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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녹색 물결이 굽이치는 곳, 보성 대한다원 [두시기행문]

    보성읍 봉산리 산록에 자리한 대한다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차 관광농원이자, 끝없이 이어진 녹차밭 풍경으로 보성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이곳이 자리 잡은 보성은 연간 강수량이 1500㎜ 이상으로 풍부하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뛰어나며 안개와 일교차가 커 차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보성의 차는 예로부터 깊은 맛과 은은한 향을 지닌 고급 차로 평가받아 왔다. 대한다원의 역사는 195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무지에 가까웠던 산자락을 개간해 차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이후 수십 년에 걸쳐 지금의 대규모 차밭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다원에는 580만 그루에 달하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총 면적은 30만 평을 훌쩍 넘는다. 이 광활한 차밭은 단순한 농업 공간을 넘어, 보성 차 산업의 출발점이자 한국 차 문화의 현장으로 자리 잡았다. 농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늘어선 길이다. 이 삼나무 숲은 단순한 조경이 아니라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 역할을 하며 차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외에도 대한다원 곳곳에는 편백과 동백나무, 녹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식재돼 차밭과 숲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숲과 수목 군락은 철새와 곤충,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 공간으로도 기능하며 대한다원을 살아 있는 자연 박물관처럼 만든다. 곡선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차밭 사이를 걷다 보면 마치 녹색 카펫 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차밭 길을 따라 해발 350m 봉우리에 오르면 발아래로 보성읍 봉산리 일대가 펼쳐지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해 바다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이곳은 일출과 노을이 아름다운 전망 포인트로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명소다. 대한다업 관광농원에서는 ‘봉로’(峯露)라는 이름의 한국 차를 생산해 전국 차 전문 체인점에 공급한다. 친환경 재배 방식을 바탕으로 한 이 차는 야생차에 가까운 깊은 풍미를 지녀 차 애호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밭을 둘러보고 찻잎을 직접 따보는 체험형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대한다원은 드라마 ‘여름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역적’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화면 속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만들며 촬영지를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대한다원 인근에는 차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펜션과 한옥형 숙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일대에는 호텔과 모텔 등 접근성이 좋은 숙소도 갖춰져 있어 여행 목적과 일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보성차밭빛축제와 보성다향대축제가 열리는 보성차문화공원, 한국차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도 인기가 높다. 녹차 비빔밥과 녹차 냉면, 녹차 아이스크림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음식까지 더하면, 대한다원에서의 하루는 풍경과 맛, 이야기가 함께 남는 여행으로 완성된다.
  • 서울공예박물관, 온라인으로 즐기는 ‘불교 자수’

    서울공예박물관, 온라인으로 즐기는 ‘불교 자수’

    서울공예박물관은 올해 개최된 주요 특별기획전인 ‘염원을 담아: 실로 새겨 부처에 이르다’와 ‘물질-실천’ 2편을 온라인 전시로 재구성해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염원을 담아’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개최된 불교 자수공예 특별전이다.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자수 가사와 승려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가사의 미학과 제작 기술을 조명한 전시다. ‘물질-실천’은 버려진 폐기물과 자연물, 디지털 정보기술까지 다양한 ‘물질’을 아우르는 공예가들의 실험적인 도전을 다룬 현대공예 전시다. 전시는 ▲재의 재구성 ▲원시적 창조 ▲유동하는 물질 등 3부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고해상도 360도 촬영 기술을 도입해 전시장의 동선과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했다.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예술인의 무대’ 2025 도봉… 행복한 149명의 ‘송년 파티’ [현장 행정]

    ‘예술인의 무대’ 2025 도봉… 행복한 149명의 ‘송년 파티’ [현장 행정]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가 선발행사 참여할 기회 주고 창작 지원“구민에게 웃음 건넨 분들께 감사” “도봉구의 문화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무대에 올라 구민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건네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18일 구청에서 열린 ‘2025 도봉구 지역문화예술인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오늘은 여러분의 날”이라며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실력을 더욱 갈고닦아 ‘문화의 장’이 될 도봉에서 계속 멋진 무대를 펼쳐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 구청장은 참석한 예술인 한명 한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한 뒤 포토존에서 팀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힘써 온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돌아보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과 영상 상영과 감사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송년파티 형식으로 열린 성과공유회에 예술인 40개 팀이 무대용 단체복을 차려입고 참석했고, 참석하지 못한 예술인들에게는 별도로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28일 구에 따르면 올해 선발된 예술인은 총 52개 팀 149명이다. 대상자는 관내 거주자 중 중위소득 120% 이하이면서 예술인 활동증명서를 보유했거나, 도봉구에서 활동 경력을 가진 예술인이다. 이들은 한 해 동안 별빛축제, 교향악단 공연 등 구 주최 문화예술행사와 어르신 복지관 공연, 버스킹 무대 등에 참여해 지역 주민과 소통했다. 구는 지역예술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공연 참여자에게 사례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지원해왔다. 특히 ‘우리소리(우리들을 잇는 소리)’ 사업을 운영해 구가 주최하는 각종 문화행사와 기획 공연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연에 필요한 음향 장비와 출연료도 함께 지원했다. 이와 함께 동 단위 축제에 섭외를 연계해 예술인들이 더 많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가수예술인협회 소속 현도현(58)씨는 “매년 도봉구 지역에 각 분야 예술인이 설 수 있는 무대가 꾸준히 마련되면서, 어느덧 지역예술인 간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오늘도 서로를 알아가고 협력할 수 있는 뜻깊은 송년파티였다”고 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도봉구의 문화 경쟁력은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예술인 여러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예술인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볕을 기다리는, 고립의 방

    [데스크 시각] 볕을 기다리는, 고립의 방

    손바닥만 한 햇빛이 벽지를 스치고 사라지면, 숙영(61·가명)씨는 방 한구석에 정물처럼 앉아 그저 어둠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2020년 코로나19는 그녀에게 연달아 두 번의 상실을 안겼다. 34년을 몸담았던 일터가 무너졌고, 가족처럼 지내던 사장님은 스스로 생을 등졌다. 가장 오래 일한 직원이었던 숙영씨가 회사 정리를 책임져야 했다. 오랜 투병 끝에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다. 한두 달 사이 주위의 모든 것이 폭풍에 휩쓸려 사라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혼자였다. 밖으로 나갈 이유도, 나갈 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숙영씨는 그렇게 자신을 집에 가뒀다. 어느 순간부터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밥을 먹기도 어려웠고 살아 있다는 감각은 희미해졌다. 가끔 걸려 오는 언니들의 전화조차 부담스러웠다. 숙영씨는 그 시절을 ‘나락’이라고 불렀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 깊은 절망.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었던 시간이었다. 3년 동안 그녀는 화장하지도, 옷을 차려입지도 않았다. 이렇게 사는 게 정말 사는 걸까. 자괴감이 밀려왔다. 사회복지관이라도 찾아가라는 언니의 말에 쥐여 받은 쪽지를 들고 며칠을 고민했다. 고민하는 것마저 지칠 무렵, 떠밀리듯 찾아간 사회복지관에서 숙영씨는 가슴 깊숙이 묵혀 두었던 울음을 꺼냈다. “따뜻한 목소리로 제 이야기를 물어보는데, 울컥했어요. 그전에는 울지조차 못했거든요.” 복지관의 연계로 관내 카페에서 파트타임 일자리를 얻으면서 숙영씨는 3년 만에 다시 화장을 했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침 일찍 출근해 카페 청소를 했고, 곱게 단장하고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갔다. 오전에는 일하고 오후에는 봉사활동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비슷한 아픔을 겪은 이들과 친구가 됐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한 이들이었다. “한 달 일하면 52만원이 통장에 들어와요. 누군가에겐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제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돈이에요. 아직 살아 있다는 증명과도 같은 소중한 돈입니다.” 숙영씨는 자신처럼 고립된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주변을 보면 틀림없이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어요. 그 손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저는 꼭 잡았고, 이제는 놓지 않을 겁니다. 작은 행복의 기회를 붙잡지 못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곁에서 돕고 싶어요.” 그녀는 다시 행복해졌다고 했다. 세상에 홀로 남아 누구도 자신을 돕지 않을 것이라 여겼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그것이 자신의 ‘오만’이었다고도 했다. “잘 살아야죠. 행복해야죠. 저는 그래도 되는 사람이에요.” 숙영씨의 목소리가 조용히 떨렸다. 그 떨림이 인터뷰 내내 잔상으로 남았다. 숙영씨가 다시 걸어 나온 건, 그가 특별해서가 아니었다. 누군가 먼저 말을 걸었고, 손을 내밀었고, 다시 사람 곁에 앉을 때까지 기다려 줬기 때문이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의지나 각오가 아니라 혼자가 아니라는 신호였다. 숙영씨가 자신을 가둔 3년은 한국 사회가 중장년의 고립을 방치해 온 시간이기도 했다. ‘충분히 가난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움의 문턱에 서지도 못한 채, 이들은 사회의 시야에서 조용히 밀려났다. 청년도 노인도 아니라는 이유로 보호받을 이름조차 없었던 이들이다. 정부는 중장년 고독사 문제를 사회적 고립 문제로 확장해 다루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외로움 전담 차관’ 지정도 기약이 없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 5년 연속 증가했으며, 절반 이상이 50·60대였다. 그 끝이 어디일지 지금으로선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이들은 언제쯤 빗물 말릴 한 자락 볕을 쬘 수 있을까. 시작은 다시, 사람이어야 한다. 곪고 곪은 시간이 이웃들을 더 깊은 나락으로 끌고 가지 않도록. 이현정 경제정책부 차장
  • “30년 지방자치 시험대… 획일적 제도론 지방 소멸 못 막는다”

    “30년 지방자치 시험대… 획일적 제도론 지방 소멸 못 막는다”

    ‘5극3특’ 권한 이양이 관건先연합·後통합, 핵심은 주민 공감권한·재원·인력 이양이 선행돼야지역별 재정자립도 갈수록 후퇴지방자치 제도 다양성 허용 필요생활권 단위 통합 행정 절실내년 지방선거가 분권개헌의 기회지방의회에서 주민자치회와 협력주민 삶 중심의 연계 행정 펼쳐야예산 등 실질 권한 부여가 지름길민선 지방자치 30년 만에 첫 광역 통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균형 성장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운을 뗀 뒤 당정의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월 특별법 처리, 7월 통합특별시 출범”이란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했다. 실현된다면 ‘행정’을 통해 대한민국 지도를 바꾸는 담대한 구상이다. 정부의 5극3특 구상, 지방소멸 대응, 지방선거까지…. 2026년은 향후 30년 지방자치의 향방을 가를 해로 꼽힌다. 대전환의 원년을 앞둔 지난 15일, 강원도 원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육동일 원장을 만났다. 그는 “양적 성장을 이룬 지방자치가 이제 질적 성숙으로 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행정구역 지키다 소멸할 수 없다”-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접한 자치단체들이 유기적인 협력을 할 줄 모른다는 게 우리 지방자치의 문제였다. 행정구역을 국경보다 높이 세우고, 지역 축제도 따로 하고, 시설도 따로 투자하면서 각자 소멸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인데 행정권이 이를 못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대전만 해도 충남·충북, 세종까지 하나의 생활권으로 학교, 직장, 결혼 다 그 안에서 이뤄진다.” -갑작스러운 통합 논의가 지방선거용이란 정치적 해석과 반론도 있다. 평소 ‘선(先)연합, 후(後)통합’ 원칙을 강조해왔는데. “지역 통합은 정치나 관 주도로 밀어붙인다고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주민 공감대가 핵심이다. 연합이 우선이라는 원칙도 이 맥락에서 나왔다. 협력의 경험 없이 서두른 통합은 후유증이 크다. 마산·창원·진해가 전격 통합했지만 아직도 세 도시 협력이 잘 안되는 이유도 연합 후 통합이라는 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그렇다. 일본에서도 오사카시와 오사카부 통합을 많은 준비를 거쳐 추진했지만, 2015년과 2020년 두 차례 주민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주민 공감대를 얻지 못한 채 이중행정 해소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지역 간 화학적 결합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 사례다.” -이전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의 통합 움직임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만큼 이번엔 다를까. “5+2 광역권, 4+3특화발전 등 여러 시도가 최종 결실을 맺지 못한 건 권한·재원·인력 이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 없이 구호만 있었기 때문이다. 재정 등이 따르지 않는 권한 이양은 지방에서 원치 않는다. 이 대통령의 제안을 비수도권이 광역통합과 초광역권적 연합과 같은 다양한 협력방식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정쟁화되거나 선거쟁점화 되어선 안된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도 이 정책이 성공하기 위한 후속 연구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도는 성인, 권한은 미성년 상태-지방단체장 선거가 부활한 지 30년이 됐다. 총평은. “제도적 진전은 분명히 있었다. 주민직접참정제도도 늘었고, 지방의회도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그러나 서울이든 농촌이든, 인구쏠림 지역이든 인구소멸 지역이든 똑같은 획일적 자치제도가 문제다.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는 1995년 63.5%에서 48.6%로 오히려 후퇴했다. 법령 범위 안에서만 조례 제정이 가능하니 자치사무도 늘지 못했다. 성인기에 접어든 지방자치에 이제 다양성을 허용해야 할 시점이다.” -중앙정부가 권한을 내려놓지 않는 한 지방으로의 권한 이양은 공염불에 그치기 쉽다. “권한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하는데, 지금은 불일치한다. 중앙이나 광역에서 기초에 인·허가권을 넘기면서 책임은 지지 않는 구조, 또는 역의 상황이 누적되어 왔다.국가, 광역, 기초의 역할분담이 안 돼 있다. 재개발 문제만 해도 문화재 보존은 국가가, 부동산·지역경제 영향은 시가, 현장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은 구가 맡아야 하는데 서로 ‘네 문제, 내 문제’ 하면서 옥신각신한다. 체계적으로 연계해 주민의 삶을 돌봐야 하는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가 분절되어 있다.” “결정권 없는 주민자치는 들러리”-평소 주민참여를 강조해왔다. 그러나 주민참여가 형식적이란 비판이 이어진다. “참여의 핵심은 ‘공동결정’이다. 들러리로 참여하거나 집행과정에서 동원되는 게 아니라,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진정한 참여다. 그러나 주민자치회가 읍면동마다 있어도 결정할 수 있는 게 없다. 효능감이 떨어지니 참여율도 떨어진다. 예산 등 실질적 권한을 주는 것이 자치의 성과를 주민들에게 체감시키는 지름길이다.” -지방의회에 대한 불신도 주민참여를 가로막는다. “지방의회가 국회를 흉내내고 답습하는 모습이 신뢰를 떨어뜨렸다. 중앙정치처럼 정치색에 따라 대립하는 게 지방의회의 모습이 되어선 안 된다. 세미나, 공청회, 토론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AI 같은 신기술로 주민과 가까워지는 방법도 있다. 주민자치회와 역할분담하며 협력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주민참여를 적극 끌어들이고, 주민자치회와 역할분담하며 협력해야 한다.” “현장에서 위로” 지방분권 새 시대-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 된다면,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집중해야 할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지방자치는 선거에서 시작해 선거로 끝난다. 지역 인물이 공약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중앙 정당정치의 대리전처럼 치러진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다. 현행 정당공천제를 없애기 어렵다면, 잘못된 공천에 책임을 지는 ‘정당책임공천제’를 도입할 수 있다. 자체와 지방의회가 집중해야 할 문제는 주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에 있다. 그동안 ‘위에서 아래로’ 지휘하는 컨트롤타워를 강조해왔다. 이제는 ‘아래에서 위로’, 현장의 필요에 맞춰 움직이는 체계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산불이 나면 지금은 산림행정 따로, 소방 따로, 경찰 따로다. 재해·재난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지방행정·자치경찰·소방·교육행정이 생활권 단위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현장중시 행정체계가 절실하다.” -그렇다면 중앙·지방행정 위계 등 구조적 제도 개선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지방자치의 숙제가 많다. 권한, 다양성, 재정분권. 이런 것들의 물꼬를 개헌으로 틀 수도 있다. 현행 헌법은 117조, 118조에서만 피상적으로 지방자치를 규정하고 있다. 프랑스는 2003년 헌법을 개정하며 ‘프랑스 공화국은 지방분권 조직에 기초한다’고 헌법 1조에 명시했다. 아직 중앙권력, 대선제도 개선에 집중된 헌법 개정 논의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의제까지 확장되어야 한다. 내년의 지방선거 시기가 분권개헌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결국 지방자치가 살아야 지방이 살고,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기 때문이다.”
  •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1주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1주년… 글로벌 관광 거점으로 거듭난다

    서울 서초구는 고속터미널에서 세빛섬이 위치한 반포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1년을 기념해 ‘1주년 기념 및 거리조성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1주년 기념 및 거리조성 준공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고속터미널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고속터미널에서 반포한강공원까지 관광객들이 쉽게 이동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구축하고 광장에는 관광특구의 상징성을 살린 조형물을 설치한다. 조형물은 한강을 품은 유일한 관광특구라는 상징성을 담아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퍼스널컬러 진단 ▲케이팝 데몬헌터스 콘텐츠를 활용한 자개 갓 열쇠고리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지역사회 기부 참여와 연계한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지난해 12월 이태원과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마이스(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에 이어 서울에서 8번째로 지정됐다. 구는 관광특구 지정 이후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을 조성하고, 메이크업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을 비롯해 특구 내를 걸으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인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서리풀 도보여행’ 등을 확대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관광특구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터·세빛 관광특구만의 입지적 강점과 한강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외 관광객이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포항 돌봄·보육 돕는 ‘아이누리센터’ 준공

    2017년 경북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어린이집이 보육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포항시는 영유아 돌봄과 보육 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시설인 포항시아이누리센터가 준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아이누리센터는 포항시 보육 정책 전반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기관이다. 보육 교직원과 부모 대상 교육, 어린이집 지원사업 등 영유아와 학부모, 보육 교직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장난감도서관 4곳과 키즈카페 2곳 등 영유아 놀이체험 시설 운영도 지원한다. 시는 기존에 평생학습원 내에 사무실을 마련해 센터를 운영했으나, 지진 피해를 입었던 흥해시립어린이집을 연면적 322.6㎡, 지상 2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이전했다.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춘 독립 시설이 마련되면서 보육 행정과 지원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어린이집과 보육 현장에 대한 지원 기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아이누리센터는 영유아 돌봄과 보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불투명한 ‘회장님 왕국’의 시작… 숏리스트 비공개 관행 없애나 [경제 블로그]

    불투명한 ‘회장님 왕국’의 시작… 숏리스트 비공개 관행 없애나 [경제 블로그]

    “금융지주는 그야말로 ‘회장님 왕국’이죠. 이사회는 회장과 오랜 관계의 ‘참모’ 역할에 가깝고요.” 28일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현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공개 저격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CEO 선임 절차 검증,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당국·업계·학계 모두 “손볼 게 많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특히 가장 뜨거운 쟁점은 투명성입니다. 최근 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중 외부 인사를 비공개로 처리하는 관행이 번지고 있는데요. 후보가 원치 않는다거나, 다른 금융사에 재직 중이라는 이유가 뒤따르지만, 과거 KT CEO 선임 때처럼 ‘깜깜이 절차’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현직 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들러리’가 되기 싫은 후보들이 추천을 고사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일 텐데요. 문제는 이 과정이 현직 회장에게 유리한 판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점입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외부 후보 비공개는 불공정 게임이 될 소지가 있다”며 “금융지주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절차의 투명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자리의 무게상 공개 검증을 감수해야 한단 뜻입니다. 우리금융은 이르면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우리금융에서 임추위원장 브리핑은 처음입니다. 최근의 삼엄한 시선을 의식한 행보로 읽힙니다. 금감원은 ‘1호 타깃’으로 BNK금융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지배구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감독 당국도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금감원은 TF를 통해 사외이사 추천 경로 다양화, 임기 차등화, 국민연금의 주주 추천권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입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가 알음알음 선임되다 보니 그 과정에서 경영진의 의사도 개입이 될 수 있다”며 “성과에 따라 이사 임기를 다르게 주는 것도 독립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회장님 왕국’이라는 말이 과거형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인사 시즌이 첫 시험대입니다.
  • “과학기술 인재 진로 불안정…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 줘야”

    “과학기술 인재 진로 불안정…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 줘야”

    최양희 한림대 총장인재들에게 맞는 고액 연봉사회적 위상·연구 환경 주면외국으로 나가지 않아바이오·헬스케어 분야반도체처럼 육성해야박인규 과기부 혁신본부장기초 연구 인재들어떤 산업도 적응 가능애플·MS 美대기업처럼지방에 골고루 있다면지역 인재 모여들 것윤성로 서울대 교수우수한 인재들 줄어들면 기업 경쟁력까지 약해져대학 인프라 매우 열악학생들 연구 제대로 못 해 기업의 기부 문화 절실인공지능(AI), 양자 과학, 바이오, 로봇 등 첨단 전략기술 분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세계 각국이 치열한 두뇌 획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렸던 중국은 진공청소기처럼 인재를 빨아들여 국가가 거대한 연구소처럼 움직이고 있으며, 일본은 올해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하면서 확고한 아시아 기초과학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질적인 이공계 인력 부족 문제, 거기다 윤석열 정부 당시 연구개발 예산 삭감 사태 등으로 과학기술 생태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는 게 현실이다. 서울신문은 과학기술인재 육성이란 주제로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과학기술인재육성 죄담회’를 열었다.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 사회로 최양희 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미래 한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확보 방안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했다. -거시적 방향성에 관해서 묻고 싶다. 우리나라에 어떤 인재상이 필요하고, 어느 분야에 과학기술 인재가 필요하다고 보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이하 최 총장) “어렵고 복합적인 질문이다. 일단 기술과 산업적 관점으로 봤을 때 어떤 인재를 확보해야 하는지 알려면 10년, 20년 뒤에 우리가 그걸 안 했을 때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산업 분야의 핵심 기초 기술이고 파급효과가 크다면,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하면 국가의 주권이나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런 대체할 수 없는 분야는 어떻게든 해야 한다. 요즘은 파급효과와 함께 융합 가능성도 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 분야 중에서도 반도체 분야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만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고급 인력이 가장 많이 가는 분야가 의료 분야이기 때문에,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 주력 분야로 잡아 나가는 게 좋다고 본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하 박 본부장) “과학은 지식을 창출하고, 기술은 그 지식을 이용해 부를 창출한다. 그 돈을 다시 기초과학에 투자해서 지식을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재명 정부 슬로건이 ‘기술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이다. AI나 에너지 같은 전략기술 분야로 3분의 2 정도 예산이 집중된다. 거기에 맞춰서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 한편으로는 미래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고, 주도산업도 자주 바뀐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AI라는 게 이렇게 빨리 다가올 줄 알았나. 기초 연구 인재는 특정 산업에 바로 투입되는 인력이 아닌 어떤 산업이 오더라도 써먹을 수 있도록 변신할 수 있는 인재이니만큼 미래를 위해서는 두 측면의 인재가 모두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우수 인재들이 의대에 관심을 갖거나, 실리콘밸리처럼 연봉이나 근무 환경이 훨씬 우수한 외국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인재 수급 불균형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이하 윤 교수) “내가 대학에서 AI 분야를 연구하고 학생을 교육하다보니, 그런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학교나 연구소, 기업도 마찬가지지만 연구개발과정에서 기술적 난제에 부딪히면 단박에 해결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과거에는 공대에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몰렸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인재 층이 얇아지다 보니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연구논문의 핵심 아이디어를 내는 경우가 이전보다 많이 약해졌다. 학교, 연구소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국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의대 쏠림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꼭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의대 집중 현상이 바이오메디컬 분야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의대에 가더라도 과학기술에 관심을 갖고 의사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도 의외로 많다. 이들을 자연스럽게 연구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박 본부장 “학부모나 학생들이 의대 진학을 하려는 이유는 의대를 나오면 인턴, 레지던트를 끝내고 대학교수나 대형 병원, 또는 병원 개업으로 이어져 진로에 대해 예측이 쉽기 때문이다. 과학기술 분야는 다르다. 우수한 학생이라도 과학고에 입학하고, 카이스트 같은 과학기술특성화대에 가고 대학원에 진학하고 교수가 되던지, 기업으로 가든지 하는 모든 과정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진로 불안정성이 과학기술 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과학기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좋아하는 연구를 평생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선진국들의 인재 육성 정책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건 무엇일까. 최 총장 “한국이 ‘AI 3대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3력’이 필요하다. 바로 ‘인력·실력·전력’이다. 중국을 미국보다 AI 반도체 성능이 떨어진다고 하면 엄청나게 많은 인재가 관련 연구에 투입돼 기술적 열세를 극복한다.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과학자의 도전 의식, 열악한 상황을 극복하는 정신이 필요한데, 요즘 우리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돈과 연구자에 대한 사회적 위상, 연구할 환경이 제공되어야 우수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다. 중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 세 가지를 다 해주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은 연구자에게 연봉 100만 달러를 턱턱 내주고, 미국에서도 과학기술 인재 연봉은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기업에 들어가도 1~2억원 받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우리나라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다. 그걸 애국심이 없다고 비난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반도체 최고 전문가들한테 연봉을 5억~10억원씩 준다면 2~3년만 지나도 우수 인재가 반도체 분야로 몰리는 나라가 될 것이다.” 윤 교수 “AI 인재 육성에 국가적인 자원이 들어가고 있는데 우리 연구실을 포함해서 주변을 보면 의외로 AI 인재들이 박사 과정을 마친 뒤에도 갈 곳이 없다는 한탄이 나온다. 그래서 50~75% 정도는 학위를 받은 뒤 곧바로 취업을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우리 우수 인재들이 외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은 눈높이 차이로 볼 수도 있겠지만, 기업들이 AI 전공자들을 받아주는 숫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과학기술 생태계 선순환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AI가 연구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건 분명하지만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할 기회를 잃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AI는 인재 육성의 측면에서 득일까 실일까. 박 본부장 “무조건 득이 된다고 본다. 과거 80년대에는 이공계 학생들이 공학용 계산기를 쓸 때나, 90년대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할 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컴퓨터는 정보검색과 연구에서 필수 도구가 됐다. 결국 AI도 과학과 공학 연구에서 공학용 계산기나 인터넷 같은 도구가 될 것이다. 인간은 그 도구를 이용해서 한 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윤 교수 “득과 실을 물으면 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도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게 2022년인데, 그때부터 취업률 분석을 해보면 4년제 졸업자들의 취업률이 2022년 이후에 계속 감소하고 있다. 초급 엔지니어나 사무직들이 영향을 받는 건 분명하다. 흔히 ‘어쏘 변호사’라는 소속 변호사들의 수요가 급감하고, 엔터테인먼트 쪽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없어지는 것만큼 새로 생기는 직업도 있는 만큼 우리가 역량을 다른 식으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해봐야겠지만, 인공지능은 과학기술 발전이나 인재 양성 측면에서 결국 득이 될 것이다.” -현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 기업이다. 사실 이 좌담회도 호반그룹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K-과학인재 아카데미’ 출범을 앞두고 열린 것이다. 대학생 대상으로 과학 경연대회도 하고, 중고등학교 과학 영재들한테는 여름 캠프를 열고, 해외 연구소 탐방, 장학금 지급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기업들은 과학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박 본부장 “미국을 보면 애플이나 거대 기술중심 기업들은 캘리포니아에 많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은 워싱턴에 있고, GM은 미시간에, 테슬라는 텍사스에 있다. 이렇게 정보 기술 대기업이 지역별로 골고루 있고, 해당 지역에 인력 확보가 가능한 대학들이 있다. 그런 환경에서 우수 인재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지역 균형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우리가 시급하게 해야 할 건 정보 기술 분야 대기업이 지방에도 만들어져야 하고, 그 지역 대학들과 클러스터(산학협력단지)를 구성해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윤 교수 “서울대만 놓고 보면 1990년대까지만 해도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기부한 건물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세제 지원도 있어야겠지만, 대학의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기부 문화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학생들이 연구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도 많이 나섰으면 좋겠다.”
  • ‘교육·현장 연계’ 노정현 경남대 겸임교수, 총장 표창 받아

    ‘교육·현장 연계’ 노정현 경남대 겸임교수, 총장 표창 받아

    28일 경남대학교는 경호보안학과 노정현 겸임교수가 지난 26일 총장 표창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입생 충원과 학생 지도, 대외 홍보 활동 등으로 학과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노 겸임교수는 2004년 3월 법정대학 군사경호학부 개설 이후 학과 교육과 비교과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2005년 학과 창설 기념 학술세미나와 경호무도 시범 행사에서는 외래지도자로 활동하며 학과의 대외 인지도 제고에 힘썼다. 이후 현재까지 경남대에 재직하며 학과 운영과 학생 지도 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창원시합기도협회장으로 활동하며 창원시장배 전국합기도대회 유치 과정에서 경호보안학과 학생들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하고 현장 운영을 지원하는 등 전공 특성을 살린 실무 경험 제공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와 학과 실무 교육의 내실화에 큰 도움이 됐다. 노 겸임교수는 “경남대 경호보안학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과 현장 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전공 특성을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삼성전자, CES에서 음향 기기 신제품 4종 공개…가전 넘어 ‘오브제’로

    삼성전자, CES에서 음향 기기 신제품 4종 공개…가전 넘어 ‘오브제’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 개막에 앞선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더 퍼스트룩’ 행사를 열고 2026년형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사운드 기기 신제품 라인업은 ‘뮤직 스튜디오 7·5’ 스피커 2종과 ‘HW-Q990H’, ‘HW-QS90H’ 등으로, 기존의 ‘Q 시리즈’ 사운드바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스피커 신제품까지 블루투스 페어링 기능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뮤직 스튜디오 스피커 2종은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를 디자인한 프랑스 출신 가구 디자이너 에르완 부홀렉이 디자인했다. 스피커 중앙에 오목한 ‘점’이 특징으로, 가전의 역할을 넘어 인테리어 차원에서 하나의 ‘오브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홀렉은 “오디오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선함과 다양한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순수함을 갖춘 디자인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뮤직 스튜디오 7은 전방·좌우·상단 스피커를 탑재한 3.1.1채널 공간 오디오로 3D 사운드를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리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삼성 ‘오디오랩’에서 개발한 음향 기술이 탑재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은 깊고 풍부한 저음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패턴 컨트롤’은 음향을 최적의 방향으로 조정한다. 또 최대 24비트, 96킬로헤르츠(㎑)의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하면서 섬세한 음악 표현을 위해 주파수 대역을 최대 35㎑까지 확장했다. 뮤직 스튜디오 5는 4인치 우퍼와 듀얼 트위터를 적용해 선명하고 균형 잡힌 음질을 구현하고 AI 다이나믹 베이스 컨트롤로 깊은 저음을 제공한다. 2026년형 Q시리즈 사운드바는 주거 공간의 크기와 개인의 청취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음향을 구현하도록 개발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HW-Q990H’는 TV 속 대화 소리를 화면 중앙으로 끌어올려 전달하는 ‘사운드 엘리베이션’ 기술을 적용했다. 콘텐츠와 채널 간 음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오토 볼륨’ 기능도 포함돼 균형 잡힌 청취감을 제공한다. 2026년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올인원 사운드바 ‘HW-QS90H’는 별도 우퍼 없이도 9개의 와이드 레인지 스피커를 포함한 13개의 드라이버, 쿼드 베이스 우퍼를 탑재해 디자인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 벽걸이와 테이블 설치를 모두 지원하는 ‘컨버터블 핏’ 디자인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 TV에 내장된 스피커와 사운드바 스피커가 동시에 구현되는 ‘Q심포니’ 기능도 강화됐다. 2026년형 Q심포니 기능은 최대 5대의 사운드 기기를 TV와 연결할 수 있고 공간 구조와 구조 배치를 분석해 최적화된 서라운드를 제공한다.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사운드 설정, 그룹 재생, 음악 스트리밍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에서 즉각적인 음악 재생과 조작도 가능하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음향과 디자인, AI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차세대 사운드 기기를 통해 어떤 공간과 일상에서도 풍부하고 표현력 있는 사운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깨지는 ‘회장님 왕국’?[경제 블로그]

    깨지는 ‘회장님 왕국’?[경제 블로그]

    “금융지주는 그야말로 ‘회장님 왕국’이죠. 이사회는 회장과 오랜 관계의 ‘참모’ 역할에 가깝고요.” 28일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현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해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공개 저격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CEO 선임 절차 검증,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인데요. 당국·업계·학계 모두 “손볼 게 많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금융지주 ‘후보 비공개’ 개선 목소리 특히 가장 뜨거운 쟁점은 투명성입니다. 최근 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중 외부 인사를 비공개로 처리하는 관행이 번지고 있는데요. 후보가 원치 않는다거나, 다른 금융사에 재직 중이라는 이유가 뒤따르지만, 과거 KT CEO 선임 때처럼 ‘깜깜이 절차’ 논란을 떠올리게 합니다. 현직 회장 연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들러리’가 되기 싫은 후보들이 추천을 고사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일 텐데요. 문제는 이 과정이 현직 회장에게 유리한 판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점입니다.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외부 후보 비공개는 불공정 게임이 될 소지가 있다”며 “금융지주는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절차의 투명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자리의 무게상 공개 검증을 감수해야 한단 뜻입니다. 우리금융은 이르면 29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강행 임추위원장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우리금융에서 임추위원장 브리핑은 처음입니다. 최근의 삼엄한 시선을 의식한 행보로 읽힙니다. 금감원은 ‘1호 타깃’으로 BNK금융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지배구조에 대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당국, 자회사 사고 책임 등 검토 감독 당국도 이번엔 쉽게 물러서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금감원은 TF를 통해 사외이사 추천 경로 다양화, 임기 차등화, 국민연금의 주주 추천권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사고 발생 시 금융지주 회장의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입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사외이사가 알음알음 선임되다 보니 그 과정에서 경영진의 의사도 개입이 될 수 있다”며 “성과에 따라 이사 임기를 다르게 주는 것도 독립성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회장님 왕국’이라는 말이 과거형이 될 수 있을지, 이번 인사 시즌이 첫 시험대입니다.
  • 해나루쌀 광고모델 신유빈, 당진시에 이웃돕기 1억원 기부

    해나루쌀 광고모델 신유빈, 당진시에 이웃돕기 1억원 기부

    ‘기부 천사’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부“해나루쌀 판매 증가, 신유빈 효과 톡톡” 충남 당진시는 한국 여자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유빈은 지난 27일 당진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신유빈과 당진시가 함께하는 전국 유소년 탁구축제’ 행사장을 찾아 직접 1억 원을 기부했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해 10월 당진시와 수원시를 통해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부한 적이 있어, 이번 기부로 2년 연속 나눔 캠페인에 총 2억 원의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 당진시는 2024년 9월 신유빈 선수와 당진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해나루쌀 홍보 영상을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해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당진시 대표 브랜드쌀인 해나루쌀은 고품질 품종인 삼광벼 중에서도 특등급 쌀만을 엄선해 전국으로 유통 판매하고 있다. 해나루쌀은 전국적인 쌀 소비 감소에도 올해 판매량은 1만 5300t으로 전년보다 1000t이 증가했다.
  • 아산 탕정 유수지, ‘맹꽁이 생태공원’ 재탄생

    아산 탕정 유수지, ‘맹꽁이 생태공원’ 재탄생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선정생태 복원·학습 공간 조성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일원 유수지가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보금자리이자 생태학습장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탕정지구 맹꽁이 서식처 조성을 통한 도시 생물다양성 증진사업’이 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로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거나 대체 자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탕정지구 도시개발로 조성된 유수지다. 약 1만 4492㎡ 전체 면적 중 8700㎡가 생태복원 구역으로 편입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유수지 방재 기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우기·집중호우 시에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한다. 시는 1월까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시작으로 단년도 추진 원칙에 따라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속에서 사라져 가는 소생물 쉼터를 되살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국비와 민간 자원을 효율적 연계로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모범적 생태 복원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12월 28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서울데이터랩]12월 28일 암호화폐 시총 상위종목 동향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중 비트코인은 현재가 1억 2647만 원, 시가총액 2525조 4388억 원을 기록하며 24시간 동안 0.27% 상승했다. 비트코인의 1시간 등락률은 -0.07%로, 단기적으로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가 424만 3127원, 시가총액 512조 1240억 원이며 24시간 동안 0.38%의 상승세를 보였다. 1시간 등락률은 -0.13%로, 이더리움도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리플은 현재가 2701원, 시가총액 163조 6487억 원으로 24시간 동안 1.24% 상승했으며, 1시간 등락률은 0.04%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앤비는 24시간 동안 0.70% 상승한 121만 3397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67조 1270억 원이다. 같은 시각 솔라나는 17만 8936원으로 0.50% 상승했다. 트론은 409원으로 1.29%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8조 7392억 원이다. 도지코인은 178원으로 0.76%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30조 715억 원이다. 같은 시각 에이다는 532원으로 4.27% 상승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88만 839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3% 상승했다. 하이퍼리퀴드는 3만 7698원으로 0.90% 상승했다. 체인링크는 1만 8018원으로 2.10% 상승했다. 지캐시는 74만 5971원으로 10.58%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모네로는 66만 1278원으로 2.73% 상승했다. 레오는 1만 2175원으로 0.48% 하락했다. 스텔라루멘은 320원으로 3.79% 상승했다. 라이트코인은 11만 4402원으로 2.38% 상승했다. 아발란체는 1만 8425원으로 2.96%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가상자산 시장은 다양한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변동성에 유의하며 투자할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대구시, 어려움 겪는 아동·청소년 118명 구했다…2억2000여 만원 지원

    대구시, 어려움 겪는 아동·청소년 118명 구했다…2억2000여 만원 지원

    대구시가 가족돌봄 부담으로 학업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청소년 118명을 발굴해 지원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시교육청,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구본부,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함께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가족돌봄 아동·청년은 정서적 고립과 학습 결손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어도 제도권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표적인 복지 사각지대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9개 구·군 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발굴된 가구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도움 수요를 파악했다. 이후 학습, 정서·심리, 생활 안정 등 다양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학생들은 초등학생 10명과 중학생 41명, 고등학생 45명, 대학생 16명, 기타 6명 등이며 2억 216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중 A(18)학생은 반복적인 수술을 받은 할머니를 돌보며 학업을 병행해 생활고를 겪었다. 이에 대구시는 생계비와 상담 지원을 통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시는 가족돌봄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한 생애주기별 통합돌봄·교육·청년·고립 예방 정책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성과는 행정의 제도적 기반과 민간의 전문성, 현장성이 결합한 협력형 돌봄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면서 “아동·청년이 돌봄 부담으로 삶과 미래가 제약받지 않도록 체감도 높은 맞춤형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동구 ‘산타 할머니’, 지역 장애인들에 따뜻한 사랑 전달

    광주 동구 ‘산타 할머니’, 지역 장애인들에 따뜻한 사랑 전달

    광주시 동구 노인들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지역 장애인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는 ‘산타할머니’로 변신했다. 광주 동구는 동구노인종합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지역 장애인들에게 전달하는 ‘산타할머니의 사랑잇기’ 행사를 지난 24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복지관 자원봉사 조직인 ‘백세봉사단’ 소속 어르신 23명이 자발적으로 기획·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지역 장애인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수개월에 걸쳐 손뜨개 방한 목도리를 정성껏 제작하고, 달콤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함께 준비했다. 이렇게 준비한 손뜨개 목도리와 케이크는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45명에게 전달됐다. ‘산타할머니의 사랑잇기’는 2022년 첫 시작 이후 매년 연말에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어르신들이 복지의 ‘수혜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당당한 ‘나눔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행사는 동구노인종합복지관의 대표적인 연말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선물을 받은 한 이용자는 “어르신들이 직접 한 코 한 코 떠 주신 목도리라 그런지 벌써 몸과 마음이 다 따뜻해지는 기분”이라며 “이렇게 마음을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가 뜬 목도리를 누군가가 두르고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뜨개질을 하는 내내 설레고 행복했다”며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덜 외롭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동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어르신들께서 정성을 다해 만든 목도리와 선물이 지역사회 장애인분들께 큰 위로와 격려가 되리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세대와 계층을 잇는 따뜻한 나눔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기 5시간? 2만원 주면 줄 안 서”…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돈 주고 산다 [이슈픽]

    “대기 5시간? 2만원 주면 줄 안 서”…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돈 주고 산다 [이슈픽]

    대전의 유명 베이커리 성심당이 임신부에게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배려한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심당은 대기 시간이 늘어나자 지난해 임산부 프리패스를 도입했다. 임신부임을 확인하면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임신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2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거래 글을 캡처한 것이다. 성심당에 방문 예정이라는 A씨는 “저와 지금 바로 같이 들어가 줄 임산부를 찾는다”며 “딸기 시루를 사려고 하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임산부는 바로 들어갈 수 있다더라. 근처 사시는 분 중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례금으로 3만원을 제시했다. 자신이 임산부라는 B씨는 “성심당에 말차 롤케이크를 사러 가는데 혹시 케이크 필요한 사람 있냐”면서 “제가 임산부라 줄 안 서고 입장 가능한데 케이크 필요하신 분 동행해 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동행해주는 대가로 2만원을 요구했다. 성심당은 과거 ‘임산부 배지’만 제시하면 혜택 적용이 가능했으나 편법으로 인해 최근에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지참한 뒤 신분증과 대조하는 절차를 거친다. 성심당은 이달 23일부터 겨울 시즌 한정 메뉴인 ‘딸기시루’ 케이크 판매를 시작하면서 대기 시간만 4~5시간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임산부 프리패스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에선 케이크를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파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성심당 케이크 대리구매 게시글이 다수 확인됐다. 한 판매자는 “대전 방문 예정, 딸기시루 케이크 대신 구매해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10만원을 제시했으며, 이 거래는 판매 완료된 상태다. 웃돈을 얹어서라도 구매하겠다는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 정가 4만 9000원짜리 딸기시루를 6만 5000원 이상 지불하겠다는 구매 희망 글이 여러 건 게시됐다. 심지어 15만원을 제시한 글까지 등장했다. 이에 성심당 측은 “성심당 제품을 무단으로 구매대행(3자 판매)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제품 특성상 운송 과정에서의 변질, 위생 문제, 파손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공식 매장 및 홈페이지 외의 모든 구매대행 판매는 엄격히 금지한다”고 경고했다.
  • ‘혼전임신’ 곽튜브, 아내와 별거 고백… 전현무 반응은

    ‘혼전임신’ 곽튜브, 아내와 별거 고백… 전현무 반응은

    여행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33)가 결혼한 지 한 달 반 된 아내와 따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채널S 예능 ‘전현무계획3’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소녀시대 효연과 함께 숨은 맛집을 찾아 경북 경주로 향했다. 세 사람은 마지막 맛집으로 생아귀 식당을 찾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효연은 “(가장 빨리 결혼할 멤버로) 날 꼽는다. 왜냐면 난 결혼에 대한 꿈이 있다. 제2의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휘몰아쳐서 누군가 날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난 네가 비혼주의인 줄 알았다”며 놀랐다. 효연은 “완전 다산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곽튜브가 “방송으로 볼 때랑 이미지가 되게 다르다”고 하자 효연은 “마음을 열어놓고 외국 사람도 괜찮다. 언제 어디에서 내 인연이 있을지 모르니까”라며 열린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효연은 최근 결혼한 곽튜브에게 “행복하겠다. 국내 여행하면서 맛있는 거 먹고, 지금 너무 알콩달콩 좋을 때 아니냐”고 물었다. 곽튜브는 “오늘부로 결혼 한 달 반”이라면서 “내가 (여행 유튜버라) 집에 거의 안 있어서 아내를 본 건 거의 보름밖에 없다. 심지어 지금은 따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그럼 아직 연애할 때와 다를 바가 없지?”라고 물었고, 곽튜브는 “아직은 그렇다”고 답했다. 곽튜브는 5세 연하 공무원과 지난 10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애초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혼전임신으로 날짜를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 공식 출범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 공식 출범

    광주 복합쇼핑몰 조성을 앞두고 지역상권과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소통기구인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광주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상생발전협의회는 복합쇼핑몰 조성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상권영향평가 등과 연계,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된 광주시 공식 소통기구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추진 초기 단계부터 ‘상생’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소상공인과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수차례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해 왔다. 협의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된 상권영향평가 최종보고회 결과를 출발점으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그동안 제기된 지역상권 영향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인 논의의 장으로 끌어올려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의회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소상공인·상인연합회, 대기업, 소비자단체, 시민사회단체, 청년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복합쇼핑몰 직접 이해관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주체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회의는 상생발전협의회 첫 회의로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방향 보고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 청취 ▲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단기간에 결론을 도출하기보다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통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주시는 정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현안 발생 때 실무협의회를 수시로 운영해 논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구매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 소상공인 판로 확대, 상생기금 조성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단계적으로 논의하고, 협의 결과가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광주시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영업 개시 60일 전 운영하면 되지만, 법적 시기보다 약 2년 앞당겨 협의회를 선제적으로 구성·운영을 통해 상생 논의를 조기에 본격화했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과 대형백화점 유치가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긍정이나 부정으로 단정할 수 없다”며 “지역상권, 시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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