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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축제한마당/내일 「백제의영광」 특별공연

    ◎찬란했던 문화예술·웅혼한 기상 한눈에/가무악·민요·줄타기 등 42개 종목의 행사 펼쳐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축제의 한마당 「백제의 영광」공연이 2일 하오 4시 충남 부여 구드래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이 「94 전국향토축제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한 「백제의 영광」은 「제40회 백제문화제」의 중심행사.「백제문화제」는 30일 서울과 공주에서 막을 올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2일부터 4일까지 부여 일원에서 열린다. 「백제의 영광」은 2일 하오 2시 구드래광장에서 있을 개막식에 이은 축하공연.3만5천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제인의 문화적 긍지를 높이는 축제 한마당이 벌어진다. 축제예술(대표 허규)이 주관하는 「백제의 영광」공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줄타기이수자인 김대균과 산밭이(악사)들,경기민요의 명인명창들,그리고 이 행사의 클라이맥스인 가무악 「다스림」을 펼칠 서울가무악예술단 등이 나선다. 가무악 「다스림」은 백제의 시조 온조왕이 기원전 18년 위례성에 처읍 도읍하고 웅진(공주)시대를 거쳐 성왕 16년사비도성(부여)으로 천도하면서 보여준 웅혼한 기상과 찬란한 문화예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큰 북을 중심으로 타악기와 구음 만을 이용해 힘차고 신명이 가득한 감동의 무대를 꾸민다. 한편 이에앞서 선보일 줄타기는 과거 우리의 축제에서 빠질 수 없었던 볼거리 가운데 하나.줄위에 올라서서 익살을 떨거나 창을 하며 앞으로,혹은 뒤로 걷거나 한발로 뛰고 걸터앉고 재주를 넘고 떨어지는 척 관객을 놀라게 하는 등 재주만을 보여주는 서양의 서커스와는 다른 종합연희로서의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 백제문화선양회가 주최하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75개의 기관 단체가 참여해 모두 42개 종목의 행사가 집중적으로 펼쳐지는 백제문화권 사상 최대 규모의 향토축제.이 축제의 개막에 앞서 한성에서 웅진,다시 사비로의 천도를 재현하는 행렬이 30일 서울 몽촌토성을 출발,공주를 거쳐 문화제 전야인 1일 부여에 닿게된다.
  • 예방대책(신세대범죄 왜 흉악해지나:하)

    ◎“함께사는 사회” 공동체윤리 가르쳐야/1차책임은 부모… 사회탓만 말아야/교도행정은 인격재구성에 역점을 「지존파」의 연쇄납치살인과 같은 일부청소년들의 반인륜적인 흉악범죄는 우리사회의 병리현상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기존의 가치기준이 무너져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에서 산업사회의 극심한 경쟁체제 때문에 상호불신과 이기주의가 팽배하면서 심리적 적대의식과 소외감에 사로잡힌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다는 분석이다.그러면서도 그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사회적 풍토가 조성되지 못하고 각 가정은 물론 교육기관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청소년들의 범죄는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범행을 저지른 비행청소년을 처벌위주로 다스리는 미봉책에서 탈피,그들이 건전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윤리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소년개발연구원 도종수정책실장은 『산업사회의 변화에 따른 맞벌이부부·핵가족·이혼증가등이 비행청소년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학교나 사회자체에 책임전가를 하기 전에 1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는만큼 부모들의 자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가운데 정상가정 출신은 전체의 2%에 불과한 반면 결손가정 출신은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가정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다. 서울 적십자병원 송수식원장은 『청소년들의 범죄는 비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기성세대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비행청소년들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들이 선·악에 대한 인식을 지닐 수 있도록 기성세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사회병리연구소 백상창소장은 『청소년들이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라며 『과학발전에 공헌한 사람,법을 잘 지키는 사람,근검절약하는 사람등 젊은이들이 본받을 수 있는 인물을 부각시켜 젊은이들이 배우고 따를 수 있는 풍토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중의 하나』라고 제안했다. 백소장은 또 『교도행정도 전과자들이 다시는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되겠다는 인식을 깊이심어주는 「인격재구성」의 산실기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소년비행과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결여된 공동체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넓혀주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강박강념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에게 지역사회의 이웃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줌으로써 「사회적인 낙오자」라는 자괴감에서 벗어나고 막연한 피해의식을 해소시켜주자는 것이다. 서울 YMCA 한명섭간사는 『비행청소년들이라 해서 무조건 이들을 냉대하거나 별도분리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을 뿐더러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며 『이들이 건전한 생각으로 함께 동참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때 이것이 바로 이들의 훌륭한 교육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가 시행하고 있는 보호감호감찰제는 일정기간 수용한다는 것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며 『비행청소년들이 감옥 대신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게 해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고 새삶을 살도록 유도하고 있는 미국의 「개방교도소」제도 같은 방식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경찰청이 89년부터 전과자들의 재교육을 위해 문을 연 「사랑의 교실」은 1주일에 한번 꼴로 비행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부모의 허락을 받아 정신교육·영화감상·강연·명상의 시간등으로 프로그램을 짜 이들에게 「자성교육」을 시키고 있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경찰청 김인옥소년계장은 『「사랑의 교실」을 거친 청소년들이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예산부족으로 일부지역에 국한되고 있지만 더욱 확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일선중·고등학교가 직업훈련원·장학기관·교육기관·독지가등 사회각계의 협조로 비행청소년들을 전문적으로 교육시킬 수 있는 연대교육체계를 만들어 이들을 재교육시키는 것도 범죄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말한다.
  • 「합리화」 지정 끝내야/정종석 경제부차장(오늘의 눈)

    정부가 쓰는 경제용어에는 일반인들이 선뜻 알아듣기 어려운 말들이 적지 않다.대규모 기업집단(재벌),시장 지배적 사업자(독과점 업체) 등을 비롯해,지금은 이해가 쉬워졌지만 가격현실화(인상)도 처음에는 무슨 뜻이냐는 반응을 불러일으켰었다. 산업합리화라는 말도 마찬가지이다.부실기업에 세금감면과 금융지원 혜택을 주는 내용의 이 용어가 어떻게 나왔는 지는 정확히 모른다.부도를 내자니 그 이후의 연쇄도산과 대량 실업 등을 감당키 어려워 특혜를 주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에서,여러가지 고민을 하다가 정부 주도의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의미에서,어저쩡하게 이 단어를 택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부실 건설업체인 (주)한양을 합리화 업체로 지정하는 과정에서도 정부의 고충을 읽게 된다.5·6공 시절의 대대적인 부실기업 정리과정에서 양산됐던 합리화 업체와 관련된 특혜시비가 문민정부에서도 재현됐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와는 달리 종자돈(시드머니)이나 한은 특융은 배제됐다.그러나 채무탕감액이 1천억원,세금감면액은 6백88억원에 이른다.당국이 『개별 기업에 대한 산업합리화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유달리 강조한 것은 그만큼 특혜시비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과연 합리화 지정만이 회생의 영약이냐는 점이다.5·6공 때 교통정리한 부실기업 83개 중 합리화 업체로 지정돼 각종 혜택을 받은 기업은 한양을 포함해 모두 46개이다. 구상대로라면 이 중 90% 이상은 기사회생을 했어야 하지만 지금 딱히 성공사례로 꼽을 만한 기업은 드물다.그나마 살아났다는 기업도 대부분 부동산 값이 올랐거나 업종별 경기순환에 따라 우연히 덕 본 경우가 많다.합리화가 만능의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라는 반증이다. 부실기업은 어느 정부에서나 항상 골칫거리이다.죽이자니 후유증이 크고,살리자니 특혜논란이 뒤따른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의 다짐대로 앞으로는 어떤 경우이든 적자생존과 시장경제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정부도 더 이상 빚을 탕감해 주고 개별 기업의 후견인 역할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산업합리화」와 같은 야릇한 용어의 뜻을 알기위해 국민들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 신발업계 “활기”/바이어 주문 20∼30% 늘어

    ◎추석연휴 축소 등 비상가동 불황에 허덕이던 신발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의 큰 바이어들이 중고가품 위주로 평소보다 20∼30%씩 주문을 늘리기 때문이다.미국의 경기가 좋아지는 데다,우리와 경쟁하는 동남아 국가의 임금이 오른 덕분이다. 지난 상반기 월 평균 1백20만켤레를 주문하던 나이키는 최근 1백50만켤레로,월 30만켤레를 주문하던 아디다스는 40만켤레로 각각 늘렸다. 나이키의 OEM(주문자상표 부착 생산방식) 업체인 삼양통상은 상반기에는 월 평균 수주량이 30만켤레였으나,9월 들어서는 이미 38만켤레를 넘어섰다.태광실업도 30%가 는 50만켤레를,대신교역은 25만켤레를,세원은 월 60만켤레를 수주했다. 주문이 늘어나자 생산업체들이 비상 대책을 세우는가 하면 자동화 설비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세원은 이 달부터 토요일 근무시간을 하오 3시에서 6시로 늘렸고 추석연휴 기간도 예년보다 하루를 줄일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영국에서 CAD(컴퓨터 디자인) 시스템 및 자동 재단기를 도입했고 지난 9일 베트남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향후 국내에서는 고가품을,베트남에서는 중저가품을 만드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무협은 『해외 여건의 변화로 바이어들이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당분간 신발업계에 활기가 돌 것』이라고 말했다.
  • 청산돼야할 구시대 유물(사설)

    「주사파」라는 암세포의 전이상태가 의외로 심각하다는 것을 또다시 일깨워준다.고교생들을 선동하는 친북 잡지사가 적발된데 이어 이번에는 고교생들을 상대로 주사와 반미를 학습시키고 각종 시위현장에 극렬행동대원으로 활용해온 조직이 적발되었다. 우리의 고교생들은 호기심이 강하고 흡수력이 민감한 그 세대의 특성과 함께 진학압박에 억눌린 매우 독특한 집단이다.그들을 상대로 고도로 훈련된 조직이 접근하면 백발백중 빠져들 게 분명하다.그런데도 간헐적으로 「걸려드는」 소물들만 겨우 검거하는 것이 우리 현실인 듯하다.그러나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안된다.어느 분야 어느 부위에 주사균과 암세포의 침윤과 전이가 얼마나 되었는지를 알아내어 과감히 절제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창궐하는 속도보다 너무 뒤처진 단속으로 주사파에 대한 내성만 강해지고 급기야는 불감증적 현상까지 만연한 것이 현실이어서 고교생들까지 어처구니없는 이념의 올가미에 걸리게 된 것이다.다행히 사회전반의 분위기와 인식이 부분적으로나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합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다.수업거부가 찬반여부를 묻는 투표에서 부결된 전국 교육대학생들의 경우나 파업 무기만을 전횡하는 노조집행부에 반대하여 차별되기를 원하는 노조원들의 확산 따위가,의식의 건강회복을 위한 기미로 보이는 것이다.이런 계제를 살려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를 돌이킬 수 없도록 피폐화하고 그럼으로써 주사파의 침투경로를 제공해주어온 모든 불법 시위행태를 엄격하게 다스리고 바로잡는 일대작업을 벌여야 한다.그런 뜻에서 우리는 서강대의 「총장 비난 대자보」에 대한 징계회부 논의를 예의 주시한다. 학칙과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스승과 제자 사이,학교와 학생 사이에 있어야할 도의적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도 분명한 태도를 회복하는 본격적인 반성의 기회가 마련되어야 한다.특히 운동권의 중심이 되어온 구시대유물의 「대자보문화」 폐해에 대해서는 일대 반성의 청산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집단의 정명성 뒤에 숨어 무책임하게 행사해온 그 문자의 폭력이 끼친 폐해는 민주화시대의 기여를 무산시킬만큼 심각하다.아무 거증도 하지 않으면서 인신공격과 무고를 하고 흠집을 내는 일을 거듭해오는 동안 체질까지 변질된 젊은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은닉매체들의 정당하지 못한 역할이 우리에게는 이제 필요없다.그 낡은 무기들이 여기저기서 여전히 흉기노릇을 하는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서강대의 대자보 징계논의는 그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정정당당한 것 이외의 어떤것도 용인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길이다.
  • 바티칸·회교측 반대속 “협의계속”/임신중절/세계인구회의 주요쟁점들

    ◎자원고갈 따른 부양능력 한계 공방/자원·인구 배분/에이즈 등 성병 막을 콘돔보급 명시/생식권·성건강 5일 개막된 제3회 카이로 국제인구개발회의(ICPD)는 이미 작성된 향후20년동안의 행동계획안을 오는 13일까지 토의·수정하여 최종선언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ICPD준비위원회 회의에서 집중협의끝에 마련된 이 행동계획안은 대부분이 합의된 사항들이지만 일부 근본적 문제들은 이번 카이로회의에서 쟁점사항들로 남게 돼 참가국대표들간에 격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신중절◁ 이에 대해서는 바티칸은 물론 이슬람도 단호히 반대의 목청을 높이고 있다.통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해마다 5천만건의 임신중절이 실시되고 있는데 이중 대부분이 안전치 못한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자들은 1백73개국이 대개 임신모의 건강보호측면에서 어떤 형태로든 임신중절을 허용해왔으며 따라서 이는 인류의 대다수가 임신중절을 수용한 셈이라고 지적.그러나 회의대표들은 이 말썽 많은임신중절에 대해서는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바티칸은 임신중절이란 용어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그런 용어 대신 개인의 성욕자제 필요성을 고집했다. 원래 임신중절은 최근까지만해도 서방국들에서 임신부의 건강이나 생명에 대한 확실한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 이외에는 어떤 이유로도 법적으로 금지돼 있던 것인데 일부국가들이 법조항을 수정,특별한 이유 없이도 임신부가 요청하면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선별적·자발적 임신중절」은 서방사회에서는 보편적 가족계획의 방편으로 인식돼왔으며 이어 동양사회에서도 채택됐다. 이러한 자발적 임신중절에 대해 바티칸은 「용서받지 못할 대죄」로 단정하고 있으며 이슬람세계에도 「신의 뜻에 어긋나고 회교계율에 위배되는 죄악」이라며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다만 이슬람학자들은 임신부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 한해서만은 임신중절이 무방하다고 해석하고 있다. ▷자원과 인구의 배분◁ 인구전문가들은 세계의 자원은 제한돼 있으며 일정수의 인구만을 부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같은 가정을 근거로 유엔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인구를 72억5천만명이내로 억제하려는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세계자원이 바닥났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으며 20년후의 그같은 수의 인구가 지구의 부양한도라는 추정도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견해차는 이 문제에 대한 세속적 접근법과 종교적 접근법간의 차이다. 종교적 접근법으로 보면 인간은 우주만물의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고귀한 존재로 땅에서 번성하고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인구도 지역적·국가적 편재가 문제며 따라서 이는 도농간 생활수준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적절한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인구를 분산시킴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일부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생식권리와 성건강◁ 가장 논란이 많은 의제의 하나였으며 동시에 바티칸을 비롯,다수의 카톨릭국가들간에도 의견일치를 보지 못한 사항이다. 볼리비아와 멕시코및 페루등은 생식건강에 성건강을 포함시킬 것을 제의,그러나 바티칸등은 생식건강의 범주를 그같이 확대정의하는 데 완강히 반대. 가족계획과 그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몰타 등 일부국가들은 문화적 제국주의라는 반발을 되풀이하고 이같은 국제적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집. 미국과 필리핀이 고급콘돔의 사용을 원한 반면 바티칸은 콘돔이란 단어사용에 신중을 기할 것을 고집하면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과 그밖의 성병(STD)퇴치에 신뢰할 만한 유일한 방법으로 자발적 금욕을 옹호하고 나섰다.
  • 유교문화의 영향(백제를 다시본다:26)

    ◎고이왕때 경학사상 바탕 관제 정비/6좌평 16관계는 주례·예기 모델로/4세기엔 경학박사 배출… 일에 파견/성왕땐 태학교육 확충… 졸업생 대부분 관직에 등용 백제의 사상은 유교문화가 근간을 이루었다.이는 백제불교가 계율불교로 자리잡는데도 유교의 영향력이 컸다는 사실에서 발견된다.백제유교의 시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물론 원시유교와도 부딪치지만,북방으로부터 남하한 백제건국 집단과 직결된다.이들 건국집단은 대륙의 선진학술을 수용,경학론이에 입각한 백제유교를 펼치기 시작했다. 백제는 한성시대부터 이미 한대의 경학을 받아들였다.한의 경학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한의 군현이었던 낙낭·대방과 가까이 인접한 지리적 여건 때문이었다.그래서 백제사상은 고조선 이후 전승되어 온 원시유교적 본질과 한대의 경향을 기본으로 틀을 잡아나갔다.이러한 경학사상을 국가사회의 문물제도에 접목시켰다.우리는 여기서 유교가 도교나 불교 보다 먼저 사상적으로 백제를 선점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유교의 영향은 백제초기인 3세기경 국가제도정비에 우선 나타난다.백제가 중앙집권적 국가체제를 어느 정도 갖춘 것으로 보는 고이왕(AD 234∼286년)때의 중앙관제 제정이 그것이다.고이왕은 중앙관제를 6좌평 16관계로 제정했는데,이는 「주례」의 육관제와 거의 같은 것이다.공복제도를 갖춘 것도 이 시기에 해당한다.그리고 고이왕은 남당에서 정사를 보았다.「예기」명당편에 나오는 남당은 군주가 신하들과 이야기하고 정사를 말하는 장소로 기록되어 있다. ○사회예속에도 영향 유교사상에 의해 국가제도가 정립된 것처럼 일반사회의 예속 또한 유교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유교는 인간도덕성을 매우 중시하면서 예의를 숭상했다.특히 원시유교에 두드러지게 나타난 예의사상은 백제에까지 면면히 이어졌다.중국의 사서 「주서」백제조는 이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백제는 의복이 고구려와 비슷하였다.절을 하는 예는 두손으로 땅을 짚고 공경하는 뜻을 표했다.혼례는 중국 풍속과 거의 같았고,부모와 지아비의 상에는 3년동안 복상했다」는 것이다. 백제가 체제를 굳건히 다지면서 강력한 통제력을 확대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유고사상이 깔려있다.국민을 복종케하여 나라를 다스리는 통치술과도 직결된 유교사상은 학술의 발전을 가져왔다.4세기경 백제를 중흥시키는데 공헌한 근초고왕(AD 346∼375년)은 박사 고흥으로 하여금 국사를 편찬케했다.그 사서는 바로 「서기」다.국가 중흥기에 국사로서의 정사를 편찬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동시에 통치차원에서도 필수적인 국가사업이었을 것이다. 백제가 학문을 중시한 흔적은 「주서」이역전에도 나온다.「풍속은 말타기와 활쏘기를 즐기고 경서와 사서를 좋아했는데,그중에 뛰어난 이는 한문을 읽어 글을 지었다」고 기술했다.또 백제는 중국으로부터 모시박사와 강례박사를 데려왔다는 기사도 보인다.여기 나오는 박사들은 중국에서 초빙한 학자를 가리킨다.그러나 백제에도 일찍이 박사가 있었다는 사실은 앞서 말한 근초고왕때 국사를 편찬한 박사 고흥의 존재를 통해 분명히 파악된다. 우리는 고흥이라는 인물의 백제박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 이유는 근초고왕 즉위 뒤에 중흥의 시대를 맞은 백제는 중국에서 처럼 관학의 기초를 마련하고 전문학자를 양성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 분야를 연구한 어떤 학자는 근초고왕 26년(AD 371년)에 고구려를 크게 무찌른 백제가 한산으로 천도한지 얼마 안되어 학교를 창설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한다.고구려가 세운 태학의 충격을 받아 동진의 태학제도를 청사진으로 그리고 이 학교에서 경학을 전수받고 처음 박사로 임명된 케이스가 고흥이라는 것이다. 우리 역사기록에는 없지만 일본 사서에는 또 다른 백제의 박사가 등장한다.근초고왕 재위연간에 해당하는 시기에 일본에 간 박사 왕인이 그 사람이다.근초고왕의 왕명을 받들어 일본에 갔다가 돌아온 아직기의 추천으로 「논어」10권과 「천자문」1권을 가지고 일본에 건너간 왕인은 일본왕의 태자 도도차랑자의 스승이 되었다.또 경서에 통탈한 그는 왕자 이외에 군신들에게도 경사를 가르쳤다는 것이다. ○왕인,일왕자 교육 일본의 사서 「고사기」는 왕인의 이름을 화이로,「일본서기」는 왕인으로 적고 있다.화이나 왕인은일본식 발음으로 다 같은 「와니」(Wani)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자이름의 표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그리고 「고사기」에는 백제 근초고왕 때 사람으로 되어있으나,「일본서기」는 아신왕 말년쯤에 일본으로 건너온 것 처럼 기록했다.30∼40년의 차이는 발견되지만 왕인이 일본에 유교를 전파한 스승임에는 틀림이 없다.백제는 AD 475년 날로 세력을 확장한 고구려의 핍박속에 웅진(공주)으로 남천하기에 이른다.이어 백제의 중흥대업을 꾀한 성왕(AD 523∼554년)은 도읍을 사비로 옮기면서 여러 제도를 정리,개정했다.내관 12부,외관 10부로 구성된 22부나 22첨노제가 그것이다.이들 관제는 10간12지와 오행사상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백제의 중앙집권체제는 도읍을 사비로 옮긴 뒤에 완비되었다.이와 더불어 성왕은 무령왕이 웅진시대에 중국에 남량의 제도를 본떠 학교를 확충하고 오경박사를 둔 전통을 이어받아 이를 더욱 강화했다.그래서 성왕 때 들어와서는 전경전사가 비로소 등장하거니와,경학교육을 전담한 종래의태학교육은 신설된 22부의 하나인 사도부가 담당하게된다. ○실용교육도 병행 이 사비시대는 유교주의교육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시기이기 도 하다.특히 상류계층은 태학에서 정규교육을 받아 학문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따라서 이들은 주요관직에 등용되었다.중국의 군현제와 흡사한 첨노의 지방장관은 모두 상류층 자제로 충원했다는 기록이 「양서」백제전에 나온다.백제가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4세기 후반에 창설한 태학교육이 6세기에 만개한 것으로 보면 옳다. 오경박사나 전경박사로 불리는 학관 말고도 전업박사가 나타나는 것도 이때다.전업박사의 존재는 AD 553년(성왕 31년)「백제가 왜국의 요청에 따라 다음해에 의,역,역등의 박사를 일본에 보내주었다」는 「일본서기」기록에서 드러나고 있다.백제는 경학 위주의 관학성격의 교육을 실용교육과 병행하는 방법으로 발전시켰다.따라서 6세기 후반 백제의 교육은 의학을 포함한 여러 전문분야로 확대된다.이는 전통경학이 사회전반에 스며들어간지 오래여서 새로운 실용학문을 추구한 일종의 학술적 경향으로 풀이되는 것이다. 이같은 백제의 선진교육은 일본의 고대학제에 그대로 반영되었다.다만 1세기 정도의 간격을 두고 백제교육제도가 뒤늦게 일본에서 복제되어 나타나고 있다. ◎삼국의 유고/고구려·백제선 교육·통치와 직결/신라는 지리적 여건상 2백∼3백년 뒤져 유교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나라들이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특히 우리나라는 중국과 인접한 지정학적 위치에 따라 유교문화를 일찍 수용했다. 우리나라에 공자의 사상을 집대성한 유교가 부분적으로 처음 들어온 시기는 대략 BC 3세기경 위만조선과 한사군시대로 여겨진다.이 시대의 유교는 예의에 입각한 사회정의와 윤리적 정절을 강조하는 이른바 원시유교다.다시 말하면 중국 은대의 상고신앙을 중심으로 한 종교문화와 주대의 인문주의적 예제문화가 유입된 것이다. 고대국가 가운데 맨 먼저 유교를 수용한 나라는 고구려다.고구려 유교를 자세히 전하는 자료는 없지만 몇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유교문화를 가늠할 수 있다.그 하나가 사서의 편찬인데,「유기」와 「신집」을 국가사업으로 찬수했다.그리고 교육제도의 정립은 가장 큰 고구려 유교문화의 소산으로,오늘날의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 태학을 소수림왕 2년(AD 372년)에 설립한 것이다. 백제는 알려진대로 고구려계가 남하하여 세운 고대국가다.따라서 건국 초기부터 유교체제의 통치력을 갖추었다.그 뿐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종묘제도 방식을 수용함으로써 유교의 교사지례를 실천했다.이는 온조왕이 창업 6년만에 동명왕묘를 세웠다는 것과 후대의 왕들이 즉위하는 해에 친히 제사를 지냈다는데서 나타나고 있다. 신라의 경우는 한반도 동남쪽에 외지게 자리잡은 데다 중국과도 거리가 멀어 유교수용시기가 늦다.법흥왕 재위시기인 AD 520년에 가서야 율령을 반포하고 백관의 공복을 제정하기에 이른다.그리고 「국사」편찬은 진흥왕 6년(AD 545년),국학은 삼국통일 후인 신문왕 2년(AD 682년)에 설치하는 등 유교문화가 고구려와 백제보다 2백∼3백년 뒤늦은 시기에 피어나기 시작했다.
  • 대하소설 「토지」 26년만에 탈고,박경리씨의 요즈음(인터뷰)

    ◎“인류차원서 「일본론」 꼭 써 볼래요”/“뜰안의 채소 돌보다가도 문득 글 쓸 생각”/사위 김지하 등 후배문인들 새달 기념잔치 마련 지난 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26년간에 걸친 대장정끝에 지난달 중순 대하소설 「토지」를 탈고한 박경리씨(68).탈고후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문단에서는 갖가지 기념행사를 준비하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박씨 자신은 덤덤한 표정이다. 탈고는 했지만 뜰 안에 심어놓은 배추며 나물등을 손 보다가도 문득 문득 「원고」를 써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곤 한다며 웃는다.집안에 심어놓은 농작물이며 채소등을 챙기다보면 주업이 농사이고 글쓰기는 부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도 한다. 지난 80년이후 줄곧 「토지」를 써온 은둔의 땅 원주시 단구동 자택에서 기자를 맞은 박씨는 다소 지친듯한 얼굴이지만 그러나 아직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한 작가 의지를 내비쳤다. 『어떤 이는 절보고 은둔작가라고 하지만 작가에게 은둔이란 말이 어울리나요.창작에 관한한 작가는 철저하게 혼자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이 집에 오게 된 것도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정형편상 와야만 했기 때문에 온 것이고요』 14년전 원주 집에 처음 올때만 하더라도 주변에 집도 별로 들어서지 않아 외졌는데 이젠 아파트도 들어섰고 제법 도시 냄새가 나 세월이 제법 흘러갔다고 잠시 회상에 젖어들기도 한다. 원고지 4만장에 등장인물만도 4백여명.웬만한 작가라면 감히 엄두도 못낼 역작임에도 박씨는 「토지」에 대해 결코 구태의연한 토를 달지 않는다. 『단편소설 한 편을 쓰는데도 숱한 고비가 있게 마련인데 어찌 어려움이 없었겠어요.사위(김지하시인)투옥무렵 가장 인간적인 갈등을 느꼈다고 할 수 있는데 작품속에 그런 고민들이 녹아들었다고도 할 수 있지요』 작품을 쓰는 동안 고비와 갈등의 연속이었던만큼 지난 26년간의 질곡이 새삼스럽지도 않을 뿐더러 따라서 허탈감같은 것은 전혀 느끼지도 못한다고 했다. 며칠전 이화여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한 대학원 졸업생이 『성경보다도 선생님의 토지에 더 의존해 살아간다』는 말을 듣고 왈칵 눈물을쏟았다는 박씨.그는 지난 세월을 그렇게 자신에 충실하며 작품에 몰두해왔다. 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 완료돼 문단에 등단한후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쓰기도 했지만 현대문학에 「토지」를 연재하면서부터는 이 작품에만 몰두해왔다. 『이정도면 됐지,무얼 또 씁니까.이젠 좀 쉬고 싶어요』 「토지」를 끝내놓고 여행도 좀 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선뜻 나설 수가 없단다.그럼에도 평소 생각해온 「일본론」만은 꼭 써내야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일제 36년간은 우리민족이 일본의 절대적인 영향권아래 갇혀있었던 암흑의 시기지요.20세에 해방을 맞았어요.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겪었던 그 답답한 시절은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체험으로 남아있지요』 『일본의 정치 문화 분석없이 「토지」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박씨는 그러나 「토지」가 일제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허구이기에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행위를 정면적으로 들춰낸 「일본론」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민족주의자 입장에서 일본을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새삼스럽게 일본을 고발하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인류」라는 차원에서 일본의 존재를 짚어보고 싶을 따름입니다.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토지」가 구한말부터 해방까지 험한 역사를 살아낸 민중들의 이야기라고 할때 그것은 틀림없이 「한」을 다룬 「한」의 역사다. 『우리민족의 한은 미래에의 의지와 희망의 역동성을 담고있다』는 말 그대로 박씨는 「토지」에서 어둠과 퇴락에서 건져낸 민중의 한을 희망과 의지로 승화시키는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루 다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숱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삶의 철학을 확고하게 갖춘 역사의 증인들인 셈이다. 수많은 등장 인물들의 개성을 일관성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거리낌없이 말한다. 『작품을 쓸때 구성을 미리 해놓고 시작해본 적이 없어요.구성을 전제로 써나갈때 박제화된 인간밖에 그릴 수 없고 살아있는 인물을 기대할 수 없게 되지요.토지의 인물들은 물론 체험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인물이지만 제가 겪었던 생생한 기억속의 역사 인물들이라서 굳이 메모나 구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그려나갈 수 있었지요』 흔히 「토지」가 한이 주조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데 대해서는 『반드시 한의 소설만은 아닙니다.처음 작품을 시작했을때와 지금의 시점에서 토지라는 개념을 비교해보면 놀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느끼게 돼요』 자연이 인간을 다스리던 시기엔 인간도 토지에 수동적으로 의지해 살 수밖에 없었던 반면 차츰 사유재산 개념이 생겨나면서부터 인간이 토지를 다스리고 물욕이 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따라서 토지속에 등장하는 동학과 코뮤니즘의 논쟁을 이렇게 마무리짓는다. 『코뮤니즘이란 통계로 설명하는 사상으로 정신이 빠져있지요.반면 동학은 물질적인 계산에 치우치지 않는 인간의 정신을 중시한 훌륭한 사상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다발하는 각종 문제가 물질에 편중돼있어 마치 마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위기감으로 비쳐지며 이는 곧 생명의 위기로 받아들여야한다는 박씨.모든 현상이 양면성을 갖고있는만큼 보이는 부분보다는 보이지않는 부분을 보려고 노력해야하며 인류를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의 삶을 절실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는 10월 9일 박씨 집에선 「토지」완간을 기념하는 잔치가 사위 김지하시인등 문인들의 주최로 마련될 예정이다.평소 성격상 잔치를 바라지도 않을 터이지만 『후배 문인들의 성화에 못이겨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는 박씨도 그날의 잔치가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 클린턴의 지각휴가(특파원수첩)

    클린턴 미대통령은 26일 하오 6시30분 부인 힐러리여사,딸 첼시양과 함께 워싱턴을 떠나 매사추세츠주의 대서양연안에 있는 섬휴양지 말다스 바인야드로 향했다. 클린턴가족은 이날부터 미국 노동절인 9월5일까지 10일간의 때늦은 「지각여름휴가」를 즐기게 됐다.힐러리여사는 당초 8월15일께부터의 휴가를 생각했었으나 「범죄방지법안」이 의회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통에 백악관을 떠날 엄두를 내지 못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자신의 48회 생일인 지난 19일 기자회견에서 소원 3가지를 말해보라는 요청에 범죄방지법안의 통과,의료개혁문제의 해결,여름휴가를 가서 골프를 치는 것이라고 말했었다.그의 이러한 「소원」들은 2주만에 3가지 가운데 2가지가 이뤄진 셈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당면 내정1호」로 치부,전력으로 밀어붙인 범죄방지법안의 상·하원 통과여부는 그의 정치역량의 시험대로 인식되었다.이 법은 이달들어 하원에서 처음 부결된후 일부 수정을 거쳐 지난 21일 일요일밤 간신히 통과되었고 상원에선 5일간의 불꽃튀는 대토론 끝에 자유주의성향의 공화당의원 6명의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25일 하오 61대 39로 통과시켰던 것이다. 이 범죄방지법은 향후 6년간에 걸쳐 3백억달러(한화 약24조원)의 예산을 투입,10만명의 경찰을 증원하고 교도소를 증축하며 19종류의 반자동소총등 공격용 무기의 사용·판매·휴대금지,연방사형제도의 확대(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2종에서 60종으로 확대)등을 골자로 하고있다. 하원은 이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인 22일부터 이미 휴회에 들어갔고 상원도 역시 「통과」이튿날인 26일부터 휴회에 들어갔다.하원은 오는 9월8일,상원은 12일 회기를 다시 속개한다. 거의 1년내내 열리는 미의회의 최장 휴회기간이 시작된 것이다.이같은 워싱턴 정가의 하한기는 예년에 비해 2∼3주 늦은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도 말다스 바인야드 섬에서 여름휴가를 지냈는데 그가 머무는 숙소는 보스턴에 사는 한 토지개발업자가 클린턴가족을 위해 개인별장을 빌린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하고 있다. 클린턴대통령의 여름휴가를 위해서 경호실직원,군통신전문가들은 지난 22일부터 그곳의 호텔등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디 디 마이어스대변인등 대통령휴가에 수행하는 백악관의 일부 보좌관들은 클린턴대통령의 숙소에 함께 머물게 된다. 26일 하오 백악관의 정례브리핑에서 마이어스대변인은 클린턴의 휴가세부계획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계획은 없고 단지 푹쉬고 책읽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것』이라고 답변했다.마이어스대변인은 이어 『딸 첼시와 시간을 많이 보낼것이나 골프도 좀 치고 수영도 할것』이라고 사족을 붙였다. 클린턴대통령은 9월6일께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면 자신의 최대 선거공약인 의료개혁입법을 위해 다시 힘든 행군을 해야할 것이다.
  • 노·사·정 「삼자승」을 향해/김진천(데스크 시각)

    현대중공업노사분규의 결과는 계량적으로만 따져보면 노사는 물론 국가경제에 적잖은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집계된다.그러나 분규과정이나 타결내용을 되집어 보면 그에 못지않게 노사문제에 대한 몇가지 교훈을 남겼다. 우선 과격투쟁일변도의 강성노동운동이 차츰 발붙일 여지를 잃어가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재론할것도 없이 현대중노조는 우리나라 최강의 노조임을 자랑해 왔다.현 위원장은 법외 노동단체인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전노대)와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의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어 이들 조직을 배경으로 하여 올해도 격렬한 투쟁을 시도해왔던 게 사실이다.그러나 그룹내 사업장간의 공동투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전노대등과의 연대투쟁 기도 역시 실패로 끝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집행부의 조직장악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노동쟁의에 대한 근로자들의 인식이 새로워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임금손실분의 보전이 불투명한 강경일변도의 투쟁에 계속 동참해봤자실익이 없을뿐더러 무리한 요구사항을 내건 불법·폭력적인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수 없다는 조합원들의 현실인식이 70% 파업이탈이라는 현상을 초래했으며 이것이 「강경」의 발목을 묶었다.이미 대우조선의 노동쟁의과정에서도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노조지도자들의 행동반경에 제약요소로 작용,투쟁일변도의 노동운동은 더이상 설 땅이 없다는 인식을 그들에게 심어주었으며 앞으로의 노동운동에 새로운 방향타가 될것으로 보인다. 현대중 노사분규타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사용자에게 앞으로의 노사분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대원칙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이다. 장기파업과 공권력개입이라는 악성분규를 계속해온 현대중공업은 올해도 예외없이 쟁의가 발생하자 정부측에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그러나 정부는 「직무유기」라는 비난을 감수해 가면서까지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고 그 결과 자율타결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사실상 회사측은 직권조정이 노사분쟁해결에 돈 덜들고 손쉬운 방법이라는 점을 잘 알고있다.실제로 올 합의내용을 보면 직권조정의 경우보다 회사측의 부담이 더 늘어났다.그러나 추가부담문제보다는 과거와 같은 허술한 노무관리가 앞으로는 통용되지 않을것이라는 경고를 안겨준 셈이며 반면 스스로 해결했다는 좋은 선례도 함께 남기는 결실을 거두었다. 이번 현대중사태가 남긴 과제중의 하나는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노동운동양태가 다시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떻게 다스려 나가느냐 하는 문제다. 회사측은 노조가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수용하는 대가로 불법행위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했다.그러나 당사자가 취하했다고 해서 불법·폭력행위 자체가 정당화되거나 소멸될 수는 없다.다행히 사법당국은 엄단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이같은 폭력행위가 용납되지않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진정한 산업평화가 구축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세계 어느 구석에서도 폭력적이며 대결적인 노동쟁의는 찾아 볼 수 없다.노사가 협력하여 모두 이기는 양자승전략(윈 앤드 윈전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어느 한쪽만이 이기는 대결적이고 대립적인 노사관계로는 국제경쟁에 견뎌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들이 더 먼저 알고 있다.이번 현대중공업 노사분규타결이 전해주는 교훈과 과제를 새겨서 실천해 나갈때 앞으로의 노사문제에서 우리는 노·사·정 모두가 이기는 삼자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어린이·성인대상 교양프로 강화/EBS 29일 가을개편

    교육방송이 오는 29일부터 TV와 라디오의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기존의 어린이 프로그램과 청소년과 성인대상 프로그램을 신설·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TV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만화영화­플란다스의 개」가 신설됐고 기존의 「꼬마 요리사」와 「언제나 푸른 마음」은 방송시간을 확대했다. 독서 프로그램인 「마음의 양서」,「TV 원예」,「그림을 그립시다」는 청소년과 성인들의 여가선용과 취미활동을 돕기위해 신설됐다. 또 「경제이야기」,「잠깐 환경정보」,「한국의 악기」도 성인들을 위한 교양 프로그램으로 새로 마련된다. 이와함께 「우리 가정 행복하게」와 「만나고 싶은 선생님」등 가족용 프로그램은 방송시간이 확대됐다. 한편 라디오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EBS 교육소식」이 하루 2번씩 방송되고 일요일 아침시간에 학생과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은 「TOEIC 강좌」가 신설된다. 한 주간의 문화계소식을 전달하는 「문화정보」를 비롯,「음악의 세계」·「국악 한마당」등문화 프로그램은 일요일에 집중편성됐다.
  • 논문집「금석문으로 본 백제」발간/소진철 원광대교수(저자와의 대화)

    ◎“5∼6세기에 위는 백제의 속국”/대왕 자처 백제왕의 아들·동생이 위 통치/무령왕,일 국보 우전팔번경·칠지도 하역 일본의 국보인 「우전팔번경」과 칠지도에 새겨진 명문을 새로 해석,서기 5∼6세기의 백제­위 관계를 규명한 원광대 소진철교수(정치학·64)가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모아 최근 논문집 「김석문으로 본 백제 무령왕의 세계」를 냈다. 일본어 번역본이 함께 실린 이 책의 논문 4편은 발표될 때마다 사학계,특히 일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왜가 그 당시 한반도 남부를 다스렸다」는 그들의 주장을 부정한 것은 물론 나아가 왜가 백제의 속국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소교수의 학설은 ▲당시 백제는 왕이 「대왕」을 자처할만큼 대국이었다 ▲백제왕은 자신의 동생 또는 아들을 왜에 보내 통치케 했다 ▲그들에게 통치권을 상징하는 신물로 준 것이 구리거울(우번팔번경)과 칼(칠지도)이다 ▲어려서 「왜왕 무」로 있다 백제로 귀국,왕위에 오른 이가 무령왕이다 라는 4가지로 요약된다. 그는 『내 학설의 중심에는 항상 무령왕이 존재한다.71년 무령왕릉에서 왕의 지석이 나오면서 백제·왜 관계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는 학문적 근거가 생겼다』고 말했다.즉 지석의 내용 중에 왕의 이름을 「사마」로 표기하고,백제왕이 「대왕」임을 밝힌 부분이 감춰졌던 고대사 풀이의 열쇠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소교수는 국내 학계에서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던 「우번팔번경」의 명문에 「사마」 「대왕년」등의 똑같은 문구가 들어있는데 착안,연구한 끝에 이 구리거울이 무령왕이 취임기념으로 왜의 계체왕에게 하사한 것임을 밝혀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일 사학계에 의론이 분분한 「칠지도」의 명문에 대해서도 『이는 「대왕」인 백제왕이 휘왕(제후국의 왕)인 왜왕 「지」에게 하사한 것』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제시했다. 소교수는 한걸음 더 나아가 중국 송서에 기록된 「위 무왕의 상표문」을 분석해 『무는 어려서 아버지 개로왕에 의해 일본 땅으로 보내진 「사마」이며,그는 장성한 뒤 백제로 돌아와 25대 무령왕으로 등극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학설은 「무왕」등 중국 역사책에 기록된「위오왕」을 천황계보의 실체로 파악하고 있던 일본 사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을 것이다. 소교수는 『논문을 발표할 때마다 일역해 주요 사학자 1백여명에게 보냈더니 긍정적인 답장이 예상외로 많이 왔다』고 밝히고 『일본 학계가 기존의 학설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결국 그들의 연구에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등고시 출신으로 20년간 직업외교관 생활을 한 정치학 박사인 소교수는 고대사를 연구하게 된 이유를 『한학을 하는 집안에서 자라 한문을 어느정도 아는데다 나이가 들다 보니 자연히 우리의 뿌리에 관심이 높아져서』라고 밝혔다. 또 국내의 사서나 국내 학자들의 논문을 거의 인용하지 않은데 대해 『국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별로 축적돼 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본 학자들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는 아직도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한반도계 유물들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이를 통해 백제를 포함한 고대 한민족 국가와 왜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해명하는데 힘쓰겠다』고말했다.
  • 내각에 웃음 뿌린 태풍단비(국무회의:1일)

    ◎“고속버스 전용차선에 성과좋다” 보고 1일 국무회의의 안건은 6개로 평소에 비해 매우 적은 편.하지만 국무위원들이 「경쟁적」으로 발언에 나서 예정된 시간 1시간20분을 모두 채웠다.생각지 못했던 태풍이 단비를 몰고와 참석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고 회의실에 웃음이 넘쳤다고 배석했던 강형석총리공보비서관이 전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일치 판정이 내려진 토초세와 관련,『부동산 투기 억제기능을 살리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보고. 홍장관은 『이미 부과된 세금은 소급적용의 영향을 받지 않고 또 내년부터는 부과대상이 없어 문제가 없지만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세금이 문제』라면서 『법원의 판결을 보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주사파문제는 수사기관에 맡길 사안이 아니라 건전한 학생운동의 육성 차원에서 학생운동의 탈이데올로기를 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사회 각계가 참여하는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난달 30일과 31일에 걸쳐 만 24시간동안 경부고속도로 양재∼신탄진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고속버스전용차선제의 성과를 매우 성공적으로 평가. 김장관은 『휴가기간동안에는 6시간 이상 걸리던 서울∼대전 구간이 토요일인 30일에는 4시간,일요일인 31일에는 3시간30분으로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오는 6일과 7일 주말과 광복절연휴에 다시 실시해보고 추석때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보고. ○…김숙희교육부장관은 국민학생 과외 허용에 관해 『속셈학원등에서 편법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장기화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파업에 관해 언급,『정부는 현대중공업사태를 단순히 조기 수습하는데 급급하지 않고 고질적 악성 분규를 치유함으로써 내년 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방향이 전환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서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실패하고 강성노조 집행부를 추종하면 손실이 따르며 평소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정부가 도와주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기려고 한다』고 강조. 남장관은 『사태수습 자체를 위한 공권력 투입은 자제하되 불법행위는 사후에 엄중하게 다스리겠다』고 보고.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지하철노조의 재파업 움직임과 관련,『파업대응태세가 갖추어져 있으므로 시민들에게는 그다지 불편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기강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방침을 피력. ▷의결안건◁ ▲국방부군비검증단령(제)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특허청과 그 소속기관직제(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9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배정계획및 자금계획안 ▲영예수여안(독립유공자)
  • 운동처방/환자 몸상태 체크,운동량·종류 지정

    ◎성인병 예방·치료에 효과/신체적 이상징후 조기발견 가능/서울중앙병원·세브란스 등 6곳서 시행 의사가 환자의 몸상태를 정밀 체크한 뒤 적절한 운동의 양과 강도를 정해주는 이른바 「운동처방」이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등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운동처방이란 환자가 병이 나면 의사의 진찰 및 검사 결과에 따라 약물을 처방하듯이,운동이 질병을 다스리는 처방이 되기 위해선 환자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운동능력에 대한 의사의 정밀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재 성인병의 예방 및 치료에 운동처방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의료기관은 서울중앙병원 운동의학센터를 비롯,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송도병원 헬스케어센터·한사랑병원 운동처방센터·메덱스·코오롱스포렉스등 6곳.이들 병원은 먼저 종합건강진단을 실시한 뒤 운동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운동부하검사나 종합체력측정을 실시,개개인에 맞는 운동·시간 및 종목을 정해준다.또 종합건강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라도 운동처방이 필요할 경우엔 혈압 및 심전도 검사·폐기능검사·혈액검사·운동부하검사등의 종합 정밀진단을 통해 적정한 운동강도,운동시간,운동종류등을 지정해주고 있다. 운동처방을 통해 성인병을 다스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부하검사. 이는 운동중의 심장상태·산소섭취능력·혈압등을 종합 체크하는 한편 근육 및 관절의 이상여부등을 알아보는 절차로 운동처방의 기본자료로 활용된다.이 운동부하검사 뒤에는 신체조성 분석기로 신체의 지방량·수분함량·기초 신진대사량·적정 체중등을 정확히 분석,이들 검사결과를 토대로 운동처방전이 마련된다. 예를들어 당뇨병환자의 경우 당이 조절될 수 있는 부하강도의 운동처방이 시간별로 주어진다.당뇨환자는 핏속의 혈당을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강도가 특히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황수관교수(운동의학)는 『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도 일정한 운동량을 주면 몸에 이상증후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량이 부족한 40,50대의 사무직종사자는 1년에 한번쯤은 운동부하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사랑병원 운동처방센터 정동춘실장도 『운동요법은 성인병을 다스리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혈관계질환등을 앓는 환자의 경우 처음부터 격렬한 운동을 했다가는 자칫 생명에 위험까지 초래할수 있다』고 전제,질병 및 체력상태에 따라 운동의 강도·빈도·시간등을 잘 설정해야 함을 역설했다. 한편 운동부하검사등을 통해 운동처방을 받은 성인병환자는 하루 1시간씩,1주일에 3회정도 운동처방사의 지도 아래 운동치료에 들어가게 된다.운동처방을 받기까지의 검사비용은 의료기관별로 큰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20만원선이다.
  • 억대 문화재 일 밀반출/이조청화백자/전 고미술협회장 등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 김정기검사는 22일 억대의 문화재를 일본으로 밀반출한 전고미술협회장 안백순씨(61)와 골동품 중개상 임종원씨(40)를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주)서울고미술경매 대표인 안씨는 90년4월 자신의 가게인 서울 종로구 경운동 「동예헌」에서 임씨의 소개로 알게 된 일본 고미술품상 히라노 다스오씨(54)에게 감정시가 1억6천만원짜리 이조청화백자 초화문각병을 6천5백만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같은해 6월 안씨의 부탁을 받고 백자를 옷가방에 넣어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에 있는 히라노씨의 골동품 가게로 몰래 운반해주고 2백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밀반출한 청와백자는 이조 후기에 제작된 높이 10㎝,가로 4㎝,세로 5㎝인 사각병으로 국내에서도 매우 희귀한 문화재다. 히라노씨는 이 백자를 넘겨받아 92년9월 도쿄에서 열린 전시회에 진열했다가 한국인 관람객이 『한국에서 넘어온 것같다』고 지적하자 밀반출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전시회가 끝난뒤 서둘러 한국의 골동품상에게 8천만원에다시 판 것으로 드러났다.
  • 「주사파」를 비호하는가(사설)

    주사파학생들과 북한과의 연계실상을 밝힌 박홍서강대총장의 발언이 있고 나서 예상대로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불법단체인 「한총련」이 명예훼손으로 고발을 하겠다고 나서고 한 재야단체사람들이 몰려가 정정사과를 요구하는 항의농성을 벌였다. 체제파괴세력이 공공연한 위협을 할만큼 활개를 치고 있고 정작 체제를 지키려는 사람은 무슨 죄인이라도 된듯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먼저 공안당국은 자유를 남용하는 이런 사람들의 불법행동을 엄중처리함으로써 이 낡아 빠진 몰매 때리기식의 수법이 문민시대에서는 더 이상 통할 수 없다는 것부터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일부 재야세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태도다.민주당은 대변인성명을 통해서 욱박지르듯이 박총장의 그런 발언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박총장에게 증거를 대라는 요구부터 했다.교육자요 성직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커녕 인격의 모독까지 마다 않는 대단한 적대감의 표시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대다수 양식있는국민들과 같이 느꼈다면 극소수친북세력의 문제를 제기한 이같은 용기에 대해서 경의와 감사를 표시해야 마땅할 것이다.최소한 대학총장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상을 파악하며 대책을 생각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당의 자세일 것이다.그런데 어째서 피의자를 재판하듯 증거를 대라고 하는가. 박총장의 이번 발언은 사실 지금까지 학생들의 친북활동문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아무도 용기있는 문제제기를 못한 것과는 달리 사심없이 이사회에대한 책임을 다한 본보기로 우리는 보고 있다. 민주당의 성명은 박총장에 대한 적의와는 달리 친북 극렬학생들에 대해서는 재야의 항의농성이나 한총련의 대응과 궤를 같이하는 비호의 자세를 띠고 있다.성명에서 『김일성사망후의 사회분위기를 이용해서 학생들을 강공으로 다스린다면 또다른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한 대목은 무슨 위협으로까지 들린다.과거의 민주화투쟁때 같으면 몰라도 문민시대에 들어와 친북세력의 발본색원을 요구하는 국민적합의를 거슬러 가면서까지 역성을 드는 사정을 알 수가 없다.김일성조문론과 맥을 같이하는 그런 비호론은 우리사회를 친북세력의 온상으로 만들게 된다. 민주당은 김정일지도를 받는 주사파까지도 정부에 촉구한 대로 『대화와 지도로 바르게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분명히 해주기 바란다.그렇다면 주사파 학생들은 민주당이 책임지고 선도해 보면 어떤가.국민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진심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주사파까지 우군으로 생각하는 당리당략에 이용해서는 안된다.제발 주사파소탕에 잡음을 넣어 김을 빼는 일을 그만 두라.
  • “대학 「주사파」 북지시 직접받아”/박홍총장 폭로

    ◎팩스 이용… 테러조직도 결성/극렬좌경학생 단호조치/김 대통령/무차별 폭력 국기확립차원 대처 대학의 극렬학생들이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있으며 이에대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박홍서강대총장이 18일 밝혔다. 박총장은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베푼 주요대학총장 오찬석상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2학기에는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반대와 미군기지반환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학생들에게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대학생들의 무차별 폭력행사와 공산주의 맹종에 대해서는 국가기강 확립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할 수 밖에 없다』고 강경대응방침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문민정부는 대담한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면서 학생들에게는 계속 관용을 베풀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제 무차별 폭력과 낡아빠진 공산주의를 맹종하는 학생들에게까지 관용으로 대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들의 동의도 없는 상태에서 극소수 학생들이 다수에서 고립된채 계속 과격 격렬해지는데 대해서는 정부로서 적당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학교총장들과 교수들이 떳떳하게 함께 나서면 시간과 국민은 우리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대다수 대학총장들은 정부의 과단성있는 조치와 극렬학생들을 선량한 학생들과 격리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서강대총장은 『북한은 학원안에 김정일로 연결되는 테러조직을 만들어 이에 대항하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대학의 주사파 뒤에는 사로맹이 있고 사로맹뒤에는 「사로청」,그뒤에는 김정일이 있으며 학생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북한으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있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일식고려대총장은 학생들이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매료되는 동안 우익들의 역할이 없었다고 비판,우익의 활동강화를 역설했다. 현승일국민대총장도 『주사파를 다스리는데는 정부가 신속히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학교와 정부가 힘을 합쳐 단속하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송자연세대총장은 농활등에 학교가 자체프로그램등을 개발,교육적으로 흡수하고 발전시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 김 대통령­대학총장 대화 요지

    ◎“「김정일→사로청→사노맹→주사파」 연결고리”/“UR반대 등 북의 지시 증거있다”/「분향소」 보고 “교수가 나설때” 공감 김영삼대통령은 18일 14개 대학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대학생들의 김일성조문바람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다음은 대화요지. ▲김종운서울대총장=지난번 무주에서 총장 1백48명이 참석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한 대학」이란 제목으로 토론을 했었다.여기서는 대학의 교육재정문제가 제기됐고 대학총장 직선제도에 대한 검토도 있었다.부작용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홍일식고려대총장=김일성사망후 처음에는 애도대자보가 붙었다.그후에는 순수 사회주의 관점에서 사회주의자도 아닌 김일성은 잘죽었다는 대자보가 붙었다가 떨어졌다.순수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침묵했다.주체사상에 감명한 학생들은 아버지 세대가 주체성이 없이 방황했던데 비해 김일성은 주체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우익들이 이런데 대해 한일이 너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대순호남대총장=학생들을 집단으로 지도하는 문제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었다.해외연수등 새로운 지도방식을 강구해보려고 한다.이제는 적극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대처해나가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최한선전남대총장=김일성사망 분향소 설치에 큰 충격을 받았다.분향소가 발견되자 비상교수회의를 소집해 교수들이 모두 보게 했다.이를 보고 교수들도 놀라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겠다」는 공감대를 이루게 됐다.총장이름으로 학부형들에게 모두 공한을 보냈다.학생회를 운동권들이 쥐고 있는한 문제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전체학생들의 호응을 못얻어 일부학생들은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이면영홍익대총장=지난번 「남총련」데모대가 몰려와 교수차량 36대를 파손하는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공제회는 8백40만원만 보상할수 있다고 했다.일본에도 적군파가 있듯 소수는 극렬해지고 다수는 관여하지 않는 현상이다. ▲현승일국민대총장=「주사파」를 다스리는데는 정부가 신속히 힘으로 다스리는 것이 효과적이다.우리대학에서는 김일성이 죽은뒤 학생들의 동향을 예견하고 비상을걸어 단속해가고 있다.학교와 정부가 신속히 대처하면 효과가 있다. ▲박서강대총장=「주사파」와 「우리식 사회주의」가 생각보다 깊이 침투해 있다.총장과 교수들이 지혜를 모아 대처해야 한다.북한은 학원안에 테러조직등 무서운 조직을 만들어 놓고 있어 한두사람이 섣불리 나서다가는 이런 조직에 부딪혀 상처를 받는다.선량한 학생들은 사상적인 방황을 하다가 「주사파」에 말려든다.문제는 우리학생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오히려 이런 학생들에게 편승해서 인기나 얻으려는 사람조차 있다.다음학기면 학생들은 다시 나오게 돼있다.북에서 이미 지시를 다 내려 놓았다.우루과이라운드비준반대와 미군기지반납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북에서 지시를 했다.그 증거를 내가 가지고 있다.「주사파」뒤에는 「사노맹」이 있고 「사노맹」뒤에는 「사로청」,그뒤에는 김정일이 있다.학생들은 팩스를 통해 직접 지시를 받고 있다. ▲장을병성균관대총장=구속된 학생회장 면회를 가보았더니 마르크스레닌주의보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매력을느낀다고 했다.우리정부가 문민정부란 점,상해임시정부를 계승한 정통성이 있음을 강조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송자연세대총장=다수의 순수한 학생들은 조직이 없다.극렬한 소수는 조직이 있다.대학은 순수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주어야 한다.「한총련」이 농활의 장소까지 지정해주면서 학생들을 흡수하고 있다.학교가 이제는 이런 분야에 적극 참여해 수용하고 발전시켜야할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정부는 대담하게 개혁과 변화를 추진해왔다.학생들에게는 계속 관용을 베풀어 왔다.그러나 이제 무차별폭력과 낡아빠진 공산주의를 맹종하는 학생들에게까지 언제나 관용으로 대할 수만은 없다.
  • 수영복/「아레나」 등 20개항목서 “합격”

    ◎공업진흥청,14개업체 품질 비교평가/일부제품은 햇빛이나 바닷물에 색상 바래 여름철 바캉스 필수품목인 수영복에 대한 품질비교 결과가 나왔다. 공업진흥청은 최근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14개 업체의 남녀수영복에 대해 20개 항목에 걸쳐 실시한 품질비교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품질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이 보통수준 이상이었으나 일부제품은 햇빛·바닷물·수영장물 등에 의해 색이 변하거나 염색물이 빠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용 수영복에서는 삼나스포츠의 「나이키」와 삼신의 「인터크루」제품이 햇빛에 의해 색이 바래는지의 여부를 가리키는 「일광견뢰도」에서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태성물산의 「피에르가르딩」은 수영장물에 의해 염색물이 빠지는지 여부를 가리키는 「염소처리견뢰도」에서,삼나스포츠의 「나이키」는 바닷물에 의해 염색물이 빠지는지 여부를 가리키는 「해수견뢰도」에서 각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여성용 수영복에서는 삼신의 「인터크루」제품이 해수견뢰도에서 불량하며 일광견뢰도에서 미흡한것으로 평가됐다. 20개 전항목에서 품질이 매우하거나 적합한 제품은 남성용에서 ▲동인스포츠의 「아레나」 ▲은나래패션의 「은나래」 ▲제우교역의 「아디다스」 ▲코오롱의 「스피도」 ▲한주통상의 「엘레세」 ▲수입 일본산의 「다이아나」 등이었다.여성용에서는 ▲동인스포츠의 「아레나」 ▲삼나스포츠의 「나이키」 ▲제우교역의 「아디다스」 ▲짚신어패럴의 「짚신」▲한주통산의 「엘레세」 ▲화승의 「르까프」 ▲수입 일본산의 「지방시」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업진흥청은 수영후 수영복을 승용차 트렁크에 장시간 보관할 경우 복사열에 의해 변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 해변에서 수영복을 착용시는 원단에 모래가 들어가므로 비벼빨 경우 폴리우레탄사가 파손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그들은 우리대학생이 아니다(사설)

    김일성분향소와 함께 전남대에서 발견된 찬양및 추모유인물은 김일성에 대한 최고의 찬사와 김정일에 대한 충성까지 다짐하고 있어 우리를 경악시키고 있다. 특히 추모사는 북한이 공식발표한 김일성사망관련 문건보다 강도 높게 김부자의 주체사상과 생애를 찬양하는 내용이었다.도대체 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한국의 대학생들인가 아니면 북의 공산독재정권을 추종하는 앞잡이들인가 분간하기 어렵게 되었다. 김일성을 가리켜 「민족의 태양」이니 「전체조선민중의 심장」이니 하는 따위의 망언을 서슴지않고 「그의 서거에 남한민중은 하염없이 통곡한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는 이른바 주사파학생들은 단순히 친북좌경세력이라고만 할 수는 없게 되었다.그들은 맹목적인 김일성의 추종세력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국기를 뒤흔들어놓고 북한을 이롭게 하려는 이적행위의 실천자들임에 틀림없다. 최근에 발생한 서총련학생들의 경찰서·파출소습격사건이나 남총련학생들의 불법적인 열차세우기및 전경의 납치·감금사건등 일련의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이들의 의도를 극명하게 부각시켜주고 있다. 불법적인 폭력과 파괴를 일삼는 도시게릴라 같은 이 과격학생들을 우리는 더이상 한국의 대학생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되었다. 그들은 이 땅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며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기를 포기한 존재들이 아닌가.언필칭 민주와 진보의 미명으로 위장한 채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고 북한이 획책하는 통일전선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운동권 특히 주사파학생들을 더이상 대학생으로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추모유인물의 작성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전남대 학생회는 자신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주사파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모사에서는 김일성찬양과 함께 김정일에 대한 찬양과 충성을 맹세하고 있다.부자간의 정권세습이라는,현대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괴한 처사에 온 세계가 빈축하고 있음에도 이를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북한정권의 충실한 대변자요,나팔수의 역할을 맡고 있음을 뜻한다.이제는 어떤 이유로든 이들을 관용하거나 방치해둘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본다.운동권이나 주사파의 위장된 가면을 벗기고 그들의 실체를 국민앞에 드러내 보여줘야만 한다.그들의 정체는 무엇이가,그들의 배후는 누구인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만 한다.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밝혔다.운동권과 주사파학생들의 반국가적 행위는 위험수위를 넘긴 지 오래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불순세력들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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