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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나우뉴스]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연방의원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브라질 총선에서 에리카 힐튼, 호베이온세(이상 사회주의자유당) 후보와 두다 살라베르트(노동자민주당) 후보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하원에 트랜스젠더 후보가 입성하기는 브라질 선거역사상 처음이다. 당선된 트랜스젠더 후보 세 명은 모두 20~40대 청년 정치인이다. 힐튼 당선자는 올해 26살로 정계 입문 4년 만에 브라질 정치 중앙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상파울로 지방의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5만508표를 득표, 역대 최다 득표를 세우며 당선된 바 있다. 2일 총선에서 그는 25만7000표를 얻어 화려하게 연방하원 입성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에서 하원에 도전, 당선된 호베이온세도 33살 청년 정치인이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성소수자와 싱글맘을 위한 사회정책, 보편적 기본수당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살라베르트는 올해 41세 교사 출신으로 연방의회에 두 번째로 도전, 의석을 꿰찼다. 2018년 상원후보로 나선 그는 고배를 마셨지만 2020년 벨루오리존치 지방의원으로 출마,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총선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뒤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후보라는 데 대한 일각의 반감도 한 원인이었다. 그는 투표 당일 방탄조끼를 입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는 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성명을 냈다. 케일라 심슨 협회장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세 후보의 선거운동은 그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 힘들었다”며 “전투에 가까운 선거운동을 치르고 당당하게 하원에 입성한 세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사회에 이번 선거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도 의회는, 특히 상원에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며 “브라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대거 상원의원에 당선된 건 아직 우리사회의 포용성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제도권 정치에 문을 두드리는 트랜스젠더는 갈수록 불어나는 추세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지방의원 등으로 출마한 트랜스젠더 후보는 모두 76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성소수자 사회에선 “세 명 당선자가 최우선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0건 중 4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40건, 살인미수 79건이 발생했다. 손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3년 만에 정상 개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3년 만에 정상 개최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부산시는 5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열흘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 주최·주관, 부산시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해운대구 센텀시티 등 시내 전역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공식 초청작은 71개국 242편이며 이 외 커뮤니티 비프 111편, 동네방네비프 20편이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는 다양한 영화 지원 프로그램과 오픈토크 등 부대 행사를 재개해 개최 규모를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다. 이에 따라 올해의 아사아영화인상 수상자인 홍콩 배우 양조위, 영화 ‘브로커’의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아바타:물의 길’ 프로듀서 존 랜도, 배우 강동원·이영애·한지민·하정우 등 많은 등이 부산을 찾아 관객과 만난다. 영화의 다양성 수용과 대중성 강화를 위해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시리즈를 소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도 지난해 3편에서 올해 9편으로 상영작 수를 확대한다. 또 대중적 화제가 될 만한 한국 영화 신작을 소개하는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프리미어’ 섹션을 신설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부산도 재개해 아시아 영화 제작과 인재 양성, 비즈니스 네트워킹 형성을 지원한다. 영화 향유 거점을 확대하기 위한 ‘커뮤니티비프’와 ‘동네방네비프’도 규모를 더욱 키운다. 커뮤니티비프에서는 마을 주민이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마을영화만들기’,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상영작을 정하는 ‘리퀘스트시네마’를 통해 관객 참여성을 극대화한다. 도심 곳곳에 스크린을 세워 영화를 상영하는 ‘동네방네비프’는 개최 장소를 지난해 지역 14개 구·군 14곳에서 올해 16개 구·군 17개 장소로 확대한다. 제27회 BIFF 개막식은 5일 오후 6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4일 오후 6시부터 중구 남포동 BIFF 광장에서 전야제도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시아의 문화자산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는 BIFF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의 매력과 문화 역량을 널리 알리고, BIFF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연방의원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브라질 총선에서 에리카 힐튼, 호베이온세(이상 사회주의자유당) 후보와 두다 살라베르트(노동자민주당) 후보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하원에 트랜스젠더 후보가 입성하기는 브라질 선거역사상 처음이다. 당선된 트랜스젠더 후보 세 명은 모두 20~40대 청년 정치인이다. 힐튼 당선자는 올해 26살로 정계 입문 4년 만에 브라질 정치 중앙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상파울로 지방의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5만508표를 득표, 역대 최다 득표를 세우며 당선된 바 있다. 2일 총선에서 그는 25만7000표를 얻어 화려하게 연방하원 입성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에서 하원에 도전, 당선된 호베이온세도 33살 청년 정치인이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성소수자와 싱글맘을 위한 사회정책, 보편적 기본수당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살라베르트는 올해 41세 교사 출신으로 연방의회에 두 번째로 도전, 의석을 꿰찼다. 2018년 상원후보로 나선 그는 고배를 마셨지만 2020년 벨루오리존치 지방의원으로 출마,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총선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뒤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후보라는 데 대한 일각의 반감도 한 원인이었다. 그는 투표 당일 방탄조끼를 입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는 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성명을 냈다. 케일라 심슨 협회장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세 후보의 선거운동은 그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 힘들었다”며 “전투에 가까운 선거운동을 치르고 당당하게 하원에 입성한 세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사회에 이번 선거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도 의회는, 특히 상원에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며 “브라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대거 상원의원에 당선된 건 아직 우리사회의 포용성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제도권 정치에 문을 두드리는 트랜스젠더는 갈수록 불어나는 추세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지방의원 등으로 출마한 트랜스젠더 후보는 모두 76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성소수자 사회에선 “세 명 당선자가 최우선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0건 중 4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40건, 살인미수 79건이 발생했다. 
  • 한글날 유공자 13명 포상

    한글날 유공자 13명 포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 발전 유공자와 세종문화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해 3일 발표했다. 한글 발전 유공자로는 화관문화훈장에 이효상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 문화포장에 이세희 KBS 책임프로듀서를 포함해 대통령 표창에 이경아 법제처 공무원, 파라즈아티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세종학당장,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국무총리 표창에 허철호 경남신문 기자, 이정훈 제주영지학교 교사, 디아나 육셀 부카레스트대 교수이다.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은 한글 및 한국어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 대한 포상은 오는 9일 열리는 제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수여한다.또 올해 제41회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한국문화 부문에 한국방송공사(KBS) 한국어 연구부, 예술 부문에 현병찬 제주도한글서예사랑모임 이사장, 학술 부문에 권재일 서울대 명예교수, 국제문화교류 부문에 세종문화회, 문화다양성 부문에 김발레리아 최재형고려인민족학교장이 선정됐다. 1982년 제정한 세종문화상은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과 상금 각 30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2022 한글주간’ 전야제에서 진행된다.
  • [달콤한 사이언스] 동식물 멸종만큼이나 심각한 미생물 생물다양성 감소

    [달콤한 사이언스] 동식물 멸종만큼이나 심각한 미생물 생물다양성 감소

    지구 온난화와 각종 환경 오염으로 인해 불과 십여년 전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는 동식물들도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지구 전체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는 미생물들까지도 사라져 없어지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생물들이 없어지게 되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환경시스템과학과, 체코 체코미생물연구소 환경미생물학실험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자유대 환경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토양 안팎에 살고 있는 미생물들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 10월 4일자에 실렸다. 미생물은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생존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다. 지구적 생물다양성 감소를 막고 대량 멸종에 대응하기 위해 미생물을 활용하는 방법들이 논의됐지만 정작 미생물의 다양성 감소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연구팀은 토양의 표면과 토양 속 미생물과 관련한 80개의 기존 연구 결과들에 대한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메타 분석은 기존에 유사하거나 같은 주제의 연구들을 정량적으로 재분석해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연구 방법론이다. 분석 결과, 각 지역별로 자생하는 토양 미생물은 식물 성장을 평균 64% 이상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양 미생물의 다양성이 떨어지거나 멸종할 경우는 식물의 성장이 억제되면서 생태계 전체가 위협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걸쳐 토양 미생물의 종류와 현황에 대한 연구가 심각할 정도로 부족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지구상 식물 재배에 활용되는 토지 대부분은 식량농업과 산림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토양 미생물의 생물다양성을 보호하지 않을 경우 식량자원 부족은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연구를 이끈 톰 크라우더 ETH 교수(생태학·생물다양성)는 “이번 연구 결과는 농업 및 산림 분야의 이해관계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과학자들은 지구 차원의 미생물 멸종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라는 것”이라며 “생물다양성 확보를 이야기할 때 우리 눈에 보이는 동식물 뿐만 아니라 미생물까지 포함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은 대선이 있는 해였다. 리처드 닉슨은 1972년 대선이 자신과 에드워드 케네디(1932~2009) 상원의원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케네디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1969년 7월 18일 심야에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조금 떨어진 채패퀴딕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서 파티를 하던 케네디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그중 한 명인 메리 조 코페크니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길 옆 연못으로 추락했다. 케네디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당시 28세이던 코페크니는 자동차와 함께 가라앉았다. 케네디는 코페크니를 구하려 하지 않았고 파티 장소로 다시 와서 친구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자동차와 시신을 인양하자 경찰에 출두했다. 케네디는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3개월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에드워드 케네디, 의혹의 사고 이 사건으로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메인주 출신으로 196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먼드 머스키(1914~1996)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2년 3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그 지역 신문에 머스키가 프렌치 캐나다계 주민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독자 편지가 실리고 머스키의 부인이 알코올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키는 해당 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흥분을 했다. 마침 눈이 내려서 머스키 의원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자 언론은 머스키가 쉽게 흥분하고 운다고 썼다. 이 사건으로 머스키의 지지도는 폭락했고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후 진행된 프라이머리에선 맥거번 의원이 1위를 하고 휴버트 험프리 의원이 2위를 했으며, 1968년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해서 남부 5개 주에서 승리한 조지 월리스가 3위를 했다. 급진 성향의 맥거번은 상대하기 쉬운 후보이지만 월리스가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닉슨은 안심할 수 없었다. 5월 15일 한 젊은이가 월리스를 저격해서 월리스는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월리스는 출마를 포기했고 닉슨은 남부 주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워터게이트 민주당 사무실 침입 사건 맥거번이 민주당 후보로 굳어져 가던 즈음인 6월 17일 밤 5인조 괴한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제임스 매코드 등 5명 외에도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체포했는데, 헌트와 매코드는 전직 CIA 요원이었고 리디는 전직 FBI 요원이었다. 다음날 언론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법무부와 FBI 그리고 CIA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처음부터 알아차렸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백악관이나 닉슨 선거대책위원회와 무관한 ‘3류 절도’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닉슨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7월 10~13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968년 전당대회 때 젊은이들의 항의 시위로 혼란을 겪은 민주당은 청년, 여성, 소수인종 대의원이 보다 많이 참석하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격심사위원회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등 시카고 대의원단 59명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흑인 목사 제시 잭슨이 이끄는 대의원단을 시카고 대의원으로 인정했다.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때 경찰을 동원해서 반전(反戰) 시위대를 진압했던 5선 시카고 시장 데일리는 입장을 하지 못했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이 여권 신장과 낙태 자유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청년과 여성 그리고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맥거번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즉각 철군과 징병 기피자 사면, 국방예산 50% 감축, 전 국민에 대한 최소 소득 보장과 빈곤가정에 대한 추가적 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선후보로 지명된 맥거번은 미주리 출신 토머스 이글턴(1929~2007)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글턴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지자 맥거번은 케네디 형제와 처남 매부 사이인 사전트 슈라이버(1915~2011)를 러닝메이트로 새로 지명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8월 21~23일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외교적 성과를 올린 닉슨은 베트남전쟁만 매듭지으면 재선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키신저와 북베트남의 레둑토 사이에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10월 들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4월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베트남은 그들이 주장해 오던 남베트남 티우 정부 퇴진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은 베트콩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베트남은 티우 정권을 인정함에 따라 협상은 급속하게 진행됐다. 10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 중지를 명령해서 하노이의 숨통을 조여 온 라인배커 대공습 작전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10월 26일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가 손에 잡혀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 that peace is at hand)라고 말했다. 11월 7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결과는 닉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반투표에서 닉슨은 60.7%를 얻어서 37.5%를 얻은 맥거번을 압도해 버렸다. 선거인단 득표에서 닉슨은 520표를 얻었고 맥거번은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맥거번은 자기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에서도 패배했고, 케네디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흑인 유권자가 많은 워싱턴DC에서만 승리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54%에 불과해서 1968년 대선에 비해 6%나 떨어졌다.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맥거번을 지지하기를 거부해서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서 192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3석을 잃어서 242석을 차지했다. 상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서 56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닉슨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평화협정을 매듭지으려 했다. 티우 대통령은 남베트남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고, 닉슨은 합동참모본부와 군사적 조치를 논의했다. 12월 16일 키신저는 평화가 가까이 있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12월 18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명령했다. ●파리평화협정 조인 라인배커Ⅱ 작전으로 명명된 공습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11일 동안 B52 폭격기가 무려 741회 출격해서 북베트남에 폭탄 1만 5000t을 군사 및 산업 지대에 퍼부었다. 공군과 해군의 전폭기도 1200회 이상 출격해서 폭탄 5000t을 투하했다. 남베트남 내의 북베트남군 기지에 대해서도 B52가 200여회 출격하는 등 미군은 단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격을 가했다. B52 16대가 미사일로 격추되는 등 미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북베트남이 회담 복귀를 발표하자 닉슨은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 1973년 새해 들어서 파리 회담이 재개됐고, 1월 27일 남베트남, 북베트남, 베트콩 임시정부 그리고 미국 대표는 미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을 담은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미국에 관한 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중앙대 명예교수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webtoon to OSME 피칭쇼’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 작가가 직접 소개하는 ‘webtoon to OSME 피칭쇼’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국내 17개 웹툰을 소개하는 ‘Webtoon to OSMU 피칭쇼’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피칭쇼는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일 100여명의 방문자와 콘텐츠 제작 및 투자 18개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요 관계사로는 키이스트, 오콘, 와이렙, 컬처홀릭 등이 참석했고, 4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웹툰 작가와 사업체 간 사업전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피칭쇼는 OSMU(one soure multi-use;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해 파급효과를 노리는 전략)으로 진행돼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웹툰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분야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피칭쇼가 진행되는 1일에는 홍보부스에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관람객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지하 2층에 마련된 마켓관 홍보부스에는 다양성만화 제작지원, 창작 초기단계 지원, 만화 독립 출판지원, 만화콘텐츠 다각화 지원, 수출작품 번역 지원사업 등의 결과물을 전시하기도 했고, 관련 작품을 실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피칭쇼를 통해 진흥원이 지원한 작가분들의 작품이 게임,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실제 사업화돼 성공적 모델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남극기지에 여성대원 성적 괴롭힘 만연”…濠정부 충격 보고서

    “남극기지에 여성대원 성적 괴롭힘 만연”…濠정부 충격 보고서

    호주의 남극기지에서 활동하는 여성대원들이 남성 동료로부터 성관계를 요구받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성적 괴롭힘을 당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AFP통신은 “남극의 호주 관측기지에 체류하는 여성대원들이 착취적인 환경과 광범위한 성적 괴롭힘에 직면해 있다는 내용의 정부 보고서가 30일 공개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남극기지에서 여성대원들에게 자신과 성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하는 남성 동료들의 농담과 놀림을 비롯해 공개된 장소에 음란물을 노출시켜 성적 수치심을 주는 등 다양한 성적 괴롭힘이가 지속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대원들은 “기지 내부에 성희롱 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일부 여성대원들은 외부 활동을 할 때 생리 중임을 숨기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조사는 내부고발을 받은 호주 정부 주도로 진행됐다. 조사를 담당한 양성평등 문제 전문가 메러디스 내시는 “남극기지 분위기는 여성을 물건처럼 다루는 경향이 강하고 동성애 혐오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남극기지 대원들은 매서운 추위와 강풍 등 극한의 환경 속에 최장 1년을 근무하면서 좁은 장소에서 공동생활을 해야 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 타냐 플리버섹 호주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보고를 받고, 증언자의 얘기를 들었을 때 대단한 충격과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보고서에 나온 행태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킴 엘리스 호주 남극국(ADD) 국장은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 등 관련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가슴이 큰…” 저속한 입방정 떨다가 해고된 애플 부사장 [영상]

    “가슴이 큰…” 저속한 입방정 떨다가 해고된 애플 부사장 [영상]

    입방정이 곧 해고로 이어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과 저속한 농담을 주고받은 애플 부사장이 해고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니 블레빈스 애플 구매 담당 부사장이 공식 해임됐다. 정확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이달 초 등장한 블레빈스의 인터뷰 영상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블레빈스는 지난 8월 18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린 자동차 쇼에서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유명 크리에이터 대니얼 맥과 인터뷰를 했다. 슈퍼카 소유주를 전문으로 인터뷰하는 맥과의 만남에서 블레빈스는 "가슴 큰 여성" 등 외설적 발언을 내뱉었다. 7억원대 품절 슈퍼카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마렌'을 몰고 등장한 블레빈스는 "직업이 무엇이냐"는 맥의 질문에 "나는 고급 차를 몰고 골프를 치며 가슴 큰 여성을 만진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고 거들먹거렸다. 지난 5일 공개된 해당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4만 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틱톡에서 13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애플은 발칵 뒤집혔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직접 보고하는 30명의 임원 중 한 명이 그런 저속한 농담을 내뱉었다는 사실에 임직원은 충격을 드러냈다. 블레빈스의 발언은 영화 '아더'(1981)의 대사를 인용한 것이었지만, 팀 쿡 최고경영자 등 애플 경영진이 그간 공개적으로 노동력의 다양성과 여성의 권한을 옹호해왔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 블룸버그통신은 팀 쿡 등 일부 경영진은 크게 분노했다고도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애플은 회사 차원에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29일 블레빈스 해고 사실이 보도됐다. 그의 해고는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가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블레빈스는 블룸버그통신에 "내 잘못된 유머 시도로 기분이 상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0년 애플에 입사한 22년차 베테랑 블레빈스는 애플 부품 조달 담당 부사장으로 협력사와의 거래 업무를 맡고 있었다. 애플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의 비용 절감 업무를 담당하며 최근에는 글로벌스타와의 위성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사에 기여했다.
  • “한국선 비혼 출산 불가”...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 개정 권고 불수용

    “한국선 비혼 출산 불가”...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 개정 권고 불수용

    산부인과학회 “사회적 합의·법 개정 선행돼야”인권위 “女 결정권 등 본질 이해 못해” 유감  비혼 여성에게도 임신을 위한 시험관 시술이 가능하도록 윤리지침을 개정하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권위는 산부인과학회가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가 개정을 권고한 지침은 ‘체외수정시술은 원칙적으로 부부(사실혼 포함) 관계에서 시행돼야 한다’고 명시한 부분이다.  비혼 여성이 시험관 시술은 일본 출신의 사유리씨의 출산으로 국내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러한 지침 때문에 사실상 비혼 여성을 상대로 한 시험관 시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유리씨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시험관 시술을 했다.  인권위는 개인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적극 보장해야 한다며 지난 5월 산부인과학회에 윤리지침 개정을 권고했다.  하지만 산부인과학회는 “제3자의 생식능력을 이용해 보조생식술로 출산하는 것은 정자 기증자와 출생아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논의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사회적 합의와 관련 법률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비혼) 독신자의 보조생식술을 허용하는 국가는 동성 커플의 보조생식술도 허용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학회가) 비혼 여성의 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 등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 여부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임의로 단정해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 “한국문화축제, 모든 ‘K’를 통합한다”

    “한국문화축제, 모든 ‘K’를 통합한다”

    “한류 종주국으로서 한국문화축제를 글로벌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30일 개막하는 ‘2022 한국문화축제‘를 총지휘하는 황병국 예술감독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번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와 케이팝은 물론 음식, 뷰티, 패션 등 K컬처를 총망라하는 제3회 한국문화축제가 지난 2년간 코로나19 때문에 언택트로 열리다가 올해 처음 오프라인으로 정상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9일간 열리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한류 팬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29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난 황 감독은 “한국문화축제가 모든 K를 통합하는 차세대 K문화 플랫폼으로서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 케이팝은 물론 드라마와 영화까지 K콘텐츠가 정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후 행보가 더 중요한데, K컬처에 대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담고 있는 이번 축제가 방향 제시에 일조할 수 있을 겁니다. K콘텐츠와 대표적이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만남을 대면·비대면으로 병행하는 등 대표성·확장성·다양성을 갖고 있는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황 감독은 88서울올림픽 전야제, 2002월드컵 유치 프로모션,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식 등 대규모 국가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국내 대표적인 문화 이벤트 연출가다.  이번 축제는 ‘인투 더 케이’(INTO THE K)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외 팬들이 한류 행성 ‘더 케이’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준비됐다. 30일 전야제에서는 한국 고유의 수묵 크로키 공연, 클래식 연주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다음달 2~8일에는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박람회 ‘더 케이 팬 페어’가 열린다. 7일에는 몬스타엑스, NCT드림, 아이브, 위너 등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더케이 콘서트’도 열린다. 황 감독은 이 가운데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 열리는 ‘더 케이 퍼레이드’를 하이라이트로 꼽았다.  “종로5가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약 2.6㎞에 달하는 퍼레이드에는 사물놀이부터 태권도, 의장대, 타악 및 힙합 퍼포먼스, 스트리트댄스, 케이팝 팬덤과 각종 캐릭터 등이 총출동합니다. K컬처를 총망라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 감독은 “이번 축제는 문화, 관광 등의 부가가치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 효과만 2900억원에 달한다”면서 “장기적으로 전 세계의 명물이 된 영국 에든버러 축제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 뗏목으로 자리돔 잡던 제주테우문화, 제주도 무형문화재됐다

    뗏목으로 자리돔 잡던 제주테우문화, 제주도 무형문화재됐다

    제주 사람들이 예부터 모자반, 미역, 감태 등 해조류를 채취하고, 자리(자리돔)를 잡았던 제주 전통 뗏목배 ‘테우’문화가 제주도 무형문화재가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테우 제작기술, 노동요 등 테우와 관련한 생활관습 전반을 아우르는 ‘제주테우문화’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29일 지정 고시했다. 테우는 ‘제주계록’,‘제주도세요람’ 등의 기록으로 보아 최소 1800년대부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테우문화는 제주 해양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일 뿐만 아니라, 제주의 경제활동이나 민속문화 연구에 기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제주도는 제주테우문화가 특정 지역에 한정돼 전승되는 생활관습이 아니므로 특정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 공동체종목은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종목으로 해녀, 온돌문화, 떡 만들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해당 무형문화재의 기능·예능 또는 지식이 보편적으로 공유되거나 관습화된 것으로서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만이 전형대로 체득·보존해 그대로 실현할 수 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한편 도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정동벌립장의 보유자 홍달표 선생을 명예보유자로 인정 고시했다. 1931년생인 홍달표 선생은 만90세의 고령으로, 1992년 보유자후보로 인정된 후 약 30년간 정동벌립장 전승에 헌신해 왔다. 1986년 4월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동벌립장은 정동벌립(제주 농부들이 쓰는 패랭이모자 닮은 전통모자)을 만드는 기술로,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를 이용해 만든 모자를 말한다. 변덕승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공동체종목 지원 근거가 마련된 이후 제주테우문화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지정되는 공동체종목”이라며 “앞으로도 가치 있는 무형유산을 발굴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형유산 전승에 헌신해 온 고령의 보유자들을 예우해 명예보유자로 인정하는 동시에, 전승자들이 전승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최광숙의 Inside] “제조업 신화가 디지털 혁신 발목… 규제 개혁으로 돌파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우리나라를 디지털 혁신의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회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난 23일 만나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인 디지털 신산업 육성과 디지털 혁신의 성패를 가를 규제 개혁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과도한 규제로 신기술 사장되면 안 돼 -디지털 신산업에 진입하는 데 규제 장벽이 너무 높다. “예전에 없던 신산업이 출연해 막상 규제를 개선하려고 보면 두 가지 문제, 즉 고용 문제와 기득권 산업과의 충돌에 부딪힌다.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타다가 대표적이다. 인터넷 보급 초기에는 어떤 서비스가 인터넷을 통해 구현되고, 유료화될지 불분명하기 때문에 인터넷상 서비스가 어느 정도 확산될 때까지 규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통용됐다. 우버나 타다 역시 지켜보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개입하면 된다. ” -우버·타다도 금지한 나라에서 디지털 혁신이 가능한지 모르겠다. 해외에서는 더 진전된 서비스 산업이 등장하고 있다. “규제 개혁은 우리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일명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만들어질 때 독일과 일본은 우버 같은 서비스를 도입하는 대신 기존 택시 기사들이 배달이나 택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택시 기사들은 비록 손님이 줄었지만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음식 등을 배달해 소득을 보전할 수 있었다. 즉 기존 규제를 폐지할 때는 그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신산업에 무턱대고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바람에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는데도 한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있다.” -다른 분야도 갖가지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격의료의 경우 디지털 강국인 우리나라가 기술적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들의 반대로 도입되지 못했다. 법률 플랫폼을 이용해 보다 좋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의 ‘리걸 테크’도 변호사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핀테크 금융이나 인터넷은행 등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신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이 어려운 진짜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성공 신화가 오히려 발목 잡는 측면이 있다. 제조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규격화(표준화)를 통한 대량 생산, 일사불란한 지휘·통제체제다. 우리의 경제·사회 시스템 전반이 제조업 위주로 최적화됐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중요해진 SW는 눈에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 오픈소스 SW같이 수많은 사람들의 협업을 거쳐 생성·발전되기도 한다. 기존의 생각과 행태를 바꾸어 색다른 사회·경제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신산업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뀌어야 한다는 건가. “그렇다. 제조업 관점에서 보면 나와 다른 것은 불량품 내지는 위험한 것이다. 신산업을 균형의 교란이자 혼란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서 신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우선 다양성을 용인하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업계와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진다.” ●신구 산업 간 균형 잡아야 -역대 정권마다 규제개혁을 들고 나왔지만 용두사미가 됐다. “과거 정권에서도 규제로 표현되는 ‘전봇대’, ‘손톱 밑 가시’ 등을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이들 분야의 규제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규제개혁은 디지털 분야의 규제개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규제개혁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나라가 살길은 이것밖에 없다.” -신구 산업 간 갈등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존 산업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서비스는 기존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반면 신산업 입장에서는 기존 규제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면 새 사업의 성립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여겨 갈등이 생긴다. 이러한 신규 서비스에 대한 균형 있는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신산업은 기득권을 가진 기존 산업에 비하면 약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 부서가 있어야 한다. 과거 정보화 시대를 열 때 경제기획원이나 정보통신부가 그 역할을 했다. 지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술부처 성격이 강한데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전통적인 통신사업자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데. “과거 산업화 시대에 철도, 도로 등이 국가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사회 간접자본이라면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가장 중요한 사회간접자본은 전력시스템, 통신시스템, SW인력 등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의 총합체인 자율주행 자동차를 보면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통신시스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우리의 통신·전력시스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 가능하도록 가격규제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와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는데 잘 될까. “최근 출범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가 그 출발점이다. 플랫폼 정부는 각 부처의 모든 데이터를 플랫폼으로 연결해 부처 간 칸막이를 낮춰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국민 입장에서 통상 업무가 외교부에 있든 산업통상자원부에 있든 중요하지 않다. 각 부처가 소통하고 협조해 문제 해결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조직, 문화, 사람이 바뀌면 규제개혁도 가능해진다. 부처 간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업무를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해소될 수 있다.” ●규제 개혁 안 하면 새 기회 없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아닌가. “정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과 디지털 인재 양성을 디지털 정책의 중심에 둔 것을 보면 방향을 잘 잡았다고 본다. 직접 벤처기업을 운영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뿐만 아니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모두 공통적으로 의원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디지털 마인드가 돼 있는 만큼 이런 장관들이 소관 업무에 디지털 정책을 접목한다면 전 부처에서 디지털 혁신의 전면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 246개의 정부위원회를 통폐합한다는데 대통령 직속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민간기업가 출신을 임명한 것 등을 보면 정부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의지가 읽힌다.” -디지털 혁신이 성공하려면. “획일적인 제조업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다. 과거 패러다임에 갇혀 디지털 혁신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없다.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10단계가 넘는 행정 계층 조직을 3단계 정도로 축소해 의사결정 구조를 간소화해야 한다. 또 원격교육, 원격의료, 재택근무 등 디지털 혁신이 가져오는 사회·경제·문화 변화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번 정부 5년간 디지털 혁신을 어떻게 이루는가에 앞으로 우리의 미래 50년이 달려 있다.”  ■ 노준형  전 장관은 행정고시 21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에 입문한 이래 1994년 정보통신부로 옮겨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다. 30년 공직 생활 이후 서울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디지털·ICT 분야 원로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함께 폭넓은 이론까지 겸비한 디지털 분야 전문가로 평가된다.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어떤 흠결도 거론되지 않아 ‘무결점’ 공직자로 불릴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하다. 현재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김앤장 로펌 고문으로 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야생생물과 서식환경 체계적 보호·관리 근거 마련”

    남궁역 서울시의원 “야생생물과 서식환경 체계적 보호·관리 근거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서울특별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 26일 상임위를 통과했고, 28일 제314회 임시회 5차 본의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서울특별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과 그 시행에 필요한 사항을 별도 조례로 정한 것으로, 앞으로 야생생물과 서식환경을 체계적으로 보호 및 관리하고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서울시의 야생생물에 관한 조례는 ‘서울특별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었으며, ‘자연환경보전법’,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생물다양성 및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등에서 위임한 자연환경보전과 야생생물에 관한 내용을 모두 명시하고 있어 체계나 내용이 다소 복잡한 경향이 있었다. 남 부위원장은 투명방음벽에 충돌하는 조류, 콘크리트 수로에 추락하는 양서파충류 등 서울시의 야생생물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이를 별도로 분리해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서울특별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특별시 자연환경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대해서도 전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로 서울시가 조성하는 인공구조물 기본설계 단계부터 야생동물 피해 저감 조치반영 여부를 심의․자문할 수 있게 돼 앞으로 야생생물 충돌, 추락 등의 피해를 저감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나와, 현장] 강점을 더 강하게/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강점을 더 강하게/심현희 산업부 기자

    지난여름 휴가를 보낸 울릉도의 한 고깃집에서 ‘인생 소고기’를 만났다. 섬에서 나는 부지깽이 등을 먹고 자라는 ‘칡소’였다. 호랑이처럼 검은 줄무늬가 선명한 칡소는 한반도에서 전통적으로 기르던 토종 소다. 흔한 누렁소 한우와는 겉모습부터 육질까지 다르다. 고기를 산처럼 쌓아 놓고 먹다가 배가 불러 남기고 온 마지막 안창살 한 조각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강렬한 육향과 아삭거리는 식감, 진한 감칠맛. 아아… 칡소 구이에 잘 익은 보르도 그랑크뤼 클라세 한잔이라면 언제든 영혼을 팔 준비가 돼 있다. 장점이 곧 단점이고, 단점이 곧 장점이다. 칡소의 강점도 치명적인 결핍에서 온다. 칡소는 고급 소고기를 판정하는 기준인 마블링이 한우에 비해 부족하다. 국내 소고기 등급 체계는 다섯 등급으로 나뉘는데, 근내지방을 뜻하는 마블링이 많을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다. ‘투뿔’ 한우가 입에서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이유다. 물론 여러 점을 먹고 나면 느끼해져 금방 물린다는 단점도 있다. 뛰어난 마블링과 생산성을 위해 여러 번 개량을 거친 한우와 달리 개량한 적 없는 칡소는 유전적 특성상 근내지방이 적어 높은 등급을 받기가 쉽지 않다. 대신 육질이 탄탄하고 소금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육향이 풍부하다. 느끼함이 덜해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마블링이 많은 고기만이 뛰어난 고기는 꼭 아니라는 걸, 국토 최동단의 칡소가 입증하고 있었다. 무엇이 더 ‘맛있는 소’일까. 맛은 곧 취향의 문제여서 단정할 수 없으나 객관적 지표로만 따지면 한우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한우의 개체 수는 100만 마리에 가깝다. 칡소는 4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고기를 주로 얇게 구워 먹는(로스 구이) 식문화를 가진 한국·일본은 구웠을 때 연하게 씹히는 소를 ‘고급 소’로 봤다. 마블링 기준의 현 등급 체계가 완성된 배경이다. ‘연한 고기’가 인정받으니 생산자들은 지방이 잘 끼고, 빨리 성장하면서 좋은 등급을 받기 쉬운 한우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사정으로 칡소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소비 시장이 취향 시장으로 재편될수록 칡소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생이든 우(牛)생이든 정답은 없다. 다수의 선호가 옳은 것도 아니다. 획일적인 평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기 죽을 필요 없다. 강점을 더 강하게 만들면 된다. 애초에 부족한 마블링 따위 신경 끄고 육향과 육질의 탄탄함을 더 키우면 될 일이다. 단점 찾아 헐뜯지 말고 서로의 장점을 크게 보자. 다양성을 인정할 때, 개개인의 자존감과 공동체의 경쟁력은 동반 상승할 것이다.
  • LG화학, 미래의 환경지킴이 키우는 ‘라이크 그린’

    LG화학, 미래의 환경지킴이 키우는 ‘라이크 그린’

    LG화학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사회의 요구에 부합하는 활동을 추진하고자 새 사회공헌 비전인 ‘그린 커넥터’를 선포하고 생태계·교육·에너지·경제 등 4가지 중점 분야에서 ESG 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그린 생태계’ 활동으로 청소년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확대한다. 올해부터 미래 환경지킴이를 육성하는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 ‘라이크 그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라이크 그린은 환경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란 의미다. 또 2015년부터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그린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LG화학은 공익성 및 지속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기업을 발굴, 성장을 돕고자 ‘LG소셜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 3년 만에 다시 걷는 ‘제주밭담축제’

    3년 만에 다시 걷는 ‘제주밭담축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의 가을철 대표 축제인 제주밭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제주도는 제주밭담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한림읍 옹포천 어울공원과 수류촌 밭담길 일대에서 열린다고 27일 밝혔다. 6회째를 맞는 제주밭담축제는 그동안 11월에 동부 지역에서 열렸으나 올해 처음으로 서부 지역으로 옮겨 개최된다. 30일 오전 11시 30분 옹포천 어울공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수류촌 밭담길 걷기와 어린이 밭담 체험, 굽돌 굴리기, 밭담 쌓기, 밭담 그리기 대회, 밭담 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 전시, 공연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깨끗한 물이 흐르는 마을인 수류촌 밭담길 걷기는 해설사와 함께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한 거대한 돌성인 ‘명월성지’를 지나며 농촌 마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제주 밭담은 돌과 바람이 많아 농사짓기가 어려운 제주에서 밭에서 나온 현무암으로 담을 쌓은 것으로 선조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유산이다. 제주 밭담은 탁월한 농업 경관과 전통 지식, 생물 다양성 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 길이만 2만 2108㎞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지구 반 바퀴를 돌고도 남는다고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색 밭담의 모습이 흑룡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여 ‘흑룡만리’(黑龍萬里)라고도 불린다. 제주도 관계자는 “동·서 지역 격년제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만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개최 시기도 11월은 추워서 이달 말로 옮겼는데 밭작물 수확 시기가 아니어서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우영우’가 사랑한 일각고래, 바다가 뜨거워 잠도 못 자요

    북극 해빙 녹으며 수온 변화에불규칙 잠수·수면 등 이상행동개체수·평균 수명도 줄고 있어산호초 죽어가 물고기도 급감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으로 보인다. 지구가 푸른색으로 보이는 것은 지구 전체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 덕분이다. 바닷속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광합성으로 만드는 산소가 인간이 숨쉬는 산소의 85%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지구 생명체 종(種)의 50~80%가 바다에 살고, 인간의 단백질 공급원 20%는 바다에 있다. 바다는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근원이면서 현재도 생명체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바다의 온난화는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욱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산자원의 감소, 해양 생태계 파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일부 해양동물은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대 극지연구센터, 덴마크 그린란드 천연자원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바다의 유니콘’ 일각고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상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계산생물학’ 9월 23일자에 실렸다.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소개된 일각고래는 수컷의 나선 모양 엄니(상아) 때문에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린다. 현재 북극권에 7만~8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북극권 해빙 감소와 인간의 잦은 등장 때문에 개체수는 물론 평균 수명도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일각고래들에게 전자태그와 위치추적기를 붙여 83일 이상 장기간 추적 조사했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를 카오스 이론의 수학 방정식으로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일각고래의 행동 경향과는 다른 불규칙적인 잠수 패턴과 수면·휴식 행동이 확인됐다. 이는 온난화로 북극 해빙이 녹으면서 해수 온도를 변화시켜 나타나는 이상행동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일본 홋카이도대 예브게니 포돌스키 교수(지구물리학)는 “이번 연구 방법을 통해 기후변화가 극지 서식 동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한편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해양·극지연구소, 호주 국립해양과학연구소, 서호주대, 캐나다 빅토리아대, 사이먼프레이저대 공동 연구팀은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해 산호초가 죽는 경우가 늘면서 결국 해양생물의 감소와 멸종을 가져올 수 있다고 25일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9월 23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호주 주변 바다의 산호초를 조사한 ‘산호초 생명조사’ 데이터와 온난화와 산호초 관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했다. 분석 결과 온난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산호초와 각종 해양식물의 서식 환경이 악화하고, 이것들을 집으로 삼고 있는 물고기들의 개체수도 급격히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릭 스튜어트 스미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교수(생물다양성)는 “온난화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해양 동식물의 개체수가 감소되고 생물다양성도 줄어드는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은 좀더 강도 높은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혼인신고 안 해도 아끼며 동고동락… ‘비정상가족’ 논란

    혼인신고 안 해도 아끼며 동고동락… ‘비정상가족’ 논란

    ‘부부·미혼자녀’ 가구 31%로↓다양한 형태의 ‘가족’ 증가세“정부가 앞장서서 보듬어주길” 보수층 ‘가족 제도 해체’ 우려여성가족부가 사실혼 및 동거 가구 등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지난 24일 밝히면서 ‘가족’ 개념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4월 법률상 가족을 좁게 정의하는 법조항을 삭제하고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해 차별 방지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한 의도에서 퇴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가부는 지난해 4월 비혼 동거 커플이나 아동학대 등으로 인한 위탁가족도 법률상 ‘가족’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년)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가족의 법적 정의를 삭제하는 내용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여가부는 “현행 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여가부가 기존 입장을 번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에서는 반발의 목소리도 나온다. 긴 연애 끝에 올 3월 결혼식을 올린 김모(30)씨는 25일 “주변만 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지인이 더 많은데 여가부의 접근법은 ‘정상가족’ 틀을 만들어 두고 이에 벗어난 이들을 모두 시대에 역행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것 같다”며 “정부가 나서서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면서 사회에 포섭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년 결혼식을 올린 뒤 3년째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강모(31)씨는 “전 세계적으로 ‘정상가족’의 틀이 무너지고 다양한 가정 형태가 나타나는 추세인데 우리 사회가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시대적 정의가 분명치 않다”고 했다. ‘가족’에 대한 정의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0년 가족실태조사’에서 가장 보편적 가족 형태인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 비율은 2020년 31.7%로 2015년(44.2%)보다 크게 줄었다. 가족 형태의 다양성에 관한 동의 수준도 증가 추세였다. ‘비혼동거’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21.1%에서 26.0%로 늘었고 ‘비혼출산’을 긍정하는 응답도 9.5%에서 15.4%로 증가했다. 하지만 보수성향의 단체는 가족 개념의 확대에 우려를 나타낸다. 한국교회총연합회 등은 다양한 동거인에 대한 분별 없는 보호와 지원계획이 전통적인 혼인과 가족제도에 대한 해체를 의도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여가부는 논란이 일자 “사회적 합의 아래 다양한 가족 형태를 검토해 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김순남 가족구성권연구소 대표는 “‘정상가족’을 상정한 뒤 기타 가정을 시혜적으로 바라보는 맥락이 아니라 혈연·결혼 유무를 떠나 서로를 돌보고 의존할 수 있는 개인의 관계성으로 관점을 옮겨야 한다”고 짚었다.
  •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 교육”… 서울시교육청, 토론회 개최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 교육”… 서울시교육청, 토론회 개최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는 오는 27일 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 사회를 위한 교육의 길’을 주제로 ‘서울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 토론회는 1부 주제 발표에 이어 2부 토론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강원택 서울대 교수, 장은주 영산대 교수, 심성보 부산교대 명예교수가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 사회를 말하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공존 사회를 위한 공존 교육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토론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3기 출범준비위원장인 반상진 전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1부 발표자들과 조 교육감, 조승래 청주대 교수, 정영철 신목고 교장, 김현진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정용주 서울탑산초 교사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토론회 현장 참여자 당일 사전등록은 27일 오후 1시 50분까지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유튜브 채널로도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백미원 교육연구정보원장은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공존의 서울교육을 펼쳐가기 위해 서울교육공동체가 서로 공감하고 함께 청사진을 그려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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