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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튀는 N세대 신인탄생 쇼 ‘스타 레볼루션’

    TV를 보다가 ‘그 얼굴이 그 얼굴’이라며 짜증을 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상품성과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신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 95년 ‘스타예감’이란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세대들의 사랑을 받은 경험이있는 MBC가 또다른 신인 탄생 프로그램을 19일 저녁 6시 세상에 내보낸다.이름하여 ‘스타 레볼루션’. 5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N세대 신인들과 기성 연예인의 대결을 통해톡톡 튀는 신인을 안방에서 골라내는 재미를 안긴다는 기획 의도다.코너마다영어로 출연자를 소개하는 다소 튀는 진행을 택한 것도 N세대에 접근하기 위한 방편. 버라이어티 쇼답게 다양한 코너가 준비돼 있다.문을 여는 것은 라틴음악의히어로 리키 마틴의 모습을 흉내낸 신인 7명이 섹시한 라틴댄스를 추며 히트곡 ‘리빙 라 비 다 로카’를 부르는 ‘쥬크 박스’.‘미션 임파서블’코너에선 스타로 거듭나기 위한 어려움을 보여줄 작정이다.연기자들에게 공포의대상,사극 대사 외우기가 과제로 제시된다.이어 영화 ‘매트릭스’의 명장면들을 MC 김수용과 함께 재미있게패러디한다. ‘도전 인간복사기’코너에선 우박처럼 떨어지는 공세례를 맞지 않기 위해갖가지 성대모사와 흉내내기를 해야 하는데 심사위원으로 앉아있는 김흥국,유승준,송승헌,김수용을 주목해야 한다. 시청자 사연을 받아 다섯명의 미녀가 풀어헤치는 ‘내가 만난 최악의 여자친구와 남자친구’ 괴담은 신세대 풍속도를 알아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그러나 끈기를 테스트한다며 여자 에어로빅 선수들과 팔씨름해 몇사람이나연속해서 누를 수 있는가를 실험하고 2m높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망치치기 게임 등 어디서 많이 본듯한 포맷을 피할 수 없었는가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나 방송국 예능국 안에서는 연출을 맡은 조희진 PD의 역량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90명의 남자PD가 득시글대는 MBC 예능국의 3명뿐인 여성PD 중한명인 그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늘은 좋은 날’‘주병진 나이트쇼’조연출을 거쳐 97년 가을 ‘아름다운 TV 얼굴’로 정식 데뷔, 98년부터 ‘21세기 위원회’를 연출해왔다. 임병선기자 bsnim@
  • 이색 진로 사법연수원 수료 2인

    ◈사회단체 공채1호 금속노련 金成眞씨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노동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오는 20일 제2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노조연맹에서일하게 될 김성진(金成眞·30)씨의 새천년 포부다. 김씨는 사법연수원 사상 처음으로 사회단체의 공개 채용에 응해 채용된 첫공채 변호사다.지난해 2월부터 김기덕 변호사(36)가 금속연맹에서 활동하고있지만 김변호사는 자원봉사를 했던 인연으로 채용됐었다. 김씨는 김기덕 변호사가 만든 법률원에서 금속연맹 산하 20만 노조원들의법률 자문을 하게 된다. 김씨는 “기업들은 각종 법률업무를 자문받는 법무운영팀을 운영해 왔으나노조에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자문팀이 없었다”면서 “노동자들이 법적인 문제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법학과 89학번인 김씨는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관심은 많았지만 사법시험 준비로 참여하지 못해 친구들로부터 ‘개량주의자’란 소리를들은 적도 있었다”면서 “이제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말했다. 김씨는 “법률적으로 소외된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것은 돈으로는 얻을 수없는 가치가 있다”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환경단체 상근변호사 1호 呂永鶴씨 오는 20일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여영학(呂永鶴·36)씨는 ‘편하고보장된’법조인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국내 최초의 환경단체 상근 변호사로서 환경운동연합 공익환경법률센터 부소장직을 맡을 계획이다. 지난 63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82년 서울대 식물학과에 입학한 여씨는 학생운동에 참여하면서 85년 제적된 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가 86년 ‘반제동맹사건’으로 구속되는 등 굴곡진 삶을 살았다.98년 사법연수원 내 환경법학회에 가입하면서 환경운동연합과 인연을 맺었다.환경은 계급·계층의 문제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여씨는 사법연수원 과정을 끝마칠 즈음 고민에 빠졌다.이미 딸 다영양(11)과 아들 권영군(7)까지 거느린 가장으로서 생활 문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그렇지만 젊은 시절 품었던 꿈을 버릴 수는 없었다.부인 양용주씨(36)의 지지도 결심에 도움이 됐다. 여씨는 앞으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에게 주말 법률상담과 자문을 해줄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환경 소송을 활성화하고 개발 중심의 환경관련 법률과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여씨는 “선진국에서 줄어들고 있는 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에서만 늘고 있다”면서 “원전은 미래 세대와 공존할 수 없는 에너지인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21세기 여성시대](7)패션계 인사

    니나 리치,샤넬,랑방.발렌티나. 지구촌 누구라도 댈만한 금세기 대표적 브랜드가 디자이너의 이름을 땄고남성이 주름잡고 있는 패션계에서 이들 디자이너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남성이 주도해온 20세기 세계 패션계에서 여성들은 특유의 상상력과 창조력,뛰어난 감성으로 그 한쪽에 우뚝 서있다.자본주의의 빛나는 성장과 함께 패션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리며 생활의 질과 품격을 높이는 ‘미의 전도사’로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코코 샤넬’,‘샤넬 넘버5’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브리엘 샤넬(1883∼1971).그녀는 여성스러움의 상징인 ‘샤넬’의 전설을 열었다.버나드 쇼는 ‘세상의 가장 가장 중요한 두명의 여성’으로 마리 퀴리와 샤넬을 꼽았을 만큼 샤넬이 20세기에 남긴 영항은 지대하다. 투피스,쓰리피스로 구성되는 ‘샤넬수트’는 1차대전중 만들어져 세계적 인기를 끌었으며 50년대 다시 유행하다 지금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디자인이다.그녀의 말대로 ‘패션은 사라져도 스타일은 남는 셈’이다.샤넬,마들렌비요네,발렌티나 사니나 등과 1세대 여성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날린 엘자 스키아파렐리(1896∼1971).새로움에의 도전을 즐겼던 그녀는 스포츠웨어와 인공소재를 개척한 선구자였다. 59년에는 메리 퀀트가 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전세계에 충격을 던진 짧은스커트는 단지 길이를 짧게 잘라낸 치마가 아니라 젊은이들의 반항적인 문화를 대변하는 것이었다. 이들의 뒤를 잇는 70∼80년대 2∼3세대로는 프랑스의 안마리 베르타,소냐리키엘,엘리자베스 센느빌과 이브닝드레스로 명성을 얻은 영국의 잔드라 로즈 등을 꼽을 수 있다. 프랑스 패션왕국의 아성은 미국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클레어 맥카델은 ‘아메리칸 룩’(American Look)의 창시자로 최초의 미국 출신 여성 디자이너였다.역시 미국출신의 노말 로렐도 그의 옷이 오트 쿠티르(고급맞춤옷)가 아닌 프레타 포르테(기성복)였지만 하이패션 전통을 추구했다.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는 90년대 패션계의 총아로 존 갈리아노·헬무트 랑·톰 포드 등 8명을 꼽았다.모두 남성이다.그러나 남성우위의 현대패션계에서 캐서린 햄닛,도나 카란,샹탈 토머스 등은 세계 여성 명디자이너의 계보를잇고 있다. 햄닛은 80년대말 환경문제로 부상했다.데뷔 때부터 생태계 보호에 남다른관심을 보였던 그녀는 무공해 천연섬유를 사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디자이너로선 독특하게 환경운동가로도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카란은 독립해 컬렉션을 연지 몇년되지 않았지만 급성장했다.그녀는 ‘뛰어난 아이디어 개발능력과 풍부한 재정적 지원’이 결합한 대표적 현대 디자이너로 분류된다.앤 클라인의 수석디자이너 출신인 그녀는 84년 독립한 뒤 ‘미국 패션계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고도성장을 이뤘다. 이밖에 일본의 라이카 구보,벨기에의 안드넬 미스터,영국의 비디안 웨스트우드 등도 21세기 인류의 아름다움을 패션으로 연출해나갈 기대주로 꼽힌다. 황성기기자 marry01@**'美 전령사' 패션 모델…지구촌 동시 패션시대 열어 패션 디자이너가 ‘미의 창조자’라면 이들의 옷을 대중앞에 선보이는 패션모델은 ‘미의 전령사’. 몇몇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과 미디어의 힘,그리고 자본의 자체 논리로인해 20세기 지구촌은 동시 패션시대를 즐기게 됐다.패션사업이 발달한 초기상류층의 문화였던 ‘패션’은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까지 발전했다. 그 주역이 바로 패션모델.패션 디자이너들의 옷을 선보이던 조역에서 주역으로 탈바꿈,패션디자이너들의 흥망을 가름할 정도까지 이르렀다.할리우드 영화스타와 가수들 못지않은 인기와 명예,부를 누리며 21세기를 주도할 엔터테이너로자리잡았다. 60·70년대 지방시 등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의 널리 알린 것은 일반 모델이아닌 오드리 헵번과 같은 영화배우들.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어필하는 것보다영화나 이벤트에서의 은막스타들의 옷맵시가 더욱 효과적이었다. 80년대 들어서 판도는 급속히 바뀐다.‘엘리트’사 등 세계 유명 모델에이전시들이 수퍼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신디 크로포드,클라우디아 시퍼,나오미 캠벨과 같은 만능 톱 모델들이 패션쇼 무대와 잡지 모델,스크린을 장악하면서 모델의 위상은 급상승했다. 신장 180㎝,34-26-35의 신디 크로포드(33·미국)는 82년에 데뷔,현재 연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87년 데뷔한 클라우디아 시퍼(29·독일)도 패션쇼당 3만달러를 받는다.화장품 회사인 레블롱에 전속돼있고 베르사체,샤넬의 단골 모델이다. 특히 20세기말 패션산업및 모델의 급성장과 함께 두드러진 한 특징은 백인을 중심으로한 미의 기준이 흑인이나 아시아계통으로 옮겨간 점이다.‘흑조’나오미 캠벨(29·영국)의 등장 전에 흑색미인 시대를 이끈 주인공은 75년보그지 사진작가에 의해 뉴욕에 소개된 소말리아 태생의 이만 압둘 와지드. 당시 18살의 나이로비대 정치학과 대학생이던 이만은 ‘아프리카 공주’로불리며 89년 은퇴할 때까지 미국과 유럽의 패션계를 주름잡았다. 이탈리아 밀라노,프랑스 파리,미국 뉴욕 컬렉션 등 세계 패션무대를 주름잡으며 21세기를 주도할 대표적인 세계적인 모델들은 타이라 뱅크스(23·미국)와 암버 발레타(25·미국),브리지트 홀(22·미국),크리스티 털링턴(30·미국),커스티 흄(22·스코틀랜드),레티샤 카스타(21·프랑스),린다 에반젤리스타(34·캐나다) 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24-25일 국립국악원서 茶樂연주회

    차(茶)와 전통음악이 만나는 색다른 음악회가 열린다.24∼25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그 푸른 날들의 찻잔,초의(草衣)’는 한국창작음악연구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마련하는 다악(茶樂)연주회.다악은 말그대로 차의 맛을 더하는 음악으로 이 모임회장인 추계예술대 김정수교수가 처음만들었다. 이번 음악회는 차문화를 널리 보급시킨 조선 영·정조시대 대선사였던 초의선사를 추모하는 자리.초의선사는 전남 해남 두륜산의 일지암에서 수행하며다산 정약용,추사 김정희 등 당대 학자들과 함께 차문화를 발전시켰다.그의저서 ‘동다영’‘다신전’은 다도는 물론 차의 재배에 관한 귀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 유명 작곡가들이 초의선사를 테마로 작곡한 다악들이 초연된다.국립국악원 박일훈 연구실장이 작곡한 ‘동다송’은 초의선사 저서에서 고른 가사를 사설로 만들었으며,한양대 이종구 교수의 ‘초당’은 ‘흰 찻잔에 스며퍼지는 차의 향기’를 표현했다. 일지암의 풍경을 담은 김영동(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지휘자)의 ‘일지암’과차를 마시는 맑고 한가한 마음을 그린 한국타악인회 박동욱 회장의 ‘명선’등도 다악의 향기로움을 전한다.대금의 김정수,가야금의 이지영,거문고의 이재화,장구의 권성택등이 출연해 이들 작품을 들려주고,초일향다회의‘헌공다례’와 차문화협회의 ‘규방다례’등의 시연이 곁들여진다.다악 연출가 홍원기와 설치미술가 백순실,‘ㄹ’무용단 황의연 등이 준비한 새로운형태의 공연도 선보인다.24일 오후5시,25일 오후7시30분.(02)2261-3456[이순녀기자]
  • 성수동 쌍용아파트 주민들/“분양가 부당인상” 항의 시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쌍용아파트조합 주민 1백여명은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중공업빌딩 남광토건 사무실에서 조합원의 월급 가압류 철회와 공사관련서류 제시를 요구하며 4일째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대행사인 다영건설과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조합원들의 불신임을 받은 구조합 집행부들과 짜고 분양가를 계약당시보다 무려 3∼4천만원이나 일방적으로 인상했다”며 “남광토건이 구집행부들과 합의한 채권양도서류 등 거래장부 등을 공개하고 부당하게 인상된 분양가의 인하와 일방적인 월급 가압류처분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광토건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순수공사비 49억여원을 못받아 어쩔 수 없이 월급 가압류를 했다”면서 “조합측이 회계감사 형식으로 서류를 열람,서류에 문제가 없으면 돈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제출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5백여세대의 조합원을 모집한 쌍용아파트조합은 계약당시 32평형이 1억4백만원,24평형 7천만원이었으나 지난해 7월 입주당시 물가인상과 리스회사로부터 빌린 토지대금의이자 등을 이유로 각각 1억4천8백만원과 1억7백만원으로 크게 인상되자 조합집행부를 해임하는 등 8개월째 분양가 인상분을 둘러싸고 대행사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시위를 벌여왔다.
  • 최정은 초등부 최우수상/서울신문사 후원/환경 글짓기 25명 입상

    한강환경관리청이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환경보전글짓기대회에서안양시 덕천초등하교 6학년 최정은양의 「우리 안양천의 답사기록문」이 초등부 최우수작품으로 뽑혔다. 소설가 임동헌,시나리오작가 최희성, 시인 박은숙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팀은 10일 『중·고등학생들이 낸 작품의 대부분은 환경의 갖가지 자료를 제시하는 수준에 머물러 최우수작품을 내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글짓기대회에는 초등부 738편,중고등부 483편 등 모두 1천281편이 응모됐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초등부 최우수상=최정은 ▲우수상=김세미(오산 성산) 안지호(서울 일원) 김민지(의왕 왕곡) 임주연(산남) 구슬(성산) ▲가작=김나래(봉일천) 최지은(곡선) 장윤주(명학) 설총명(미금) 김영은(치악) 한지원(지동) 이재원(수원 효정) 이지선(원천) 문유정(토성) 홍준휘(방학) ◇중·고등부 ▲우수작=성환히(평촌중) 안유나(일죽중) 박슬아(기흥중) 김아름(강일중) ▲가작=정다영(동덕여중) 이현진(강일중) 왕세진(안양여중) 이지나(개봉중) 임선주(의왕부곡중)
  • 「바다의 시대」 자원 효율관리/해양부 출범… 어떤 일 하게되나

    ◎통합 10여부처 8천9백명 업무/해상교역 세계6위 유지에 총력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환경부·과학기술처·건설교통부 등 10여개 부처의 해양환경·해양연구·해양조사 등 바다관련 업무를 통합한 부처다.따라서 바다영토에 대한 정책입안과 집행,해운·수산관련산업을 총괄하게 된다. 조직은 장·차관 아래 2차관보 2실 6국 7관 36과,인력은 8천9백37명이다. 해양수산부의 출범은 국제해양법협약을 기초로 앞으로 전개될 21세기 신해양질서와 그에 따른 한·중·일 3국의 EEZ(배타적 경제수역)설정,그리고 바다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시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특히 영토와 육상자원에 대한 한계로 바다에 거는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수산·해저자원·바다환경 등 각 분야별로 산적한 과제들을 통합해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수산업은 93년 기준으로 수산물생산 세계 10위(2백65만t),수산물수출 9위(1천2백89만달러),3대 원양어업국(선대기준) 등외형면에서 세계수준으로 성장했다.그러나 내면을 보면 어가소득이 농가소득의 80% 수준에 그치고 3D 현상으로 인한 어선원의 감소와 바다오염,남획에 따른 연근해 어자원 고갈 등 어업환경은 악화일로여서 정책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 EEZ 체제하에서 우리가 관리해야할 어장이 그만큼 넓어지고 중국·일본과 바다경계선으로 직접 마주치게 됨으로써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할 외교적 역할도 해양수산부의 몫이다. 해운·항만분야는 현재 선박보유량에서 세계 9위,해상교역량 세계 6위 등 상위권에 있다.이를 유지·발전시키려면 제때에 선박을 확충할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하고 해외 현지법인을 통한 선박확보에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가덕도신항만·광양항·아산항을 중심으로 항만시설을 대폭 확충,해송 물류기지의 획기적인 개선도 필요하다.항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규모와 장비 뿐 아니라 해상교통관제시스템,종합물류망 등 선진국형 운영시스템의 구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베를린 영화제/「태백산맥」 등 26개 작품 경합

    ◎「세상밖으로」는 「영포럼」부문에 출품/각국대표단 등 2천명참석 개막식 “성황” 제45회 베를린영화제가 9일 하오7시30분(현지시간) 베를린중심가 초 팔라트스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화탄생 1백주년을 맞아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이날 개막행사는 에버하르트 디프겐 베를린시장,로만 헤르초크 독일대통령 축사와 오프닝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약속」(감독 마가레트 폰 트로타)상영및 축하연 순으로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각국 대표단과 보도진등 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이번 영화제에 한국대표로는 영화 「태백산맥」을 제작한 태흥영화사 이태원사장과 임권택감독,주연배우 오정해·정경순,그리고 영화진흥공사의 이정호이사등 참가했다. 오는 20일까지 게속될 영화제는 공식 경쟁부문과 「영 포럼」 「어린이영화」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찰리 채플린을 제외하고는 가장 위대한 무성영화 희극배우로 꼽히는 버스터 키튼 특별회고전도 마련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본선에서는 우리나라의 「태백산맥」이 올라 나머지 13개 국 26개 작품과 최우수상인 금곰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이다.한국영화는 또 여균동감독의 「세상 밖으로」가 「영 포럼」부문에 출품돼 세계의 신인감독들의 작품과 비교평가무대를 갖는다. 본선 진출작품 가운데 아시아권에 속하는 작품은 「태백산맥」「귀향」(홍콩)등 5편이며 유럽권에서는 「약속」(독일·프랑스·중국합작) 「애틀란티스 횡단」(독일) 「영화제작자들의 밤」(독일·영국합작)등이 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유럽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영화로는 「퀴즈쇼」(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조용한 가을」(감독 브루스 버레스포드)등 7편이 올라 「유럽 예술영화냐 할리우드 상업영화냐」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이밖에 멕시코영화와 캐나다영화가 한편씩 경쟁부문에 들었다. 심사위원단은 이스라엘 출신 여류감독 리아 판 레어씨를 위원장으로 프랑스의 장 클로드 브리소,독일의 알프레드 히르쉬 마이어 등 10명으로 짜여졌다. 칸영화제·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는 이데올로기적 색채가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그동안 정치·사회적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한편 초 팔라스트극장에서 1백m 떨어진 「시네센터」에서는 영화제 시작과 함께 견본시장이 열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각국의 독립제작사들이 만든 소규모 예술영화들이 주로 거래되는 이 필름마켓에는 세계 50여개사 4백50여 작품이 출품됐다.그중에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세상밖으로」 「우리 시대의 사랑」등 한국영화 10여편도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영화제 시상식은 20일 주상영관인 초 팔라스트극장에서 열린다.
  • 체호프 원작 「바냐아저씨」/미·영·호서 동시 영화화

    ◎제목·시대·장소 모두 달라… 연말 개봉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적인 희곡 「바냐 아저씨」가 미국과 영국,그리고 호주등 세나라에서 거의 동시에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체호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바냐 아저씨」는 체호프가 말년인 1890년대에 쓴 희곡 가운데 하나로 세기말에 풍미했던 염세주의와 지적 회의등을 담으면서 인간의 내면적인 심리를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권위있는 연극무대에 올려진다. 세나라에서 거의 동시에­연말쯤­개봉될 「바냐 아저씨」영화는 제각기 다른 이름을 달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42번가의 바냐」,영국에서는 「8월」,호주에서는 「시골생활」등으로 붙여졌다.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이 영화들은 각기 다른 이름만큼이나 작품에 대한 해석과 시대및 장소 설정이 달라 세계의 관객들은 벌써부터 흥미 속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타계한 명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지난 62년 바냐역을 맡은 영화는 당시 화제작으로 꼽혔다. 이번에 미국에서는프랑스인 루이 말감독의 연출로 월레스 숀이 바냐역을 맡았다.영국서 만들어지는 영화는 앤소니 홉킨스가 감독겸 바냐역을 맡고 배급은 그라나다영화사가 한다.호주판에서는 마이클 블랙모어 감독에 존 하그리브스가 열연한다. 몰락해가는 부농의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인 방황과 갈등은 영화들에서도 물론 대부분 살려진다.등장인물은 주인공인 한많은 가장 바냐와 요사스런 아내 옐레나,그리고 딸 소냐,이기적인 늙은 대학교수등 4명이고 금전과 사랑이 이야기의 두 기둥이다. 올해 세개의 「바냐 아저씨」영화가 동시에 만들어지는 것은 우연의 일치지만 체호프 희곡의 문학적 불후성을 입증하는 사건으로 간주되고 있다.
  • 일 자위대 이달 르완다 파병/무라야마총리/난민구조 활동 준비 지시

    ◎기관총 무장·장갑차 파견여부 관심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는 1일 다마자와 도쿠이치로(옥택덕일랑)방위청장관에게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에 따라 르완다난민구조활동에 자위대를 파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방위청장은 이에 따라 파견부대 편성및 요원에 대한 예방접종 등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나 3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파견요원의 신변보호를 위한 무기로 기관총을 휴대시킬 것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위청은 개인화기인 기관총말고도 장갑차량도 보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일본 연립정부의 결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관방장관은 일 참의원 예결위에 출석,『르완다파견 자위대의 르완다영내 진입은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장래 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일본정부가 PKO협력법을 넘어서 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힐 가능성이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 고려초까지 3음절 이름 사용/인하대 김문창교수,이름 시대별 분석

    ◎최근 「새아라」등 유행은 전통회복 「다영글」「새아라」「차오름」등 우리말 이름,특히 3음절어 이름을 최근 많이 짓고 있는 것은 새 유행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이름짓기 전통이 되살아나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문창 인하대 국문과교수는 최근 발표한 「고유어식 사람 이름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각종 역사문헌에 등장한 한국인의 이름을 시대별로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교수는 우선 고려 초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성이 없었으며 이름도 3음절로 된 고유어가 주를 이루었다가 고려 광종9년(958년)중국식 과거제도가 도입되면서 상류층에는 성 1자,이름 2자를 한자로 표기하는 현재의 보편적인 작명법이 자리잡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상류층을 제외한 일반대중은 여전히 고유어로 이름을 지어 한글창제이후의 기록에는 오히려 고유어식 이름이 빈번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예로 1450년쯤 간행된 「사리영응기」에는 「한실구디」「박검둥」「박올마대」등이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정7품∼종8품인 하급관리였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사리영응기에 등장하는 한글이름 44개가운데 2음절어는 26개,3음절어는 18개로 2∼3 음절의 이름이 고루 쓰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교수는 이후 20세기 초까지도 하급관리·중인계층·서민층·여성·천민등은 고유어 이름짓기를 면면히 이어왔으며 그 이름중 40%는 3음절어였기 때문에 최근 몇년새 2∼3음절의 고유어 이름이 퍼져가는 현상은 전통의 회복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교수의 논문은 한국어문교육연구회가 발간한 「어문연구」77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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