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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환웅과 웅녀의 애틋한 춤사위

    신화로만 여겨져 왔던 단군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서울시무용단의 ‘신시(神市)-태양의 축제’다. 이번 작품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고 동아시아 문명의 기원을 이뤘던 홍산문화(紅山文化)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7000년 전 하늘의 아들 환웅은 사람 세상이 보고 싶어 지상으로 내려온다. 땅에선 웅(熊)족과 호(虎)족이 치열한 전쟁을 벌인다. 전투 끝에 웅족이 승리한다. 환웅은 승자와 패자를 아우르며 신시를 만들어 새로운 세상을 연다. 신시는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인간 세상을 동경한 환인의 아들 환웅이 태백산 신단수 아래에 풍백, 우사, 운사와 함께 3000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와 나라를 연 도시로, 단군신화의 배경이 되는 곳이다. 환웅과 웅녀의 사랑을 표현하는 2인무와 전쟁장면이 백미다. 2인무는 섬세한 사랑의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전쟁장면은 스펙터클한 음악과 50여명 무용수들의 군무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무대에 세워진 태양신, 조상신 등 5개의 거석상도 웅장함을 더한다. 창작무용의 거장 안무가 국수호가 총괄안무와 각색을 맡았다. 서울시무용단과는 첫 호흡을 맞추는 공연이다. 국수호는 그동안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고대 이야기를 토대로 ‘고구려’ ‘그 새벽의 땅’ ‘천마총의 비밀’ ‘낙랑공주’ 등 수많은 역사춤극을 제작해왔다. 그는 “‘신시’는 그간 꾸준히 다뤄왔던 역사춤극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유희성이 연출한다. 21~22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1만~5만원. (02)399-1114.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베스티 ‘익스큐즈 미(Excuse Me)’ 티저 공개…오는 8일 컴백

    베스티 ‘익스큐즈 미(Excuse Me)’ 티저 공개…오는 8일 컴백

    걸그룹 베스티(BESTie)가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9개월 만에 컴백한다. 6일 베스티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의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Excuse Me)’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베스티 멤버들(혜연, 유지, 다혜, 해령)이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마법의 안경으로 작업남으로 변신한 강균성의 정체를 알게 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티저 속 강균성은 최근 ‘예능 대세’로 급부상한 입지를 증명이라도 하듯 다양한 표정 연기와 익살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베스티의 신곡 ‘익스큐즈 미(Excuse Me)’의 뮤직비디오는 K팝 뮤직비디오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쟈니브로스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걸그룹 베스티는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오는 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러브 이모션’(Love Emotion)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영상=BESTieStory/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명동에 뜬 다스베이더

    명동에 뜬 다스베이더

    4일 서울 명동 유니클로 매장에서 열린 스타워스데이 행사에서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등 스타워스 캐릭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 “길거리에서 이러시면...”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 “길거리에서 이러시면...”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45)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한 거리에서 여자친구 모건 브라운과 진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제는 키스가 아니라 버틀러의 손이 브라운의 티셔츠 안으로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연예전문매체인 스플래시닷컴은 ‘On the PDA(public display of affection,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행각)’이라고 썼다. 버틀러와 브라운은 아침을 먹고 나오던 길이었다. 버틀러는 키스를 하다 카메라를 의식한 듯 쳐다보다 갈 길을 갔다. 버틀러는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 역을 맡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 ‘게이머’, ‘모범시민’,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했다.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키스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 “길거리에서 (여친의 티셔츠 안에 손 넣고) 이러시면...”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 “길거리에서 (여친의 티셔츠 안에 손 넣고) 이러시면...”

    영화 ‘300’의 주인공 제라드 버틀러(45)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말리부의 한 거리에서 여자친구 모건 브라운과 진하게 애정을 표현하는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제는 키스가 아니라 버틀러의 손이 브라운의 티셔츠 안으로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연예전문매체인 스플래시닷컴은 ‘On the PDA(public display of affection,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행각)’이라고 썼다. 버틀러와 브라운은 아침을 먹고 나오던 길이었다. 버틀러는 키스를 하다 카메라를 의식한 듯 쳐다보다 갈 길을 갔다. 버틀러는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 역을 맡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영화 ‘백악관 최후의 날’, ‘게이머’, ‘모범시민’, ‘오페라의 유령’ 등에 출연했다.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키스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 ‘공포의 파란 화면’에 질린 남자, 컴퓨터에 총격~

    ‘공포의 파란 화면’에 질린 남자, 컴퓨터에 총격~

    얼마나 짜증이 났으면 그랬을까. 걸핏하면 오류가 나는 컴퓨터에 총질을 한 남자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순간적인 분노를 다스리지 못한 걸 후회할 만도 하지만 남자는 속이 후련하다고 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사는 남자를 화나게 한 건 2012년에 구입한 컴퓨터다. 처음엔 문제가 없었지만 언제부턴가 현저하게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됐다. 그러면서 공포의 파란 화면이 뜨기 시작했다. 오류가 점점 잦아지면서 걸핏하면 모니터에 파란 화면이 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된 게 수개월. 결국 남자의 분노는 폭발했다. 모니터에 파란 화면이 뜨자 남자는 권총을 갖고 컴퓨터 본체를 조준, 8발을 쐈다. 본체 케이스에 뻥뻥 구멍이 뚫리는 걸 보면서 남자는 후련함을 만끽했다. 하지만 시원함도 잠깐. 남자는 총격을 금지한 현지법을 어긴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는 신세가 됐다. 남자는 조사에서 "몇 개월 동안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총질을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남자는 "매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천사들이 하늘에서 노래를 하는 듯했다"고 햇다. 현지 언론은 "남자에게 벌금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남자는 컴퓨터를 해치운(?) 뒤 심적 안정을 되찾았는지 경찰조사에서 매우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콜로라도스프링스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썸남썸녀 채정안, 연예계 ‘미다스의 손’ 왜?

    썸남썸녀 채정안, 연예계 ‘미다스의 손’ 왜?

    썸남썸녀 채정안, 연예계 ‘미다스의 손’ 왜? ‘썸남썸녀 채정안’ ‘썸남썸녀’ 채정안과 윤소이의 과거 인연이 공개돼 화제다. 28일 방송된 SBS ‘썸남썸녀’에서는 채정안, 윤소이, 채연이 출연했다 이날 윤소이는 “채정안과 15년 전 인연이 있었다. 채정안이 나를 데뷔시켰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소이는 “어릴 때 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고, 채정안의 소속사를 무작정 찾아갔다가 언니의 매니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채정안이 나를 보더니 ‘얘 되겠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그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면서 “한지민도 같은 케이스”라고 덧붙였다. 채정안은 부끄러워하며 “내가 뭐라고. 오그라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 출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을까? ‘홍지민출산’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산에 대처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 ‘엄마의 탄생’에서는 홍지민이 출산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홍지민은 출산 가방을 꾸리는 것에서부터 난항을 겪으며 좌충우돌해 웃음을 유발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긴장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홍지민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예정일이 지나 도로시를 만나게 된 상황에 홍지민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마음을 다스려 더욱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모든 고통도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다가올 진통을 대비한 웃음 치료를 시전, 도로시를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의 바람대로 웃음 분만을 통해 도로시를 만나게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대독·식물·방탄총리 오명… 멀고 먼 분권형·책임총리

    [커버스토리] 대독·식물·방탄총리 오명… 멀고 먼 분권형·책임총리

    “역대 힘센 총리라는 말은 맞지 않아요. 본래 힘센 자리가 아닌데 뭘…. 총리가 무엇을 하려고 들면 안 됩니다. 실제로 무엇을 할 것도 없지만,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통령의 깊은 의중을 잘 헤아려야 하기 때문에 늘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헌법 조문의 그 ‘통할’(統轄·통괄과 관할)이라는 말처럼 애매모호한 게 총리의 역할입니다. 한자 뜻은 거느리고 다스린다는 것인데, 그게 어디 총리의 몫입니까. 대통령제하에서 대통령의 권한이지.” 과거에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지낸 한 원로의 말씀이다. “총리가 무엇을 하려고 들면 안 된다”는 말에서 왠지 현재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칩거에 들어간 제43대 이완구 총리가 떠오른다. 3대 정부 과제(공공, 민생, 경제·금융), 해외자원 개발비리 수사 촉구, 부정부패 척결, 일본 역사왜곡에 ‘팩트 대응론’ 등 재임 두 달여 동안 무엇에 쫓기듯 여러 이슈를 쏟아냈기 때문이다. 우리 헌법은 총리의 권한에 대해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국무위원에 대한 임명제청권과 해임건의권을 지녔고, 중앙행정기관장의 명령이나 처분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중지 또는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총리가 장관들을 거느리기는 하는데, 반드시 대통령의 명을 받아 관할하도록 했다. 또 장관들에 대한 임명과 해임은 현실적으로 대통령이 모두 행사한다. 이에 대해선 대통령이 총리보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더 많이 숙의를 하는 게 현실이다. 총리가 공공기관의 책임자를 제어하는 것도, 그 책임자를 그 자리에 앉도록 배려한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중심제는 의원내각제의 수반인 국무총리를 두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한국과 남미의 일부 국가에만 대통령과 총리가 병존한다. ‘대통령제와 내각제의 사생아’라고 불리는 우리 체제에서는 장관이 전권을 갖고 고유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층층시하의 처지이기 때문이다. 국무회의를 진행하는 부의장이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처럼 부통령이나 국무부 등 선임 장관이 맡으면 된다. 장관이 언제든 대통령과 대면보고를 하고 상의하는 미국식 방식에서는 ‘소통 부재’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 총리라는 자리는 국가 정책을 집행하는 직무가 아니기 때문에 서열이 높아도 그만큼 실제 위상이 높지 않다는 자조 섞인 말이 떠돈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저서 ‘최고의 총리 최악의 총리(2001년)’에서 “1990년 초 남북총리회담 당시 정원식 총리가 북한 연형묵 총리에 대해 ‘이름만 총리지, 당 서열이 10위도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총리실 서기관 자격으로 참석한) 나는 그 말을 들으면서 ‘그건 남한도 똑같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꼬집었다. 이 책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완구 총리 후보자에게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선물한 책이기도 하다. 과거 15년 동안 총리실에서 18명의 총리와 일했던 정 의원은 저서를 통해 그나마 권한과 기능을 제대로 행사한 총리로 ‘강영훈’, ‘이회창’을 꼽았다. 총리에게 권한이 없고 총리실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불분명하니까, 다른 부처 공무원들은 총리실 직원을 ‘스템플러’(종이찍개)라고 조롱한다. 자료를 독촉하기에, 올리면 스템플러로 다시 찍어 위에 보고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과거부터 이런 힘없는 총리에 대해 ‘대독(代讀)총리’, ‘식물총리’, ‘방탄(防彈)총리’, ‘의전총리’, ‘고진욕래(苦盡辱來·갖은 고생을 다해도 욕만 먹는) 총리’ 등 온갖 비아냥이 있었지만, 의미 있는 시도도 있었다. ‘분권형 총리’와 ‘책임총리’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 2기 때부터 이해찬 총리에게 사회·복지·환경·노동 등 내치(內治)를 맡겼다. 대통령 자신은 통일·외교·안보·국방 등 외치(外治)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의도대로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래도 시도 자체는 평가받을 만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책임총리도 ‘급한 일이 생기면 대통령 대신 옷 벗고 나가는 방탄총리’가 아니라 국정 운영에 권한을 지닌 총리를 말한다. 잘해 보려다 세월호 참사, 공공 개혁, ‘성완종 리스트’ 등에 가려 의미가 퇴색됐지만, 나중이라도 되새겨볼 만한 시도를 했다는 말을 들을 만하다. 상황이 이 지경이니, 총리 인사청문회 무대에 기꺼이 서겠다고 나서는 후보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총리는 장관과 달리 청문회에서 국회의 동의(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를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한다.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총리 역할을 한 김대중 정부 시절의 장상 총리 서리 등 역대 19명의 서리가 헌정 기록에 안타까운 이름을 남겼다. 따라서 총리 후보자로서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추고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함께할 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로부터도 어느 정도 인정받는 인물, 청문회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의 신상마저 노골적으로 털려도 신망에 금이 가지 않는 원로급 인사, 이런 총리 후보자를 찾는 고민을 지금 박 대통령이 다시 해야 할 순간에 이르렀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귀뚜라미’ 통째로 씹는 할리우드 여배우 화제

    ‘귀뚜라미’ 통째로 씹는 할리우드 여배우 화제

    할리우드 스타 셀마 헤이엑이 최근 독특한 식습관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귀뚜라미를 통째로 삼키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영상 속 셀마 헤이엑은 엄지손가락 크기로 추정되는 귀뚜라미를 혀 위에 올려놓은 뒤, 이를 아작아작 씹었으며, 입 안에서 곤충이 바스러지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는 이 동영상과 함께 “지금 먹고 있는 귀뚜라미는 멕시코의 오악사카주(州)에서 나는 것이며, 식용으로 자주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도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셀마 헤이엑이 왜 귀뚜라미를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안티 에이징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셀마 헤이엑은 본인이 다이어트를 위해 본인이 직접 디톡스 주스 회사를 차리고, 초콜릿이나 과자 대신 애벌레나 거미, 메뚜기 등의 곤충으로 단백질을 보충해 다이어트를 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셀마 헤이엑은 4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와 매끈한 피부를 자랑하는 라틴계 멕시코 출신 배우다. 15초 분량의 이번 동영상에서도 화장을 거의 하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건강미를 뽐냈다. 한편 셀마 헤이엑은 영화 ‘프리다’(200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멕시코’(2003), ‘밴디다스’(2006)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임 작가의 조카인 배우 백옥담은 다른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MBC는 지난 22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가)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면서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로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임혁이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는 모습이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MBC는 지난 22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가)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면서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로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임혁이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는 모습이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 본부장 발언과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MBC는 지난 22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가)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면서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로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임혁이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는 모습이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MBC와 관련 있나?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MBC는 지난 22일 임성한 작가와 다시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드라마가) 약속된 주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당혹스럽다”면서 “2년 전 임성한 작가와 더는 작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염치가 없지만 정말 다시는 임성한 작가와 작품을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앞서 임성한 작가의 작품은 황당한 전개로 네티즌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는 배우 이숙이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웃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이 연출됐고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는 임혁이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파란 레이저를 내뿜는 모습이 방송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예정된 일?

    임성한 작가 은퇴, 예정된 일?

    임성한 작가 은퇴, 예정된 일?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성한 작가 은퇴, 조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조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조카 백옥담 향후 행보는? ‘임성한 작가 은퇴’    임성한 작가가 MBC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 측은 “5월 중순 종영될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드라마업계에서 떠난다”고 전했다. 임성한 작가는 총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기고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백야는 10번째 작품 중 마지막 작품이 된다. 1990년 KBS 드라마게임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 작가는 ‘보고 또 보고’(1998 ) MBC ‘온달 왕자들’(2000), MBC ‘인어 아가씨’(2002), MBC ‘왕꽃 선녀님’(2004),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 마님’(2007), MBC ‘오로라 공주’(2013), MBC ‘압구정 백야’(2014) 등을 집필하며 드라마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한편, 임 작가의 조카인 배우 백옥담은 다른 작품을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부끄러움 없는 부끄러움/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오늘의 눈] 부끄러움 없는 부끄러움/이두걸 특별기획팀 기자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시와 담 쌓고 지낸 지 십수 년째지만 여전히 입에서 멤도는 구절이다. 윤동주의 ‘서시’ 도입부다. 서시는 우리 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손꼽힌다. 핵심 시상은 ‘부끄러움’이다. 부끄러움을 느끼기에 화자는 ‘세상의 죽어 가는 것들을 사랑하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고 선언한다. 부끄러움은 유교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 공자(孔子)는 ‘덕과 예로 통치하면 백성들이 부끄러움이 있을 뿐 아니라 떳떳해진다’(논어 위정 3장)고 설명했다. 공자를 계승한 맹자(孟子)는 부끄러움을 인간다움의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부도덕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타인의 악행에 분노를 느끼는 마음’(수오지심·羞惡之心)이 인간의 본질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은 부끄러움이 없어서는 안 된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부끄러워질 일이 없다’(맹자 진심장)고 역설했다. 부끄러움은 외부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이다. 한 집단이 설정한 도덕 기준을 어기거나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줬을 때 나타나기 때문이다.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잃으면 부끄러움도 사라지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 맹자는 이를 기초로 왕도정치(王道政治)의 정치관을 제시한다. 군주가 물리적 강제력으로 다스리는 패도정치(覇道政治)가 아닌 덕(德)을 바탕으로 한 왕도정치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 정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 권한을 놓고 벌이는 무한경쟁이다. 그런 상황에서 왕도정치는 유토피아적 허구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왕도 대신 패도에 쏠린 모습이다. ‘수첩인사’나 ‘문고리 3인방’ 등 논란은 일단 제쳐 두자. 세월호 참사 이후 1년간 진상규명 등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했다. 참사 1주년 당일 출국을 감행하는 행태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그러니 광화문 한복판에 거대한 차벽을 세워 생때같은 자식을 바다에 묻은 유족들을 막았을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아랑곳하지 않으니 염치도 찾아볼 수 없다. ‘성완종 리스트’의 ‘몸통’은 자신의 대선 자금이지만 “부정부패에 책임 있는 사람은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의 3인칭 화법으로 목소리를 높인다. ‘사의를 표명한 이완구 총리 정도면 꼬리로 충분할 것’이라는 의도도 읽힌다. ‘현 정부는 부끄러움을 모르고, 부끄러움을 모르면 짐승과 같다’는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일침이 거칠게 들리지 않는 까닭이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의 주인공 ‘미자’는 시 쓰기를 꿈꾸는 할머니다. 그러나 손자가 집단 성폭행에 가담하고, 피해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도 이를 아랑곳하지 않는 현실과 직면한다. 미자는 결국 자작시를 완성하지만 손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자살을 선택한다. 시와 현실의 불일치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다. 독일 시인의 옛 시구를 되뇐다. ‘어두운 시대에/그곳에서도 노래가 불려질 것인가?/그곳에서도 노래는 불려질 것이다/어두운 시대에 대해.’(베르톨트 브레히트, ‘모토’) douzirl@seoul.co.kr
  • 자금 바닥난 그리스 “공공기관의 모든 자산 중앙은행으로 옮겨라”

    ‘돈줄이 말라 버린’ 그리스가 지방정부·공공기관에 자산을 중앙은행으로 이전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 기관들은 보유 현금과 예금 자산을 중앙은행인 그리스은행에 입금해야 한다”며 “매우 극단적인 상황인 데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법령을 고시했다. 법령에 게재된 ‘긴급 필요 사항’에는 “급여 명목으로 11억 유로(약 1조 2776억원), 사회보장기금 8억 5000만 유로, 5월 12일 부채 및 이자 명목으로 2억 유로, 국제통화기금(IMF) 상환 명목으로 7억 4600만 유로”라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미트리스 마르다스 그리스 재무차관은 “필요 시 중앙은행을 통해 공공부문 재정을 사용할 수 있다”며 “영국과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도 비슷한 조치를 시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한 중앙정부가 자금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조치를 통해 그리스 정부가 모두 2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IMF와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등 ‘트로이카’ 국제채권단은 지난달 그리스에 대해 24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4개월간 연장해 주기로 합의했지만, 제출된 개혁안 내용이 미흡하다며 72억 유로의 분할 지원금 지급을 미루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트로이카는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연금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그리스는 노동시장 보호, 기초연금 확대로 맞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리스 국채 금리가 치솟았다.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1.1%포인트 오른 19.5%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 만기 그리스 국채 금리도 0.58%포인트 상승한 13.2%까지 급등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사설] 속속 드러나는 성완종 커넥션 또 뭐가 남았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이 갈수록 혼미한 양상을 띠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이른바 ‘메모 리스트’에 적힌 여권 핵심 8명 중 일부 인사와 무수한 전화 착발신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최근 1년간 성 회장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 성 회장과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 간의 착발신 기록은 140여 차례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의 착발신 기록도 40여회나 됐다. 이들 착발신 기록 중 실제로 연결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알려진 것으로도 ‘성완종 커넥션’의 짙은 그림자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1년 동안 착발신이 140여회라면 이틀여 만에 한 번꼴로 통화를 시도한 셈이다. 절박한 말들이 오고 갔음은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넉넉히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실장은 “전화가 왔는데 받는 게 당연하지 내가 피할 일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친하지 않은 분”이라고도 했다. 이 국면에서 친하고 친하지 않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누가 봐도 그들의 관계에 합리적인 의심을 가질 만하다. 성 전 회장이 그동안 기업과 정치권력을 오가며 ‘정경유착형’ 경영 행태를 보여 온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이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그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검찰은 “리스트 거명자에 수사를 국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비리 커넥션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면서 수사의 향방은 더욱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성완종 게이트’는 단순한 개인 비리 사건이 아니다. 정권의 도덕성과 정당성이 걸린 총체적 부정부패 케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주장하듯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있는 이 실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그가 현직에 있는 한 검찰의 독립된 수사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노릇이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 실장은 사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기 바란다. 이 실장의 사퇴는 정권에는 부담이 될지 모르지만 역사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측면에서는 피해 갈 수 없는 일이다. 정치권 불법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검토는 성완종 리스트에 직접 연관된 이들부터 철저히 다스리고 난 후에 해도 늦지 않다. 검찰은 보다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수사로 한 점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떤 성역도 없는 수사임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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