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하며 곤두박질쳤다. 뉴욕 증시 폭락은 곧바로 유럽과 아시아 증시로 확산되며 ‘검은 화요일’ 쇼크를 불러왔다.세계 증시의 동반 급락 현상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기폭제로 작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2일 미 노동부의 지난달 고용시장 지표 발표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한때 2.85%까지 치솟았다. 경기 확장 국면이 임금 상승으로 연결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을 지배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나 올라 시장 전망치(2.7%)를 크게 웃돌았다.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임금상승률은 물가상승 압력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올랐고 채권 금리 급등은 투자 심리 위축을 불러와 투매 현상을 보인 것이다. 컴퓨터를 통한 자동매매 거래도 주가 급락을 부추겼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10분 만에 800포인트 하락했고 장중 최대 160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인 게 그 방증이다. 낙폭이 급격히 커진 시점도 특별한 ‘재료’가 없었던 오후 2시 40분쯤이다. 이 때문에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증시에서 투매가 가속화한 데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사람의 개입 없이 컴퓨터 시스템이 입력된 규칙을 따라 투자 시점을 판단하고 호가를 생성하는 거래다. 요제프 아바지 존스트레이딩 투자전략가는 “오늘 급락은 아마도 컴퓨터 모델에 의해 초래됐을 수 있다”며 “알고리즘 트레이딩의 속성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매도 주문을 만들어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증시 패닉 현상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처하기 위해 조정받는 상황에 불과하고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만큼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피셔인베스트먼츠의 에런 앤더슨 수석 애널리스트도 “기업의 실적 개선은 증시 전망을 여전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다우지수 패닉… 아시아 증시 요동

    미국증시 폭락의 충격을 받은 코스피가 6일 폭락하면서 최근 3거래일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했다. 코스닥도 장중 한때 5% 이상 추락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세로 돌아서면서 850 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가 전일 대비 4.73% 하락하는 등 전체 아시아증시가 미국발 쇼크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당분간 주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4포인트(1.54%)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2일 43.15포인트(1.68%), 5일 33.64포인트(1.33%) 하락에 이어 3거래일 연속 1%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5포인트(0.01%) 떨어진 858.1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를 끌어내린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홀로 2814억원을 팔아 치운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67억원, 1204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했다. 미국 금리 상승과 주식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가 장기간에 걸쳐 상승했고 금리를 빨리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어 주가 조정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20%가량 오른 국내 증시도 1분기 내에는 예전 고점을 벗기면서 오르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가치에 힘이 실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0원 오른 1091.5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글로벌 증시를 패닉에 빠뜨린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오후 3시(현지시간) 이후 15분 새 8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가격이 순간적으로 붕괴하는 ‘플래시 크래시’와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폭인 1175.21포인트(4.6%) 폭락한 2만 4345.75에 거래를 마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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