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영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시집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류진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4
  • 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하루 10시간, 스마트폰 세상에 갇혀 어느새 ‘학포자’… 게임 캐릭터 친구뿐

    모범생이던 다영이, 엄마 실직 뒤 폰 집착뺏으면 물건 던지고 자지러져 상담만 15번‘영상 만들기’에 빠져 낮밤 뒤바뀐 동준이 보충수업도 무기력, 유일한 외출은 편의점 취약층 아동 66%, 폰 사용시간 크게 늘어“돌봄 공백에 정서적 우울·학습 격차 심화”지난해 직장을 잃은 엄마와 매일 다투는 윤다영(10·가명)양과 침대에서 이불만 덮어쓴 채 겨울을 나는 오동준(13·가명)군의 일상은 코로나가 키워 온 관계 단절·소외의 모습과 닮아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윤양은 매일 10시간 가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엄마가 썼던 구형 스마트폰, 사촌 오빠가 준 공기계, 자신의 키즈폰까지 3개의 단말기로 유튜브, 틱톡, TV 프로그램, 게임까지 반짝이는 눈으로 작은 스크린만 종일 응시한다. 윤양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드라마 펜트하우스와 예능 프로그램인 미스트롯. 둘 다 시청 가능 관람 등급이 19세, 15세로 윤양에게 부적합하다.●엄마와 소원했던 아이, 함께 생활에 갈등 커져 엄마 양모(41)씨는 “매일 싸웠다. 코로나 이전에는 학교에서 모범생이라고 칭찬받던 아이가 지금은 두 얼굴의 악마가 됐다”고 걱정을 쏟아냈다. 윤양의 디지털 중독 증세는 심각하다. 엄마가 스마트폰을 뺏거나 감추면 물건들을 던지거나 자지러지게 울기도 한다. 모녀는 지난해부터 15차례에 걸쳐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모녀의 갈등과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이 심해진 건 엄마가 지난해 8월 실직하면서다. 양씨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이의 스마트폰 집착도 커진 것 같다”고 했다. 양씨는 이혼 후 면세점에서 일해 왔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상황에서 윤양의 교육이나 돌봄에는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한다. 양씨는 “코로나 충격으로 면세점 매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직원들이 구조조정됐다”며 “나도 실업급여를 받으며 집에 있다 보니 그간 소원했던 아이와의 관계가 더 나빠진 것 같다”고 자책했다. 코로나가 앗아 간 학교의 부재는 후유증이 적지 않다. 성장기에 전인적 배움의 결핍은 윤양뿐 아니라 오군에게도 삶에 대한 태도나 가치관을 바꾸는 상처가 되고 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오군의 세계는 한 평 남짓한 방으로 좁혀졌다. 오군의 외출은 편의점을 갈 때나 인근에 있는 할머니 집을 갈 때뿐이다. 오군의 집에는 어른이 없다. 오군과 중학생 누나, 고등학생 형 등 홀로 삼남매를 돌봐 온 아버지는 2019년 암으로 숨졌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인 삼남매는 부친을 잃은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코로나로 덮인 세상으로부터 소외됐다. 오군이 다니던 지역아동센터는 코로나가 유행할 때마다 문을 닫았고, 심리·정서 지원을 돕던 대학생 멘토링도 잠정 중단됐다. 삼남매는 각자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한 공간 안에서 남처럼 산다. 유일한 어른인 80대 친할머니가 아이들의 끼니를 살피는 정도다. 매달 지원되는 120만원 수급비로 삼남매는 월세를 내고 생활한다.●흥미 잃은 줌 수업, 문 닫은 시설… 폰과 소통뿐 어린 오군이 유일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형·누나, 친구가 아닌 스마트폰이다. 오군은 코로나 초기 학교 줌 수업도 스마트폰으로 챙겨 보고 녹화 수업 영상도 봤지만 온라인 수업이 장기화되면서 흥미를 잃었다. 그동안 오군을 지켜봐 온 변선경 서울 동대문교육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지난 1년간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해 동준이의 학습 능력이 크게 떨어졌다”며 “담임 선생님이 휴교 중에도 아이를 학교로 불러 보충 수업도 했지만 무기력하다”고 걱정했다. 오군의 스마트폰 몰입은 매일 밤샘으로 이어진다. 오군은 ‘졸라맨’이라고 이름 지은 캐릭터들을 스마트폰으로 그려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든다. 70초 분량의 영상을 만드는 데 두 시간 이상 걸린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거나 축구하며 뛰노는 걸 좋아했던 오군은 지금은 동네 친구들과도 접촉이 없다. 방안에서 홀로 밤낮을 바꿔 생활한 탓이다. 오군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친구들이 많다”며 얼굴조차 본 적 없는 익명의 캐릭터들을 ‘친구’라고 불렀다. 오군은 “꿈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싫다”고 했다. 그래서 “마스크를 써야 하니까 안 나간다”고 침대에서만 생활하는 이유를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서울대 아동가족 연구팀이 지난해 8월 조사한 ‘코로나19 취약가정 아동·청소년 실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988명의 66%가 스마트폰 영상 시청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크게 늘었다고 응답했다. 하영주 희망친구 기아대책 아동복지팀장은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취약계층 아동들은 돌봄 공백의 일상화와 정서적 우울감 증가, 학습격차 심화 등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그 뒤에는 코로나로 인한 유대의 상실, 우리 사회의 무관심과 방치가 있다. 촘촘한 사회적 그물망 구축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초등학교 3학년 안주혁(10·가명)군은 등교 수업이 중단되면서 ‘학포’(학습 포기) 대열에 섰다. 안군은 줌 수업에 대한 실망과 좌절감을 표현하고 있다. 분식점을 운영하는 어머니 이모(50)씨는 “아이가 몇 번 잘 이해가 되지 않은 문제나 원리를 질문했지만 ‘나중에 설명해 줄게’라며 진도 나가기에 바쁜 선생님과 온라인 수업 방식에 실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온라인으로는 소통이나 설명이 충분히 되지 않는다”며 “옆에서 줌 수업을 지켜보니 학원도 다니지 않은 주혁이와 이미 선행학습을 한 다른 아이들과의 차이가 확연히 보인다”고 답답해했다. ●사라진 소풍·체험학습… 놀이·문화경험도 결핍 성장기 발달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과 정서·문화적 결핍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큰 의미가 된다. 신도윤(8·가명)군은 “어린이 대공원에 3년 전에 간 것이 마지막”이라면서 “학교에 입학하면 소풍이나 체험 학습을 가니까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 갔다”고 울상을 지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엄마는 도윤이의 놀이나 문화 체험을 챙겨 줄 여력이 없다. 도윤이가 유일하게 뛰놀던 동네 놀이터도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폐쇄됐다. 박경현 샘교육복지연구소장은 “아이들 간의 격차는 교육 환경, 심리·정서, 신체 발달, 사회적 관계 등과 결합되면서 학력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서 “코로나 장기화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큰 위기”라고 말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 “이재영·다영 모친 훈련 참관 없었다”

    “이재영·다영 모친 훈련 참관 없었다”

    학교폭력을 시인한 이재영·다영(이상 25) 자매와 관련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16일 사과하면서 ‘선수의 부모가 훈련을 참관했다’는 소문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박 감독은 이날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 직전 “어떤 이유에서든 학교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체육인이자 팀을 이끄는 사령탑으로 많은 분께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흔적을 지웠다. 홈구장인 계양체육관에 걸려있던 이들의 사진과 응원 현수막을 모두 내렸다. 또 복도에 있던 ‘어린 시절 사진 게시판’에도 쌍둥이 자매의 사진이 사라졌다. 이날 취재 신청을 한 기자 80명 가운데 70여명이 찾아 취재열기를 보였다. 박 감독은 또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이자 전직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김경희(54)씨가 팀 훈련을 참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그런 이야기를 듣고 무척 당황했다”며 “프로배구 팀의 훈련에는 아무나 출입할 수 없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 지도자에게 실례가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 “아무 일이 없던 것처럼 지내지는 못했다”면서도 “우리 팀은 프로 선수 개개인이 모여 프로팀 이뤘다. 프로답게 개인과 팀이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주장 김연경 등 선배들이 후배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흥국생명은 이들 자매가 학폭을 인정하고 징계를 받은 후 이날 치른 첫 경기에서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완패했다. 총점에서 34점 차 패배는 올시즌 최다 점수차이며 흥국생명은 시즌 첫 4연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50(17승 7패)으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점 1을 추가하면 봄 배구 진출권을 확보한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4 이상을 얻으면 정규리그 1위도 확정한다. 그렇지만 박 감독은 경기 직후 “최악의 상황이다. 우리 선수들이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며 “선수들이 승패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지닌 기량을 코트에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대한체육회, 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 인준 거부

    과거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의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 인준을 대한체육회가 최종 거부했다. 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16일 “체육회로부터 인준 불가 공문을 받아 최 대표에게 전달했다”면서 “임원 결격 사유란에 ‘사회적 물의’가 기재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지난해 12월 아이스하키협회장 선거에 출마·당선되는 과정에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폭력 근절에 앞장 서야 할 스포츠 단체 수장을 2010년 국민 공분을 산 폭력 사건 당사자가 맡는다는 것은 스포츠 정신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선 이른바 ‘최철원 금지법’이 발의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 인준 신청서를 접수한 체육회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사회적 물의’를 이유로 한 인준 거부는 전례가 없는 데다 선거 절차상 하자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이사회에서도 찬반이 갈려 결론이 보류됐다. 그러나 최근 여자배구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사건이 불거지며 스포츠계 폭력 추방에 대한 사회 분위기가 다시 확산되자 기류가 급변했다. 공정위원회까지 거쳐 결론을 내리려던 체육회는 결정을 앞당겼다. 최 대표가 자진해서 사퇴하면 재선거가 치러진다. 그러나 최 대표가 체육회를 상대로 법적 다툼을 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달 따면 용서되는 문화… 이젠 폭력에 용서 없다

    메달 따면 용서되는 문화… 이젠 폭력에 용서 없다

    “운동 올인 개선하고 인권교육 병행을”배구연맹, ‘학폭’ 선수 영구제명 신설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다영(25) 자매의 학교폭력을 계기로 끊이지 않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력 문제를 단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메달 중심의 엘리트 선수 양성 시스템의 개혁을 가속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구성원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6일 OK금융그룹의 송명근, 심경섭에 대해서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을 결정했다. 쌍둥이 자매에 이어 이들에게도 국가대표 자격 박탈을 결정한 것은 이들이 은퇴 후 지도자로 활동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학폭’ 이력이 붙은 가해자는 지도자로 활동하기 어렵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이날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학폭 선수에 대해 영구 제명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관련 규정은 신설 후 효력을 가진다”며 “이미 가해 사실이 밝혀진 선수들에겐 관련 징계를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학폭과 연관된 선수가 더이상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학교운동부 징계 이력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학교부터 국가대표 과정 전반까지 폭력이 근절되도록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기관에서 각별하게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한국은 동·하계 올림픽 10위의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와 언어 폭력이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 외신조차 동료 및 코치에게 가혹행위를 받아 숨진 최숙현(철인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인 김은희(테니스) 코치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문제를 지적할 정도다. 쌍둥이 자매와 송명근 등은 어린 시절부터 상급생 선수와 합숙 생활을 하며 온갖 잔심부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도자와 선수, 선수와 선수 간 폭력을 지도자가 막지 못하면서 폭력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만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한 송명근은 고교 시절 ‘맞는 게 싫어서’ 합숙소를 떠나 사흘간 가출한 적이 있는 ‘피해자’이기도 했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같은 학년 동료 선수라 해도 선수의 기량이나 인맥에 따라 권력관계가 작동하는 셈”이라며 “운동을 잘하는 선수나 주전급 선수는 잘못에 대해 관대한 처분을 받고 이런 행위가 용인되는 문화 안에서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인권 감수성과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만큼 체육계도 이에 대한 분명한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한다. 메달을 따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구조가 폭력을 유발하는 만큼 폭력에는 용서가 없다는 단호함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함은주 스포츠인권연구소 연구원은 “운동선수를 합숙소 등 한곳에 몰아넣고 운동만 시키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문제는 반복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 교사와 관계를 맺으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와 인권 감수성 등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이재영·이다영에 관심 보인 일본 “폭력 가해자, 올림픽 출전 못해”

    이재영·이다영에 관심 보인 일본 “폭력 가해자, 올림픽 출전 못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학폭+퇴출’에 외신도 관심 국내 프로배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흥국생명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과거 학교 폭력에 외신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쌍둥이 자매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것에 대해 일본 언론도 16일 집중 조명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이날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중학교 시절 팀 동료를 괴롭힌 것이 드러나 도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국의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인기가 많아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며 “하지만 최근 중학교 시절 팀 동료가 SNS를 통해 이들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했다. 두 선수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상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과거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재영·이다영 선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한 사람이 4명이라며 21가지의 피해사례를 열거했다. 이재영·이다영은 사과했고, 팀 숙소를 떠나 지난 11일 경기에 불참했다. 흥국생명은 15일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흥국생명은 “지난 10일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중학교 선수 시절 학교 폭력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피해자분들께서 어렵게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밝혀주셨다.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그간의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며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또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고개숙인 박미희 감독

    [포토] ‘이재영-이다영 학폭 논란’ 고개숙인 박미희 감독

    박미희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6일 경기를 앞두고 인천시 계양구 계양체육관에서 학교 폭력 전력으로 중징계를 받은 팀 소속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2.16 연합뉴스
  • ‘학폭’ 이재영·다영 국가대표 박탈

    ‘학폭’ 이재영·다영 국가대표 박탈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다영(25)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15일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학폭 등 체육 분야 부조리를 근절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쌍둥이 자매’의 학폭 문제가 체육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관련, 또 다른 배구단의 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에 학폭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됐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가 중징계를 결정하면서 이들은 선수 생활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력 선수인 이들이 제외되면서 국가대표팀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는 학폭 관련 선수들이 배구계에서 퇴출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소속팀 흥국생명,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쌍둥이 ‘10억 연봉’ 중단 관련 법률 검토배구협회는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 취소영구 제명 요청 국민청원 10만여명 동의 “눈물로 바가지 채울 때까지 머리 박아” 또 다른 선수 학폭 피해 주장까지 나와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다영(오른쪽·25) 선수에게 15일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중징계에 배구연맹도 징계를 내리면 이들의 선수 생활은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고 거론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강도 높은 시정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부터 학폭 금지 등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벌어져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인권 강화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폭 예방을 위한 교육 부문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학폭 근절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또 다른 배구단의 A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를 둘러싼 파문도 확산됐다. 피해자는 “중학교 시절 발음이 안 된다며 머리박기를 시키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 눈물로 바가지를 다 채울 때까지 머리박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단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매는 도쿄올림픽 예선 등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하면 도쿄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격한 행동에 일벌백계한다’는 원칙을 허물기 어려웠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54)씨가 지난해 2월 배구인의 밤에 받은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도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이들의 연봉 지급과 관련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재영은 연봉 6억원, 이다영은 4억원에 계약했다. 이들에 대한 중징계에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계속됐다. ‘현직 여자 배구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0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내년부터 서울 영유아 절반은 국공립 어린이집 다닌다

    내년부터 서울시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1800곳까지 늘리고 영유아의 국공립 이용률을 46%까지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말까지 1749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국공립 이용률 역시 43.8%로 타 시·도(평균 15.1%)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시는 공보육 수요가 많은 아파트 내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과 신규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조기 개원 추진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300세대 미만 단지도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국공립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서비스 질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자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아보육컨설팅’, ‘셀프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공사에는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과 ‘어린이집 안전돌봄 맞춤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고, 어린이집 면적도 법적 기준보다 넓은 영유아 1인당 7㎡를 권장한다. 또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를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이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송다영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적 확대와 함께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더욱 힘써 새로운 공보육 운영모델을 마련해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설] 스포츠 스타들 잇단 학폭 논란, 근절대책 마련하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어제 학창 시절 동료들을 괴롭힌 사실이 드러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두 선수를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급 선수로 특출한 기량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V리그 인기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교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이들 자매는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선수도 중고교 시절 폭력을 휘두른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선수들과 구단 측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배구계의 학폭 논란은 체육계 전체로 비화하고 있다. ‘성적 만능’이 부른 고질병인 폭력이 학교 체육에도 만연해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고 최숙현 선수가 폭력 문제로 희생된 지 채 1년도 안 돼 또다시 폭력 문제가 불거진 만큼 체육계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 정당성과 공정성은 체육계도 예외일 수 없다. 인성은 등한시하고 오직 성적만을 중요시했던 체육계의 성적 만능주의가 더는 용납돼선 안 된다. 차제에 체육계에서 폭력을 완전히 몰아내야 할 것이며, 체육계 스스로 폭력을 추방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학폭 전수조사와 예방기구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이재영·이다영 사진 안 돼” 모교도 ‘흔적 지우기’ 나섰다(종합)

    “이재영·이다영 사진 안 돼” 모교도 ‘흔적 지우기’ 나섰다(종합)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논란 계속전주 한 중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서이재영·이다영 사진과 글 삭제돼“학교폭력 가해자 관련 글 부당”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의 모교가 논란을 의식해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경기 사진과 활약상이 모교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은 같은 학교에 다녔던 피해자가 이들의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중도에 기숙 생활을 관뒀다고 호소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15일 오후 이재영·이다영 선수가 졸업한 전북 전주시 한 중학교 홈페이지의 배구부 게시판에서 ‘2010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 연맹전 2위 입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삭제됐다. 해당 글에는 “2010년 3월 익산에서 열린 대회에서 본교 배구부 선수들이 2위에 입상했다”며 “2학년 이재영 학생은 우수상을 받았다”는 내용과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됐었다. 사진에는 이재영·이다영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이 경기에 뛰는 모습들이 담겼다. 이 게시글은 해당 학교와 배구부 홍보용으로 활용됐다.이 학교의 한 학부모는 “배구를 잘 모르는 딸이 인터넷을 보고 이 언니들이 우리 학교 출신이냐고 물었다”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이슈가 됐는데도 이렇게 학교 홈페이지에 자랑스럽게 사진을 올려놓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결국 이날 오전까지 배구부 게시판에 있던 자매와 관련된 글과 사진은 논란이 일자 오후에 모두 삭제됐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예전부터 있던 게시물인데 미처 이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했다”면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관련한 홈페이지 글은 부당하다는 판단에서 모두 내렸다”고 밝혔다.문 대통령 “체육분야 폭력 근절 특단 노력”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폭력 등 체육 분야 부조리를 근절할 특단의 노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황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며 이렇게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지시는 이재영·이다영 선수 등의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물의를 빚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 “엄정한 대응과 함께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단 생활을 하는 학교 운동부의 일상화된 폭력이 다시 드러났다”며 이렇게 썼다. 그는 “학창 시절 씻기 힘든 상처를 받은 피해자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다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5일(현지시간) “이재영·다영 자매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재에도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각각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 폭력 과거가 알려지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이 하계·동계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서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철인 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테니스) 코치를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쌍둥이 배구 스타가 약 10년 전의 학교 폭력에 발목을 잡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재영·다영 자매가 다수의 TV 예능 프로그램과 자동차 광고 등에 출연하며 유명인 지위를 누렸지만, 이들이 나온 프로그램과 광고 영상은 재빠르게 삭제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프랑스24‘도 연합뉴스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를 통해 쌍둥이 배구 스타의 몰락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도 ’한국 배구대표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더러운 과거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의 인기 쌍둥이 배구 선수,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대표팀에서 추방‘ 등 제목의 뉴스를 내걸었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심경섭도 학폭 사실이 폭로돼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며 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한국 배구의 현실을 짚었다. 송명근·심경섭 선수는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020-2021 V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으면 춤춰줄게” 학폭 고발… 돌아온 건 배구단 2차가해

    “죽으면 춤춰줄게” 학폭 고발… 돌아온 건 배구단 2차가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여전히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고 있다. 용기내어 한 폭로에 진정성을 의심하거나 피해를 축소하려 하는 행동은 2차 가해로서 피해자를 또한번 괴롭힌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선수에 대한 소속팀의 징계에 여론이 분노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입프로여자배구 선수 역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는 16일 올해 신인으로 입단한 모 선수로부터 3년간 온갖 욕설과 모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배구단의 2차 가해 태도 역시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 해당 선수로부터 “거지 같다”, “더럽다”, “죽어라”,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입단 소식을 듣고 지난 8일 소속 배구단에 연락을 했지만 일주일간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에서 2월 10일 가해자 부모님에게 연락이 왔고 대충 얼버무려 사과를 했지만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너의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라는 말을 덧붙이며 딸의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며 자신의 배구단 측에 이야기를 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피해자는 가해자 측 연락이 없어 2월 15일 배구단 측에 다시 연락을 넣었지만 (배구단 측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대면을 해서 합의를 보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피해자는 “이러한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배구단 측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증거를 요구했다”라며 “당시 제가 썼던 글들은 가해자들이 다 찢어놓았다.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제 심정, 고민 글쓰기 시간에 적었던 괴롭힘에 관한 글들과 몇 년간 심리치료를 받은 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수면장애로 인해 일주일 동안 제대로 잠도 자지 못했다. 가족들도 평범한 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못한다”라며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그분 때문에 모든 게 무너졌다. 이글을 본 가해자들은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고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 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구연맹은 계속해서 제기되는 학폭 문제에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폭 전력 선수의 징계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대표팀 자격도 무기한 정지된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이어 심경섭, 송명근 남자 배구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배구협회 측은 16일 송명근과 심경섭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는 이재영, 이다영,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어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소식이 주로 전해졌지만, 두 남자 선수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은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라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둘의 이탈은 전력상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고심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동료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둘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흥국생명은 둘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각각 고교, 중학교 시절에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선수는 소속 OK금융그룹 구단에 “자숙의 의미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과오를 인정한 선수 4명 외 다른 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글이 올라와 초등학교때 학교폭력 가해자가 최근 프로 배구단에 입단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구단에 학교 폭력 사실을 알렸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0일 가해자 부모가 연락와 대충 얼버무려 사과하더니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하더라.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하지만 당시 증거는 가해자들이 전부 찢어 놨다”며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나의 심정과 몇 년간의 심리치료를 받은 것만 남아있다. 나는 어떠한 합의금도 원하지 않고 자진사퇴만 원했지만 죄를 부정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배구단의 태도에 대해서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배구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 중이다. 협회 내에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출범시켜 학교 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폭력’ 심경섭-송명근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고, 대표팀 자격도 무기한 정지된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에 이어 심경섭, 송명근 남자 배구 선수도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될 전망이다. 배구협회 측은 16일 송명근과 심경섭의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는 이재영, 이다영, 송명근, 심경섭 선수의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어제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소식이 주로 전해졌지만, 두 남자 선수도 대표 선수로 뛸 수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이어 “이재영, 이다영은 여자배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라며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둘의 이탈은 전력상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부적격한 행동에 대해 일벌백계한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필요한 때다. 고심 끝에 징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중학교 시절 동료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둘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으며, 흥국생명은 둘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송명근과 심경섭은 각각 고교, 중학교 시절에 후배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두 선수는 소속 OK금융그룹 구단에 “자숙의 의미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했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 송명근과 심경섭의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과오를 인정한 선수 4명 외 다른 선수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입 프로여자배구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글이 올라와 초등학교때 학교폭력 가해자가 최근 프로 배구단에 입단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는 지난 8일 구단에 학교 폭력 사실을 알렸으나 2~3일 뒤 연락을 주겠다고 한 뒤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10일 가해자 부모가 연락와 대충 얼버무려 사과하더니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 등의 말을 덧붙이며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고 구단에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단 측은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하더라. 이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구단은 만남을 요청하며 증거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하지만 당시 증거는 가해자들이 전부 찢어 놨다”며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나의 심정과 몇 년간의 심리치료를 받은 것만 남아있다. 나는 어떠한 합의금도 원하지 않고 자진사퇴만 원했지만 죄를 부정하는 태도에 실망했다”고 털어놨다. 배구단의 태도에 대해서는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배구협회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고심 중이다. 협회 내에 ‘스포츠인 권익센터’를 출범시켜 학교 폭력과 성폭력 예방 교육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죽으면 춤춰줄게” 학폭 고발… 돌아온 건 배구단 2차가해

    “죽으면 춤춰줄게” 학폭 고발… 돌아온 건 배구단 2차가해

    학교 폭력 피해자들은 여전히 끔찍한 기억을 안고 살고 있다. 용기내어 한 폭로에 진정성을 의심하거나 피해를 축소하려 하는 행동은 2차 가해로서 피해자를 또한번 괴롭힌다.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OK금융그룹 송명근, 심경섭 선수에 대한 소속팀의 징계에 여론이 분노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신입프로여자배구 선수 역시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는 16일 올해 신인으로 입단한 모 선수로부터 3년간 온갖 욕설과 모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배구단의 2차 가해 태도 역시 자신을 고통스럽게 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 해당 선수로부터 “거지 같다”, “더럽다”, “죽어라”,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써니’ 춤을 춰주겠다” 등의 언어폭력과 가스라이팅에 지속적으로 시달렸다고 말했다. 가해자의 입단 소식을 듣고 지난 8일 소속 배구단에 연락을 했지만 일주일간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피해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에서 2월 10일 가해자 부모님에게 연락이 왔고 대충 얼버무려 사과를 했지만 ‘내 딸이 배구를 그만두면 너의 마음이 편하겠니? 너의 공황장애가 사라지겠니?’라는 말을 덧붙이며 딸의 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았다”라며 “가해자와 그 부모는 단순한 다툼이었다며 자신의 배구단 측에 이야기를 하며 죄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피해자는 가해자 측 연락이 없어 2월 15일 배구단 측에 다시 연락을 넣었지만 (배구단 측에서)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 대면을 해서 합의를 보라고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피해자는 “이러한 태도에 실망해 배구협회에 민원을 올리니 배구단 측에서 바로 연락이 와서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증거를 요구했다”라며 “당시 제가 썼던 글들은 가해자들이 다 찢어놓았다. 지금은 교과서에 적힌 제 심정, 고민 글쓰기 시간에 적었던 괴롭힘에 관한 글들과 몇 년간 심리치료를 받은 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는 “수면장애로 인해 일주일 동안 제대로 잠도 자지 못했다. 가족들도 평범한 저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 못한다”라며 “졸업하고 20살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지만 그분 때문에 모든 게 무너졌다. 이글을 본 가해자들은 평생 죄책감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고 따돌림과 괴롭힘은 절대로 정당 방위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구연맹은 계속해서 제기되는 학폭 문제에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학폭 전력 선수의 징계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韓 스포츠계 폭력 만연”…쌍둥이 자매 ‘학폭’ 논란, 외신도 주목

    국가대표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흥국생명) 쌍둥이 자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해외 매체들도 주목했다. 세계 배구 소식을 전하는 ‘월드오브발리’는 15일(현지시간) “이재영·다영 자매가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다영 자매의 인스타그램 사과문 게재에도 비판 여론은 더욱 커졌고, 소속팀 흥국생명과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들에게 각각 ‘무기한 출전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쌍둥이 배구 스타가 학교 폭력 과거가 알려지면서 한국 국가대표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이 하계·동계 올림픽 10위 안에 드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신체·언어적 폭력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서 가혹행위를 받아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철인 3종),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한 심석희(쇼트트랙), 체육계 미투 1호로 꼽히는 김은희(테니스) 코치를 ’최근 한국 체육계 괴롭힘 스캔들‘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한국 여자배구의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쌍둥이 배구 스타가 약 10년 전의 학교 폭력에 발목을 잡혀 국가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SCMP는 이재영·다영 자매가 다수의 TV 예능 프로그램과 자동차 광고 등에 출연하며 유명인 지위를 누렸지만, 이들이 나온 프로그램과 광고 영상은 재빠르게 삭제 조처됐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프랑스24‘도 연합뉴스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를 통해 쌍둥이 배구 스타의 몰락 소식을 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들도 ’한국 배구대표팀의 미인 쌍둥이 자매가 더러운 과거로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의 인기 쌍둥이 배구 선수, 중학교 시절 학폭으로 대표팀에서 추방‘ 등 제목의 뉴스를 내걸었다. 또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송명근·심경섭도 학폭 사실이 폭로돼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며 폭력 문제로 몸살을 앓는 한국 배구의 현실을 짚었다. 송명근·심경섭 선수는 논란 이후 자숙의 의미로 2020-2021 V리그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스포츠 스타들 잇단 학폭 논란, 근절대책 마련하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어제 학창 시절 동료들을 괴롭힌 사실이 드러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흥국생명은 “피해자분들께서 겪었을 상처와 고통을 전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두 선수를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급 선수로 특출한 기량과 화려한 쇼맨십으로 V리그 인기 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교 시절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이들 자매는 학교폭력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게 마땅하다고 본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심경섭 선수도 중고교 시절 폭력을 휘두른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선수들과 구단 측은 잘못을 인정했지만 배구계의 학폭 논란은 체육계 전체로 비화하고 있다. ‘성적 만능’이 부른 고질병인 폭력이 학교 체육에도 만연해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고 최숙현 선수가 폭력 문제로 희생된 지 채 1년도 안 돼 또다시 폭력 문제가 불거진 만큼 체육계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 정당성과 공정성은 체육계도 예외일 수 없다. 인성은 등한시하고 오직 성적만을 중요시했던 체육계의 성적 만능주의가 더는 용납돼선 안 된다. 차제에 체육계에서 폭력을 완전히 몰아내야 할 것이며, 체육계 스스로 폭력을 추방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학폭 전수조사와 예방기구 설치 등 다양한 대책을 속히 내놓아야 할 것이다.
  • 내년부터 서울 영유아 절반은 국공립 어린이집 다닌다

    내년부터 서울시 영유아 2명 중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1800곳까지 늘리고 영유아의 국공립 이용률을 46%까지 확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의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해 말까지 1749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국공립 이용률 역시 43.8%로 타 시·도(평균 15.1%)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시는 공보육 수요가 많은 아파트 내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과 신규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조기 개원 추진 등을 지원한다. 올해부터 300세대 미만 단지도 주민 절반 이상이 동의하면 국공립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국공립 어린이집 서비스 질 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자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아보육컨설팅’, ‘셀프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신축 또는 리모델링 공사에는 ‘서울시 유니버설 디자인’과 ‘어린이집 안전돌봄 맞춤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고, 어린이집 면적도 법적 기준보다 넓은 영유아 1인당 7㎡를 권장한다. 또 보육교사 1명이 담당하는 영유아 수를 0세반은 3명에서 2명으로, 3세반은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이는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송다영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적 확대와 함께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더욱 힘써 새로운 공보육 운영모델을 마련해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학폭’ 이재영·다영, 태극마크 못 단다

    소속팀 흥국생명,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쌍둥이 ‘10억 연봉’ 중단 관련 법률 검토배구협회는 김경희 ‘장한 어버이상’ 취소영구 제명 요청 국민청원 10만여명 동의 “눈물로 바가지 채울 때까지 머리 박아” 또 다른 선수 학폭 피해 주장까지 나와중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이재영(왼쪽)·다영(오른쪽·25) 선수에게 15일 국가대표 자격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도쿄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소속팀도 이들의 출전을 무기한 정지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16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이들의 징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학폭 연루자는 프로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의 중징계에 배구연맹도 징계를 내리면 이들의 선수 생활은 중단될 위기에 처해진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신임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체육 분야는 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 줬으나 그늘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됐다”고 거론했다. 이에 따라 문체부의 강도 높은 시정 요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19일부터 학폭 금지 등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이 시행되는 상황에서 이번 일이 벌어져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인권 강화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폭 예방을 위한 교육 부문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보기로 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학폭 근절 의지가 확인된 상황에서 또 다른 배구단의 A선수가 학폭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지난 14일 제기되는 등 배구계를 둘러싼 파문도 확산됐다. 피해자는 “중학교 시절 발음이 안 된다며 머리박기를 시키고 울면 바가지를 가져와 눈물로 바가지를 다 채울 때까지 머리박기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단은 관련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전문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학폭 문제로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재영과 이다영을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도쿄올림픽 등 향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자매는 도쿄올림픽 예선 등에서 대표팀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주력 선수인 이들을 제외하면 도쿄올림픽 등에서 국가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적격한 행동에 일벌백계한다’는 원칙을 허물기 어려웠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와는 별도로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인 김경희(54)씨가 지난해 2월 배구인의 밤에 받은 ‘장한 어버이상’도 취소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도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이들의 연봉 지급과 관련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이재영은 연봉 6억원, 이다영은 4억원에 계약했다. 이들에 대한 중징계에도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계속됐다. ‘현직 여자 배구 선수의 배구계 퇴출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10만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