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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소환할까 서면조사할까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관련자를 잇달아 소환하고 있다. 19일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측근인 이진영(32)씨를 조사했으며, 전날에는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를 자진출두 형식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다. 김경준씨 조사와는 별개로 참고인 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관심은 앞으로 어떤 인물이 소환될 것이고, 이명박 후보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조사를 하느냐다. 특히 의혹의 정점에 놓인 이 후보에 대한 직접 소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설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대통합민주신당도 각종 자료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이 후보를 주가조작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검찰도 당장 이 후보에 대한 소환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외풍을 의식한 표면적인 입장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8월 재산 차명 보유 의혹 수사 끝에 “이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이후 어정쩡한 수사결과라는 역풍을 맞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 후보가 피고발인이고 수사 대상에 ㈜다스가 놓여 있는 만큼 수사 진척 상황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후보 조사가 불가피하더라도 서면 등의 형식을 빌린 간접조사를 하되, 직접 조사방식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재산 차명보유 의혹을 샀던 도곡동 땅과 ㈜다스의 명의자로 등재된 이 후보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에 대한 재소환 가능성도 관심거리다. 지금까지 제기된 재산 차명보유 의혹, 주가조작 의혹 등의 자금출처로 연결되는 것이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고, 자금세탁 및 중간 유통 경로에 ㈜다스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 등에 대한 소환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오세경 변호사는 이날 “현재 검찰이 진행 중인 이 후보 관련 의혹사건 수사는 회계장부를 통해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재정씨나 이상은씨를 불러서 조사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 후보에 대해서도 검찰이 피고발인으로 부를 만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료를 요구한다면 충분히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 김경준씨 구속 수감

    김경준씨 구속 수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BBK투자자문사 전 대표 김경준(41)씨가 18일 밤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의 도주 및 위조 전력이 영장 발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앞으로 최장 20일간 김씨의 주가조작 등 혐의뿐 아니라 이 후보와의 공모 여부, 이 후보의 차명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배경 및 돈의 출처를 좇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도 오후 1시50분쯤 서울구치소에서 김씨를 소환 조사한 뒤 19일 0시10분쯤 돌려보냈다. 또 이 후보의 미국 소송대리인이며 최측근인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감사와 이 후보 비서 출신인 이진영씨 등 옵셔널벤처스에 근무했던 직원들도 잇따라 소환, 이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앞서 특별수사팀은 지난 17일 오후 11시50분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김씨는 1시간 뒤인 18일 오전 1시쯤 법률대리인인 박수종 변호사를 통해 영장실질심사 신청 철회서를 법원에 냈다. 이와 관련, 검찰 주변에선 김씨가 구속을 이미 각오하고 귀국행을 택했고, 이 후보가 관련됐다는 본인의 주장을 입증하겠다는 의지에서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가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어떤 자료들을 들고 왔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씨는 17일 오전 10시쯤 이틀째 조사를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면서 “(주장을 입증할 자료를)갖고 온 게 있다.”고 말했었다. 김씨가 미국에서 갖고 온 자료가 이면계약서와 이 후보와의 돈 거래 관계를 입증할 영수증 등일 것으로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김경준 수사] 불붙은 장외싸움

    김경준씨의 ‘입’이 대선정국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한 여야의 ‘장외 다툼’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중앙지검 부근에 임시 사무실을 운영하며 시시각각 수사 상황을 살피기 위한 정보전에 나서는가 하면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은 18일 오전 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다스가 BBK에 송금한 투자금 190억원이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아니었는지 검찰이 재조사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2000년 12월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 포함된 이상은씨 측의 5년 만기 채권이 인출됐는데 이튿날 10억원이 다스에서 BBK로 흘러간 만큼 이 돈의 흐름만이라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다스가 어음을 할인해 투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한 만큼 어음 원본을 공개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 측은 이날 100여페이지 분량의 ‘이명박 주가조작 사건의 9가지 핵심 증거와 5대 의혹’이란 백서도 공개했다. 백서에는 LKe가 BBK를 100% 소유했다는 하나은행 투자품의서와 법원이 BBK의 투자금 반환소송을 제기한 심텍에 이 후보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허용한 서류 등이 포함돼 있다. 한나라당도 이날 아침부터 전략 회의를 갖는 등 바삐 움직였다.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고승덕 변호사는 회의 직후 “김씨가 들고 왔다는 이면 계약서는 날조된 것으로, 김씨의 주장은 자신의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위원장인 홍준표 의원도 “김씨는 3년 반 동안 미국에서 소송하면서도 이면 계약서의 존재를 부인해 왔다.”면서 “검찰이 지난번 도곡동 땅 수사 때처럼 국민에게 선택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과욕”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측 팬클럽인 MB연대 회원 50여명도 연일 중앙지검 동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대통합신당은 ‘이명박 주가조작 사건 진상규명단’이라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정봉주·정성호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다. 기획, 법률지원, 긴급대응, 공보 등으로 분담했고 박영선·서혜석 등 의원 6명과 10여명의 실무진이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클린정치위원회’가 홍준표 의원을 위원장으로 당 차원의 대응전략을 이끄는 가운데 오세경 상근특보와 고승덕 변호사가 서초동 인근에 사무실을 얻어 변호사 6∼7명과 24시간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이종찬 전 서울고검장 등도 외곽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조사 받고 견제 받고… ‘코너 몰린’ 미래에셋

    [경제현장 읽기] 조사 받고 견제 받고… ‘코너 몰린’ 미래에셋

    펀드 시장에서 독주해왔던 ‘미래에셋’이 집중견제를 받고 있다. 지난주말 금융감독원이 사실상 미래에셋을 겨냥한 펀드 판매 실태 점검과 해외 펀드 조사 계획을 발표했다. 올 들어 미래에셋이 보유했다고 공시한 종목들은 지난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에셋이 갖고 있는 해당 종목을 팔아 미래에셋 펀드 수익률을 일부러 낮추고 있다는 괴담까지 돌고 있다. ●“인사이트 때문에” 금융감독원은 조만간 주요 펀드 판매 실태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예정됐던 정례조사지만 계기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라고 밝혔다. 고객에게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알렸는가가 초점이다. 증권사 등 일부 판매사에서 “미래에셋거니까…”라는 묻지마식 판매가 성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현장검사는 처음이다. 싱가포르가 대상지인데 미래에셋과 마이다스애셋 두개가 있다. 마이다스애셋은 올해 7월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 검사대상이 아니다. 미래에셋 싱가포르법인은 2004년 세워졌다. 인사이트펀드 운용에 일정 부분 관여한다. 미래에셋으로의 쏠림은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원인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에 손을 대지 못하면서 쏠리는 곳만 두드리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에 근무했던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도 없는 미래에셋이 금융그룹으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모습이 은행 위주의 정책을 펴온 금융감독당국에게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래에셋의 종목을 판다?” 올 들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량(5%) 보유했다고 밝힌 21개 종목은 지난 일주일간 평균 9.56%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하락률 3.23%의 3배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한진이 26.32%, 대한전선이 25.22%, 두산이 18.43%씩 떨어졌다. 미래에셋 펀드 수익률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동안 미래에셋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종목은 중국 수혜주와 지주회사 관련주들이다. 이들 주가가 너무 빨리 올랐기 때문에 최근 불거지는 대외 악재와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우려로 더 급하게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 지적이다. 일부 자산운용사가 미래에셋이 보유한 종목을 일부러 팔고 있다는 소문도 지난주부터 시장에서 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확인은 사실상 불가능하겠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투자자의 돈을 ‘감정싸움’에 동원한 도덕적 해이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시장, 미래에셋과 반(反)미래에셋으로 양분 시장은 미래에셋 찬반으로 갈라져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의 질주를 따라가기에 숨이 벅차다.”고 토로했다. 미래에셋이 주변 환경을 고려했어야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는 데만 관심을 둬 반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관계자는 “상대적 박탈감에서 벗어나 세계적 자산운용사가 되는 과정에 비판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BBK 김경준 수사] 영장으로 본 김경준 혐의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횡령,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증권거래법 위반 등 모두 네 가지다. 이는 미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을 때와 같은 것이지만 검찰은 이외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과 관련,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김씨에 대한 신병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38개 계좌로 허위매수·매도 김씨는 2000년 12월부터 2001년 11월까지 대신·동원·삼성증권 등에 개설된 LKe뱅크 등 38개의 계좌를 이용, 자신이 운영하는 옵셔널벤처스 주식이 고가에 매도되고 있는 것처럼 허위매수·매도주문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사실상 자신의 지배 아래 있는 MAF펀드를 이용해 옵셔널벤처스의 전신인 광은투자를 사들였는가 하면 외국계 펀드가 투자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5200여명의 개미 투자자들이 500억원대의 피해를 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대통합민주신당이 MAF펀드의 운영사인 BBK 운영에 이 후보가 개입하고, 주가조작에 LKe뱅크의 계좌가 사용됐다는 이유 등을 들며 이 후보를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고발한 상황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회사돈 384억원 빼돌려 김씨는 2000년 7월부터 2001년 12월 창투사인 ㈜옵셔널벤처스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 돈 384억원을 22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액이 5억원 이상이어서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가 가능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가 적용됐다. 김씨는 횡령금 가운데 상당액을 BBK투자자인 ㈜다스, 오리엔스캐피탈에 갚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스가 이 후보 것이라는 의혹과 함께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이 오리엔스캐피탈에 지급된 것으로 알려진 54억원이 이 후보가 경영했던 LKe뱅크의 동원증권 계좌로 입금됐다는 주장을 제기해 검찰의 추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美여권·법인 설립인가서 위조 김씨는 2001년 5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미국 여권 7개와 미국 네바다주 법인 설립인가서 19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죽은 자신의 동생 명의 여권을 이용,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동안에도 알리바이를 만들려 했다는 사실도 밝혀 냈다. 김씨는 옵셔널벤처스의 웹디자이너 등을 동원해 자신의 여권을 스캔하게 한 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 가공의 인물 정보를 적어 넣고 외국인 사진을 붙이는 수법으로 미국 여권 사본을 위조해 중소기업청, 금융감독원 등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기미, 평생 함께 할 수는 없잖아!

    기미, 평생 함께 할 수는 없잖아!

    기미는 노화의 시작이기도 하지만,한번 생기면 없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화장으로 가리고 다니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특히 임신을 하고 난 뒤에 발생하거나 일찍 생기기 시작하면 20대 후반부터 발생하기도 하는데,이런 기미는 치료하기 어렵다고 해서 무작정 내버려 둘만한 트러블이 아닙니다. 기미는 스트레스,노화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기미는 오장육부 및 기혈의 부조화로 발생합니다.심장,소장,간,담 등에 문제가 생기거나 신장,방광 등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도 기미가 발생합니다.따라서 치료만 잘 받는다면 깨끗한 피부를 다시 되찾을 수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치료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기미가 발생하는 원인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우선 기미는 자외선으로 인해 만들어집니다.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다량의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 색소가 피부표면으로 올라와 침착되어 세포로 버려지게 됩니다.피부가 건강한 경우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다시 색소가 가라앉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피부가 손상되어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여 기미가 되어 버립니다.기미는 주근깨와는 다르게 양볼,코뿌리,이마에 생기고 주근깨처럼 눈꺼풀이나 콧등에 생기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여성호르몬 분비가 기미를 만들어 냅니다.그래서 임신 중에 기미가 발생하게 되는데 임신을 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보통 출산 이후 사라지기도 합니다만,완벽하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출산 이후의 기미 관리도 꾸준히 이루어져야 출산 이전의 깨끗한 피부를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기미 역시 여드름처럼 과도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스트레스를 받으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이 분비되어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의 활동이 활발해지게 됩니다.이렇게 되면 기미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건강하고 깨끗한 피부를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풀어내는 방법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기미를 침과 지압 그리고 약재 등으로 치료합니다.우선 기미 치료에 좋은 천연 재료로는 목이버섯,감초,콩비지,녹두,팥 등이 있습니다.한의원을 내방해서 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약재로 만든 팩 등을 사용하지만 집에서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살구씨는 미백효과가 뛰어난 제품으로 화이트닝 화장품 원료로도 많이 사용됩니다.살구씨를 잘 으깨서 계란 흰자와 혼합한 뒤 얼굴에 바르면 기미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그리고 가장 많은 여성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오이도 역시 기미를 없애고 하얀 피부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천연 약재입니다.특히 모공 수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차갑게 만들어 얼굴에 마사지 해주면 좋습니다. 옛날부터 임신 이후 기미가 심한 경우에 많이 사용하던 백복령도 효과적인 재료입니다.백복령을 곱게 가루를 내어 꿀에 개어 밤마다 바르고 자면 완치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효과를 보여줍니다. 또 한방 약재로 피를 맑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많이 사용되는 천궁도 얼굴에 바르면 미백,보습,진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되어 여드름 치료에 많이 사용됩니다. 그리고 기미,검버섯 등은 체질적인 문제 및 내장기관의 문제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침으로 다스리기도 합니다.따라서 침을 맞는 자리를 알아 지압을 꾸준히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우선 발목 안쪽에서 안쪽 복숭아 뼈와 뒤꿈치 아킬레스건 사이의 오목한 지점을 태계(太溪)라고 하는데 이 부분을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 주면 효과적입니다.또 유두와 유두 사이의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지압을 하면 좋습니다.양손을 겹쳐서 힘있게 눌러 주면 호흡과 순환이 바르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미 치료를 받을 때는 치료 외에 본인이 치료를 보다 효과적이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생활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우선 기미 치료를 받을 때는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햇빛은 기미를 만드는 원인이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있음을 알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거나 모자 등으로 자외선에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그리고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은 늦잠을 자야 피부가 좋아진다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말을 뜻합니다.숙면은 세포재생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기미 치료 시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세수를 깨끗하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기미가 많고 이를 치료중이라면 비누 세안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자제하도록 합니다. 도움말 : 명옥헌한의원 김진형 원장
  • [BBK 김경준 수사] 향후수사 핵심 포인트

    [BBK 김경준 수사] 향후수사 핵심 포인트

    김경준씨가 구속됨에 따라 의혹 규명에 나선 검찰 수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김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공범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검찰 수사는 ‘시간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 20일인 김씨 구속 만기일(12월8일) 안에 그동안 불거진 의혹들을 집중 수사해 대통령 선거일(12월19일) 전에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후보가 대통령 후보(11월25∼26일)로 등록하면 법적으로 조사하기 힘든 데다 정치적으로도 대선 후보를 수사하는 부담감을 떠안게 된다는 점 때문에 검찰은 속전속결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문, 계좌추적이 열쇠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은 ▲이 후보가 BBK투자사 운영에 관여했는지 ▲㈜다스가 190억원을 BBK에 투자한 배경 ▲㈜다스가 이 후보 소유인지 여부 등 크게 세 가지다. BBK는 역외펀드인 MAF의 운영사로 김씨가 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하는 중요 자금줄로 활용되고, 주가조작 및 횡령 과정에도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BBK는 이 후보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 후보 측은 BBK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았고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맞서고 있다. 결국 엇갈린 주장을 입증할 단서는 BBK와 관련된 돈의 흐름을 쫓는 일이다. 특히 이 후보가 대표였던 LKe뱅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되고, 김씨의 횡령금 중 54억원이 LKe계좌로 입금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 돈의 흐름 쫓기가 수사의 향배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의 차명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의 투자금 190억원이 역시 이 후보 소유 의혹이 제기됐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에서 나온 것이 아닌지, 김씨로부터 돌려받은 40억원이 실제로 ㈜다스로 입금됐는지를 캘 수 있는 방법은 모두 계좌추적밖에 없다. 하지만 금융거래 내역의 보관 기한이 5년이라는 한계에서 검찰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다른 주장·증거, 문서감정이 관건 김씨가 ‘이 후보와의 공모 증거’라면서 미국에서 갖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증빙서류에 대한 진위 판정도 중요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 측은 벌써부터 ‘김씨는 주가조작범이자, 위조범’이라면서 김씨가 갖고 온 서류들이 위조됐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와 여기에 서명된 이 후보의 필체가 위조된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대검 문서감정팀까지 동원할 계획이지만 촉박한 수사 기한을 감안하면 감정팀의 신속한 판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소환통보 응할까? 수사의 초점이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밝히기에 맞춰진 데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이 후보를 고발한 상황이어서 이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대선 일정 등으로 바쁜 이 후보가 억울함을 주장하는 자신을 겨냥한 수사를 달갑다고 응해줄지가 미지수다. 이 후보가 의혹을 벗어던지겠다며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천명했지만 검찰 소환까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결국 이 후보가 소환에 협조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가뜩이나 일정에 쫓기는 검찰 수사가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명박후보 결국 기소될 것”

    마지막 총공세다.16일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김경준씨가 서울에 도착했다. 김씨의 송환과 그 후폭풍은 대통합민주신당에 남겨진 사실상의 마지막 카드다. 통합신당의 핵심 관계자는 “역대 대선에서 후보 등록일 이후 순위가 뒤바뀐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이제 통합신당에 남은 시간은 길어야 일주일이라는 얘기다. 통합신당 클린선거대책위 정책검증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종률 의원은 이날 “김씨의 귀국으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결국 기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실제 기소가 되면 후보 자격 상실은 불가피하다. 검찰은 한나라당을 위해서라도 수사결과를 신속히 내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경준씨가 오늘 입국한다. 향후 쟁점은 무엇인가. -이 후보가 핵심 당사자로서 해명하지 않으면 안 될 부분이 많다. 너무 많다. 예컨대 검찰은 도곡동땅 차명보유 의혹에 대해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의 지분은 제3자 소유라고 했다. 땅 매각대금은 이씨 계좌에서 다스로 흘러갔다. 또 다스는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이씨 계좌에서 돈을 출금한 사람은 이 후보 재산관리인들이다. 이 모든 게 같은 시점에 일어났다. 일반인의 상식에서 판단하면 된다. ▶이 후보측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데. -이 후보의 심복 이모씨가 옵셔널벤처스 주식에 대한 주문, 계좌관리, 송금 등 주가조작 내지 자금흐름의 핵심적 업무를 맡았다. 현재 이모씨는 이 후보 선대위에서 비서로 근무하고 있다. 또 이 후보의 최측근 김백준씨는 BBK의 리스크매니저였다. 현재 옵셔널벤처스의 공동대표도 이 후보의 측근이다. 이 후보는 실질적으로 위 회사를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지금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차분히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 이 후보도 검찰에 대한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 이제 사실과 증거로 말할 단계다. 정치적 공세를 할 시점이 아니다. ▶앞으로 상황에 대한 전망은.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 부분은 쉽게 기소 가능하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BBK 주가조작의 경우 이 후보와 김백준, 이모씨 등의 수사 협조 없이는 당장 결과가 나오기 힘들 수 있다. 물리적으로 후보 등록일 전까지는 수사일정이 너무 촉박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檢 “신속 수사” 후보등록전 결론날까

    檢 “신속 수사” 후보등록전 결론날까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41)씨가 16일 오후 국내로 송환됐다. 검찰은 곧바로 김씨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등 이 후보 연루 의혹 등에 대한 실체 규명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 소속 송환팀은 15일(미 현지시간) 오후 12시1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5시1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 브래들리 공항에서 미 연방보안국(마샬)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 받아 아시아나 OZ201편에 탑승하는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김씨, 자정쯤 서울구치소 수감 김씨는 이날 오후 6시8분쯤 인천공항에 들어와 7시51분쯤 서울지검에 도착해 청사 11층에 마련된 특별조사실에서 자정까지 조사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김씨가 오늘 송환돼 피로가 많이 쌓인 것 같다. 서울구치소에 수감한 뒤 내일 조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저녁식사로 제공된 불고기 백반도 거의 비웠고 취재진에게 발언할 때 또박또박 우리말을 구사해 통역이 필요한 상황까지 대비했던 수사진을 놀라게 했다. 검찰은 김씨의 체포영장 시한이 18일 오전 5시까지로 돼 있어 김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때 적용했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공금 384억원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를 적용해 17일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오늘 주가조작 혐의 영장청구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되면 ▲㈜다스가 김씨가 운영한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다스 투자금의 출처 ▲BBK 운영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여부 ▲이 후보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본격 조사한다. 수사 기한이나 수사 결과 발표 시기를 특정하지 않더라도 ‘12월19일 대선 전’이 수사 마지노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마지노선이 후보 등록일까지인지, 김씨 구속기한까지인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최대한 신속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해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다만 ‘대선후보 등록일을 고려하냐.’는 질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기소 땐 후보자격 상실’ 규정 일각에선 ‘범죄 혐의로 기소되면 당원자격을 잃고, 대통령 선거 피선거권이 박탈된다.’고 해석될 수 있는 한나라당 당헌·당규에 따라 만에 하나 이 후보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때를 대비해 등록일 이전까지는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공직선거법 11조가 ‘대선 후보자는 후보등록이 끝난 때부터는 사형·무기 또는 장기 7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체포 또는 구속되지 않는다.’고 규정해 등록일이 수사 마지노선이란 설도 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11조의 취지는 구속으로 인한 선거 방해를 막는다는 선언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다만 수사의 진행과 소환 조사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체포시한을 고려할 때 구속 시점은 18∼19일쯤이 될 것으로 보여 후보등록일까지 구속수사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가량밖에 안되는 만큼 구속기한 만료일이 될 것으로 보이는 다음달 9일 전후로 수사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한나라당 고승덕 “100% 무죄입증 자신”

    한나라당 고승덕 “100% 무죄입증 자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김경준 변수’만 넘으면 더욱 견고한 ‘이명박 대세론’으로 쉬운 게임을 벌일 수 있다. 하지만 김경준씨와 ‘BBK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대세론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김씨의 국내 송환과 검찰의 수사와 관련,‘BBK 대책팀’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소속 고승덕 변호사는 “100% 자신을 가지고 임한다. 우리는 모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김경준이 조작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진실을 얘기해주길 기대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권에서 김경준과 BBK 관련 5대 의혹을 제기했다. -여권에서 제기하는 것은 사람의 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돈의 흐름에 관한 것이다. 김경준 조사 없이도 객관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항이다. 이 후보 계좌로 단 한푼도 들어온 것이 없다. ▶여권에서는 검찰 수사로 결국 이 후보가 기소되고 낙마할 것으로 전망한다. -질문 자체가 기소를 전제로 한 것이다. 답변하지 않겠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도곡동 땅 매각대금 190억원의 행방은. -매각대금은 5년만기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었고 5년 동안 인출되지 않았다. 그 기간 동안 다스가 투자한 것이다. 시기적으로 명백하다. ▶옵셔널벤처스 횡령금 384억원 행방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나가 유일한 쟁점인데 김경준과 그의 누나 에리카 김이 다 가져간 것이다. ▶BBK 인수자금 30억원 출처는. -BBK가 설립된 시기는 이 후보와 김경준이 만나기 이전이다.30억원 증자가 있었는데 이것은 김씨의 친구인 홍정국이 e캐피탈이라는 창투사를 통해 투자한 것이다. 이는 법인등기부에도 기재돼 있다. ▶MAF펀드 600억원의 출처는. -펀드는 실제 600억원이 아니다. 김경준이 부풀려 과장한 것이다. 옵셔널벤처스에 투자한 자금흐름은 명확하게 나온다. ▶LKe뱅크 124억원 출처는. -그 돈 중 20억원은 이 후보 자기 돈이다. 증자하면서 하나은행이 5억원을 투자했고 김경준이 BBK 자본금을 통째로 빼낸 것이다. 이게 금감원에 적발돼 김경준이 유용한 것으로 판명났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설] 검찰 ‘김경준 의혹’ 조속히 실체 밝혀라

    BBK주가조작 의혹의 핵심인 김경준씨 신병이 마침내 한국에 인도됐다. 대선을 한달여 앞둔 시점이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의 연루설 등 각종 관련 의혹을 풀 열쇠를 쥔 인물인 만큼, 정치권과 국민의 관심·시선이 그에게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의 귀국이 정치공방만 더욱 가열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각 후보 진영은 벌써부터 아전인수격 해석을 쏟아내며, 험한 말싸움을 벌여오지 않았던가. 검찰의 신속한 진실 규명만이 최선의 해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은 여러가지 복잡한 쟁점을 포함하고 있다.BBK 주가조작, 다스 및 BBK 차명소유,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투자여부 등에 이 후보가 직간접으로 연루됐는지 등이다. 하지만 이같은 쟁점은 벌써부터 드러났고, 검찰도 김씨의 신병 인도를 앞두고 진실규명에 필요한 준비를 상당부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검찰 의지에 따라서는 실체규명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머뭇거리거나, 멈칫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또다시 정치 검찰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실만을 가리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를 거듭 당부한다. 이명박 후보나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검찰의 진실 규명 의지를 훼손하거나, 수사에 영향을 미칠 언행은 이제 자제해야 한다. 후보 가릴 것 없이 행여 김씨를 흥행 카드로만 생각한다면, 국민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 후보의 경우, 선거를 눈앞에 두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수사협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추호의 진실도 가리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는 곧 도덕성 실추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김경준 송환’ 공방] “공작수사 전면대응”

    “준비는 끝났다. 하지만 정치 공작시에는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바라보는 한나라당의 내부 기류다. 당의 한 관계자는 15일 “클린정치위원회 주도 아래 열흘 전 단계별 대응전략을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부당·편파 수사시 공정수사 촉구, 촛불집회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전, 특검 검토 등의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당은 김씨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수사 내용을 조금씩 흘릴 경우 ‘사법적 공방’보다는 ‘정치적 공방’으로 몰아 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씨측으로부터 2∼3차례 협상 제안이 들어왔으나 역공작 우려 등으로 이명박 후보측이 거절했다.”면서 “그 이후에 귀국 공작협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여권의 ‘귀국공작’을 겨냥했다. 김씨의 예상되는 거짓 진술에 대한 ‘김빼기’ 작전과 검찰에 대한 압박 전략도 병행했다. ‘BBK 대책팀’을 맡고 있는 고승덕 변호사는 전날 김씨가 쏟아낼 것으로 예상되는 ‘거짓말 시리즈 1탄’ 7가지를 소개한 데 이어 이날 ‘다스가 이명박 후보를 연루시키지 않는 대가로 투자금 140억원을 포기한다는 각서를 썼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2탄 4가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오승재 부대변인도 “김씨가 ‘이면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5년 전 김대업씨의 ‘조작 녹음테이프’ 사건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향후 이면계약서 제출→당국의 진위 여부 감정 및 정치공작 전개→당국의 재감정 및 시간끌기→당국, 대선후 판독불능 결정 및 김씨 처벌 등의 4단계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경준 송환’ 공방] 한 검증위 변호사들,昌캠프로

    한나라당 경선 당시 검증위원회에 소속됐던 인물 2명이 무소속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특히 이들이 BBK 사건과 관련된 검증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돼 합류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 후보는 “BBK에 대해 잘 모른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후보가 BBK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연루됐다는 확실한 물증을 잡고 갑작스러운 출마선언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한나라당 검증위 소속이던 이헌·정주교 변호사가 이회창 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런 의혹이 짙어졌다. 이 변호사는 이명박 후보 차명보유 의혹이 제기되는 ㈜다스 자금이 유입된 홍은프레닝 특혜분양 의혹과 이명박 후보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했지만 역시 이 후보 실소유 의혹이 제기되는 경기도 양평별장 관련 건을 다뤘다. 검찰은 BBK 사건의 김경준씨를 이 후보의 다스 차명보유 의혹을 풀어줄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있다. 정 변호사는 이 후보 소유 서초동 건물의 고도제한 완화 특혜의혹을 조사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BBK 관련 자문을 할 수 있는지 여부와 관련,“전혀 아니다.”라면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하기보다는 이념이나 정책으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김경준 송환’ 공방] “김씨·李 말맞춰”

    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한나라당이 김경준씨의 송환을 앞두고 정치공작설을 제기하자 역 정치공세를 펼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검찰에 대한 압박 작전과 함께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이 김씨와 접촉해 검찰수사에서 김씨가 이 후보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기로 했다는 ‘협약설’도 제기하는 등 고도의 심리전을 구사했다. 여기에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BBK가 관련된 5대 핵심 의혹’의 실체 규명을 압박하는 등 이 후보 흠집내기에도 매달렸다. 박영선 의원은 김씨 소환과 관련해 “검찰이 지나치게 한나라당의 눈치를 보고 있다. 왜 김씨에 대한 취재가 봉쇄돼야 하는지 뚜렷한 이유를 대야 한다.”면서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이 김씨가 17일 귀국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검찰과의 내통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주 의원도 “검찰은 지금이라도 우리가 제출한 증거를 가지고 수사해야 한다. 핵심은 연루된 회사들의 계좌추적”이라면서 “도곡동땅 매각대금과 다스 투자대금이 이상하게 일치하고, 이 대금이 다시 BBK로 투자된 데 대한 믿을 만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과 탈세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전날 이 후보가 임대소득을 축소신고하고 필요경비를 과다계상하는 방법으로 탈세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강기정 의원은 이날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세청은 이 후보의 두 자녀 위장취업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소득 탈루 문제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金 둘러싼 6대 의혹 풀리나

    金 둘러싼 6대 의혹 풀리나

    BBK 전 대표 김경준(41)씨의 국내 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1999년 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와의 만남에서 2001년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으로 헤어지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 검찰이 이를 둘러싼 의혹을 밝혀낼 수 있을지, 김씨가 입을 열지 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쟁점은 이 후보가 BBK 경영에 관여했는지,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인지,㈜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원이 누구 돈인지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린 검찰이 송환될 김씨를 대상으로 얼마나 빨리 결론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씨와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자라고 주장한다.BBK가 투자금을 모아 역외펀드인 MAF를 조성하고 주가를 조작한 것도 이 후보가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김씨는 한 걸음 더 나아가 MAF 투자금이 이 후보가 대표였던 LKe뱅크와 EBK증권의 자본금으로 들어가 돈세탁됐다고 주장한다. 의혹을 주장하는 측에선 BBK 정관에 이 후보와 김씨가 공동으로 이사회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명기돼 있고, 이 후보의 측근이 BBK 직원으로 채용돼 주가조작과 여권 위조 등에 관여한 점,LKe뱅크의 계좌가 주가조작에 이용된 점 등을 정황증거로 내놓고 있다. 이 후보의 차명보유재산이란 의혹이 제기된 ㈜다스가 BBK에 투자한 190억원이 BBK,LKe,EBK의 자본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도 있다.㈜다스의 투자금 역시 이 후보의 차명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도곡동 땅 매각대금에서 나왔다는 등 모든 자금의 출처와 의혹이 제기된 회사들의 실제 소유자가 이 후보라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하지만 이 후보 측은 모든 증거와 진술이 조작됐다고 반박한다.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고승덕 변호사는 “㈜다스 투자는 2000년 4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시작됐는데 BBK가 설립된 것은 1999년 4월이고 증자 역시 99년 10월에 있었다. 또 LKe가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된 것 역시 2000년 2월로 모두 ㈜다스가 투자하기 전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BBK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았고 발기인이나 주주, 이사가 되지도 않았다.”면서 “김씨 측이 제시한 BBK 정관은 조작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이같은 반박의 근거로 김씨가 세무서에 ‘BBK를 100% 소유한다.’고 신고한 내역과 금융감독원의 조사에서 김씨 측이 제출한 자필진술서를 내놓았다. 또 ㈜다스 투자금의 실체에 대해서도 “㈜다스의 투자시기에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은 5년 만기 보험상품에 묶여 있었다. 매각자금이 투자금으로 사용될 수 없었다.”면서 “190억원 투자금은 다스가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의 할인금, 정기예금 해지 등으로 조성한 자금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씨는 BBK가 이 후보 소유였다는 걸 입증할 이면계약서 등을 갖고 올 것으로 알려져 양측간의 진실 공방은 검찰 수사 결과로 가려질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李 “세종대왕 리더십”

    李 “세종대왕 리더십”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설문 등에 ‘세종대왕’이라는 고유명사가 자주 들어가 주목되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SBS 미래한국리포트 행사에서 “세종대왕께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국민을 배부르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고 했다. 그 이틀 전 기자회견에서는 “세종대왕은 정치란 백성을 먹여 살리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씀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14일 중앙선대위 산하 경제살리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차기정부에서 추진할 ‘민생경제살리기 10대 과제’를 발표하는 등 ‘세종대왕 노선’에 박차를 가했다.▲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 해소 ▲중소·벤처기업 육성 ▲소상공인, 자영업자, 재래상인 지원 ▲물가안정과 서민생활비 줄이기 ▲서민주거 안정 ▲여성경제활동 활성화 ▲농어촌 살리기 ▲비정규직 문제 등 고용안정 ▲서민금융 활성화 ▲서민 기초생활 보장 및 사회적 약자 보호 등이다. 이 후보가 세종대왕의 리더십을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였다. 그는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가는 즐거움을 누리는 생생지락(生生之樂)의 편안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세종의 어록을 차용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리더십을 세종대왕의 ‘전임자’인 태종에 빗댄 적이 있어 흥미롭다. 노 대통령은 2003년 11월 “태종이 세종 시대의 기반을 닦는 역할을 했다. 구태를 깨끗하게 청산해 다음 정권이 다시는 흙탕물 길을 걷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혈육과 개국 공신들에 대한 피의 숙청을 통해 세종에게 왕권의 기반을 닦아준 태종의 가시밭길을 걷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최근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제2금융권으로부터 거액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이 10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 후보의 ‘돈 안쓰는 선거’ 방침에 따라 재정만으로는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가 없어 결국 280억원을 빌렸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헛방’ 될까 ‘한방’ 될까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을 목전에 둔 14일 정치권은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김경준 특별상황실’을 통해 김씨의 귀국과 검찰 및 범여권의 동향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당 지도부는 일부 선대위 직원들을 공항에 상시 대기시키고 정보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정확한 귀국시점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김씨가 국내에 첫 발을 들여놓는 순간부터 언론을 향해 무차별 폭로를 터뜨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는 전략이다. 이방호 사무총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뉴스만 보고 멍하니 앉아 있다가 당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면서 “상황이 엉뚱하게 흘러가면 검찰이 책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 등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도 나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후보 팬클럽 모임인 ‘MB연대’를 비롯한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서울지검 청사 앞에 모여 검찰의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열기로 했다. 또 전국 16개 시·도 선대위 차원에서 이 후보가 BBK 사건과 무관하다는 홍보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역폭로전’도 병행하고 있다. 당 클린정치위원장인 홍준표 의원은 “오래전에 (김경준 측으로부터) 140억원 소송 취소와 범죄인 인도를 취하해 달라는 협상이 들어 온 적이 있었다.”면서 “우리 쪽에서 범죄인과의 협상은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경기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그들이 나를 흔들지도 못할 것이다.”는 말로 비장감을 드러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김경준씨 귀국을 이번 대선의 막판 변수로 주목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신당은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 후보의 기소 여부에 따라 대선 후보 자격 문제가 결정된다고 보고 대선 판도의 급반전을 기대하는 눈치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같이 별도의 대책기구를 꾸리기보다 당 클린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련 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당은 이날도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부당한’ 정치공세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의에서 “비리의 실체가 규명되기 직전이라 그런지 한나라당은 수천만의 군중을 동원해서라도 불순한 문제를 저지하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성을 잃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친위 쿠데타를 말한다면,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해서라도 검찰을 보호할 것”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종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의 다스 실소유 의혹은 후보 등록 전 기소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과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표는 “한나라당이 대선 후보 유고시 대선 일정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 기소될 경우 적용되는 당권 정지 규정을 고친다는 첩보를 듣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고, 불안한 대선후보를 교체해야 할 시점”이라고 공격했다. 김상연 구혜영기자 carlos@seoul.co.kr
  • 檢 “김경준 오늘 입국”

    檢 “김경준 오늘 입국”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미국에 도피중인 김경준(41)씨가 15일 오후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신병은 한국과 미국 간의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국내 송환팀이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국으로부터 넘겨받아 13일 밤(현지시간) 서울행 국적항공기를 이용해 입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검 고위 관계자는 14일 “김씨가 내일(15일) 오후쯤이면 입국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15일 새벽까지 김씨가 들어올 가능성은 없다. 김씨가 로스앤젤레스공항에서 국적기에 타는 순간 기자단에 공개하고 국내에 도착해서는 김씨의 신병을 빼돌리거나 하는 등의 방법은 쓰지 않고 통상적인 절차대로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씨가 입국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된 증권거래법 및 횡령, 사문서위조 사건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후보의 차명재산 보유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가 김씨에게 190억원을 투자한 경위 등을 수사해 대선 전까지 이 후보 관련 여부에 대한 의혹의 실체도 규명할 계획이다. 김씨는 2000년 설립한 LKe뱅크와 BBK,MAF 등의 법인계좌 38개를 이용,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384억원을 횡령해 5200여명의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입힌 뒤 검찰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달아났다. 김씨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스앤젤레스 연방구치소로 면회를 갔는데 아들이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 한국에 돌아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34) 아프리카의 카멜롯 - 곤다르 기행

    (34) 아프리카의 카멜롯 - 곤다르 기행

    성을 나와서 시청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곤다르 시장을 구경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 나무로 얼키설키 비계(고층 건물을 지을 때 디디고 서도록 긴 나무나 쇠파이프를 얽어서 널을 걸쳐 놓은 시설)를 사용해 건물을 짓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길 양쪽에 도열해 있는 재봉사들도 큰 볼거리다. 가게 안이 아니라 전부 바깥에 재봉틀을 내 놓고 작업을 하는데 이제는 생활사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숯을 넣은 다리미로 쓰윽쓰윽 다림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운타운이라고 해봤자 우리나라 시골읍 정도의 규모지만 도시 곳곳에서 비교적 현대식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토모에 따르면 이러한 현대식 건물들은 이탈리아 침략시기에 지어진 것들로 곤다르에만 약 300개 정도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 역사가 60여 년 밖에 안 된 건물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우체국 건물 등 주로 관공서 건물로 이용되고 있었다. 물론 주택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철제 대문을 비롯해 화장실의 욕조나 변기 등은 지금도 이탈리아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성에서 나와 시청 반대쪽으로 길을 잡아 걷다 보면 파실라다스 왕의 풀장과 여행서에도 나오지 않는 쿠스쿠암(Kuskuam) 교회를 만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세례의식을 기념하는 날인 1월 19일에는 파실라다스 왕의 풀장에서 대대적인 팀캇 페스티벌이 거행되는데 서로 물을 뿌려가며 축제를 즐기고 밤을 새워 예배를 보는 인파 덕분에 이 때가 되면 주변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쿠스쿠암 교회는 시내를 벗어나 언덕을 몇 개 올라가야 하지만 가는 길목에 펼쳐지는 풍광이 나그네의 발걸음을 결코 억울하지 않게 한다. 특히, 교회의 천장화가 인상적인데 그 유명한 데브레 베르한 셀라시에(Debre Berhan Selassie) 교회의 천장화를 연상케 한다. 데브레 베르한 셀라시에 교회는 17세기 이야수 1세(혹은 조슈아 1세)가 건립한 교회로 곤다르에 있는 44개의 교회 건물 중 1800년대 남(南)수단에서 쳐들어 온 이슬람 세력과의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 남은 교회다. 에티오피아의 최고 걸작이라고 하는 종교화가 이 교회에 있는데 에티오피아 국가 홍보물을 비롯해 관광상품에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 천장을 올려다 보면 에티오피아 특유의 천사가 가득 그려져 있는데(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전부 80개라고 함.) 신기하게도 얼굴 표정이 같은 게 하나도 없다. 커다란 눈에다 몸통이 아닌 머리에 날개를 가진 천사들의 모습인데 전설에 따르면 이 천사들은 성 요하네를 상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쿠스쿠암 교회 천장화의 천사들도 바로 이런 모습이다.       <윤오순>
  • “이명박·김경준 ‘딜’ 제보 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가 귀국하더라도 범여권에 유리한 진술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의원은 13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에 거래가 끝났다는 제보를 입수했다.”며 “에리카 김의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을 했던 이동현이라는 사람이 한나라당측하고 소위 ‘딜(Deal·거래)이 끝났다.’,‘김경준하고 얘기가 다 마무리됐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는 제보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최근 국내 검찰수사와 재판에 대비하기 위해 김경준씨 측근이 여러 접촉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2차로 어떤 딜이 있는 게 아니냐는 제보가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과 관련,“대선후보 등록 전에 기소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사실관계나 증거관계가 충분히 확보돼 있기 때문에 기소단계까지 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신당측이 신종 공작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3년여 동안 한국에 오지 않겠다고 미국에서 송환 유예 재판중이던 김경준이 느닷없이 재판을 철회하고 국내 송환을 결정한 것부터 정치공작이 스며들었다는 게 국민의 인식이며, 국제사기꾼 김경준과 내통하고 있는 정치 세력이 어디인지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짐작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김종률 의원이 이처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제2의 김대업식 공작정치도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막가파식 신종 공작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했다.이종락 김상연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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