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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내각제 헌법안 마련

    자민련은 19일 내각제개헌추진위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270명으로 구성되는 단원제와 순수내각제 등을 골자로 하는 내각제 헌법안을 잠정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은 대통령과 수상을 국회에서 간접 선출하고,대통령은 다수당 대표와협의해 수상을 지명토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권을 장악하는 수상에 대해서는 후임자가 선출될 때까지 임기를 갖는 ‘건설적 불신임제’를 도입하고,개별 국무위원에 대해서도 불신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 정수는 200∼300명으로 명시하되 구체적인 숫자를 법률에 위임함으로써 지역구 203명,비례대표제 67명 등 3 대 1의 비율로 구성하도록 했다.
  • 의회제도 3원화 … 정당정치 폐단 없애자

    지난 9일자 대한매일 ‘난장판 정국·정치개혁의 계기로’ 제하의 장기표씨 글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몇가지 구체적 실현방안을 나름대로 제시해볼까 한다. 정치계는 경제·교육·체육계와 같이 사회의 한 분야를 점하면서도 국가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분야이므로 정치계가 흔들리면 국가사회 전체가 흔들린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국가사회 전체가 잘 움직이려면 무엇보다도 정치계가 잘 돌아가야 한다.정치인이 이성과 양심으로 일을 잘 하면 그 이상 바랄것이 없을 것이나 현실에선 그렇지 못하다. 정당의 일차목표는 정권의 획득과 유지에 있으므로 정당은 이를 위해 당력을 기울여야 하는 생리를 가지고 있다.품은 뜻을 펴려면 정권을 잡아야 하므로 정권획득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정당은 그 존재 의의조차 없다. 이치가 이럴진대 평화로운 정국운영을 하려면 정권을 탈취하지 않고도 품은 뜻을 펼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야 한다.정당정치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그단점을 보완하고 전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큰 힘을 발휘해 거침없이 전진할 제도 마련이 절실하다.의회제도의 시스템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말이다. 우선 대한민국 의회를 ‘국민의회’로 호칭을 바꾸고 그 구성을 유당국회(현재와 같이 정당이 지배하는 국회) 무당민회(정당과 무관무연) 약식 국민투표(주민등록번호로 선정한 1,000∼1만명의 투표)의 삼부합일로 해 기계 하나가 고장나도 다른 성한 기계가 있어 무사히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당민회와 약식 국민투표가 제도권 안에 있으므로 소수당이나 야당도 정권을 잡아 품은 뜻을 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다수당 집권당도 마음대로 흔든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전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나라 일을 한다는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대국민 친화면에서 바람직하리라 여겨진다. 다시한번 원만한 의회제도 운영의 구체적 방안으로 국민의회(유당국회-무당민회-약식 국민투표)안을 확신에 찬 느낌으로 제안한다. 우리는 할 일이 많고 갈 길이 바쁘다.정치가 마비되면 국가가 마비되어 주저앉는다.힘차고 위험이 덜한 다발(多發) 여객기에 올라타도록 하자.하루빨리 다엔진 여객기를 마련하자.
  • ‘변질규제개혁’ 바로 잡아야

    지난해 정기국회와 199회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행정규제개혁법안 288건 가운데 심의과정에서 당초의 개혁취지와 다르게 수정,변질된 법안이 47건에 이른다고 한다.金大中대통령도 국회 입법과정에서 개혁정신이 심각하게 훼손된 규제개혁법안에 대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법률거부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이들 법안은 대개 국회의 해당 법안 심의과정에서 관련 이익단체의 맹렬한 로비와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일부 부처의 작용으로 개혁조항이 삭제되거나 수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행정규제개혁은 왜 하는가.그것은 국민의 생활권을 보장해주고 기업과 외국자본의 자유로운 활동을 확실하게담보해주기 위한 것이다.또한 개혁차원의 규제 혁파는 시장의 경쟁원리를 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고 공무원들이 더 이상 규제의 칼을 휘둘러 비리의 온상을 만들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요컨대 경제회복과 사회 각 부문의 능률을 향상시키고 부정부패를 척결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이러한 규제 혁파의 국민적 실천의지를 어느 누구도 손상시킬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국회 스스로가 심의과정에서 변질된 규제개혁법안들을 바로잡아줄 것을 권고한다.국회가 타당한 이유로 일부 내용을 수정한 것은 물론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지만 당초의 개혁취지가 왜곡된 것은 빠른 시일내에 재개정의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다. 국회는 또 관련 이익단체의 로비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66개 행정규제개혁법안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관계법안의 미처리로 사업자단체의 독점권,자격소지자의 의무고용 등 900여건의 행정규제가 계속 유효한 상태로남아있기 때문이다.국회가 규제개혁관련 법안처리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함으로써 로비극복의 자정(自淨)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변질 규제개혁법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행사를 최소화해주기 바란다.현실적으로 이미 공포절차가 끝난 일부 ‘변질법안’의 경우, 재개정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고 자칫 거부권행사로 해당 법률 전체가 무효화됨으로써 규제개혁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또한 다수당인 여당이 통과시킨 법률안을 대통령이 거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부담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보다도 개혁정신을 심하게 해친1∼2개 법안에 대해서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규제개혁에 대한 대통령의의지를 충분히 국회에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회로 하여금 자연스럽게변질된 개혁규제관련법안들을 재개정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
  • 도약99 정치권 빅뱅-학자들의 전망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올해 정치권에서 대대적인 지각변동보다는 여권의 몸 집늘리기 차원에서 ‘작은’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또 내각제 공론화로 다소 시끄러울 것으로 전망했다. 숙명여대 朴載昌교수는 “올 봄 정계개편은 국민회의가 의석수를 늘리는 것 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연세대 朴相基교수도 “국민회의는 전당대회 를 앞두고 제 1당이 되기 위해 야당의원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 망했다.다수당이 아닌 관계로 정국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그런만큼 국민회의는 개별입당을 통해 최대의석을 가진 정당 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숙대 朴교수는 또 “국민회의는 지역분할 전략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 했다.한나라당에서 영남권을 분리시키고 영남권도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으로 쪼개 다당구도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강대 孫浩哲교수는 “DJP결별은 쉽지 않다”면서 국민회의는 자민련과 연 대를 유지하면서 역(逆)3당통합구도를 시도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내각제 공론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다.부산대 徐柱實 명예교수 는 “올 초부터 자민련의 내각제 공론화 공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가 위기상황에서 한고비 벗어나게 됨에 따라 경제를 이유로 약속한 정치 일정을 미루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설명이다.徐교수는 한나라당의 경우 정 치적 입지가 약화되면 내각제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연대 朴교수는 자민련이 내각제 공론화에 불을 지피지만 큰 변동은 없 을 것으로 내다봤다.朴교수는 “자민련은 내부갈등 등으로 일사불란하게 정 치공세를 펼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이화여대 趙己淑교수는 “내각제 공론화여부는 정치적 상황에 따른 것이라기 보다 경제상황이 변수”라고 밝 혔다.서강대 孫교수는 “내각제를 고집할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제로 갈 것인 가에 대한 DJP의 정치적 선택은 한나라당 내분이 변수”라고 지적했다.하지 만 내각제 문제로 여여(與與)간의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崔光淑 bori@ [崔光淑bori@]
  • 上院 “탄핵 조속 처리”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상원이 내년 1월 빌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에 착수할 예정인 가운데 20일 상원의원들은 이 문제를 조속히 처리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러나 탄핵재판 또는 견책 등 형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견책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최소한 간략한 재판이라도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공화당 내 2인자로 불리는 돈 니클스 상원의원은 민주당과의 협상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재판은 백악관이 원한다면 3일에서 3주일 내에 매우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말로만 경제청문회/특위위원 배분·기간 이견

    ◎여야 협상 초반부터 암초 여야가 총재회담에서 합의한 경제청문회 특위구성 등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것도 실종된 대화정치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월8일 시작되는 경제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개최에는 반대하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소극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여야 협상은 초반부터 암초에 부딪쳤다.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특위구성을 놓고,입장 차이를 확연히 드러냈다.여당은 특위 정수를 20명으로 하고,위원 배분은 의석비율에 따라 국민회의 7,자민련 4,한나라당 9명으로 하되,여당 몫에서 무소속 1명을 할애하겠다고 제의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18명을 정수로,여야 동수 또는 특위 위원장을 할애해줄 것을 요구했다.기간도 여당은 20일,야당은 2주내로 대립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한나라당이 경제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한나라당은 원내 다수당이고,과거에도 야당에서 특위 위원장을 한 전례가 있다며 물러설 기미가 없다.‘대화’는 없고,‘전부가 아니면 전무’라는 ‘주장’만 무성하다. 여당은 협상이 안될 경우 12월1일까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결의안 및 국정조사 계획서 단독처리를 강행,청문회 절차를 밟아 나갈 방침이다.하지만 여당 단독처리를 구실로 만에 하나 한나라당이 청문회에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국민회의 鄭東泳 대변인이 “경제청문회는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일 뿐 아니라 국민이 압도적으로 요구하는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의 협조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생산적인 경제청문회를 위해 진정한 대화 정치의 복원이 절실하다.
  • 대화정치 실종… 정신 못차린 정치권

    ◎국회운영 싸고 사사건건 발목잡기/“대표연설 우리당 먼저” 설전 벌여 눈총/여·야 ‘생산적 정치’ 합의는 어디로 새 정부 들어 첫 여야 총재회담이 열린 지 19일로 열흘째.당시 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는 ‘생산적 정치’를 위한 7개항의 합의문을 내놓아 대화정치의 틀을 다졌다. 그러나 국회운영을 놓고 여야가 사사건건 대립과 마찰을 빚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총무·총장간 협상라인도 ‘주체적’ 이기보다는 ‘사안에 밀려’ 협의를 갖는 분위기다. 대화·협상 도중 여야가 건건이 마찰을 빚는 것은 정치권이 지나치게 정략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여야 총재가 ‘생산적 정치’에 합의한 다음날인 12일.여야는 대표연설 순서문제로 연설 무산위기를 겪었다. 국민회의는 여당,한나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자민련은 총재가 나선다는 이유로 먼저 연설을 하겠다고 티격태격했다.13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는 ‘의제’와 관계없는 ‘정치공방’이 터져나와 여야간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14일 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鄭亨根 의원은 질문 도중 현정부의 인권문제와 야당탄압문제를 들고나왔고 상임위 배분 문제로 朴浚圭 의장을 비난하다 상대당의 ‘전력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경제청문회 문제로 여야가 벌이는 ‘지루한’ 공방은 점입가경이다.당초 金대통령과 한나라당 李총재는 ‘12월8일부터 경제청문회를 시작한다’고 못박았으나 이후 여야의 협상태도를 보면 ‘준비 안된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한보청문회 협상 때처럼 국정조사특위 구성안부터 ‘꼬여’ 옛 협상 구태(舊態)가 반복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돌출’사안이 툭 터져나왔다.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16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총재회담 때 한나라당 李총재가 유독특정인에 대해 부탁성 얘기를 길게 했다’며 회담 내용 일부를 공개,이를 鄭東泳 대변인이 여과없이 발표했다.金대통령은 총재회담 정신을 들어 趙대행을 ‘질책’했고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趙대행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다시 정국은 경색 일보직전이다. 총재회담으로 얻은 대화정치의 기조가 유지되려면 여야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미래를 향한 정치패러다임’ 구축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 美 공화당 흑인당직자 첫 선출/새 지도부 개편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18일 소속의원 총회를 열고 보브 리빙스턴 의원(55·루이지애나)을 차기 하원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내년 1월 개원하는 제106차 의회를 이끌어나갈 당 지도부를 선출했다.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이기 때문에 리빙스턴 의원은 내년 1월6일 새 의회가 개원되는 대로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에 공식 선출된다. 공화당은 또 하원 원내총무에 리처드 아미 의원(텍사스)을 재선출했다. 특히 당 서열 4위인 의원총회 의장에는 당내 유일한 흑인 하원의원인 J C 와츠 의원을 뽑았다.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도부에 흑인 의원이 선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부총무에는 톰 딜레이 의원(텍사스)을 유임시켰다.
  • YS 부자 증인 채택 놓고 저울질/경제청문회 여야 전략

    ◎특위 구성 여야의원 비율/증인 선정 범위싸고 신경전 내달 8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 준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하지만 특위 구성과 청문회 기간,조사 대상과 증인선정 범위를 놓고 여야가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 특위위원 정수를 20명으로 하되 여야 비율은 11 대 9로 하고 위원장은 반드시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활동기간은 한달에서 20일로 후퇴했다.1주일 정도 조사대상기관의 보고를 듣고 2주일에 걸쳐 증인신문을 계획하고 있다.金泳三정권 초기부터 IMF구제 금융 신청까지의 주요 사건이나 경제정책을 포괄적으로 다루자는 입장이다. 한보·기아사태,종금사 인·허가,금융실명제 실시 등 가급적 10개 주요 사안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증인 선정도 20명 안팎으로 줄여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은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金泳三 전 대통령과 차남 賢哲씨의 증인채택 여부에 대해선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반면 재벌총수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할방침이다. ▷자민련◁ 경제청문회를 두가지 방향으로 분리해 준비하고 있다.金泳三정권의 경제정책 전반과 비리의혹 부분으로 나눠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문회기간은 15일 이상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인 채택에 관한 한 가장 완고하다.한나라당쪽 인사든 국민회의쪽 인사든 개의치 않고 있다.당 경제청문회특위는 金전대통령과 賢哲씨 부자를 증인 대상에 올렸다.환란 당시 총리이던 高建서울시장과 경제부총리이던 林昌烈 경기지사도 포함시켰다. ▷한나라당◁ 특위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되 위원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청문회기간은 2주일로 잡고 있다. 신문 내용은 IMF사태의 직접적인 원인과 구제금융 신청 과정,IMF 이후 수습 과정으로 국한할 방침이다. 당시 라인에 있었던 姜慶植 金仁浩 李經植씨와 수습을 맡았던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高建 전 총리,柳鍾根 전북지사 등도 증인으로 포함시킬 방침이다.그러나 金전대통령 부자의 경우 민주계의 반발로 소극적이다.
  • 공화당 미래를 위한 내부진통(해외사설)

    최근 미국 공화당의 지도부 변화과정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부드러운 미소를 던지면서 당내 중진들을 포용했다. 그리고 94년에 뉴트 깅리치가 의사당에 폭풍처럼 들이닥쳤다. 이제 그는 추방됐다. 공화당 하원은 이번 중간선거가 또 다른 근본적인 질서 개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 유권자들은 미래의 지도자로 중도주의를 표방한 인물들을 선출했다. 리빙스턴의원은 이미 반(反) 깅리치를 표방하면서 민주당과의 혁명적인 화해를 선언하고 있다. 도전장을 내면서 “혁명적인 재능은 자신의 절충능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용주의와 이념적인 융통성을 지지하는 공화당출신 주지사들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리빙스턴의 캐치프레이즈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보인다. 상원 주변에서 다수당 원내총무로 일하는 트렌트 로트의원을 흉내내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 공화당 내부에서는 일대 분란이 일어날 것이다. 북동부 출신 중도주의자들은 예산안 충돌 당시 깅리치를 감쌌듯 이번에도 아마 주요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아직도 세금을 삭감하고,낙태를 중지하고,환경법을 강화하기를 원하는 강경주의자들이다. 그렇지만 그들도 우호적인 방법을 원하기 시작했다. 깅리치는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당내 분파주의자들을 언급했다. 그들이 자신을 그르다고 생각지 않고 다만 시끄럽고 결단력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알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할 것이다. 공화당 내부의 진통은 앞으로 2000년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텍사스주의 부시를 비롯한 공화당 출신 주지사들 사이에서는 큰 관심거리가 못된다. 그들은 실제 생활에 직결되는 사안들에 보다 많은 정력을 쏟을 것이다. 차기 하원의장을 선출하면서 워싱턴의 공화당원들은 말하기보다 귀를 기울여야 한다. 아직 깅리치 같은 혁명주의가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이 앞으로 통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선거를 치르게 될 지도 모르는 것이다.
  • 신보수혁명 주도… 11선 하원의원/하원의장 사퇴 뉴트 깅리치

    ◎클린턴 탄핵 강행으로 정치적 파국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하원의장의 3선 연임을 포기한 뉴트 깅리치 의원은 미국 의회에 신보수주의 정치문화를 뿌리내리고자 했던 조지아주 출신의 11선 하원 의원. 역사학 교수를 하다 정계에 투신한 그는 평소 ‘권력의 원천’이라 부르며 하원의장직에 강한 집념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에 보브 리빙스턴 의원이 차기 하원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당내분이 깊어지자 연임 의지를 접었다. 9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0년만에 상·하원의 다수당이 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작은 정부’로 요약되는 ‘아메리카와의 계약’이라는 신보수혁명을 주도하며 100명의 정치 새내기들을 의회에 진출시켰다. 이에 힘입어 95년에 이어 97년에도 연속 하원의장에 선출되면서 공화당의 최고지도자로 활약해 왔다. 당 운영 등에서 다소 독선적이고 전횡을 일삼는다는 비난도 적잖이 들었다. 지난해에는 탈세 등 개인적 비리혐의가 드러나면서 하원 의장직에서 물러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잘 넘겼다. 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달랐다. 여론을 무시하고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지나치게 당리당략적으로 이용,의회의 탄핵절차 등을 강행함으로써 선거 패배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끝내 피하지 못했다. 고교시절 수학교사였던 연상의 여인과 첫 결혼을 했으나 그녀가 암 선고를 받자 이혼을 요구,‘비정한 사나이’라는 구설수에도 오르기도 했다. 평소 독서량이 많기로 유명하며 특히 미래 학자이자 문명 비평가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를 자주 인용했다.
  • “6·25때 北주민 큰피해 주장 崔章集 교수 논문 이해 힘들다”

    ◎金 총리 밝혀 金鍾泌 국무총리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고려대 교수의 저서 논란과 관련,“6·25때 총을 들고 싸운 사람으로서 저쪽 주민들이 피해가 컸다고 쓴 글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지적한 뒤 “주변에 분홍빛으로 연(然)하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밝혔다. 金총리는 “2년반 동안 金大中 대통령과 공조를 해왔지만 다소 진보적인 것은 사실이나 공산주의자는 아니다”면서 “곁에 나같은 보수주의자와 절충하면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각제와 관련,구체적인 지칭은 하지 않으면서도 “우리도 정치에 책임을 지는 제도를 갖춰야 한다”면서 “다음 총선 이후에는 다수당이 책임지는 체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美 민주당 예상밖 승리/하원서 의석 5개 늘려/중간선거 개표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사실상 승리했다. 민주당은 435명 모두를 새로 뽑은 하원 선거에서 211석을 확보해 5석을 늘렸다. 공화당은 228석에서 223석으로 줄었다. 미국의 집권당이 대통령을 선출하지 않는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석을 늘리기는 1934년 이후 64년만에 처음이다. 민주당은 100명 가운데 34명을 선출한 상원 선거에서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고 종전의 45석을 지켰고 36개 주지사 선거에서도 예전과 같은 17명을 확보했다.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상원에서는 55석을 유지했으나 주지사 선거에서는 31석으로 1석을 잃었다. 민주당은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 그레이스 데이비스 주지사 후보가 공화당의 댄 런그렌 후보를 누르고 16년만에 주정부를 탈환했는가 하면 상원의원을 모두 차지했다. 이같은 선거 결과는 공화당이 근소한 차이나마 승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은 것으로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해 역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교섭단체 대표연설 내가 먼저”/여야 ‘上席 다툼’ 재연

    ◎‘여당 우선’ ‘다수당 우선’ 맞서 본 회의 중앙석 놓고도 신경전 여야가 또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서로 ‘상석(上席)’에 앉겠다고 고집이다.‘여당 우선론’과 ‘다수당 우선론’으로 부딪치고 있다.정기국회 주도권을 노린 자존심 대결로 보인다. 자리 다툼은 공동 여당 출범 이후 두번째다.지난번 국회 원(院)구성을 놓고 한차례 맞붙었다.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단을 구성하면서 진통이 적지않았다.실랑이 끝에 의장단은 표 대결로 해결됐다.국민회의 자민련간 연합이 성공을 거뒀다.상임위원장도 공동 여당이 원하던 방향으로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번 2차전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둘러싸고 재연됐다.일정은 다음달 12일 하루 동안으로 잡혔다.그러다보니 서로가 먼저 해야 한다고 신경전이 치열하다.서열이 바로 매겨지는 모양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저마다 논리가 있다.국민회의 張永達 수석부총무는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먼저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나라당 李揆澤 수석부총무는 “국회에서는 여야보다 의석수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전선(戰線)은 본회의 자리를 놓고도 번지고 있다.그동안 본회의장 중앙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앉았다.국민회의는 왼쪽,자민련은 오른쪽이다.그런데 국민회의측이 중앙 자리를 내달라고 주장하고 나섰다.한나라당은 들은 척도 않고 있다.국민회의측이 협상을 요구해도 응하지 않는다. 朴浚圭 국회의장이 곤란해졌다.고민 끝에 절충안을 내놓았다.상임위별로 의석을 배치하는 방안이다.하지만 본회의장에서는 중진 의원일수록 뒷자리에 앉는 관행이 있다.그래서인지 호응도가 별로 높지 않은 분위기다.
  • “IMF 개혁해야 180억弗 지원”

    ◎美 공화,요구조건 클린턴 정부에 통보 【워싱턴=崔哲昊 특파원】 미국 연방 하원과 상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8일 클린턴 행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으로 행정부가 IMF 지원법안에서 요구한 180억달러를 승인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 소식통들은 공화당 지도부가 클린턴 행정부와 벌여온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에게 IMF 개혁과 IMF 융자금 사용 등에 대한 공화당의 요구안을 이날 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측 협상대표인 소니 캘러헌 하원의원은 하원이 이미 IMF의 후선자금인 신협정자금(NAB)의 미국측 할당금 34억달러에 대해서는 지원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정해 놓고 있으며 나머지 146억달러를 모두 지원받기 위해서는 IMF 개혁 등을 전제로 한 의회의 요구를 행정부가 동의해야 한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측이 요구하고 있는 구체적인 IMF 개혁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IMF 이사회 회의록과 내부서류 공개,융자지원국의 IMF융자 보조금 사용규제, 파산법 개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지구촌은 지금 ‘갈등의 계절’/美 ‘클린턴 성추문 전쟁’

    ◎獨,연정협상 정책 대립/러,통화제도 의견 충돌 지구촌 곳곳이 갈등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정파간,이해 당사자사이에 주의주장이나 입장의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은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을 둘러싼 집권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로 바람잘 날이 없다.특히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활을 건 ‘상대방 두들겨 패기’로 변질돼 가고 있다. 의회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기회를 놓칠세라 하원 법사위원회에서 대통령 탄핵문제에 전권을 가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반면 민주당은 성추문이 정치 쟁점화되어서는 안된다며 파문 진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독일도 매듭이 안풀리기는 마찬가지.총선에서 승리한 사민당(SPD)은 본격적으로 정권인수 작업을 펴야 하지만 녹색당과의 연정협상에 덜미가 잡혀있다.정국 안정은 물론 정책 수행마저 어렵게 하고 있다. 쟁점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해체,군 병력 27만명 감축,핵발전소 폐쇄 등. 녹색당은 태생적 이유로 기필코 관철시켜야겠다고 버티고 사민당은 현실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주장이다. 금융위기로 지불유예와 은행인출 중단 등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러시아는 통화제도의 선택을 놓고 지도층들끼리의 의견 대립이 자칫 파국마저 우려케 한다. 달러화의 국내 유통을 금지시키고 루블화 가치를 금 보유고에 연동시키는 옛 소련식 통화제도 ‘골든 루블’로 복귀하는 방안을 놓고 맞서 경제적 혼미를 부채질하고 있다.
  • 하원서 ‘준비된 총리’ 선출/’98독일의 선택­총리 선출 어떻게

    ①1개월내 토론없이 재적과반수 찬성으로/②과반 미확보땐 2차 투표… 다수득표자로/③‘2차’서 표차이 적으면 의회해산·재선거 【베를린=南玎鎬 특파원】 독일의 연방 총리는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방하원이 선출한다. 대통령은 각 당의 의석을 감안,총리후보를 지명하지만 선거 결과에서 지명자가 드러나기 때문에 총리후보 지명권은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 의회는 선거 후 1개월 내에 회의를 소집,토론없이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리를 뽑는다.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대통령은 그 정당의 대표를 후보로 지명한다.그러나 절대 다수당이 없어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각 정당은 연합정권을 세우게 된다.이때 하원은 14일 이내에 다시 회의를 소집해 역시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리를 선출한다. 2차 투표에서도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다수 득표자가 총리가 된다.이 때 다수 득표자는 절대다수인지,상대다수인지가 중요하다.절대다수인 경우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하겠지만 상대다수일 때는 그를 임명하지 않고 의회를 해산해 재선거를 실시토록 할 수 있다. 대통령은 소수정권을 이끌 다수 득표자가 의회에서 정책 실현을 위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통상 그를 총리로 임명한다.이번 총선에서는 독일의 3대 정당인 기민당(CDU),사민당(SPD),기사당(CSU) 어느 정당도 단독으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사민당(SPD)이 대승해 녹색당과의 연합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한다면 로만 헤어초크 대통령은 사민당의 게하르트 슈뢰더를 총리후보로 지명한다.거꾸로 기민당과 기사당의 연합이 승리를 거둔다면 당연히 헬무트 콜 총리가 다시 총리후보가 된다. 또 사민당이 약간 우세로 사민당과 녹색당의 의석수가 과반수를 넘지 못하지만 객관적으로 민사당(PDS)이 소수 정부를 지원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대통령은 사민당과 녹색당의 소수정권의 출범을 승인할 것이다.반대로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자민당(FDP)과 연대할것이 예견될 경우 기민당·기사당 연정은 출범할 것이다. ◎獨 총선 이모저모/슈뢰더 캠프 “민심은 변화 열망”/투표율 예상보다 높아 관심 반영 【본 AFP DPA 연합】 ○…27일 실시된 20세기 마지막 독일 총선의 초반 투표율이 지난 94년 선거보다 높게 나타나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 선거 시작 6시간 후인 이날 오후 2시(한국 시간 오후 9시)현재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은 47%를 기록했으며 앞서 정오(한국 시간 오후 7시)에는 31%의 투표율을 기록,지난 94년 선거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 29%보다 2%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게하르트 슈뢰더 사민당(SPD)총리후보도 이날 자신이 주지사로 있는 니더작센주 하노버에서 투표했다. 부인 도리스 슈뢰더 여사와 함께 투표장에 나타난 슈뢰더 후보는 “나는 지금까지 잘해왔다.약간 흥분된 감정을 숨길 수 없다”고 말해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 ○…이날 하오 6시 총선 투표가 마감된 직후 독일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슈뢰더의 사민당 진영과 콜의 기민당·기사당연합 진영은 희비가 엇갈린 표정. 니더작센주 하노버구역에서 부인 도리스와 투표한 직후 선거본부에서 머물던 슈뢰더 총리등 사민당 참조진은 “변화를 바라는 독일 국민들의 마음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논평했다. 기민당·기사당 연합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뒤 당직자가 본부 연단에 올라 “16년간 독일 통일과 유럽 통합의 과업을 달성한 헬무트 콜 총리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은퇴가 기정사실화된 콜 총리를 찬양하는 것으로 선거 패배에 아쉬움을 달랬다.
  • “국회 공전 국난극복 역행”/2與 합동 의총

    ◎한나라 성토 봇물/“민생법안 외면 거리에서 방황 책임정치 보이라” 야권이 장외투쟁에 나선 가운데 여권은 18일 국회에 모여 ‘한나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하는 합동의총을 가졌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은 ‘5분발언’을 통해 “민생법안을 외면할 경우 결코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장외투쟁 부당성을 조목조목 따졌다.의원들은 “사정(司正)을 이유로 국회를 공전시키는 것은 개혁을 방해하고 국난극복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사정과 국회정상화는 별개 문제이며 조건을 붙이고 흥정을 붙이는 것은 당치도 않다”고 못을 박은 뒤,“내주 중·후반에 양당을 주축으로 국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밝혔다.자민련 金龍煥 수석부총재도 “한나라당은 아스팔트에서 실익없는 억지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꼬집은 뒤 조속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곧이어 시작된 5분발언은 한나라당을 겨냥한 ‘성토무대’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에서 각각 4명이 연사로 나섰다.국민회의 林采正 의원이 먼저 총대를 멨다.“지금까지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한 일은 오직 수적 우세를 앞세운 다수당의 횡포였다”고 질타한 뒤 “거리에 나서기 앞서 역사 앞에 무엇을 해야할지 반성부터 하라”고 다그쳤다. 자민련 金鍾學·金範明 의원은 “한나라당은 거리에서 방황하는 노숙자가 되지 말고 위기극복에 앞장서는 책임정치를 보이라”고 다그쳤다.같은당 咸錫宰 의원은 “국세청 불법자금 모금은 법치국가의 근본을 뒤흔드는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무조건적인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민생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앞세워 ‘단독처리’ 방침도 천명했다.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민생·경제 법안의 경우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만큼 출석 가능한 의원들로 국회를 열어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朴浚圭 의장은 “양당이 사회를 요청했지만 이는 국회정상화와 국회의 권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혀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가 대신 사회를 보았다.
  • 러 정치권 합종연횡/주가노프­인기 1위… 옐친과 타협은 최후카드

    ◎야블린스키­이해득실 따지는 분위기로 돌아서/레베드­“일단 나라 구하고 보자” 대통령 지지 러시아 정치권의 합종연횡(合縱連衡)이 시작됐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7일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 서리에 대한 2차 총리 인준을 거부하고 옐친 대통령 탄핵 준비에 돌입,막판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이 ‘세(勢)’읽기 및 손잡기에 들어선 것이다. 옐친과 대칭점에 선 사람은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수. 의회 내 최대 다수당이라는 사실을 이용,입지를 최대한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2주 동안 그의 인기는 1위로 뛰어올랐다. 그에게 있어 옐친과의 타협은 최후의 선택이다. 야블로코당 당수 야블린스키는 이제까진 주가노프와 함께 대 옐친 강경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점차 이해득실을 따지려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총리서리 2차 인준을 앞두고 주가노프가 농민당 등 의회 내 좌파세력을 규합,반 옐친·체르노미르딘 목소리를 높이는 동안에도 그는 1차 인준 때와 달리 잠잠했다. 자유시장경제주의자인 그는 시장경제 복원을 내세우는 주가노프와는 끝까지 한 배를 탈 수 없는 태생적 한계가 있다. 궁지에 몰린 옐친에게 현재 큰 힘이 되는 것은 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다. 군부의 쿠데타설을 주장,군장성 출신으로서 자신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다. 옐친에게 무력개입을 하지 말라는 등 경계선을 치면서도 옐친 지지 입장을 밝혔다. 2000년 대선의 막강한 후보인 그는 ‘일단 러시아 배를 위기에서 구하고 보자’고 주장하며 옐친을 지지한다. 옐친이 무사하다면 대선 직전까지 옐친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내 최대 재력가로 정치권의 막후 실력자 베레조프스키. 96년 대선때 옐친에 자금을 대줘 승리를 안겨줬다. 막판에 그의 손이 어디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베레조프스키의 날카로운 세 읽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극우민족주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지리노프스키 당수도 옐친편이긴 하지만 정치적 입지가 약해 지지효과는 미미하다.
  • 한나라당號 선장 李會昌 총재 진로

    ◎강력한 야당 만들기 “곳곳 암초”/침체된 정체성 회복 최대 과제/탈당·사정설 잠재우기도 큰 짐/검찰,李 총재 측근 徐相穆 의원 소환 긴장 한나라당이 지난달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李會昌 총재를 선출함으로써 그동안 흐트러졌던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 다수당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국회를 겉돌게 하는 한편 당론도 통일되지 않아 방황에 방황을 거듭해 왔다. 이런 와중에 당을 등지는 이탈자가 생겼고,앞으로도 여당행을 택하는 탈당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검찰이 이날 李총재의 측근으로 지난 대선때 한몫했던 徐相穆 의원을 오는 3일 소환한다고 밝혀 李총재진영 뿐만 아니라 기아비리 등과 관련해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의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따라서 신임 총재는 당의 ‘정체성’을 회복시키는 데 우선 힘을 쏟을 것같다. 지금처럼 이완된 분위기에서는 李총재를 포함한 각 후보들이 내걸었던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대여(對與)투쟁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새 총재가 풀어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중 낙선한 후보의 예우와 맞물려 있는 ‘지도체제’문제가 최대 걸림돌이다. 李총재가 ‘단일지도체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는 ‘집단지도체제’를 선호하고 있어 어떻게 조정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낙선한 일부 후보의 당적 이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 후보 모두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데다 현재로서는 별다른 ‘명분’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李총재가 일정한 ‘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들의 의사를 무시한채 ‘독주’채비를 갖추면 당의 분열을 재촉할 수도 있다. 31일 당무회의에서 부총재 지명을 전당대회 이후로 연기한 것도 이런 당 안팎의 ‘힘겨루기’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세 후보로서는 어쨌든 ‘지분 확보’가 최대 과제인 셈이다. 두 여당의 ‘의원 빼가기’도 새 총재에게는 큰 짐이다. 李총재 진영은 ‘의원 수’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다소 강경한 입장이지만 신임 총재의 ‘지도력’과 결부돼 있는 만큼 가슴앓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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