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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 히트상품 기획 ‘미다스의 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굳게 닫힌 고객의 지갑을 열어라.’ 설을 5일 앞두고 주요 백화점들이 꽁꽁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이기 위해 상품기획자들에게 내린 특명이다. 기획상품 하나가 백화점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이번 설에 맞춰 새로 선보인 한우양념불갈비세트,코코넛크랩세트,명품 갈치세트 등도 상품기획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상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죽방멸치에 이어 올 설에 코코넛크랩을 창안해낸 임대환(林大渙·47) 식품팀 부장이 ‘히트상품 제조기’다.전문경력이 무려 19년으로 현재 업계에서는 ‘식품분야 최장수’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는 생선 비린내를 끔찍히 싫어하고 암게와 수게를 구별못할 정도로 생선에는 문외한이었지만 이젠 부인에게 조언을 할 정도로 안목이 넓어졌다. 닥치는 대로 정보를 입수한 것이 비결.“드라마·뉴스보다 고향·장터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그는 “그래도 아직은 생선찌개나 탕은 먹기 힘들다.”며 너스레를 떤다. 현대백화점이 자랑하는 상품기획자는 수산담당인안용준(安勇俊·41) 차장.그는 1991년 입사 당시 생선구매담당을 맡으라는 말에 사표를 던질 뻔했다.그만큼 생선을 싫어했다. 그래서 처음엔 건어물만 맡는 조건으로 회사의 지시를 받아들였다.그런데 묘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튀는 기획력으로 승부하는 생선부문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현대의 히트상품인 갈치세트,호주산 랍스타세트,훈제연어세트,생선혼합세트 등이 그의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설에 처음 내놓은 갈치세트는 폭발적인 호응으로 행사기간에 추가물량을 주문제작하기도 했다.그해 추석에는 매출이 무려 2배 이상 뛰었다. 롯데백화점의 ‘미다스의 손’은 황우연(黃宇淵·40) 축산담당 과장.서울 강남에서 동물병원을 차린 수의사였던 그는 병원 운영에 따른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안정적인 직장을 찾던중에 롯데백화점과 인연을 맺었다. 자신의 주특기를 살릴 수 있는 식품부 정육담당으로 자리를 옮긴 것.황 과장은 “동물을 살려내는 일을 하다 죽은 동물을 다루게 돼 인생의 아이러니를 느끼지만 전문성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그의 자신감만큼이나 롯데의 VIP한우정육세트,한우불갈비세트,목장한우세트 등은 ‘명품 정육세트’의 교본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여경기자
  • [열린세상] 觀水洗心

    작년 가을,원로시인 구상 선생께서 보낸 한 장의 초대장을 받았다.경북 칠곡군에서 당신의 문학관을 지어 개관한다는 소식이었다.초대장에는 꼭 참석해 달라는 뜻이 아니라 개관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구상 문학관 개관소식을 듣고서 문학관이 열릴 수 있기까지 애써준 많은 사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이 문학관은 시인이 살던 집터를 확장하여 그곳에 2층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구상 선생은 왜관에 있던 작은 집에 머물면서 ‘그리스도 폴의 강’과 같은 구도자적인 연작들을 많이 집필하였다.따라서 이곳이야말로 구상문학의 중요한 산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문학관 근처에는 작품의 주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낙동강이 예전 모습 그대로 오늘도 쉼 없이 흐르고 있다. 나는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왜관에 내려갈 때마다 이 문학관을 둘러보곤 한다.그곳에는 시인이 기증한 육필원고와 각종 소품들,사진 자료와 도서 등 귀중한 물건들이 잘 정돈되어 있다.새해에 그곳을 방문했을 때도 문학관에는 친절한근무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그래서 나는 침묵이 흐르는 그곳에서 고요한 마음으로 문학관을 둘러 볼 수 있었다.작은 문학관 전체가 한편의 시처럼 단아하게 꾸며져 있다. 문학관 마당에는 작은 기와집으로 복원된 관수재(觀水齋)가 자리잡고 있다.관수세심(觀水洗心),즉 ‘흐르는 물을 보면서 마음을 씻는다.’는 이 작은 집에서 시인은 시를 썼고,천재화가 이중섭이나 아동문학가 마해송 선생과 같은 당대의 소박한 예술인들과 친분을 나누었다고 한다.특히 이중섭은 관수재에 잠시 머물면서 시인의 다정한 가족상을 담은 ‘K씨의 가족’을 그리기도 했다. 나는 문학관을 나와서 낙동강 둑으로 올라갔다.강은 곳곳이 얼어붙었지만 그래도 강물은 쉼 없이 흐르고 있었다.강둑을 따라 걸으면서 시인의 연작 ‘그리스도 폴의 강’ 한 편을 떠올렸다. “강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가장 낮은 자리를 택한다.강은 그 어떤 폭력이나 굴욕에도 무저항으로 임하지만 결코 자기를 잃지 않는다.강은 뭇 생명에게 무조건 베풀고 아예 갚음을 바라지 않는다.강은 스스로가스스로를 다스려서 어떤 구속에도 자유롭다.강은 생성과 소멸을 거듭하면서 무상 속의 영원을 보여 준다.”(강 16). 시인은 강을 바라보면서 무상 속의 영원을 노래하였다.이제는 시인이 남긴 시가 또 다른 강물이 되어 세파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씻어 주고 있다.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부족하고 불완전한 사람들이다.그래서 때로는 죄와 끝없는 탐욕에 빠져들어 허우적거리기도 하고 다행히 그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가꾸기도 한다.우리는 남을 탓하기 이전에 먼저 자신부터 새로워져야 할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일찍이 시인이 흐르는 물을 보고 마음을 씻었듯이 올해에 우리들도 자신을 성찰하며 마음을 씻는다면 삶은 한층 더 아름답고 밝아질 것이다. 요즈음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예산 확충 등을 이유로 각종 향락·사행 사업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그런 일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어느 정도 물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부차적으로 따라올 수많은 사람의 정신적 황폐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하다. 이런 풍토에서 지난해10월,양구군에서는 국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생가에 미술관을 만들었고,같은 달에 칠곡군에서 구상 문학관을 만들었다는 소식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지역민들의 정신문화를 풍요롭게 하기 위한 의미있는 일들이 여러 지방에서도 확산되기를 바란다. 정 웅 모
  • 盧당선자, PK인사 얼마나 기용할까 “수석·장관에 대거 발탁 힘들것”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청와대민정수석에 부산의 재야 법조인 문재인 변호사를 내정함에 따라 새 정부의 부산·경남(PK) 인맥 기용의 폭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24일 “과거와 같은 숫자 채우기 식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에서 지역구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명제 아래 ‘일단 지켜보자.’는 부산 민심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인사 탕평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부산 인맥의 적극적 발탁 필요성을 강조했다.관계자는 “새 정부에서는 적재적소에 사람을 쓴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만큼,PK 인사를 기용한다고 하더라도 노 당선자와의 친소관계보다는 능력,전문성,새정부의 국정철학 공유 등 자격을 갖춘 인물이 우선 발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석이나 장관급에 PK출신을 대거 포진시키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다른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1∼2명 기용되는 것을 포함,내부승진까지 포함하면 새 정부 장관 중 PK몫이 3∼4자리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 인수위 관계자는 “장관급보다는 1급 공무원과 청와대 비서관을 포함해 실무진 인사에서 지역안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부산이란 지역대표성을 주장하면서 노 당선자와 마음이 맞는 인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노 당선자 주변의 부산 인맥으로는 부산상고 선배인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지난 6·13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나간 한이헌 전 의원 등이 눈에 띈다.이들은 각각 국정원장,경제부총리 등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한다.‘통추 멤버’로 지난 10년간 노 당선자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한 김정길 전 행자부장관은 사면복권이 돼야 공직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출신으로 장관급 물망과 관련,조규향 전 교육부 차관이 교육부총리에,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은 내부 승진가능성 등이 점쳐진다.영남 출신인 국세청의 곽진업 차장과 경북 영천 출신의 최기문 경찰대학장도 범 영남권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이호철씨는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박재호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은 총무비서관으로 근무가 유력하다.지난 96년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3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인 정윤재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에 앞서 청와대에 입성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부산 지구당 위원장을 맡아 표몰이를 했던 김두관 민주당 개혁특위 위원과 조기안 대통령직 인수위 수석전문위원 등도 청와대 진용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인호(해운대 기장 갑),송인배(경남 양산) 위원장은 386세대로 총선 출마를 우선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코피 잦은 아이들 폐를 다스리시오 /한방으로 본 원인·예방

    특별히 건강에 문제가 없는데 아이가 코피를 자주 흘리면 부모로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꼭 큰 병으로 인한 코피가 아니더라도,코피를 자주 흘리면 체력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고,자연스럽게 학습능력도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언제 코피를 많이 흘리는 걸까.코피는 대부분 콧속 점막 주위의 벽 부위에서 난다.이 부위는 코의 중심으로,벽 부위에 혈관이 몰려 있을 뿐만 아니라 코 점막과 가까워서 살짝 부딪히거나 재채기 또는 코를 심하게 풀어도 피가 나온다. 특히 코가 건조한 경우 코를 후비면 쉽게 피가 나오며,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잦은 경우도 코 점막 염증으로 코피가 나기 쉽다.따라서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 보는 코피 한의학에선 코피를 뉵혈(血)이라고 부른다.코는 폐의 기관에 속하는 장부로 보고,코피는 폐의 이상 증세로 보는 것이다.즉 습관적인 코피는 몸의 열기가 폐로 몰려서 열이 위로 상승하면서 터져나오는 증상이다. 구체적으로 풍열(風熱)이 폐를 손상시켰을 때,열에 의해 독이 내장에 쌓인 경우,위장이나 간에 열이 쌓인 경우,기혈(氣血)이 허약한 경우에 코피가 나오게 된다.풍열이 원인일 때는 코피와 함께 편도가 붓거나 기침을 하는 등 감기 증상을 동반한다. 위장에 열이 있을 때는 잇몸에서 피가 나고,입냄새 및 변비 증세,갈증이 함께 나타난다.이때 적절한 한방 약을 처방하면 위장의 열을 내려서 코피는 물론 입냄새와 변비도 함께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간에 열이 있으면 어지럼증을 호소하고,화를 잘 내며 산만한 행동을 보인다. ●코피 대처는 이렇게 당황하지 말고 아이를 편안히 앉힌 뒤 머리를 앞으로 숙여 피가 흘러내리도록 한다.목이나 가슴 부위를 느슨하게 해주고,입안의 혈액을 삼키지 않도록 한다.이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목구멍으로 넘어가거나 기도를 막을 수 있고,폐로 들어가 폐렴,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코피를 멎게 하려면 코뿌리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콧망울 양쪽을 엄지와 검지로 지그시 눌러주면 된다.또 합곡,상성,소상혈 등을 눌러줘도 폐의 열을 내려지혈 효과가 있다.합곡은 엄지와 검지가 갈라지는 부위,상성은 이마 윗부분에서 머리 중앙으로 손가락 한 마디 떨어진 곳,소상은 엄지 손톱의 바깥 모서리 부분이다. ●예방 및 민간요법 평소 코를 후비는 아이는 습관을 교정해주어야 한다.겨울철 코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하고 코를 세게 풀지 말아야 한다.코딱지가 많이 생기는 경우 무리하게 떼내지 말고 면봉에 물을 묻혀 살살 닦아내야 한다.면봉으로 바셀린을 점막에 발라주어도 도움이 된다. 민간요법으로 우엉 30g,연근 30g,배 반쪽을 갈아서 즙을내 마시면 코피 예방에 좋다.연근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아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우엉은 탄닌과 철 성분이 지혈에 도움을 준다.(도움말 구은정 꽃마을한방병원 한방소아과장) 임창용기자
  • [열린세상] 국민이 대통령인 시대

    노무현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이것 역시 또 하나의 구호에 그칠 것인가 의문을 갖기 전에 그 참뜻을 새겨보고 일단 희망을 가져보고 싶다.이번 선거는 국민의 힘으로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새로운 희망으로 전복시킨 특별한 계기였기 때문이다.이 희망은 권위주의 정치문화,비민주 정당의 전통,그리고 부패정권이 지속되어온 토양 자체를 바꾸어낼 수 있으리라는 절박한 바람이다.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것 역시 국민이 스스로 다스리는 참여민주주의의 몫임을 새 정부는 예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새 정부는 국민을 통치 대상이나 동원 대상으로 삼아온 과거의 정치역사와 완전히 단절해야 한다.포퓰리즘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 속에는 대중의 인기를 유도하는 선동과 동원력으로 권력을 강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담겨져 있다.이러한 우려는 국민을 진정한 정치 주체로 인정하지 않았던 역사적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국민을 표밭으로만 취급하는 정치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눈치작전이나인기전술에만 전념하기 십상이다.임기 동안에 가시적 효과를 드러내는 것들에만 치중하거나,근거 없는 낙관론으로 허풍을 떨고 거품을 일으키거나,조작과 졸속의 대증요법으로 일관하기 쉽다.이런 것들은 물론 오래 갈 수 없다.국민은 그 밑에 숨겨진 실상을 감지할 뿐 아니라 그 후유증 때문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고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이것들이 실책과 비리로 드러나는 악순환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소주의와 환멸을 키워가고,결국 정치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정치인들의 독점무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국민을 나라의 영원한 주인으로 존중하는 정부나 대통령이라고 한다면,국민에게 국가가 처한 대내외적 상황과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진실을 알리고 말해야 한다.그런데 오늘의 진실은 어제의 진실을 밝히고 내일의 진실을 약속하는 것과 직결된 것이므로,그 일차적 작업은 지금까지 국가적 의혹으로 남겨진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역사 바로 세우기’가 실체없이 실종되어 버린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진실을 파헤친다고 했던 ‘과거청산’이 또다시 진실을 영원히 묻어버리는 것으로 끝난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쌓일수록 국민은 역사에서 점점 더 소외된 존재가 되지 않을 수 없다.거짓의 역사는 국민의 역사가 아닌 반국가적인 소수 위정자들의 역사이므로. 오늘과 내일의 진실은 또한 국민에게 약속한 선거공약들의 실현 의지와 그 가능성에서 드러날 것이다.선거가 끝나면 공약을 폐기처분하거나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역시 구태정치의 한 모습이다.차기 정부는 그 유산을 물려받아서는 안된다.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표를 찍었는지를 따져보기 이전에,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일 뿐 아니라 후보 자신과의 약속이라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후보의 철학과 신념을 담은 공약이었다고 한다면,그 공약을 저버리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 이전에 후보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다. 따라서 공약에 담겨진 정치철학이 무엇이었으며,그것이 왜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밖에 없으며,국가현실의 그 무엇이 공약의 실천을 어렵게 만드는것인지,국민은 그 진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그 진실성이 호소력을 가질 때에만,‘국민이 대통령이 되는 시대’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의 참여민주주의는 거짓의 역사를 진실의 역사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그 뿌리를 내려야 한다.‘국민통합’은 거짓과 진실의 경계마저 없애버리는 ‘화해와 용서’가 아니라 진실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믿음 위에서 가능한 것이며,‘정치개혁’은 거짓과 음모의 구태 정치를 거부하는 새로운 정치역사의 장을 열어가는 것이어야 한다.
  • 이형택 애거시에 0대3으로 완패 호주오픈 2회전서 좌절

    세계 정상은 역시 높았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 67위·삼성증권)이 세계 2위 앤드리 애거시(33·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형택은 15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61만달러)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애거시에게 0-3(1-6,0-6,0-6)으로 완패했다.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우승하며 황색돌풍을 일으킨 이형택은 3회전 진출에 실패,강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이날 패배로 이형택은 애거시와의 역대 전적에서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형택은 경기가 끝난 뒤 “애거시가 너무 강해 마치 벽에다 치는 것 같아 힘을 쓰지 못했으나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애거시의 실력이 지난 두차례 경기 때보다 훨씬 완벽했다.”면서 “지금까지 만난 선수들은 강하게 치면 받지 못했는데 애거시는 오히려 더 강하게 되받아쳤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한수 배운 만큼 귀국하는 대로 서비스의 정확도를 높이고 체력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전문가들은 “애거시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고,반면 이형택은 실수가 잦았다.”고 분석했다. 이형택은 이날 애거시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밀려 경기 내내 고전했다.자신의 서비스로 시작한 첫 세트 첫 게임을 따냈을 뿐 내리 18게임을 내주며 주저앉았다.특히 3세트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두번째 게임에서 여섯차례의 듀스를 거듭했지만 끝내 게임을 내줘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내용면에서도 크게 뒤졌다.실책 31개로 애거시(13개)보다 많았고,첫 서브 성공률도 36%로 애거시(89%)에 견줘 크게 낮았다. 이형택은 16일 라스 벅스 뮬러(독일)와 짝을 이뤄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한다. 또 여자부의 조윤정(세계 64위·삼성증권)은 세계 14위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와 단식 3회전 진출을 다툰다. 박준석기자 pjs@
  • 이형택, 오늘 호주오픈 2회전 격돌, 애거시 선제공격으로 잡아라

    ‘네트를 점령하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강호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미국)와 격돌하는 한국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 67위·삼성증권)에게 떨어진 지상명령이다.전문가들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이형택이 ‘대어’ 애거시를 잡기 위해서는 네트 점령을 통한 선제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회전에서 스페인의 다비드 페레르(세계 54위)에 3-1 역전승을 거둔 이형택은 15일 애거시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국내 전문가들은 애거시에게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자신감에 차 있는 이형택의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라면서 쉽게 결과를 예측하지는 못했다. 대학 시절 이형택을 지도한 건국대 전영배 감독은 “첫 서브 성공률을 높인 뒤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전 감독은 “애거시와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2001년 새너제이대회 경기에서 두번째 세트를 따냈던 것도 과감하게 선제공격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 비록 패하긴 했지만 두 차례나 맞대결 경험이 있어 이형택 자신도 충분한 전략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지대 노갑택 감독도 “네트를 점령해 애거시에게 부담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즉,이형택이 적극적으로 네트 플레이를 해 상대방에게 심리적 부담을 줘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공격이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애거시의 페이스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은 “강한 상대지만 그래서 오히려 부담 없이 싸워볼 수 있다.”면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거시가 네트 플레이보다는 스트로크 위주의 경기를 한다는 점도 이형택으로서는 좋은 징조다.이형택은 강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잘 하는 선수에게 약점이 있다.또 지난주 정상에 오른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스트로크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들과 대결했기 때문에 스트로크 맞대결에서도 자신이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타고난 힘을 가지고 있지만 계속된 경기로 체력 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체력이 얼마나 받쳐줄지 모르겠다.”면서 “선제공격도 체력이 바탕이 될 때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kdaily.com ★조윤정도 2회전 진출 조윤정(세계64위·삼성증권)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1061만달러) 2회전에 진출했다. 조윤정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단식 1회전에서 덴마크의 에바 디어베르그(세계 104위)를 2-0(6-3,6-3)으로 물리쳤다. 첫세트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조윤정은 이후 디어베르그의 맹추격으로 게임스코어 4-3까지 추격당했다.그러나 전열을 재정비,상대 서브게임을 따내며 5-3으로 앞선 뒤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3차례 듀스 끝에 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조윤정은 2세트 들어 초반 게임스코어 0-2로 끌려갔지만 내리 5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조윤정은 시속 172㎞에 이르는 상대의 강서브를 침착하게 막으며 안정된 경기를 했다.실책 수에서도 13대24로 상대보다 적었다. 조윤정이 호주오픈에서 2회전에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으로,첫 본선에 출전한 지난해엔 1회전에서 탈락했다. 조윤정은 16일 11번 시드를 배정받은 불가리아의 막달레나 말리바(세계 14위)와 3회전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호주오픈에서만 9차례나 본선에 진출한 말리바는 정상은 한차례도 밟지 못했지만 4차례 16강에 오른 강호다. 연합
  • 기아차 “고맙다 이형택”호주오픈 중계때 로고 노출 수십억이상 홍보 효과 평가

    기아자동차가 최근 아디다스인터내셔널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이형택 선수 덕분에 상당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14일 기아차에 따르면 이 선수가 아디다스인터내셔널 우승에 이어 호주오픈에서 1회전을 통과하는 등 선전을 하면서 호주오픈 메인스폰서인 기아차가 가장 큰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국내 한 방송사가 이 선수의 호주오픈 경기를 중계하면서 메인스폰서인 기아차의 로고가 경기중계 내내 노출됨으로써 생각지도 않던 엄청난 홍보효과가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것. 관계자는 “이형택 선수가 2회전에서 기아차 광고모델인 세계랭킹 2위 앤드리 애거시와 15일 경기를 치르게 되고 이 경기가 다시 중계될 것으로 보여 상당한 홍보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이 선수가 결승까지 진출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국내의 경우 평소 2%에 머물던 낮시간 시청률이 이 선수의 경기가 중계된 13일 6%대로 치솟음에 따라 수십억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본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이형택, 페레르 제압… 내일 세계2위 애거시와 설욕의 한판호주오픈2회전 진출

    ‘애거시 나와라.’ 한국 테니스의 간판에서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이형택(세계 67위·삼성증권)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061만달러)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하며 ‘황색돌풍’을 이어 갔다. 지난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을 제패,세계 랭킹이 85위에서 무려 18계단 뛰어오른 이형택은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스페인의 신예 다비드 페레르(세계 54위)에 3-1(5-7 6-2 6-2 6-3)로 역전승했다.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한 이형택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앤드리 애거시(세계 2위·미국)와 15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애거시는 이날 브라이언 바할리(미국)를 3-0으로 완파,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애거시는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영화배우 브룩 실즈와 이혼한 뒤 2001년 왕년의 테니스 스타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결혼해 화제를 뿌린 애거시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유일한 현역 선수.또 4개 메이저대회(호주·프랑스·US오픈,윔블던)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았다. 이형택은 지금까지 애거시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지만 상승세가 워낙 거세 쉽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이형택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라.”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1회전 경기가 끝난 뒤 “미국인은 나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세계 랭킹으로 보면 지게 돼 있는 지난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투어대회 첫 우승으로 자신감에 찬 이형택이 진가를 한껏 뽐낸 무대였다.페레르의 파워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두번째 세트부터는 상대 약점인 백핸드를 집중공략하는 ‘두뇌싸움’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특히 최고시속 196㎞에 이르는 강력한 서브로 상대를 괴롭혔다.서브에이스 개수에서도 8-6으로 앞서는 등 득점타,첫 서브성공률 등 모든 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승부의 분수령은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가운데 맞은 3세트.이형택은 자신과 상대의 서브게임을 잇따라 따내며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형택이 오히려 침착한 플레이를 펼친 반면 페레르는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자주 보였다.노련한 이형택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로 서브에이스 5개를 따내며 게임스코어 6-2로 세트를 따냈다.사실상 승부는 갈렸고,4세트는 이형택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진행됐다. 박준석기자 pjs@
  • ATP투어 우승 의미/침체 테니스계 희망의 불빛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우승은 최경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에 버금가는 쾌거로 평가된다. 이형택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자 국내 테니스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투어대회는 PGA 투어처럼 ATP에서 주관하는 총상금 35만달러 이상의 대회다. 연간 60여개 대회가 열린다.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보다는 한 단계 낮지만 대회마다 세계 강호들이 출전해 그동안 한국 선수들에겐 투어대회 본선에서의 승리 자체가 힘든 것으로 여겨졌다. 특히 테니스 불모지인 우리에게 선수층이 두꺼운 남자 테니스는 ‘철벽’이나 다름 없었다.대부분의 선수들이 예선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차라리 여자선수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해진 이형택의 우승 소식은 투어 대회 우승자를 보유한 20여개 국가 대열에 ‘한국’의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침체에 빠진 국내 테니스계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는 계기가 됐다. 박준석기자
  • 이형택 “이젠 메이저 8강”호주오픈 오늘개막… 페러와 1회전

    ‘애거시를 넘어 세계 톱 10을 노린다.’ 한국남자테니스 사상 첫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투어 우승을 이룬 이형택(삼성증권)이 13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총상금 1061만달러)에서 8강에 도전한다. 이형택은 지난 1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결승에서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2-1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에 있는 이형택은 대회 첫날인 13일 스페인의 데이비드 페러(21)와 1회전을 갖는다.페러는 지난 2000년 투어에 데뷔한 뒤 지난해 말 랭킹 59위에 오른 신예로 빠른 발을 가졌다.랭킹에선 이형택(85위)보다 앞서지만 이형택의 상승세가 워낙 거세 무게 중심은 이형택에게 기울고 있다. 2회전(64강)은 8강 진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상대는 세계 2위 앤드리 애거시(미국)가 될 것이 확실하다. 애거시는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54차례나 단식 정상에 오른 절대 강자.특히 11일 끝난 호주오픈 전초전 성격의 쿠용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이형택은 2001년과 지난해 애거시와 한차례씩 맞대결을 펼쳤지만 0-2,1-2로 모두 패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애거시가 앞서지만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형택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세계 10위 앤디 로딕(미국)을 이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메이저대회 본선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형택으로서는 자신의 이름을 세계 테니스계에 확실하게 알릴 기회도 함께 잡은 셈이다. 26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은 남녀 단식 각 128명과 남녀 복식 64개조가 출전해 하드코트의 최정상을 가린다.단식 우승자는 65만 3000달러(약 7억 8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한국에선 이형택과 여자부 조윤정(83위)이 출전한다. 한편 이형택의 모교인 건국대는 교내외에 투어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축하 메시지를 게재하는 등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kdaily.com ★이형택 인터뷰 아디다스인터내셔널 우승으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이형택은 “톱10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호주오픈에서 앤드리 애거시와 제대로 맞붙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페레라와의 결승전이다.2000시드니올림픽 예선 1회전에서 역전패한 경험 때문에 부담이 컸다. ●결승전에서 고비는. 2세트 게임 스코어 5-4에서 추격당해 5-5가 됐을 때다. ●승리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컨디션이 좋았던 덕분에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마라트 사핀의 기권으로 하루를 푹 쉴 수 있었던 데다 볼이 유독 잘 맞았다. ●앞으로의 각오는. 먼저 푹 쉴 생각이다.그리고 13일 시작하는 호주오픈에 대비할 계획이다.1차전에서 대결하는 데이비드 페러에 대해 분석하고,이긴다면 앤드리 애거시와 제대로 한번 맞붙고 싶다. 연합
  • [사설]한국 테니스 이형택의 쾌거

    이형택이 시드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국 테니스 100년의 숙원을 풀었다.시드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은 우리가 그동안 난공불락으로만 여겼던 ATP, 즉 남자프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는 대회이다.ATP는 각국을 돌며 세계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불러 1년에 70여차례 경기를 갖는다.윔블던 등 4대 메이저 대회보다는 명성과 상금이 떨어지지만 프로 선수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다.지금까지 ATP 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나라는 20여개국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형택의 우승은 2000년 US 오픈 16강 진출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테니스계의 강자임을 보여 준 것이다.아울러 그의 쾌거는 침체에 빠진 국내 테니스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세계 테니스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그동안 우리나라는 축구 야구 농구 골프 등 인기 종목에만 관심을 쏟았을 뿐,테니스는 비인기 종목으로 항상 뒷전이었다.그러나 테니스는 한국의 위상을 높여 줄 주요 스포츠 종목 가운데 하나다.유럽에서 테니스는 골프보다도 더 사랑을 받고 있다.축구에 이어 가장 인기있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이형택과 같은 선수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정부와 테니스 협회,기업 등이 선수들을 육성·지원하는 한편 꿈나무 대회를 열어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이형택도 기업 등의 도움으로 안심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마라톤의 이봉주,골프의 최경주,박세리 선수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국민은 물론 기업 등의 후원이 절대적이었다.이형택 선수가 13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한국 테니스사에 금자탑을 쌓기를 기대한다.
  • ATP투어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이형택 페레이라 꺾고 결승 진출 오늘 4위 페레로와 패권

    이형택(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형택은 1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준결승전에서 웨인 페레이라(세계 41위·남아공)를 2-0(6-3,6-3)으로 물리치는 파란을 이어가며 결승에 진출했다.이형택은 11일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와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지금까지 프로테니스 투어에서 우승한 한국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지난 82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포토마이어스 퓨처대회를 제패한 이덕희가 유일하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 1·2회전에서 각각 니콜라스 라펜티(29위·에콰도르)와 앤디 로딕(10위·미국)) 등 세계적 강호들은 연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8강전에서는 상대 마라트 사핀(3위·러시아)이 어깨 부상으로 기권,행운까지 따랐다. 페레이라와는 첫 대결이었지만 이형택은 침착했다.32세의 노장 페레이라는 비록 전성기 때는 세계 5위까지 올랐고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지만 이형택의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스트로크에 무릎을 꿇었다. 이형택의 포핸드 스트로크는 페레이라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돋보였고 약점으로 지적돼온 서비스 리턴도 부드럽게 이뤄졌다.특히 포핸드 스트로크에 이은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네트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이형택을 지도하고 있는 주원홍 감독은 “고비마다 서비스가 터지면서 자기 서비스 세트를 확실하게 지켜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이형택이 투어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1년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클레이코트선수권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그러나 당시 이형택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결승 상대인 페레로는 2번 시드의 강자로 역대 투어대회 단식에서 7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그러나 이형택의 상승세가 워낙 거세 전문가들은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특히 페레로는 빠르고 강한 스트로크를 갖고 있고 서비스와 네트 플레이도 뛰어난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만큼 결승전은 서비스와 리턴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000시드니올림픽 1회전에서 페레로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던이형택으로서는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박준석기자 pjs@
  • 바티칸은 소매치기 천국/1인당 범죄율 세계1위 종교도시 이미지 먹칠

    |바티칸시티 AFP 연합|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다스리는 바티칸 시국(市國)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수많은 가톨릭 신도에겐 가장 성스러운 나라일 것이다.그러나 이 나라가 세계에서 국민 1인당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로 최근 밝혀졌다.바티칸 검찰당국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바티칸 최고 관광명소인 성 베드로바실리카(고대로마의 장방형 교회당)와 바티칸 박물관들이 소매치기들에게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되고 있다. 니콜라 피카르디 바티칸 검찰총장은 8일 교황청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바티칸의 국민 1인당 범죄율이 이웃 이탈리아보다 20배 이상 높다고 지적하면서 작년에 바티칸에서 가장 빈번히 저질러진 범죄는 도둑질,뇌물,사기,경찰과 공무원들에 대한 모욕의 순(順)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법관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239건의 각종 사건들을 처리했으나 새해로 넘겨진 미처리 사건만도 110건이나 된다. 이같은 숫자는 다른 곳에서라면 전혀 문제시되지도 않겠지만 527명이라는 이 나라 인구를 감안하면 결코가벼이 넘겨버릴 일이 아니다.
  • [데스크 시각]재벌개혁, 오너개혁이 먼저

    #1 “오너가 계열상장사 주식을 최근 집중 매입한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소수 지분을 갖고 전체 계열사를 다스리는 ‘황제식 경영’의 지적을 피하려는 조치가 절대 아니다.” #2 “오너 아들이 총괄지위에 앉는 게 뭐 이상하냐.오너의 선택 사안이 아니냐.계열사 업무를 종합조정할 뿐 절대 대외적 활동에는 나서지 않는다.새 정부 출범 이전에 개혁조치의 예봉을 피하려는 술수가 아니다.” #3 “인사내용을 보는 시각 차이다.집안 잔치는 아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족벌경영이나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오너일가의 인사파괴 현상은 아니다.” #4 “도대체 누구를 위한 기사냐.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글로벌경영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그렇지 않아도 심기가 불편한데…” 최근 대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받은 전화통화의 유형이다.워딩과 화법에 다소 차이는 있어도 그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요체는 다르지 않다. 새 정부 출범을 전후해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단연 관심이 가는 부문이 바로 ‘재벌’의 개혁을 위한‘대기업정책’이란 점과 결코 무관치 않다. 뉘앙스는 달라도 느낀 ‘오너십’의 본질은 똑 같다.즉 오너가 여전히 ‘황제적’ 존재로 군림한다는 것이며 구조조정본부로 대표되는 조직 또한 그 역할이 너무 편향적이란 사실이다.대기업 체질의 일단으로 치부하기에는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여기서 오너가 황제적 존재로 의심을 받는 것은 인사권 남용과 계열사 지분구조,후계자의 전문성 검증미흡으로 파악된다.인사권 남용은 적법한 이사회 의결절차를 제대로 거쳤느냐는 지적과 함께 직계존속 및 친인척에 대한 승진이 과연 능력과 전문성에 따른 합당한 대우냐가 관건이다.최소한 내부에서조차 비난을 사는 인사는 잘못됐다는 시장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 무엇보다 한자릿수의 상장계열사 지분과 비상장사를 연결고리로 수십개에 달하는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경영행태야말로 재벌으로 불리는 가장 큰 이유인 듯 싶다.2,3세에 대한 경영의 대물림도 정당한 상속증여를 통한 승계와 능력이 갖춰졌다면 그리 화살을 맞을 일만으로는 볼 수 없다. 또 오너와 연계해 빼놓을 수 없는 조직이 구조본이듯 대기업의 장래를 담보하는 곳도 현재의 구조본인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구조본은 모든 대기업의 지휘통제소나 심장부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지난 5년간 대기업이 외환위기를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이들이 자원을 ‘집중과 선택’에 따라 적절히 안배한 데 따른 것이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아직 구조본의 정책 및 인사 등 의사결정 과정이 전적으로 오너의 입김과 심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조직내 번듯하게 선진시스템이 가동되지만 결정적인 것은 주로 오너의 인치로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재벌이 글로벌 경쟁력있는 대기업으로 거듭 나려면 오너의 의식변화가 급선무라고 꼽고 싶다.은둔과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책임경영의 비전을 제시하는 오너로 출발하면 어떨까. 전경련 회장 선출을 두고 서로 떠넘기기보다 이제는 한국경제와 국정의 동반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어엿한 오너를 기대해 본다. pshnoq@
  • 이형택 행운의 4강/사핀에 부전승… 오늘 페레이라와 결승행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삼성증권)이 개인 통산 세번째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9일 호주 시드니에서 속개된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8강전에서 세계 3위 마라트 사핀(러시아)이 부상으로 기권해 행운의 부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대회 관계자는 “사핀이 오른쪽 어깨 근육 염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고 밝혔다.사핀의 몸 상태와 함께 오는 13일 개막하는 호주오픈 참가 여부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려지지 않았다. 이형택은 10일 세계 41위 웨인 페레이라(남아공)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이형택과 처음 대결하는 베테랑 페레이라는 지난 95년 랭킹 5위까지 올랐으며 마스터스급 대회에서 2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뚜렷한 주무기는 없으나 수비가 끈질기다. 이형택은 “날씨가 무덥고 갑자기 바람이 부는 등 기후가 불순하지만 컨디션이 최상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삼성오픈(영국 브라이튼)과 지난해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클레이코트선수권(준우승)에 이어 통산 세번째 ATP 투어 4강에 진출한 이형택은 세계 랭킹도 현재 85위에서 70위권으로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이기철기자 chuli@
  • 이런책 어때요/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선비 외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선비정옥자 지음 현암사 펴냄 성리학을 공부한 조선시대 지식인의 대명사 선비.그들은 신분상으로는 양인이고 경제적으로는 중소지주층이다.이 책은 정암 조광조,운양 김윤식 등 조선 선비 25명의 일생을 통해 시대정신을 조명한다.또한 선비가 즐긴 오락과 낭만에 관해서도 일러준다.조선 선비들은 하루에 4시간(여름),6시간(겨울)씩 자고,일어나서는 손수 이불을 개었으며,자녀 교육과 집안 일에도 많은 관심을 쏟았다.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선비야말로 우리 1000년 역사 속에서 태동하고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구현된,한국적 고품격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강조한다.2만 5000원. ***마네의 손과 모네의 눈 김광우 지음 미술문화 펴냄 마네와 모네는 같은 시기에 활동한 작가로 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혼동하곤 한다.작품 성향도,마네는 인물화를 주로 그렸지만 풍경화는 모네 그림과 유사하고,모네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지만 인물화를 보면 마네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이 책은 이들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비교하며 주고받은 영향을 살핀다.마네와 모네가 활동한 19세기는 문인과 화가가 교류하며 뛰어난 미술비평을 남긴 ‘미술비평의 황금기’다.이들의 평론과 편지글들은 당대 화단을 대표하는 두 화가의 살아 있는 회화세계를 접하게 해준다.2만 8000원. ***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상원 옮김 / 청림출판 펴냄 셰익스피어는 ‘오셀로’에서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라고 말했다.그래서 질투를 하게 되면 지옥이 따로 없는지도 모른다.여자는 왜 헤라와 같은 질투에 사로잡혀야 하고,남자는 왜 오셀로처럼 질투로 번민해야 하는가.진화심리학의 거두인 저자는,질투라는 ‘녹색 눈을 가진 괴물’을 현명하게 다스려 사랑으로 이끌도록 권유한다.저자의 관점은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면 사랑하지도 않는 것”이라고 한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로 대변된다.그와 같은 맥락에서 오셀로신드롬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9500원. ***다빈치, 한 천재의 은밀한 취미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음 김현철 옮김 / 책이있는마을 펴냄 미술가·과학자·기술자·발명가·사상가로 활동한,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그러나 일감이 적어 수입이 형편없던 그는 ‘세 마리 달팽이’라는 술집의 주방장을 지냈고 ‘산드로와 레오나르도의 세 마리 개구리 깃발’이라는 술집을 직접 경영했다.30년 이상 이탈리아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궁정에서 연회담당자로도 일했다.이 책은 1981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발견된 다빈치의 수기 ‘코덱스 로마노프’를 옮긴 것으로 요리광·식도락가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1만 2000원. ***사랑 도미니크 페르낭데즈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펴냄 ‘상상적 전기의 마술사’로 불리는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가 페르낭데즈가 소설로 풀어낸 서양예술사.19세기 초 독일의 미술학도 7명이 결성해 19세기 후반 독일 낭만파 미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루카스분트’(일명 나사렛파)가 자신들의 예술적 이상향인 이탈리아로 여행하는 과정을 담았다.베토벤,프리드리히 싱켈,안토니오카노바,도미니크 앵그르,스탕달 등 19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예술가들이 저자의 절묘한 상상력에 힘입어 되살아난다.나폴레옹의 유럽 정복과 예술품 절취 등 프랑스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시각이 돋보이는 작품.1만5000원.
  • 이형택 세계10위 완파/아디다스 인터내셔널 8강진출

    한국 테니스의 희망 이형택(삼성증권)이 처음으로 세계 10위인 미국의 앤디 로딕을 꺾고 세계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8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단식 2회전에서 앤디 로딕을 후반 과감한 플레이로 몰아붙여 2-0(7-6 7-5)으로 물리쳤다. 세계 85위인 이형택이 세계 10위권 선수를 누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000년 US오픈 16강 진출 당시 세계 11위 프랑코 스퀼라리(아르헨티나)를 꺾은 것이다. 이형택은 지금까지 로딕과 다섯차례 대결해 모두 졌으나 이번 승리로 ‘로딕 징크스’를 말끔히 씻었다. 이형택은 첫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5로 끌려갔으나 로딕의 서비스 게임에서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리턴 에이스를 잡아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이어 서로의 서비스 게임을 주고 받은 뒤 다시 로딕의 서비스 게임을 잡아 7-6으로 이겼다. 2세트에서도 3-5으로 몰린 상황에서 로딕의 서비스 게임을 네트 플레이로 잡아내 6-5로 뒤집은 뒤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이형택은 9일 톱시드의 세계 5위 마라트 사핀(러시아)과 4강 진출을 다툰다. 박준석기자 pjs@
  • [길섶에서]宥座之器

    공자는 주(周)나라 환공(桓公)의 사당을 찾아간 일이 있었다.사당에는 요상하게 생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공자가 “무엇을 하는 그릇입니까.”라고 묻자 사당지기는 “늘 곁에 두고 보는 그릇,유좌지기(宥座之器)입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공자는 “유좌지기는 속이 비면 기울어지고,적당하게 물이 차면 바로 서고,가득 차면 엎질러진다지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천하의 성군이었던 환공도 유좌지기를 곁에 두고 보면서 욕망을 다스렸던 것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주변에 천하의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청운의 꿈을 펼치기 위해,개혁의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더러는 미관말직이라도 챙기겠다는 욕심에 이르기까지 군상은 다양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하겠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역대 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3단계에 이르는 검증절차를 거칠 계획이라고 한다.검증도 중요하지만 유좌지기를 하사해 경계토록 하는 것은 어떨지. 우득정 논설위원
  • 이형택, 세계29위 제압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세계남자프로(ATP) 테니스 투어에서 세계랭킹 29위의 강호 니콜라스 라펜티(에콰도르)에 완승을 거뒀다. 세계 랭킹 85위인 이형택은 7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총상금 38만달러) 단식 1회전에서 라펜티를 2-0(6-2 6-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8강에 올랐던 이형택은 6번 시드인 미국의 차세대 스타 앤디 로딕(21)과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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