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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우병우 출금, 추가 수사 필요성 때문”

    윤석열 “우병우 출금, 추가 수사 필요성 때문”

    “다스 실소유주 법률적 확인하겠다...MB 출금은 아직”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출국금지 조치에 대해 여러 고소, 고발, 진정 사건이 있어 추가수사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추가수사를 하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윤 지검장은 우 전 수석이나 최순실씨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이 최근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보완수사를 해 보겠다”며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국금지는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춘석 의원이 “다스는 누구 것이냐”고 한 질문에 대해서 윤 지검장은 “법률적으로 누구 것이냐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얼마 전 사건을 배당했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의 ‘적폐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검찰은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고 수사의뢰를 받아서 범죄를 수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법에 따라 수사하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 지검장은 백남기씨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2년 만에 나온 것에 대해서는 “수사가 장기화된 것에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년의 우산에 떨어진 불벼락…아찔한 순간

    소년의 우산에 떨어진 불벼락…아찔한 순간

    세차게 비가 내리는 날엔 집 앞마당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특히 벼락이 자주 떨어지는 남미에선 그렇다. 비가 오는 날 우산을 받쳐들고 집에서 놀던 아이에게 불벼락이 떨어졌다. 구사일생 목숨을 건져 아이는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부모에겐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를 위험에 빠지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파라과이와 인접해 있는 아르헨티나의 국경도시 포사다스에서 지난 21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엔 이날 세찬 비가 내렸다. 하마터면 큰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는 우산을 받치고 정원에서 물놀이(?)를 했다. 배수관을 타고 폭포처럼 물이 떨어지는 곳에 서 있던 아이는 잠시 후 잔디밭으로 걸어나간다. 아찔한 상황은 바로 여기에서 벌어진다. 우산을 든 아이가 몇 발자국 떼지 않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진다. 천지가 깜깜해지면서 불덩어리가 떨어지는 장면은 빗속에서 놀던 아이를 찍은 동영상에 그대로 포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는 기적처럼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를 그렇게 놀게 만든 부모에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벼락을 맞아 죽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아이를 그렇게 놀게 놔뒀냐”, “무책임한 부모 때문에 아이가 죽을 뻔했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른 영상엔 부모를 질타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누리꾼들의 이런 반응은 과장된 게 아니다. 이날 폭우로 아르헨티나 포사다스 주변과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 일대 여러 지역에선 물난리가 났다. 엔카르나시온에선 불벼락이 떨어지면서 블록이 깔린 대로의 보행자 길이 깨지고 2명이 사망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나이키, 르브론 제임스의 유니폼 상의 찢긴 원인 살펴본다

    나이키, 르브론 제임스의 유니폼 상의 찢긴 원인 살펴본다

    나이키 임원들이 르브론 제임스의 유니폼 상의가 개막전 도중 찢긴 것과 관련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미국 ESPN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이키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사양하고 있지만 여러 소식통들이 전날 보스턴과의 2017~18시즌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 도중 상대 제일린 브라운이 붙잡았을 때 제임스의 유니폼 상의의 등번호 23번 가운데 두 숫자 사이가 찢긴 원인을 살펴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별도로 NBA의 ‘라스트 2분 리포트’는 브라운의 파울이 불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NBA 유니폼이 정규 시즌 경기 도중 찢긴 것은 처음이어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8년 동안 10억달러의 공식 유니폼 공급 계약을 맺은 나이키로선 상당히 곤혹스러웠을 것으로 짐작된다.지난 1일 프리시즌 개막전 도중 LA 레이커스의 가드 타일러 에니스가 유니폼 등번호 10번 가운데 숫자 0이 떨어져 나가 뒤로 매달린 채 뛰어야 했기 때문에 이번 사고는 벌써 두 번째가 됐다. 하지만 나이키는 상의만 제작하고 공식 상의에 등번호 등을 부착하는 것은 구단의 책임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여름 나이키는 알파 얀(Alpha Yarns)이란 재생가능한 폴리에스터 섬유를 활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자사 제품이 아디다스 것보다 땀을 30%나 빨리 흡수한다고 자랑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비슷한 구성의 유니폼 상의를 공급했고 지난 시즌 대학 농구 팀들에게도 아무런 문제 없이 공급한 바 있다.그러나 제임스의 찢긴 유니폼 상의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긍정적 역할을 했다. 허리케인 피해자를 돕는 데 쓰겠다며 개막전에 사용된 다른 상의들과 함께 NBA가 경매에 부쳤는데 그의 상의는 이날 오후 7시 현재 796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경매는 26일에 마감된다. 제임스는 나이키와 평생 홍보 대사 계약을 맺었는데 적어도 10억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이날 개막전에 자신의 15번째 시그니처 운동화를 신고 뛰어 102-99 승리를 이끌었다. 운동화나 옷들에 문제가 일어나는 건 흔치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2014년 마누 지노빌리와 앤드루 보거트, 토니 로텐 등 세 선수가 경기 도중 나이키 운동화가 찢기는 불상사를 당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적 60분’ 고소한 이시형, 검찰서 6시간 조사…“받을 조사·검사 다 받았다”

    ‘추적 60분’ 고소한 이시형, 검찰서 6시간 조사…“받을 조사·검사 다 받았다”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60분’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한 이명박 전 대통령 아들 이시형씨가 19일 검찰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이날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씨는 취재진에게 “받아야 될 조사를 다 받았고, 받아야 될 검사도 다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동부지검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2시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나왔다. 이씨는 형사3부(부장 신응석)에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자진해서 모발 검사와 DNA 채취, 소변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추적60분은 지난 7월 ‘검찰과 권력 2부작 - 2편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 방송분에서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을 다루며 이씨의 투약 의혹을 제기했다. 이씨 측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추적60분 PD 등 제작진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이씨가 마약을 한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도 함께 고소당했다. 이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황당무계한 일이라 제가 아는 이야기는 다 말씀드렸다. 그것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김 의원의 사위를 조사할 당시 이씨가 수사선상에 올랐다가 제외됐다는 일부 주장에는 “그건 제가 잘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이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주식회사 다스와 관련해서는 “사건과 상관없어서 죄송하다”며 서둘러 차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0월 18일

    [쥐띠] 36년생 기대하던 일에서 성과가 난다. 48년생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 말라. 60년생 일을 분명하게 하라. 72년생 겉만 꾸미는구나. 84년생 명예에 손상이 될 수도 있다. [소띠] 37년생 지나친 기대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49년생 욕망을 버리지 말고 일하라. 61년생 좋은 운이 들어온다. 73년생 처신을 신중히 하라. 85년생 집안에 기쁨이 넘친다. [범띠] 38년생 몸과 마음이 피곤하다. 50년생 남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62년생 아랫사람을 배려하라. 74년생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86년생 너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토끼띠] 39년생 걱정이 생겨 마음이 울적하다. 51년생 좋은 일이 생긴다. 63년생 시비가 생기니 울적하다. 75년생 무리하지만 않으면 성공한다. 87년생 방만하면 구설에 오른다. [용띠] 40년생 바라던 일이 마침내 이뤄진다. 52년생 계획대로 추진하라. 64년생 길운이 찾아든다. 76년생 한 가지 일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 88년생 며칠 후에는 일이 해결되겠다. [뱀띠] 41년생 마음이 불편한 하루를 보낸다. 53년생 일이 어긋나서 힘들구나. 65년생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77년생 최선을 다하면 소득이 크겠다. 89년생 음식을 조심하라. [말띠] 42년생 신수가 태평하다. 54년생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라. 66년생 좋은 결실을 맺는 하루다. 78년생 가까운 사람을 너무 믿으면 힘들어진다. 90년생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양띠] 43년생 몸이 피곤하다. 55년생 거래에 이득이 없다. 67년생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라. 79년생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겠다. 91년생 원하던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 [원숭이띠] 44년생 이동하면 불리하다. 56년생 생각지 않은 기쁜 일이 있다. 68년생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라. 80년생 컨디션 유지에 힘써라. 92년생 약속을 지켜야 행운이 찾아온다. [닭띠] 45년생 뜻밖의 협력자가 생기니 힘이 나는구나. 57년생 싸움은 멀리하라. 69년생 지나친 투자만 삼가라. 81년생 매사 자중해야겠다. 93년생 지나친 욕심이 화를 부른다. [개띠] 46년생 기쁜 소식이 있다. 58년생 큰일을 처리할 기회가 생긴다. 70년생 주변 사람에게 인정을 받는다. 82년생 가급적 이동은 삼가라. 94년생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 [돼지띠] 47년생 심란한 마음을 잘 다스려라. 59년생 변동에 주의하라. 71년생 자중해야 길하다. 83년생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말라. 95년생 침착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는 날이다.
  •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前대통령 3명·10년 전 사건까지 재수사… 檢, 사활 걸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적폐 수사 대상에 제한이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전 정권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특정인을 배제하고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 검찰의 칼끝이 전 정권의 핵심 인사를 겨냥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현재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정권 관련 사건은 노무현 정부 사건 1개, 이명박 정부 사건 2개, 박근혜 정부 사건 3개 등 6개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세월호 당일 청와대 상황일지 조작 사건이 수사 대상으로 추가됐다. 화이트리스트 사건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대기업에 압력을 행사해 특정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게 한 것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가 맡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 상황 보고일지와 국가재난 위기관리 지침이 사후 조작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자용)가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청와대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장을 허위 공문서 작성, 공용문서 훼손 등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최초 보고시점이 30분 늦춰진 것으로 기록된 허위 문서 작성을 누가 했는지가 수사의 관건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최근 ‘BBK 주가 조작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 국정원 댓글과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는 ‘키맨’으로 불리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불법 정치 개입 혐의로 긴급체포하며 속도를 올리고 있지만 10년 만에 다시 진행해야 하는 BBK 주가 조작은 수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사의 주가를 조작한 이 사건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검찰 수사 결과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고, 김경준씨는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징역 8년형을 살았다.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다시 검찰이 수사를 맡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10년 전 마무리 된 사건을 다시 꺼내 들어 수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면서 “검찰로서는 쉽지 않은 숙제”라고 예상했다.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40만 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도 자유한국당이 8년 만에 다시 끄집어내면서 수사에 들어간다. 2009년 검찰이 박 회장의 정·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하면서 노 전 대통령 일가가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 혐의)이 불거졌지만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났다. 한국당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됐다. 문 총장은 “추가로 고발이 들어온 건을 지난 9월 형사1부에서 기각해 형사6부에 배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개혁 방안의 하나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 최종 결정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선 자치경찰제 등 지방분권에 맞춘 형사소송법의 변화를 연구할 태스크포스(TF) 팀을 곧 발족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7년 10월 17일

    [쥐띠] 36년생 복이 점차 다가온다. 48년생 귀인을 만나겠다. 60년생 기운이 좋으니 활기차게 행동하라. 72년생 아직 기회가 아니니 머물러라. 84년생 방심하다 손실이 있다. [소띠] 37년생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 49년생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산다. 61년생 쓸쓸한 하루를 보낸다. 73년생 새로운 일이 다가온다. 85년생 여행하면 수고스러운 일이 생긴다. [범띠] 38년생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50년생 보람찬 하루가 된다. 62년생 바라던 일이 드디어 이뤄진다. 74년생 관계를 분명히 하라. 86년생 부족함을 느낄 때는 배우면 된다. [토끼띠] 39년생 행운이 찾아든다. 51년생 운이 점차 좋아지겠다. 63년생 매매건이 진행되지 않는다. 75년생 고생스럽겠지만 조금 더 인내하라. 87년생 주변에서 인기가 많아진다. [용띠] 40년생 좋은 일이 생기겠다. 52년생 허세를 부리지 말라. 64년생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76년생 새로운 일이 순탄하게 이뤄지겠다. 88년생 인정을 못 받는구나. [뱀띠] 41년생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라. 53년생 경솔한 행동은 삼가라. 65년생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77년생 재물을 얻어 만족한다. 89년생 바라던 일이 이뤄진다. [말띠] 42년생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54년생 일도 소득도 커진다. 66년생 자신을 낮추면 도리어 얻게 된다. 78년생 운세가 차츰 호전되겠다. 90년생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양띠] 43년생 행운과 이득이 발생한다. 55년생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67년생 가정의 화목에 힘써라. 79년생 방심하다가는 손실이 생긴다. 91년생 우연한 만남이 이뤄지겠다. [원숭이띠] 44년생 시빗거리가 생길 수 있다. 조심하라. 56년생 쓸쓸한 기분이 든다. 68년생 마음을 다스려라. 80년생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 92년생 여행은 삼가야겠다. [닭띠] 45년생 태도를 정하라. 57년생 소득이 있어 재물이 늘어난다. 69년생 집안에 기쁨이 가득하다. 81년생 인간관계를 잘하라. 93년생 시비가 붙지 않게 주의하라. [개띠] 46년생 마음을 편하게 먹어라. 58년생 만사를 신중하게 처리하라. 70년생 성공의 계기가 마련된다. 82년생 열심히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 94년생 추진력을 길러라. [돼지띠] 47년생 재물의 이로움이 전혀 없다. 59년생 결실을 맺기가 어렵다. 71년생 행운이 따르겠다. 83년생 엉뚱한 누명을 쓰지 않게 조심해야겠다. 95년생 여행은 당분간 미뤄라.
  • 靑 경내서 ‘삐라’ 발견

    靑 경내서 ‘삐라’ 발견

    청와대 경내에서 16일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대남전단 ‘삐라’가 발견됐다. 청와대는 경호처가 삐라 60여장을 수거했고 관련 기관이 삐라가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대남전단에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청와대는 2006년 1월 이래 지속적으로 봄과 가을에 청와대에 대남전단이 떨어졌다면서 지난해 8차례, 올해는 11차례 대남전단이 청와대 경내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중앙지검 첨단범죄팀 ‘BBK 사건’ MB 수사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가 수사한다. ●MB, 2007년 대선 앞두고 무혐의 처분 1999년 설립된 투자자문회사 BBK가 옵셔널벤처스 사의 주가를 조작한 사건을 ‘BBK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부른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이 BBK 대표였던 김경준씨와 동업자라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검찰 수사 결과 김씨는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8년형을 살았고, 이 전 대통령은 무혐의 처분됐다. 당시 검찰은 BBK를 통해 옵셔널벤처스에 수백억원을 투자한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인지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다스의 실소유주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2011년 ㈜다스가 김씨를 압박해 옵셔널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캐피탈로부터 140억원을 받아 갔다는 추가 의혹이 최근 제기됐기 때문이다. 옵셔널캐피탈 대표인 장모씨는 지난 13일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장씨 측은 “옵셔널캐피탈이 미국에서 김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승소 판결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별도로 김씨를 상대로 투자금 회수를 추진하던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받아갔다”면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소송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씨, 처남인 고 김재정씨 등이 ㈜다스의 주요 주주로 등재되어 있지만 이 전 대통령 직계가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은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씨가 사망한 뒤 유족들이 ㈜다스 지분 일부를 이 전 대통령이 출연한 청계재단에 기증했고, 이 전 대통령 아들 시형씨가 2010년부터 ㈜다스에서 근무 중이다. 시형씨가 ㈜다스의 해외법인 대표로 등재됐다는 의혹도 최근 불거졌다. 의혹이 증폭되며 최근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포털 언론 기사에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의혹 제기형 댓글을 다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노무현 일가 640만달러 의혹도 수사 한편 검찰은 이날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등 5명을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부장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2009년 검찰의 박연차 회장을 상대로 한 정·관계 로비 사건 수사 당시 밝혀진 노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및 형법상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고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BBK 피해자 MB 고발’ 수사…첨단수사1부가 맡아

    서울중앙지검 ‘BBK 피해자 MB 고발’ 수사…첨단수사1부가 맡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옵셔널캐피탈 대표인 장모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고발한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앞서 장씨는 고발장을 통해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를 압박하는 바람에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BBK 투자금을 회수하려 김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 중이던 주식회사 ‘다스’(DAS)가 김 전 대표로부터 140억원을 먼저 받아갔다는 것이다. 장씨는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회수해가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 등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스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다. 다스는 자동차 부품 회사다. 지난 9일 JTBC는 다스의 해외법인 여러 곳의 대표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선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청와대 춘추관 앞마당에서 ‘북한 삐라’ 발견

    청와대 춘추관 앞마당에서 ‘북한 삐라’ 발견

    16일 청와대 춘추관 앞 잔디밭에서 대남 전단지(일명 ‘삐라’)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발견된 전단지에는 ‘김정은 최고영도자님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단호히 성명’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경호처가 이 전단지들을 수거했고 관련 기관이 전단지가 발견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최근 서울 시내에서 대남 전단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늘고 있다. 10·4 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3일에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부도로사업소 앞에서 대남 전단지가 발견됐다. 전단지에는 ‘무자비한 징벌!’이라는 문구와 함께 일본 홋카이도와 미국령 괌에 미사일 폭격을 암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지난달 29일에도 용산구 원효로 노상에서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에서 성공했다는 내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의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영등포구 신길동·문래동 일대에서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대남전단 1000여장이 발견됐고, 이틀 뒤에는 양천구 안양천 일대에서 전단 500∼600장이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어준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용어 통일”…주진우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김어준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용어 통일”…주진우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최근 ‘다스가 누구 거냐’라는 말이 새로운 유행어로 온라인을 강타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이 유행어를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통일하자고 제안했다.이날 방송에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와 안원구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출연했다. 김어준은 “포털 검색어 1위가 다스다. 두달여간 다스 얘기를 했는데 드디어 검색어에 오른다”며 “그리고 이제 웬만한 기사 댓글을 보면 ’다스는 누구 거냐‘고 묻고 있다. 용어가 통일이 안 됐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로 통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오랫동안 질문해왔다. 실제 조사도 있겠죠?”라고 물었고, 이에 주진우 기자는 “수사팀에서 뉴스공장 몰아듣고 하고 시사인 계속 읽고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실제 다스 관련 뉴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어가는데 그 사이 더 취재한 게 있냐”고 물었고 주진우 기자는 “취재한 거 많다. 다스에서 이시형씨 차명회사가 하나 나왔다. 다스 계열사가 80개 정도 된다. 그리고 주요 협력업체가 10여개 있는데 알짜회사는 대부분 이시형 거다. 동료 기자들의 추격보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시형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주진우 기자는 또 “각하는 땅을 사랑하셨다. 그래서 다스 공장 주변에 있는 땅, 경주 포항 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땅, 금강휴게소 주변 땅, 알짜배기 땅들이 숨어 있다. 더더욱 재미있는 건 다스 소유, 이명박 친인척 소유 중에 땅이 갑자기 용도변경돼 임야가 갑자기 산업지구로 바뀐다거나 도로가 난다든가 그런 일이 많다. 이것에 대한 보도도 부탁드린다. 내가 혼자 다 하면 재미없지 않냐”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는 누구 것?’…주진우 기자, MB 향해 “가카 네 거죠?”

    ‘다스는 누구 것?’…주진우 기자, MB 향해 “가카 네 거죠?”

    ‘다스’가 16일 오전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주진우 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명박 가카, 기뻐하십시오. 다스가 실검 1위를 했습니다”라면서 “이제 이명박 추격기 기사까지 나옵니다. 가카,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 네꺼죠?”라는 글을 올렸다. 주 기자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명박 가카, 축하드립니다. 무상급식에 한 걸음 더 다가서셨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다스는 누구 것이죠? 니꺼죠?”라는 글과 함께 jtbc가 보도한 ‘BBK 투자 피해자들, “직권남용” 이명박 전 대통령 고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주 기자의 끈질긴 기사 공격이 계속되자 일부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수많은 ‘다스’ 패러디를 양산하고 있다.포털사이트 기사에는 ‘그래서 다스는 누구 것?“이라는 댓글이 유행어처럼 달리고 있다. 다스는 자동차 부품 회사다. 지난 9일 JTBC는 다스의 해외법인 여러 곳의 대표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선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사 속 북소리] 고발의 가장 큰 걸림돌 ‘무고’

    [역사 속 북소리] 고발의 가장 큰 걸림돌 ‘무고’

    “횡령했다” 거짓 소문으로 옥에 갇힌 ‘어사’ 박문수 노비 다툼에 앙심품고 모함 역적죄로 처형당한 권식 세종 25년(1443년) 함경도 종성에 사는 김귀생이라는 이가 예조판서 김종서를 찾아와 “회령 사람 노겸과 정헌, 김상보가 대감과 황보인을 함께 죽이려 한다”고 고발했다. 두만강 유역 6진이 개척되자 조정은 전국 각지 백성을 이 곳으로 강제 이주시켰는데, 고향을 떠나기 싫은 이들이 6진 개척을 주도한 김종서와 황보인을 죽이려 한다는 것이었다. 마천령과 철령 계곡에 숨어서 활을 쏘거나 한양의 김종서 집을 찾아가 죽일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설명했다.김종서는 고발 내용이 허무맹랑하다고 느껴 김귀생을 심문하라고 지시했다. 확인 결과 그가 보상금을 노리고 애꿎은 이를 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그는 장 100대를 맞고 3000리 밖으로 쫓겨났다. 신문고 교서에는 “무고죄는 ‘반좌(反坐)의 율(律)’(남에게 죄를 덮어씌우려 한 형벌로 똑같이 처벌하는 법)로 다스린다”고 돼 있다. 태종 10년(1410년)에는 원한을 품고 남을 무고한 자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무고금지법도 제정됐다. 태종 1년(1401년) 권식이라는 자가 노비 문제로 권희·권근 부자와 다툼이 생겼다. 그는 앙심을 품고 주변 노비들을 꿰어 “권씨 부자가 역적 모의를 했다”는 증언을 얻어냈다. 하지만 권식의 고발은 무고임이 밝혀졌다. 그는 반좌의 율에 따라 역적죄로 처형됐다. 붕당 정치 상황에서 조정 내 상대 세력을 견제하고자 거짓 소문을 내 탄핵시키는 사례도 빈번했다. 우리에게 암행어사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박문수(소론)도 그 피해자 가운데 하나였다. 영조 19년(1743년) 그는 함경도 관찰사로 부임했다가 홍계희(노론)에게 탄핵돼 옥에 갇혔다. 대흉년 상황을 부풀려 조정에서 곡식을 타내 기생 이매에게 허비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박문수의 아들이 아버지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격쟁(擊錚·주변을 시끄럽게 해 왕의 이목을 끈 뒤 자신의 사연을 알림)하자 영조가 재조사를 지시했다. 확인 결과 박문수의 횡령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그는 복직됐고 홍계희는 삭탈관직에 처해졌다. 권력에서 벗어나 있는 민초들도 종종 불만을 품고 관리를 무고하곤 했다. 성종 1년(1470년) 한 농민은 밭 소유권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빚자 수령과 감사에게 심판을 받았지만 두 차례 모두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수령과 감사가 모반을 꿰한다”고 무고했다. 그 결과는 반좌의 율에 따른 사형이었다.태조 7년(1398년) 저잣거리에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이방원을 왕으로 만든 ‘킹메이커’ 조준이 반역에 가담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출처는 그의 첩인 기생 출신 국화였다. 사연을 알아보니 애초 조준이 국화를 아껴 자주 찾았지만 첩으로 삼은 뒤에는 되레 관심이 떨어져 발길을 끊자 국화가 이에 원한을 품고 거짓 소문을 낸 것이었다. 의금부에서는 국화를 한강에 수장시켜 사건을 종결했다. 고발은 정의를 추구하는 인간 본연의 심성이다. 진실을 찾는 행동은 종종 고발로 나타나곤 한다. 하지만 이런 고발 풍토가 자칫 죄 없는 선량한 이를 모함하는 경우도 종종 생겨났다. 이에 역대 왕들은 무고에 대해 예외 없이 반좌의 율을 적용해 엄격히 처벌했다. ■출처:태조 7년(1398년) 10월 28일, 태종 1년(1401년) 5월 1일, 세종 25년(1443년) 9월 24일, 세조 7년(1461년) 7월 3일, 성종 8년(1477년) 7월 17일, 중종 12년(1517년) 1월 2일, 영조 19년(1743년) 3월 20일 곽형석 명예기자(국민권익위원회 대변인)
  • 13일의 금요일 ‘지옥’ 향한 666여객기…역사속으로

    13일의 금요일 ‘지옥’ 향한 666여객기…역사속으로

    불길한 날로 인식되는 13일의 금요일날 '지옥'으로 향하는 항공기 666편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해외언론은 핀란드 항공사인 핀에어의 AY666편이 지난 13일 마지막 '지옥행' 비행을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마치 재미있는 말장난 같지만 실제 이 여객기는 불길한 숫자는 모두 갖고있다. AY666편은 악마의 숫자로 인식되는 666이라는 편명으로 유명하다.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목적지의 이름이다. AY666편의 운항 노선은 핀란드 헬싱키 공항과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을 오고가는 것. 문제는 헬싱키 공항의 코드명이 ‘HEL’이라는 점이다. 지옥을 뜻하는 ‘HELL’과 철자는 다르나 발음은 똑같다. 특히나 13일의 금요일날 AY666편이 헬싱키 공항으로 운항하면 불길에 불길을 더한 운항이 되지만 지금까지 총 21차례의 비행 중 사고가 일어난 것은 단 한번도 없다. 말 그대로 미신에 불과했던 셈이다. 이번이 '지옥'으로 가는 마지막 비행이 된 것은 AY666편이 오는 29일 편명을 AY954로 바꾸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항공사 측은 "숫자로 인한 미신 때문은 아니다"면서 "수요가 늘어나 더 많은 항공편이 필요한 과정에서 재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지옥'으로 가는 논스톱 직행을 운행한 핀란드 항공 베터랑 조종사 유하-페카 케이다스토는 "조종사들 사이에서는 이는 재미있는 농담거리에 불과했다"면서 "그간 불안해하는 승객들을 우리 승무원들이 항상 행복한 마음으로 돌봐왔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이효리, 목욕탕서 아줌마와 싸움 “한 명씩 텃세를..”

    이효리, 목욕탕서 아줌마와 싸움 “한 명씩 텃세를..”

    이효리가 목욕탕에서 욱한 사연이 공개됐다.최근 방송된 MBN ‘아궁이’에서는 가수 이효리의 전원생활이 언급됐다. 이날 한 기자는 전원생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언급했다. 기자는 “이효리가 이웃과 어울려야 한다는 걸 목욕탕에서 느꼈다고 한다”며 이효리가 동네 아줌마들과 목욕탕에서 싸울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앞서 이효리 역시 방송을 통해 목욕탕 에피소드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이효리는 “마음을 다스리려고 요가를 한다. 그런데도 화가 안 다스려질 때가 많다”며, 요가 끝나고 목욕탕에 갔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이효리가 갔던 목욕탕은 동네 작은 목욕탕으로 부항 붙이고 모여 앉은 아주머니들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고. 이효리는 “그 아줌마들이 나한테 비누칠하고 물에 들어가세요, 머리를 묶어야지, 몸에 그림 그리고 뭐하는 짓이냐, 한 명씩 텃세를 시작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박수홍은 “아주머니들이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이효리는 “그냥 목욕 안하고 나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서 목욕탕 주인아줌마에게 일렀다고. 그러면서 이효리는 “저 아줌마들 뭐냐, 인터넷에 다 올릴 거다. 그랬는데 아주머니가 인터넷을 모르시더라”라며 당시의 당혹함을 표현했다. 이어 이효리는 “쿨하게 나갔어야 했는데 너무 당황했다. 당황해서 2층 남탕으로 올라갔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미성년 대상 성폭력, 중죄 중의 중죄로 다스려야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인면수심 성범죄에 시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어린 딸을 둔 부모들은 “집 밖에 아이를 내보내기가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이래서야 친구 집인들 마음 놓고 보내겠느냐고 걱정들이다. 이영학은 딸의 여중생 친구를 애초에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으로 유인했다. 겨우 열네 살인 자신의 딸을 범행에 계획적으로 이용했고, 수면제를 먹인 피해자를 성추행하다 잠에서 깨어 반항하자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인두겁을 쓴 악마라고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은 더 두고 볼 수 없는 수준이다. 대검찰청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13세 이상 19세 미만의 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 건수는 7753건으로 2006년(3607건)보다 115%나 증가했다. 청소년 성매매 사범도 해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어금니 부녀의 엽기 행각과 함께 충격을 더하고 있는 것이 용인 성매매 여중생의 에이즈 감염 파문이다. 성매매 과정에서 에이즈에 걸린 여중생 사건은 청소년 성매매에 무감각해진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민낯이다. 가출 여학생들에게 성 거래를 버젓이 제안하는 인터넷 채팅 앱이 도처에 난무한다. 이영학도 평소 그런 방법으로 10대 소녀들을 농락하거나 유인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일이 터졌을 때마다 공분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다. 미성년 성범죄만큼은 불문곡직하고 중죄 중의 중죄로 엄벌해야 한다. 그런 사회적 인식이 뿌리내리려면 법의 의지가 무엇보다 먼저 확고해야 할 것이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를 처벌하는 우리 현행법은 형량이 너무 낮아 재범률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미성년 대상 성범죄자의 태반이 이런저런 이유로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게 우리 현실이다. 미국은 아동 성범죄를 최소 징역 25년에서 사형, 영국과 스위스 등은 종신형으로 다스린다. 미성년 대상 강간죄의 법정형을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 유기징역으로 상향 조정하자는 개정안 등도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이 주먹만큼 가까워서는 안 되겠지만, 현실의 발치도 못 따라잡고 뜬구름 위에 앉았다면 무슨 존재 의미가 있는가. 미성년 성범죄와 매매가 이 지경이라면 최고형을 내릴 엄벌 장치를 강구해야 마땅하다.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50년 넘은 ‘허목’의 흔적… 그의 서체 닮은 ‘관동팔경’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350년 넘은 ‘허목’의 흔적… 그의 서체 닮은 ‘관동팔경’

    미수(眉叟) 허목(許穆·1595∼1682)이라면 조선 후기의 사상과 문화를 이끌어 간 인물의 하나다. 정치적으로는 우암 송시열과 예학(禮學)을 놓고 논쟁했던 남인의 핵심이었다. 산림(山林)에 머물던 시절 중국 상고시대 문자를 바탕으로 특유의 전서체(篆書體) 글씨를 완성했다. 세상은 이를 미전(眉篆)이라 부른다.미수의 집안은 광해군 시절 정권을 잡았다가 인조반정으로 풍비박산이 나다시피한 북인이었다. 자연스럽게 과거의 뜻을 접은 그는 경기도 광주 자봉산에 은거하며 학문에만 전념했다. 노장(老莊) 사상에 심취했던 미수가 퇴계와 율곡에서 비롯된 조선성리학으로 무장한 서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것은 당연했다. 무엇보다 우리 고유의 세계관과 정신세계의 가치를 인식한 흔치 않은 인물이었다. 역사서 ‘동사’(東事)를 편찬하면서 단군설화를 그대로 담아 서인들로부터 황탄비속(荒誕鄙俗)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미수가 처음 벼슬길에 나선 것은 56세가 된 1650년(효종 1)이었다. ‘박학능문(博學能文)하며 그 뜻이 고상하다’는 추천에 따라 정릉참봉에 제수됐다. 어머니가 “선인께서 아들이 벼슬길에 나가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지만 굳이 말리지는 않겠다”고 하자 관직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사헌부 장령으로 제수된 1659년에는 송시열이 주도한 북벌론을 두고 ‘실현불가능한 정책으로 백성의 고통만 가중시킨다며 군사를 일으키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옥궤명(玉几銘)을 지어 올렸다. 같은 해 효종이 승하하자 인조의 계비인 조대비의 복상 기간을 놓고 이견이 대두됐는데 허목을 비롯한 남인은 1년으로 해야 한다는 서인의 기년설(朞年說)에 맞서 3년설을 주장하다가 패배했다. 이른바 기해예송(己亥禮訟)이다. 미수는 이 일로 이듬해 10월 강원도 삼척부사로 좌천됐다. 중앙정치에서는 쓴잔을 들이켰지만 목민관(牧民官)으로 이상을 펴 볼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 듯 하다. 미수는 삼척부사로 1662년 8월까지 재임했다. 당대 문인 동명 정두경은 ‘허목을 삼척에 보내며’(送許三陟)라는 시로 그를 위로했다. ‘대관령 동북에 이름난 고을 있으니 /삼척에 흐르는 물이 오십천이네 / 부사께서 세속을 벗어난 흥취가 많으신 것을 잘 아니 /밤이 되면 밝은 달이 죽서루 위에 뜨리라’ 경치 좋은 고을에서 풍광을 즐기며 때는 기다리라’는 덕담이었지만, 미수의 삼척 시절은 치열했다. 350년이 훨씬 넘은 이야기지만 삼척 곳곳에는 미수의 흔적이 남아있다. 미수는 경기도 연천이 고향으로 무덤도 그곳에 있다. 그럼에도 허목은 지금도 명실상부하게 ‘삼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삼척시립박물관에도 미수의 역사는 제1전시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을 정도다.미수를 따라가는 삼척 기행은 죽서루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죽서루는 오십천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있다. 동명의 시에서 보듯 오십천과 죽서루는 삼척을 상징하는 존재들이다. 죽서루는 삼척부의 객사(客舍)였던 진주관(眞珠館)의 부속건물이었다. 진주는 삼척의 옛 이름이다. 객사란 지방에 파견된 중앙 관리들의 숙소다. 객사의 부속 누각은 이들을 접대하는 연회장이었다. 주변에서는 발굴조사로 진주관과 수령의 업무공간인 동헌(東軒), 수령과 가족의 거처인 내아(內衙)를 비롯한 삼척도호부의 실체가 드러났다. 행정구역으로는 삼척시 성내동이다. 성(城) 내부라는 땅이름처럼 고려 말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고자 쌓은 판축토성과 조선시대 축조한 석성의 흔적도 확인됐다. 삼척시는 일대를 정비·복원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죽서루는 오십천의 물길 방향에 맞게 지은 정면 일곱 칸, 측면 두 칸 집이다. 일찌감치 유적공원으로 조성된 입구로 들어서면 죽서루 동북면에 ‘竹西樓’(죽서루)와 ‘關東第一樓’(관동제일루)라고 새긴 현판이 보인다. 삼척부사를 지낸 정묵재 이성조가 1711년(숙종 37) 쓴 글씨다.내부를 들여다보면 ‘第一溪亭’(제일계정)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미수의 글씨다. 과하지 않게 흘려 쓰는 묘미가 있는 행초체다. 가만히 보면 정묵재의 현판 역시 허목의 필적을 닮아 있다. 선인(先人)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분위기의 일관성을 해치지 않으려는 노력은 아니었을까. 두 사람 모두 삼척부사 시절 죽서루를 중수했기에 현판 글씨도 남길 수 있었다. 미수의 체취는 삼척항이 내려다보이는 육향산(六香山)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높이가 25m에 불과하지만 올라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삼척군지인 ‘진주지’(眞珠誌)는 “예전에는 죽관도(竹串島)라 했다”고 적었다. 과거에는 정라진 앞바다의 작은 섬으로 동해안 일대와 울릉도·독도를 관할하던 삼척포진성(三陟浦鎭城)이 자리잡고 있었다고 한다.산 위에는 척주동해비(陟州東海碑)와 대한평수토찬비(大韓平水土贊碑), 육향정(六香亭)이 있다. 척주동해비는 미수가 조수(潮水)의 피해를 막고자 세웠다. 육향산 동쪽 만리도에 있었으나 풍랑으로 파손되자 1709년(숙종 35)에 삼척부사 홍만기가 다시 새겼고 이듬해 후임 박내정이 죽관도 기슭으로 옮겼다. 높이 170.5㎝의 척주동해비는 당당하다. 검은색 비신에 새겨진 전서체 글씨는 문외한의 눈에도 예사롭지 않다. 미수 글씨의 대표작이다. 바다가 심술을 부리지 않도록 동해를 예찬하는 노래를 지어 새겼다. 실제로 바다가 잠잠해졌는지는 알 수 없어도 바닷가 고을 백성을 위로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을 것이다. 192자에 이르는 척주동해비의 동해송(東海頌)은 제문(祭文)을 닮았는데 동해신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고하는 일종의 축문이라고 한다. 한글로 해석한 것도 이해는 쉽지 않지만 신화의 한 장면인 양 신이(神異)한 표현으로 가득하다. 평수토찬비는 황하의 홍수를 다스려 대우치수(大禹治水)라는 전설을 남긴 중국 우제(禹帝)의 비석 글씨에서 미수가 48자를 골라 나무판에 새겼던 것을 1904년(고종 41) 다시 돌에 조각한 것이다. 치산치수(治山治水)의 의미라니 역할은 척주동해비와 다르지 않다. 보호각 현판이 ‘禹篆閣’(우전각)인 것은 우제의 전서 글씨를 모신 전각이라는 뜻이겠다.육향산의 동남쪽에는 미수사(眉叟祠)가 있다. 허목을 기리는 사당으로 근년에 지은 것이다 사당 앞 육향산을 감싸고 도는 도로 이름은 허목길이다. 육향산으로 오르는 동북쪽의 돌계단 한쪽에는 7개의 돌비석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척주동해비가 처음 죽관도로 옮겨졌을 당시 세워졌던 장소라고 한다. 동해비는 1969년 지금의 장소에 자리잡았다. 목민관을 기리는 수많은 선정비가 남아있지만, 그들이 모두 선정을 베푼 것은 아니다. 그런 점에서 미수의 2년 남짓한 삼척부사 시절도 그야말로 애민(愛民)으로 점철됐는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고장에는 허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설화가 전하고 있다. 민속학자들은 ‘허목 설화’의 주제를 ‘세금 없는 고을을 만들다’, ‘민심을 안정시킨 척주동해비’, ‘원한을 풀어준 명판관’, ‘상속 문제를 바르게 처결하다’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적어도 삼척 사람들에게 허목이 ‘남다른 지방관’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BBK 피해자 “MB 때문에 김경준에 돈 못 받아” 검찰 고발

    BBK 피해자 “MB 때문에 김경준에 돈 못 받아” 검찰 고발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행위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대표로부터 재산을 회수하지 못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13일 검찰에 따르면 옵셔널캐피탈 대표 장모씨는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 총영사에 대한 고발장을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장씨는 고발장에서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씨를 압박하는 바람에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BBK 투자금을 회수하려 김씨를 상대로 소송 중이던 다스가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먼저 받아갔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 전 대통령 등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 및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와 다스가 김씨로부터 140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다스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다. 검찰은 “다음 주께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AI에 일자리 52%나 빼앗길 것” vs “6%만 위협받아”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AI에 일자리 52%나 빼앗길 것” vs “6%만 위협받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일자리의 52% 정도는 컴퓨터로 대체될 위험성이 높은 직업군이다.”(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컴퓨터 등에 의해 일자리를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이 한국은 6%에 불과하다. 분석 대상 22개국 중 가장 적다.”(멜라니 안츠 독일 ZEW연구소 연구위원)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 안내원, 자율주행차, 슈퍼컴퓨터 등이 점차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단순 노무직부터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AI가 빠르게 사람의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반면 정보기술(IT)의 빠른 발전으로 생산성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일자리가 되레 늘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만만치 않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상반된 전망이 나오는 것 자체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고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1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취약계층 및 전공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 1위로 운수업(81.3%)이 꼽혔다. 2위와 3위는 각각 도매·소매업(81.1%)과 금융·보험업(78.9%)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9.0%),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8.7%),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19.5%) 등은 상대적으로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대체로 우리나라 일자리의 52%를 컴퓨터 대체 고위험 직업군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컴퓨터 대체 고위험 일자리의 비율은 47% 정도로 관측되고 있다. 이미 AI 로봇은 제조 공장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것을 넘어 병을 진단하고, 기사를 쓰며, 작곡이나 시를 창작한다. 제너럴일렉트릭(GE), 아디다스 등이 중국의 공장을 각각 미국과 독일 등으로 ‘유턴’할 수 있었던 것도 로봇이 근로자를 대체하면서 인건비가 줄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로봇의 ‘근로자 대체 효과’보다 최첨단 기술의 ‘고용 창출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 우선 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대거 도입되면 관련 기기를 다룰 노동 수요가 증가한다는 점이 근거로 꼽힌다. 또 신기술로 생산성이 빠르게 향상되면서 경제가 성장하면 일자리 수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실제 미국 노동통계국은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안 분석가가 37% 증가하고,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는 25%,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22%, 웹 개발자는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첨단 기술의 노동 대체 효과를 과도하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멜라니 안츠 독일 ZEW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해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제출한 ‘직업 자동화 위험’ 보고서에서 “향후 OECD 주요 22개국에서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은 현재의 9% 정도에 불과하다”며 “그중에서도 한국은 6%로 가장 위험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경우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가 산업 전반에 넓게 확산돼 있어 로봇의 노동 대체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을 거라는 분석도 있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근로자 1만명당 산업로봇 수’는 531대로 세계 1위다. 2위인 싱가포르(398대)는 물론이고 일본(305대), 독일(301대), 스웨덴(212대) 등에 비해서도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에는 단기적 측면에선 일자리에 악영향을 받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력 증대로 고용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갈수록 지지를 받고 있다.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신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하는 기간이 앞선 3차 산업혁명에 비해 짧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에 더해 최첨단 기술로 고학력 숙련 기술자가 각광을 받으면서 임금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천문학적 재원을 들여 AI 관련 인재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직장인들이 미래에 대한 준비에 나서지 못하는 현실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로 지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의 ‘4차 산업혁명이 직업세계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80%가 “내 일자리가 (컴퓨터에 의해) 일부 대체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이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는 답은 전체의 20%에 그쳤다. 정혁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반복적이고 코딩화가 가능한 상당수 직무가 컴퓨터로 대체되면서 기존의 이른바 ‘좋은 일자리’의 상당수가 감소하던가 ICT분야의 새로운 ‘좋은일자리’ 창출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유연화된 불안정한 고용형태가 보편화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일자리의 수와 같은 양적지표에만 매몰되선 안될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노력을 시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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