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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 청년,포르노물 본후 할머니 무참히 살해

    20세 청년,포르노물 본후 할머니 무참히 살해

    스무살 청년이 컴퓨터로 포르노물을 본 직후 함께 거주하는 할머니를 무참히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체셔 엘스미어 포트의 한 마을에서 지난 1일 잭 헉슬리라는 이름의 청년이 의할머니뻘인 재니스 둔다스를 수십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희생자는 62세의 전직 간호사로, 집이 없는 헉슬리에게 머물 곳을 제공한지 수시간만에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범행 전 헉슬리는 마약과 보드카에 취해 있었으며, 랩탑으로 젊은 남성과 성인 여성의 섹스장면이 담긴 포르노물을 3시간 동안 본 것으로 전해졌다. 헉슬리는 마치 피붙이처럼 대해줬던 둔다스가 잠을 잘 때 목을 베고 30여차례 칼로 찌른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희생자 살해 직전, 혹은 직후 성적인 공격행위를 저질렀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발견 당시 희생자는 거의 벌거벗은 상태였으며, 법의학적인 증거에 따르며 이번 살인이 성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는 덧붙였다. 1일 헉슬리는 지역 리버풀 크라운 법원에서 살인죄를 인정했다. 기소 자료에 따르면 헉슬리는 희생자인 둔다스의 딸의 남친이 데려온 아들이다. 원래 아버지쪽 조부모와 함께 생활했으나, 마약과 알코올 문제로 조부모가 통제할 수 없게 되면서 집에서 쫓겨났다. 이때 의외할머니뻘인 희생자가 그에게 집에 머물수 있도록 배려했는데, 불과 몇 시간 만에 참변을 당한 것이다. 희생자는 발견 당시 치명적인 상처를 여러군데 입은 상태였으며, 범행 순간 방어하기 위해 칼을 잡았던 듯 엄지손가락에 깊은 상처가 있었다고 전해졌다. 헉슬리의 변호인은 헉슬리가 전과가 없으며, 갑작스럽고 충동적인 폭력성 폭발로 범행을 저질렀고, 성적인 요인도 촉매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마리아 밀러 영국 문화부 장관이 온라인 포르노의 ‘치명적 영향’에 대해 경고한지 하루만에 발생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녀는 온라인 포르노물이 소년들에게 여성과 소녀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비뚤어진 사고를 심어주는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르노물은 아이들에게 성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주기 때문에 부모와 학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우연하게라도 포르노물을 보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촉구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탄산수 vs 정수기… 냉장고 ‘물전쟁’

    탄산수 vs 정수기… 냉장고 ‘물전쟁’

    가전 업계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때아닌 ‘물맛 경쟁’에 나섰다. 지난 8월 LG전자가 정수기 기능을 탑재한 냉장고를 선보이자 삼성전자가 탄산수(스파클링 워터)가 나오는 냉장고를 국내에 선보이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강남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신제품 ‘지펠 스파클링 냉장고’를 선보였다. 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버튼만 누르면 정수한 물을 바로 탄산수로 바꿔 준다는 점이다. 취향에 따라 탄산수의 농도도 연한맛(3g/ℓ)·중간맛(5g/ℓ)·강한맛(7g/ℓ) 등 3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가정용 탄산수 제조기 분야의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의 소다스트림사의 탄산가스 실린더를 구입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설치도 간편하다. 2만 4000원짜리 가스 실린더 1개를 넣으면 탄산수를 최대 74ℓ가량 만들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정수기 냉장고를 겨냥한 듯 제품에 정수 필터도 탑재했다.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정수 필터(1개)는 국내 정수 품질 인증마크인 ‘물마크’를 획득했고, 식품 안전을 관리하는 미국 기관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로부터 정수 성능을 인증받았다. 사실 탄산수는 국내보다는 유럽과 북·중미 등에서 인기 있는 음료다. 삼성전자가 지난 7월 미국시장을 먼저 공략한 이유이기도 하다. 해당 제품은 현지에서 주당 1000대씩 팔릴 만큼 인기가 높다. 이런 초기 판매실적과 탄산수 시장의 확장 가능성이 이른 국내 출시를 결심케 했다. 실제 최근 국내 여성들을 중심으로 탄산수가 소화 촉진, 얼굴 각질 제거, 식재료의 냄새 제거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음식재료 특성에 따라 온도를 4단계로 설정하는 전문 보관실도 갖췄다. 냉장실 전체를 위에 두는 프렌치도어타입(4도어) 스타일로 냉장고 용량은 790ℓ, 가격은 443만원이다. 반면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냉장고는 삼성전자와 달리 정수기 기능에 방점을 찍었다. 과거 불충분한 정수 능력과 낮은 전기효율 때문에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진 ‘디스펜서(물 나오는) 냉장고’를 몇 단계 진화시켰다는 평이다. LG전자는 자사의 제품은 3단계 안심필터와 스테인리스 저수 탱크가 탑재된 만큼 별도의 정수기가 전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일반 정수기처럼 두 달에 한 번 위생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고효율 단열재로 내부 공간을 늘려 냉장고 자체 용량은 855ℓ를 유지했다. 출고 가격은 340만∼400만원이다. 정수기 관리 비용은 월 1만 8900원이다. 때아닌 물맛 대결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통적으로 생활가전 부문 글로벌 선두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가 탄산수를 선택할지 3단 필터의 정수 기능을 택할지는 2~3개월 정도 지켜봐야 알 것”이라면서 “신제품의 국내 승패 여부는 양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강박증상,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악화 돼… 조기치료 중요

    강박증은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에서 멜빈 유달(잭 니콜슨)이 앓던 정신질환이다. 영화 속 주인공인 소설가 멜빈 유달은 바닥에 있는 보도블럭의 금을 절대 밟지 않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히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늘 같은 식당의 같은 자리에서, 본인이 가지고 온 포크와 나이프로만 식사하는 심각한 강박증세를 보인다. 이러한 강박증은 크게 강박사고, 강박행동 두 가지 특징으로 나뉜다. 강박사고란 원치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 심리적인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강박행동은 그러한 사고가 떠올라 불안함이 야기될 때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정 행동에 대해 집착, 이를 수십 번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강박증은 뇌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가 불균형해지면 뇌의 신경전달 체계가 무너져 나타나는 생물학적 과민반응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겉으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 불안하고 집착적인 심리적 상태로 표출되어 스스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없는 정신질환이 되는 것이다. 강박증 환자들의 대다수는 완벽주의적, 편집증적 소유자인 경우가 많지만, 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과로 누적, 또는 어떠한 사건, 사고로 인한 자극을 통해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강박증은 불안 때문에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사고가 일어나고 이 증상이 통제 되지 않아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므로 뇌의 기능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주고 몸과 마음의 자연치유력을 키워주면 점차 자신을 제어하는 힘이 생기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강박증이 방치되었을 때다. 강박증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상당 수의 환자들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우울증은 곧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으로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알코올중독이나 식이장애 등 치료하기 힘들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강박증 증상이 자신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면, 빠른 시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평소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이완요법을 꾸준히 훈련하면 예방과 더불어 강박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흡과 명상 등 이완요법을 통해서 깊은 호흡으로 몸의 긴장을 풀고, 명상으로 뇌파를 안정되게 하면 불안을 떨칠 수 있고 강박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주변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대인관계와 적절한 자기관리 등이 동반되면 더욱 좋다. 다나을한의원 주성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강박증을 울화(鬱火)에 의해 생기거나 심장의 기운이 약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어, 화를 제거하고 마음을 다스리도록 하거나, 심장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치료를 시행한다”면서 “원인에 따른 치료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과 함께 집착과 불안 등 강박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이완 교정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적인데, 이 때 심리적인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내면 상담을 통해 마음의 여유를 찾는 과정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박근혜표’ 원칙주의의 함정/오일만 정치부 차장

    ‘신뢰와 원칙’의 프레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커다란 정치적 자산이다. 1998년 박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 말 바꾸기를 밥먹듯 했던 여의도 정치판에서 그가 돋보이고 주목받게 된 배경일 것이다. 2005년 여당의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맞서 53일간 장외투쟁을 벌일 당시 그는 당당히 소신과 원칙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2010년 세종시 논란에서도 여야 합의라는 원칙을 앞세워 행정도시 이전을 관철시켰다. 신뢰의 정치인이란 브랜드가 업그레이드됐고, 충청권의 확고한 지지를 다지며 대권의 길을 열었다. 사학법 파동 당시로 돌아가 보자. 박 대통령의 기나긴 장외투쟁에 대해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반발도 거셌다. 타협 없는 강경한 태도에 초기 여론도 등을 돌렸지만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훼손되고 근간이 무너진다”는 논리로 맞받아쳤다. 출발 당시 좋지 못했던 여론은 반전됐고 결국 사학법 재개정의 발판을 만들었다. 정면돌파는 연약한 여성정치인의 이미지를 극복하면서 대권을 향한 초석을 깔게 된다. 보수 프레임 역시 박 대통령의 강력한 무기다. 2004년 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에 대해 “헌법 정신과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좌파 포퓰리즘을 끝내야 한다”는 말로 보수세력을 결집시켰다.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태에서도 빛을 발한 종북세력 척결 의지는 보수 진영의 지지를 받았다. 이런 ‘박근혜표’ 원칙주의는 분명 도전과 투쟁의 시기엔 힘을 발휘하는 리더십이지만 집권 후 복잡한 현안이 얽혀 있는 한국의 정치지형에서는 구조적 취약함이 내재해 있다. 원칙이 강조되면 상대방을 끌어안는 데 유연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대통령으로서 갈등 해결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게 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 지난 16일 3자회담의 결렬이 대표적 사례다. 원칙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로가 좁아져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기초연금 후퇴 논란에서 보듯 야당의 공세에 방어망을 치기도 쉽지 않다.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가 확산되고 대선 공약인 국민 대통합이 더욱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공산이 크다. 최근 기민당을 이끌며 3선에 성공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보자. 독일 사람들 사이에서 ‘메르켈은 무엇이든 다 먹는다’(Merkel ist Alles)는 말이 널리 회자된다고 한다. 메르켈 총리는 정치 라이벌인 사민당의 이슈와 심지어 녹색당의 정책까지 포용할 정도로 대통합 정치로 갈등을 풀어 나갔다. 모성애적인 소통 방식으로 상대방을 포용한다고 해서 ‘엄마(무티) 리더십’으로 불린다. “말을 타고 천하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말을 타고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습니까?”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에게 신하 육가(陸賈)가 충고한 말이다. 창업과 수성의 방식이 달라야 국가통치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전쟁터를 누비며 천하를 얻었던 당나라 태종 이세민(李世民)도 이 말을 깊이 새겨 중국이 자랑하는 ‘정관의 치’(이세민의 치세)를 이루지 않았던가. 박 대통령이 신뢰와 원칙, 그리고 보수의 프레임에 갇힐 경우 퇴임 후 ‘소신을 지켰던 대통령’ 정도의 평가는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역사에 남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 창의적인 시각과 새로운 틀에서 반대파까지 담을 수 있는 ‘큰 정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oilman@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해마다 오스카상의 레드카펫이 깔리고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로 늘 화려하게 비치지만 정작 가보면 대개 실망한다. 바닥에 깔린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과 손도장만 아니라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좁고 긴 보도블록일 뿐. 이거 하나 보자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다니. 공장을 짓고 기계를 돌려 아무리 많은 물건을 찍어낸들 할리우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새삼 부러움이 생긴다. 심지어 스타워스의 다스베이더나 아이언맨 분장을 한 거리의 예술인도 기념사진 건당 1~2달러는 손쉽게 챙기는 게 할리우드다. 이 ‘꿈의 공장’에서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국기업이 있다.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과 코닥 극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회색 건물에 들어선 CJ그룹의 4DX랩이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4DX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 등을 4DX로 변환하는 작업과 완성작의 시사회로 늘 분주하다. 4DX란 3차원(3D) 영화가 주는 시각적 효과에 더해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거나 물이 튀고, 향기도 풍기는 오감효과를 주는 영화를 말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바타’, ‘어벤져스’,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의 4DX는 놀랍게도 이곳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준환 CJ CGV아메리카 대표는 “최신 영화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내려받고 3D가 안방에서도 구현되는 마당이라 그룹 내부에서 ‘다음은 뭘 해야 하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영화관으로 고객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는 결론은 4DX였다”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책, 음반, 장난감, 게임 등 연관 산업을 일으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에 도통한 할리우드조차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4DX로 CJ는 새 시장을 열고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이한 기술이나 부문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한다는 창조경제의 발상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4DX랩을 굳이 땅값 비싼 할리우드에 낸 이유는 뭘까. 이야기의 힘과 자신들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몰이를 할 수 있어 새로운 차원의 기술에 다소 시큰둥한 미국 영화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 파트너로 끌어안기 위해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4DX의 주재료는 미국산 블록버스터가 여전히 대세다. 미국산 재료에 우리의 기술을 융합시킨 4DX는 현재 중남미, 동남아,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4DX 시장의 90%를 CJ가 점하고 있다. 지난해 31편을 제작했고 올 연말까지 총 47편이 예정돼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 미미하기는 하나 4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만족스럽다. 3명으로 출발한 계열사 4D 플렉스의 인력은 현재 10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CJ는 식품·식품서비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양 날개 삼아 몸집을 키워 왔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한류를 문화적 이슈에서 번듯한 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착수했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 바람을 한식, 한국영화·드라마, 패션 등으로 확장시켜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넣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 동력으로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실감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일찌감치 이에 대해 눈을 뜨고 지속적으로 산업을 키워 온 이유다. 문화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2~3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분야다. 실제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음악, 게임, 광고, 캐릭터 상품, 관광으로 확장돼 2011년까지 약 247억 달러(약 27조 5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도 매년 영국에 약 53억 달러(약 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의 가치도 무시 못한다. 한류의 경제효과가 2011년 5조 6170억 원, 자산가치는 2012년 94조 79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문화 한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제대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5000달러를 넘으면서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설탕으로 시작해 올해 창사 60년을 맞는 CJ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지만 부침이 큰 문화산업의 특성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케이블 방송의 질을 높였지만 그룹 내부에서조차 “제일제당에서 번 돈을 E&M(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서 다 까먹는다”는 자조가 떠돌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다. 오랜 기간 콘텐츠 제작, 배급, 유통을 통해 쌓은 경험은 한류를 어떻게 다른 산업과 융합하고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했다. 요즘 주목받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탄생은 먹는다는 행위를 문화로 인식하고 이러한 방향에 맞춰 문화기업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베벌리힐스를 비롯해 LA 중심지 3곳에 있는 비비고 레스토랑은 한식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코리아타운이 아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최근 만두 등 가공식품을 서부 지역 대형유통업체 ‘앨버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LA에서 열었던 한류 박람회인 ‘K-con’도 K팝과 연계해 국가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의 가능성을 타진한 실험대라고 볼 수 있다. 현지의 1020세대 한류 팬들에게 그들의 우상이 먹고 마시고 입고 타는 것을 선보여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CJ는 해외 매체 노출에 의한 광고효과만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류와 비즈니스의 동반 진출에 나선 CJ야말로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게 이곳의 평가다. 로스앤젤레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나 민증 받았어!” 83살에 첫 주민증 받은 할머니

    남미 할머니가 80살이 넘어 처음으로 주민증을 받아 화제다. 페루 아야쿠초에 살고 있는 할머니 에밀리아 로다스 킨타나는 지금으로 83년 전 찰코스에서 태어났다. 태어나면 당연히 출생신고와 함께 주민증을 받아야 하지만 할머니는 출생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태어난 곳이 워낙 오지였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결혼도 하고 자식도 낳으면서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주민증 수속엔 관심이 없었다.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의 할머니가 병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할머니는 주민증이 없다는 이유로 공립병원을 이용할 수 없었다. 할머니의 딸은 이때부터 엄마의 주민증 수속을 시작했다. 3년 전의 일이다. 그러나 당국은 “할머니의 출생을 증명할 증인들을 데려오라”며 차일피일 시간을 끌었다. 딸은 “어머니의 출생을 증명해줄 만한 증인들이 모두 사망했다”면서 발만 구르다 결국 언론에 호소했다. 할머니의 사연이 언론에 소개되자 당국은 1달 만에 주민증을 내줬다. 할머니는 “이제서야 병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식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1주년 공연

    장애아동 오케스트라 1주년 공연

    효성그룹은 자사가 후원한 발달장애아동 오케스트라 밀알첼로앙상블 ‘날개’가 13일 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에서 1주년 기념공연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밀알첼로앙상블은 효성이 약 1억원을 후원해 지난해 10월 총 28명의 발달장애아동을 선발해 구성한 오케스트라다. ‘날개’ 단원들은 공연에서 총 90분간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유다스 마카베우스 등 모두 10곡을 연주했다. 조현상 효성 전략본부 부사장은 “효성은 장애아동들이 음악 교육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사회재활 기능을 강화하며 악기 연주를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밀알첼로앙상블을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장애아동 및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예술교육 및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소외 계층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의 미래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13일의 금요일’ 출발한 ‘지옥행’ 항공기 666편 화제

    ”당신을 지옥으로 모십니다!”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날 ‘지옥’(?)으로 출발한 항공기 666편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하는 핀란드 항공 AY666편이 승객들이 가득 태우고 무사히 비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에 올랐다. 서양인들의 불길한 날로 자주 입에 오르는 13일의 금요일, 그것도 666편을 타는 승객들이 있을까 싶지만 뜻밖에도 이날 좌석은 거의 꽉 찼다. 특히 헬싱키의 약자인 ‘HEL’이 지옥을 뜻하는 ‘HELL’과 발음이 같아 이날 비행은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날 비행에 나선 핀란드 항공 베터랑 조종사 유하-페카 케이다스토는 “나는 미신을 믿지 않으며 우연의 일치일 뿐” 이라면서 “만약 승객들이 불안해 한다면 언제든지 승무원들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물 형상에 빗댄 현대 자본주의 원리

    동물혼/마테오 파스퀴넬리 지음/서창현 옮김/갈무리/444쪽/2만 5000원 ‘동물혼(魂)’은 생경하지만 원제인 ‘애니멀 스피릿’(Animal Spirits)은 낯설지 않다. 1930년대 경제학자 케인스가 ‘경제를 움직이는 비합리적 반응’으로 이 개념을 처음 언급했고,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 애커로프와 로버트 실러는 이를 글로벌 금융위기와 연관시킨 동명의 책을 2009년 출간했다. 경제를 추동하는 불확실한 힘이지만 다스려야 할 대상으로 인식된 이 개념은 국내에선 ‘야성적 충동’으로 번역됐다. 이탈리아의 문화활동가인 저자가 쓴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와 대안을 동물 형상에 비유해 분석한 이론서다. 부정적 뉘앙스의 ‘야성적 충동’ 대신 ‘동물혼’으로 번역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동물로서의 다중은 기존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부정과 혁신의 힘을 동시에 갖고 있기 때문에 역사를 추동하는 살아 있는 힘’이라고 파악한다. 책은 선하고 무결해 보이는 공유지에서 동물혼의 각축이 펼쳐지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디지털 공유지, 문화 공유지, 미디어 공유지에 기생하는 존재를 각각 기업적 기생체, 젠트리피케이션(도시 재활성화) 히드라, 머리 둘 달린 독수리에 비유한다. 포털사이트들이 네티즌의 자발적 창조성을 이윤으로 탈바꿈시키는 행위는 전형적인 디지털 자본주의의 기생체 작동 원리이며, 창조도시로 대표되는 문화 공유지의 도심미화, 사회적 기업, 재능 기부 같은 ‘착한 사업’들은 부동산 투기와 착취를 가리는 히드라이다. 또한 잔혹하고 폭력적인 이미지가 개인 미디어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미디어 공유지에선 ‘권력과 욕망의 머리 둘 달린 독수리’가 활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장 보드리야르나 슬라보이 지제크의 급진적 비판이론이나 예술계의 공공예술운동 등은 결국 인간에게서 동물혼을 제거하려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인간 본성의 동물적 측면에 대해 다시 인식하고 동물혼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우리동네 Secret 스토리] 강서구 가양2동

    [우리동네 Secret 스토리] 강서구 가양2동

    ‘옛날 뛰어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했는데 지금의 의원은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줄 모른다. 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으며 원천을 캐지 않고 지류만 찾는 것이니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게 어리석지 않은가.’ 강서구 가양2동에 위치한 구암(龜巖)공원에는 조선 중기 ‘의성’(醫聖) 허준(1539~1615)이 쓴 동의보감 글귀가 새겨져 있다. 허준의 아호를 딴 공원에는 누운 환자를 진료하는 허준 동상과 서울시 기념물 11호인 허가 바위가 있다. 주변에는 허준 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등이 들어섰다. 그야말로 한의학 성지로 불릴 만하다. 가양동 곳곳에서 허준의 자취를 찾을 수 있는 것은 허준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어서다. 특히 허가 바위는 허준이 동의보감 저술을 완성하고 세상을 떠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준의 본관은 양천이다.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의 20세손으로 태어났다. 그는 내의원의 의관으로 궁중에서 벼슬을 시작해 국왕의 병을 진료하는 어의로 활약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체질에 맞는 처방과 약재를 누구나 알기 쉽게 기록한 ‘동의보감’을 완성함으로써 한국 한의학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동의보감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 때문에 가양2동 주민들의 애향심은 남다르다. 허준 마을 알리기에도 아주 적극적이다. 지난 3일 오후 7시 가양2동주민센터에서는 7, 8월 전입 주민을 대상으로 조촐하지만 특이한 환영식이 열렸다. 김쾌정 허준 박물관장이 전입 주민들에게 허준의 생애와 업적, 의학사상, 박애정신 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타지에서 온 주민에게 허준 관련 유래를 들려주고 허준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에서다. 김진학 가양2동장은 “동의보감 집필지인 가양2동이 ‘허준마을’ 이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로써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12~13일에는 ‘의성 허준축제’가 열린다. 14회째를 맞는 올해 축제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허준과 의녀를 캐릭터로 만든 테마 등(燈)을 허준로 2㎞ 구간에 40일간 밝힌다. 허준박물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앞~구암공원 입구 560m, 양천로55길 740m, 구암공원 내외 700m다. 주민들이 소원을 담아 등 1000개를 직접 만들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메시 탈세 추징금 72억원 납부

    메시 탈세 추징금 72억원 납부

    탈세 혐의를 받던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소속의 프로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26)가 500만 유로(약 72억 3700만원)의 추징금을 냈다. 4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메시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탈세한 400만 유로(약 57억 8400만원)에 이자를 더한 액수를 스페인 국세청에 지불했다. 검찰은 지난 6월 바르셀로나 인근 가바 지방법원에 4년치 세금을 부정한 방식으로 탈세한 혐의로 메시 부자를 기소한 상태다. 법원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메시 부자는 오는 17일 법원에 출두해 변론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메시 부자는 국세청의 추적을 막기 위해 우루과이, 영국, 스위스 등에 유령회사를 세운 뒤 메시의 초상권 판매에 따른 수익을 감춰 왔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벌금이나 2~6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스포츠 스타 중 한 명으로 매 시즌 2000만 달러(약 219억 56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스폰서인 아디다스, 펩시 등으로부터도 총 2100만 달러(약 230억 5400만원)를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본 레거시(캐치온 밤 11시) 국방부에서 극비리에 진행 중인 아웃컴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슨 본을 능가하는 최정예 요원으로 훈련받은 애런 크로스. 제이슨 본에 의해 CIA의 트레드스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자, 아웃컴 프로그램 역시 보안을 보장할 수 없게 된다. 프로그램의 수장인 바이어는 각국의 모든 1급 요원들은 물론 연구원 마르타까지 제거해 모든 증거를 없애려 한다. ■WWE SMACKDOWN(FX 밤 10시) 비키 게레로의 소개로 WWE 챔피언에 등극한 랜디 오턴이 등장한다. 그는 서머 슬램에서 트리플H가 대니얼 브라이언을 배신할 줄은 몰랐다며 호응을 유도하지만, 관객들은 매몰차게 ‘노’라고 외친다. 등장한 대니얼 브라이언이 랜디 오턴을 거만한 인간이라고 비난하며, 오턴을 꺾고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발언하는데…. ■슈퍼스타K5(Mnet 밤 11시) 지난주 슈퍼위크 1차 관문 방송에서 A조 전체 탈락, B조 전체 합격으로 총 합격 가능한 50팀 중 22팀의 자리만이 남았다. 이번 주에는 C와 D조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C조는 이승철의 가이드 보컬 김찬, 꾀꼬리 자매 와블(이기림, 이푸름), 러시아 미녀 쌍둥이 T.A.K, 미남 듀오 쌍태경이 포진해있다. ■문화갤러리 예감(국회방송 밤 8시 30분) 두 여자의 남편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한 남자의 코믹한 소동을 그린 작품으로 안내상, 이문식, 이종혁 등 명품배우들을 배출한 장수 연극 ‘라이어’ 1탄을 들여다본다. 이어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는 여배우 이윤지의 연극 도전을 엿본다. 그녀가 남녀 간의 비정상적인 사랑을 그린 연극 ‘클로저’에 도전한 이유를 ‘아트멘터리 만남’에서 들어본다. ■끝없는 세상(CNTV 밤 10시 20분) 잉글랜드의 내전이 끝나고 국왕 에드워드 2세가 왕비에게 패해 투옥된다. 왕이 감옥에서 살해됐다는 소문과 함께 왕을 감시하던 기사 토머스 랭글리가 병사들에게 쫓겨 작은 마을 킹스브리지로 도망을 온다. 한편 롤랜드 경의 모략으로 킹스브리지를 다스리던 샤이링 백작이 처형되고 큰아들 마틴은 건축 수습공, 작은아들 랠프는 롤랜드의 종자가 된다. ■탐정학원Q(애니맥스 밤 9시 30분) 새로 부임한 교사 혼고의 등장으로 Q반은 긴장감이 감돈다. 긴타는 자료실 청소를 혼고 선생이 시키자 이것을 큐에게 미룬다. 큐와 메구는 어쩔 수 없이 자료실 청소를 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둘은 청소를 하다가 자료실에서 비밀의 문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비밀의 문을 열고 지하로 내려간다.
  • 제주 호텔식 소형아파트 ‘비스타케이서귀포’ 분양

    제주 호텔식 소형아파트 ‘비스타케이서귀포’ 분양

    제주도 서귀포시에 탁월한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텔식 소형아파트가 들어선다. 대한주택보증이 보증하고 GS계열사 코스모건설이 책임 준공하는 ‘비스타케이서귀포’가 제주도 개발의 핵심으로 부상한 서귀포시 법환동에 분양되는 것이다. 비스타케이서귀포는 풍부한 관광수요를 통한 높은 임대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서울 5.5%, 전국 6.05% 등의 임대수익률과 비교해볼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3관왕,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등 잇따른 관광 호재로 매년 관광객이 증가해 2011년 870만 명, 2012년 960만 명을 기록하였고 올해 1,100만 명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개발하고 있는 신화역사공원조성,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항공우주박물관등이 가깝고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서귀포혁신도시 강정택지개발 등 사업이 계획돼 있어 임대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단지의 구성은 지하 2층~지상 10층 1개 동 전용면적 기준 15.12~47.48㎡ 의 다양한 면적으로 이루어진 8개 타입 총146실 규모다. 객실 인테리어는 빌트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으로 TV, 매립형에어컨, 냉장고, 쿡탑, 렌지후드, 조리대 등이 구비된다. ‘비스타케이서귀포’ 단지 옥상 층에는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서귀포 앞바다, 범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마천루 수영장과 바비큐파티장, 노천카페 등 기타 레지던스와 차별화된 부대시설이 있다. 카페테리아, 비즈니스센터, 레스토랑 등도 호텔급 시설로 들어선다. 시행사가 10년간 위탁운영하며, 5년간 확정수익을 보장할 예정이다. 연 수익금 1년치를 선금으로 지급해주며,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계약금100% 환불보장제를 실시한다. 완공 5년 후부터는 계약자가 원할 경우에 시행사가 환매도 보장해 준다. 분양자에게는 연간 30일 객실 무료 이용권과 제주도 항공권, 제주도내 골프장 정회원 대우 등의 특혜가 주어진다. 사업 시행에서 운영까지 ㈜다스씨엔이 일괄적으로 맡아서 진행하여 투자자에게 안정된 임대수익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다스씨엔은 동수원사거리 코스모골드 등 다수의 수익형 부동산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이다. 2014년 말 준공을 예정으로 하고 있는 ‘비스타케이서귀포’ 모델하우스는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 마련돼 있다.분양문의: 1899-266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픈 것도 감췄어요, 지쳐서 꺾였다 할까봐

    아픈 것도 감췄어요, 지쳐서 꺾였다 할까봐

    ‘2076일의 비정규직 사업장 최장기 농성, 202일의 종탑 고공 농성, 특수고용직 최초로 노동자로 인정받은 단협 복구’지난 2월 6일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당 종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한 끝에 노사 합의를 도출하고 지난 26일 땅을 밟은 전국학습지노조 재능교육지부 오수영(40·여) 위원장 직무대행과 여민희(41·여) 조합원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202일 동안 비좁은 종탑에서 생활한 오씨와 여씨는 땅으로 내려온 직후 중랑구 면목동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이들은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여씨는 “지난 10일쯤 탈수증으로 신장이 나빠져 자주 고열이 났다”며 “항생제를 먹으면서도 ‘이기고 내려가겠다’는 다짐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종탑 아래에 있는 동지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오씨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파서 내려가면 그들(사측 등)의 눈에 제 풀에 지쳐서 내려가는 것처럼 보이게 될까 봐 이를 악물고 버텼다”고 덧붙였다. 오씨와 여씨 모두 탈수 증상을 경험했을 정도로 종탑에서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올해 유난했던 폭염과 폭우를 종탑 위 4인용 텐트만으로 견뎌내야 했다. 오씨는 “탈수 증상이 시작되자 배가 아프고 어지럼증도 생겨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여씨는 “비가 미친 듯이 와서 텐트가 기울어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사측과 근로계약서를 쓸 예정이다. 이후 한 달간 농성 중인 투쟁사업장들을 방문할 계획이다. 오씨는 “우리가 이룬 합의가 다른 투쟁사업장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능 선생님’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오씨는 “너무 유명해져서 창피하다”며 얼굴을 감쌌다. 그는 “당시 보도를 보며 걱정을 하시는 시어머니께 ‘언론에 자주 나와야 빨리 해결되지요’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막상 학부모들이 알아보시면 당황스러울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러면서도 “투쟁하며 상처입은 마음을 종탑에서 다스리고 내려오겠다는 마음으로 올라갔다”며 “예전보다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씨는 “현장을 떠난 지 6년 만에 돌아오는 것인데 예전처럼 실적 좋고 실력 있는 선생님이 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오씨와 여씨는 이날 검진을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갔다. 204일 만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아토피치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한방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아토피피부염으로 한의원을 찾은 사람들은 2만6천여명에서 4만8천여명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아토피는 인체내의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체 체온 조절력이 약해지고 면역이 불안정해져 발생한다. 과잉 생성된 열과 독소는 음식의 영향이 크므로 먹는 음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있어서 음식관리는 치료기간, 재발가능성과 같은 모든 단계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특히 토마토, 오이, 양배추와 같은 채소는 아토피 치료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들로 알려져 있다.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토마토는 심혈관계를 좋게 하고 아토피에 좋지만 간혹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섭취 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오이는 과도한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인 식품으로 아토피 환자의 열을 내려준다. 또 양배추는 위장을 좋게 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천연 염증 치료제 역할을 한다. 최근 프리허그한의원은 아토피에 좋은 야채와 한약재로 ‘번과해독탕’을 개발했다. 번과해독탕은 야채주스 맛이 나기 때문에 한약에 거부감을 보이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으며 장기복용에도 부담이 적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프리허그한의원 잠실점 박건 원장은 “식욕을 다스리기 힘든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간식대신으로 복용이 가능하여 식습관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토피환자를 위해 개발된 프리허그주스 ‘번과해독탕’은 환경부에서 후원하는 ‘아토피혁명, 100일의 기적’ 캠페인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암을 말하다 - 위암]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암을 말하다 - 위암]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의사들이 한결같이 전하는 당부는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라”는 것이다. 얼핏 그냥 하는 말 같지만 그렇지 않다. 위는 생각보다 예민해 정서나 마음을 즉시 반영하는 장기다.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될 때 가장 먼저 위가 딱딱하게 경직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니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위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위암 치료의 권위자로 꼽히는 세브란스병원 외과 노성훈 교수는 “수술 전이든, 후든 위암의 고통을 덜려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면서 “술과 담배, 편식과 짠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며,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즐기는 게 위를 지키는 ‘쉬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를 만나 위암의 문제를 치료 중심으로 살펴봤다. →위암 치료방법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는가. -위암 치료방법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으며, 최근에는 내시경적 절제술이 함께 시행되고 있다. 암의 병기에 따라 정하는 치료방법 중에서는 수술이 가장 일반적인데, 표준수술법은 암 병소와 주변 림프절을 같이 절제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조기위암인 경우에는 병변의 크기와 깊이, 암세포의 종류 및 궤양 여부 등을 따져 내시경 절제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절제는 위의 병변만 제거할 뿐 림프절 전이에 대한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기위암이라도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있으면 수술이 필요하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후 병기가 2기를 넘을 때 병용하며, 방사선치료는 근치적 위암 수술이 보편화된 국내에서는 흔치 않아 특수한 경우에 국한해 시행하고 있다. →각 치료 유형의 장단점도 짚어 달라. -수술은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치료법이지만 전신마취를 한 뒤 암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경우라면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2기 이상으로 판명된 환자에게 시행하며, 재발암이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우선적인 치료 방법이 된다. 물론 항암제도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좋은 약재가 속속 개발돼 합병증은 줄고 효과는 점차 좋아지고 있다. 방사선치료 역시 재발이나 전이 환자에게 국소적 치료로 적용할 수 있다. →이 중 수술의 유형과 방식도 함께 소개해 달라. -수술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개복수술로, 위와 주변 림프절까지 제거하는 방식이다. 예전에는 수술할 때 검상돌기부터 배꼽 아래까지 무려 25∼30㎝나 절개를 하고, 콧줄과 배액관까지 삽입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편이 컸지만 요즘은 상복부를 15㎝가량만 절개하며, 콧줄이나 배액관을 사용하지 않는 병원도 많다. 수술 방법도 위 상부에 생긴 암의 경우 이전에는 위 전체와 췌장·비장 등 주변 장기까지 모두 절제했으나 최근 들어 이 같은 광범위한 절제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합병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면서 림프절과 주변 장기 절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그런가 하면 조기위암이 늘면서 복강경 수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환자의 복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아직 장기 생존율 결과가 없으므로 적용을 삼가야 한다. 복강경 수술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대상 및 방법은 비슷하지만 3차원 영상으로 병변을 살필 수 있고, 다양한 기능의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수술비가 비싼 것이 흠이다. →이런 수술치료의 유효성을 압축적으로 정리해 달라. -세계적으로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가장 중추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은 수술이다. 일부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완치되기도 하지만, 보다 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방법은 여전히 수술이다. 2∼3기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항암치료로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지만, 수술만으로 완치되는 환자도 매우 많다. →외과적 수술이 내시경 절제술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우리나라의 경우 조기위암 환자가 전체 위암 환자의 절반을 넘는다. 이런 조기위암에는 내시경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모든 조기위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크기가 2㎝ 이하여야 하고, 암세포의 분화도가 좋으며, 궤양이 없고, 암의 깊이가 점막층에 국한될 때만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시경 절제술은 위 점막의 병소를 제거할 뿐 위 바깥의 림프절 치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면 당연히 수술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수술로 위는 물론 주변 림프절 등 국소적인 전이 병변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수술의 상호보완적 상관성을 짚어 달라. -수술은 위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치료다. 미국의 경우 의료진의 수술 경험이 적고, 고령의 비만환자가 많아 림프절을 충분히 절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 부위에 국소 방사선치료를 더해 재발을 막는다. 물론 수술로 병소를 충분히 제거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항암화학요법이 재발 가능성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유효하다. 또 다른 장기나 원격전이 때문에 수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치료를 1차적인 치료로 삼기도 한다. →각 치료법의 한계도 설명해 달라. -위암 등 모든 암 치료에 다학제적 접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등을 환자 상태에 맞게 조합·시행함으로써 치료 효율을 높이자는 접근이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수술 후에도 여전히 재발 위험이 상존한다. 이때는 항암화학치료로 몸 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전이를 제거한다. 하지만 같은 위암환자라도 약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약제에 잘 반응하는 환자를 선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더 효과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일이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방사선치료는 절제 부위에 암세포가 남아 있거나 미국처럼 위 주변 림프절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림프절을 완전히 절제하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설] 무너진 육사 생도 기강 이대론 안 돼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일탈 행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달 초 태국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생도 9명이 숙소를 무단 이탈, 술집과 마사지 업소를 출입한 데 이어 엊그제엔 미성년 여성과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를 훔친 4학년 생도가 구속돼 충격을 주었다. 남자 선배 생도가 술에 취한 후배 생도를 성폭행한 일이 있었던 게 불과 석 달 전이다. 이 일로 육사 교장이 전역 조치를 당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생도들은 자숙하기는커녕 도리어 그보다 더한 성추문을 저질러 피와 땀으로 쌓아 올린 67년 역사의 육사 명예를 실추시켰다. 육사는 나라를 지킬 육군의 간부를 양성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다. 장차 조국 수호의 대들보로 성장하기 위해 생도들은 명예와 리더십을 생명처럼 여기며 엄격한 규율 아래 통제된 생활을 한다. 현역 군인 이상의 엄격한 가치관과 도덕성을 요구받는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의 사건들은 이런 육사 생도의 소중한 덕목을 일시에 무너뜨렸다. 이런 해이한 기강으로 미래에 호국간성(護國干城)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는가. 차제에 혈기왕성한 생도들을 너무 억누른 결과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육사를 비롯한 사관학교에는 음주, 흡연, 혼인을 금지하는 이른바 3금(禁) 제도가 있다. 특히 금혼은 사실상 금녀(禁女)와 가깝다고 한다. 즉 성관계 자체를 금지하는 것이다. 거의 70년 전 개교 당시에 만들어진 이 규정을 시대 변화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떠받들 전통이 아니라 폐지해야 할 악습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법원에서도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유로 생도에게 내린 퇴학 처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은 참작해 볼 대목이다. 지난번 성폭행 사건은 교내 음주를 허용한 데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받긴 했다. 관건은 한계선을 지키는 것이다. 품위를 잃지 않는 선에서 끝냈으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 경위야 어떻든 일탈 행동을 한 생도들은 기강 확립 차원에서 엄중히 다스려야 한다. 육사 측은 이번에도 생도 인성교육 등 재발 방지안을 내놓겠다고 했다. 의례적이 아닌, 믿음이 가는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머리 위에 머리 달린 인도 아이 수술 성공

    머리 위에 머리 달린 인도 아이 수술 성공

    영국 데일리메일은 머리가 두 개 달린 인도아이를 보도했다. 발병 확률이 45000만 중 1명 정도로 매우 희귀 질병인 뇌탈출증 (Encephalomeningocele)을 앓고 있는 생후 8개월 아기 토파짤. 이 아기는 두번째 머리 제거수술을 받았다. 그의 두번째 머리는 기생 쌍둥이로 1kg에 달하고, 그 안에 뇌 조직이 있는 상태였다고 알려졌다.이번 수술을 지휘한 신경전문의 시설 다스 박사는 “토파짤은 매우 희귀한 기형인 상태로 태어났으며 그에게 이미 성숙한 머리 하나가 더 있는 상태였다. 이 수술은 매우 어렵고 중요한 수술이였으며 작은 실수로 사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와 그의 부모가 수술 후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파짤의 부모는 “나는 토파짤을 포기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 의료진과 가족 모두 토파짤이 생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알라신의 축복으로 우리는 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뇌탈출증은 신경관 결함 등의 이유로 생기며, 동남아시아권에서 주로 발생한다. 시설 다스 박사는 “토파짤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그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8년간 친딸 성폭행 목사의 궤변 “사랑해서…”

    8년간 친딸 성폭행 목사의 궤변 “사랑해서…”

    장장 8년 동안 친딸을 성폭행한 목사에게 중벌이 내려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미시오네 주의 포사다스 법원이 41세 목사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목사는 미시오네스 주의 성폭행범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평생 성폭행범의 낙인이 찍혀 살게 됐다. 문제의 목사는 교회를 담임하고 기독교 라디오방송까지 운영하는 등 겉으로 보기엔 신실한 종교지도자였지만 가정에선 짐승이었다. 친딸을 13살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딸은 올해 21살이 됐다.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딸에게 폭력을 휘두르기까지 했다. 그의 부인은 법정에서 “남편이 집에서 딸을 자주 때렸다”고 폭로했다. 목사는 범행사실이 새어나기 않도록 딸의 외출을 금지하고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사용도 금지했다. 하지만 목사는 괴변을 늘어놓으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딸과 나는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연인의 관계였다”면서 “딸도 나에게 흠뻑 빠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아버지가 친딸을 성폭행한 것도 모자라 비상식적인 주장까지 하고 있어 죄질이 매우 흉악하다”면서 중형을 선고했다.찰은 재판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었다. 한편 사건은 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한 딸이 엄마에게 피해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마는 딸을 데리고 곧장 경찰서를 찾아가 사건을 신고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신안 민어

    [손현주의 계절 밥상 여행] 신안 민어

    “민어회 뭉텅뭉텅 썰어 즐기고, 땀 삘삘 흘리면서 기름 동동 뜬 탕을 마시면 이상하게 기운이 돌아. 여름에는 민어가 최고여라. 배진대기를 기름장에 찍어 먹어 봐. 입안에서 살살 녹아드는데 어떤 생선도 못 따라와. 민어는 버릴 게 하나도 없제” 회 한 접시 뜨며 부위별로 이렇게 말 많은 생선도 드물지 싶다. 전남 신안군 지도읍 송도위판장 옆 ‘회 떠주는 곳’ 1호 남자는 날렵하게 살을 도려내면서 민어 예찬에 들어갔다. 내장이 적고 살이 두꺼워 금세 한 접시가 차고, 껍질이며 부레까지 식감과 맛이 여느 생선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맛있다는 부위가 다르제라. 하지만 난 운동량이 많은 꼬리가 쫄깃하고 식감이 좋데요. 살에 묻혀 들어가기 쉬운 지느러미는 숨어서 먹는 부위랑께. 꼬들꼬들 고소한 맛이 일품이제” 민어(民魚)는 예로부터 기운 없고 식욕 떨어지는 복달임 때 찜이나 탕으로 몸을 다스리던 선조들의 보양식이었다. 귀하기도 하거니와 맛이 좋아 ‘민어찜은 일품, 도미찜은 이품, 개장국은 삼품’이라는 찬사가 밥상 인문학처럼 흘러나왔다. 민어를 제사상에 올리지 못하면 불효처럼 죄송해지고, 회가 닿지 못하는 육지에서는 찜과 젓갈만으로도 여름 호사로 여겼다. 게다가 임자산 염장민어를 방망이로 두들겨 굴비처럼 안주 삼으면 애주가들은 술잔 비우기 바빴다. 그 민어가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찌고 기름기가 올라 가장 맛있을 때가 지금이다. 덩달아 임자도를 중심으로 신안과 목포 일대는 극성 미식가들이 ‘민어앓이’를 한다. 자고로 음식은 불편하더라도 현지에서 그곳 바람을 쏘이며 잘 만지는 주인이 재빠르게 조리한 제철 재료를 동네 막걸리 곁들여 느리게 즐겨야 하는 법이다. 그러니 민어를 잘 먹는 방법은 경매장 옆 회 뜨는 집에서 손질해 바닷가 파라솔 아래에서 바로 먹거나 근동 횟집을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지의 즉석이용 ‘허점’은 있다. 여름 민어는 잡자마자 상하기 시작해 상인들은 팔기 전에 아가미 밑을 눌러 피부터 뺀다. 그리고 소위 잘한다는 식당들은 내장 등 부속물을 빼내고 냉장고에서 사나흘 숙성시킨다. 사후 경직이 풀려 이노신산이 생겼을 때 살이 탄력 있고 감칠맛이 생기기 때문이다. 민어를 싱싱하다고 즉석에서 활어로 먹는 것은 맛으로 치면 한 수 아래라는 얘기다. 위판장을 둘러보고 바로 옆 증도에서 짱뚱어탕 한 그릇 먹고는 목포로 들어왔다. 매년 한 번은 들르는 단골 민어집이 유달산 아래 있기 때문이다. 여느 날처럼 알전구가 매달린 구석 골방으로 들어가 민어로 할 수 있는 요리를 모조리 시키고, 목포 막걸리 한 병을 들이도록 주문한다. 두 명이 먹기 딱 좋은 민어회 한 접시와 무침, 전, 탕까지 차례로 나오고 신이 난 젓가락은 망둥이처럼 덤벙댄다. 바닷가 아니랄까봐 회 접시는 무디다. 민어살을 쑴벙쑴벙 투박하게 썰어 양배추 위에 산처럼 쌓았다. 올해는 민어가 안 잡혀 비싸다더니 값을 못 올리는 대신 양이 줄었다. 먹기 바빠 투정이 쑥 들어간다. 그대와 막걸리 잔을 부딪치고, 복숭아 꽃잎처럼 분홍색이 도는 살점을 이 집만의 비결인 막걸리 초장에 푹 담가 입안에 넣는다. 막걸리 식초가 주는 감미롭고 풍부한 맛이 민어의 부드러운 살집과 어우러져 농밀하게 번진다. 어쩌면 이 초장이 30년간 이 집에 사람들의 발길을 묶어 놓은 비결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민어는 살을 손대기 전에 탐내야 할 부위들이 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궈 탱탱하게 내놓은 껍데기는 그 첫맛이다. 참기름과 깨를 섞은 소금에 찍어 먹는다. 꼬들꼬들 낯설고도 ‘고숩다’. 오죽하면 ‘민어 껍질로 밥 싸 먹다 논밭 다 팔아 먹는다’는 속담이 생겼을까. 또 하나는 부레다. 유일하게 부레를 회로 먹는 생선이 민어다. 고래 심줄처럼 질겨서 질겅질겅 씹다 보면 담백하고 고소한 야크치즈가 떠오른다. 하지만 진짜로 먹을 줄 아는 어부들은 쫄깃하고 기름진 배진대기와 꼬리살, 지느러미를 먼저 집어 먹는다. 이 집은 지느러미를 다져서 고추와 파를 넣고 무쳐 내놓는다. 막 기름에 부쳐낸 전은 묵은지와 싸 먹으면 별미다. 마지막으로 머리와 뼈를 넣고 끓인 싱건탕이나 매운탕을 먹는다. 살진 기름이 동동 뜬 진국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끝까지 종횡무진 신나는 생선이 민어다. 민어는 커야 맛있다. 그래서 클수록 ㎏당 값이 올라간다. 10㎏짜리는 떠야 민어 먹었다는 소리가 나오는데, 그 정도면 2~3가족 옴팡지게 먹는다. 아무래도 알을 품고 있는 암치는 살이 무르다. 해서 여름 회는 수치를 더 쳐 준다. 덧붙이자면 지도읍까지 갔으면 증도를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다. 2010년 3월 사옥도와 증도를 잇는 연륙교가 개통됐다. 전국 최대 소금밭 ‘태평염전’이 있고, 너른 갯벌에서는 짱뚱어가 펄떡거린다. 짱뚱어를 갈아 시래기에 된장 풀어 들깨를 넣고 걸쭉하게 끓인 짱뚱어탕은 증도의 여름 별미다. 구수하고 소화가 잘 돼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핑계는 민어지만 낭만과 추억을 먹어야 하는 것이 음식기행의 본질이고 보면 어슬렁거리며 주변을 해찰하는 것은 식탐에 앞서야 할 ‘정갈한 재료 둘러보기’다. 글 사진 목포 음식평론가 손현주 marrian@naver.com 여행수첩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는 국토의 발목 목포를 점심 소풍 장소로 끌어당겨 놓았다. 무안 쪽으로 빠져 지도읍 송도위판장을 들러보자. 새벽 4시쯤이면 배가 들어와 민어 경매가 시작된다. 아침 무렵이면 모두 철수하니 적어도 오전 8시 이전에는 가야 어시장의 활기찬 풍경을 볼 수 있다. 인근 경매인들이 운영하는 수산에서 민어를 구입, 바로 옆 ‘회 떠주는 곳’에서 회를 떠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하다. 식당 민어는 한 접시에 4만 5000원이다. 제철 맛집(061) 목포 영란횟집(243-7311, 민어·농어 등 제철 생선), 증도 고향식당(271-7533, 민어회·짱뚱어탕), 증도 갯풍참민어장어횟집(271-0248, 민어회·갯벌장어구이·짱뚱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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