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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부치 총재 과감한 행동력을(해외사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지난주 새 총재를 뽑았다. 신임 총재는 오는 30일의 임시 국회에서 차기 일본 내각의 총리로 선출될 인물이다. 자민당 총재는 일본통들이 예상했던 대로 3명의 후보 가운데 대중적 인기도가 가장 낮고 개혁적 성향도 제일 떨어지는 인물로 결정됐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 내각에서 외상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신임 총재는 일반의 자신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극복하고 나아가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는 두가지 과제에 직면해 있다. 오부치 총재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취임한 후 6번째의 일본 총리가 될 것이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중의원에서는 다수당으로서 독자적으로 총리를 배출할 힘이 있다. 그러나 갖가지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과 여러 갈래로 절충하고 협의를 해야만 한다. 바로 이 점에서는 오부치 총재의 장점이 돋보일 것이다. 비록 구체적이고 예민한 것과는 인연이 없는 그지만 타협하고 조율하는 스타일의 일본 정치에서 줏대가 센 다른 후보들보다 많은 역할을 해낼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은 지금 과감한 행동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일본 경제는 날마다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부분 하시모토 총리가 방향을 잘못잡은 정책에서 비롯됐다. 일본의 경제난은 아시아의 경제회복을 저해한다. 일본이나 아시아를 위해서 오부치 총재는 영구적 감세를 실시하고 문제의 은행 구조를 개혁하면서 과도하게 규제되고 있는 시장을 더 개방해야 할 것이다. 집권당의 신임 총재와 지도층이 일본의 긴박한 처지를 충분히 깨닫고 있는지 두고 볼 일이다. 자민당의 인기추락에 고무돼 있는 야당이 얼마나 협조해 줄지도 주목된다. 야당들은 오히려 대결 자세로 나와 중의원 선거 조기실시를 노릴 수 있다. 일본은 새 지도자를 맞았지만 개혁과 변화의 전망은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 후반기 院구성 막바지 신경전

    ◎의장단 선출­박준규 카드 2與 내부서도 이견.한나라,포대결 대비… 虛舟 급부상/상위장 배분­與 “국정 원활 위해 알짜는 우리몫”.한나라,다수당 내세워 “의석비율로” 여야는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단 선출,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를 놓고 아직도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회정상화의 걸림돌들이다. ▷의장단 선출◁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제의한 ‘자유투표’를 수용했지만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의장단 후보로 ‘朴浚圭­金琫鎬 카드’를 내놓고 있다. 또 표대결에 대비, 야당의원들에 대한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자민련 일각에서 ‘朴浚圭 카드’에 반대여론이 있지만 사전 조율을 통해 이를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반면 자민련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 카드’를 놓고 충청과 대구·경북 의원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충청권 의원들은 한나라당에 의장직을 양보하는 대신,총리서리 인준안을 여야의 전폭적 지지하에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具天書 총무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달 말까지 한나라당이 지도력 있고 원만한 인사를 후보로 선출할 경우 전폭 지지할 것”이라고 말을 하고 다닐 정도다. 그러나 대구·경북 의원들은 “헌재에서 이미 결론이 난 총리인준 문제를 야당과 협상할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자민련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대로 의장직을 양보할 경우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국민회의측의 반대로 어렵다고 보고 표대결에 대비하고 있다. 후보로는 辛相佑 부총재 吳世應 전 국회부의장 李重載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金潤煥 의장설’도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행정부와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서는 재경,외교통상,국방,행자위 등 주요 상임위 위원장은 여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당초 국회법상 원구성을 마치도록 규정한 시기인 5월25일 당시의 의석수 비율대로 결정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원구성 시점을 기준으로 구성하자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상임위가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 원내 제1당인 만큼 예결위와 재경위, 산업자원위 등을 포함해 10개 이상 상임위를 원하고 있다.
  • 경제 발목잡는 국회(사설)

    국회의원은 있고 국회는 없는 희한한 사태가 거의 두달에 이르고 있다.이런 상태에서 오는 17일의 제헌절을 어떻게 맞을지 각 정당에 묻고 싶다.국회의원만 무(無)노동 유(有)임금이니,‘식물국회’니 하는 비판도 끊이지 않는다.지난 5월 하순 15대 국회의 전반기 임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국회의장이나 상임 위원장 등을 뽑지 못하고 후반기 원(院)을 구성하지 못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국회의장을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며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다.국민회의는‘당연히 집권당이 맡아야 한다’고,한나라당은 ‘다수당 몫’이라며 서로들 자기 주장만 앞세운다.여야가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의장직을 맡겠다는 일이야 나무랄 것이 없다.정치판에서의 일상적인 경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이 너무 소모적이고 당리당략적으로만 흐르는 점이 문제다.우리 정치권이 갈등과 이견을 조정하는 데무능한 탓이다.우리 사회는 최근 북한의 잠수정 침투,사상 초유의 은행 퇴출과 이로 인한 노동계의 반발 등으로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그럼에도 국회의 기능이 완전 마비돼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이를 국회의 배임(背任)이라고까지 질타한다. 그러나 정당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는 21일의 재선거 및 보궐선거에서 의석수를 늘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대부분의 의원들이 각 지역구별 동책(洞責)으로 뛰고 있어 의사당에는 인적이 끊겼다고 한다.따가운 여론을 무마하려는 듯 원내총무들이 원 구성을 놓고 TV토론을 가졌으나 역시 ‘네 탓’ 공방으로 시종했을 뿐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국회에는 268개 법률의 개정안 및 제정안과 8개의 동의안이 제출돼 있다. 대부분 현재 진행중인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비롯,경제회생을 뒷받침하는 법안들이다.금융산업 구조개선법·예금자보호법·외국인투자 촉진법·외국환거래법 등을 꼽을 수 있다.예컨대 이자소득세를 올리려는 소득세법 개정안의 처리가 늦어지면 하루 57억원씩의 세수(稅收)가 구멍나게 돼 있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경제회생의 틀이 되는 법안의 처리는 팽개쳐놓고 치졸한 당리당략에만 두달 가까이 매달려있다.국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에서 고통을 겪는 국민과 기업들은 정쟁(政爭)에만 골몰하며 무위도식하는 국회의원들을 ‘퇴출’시키라고 비난한다. 국회의장은 당적을 버리기로 여야간에 합의해 놓고도 서로 의장직을 차지하겠다며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은 아무 명분도 없다.여야의 대승적인 대타협을 촉구한다.정당들이 최소한의 염치라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하루 빨리 원을 구성하고 국회의원들은 깊이 자성(自省)해서 경제위기 극복에 온 힘을 기울이기 바란다.
  • ‘식물국회’ 여론에 밀려 오늘 대화 시도/여야 총무 TV토론

    ◎진지한 토론보다 명분축적 마당될 듯 식물 국회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높은 가운데 여야 총무가 자리를 함께한다.후반기 원구성 문제는 물론 총리임명동의안 처리,경제청문회 개최 여부 등 정치 현안이 고루 거론될 전망이다. 8일 밤 MBC­TV 토론회장이 그 마당이다.韓和甲 국민회의·具天書 자민련·河舜鳳 한나라당 총무가 나선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하거나 이견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워낙 현격하기 때문이다. 국회의장 선출문제도 마찬가지다.한나라당은 의원들의 자유투표를 통한 의장선출을 제안하고 있다.원내 다수당의 이점을 살려 의장직을 맡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난 13대 여소야대 정국때도 소수인 여권이 의장직을 맡았었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무총리 임명 동의안 처리문제도 핵심 현안이다.여권은 재투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재상정을 요구하고 있다.국회 의장직을 자신들에게양보하면 총리임명 동의안 처리에 협조하겠다는 ‘빅 딜’카드의 제시의 의미를 갖는다. 또 복수상임위 제도 도입에 따른 상임위 배분 방식에 있어서도 국민회의는 현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시각이다.반면 야당측은 15대 전반기 국회 임기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토론에서 여야총무들은 각각 자당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개원을 위한 진지한 토론의 장 보다는 명분 축적의 마당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얘기다.
  • 3당 총무회담과 院구성 전망/“조기 開院­개혁입법 처리” 접점

    ◎여야 ‘국회 장기 휴면’ 비판 부담/의장­총리 임명동의 빅딜 가능성/국민회의 ‘의장 여당몫’ 고수… 2與조율 관심 여야 3당 총무가 25일 협상 테이블에 머리를 맞댔다. ‘식물국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였다. 3당 총무는 ‘가능한 한 빨리’국회를 열어 개혁입법을 처리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국회법 협상과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국회의장단 선출 문제를 ‘일괄타결’키로 원칙을 정했다. 일단 국회 개원을 위한 ‘물꼬’는 텄다는 평가다. 여야의 주 관심사는 국회 의장직을 어느당에서 맡을 것이냐와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다. 그동안 국회를 여는데 걸림돌이 됐던 사안들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의 후보가 국회의장을 맡고 총리·감사원장의 임명동의안은 기존 안을 철회하지 않고 재투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반면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는게 한나라당의 일관된 입장이다. 임명동의안도 이미 제출된 동의안을 철회,다시 낼 경우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게 정가의 관측이다. 양쪽 모두 “국회 문을 닫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분위기로 볼 때 국회의장단의 인선은 여야간의 ‘빅딜’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후반기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토록 관련 규정을 바꿀 경우 대타협의 가닥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민련은 총리 임명동의안 치리의 양보를 받아낼 수 있다면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할애할 수 있다는 분위기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여·여(與·與) 조율도 관심사다. 후반기 국회 개원과 관련해서는 의외의 돌출변수도 잠복해 있다.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2∼3명의 인사가 이번 주 중 탈당,국민회의에 입당하는 상황이다. 河舜鳳 한나라당 총무는 “여야 협상도중 의원 빼가기를 시도한다면 협상을 즉시 중단할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 여야 국회협상 정상화 배경·전망/與 ‘野大붕괴 임박’유연성 보여

    ◎“의장단 구성 협상도 응할것” 與 제안/野 “院구성 마무리뒤 총리인준 협조” 지리한 신경전을 거듭했던 여야간 후반기 국회 원구성 및 국회법 협상이 곧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국민회의가 24일 ‘국회법협상 이후 원구성’이란 기존 당론에서 한발 물러서는 유연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자민련과의 조율도 거쳤다. 한나라당도 여야 총무접촉등을 통해 전달된 여권의 입장 변화를 긍적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의장단 구성등 개별사안에 대해서는 여야,여·여여간 입장 차이는 여전한 상황이어서 협상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자민련◁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무간 의견 절충을 거친뒤 ‘선(先) 국회법 협상­후(後) 원구성’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꿔 원구성과 국회법 협상을 동시에 추진하는 새 카드를 내놓았다.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은 “국회의장단 선거를 먼저 할 필요가 있다면 의장단 구성 협상에도 응하겠다”며 한나라당을 ‘유혹’했다. 여권은 원구성 지연에 따른 여론의 부담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147석인 한나라당의 과반 의석 붕괴가 임박한데 따른 자신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와병중이거나 외유중인 의원 수를 고려하면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원구성을 추진하거나 국회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여권은 한나라당을 협상 테이블에 불러내 모든 것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야대(野大) 상황이 깨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협상 주도권도 자연 여권쪽으로 옮겨지지 않겠느냐는 계산이다. 다만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한 여권 내부의 입장은 다소 다르다. 국민회의는 개혁 드라이브가 최대 현안인 만큼 행정부­당의 유기적 협조를 위해 ‘국회의장=여당인사’원칙을 내세웠다. 하지만 자민련은 총리 임명동의안 처리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국회의장 당적이탈을 전제로 한나라당에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여권이 후반기 원(院)구성 협상에 착수키로 방침을 선회하자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조속한 원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하오 본회의에도 여권이 불참하자 당초 예정대로 서울시내 10개 지역에서 ‘金大中정권 헌정질서 파괴 규탄 및 국회 정상화 촉구대회’를 치렀다. 협상에 앞서 명분과 실리를 감안,다소 ‘머뭇거리는’여당을 상대로 야당의 의지를 표명하고 홍보전을 강화하려는 속내다. 향후 대여(對與)협상에서는 의장단 구성 문제에 초점을 맞출 태세다. 河舜鳳 원내총무는 “국회의장직은 당연히 원내 다수당인 우리 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여권이 의장 선출을 미룬 채 임시의장 체제로 국회를 운영할 가능성에도 “국회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부의장과 주요 상임위원장직도 “의원빼내가기 이전인 6월 초 의석수를 기준으로 배분해야 한다”는 원칙에서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원구성 문제만 원만히 마무리되면 다른 사안에는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金鍾泌 총리서리 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는 “기존의 임명동의안을 철회한뒤 다시 제출하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이미 여권에 전달했다. 국회법 개정 협상에도 적극 응할 참이다. □여·야 국회법·원구성 협상쟁점별 입장 ▲국회법 협상 ­국민회의·자민련:국회법협상 후 의장단 선출 ­한나라당:의장단 선출후 국회법 협상 ▲원구성 시기 ­국민회의·자민련:국회법·의장단 선출 추이 보아 결정 ­한나라당:최대한 빨리. 단독구성도 불사 ▲국회의장 선출 ­국민회의·자민련:행정부·당 유기적체제 구축위해 여권이 차지(국민회의). 총리임명동의안 처리 경우 야당에 양보 가능성(자민련) ­한나라당:제1당인 한나라당 차지 ▲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 ­국민회의·자민련:국회법·원구성 등과 병행추진. 기존 임명동의안 재투표 ­한나라당:병행추진 원칙 찬성. 기존 임명동의안 철회, 재제출 경우 검토 ▲상임위원장 배분 ­국민회의·자민련:개혁 뒷받침 위해 여권이 주요 상임위 차지 ­한나라당:여소야대 깨지기 전인 5월말 의석배분 기준 ▲복수상임위제의 도입 등 국회법 세부내용 ­여·야 큰 이견 없음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특별대담:Ⅱ

    ◎정계개편 민주화 세력 규합 바람직/구조조정 1년내내 마무리해야 성공 가능/남북한 경제·사회교류 대승적 접근 꾀할때 ○국민에게 직접 정책호소/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 ▲崔교수=당장 이번 지방선거 후 선거를 의식한 민중주의(Populism)적 유혹,또는 기득권 세력과의 타협을 물리치고 모든 분야에서 구조조정을 해야한다.2000년이후 선거 준비 기간을 빼고 나면 앞으로 6개월,1년안에 이 정부의 구조조정 능력이 발휘되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정체된다.우리 사회는 망하기엔 너무 크지만,취약요소가 너무 많아 무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구조조정이 시작되면 고통이 이어진다.현 정부는 민중주의를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국민과의 대화’가 그 예다.엘리트보다는 국민에게 직접 호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민중주의로 연결될 우려도 없지 않다. ▲韓교수=지방자치가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지방자치의 지역적 편중성을 더욱 심화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한편 지방자치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을 생산적인 정치의 장으로 끌어 들여야 한다.그래서 중앙정치의 전횡시대가 아니고 지방시대의 다양성을 끌어내야 할텐데 이에 역행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쟁점이 있지만 기초단체는 기본정보의 소통자체가 어렵다.정치에 대한 실망과 무관심 때문에 지방자치가 착근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崔교수=앞으로 정계개편은 권력 투쟁의 과정이 아니라 구조조정을 위해서 해야 한다.여야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구조조정을 위해 이니셔티브를 쥐는 것이다. 정계개편이 경제회생과 직접 연관돼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야당과 노동계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하면 외국인의 눈에는 정국 불안으로 비쳐진다.당연한 결과로 외국인들이 투자를 하지 않게 된다. 따라서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타협도 좋지만,현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여야 정쟁과 노사분쟁을 진정시키는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한다.지방선거에서 여권에 대한 지지가 확인될 경우 지나친 민주주의 절차에 집착하기 보다 강력한 의지와 경영능력을 과시하는 것도 때론 필요하다.반면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진다면 정계개편이 쉽지 않을 것이다. ○집권후 다수당 개혁 방해/정치지형 다시 설계해야 ▲韓교수=현 정부에게는 밀월기간이 없었다.“집권 그날부터 다수 의석을 차지하는 한나라당이 개혁을 방해했다”는 집권당의 항변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그러나 지방선거가 끝나는 시점으로 밀월기간은 사실상 끝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국민들은 이제 훨씬 더 냉정한 눈으로 현 집권세력을 평가할것이다.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개혁작업이 민주주의의 큰 틀을 파괴시키는 것이어서는 안된다.여기에 딜레마가 있다. 정계개편이라는 것도 충분히 정당성을 얻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이것이 앞으로 金大中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정계개편의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다.대중이 요구한다고 해서 칼을 잘못 빼들면 일시적인 효과는 있겠지만 반드시 개혁의 발목을 잡는 부작용이 클 것이다.이번 지자제선거 결과를 놓고 우리나라 정치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정치중립·인권중시 원칙/안기부 개혁 긍정적 평가 ▲崔교수=정계개편은 원리원칙대로 말하면 정치노선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그리고 개혁방향에 대한 합의대로 이뤄져야 한다.지금 여야간에는 정치 이념 등에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본다. ▲韓교수=정계개편의 큰 그림이 필요하다.중요한 점은 과거 행동의 투명성과 가치지향의 유사성이다.이것이 없는 무차별 영입은 정치적 불안정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과거 민주화를 추진했던 세력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델일 것이다.그래야만 명분도 있고 국민들이 이를 수용할 수도 있다. ▲崔교수=검찰 경찰 안기부 등 권력기관은 중립성을 견지해야 한다.특히 새 정부 출범후 안기부의 개혁은 상당한 신뢰를 주고 있다.안기부의 인권중시 발언은 그대로 실천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역사적으로 남을 발언이다.권력기관도 정당이나 정권차원이 아니라 구국의 차원에서 뚜렷한 원칙,즉 정치적 중립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韓교수=金대통령이 안기부를 방문해 “정치중립을 지키고,대통령 개인에게 봉사하는 기구가 되지 말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인권을 존중하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 수사기구들은 아직도 가혹수사 등 과거 잔재를 많이 갖고 있다.이런 기구들이 앞으로 인권을 보장하는 기구로 변신한다면 굉장히 중요한 발전이 될 것이다.이를 위해 안기부가 수사기관의 인권 침해요소를 모니터링해서 유관기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崔교수=새 정부 출범이후의 인사 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개혁·구조조정과 역사적 방향이 맞는 전국의 각 계층에서 주도세력을 골고루 찾는 것이 인사 탕평책이다.깊은 역사적 통찰을 해야 하는데 출신 시·도 지역을 안배하는 것은 치졸하다.역사적 방향에 반하는 사람은 유능해도 유보해야 한다. 관료중에는 반개혁적 인사들,개발주도의 타성에 익숙한 사람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이 현 정권에 등용된 경우가 많다.그런 사람 가운데 우연하게도 호남인이 적지 않다.이 점이 인사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계층별 지역별로 선택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현 정부의 목표를 분명히 내세워도 단기적으로 호남인이 많이 등용될 것이다.개혁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인사를 한다는 것을 충분히 홍보해야 하다. ○노사정 협력하는 것처럼 남북도 공동체의식 필요 ▲韓교수=남북관계를 보는 눈도 국내문제를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한편에서 구조조정,노사정 협력을 하는 것처럼,북한을 상대로 상호주의(시장모델)의 원칙을 지키면서 또한 공동체적 공존 모랄을 적용해야 한다.이해타산만이 아니라 서로 보살피고 양보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그동안 냉전시대 논리에 의해 공동체적 공존의 논리가 많이 침식돼왔다.이는 정부 관료들사이에서도 그렇다. 특히 경제지원과 사회문화 교류에서의 대승적인 접근이 절실히 요구된다.앞으로 학문 예술 종교 미디어 부문에서는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정보가 교류하기 시작하면 남북한 동질성이 살아날 것이다. ▲崔교수=대통령이 취임직후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이것이 확인된 이상 남북기본합의서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여기에 실용적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정부차원에서는 상호주의를 해야 하지만 상호주의에 얽매여 남북관계 진전에 걸림돌을 만들어서는 안된다.평소 민족과 미래를 위해 ‘큰 계산’을 해야 한다.민간수준에서는 너무 주고 받는식이 되면 안된다.다만 국민들의 형편에 맞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주의 원칙을 표방하는 가운데서도 특히 (미국의)남한 빼돌리기 등을 견제하는 상호주의가 필요하다.경수로건설에도 많은 비용이 들지만 큰 계산에서 보면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계산된 양보인 것이다.사실 상호주의의 경우 (북한으로부터) 받을 것이 별로 없어 동시에 주고 받기식의 협상에너무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韓교수=세계화의 촘촘한 그물망에 살고 있는 요즘,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느냐에 못지 않게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도 중요한 시대다.바깥에서 볼때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는 IMF 위기 극복이지만 金大中 정부의 출범과 함께 아시아 민주주의의 미래가 어떻게 나타나며 金大中 정부가 여기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도 깊은 관심을 끄는 문제다.앞으로 외교정책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우리나라 인권정책의 위상을 새롭게 짜 국제무대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위상을 확보한다면,국제교류는 물론 경제통상협력에서도 굉장히 유리할 것이다. 지난 94년 당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수상과 金大中 국민회의 총재가 벌였던 논쟁이 외국에서는 큰 관심을 끌었다.우리는 이제 아시아의 문화와 민주주의 및 인권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미국서 현 정권 큰 신뢰/對美·日 관계 새 틀 짜야 ▲崔교수=현 정권은 한미,한일 관계의 큰 틀을 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미국의 신뢰가 크다.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金대통령의 방미로 한미 외교는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의 대북전략인 연착륙과 金대통령의 통일정책에도 모순이 없다.하지만 미국과의 외교에서는 남북 당사자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한일문제는 다소 까다롭다.큰 틀에서 보면 우리에게 도덕적 우월성이 있다.냉전 이후 한일관계의 틀을 새로 짜야 한다.외교통상부는 실무에서 치밀한 계산을 바탕으로 주고 받는 협상을 해야 한다.대통령이 전향적으로 밝힌 틀에 들떠 실리를 놓칠까봐 걱정이다.즉 헤프게 과거문제를 양보하고 문화개방을 해서는 안된다.문화개방은 곧 문화사업을 의미하므로 계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과 일본사이에는 합의가 있다.바로 역사인식의 공유다.그러나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과거 사실을 확실히 인식하고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미래를 논의하되 과거 직시를 내팽개치면 안된다.따라서 일본과의 외교는 한쪽에서 보편적인 가치를 주장하고 한쪽에서 실리외교를 주창하는 등 중용의 배합이 필요하다.
  • 朴浚圭 고문 의사봉 다시 잡는다(초점인물)

    ◎의장직무대행 ‘最多選으로’ 국회법 따라/유일한 9選… 후반기 의장단 선출 주관 자민련 朴浚圭 최고고문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다시 잡는다.15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때 의장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朴최고고문은 지난 93년 4월 재산공개 파동으로 국회의장직을 물러났다.이번에 의장석에 앉게 되면 5년만이다.감회가 새로울만 하지만 원로답게 담담하다.소감을 묻는 질문에 측근을 통해 “국회법에 따르는 것일 뿐 소감이랄게 있느냐”는 반응만을 보냈다. 그의 직무대행 자격은 개정된 국회법(18조)에 따른 것.15대 국회 개원 때는 최연장자에게 주어졌다.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이 자민련 金許男 임시의장의 사회 거부에 시달린 뒤 최다선(最多選)으로 바꿨다.하지만 이번도 9선의 朴최고고문이 있는 자민련 몫이 됐다. 그는 신임 의장단을 뽑을 때 단한번 의사봉을 잡는다.그러나 의장단 몫을 놓고 여야가 대립중이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을 허문 뒤 국회을 열어 의장을 맡겠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은 원내 다수당의 상황이무너지기 전에 선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15대 전반기 국회는 지난달 29일로 마감됐다.지금은 국회가 문을 닫은 상태다.여야 협상이 늦어지면 국회의장 직대(職代)체제는 그만큼 장기화된다.국회 공백도 마찬가지다.
  • 한나라 의원 5명 오늘 국민회의 입당/정계개편 본격 시동

    한나라당의 인천출신 徐廷華 李康熙 徐한샘 의원과 경기출신 李聖浩 金仁泳 의원이 28일 탈당함으로써 정계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한나라당의 서울·경기·강원출신 의원 5명 안팎이 주말쯤 추가탈당,국민회의에 입당할 계획이고,자민련도 충남출신 李完九 의원을 영입키로 한데이어 강원출신 의원 2∼3명과 접촉하고 있어 조만간 기존의 여소야대(與小野大)정치구도에 상당한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5명의 탈당으로 한나라당 의석은 재적 의석 294석의 과반수에서 6석을 넘는 153석으로 줄어들었다. 여권은 이날 탈당한 5명의 의원을 포함,조기에 한나라당에서 11명 이상의 의원을 탈당시킴으로써 야당의 과반수의석을 무너뜨릴 방침이어서 8석을 가진 국민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徐의원 등 탈당한 의원들은 이날 상오 개별적으로 지구당에 탈당계를 낸데 이어 29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에 입당할 예정이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날 여권의 야당파괴 공작이가시화됐다고 보고 5월1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하고,장외 규탄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특히 여당이 반대하면 단독으로라도 임시국회를 열어 유효성논란이 일고 있는 ‘金鍾泌 총리 임명동의안 투표함’의 개봉을 추진하는 등강력 대응키로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단독소집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국민회의 辛基南 대변인은 “총무들의 합의로 소집키로 한 여야의 약속을 깬,신의 성실의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지적했고,자민련 邊雄田 대변인도 “다수당으로서의 책임을 망각한 횡포”라고 비판했다.
  • 與 “이대론 안돼…” 정계개편 ‘기름 붓기’

    ◎한나라 강경 대응이 조기개편론 불댕겨/수도권 20명 타깃… 대연정 6·4 이후로 정계재편 불가피론이 여권의 대세로 굳어지는 인상이다.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여권 수뇌부의 목소리에 거침이 없다.야당의원 영입에 조심스러워하던 당직자들조차 “이대론 안되겠다”는 말을 서슴치 않는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대행은 18일 ‘4·19혁명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정계개편론에 불을 지폈다.“지방선거에서 국민이 어느당을 선택하느냐를 보여줌으로써 간접압박을 통해 정계개편을 이뤄야 한다”는 요지였다. 韓和甲 총무대행도 이날 이미 불붙은 정계개편론에 기름을 부었다.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에서 “결단을 내려 현 정치구도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직접화법이었다. 이는 일차적으로 야당측의 비타협적 행태에 대한 조건반사일 수도 있다.韓총무대행은 “‘이왕 망했으니 같이 망하자’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협상자세에 우려를 표시했다. 통합선거법에 대한 총무간 합의가 한나라당 의총에서 간단히 뒤집히는 상황에 대한 실망감이었다.장외투쟁에다 지방선거 거부시사 등 한나라당의 ‘고삐풀린’태도가 조기 정기개편론에 불을 댕기고 있는 셈이다. 金大中 대통령도 최근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수도 과거 정권에 의한 ‘인위적 정계개편’의 결과라는 점을 상기시켰다.한 지방지와의 회견에서였다.인위적 정계재편을 않겠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국민회의측 정계개편의 명분을 강화시킨 측면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권이 당장 대대적 정계개편에 들어갈 같지는 않다.다수당직자들도 여전히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회의측은 그 동안 자민련이 취하고 있던 ‘이삭줍기’식 정개재편에 부정적이었다.그러나 국민회의도 대연정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 채 한나라당 의원 개별 영입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수도권을 주 타깃으로 접촉대상 의원은 20여명선이라는 전문이다. 이는 하반기 원구성전에 한나라당의 과반수 의석을 깨려는 복안과 무관치 않다.그렇지 않으면 새정부의 각종 개혁드라이브가 계속 발목이 잡힐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인 듯하다.
  • 제임스 녹스 폴크(美國의 대통령 문화:17)

    ◎美 영토 2배로 확장해낸 ‘전쟁 영웅’/멕시코와 3년전쟁서 텍사스州 등 7개州 점령/중앙銀 개설­관세인하 등 국가재정 안정 주력 【콜럼비아(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인내의 술잔은 이제 비었습니다.멕시코는 우리의 영토를 침범했고 미국인의 피를 미국 땅 위에 흐르게 했습니다.” 1846년 5월12일,텍사스병합을 위해 멕시코의 선공을 기다리고 있던 11대 미국대통령(1845­1849) 제임스 녹스 폴크는 선전포고를 위해 의회에 보낸 교서의 앞부분에서 이같이 단호한 결의를 나타냈다. 미역사상 유일하게 하원의장 출신인 그는 미국의 기존 영토를 두배로 확장,서부 경계를 미시시피강에서 대서양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동시에 미국을 대륙국가로 만든 용감하고 뚝심있는 대통령으로 미국민들에 기억되고 있다.폴크는 7대 대통령으로 대중의 시대를 개막시키고 영토확장의 불을 당겼던 앤드루 잭슨의 열렬한 추종자로 ‘영 히커리’(Young Hickery)라는 애칭으로 불렸다.잭슨의 강인함을 히커리나무에 비유해 붙여졌던 ‘올드 히커리’에서 따온 것이었다.○40세때 연방하원의장 피선 1795년 노스 캐롤라이나주 멕킨버그 카운티에서 스코틀랜드인 후손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난 폴크는 10살때 아버지를 따라 테네시주 콜럼비아로 옮겨살게 됐으며 그후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을 다닌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이곳을 무대로 활동했다.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다시 테네시로 돌아와 당시 하원의원이던 필릭스 그룬디의 지도로 법학을 공부,24세에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여 콜럼비아에서 개업했다. 폴크는 스승이 앤드루 잭슨의 친한 친구였던 것을 계기로 잭슨과 교류를 갖게 됐으며 민주당에 입당하게 됐다.그는 주하원의원을 거쳐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후 1835년에는 하원의장에 선출됐다.나이 40세때 였다.168㎝로 미국인으로서는 작은 키에 체격이 다부져 ‘땅딸보 나폴레옹’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던 그는 7선의원으로 두차례 하원의장을 역임한뒤 39년에는 테네시주지사에 당선됐다.그는 자연스레 반 뷰렌 대통령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지목됐으나 지명도가 낮다는 이유로 민주당 전국전당대회는 그의 후보지명을 거부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는 연거푸 주지사 선출에서 고배를 마시게되자 마치 그의 정치생명은 끝난듯이 보였다.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으며 마침내 44년 볼티모어 민주당 전국전당대회가 그에게 행운을 안겨주었다.당시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반 뷰랜과 루이스 캐스가 끝내 승자를 가리지 못하자 9차 투표에서 당의 화합을 이룰 인물로 폴크가 극적으로 부상,후보로 지명됐던 것이다. 정치생명이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던 폴크의 지명에 대해 헨리 클레이를 후보로 지명했던 상대편인 휘그당은 해보나마나한 게임이라며 냉소를 보였다. 그들은 ”제임스 녹스 폴크가 누구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폴크가 대통령에 부적격자라는 점을 집중 강조했다.반면에 폴크는 당시 미국민들의 영토확장 욕구를 간파,“텍사스와 오레곤의 병합”을 구호로 내세웠다. 그리고 자신은 단임으로 그 약속을 이룰 것임을 공약했다. 선거결과는 예상과는 달리 폴크의 승리로 끝났다.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취임사에서 ‘한 당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임을 강조,소신있는 통치를 위해 당의 영향력에 분명한 선을 긋는 단호함을 보였다. 그는 취임 이듬해부터 3년간 계속된 멕시코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텍사스에 이어 뉴멕시코,아리조나,캘리포니아,네바다 유타주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한 것은 물론 멕시코시티까지 함락했다. ○스페인령 쿠바도 구입 시도 폴크는 멕시코 전체를 미국령으로 만들고 싶은 욕망까지도 있었으나 48년2월 강화조약으로 전쟁은 끝났으며 멕시코정부는 1천500만달러라는 헐값에 오늘날 미국땅의 7분의1에 달하는 1천300만㎢의 땅을 미국에 양도해야 했다. 폴크는 스페인으로부터 쿠바를 구입,멕시코만을 내해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성사단계에 이르렀으나 의회의 반대로 쿠바 구입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오늘날 미국사가들이 당시 폴크의 선견지명을 따랐다면 오늘날처럼 미국이 쿠바로 인해 골치를 썩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중간선거 이후에는 여소야대 정국으로 휘그당이 다수당이 되는 바람에 집권 후반기 정국운영에 많은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그런 가운데서도 그는 관세 인하를 위한 새 관세법과 워싱턴에 중앙은행,주요도시에 국유은행을 설치하는 독립은행법을 통과시키는등 국가의 재정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일벌레 폴크’라고 불릴 정도로 몸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는 스타일의 폴크는 1849년 대통령 퇴임후 콜럼비아의 사저로 돌아와 3개월만에 과로와 콜레라로 54세의 나이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19세기 상류층 생활용품 집대성”/임기중 최초 우표발매­첫 야구경기 개최도/존 스탠위치 폴크 박물관 큐레이터 【콜럼비아(美 테네시주)=羅潤道 특파원】 테네시주 주도(州都) 내슈빌에서 남쪽으로 60㎞ 떨어진 인구 3만의 콜럼비아시는 11대 대통령 제임스 폴크의 체취가 곳곳에 서려 있다.웨스트 스트리트 7가에 위치한 폴크 대통령의 사저는 폴크 생전의 유품들을 잘 정리해놓고 있었으며 큐레이터 존 스탠위치씨는 폴크 관련 22개소의 위치와 사연을 기록한 ‘폴크 따라 걷기’라는 소책자를 주며 한차례 돌아볼 것을 권했다. ­먼저 이 소책자에 관해 설명해달라. ▲시내에 산재한 폴크가(家)와 관련된 유적들을 걸어다니면서 체계적으로 볼수 있게 만든 것이다.폴크가의 집들과 부친 새뮤얼 폴크가 딸인 나오미의 결혼기념으로 선사한 집.폴크의 변호사 사무실,당시 법원,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돌아온 폴크의 환영대회가 열렸던 스테이트 뱅크 앞 광장,그들이 출석하던 교회,학교 등 모든 것이 나타나 있다. ­박물관으로 꾸며진 사저의 소장품은 어떤것들이 있나. ▲이 집은 1816년 폴크가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공부하러 가있을때 지은 집으로 폴크가 대통령 퇴임후 돌아와 숨질때까지 살았다.퇴임후 백악관에서 가져온 집기들과 19세기 테네시 상류층이 사용하던 생활용품들이 잘 보관돼 있다.그 가운데 특히 폴크가 부인에게 선사한 취임기념 부채,폴크의 선거포스터 등은 매우 귀중한 것이다. ­부인 사라 폴크는 어떤 유형의 퍼스트 레이디 인가. ▲사실상 폴크의 보좌관으로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폴크 못지 않게 부인도 일을 좋아했다.그들이 백악관에 들어온후 백악관 내에서 술과 파티와 카드가사라졌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이들은 오락은 일에만 탐닉했다. ­소개할만한 폴크의 또다른 업적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업적이 많다.스미소니안 박물관 개관,최초의 우표 발매,미국내 최초의 야구시합 개최 등도 그의 임기중 일이다.
  • 美 의원들도 ‘염불보다 잿밥’/金在暎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가끔 ‘한심한’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좋은 본으로 제시되곤 하는 미국 의원들이지만 지역구,선거자금 등 자신의 뱃지와 관련해서는 그들도 ‘염불보다는 잿밥’에 더 눈이 가기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미 하원은 앞으로 6년 동안 전국 도로·교량의 신설·개보수에 2천1백80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하는 특별법을 지난주 통과시켰다.행정부는 무조건 해마다 50조원이 넘는 돈을 육상교통 개선에 쏟아부어야 한다는,하원 수송위 발의 법이다.한국인의 귀에도 아주 익은 수송인프라(사회간접자본)가 낡아 큰경제손실을 끼치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이 수송특별예산은 세금 내에서 예산을 해결하기로 한 미국의 균형재정 측면에서 3백30억달러를 대책없이 펑크내고 있다.특히 이중 95억달러는 없어도 그만인 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사업배정에서 나온 것이다. 모 의원지역구내 어느 구간 몇마일을 한 차선 확장하라는 둥 친절·명확하게 지시하고 있는 이런 사업 수는 자그마치 1천452건.이런 지역구 사업은 빼자는 양심있는 수정안을 1대4의 비율로 부결시킨 뒤 하원은 원안을 337대 80으로 통과시켰다. 한편 같은 무렵 기업이나 돈많은 개인이 무제한으로 당에 기부할 수 있는‘소프트머니’ 선거자금을 폐하자는 하원 선거자금 개혁법안은 다수당 지도부의 결사반대로 본회의 상정에 실패하고 말았다.양당의 개혁성향 의원 몇이 합동발의한 개혁법안이 ‘잘못하면’ 통과될 가능성이 있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의사일정 운영권을 이용,선거자금 법안에 대해선 단순 과반수가아닌 3분의2 통과를 요구하는 안을 먼저 들이밀었다. 미국에서 선거자금 개혁이 ‘진지하게’ 논의된지 벌써 3년이 지났고 지난해에는 불법 선거자금 혐의에 대한 대대적 조사청문회가 열렸었다.그러나 올해 안에 개혁안이 마련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소프트머니 폐지의 개혁법안이보름전 상원에서 과반수로 통과됐으나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벽을 넘을 60표에는 못미쳐 시간만 끌다 폐기될 전망이다.
  • 4·2 재보선­당선소감

    ◎부산 서구 鄭文和 당선자/“행정경험 바탕 지역발전 전력” 【부산=李基喆 기자】 부산 서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鄭文和 후보는 “이번 승리는 수준높은 서구 지역민의 자존심이 나타난 결과”라며 “30여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발전과 경제회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장,총무처 차관,행정연구원장을 역임한 행정통인 鄭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한국정치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선거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계개편을 막고 한나라당이 다수당으로 남아달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의성 鄭昌和 당선자/“약속한 공약 반드시 지킬것” 【의성=韓燦奎 기자】 자민련 金相允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이 확정,4선 의원이 된 한나라당 鄭昌和 당선자는 “선거운동기간 중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들뜬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국회 농수산위원장을 지낸 경력의 鄭 당선자는 “연설회를 통해 제기한 인물론이 유권자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TV토론에서 상대후보를 앞선 것이 승리의 원인이 됐다”면서 후보 출신지에서 몰표가 나온 것은 인지상정이 아니겠는냐며 선거가 끝난 만큼 군민 모두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경·예천 申榮國 당선자/“지역개발·주민화합에 최선” 【예천=金相和 기자】 문경·예천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한나라당 申榮國 후보(55)는 “이번 선거는 문경·예천 지역민의 승리다”라며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申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인물과 정당을 철저히 검증해 선택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역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주민화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13대 의원을 지냈던 申 당선자는 보선을 통해 재선의 고지에 올랐다. 정치입문전부터 사업을 했으며 현재 문경전문대이사장이다.
  • 법사위­통외위·운영위(초점상위)

    ◎북풍·총리인준 싸고 신경전/법사위­헌재심리 앞두고 서리체제 위헌 논란/통외·운영위­“안기부 문건 수사 국가이익 고려해야” 19일 열린 국회법사위와 통일외교통상위는 98년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심의보다는 정치 현안이 쟁점으로 떠올라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법사위◁ 김종필 총리서리 체제의 위헌 논란이 재연됐다.헌법재판소를 상대로 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였다. 특히 지난 10일 김총리서리 체제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청구와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신속한 사건 심리를 촉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그 과정에서 여야 의원사이에 몇차례 아슬아슬한 마찰음이 일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헌재 내부에서 ‘시간이 약’이라며 질질 끌려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헌재 재판관의 직무유기이며 탄핵사유가 된다”고 강조했다.같은 당 최연희 의원은 “우리 당은 가처분 결정에 시일이 많이 소요되면 헌재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신속한 처리를 강력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자국민회의 박찬주 천정배 자민련 정상천 의원 등은 “총리서리체제를 위헌으로 못박아 얘기하는 것은 부당하다”“국회 다수당으로서 헌재 제소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안의원의 표현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안의원과 이사철 의원 등이 “위헌인 것을 아닌 것처럼 얘기하는데 양심을 갖고 생각해봐라”“동료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지 말고 듣기 싫으면 나가면 될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일촉즉발의 위기감에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이 “헌재가 가급적 빨리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어떠냐”며 중재를 시도하자 장응수 헌재 사무처장이 “재판부가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에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함으로써 ‘장군멍군식’ 논란을 일단락했다. ▷통외위·운영위◁ 두 위원회에서는 ‘북풍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통외위에서 국민회의 김상우 의원은 박정수 외교통상장관이 업무보고를 마친 직후 ‘해외공작원 정보보고서’에 북측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기록된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을 겨냥, “정의원이 통일외교통상 소속이므로 오늘은 예산 심의를 정상적으로 하되 나중에 신상발언을 듣는 기회를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국민회의가 북풍문제를 확대시키려는 의도”라며 제동을 걸었다. 여야간 논란이 일자 박관용 위원장은 “신상발언은 의원 본인이 희망해야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요구한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논란을 중지시켰다. 운영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등이 “비밀문건에는 국민회의 모씨가 북측인사와 접촉,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고려연방제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며 “북풍수사는 사실에 국한해 국가이익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 추경예산안 심의 착수/국회 10일만에 정상화…25일 본회의 의결

    국회는 16일 본회의와 운영위를 열고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총 73조7천6백억원 규모에 이르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한나라당측 요구로 소집된 190회 임시국회는 10일만에 정상화 됐다.이날 본회의에서는 17일부터 각 상임별로 추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인 뒤 오는 21일부터 예결위를 본격 가동,회기 마지막날인 2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및 선거법개정안을 처리키로 했다. 여야는 그러나 본회의가 끝난뒤 열린 총무회담에서 예결위 구성문제와 관련,예결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의견이 맞서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17일 다시 협상키로해 예산안 심사는 시작부터 진통이 예상된다.이날 협상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당측이 예결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고 맞서 예결위 구성을 하지 못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운영위는 정부조직 개편에 맞춰 국회법을 개정,행정위는 정무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통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로 상임위 명칭을 각각 개칭키로 했다. 한편 이번 예결위에는 김종필 총리서리 대신 이규성 재무장관이 출석해 답변할 예정이다.
  • 공직자 사퇴시한 60일 전으로/지자제법 개정방향

    ◎광역·기초의원수 3분의1 축소 여야는 오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게임의 룰’을 바꾼다.지자제 관련법,조항을 손질하는 방식이다. 여야가 손대기로 한 부분은 크게 4가지.지방선거 출마자 공직사퇴시한,지방의회 의원정수 조정,기초단체장 정당공천여부,선거운동 방식 등이다. 공직 사퇴시한을 선거일 ‘90일전’에서 ‘60일전’으로 고치는데 이견이 없다.지방선거에 나갈 의원의 사퇴시한이 내달 5일로 연장될 전망이다. 지방의원수 축소에도 여야 3당이 의견접근을 해가고 있다.총 961명의 광역의원과 4천541명에 이르는 기초의원 수를 각각 대략 3분의 1 정도씩 줄이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돈안드는 선거’운동방식이라는 총론은 일치하나 각론에선 입장차가 크다.다만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정당 및 후보연설회를 옥내집회로 제한하는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그러나 정당 및 후보 옥외연설회 횟수에 대해선 이해를 달리한다.여권은 광역자치단체장선거는 물론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의 경우도 시·군·구별 1회씩 옥내집회를 허용하자는 입장이나,한나라당은 광역자치단체장선거에 국한할 방침이다. 가장 큰 논란거리는 정당공천 허용여부.여권이 현행 선거법상 제외된 기초의회 선거까지 정당추천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나,한나라당측은 거꾸로 기초단체장 선거까지도 정당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교체로 일부 유권자들이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는 후보들의 기호 관련 조항(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1백50조)은 현행대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기호 1번후보는 여전히 다수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차지한다는 얘기다.
  • 변화·내분 기로의 러 공산당/탄생 100돌의 명암

    ◎온건주의자들 옐친과 타협… 개혁노선 공개 지지/레닌신봉 금진파도 정체성에 ‘새 좌표’ 설정 막막 【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러시아 공산당이 13일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정확히는 1898년 3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혁명가인 레닌,플레하노프 등은 현재 벨라루시공화국의 수도인 민스크에서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의 결성을 꾀했다.이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이 바로 그해 가을 탄생한 러시아공산당의 모태다. 그러나 오랜 역사의 러시아공산당은 이제 발전은 커녕 정체감 위기 속에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 러시아’에서 공산당의 역할은 무엇인가.옐친정부의 협력자인가 아니면 적인가.공산당 이론에 충실한 반대자인가 급진적인 무리들인가.옛 이론에 충실한 고위층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공산당은 방황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자에 염증을 느끼고 정치보다는 오히려 경제적 이익에 관심이큰 ‘신세대 공산주의자’에게 러시아 공산당은 이제 아무런 호소력도 없다.겐나디 주가노프 러시아 공산당 당수는 최근 옐친 대통령에게 ‘연립정부’의 뜻을 비추다 ‘퇴짜’도 맞았다.이 연립정부 제안은 곧바로 공산당의 분열을 가속시킨다.“공산당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일부 관측통들은 당이 최소한 두조각이 날 가능성을 벌써부터 점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소련체제의 붕괴를 ‘공산주의의 사망’으로 연결했었다.그러나 공산당은 여전히 러시아의 강력한 정치세력으로 존재하고 있다.국가두마의 다수당이요,러시아 남부 ‘레드벨트’에서 공산당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공산당은 무엇인가.당내 일부세력은 서방의 사회민주당을 본따며 변화하려 든다.하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소련식 전체주의를 숨김없이 드러내며 미국을 적대시한다. 변화의 한 축에는 주가노프 당수가 자리잡고 있다.그는 온건하고 합리주의적인 공산주의자의 선봉으로 꼽힌다.마르크스주의보다는 러시아의 민족주의에 호소한다.때때로 시장개혁과 자본주의자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일부분파들은 그를 실용주의자로 분류해 비난한다.러시아 정치무대에서 옐친과 타협하며 그와 권력을 공유하려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한 축인 급진주의를 대표하는 블라디미르 세마고 하원의원은 “공산당이 좌파로서 새 좌표를 설정하지 않으면 안되며 레닌주의는 21세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정작 정체성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지는 못한다.공산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최대의 아이러니는 옐친정부 지도부의 상당수들이 전직 공산당 간부라는 점이다.한 몸에서 나온 두개의 머리가 러시아 정치를 괴롭히고 있다.
  • 야,새 추예 편성 요구 … 난항 예상/국회 분리처리 안건 쟁점

    ◎정치개혁안­총론은 합의… 특위구성비율 관건/통합선거법­지방선거 공직사퇴시한 걸림돌로 ‘JP총리서리’의 합법성논란때문에 개정휴업 상태인 국회가 정상화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여야가 총리서리 문제를 일단 접어두는 나머지 현안 처리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번 임시 국회는 추경예산안과 통합선거법 국회법 정치개혁구성안의 처리가 주요 현안이다. ▷추경예산안◁ 국민회의과 자민련은 대선 직후부터 비상경제대책위와 정부간 협의를 거쳐 68조 5천851억원(일반회계)의 추경예산안을 지난 달 8일 국회에 제출했다.지난해 말 통과된 본예산에서 1조6천785억원을 삭감시켰다. IMF 위기극복을 위해 금융구조조정 지원과 실업대책,수출촉진,중소기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부실정리 채권 정리와 고용촉진 훈련,인력은행 설치 ,수출보험기금 확충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이 새로운 추경예산안 편성을 요구하고 있어 예결위 심사와 본회의 통과까지는 적지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정치개혁특위◁ 특위 구성비가 최대 관건이다.여당의동수구성에 맞서 한나라당은 의석비에 따른 다수당의 ‘프리미엄’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정치개혁을 위해 선거·정당·국회제도를 전반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총론’에 대해선 의견을 같이하지만 국회의원수 축소 규모와 국회의원 선거구 변경 문제 등 각론에 대해선 치열한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국회법개정안◁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 조정이 주요 관건이다. 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 등으로 명칭 변경은 별 의견이 없다.반면 하반기부터 도입되는 복수상임위 운영에 대해 의원들의 전문성 보완과 국회 파행 에방대책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통합선거법◁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공직자 사퇴시한이 관건이다.현행 90일전에서 60일로 단축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일부의원들은 “소급입법 적용이 될 것”이라며 출마준비를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기존 의원직 또는 공직 사퇴자와의 형평성 문제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광역의원 시·군·구별 3명서 2명으로/여권의 정치구조개혁안 윤곽

    ◎희망 기업 법인세의 1% 정치기금 공제/‘2개 교섭단체의원 참석’ 상위 의결 규정 강화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상오 국회에서 정치구조개혁위를 열어 선거·정당·국회제도 등 3개 소위별 논의내용을 점검했다.회의에서는 특히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광역의원수를 대폭 축소하는 한편 5월 하반기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제도 조정안을 마련했다. 선거제도에 있어서 개혁위는 우선 지방선거 시·군·구별로 3명씩 선출하는 광역의원을 2명씩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현재 974명인 광역의원은 600명 안팎으로 줄어든다.기초의원은 지금처럼 읍·면·동마다 1명씩 선출하되 도시·농촌간 20대1을 넘는 인구편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당은 또 정부조직개편 후속작업으로 국회 상임위의 명칭과 소관부처를 조정했다.행정위는 국정위,통일외무위는 통일외교통상위,내무위는 행정자치위,문화체육공보위는 문화관광위,통상산업위는 산업자원위,통신과학기술위는 과학기술통신위로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양당은 특히 상임위 활동에서 원내 다수당에의한 단독회의 및 일방적인 운영을 막는 방안으로 안건을 의결할 때 반드시 2개 이상의 교섭단체 소속 위원들의 출석을 단서조항으로 삽입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했다. 하반기 국회부터 도입될 복수상임위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16개 상임위를 의원 선호도에 따라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눠 의원들이 각각 1개씩 참여하도록 했다.A그룹은 재정경제위,국정위,건설교통위,산업자원위,행정자치위,운영위,환경노동위,정보위 등이다.B그룹은 통일외무통상위,법사위,국방위,교육위,문화관광위,농림해양수산위,과학기술통신위,보건복지위 등이다.그동안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던 행정위는 총리실과 함께 공정거래위와 금융감독위를 소관부처로 두는 국정위로 개편되면서 상임위의 노른자위로 떠올랐다. 복수상임위제는 그러나 의원들의 전문성 약화에 따른 의정활동의 부실과 비인기상임위의 파행 가능성,상임위원 증가에 따른 비효율적 운영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적지않은 보완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양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안중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정치자금과 관련한 ‘일괄공제제도’와 ‘매칭펀드제’이다.일괄공제제도란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법인세중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받아 각 정당에 정치자금으로 배분하는 방식을 말한다.현재 법인세가 연 7조∼9조원에 이르는 만큼 최대한 1년에 7백억∼9백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는 셈이다.지정기탁금제가 폐지되고 후원회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현실에서 각당은 이 방안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매칭펀드제는 모금한 당비의 규모 만큼 국고에서 정치자금을 해당 정당에 지원하는 제도다. □국민회의·자민련 정당제도 개혁안 ◇지구당 △존치하되,유급당직자 1∼2명으로 축소 △운영경비는 당원 당비로 충당 △시­도지부는 폐지 ◇당비 △당비납부 의무화 ­일정기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만 의결권·당직 취임권·공직선거 피선거권 부여 △특별당비제 양성화 ◇당내민주화 △당3억(사무총ㅊ장·원내총무·정책위의장)경선실시 △전당대회 활성화 ­대의원수 2천명내로 축소,수시개최 △상향식 공천제 ­지구당 대의원대회에서 후보선출,중앙당 승인 ◇정치자금 △정치발전기금 조성 ­희망법인에 한해 법인세의 1%를 정치발전기금으로 조성 △매칭펀드제 도입 ­모금한 당원당비만큼 국고보조금을 정당에 지급
  • 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여론 눈총 견딜수 있을까 한나라당이 김종필 총리서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비밀을 보장하는 재투표를 하는 것은 꼭 손해 보는 장사인가. 재투표를 해서 동의안이 가결되면 거야의 구심력은 순간에 와해되고,정계개편이 뒤따르며,결국 소야가 되리란 것이 한나라당이 상정하는기분 나쁜 시나리오다.좁게는 김총리서리 동의안의 가결이 현 지도부의 책임을 묻게 돼 당지도부의 교체를 가져온다는 우려도 있다.이래저래 고양이가 되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종이호랑이처럼 비치긴하지만 지금의 대치상태를 그냥 가져가자는 것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지도부의 계산이다. 얼마나 힘이 있는 호랑인지 시험되지 않고,이 상태를 유지할 길만 있다면 한나라당의 계산은 맞다.불행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사태로 인해 국민과 여권이 현재의 어정쩡한 모습을 오래 참지 못할 것이란 데 있다.결국 한나라당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재투표도 않고,서리도 중도하차하지 않는 이상정국은 정계개편을 통해 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적극적인 사고전환 필요 우선은 국난 앞에서 변칙투표로 정부의 정상출범을 막는 것에 대한 여론의 손가락질을 견디기 어렵게 될 것이다.한나라당으로서는 임진란이나 6·25때도 정쟁은 있었고,기표소에까지 들른 지난번 투표행위도 예전 야당과 비교하면 크게 발전된 것이라고 억울해 할지 모른다.실제 그런 측면이 없지않다.그러나 실직자가 2백만명을 넘고 국민모두가 짜증스러운 지금은 전쟁보다 어렵다.여권은 경제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이유를 야당의 비협조에서 찾을 것이다.예전의 야당이 변칙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소수가 갖는 메리트였을 뿐이다.다수당인 한나라당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이해해야 한다. 두번째는 칼자루를 쥔 여권이 여소야대를 여대의 형태로 바꿀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오랫동안 집권 해 온 한나라당 사람들은 많은 약점을 가졌다.더 나아가 5·16을 기획하고,사선을 몇차례씩 넘어 공동집권한 현재의 여권세력은 의지와 정치력에 있어 한나라당보다 한 수 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여대로 바꾸는 것은 집권세력의 마음에 달린 일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한나라당은 재투표를통해 정국을 정면돌파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봄직하다.거기서 더 좋은 길이 나올 수도 있다.사고의 적극성에 따라서는 한나라당 입장에서 재투표를 해볼만한 다섯가지 이상의 가치나 이유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는 총리인준을 놓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응하는 자체가 국정경험을 가진 새로운 야당상을 심는 결과를 얻을 것이란 점이다.야당의 유일한 재산은 여론이다.예전 야당과의 차별화,즉 완전한 무기명 비밀투표에 응하는 것은 여론을 업는 지름길이 된다. 두번째는 재투표에서 이길 경우다.종이호랑이가 산 호랑이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고,정국주도권을 잡아 여당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국을 운영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다수이되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지 못해 북풍같은 사활이 걸린 사건에도 효과적인 대응을 못하는 현재의 상황과 비교해 봄직하다. ○검토해볼 5가지 문제 세번째는 설령 투표에서 지더라도 체제를 정비할 적절한 시간을 얻는 이익이 있다.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파악하게 돼 ‘동군’위주의 새 진용을 짜든,보수당의 기치를 내걸든 현재의 어정쩡한 상태보다 나아 보인다.종이호랑이보다는 단단한 고양이의 모습이 6월 지방선거에서 유리할 것이란 점도 염두에 둘만하다.앉아서 정계개편을 당하는 것보다 진검승부를 건뒤 정계개편에 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도 유리해 보인다. 네번째는 소속의원들이 사정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통과되면 통과돼서 좋고,지면 체제를 정비해 야무진 대항체제를 갖추게 된다.어떤 결과든 현재보다는 사정당국의 사정욕구를 제어하기가 쉬울 것이다. 다섯번째는 총리인준 문제로 인한 ‘경제부진 책임공유’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누구나 희생양을 찾는다.한나라당의 정국운용방식은 새정권 출범후의 경제부진까지 함께 책임지게 만들고 있음을 생각해야한다. 새정권의 출범인 만큼 총리지명자가 마음에 덜 들어도 인준에 협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한나라당이 나름의 이유를 들어 도저히 어떤 사람과는 같이 못가겠다면 그것까지 비난하긴 어렵다.그러나 그 방법은 무기명비밀투표로서만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또한 이를 통한 의사표현이 새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도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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