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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흉기로 학생 등 41명 상해 입힌 경비원에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흉기로 학생 등 41명 상해 입힌 경비원에 사형 선고

    초등학교 경비원이 교실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러 교사와 학생 41명에게 상해를 입혔다. 관할 재판부는 이 남성에게 사형을 확정 판결했다. 중국 광시 장족자치 고급인민법원은 중국 광시 장족 자치구 소재 초등학교 경비원으로 재직 중이었던 피고 리샤오원의 범죄 행위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2심 재판은 앞서 내려진 1심 사형 판결에 피고 리 씨가 불복, 항소하면서 실시됐다. 리 씨와 관련된 모든 인민재판 과정은 온오프라인으로 공개, 이날 재판장 입구에는 리 씨를 구경하기 위해 법원을 찾은 주민들로 크게 붐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교실에 난입한 뒤 준비해온 흉기로 학생과 교사 등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던 리 씨 사건은 지난 6월 발생했다. 당시 사건으로 총 41명의 학생과 교사가 상해를 입었다. 6월 4일 오전 광시창우현왕푸전중심소학교 경비실로 출근했던 리 씨는 당시 함께 근무 중이었던 동료 경비원 왕바오전 씨의 머리를 가격, 정신을 잃은 틈을 타 이 같은 범죄 행각을 벌였다. 그는 사건 전날 준비했던 칼 4자루를 포대에 넣어 경비실 캐비닛에 넣어두는 등 치밀함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동료 경비원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리 씨는 곧장 경비실을 빠져나와 교실이 있는 건물 2층으로 이동했다. 이후 공안에 붙잡힌 그 씨는 당시 사건에 대해 “칼을 들고 2층 건물로 지나가면서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갑자기 분통이 터질 듯 마음이 답답해졌다”면서 “더 빨리 걸음을 옮겨서 교실로 들어갔다. 이후 기억이 나는 것은 칼을 마구 휘둘렀다는 것”이라고 진술했다. 수사 결과, 리 씨는 총 2곳의 교실에 있었던 학생과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총 41명에게 상해를 입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층 교실에 들어선 뒤 뒷문 근처에 앉아 있었던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상해를 입혔다. 그의 행각을 목격한 담당 교사 여 모 씨가 리 씨를 제압하려 시도하자 그는 들고 있었던 흉기로 교사의 복부와 둔부 등을 찌른 뒤 옆 교실로 도주했다. 이어 또 다른 교실로 이동한 리 씨는 학생과 교사 황 씨 등을 차례로 공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의 흉기를 피해 달아나는 학생과 일부 교사의 뒤를 쫓아 상해를 입히는 잔인함을 보였다.당시 사건은 교무실에 있었던 교사들이 나와서 그를 제압,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마무리됐다. 리 씨의 행각으로 교사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4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경미한 상해를 입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조사 결과 동료와의 업무 갈등과 학교 임원들의 처분에 대한 불만으로 이 같은 범죄 행각을 계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리 씨는 공안 조사 중 “동료와 업무 중 잦은 충돌이 있었다”면서 “유치원 임원들이 자주 황 씨의 편을 들었다. 이에 앙심을 품고 오랫동안 앙갚음을 꿈꿔왔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심 재판부는 이번 재판 결과와 관련해 원심 판결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최고 인민법원에 리 씨에 대한 사형 비준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재판부 관계자는 “피고 리 씨는 개인적인 원한을 풀기 위해 극단적이며 잔인한 범죄자가 됐다”면서 “그가 고의로 살인을 계획, 범죄 수법이 매우 잔인하고 사회적인 파장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그의 범죄 행위를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세상에 단 12개 뿐인 ‘금화 한 닢’ 경매…가치는 수억 원

    세상에 단 12개 뿐인 ‘금화 한 닢’ 경매…가치는 수억 원

    영국 혁명가 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가 경매에 나왔다. 시작가는 15만 파운드(약 2억 2000만 원)다.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1656년 주조된 50실링(영국의 옛 화폐단위)짜리 금화 한 닢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금화 앞면에는 윈스턴 처칠과 함께 가장 위대한 영국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혁명가 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왕관을 얹은 방패를 중심으로 라틴어가 새겨져 있다. 문자 그대로 ‘영국연방공화국의 수호자, 신의 은총 올리버’, ‘평화는 전쟁에서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올리버 크롬웰의 초상이 새겨진 금화는 세상에 단 12개뿐이다. 경매에 부쳐진 금화는 영국 노스요크셔주에 머물던 미국인 개인 수집가 마비 레신의 소유였다. 런던 동전 수집가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다. 경매를 주관하는 런던 경매업체 딕스누넌웹(DNW) 측은 “나머지 금화가 대부분 기관 소유이기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희귀한 가치를 지닌 금화의 경매 시작가는 15만 파운드, 한화 약 2억 2000만 원으로 책정됐다.금화에 새겨진 초상의 주인 올리버 크롬웰(1599~1658)은 1640년대 청교도 혁명 당시 9년에 걸친 전쟁 끝에 왕당파를 물리치고 공화국을 수립한 혁명가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를 다스리며 청교도 공화국 실험을 했다. 찰스 1세의 목을 벤 뒤에도 왕위를 거절한 일화가 유명하지만, 공화국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했다. 1653년 공화국 선포 이후 호국경에 취임한 뒤에는 철권통치로 독재자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사후에는 시신이 무덤에서 파헤쳐져 교수대에 매달리는 수모를 겪었다. 아버지 찰스 1세가 단두대에서 죽는 광경을 지켜본 아들 찰스 2세는 1661년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지 3년이 된 크롬웰의 시신을 무덤에서 꺼내 참수시켰다. 크롬웰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도 혁명가와 독재자로 엇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진전문대 마이다스 산업 잇따른 수상

    영진전문대 마이다스 산업 잇따른 수상

    영진전문대가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은 24일 ‘제8회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최우수상, 장려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시산업진흥원,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대학생 전시디자인 공모전’은 대학생들의 참신한 전시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 국내 전시산업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나아가 전시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자 매년 전국 단위 2·4년제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유일한 대회다. 이번 공모전에서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다있음팀(천인욱, 황보혁, 최소희, 아메드 비파샤, 2년)은‘dyson, 새로운 아이디어로 혁신을 이끌다!’라는 작품으로 ‘전시시스템 부스 분야’대상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큐리오시티(Curiosity)팀(진민상, 김규랑, 박채린, 장윤서, 2년)은 ‘크레이지보이Crazybaby, 신비로움에 이끌리다!’작품으로 ‘디자인부스 분야’에서 최우수상인 ‘한국전시산업진흥회장상’을, 도원결의팀(정예진, 김나희, 이희재, 2년)은 ‘EVRYBOT, 여유로운 일상을 그리다!’라는 작품으로 디자인부문 장려상인 한국전시디자인설치협회장상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 상황에서의 새로운 전시방식 제안’이라는 전체 주제 아래 ‘디자인부스 분야’와 ‘전시시스템 부스 분야’로 작품을 공모했다. 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팀을 전시분야 실무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팀별 프레젠테이션(PT)과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을 차지한 천인욱(2년, 25)학생은 “작품을 준비하며 전시시스템의 구조적인 이해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시 진행 방식에 대한 방향 설정이 쉽지 않았다”면서 “디자인이 구체화되면서 현실 적용 가능성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실무 경험이 많은 교수님들이 적극적인 도움을 주신 덕분에 문제를 해결했다. 작품을 준비하며 때론 과감히 버려야 할 때도 있고, 몇 번이고 다시 출발해도 괜찮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지훈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부장(교수)은 “우리 계열은 ‘탈지역형 취업전략’차원에서 ‘전시디자인반’을 의욕적으로 개설, 지금까지 놀라운 성장세와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하고 “2021학년도부터는 별도 전공인 ‘전시디자인전공’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MLB 포스팅 마감 초읽기… 김하성 ‘맑음’ 나성범 ‘다소 흐림’ 양현종 ‘흐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는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 나성범(31·NC 다이노스),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의 계약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김하성과 나성범은 포스팅을 신청해 구단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양현종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 여유가 있지만 MLB 구단의 선택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대체적인 기상도는 김하성은 맑음, 나성범은 다소 흐림, 양현종은 흐림이다. 22일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김하성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경험이 많은 내야수라는 점이 이유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2루와 3루 수비도 가능하다. 프로 7시즌 동안 0.294의 타율에 133홈런 134도루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과 빠른 발을 두루 갖췄다. 올해도 0.306의 타율과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부상 이력도 없고 2018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로 군 문제까지 해결했다. MLB 팀들이 좋아할 요소를 두루 갖춘 셈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순위에서 유격수 1위, 전체 10위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최근 김하성이 4년 3600만 달러(약 399억원)의 조건으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 선수 이적 상황을 전망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43억원) 계약을 예상했다. 다만 계약 마감일이 내년 1월 2일 오전 7시로 촉박하다. 미국 특성상 성탄절 연휴 이전에 계약하는 관례를 보면 김하성의 계약은 피 말리는 시간과의 싸움이라 볼 수 있다.나성범은 계약 마감 시한이 내년 1월 10일 오전 7시까지다. MLB 구단들은 나성범이 외야수로 메이저리거를 능가하는 파워를 갖췄느냐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전력도 불안감을 더해 준다. 다만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데다 그의 에이전트가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콧 보라스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정적 전망이 나오긴 했지만 보라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시카고 컵스 소식을 다루는 컵스HQ는 “나성범이 당장 타율 0.330에 30홈런은 불가능하지만 한국에서 증명한 힘과 콘택트 능력은 미국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카일 슈워버의 대체자원 후보’가 될 수 있다고 꼽았다.FA 신분인 양현종은 자유롭게 MLB 진출이 가능하다. 김하성이나 나성범보다 여유가 있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려면 1월 20일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양현종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32세라는 나이 때문에 5선발이나 중간계투 자원으로 분류된다.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있는 스플릿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은 미국뿐 아니라 일본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용민, 윤석열 질문 침묵하는 주진우에 “나꼼수를 거부한다”

    김용민, 윤석열 질문 침묵하는 주진우에 “나꼼수를 거부한다”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정봉주와 함께 팟캐스트 ‘나꼼수’(나는 꼼수다)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은 주진우에게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고 취재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었는지 공개적으로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김용민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더이상 나꼼수 멤버가 아닙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2011년 4월 시작한 팟캐스트 방송을 언급하며 “나꼼수의 일원이었다는 건 정말 큰 선물이고 명예였다. 10년 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용민은 “나꼼수는 어느 누구에게든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 4대강 6미터의 비밀은 무엇인지, 장자연 씨를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리고 다스는 대체 누구의 것인지를 물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용민은 “얼마전 나꼼수 일원인 주진우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고, 기다렸다. 하지만 주진우 기자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는 전혀 상관없이 마치 토라진 동생 달래듯 전화받아라 이런 말로 끝나는 참담한 영상을 올렸고 지금은 그마저도 지웠다”고 말했다.김용민은 “주진우 기자가 최근에는 김어준 정봉주와 긴밀히 식사했다며 ‘나꼼수 멤버의 관계는 여전히 돈독하고 나꼼수 갈라치기 따위는 통하지 않는다’는 방송을 올렸다. 나꼼수는 위대하니 누구도 나꼼수를 비난할 수 없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이 기회에 저는 분명히 밝힌다. 제가 던진 질문을 넘어 자신을 믿고 지지한 상당수 시민의 질문에 대해 주진우 기자가 성실한 답변을 하지 않는 한, 또 뭉치는 한, 저는 나꼼수 멤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용민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진행된 갈등 상황을 두고 주진우 기자가 윤 총장 입장에 섰다고 비판했다. 김용민은 “주 기자가 윤석열의 검찰과 어떤 관계인지 궁금하다. 윤석열과 관련한 선배 기자의 취재에 대해 주 기자가 왜 압력을 행사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달 20일 ‘16개월 입양아 학대·살인사건 가해자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아동학대의 강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을 3일 앞둔 17일 오후 6시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버지 B씨도 아동학대 혐의로 함게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은 적용됐으나 살인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16개월 아기를 폭행하고 방치하면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 사건을 학대치사죄로 다스린다면 사람들은 살인죄보다 가벼운 학대치사죄를 받기 위해 (아이를) 잔인하게 학대하여 죽일 것이며 오히려 아동학대를 권장하는 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중에 상관없이 학대를 살인죄로 다스리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것”이라며 사망한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한해 관계 부처의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다른 청원도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봉준호의 영화세계는 무엇이 다를까

    봉준호의 영화세계는 무엇이 다를까

    봉준호 감독의 작품세계를 분석한 책 ‘봉준호를 읽다’(황영미·김시무 지음)가 나왔다. 첫 장편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부터 ‘기생충’까지 봉준호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와 논의에 대해 조망했다. 시나리오의 교과서로 불리는 그의 대표작 ‘살인의 추억’과 아카데미 4관왕에 이른 ‘기생충’을 각각 라캉의 ‘실재계’, 르네 지라르 ‘욕망의 삼각형’ 개념으로 재해석한 분석도 눈에 띈다. 책에는 두 저자가 지난 10월 진행한 봉 감독과의 최신 인터뷰도 담겨 있다. 솔 출판사. 1만 8000원.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다시 거꾸로 가는 ‘관피아 시계’/김경두 경제부장

    ‘관치(官治)와 우간다’는 생뚱맞은 단어 조합처럼 보이지만 금융관료에겐 한때 대립어에 가까웠다. 2015년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87위)의 금융경쟁력이 아프리카 르완다(28위)나 우간다(81위)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관은 다스리기 위해 존재한다’며 한껏 자부심을 뽐내던 금융관료들에겐 망치로 얻어맞는 수준의 충격이었다. 시장의 놀림에 도저히 ‘참을 인’(忍)자를 가슴에 새길 수 없었던 금융위원회는 “WEF 평가는 자국 기업인 대상의 만족도 조사여서 국가 간 객관적 비교엔 한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제된 표현이지만 한마디로 설문에 답변한 시장 참여자들의 ‘니 생각’이라는 얘기다. 반면 국민들과 금융인, 기업인들은 관치 금융의 폐해와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산업계의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달리 국내 금융계에서 세계적인 투자은행(IB)이 나오지 못한 이유로도 봤다. 2020년 12월 검찰개혁을 둘러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막장 충돌’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금융시장만큼은 완전 딴 나라다. 유동성의 힘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8만전자’로 치닫는 삼성전자,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서 보듯 역대 최고의 ‘황소장’을 맞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잘 차려진 밥상에 대놓고 숟가락을 올리는 이들이 있다. 연말 금융협회장과 금융기관장 인사 시즌을 맞아 ‘관피아’(관료+마피아)들이 전리품을 수집하듯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속속 꿰차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장에는 금융위 상임위원을 지냈던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취임했다. 공석이 된 한국거래소 이사장엔 손병두 금융위 전 부위원장이 내정됐다. 이 과정에서 ‘주거니 받거니’가 잘 안 돼 이사장 자리를 한 달가량 비워 놓고 있다. 또 임기가 4개월이나 남았던 김광수(금융위 출신)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연합회장으로 서둘러 말을 갈아탔다.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인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도 SGI서울보증보험 대표가 됐다.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인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엔 최준우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도 역시나 관피아가 낙점될 거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희수 전 보험연수원장이 생명보험협회장에 선임된 게 예외다. 관피아 싹쓸이 논란을 우려해 ‘정피아’(정치인+마피아)를 앉힌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상반기만 하더라도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 당국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현재 확인된 라임·옵티머스 펀드 피해액만 2조원을 웃돈다.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뿐 아니라 금융위의 사모펀드 규제 완화와 금융감독원의 관리 감독 부실이 이번 사태를 키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금융 당국자들은 ‘징계의 시간’이 돌아오면 부활한다. 내부 감독 부실로 금융사 전현직 CEO들도 예외 없이 제재를 받는데도 심판자인 이들은 열외다. 국민 눈높이에선 도대체 누가 누구를 징계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WEF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금융경쟁력을 18위로 평가했다. 4년 만에 6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잘해서가 아니다. 금융관료들이 그토록 바라던 기업인 설문조사를 확 줄이고 통계지표를 크게 반영해서다. 올 한 해 전현직 금융관료들이 적나라하게 보여 준 관치 금융과 ‘꿀만 빠는’ 관피아에 대해 2015년 WEF 방식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견제 없는 폭주는 또 다른 대형 사고를 낳을 뿐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 후폭풍과 따가운 여론에 멈춰 섰던 ‘관피아 시계’가 다시 거꾸로 가고 있다. 더 빠르게. golders@seoul.co.kr
  • 힘 실어주는 文 “공수처 통과 다행, 국민과 약속…새해벽두 출범 기대”(종합)

    힘 실어주는 文 “공수처 통과 다행, 국민과 약속…새해벽두 출범 기대”(종합)

    “공수처장 후보 임명 등 남은 절차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라”야 피켓 항의 속 여 손뼉 자축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여당이 숫적 우위를 앞세워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늦었지만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게 돼 감회가 깊다”면서 “공수처가 신속하게 출범할 길이 열려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하기를 기대한다”고 속도전을 강조했다.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 미뤄져 안타까웠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이러한 소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는 대통령과 특수관계자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 사정·권력기관 사이의 견제와 균형을 통해 부패없는 사회로 가기 위한 오랜 숙원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를 생각하면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면서 “기약 없이 공수처 출범이 미뤄져 안타까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는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절차를 거쳐 국회에서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6명 이상(총 7인)의 찬성을 3분의 2인 5명 이상로 바꾸며 야당 추천위원 2명의 비토권을 무력화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로 처리했다.野 “‘공수처 1호’ 수사대상 윤석열 될 것” 민주, 1년 만에 공수처장 후보 의결정족수7명 중 6명 → 5명 이상으로 변경야당 몫 2명 반대 ‘있으나마나’ 지난해 말 더불어민주당은 군소야당과의 ‘4+1’ 공조로 ‘7명 중 6명’ 정족수 규정을 마련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로 법을 제정했지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이를 고치게 됐다.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원내교섭단체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고, 야당 몫 추천위원 2명을 모두 가져간 제1야당 국민의힘의 비협조로 공수처 출범이 지연되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민주당이 ‘야당의 비토권 보장’을 명분으로 공수처법을 강행 처리해놓고는 말을 뒤집었다고 지적한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7월 15일 공수처법 시행 후 5개월이 지나도록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개정법에는 추천위 절차 지연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국회의장이 요청한 지 10일 안에 교섭단체가 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의장이 직권으로 한국법학교수회장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위촉할 수 있도록 했다. 야당이 위원 선정부터 보이콧해 추천위 구성 자체가 안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공수처 검사의 요건 역시 완화된다. 기존 규정은 ‘변호사 자격을 10년 이상 보유한 자로서 재판·수사·조사 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명시했지만, 변호사 자격 보유기간은 7년으로 낮아졌고 재판·수사·조사 실무 경력 부분은 아예 삭제됐다. 민주당은 법조계에 기존 요건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며 불가피하게 문턱을 낮췄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민변’ 출신 등 정권에 우호적인 법조인으로 공수처가 채워지고 1호 수사 대상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는 정치적 편향성 우려를 제기한다.靑 “공수처법 일방 처리라니?국회서 절차 거쳐 개정안 마련한 것” 이에 따라 여야 간 이견으로 차일피일 미뤄져 온 국회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 등 공수처 출범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을 시작으로 권력기관 개혁 의지를 밝혀왔다. 공수처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함께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야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신청한 국가정보원법 개정안까지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입법이 마무리된다.안철수 “朴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독재 불복종 강력 투쟁 총대 메겠다” “거꾸로 돌린 역사 수레바퀴에 압사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된 이날 “4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휴짓조각으로 만드는 만행”이라며 “야권은 스스로 혁신을 바탕으로 독재정권에 대한 불복종과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자는 결국 그 수레바퀴에 깔려 압사할 운명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며 “법치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바랐던 국민들을 배신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도록 하는 데 저 안철수가 총대를 메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180석에 달하는 거대의석을 힘으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키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보수진영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들은 민주당의 독주를 막자며 이날 연석회의를 열고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켰다. 비상시국연대를 고리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모색하면서 조기 정권 퇴진을 위해 대동단결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주호영·안철수 등 ‘반문연대’ 손잡아‘정권퇴진’ 비상시국연대 출범 “지분 싸움·노선투쟁 잠시 접읍시다” 비상시국연대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집행위원장, 자유연대 이희범 대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김태훈 회장,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7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개인 한 사람이 전체를 다스리는 독재가 시작됐다”면서 “70년 헌정사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정당을 압도하는 소위 ‘단일정당 국가’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고 국가를 정상화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폭정세력과의 결사항전을 위해 한가로운 지분 싸움과 노선 투쟁은 잠시 접어두자”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이 조기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김태년 “공수처는 시대요청, 필연적 개혁” 與 박수 자축본회의 통과 때 추미애 미소 반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공수처는 시대 요청에 따른 필연적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힘찬 박수가, 국민의힘에서는 성난 구호가 터져 나왔다.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에 일제히 찬성표를 누른 민주당 의원들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법안 가결을 선포하자 비교적 차분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며 자축했다. 공수처 출범의 교두보를 놓은 순간을 기억하려는 듯 휴대전화 카메라를 꺼내 본회의장 스크린을 촬영하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활짝 미소짓는 장면도 목격됐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민주주의는 죽었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두 기립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한 사람이 ‘독재로’라고 선창하면 다른 의원들이 ‘망한다, 망한다, 망한다’를 반복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수처법 개정안의 부수 법안이 처리되는 도중에도 투표에 거의 참여하지 않은 채 ‘문재인은 독재다’라는 구호를 외쳤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공수처 밀어붙이기에 주호영·안철수 손 잡았다…“文정권 폭정 막자”(종합)

    與 공수처 밀어붙이기에 주호영·안철수 손 잡았다…“文정권 폭정 막자”(종합)

    공동대표에 주호영·안철수 등 7인 참여“대통령 독재 시작…민주, 모든정당 압도”“文정권 조기 퇴진·폭정 종식 이견 없다”“국가정상화 위해 일치단결할 것”일부 보수유튜버 “정당은 빼버리지” 불만도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에 달하는 거대의석을 힘으로 야당의 ‘비토권’(거부권)을 무력화시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키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손을 잡았다. 이들을 포함해 보수진영 정당과 사회단체 대표들도 민주당의 독주를 막자며 가세했다. 주 원내대표와 안 대표 등은 10일 연석회의를 열고 ‘폭정종식 민주쟁취 비상시국연대’를 출범시켰다. 비상시국연대를 고리로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모색하면서 조기 정권 퇴진을 위해 대동단결한다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지분 싸움·노선투쟁 잠시 접읍시다” 비상시국연대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통합연대 이재오 집행위원장, 자유연대 이희범 대표,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 김태훈 회장, 신문명정책연구원 장기표 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7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연석회의는 이날 성명에서 “대통령 개인 한 사람이 전체를 다스리는 독재가 시작됐다”면서 “70년 헌정사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모든 정당을 압도하는 소위 ‘단일정당 국가’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조기 퇴진시키고 국가를 정상화한다는 대의명분 아래 일치단결할 것”이라며 “폭정세력과의 결사항전을 위해 한가로운 지분 싸움과 노선 투쟁은 잠시 접어두자”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현실 인식과 처방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문재인 정권이 조기 퇴진하고 폭정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는 다른 생각을 가진 분이 없는 걸로 안다”라고 말했다.“文정권 떠난 민심 범야권으로 모아야” 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중요한 것은 문 정권에서 떠나간 민심이 과연 범야권으로 모일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보수·우파 진영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에 갈기갈기 찢어져 있다”며 “보수·우파 진영의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하나 되자는 오늘 모임은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경기지사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자”며 “필요하면 지난해처럼 국회 안에서 집회를 하면 우리가 가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보수 유튜버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전 대표가 “시민단체와 국민의힘의 시국관이 너무 다르다”면서 “차라리 정당을 빼고 시민사회단체로만 하자”고 주장하는 등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정당 참여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안철수 “朴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독재정권에 강력 투쟁… 총대 메겠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4년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더 불행한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은 권력기관의 장악과 야당의 무력화를 통해 10월 유신 같은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에 대해 “의회민주주의 정신을 휴짓조각으로 만드는 만행”이라면서 “야권은 스스로 혁신을 바탕으로 독재정권에 대한 불복종과 강력한 투쟁을 할 수밖에 없다. 그 총대를 메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나보다 지위도 낮은 주제에”…열차서 갑질 논란

    [여기는 중국] “나보다 지위도 낮은 주제에”…열차서 갑질 논란

    열차 탑승객 사이에서 때 아닌 ‘갑질’ 논란이 불붙었다. 지난 5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출발, 허페이난으로 향하던 고속 열차에 탑승했던 남성 승객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른 것. 사건 당일 18시 30분 경 열차에 탑승했던 중년 남성 승객 A씨는 옆 좌석에 있었던 여성 승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무단으로 여성의 좌석을 점유했다. 자신의 휴대폰 충전을 위해 충전 콘센트가 있었던 여성 승객 좌석으로 이동했던 것. 하지만 여성 승객이 화장실을 다녀온 뒤에도 남성 승객의 무단 점유는 계속됐다. 자신의 좌석을 이용하고 싶었던 피해 여성은 A씨에게 즉시 자리를 비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때부터 남성 승객의 무차별저인 폭언이 시작됐다. A씨는 좌석에 있었던 여성 승객의 가방을 일방적으로 치운 후, “내가 너보다 사회적 지위가 훨씬 높다”면서 “네가 직장 후배였다면 (내가) 퇴사 시켜버렸을 것이다. 진즉에 널 먼저 없애버렸어야 했다”라는 내용의 폭언을 이어갔다. 이날 A씨의 모욕적인 폭언은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들에 의해 촬영, 온라인 SNS 등에 그대로 공유됐다. 특히 문제를 일으켰던 A씨의 얼굴이 온라인에서 그대로 노출, 네티즌들은 해당 남성의 신상을 조사해 공유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남성이 현재 사기업 출신의 퇴직자로 추정, 그의 고향과 거주지, 나이 등 개인 신상 정보를 노출했다. 문제가 계속되자, 사건이 있었던 이튿날이었던 지난 6일 A씨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나이가 먹으면서 작은 일에 감정이 격해져서 언행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문을 게재했다. A씨는 이어 “일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폭력적인 언행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을 피해 여성 승객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신상 공개 등 A씨에 대한 정보 공개가 이어지자, 현지 철도공안처는 곧장 “현재 인터넷에서 공개된 남성의 신상 정보는 실제 사건 가해 남성과 다른 인물”이라면서 “사건 관련인 A씨와 피해 여성, 그리고 사건 내역을 그대로 촬영한 뒤 온라인에 무단 게재한 또 다른 승객은 모두 관할 공안에 소환돼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건을 담당한 관할 공안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국법전’에 815조 규정에 따라 열차 탑승객은 반드시 유효한 여객표에 기재된 시간, 운행 좌석 번호에 따라 탑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인의 좌석을 무단으로 점유, 무임 승차하는 등 타인의 열차 탑승에 불편을 초래할 경우 민사상 책임과 치안관리처벌법 위반혐의로 벌금형, 행정구류 등의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속열차 탑승자들의 각 개인의 문명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부도덕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위법적인 행위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는 이 같은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열차 탑승 중 타인 좌석을 불법 점유, 비켜주지 않은 갑질 남성과 여성의 사건이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 촬영 영상이 공개되면서 일명 ‘갑질남 갑질녀’ 사건이 수면 위로 올랐던 바 있다. 중국 철도국은 이 같은 타인 좌석 불법 점유 사건에 대해 치안관리법 위반 행위로 엄중하게 다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과태료 부과 및 신용훼손 가해자로 지정해 철도국 내부 전산망에 ‘블랙리스트’로 이름을 기재토록 하는 등의 추가 행정 규제를 이어오고 있다. 블랙리스트 규제 대상 행위에는 타인 좌석 불법 점유와 흡연, 무임승차, 안전 검사 방해 및 소란 행위 당사자 등이 포함된다. 블랙리스트에 기재될 경우 일정기간 동안 중국 내 모든 고속열차 탑승 금지 및 열차표 구매 제한 외에도 4성급 이상 고급 호텔 이용 제한, 주택 구매 제한 등의 조치가 내려진다. 특히 불법 행위를 반복한 블랙리스트 명부에 대해서는 공무원 응시자격 발탁이라는 초강수 규제가 내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명부는 국가공공신용정보센터가 전적으로 담당, 관리해오고 있는 형편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불이야” 장난 전화, 지난해보다 3배 급증…김태수 서울시의원 “경범죄처벌법 개정 필요”

    “불이야” 장난 전화, 지난해보다 3배 급증…김태수 서울시의원 “경범죄처벌법 개정 필요”

    재난 상황을 컨트롤하는 서울 119종합상황실에 매일 5천여 건의 화재·구조 등 각종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접수된 장난전화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장난전화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제2선거구)이 서울시에서 받은 ‘최근 3년간 119 신고 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20만 9342건(하루 평균 약 6053건), 2019년 205만 6736건(하루 평균 약 5635건), 그리고 올해는 9월 현재 150만 6734건(하루 평균 약 558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장난전화는 2018년 165건, 2019년 37건 그리고 올해 9월까지 118건으로 각각 조사됐다. 장난전화는 119신고 접수 단계에서 상황요원의 판단으로 출동까지 이어지지 않고 종료된다. 장난전화와 달리 허위신고는 이 기간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신고를 할 경우 소방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앞으로는 과태료가 200만원에서 500만원 이하로 상향 부과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위치추적 등 허위신고에 대한 처벌내역 고지 및 상습 허위신고자에 대한 특별관리(요주의 전화 등록)로 신고 접수단계에서부터 허위신고 출동을 차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태수 의원은 “119에 전화하는 사람들은 긴박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인데, 장난전화로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때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우려하면서, “일반 장난전화는 경범죄처벌법제3조제1항제40호 규정(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를 따르지만, 관공서 긴급전화에 대한 장난전화는 이보다 엄히 다스려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경범죄처벌법제3조제3항 규정(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과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라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헤어지자”는 女제자 수십번 찔러 살해한 中 대학 교수

    “헤어지자”는 女제자 수십번 찔러 살해한 中 대학 교수

    이별을 통보한 연인에게 수 십 차례 칼로 상해를 입혀 사망케 한 남성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이들은 수 개 월 동안 연인 관계는 유지했던 대학 강사와 제자 사이였다. 중국 안후이 인민법원은 같은 지역 공정대학교 교수 곽 모 씨(36세)에 대해 1심 판결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5일 이 같이 밝혔다. 곽 씨에게 적용된 죄목은 고의살인죄였다. 지난해 9월 19일 오후 안후이공정대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강사 곽 씨는 미리 준비했던 흉기로 자신의 제자였던 한한 양(가명)을 수 십 차례 찔러 잔인하게 살해했다. 곽 씨에 의해 숙소 인근 대로변에서 무참히 살해된 한한 양의 나이는 당시 20세에 불과했다. 사건 직후 가해자 곽 씨는 범행 현장에서 자살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치고 출동한 공안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 발생에 앞서 같은 해 2월 강사와 제자 관계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후 sns 등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가해자 곽 씨는 박사 학위 취득 후 첫 강의를 맡은 상태였다. 피해자 한한 양의 모친이 공개한 두 사람이 주고받은 sns 내역에는 지난해 4월 무렵부터 곽 씨와 한한 양이 상대방을 가리켜 ‘연인’으로 호칭한 것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다툼 끝에 같은 해 6월 30일 피해자 한한 양은 곽 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두 사람의 이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곽 씨가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한한 양에게 알려진 것이 주요했다. 실제로 곽 씨의 아내는 같은 대학 행정실에서 상담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가해자 곽 씨는 한한 양과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동안 자신이 기혼자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다.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했던 당일 가해자 곽 씨는 한한 양에게 폭언과 폭력을 휘둘렀던 사실도 공개됐다. 당시 곽 씨가 유부남이며 두 명의 자녀가 있는 남성이라는 것을 확인한 피해자가 이별을 통보하자 곽 씨는 한한 양에게 무분별한 폭력을 휘둘렀다. 간신히 곽 씨의 오피스텔 밖으로 탈출했던 피해자는 인근에 있었던 지인 숙소에서 몸을 숨겼다.당시 피해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던 학교 동기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한한 양의 팔과 다리, 목 등에는 심각한 멍자국이 선명했다. 이날 사건은 동기들의 진술과 한한 양의 모친이 관할 공안에 곽 씨의 폭행 사실을 신고, 민사 조정서 제출을 통해 쌍방 합의로 해결된 듯 보였다. 또, 한한 양의 모친은 사건에 대한 충격을 잊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피해자 한한 양에게 호주행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한한 양의 사망 사고는 피해자가 귀국한 직후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초 약 2개월 동안의 어학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던 한한 양을 찾아가 곽 씨가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해 9월 19일 오전, 곽 씨는 자신의 휴대폰으로 피해자의 수업 시간표를 확인했다. 이후 인터넷 주문을 통해 미리 구매했던 흉기를 준비, 대학 내 체육관 밖을 지나가는 한한 양을 미행했다. 이날 룸메이트와 함께 이동 중이었던 피해자는 자신을 미행하는 곽 씨를 확인한 뒤 곧장 도주했으나 숙소 근처 대로변에서 곽 씨가 휘두른 칼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된 채 숨을 거뒀다. 곽 씨는 현장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중 출동한 공안에 의해 즉시 체포됐다. 재판부는 곽 씨에 대해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죄질이 나쁘다는 점에서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면서 “특히 그가 대학 강사로 결혼이 존속되는 기간 동안 강사 신분을 악용해 여 제자에게 접근하는 등 비록 그가 범죄 사실을 그대로 인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벼운 처벌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곽 씨에게 고의 살인죄를 인정, 사형을 선고했다. 또, 일체의 정치권리를 박탈한 상태다. 한편, 피해자 한한 양의 유가족들은 번웅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판결이 정의에 기준한 합당한 선고였다”면서 “공평과 정의가 구현되기 위해 오랜 기간 싸웠으며, 이번 판결 결과를 전해 듣고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자의 유가족들은 기존의 거처를 떠나 타 지역으로 이주한 상태다. 유족들은 “딸이 떠난 후 아버지는 직장에서 스스로 퇴직을 신청했다”면서 “가족들 모두 원래 살았던 고향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었다. 딸이 모습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메가존클라우드, 1400억원 신규 투자 유치…동종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

    한국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클라우드 주식회사(대표 이주완)가 지난해 시리즈A 480억 원에 이어, 관련 업계 시리즈B 역대 최대액인 약 1400억 원을 추가하여 누적 1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시리즈A 투자사인 KDB산업은행, 나우아이비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총 23개 사에 이르는 국내 대표적인 투자사들이 대거 동반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에 신규 투자사로 이름을 올린 기관들은 은행, 증권사, 사모펀드, VC 업계의 대표적인 기관들로 삼성증권, 농협은행, KB증권, BNK증권, JKL파트너스,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각 업계에 대표적인 투자기관들이다. 또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CJ 그룹 계열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그룹사 계열 현대기술투자 등 CVC로 분류되는 투자사들과 비교적 신생 투자사인 ATP인베스트먼트, 마이다스프라이빗 에쿼티 등도 참여했다. 또한 메가존클라우드는 투자 유치 활동 외에도 LG CNS, 일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와 연이어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한국 내 유일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 프로그램’ 선정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파트너쉽 계약을 통해서 중국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에 본사를 둔 차세대 AI칩 개발사인 그래프코어(Graphcore)와 총판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협력 기반의 국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리즈B를 통해서 다수의 금융, IT 및 대기업 등과 대규모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AI,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 분야에서 한층 더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M&A 및 투자 활동 역시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이번 시리즈B에 많은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클라우드를 포함한 빅데이터, AI(인공지능)로 대표되는 4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라고 하는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IT 혁신 기술 서비스 시장의 리더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가존클라우드 시리즈B 투자유치는 현재 1차분이 완료됐고, 현재 전략적 협력을 전제로 한 여러 국내외 투자 기관들 및 기업들과 추가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투자유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23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올 상반기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부터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와 2022년 상반기 중에 시리즈C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권 “판결 이후에도 사죄·반성 없는 전두환...뻔뻔한 모습만”

    정치권 “판결 이후에도 사죄·반성 없는 전두환...뻔뻔한 모습만”

    전두환(89) 전 대통령이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이를 두고 정치권은 당연한 결과였다고 말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또한 정치권은 실형이 선고되지 않은 것에는 아쉬움을 나타내고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점을 법원에서 확인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5·18 진상 규명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내고 “반성과 사죄 없는 전두환, 중죄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법원이 1980년 5월, 전두환 세력의 헬기 사격을 최초로 인정한 점은 너무도 당연하지만, 전두환 씨에게 집행유예를 처분한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광주시당 또한 논평을 통해 “고(故) 조비오 신부님의 명예가 조금은 회복된 점이나, 사법부가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여전히 요원한 진실 규명에 조금은 다가간 것 같아 다행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씨는 재판 전 과정에서 후안무치한 행동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12.12쿠데타를 자축하는 등 사과와 반성은 커녕 그들만의 불법 권력으로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광주 시민과 희생자를 우롱하고 있다”며 “선고 결과는 아쉽지만 광주 학살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형석 민주당 의원은 “5·18 광주 학살은 명백한 반인륜적 범죄 행위임에도 여전히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40년 동안 뻔뻔하게 역사의 진실을 감추고 사죄하지 않는 전두환 씨에게 엄중한 법적 단죄가 내려져 사법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는 5·18 진실의 완벽하고도 조속한 규명이 절실하다는 점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용빈 민주당 의원은 “5·18 당시 계엄군이 광주 시민들을 향해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사실이 법적으로 확인됐다”며 “전두환은 판사의 선고 중에 조는 모습을 보였고, 판결 이후에도 사죄와 반성 없는 뻔뻔한 모습만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5·18의 진실은 여전히 남아있고 전두환은 5·18 당시 최초 발포 명령권자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반인륜적 범죄를 낱낱이 밝혀내기 위해 5·18 진상조사위원회가 전두환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남 민주당 의원은 “법원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간 헬기 사격을 인정한 최초 판결이 이뤄졌다. 이제는 당시 자행된 헬기 사격의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전씨에 대한 형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안타깝지만, 오늘 판결은 거짓으로 역사를 가릴 수 없다는 진리를 확인시켜 준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9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 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 사필귀정, 진실이 이겼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받았던 오월 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전두환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오월 영령과 광주 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 가족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프라우스 별세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프라우스 별세

    1977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에서 악당 다스 베이더를 연기한 영국 출신 배우 데이브 프라우스가 28일(현지시간) 영면에 들었다. 85세. 그의 대리인 토머스 보잉턴은 프라우스가 지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며 영화 명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그와 함께하길, 영원히”라고 밝혔다. 신장 198㎝의 보디빌더 출신으로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던 프라우스는 영화사에서 손꼽히는 악역 다스 베이더 역할을 소화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다만 그의 영국식 억양이 악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목소리는 미국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더빙했다. 그의 연기 인생 50년에는 다른 작품도 많다. 1967년 ‘007 카지노 로열’로 데뷔한 그가 맡은 프랑켄슈타인 역할은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의 주연으로 이어졌다. 스스로는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용 드라마에서 맡은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다스 베이더 연기한 프라우즈 85세 일기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다스 베이더 연기한 프라우즈 85세 일기로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에 다스 베이더 역으로 출연했던 영국 배우 데이브 프라우즈가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이전트 토머스 보윙턴은 고인이 짧게 투병하다 숨졌다고 전하고 “우리와 전세계 수백만의 팬들에게 진정 가슴 아픈 상실”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그는 “(스타워즈 영화 전편에 일관되는 거대한 영향력을 가리키는) 포스가 그와 함께 있을지니, 늘!”이라면서 “많은 영화에 괴물 같은 존재로 연기했지만 나 자신을 비롯해 그를 알고 함께 했던 모든 이에게 그는 우리의 삶과 함께 한 영웅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브리스틀 출신의 고인은 원래 역도 선수이며 보디빌더였다. 키가 1m98이어서 우람한 몸집의 다스 베이더 배우로 낙점됐다. 50여년 배우로 활동했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다스 베이더 캐릭터만큼 강력한 존재감을 안긴 역할이 없었다. 목소리 연기는 제임스 얼 존슨가 대신했다. 그의 영국 서부 액센트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목소리를 입히게 됐다. 물론 본인은 목소리 연기를 다른 사람이 맡을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영화에 나타난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우람한 덩치 덕이었다. 1960년대 초반 커먼웰스 게임에 잉글랜드 역도 대표로 출전할 만큼 몸이 좋았다. 보디빌딩 경쟁자였던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나중에 TV 드라마 ‘인크레더블 헐크’로 유명해진 루 페리뇨 등과 친해져 영화에서 명성을 얻기 전부터 오랜 우정을 나눴다. 연기를 하기 전부터 프라우즈는 할리우드 영화판에 잘 알려진 존재였다. ‘슈퍼맨’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개인 트레이너로 몸만들기를 도왔다. 1967년 데뷔작은 007 시리즈 ‘카지노 로얄’이었고 이 영화에서 맡은 프랑켄슈타인 역할이 눈에 띄어 1970년과 1974년 프랑켄슈타인을 다룬 영화 두 편에 출연했다. ‘The Saint, Space 1999’와 ‘닥터 후’ 같은 컬트물, 1972년 ‘타임 몬스터’에도 출연했다.1971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클락워크 오렌지(Clockwork Orange)’에 경호원으로 출연한 것이 인연이 돼 루카스 감독은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에서 다스 베이더뿐만 아니라 털북숭이 츄바카 역할로도 오디션을 받으라고 했다. 그는 과거 BBC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항상 나쁜 놈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츄바카보다 베이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타워즈의 흥행으로 프라우즈도 40년 가까이 감독, 출연진과 함께 전 세계를 순회했지만 2010년부터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루카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란 소문이 있었다. 프라우즈 스스로는 다스 베이더 역할보다 영국 정부가 1970년대에 안전한 도로 횡단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어린이 드라마 캐릭터 가운데 1975년부터 슈퍼히어로 ‘그린 크로스 코드 맨’ 역할을 맡은 것을 더욱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길을 건너는 아이들에게 “일단 멈춰 서서 주변을 살피며 소리를 들어라”는 원칙을 알려주는 역할을 10년간 맡았고 그 공로로 대영제국 훈장(MBE)을 받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與, 윤석열 총장에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사퇴 압박

    與, 윤석열 총장에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사퇴 압박

    김한규 “위법적 문서 작성은 직권남용죄”김두관 “대통령 겨냥 사건, 파도파도 안 나오니 사찰”황운하 “윤석열 퇴장시키면 검찰개혁 고비 넘긴다”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검찰의 ‘판사 사찰’ 의혹을 부각하며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두환급 발상’, ‘대역죄인’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총장을 향해 “본인의 주장처럼 법령상 허용되고 공판 유지를 위한 정당한 행동이라면 과거에도 정보수집을 해왔는지, 앞으로도 판사 2872명의 성향도 계속 취합할 것인지 묻는다”라며 “만약 ‘예’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본인 행위가 위법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다른 부서에 공개한 행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고, 검사에게 이러한 위법적 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은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부디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소명해 징계위원회의 판단을 받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징계위의 판단이 나오기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대통령을 공격하는 검찰 정치에만 골몰했다”며 “조국 사건이나 울산시 하명수사 사건처럼 대통령을 겨냥한 사건에서 파고 파도 죄가 나오지 않으니 판사를 사찰하는 전두환급 발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에 대한 즉각 사퇴와 함께 “법과 원칙에 따른 파면” 조치를 요구했다.황운하 의원도 “윤 총장은 검찰 흑역사를 끝내는 마지막 검찰주의자여야 한다”며 “그를 퇴장시키면 큰 걸림돌이 제거돼 검찰 개혁은 고비를 넘기게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은 절제돼야 할 영역에 함부로 뛰어들어 진영 간의 격렬한 대립을 부추겨 왔고 민주주의를 퇴행시켰다”며 “이것만으로도 역사의 법정에서 대역죄인으로 다스려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길섶에서] 새로운 BC와 AD/이종락 논설위원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인 그레고리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구분하고 있다. B.C.는 영어 표현인 Before Christ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전’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A.D.는 ‘주(님)의 해’를 의미하는 라틴어 Anno Domini를 줄여서 쓴 것이다. 그런데 A.D. 1년이 예수 출생연도가 아니라는 반론도 많다. 6세기쯤 로마 황제의 명령으로 서기를 만든 사람들이 예수의 출생연도를 잘못 계산했다는 것이다. 마태오 2장 1절과 2장 19절, 루가 1장 5절에 따르면 예수는 헤로데 대왕 생존 시에 탄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헤로데 대왕은 기원전 37년부터 4년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리다 죽은 왕이다. 그래서 성서학계에서는 예수가 기원전 6년에 탄생한 것으로 여긴다. 나중에 학자들도 이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레고리력을 쓰고 있어 바꿀 수 없었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창궐한 뒤 B.C.와 A.D.의 해석이 ‘Before Corona’(코로나 이전)와 ‘After Disease’(질병 이후)라는 뜻으로 바뀌었다는 소리도 있다. 코로나19가 예수탄생의 의미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개인의 일상과 행동양식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증이다. jrlee@seoul.co.k
  • 중구 구민 여러분, 마음 안녕하신가요

    중구 구민 여러분, 마음 안녕하신가요

    서울 중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우울, 불안감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의 심리적 안정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온라인 심리방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26일 전했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교육인 ‘마음 돌보기’와 우울 극복 프로그램 ‘안녕! 내마음’이 현재 진행 중인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마음 돌보기’는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진행한다. 1부 ‘감염병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과 2부 ‘마음이 힘든 나와 주변을 돕는 방법’을 주제로 감염병에 따른 일반적인 심리 정보 제공과 우울한 마음을 극복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우울 극복 프로그램 ‘안녕! 내마음’은 ‘관계 회복을 돕는 행복한 사람들 에듀모션’의 남경현 강사가 진행하는 4회차 프로그램이다. 실생활에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스스로 마음면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강의는 유튜브 등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저작권과 2차 가공 방지를 위해 신청자에 한해 접속 가능한 URL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는 정신건강과 함께 신체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블루터치운동 오늘부터 1일’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체계적인 비대면 시스템 구축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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