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스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57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09:10 쾌도 홍길동 14:30 강호동의 1박2일 16:50 개그 콘서트 18:10 천국연가 19:20 스타 골든벨 24:00 개그 콘서트 01:10 쾌걸춘향●챔프08:30 도라에몽4 11:3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13:00 도라에몽3 21:00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22:00 원피스4 23:00 드래곤볼 01:00 내친구 우비소년   ●mbn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Q채널09:00 TV동물농장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1:00 실전최강 전투기 대전 22:00 인간병기 24:00 살인자는 말한다   ●바둑TV06:00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08:00 하우 투 바둑 10:00 하이원배 명인전 16:00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8:00 손오공을 잡아라 22:00 제2기 보노겐배 대학동문전●SBS 골프채널09:30 2008 PGA 혼다 클래식 13:00 2008 HSBC 여자 골프 챔피언스 18:00 테일러메이드 아이다스 골프 도전 슈퍼스타 22:00 골프투데이   ●MGM 09:10 카스터 11:10 내 곁에 있었다면 13:05 아멜리에2 15:00 황야의 7인2 17:05 역마차 19:00 황야의 무법자 23:00 로닌   ●EBS플러스1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20:00 EBS포스(종합)현대문학(1)(2)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EBS플러스2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11:00 야 미술이 보인다12:00 미미와 코코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16:3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4-1, 수학 4-120:00 세계의 미술관21: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책꽂이]

    ●그래서 우리는 떠났어(지빌레 베르크 지음, 구연정 옮김, 창비 펴냄) 독일이 통일되기 전 동독에 살던 13세 주인공 안나와 막스가 동유럽 각국을 떠돌며 꿈과 자유를 찾아가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 현대 독일문학을 이끌며 극작가, 칼럼니스트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의 소설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9800원.●힘센 상상(전2권, 차오원쉬안 지음, 전수정 옮김, 새움 펴냄) 장편 ‘빨간 기와’의 일부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려 국내에 잘 알려진 베이징대 교수인 작가의 대표작. 초등학생인 소년의 때묻지 않은 눈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순간을 일깨워준다. 각권 9000원.●사랑의 그네를 매달 시간(카비르 다스 지음, 신현림 외 옮김, 글로연 펴냄) 타고르와 간디의 정신적 스승이었던 시인의 영혼과 육체, 본성의 깨달음, 불완전한 인간에 대한 자각 등이 오롯이 담긴 시집. 자본의 논리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깨달음과 지혜를 들려준다.1만원.●절대 최강의 사랑노래(나카무라 고 지음, 현정수 옮김, 문학동네 펴냄) ‘이력서’‘여름휴가’ 등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의 연애소설. 간결한 문장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유쾌함을 안겨준다.9800원. ●치마저고리(정화수 외 지음, 화남 펴냄) 일본 내에서 모국어로 시창작 활동을 해온 재일 조선인들의 시동인 ‘종소리’ 소속 시인의 대표시를 한데 묶은 시선집. 정화흠 김두권 홍윤표 오상홍 오홍심 김윤호 김학렬 정화수 등 8명의 시인이 쓴 78편의 시가 실렸다.8500원.●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카트린 벨르 지음, 허지은 옮김, 작가정신 펴냄) ‘프랑스식 유머’와 기발한 착상이 돋보이는 작가의 장편소설.‘거짓의 계곡’ 등 자연과 인간성이라는 묵직한 주제의 작품을 주로 써온 작가는 이 소설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콜롬비아 ‘초콜릿 계곡’으로 떠나는 수녀들의 모험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다.1만원.●행복한 마돈나(자케스 음다 지음, 이명혜 옮김, 검둥소 펴냄) 소설가, 시인, 극작가, 희곡 등 장르를 넘너들며 글을 써온 작가(오하이오대 교수)가 내놓은 장편. 아파르트헤이트에서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남아공을 배경으로 흑인여성 니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1만 1000원.
  • [내책을 말한다] 손연숙의 차문화 기행

    최근 몇 년 사이 건강과 웰빙, 자연주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우리 전통 음료인 차(茶)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 부쩍 커졌다. 몸에 좋다는 음식과 음료가 아무리 많아도, 차처럼 수천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철저하게 그 효능이 검증된 음료가 없고, 차처럼 일상 속에서 생활화하기에 적합한 기호품도 없다. 때문인지 커피 이외의 마실거리라고는 현미를 섞어 만든 티백 녹차밖에 모르던 사람들도 이제는 수제 녹차나 고급 홍차, 보이차까지 찾아 마시는 세상이 되었다. 이처럼 차는 어느새 기호음료를 넘어서 약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또한 차는 삶의 스승이자 인생의 도반이라 할 수 있다. 차를 재배하고 만들고 마시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 인생에 필요한 수만 가지 지혜와 지침을 얻을 수 있다. 말 없는 한 잔의 차가 때때로 어리석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가르치고 힘과 위안을 주기도 한다. 고마운 스승이자 의지가 되는 벗이니 이만큼 착하고 아름다운 반려가 세상에 더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차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낳기도 했다. 차를 통해 스님들은 하루도 거름 없이 선(禪)의 높은 경지를 추구했고, 선비들은 한 잔의 차로 경세와 치국의 도리를 궁구했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차를 선물했고, 받은 차는 반드시 나누어 마심으로써 보시와 나눔의 문화를 실천했다. 그런가 하면 민가에서는 차를 통해 감기며 두통을 다스리고, 노쇠한 기운을 되살리는 영약으로 애음했다. 차가 있었기에 우리의 소중한 물질적 정신적 문명과 문화도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챙겨주던 우리의 차 문화는 일제 이후 그 뿌리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쇠퇴하고 말았다. 그나마 최근 3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많은 다인들의 노력으로 우리의 차 문화도 그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으니 참으로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노력에 힘입어 나 또한 선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그들이 체득한 차의 공덕과 그들이 느꼈던 맛과 향을 같이 느껴보고자 전국 곳곳의 차 유적을 둘러보면서 이를 글과 사진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팔도의 오래된 마을들과 산간벽지를 두루 밟으며, 과거에 진한 차향이 배어 있었던 폐사지와, 텔레비전 광고에서나 보던 남녘의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차밭들을 만났다. 차에 관심이 없는 이라도 이 책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숨은 비경과 찬란하고도 아름다운 역사의 현장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손연숙 원광디지털대 차문화경영학과 교수
  • 베컴, 26일 방한

    베컴, 26일 방한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이 26일 서울에 온다. 3월1일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소속팀과 함께 내한하는 베컴은 26일 오후 4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 팬들의 환영을 받게 된다. 베컴이 한국을 찾는 것은 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서귀포를 찾은 지 6년 만이지만 당시는 부상으로 뛰지 않아 국내 그라운드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투어 계약에 따라 그는 최소 50분 이상은 뛸 예정이다. 베컴은 27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28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의 훈련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29일에는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위 아 스트롱 위드 베컴’ 이벤트에 참석하고 스폰서인 아디다스 홍보의 일환으로 명동에 출현할 예정이다. 한편 세뇰 귀네슈(56) FC서울 감독은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린 팀과 아디다스 코리아의 파트너십 조인식에서 “최고의 선수를 뽑아 베컴이 있는 특별한 팀을 상대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지훈련에서 아킬레스건을 다쳐 목발을 짚고 나타난 귀네슈 감독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장 이을용과 공격수 정조국, 수비수 김진규, 미드필더 이청용, 기성용, 외국인 스트라이커 데얀 등을 비롯해 베스트 11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용원 칼럼] ‘無爲의 治’와 지도자의 말

    [이용원 칼럼] ‘無爲의 治’와 지도자의 말

    이제 나흘 뒤면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명박 정부가 정식 출범하게 된다. 노 대통령의 공과는 세월이 어느 정도 흐르고 나서야 정확히 평가되겠지만, 막상 퇴임을 앞둔 이 시점에서 그에 대한 반감은 다소 누그러지는 듯하다. 그동안 노 대통령에 호감을 갖지 않던 사람들이 ‘되돌아보면 나랏일을 그리 잘못한 것도 없다.’고 말하는 걸 가끔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난 5년 국민을 그토록 힘들게 하고 사회를 분열시킨 ‘놈현스러움’의 핵심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 주범은 ‘말(언어)’이었다. 취임 직후 “이쯤 되면 막가자는 거지요.”로 시작된 그의 거침없는 화법은 임기 내내 계속되다가 지난가을에야 “말씨와 자세에서 대통령 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는 고백으로 나타났다. 지도자의 섣부른 말이 국민의 불만을 부추길 위험성은 곧 취임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서도 감지된다. 숭례문 누각이 소실된 뒤 “국민 성금으로 복원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서둘러 거둬들인 일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당선인 역시 노 대통령처럼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한다. 아직은 국정을 운영하기 전이고, 그에 대한 국민 기대가 여전히 높아 크게 문제되지는 않았지만 취임 후에도 성급한 발언이 계속되면 사회에 작지 않은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가능성이 크다. 그같은 우려는, 지난 15일 한국정치학회와 관훈클럽이 공동주최한 학술회의에서 “이 당선인의 설화(舌禍)가 잦아 노무현 대통령에 빗댄 ‘노명박’이란 표현이 생겼다.”는 지적으로 요약됐다. 동양 전통사상에서는 바람직한 통치 형태를 ‘무위(無爲)의 치(治)’라고 했다.‘하는 일이 없는(無爲)’듯이 다스린다는 뜻이다. 최고 지도자는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해 일을 맡기고 자신은 한걸음 뒤로 물러앉는다. 그리고 일을 제대로 하는지 관찰하다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묻는다. 아울러 본인은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말을 많이 하고 정책을 직접 결정했다가 잘못될 때는 백성과의 갈등에 전면 노출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대통령에게 ‘무위의 치’를 그대로 시행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다. 더구나 ‘불도저 정신’으로 무장해 취임 전부터 강력히 드라이브를 거는 이 당선인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그 정신만은 이 시대에도 유용하다.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전형적인 예라 할 수 있다. 레이건을 지적(知的)인 대통령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그는 심지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레이거노믹스’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미국인들이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역사상 두번째로 위대한 대통령-첫째는 링컨이다-으로 꼽을 만큼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실무는 능력 있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오히려 뒷짐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필요할 때 짧고 명료한 언사로 국민을 설득하는 게 그의 몫이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多言數窮 不如守中(다언삭궁 불여수중)’이란 경구가 나온다.‘말을 많이 하면 자주 궁하게 되니, 중용을 지키느니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이 당선인이 ‘말의 늪’에 빠져 스스로 난처해지고 국민은 더욱 힘들어지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불도저 정신’은 안으로 갈무리하고 겉으로는 ‘무위의 치’를 실현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일 터이고….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李특검 “기소가 목적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르면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4일 자정 이전에 노 대통령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수사종료일인 23일보다 빨리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특검 관계자는 19일 “이 당선인을 기소할지를 떠나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은 이 당선인에게 수사 결과를 보고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결론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이 ‘BBK 주가조작’이나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다스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판단,‘무혐의’ 처분하기로 결론 내고 18일부터 발표문 작성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그러나 그동안 제기된 이 당선인 관련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명백히 밝힌다는 방침이다. 정 특검은 이날 “특검의 목적은 제기된 의혹을 밝히는 것이다. 누구를 기소하면 성공이고, 불기소하면 실패가 아니다.”면서 “진실이 A인지,B인지 밝혀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한편 특검팀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 ‘기획입국설’은 수사대상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특검 관계자는 “검찰이 기획입국설을 포함해 당선인과 관련한 ‘고소·고발 및 인지사건’을 30여건 수사하고 있는데,40일이라는 짧은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특검팀이 모든 사안을 수사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통합민주당이 주장해온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한나라당이 수사 의뢰한 기획입국설을 수사하지 않는 ‘정치적 절충안’을 특검팀이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김경준씨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구치소에 같이 수감됐다 송환된 신모씨를 수차례 불러 한나라당이 수사 의뢰한 김씨의 입국 배경을 수사하고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특검, 李당선인 전격 방문조사

    특검, 李당선인 전격 방문조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7일 이 당선인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조사는 특검 사무실이 아닌 ‘제3의 장소’인 서울시내 모처에서, 방문조사 형식으로 3시간여 동안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당선인이 특검의 직접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2일 ‘BBK 주가조작’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 당선인을 상대로 서면 조사를 실시했고 ‘무혐의’처분을 내렸다. 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특검보 3명과 특별수사관 1명이 저녁 6시30분부터 3시간 동안 이 당선인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특검 수사팀은 엄정하게 조사했고 당선인은 진지하고 성의있는 태도로 소상하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을 대상으로 ▲‘BBK 주가조작’에 관여했는지 ▲맏형과 처남이 소유한 도곡동 땅이나 ㈜다스를 차명으로 소유했는지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지난해 검찰이 조사하지 않은 이 당선인의 ‘BBK 명함’과 “BBK를 설립했다.”고 말한 광운대 강연 동영상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이 당선인은 “도곡동 땅이나 ㈜다스와는 무관하며 김경준씨가 주도한 ‘BBK 주가조작’ 사건에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은 “김씨와 동업하던 LKe뱅크를 홍보하려다 BBK를 설립했다고 잘못 말하게 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방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조사 여부를 결론지을 방침이다. 김 특검보는 “검찰과 중복되지 않게 (당선인을)조사했다.”고 말해 ‘BBK 주가조작’ 사건이나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이 관여했다는 새로운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인은 지난 연말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때처럼 특검 조사에서도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 당선인은 변호인의 입회 하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준법질서를 준수하고 떳떳함을 밝히기 위해 당선인이 수사에 응했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李당선인 전격 방문조사]큰짐 던 특검…“예정된 수순”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7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서울시내 모처에서 방문 조사한 것은 수사 결과 발표를 위한 마무리 수순 밟기로 분석된다. 특검팀이 이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이 당선인을 조사하지 않고는 수사를 마무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특검의 핵심인 이 당선인 조사가 이뤄짐으로써 정 특검팀은 사실상 오는 22일 조사결과 발표만 남겨 놓았다. ●큰 짐 던 특검… 무혐의 처분 될 듯 이날 단시간의 방문 조사에서 특검팀이 지난해 검찰 수사를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는지는 의문이다. 이미 이 당선인의 ‘무혐의’ 발표가 예측된 상황에서 특검팀이 예정된 수순을 절차적으로 밟아나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맥락을 같이한다. 특검 주변에서는 그동안 “파견 검사와 수사관이 상당수 포진된 이명박 특검팀이 자신들의 ‘인사권자’가 될 이 당선인을 상대로 짧은 수사기간에 강하게 몰아붙일 수 있겠느냐.”며 사실상 통과의례 성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 특검팀이 이날 ▲BBK 주가조작 및 횡령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 의혹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 ▲광운대 동영상 ▲BBK 명함 등 광범위한 의혹을 3시간 만에 조사했다는 것은 또 다른 ‘부실 수사’ 논란을 부를 수도 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에게 미리 질의서를 건네지도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근 특검보는 이날 밤 브리핑에서 “검찰이 서면 조사한 부분을 중복해 묻지 않아 3시간 만에 조사가 가능했다.”면서 “광운대 동영상 등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에 불거진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부실수사 논란 피하려 ‘절충´ 이 당선인 조사 여부와 시기, 방법을 고심하던 특검팀은 수사 결과 발표(22일)를 닷새 남기고 당선인 조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전격적으로 방문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공개한 ‘BBK 명함’이나 “BBK를 직접 설립했다.”고 발언한 ‘광운대 동영상’ 등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서는 이 당선인 재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정 특검은 그동안 “국민이나 언론이 (검찰 수사발표 이후)남은 의혹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안을 훑어서 실체를 밝힐 방침”이라고 공언했다. 특검팀은 이 당선인을 조사하기로 결정한 뒤에도 특검 사무실로 소환 조사할지, 서면 조사할지,‘제3의 장소’에서 방문 조사할지 등 조사 방법과 시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일반적인 사건이라면 소환 조사가 원칙이다. 하지만 헌법에 따라 내란이나 외환의 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형사상 소추(訴追)를 받지 않는 대통령이 될 이 당선인을 취임(25일)을 며칠 앞두고 특검에 소환 조사하는 것은 부담이 너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고 지난해 검찰 수사 때처럼 이 당선인을 서면으로만 조사하면 “예산만 낭비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결국 특검팀은 소환 조사와 서면 조사의 절충안인 방문 조사를 선택했다. 방문 조사는 조사 대상자가 병환을 앓고 있는 등 조사실에 직접 나가기 어려울 때 이뤄지지만, 이 당선인은 경호나 예우 문제를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두피를 다스려라

    두피를 다스려라

    스트레스에 따른 현대인 탈모 고민이 화두가 되면서 탈모 예방의 기본인 두피 건강을 강조하는 일반 샴푸 제품이 봇물이다. 화장품 업체는 물론 일반 생활건강 업체들도 두피 건강을 내세운 샴푸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두피 건강용 샴푸 관련 화장품 업계의 경쟁은 뜨겁다. 전쟁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소망화장품은 최근 다나한 머치모(730㎖ 3만원)를 출시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백옥생에서도 최근 명품 진 헤어크리닉 샴푸(500㎖ 3만원)를 내놓았다. 모두 한방 영양 성분 제품임을 강조한다. 두피의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비듬과 가려움증을 완화해 청결한 두피를 만들어 준다고 주장한다. 이들 제품에 빠지지 않는 게 홍삼이다. 머치모에는 검은콩, 검은쌀은 물론 홍삼농축액 등이 들어 있다고 강조한다. 명품 진 헤어크리닉 샴푸도 홍삼을 비롯, 상백피, 천궁, 송엽 등이 들어 있다고 한방 성분 제품임을 강조한다. 한방 성분을 기초로 두피 건강을 강조한 샴푸 홍수시대는 댕기머리 샴푸가 길을 텄다. 댕기머리 샴푸는 CJ홈쇼핑에서 홈쇼핑 전용 제품으로 출시해 히트를 쳤다. 댕기머리는 2005년 10월 CJ홈쇼핑 판매 이후 2년 연속 이 회사 판매 1등 제품 자리를 지키며 두피 건강 샴푸의 유행을 몰고 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이 채널에서만 51만세트,300억원어치가 팔렸다. 이 후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P&G, 유니레버 등 슈퍼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일반 샴푸 제품들도 두피 건강이 테마로 자리잡았다. 지금도 관련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브랜드에서는 최근 두피건강을 주제로 빈에이지 라인 5종을 출시했다. 모공에 쌓인 노폐물과 각질 제거를 통한 건강한 두피 관리를 주제로 한다. 샴푸 전 두피각질 및 노폐물 제거를 위한 세럼(60㎖ 1만 7000원), 샴푸(300㎖ 1만 9000원), 컨디셔너(300㎖ 1만 9000원), 헤어마스크(160㎖ 2만 5000원), 에센스(80㎖ 1만 9000원) 등으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의 두피 전용 샴푸인 댄트롤의 경우 녹차 및 오리엔탈 허브 솔잎 성분 등을 추가하고 피지 조절 기능을 강화해 댄트롤 파인 후레쉬(900㎖ 9900원)로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했다. 도브를 내놓고 있는 유니레버는 종전 손상·정상 모발 샴푸만 취급하던 것에서 두피 건강을 강조하는 비듬케어 라인(550㎖ 7400원)을 추가했다.P&G의 비듬 전문 샴푸를 표방하는 헤드&숄더의 경우 최근 ‘깨끗하고 비듬 없는 두피로 자유롭게 블랙을 누리자.’는 슬로건을 내놓고 기존 헤드&숄더 샴푸(850㎖ 9900원) 제품의 색상을 검정색으로 리뉴얼해 팔고 있다.CJ라이온도 모발력 후레쉬 토탈케어 샴푸(550㎖ 1만 4500원)를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에 나온 두피 건강 샴푸는 두피 청결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서 “두피 건강 샴푸는 탈모 치료 상품이 아니라 탈모 예방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1국]이영구, 중국 바둑리그 용병으로 뛴다

    제6보(118∼122) 이영구 7단이 중국 바둑 갑조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중국 청두기원의 송쉐린 부원장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영구 7단이 중국 갑조리그 쓰촨팀의 주장을 맡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영구 7단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약 16국의 대국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영구 7단이 활약하게 될 쓰촨팀은 지난해 을조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갑조리그로 승격했다. 백이 118,120으로 밀고 122의 호구로 지키자, 권형진 초단은 백돌사석 하나를 슬그머니 반상위에 올려놓으며 패배를 인정한다. 자칫 백122를 소홀히 한다면 (참고도1) 흑1로 붙이는 맥점으로 백을 차단할 수 있지만, 이는 아마추어들의 대국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권형진 초단이 더 이상 둘 마음이 사라지게 된 것은 백122가 백이 가로 찌르는 약점으로 인해 선수가 된다는 사실 때문. 흑은 하는 수 없이 (참고도2) 흑1로 연결을 해야 하지만 백이 기분 좋게 2,4,6 등을 활용한 뒤 8로 뛰게 되면 흑의 모양은 처참하게 무너진다. 결국 권형진 초단은 대국시간에 늦었다는 자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122수만에 허무하게 돌을 거두었다. 본선1회전에서 한상훈 2단에게 완승을 거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바둑의 승부에서는 기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준 한판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발언대] 팔당호에 비상수로 개설을/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27년간 팔당호변에서 가물치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88세된 노인이다. 가물치 양식은 적은 투자로 많은 수입을 볼 수 있는 재미있고 신바람나는 사업이지만 실패만 거듭했다. 계속 실패한 까닭은 해마다 장마철에 당하는 물난리 때문이다. 팔당호변에 물난리가 빈번한 것은 비상배수로가 없어서이다. 장마철 하루 360㎜ 이상의 비가 오면 팔당댐 배수문을 다 열어 놓아도 불어나는 물을 미처 빼낼 수 없다. 1984년 9월1일 물난리 때는 하루 360㎜의 비가 왔고,1990년 8월31일에는 380㎜의 폭우가 쏟아졌다. 1998년 홍수에는 290㎜의 비가 오더니 2006년 물난리 때는 250㎜의 비가 하루 밤사이에 팔당호 수면을 3m 이상 불려 놓았다. 팔당댐은 수도권 주민 2000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기능은 탁월하지만 물난리를 막아 주는 데는 역부족이다. 비상수로가 없기 때문이다. 1923년 큰 물난리 때 경기도 양평 능내리 소재의 다산 정약용선생 생가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때 불어난 홍수는 여의도를 집한 채 남기지 않고 싹 쓸어버렸다고 한다. 영등포 일대는 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팔당호 비상수로는 서울시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해마다 되풀이되는 전 국토의 물난리를 다스릴 수 있는 획기적인 시책이 될 것이다. 팔당호의 비상수로 개설은 경부대운하에 앞서 개설되어야 할 긴급하고도 시급한 과제이다. 팔당호에서 목포까지의 비상수로, 즉 ‘팔목대운하’를 뚫고 나서 경부대운하를 건설하는 것이 순리요 도리이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서울시민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듯이 팔당호에 비상수로를 개설하여 서울시민의 안녕과 맑은 물 보전에 전력하는 양평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대운하 사업에 앞서 비상수로를 개설해 줄 것을 간청한다. 박경학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참은양어장
  • 李특검, 국세청 또 압수수색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 당선인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국세청을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추가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검 팀이 국세청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검팀 관계자는 “국세청이 국세기본법이 규정한 비밀유지 조항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해 11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이 법원 영장을 제시함에 따라 국세청은 BBK 관련 법인과 개인의 납세자료를 13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도곡동 땅 및 ㈜다스의 실소유 의혹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했던 것처럼 특별수사관이 국세청 사무실을 직접 수색해 자료를 확보하진 않았다.이번에도 수사관이 영장을 제시하면 국세청 직원이 관련 자료를 찾아 전달하는 ‘임의제출’ 방식이다. 이 당선인이 경영한 LKe뱅크와 BBK투자자문, 옵셔널벤처스 등 법인의 납세기록과 관련자 재산보유 정보 등이 압수물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또 ‘BBK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한 자금흐름을 쫓기 위해 회계사는 물론 국제 금융전문가, 미국 변호사까지 특별수사관으로 영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 지점장으로 근무한 40대 후반 국제 금융전문가가 BBK 투자금이 해외로 빠져 나가 어떻게 쓰였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변호사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김경준씨의 민사소송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 당선인의 ‘BBK 명함’을 공개한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이날 오후에 귀국,13일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전 대사는 귀국 직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내일 특검에 출두해 BBK 명함을 공개하고 나의 입장과 소견을 밝히겠다.”면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아들아, 두둑한 세뱃돈 어린이펀드로 불려보렴

    설 연휴 동안 어린이들이 받은 두둑한 세뱃돈의 투자처로 어린이펀드를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돈도 모을 수 있고 경제교육도 되는 일석이조 효과 때문이다. 어린이펀드가 일반 주식형 펀드와 크게 다르지 않고 별다른 혜택이 없다는 점 등은 앞으로 개선돼야 할 대목이다. 옛날에는 저축이 목돈 모으는 방법으로 선호됐다. 그러나 최근의 저금리와 물가상승률에, 필요한 교육자금 등을 고려하면 저축이 아닌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CS자산운용 황아람 주식운용1팀장은 “어린이펀드 가입으로 어린 시절부터 간접투자와 장기투자의 우수성을 배우고, 국내 우량 기업의 간접 주주가 돼 자기의 자산이 국내 경제성장과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어린이펀드의 묘미”라고 강조했다.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가치주 펀드가 주요 추천 대상에 꼽힌다. 가치주란 주가가 기업의 자산가치에 비해 낮은 종목을 말한다. 주가가 기업의 이익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에 장기투자하면 주가가 상승,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이다. 주가하락시 방어전략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대신투신운용의 ‘꿈나무적립식주식투자신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백년대계적립식펀드’, 하나UBS자산운용의 ‘꿈나무주식자투자신탁’ 등이 배당주 투자를 표방하고 있다. 장기투자인 만큼 보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수는 투자원금과 이익을 합한 금액에 대해 일정 비율로 부과된다. 즉, 투자원금이 커질수록, 운용이 잘 될수록 내는 보수가 많아진다. 미래에셋·KT자산운용 등 일부 운용사의 경우 보수를 낮게 책정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www.amak.co.kr) 홈페이지의 전자공시를 이용,5개 펀드까지 보수를 비교해볼 수 있다. 보수뿐만 아니라 주식을 사고 파는 데 드는 비용도 포함하는 총비용비율(TER)도 고려해야 한다. 인기펀드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우리아이3억만들기G1’,‘우리아이적립형GK1’이 1월30일 현재 각각 6323억원과 3185억원의 설정 잔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 ING자산운용의 ‘미래만들기주식시리즈’,SH자산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투자신탁1호’ 등이 설정액 1000억원을 넘는 펀드다. ●자녀 명의로 가입땐 증여세 신고 ‘안전´ 자녀 명의로 펀드를 들었으면 일단 증여세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현행 세법에 따라 미성년자는 10년간 1500만원,20세 이후에는 10년간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10년간의 기준은 신고시점이다. 예컨대 9세에 1500만원의 증여를 신고했다면,19세에 1500만원 증여를 신고하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이 경우 원금을 펀드에 투자해 수익이 발생했다면 이를 자녀의 소득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는다. 증여세는 1억원 미만에 한해서는 10%의 세율이 부과된다. 증여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펀드에 가입한 뒤 3개월 안에 인근 세무서에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 비해 혜택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경우 어린이신탁기금(Child Trust)을 2005년부터 운영 중이다.2002년 9월1일 이후 출생하고 영국에 거주하는 어린이 이름으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정부가 250파운드(46만원)를 보조한다. 저소득층은 50파운드가 더 보조되며 1년에 1200파운드까지 부모가 적립할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자본·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비과세다. 자산운용사들이 미래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경제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2회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하는 ‘글로벌리더대장정’,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산운용보고서, 경제교실 등을 운영한다.ING자산운용과 우리CS자산운용은 가입한 자녀를 위해 보험에 무료가입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명박특검 국세청 압수수색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최근 국세청을 압수수색해 이 당선인의 맏형 상은씨, 처남 김재정씨 등의 납세기록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1일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 의혹과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에 ‘불가’입장을 밝혀 온 국세청을 지난 1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상은씨, 김재정씨를 비롯해 ㈜한독산학협동단지 관련자의 납세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 당선인의 납세기록까지 넘겨 받았는지는 확인하지 않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특검법에 관계 기관이 특검팀 수사에 협조하도록 규정돼 있는데 국세청이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수사기간이 짧은 상황이라 협조를 기다리지 않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도곡동 땅 및 ㈜다스 실소유 의혹을 수사하는 2팀과 상암 DMC 특혜분양을 수사하는 3팀이 지난달 31일 각각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같은 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튿날인 1일 특별수사관을 국세청에 보내 자료를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을 직접 수색해서 자료를 확보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자료만 전달받는 임의제출 형식이었다. 특검 관계자는 “(국세청이)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거부했던 것은 아니고 그냥 넘겨주기는 곤란하다는 식이었다.”면서 “가서 뒤진 것은 아니고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시간촉박 李특검 ‘최후 승부수’

    ‘이명박 특검팀’이 국세청 압수수색을 통해 대통령 당선인 주변 인물의 납세기록까지 넘겨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검팀이 확인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 당선인의 납세기록도 확보했다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특검 국세청 압수수색 여부 관심특검팀의 국세청 압수수색 자체는 자발적인 자료 제출에 난색을 표하는 국가 기관을 상대로 실시된 관례적인 성격이 짙다. 하지만 특검 기한을 열흘 남짓 남긴 상황에서 이 당선인 주변 인물의 납세기록을 분석하는 것은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취임 전 가능한 절차를 모두 밟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검팀은 압수수색에서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의 개인 납세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의 국세통합전산망(TIS)이 1994년 구축된 점을 감안할 때 상은씨 등이 포스코개발에 도곡동 땅을 263억원에 매각한 1995년 당시 양도세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다스 실소유 의혹에 관련해서는 ㈜다스와 자회사인 홍은프레닝의 법인 납세자료가,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독산학협동단지와 윤여덕 대표 관련 자료가 압수물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국세청 압수수색은 ‘삼성 특검팀’의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삼성 특검팀’은 그동안 삼성 전·현직 임원들의 납세자료 제출을 국세청에 요구했으나, 국세청은 ‘불가’입장을 밝혀왔다. 국세기본법에 규정된 비밀유지 조항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 특검팀’도 ‘이명박 특검팀’의 전례대로 영장발부 등 법적 절차를 밟아 삼성 임원들의 국세청 납세자료를 넘겨받을지 주목된다.●참고인 15명 어제 무더기 소환한편 ‘이명박 특검팀’은 11일 ㈜한독산학 윤 대표 등 참고인 15명을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다. 상암 DMC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는 ㈜한독산학 윤 대표와 이동균 전무, 서울시의 DMC 담당관실 실무자였던 최모씨 등을 10여일 만에 다시 불렀다. 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서는 상은씨와 김재정씨에게서 땅을 사들인 포스코개발 직원 등을 불렀다. 이들은 지난해 8월 검찰 조사에서 “도곡동 땅 매수를 검토하다 (사업성이 없어)포기했는데 김만제 회장이 ‘265억원’으로 가격까지 제시하며 사라고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특검에서 “실무자들이 땅을 구입했을 뿐 내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다른 주장을 폈다. 특검팀은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이 당선인이 연대 책임을 진다는 조건으로 BBK투자자문에 5억원을 투자한 하나은행 관계자도 조사했다. 김경준씨 회유·협박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검사들이 특검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김씨를 수사할 때 녹음·녹화한 자료와 함께 수사검사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李당선인 직접조사 하나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이번주 이 당선인의 조사 방법을 결론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10일 “(당선인 조사나 형사소추에 대한)일반적인 법률 검토를 마무리했다.”면서 “구체적인 조사방법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검찰 수사처럼 이 당선인을 서면으로만 조사한다면 특검의 존재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당선인의 직접 조사나 형사소추까지 분석하는 특별팀을 꾸려왔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이 당선인을 두 차례 서면으로만 조사하고 ‘무혐의’처분을 내리자, 형식적인 조사로 이 당선인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고 그 결과 ‘이명박 특검’이 가동된 점을 특검으로선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특검팀의 결정에 따라서는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특검에 나가 조사받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설 연휴 동안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김백준·이진영씨를,㈜다스·도곡동 땅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맏형 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를 조사하는 등 핵심 참고인의 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특검팀은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서울 일원동 강남삼성병원으로 옮긴 상은씨에게 지난 9일 수사진 3명을 보내 밤늦도록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도곡동 땅 매입자금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포스코개발에 땅을 판 뒤 대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다스가 왜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는지 등을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8월 검찰은 상은씨가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운영 내역을 모른다는 점을 들어 상은씨 지분은 ‘제3자 소유’라고 결론냈다. 한편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 당선인의 ‘BBK 명함’을 공개한 이장춘 전 싱가포르 대사가 이번주 귀국한 뒤 13일에 특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대사는 지난해 11월 “2001년 5월30일 이명박 후보 소유의 서초구 영포빌딩에서 명함을 받았다.”며 ‘BBK투자자문주식회사 LKeBank eBANK증권주식회사 李明博(이명박) 會長/代表理事(회장/대표이사)’라고 새겨진 명함을 공개했다. 그러나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은 “객관적인 증거로 BBK가 김경준씨 회사라고 밝혀져 이 당선인의 BBK 명함 등을 수사할 필요가 없었다.”며 이 전 대사를 검찰로 불러 조사하지 않았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美법원 “김경준, 663억원 배상하라”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 소액주주들이 4일(이하 현지시간) 김경준씨와 그 가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김씨가 ‘제3의 피고’로 신청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주가조작과 횡령에 참여했는지는 판단되지 않았다.●李당선인 `제3의 피고´ 신청 기각 최근 재판 과정에서 옵셔널캐피탈과 김씨 가족들이 이 당선인을 소송에서 제외하자고 동의함에 따라 ‘제3의 피고’ 신청이 기각됐기 때문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법원 오드리 콜린스 판사 주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김씨와 부인 이보라씨, 누나 에리카 김씨의 사기·횡령 혐의가 인정된다.”며 663억 2680만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번 재판에서 당초 김씨는 “회사를 운영했던 이명박씨도 책임이 있다.”며 이 당선인을 ‘제3의 피고’로 신청했다.‘제3의 피고’란 소송 중에 소송당사자가 아닌 인물을 새로운 피고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한다.미국 변호사로 활동했던 한 변호사는 “배심원 평결이 나오기 전에 원고와 피고가 ‘제3의 피고’를 제외하자고 합의했다면 이는 일종의 ‘소취하’에 해당한다.”면서 “배심원이 ‘제3의 피고’가 책임이 있는지를 따진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씨가 항소해 이 당선인을 ‘제3의 피고’로 지정해 달라고 다시 요청할 수 있지만, 미국 항소법원은 우리나라 고등법원과 달리 1심 판결에 법률적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 보는 ‘법률심’이라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배심원단은 김씨 등이 옵셔널캐피탈에서 횡령한 371억원과 사기로 얻은 부당이득 3100만 달러(약 292억 268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김씨측 에릭 호닉 변호사는 평결이 끝난 뒤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옵셔널캐피탈 소액주주들은 2004년 6월 “김씨가 2002년 7∼10월 회사자금 371억원을 빼돌리고,2000년 12월∼2001년 12월 회사 주가를 조작했다.”며 김씨 등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이명박 특검, 김백준씨 소환 조사한편 이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5일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 내정자를 소환, 조사했다.김 내정자는 이 당선인과 김경준씨가 공동 설립한 LKe뱅크 이사로 근무했으며 ㈜다스에 BBK에 투자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은 또 이날 노무현 대통령에게 10일간의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대통령이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면 대통령 취임식(2월25일) 직전인 오는 23일까지 수사를 계속할 수 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영등포·금천에 아트 팩토리 조성”

    “영등포·금천에 아트 팩토리 조성”

    |에스링겐 김경운특파원|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 시장은 4일(현지시간) 공장 이전으로 비어있는 건물 등에 ‘아트 팩토리’(Art Factory)를 조성해 작가와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에스링겐시에 위치한 재생형 복합문화 공간인 ‘다스 딕’(Das Dick)을 방문해 “서울 영등포와 금천구 등에 위치한 낡은 공장건물을 허물지 않고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스 딕’은 폐허로 변한 공장건물을 영화관이나 쇼핑센터,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복합문화 시설로 바꿔 유럽의 문화예술 명소로 자리잡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영등포나 금천구의 공장 이적지 2곳과 강북지역의 공공건물 이적지 2곳을 ‘아트 팩토리’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시 소유 건물이나 사유 건물을 시가 매입해 ‘아트 팩토리’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상권이 약화돼 공실률이 높은 신당동 지하상가나 서초동 남부터미널 지하상가 등을 작가들이 창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지하상가 창작 공방’ 사업도 추진한다. 오 시장은 이어 슈투트가르트시를 방문해 녹지조성 프로젝트인 ‘그뤼네 U 프로젝트’의 설명을 듣고 “그뤼네 U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서울도 하나의 그린웨이(녹지벨트)로 연결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올해 삼각산 화계사 지역에 10억원을 투입해 그린웨이 3㎞를 시범적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아차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강북지역 환상형 녹지벨트와 ▲북한산 우이동∼쌍문근린공원∼초안산 근린공원∼오동 근린공원∼강북 근린공원 구간의 강북 도심형 그린웨이 ▲북한산∼와룡공원∼종료∼남산∼용산공원∼한강∼관악산으로 연결되는 남북 녹지축 조성도 추진된다. kkwoon@seoul.co.kr
  • [재테크 칼럼] 알다가도 모를 증시, 인간심리를 반영한다

    [재테크 칼럼] 알다가도 모를 증시, 인간심리를 반영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당장 내일의 뉴욕 증시나 국내 증시가 오를지, 내릴지도 예측하기 힘든 하루의 연속이다. 매일 컴퓨터 앞에서 세계증시와 경제뉴스를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향후 6개월,1년의 경제 상황이나 증시 예상을 하기 어려운 때도 드물었다. 요즘 같은 때 먼저 떠오르는 말은 ‘증시는 심리다.’라는 격언이다. 국내 증시가 2000선을 돌파했을 때는 2300선도 쉽게 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반대로 요즘처럼 한때 1600선이 무너졌을 때는 밑도 끝도 없는 공포 속으로 빠져들면서 1400선도 의미가 없을 것 같은 공황에 빠진다. 모든 투자자산을 시장에 내던지고 ‘이제 그만’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다. 이럴 때 투자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위로하기 위해 하는 말들은 인내나 끈기, 시간 등 허울 좋은 단어들뿐이다. 투자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것은 여러 정책적 노력이나 뉴스도 있지만 결국 투자자 자신의 기준에 따른 판단이 아닐까. 주가는 경제발전의 기대치와 기업 실적의 기대치와의 합이다. 최근 불확실성의 증시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에 기인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40% 미만으로 낮은 편이다.9·11 사태 같은 추가적인 쇼크가 나타나야 침체로 진행될 것이다. 즉, 침체로 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인 것 같다. 또 최근의 주가는 실제 주식가치보다 저평가돼 있다. 장기적인 관심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해도 무리가 없다는 뜻이다. 이렇게 미래의 경제성장률과 기업 실적에 대한 견해를 투자자 스스로 확립한다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다. 더 나아가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대로 좋은가.’라는 회의 역시 감출 수 없다. 태생적으로 자본주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거품을 먹고 산다. 경제발전이라는 화두를 갖고 성장을 하려면 자원을 투입하고 화폐를 풀어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과 소비가 원활하게 되면 도시와 인프라 발전, 소득 향상 등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뒤따르기 마련이다. 결국 적정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한 채 실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게 모든 국가들의 방향이다. 대부분의 나라들은 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이라는 거품을 다스려 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는 것은 유동성을 공급하여 경기 추락을 막으려는 노력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파생상품의 발달로 적정한 거품을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도 1차적인 대출채권의 연체나 부실이 문제라면 이렇게까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2차적으로 엮은 MBS 등 파생상품이 부실화되면서 손실 규모가 훨씬 커졌다. 지난해 초 서브프라임의 손실 규모는 1000억달러 정도로 예측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3000억달러로 늘어났고,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부실 역시 불거지면서 손실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에는 프랑스 2위 은행이 파생상품을 담당하는 직원 한 사람의 실수로 6조원 이상의 돈을 며칠 사이에 날려 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렇게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내면에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인간의 욕구를 너무 잘 반영하고 있는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인간의 절제되지 않는 끝없는 탐욕과 욕망이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게 나만의 생각일까. 맹성렬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
  • [홍순영칼럼] 통일부와 외교부

    [홍순영칼럼] 통일부와 외교부

    이 세상에서 개인이 혼자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나라도 혼자 살아갈 수가 없다. 개인이 혼자서 먹고 마시고 즐겁게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먹는 것도, 마시는 것도, 즐겁게 살아가는 것도 다 사회적 산물이다. 나라인 경우에도 생산과 소비, 발전과 성장, 자유와 행복이 모두 국제사회 안의 교류와 협력 틀 안에서 나온다. 한반도에서의 남북관계도 그 역사와 현재를 보면 이것이 민족내부의 민족끼리의 문제이면서 동시에 국제문제이고 국제공동체의 문제이다.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가 된 과정,2차대전 후의 남북분단, 김일성 북한의 남한침공 그리고 자유한국의 수호 등의 모든 역사가 다 국제공동체의 큰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오늘의 세계에서도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잔혹한 부족전쟁과 인종학살 그리고 참담한 절대빈곤과 질병 등에 관한 대책을 크게는 유엔, 작게는 지역국가들 그리고 종국에는 미국과 선진국들의 사명으로 귀착시키고 있음을 본다. 그렇게 할 때에 유엔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이라는 높은 도덕적 이상을 지향한다. 거기에 인류의 그리고 역사의 희망이 있다. 세상에는 아프리카 대륙만이 아니고 도처에 인권탄압과 테러리즘의 문제가 있다. 이것도 종국에는 국제공동체의 문제로 귀착된다. 이 글로벌시대에는 어디까지가 국내문제이고 어디서부터가 국제문제인가를 분별하기가 어렵다. 국제법정에서는 다만 경제범죄만이 아니고 반인류 범죄라는 인류차원의 범죄도 다스린다. 많은 국가행위가 점차로 국제조약이나 국제법의 제약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의 새 조약도 이런 시대적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엔헌장,WTO의 규정, 국제형사법원 등의 모든 것들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을 지향하는 가치의 세계화를 지향하는 노력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나라의 위상과 그 성장의 가능성도 결국은 이러한 세계적 가치관의 높은 수준에 얼마나 가까이 가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나라이든 국정의 모든 것이 외교와 연계되어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외교적 자세를 본다. 나라의 공산화를 막고 자유를 수호하는 데 공헌한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려는 책동에 관하여 입장표명이 없는 정부와 언론, 나라의 민주화를 주장하는 불교승려들의 시위행위를 무참히 탄압한 미얀마정권에 대하여 침묵하는 정부, 평양정권의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유엔결의안에 기권하는 정부, 이러한 자세는 국제공동체의 가치관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징후이다. 특히 북한에 대한 관용과 보편적 가치관의 주장은 엄중히 구분하여야 한다. 그러지 아니하면 평양과 같은 수준의 나라가 된다. 여기에 통일부와 외교부의 생각의 차이, 접근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가 있다. 통일부의 ‘민족끼리’의 사고가 우선하는 경우 한국은 북한과 더불어 국제사회로부터 서서히 고립되게 될 것이다. 나라가 고립되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는 없다. 통일부의 통일연구나 대북정책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의하에 이루어지든가 외교부의 지휘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어떤 경우이든 외교부는 통일부보다 상위부처로 승격되어야 한다. 이것은 오늘의 글로벌정치사회에서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이다. 이러한 판단은 최근에 부각된 북핵문제의 위협적 진전,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촉진하고 대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의 필요성, 그리고 북한의 자립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단합된 국제사회의 원조의 필요성 등에 기초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그러했지만 현재의 남북관계는 국제공동체의 문제가 되어 있다. 남북평화공존 그리고 통일로 가는 과정은 국제공동체라는 큰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북한을 연구하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의 가치관 그리고 역사의 흐름을 보는 것이 앞서가야 할 것이다. 전 외교부·통일부 장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