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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가 한때 10,000P돌파

    ┑뉴욕 외신 종합 ┑미국 뉴욕증시(NYSE)의 다우존스공업평균지수가 사실상1만선을 돌파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만27.59를 기록한 뒤전날보다 82.42포인트 오른 9,958.77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 시점과 상관없이 단순히 상·하한가만 계산해본 결과 이론상으로 다우지수는 15일 1만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시장은언제든지 1만선을 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우지수가 연일 기록갱신을 하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합병소식이 잇따라 날아들어 사자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 다우존스 주가 지수 10,000P 돌파 초읽기

    미국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가 1만포인트 시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지난 11일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대표적 블루칩(우량주) 지수인 다우존스는 오후장 초반 9,935.45포인트까지 치솟아 1만포인트에 64.54포인트차까지다가갔다가 9,897.44 포인트로 마감,연이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지난 4,5일 한꺼번에 460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최근 이틀간 다시 200포인트 이상 속등,한달음에 1만고지를 점령할만한 에너지를 과시했다. 이날 대내외 호재가 한꺼번에 쏟아져 S&P 500,나스닥까지 뉴욕증시 3대지수를 일제히 끌어올렸다.2월 소매업 판매가 0.9% 늘었다는 상무부 보고서와 74년 이래 최초로 실업인구가 6주연속 30만 미만이라는 노동부 자료가 발표됐다.금리인상을 배제하고 있는 그린스펀 FRB(연방준비위원회)의장의 일관된입장도 장세를 밝게 보게 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 중이라는 소식이 유가 선물가격상승 악재를 상쇄,석유화학기업 주가를 끌어올렸다.세금인상 주장등 강경파로 분류돼온 독일 오스카 라퐁텐 재무장관 사임소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이같은 분위기로 봐서 1만포인트 돌파는 초읽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하지만 향후 향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랠프 어캄포라 프루덴셜 증권 기술분석 팀장은 “이같은 추세라면 3분기에는 1만1,500선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다우지수 거품론도 여전히 세를 잃지 않고 있다.8일자 비즈니스위크는 다우지수가 기업내재 가치에 비해 1.6배나 과대평가돼있다고 전했다.지난해 8월말 7,500대까지 폭락했던 다우지수가 조정다운 조정을 거치지 않은채지나치게 폭등했다며 경계하는 분석가들도 많다.
  • 美FRB “현행金利 유지”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3일(현지시간)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본금리들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OMC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열린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4.75%로,재할인율은 4.5%로 각각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나 금리유지 결정배경등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금융계에서는 FRB가 지난해 금리를 3차례 내린데다 인플레이션도 지난 50년 이래 최저인 1%에 머무는 등 경기호조가 계속되고 있으며 브라질 경제위기에 대한 파급효과를 우려해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3일 FRB의 금리유지 결정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92.69 포인트(1%)가 오른 9,366.8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2,493.41 포인트로 29.99포인트(1.22%)가 상승했다.
  • ‘브라질위기’수습 기미

    서방 선진국들이 브라질 경제위기 수습을 위해 나서기 시작한 가운데 아르헨티나등 주변 중남미국가들도 15일 구체적인 경제개혁안을 마련하는등 총체적인 위기차단에 들어갔다. 세계증시도 14일 유럽 중남미가 진정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 아시아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국제통화기금(IMF) 선진 7개국(G7)은 사태수습을 위해서는브라질의 과감한 재정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전문가들은 브라질에 대한 선진국의 금융지원 여부와 그시기가 최대 관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브라질 정부는 14일 최단시간내에전면적인 재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도미니크 스트로스-칸 프랑스 재무장관이 브라질 금융위기가 러시아나 아시아처럼 심각하지는 않다는 G-7국가들의 의견을 전한 가운데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브라질이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브라질증시는 14일 오후장 한때 전날대비 10.03%나 폭락,거래가 중단되는소동을 빚은 끝에 전날대비 9.57%하락으로막을 내렸다.미국은 다우존스지수가 2.4% 하락했고 영국,독일 등은 전날대비 0.5%,1.6%의 소폭 하락에 그쳤고 프랑스는 1% 올랐다.대만,싱가포르,뉴질랜드,호주등에서는 15일 각각 3.4%,0,6%,0.1%,0.2% 등 오름세를 보였다.중남미도 약보합세를 보이며 충격에서일단 벗어났다.●중남미국가들은 진화 발언에 나서며 파장 최소화에 주력했다.아르헨티나로케 페르난데스 경제장관이 위기대책을 이미 시행중이라고 밝혔다.기예모오티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도 브라질 사태가 오래가지만 않는다면 타격이없다고 말했고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태에 대처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 위기에 빠져있는 브라질에 조사단을 파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IMF와 브라질이 합의한 구제금융 조건에 통화 평가절하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IMF가 이 문제를 사전 협의받지 못했다”고 전했다.또 “IMF 조사단이 며칠안에 방문할 것”이라면서 서반구 부책임자가 대표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孫靜淑 jssohn@
  • ‘브라질 위기’ 전세계 확산

    │워싱턴·뉴욕·본·상파울루 외신 종합│브라질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서방선진 7개국(G-7)과 국제통화기금(IMF)등도 긴급 접촉을 하는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4일 세계 증시는 브라질 정부가 사실상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단행한 게 악재로 작용,곤두박질치면서 브라질 경제 쇼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날 파리 및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전날보다 각각 3.5%,4% 폭락한데 이어,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도 123.32포인트(1.3%)가 떨어졌다.14일아시아 증시도 필리핀 주가가 4.8% 급락한 것을 비롯,자카르타·홍콩·타이완 주가도 각각 2.8%,1.9%,1.2% 떨어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G-7국가 지도자,주요 신흥시장 국가의금융 당국자,브라질 정부간에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미셸 캉드쉬 IMF총재도 IMF가 브라질 사태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브라질 정부는 구스타보 프랑코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고 레알화의 환율변동폭을 1.12∼1.22달러에서 1.20∼1,32달러로 재조정,사실상 레알화의 평가절하를 허용했다. 유럽연합(EU)과 아시아 재무장관들은 15∼1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브라질 경제위기를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 올 지구촌 거대기업 M&A 열풍

    98년은 세계의 재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 한해였다.거대기업들의 인수·합 병(M&A) 열풍이 국경과 업종을 초월,지구촌을 무차별적으로 몰아쳤기 때문이 다. 올들어 발표된 M&A의 절정은 미국의 석유회사인 엑슨이 772억달러를 주고 모빌사를 인수,자산규모 2,300억달러의 세계 최대 석유회사를 탄생시킨 것. 지난해 배럴당 평균 18달러이던 유가가 10달러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수익이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영국의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과 미국의 아모코,프랑스의 토탈과 벨기에 의 테트로피나도 같은 이유에서 앞서 M&A를 단행했다. 영국의 의약그룹인 제네카와 스웨덴의 아스트라가 8일 합병,670억달러 규 모의 제약회사를 탄생시켰고 미국의 트래블러스 그룹과 시티코프 (726억달러 ),SBC 커뮤니케이션스와 아메리테크 (724억달러),벨 아틀랜틱과 GTE(726억달 러)도 M&A를 택했다.지금까지 이뤄진 상위 10위의 M&A중 9건이 올해 이뤄졌 다. M&A의 짝짓기는 국경도 초월했다.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다임러벤츠는 각각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커스트러스트와 자동차 회사인 크라이슬러를 인수,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는 합병 첫해인 올해 순익이 지난해 72억 마르크에서 100억 마르크로 증가하는 이득을 챙길 전망이다.일 본에서는 908건 3조2,561억엔 규모의 M&A가 성사됐다. 이같은 M&A는 아시아 경제위기에 따른 경제침체속에서 생존전략으로 단행 됐다.‘규모확대’의 경제적 이점을 누리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이 윤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도 M&A가 선택됐다.다우존스 공업지수를 최고 9,300까지 끌러올린 주식시장의 활황은 M&A의 촉매제가 됐다.인수대금을 현 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사주를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만명이 해고되는 그늘도 있다.엑슨 모빌 1만2,000명 이상,도이체 방크-뱅커스 트러스트 5,500명 등 수만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됐다.영국 프랑 스 독일 항공업계가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을 진행중이어서 내년에도 M&A열풍은 거세게 몰아칠 게 확시된다. ?겠搗葺? pn
  • 美 호황속 ‘해고 칼바람’

    ◎실업률 호전 불구 구조조정 미리 앞당겨/하루 3,432명 꼴 실직… 10년새 최악 7년 이상 호황을 유지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빛 뒤에 10년래 최악의 해고율이란 그림자가 드러워져 있다. 미국 CNN방송은 고용 컨설팅 전문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머스(CGC)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매일 3,432명의 노동자가 해고통지서를 받아들고 있다고 보도했다.올들어 지난 11월까지 61만5,189명이 해고됐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사의 한 분석가는 7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 공업 평균지수는 하이테크 주식의 강세 등에 크게 힘입어 내년초 1만에서 1만5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4일 미 노동부는 11월 중 새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률이 10월의 4.6%에 비해 0.2%포인트 낮은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호황과 건전성을 전제로 한 최근 발표들이지만 자신이나 동료들이 해고통지서를 받는다면 경기체감지수는 낮을 수 밖에 없다.최근 불고 있는 대량 감원의 여파다. 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회사들이 감원에 나선 것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비,미리 구조조정에 나선 까닭이다.해외 확장에 나선 기업이 아시아 지역에서 받은 타격을 정비하려는 이유도 있다.높은 해고율에도 실업률이 늘지 않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의 뛰어난 탄력성이 해고자들을 바로 흡수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월급이 깎이거나 전 직장에서 누렸던 혜택을 포기해야 한다.바로 이 대목이 미국 근로자들로 하여금 경기호황과 상관없이 유례없는 추위를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CGC사의 존 챌린저씨는 말했다.
  • “美 세계경제 활성화에 모든 노력”/중간선거 民主黨 승리 이후

    ◎힘실린 클린턴 “연금 재원도 확충”… 지도력 회복 노려/共和黨 “탄핵조사 곧 종결”… 性추문 망령서 풀려날듯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중간선거가 집권 민주당의 사실상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세계 경제에 일단 청신호를 밝혔다.선거 결과가 드러나면서 뉴욕의 다우존스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미국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1.45%나 올랐다.선거기간 동안 ‘성추문’의 망령에 휘말려 레임덕현상 조짐까지 직면해야 했던 클린턴 대통령도 선거 결과에 고무되어 세계경제 활성화를 다짐하고 나섰다. ○…클린턴 대통령은 선거가 마무리된 4일 중간선거 승리를 전기로 노후연금제도 재원확충과 세계경제의 활성화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백악관에서 경제참모들과 회의를 마친 뒤 “미국은 세계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한다”면서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의 방지를 위해 미국이 적극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한편 선거 결과와 관련,영국이나 프랑스는 환영을 뜻을 표한데 반해 일본은 환영하면서도 목소리가 작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특히 일본에서는 날로 급증하고 있는 무역흑자와 관련,미국의 경제압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게 눈에 띠었다. ○…클린턴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올 1월부터 괴롭혀온 성추문 망령을 완전히 떨쳐 버리게 됐다. 미국 공화당은 중간선거 패배를 계기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조속히 마무리짓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신문은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한 것과 관련, 뒤로 크게 물러서 클린턴의 탄핵절차를 형식적인 모양만 갖춰 조속히 끝내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욕에서는 중간선거 결과가 호재로 작용,주가가 급등했다.오전장 거래 2시간만에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1.45%(126포인트)나 올라 8,832.15포인트를 기록.유럽의 주가도 미국 증시에 힘입어 동반상승.영국의 지수는 119.0포인트나 오르는 등 파리,밀라노,암스테르담,스위스에서도 주가가 모두 상승기류를 탔다. ○…이번 선거로 중앙 정치무대에서 아시아계가 퇴조를 보인 반면 멕시코·중남미계(히스패닉)가 크게 약진.96년 민주당 선거자금 불법제공 파문에 휘말려 큰 곤욕을 치르면서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것.아시아계로는 오리건주에서 타이완계의 데이비드 우 후보가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게 고작.반면 히스패닉계는 연방 하원 의원에 24명이 출마해 22명이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이밖에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격전지에 갖가지 이변을 연출 ‘소수민족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美 금리 0.25%P 추가인하/재할인율도 2년만에 내려

    ◎美·日 등 세계 주가 급등세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5일 단기금리인 연방기금 금리와 재할인율을 각각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FRB의 대변인은 금융시장의 불안정과 커지는 채권자들의 우려를 반영,은행간 하루짜리 콜금리의 기준이 되는 연방기금 금리를 5.00%로,재할인율은 4.75%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연방기금 금리는 0.25%포인트 인하했지만,재할인율은 내리지 않았다. FRB가 재할인율을 인하한 것은 96년 1월 이후 처음이다. FRB의 금리 추가인하는 예견된 일이지만 FRB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의 정기회의를 앞두고 추가로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미 경제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공개시장위원회는 미 경제의 침체보다는 인플레 방지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금리 추가인하 발표이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8,299.36포인트를 기록,증시사상 3번째인 330.58포인트(4.1%)가 폭등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도 284.92엔이 오른 13,280.90엔으로 마감됐으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미국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재할인율/통화량·경기조절 수단 시중은행이나 기타 금융기관들이 운영자금이 모자랄 때 자기 은행에서 할인(만기까지의 금리를 빼고 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한 채권 등을 다른 금융기관이나 중앙은행에서 다시 할인을 받을 때 중앙은행 등이 적용하는 금리를 말한다. 미 중앙은행은 연방기금금리와 재할인율로 통화량 공급을 조정,경기조절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 한국식 명예퇴직제 美 수출?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다우 존스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한국식 명예퇴직을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우비전 등 경제전문 뉴스 및 정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우존스는 연말에 장기 근속자들을 자발적인 퇴직형태로 신청받아 감원하면서 보상금을 듬뿍 안겨 주기로 했다. 다우 조스는 ‘미국판 명예퇴직제’에서 대상자를 근속 10년 이상의 55살 이상 고령자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으로 삼았다. 이들이 오는 12월31일자로 자진 퇴직하면 1년치 연봉을 더 얹어주고 퇴직자 의료혜택도 제공한다는 조건이다. 퇴직금 제도가 없고, 경기가 나쁠 때 구조조정을 통해 사원들을 일시 해고 형태로 일방 퇴직시키는 게 당연시되는 미국 기업관행으로는 매우 이례적이고 후하다. 명예 퇴직시킬 인원은 340명. 전체 정규인력의 7∼8%에 이른다. 다우 존스는 최근 올해 3·4분기 수익이 감소했고 향후 경제사정도 나빠 인건비 감축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꾀하기로 했다.
  • 유럽도 금융위기 ‘회오리’/英·獨·佛 주가 연일 수직 폭락

    ◎유력은행 투자 손실로 “휘청”/전문가 “亞 위기 ‘유탄’ 맞았다” 급기야 유럽도 세계경제 위기의 회오리에 말려들고 있다.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나빠지고 있는 경제위기가 끝내 유럽에까지 번졌다는 분석이다. 우려했던 조짐은 주식시장과 은행가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다.유럽 주요국들의 주가가 연일 대폭락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다우존스 지수가 떨어지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의 세계경제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게 전적인 이유다.전문가들은 유럽의 금융구조가 흔들리며 주가가 탄력을 잃고 있다고 풀이한다. IMF가 내년도 세계 경제를 어둡게 전망한지 하룻만인 1일 유럽 각국 증시는 개장과 함께 연이틀째 폭락세를 연출했다.미국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독일과 프랑스가 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낙폭은 커졌다. 런던 증시에서는 주가가 2.4%나 주저 앉았다.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5.5%나 폭락했다.프랑스 파리의 CAC지수도 5%나 떨어졌다. 유럽의 은행들은 어려움을 구태여 감추지 않는다.네덜란드의 은행 금융그룹인 ING사는 2일 “아시아와 세계 다른 국가의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더 심각해 올해 주당 수익률이 15%가량 낮아질 것”이라며 25%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ING 베어링사의 직원 1,200명을 곧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제3대 은행인 드레스너 방크도 세계 신흥시장과 파산에 직면한 미국의 헤지펀드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투자에 대한 손실로 회사가 흔들릴 정도로 타격을 입었다. 드레스너 방크의 베르하르트 발터 은행장은 LTCM에 투자했다가 2억4,000만마르크(1억4,300만달러)를 결손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중앙은행도 지난 94년과 96년 두차례에 걸쳐 모두 2억5,000만 달러를 LTCM에 투자한 상태로 큰 손실이 예상된다. 또 LTCM 투자로 22억스위스프랑(16억1,000만달러)의 손해가 예상되고 있는 스위스 UBS 은행의 경우 마티스 카빌알라베타 회장과 중역들이 2일 사임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 美 금리 곧 추가인하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이 조만간 연방기금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것 같다. 29일 0.25%의 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침제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세계 금융위기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주가지수는 관망세로 출발했으나 막상 금리인하 조치가 발표되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선채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언론들은 11월17일 미국의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 위원회가 열리면서 0.25% 이상의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美,금리 0.25%P 내릴듯/FRB 30일 새벽 발표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언론들은 29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가 지금의 5.50%에서 0.25%가량 내릴 것같다고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금리정책을 결정하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열고 금리 인하폭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받기가 쉬워져 미국의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달러나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가 줄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통화에 대한 투자가치가 높아지게 돼 세계경제 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9일 뉴욕의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금리인하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개장 한시간만에 전날보다 31.41포인트 떨어진 8,077.4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FRB의 금리인하 조치가 소폭에 그칠 경우,세계경제위기에 별도움이 안될 것이란 의견의 반영으로 개장초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 벼랑선 클린턴­정치적 앞날

    ◎11월선거 민주부진땐 치명타/스타보고서 공개로 여론 들끓어/민주당 의원도 대통령에 등 돌려/지지도 높고 의회 레임덕에 ‘위안’ 클린턴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밧줄에 묶인 사자꼴이 돼버렸다.탄핵 논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자칫 사임을 결단해야할 지도 모를 위기에 몰렸다. 말도 많던 성추문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의회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민주당 의원들마저도 마음을 바꿨다.보고서의 공개에 앞서 하원에서는 야당인 공화당과 여당인 민주당이 공개해야할 지를 놓고 표결을 했다. 결과는 363대 63.압도적인 표차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결됐다.민주당 의원들마저 클린턴과 반대입장을 보였다. 산술적으로도 어려운 처지다.클린턴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곳은 하원의 법사위와 본회의,상원 본회의.하원 법사위는 공화당 의원 21명에 민주당 15명,하원 전체는 공화당 228명에 민주당은 207명이다.상원은 100석 가운데 55석이 공화당이다. 탄핵에서 연방 대배심격은 상원 본회의.3분의 2 찬성으로 탄핵여부를 결정한다.공화당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도움없이 실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그러나 정치란 산술적이지만은 않다.실제로 74년 워터 게이트 사건에 연루됐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정치권의 요구를 무시했지만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사임을 결심했다. 그러나 클린턴은 물론 닉슨과 입장이 전혀 다르다.국민들이 우선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보고서 공개 직후 미국의 CNN방송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클린턴이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고 성추문 논의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을 몰아세울 의회가 힘을 잃고 있다는 대목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의회는 11월3일의 중간 선거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레임덕 현상에 빠졌다.하원 전체와 상원의 34석을 새로 뽑는 선거. 선거에서 민주당이 의석을 늘린다면 클린턴은 ‘르윈스키 컴플렉스’를 완전히 털어버릴 것이다.그러나 공화당에게 몇석이라도 더 내준다면 탄핵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자칫 사임해야 할지 모른다.결국 클린턴 대통령은 사방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극복해가며 중간 선거를 대승으로 이끌어야 하는 이중고를 안게 된 셈이다. ◎국내 반응/미 일부의원 “보고서 내용 구역질 난다”/의회 웹사이트 예상대로 접속건수 폭주 성추문 의회 보고서 공개는 큰 파문을 불러왔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언론들은 저마다 촌평을 내놓고 심지어 국가 원수들까지 나서 한마디씩을 거들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부인’을 일관해오던 태도를 바꿔 뒤늦게 ‘공개적’으로 참회와 용서를 빌고 있다.자치사 국제질서의 부재로까지 비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가 공개된 의회 웹사이트는 예상대로 접속건수가 폭주.하원 웹사이트 접속을 시도한 사람중 10%만이 성공했다는 후문.CNN이 설치한 웹사이트에는 11일 하오 분당 32만3,000건의 접속이 이뤄져 61%의 접속률을 보였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보고서가 공개되기 수시간전인 11일 상오에 있은 조찬 기도회에서 “가장 중요한 나의 가족,또 나의 친구들,참모진,각료,모니카르윈스키와 그 가족,그리고 미국민 등 상처를 받은모든 이들이 내가 느끼는 슬픔이 진실이라는 점을 아는 것이 내게 중요하다”며 공개적 사과.이 자리에는 앨 고어 부통령,부인 힐러리 여사,125명의 종교 지도자 등이 참석.힐러리도 300명의 입양자와 사회사업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설했으나 클린턴의 성추문에 대해서는 함구. ○…미국 의원들은 일부에서 ‘구역질이 난다’는 극단적 반응을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보브 돌 전 상원 원내총무는 “이번 일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공화당 의원들의 자제를 호소. ○…공개된 보고서에 정치 지도자들이 신중한 반응을 보인 반면 일반 시민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시민들은 백악관 정문에서 닉슨 도서관까지 줄을지어 선 채 클린턴의 탄핵을 요구.버지니아 출신의 제프 테일러(32)는 “정부의 권위를 지키려면 클린턴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캘리포니아 출신의 리처드 에번스(69)는 “교활한 윌리(클린턴)가 사기꾼 딕(닉슨)을 성인처럼 보이게 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할 것”이라며 클린턴을 맹비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워싱턴 포스트,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은 스타 검사의 보고서가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성관계를 입증하는 충분하다고 평가된다고 일제히 보도.스타 검사 보고서로 거의 전 지면을 채우다 시피한 이들 매체들은 상세한 내용과 함께 ‘클린턴의 권력남용과 사법방해 고발’등의 제목으로 1면 머리와 해설,분석기사로 지면을 장식.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미국 증시에서는 주가가 일제히 뛰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11일(현지 시간) 폭락 이틀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179.96포인트(2.36%) 오른 7,795.50에 폐장. 다우지수의 이날 상승폭은 사상 9번째로 높은 수치.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은 28.81포인트(2.95%) 오른 1,009.06에 마감돼 1,000선을 하룻만에 회복하고 폐장. ◎해외언론 반응/르몽드 “클린턴사태 세계위기 초래 우려”/일 신문 “미 정부 정책 수행능력 떨어질것” ○…프랑스의 르 몽드는 1면 머리기사에서 “클린턴 사태가 세계의 위기를 낳을 수 있다”다고 지적하고 ‘미국식 지옥’이라는 사설에서 스타 보고서를 “필요 이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들춰낸 것”이라고 평가. 독일의 디 벨트는 “클린턴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그러나 그가 잘못을 저지른 것과 해임하는 것은 같은 선상의 문제가 아니며 전적으로 개인의 문제다”고 지적.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에레 델라 세라지는 “미국이 클린턴을 사임으로 몰아 가서는 안 될 것”이라고 권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는 “이번 추문으로 미국 대통령의 권위가 심각히 훼손될 것이며 정부의 정책수행능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 홍콩의 밍빠오(明報)는 클린턴의 장래가 매우 어둡다고 예측하면서 국내외 치적에도 불구,“다른 국가들이 미국인들을 어떻게 존경하겠느냐”고 반문. 시드니 모닝 헤럴드지는 사설에서 성추문이 러시아 및 북한 문제 등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할 시기에 터져나온 것은 미국의 정치력 마비라고 지적. ◎해외지도자 반응/영 총리,클리턴에 전화 “변함없는 지지” 천명/독 총리 “빠른시간내 문제가 해결되길” 촉구 영국,독일 등 미국의 주요 우방국 지도자들은 성추문에도 불구,클린턴에 대한 든든한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궁지에 빠진 클린턴과는 거리를 두라는 국내 각계의 조언에도 불구,11일 전화를 걸어 북아일랜드 문제,러시아 사태 등에 대해 30분간 대화를 나누는 등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며 국제사회에서 클린턴의 가장 절친한 동반자임을 자처.영국 총리실은 또 클린턴 지지를 분명히 하듯 21일로 예정된 방미일정이 취소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부인.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독일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완전히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빠른 시간내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세계 유일 초강대국이 자기 의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조기수습을 촉구. ○…중국의 정치지도자와 외국정책전문가들은 사견임을 전제로 클린턴의 위기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클린턴 대통령간의 우호관계를 위협할 수도 있다고 전망.중국 사회과학아카데미의 미국 전문가 진 칸롱은 “안정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서는 강력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중국 지도부의 뜻을 간접 전달.
  • 세계 주가 폭락세

    ◎뉴욕 증시 클린턴 탄핵 우려 개장초 258P나 급락/스페인 7%­파리 4.5% 빠져… 브라질은 거래 중단 【뉴욕·파리·프랑크푸르트·사웅파울루 AFP 연합 특약】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의 주가가 의회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탄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으로 10일(현지 시간) 개장 직후부터 곤두박질쳤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이날 개장초부터 162.20포인트(2.06%) 떨어진 뒤 30분 뒤에는 258.24포인트(3.28%)나 수직 하락,7,606.7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다우 존스지수는 8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80.53포인트가 폭등했으나 9일에는 전세계로 파급되는 경제위기가 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155.76포인트 급락세로 반전됐다. 뉴욕증시 관계자들은 이틀째 계속되는 폭락장세는 케네스 스타 검사가 대통령 성추문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에 따른 의회의 대통령 탄핵발의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과 아시아·러시아·중남미로 확산중인 경제위기에 따른 미기업 손실 증대 가능성 등으로 촉발된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증시도 일제히 자유 낙하하고 있다. 파리 증시는 이날 4.58%가 폭락하며 3,600포인트선이 무너졌고,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5.82% 떨어지며 5,000포인트 선이 힘없이 붕괴됐다. 스페인 증시도 무려 7.07%(600.90포인트) 폭락한 7,904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브라질 사웅파울루 증시의 주가가 10일 전장에서 무려 10%나 폭락하는 바람에 거래가 중단됐다.
  • 뉴욕주가 380P 기록적 폭등

    ◎FRB 의장 금리인하 시사 영향… 8,000선 회복/美國 경기후퇴 전망속 최근 널뛰기 장세/러·중남미 등 위기파급 임박 앞날 불투명 최근들어 미국 주가가 널뛰고 있다.거의 매일 기록적으로 올랐다 주저앉고 있는 상황이다. 미 경제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반적인 시장정서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약간의 재료만 나와도 주가가 뛰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8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주 금요일 폐장때(7,640.25)보다 4.7%(380.53포인트)가 올라 8,020.78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 4일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사자쪽으로 바뀐 게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 그는 4일 UCLA에서 행한 연설에서 “FRB는 금리인상이나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FRB는 미 경제의 인플레 압력이 너무 강해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진작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다우지수는 거품장세에 따라 지난 7월17일 사상 최고인 9,337.97까지 올랐다가 호재가 없자 8월 말전날보다 6.37%가 빠지면서 7,539.27로 주저앉았다. 러시아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사실이 알려진게 주가하락을 부채질했다. 이후 주가는 1일과 2일 각각 2.86%와 0.27%가 오르다 3일과 4일 각각 1.3%와 0.55%가 하락하면서 연이틀 떨어지는 등 지난 주 내내 널뛰기를 했다. 그린스펀의 발언은 증시에서 유일한 재료로 작용했다. 아시아와 러시아 및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위기라는 태풍이 점차 미국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금리인하는 내수진작을 통해 증시를 부양할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 금융전문가들은 그러나 “해외 금융위기의 여파가 미국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주가폭등은 투자자들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난 것처럼 오해하도록 하는 ‘함정’일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 주가 폭락 美國 경기/후퇴인가 조정인가

    미국경제마저 추락한다면…. 세계 대공황의 위기감은 점차 높아가지만 여기에는 이같은 단서가 붙어 있다. 아시아의 위기는 일본과 러시아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이젠 미국경제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는 중남미마저 비틀거린다. 미국과 유럽만이 남은 것이다. 아직 미국경제는 건재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의 미국 주가하락은 경기후퇴냐 조정이냐는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장둔화의 조짐도 곳곳에서 포착된다. 미국경제는 어디쯤 가고 있는가. 미국경제를 진단해 본다. ◎美 경제의 현주소/91년이후 팽창 거듭… 지난 4월까진 ‘환상적’/주가 매년 30%이상 폭등 자본 美 유입 가속/美 재정 올 흑자전환 가능… 낙관론 대두 ○…미국 경제는 91년 이후 ‘팽창’을 거듭해 왔다. 물가는 연간 2%대,성장률은 3%대로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이른바 환상적인 경제기조를 유지해 온 것이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9%나 성장했고 올해도 견실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 미국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7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거의 ‘완전고용 상태’를 의미한다. 실업수당 신청자는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을 밑돌면서 구직자가 거의 없다. 임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연평균 임금상승률은 3%. 이는 자연스레 소득증가로 이어졌고 그 여유는 주식투자를 부채질했다. 80년대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컴퓨터 통신기술로 무장한 신(新)경제의 미국이 21세기에도 세계경제를 지배할 것이라는 ‘확신’도 주식시장을 부추긴 요인이 됐다. 다우존스지수는 90년 2,590에 불과했으나 92년 3,223,94년 3,978,96년 5395 등 매년 30%이상 치솟았다. 지난 7월17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9,337.97을 기록했다. 미 가계의 40%이상이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5조달러 이상의 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금융소득마저 늘다보니 더욱 여유있는 생활이 되면서 소비도 자연스레 늘었다. 2·4분기중 소비지출 증가율은 5.8%. 근래 보기 드물게 높은 수치다. ○…미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니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실망한 자본들이 줄지어 유입됐다. 97년 3,000억달러였고 올해는 1·4분기중에만 2,500억달러가 들어왔다. 불과 1년반만에 5,500억달러의 자금이 미국으로 유입된 것이다. 돈이 엄청나게 들어오니 증시는 당연히 과열현상을 보였다. 덩달아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촉진시켰다. 규모는 지난 해 9,570억달러. GDP의 12%수준이다.올해 1·4분기중에만 4,410억달러에 이르렀다. 덕분에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려 왔던 미 행정부도 올해는 재정흑자를 기록할 것 같다. 기업이 잘되고 증시도 좋으니 세금 수입마저 늘면서 국가도 돈이 풍성하게 남아돌게 된 셈이다. 아직 미국경기는 괜찮다는 분석이 여기에서 비롯된다. ◎경제지표는 빨간불/美 올 무역적자 2,000억弗 넘을듯/기업활동지수 최근 3개월 연속 둔화/소비도 줄어 내년 성장률 1.5%선 예상 미국 경제지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무역수지적자는 급증하고 민간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후퇴가 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적자는 1,080억달러. 연말까지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업도 위축될 조짐이다. 불길한 징조다. 전국구매자협회(NAPM)가 최근 발표한 8월중 기업활동지수는 49.4%. 3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지수가 50%이하면 ‘위축’이다. 주가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다우존스 지수는 7월1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이다. 증시에서 손해가 나니 소비가 줄 수밖에 없다. 미 소비자들은 자산이 1달러 감소하면 지출을 대략 2∼4센트 줄인다.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8월 한달동안 2조3,000억 달러를 손해 봤다. 앞으로 2년간 500억달러의 소비지출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성장률이 0.6%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전망은 자연스레 비관적이다. 잘해봐야 2%정도 성장이 점쳐진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S&P) 부설 연구소인 DRI의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와이스씨는 아시아 경제위기가 진정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하를 한다해도 내년은 1.5%,2000년은 2% 성장을 예상한다. 노스 웨스트 코프의 이코노미스트인 손성원씨는 “주가가 30% 하락하고 경제위기의 여파가 중남미로 번지면 내년 미 경제의 후퇴는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주가하락 다른 원인/주식·채권 판 돈 부동산에 몰려/7월 주택매매 493만여건 사상 최다/아직 값싼편… 기대수익 높아 투자 매력 역시 부동산이 최고야. 미국인들도 요즘은 관심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 미 부동산중개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내 주택매매(신규제외)는 4%가 증가했다. 건수로 따지면 493만채. 사상 최고였던 지난 3월의 489만채를 넘어섰다. 레인 모릴 NAR회장은 “낮은 융자금리와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담보 30년 만기 은행융자금리는 6%선. 60년대 이후 가장 낮다. 수요가 늘고 매매가 활발해지니 주택값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13만3,900달러. 작년 7월보다 5.8%가 올랐다. 5.3%선의 미국 공채보다 수익률이 높아 투자 매력이 크다. 상대적으로 싼 주택값도 돈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 82년 다우존스공업주 100주 매입 비용은 주택매입 비용의 1.8배. 지난 해에는 8배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동안 주가가 주택가격보다 4배이상 더 오른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누구든 주식 채권 등을 팔아 주택을 사려 하지 않을 리가 없다. 지난해 2,600억달러가 부동산으로 흘러들어갔고 올해는 3,300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니 주가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주가하락 대책은/“금리 인하” 목소리 커져/“美 경젱 안정·교역국 위기극복에 도움” 주장/정부는 위기론 부정… “오히려 올려야” 목청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자는 요구가 높다. 돈을 더 풀자는 얘기다.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미국경제가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미국제조업자협회(NAM)의 제리 자시노프스키 회장은 최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 경제를 안정궤도에 올려놓고 교역상대국의 경제안정을 위해서도 빨리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경제위원회 짐 색스턴 의원도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한 합리적 대응은 금리인하”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면 가계대출이 쉽게 되고 아시아 국가의 외자유치가 용이해져 위기극복에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 중앙은행인 FRB는 시중은행에 대출해주는 재할인 금리를 지난 해 3월 0.25%포인트 오른 5.5%로 조정했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미국으로 자본이 흘러들게 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미 정부의 현 금리 고수 입장은 아직 불변이다. 다른 나라 형편을 고려해 금리를 조정한 관례가 없다는 점과 현 경제여건이 양호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래리 서머스 재무부(副)장관은 최근 “우리는 실물경제에 관한한 건전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 오히려 사상 최저수준인 실업률과 이에 따른 임금상승으로 인플레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는 29일 열릴 FRB 공개시장위원회 결정이 주목된다. ◎중남미 사정은/브라질 등 주가 한달새 30∼40% 폭락/달러대비 통화가치도 30% 떨어져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미국 경제가 몰고온 구름이다. 중남미 국가들은 원자재 가격,통화 및 주가하락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주가는 지난달 한달동안 무려 30∼40% 곤두박질쳤다. 통화가치 하락률도 30% 수준. 원유 등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올해 경상수지는 800억달러가량 적자가 예상된다. 그러니 내년 전망도 밝을 수가 없다. 성장은 1.5∼2.5%로 둔화될 것 같다. 특히 브라질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사는 유가하락으로 재정이 악화된 베네수엘라 경제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만 미국의 적극적인 훈수를 받으면서 재정적자 축소 등 개혁 노력을 기울여온 멕시코 정도가 내년에도 3.5%의 견실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세계 증시 ‘검은 8월’/주가 한달동안 최고 42% 폭락

    ◎IMF 금융지원 국가 더 빠져/전문가들 “세계금융공황 조짐” □주요국 하락폭 美 15∼20%·日 16% 러 41%·중남미 30∼42% 동구 23∼41%·서구 10∼14% 세계 금융가에서는 악몽의 8월이었다. 주가가 한달동안에 최고 42%까지 곤두박질쳤다. 아시아에서 중남미,유럽 그리고 미국까지 주가 폭락의 고리에서 벗어 나질 못했다. 러시아의 금융 공황이 ‘검은 8월’을 주도했다지만 많은 국제 금융전문가들은 세계 금융공황의 기미라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8월의 악몽’은 아시아에서부터 시작됐다. 일본 닛케이 주가는 16%가 급락했다. 월간 기록으로는 12년이래 가장 큰 것이었다. 인도네시아 29%,태국 20% 등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국가들의 주가폭락이 두드러졌다. 인접한 필리핀은 26%,말레이시아도 25%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경제기반이 탄탄한 싱가포르도 16%였고 타이완(臺灣) 14%,홍콩도 8.33%나 빠졌다. 파문은 중순이 되면서 시장경제를 실험하고 있는 동유럽으로 확산됐다. 맹주격인 러시아가 끝내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상태에 빠지면서 주가는 무려 41%이상 낙하했다. 사실상 주식시장이 마비됐다. 폴란드·체코·터키 주가 역시 23%에서 최고 41%까지 추락했다. 러시아의 ‘위기’는 서유럽으로 전파됐다. 러시아에 가장 많은 돈을 빌려준 독일의 14%를 비롯해 영국 10%,프랑스 13% 등의 하락률을 보였다. ‘검은 8월’은 경제기반이 취약한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치명적이었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중남미. 베네수엘라 40%,브라질 42%,아르헨티나 39%,멕시코는 30%가 내려앉았다. 호황을 누려온 미국도 ‘8월 그림자’에 끝내 묻히고 말았다. 뉴욕의 다우존스 지수가 15% 떨어졌고 벤처기업의 주식시장격인 나스닥지수는 20%나 내렸다. 특히 8월 마지막 날의 폭락은 끔찍했다. 하룻만에 무려 6.3%가 빠지며 사상 3번째의 낙폭을 기록했다. 9월1일에는 또 3.8%가 오르는 급반등세를 보이며 매우 불안정한 기류를 반영했다. 일본의 닛케이 지수 역시 이달 들어서도 시시각각 등락을 반복하는 취약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러 위기/美 주가 대폭락­日 증시 널뛰기

    ◎미국/두달새 19% 빠져 2조3,200억달러 손실/붕괴 우려속 “금리인하로 거품 제거해야”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를 용케도 피해온 미국 경제가 러시아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주가는 급락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 경기전망도 밝지 않은 편이고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소비지출도 감소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의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지난 달 31일 512포인트(6.37%)나 폭락하며 7,539.07로 주저앉았다. 사상 두번째 큰 낙폭이었다. 또 최고치였던 7월17일의 9,337.97보다는 무려 1,800포인트(19.3%)가 빠진 것이다. 미 증시는 두달 반만에 2조3,200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의 주가폭락은 미 경제에 이상징후로 분석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주가가 10% 하락할 경우는 조정국면으로 보고 20%가 추락하면 ‘붕괴국면’으로 분류된다. 러시아의 체르노미르딘 총리서리의 인준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러시아 사태가 동구나 독일 등에 파급돼 결국 미국 기업의 수익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그렇지 않아도 미국 경제의 여러가지 지표는 어둡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의 경우 1·4분기중 5.5%였으나 2·4분기에는 1.6%에 주춤했다. 상반기중 6%나 늘면서 경제성장의 엔진역할을 했던 소비지출도 7월에는 2년만에 처음으로 -0.2%로 돌아섰다. 미국 경제동향에 민감한 중남미의 주가가 1∼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루빈 미 재무장관은 “경제의 기초여건은 본질적으로 건실하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빨리 금리를 낮춰 시장의 거품을 빼야 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아시아/5% 급등락… 취약한 금융시장 구조 반영/홍콩·싱가포르·대만도 폭락 위기감 고조 일본 주식시장이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악화되는 경제상황에다 러시아 금융위기 등 외환(外患)마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날 일본 증시의 널뛰기는 취약한 증시구조를 반영한 것으로 아시아 금융위기를 증폭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다. 1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하룻동안 무려 5%(700엔) 이상이나 오르내렸다. 뉴욕 증시의 폭락과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으로 개장초부터 급락세로 출발, 단숨에 1만4,000엔선이 깨지며 한때 1만3,664엔선까지 떨어졌다. 하오들어 반등세로 돌아서며 1만4,369.63엔으로 1만4,000엔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28일에도 불안한 급등락세를 연출했었다. 러시아의 금융위기 악화로 걷잡을수 없는 투매가 이어지면서 12년여만에 1만3,000엔선으로 곤두박질쳤다. 미야자와 게이치(宮澤喜一) 대장상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금융안정 의지 강조도 허사였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이날 일제히 동반 폭락했다. 헤지펀드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홍콩 항성(恒生)지수는 한때 6,000선으로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돼 전날보다 1.6%(119포인트) 떨어진 7,155선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지수는 한때 12년래 최저치로 급락하는 등 2%이상 폭락했다. 타이완(臺灣) 자촨(加權)지수는 3.3%(215.02포인트) 하락한 6,335.09를 기록했으며,자카르타 증시도 3.3%(11.451포인트) 떨어지며 330.985로 추락했다.
  • 궁지 몰린 클린턴­옐친 오늘 만남은…/‘선물’없는 이별파티?

    ◎클린턴­국내경기 불투명… 금융 추가지원 무리/옐친­‘사임설·개혁부진’ 서방측 이해 요청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31일(한국시간 1일 상오) 사흘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 의회 의원들도 대거 동행할 클린턴 대통령 일행을 맞을 주인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 클린턴 일행이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러시아 시간으로 1일 두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어 만찬 회동을 갖는다. 화급한 관심사인 러시아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논의하고 코소보 사태,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핵기술 지원문제,제2단계 전략무기 제한협정(STARTⅡ) 비준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다. 그러나 두 정상의 만남은 ‘이별을 위한 만남’이 되고 말 것이다. 우선 양측이 처한 정치적 입장이 말이 아니다. 한 사람은 성추문으로 국민적 신뢰를 잃었다. 도덕적 타격은 제쳐 두자. 성추문의 전말을 수사해온 스타 특별검사가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는 탄핵사유가 될 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는 얘기도 끊이질 않는다. 다른 한 사람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대해 정치적으로추궁당하며 궁지에 몰려 있다. 상당한 권한을 의회에 넘겨 주기로 합의해논 상황이다. 클린턴이 그렇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했던 226억달러 이외에 추가로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기도 어렵다. 미국 경제도 여의치 않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걸핏하면 폭락한다. 일부에서는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더구나 클린턴에겐 ‘옐친 카드’가 국내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는데 도움이 못된다. 사임설까지 나돈 옐친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했다해서 평가해 줄 사람이 없다. 오히려 비난만 가중시킬지도 모른다. 뉴트 깅리치 하원 의장은 29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은 취소돼야 한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두 정상은 공교롭게도 똑같이 최악의 궁지에 몰린 시점에 만나기로 미리부터 약속을 해놓았다. 2년 안팎의 임기를 남겨 놓은 두 정상. 모두가 쉽게 벗어 나지 못할 것같은 위기상황이고 보면 이번 만남은 ‘준비된 이별파티’가 될 공산마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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