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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국격 걸고 최후까지 구조·수습에 진력하라

    우리에게 과연 국격은 존재하는가. 국민 안전은 말뿐이었나. 일주일째를 맞은 세월호 참사가 희생자 가족은 물론 온 국민의 가슴을 옥죄고 있다. ‘기적’을 말하는 게 또 다른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순간들이 흐른다. 국가는 무엇인가, 정부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 것인가. 정부의 국민안전 구호는 불법과 부실, 무능의 세월호와 함께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 갇혀 버렸다.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VTS)의 시간대별 교신 내용에 따르면 세월호 선장 등은 승객 탈출 지시를 받고도 31분 동안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참사의 1차 원인을 제공한 이들의 무책임과 도덕적 해이에 대해서는 현행법으로 엄중하게 다스려야 한다. 허술하기 짝이 없는 재난대응체계 또한 그 어떤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컨트롤 타워가 마비된 채 대응 태세에 허점을 드러낸 현재의 재난사고 매뉴얼로는 제2, 제3의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2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대폭 손질했다. 통합 재난대응 시스템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구축하고 안전행정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아 재난 수습을 총지휘하도록 규정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장관이 다른 부처의 장관들을 지휘한다는 게 현실과 맞지 않고 소방방재청의 전문 인력을 배제한 채 비전문가인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재난 수습을 맡기면 초기 대응에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휘체계의 혼선과 비전문적인 초동 대처는 무고한 희생을 키우고 국민 혼란을 부추겼다. 장관들이 청와대 눈치만 살피는 현재의 정부 내 수직적 소통구조가 재난 발생 시 부처 간 협력과 조정, 네트워크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한국행정연구원이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재난 상황에서 부처 간 업무 협조가 잘 안 된다는 응답이 33.4%나 됐으며, 그 원인으로 38.5%가 기관 간 역할 및 책임 불명확을, 23.1%가 불명확한 추진 주체(컨트롤 타워)를 꼽았다. 재난 관리 담당 공무원들의 희망사항 1순위는 다른 분야로의 전출이었다. 참사 관련 책임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눈치를 보는 공무원을 퇴출하고, 선장 등을 처벌한다 해도 현재의 재난대응 시스템을 근원적으로 손질하지 않고는 재발 방지와 국민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다. 외신들도 우리 정부의 무기력한 민낯을 주목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FAZ)은 이번 사고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치명타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 또한 박근혜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책임하고 안이한 대처로 불신을 자초한 정부로서는 변명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오죽하면 정부의 부실 대처에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이 ‘이게 진정한 대한민국의 현실이냐’며 청와대 항의 방문을 시도했겠는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로서 명운을 걸어야 한다. 최후의 한 사람까지 구조와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 재난대응 체계를 현장·전문가 중심으로 대폭 손질하고, 부처 간 조정력과 재난 대비 훈련을 강화함이 마땅하다. 정부는 대한민국의 국격 또한 세월호의 뒤를 따라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자동차로 2만 km 달린다” 화제의 월드컵 랠리

    “자동차로 2만 km 달린다” 화제의 월드컵 랠리

    중미 청년들이 월드컵을 구경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대장정에 나섰다. 청년들은 콜롬비아에서 출발, 5개국을 거쳐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장정은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시작됐다. 세바스티안 카스트로, 리카르도 세르다스, 올리비에르 노왈스키 등이 주인공이다. 세 명은 든든한 우정으로 얽힌 친구들이다. 세 명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코스타리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콜롬비아로 이동했다. 세 명은 콜롬비아에서 자동차에 올라 힘차게 시동을 건다.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달리는 도요타 4X4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가 세 명 친구의 애마 역할을 한다. 혼자 달리는 ‘월드컵 랠리’의 코스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로 이어진다. 주행거리 2만 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청년들은 6월 12일 브라질 포르탈레사 입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틀 뒤인 14일 포르탈레사에선 코스타리카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브라질월드컵 데뷔전을 치른다. 청년들은 “코스타리카가 이번 월드컵에서 분명 5경기를 치를 것”이라면서 8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 첫 출전하면서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코스타리카는 2002년 한일월드컵,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8강에 오른 적은 없다. 한편 청년들의 ‘월드컵 랠리’는 리얼리티 쇼처럼 주 1회 TV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지역색 (상)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지역색 (상)

    ●조선시대 한양은 ‘경조 5부’ 행정구역으로 구분 오늘의 서울에도 강·남북이라는 지역 차가 실재하지만, 전통적으로 서울은 지독한 지역색이 작용하던 도시였다. 대개 남과 북으로 갈라지는 양태를 보였다. 조선 500년 내내 개천(청계천)을 경계로 북쪽과 남쪽 두 개 구역으로 양분됐다. 일제강점기에는 종로를 중심으로 한 조선인 거주지역과 남산아래 본정통(충무로) 중심의 일본인 거주지역으로 진화했다. 광복 이후 갈라진 좌우 이데올로기는 결국 국토의 허리를 남과 북으로 끊어놓았고,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반 전개된 남·북한의 체제 안보경쟁이 강남개발을 촉발했다. 이때 서울은 한강을 경계로 강북과 강남 두 개의 도시로 양분됐다고 할 수 있다. 서울은 두 개의 도시로 이뤄졌다. 서구개념으로 치면 강북은 구도심(Old Town)이요, 강남은 신도심(New Town)이다. 한강은 나루터와 나룻배가 사라진 대신 다리로 촘촘하게 이어졌지만 두 도시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격차도 심화된 느낌이다. ‘한강의 기적’이란 엄밀히 말하자면 한강 이남의 초고속 성장사였다. 양극화는 한강을 사이에 둔 남과 북 양극에서 빚어진 현상일 수도 있다.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할 만큼 문화적 이질성도 고착화하고 있다. 몇 년 전 조사에서 강남과 강북 아파트의 평균매매가 차이가 3.3㎡당 무려 1337만원이었다. 강남이란 ‘나’와 ‘남’이 다름을 보여주는 주거의 ‘차별 짓기’를 통해 몸값을 부풀린 아파트 왕국이다. 서울 강남·북을 뺨치는 지역색이 조선시대 한양에 존재했다. 도시학자들은 서울을 전통도시와 근대도시가 공존하는 ‘이중 도시’(Dual City)로 분석한다. 도시사학적 시각에서 서울의 공간적 특성을 근대 이전과 이후로 나눠 본다면 근대 이전 서울은 남촌과 북촌으로, 근대 이후는 강남과 강북으로 양립하고 있다. 조선시대 한성부(서울시청)는 ‘경조 5부’(京兆 5部)라고 하여 동부·서부·남부·북부·중부 등 5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 다스렸다. 오늘날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경기도 시흥·과천·용인·광주였다가 서울로 편입된 한강 이남 10개 구를 제외한 한강 이북 15개 구 가운데 사대문 안에 해당하는 종로·중구·서대문·동대문 등 4개 구가 옛 경조 5부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경복궁과 사대문을 축으로 나눠보면 북부는 경복궁~창덕궁 사이, 동부는 창덕궁~흥인지문 사이, 서부는 돈의문~숭례문 사이, 남부는 숭례문~흥인지문 사이쯤이다. 5부(部)가 곧 5촌(村)이다. ●사색당파, 제사·옷고름·갓끈 등으로 차별화 경조 5부 가운데 북부(가회동·계동·안국동·재동·경운동)와 동부(이화동·동숭동·혜화동·충신동)를 북촌체제로, 서부(정동·새문안)와 남부(필동, 묵동, 남산동·주자동, 인현동)를 남촌 체제로 구분할 수 있다. 개천을 경계선으로 긋는다면 북쪽은 권문세가와 현역 벼슬아치 그리고 그들을 돕는 아전(衙前) 및 겸인(?人)들의 주거지구였다. 개천부터 목멱산(남산)까지 남쪽에는 지체 낮은 관리나, 퇴락한 양반, 별 볼 일 없는 무반들이 주로 모여 살았다. 서울연구가 전우용은 ‘서울은 깊다’에서 “남촌 사람들은 술을 빚어 마시는 것을 즐겼고, 북촌 사람들은 떡을 자주 만들어 먹었다는 ‘남주북병’(南酒北餠)이란 속담은 두 구역 사람들의 기질이나 처지가 그만큼 달랐음을 일러준다”고 분석했다. 동·서·남·북촌이 양반이나 관료 그리고 그들을 떠받치는 아전들의 거주구역이라면 중촌(中村)은 중인(中人)들의 터전이었다. 의관, 역관, 율사, 화원, 도사 등 중인에다 상인, 군속들이 중부(다동·무교동·수표동, 입정동, 주교동, 관수동) 일대에 둥지를 틀었다. 오늘의 을지로와 청계천변이라고 보면 된다. 중인이란 용어도 중부 혹은 중촌에 사는 사람에서 생겼다. 케케묵은 조선의 행정구역인 경조 5부를 들먹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중인이 사는 중촌을 제외한 4개의 양반 촌을 중심으로 조선 중기 사색당파(四色黨派)가 발원했기 때문이다. 동인의 거두 김효원(1532~1590)이 낙산 아래 동촌에 산다고 하여 그 일파가 동인(東人)이 되었으며, 이에 맞선 심의겸(1535~1587)이 인왕산 아래 서촌에 살았다고 하여 서인(西人)이라고 명명한 것이다. 동인 중 남산 아래 진고개에 사는 일파가 남인(南人)이 되었고,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거주하는 몇몇이 북인(北人)을 형성했다.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이후 정권을 잡은 서인이 노론(老論)과 소론(少論)으로 분리됐다가 노론이 영조와 정조를 거쳐 고종에 이르기까지 150년 이상 득세했다. 노론의 거주지가 이른바 북촌이었다. 풍수에서 한양의 최고 명당은 백악 아래 경복궁이었다. 다음이 응봉 아래 창덕궁과 종묘, 성균관 자리다. 백악과 인왕산 사이 장동·청류계·백운동·옥류동·인왕산동도 빠지지 않았고, 백악과 응봉 사이 지금의 율곡로 일대도 최고 길지의 하나였다. 남산을 바라보는 풍광이 좋고 터가 넓어 권문세가들이 큰 집을 짓고 교류했다. 이에 비해 남산골은 음지였으나 배수가 잘되고 지하수가 풍부해 하급관리들이 살 만한 곳으로 쳤다. 고종 대인 1864년부터 1887년까지의 기록인 ‘매천야록’에서 황현은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고 부르며 노론이 살고 있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이 섞여서 살았다”라고 썼다. 조선 말기 북촌에는 노론이 살았고, 소론과 남인, 북인은 주로 남촌에 어울려 살았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붕당(朋黨)은 제사 모시는 법, 옷고름이나 갓끈 매는 법을 서로 달리 하면서 차별 짓기를 했다. 사화(士禍)가 이 같은 지역색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금의 강·남북 구별 짓기가 무색할 지경이다. ●서촌은 새문안·정동, 상촌이나 윗대로 불러야 서울의 지역색과 구역분화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1924년 발행된 개벽 6월호 ‘경성중심세력의 유동’에서 소춘은 “경성은 오촌(五村), 양대, 자내(字內), 오강(五江)으로 나뉜다”라고 주장했다. 조선후기 들어 신분과 계층이 세분화되고 신분에 따라 거주지역이 정해진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오촌은 경조 5부의 지역공간과 겹친다. 양대는 윗대(웃대)와 아랫대로 나뉜다. 윗대는 상촌(上村)이라고도 했는데 경복궁 주변의 육조 관아가 있던 사직동·내자동·당주동·도렴동·체부동·순화동·통의동에 살던 아전이나 겸인, 내시의 거주지를 일렀다. 아전이란 ‘관아 앞에 사는 사람’이라는 조어였고, 겸인은 권문세가의 경호원 또는 비서격이었다. 이들은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을 통해 궁을 드나들었다. 인사동을 중심으로 중촌에 살던 중인과는 완전히 다른 부류였다. 정교는 ‘대한계년사’에서 “상촌인은 평민 중에서 각 부의 서리 및 공경가의 겸인이 되는 자인데, 그들은 평민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라고 칭한다”라고 했고, 정래교는 ‘임준원전’에서 “경성의 민속은 남과 북이 다르다. 백련봉 서쪽에서 필운대까지가 북부인데 주로 가난한 집들로 얻어먹는 사람들이 산다. 그러나 때때로 의협 있는 무리가 의기로 서로 사귀고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며, 약속을 중히 여긴다. 또 시인 문사들이 시를 다투었다. 풍속이 그러했던 것이다”라고 윗대의 풍속을 평했다. 또 이가환은 ‘옥계청유첩서’에서 “경복궁의 남쪽은 육조이다. 그 서쪽은 좁은 땅이다. 때문에 서리들이 많이 살며 일에 익숙하고 질박한 이 적다”라고 윗대의 지역을 구분했다. 요즘 서촌이라고 부르는 경복궁 서쪽지역이 바로 윗대이다. 일제강점기 옛 옥류동과 인왕산동을 강제로 합쳐 만든 새로운 동 이름인 옥인동 쪽으로 흐르는 옥계천의 상류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촌에 빗대 서촌이라고 불렀지만 애당초 잘못된 지명이다. 서촌이란 조선시대 경조 5부 중 돈의문 부근을 지칭하던 지명임은 이미 설명한 바 있다. 경복궁의 서쪽이라 하여 서촌이라고 한다는 논리대로라면 북촌은 동촌이 돼야 할 판이다. 구태여 새로운 지명이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윗대 혹은 상촌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아랫대(下村)는 중촌과 남촌 중간지대를 지칭하는데 지금의 오간수문~광희문 사이쯤이다. 이 일대에 자리 잡았던 어영청이나 훈련원 소속 군병들이 주민을 이뤘다. ‘개벽’(1924년 6월)에서 “우대(웃대)는 육조 이하 각사에 소속된 이배, 고직 족속이 살되 특히 다방, 상사동 등지에 상고 통칭 시정배가 살았고…아래대(아랫대)는 각종 군속이 살았으며 특히 궁가를 중심으로 하여 경복궁 서편 누하동 근처는 대전별간파들이 살고…”라고 구역특징을 설명했다. 황성신문(1900년 10월 9일자)은 “사대부의 말투는 극히 화미절이하며, 북촌 사람들의 말투는 매우 부드럽고 조심스러우며, 남촌 사람들의 말투는 빠르며, 상촌사람들의 말투는 공경스러우며, 중촌사람들의 말투는 기민하며, 하촌사람들의 말투는 상스러우며…”라면서 조선말 오촌, 양대사람의 인적특성을 총정리했다. 자내란 한양도성을 쌓거나 보수, 경비하고자 한성부가 담당구역을 정한 구역을 말한다. 천자문의 ‘천(天)자’이면 이 글자가 적힌 구간에 거주하는 사람을 뜻했다. 성안을 돌아다니며 계란이나 채소, 장작을 팔았고 분뇨를 퍼다가 가축을 키웠다. 오강은 한강과 용산, 서강 등 3강에 마포삼개와 망원을 합해 오강이라고 이름 붙였다. 오강주민들은 나루에서 먹고사는 사람들이었다. 나루터에서 잔뼈가 굵은 사공, 짐꾼이거나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떼다 파는 기가 센 사람들이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무인기 색깔론’

    ‘무인기 색깔론’

    최근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한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발언을 향해 새누리당이 14일 ‘이적행위’, ‘종북숙주당’ 등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정치쟁점화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안보의식을 문제 삼아 정치공세를 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소행이 명백하다는 무인항공기의 영공 침입에 대해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맡은 한 의원이 자작극 발언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천안함 폭침 때 북한의 선전에 놀아난 근거 없는 음모론을 다시 또 보는 것 같다”며 “소속 의원이 황당하고 어이없는 주장을 하니까 새민련이 ‘도로민주당’, ‘종북숙주당’으로 비판받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이 의원직 사퇴 등 상응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무인기 논란에 대해 질의했을 뿐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도 말한 바 없다”며 “정당한 의정 활동을 매카시즘 광풍으로 몰고 가는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정 의원의 발언을 놓고 막말 설전이 벌어졌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적었고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공격했다. 이에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현직 의원을 향해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 주마”라며 맞불을 놨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진태 정청래 SNS로 거친 설전…서로 ‘막말’ 쏟아낸 이유 알고보니

    김진태 정청래 SNS로 거친 설전…서로 ‘막말’ 쏟아낸 이유 알고보니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아냥거린 셈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거센 표현을 쏟아냈다.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감방 가고 싶냐” 김진태 “친북하고 싶지?” SNS ‘막말 혈전’

    정청래 “감방 가고 싶냐” 김진태 “친북하고 싶지?” SNS ‘막말 혈전’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김진태 SNS ‘막말 공방’…與·軍 정청래 향해 ‘집중포화’

    정청래·김진태 SNS ‘막말 공방’…與·軍 정청래 향해 ‘집중포화’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역시 14일 “무인기 정체를 밝힌 국방부 발표를 보고도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정청래 의원은 도대체 어느 나라 사람이냐”며 “국방부가 조작했다는 것이냐. 정청래 의원의 정체성이 의심된다”고 했다. 심재철 의원은 “정청래 의원은 근거로 서체가 ‘아래아 한글’체라서 그렇다는데 아래아 한글은 북한에 이미 배포됐다. 정청래 의원 말대로라면 무인기 카메라가 일제니 일본에서 보냈다는 것이냐”며 “정청래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징계하는게 책임 있는 공당의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역시 “이번에 정청래 의원이 좀 지나치게 용감한 것 같다”면서 “정청래 의원이 자료조사를 너무 안했다. 기본적인 팩트만 추가로 조사했어도 그런 실수 안 했을 텐데” 국방부 역시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마치 북한을 두둔한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무인기’ 트위터 설전 눈살…“친북” “깐죽” 막말 오가

    ‘김진태 정청래’ 김진태 정청래 의원이 ‘무인기 조작설’을 놓고 주고받은 트위터 설전이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트위터 상에서 설전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며 무인 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SNS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는 글을 썼다. 이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며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응수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 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청래 의원은 11일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기용 날자’라고 쓴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북한은 보통 ‘광명납작체’를 쓴다”며 “이건 코미디”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무인기라면 왕복 270km를 날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5kg의 가솔린, 연료를 탑재해야 한다고 한다”며 “12kg짜리 무인기가 5kg 연료를 장착하면 뜰 수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이며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김진태 SNS 설전…“조국(북한)으로 가”vs“깐죽대는 너의 입”

    정청래·김진태 SNS 설전…“조국(북한)으로 가”vs“깐죽대는 너의 입”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국내 정책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내 정책에도 원칙이 있어야 한다/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얼마 전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방선거 무공천을 하겠다는 철썩 같았던 약속을 저버리고 말았다. 원칙을 주장하고 나서 바로 그 원칙을 바꾸는 갈팡질팡하는 야당의 모습에 실망한 국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어떨까. 과연 야당의 원칙 없는 행동을 비난할 자격이 있을 것인가. 일견 여당과 대통령은 대외 정책에 있어서는 원칙을 지키며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 제멋대로 행동해 오던 북한과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일본에 대응하여 현 정부는 흔들림 없이 일관된 원칙을 지킴으로써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부와 여당도 국내 정책에 있어서는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국민들이 알기 어려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서로 모순되는 정책들이 동시에 추진되다 보니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정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어 불안감만 늘어나고 정부 정책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공기업, 공무원 연금 등으로 인해 정부의 부채가 크게 증가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작년까지 바로 이 정부가 복지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 미래 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재정 부담을 주는 복지 정책들을 추진한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들로서는 현 정부가 재정 건전화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 정책도 그러하다.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여러 가지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부는 바로 그에 이어서 부동산에 대해 각종 세금을 부과하여 가까스로 살린 부동산 경기의 불씨를 일부러 꺼뜨리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로서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 진작의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장 최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끝장토론을 하며 강조한 규제 완화 정책도 그러하다. 규제를 완화하는 목적은 결국 기업의 활동을 장려해 투자도 늘리고 경기도 살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를 푼다고 하는 동시에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늘리고 이유야 어찌됐던 기업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서 기업들의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이다. 정부가 규제를 푼다고 해도 이를 믿고 적극적인 기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이유다. 국내 정책, 특히 경제 정책은 정부와 국민 간의 마음이 통하여 서로 공감하고 믿는 과정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들의 믿음이 없으면 효과를 볼 수 없는 반면, 국민들의 믿음만 있으면 다소 부족한 정책이라도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전혀 상반된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정부 여당의 행보는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정부의 의도가 읽히지 않아 혼동만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생활이 힘든 국민들을 돕고 싶지만 한편 나라의 부채도 걱정되고, 부동산 경기를 살리고 싶지만 국가의 조세 수입을 늘리고 싶기 때문에 서로 모순되는 정책들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이와 관련된 인도의 우화가 있다. 어떤 당나귀의 양쪽에 볏짚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당나귀가 오른쪽 볏짚을 먹으려고 하다가 왼쪽 볏짚을 보니 더 커 보이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나귀가 발길을 돌려 왼쪽 볏짚을 먹으려 하다가 오른쪽을 보니 오히려 오른쪽 볏짚이 더 커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당나귀는 갈팡질팡하다가 어느 볏짚도 먹지 못하고 굶어 죽었다는 것이다. 우리로 치자면 두 마리 토끼를 쫓으려다가 모두 놓친다는 이야기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라를 잘 다스리려는 욕심이 있는 위정자라면 여러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 국민의 삶을 높여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왼쪽 볏짚과 오른쪽 볏짚을 동시에 먹으려는 것과 동일하다. 괜히 마음만 급해지다가 결국 어느 한쪽도 먹지 못하고 굶어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정부 여당은 볏짚을 놓고 고민하다가 굶어 죽는 당나귀의 우를 범하지 말고 한 가지라고 확실히 달성할 수 있는 정책들을 수립해 달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결코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될 수 없다.
  • 김진태 “조국(北) 돌아가” 정청래 “감방가고 싶냐”…SNS ‘막말 비난’

    김진태 “조국(北) 돌아가” 정청래 “감방가고 싶냐”…SNS ‘막말 비난’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흰머리’ 부위 따라 건강 알 수 있다…뒤통수는 성기능

    ‘흰머리’ 부위 따라 건강 알 수 있다…뒤통수는 성기능

    흰머리는 위, 간 그리고 신장 등 주요 장기와 관련이 있으며, 이에 따라 흰머리가 많이 자라는 부위로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4일 타이완(臺灣) 연합신문망이 보도했다. 타이베이(臺北)중의사(한의사)협회 차오융창(曺永昌) 회장은 “중의학(한의학)에서 신장은 정력과 관련이 깊은 장기로 검고 윤기있는 머리카락은 신장 기능이 좋음을 나타낸다”면서 “특히 신장이 약한 경우 뒤통수에 흰머리가 자라기 쉽다”고 말했다. 신장이 약할 경우 빈뇨증, 야뇨증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경우 머리 앞 부위에 흰머리가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가 좋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으며, 양쪽 옆머리에 흰머리가 많이 나는 것은 스트레스나 고민이 많은 경우 두드러지는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차오회장은 이에 따라 중의학에서는 모발 치료가 오장육부를 다스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대에 흰머리가 많은 것은 유전과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라면서 전자 오락게임을 즐기는 젊은이들 가운데 흰머리가 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게임 과정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노화로 인해 흰머리가 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검은깨, 검은콩 등 신장에 좋은 식품들이 흰머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진태 “네 조국(北)으로 가라” 정청래 “깐죽대는 입”…SNS 독설 왜?

    김진태 “네 조국(北)으로 가라” 정청래 “깐죽대는 입”…SNS 독설 왜?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을 해 여권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난전을 벌였다.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과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포문은 김진태 의원이 열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받은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적었다.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앞서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한편 국방부는 정청래 의원의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을 가지고 마치 북한을 두둔한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않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김진태 ‘막말’ SNS 공방… “감방가고 싶냐” vs “친북하고 싶지”

    정청래 김진태 ‘막말’ SNS 공방… “감방가고 싶냐” vs “친북하고 싶지”

    ‘정청래 김진태’ “무인항공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이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서로를 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래 생각”이라며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썼다. 그는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 비난했다. 현직 의원을 향해 조국이 북한이라고 비꼰 것이다. 정청래 의원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청래 의원은 13일 트위터에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라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라고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반격을 받은 김진태 의원은 곧바로 “어느 야당의원(정청래 의원)이 저를 감방에 보낸다고 협박하네요”라며 “그건 최고 존엄 한마디에 재판도 없이 공개처형 하는 나라에서나 가능한 거죠. 이래서 역시 이분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적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무인기가) 북한에서 날아온 것이 아닐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기용날자에서 ‘날짜’가 아니라 ‘날자’이기 때문에 북한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서체가 아래아 한글이다. 이것은 코미디”라면서 정부의 발표와 배치되는 주장을 했다.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라며 소동을 벌인 것에 대해 언젠가 누군가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할 날이 올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의 주장은 무인기 발견을 ‘영공 경계 실패’로 규정한 새정치연합의 공식 입장과도 차이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유진 득남, 남편 백종원 ‘매출만 700억..내가 아는 브랜드 CEO’

    소유진 득남, 남편 백종원 ‘매출만 700억..내가 아는 브랜드 CEO’

    소유진 득남 소식과 함께 그의 남편 백종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소유진의 소속사 스타제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소유진이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당초 예정된 출산일 보다 3일 늦게, 11시간 진통을 겪고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출산 과정을 함께한 남편 백종원 씨는 과묵히 말을 아끼면서도 내심 기뻐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일가친척과 지인들의 축하인사를 받기에 정신이 없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소유진은 소속사를 통해 “우선 산후조리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소유진의 득남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이 화제다. 소유진 남편 백종원은 외식업계의 미다스 손이라 불리는 외식업계 재벌이다. 백씨는 700억 매출을 자랑하는 더본코리아 사장이기도 하다. 더본코리아는 20개 브랜드와 3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식당’, ‘홍마반점’, ‘해물떡찜’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소유진 득남 소식과 남편 백종원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유진 득남 너무 축하드려요. 백종원 대박이야”, “소유진 득남 소식..남편 백종원 매출 700억대 대박”, “소유진 득남 소식..백종원 지금 너무 행복하겠다”, “소유진 득남..소유진 시집 잘 갔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소유진 득남 소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퍼스트빌리지 대방출 행사…나이키 등 스포츠의류 90% 할인

    퍼스트빌리지 대방출 행사…나이키 등 스포츠의류 90% 할인

    ‘퍼스트빌리지 대방출’ 프리미엄아울렛 퍼스트빌리지가 보물창고가 시원하게 열리는 창고대방출 ‘만원 아울렛’ 행사를 4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펼친다. 행사에는 나이키, 뉴발란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블랙야크, 밀레, 네파 등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나이키 후드티가 5000원, 나이키 재킷이 8000원, 나이키 티셔츠가 2000원, 푸마 운동화와 스프리스 운동화는 9000원대, 신사 재킷이 100장 한정으로 9900원, 엘르&에뜨와 포래즈 등 아동의류가 5000원 균일가, 코데즈컴바인 키즈 티셔츠가 90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나이키 봄·여름 시즌 의류는 4월 10일부터 3일까지 90% 할인한다. 이 기간에는 하루 400점씩 1200점의 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EXR, 푸마, 스프리스는 최대 90%, 뉴발란스, 르꼬끄, 아식스는 최대 70% , 아디다스, 헤드는 최대 60% 파격 할인되며, 한정 수량이다. 신사대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코오롱패션 재킷은 5만 9000원, 지이크 정장은 14만 9000원에 판매한다. 아동의류 브랜드도 파격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헌트키즈 티셔츠 3500원, 셀덴 원피스 1만 2000원, 아놀드파마 주니어 티셔츠 2만 45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 할인이 이어진다. 아웃도어의 경우 초고가의 몽벨 고어텍스 재킷이 9만원, 밀레 고어텍스 재킷 10만원, 블랙야크와 K2의 티셔츠가 2만원대, 컬럼비아 배낭이 3만원대 등 최대 80% 이상 파격 할인된 최고 인기 상품들이 쏟아진다. 브랜드마다 구매 금액별 사은품까지 추가로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더아이잗, 아이잗바바, 잇미샤, ‘s솔레지아, 모그, 리스트, ab.f.z, 탑걸, 엔바이엔코코, 파파야 등의 여성의류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SPA브랜드 오렌지팩토리는 스페인 명품 아웃도어 ‘터누아’ 봄, 여름 신상품을 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가야 옛 영화 살린다

    1500년 전 철기문화를 꽃피웠던 대가야의 옛 영화가 오는 10~13일 4일간 경북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되살아난다. ‘2014 대가야체험축제’를 통해서다. ‘악성 우륵의 꿈’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대가야 시대의 생활과 문화, 예술은 물론 당시 대가야인의 생활을 재조명한다. 대가야 성열현 출신인 우륵(?~?)은 가실왕의 명을 받아 가야금을 만들고 작곡, 연주도 한 것으로 전한다. 축제장에서는 대가야인이 사용했던 움집과 생활 토기, 가야금 등 대가야 당시의 유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많다. 관광객들이 갑옷·투구·칼을 제작하며 대가야의 용사가 돼 보는 용사체험도 재밋거리다.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우선 대가야왕릉제가 눈길을 끈다. 42년부터 562년 멸망까지 520년간 대가야를 다스린 16명의 왕을 추모하고 축제 개막을 알리는 행사다. 또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악성우륵추모제,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 마당극 ‘풍동전’ 등이 펼쳐진다. 축제장 인근에는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다. 지난해 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고령읍 지산리 고분군, 국내 유일의 ‘우륵과 가야금’ 테마 박물관인 우륵박물관, 선사시대 암각화,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된 순장 묘인 지산리 44호분을 재현한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산림녹화기념숲 등이 바로 그것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 후기의 맹주국이었던 대가야의 산물인 고분군과 산성 등이 최근 국내는 물론 세계의 우수 문화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면서 “축제에 오셔서 그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구는 꽉 차 있다 성장 지상주의를 버려라

    지구는 꽉 차 있다 성장 지상주의를 버려라

    대붕괴/폴 길딩 지음/홍수원 옮김/두레/488쪽/2만 5000원 누가 마지막 나무를 쓰러뜨렸나/거노트 와그너 지음/홍선영 옮김/모멘텀/324쪽/1만 5000원 “지구는 꽉 차 있다.”(The Earth is Full) 2012년 미국의 강연 프로그램인 테드(TED)에서 유명 환경운동가 폴 길딩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이 네 단어로 압축했다. 지구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우리의 요구들로 가득하다. 경제활동은 실제 우리 삶의 규모보다 커졌다.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의 조사(2009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생태 자원을 생산하고, 소비한 뒤 배출한 폐기물을 흡수하려면 1.4배 더 큰 지구가 필요하다. 길딩은 “지금까지 발전해 온 가속도로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면 시스템은 작동을 중지하고 분열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동안 이산화탄소를 우리 삶에서 삭제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붕괴하는 문명을 살리는 비용보다 확실히 쉽고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번역돼 나온 ‘대붕괴’(The Great Disruption)는 길딩의 이론을 한데 모은 책이다. 책은 당장 ‘성장 지상주의’부터 버리라고 말한다. 경제 성장이 삶의 질을 높이고 빈곤·기아 문제를 해결해 주리라 믿었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만 깊어졌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이 모두 혜택을 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저자는 “경제를 신성불가침인 양 떠받들고 보호해야 하며, 경제 성장을 성취 측정의 잣대로 삼으면서 기존 기업들을 불가침의 대상으로 생각”했던 태도를 버리고 “기존 기업을 쓰러뜨려야 한다”면서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를 언급한다. 물리적인 붕괴가 아니라, 기업이 사적인 이윤 창출이 아니라 사회 공헌, 친환경 등의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경영 철학적 재정립에 가깝다. 아울러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혁명 이전 기준으로 1도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되돌리면 파국을 막을 수 있다는 낙관론도 펼친다. 5년 안에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줄이고, 20년 이내로는 배출량을 아예 없앤다는 ‘1도 전쟁’ 프로젝트다. 20년째부터 대기 속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기후를 산업혁명 이전 상태로 되돌린다는 구상이다. 저자는 인류는 커다란 위기가 닥칠 때마다 ‘대각성’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태도가 급격하게 바뀌면 사람들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보호기금의 수석 경제학자인 거노트 와그너 역시 ‘누가 마지막 나무를 쓰러뜨렸나’에서 경제적인 관점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를 한다. 와그너는 2008년 금융위기와 현재 기후 문제를 같은 현상으로 놓고 “수조 달러의 늪에 빠져 있는 동안 위험을 다스리지 못하면 어떤 일을 겪는지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잘못된 인센티브를 바로잡고 외부 효과를 내재화하며, 사회비용을 개인화하는 강도를 높여야 할 때”라면서 다양한 방식의 해결책을 제안한다. 이득과 손실을 따지듯이 유류세를 올렸을 때와 3.8ℓ 석유를 사용했을 때 부담해야 할 사회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행동을 유도하는 너지이론을 이용해 자동차 사용과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식이다. 전 지구적으로 환경문제에 동참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뻔하거나 다소 이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바꿔 생각하면 전 세계가 나서야 할 긴박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책들은 들춰 볼 이유를 갖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중국인 2세가 들춰 낸 난징대학살

    중국인 2세가 들춰 낸 난징대학살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아이리스 장 지음/윤지환 옮김/미다스북스/376쪽/1만 3000원 책날개를 열면 우아한 여성의 사진이 나온다. ‘역사는 누구의 편에 서는가’의 저자다. 하지만 그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이 책이 빌미가 돼 2004년 자살로 36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대체 무엇이 저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책은 미국 국적의 중국인 2세인 저자가 발품 팔아 취재한 난징대학살의 전모를 담고 있다. 1937년 12월 13일, 중국 난징(南京)을 점령한 일본군은 이후 6주 동안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유럽 순방 중에 밝힌 내용을 기준 삼자면, 당시 일본군은 30만명 이상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8만명 이상의 여성을 강간했다. 책의 원제(The Rape Of Nanking)에서 보듯 저자는 이 사건을 줄곧 ‘난징의 강간’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도시 전체가 일본군의 총칼 아래 속수무책으로 그리고 처절하게 유린당했다는 중의적 표현일 터다. 책을 열면 충격적인 사진 40여장이 먼저 나온다. 살아 있는 남자를 상대로 총검술 연습을 하는 일본군 보병, 일본군의 칼에 목이 떨어지는 포로, 목만 남은 채 입에 담배꽁초를 문 중국군, 의자에 묶여 반복적으로 강간당한 중국인 소녀 등 끔찍한 사진이 이어진다. 일본군의 ‘목 베기 시합’을 ‘무용담’이라며 칭찬한 일본 신문의 사진도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도 전쟁이 끝나자 흐지부지 묻혀 버리고 말았다. 여기엔 관련 당사국들의 정치적 고려와 묵인이 큰 몫을 했다. 한데 세상이 진실을 외면해도 저자는 그럴 수 없었다. 무엇보다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하기 직전 탈출했던 조부모의 영향이 컸다. 어려서부터 난징대학살 이야기를 듣고 자란 저자는 어른이 된 뒤 진실을 찾아 나섰다. 전 세계를 돌며 학살의 흔적을 찾던 저자는 독일에서 ‘중국판 쉰들러’ 존 라베의 유족을 만나 방대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게 책의 근간이 됐다. 저자는 각종 자료와 함께 피해자들의 진술을 풍부하게 확보해 실었다. 책에 실린 사진 또한 당시 중국인 사진관 직원들이 목숨을 걸고 빼돌린 것들이다. 책이 나온 뒤 일본 우익들은 왜곡, 날조 운운하며 메일, 전화, 시위 등을 통해 저자를 협박했다고 한다. 참상을 접한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린 데다 일본 우익들의 핍박을 견디지 못한 저자는 결국 권총으로 생을 마감하고 만다. 당시 난징대학살을 이끈 마쓰이 이와네 일본군 총사령관 등 전범들이 처형돼 합사된 곳이 바로 야스쿠니 신사다. 이런 곳을 일본 정치인들이 앞다퉈 참배하고 있으니 대학살의 상처가 치유되기는커녕 더욱 깊어지는 것 아닐까.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크라이나 다스베이더, 대통령 출마 못해…왜?

    우크라이나 다스베이더, 대통령 출마 못해…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표명한 다스베이더의 입후보가 인정되지 않았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다스베이더라는 ‘가명’으로 한 입후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키예프에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후보 등록소에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인 다스베이더로 분장한 한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우크라이나어로 다스베이더라는 이름이 인쇄된 여권을 보여주며 우크라이나 인터넷당(UIP) 소속으로 입후보 서류를 제출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 당은 지난 2009년 창당된 정당으로 이듬해 공식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선관위 측은 그가 제시한 여권 이름이 다스베이더일지라도 세금 계산서 등 제출서류에 적힌 이름은 빅토르 세브첸코로 같지 않으므로 가명을 사용한 후보 등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인 이고르 지텐코는 “이는 악의 없는 농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웃을 일이 아닌 문제”라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를 웃음거리가 되도록 했다”고 말하며 분개했다. 실제 이름이 밝혀진 다스베이더(가명)는 1956년 키예프에서 태어난 중년 남성으로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립식품공학대학에서 전기기사로 재직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세를 잃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2018년 대선에 재출마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꺾겠다고 선언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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