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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내곡동 사저 특검 수사가 남긴 교훈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이 어제 3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3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특히 부지 매입자금 12억원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증여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국세청에 과세자료를 통보키로 했다. 사저 부지를 시형씨 명의로 사들인 것과 관련해 그를 단순 명의수탁자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인 셈이다. 청와대 측이 이런 혐의들을 강력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세금 탈루 여부를 조사해 증여세를 부과할지 주목된다. 특검이 시형씨를 직접 조사해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과 관련해 편법 증여가 이뤄진 것으로 결론을 내린 점이 특기할 만하다. 시형씨의 서면 답변서에 의존해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부정했던 검찰수사와는 대비된다. 법원의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겠지만, 검찰은 ‘봐주기 수사’가 특검으로 이어졌다는 점부터 자성해야 한다. 검찰이 약자에겐 강하고 강자에겐 약한 모습을 보이는 한 특검에 의존하는 일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대선 후보들이 상설특검제 도입이나 대검 중수부 직접수사 기능 폐지 등 검찰의 힘을 축소, 견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검팀은 청와대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 현직 대통령 아들 직접 소환 조사 등 성역 없는 수사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시형씨가 사저 부지 매입 자금의 일부로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렸다는 6억원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탓이다. 혹시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예단을 앞세워 피의사실을 흘리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한 점은 없는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면서 검찰의 부실수사, 특검제도의 한계 등을 보완하는 제도 개혁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MB 공소권 없어 혐의 판단 안해”

    이광범 특별검사는 1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특별검사팀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이 집중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자부하나 수사기간의 제한 및 수사 비협조 등의 장애로 인해 일부 부족한 결과물을 내놓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특검과의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혐의 여부는. -공소권이 없기 때문에 혐의 유무는 판단하지 않았다. →수사기간 연장 요청은 누구의 혐의를 확인하려는 목적이었나.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의 (증거) 확보가 미진했다는 판단이었다. 공소유지를 염두에 둔다면 결정적인 증거를 끝까지 추적해 확보하는 건 수사기관으로서 당연한 임무다. 특정 혐의만 염두에 두고 특정 증거만 확보하려고 한 건 아니다. →작년 5월 24일 시형씨가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 자택에 가서 현금 6억원을 받아온 사실은 인정되나. -(이창훈 특검보) 5월 24일 행적과 관련해선 애초 진술했던 날짜와 하루 차이가 난다. 그 부분에 관해선 시형씨 진술 이후에 이상은씨 진술 등이 전부 변경됐다. 아파트 차량 출입기록, 계좌추적 결과 등을 토대로 시형씨의 행적에 명확히 소명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했지만 행적이 (그날 돈을 받아왔다는) 주장과 배치된다는 결정적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기획재정부가 54억원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는데. -재정부가 사저 부지를 재매입해 원상회복되었고 손해가 없다는 주장이 있는데, 국가가 당장 사용할 것인지가 불투명하고 대부분이 개발제한 구역인 토지를 구입하는 데 54억원을 사용해 국가재정을 낭비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여전히 남는 의혹들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검찰 수사에 비해 달라진 결과물을 내놓았다. 그러나 궁금증은 여전히 남는다. ●“靑 거부로 자료확보 못했다” 우선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기획을 지시한 ‘윗선’과 청와대의 조직적 증거인멸·조작 여부 등이다. 특검은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및 분담금 책정은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 김태환 행정관의 합작품이라고 판단했다. 사저 및 경호 부지의 필지별 매입 금액이 기재된 보고서를 변조한 주범은 심형보 경호처 시설관리부장으로 봤다. 하지만 문서 위조를 지시한 ‘윗선’은 따로 있고, 김 전 처장이 이 대통령이나 다른 ‘윗선’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전 처장이 사법 처리된 만큼 지시 선상에 있는 이 대통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특검은 14일 “몇 가지 중요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청와대의 경호처 압수수색 거부, 관련 자료 제출 비협조 등으로 사저 터 매입의 실체를 규명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시형씨가 큰아버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빌린 ‘현금 6억원’의 출처도 의문이다. 이 회장 측은 “삼성증권 펀드 수익금을 2005년부터 1000만~2000만원씩 인출해 붙박이장에 보관했고, 그중 6억원을 이 회장 부인 박모씨가 시형씨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이 돈의 원천은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논란이 일었던 도곡동 땅 매각 대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지난달 17일 이 회장 자택 압수수색 당시 박씨는 “내가 시형이한테 돈을 줬다고. 누가 그러던가.”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써 준 차용증의 원본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시형씨가 사저 부지 문제가 불거진 이후 작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용증 원본 여부도 의문 경호처가 선납했다는 시형씨의 부동산 중개수수료 1100만원도 의혹투성이다. 이 특검은 “유모 경호처 경리부장이 돌아가신 장인 돈이라고 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경호처 직원들의) 횡령으로 보고 수사하려 했지만 압수수색 실패로 증거 자료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형씨가 6억원을 빌린 지난해 5월 24일 행적도 오리무중이다. 특검은 시형씨가 2010년 강남의 아파트 구입 과정에서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가 계약금 수천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 전셋값 6억 3000만원도 증여 성격이 짙다는 의문을 남겼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나는 생각한다”…마치 인간같은 동물 표정 사진

    마치 인간처럼 무엇인가 사고(思考)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동물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있다. 과거 광고사진 작가로 명성을 떨친 영국 출신의 사진 작가 팀 플래치(54)가 최근 언론을 통해 새 작품들을 공개했다. 다음달부터 런던에서 전시예정인 이번 작품의 주제는 ‘인간 그 이상’(More Than Human).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원숭이와 판다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들의 복잡한 감정을 미묘하게 드러냈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의 동물들은 마치 무엇인가 생각하는 듯한 의인화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플래치는 “관람객들은 사진 속에서 동물들의 제스처와 바디랭귀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동물이 표현하는 인간같은 감정을 사진 속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플래치는 지난 20년간 아디다스, 소니 등의 광고사진을 촬영하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최근에는 인간과 교감하는 모습의 동물 사진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특검 vs 檢수사 무엇이 달랐나

    [내곡동 특검 수사결과] 특검 vs 檢수사 무엇이 달랐나

    특검팀과 검찰은 수사 행보부터 차이가 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고발된 내곡동 부지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하고 올 6월까지 장장 8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 일가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없었다. 반면 특검팀은 시형씨를 비롯해 김태환씨, 이상은 다스 회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특검팀은 시형씨 등 사건 관련자 7명을 전원 불기소 처분해 ‘면죄부 수사’라는 비판을 받은 검찰 수사와 달리 김인종 전 경호처장 등 3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시형씨는 이번에도 불기소 처분됐지만 특검팀은 시형씨가 김윤옥 여사로부터 부지 매입 자금을 증여받았다고 판단하고 강남세무서에 증여 과세자료를 통보했다. 배임과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등의 혐의 사실에 대한 판단도 판이했다. 검찰은 배임 혐의와 관련, 경호처 측이 시형씨에게 유리하게 부지매입 분담 비율을 나눈 것에 대해 개발제한으로 묶인 경호시설 부지의 지가가 향후 상승할 것을 고려한 것이라는 청와대 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무혐의 처분했다. 반면 특검은 경호처 측이 일괄매입한 사저 부지를 시형씨에게 적정가보다 싼 가격에 넘겨 국가에 9억 7000여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에 대해서는 특검팀과 검찰 모두 혐의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부지 매입 자금에 대해서는 판단을 달리했다. 검찰은 부지 매입 자금에 대해 이 회장으로부터 6억원을 빌렸고 김윤옥 여사의 논현동 땅을 담보로 6억원을 대출받았다는 시형씨의 주장을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며 그대로 받아들였다. 반면 특검팀은 시형씨의 연봉이나 재산, 평소 시형씨가 어머니 김 여사에게 용돈을 받아 생활한 점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증여로 결론 내렸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여론 눈높이 못맞춘 靑 내곡동 특검 연장 거부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수사가 오늘로 종결되지만 뒤끝이 영 개운치 않다. 청와대는 특검팀의 수사기한 연장 요청을 끝내 거부했다. 그동안 수사가 충분히 이뤄졌고,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했으며, 수사가 더 길어지면 특히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거부 이유다. 그러나 대선 관리를 빌미로 청와대가 특검수사 연장 요청을 뿌리친 것은 그다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수사 대상이 그만하면 됐다고 수사를 중단시킨 꼴이니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아들 시형씨와 큰형 이상은 (주)다스 회장이 썼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제출을 거부하고, 시형씨의 서면진술서를 작성했다는 행정관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는가 하면 경호처 압수수색도 거부했다. 수사에 협조했다기보다는 애써 피해 가려는 ‘비협조적’ 자세가 두드러졌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럴 요량이면 무슨 초 친 맛에 야당이 추천한 특검을 받아들였는가. 대통령 가족이 연루된 사안인 만큼 특검을 통해 한점 의혹 없이 진위를 밝히라는 게 국민의 뜻임은 청와대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본 국민으로서는 의아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특검수사에 대한 승인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으니 청와대의 대응을 법적으로 문제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일국의 대통령이 구차스러운 일로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뒤처리 또한 꺼림칙하다면 두고두고 화근이 될 수밖에 없다. 특검은 막을 내리지만 의혹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청와대 스스로 진상 규명에 발벗고 나서 의혹을 털고 갔어야 했다. 벌써부터 정치권은 특검수사를 놓고 제각각 입맛대로 해석하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을 추천한 야권에서는 “국민 기만”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여야 공히 부질없는 정쟁을 자제하는 것만이 그나마 ‘결과적 부실 특검’의 오명을 더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시형씨 실명제법·증여세 포탈 ‘저울질’

    시형씨 실명제법·증여세 포탈 ‘저울질’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수사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3일 사법처리 대상자를 7~8명으로 압축하고 최종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김백준·김인종 배임혐의 검토 현재까지 특검팀이 밝힌 피의자는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와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와 또 다른 경호처 직원 3명을 포함한 7명이다. 특검팀은 이들 외에 부지 매입 자금을 관리한 김세욱(58·별건 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추가 기소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검팀은 시형씨의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선 시형씨에게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형씨가 특검 소환조사에서 검찰 서면진술서의 내용을 일부 번복하기는 했지만, 이 대통령이 알려준 방법대로 부지 매입 자금을 마련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땅을 산 다음 이 대통령 명의로 변경할 생각이었다면 명의신탁이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시형씨에 대해서는 증여세 포탈 혐의 적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45조 1항은 ‘직업, 나이, 소득 및 재산 상태 등으로 볼 때 재산을 자력으로 취득했다고 인정하기 어려운 경우 증여받은 것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형씨의 경우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자금 12억원을 자력이 아닌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부동산을 담보로 한 대출금 6억원과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빌린 6억원으로 마련해 편법 증여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형씨가 차용증을 작성했고, 빌린 돈으로 이자를 낸 점 등이 인정되기 때문에 기소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무기획관과 김 전 경호처장 등은 시형씨가 내야 할 사저 부지 매입 비용을 경호처가 내는 방식으로 국가에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배임 혐의 적용을 고려 중이다. ●“김여사 서면조사 완벽히 소명안돼” 한편 특검팀은 김 여사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이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로 수사를 마쳤다. 임 전 실장은 특검팀의 서면 질의서에 따라 지난 12일 답변서를 특검팀에 보냈고, 김 여사와 박씨는 이날 서면 질의서 없이 서면 진술서를 작성해 보냈다. 특검 관계자는 김 여사의 서면 진술서에 대해 “완벽히 소명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더 이상은 조사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통령 내외를 포함한 7명의 피고발인 전원을 범죄 혐의가 없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특검 연장거부 ‘진실은폐’ 역풍 우려… 檢·警 갈등에도 뾰족수 없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의 수사 기간 연장 요구를 청와대가 12일 거부한 것은 예상됐던 수순이다. 마지막까지 장고를 거듭하는 이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로 미뤄 볼 때 마감 시한(14일)을 이틀이나 앞두고 이른 결론을 내린 것이 이례적이다. 청와대가 수사 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이미 지난 한달 동안 특검이 충분히 수사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조사할 게 남아 있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가 끝난 만큼 새롭게 파헤칠 만한 사안이 없다는 것이다. 또 내곡동 특검이 처음에 우려했던 대로 ‘정치 특검’의 모습을 보인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청와대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도 거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검팀이 번번이 주요 피의 사실을 누설하는 것만 봐도 ‘정치 특검’이라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해외 순방을 앞둔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언론에 흘리는 등 특검이 ‘언론 플레이’에 치중했다는 청와대 참모진의 불만도 컸다. 수사가 더 길어지면 임기 말 국정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엄정한 대선 관리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 기간을 15일 연장해서 오는 29일까지 특검이 진행되면 수사 결과 발표가 대선 기간 중에 이뤄지게 돼 정치적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결국 이런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와대가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여론의 역풍에 직면하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강공’으로 맞선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곡동 특검 외에도 검사의 금품 수수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이중 수사’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임기 말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내곡동 특검은 일단 수사 기간 ‘연장 거부’로 한숨을 돌렸지만 또 다시 불거진 검경 갈등에 청와대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靑 비협조” “특검은 정치수사” 기싸움… 시형씨 등 7~8명 사법처리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진행됐던 특별검사 수사가 이 대통령의 수사 연장 거부로 1개월 만에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사상 첫 청와대 경내에 대한 압수수색도 청와대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달 15일 수사를 시작하면서 이광범 특별검사가 밝혔던 포부와 달리 청와대의 성역은 결국 깨지 못한 상태로 특검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특검은 수사 대상이 청와대여서 처음부터 일정한 한계가 예상됐다. 이런 한계는 이 대통령 내외, 아들 시형(34)씨,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내외 등 수사 대상자들과 특검팀 간의 수사 내내 팽팽했던 신경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청와대 측은 “특검팀이 이 대통령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정치적 수사를 한다. 수사 내용을 함부로 발설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특검팀이 “시형씨 서면 진술서 대필 행정관도 알려 주지 않고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는 여러 번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전화해도 일절 응대하지 않았다.”거나 “수사 내용이 아니라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한 설명”이라고 반박하는 등 양측의 기 싸움은 특검 수사의 난항을 예고한 단적인 사례였다. 특검팀은 14일 수사를 종료하고 피의자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검팀은 남은 이틀 동안 더 이상 대면 조사를 하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을 토대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관심사는 전원 불기소 처분한 기존 검찰 수사와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느냐다. 특검팀은 앞선 검찰 수사와 달리 이 대통령 내외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을 제외한 피의자 전원 소환 조사를 통해 검찰 발표와 다른 사실을 밝혀냈고 피의자 간 일부 엇갈린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특검팀은 돈 전달에 관여한 이 회장 부인 박씨와 김 여사의 최측근 설씨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다. 또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써 준 차용증 원본 파일과 매매 계약 관련 일부 자료는 청와대의 비협조로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수사 기간 연장 거부로 수사를 종료하게 됐다. 특검팀 안팎에서는 시형씨와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태환(56)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경호처 직원 등 7~8명이 사법 처리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곡동 부지 매입의 명의자이자 당사자인 시형씨의 경우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퇴임 후 거처할 사저 터를 시형씨 이름을 빌려 사들이는 방법으로 명의 신탁이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시형씨에게 편법 증여가 이뤄진 측면도 있다고 보고 증여세 포탈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산업발전 기여 39개 기업에 ‘한국의 경영대상’ 13일 시상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경영혁신과 고객가치 창출 등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39개 기업을 선정해 ‘2012 한국의경영대상’을 시상한다. KMAC는 지난 4월 ‘한국의경영대상’ 공고를 시작으로 6월 응모 신청서와 공적 기술서를 접수했다. KMAC는 7~9월 3개월간 서류심사, 현지심사, 종합심사 등 3단계에 걸친 심사 끝에 수상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교통안전공단(종합대상)과 빙그레(대상)가 ‘존경받는기업대상’,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대상)이 ‘인재경영대상’, 다스(종합대상)와 하림(종합대상), 한국가스공사(종합대상)가 ‘경영품질대상’, 대교·신한카드·한국공항공사가 각각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하림이 3년 연속 ‘마케팅대상’, 남양공업이 3년 연속 생산혁신대상을 받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내곡동 특검, 靑에 수사기간 15일 연장 신청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9일 청와대에 15일간 수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이석수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약 한 달간 조사했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됐다.”면서 “이상은 회장의 부인 박모씨는 소환이 이뤄지지 않아 지연된 부분도 있고 처음 계획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인 점도 있다.”고 연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특검의 1차 수사는 오는 14일 종료되며 대통령의 승인을 거쳐 15일간 연장할 수 있다. 이 경우 특검팀은 오는 29일까지 수사할 수 있다. 특검팀은 연장 신청 이유로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 김태환씨의 추가 조사 ▲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와 김세욱(58·별건 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의 진술 내용 차이점 확인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형씨는 이상은(79) 다스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린 날이라고 진술한 지난해 5월 24일 오전에는 다스 서울 사무실에 있었고, 점심은 청와대에서 먹은 뒤 저녁에는 강남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점심쯤 시형씨가 자신에게 돈을 맡겼다고 진술한 김 전 행정관의 주장과는 어긋난다. 또 시형씨는 당시 이 회장 집으로 차를 직접 몰고 가 이 회장의 부인 박씨로부터 현금 6억원을 건네받았다고 했으나 특검팀에서 당시 아파트의 차량 출입기록을 조회한 결과 시형씨의 차량이 드나든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이와 관련, “너무 자세히 쓰면 수사 내용이 다 알려질 수 있고 너무 소홀히 쓰면 거부 사유가 될 수 있어 수위 조절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회장의 부인 박씨는 이날 특검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응하지 않았다. 박씨는 소환조사 대신 서면 진술서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수사 기간 연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 대통령이 국외 순방 중이고 11일 귀국할 예정인데 귀국 이후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 의견으로는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1차 수사 기간 안에 수사를 마무리할 준비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부지 매입 실무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시설부장 심모씨 등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부지 계약과 관련한 증거물 조작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 밖에 특검팀은 시형씨가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현금 6억원의 출처와 관련, 2007년 서울중앙지검의 ‘도곡동 땅 및 BBK 실소유주 의혹’ 수사 결과와 2008년 BBK 의혹 특별검사팀(특검 정호영)의 수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6억 건넨 이상은씨 부인 모든 조사 불응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에게 9일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24일 서울 구의동 집에서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에게 현금 6억원을 건네 준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 수사 내내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8일 “박씨에게 내일 오후 2시까지 특검 사무실로 나와 달라고 소환 통보를 했지만 여전히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거부하고 있다.”면서 “아마도 소환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애초 박씨가 참고인 신분인 데다 언론 노출을 꺼리는 점을 배려해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출석 여부만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박씨가 여러 차례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공개 소환으로 바꿨다. 특검팀은 이에 앞서 방문조사 및 서면조사까지 조율해 봤지만 박씨는 모든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시형씨와 이 회장이 소환 조사에서 현금 6억원 전달 과정에 박씨가 개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박씨의 진술도 꼭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박씨는 시형씨가 돈을 전해 받은 날이라고 진술한 24일 당일 낮 12시쯤 청담동의 고급 중국요리 전문점에 4명 식사를 예약한 것으로 확인돼 특검팀은 이 부분도 밝혀야 한다. 하지만 박씨는 피의자인 이 회장과는 달리 참고인 신분이기 때문에 강제로 조사할 방법은 없다. 특검팀은 또 돈을 받았다는 당일 시형씨의 행적을 추적해 본 결과 진술과 맞지 않는 부분을 일부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이석수 특검보는 “박씨 소환도 그런 것(시형씨의 행적)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부지 매입 실무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시설부장 심모씨 등 경호처 직원 3명을 9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들이 사저 부지 계약과 관련한 증거물을 사후 조작하거나 은폐한 일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형씨가 이 회장에게 써준 차용증 원본 파일은 청와대 관저 컴퓨터에서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청와대 컴퓨터는 보안을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 시스템’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부지 매입 계약 체결 당시 대통령실장이던 임태희 전 실장에게는 8일 오전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靑직원 출석거부에 특검 난항

    靑직원 출석거부에 특검 난항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30일 내 속전속결 수사’ 기조를 깨고 15일간의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참고인 신분인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7일 출국해 11일 돌아오는 데다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와 청와대 직원 등이 각종 이유를 들어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훈 특검보는 7일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에 대해 “검토가 끝났고 이번 주중 진행되는 수사사항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이라면서 “연장 신청을 한다면 금요일이나 토요일쯤이 될 것이며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중이어도 결재하시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르면 수사기간은 오는 14일로 종료되고 대통령 승인을 거쳐 1회 수사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수사기간 연장 신청은 수사 만료 3일 전인 11일까지는 해야 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한 방문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는 김 여사 조사 방침을 두고 ‘농협 대출 서류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특검팀이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를 한다.’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특검보는 이에 대해 “(우리가)조사한다고 결정했을 때는 그것(대출 서류 등 관계자 진술)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우리가 괜히 요식행위로 논란에 들어가면서까지 영부인을 조사하겠다고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치편향 수사’라는 청와대 측의 비판에 대해서는 “(비유하자면)우리에게 그림을 그리도록 법률에 따라 파란 도화지를 줬으면서 우리가 그림을 그릴 때마다 왜 자꾸 파란 집을 그리느냐고 하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확인해서 집을 그리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 매입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으나 모두 변호사 선임 문제를 들어 출석을 거부했다. 3명은 지난 6일에도 같은 이유로 조사를 거부했다. 이 회장의 부인 박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 사건 피의자는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와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와 다른 직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특검팀은 청와대가 임의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문건이 발견돼 확인 방안을 찾고 있으며 청와대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또 임태희(56) 전 대통령실장에 대해서도 이번 주중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형씨 통화내역 조회 생략하고 다스사무실 등 압수수색도 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수사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이 날카로운 대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이 과거 검찰이 했던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얼마나 ‘부실 수사’로 일관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라는 것이다. 6일 특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8개월여간 수사를 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위치추적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 부부,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씨, 김인종 전 경호처장, 김세욱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 등 의혹의 핵심 인물들이 내곡동 부지 매입 및 자금 처리와 관련해 활동한 때는 지난해 5~6월이다. 특검 수사는 그때로부터 16~17개월이 흐른 지난달 16일 시작됐다. 문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간이 ‘1년’이라는 점이다. 지금은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 검찰이 수사를 할 때만 해도 지난해 5~6월의 동선 파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그게 안 되는 것이다. 검찰이 위치추적만 제대로 했더라도 관련자들의 말 맞추기나 진술의 모순을 쉽게 파헤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특검, 국정조사 등 ‘봐주기’ 수사 결과의 후폭풍을 예상하고 아예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시점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또 시형씨가 부지 매입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이 회장에게 6억원을 현금 다발로 받아 온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그냥 덮었다. 다스 압수수색이나 이 회장 등 6억원 관련 핵심 인사들의 계좌추적도 하지 않았다. ‘MB 집사’로 불리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관련해서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에 개입하지 않아 혐의 없음이 명백하다고 했다. 특검은 검찰의 부실 수사와 면죄부 논리의 허점을 파헤치며 검찰 목에 칼을 겨누고 있다. 청와대와 특검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감정싸움도 검찰 입장에서는 결코 유리할 게 없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정점’ 향하는 칼끝… 특검 수사 가속

    ‘정점’ 향하는 칼끝… 특검 수사 가속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의 수사가 2일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사저 및 경호시설 터 매입을 주도한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3일에는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측근이 터 거래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는 다음 주초 결정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로부터 현금 6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5월 24일 김 여사의 측근 설모(58)씨가 강남의 한 중식당에서 박씨 등을 만났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있어서 (중식당에) 간 것은 맞다.”면서 “누구랑 먹으러 갔느냐는 게 포인트”라고 밝혔다. 박씨는 당시 서울 청담동의 고급 중식당을 자기 이름으로 낮 12시에 예약했으며 예약 인원은 4명이었다. 특검팀은 이 모임과 관련해 박씨와 설씨, 김세욱(58·별건 구속) 전 청와대 행정관, 청와대 경호처 직원 정모씨, 시형씨 등 5명의 당일 행적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곡동 20-17번지 중 시형씨 지분 위에 있던 건물(한정식집)의 철거 계약이 시형씨 이름으로 체결됐다가 중간에 이 대통령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검팀은 계약자 명의가 이 대통령으로 바뀐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철거업체 직원을 소환해 토지 매입 실무를 담당했던 청와대 경호처 직원 김태환(56)씨와 대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건물 철거 계약 당사자로 밝혀지면 이 대통령과 시형씨에 대한 부동산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는 더욱 짙어진다. 특검팀은 또 시형씨와 이 회장의 소환 진술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시형씨가 작성했다는 차용증 원본 파일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임의 제출을 요구했다. 또 이 회장 측이 시형씨에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는 이 회장이 투자한 펀드 수익금을 모은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특검팀은 펀드 투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 밖에 특검팀의 당초 방침과 달리 15일간의 수사 연장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조선 명현 21인이 대한민국 내각을 다스린다면…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누구를 뽑아야 할까. 아마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유권자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할까. 정권이 바뀔 때, 아니 대통령 선거가 있을 때마다 부르짖는 것이 ‘개혁’이다. 부패와 무능을 개혁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의지를 주창한다. 그런데 어떤가. 어느새 대한민국에서는 예의와 도덕이 사라지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남을 배려하는 대신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졌다. 고위층으로 갈수록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경유착, 전관예우, 낙하산 인사의 병폐는 계속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잘못을 인지하면서도 고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신간 ‘세종,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다’(신봉승 지음, 청아출판사 펴냄)는 오늘날 우리나라 지도자의 덕목으로 부패와 무능을 개혁해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역사 인식을 몸에 간직하고 인문 지식을 두루 갖춘 지도자, 사람을 사람답게 쓸 지식인이 절실하다고 설파한다. 실무는 전문가들이 하면 된다. 하지만 전문가를 올바르게 다스리는 것은 양식과 인성을 두루 갖춘 지식인이어야 하고 이런 지식인들이 대통령과 장관, 공무원으로 일해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강조한다. 하여 저자는 지금 이 시점에서 조선 왕조의 명현들은 무엇을 익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정치를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것은 지금 대통령, 장관, 고위 공직자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이 될 것이며 국민의 정치 인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조선왕조와 대한민국 정부를 비교하는 대목이 흥미롭다. 조선왕조가 519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왕권을 유지하면서 27명의 임금이 왕좌를 오르내렸고 그 임금을 보좌한 고위 공직자는 600~700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는 명현의 이름을 만세에 남긴 사람도 있고 사리사욕만 일삼았던 간신도배들도 있다. 저자는 이들 중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맡아서 다스려야 할 대통령과 각급 장관들을 뽑았다. 선정 기준은 민족의 큰 유산인 ‘조선왕조실록’에 기초를 두었다. 식견과 표준을 갖춘 조선 명현 21명을 대한민국 내각으로 불러들인다. 행정부의 수장으로는 조선 최고의 성군 세종, 국무총리로는 선조-광해군-인조 시기의 명신 오리 이원익, 특임장관으로는 백사 이항복을 임명했다. 이 외에도 퇴계 이황(기획재정부 장관), 면암 최익현(법무부 장관), 중봉 조헌(국방부 장관), 율곡 이이(행정안전부 장관), 연암 박지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다산 정약용(지식경제부 장관), 담헌 홍대용(국토해양부 장관), 정암 조광조(검찰총장) 등 우리에게 익숙한 지식인들이 등장한다. 저자가 꿈꾸는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 지식인이 솔선수범, 실천궁행하여 다스리는 이상적인 조직이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운전기사는 진실 알고 있다?

    정치인 비리 의혹 수사에서 빠짐없이 등장했던 운전기사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 수사에도 등장했다.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65) 여사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 설모(58)씨가 수사선상에 오른 것. 설씨는 지난해 5월 24일 시형(34)씨가 큰아버지 이상은(79) 다스 회장에게 6억원을 빌린 것과 관련,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설씨의 자금거래 내역을 추적하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설씨 소환과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설씨는 오랜 세월 김 여사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로 일해 온 최측근으로, 김 여사의 비밀을 낱낱이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정치인 등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운전기사의 진술과 제보는 검찰 수사에서 핵심 단서가 됐었다. 최근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 공천헌금 의혹으로 역시 재판에 넘겨진 현영희(61) 의원의 경우도 시발점은 운전기사의 제보였다. 설씨의 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설씨는 2008년 김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78)씨가 한나라당 비례대표 자리를 주겠다며 김종원(71) 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을 받은 공천 사기 사건에도 연루됐었다. 당시 설씨는 김 여사와 옥희씨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 수사 결과 설씨는 옥희씨와 1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검찰은 “이들이 2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로 채무 관계 때문에 통화했다.”면서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靑 “수사하는 건지 정치하는 건지…”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발(發) 의혹이 동시다발로 쏟아지자 청와대는 당혹해하면서도 동시에 정면대응을 검토하고 나섰다. 지금까지는 특검이 수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 불만이 있어도 ‘침묵’ 모드를 유지했지만, 최근 전방위로 쏟아지는 언론 보도를 보면 특검의 ‘언론 플레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2일에도 여러 가지 의혹이 한꺼번에 제기됐다.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가 내곡동 땅은 자신이 실제 매입자라고 주장했지만, 사저 터 위에 있던 건물을 철거할 때 이 대통령이 본인 명의로 업자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사저 터 매입 과정을 실제로 주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시형씨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측근 3, 4명과 시형씨가 돈거래를 한 정황도 특검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언론의 이 같은 잇단 의혹 제기가 특검의 피의사실 공표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 오는 14일 1차 수사기간 만료를 앞둔 특검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면서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특검이) 수사를 하는 건지, 정치 행위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지금까지는 특검 수사를 지켜봐 왔지만 이제는 정면으로 대응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시형씨와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조만간 김 여사도 특검 조사가 불가피해진 상황인 만큼 더 이상 ‘특검’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모양새를 취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정면으로 반박하기 시작하면 또 다른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면서 문제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청와대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시형씨 현금 6억 건네받았다는 날 김윤옥 여사 측근, 이상은 부인 만나

    시형씨 현금 6억 건네받았다는 날 김윤옥 여사 측근, 이상은 부인 만나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특검 이광범)은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측근 설모(58)씨 등이 이상은(79) 다스 회장의 부인 박모씨를 지난해 5월 2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정황을 포착, 이들의 행적을 전방위 수사 중인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날은 시형씨가 현금 6억원을 박씨로부터 건네받았다고 한 날이다. 특검은 설씨가 김 여사로부터 6억원 관련 모종의 지침을 받고 박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당시 모임의 성격규명에 나섰다. 특검은 지난달 31일 서울 청담동 한 중국요리전문점을 찾아가, 식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5월 24일 박씨 등의 만남에 대해 조사했고, 당일 예약 내역 등 관련 자료도 받아갔다. 식당 측은 “박씨 등은 당일 ‘매실’ 방에서 식사를 했다.”면서 “동석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검은 당시 자리에 설씨와 김세욱(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실 행정관, 경호처 직원 정모씨 등이 참석한 것으로 보고 이들의 자금거래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24일을 전후한 이들의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특검은 시형씨가 이 자리에 동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설씨는 김 여사가 영부인이 되기 전부터 김 여사를 수행한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정씨는 경호처 소속으로 김 여사의 행선지마다 동행하며 밀착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특검은 이날 이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9시간 넘게 조사했다. 특검은 이 회장을 상대로 6억원의 출처와 현금으로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이유, 시형씨가 작성했다는 차용증의 진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 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6억원은 내 개인 돈이고 검찰 서면조사 때와 달라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다스의 서울 양재동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상은씨 “차용증 있다… 대통령과 상의는 안해”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79) 다스 회장에 대한 조사는 약 9시간 만에 끝났다. 앞서 조사를 받은 이 대통령의 장남 시형(34)씨는 14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창훈 특검보는 1일 “이 회장이 건강에 무리 없이 차분하고 성실하게 진술에 임했다.”면서 “이 회장에 대해서는 알아볼 내용의 범위가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회장은 고령 탓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 회장은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특검 사무실을 나왔다. 조사 내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힘 없는 목소리로 말끝을 흐리며 짧게 대답한 뒤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이 회장은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0분 일찍 고급 승용차로 도착했다.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 회장은 앰뷸런스를 타고 오거나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깔끔한 갈색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서초소방서 대원 3명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특검팀의 요청으로 오전 10시부터 잠원 119센터 앞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차량에서 내린 이 회장은 잠시 휘청했으나 곧 바지춤을 올리고 옷을 단정히 한 뒤 포토라인 앞에 섰다.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마른침을 삼킨 그는 뒷짐을 진 채 기자들의 질문에 말끝을 흐리며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느냐.’,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사전에 상의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각각 “차용증 있었지.”,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한 적 없다. 안에서 다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사무실 진입로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 소환 때와 마찬가지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그러나 이 회장은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 아닌 관계로 소수의 경호원과 경찰 병력만 배치됐다. 서초경찰서 소속 기동대 1개 중대와 방범순찰대, 사복경찰은 인근에 배치돼 교통을 통제했다. 사무실 앞에서 진입하는 기자들의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하며 대조했던 시형씨 출석 때와 달리 이번에는 간단한 비표 및 출입증 확인만 이뤄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08년 2월 ‘BBK 특검’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경주 동국대병원에 입원해 특검팀이 방문 조사를 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특검 수사 개시를 하루 앞두고 출장차 중국으로 출국했던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귀국했으나 돌연 건강 문제를 이유로 두 차례 특검 출석을 미뤘다. 한편 특검은 이날 다스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5층 회장실에서 최근 한 달치 가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드나든 이들의 행적 등을 분석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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