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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구회 “윤석민·최형우 올 최고투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윤석민(KIA)과 최형우(삼성)가 은퇴 프로야구인의 모임인 일구회로부터 최고 투수와 타자로 선정돼 상을 받았다. 일구회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CJ 마구마구 일구상 시상식을 열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이어 또 상을 받았다. 전년도 수상자인 류현진(한화)으로부터 상을 건네받은 윤석민은 “올해 정말 상복이 터진 것 같다.”면서 “올해 받은 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최선을 다해 많은 승수를 따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30개), 타점(118점), 장타율(.617)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며 삼성의 통합우승을 이끈 최형우는 “야구 선배들이 주시는 값진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내년에도 올해 얻은 모든 타이틀을 방어해 이 자리에 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구대상은 지난 9월 타계한 야구계의 전설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과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각각 고인의 부인과 아들인 신현주씨와 장의태씨가 상을 대신 받았다. LG 투수 임찬규는 올 시즌 KBO 신인왕인 배영섭(삼성)을 제치고 신인상을 받았다. 의지노력상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타율 3할(.301)을 넘긴 한화 내야수 이대수에게 돌아갔다. 지난 9월 17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한 이용훈(롯데)이 특별상을, 김경문 전 감독의 사퇴 이후 6월부터 두산을 이끌고 5할 승률(38승38패)을 낸 김광수 고양원더스 수석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올해 고교야구에서 전국대회 2관왕을 이끈 이정훈 천안북일고 감독이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을 30년간 이끌었던 김정택 전 감독이 공로상을 받았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 상금왕·대상·다승왕 ‘3관왕’

    김하늘(23·비씨카드)이 2011 볼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하늘은 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김하늘은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 5억 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1위에 올랐고, 최우수선수를 가리는 대상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포인트를 쌓았다. 김하늘은 또 기자단과 팬들이 선정하는 스포츠토토 인기상도 받았다. 이날 쉴 새 없이 시상대를 오르내린 김하늘은 “이번 시즌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여자프로골프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정연주(19·CJ오쇼핑)에게, 최저타수상은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왕에 오른 안선주(24)는 JLPGA 대상을, 미국 무대 통산 100번째 우승의 주인공이 된 최나연(24·SK텔레콤)은 USLPGA 대상을 각각 받았다. 베스트 드레서상은 안신애(21·비씨카드)가 수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KLPGA 올스타 왕중왕전 ‘여왕’ 김하늘 우승

    역시 여왕이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다승왕, 대상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하늘(23·비씨카드)이 마지막 이벤트 대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하늘은 4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6321야드)에서 열린 한양수자인·광주은행 KLPGA 올스타 왕중왕전(총상금 1억 2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챔피언 8명을 초청해 벌인 이벤트 대회에서 첫날 김혜윤(22·비씨카드)과 공동선두를 기록한 김하늘은 전반 9개홀을 돌 때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김혜윤이 13번홀(파3)부터 연속 4개홀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동안 김하늘이 13번,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김혜윤은 마지막날 4타나 잃으며 4오버파 148타를 기록해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은?

    2011년 일본프로야구 베스트 나인이 발표됐다. 28일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발표한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가 오로지 수비능력을 우선시 하며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과는 달리 각 포지션 모두 공격력에 초점을 맞춘 시상식이다. 이것은 흡사 메이저리그의 ‘실버 슬러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골든글러브가 수비력에 중점을 둔 시상이라면 ‘베스트 나인’은 각 포지션 최고의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수상하는 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투수는 올 시즌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선수들이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받을만한 선수들이 대부분 이상을 차지했다. <센트럴리그> * 투수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첫 수상, 26경기 출전 18승 3패 평균자책점 1.64(다승-평균자책점-승률 1위) * 포수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통산 6번째 수상, 5년연속 타율 .292 홈런20개, 61타점 * 1루수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첫 수상, 293 홈런17개, 87타점 * 2루수 히라노 케이치(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5 홈런1개, 29타점 * 3루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첫 수상, 타율 .302 홈런2개, 35타점 *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300 홈런5개, 51타점 *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첫 수상, 타율 .316(리그 1위) 홈런17개, 69타점 *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7년연속 수상, 타율 .292 홈런4개, 44타점 * 외야수 맷 마톤(한신)-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1 홈런13개,60타점(최다안타 1위) <퍼시픽리그> *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첫 수상, 27경기 출전 19승 5패(다승왕) 평균자책점 1.27(투수 부문 6관왕) *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01 홈런1개, 20타점 * 1루수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269 홈런10개, 48타점 * 2루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05 홈런0개, 43타점 도루왕(60개) * 3루수 나카무라 타케야(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69 홈런48개, 106타점(홈런-타점 1위) *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16개, 100타점 * 외야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38(리그 1위) 홈런12개, 74타점 *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319 홈런11개, 54타점(리그 출루율 1위) * 외야수 쿠리야마 타쿠미(세이부)- 첫 수상, 타율 .307 홈런3개, 60타점 * 지명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세이부)- 첫 수상,타율 .259 홈런17개, 81타점 올해 일본야구는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으로 선수들의 성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확실히 떨어진다. 야쿠르트의 아오키가 7년연속 외야수 부문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됐고 공격력이 가장 돋보여야 할 1루수엔 30홈런 타자가 없다. 지난해 부상으로 25홈런에 그쳤던 퍼시픽리그 3루수 나카무라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과거 2년연속 베스트 나인(2008-2009)에 뽑힌 이후 3번째 수상을 차지한게 특색이다. 또한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우치카와, 지난해 리그 타점왕이자 니혼햄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이토이도 이 상을 수상했다. 페르난데스 역시 별다른 경쟁자 없이 지명타자 부문에서 첫 수상을 했는데 보다시피 올해 일본야구의 빈타가 어느정도인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는 성적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한 시즌 최다안타 일본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마톤이 2년연속 베스트 나인에 뽑혔다는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시즌이라면 ‘베스트 나인’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할 성적을 기록하고도 이 시상식을 거행한 일본야구 관계자들은 한번쯤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이번 베스트 나인은 골든글러브와 마찬가지로 센트럴리그 꼴찌를 기록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선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으며 퍼시픽리그에선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소프트뱅크가 4명, 그리고 강타선을 자랑했던 세이부도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베스트 나인에 가장 많이 뽑힌 인물은 노무라 카츠야(전 라쿠텐 감독)로 현역 시절 총 19번이나 이 상을 수상했고 최다 연속 수상자는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18회가 지금까지도 이 부문 기록으로 남아 있다. 한국은 연말 시상식때 오직 공격력이 우선인 기록을 놓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한다. 골든글러브의 명칭이 지닌 의미를 생각하면 실버 슬러거도 아니고 수비력만을 놓고 평가하는 상도 아니다. 평가 기준이 모호하기에 항상 끊임없는 잡음이 쏟아지는것도 당연하다. 물론 현재까지는 수비보다는 공격이 우선이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공격과 수비를 명확하게 구분해 시상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거행되고 있는 ‘골든글러브’라는 시상식 명칭이 지닌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지금처럼 오로지 공격력 위주의 시상이라면 일본처럼 ‘베스트 나인’ 또는 메이저리그와 같이 ‘실버 슬러거’에 준하는 시상식 명칭이 새롭게 탄생해야 할듯 싶다. 사진=아오키 노리치카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윤석민, 황금장갑도 낄까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퉜던 윤석민(왼쪽·KIA)과 오승환(오른쪽·삼성)이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로 활약한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34명을 발표했다. 가장 경합을 벌이는 부문은 역시 투수다. 평균자책점 3.00 이하면서 15승 이상 또는 25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4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다승(17승)·평균자책점(2.45)·탈삼진(178개)·승률(.773)에서 1위에 오르며 정규리그 MVP가 된 윤석민이 유력한 수상 후보다. 여기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47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정규리그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끝판대장’ 오승환이 도전장을 던진다. 홀드 부문 1위를 차지한 SK의 정우람, 15승(6패)을 거두고 재계약에 성공한 더스틴 니퍼트(두산)도 후보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홈런(30개)·타점(118타점)·장타율(.617)에서 1위에 올라 한국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한 최형우(삼성)가 유력하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입단을 눈앞에 둔 이대호는 1루수로 ‘황금 장갑’에 도전한다. 타격 7관왕을 차지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타율·출루율·최다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오른 터라 개인 통산 네 번째 황금 장갑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이대호를 제치고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은 홍성흔(롯데)은 지명타자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타율 .306에 6홈런 67타점을 기록해 4년 연속 수상을 기대하지만 17홈런, 75타점을 올린 김동주(두산)도 만만치 않다. 포수부문에서는 LG에서 SK로 옮긴 조인성, 두산 양의지, 롯데 강민호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3루수 부문에서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이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2루수 부문에서는 생애 첫 도루왕(46개)을 거머쥔 오재원(두산)이 가능성이 크고, 유격수 부문에서는 이대수(한화), 강정호(넥센)와 경합하는 김상수(삼성)의 수상이 조심스레 예측된다. 골든글러브 투표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기자단과 중계진 등 329명이 한다. 시상식은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SETEC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

    [일본통신] 2011 日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

    2011년 일본프로야구 골든글러브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4일 일본야구기구(NPB)가 발표한 올 시즌 각 포지션 최고의 수비수들은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수비를 잘한다는 선수들이 대부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다소 예상을 깬 수상자도 있었는데 센트럴리그 투수 부문을 수상한 아사오 타쿠야(주니치)다. 그동안의 전례를 감안하면 투수 같은 경우는 선발투수들이 이 상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불펜투수 아사오의 수상은 다소 뜻밖의 일이다. <센트럴리그> * 투수 아사오 타쿠야(주니치)- 첫 수상, 79경기 출전 7승 2패 45홀드, 평균자책점 0.41 * 포수 타니시게 모토노부(주니치)- 개인 통산 5번째 수상, 타율 .256 홈런6개, 31타점 * 1루수 쿠리하라 켄타(히로시마)- 개인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93 홈런17개, 87타점 * 2루수 히라노 케이치(한신)- 개인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5 홈런1개, 29타점 * 3루수 미야모토 신야(야쿠르트)- 개인 통산 9번째 수상, 타율 .302 홈런2개, 35타점 * 유격수 토리타니 타카시(한신)- 첫 수상, 타율 .300 홈런5개, 51타점 * 외야수 쵸노 히사요시(요미우리)- 첫 수상, 타율 .316(리그 1위) 홈런17개, 69타점 *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 개인 통산 6번째 수상, 타율 .292 홈런4개, 44타점 * 외야수 오시마 요헤이(주니치)- 첫 수상, 타율 .251 홈런3개, 35타점 <퍼시픽리그> * 투수 타나카 마사히로(라쿠텐)- 첫 수상, 27경기 출전 19승 5패(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27(1위) *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소프트뱅크)-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01 홈런1개, 20타점 * 1루수 코쿠보 히로키(소프트뱅크)-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269 홈런10개, 48타점 * 2루수 혼다 유이치(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305 도루 60개(리그 1위) 43타점 * 3루수 마츠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첫 수상, 타율 .282 홈런25개, 83타점 * 유격수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 통산 2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16개, 100타점 * 외야수 오카다 요시후미(지바 롯데)- 첫 수상, 타율 .267 홈런0개, 35타점 *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니혼햄)- 통산 3번째 수상, 타율 .319 홈런11개, 54타점 * 외야수 사카구치 토모타카(오릭스)- 통산 4번째 수상, 타율 .297 홈런3개, 45타점 일본프로야구의 골든글러브상은 타격보다는 수비를 우선시 한다. 하지만 수비는 눈으로 평가하는 한계점이 있고 수치로 확인할수 있는게 공격보다 미흡하기에 다소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슷한 공격 수치면 공격력이 앞선 선수가 수상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야쿠르트의 미야모토가 개인 통산 9번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만 40세 11개월만에 수상한 미야모토의 골든글러브는 1980년 오 사다하루(현 소프트뱅크 회장)의 40세 5개월보다 늦어 이 부문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오키는 현역선수들 가운데 6년연속 수상을 기록해 올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중 연속년도 수상자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투수부문 수상자인 아사오는 올해 주니치가 리그 우승을 차지한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무려 79경기나 마운드에 오를정도로 선발투수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가장 뜻밖의 수상자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베테랑 코쿠보다. 올해 코쿠보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98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연히 규정타석(447타석)에도 들지 못했다. 올해 코쿠보의 타석은 372타석이다. 하지만 올해 퍼시픽리그의 1루수는 나머지 5개팀 모두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준 야수가 거의 없었기에 어쩌면 코쿠보의 수상은 상당히 운이 따른 결과라고도 볼수 있다. 코쿠보는 과거(1995년) 2루수 부문에서 이 상을 수상했던 적이 있다. 또한 퍼시픽리그 포수 부문 수상자인 호소카와는 올해 세이부에서 이적해 온 첫 시즌, 그리고 3년만에 이 부문 수상자가 됐다. 호소와카는 세이부 시절인 지난 2008년 수상 이후 2년동안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엔 과거의 환상적인 ‘인사이드워크’ 능력을 보여주며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다 해냈다. 일본 제1의 수비형 포수의 명성을 재확인한 셈이다.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수상자인 타나카는 올해 투수가 차지할수 있는 상이란 상은 거의 모두 휩쓸었다. 다승왕을 비롯해 정규시즌 6개 부문 1위, 그리고 개인 첫 사와무라 에이지상과 골든글러브까지 싹쓸이했다. 투구 후 제 5의 내야수가 돼야 한다는 투수의 수비력에 있어 특히 타나카는 올 시즌 일취월장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바 롯데의 오카다는 올 시즌 359번의 수비 기회에서 무실책을 기록하며 이 부문 리그 신기록과 더불어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오카다는 지바 롯데가 육성군에서 키운 선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올해 골든글러브는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소프트뱅크가 총 4명의 수상자를 배출했고, 센트럴리그 꼴찌를 기록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는 단 한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하며 대조를 이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농구] 2% 부족한 전력, 전술로 채우다

    [프로농구] 2% 부족한 전력, 전술로 채우다

    지난 26일 울산동천체육관. 프로농구 시즌은 한창인데 모비스 선수들은 때아닌 헹가래를 쳤다.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09~10시즌을 재현하는 듯했다. 헹가래의 주인공은 유재학(48) 감독. 유 감독은 전자랜드를 꺾고 정규리그 통산 363승(330패)째를 기록했다. 신선우 전 SK감독이 갖고 있던 프로농구 감독 최다승 기록(362승)을 갈아치운 것. 역대 최단기간(13년 15일)이자 최연소(48세 8개월)다. ●학연·지연 배제…14시즌 쉰적없어 유 감독은 “오래 하다 보니 세워진 기록일 뿐이다. 최다승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14시즌을 쉬지 않고 감독직을 맡은 것이 의미가 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무에서 유를 창조한’ 감독이기에 더 특별하다. 유 감독은 스타선수가 아닌 젊은 유망주를 데리고 역사를 일궜다. 2% 부족한 전력으로 항상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왔다. ‘선수운’도 유독 없었다. 대우증권-신세기 빅스-SK 빅스-전자랜드에 이어 2004년 지휘봉을 잡은 모비스까지 모두 ‘약체’로 불렸던 팀이다. 변변한 스타도 없었다. 그러나 유 감독은 2005~06시즌부터 정규리그 1위만 네 번, 챔프전 우승 두 번을 일궜다. ●“머리 희끗해도 좋은 감독 남고파” 양동근을 비롯해 김동우·함지훈(상무)·김효범(SK) 등은 유 감독의 손길을 거쳐 리그 톱으로 거듭났다. 박종천·김현중(LG)·이병석·우승연(이상 삼성) 등도 감독들이 탐낼 만한 재목으로 성장했다. 유 감독은 혈연, 지연, 학연을 모두 배제했다.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된 선수들을 기용했다. ‘만수’(만가지 수) 유 감독은 “몇 승을 더 하겠다는 것보다는 건강이 허락되는 한 롱런하고 싶다. 머리카락이 희끗한 감독도 얼마든지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축포 하루만에 단신한계… KCC에 패 그러나 축포를 쏜 이튿날인 27일, 단신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KCC에 65-88로 패했다. ‘돌아온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23점 20리바운드)의 분전에도 패배를 떠안았다. 동부는 원주에서 KT를 66-55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단독 1위(16승3패). SK는 창원 원정에서 LG를 80-68로 물리치고 일주일 전 2차 연장 끝에 패했던 아픔을 설욕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일본통신] ‘아시아시리즈’ 삼성 우승가능성은?

    3년만에 부활한 야구 ‘아시아시리즈’가 25일부터 대만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4개국(한국, 일본, 대만, 호주) 대표(각국 우승팀)끼리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이 치뤄지는데 각 팀이 모두 1경기씩 상대팀들과의 대결을 펼친다. 결승전은 29일 예선에서 1,2위를 차지한 팀끼리 단판승부로 치뤄진다. 2005년 처음 시작된 아시아시리즈는 지바 롯데 마린스의 우승과 더불어 4년연속 일본팀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08년까지 진행된 이 대회에서 한국은 삼성과 SK가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KBO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 일본 NPB 우승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대만 CPBL 우승팀인 퉁이 라이온스, 그리고 호주는 2010-2011 ABL 우승팀인 퍼스 히트가 참가한다. 그동안 한국은 일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했었다. 하지만 올 시즌 5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삼성은 그 어느때보다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름 아닌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주전 선수 대부분이 이번 시리즈에 불참하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삼성은 대만과 호주에 비해 앞서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보다는 한수 아래다. 비록 예상이긴 하지만 결승전이 한국과 소프트뱅크의 대결로 치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누수는 생각보다 심하다. 올 시즌 똑같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한 동갑내기 ‘좌완 쌍두마차’인 와다 츠요시(30)와 스기우치 토시야(30)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올해 와다는 퍼시픽리그 다승 4위(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에 올랐던 좌완 에이스로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최고수준의 투수다. 하지만 와다는 2년연속 15승 이상(2010년 17승)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피로누적이 심하다. 스기우치 역시 2005년 리그 MVP를 수상한 바 있고 3년연속(2008-2010) 200탈삼진을 기록한 ‘서클 체인지업의 마술사’다. 스기우치는 일본시리즈 7차전(20일)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시즌 막판부터 어깨통증을 호소했기에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하지만 이 두명의 투수들이 아시아시리즈에 불참하는 것은 외적인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 와다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희망을 꿈꾸고 있다. 그리고 스기우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의 거취문제는 소프트뱅크 뿐만 아니라 선수 본인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서 오프 시즌이 더 바빠졌다. 와다와 스기우치는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한국과의 조별예선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선발 투수로 등판했던 전력이 있는 투수로 국내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선수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올 시즌 리그 다승왕(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에 올랐던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은 본국인 미국으로 출국했다. 또한 타선도 주전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시리즈 MVP를 수상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40)와 주포 마츠나카 노부히코(37)는 각각 목 수술과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 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소프트뱅크는 실질적인 1.5군 수준이다. 물론 일본은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주전선수들이 모두 참가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단판승부로 결승전이 치뤄지는만큼 투수력이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 기준에서 본다면 와다와 스기우치 그리고 홀튼이 빠진 것은 전력 손실이 클수 밖에 없다. 이번 대회 한국전에서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는 셋츠 타다시와 야마다 히로키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 역시 전력 공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윤성환, 더스틴 저마노, 더그 매티스 등 4명의 선발 투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삼성이 초반부터 리드 하는 경기를 펼친다면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 계투조가 건재하기에 소프트뱅크와 멋진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전의 특성상 피말리는 투수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야구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두 팀이 베스트 멤버로 맞붙길 원하는 팬들에겐 다소 아쉬움이 클수 밖에 없는 대회다. 이번 아시아시리즈는 25일 한국과 호주의 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26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 후 27일 대만전을 통해 예선 3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시리즈는 남성 라이프스타일 채널인 XTM에서 전 경기를 중계 방송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7번 연장만에… ‘하늘’ 울린 조영란

    7번 연장만에… ‘하늘’ 울린 조영란

    올 시즌 마지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가 이렇게 힘들었다. 조영란(24·요진건설)이 연장 7홀까지 가는 불꽃 튀는 접전 끝에 다승왕·상금왕을 확정 지은 김하늘(23·비씨카드)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조영란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둘째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로 김하늘과 동타를 이뤘다. 김하늘 역시 19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3오버파 75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그쳤지만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는 뒷심을 선보인 참이었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6번이나 같은 스코어를 기록한 끝에 7번째 연장전에서 조영란이 파세이브를 해 보기를 기록한 김하늘을 제치고 올 시즌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8000만원. 조영란은 2007년 11월 KB국민은행 스타투어 5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 만에 트로피를 다시 들어올렸다. 제주도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회가 두 차례나 순연됐지만 연장전만은 그야말로 혈전이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에서 조영란과 김하늘은 나란히 파-파-더블보기-보기-파-파를 기록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파5홀이었기 때문에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49.47야드로 조영란(234.94야드)보다 나은 김하늘에게 유리했다. 그러나 찬스는 조영란에게 더 많이 왔다. 특히 5번째 연장전에서 1m 거리의 버디 찬스는 결정적이었다. 김하늘의 기에 눌려서일까, 조영란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김하늘이 스스로 무너졌다. 연장 7번째홀에서 파퍼트가 홀컵 왼쪽을 스치고 그대로 지나가면서 김하늘은 보기를 범했다. 조영란은 “힘들게 연장까지 갔는데 우승을 하지 못하면 억울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KLPGA 유일한 다승자인 김하늘은 이번 경기에서는 2위에 머물렀지만 다승왕과 상금왕을 휩쓸었고 대상포인트에서도 1위를 지켜 3관왕에 올랐다. 최저타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보미(23·하이마트)에게 돌아갔다. 서귀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정상’ 소프트뱅크의 우승 배경

    2011 일본시리즈 우승컵은 소프트뱅크 호크스 품에 안겼다. 소프트뱅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선발 스기우치 토시야의 7이닝 무실점(3피안타, 8탈삼진) 호투와 베테랑 타무라 히토시와 마츠나카 노부히코의 활약으로 3-0으로 승리, 다이에 시절인 지난 2003년 우승을 차지한 이후 8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지난 2차전에서 호투(7.2이닝 1실점)한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를 그리고 주니치는 야마이 다이스케를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먼저 무너진 것은 주니치였다. 소프트뱅크는 3회말 공격에서 타무라의 내야안타와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그리고 야마자키 카츠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오치아이 감독은 선발 야마이를 내리고 곧바로 코바야시 마사토를 투입했지만 카와사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점.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다시 바뀐 투수 막시모 넬슨에게 밀리며 황금찬스를 이어가지 못하며 이닝을 종료한다. 소프트뱅크는 4회말 공격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마츠나카의 안타와 하세가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2루에서 야마자키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얻은 것. 지친 주니치 불펜을 감안하면 천금같은 점수였다. 소프트뱅크는 7회말 공격에서도 카와사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 상황에서 우치카와 세이치의 쐐기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최종스코인 3-0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우치카와의 적시타는 주니치의 ‘필승불펜’ 아사오 타쿠야를 상대로 쳐냈기에 주니치의 반격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던 한방이었다. 소프트뱅크는 7회까지 스기우치가 호투하고 8회엔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의 완벽투, 그리고 9회에는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이번 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승을 올린 셋츠 타다시가 마지막 타자 와다 카즈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오 사다하루 감독시절인 2003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8년만에, 그리고 현 아키야마 코지(49) 감독 부임 후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하며 일본 최강의 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그리고 전력에 비해 단기전에 다소 약하다는 편견도 일거에 날려버리는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던 팀이다. 동갑내기이자 같은 좌완인 와다 츠요시-스기우치 토시야에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과 선발전환 첫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 셋츠 타다시까지 난공불락과 같은 선발 전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파르켄보그와 모리후쿠 마사히로와 같은 불펜 전력도 마무리 마하라 타카히로의 부진속에서도 빛났던 투수들이다. 정규시즌 2.32의 팀 평균자책점이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 것. 타선은 기동력과 짜임새에서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을 자랑했다. FA(자유계약선수)이적 첫해 리그 타율 1위(.338)에 오른 우치카와, 2년연속 리그 도루왕을 차지한 혼다 유이치(60도루)를 비롯해 리드오프 카와사키, 올해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25홈런,27도루)는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다. 여기에다 베테랑 타자들인 타무라, 마츠나카 그리고 일본시리즈 MVP에 뽑힌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도 빼놓을수 없다. 신구조화가 톱니바퀴처럼 완벽하게 맞물린게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반면 우승에 실패한 주니치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시리즈였다. 일본시리즈 1,2차전을 먼저 잡고도 홈에서 3,4,5차전을 내리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주니치는 6차전(2-1)을 가까스로 잡아내며 7차전 진검승부가 예상됐었다. 하지만 오직 투수력 외엔 믿을만한게 없었던 약점, 그중에서도 빈약한 팀 타선은 결국 팀 우승을 놓치게 한 결정타였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가 승리한 3경기(1,2,6차전)에서의 스코어는 모두 2-1이다. 그것도 1,2차전은 연장접전 끝에 겨우 승리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 꼴찌(.228)가 말해주듯 결국 큰 경기에서 도 미치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주니치는 지난해에도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바 롯데에게 패하며 2년연속 리그 우승에만 만족하며 내년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주니치 입장에서 이번 일본시리즈가 특히 더 아쉬웠던 건 오치아이 히로미츠(59)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는다는 사실이다. 이미 계약기간(정규시즌까지)이 끝난 오치아이지만 일본시리즈에서 일당을 받고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이것 역시 물거품이 됐다. 오치아이는 8년(2004-2011)동안 일본시리즈 우승 1회, 센트럴리그 우승 4회를 차지했다. 내년시즌 주니치는 OB출신이자 과거 4년동안(1992-1995) 주니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타카키 모리비치(70) 감독 체제로 새출발 한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우승적기 시즌에서 목표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해였다. 올해 FA 자격을 얻는 좌완 와다 츠요시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역시 올 시즌 FA 자격을 취득한 스기우치 역시 요미우리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가장 좋은 전력, 그리고 정규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깬것 역시 아키야마 감독이 올해 이룬 목표중 하나다. 사진=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프로농구] 작전타임 부른 유재학 감독 “… …”

    작전타임을 부른 감독은 선수들에게 아무 말도 안 했다. 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시점이었다. 63-74. 11점 뒤져 있었다. 평소 성격으로 봐선 화를 많이 낼 상황이었다. 소리 지르고 마지막 분발을 주문할 터였다. 그런데 입을 닫고 망연자실 코트만 바라봤다. 할 말이 많지만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상태. 유 감독은 차라리 입을 닫는 쪽을 택했다. 그만큼 경기 내용이 안 좋았다. 20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모비스전이었다. 모비스는 아예 골밑을 내준 상태로 경기를 했다. 1쿼터만 인삼공사에 18-13으로 앞섰다. 양동근이 1쿼터 7점을 몰아넣었다. 거기까지였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말콤 토마스(13점 14리바운드)는 마크 상대 로드니(22점 11리바운드)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했다. 화이트는 꾸준히 1대1 공격을 시도했고 토마스는 매번 뚫렸다. 힘과 신장에서 차이가 많이 났다. 오세근(24점 15리바운드)도 골밑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였다. 모비스 김동량은 오세근을 밀어낼 만한 힘이 안 됐다. 인삼공사가 완전히 제공권을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확률 높은 농구를 구사했다.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갔다. 이후 모비스 양동근(13점 6어시스트)을 집중 마크하면서 승부의 마지막 불안 요소도 제거했다. 모비스로선 할 게 없어졌다. 4쿼터 막판엔 경기를 일찍 포기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악착같은 모습이 사라졌다. 유 감독이 침묵했던 이유였다. 결국 인삼공사가 80-70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하필 모비스 유 감독은 전날까지 프로 통산 361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인 신선우 전 SK 감독의 362승에 1승차로 따라붙었다. 인삼공사전에서 이겼다면 유 감독은 역대 사령탑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거였다. 잔칫집이 될 수 있었던 모비스. 이날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잠실에서는 LG가 2차 연장전 끝에 103-102로 SK를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사직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95-82로 꺾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일본통신] ‘2승 2패’ 최악의 빈타 일본시리즈

    [일본통신] ‘2승 2패’ 최악의 빈타 일본시리즈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주니치 드래곤스를 2-1로 물리치고 2연패 뒤 2연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소프트뱅크는 16일 아이치현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1회초 베테랑 4번타자 코쿠보 히로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 마츠다 노부히로의 유격수 땅볼 때 주니치 유격수 아라키 마사히로가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추가점을 얻었다. 루즈한 투수전 양상을 띤 이날 경기는 그러나 주니치가 5회말 공격에서 1회 실책을 범한 아라키가 1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치며 한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득점은 아라키의 적시타가 마지막이었다. 이로써 양팀은 야후돔 원정 1,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가져간 주니치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에서 소프트뱅크가 3,4차전을 잡으며 2승2패로 동률, 앞으로 남은 시리즈가 더욱 볼만해졌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올 시즌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이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1실점(5피안타, 2탈삼진), 이어 나온 모리후쿠 마사히코와 브라이언 파르켄보그로 이어진 철벽계투진의 힘을 앞세워 한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하지만 이번 일본시리즈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지루한 경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은 양팀 모두 투수력은 뛰어나지만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소프트뱅크의 우세가 점쳐졌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은 일본시리즈 초반부터 어긋나며 자칫 소프트뱅크의 일방적인 우세로 시리즈를 마감할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1차전(12일)에서 양팀은 선발 첸 웨인(주니치)과 와다 츠요시(소프트뱅크)를 내세워 맞불을 놨다. 선발투수들의 무게감을 놓고 볼때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 예상 됐던건 당연한 일. 하지만 정규이닝(1-1)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간 양팀은 아사오 타쿠야와 이와세 히토키로 이어진 주니치의 필승계투진과 연장 10초 터진 코이케 마사아키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주니치가 2-1 승리를 가져갔다. 올 시즌 예전만 못한 구위를 보여준 소프트뱅크의 수호신 마하라 타카히로는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13일) 경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오른 요시미 카즈키(주니치)와 스기우치 토시야(소프트뱅크)의 맞대결이었다. 역시 선발 투수들의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점수가 쉽게 나지 않을거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실제로 양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7회에 각각 1점을 얻은 양팀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연장승부에 들어갔다. 하지만 또다시 승부가 갈린건 10회초 주니치 공격. 주니치는 10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3번타자 모리노 마사히코의 좌전적시타가 터지며 전날과 똑같은 2-1 승리를 거뒀다. 2차전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패전투수는 마하라 타카히로였다는 점에서 소프트뱅크는 뒷문 불안이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수 있는 고민거리로 떠오르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는 3차전(15일)을 앞두고 배수의 진을 쳤다. 자칫 이 경기까지 놓치게 되면 일본시리즈 우승이 어려워 질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소프트뱅크는 1회초에 마츠다 노부히로의 적시타로 상큼한 출발을 보였고 4회초엔 타무라 히토시의 좌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3-0 으로 앞서간다. 6회말 1점을 따라간 주니치는 그러나 8회초에 소프트뱅크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추격의지를 잃고 만다. 정규시즌에서 홈런1개에 그쳤던 수비형 포수 호소카와의 이 한방은 3차전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주니치는 8회말 공격에서 아라키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하지만 이걸로 끝이었고 소프트뱅크는 마하라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파르켄보그의 깔끔투로 4-2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소프트뱅크 선발은 지난해까지 중간투수로 뛰다 올 시즌 선발로 선환한 셋트 타다시였지만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4차전까지 치뤄진 일본시리즈에서 나온 득점을 보면 최악의 빈타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다. 적시타는 보기드문 현상이 돼 버렸으며 큰것 한방(홈런)으로 승패가 좌우되는 경기가 많아졌다. 1차전 2-1(주니치 승), 2차전 2-1(주니치 승), 3차전 4-2(소프트뱅크 승), 4차전 2-1(소프트뱅크 승)의 스코어가 말해주듯 재미었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일본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투수력을 모두 쏟아내기에 활발한 타격전 양상이 벌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것도 그 정도가 심하면 아무리 큰 경기라 할지라도 팬들의 외면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양팀은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워 각 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다. 빈틈없는 마운드 높이에 비해 공격력의 부재는 어느정도 예상이 됐다지만 이러한 현상이 일본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공인구 문제와 더불어 NPB(일본야구기구)에서도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일본시리즈 5차전은 17일 주니치 홈인 나고야돔에서 펼쳐진다. 어쩌면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이 일본시리즈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크기에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는 선발투수로 야마다 히로키(정규시즌 7승 7패) 그리고 주니치는 1차전에서 호투를 보여준 첸 웨인이 5차전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김하늘, 4관왕 거머쥐나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이 18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254야드)에서 열린다. 다승왕·상금왕을 확정 지으며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김하늘(23·비씨카드)이 4승을 거두고 대상과 최저타수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프로 64명과 아마추어 3명 등 총 67명이 참가해 컷탈락 없이 2인 1조 형식으로 치러진다. 직전 대회인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최소 2관왕을 예약한 김하늘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4관왕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는 김하늘이 287포인트로 1위를 달리지만 2위 심현화(22·요진건설)가 16포인트 차이로 바짝 뒤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40포인트를 얻는다. 최저타수 부문에서는 4위인 김하늘(71.89타)이 1위인 심현화(71.78타)를 역전하려면 7타 이상의 타수 차를 내야 한다. 김하늘은 “톱 10 안에 들면 대상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저타수상을 위해서도 최대한 언더파 기록을 내겠다. 욕심이 많이 난다.”면서 4관왕 달성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롯데스카이힐은 익숙한 코스다. 전장이 길지 않아 웨지샷 연습을 중점적으로 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김하늘의 대항마로 떠오른 심현화는 “이미 2개 부문은 수상자가 결정됐지만 남은 부문들이 욕심난다.”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실수 없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 J골프가 전라운드 생중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잇는 日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

    [일본통신] 다리빗슈 뒤잇는 日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 타나카 마사히로(23)가 2011 시즌 최고 투수의 영예인 ‘사와무라 에이지상’을 수상했다. 타나카는 14일 열린 사와무라상 발표에서 5명의 심사위원 투표에서 3표를 획득하며 라이벌 다르빗슈 유(25. 니혼햄)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투수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타나카의 이번 사와무라상 수상은 일찌감치 예정돼 있던 일이었다. 올해 프로데뷔 후 최고의 시즌과 압도적인 성적은 소속팀의 부진(리그 5위)에도 불구하고 단연 돋보였기 때문이다. 올 시즌 타나카는 27경기에 출전해 다승 1위(19승) 평균자책점 1위(1.27) 승률 1위(.792)를 비롯해 완투 1위(14회) 완봉 1위(6회) 무사사구 경기 1위(4회), 그리고 사와무라상까지 수상하며 비공식 타이틀 포함 7관왕을 차지했다. 사와무라상은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사와무라상을 받기 위해 충족되어야 할 기준은 7가지다. 경기 출전수 25경기 이상, 15승 이상, 평균자책점 2.50 이하, 투구 이닝수 200이닝 이상, 10완투 이상, 150탈삼진 이상, 승률 6할 이상이다. 타나카는 7가지의 수상 자격을 모두 채웠다. 반면 타나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다르빗슈는 수상 자격을 모두 채웠지만 이닝(232이닝)과 탈삼진(276개) 타이틀만 획득한채 사와무라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올해 타나카의 사와무라상은 메이저리그 진출이 예상되는 다르빗슈 뒤를 잇는 ‘일본최고 에이스’가 누구인가를 여실히 증명해줬다. 이미 2007년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바 있는 타나카는 프로 입단때부터 ‘될성 부른 떡잎’이었다. 타나카하면 2006년 코시엔 대회를 먼저 떠올리는 팬들이 많다. 당시 코시엔 결승전은 타나카가 소속된 토마코마이 고교와 사이토 유키의 와세다 실업고의 대결. 3회부터 출격한 타나카는 연장 15회까지 1실점 호투를 기록하지만 사이토는 15회 동안 1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이며 결국 1-1 무승부 기록해 다음날 재경기가 펼쳐진다. 재경기에서 타나카는 1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만 결국 3-4로 패하며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이날 경기 마지막 타자 타나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투수가 사이토였기에 더더욱 화제를 모았던 경기였는데 당시 이 경기는 2006년 일본최고의 명승부로 불려졌음은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야구팬들은 88회 코시엔 결승전을 잊지 못하고 있다. 타나카는 마쓰자카가 가지고 있던 고교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429개로 늘리며 그해 말 4개팀의 치열한 입단 경쟁 끝에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된다. 2007년 타나카는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15번째로 완봉승(대 주니치전)을 기록하는 선수가 됐으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82의 성적으로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186.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을 단 68개만을 허용할 정도로 신인답지 않는 빼어난 제구력과 배짱을 과시한 루키시즌이기도 했다. 이해 타나카의 두자리수 승리는 고졸루키로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당시 세이부)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노무라 카츠야 전 라쿠텐 감독은 타나카를 ‘신의 아이’로 불렀다. 위기상황에서 절대로 얼굴빛이 변하지 않는 마인드와 두둑한 배짱, 전타석에서 안타를 허용했던 타자에게 똑같은 코스로 공을 던져 삼진으로 돌려 세울 정도로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자랑한다. 150km를 상회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세로로 떨어지는 칼날같은 슬라이더는 그의 전매특허중 하나다. 타나카는 2009년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 최연소(21세)로 국가대표로 뽑혔는데 언젠가는 일본최고 투수가 될것이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올 시즌 그 정점을 찍었다. 수상 소감에서 타나카는 올해 자신의 달라진 원인중 하나를 ‘컨트롤’로 꼽았다. 물론 저 반발력 공인구의 혜택도 있었지만 올해 타나카는 226.1이닝을 던지며 4사구(볼넷+몸에 맞는 공)를 단 32개만 허용할 정도로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이것은 평균 7이닝당 1개꼴 밖에 되지 않은 수치로 프로 1년차때 리그 최다 4사구(68개) 기록과 비교하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다. 타나카는 올해가 겨우 프로 5년차다. 이미 팀 선배 이와쿠마 히사시(30)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지난해와는 달리 이와쿠마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올 시즌 실질적인 팀 에이스 역할을 했던 타나카는 이제 소속팀 뿐만 아니라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도 우뚝서며 앞으로 그의 손으로 써내려 갈 기록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일본통신]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vs 주니치 승자는?

    2011 일본시리즈가 11월 12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올 시즌 막강 전력을 과시한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격돌한다. 올해 일본시리즈는 지난해와는 달리 양리그에서 정규시즌 우승팀끼리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만한 요소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니치보다 소프트뱅크의 전력이 조금 앞선다. 주니치가 자랑하는 막강한 마운드 높이도 무섭지만 소프트뱅크는 투수력 뿐만 아니라 주니치가 갖고 있지 못한 공격력도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투수력은 백중세 올 시즌 주니치의 팀 평균자책점은 2.46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팀 평균자책점은 2.32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던 윤석민(KIA)의 자책점이 2.45라는 사실로 비춰보면 양팀 모두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투수력을 보유한 팀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투고타저가 극심했던 것도 이유가 있지만 이 두팀은 원래부터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었다. 주니치는 에이스 요시미 카즈키(18승 3패)를 비롯 첸 웨인- 막시모 넬슨- 엔옐버트 소토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올해 요시미는 리그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그리고 승률왕에 오르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고 야쿠르트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 5차전에서도 완벽투를 선보인바 있다. 요시미는 일본시리즈에서 처음과 끝을 함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투수다. 1차전 선발투입이 예상된다. 중간은 리그 최강의 불펜투수인 아사오 타쿠야(79경기 출전, 45홀드 평균자책점 0.41)를 비롯해 코바야시 마사토(18홀드, 평균자책점 0.87), 스즈키 요시히로(12홀드, 평균자책점 1.08)가 버티고 있다. 올해 주니치가 10승 투수를 단 2명만 배출하고도 리그 우승을 차지할수 있었던 것도 워낙 뛰어난 중간투수들이 많아서다. 마무리는 베테랑 이와세 히토키(37세이브)가 맡는다. 주니치가 뛰어난 불펜진이 많다면 소프트뱅크는 막강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리그 다승왕에 오른 데니스 홀튼(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 와다 츠요시(16승 5패, 평균자책점 1.51) 셋츠 타다시(14승 8패, 평균자책점 2.79), 스기우치 토시야(8승 7패, 평균자책점 1.94)는 일본최고의 선발진이다. 선발투수 하나하나의 면모를 살펴보면 한경기를 믿고 맡길만한 투수들로 넘친다. 중간은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19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1.42) 그리고 마무리는 마하라 타카히로(19세이브, 평균자책점 3.06)가 맡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 두선수의 보직이 바뀔수도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득점이 많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선취점을 어느 팀이 먼저 뽑고 경기를 리드해 나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력은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위 올해 주니치는 양리그 통틀어 팀 타율 꼴찌(.228)를 기록했다. 지난해 리그 MVP를 수상했던 와다 카즈히로는 타율 .231(홈런 12개)로 무너졌고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232 홈런 10개) 역시 처참한 한해를 보냈다. 이 선수들은 팀의 중심타선을 구축하고 있기에 이들의 부진이 팀 득점을 갉아 먹었던 원인중 하나라고 보면 된다. 테이블 세터진에 포진한 아라키 마사히로(타율 .263 18도루)와 이바타 히로카즈(타율 .234)는 물론 외국인 타자 토니 블랑코(타율 .248 홈런18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주니치는 초반 선취득점을 얻으면 막강한 불펜 전력을 앞세워 잠그는 야구를 펼친다. 올해 주니치는 타격랭킹 10위권에 안에 든 타자가 단 한명도 없다. 이번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중 하나도 바로 이러한 주니치의 빈약한 공격력 때문이다. 반면 소프트뱅크는 양리그 통틀어 가장 높은 팀 타율(.267)을 기록했다. FA(자유계약선수) 이적 첫해 타격 1위에 오른 우치카와 세이치(타율 .338 홈런12개)를 비롯, 혼다 유이치(타율 .305 도루60개)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맹활약한 하세가와 유야(타율 .293)와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한 마츠다 노부히로(타율 .282 홈런25개), 비록 올 시즌 부진(?)했지만 소프트뱅크의 영원한 리드오프 카와사키 무네노리(타율 .267 도루31개)는 팀 공격의 핵심이다. 상대적으로 주니치와 비교하면 타력 싸움은 물론 한점차 승부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기동력에 있어서도 소프트뱅크가 앞선다. 소프트뱅크는 막강 타선의 세이부와의 CS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한 경기도 놓치지 않고 3연승을 거두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을만큼 투타 모두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일본시리즈는 양팀 전력 못지 않게 감독들의 싸움도 볼만하다. 세이부의 레전드이자 소프트뱅크 감독 취임 이후 2년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도 지난해 지바 롯데에게 발목을 잡힌 아키야마 코지(49) 감독은 이번이 일본시리즈 도전 2년째다. 일본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고도 지난해 리그 우승에만 머물렀던 한을 올 시즌엔 반드시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갚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57)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결별한다. 이미 시즌 중 감독 퇴진이 확정된 오치아이는 계약기간은 끝났지만 팀이 일본시리즈에 진출한 관계로 하루 수당을 받고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비록 올해를 끝으로 주니치를 떠나게 될 오치아이지만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지 명장의 뒷모습이 궁금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투수 4관왕’ 윤석민 MVP 품었다

    [프로야구] ‘투수 4관왕’ 윤석민 MVP 품었다

    윤석민(25·KIA)이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배영섭(25·삼성)에게 돌아갔다. 윤석민은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기자단 91표 가운데 압도적인 62표를 얻어 MVP로 우뚝 섰다.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MVP에 선정된 윤석민은 트로피와 3000만원 상당의 K7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정규리그 1승 47세이브의 눈부신 성적을 내면서 한국시리즈 MVP에 오른 오승환은 19표에 그쳤다. 유력한 수상 후보였지만 후배 최형우를 밀어달라며 MVP 후보 사퇴 발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것이 오히려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타격 3관왕 최형우(삼성)는 8표, 지난해 MVP이자 올 시즌 3관왕 이대호(롯데)는 단 2표를 받았다. 투수 MVP는 2008년 김광현(SK) 이후 3년 만이다. 또 KIA에서 MVP가 배출된 것은 2009년 김상현 이후 2년 만이며 KIA 투수로서는 1990년 전신인 해태 선동열(현 KIA 감독)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KIA 선수로는 김성한(1985·1988년), 선동열(1986·1989·1990년), 이종범(1994년), 김상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윤석민은 “부모님, 감독·코치 등 모든 분들이 고맙다. MVP는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동열 감독이 오셨는데 나와 똑같이 4관왕을 하셨다. 선 감독이 더 강하고 좋은 팀으로 만들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 믿고 기대하셔도 좋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투수 4관왕을 달성하면서 MVP가 유력시됐다. 140㎞ 초반의 빠르고 가파른 슬라이더는 시즌 내내 타자들을 압도했다. 17승 5패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여기에 탈삼진 178개까지 솎아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773)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투수 4관왕은 1991년 선동열 이후 20년 만이어서 진가를 더했다. 또 최고 신인 투표에서는 ‘중고신인’ 배영섭이 65표를 획득, 26표에 그친 LG의 고졸 루키 임찬규(19)를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배영섭은 2009년 데뷔했지만 첫해 어깨를 다쳐 지난해부터 2군 경기에 출전했다. 올해 1군에서 붙박이 박한이를 밀어내고 톱타자 자리를 꿰찬 배영섭은 타율 .294에 2홈런 33도루(3위)를 기록하며 삼성의 기동력을 이끌었다. 배영섭은 “표 차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은 못했다. 시상식에 온다는 것만으로 만족했다. 마음을 비우고 왔다.”면서 “내년 목표를 세워놓지 않았지만 올해보다는 분명히 더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선임·김민희 기자 kimms@seoul.co.kr
  • 여자골프 ‘김하늘 시대’…KLPGA 상금왕·다승왕 등극

    여자골프 ‘김하늘 시대’…KLPGA 상금왕·다승왕 등극

    김하늘(23·비씨카드)이 시즌 세 번째 우승으로 상금왕과 다승왕에 올랐다. 김하늘은 6일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파72·64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린 김하늘은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 우승 상금 8000만원을 보탠 김하늘은 시즌 상금 4억 7800만원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타니오픈이 스폰서 문제로 취소됨에 따라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결과에 관계없이 생애 첫 상금왕과 다승왕으로 우뚝 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보태 1위(287점)로 도약했다. 김하늘은 올 들어 지난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 이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번 대회까지 우승해 강호의 면모를 완전히 회복했다.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0위에 오른 정연주(19·CJ오쇼핑)는 1445점을 쌓아 신인왕으로 확정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오승환 vs 윤석민 MVP 2파전

    [프로야구] 오승환 vs 윤석민 MVP 2파전

    지난 31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오승환(왼쪽·삼성)은 “윤석민이 대단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라는 한계에도 모든 것을 보여줬고 7개 구단 불펜 투수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종결자’ 오승환이 정규리그 MVP에 노골적으로 욕심을 드러낸 대목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및 신인왕 후보를 확정, 발표했다. 투수 오승환과 윤석민(오른쪽·KIA), 타자 이대호(롯데)와 최형우(삼성) 등 4명이다. 배영섭(25·삼성)과 임찬규(19·LG)는 신인왕을 놓고 정면 충돌한다. MVP와 신인왕은 7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유효표수의 과반을 얻어야 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간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에 따라 MVP와 신인왕 배출을 노리는 삼성 등 해당 구단들의 홍보전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번 MVP 경쟁은 오승환과 윤석민의 맞대결 양상이다. 이대호와 최형우도 맹활약했지만 홈런수가 최고 30개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오승환과 윤석민의 대결은 마무리와 선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흥미를 자아낸다. 오승환은 54경기에 나서 1승47세이브(평균자책점 0.63)라는 놀라운 성적을 쌓았다. 2006년 자신이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다. 또 8월 12일에는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신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은 ‘프리미엄’이다. 4경기에 나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 타이(3세이브)를 작성했다. 강한 임팩트로 득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윤석민은 투수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40㎞ 초반의 빠르고 가파른 슬라이더는 시즌 내내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17승5패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178개까지 솎아내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773)에서 당당히 1위로 우뚝 섰다. 이는 1991년 선동열(KIA 감독) 이후 무려 20년 만이어서 그의 진가를 더한다. 게다가 오승환이 한국시리즈 뒤 유독 윤석민을 겨냥해 승부욕을 불태운 점을 감안하면 윤석민의 괴력을 인정한 셈이다. 또 윤석민은 팀이 4위에 그쳤지만 성적으로는 오승환을 다소 앞선 것으로 평가돼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 지난해 타격 7관왕으로 시즌 MVP에 오른 이대호는 타율 .357에 27홈런 113타점으로 타율 1위, 홈런·타점 2위에 올랐다. 최다안타(176개), 출루율(.433) 타이틀도 챙겨 최고 타자임을 뽐냈다. 최형우는 30홈런, 118타점으로 홈런과 타점왕에 등극했다. 장타율 .617로 3관왕을 차지해 최고의 해를 보냈다. 한편 신인왕 경쟁에서는 2009년 입단해 지난해에야 1군 무대를 밟은 ‘중고신인’ 배영섭이 올해 톱타자 자리를 꿰차면서 타율 .294, 출루율 .363에 33도루를 수확했다. 고졸 루키 임찬규는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9승6패7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46. 하지만 제구력 난조 등 기복이 심한 데다 팀이 6위까지 추락한 게 변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통신]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전망은?

    일본프로야구가 정규시즌을 끝내고 포스트시즌에 접어 들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센트럴리그 3개팀(1위 주니치, 2위,야쿠르트, 3위 요미우리)과 퍼시픽리그 3개팀(1위 소프트뱅크, 2위 니혼햄, 3위 세이부)은 29일(토)부터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를 시작한다. 센트럴리그의 퍼스트 스테이지는 2위 야쿠르트 스왈로즈 vs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 퍼시픽리그는 2위 니혼햄 파이터스 vs 3위 세이부 라이온스가 각각 격돌하는데 3전 2선승제, 그리고 양리그 모두 2위팀 홈에서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은 각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인 주니치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클라이맥스 파이널 스테이지를 치르는데 6전 4선승제(1위팀에 1승 어드벤티지 적용), 그리고 1위팀 홈에서 전경기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일본시리즈에 진출, 다음달 12일부터 일본시리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올해 임창용(35)은 한국인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참가한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막판 주니치에게 우승을 넘겨준 야쿠르트지만 주니치와 2.5경기차 뒤진, 그리고 요미우리와는 1경기차 앞선 2위로 시즌을 마감했을 정도로 3팀의 전력은 박빙이다. 퍼시픽리그는 정규시즌 우승팀인 소프트뱅크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된다. 2위 니혼햄에 무려 17.5경기 차이로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는 투타 모두에서 니혼햄과 세이부에 앞선다. 하지만 단기전은 항상 앞일을 예측할수 없는 변수가 존재한다. 지난해 지바 롯데 마린스가 가까스로(3위) 포스트시즌에 합류해 예상을 깨고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쥔 예도 있었기에 소프트뱅크 역시 긴장의 끈을 놓쳐선 안될듯 싶다.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야쿠르트 vs 요미우리 일본야구의 영원한 강자인 요미우리의 전력은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가을잔치 단골손님이긴 하지만 올 시즌 같은 경우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 여부가 불투명했을 정도다. 야쿠르트는 정규시즌 우승을 코 앞에 두고 9월 들어 투타밸런스가 무너지며 주니치에 우승을 양보했다. 상승세 측면에서만 놓고 보면 요미우리 쪽이 더 낫다. 요미우리는 사카모토 하야토-후지무라 다이스케의 테이블 세터진과 리그 타율 1위인 쵸노 히사요시-아베 신노스케-알렉스 라미레즈로 이어진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인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팀 홈런(108개)이 말해주듯 한방 능력 역시 더 낫다. 하지만 퍼스트 스테이지는 홈런이 잘 나오는 도쿄돔이 아닌 야쿠르트의 홈에서 모두 치뤄진다. 특히나 올해가 지나친 투고타저 시즌이란 점을 감안하면 방망이는 믿을게 못된다. 결국 투수력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 날듯 싶은데 요미우리는 리그 다승왕에 오른 우츠미 테츠야(18승 5패, 평균자책점 1.70)를 비롯, 사와무라 히로카즈(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 토노 순(8승 11패, 평균자책점 3. 47) 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퍼스트 스테이지를 이끌어 갈것으로 예상된다. 중간은 니시무라 켄타로와 야마구치 테츠야, 그리고 마무리는 쿠보 유타카야가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데 임창용이 버티고 있는 야쿠르트에 비해 전문 마무리투수가 아닌, 그리고 큰 경기 경험이 적은 쿠보의 활약여부가 관건이다. 반면 야쿠르트는 2선발 사토 요시노리가 없는 가운데 타테야마 쇼헤이(11승 5패, 평균자책점 2.04)의 첫 경기 등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어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10승 9패, 평균자책점 2.73)와 마스부치 타츠요시(7승 11패)의 선발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타선은 리드오프 아오키 노리치카(타율 .292)와 하타케야마 카즈히로(23홈런 85타점), 블라디미르 발렌티엔(31홈런)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 그리고 베테랑 미야모토 신야(타율 .302)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양팀은 1선발 끼리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1차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요미우리 쪽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 양팀의 팀 타율은 엇비슷(야쿠르트 .244 요미우리 .243) 하지만 요미우리의 선발전력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고 팀 평균자책점 역시 야쿠르트(3.36)보다 요미우리(2.61)가 앞선다. 결론적으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큰데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가 무거진 셈이다.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퍼스트 스테이지- 니혼햄 vs 세이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니혼햄의 전력은 꽤 안정적이었다. 비록 소프트뱅크의 단독질주에 제동을 걸만한 전력까지는 아니었지만 3위 그룹팀들을 7경기 차이 이상으로 따돌리며 여유있는 2위 수성이 예상됐을 정도였다. 하지만 니혼햄은 후반기에 추락을 거듭하며 한때 2위 자리도 위태로울뻔 했다. 우여곡절 끝에 2위 자리를 지켜낸 니혼햄은 결국 2년만에 다시 가을잔치에 초대됐다. 이에 맞서는 세이부는 한때 리그 꼴찌에 머물 정도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한해를 보냈다. 막판 연승, 특히 오릭스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률 단 1모 차이로 3위에 턱걸이 했다. 니혼햄과 세이부는 팀 컬러가 분명한 팀이다. 니혼햄이 막강한 투수력을 앞세운 팀이라면 세이부는 공포의 타선을 자랑한다. 하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니혼햄이 우세할 것이란 예상은 어느정도 수긍할만 하다. 니혼햄은 일본 최고의 투수인 다르빗슈 유(18승 6패, 평균자책점 1.44)와 2선발 타케다 마사루(11승 12패, 평균자책점 2.46),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울프(12승 11패, 평균자책점 3.60)가 버티고 있다. 니시구치 후미야(11승 7패, 평균자책점 2.57) 호아시 카즈유키(9승 6패, 평균자책점 2.83) 와쿠이 히데아키(9승 12패, 평균자책점 2.93)의 세이부 보다는 확실히 더 낫다. 환상적인 커브볼의 소유자인 키시 타카유키(8승 9패, 평균자책점 3.80)는 올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부진했는데 선발로는 투입되진 않을듯 보인다. 마무리쪽은 니혼햄이 앞선다. 올해 리그 구원왕에 오른 타케다 히사시(37세이브, 평균자책점 1.03)가 버티는 뒷문은 리그 최고수준이며 반면 세이부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분투한 마키다 카즈히사(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1)가 있지만 전문 마무리투수로서의 경험 측면에선 타케다가 앞서 있는건 당연하다. 올해 니혼햄의 팀 평균자책점은 소프트뱅크에 이어 2위(2.68)를 기록할 정도로 앞도적인 마운드 높이를 보여줬고 반면 세이부는 3.15로 다른 시즌이라면 훌륭한 기록이지만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공격력은 세이부가 우위에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니혼햄은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라 불릴정도로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타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투고타저의 영향 때문인지 이토이 요시오(타율 .319 홈런11개)를 제외하면 3할 타자가 없다. 지난해 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코야노 에이치(타율 .237 47타점)의 클러치 능력은 옛말이 됐고 그나마 홈런 3위에 오른 나카타 쇼(18홈런 91타점)의 방망이에 더 기대가 간다. 반면 세이부는 리그에서 단 2명뿐인 100타점 타자를 모두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니혼햄을 압도한다. 투수쪽에서 니혼햄의 다르빗슈가 확실한 보증수표라면 세이부의 나카무라 타케야(홈런48개 116타점)는 홈런,타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일본최고의 슬러거다. 또한 득점권에만 가면 무섭게 방망이가 폭발하는 3번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16홈런, 100타점)의 존재도 결코 가볍지 않다. 리드오프 쿠리야마 타쿠미(타율 .307)와 5번타순에 배치될 호세 페르난데스(타율 .259 홈런17개) 역시 니혼햄보다는 정교함과 장타력에 있어 더 낫다는 평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장하다, 장원삼

    [프로야구] 장하다, 장원삼

    ‘속죄투’가 삼성을 살리고 있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투수들이 한국시리즈에서 펄펄 날아다니며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1차전의 차우찬에 이어 26일 대구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선발 장원삼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5와 3분의1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내며 3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삼진(11개) 기록은 아깝게 경신하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직구와 슬라이더를 고루 섞어 타자들을 요리했는데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가 잘됐다. “장원삼의 구위가 좋다.”며 자신을 일찌감치 2차전 선발로 내정한 류중일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활약이었다.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승(13승)을 거두며 삼성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선 장원삼이었지만 올 시즌은 양상이 사뭇 달랐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성적이 8승 8패 평균자책점 4.15. 차우찬(10승 6패 평균자책점 3.69)보다 좋지 않은 성적이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그렇게 좋은 기록은 내지 못했다. 그런데도 류 감독은 장원삼에게 기회를 줬다. 팀 내 다승 1위(14승) 윤성환을 제치고 장원삼을 먼저 선발로 기용했다. 시즌 막바지 구위를 회복했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는 것. 류 감독은 2차전이 열리기 전 “원삼이의 공을 뒤에서 보면 홈플레이트에서 한 번 올라오는 느낌이 든다. 초속보다 종속이 좋아졌다고 할까, SK 타자들이 절대로 쉽게 공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최소 4~5회, 길면 6회까지도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이날 호투로 장원삼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의 뼈아픈 패배까지 마음속에서 떨쳐버릴 수 있게 됐다. 장원삼은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17명의 타자에게 5개의 안타를 맞으며 3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쓴 적이 있다. 그때 SK에 4번을 내리 지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팀의 불명예를 올해에는 장원삼이 앞서서 설욕한 셈이 됐다. 대구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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