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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족 귀환 새정부 출범뒤 본격 논의”

    |바그다드 모술 연합|이라크 총선에서 승리한 유나이티드이라크연맹(UIA)은 오는 16일 개원할 제헌의회를 통해 쿠르드족 공동정당인 쿠르드동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키르쿠크를 쿠르드 자치지역에 편입시키는 문제와 후세인 시절 키르쿠크에서 강제추방당한 쿠르드족의 귀향 문제도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시아파 정당 연합체인 UIA는 지난 총선에서 전체 275개 의석 중 146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됐고, 쿠르드동맹은 77석을 얻어 제2당이 됐다.UIA는 총리를, 쿠르드동맹은 대통령 자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UIA는 이브라힘 알 자파리 임시정부 부통령을 총리로, 쿠르드동맹은 쿠르드애국동맹(PUK) 총재인 잘랄 탈라바니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울 예정이다. 양측 관리들은 새 정부 출범 뒤 1980년대 후세인 정권의 ‘아랍화’ 전략에 따라 북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에서 강제 추방당한 쿠르드인 10만명의 귀환문제가 본격 논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쿠르드동맹 관계자는 “키르쿠크 문제는 2단계로 해결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첫 단계는 우선 새로 구성되는 과도정부가 키르쿠크 상황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번째 단계는 키르쿠크를 쿠르드 자치지역(쿠르디스탄)에 병합하는 문제가 헌법 마련 과정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모술의 장례식장에서 10일(현지시간)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 최소 47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자폭테러는 시아파-쿠르드족 연정 구성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다수파인 시아파를 겨냥해 발생한 것이어서 종파간 갈등을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자폭 테러는 급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모술 지역 대리인 히시마 알 아라지에 대한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던 한 건물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는 “자살테러범이 장례식이 열리는 건물 안에서 폭탄을 터뜨렸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다.”고 말했다.
  •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의회]소수당 의견도 존중하라

    “다수에 묻혀 소수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무시되어서는 안됩니다.”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내 열린우리당, 새천년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소수당 의원들의 심기가 매우 불편하다. 최근 서울시의회의 최대 현안인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 외부로 표출되는 서울시의회의 입장이 전적으로 한나라당 의원편에서만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서울시의회가 최근 결의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 시의원들의 릴레이 단식농성, 각종 성명서 발표 등 행정중심도시특별법과 관련된 반대 투쟁행위는 자신들의 뜻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한나라당의 뜻이 마치 시의회 전체의 의견인 양 비쳐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궐기대회등 전체 의견으로 비쳐져 전체 102명의 서울시의원 가운데 15명의 소수당의원들로 구성된 바른시정정책연합을 이끌고 있는 손석기 의원(열린우리당·강동구)은 “의회내의 중요 결정이 표결로 처리되면 소수당의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불만을 털어 놨다. 그는 “반대대책위원회 구성 및 오는 15일로 예정된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시민궐기대회’도 지난 8일 전체 의원총회에서 표결처리된 것으로 소수당 의원들의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앙정치권과 정부가 합의를 통해 결정한 만큼 앞으로 서울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시의회 본연의 임무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새천년민주당의 정승우의원(구로구)은 “수가 많다고 해서 다수의 의견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을 반대하기보다 서울의 모습을 새롭게 가꾸는 데 시의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 높이는 한나라당 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의원들의 반대 수위는 갈수록 높아 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따른 수도분할을 반대하는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김종문 의원(중랑구)이 첫주자로 의회 1층 접견실에서 단식에 돌입한 이후 한나라당 의원 86명의 대다수가 번갈아가며 단식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한나라당 김종문 의원은 “수도분할이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서울 및 국가의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며 정부 방침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여야 의원 ‘입심’ 먹이사슬

    여야 의원 ‘입심’ 먹이사슬

    여의도 정가는 ‘말’이 많은 동네다. 누가 무슨 말을 했고, 그에 어떤 반응이 뒤를 이었는지가 중요하게 부각된다. 4일의 화두도 여야 지도부가 행정도시법과 과거사법을 정말 ‘빅딜’했는지, 무슨 ‘말’을 주고 받았는지가 관심사였다. 이처럼 말 많고, 구설 잦은 정치판에는 자연히 입심 센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각종 상임위에 전진 배치돼 상대의 기(氣)를 빼놓고,TV토론에 나가 설전(舌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공격수인 이들 역시 또다른 공격수를 맞으면서 ‘공격 사슬’이 형성되기도 한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은 독설로 정평이 나있다. 그가 “나는 한나라당 박멸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17대 국회는 ‘폭력국회’,‘박근혜 국회’”라고 논평한 것은 어록으로 정리돼 인터넷을 떠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유 의원이 토론에 나오면 절대 참석하지 않는다.”며 아예 대면조차 거부하는 의원들이 많다.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그러나 예외다. 유 의원은 전 대변인에게 호되게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2월 SBS토론에서 맞붙어 “노무현 대통령은 시대 정신이 낳은 미숙아”라고 옹호했을 때다. 그의 말로 ‘판정승’이 유력시됐는데, 당시 아직은 한나라당에 들어오지 않은 전 대변인이 “유 의원 말처럼 대통령이 ‘미숙아’라면 인큐베이터에서 더 키워야 한다.”고 공격해, 유 의원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유 의원은 그 뒤로 1년 동안이나 전 대변인과의 ‘만남’을 기피하다가 최근에야 리턴 매치를 벌였다. 유 의원을 ‘인큐베이터’로 KO시켰던 전 대변인도 얼마 뒤 MBC의 일요 아침 방송에 나갔다가 ‘아픈’ 경험을 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과 설전을 벌이던 중 최 의원이 몇 번이나 “비례대표라 뭘 잘 몰라서 그러는가 본데…”라고 비아냥거리면서 공격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전 대변인은 못 참겠다는 듯 “자꾸 비례대표, 비례대표 하는데, 제가 비례대표라 최 의원이 뭐 불편하신 것 있느냐.”고 응수할 도리밖에 없었다. 최 의원은 그 뒤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으로 불이 붙은 법사위에서 ‘주공격수’로 공식 데뷔한다. 지난 연말의 일이다. 그는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부터 하자며, 평소의 유창한 말솜씨를 발휘해 “첫째, 둘째, 셋째…그 다음이요, 그리고요,…”라면서 속사포를 쏘아댔다.20분 가까이 이어진 ‘말발’에 아무도 대꾸를 못하고 있을 때 맞은편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나섰다. ‘386베짱이’,‘간첩 암약’으로 설화(舌禍)를 빚었던 주 의원은 빙그레 웃으며 “오늘 최 의원의 말을 들으니, 아, 한글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니…. 없는 내용을 가지고 저렇게 아름답게 포장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로 인해 숙연했던 회의장에는 폭소가 터졌고, 주 의원은 “다시 한번 1만원 지폐를 꺼내 보면서 세종대왕에게 경의를 표했다.”고 말해 최 의원마저도 웃음으로 되받을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주 의원의 화법이 늘 통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는 지난 연말 법사위에 투입됐던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한방’을 먹었다.‘무대포 화법’으로 유명한 선 의원은 주 의원이 “숫자만 많다고 열린우리당 마음대로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자,“안 그러려면 왜 다수당을 하겠느냐.”고 응수했다. 주 의원이 지지 않고,“국회법·헌법을 팽개치고 마음대로 하려면 우리가 없을 때 밤에 불 꺼놓고 하라.”고 말하자,“안 그래도 그러려고 하는데 왜 들어와서 방해해!”라고 쏘아붙여 주 의원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물고 물리는 말싸움은 한나라당 김정훈 의원에게도 이어졌다. 그는 선 의원에게 “왜 숫자로 밀어붙이려고 하느냐.”고 말했다가 도리어 선 의원에게 “숫자로 국회의원 된 사람도 당신이야. 차점자가 국회의원 되는 것 봤어?”라고 일격을 당했다. 하지만 평소 ‘곰돌이 푸’라는 별명에 걸맞게 정 의원은 생글생글 웃어가며 예의 그 큰 목소리로 “선 의원님, 제 말씀 좀 들어보세요.”라고 마이크가 꺼질 때까지 소리를 질러 법사위 회의장을 제압하고 말았다. 문소영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의회]행정도시 지방의회도 ‘분분’

    [의회]행정도시 지방의회도 ‘분분’

    여·야 정치권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 국회통과와 관련, 서울·경기지역의 지방의회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과 마찬가지로 지방의원들 역시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서울·과천·고양시 등 반대 우세 서울시의회 의원 30여명은 2일 관련 특별법의 국회 법사위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항의 농성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15명은 전날 밤에도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농성을 벌였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정치권이 권력을 나눠먹기 위한 정치 조율쇼를 벌이고 있다.”며 비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시의원들은 또 보다 전면적인 시민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기도의회와 도내 기초의회는 정치권의 합의에 환영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지만 특별법에 대한 입장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회의 분위기는 ‘정부안에 찬성’하는 쪽이다. 안기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의 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안 합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도의회내 행정수도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는 그 목적이 이미 달성된 만큼 조만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 존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의회의 입장이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 등 단체장의 입장과 일맥상통한다. ●경기도·안성시등 은 환영 분위기 하지만 경기도는 서울보다 상황이 좀 복잡하다. 경기도내 기초의회는 저마다 의견을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시의회의 경우 정부와 중앙정치권의 후속대책에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인근의 고양, 의정부시 등 경기북부 지역 기초의회도 반대 분위기가 우세한 반면 안성시 등 남쪽지역은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자칫 자치단체간 갈등으로 비쳐질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라크총선 시아파 압승

    지난달 30일 치러진 이라크 총선에서 시아파 정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쿠르드족이 이라크내 ‘제 2의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이라크 권력의 ‘축’은 후세인 정권 시절의 수니파에서 시아파로 빠르게 이양되고 현재의 ‘친미 정권’ 대신 ‘친이란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라크 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최종 개표결과 시아파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 시스타니가 이끈 ‘유나이티드 이라크동맹(UIA)’이 48.1%, 온건 시아파 이야드 알라위 현 임시정부 총리의 ‘이라크리스트(IL)’가 13.8%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유권자 1450만여명 가운데 845만여명이 선거에 참여, 투표율은 59%를 기록했다. 시아파인 UIA와 IL의 득표율을 합치면 62%에 이르지만 수니파의 득표율은 0.2%에 그쳤다.UIA는 제헌의원 275명 가운데 132석을 차지, 다수당이 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갖게 됐다. 쿠르드족 양대세력인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이 연합한 ‘쿠르드연맹’은 25.7%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70석을 확보, 제2의 정당이 됐다. 반면 미국이 지원한 알라위 총리의 IL은 13.8%를 얻는 데 그쳐, 의석 40석의 소수당으로 전락했다. 이라크내 반미정서가 만만찮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UIA는 제헌의원 275명 중 대통령과 총리를 뽑기 위한 의석 3분의2를 확보하지 못해 연정구성이 불가피하다.UIA의 지도부는 이미 쿠르드동맹과의 물밑협상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의 사드 압델 라자크는 대통령과 총리직은 UIA와 쿠르드동맹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라위 총리도 쿠르드족이 최고위직 중 하나를 차지해도 무리가 아니라고 했다. 상징적인 대통령 후보로는 쿠르드애국민주동맹(PUJ)의 잘랄 탈라바니 당수가 거론되는 가운데 총리에는 UIA의 일원으로 시아파 최대단체인 ‘이라크 이슬람혁명 최고위원회(SCIRI)’의 압둘 아지즈 하킴 의장과 압델 알 마흐디, 다와당의 이브라힘 알 자파리, 이라크국민회의의 아흐마드 찰라비 등이 오르내린다. 특히 후세인 치하에서 억압받은 SCIRI에는 이란에 망명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 새정부는 미국이 우려한 친이란 성향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반미 저항투쟁을 주도했던 강경 시아파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이슬람다와당’도 UIA에 참여, 새정부에 자칫 반미 노선의 기류가 형성될 수도 있다. UIA는 바그다드와 남서부 항구도시 바스라 등 이라크 대도시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수니파를 끌어안을 명분까지 챙겼다. 선거를 보이콧한 수니파는 “헌법제정 과정에 모든 정파가 참석하고 외국군의 철수 일정이 제시되면 참여할 수 있다.”고 다소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2명의 부통령 가운데 1명은 수니파의 몫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총선 결과는 당초 10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북부 모술 등지에서 투표함 300여개를 재검표하느라 최종 발표는 늦어졌다. 한편 총선 결과발표가 임박하면서 이라크 곳곳에서는 미군 뿐 아니라 시아파를 겨냥한 차량폭탄 테러도 잇따라 우려되던 종파간 갈등이 드러날 조짐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의회]서울시의회 교섭단체 새해 의회운영 방향은

    [의회]서울시의회 교섭단체 새해 의회운영 방향은

    국회에는 원내대표가 있다. 지방의회에는 누가 이 역할을 맡고 있을까? 102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서울시의회에는 2개의 의원협의체가 있다. 국회로 보면 교섭단체인 셈이다.86명의 의원이 소속된 ‘한나라당협의회’와 열린우리당, 민주당 등 소수당의원 15명으로 결성된 ‘바른정책시정연합’을 이끌고 있는 교섭단체의 대표들을 통해 새해 의회운영 방향과 각오를 들어본다. ■ 한나라당협의회 김귀환 대표 “정책협의 정례화 추진” 서울시의회는 중앙 정치권과 달리 한나라당이 여당이다. 무려 86명이나 된다. 이들의 의정활동 지원과 의견조율 등에 앞장서고 있는 협의회 대표는 김귀환(비례대표)의원이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시정이 제대로 펼쳐질 수 있도록 감시, 견제하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올해의 의정방향을 일러 줬다. 큰 그림은 ‘시정중심의 의회’에 두고 있다. 비록 시의원이 기초의원에 비하면 정치색이 짙지만 정쟁보다는 시민을 대변하는 의회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정책위원단, 총무단, 대변인단 등 의회내의 당직자들이 앞장서 각계 전문가를 초빙,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생각이다. 시장단과 정례적인 정책협의회도 구상하고 있다. 다수당으로서 모범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소수당의 의견도 귀담아 듣겠다고 했다. 또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방의회에 대한 자율성과 책임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중앙당에서의 역할도 높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바른정책시정연합 손석기 대표 “시정대안까지 내놓을것” “정당의 이해와 관계없이 시민의 편에서 일할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소수당의원들의 모임인 ‘바른시정정책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손석기(열린우리당 강동1)의원. 손 대표는 전체 102명의 의원 가운데 15명을 아우르는 작은 모임이지만 의회와 시정 발전에는 다수당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다수당이든 소수당이든 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올해도 시정 감시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작업이 정말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 될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설 것이다고 다짐했다. 이명박 시장이 비록 당은 서로 다르지만 남은 임기에 시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선심행정은 안된다.”며 의회 본연의 임무도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을 통해 단순한 적발위주가 아니라 대안까지 제시해 주는 차원높은 의회의 기능이 발휘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지방의회의 맏형으로서 “서울시의회가 지방분권화, 지역균형발전에도 앞장서야 한다.”며 “중앙당에도 시의회의 뜻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제구실 못하는 국회 윤리특위] 美등 외국의 윤리특위는

    [제구실 못하는 국회 윤리특위] 美등 외국의 윤리특위는

    지난 97년 미국 공화당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은 부정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이유로 하원 윤리위원회 조사를 받았고 결국 불명예 퇴진했다. 그는 최근 2008년 대선 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이 ‘전과(前科)’는 정치적 족쇄로 작용할 소지가 없지 않다. 미국 의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에 비해 징계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 하원 윤리위는 지금까지 견책 22회, 경고 8회, 제명 4회 등 징계를 내렸다. 상원 윤리위는 견책 22회, 경고 8회, 제명 4회 등의 징계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의 심의 절차는 우리와 비슷하다. 일단 조사위가 예비조사를 통해 규칙 위반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발견되면 심사소위가 징계 청문회를 개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윤리위는 징계 수준을 권고한다. 이후 본회의에서 최종 징계를 결정한다. 다만 1∼2장짜리 모호한 내용으로 된 우리 국회의 의원윤리강령에 비해 미국 의회의 윤리강령은 수백쪽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 양에 선물 액수, 겸직 불가 등 행위의 구체적 기준을 명시해 실효성을 높였다. 너무 엄하다는 불평이 끊이지는 않지만 여론의 눈치, 지역 주민의 도덕적 청렴성 요구의 대의 명분 속에서 명시적으로 거부하지는 못한다. 또한 미국 하원 윤리위는 우리의 특위 형태와 달리 상임위로서 다수당과 소수당 출신이 동일하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적지 않은 선진국에서는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면책특권이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면책특권 예외조항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다. 독일은 형법 규정에서 면책 특권에서 제외되는 명예훼손 행위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영국 하원은 의회 모독죄에 대해 자체 징벌하고 있다. 경희대 임성호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이 의회 역사가 길긴 하지만 제도적 측면에서 전적으로 배우기보다는 일부 참고할 내용이 있을 뿐”이라면서 “동료 의원을 징계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책특권을 보장하되 윤리특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盧대통령 국정코드 ‘과거’에서 ‘현재’로

    盧대통령 국정코드 ‘과거’에서 ‘현재’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과거에서 현재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의 화두가 지난해엔 불법정치자금, 올해는 과거사 정리였다면 내년에는 민생경제로 전환하는 조짐이 분명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올해 연두기자회견에서 “변화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사정리를 예고한 뒤 국가보안법을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말했고, 그뒤 여야가 대치하는 ‘4대입법 정국’이 형성됐다. 새해에 노 대통령은 경제회생을 화두로 삼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집권 이후 각종 화두를 던지면서 정국의 물꼬를 형성해 왔다. 그런 점에서 국정운영 키 워드는 노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국보법 처리 천천히 하라” 노 대통령이 지난 23일 이해찬 국무총리,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당·정·청 송년 만찬에서 국가보안법 등 4대 법안 처리를 염두에 둔듯 “천천히 가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4인회담은 아주 잘하는 일이라고 여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발언을 했다. 천정배 원내대표가 국보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대한 4인대표회담 결과를 설명한데 대한 언급이다. 청와대측은 나중에 부인했지만, 국보법 처리에 대한 지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만찬에 참석했던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통령은 수십년 된 법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려면, 어렵지만 잘 될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고, 한명숙 의원은 “국보법 처리를 연내까지 안해도 된다, 안된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지침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노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의 어려움에 이해를 표시하고 당의 노력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권의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적절한 시기에 맞게 중심국정의 키워드를 던진다.”면서 “시기에 따라 부각되는 키워드가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경제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측의 새해 키워드가 경제가 될 것이라는 징후는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노 대통령은 23일 안산공단 방문계획을 연기한 데 이어,24일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접견 계획을 내년초로 연기했다. 노 대통령은 바쁘게 진행돼온 공식일정을 최소화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는 게 참모들의 귀띔이다. 노 대통령은 당·정·청 만찬에서도 “모든 문제의 근원은 경제이며, 내년에 경제 회생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집권 3년차의 국정운영 방향을 경제로 삼기로 작심한 것 같다.”면서 “구상은 새해 1월 중순에 가질 연두기자회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에서는 경제회생의 의지와 방향을 제시한 뒤 차례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 같다. 따라서 새해에는 경제 회생의 급물살이 정국과 사회 곳곳에서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통령이 밝힐 경제살리기 대책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의 수준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의 다른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경제불황의 터널이 생각보다 길고 국민고통이 크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노 대통령의 경제살리기 해법은 단기적인 경기대책 차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후보시절의 조언하던 경제학자 그룹과 청와대의 정부 공식라인을 두 축으로 구체적인 방안마련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여권에서 검토에 들어간 화폐개혁도 대안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 여권의 핵심관계자는 “열린우리당은 올해 다수당이 되면서 기금관리법, 사모펀드법, 국민연금법 등을 개정해 경제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결국 이같은 법제도의 변화가 내년부터 경제의 활력으로 작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법제도가 시행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경제회복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임기말까지 국민대통합”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열린우리당은 2005년 국정 운영의 키워드를 민생경제·평화번영·국민통합 등 3대 과제로 정했다.”는 이부영 의장의 보고를 듣고 “잘 정하신 것 같다. 그렇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통합에 대해서도 교감이 확인된 셈이다. 국민통합은 과거사 정리의 매듭으로 받아들여진다. 노 대통령이 최근들어 “힘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법치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상황을 진단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는 국민대통합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것 같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정권에서 사용되던 일방적인 대사면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민대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국민대통합의 메시지는 새해에 급물살을 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노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국민대통합은 정권 마지막까지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박정현 문소영기자 jhpark@seoul.co.kr
  • 손으로 ‘탕탕탕’…한나라 “무효다”

    국가보안법 폐지안 단독 상정 논란으로 여야 대치 정국은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6일 국회 법사위는 국보법 폐지안을 상정하려는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려는 한나라당 의원간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져 회의장은 난장판으로 변했다.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갈비뼈 통증을 호소,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를 당하기도 했다. 단독 상정 과정에서 불거진 법사위 열린우리당 간사 최재천 의원의 위원장 직무대행 적법성을 놓고도 양측의 법적 효력 논란이 촉발됐다. 이 여파로 열린우리당이 국보법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중인 사학법·과거사법·언론관계법의 처리 과정에서도 만만치 않은 격돌이 예상된다. 이와 맞물려 자칫 민생·경제 법안 처리와 현재 진행중인 예산안 심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난장판 법사위 법사위 회의 시각인 오후 4시가 가까워 오자 수십명의 보도진과 보좌진이 회의실 안을 메우기 시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4시 정각이 되자 열린우리당 최재천·선병렬·강기정·우원식 의원 등이 회의실 안으로 우르르 들어와 곧바로 위원장석으로 다가갔다. 이에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이 비어 있던 위원장석에 황급히 앉으려 하자 선병렬 의원이 곽 의원을 밀쳐내면서 본격적인 몸싸움이 시작됐다. 한동안 치열한 승강이가 진행되던 중 최재천 의원이 “비(非) 법사위원들은 나와라.”라고 외쳤고, 이를 기점으로 열린우리당 소속 보좌진 3∼4명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끌어내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주춤하면서 밀리자 최재천 의원이 위원장석으로 접근해 “개의를 선언합니다.”라며 손바닥으로 탁자를 3차례 내리쳤다. 이어 “국회법에 따라서 여당 간사가 회의합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 둘, 형법개정안을 일괄 상정합니다.”라고 소리치며 또 탁자를 세번 쳤다. 그리고 최 의원은 “이의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곁에 있던 우원식 의원은 “없습니다.”라고 소리쳐 답했다. 최 의원은 곧바로 산회를 선언했고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일제히 퇴장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일제히 “와∼”하며 환호를 지른 반면 한나라당측은 “무효”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 최연희 법사위원장이 입장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이전 상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도 없이 개의를 선언한 뒤 다른 의사일정을 진행했다. 이는 앞선 회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유·무효 논란 정치적 해결? 양측은 다수당 간사의 사회권을 인정한 국회법 50조5항을 두고 ‘아전인수’식의 해석을 내놓았다. 이 조항은 ‘위원장이 회의를 거부·기피할 경우 다수당 간사가 직무를 대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회 사무처 관계자들도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명확한 해석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확하게 오늘 상황에 대해 유·무효를 결정내릴 만한 위치에 있는 곳이 없다.”면서 “과거 전례를 보면 모두 정치적으로 해결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 논란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정치적 타협으로 해결될 소지가 커졌다. ●임시국회서 재대결 가능성도 ‘일전’을 치른 양측은 일단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면서 평행선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화약고’인 법사위가 7일에도 예정돼 있어 양측의 ‘2라운드’는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국보법 상정 논란을 무한정 질질 끌기에는 양측 모두 부담을 안고 있다. 정기국회가 사흘 남은 상태에서 민생·경제 법안은 뒤로한 채 국보법에 목을 매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것도 자칫 양보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이다. 때문에 일단 정기국회를 넘겨 임시국회에서 재대결할 공산도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임시국회를 벼르고 있지만 한나라당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임시국회 개회도 쉽지는 않을 듯하다. 일각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상정 자체는 인정해 주되 처리는 내년으로 넘기는 여야 대타협이 이뤄질 공산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준석 박록삼기자 pjs@seoul.co.kr
  • “공안검사 XX가…” 법사위서 몸싸움·욕설

    “공안검사 XX가…” 법사위서 몸싸움·욕설

    막말과 욕설, 고성이 난무하는 속에 겨우 열렸던 국회 법사위는 끝내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거부했다. 3일 법사위는 여야가 이미 ‘선전포고’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핵폭발’은 시간문제였다. 열린우리당은 대공세의 최전방에 국가보안법 폐지안을 내세웠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민법개정 관련 공청회만 예정됐지만 열린우리당이 의사일정변경동의안을 제출,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양측의 막말은 점입가경이었다. 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은 공청회가 끝나자마자 점심식사를 이유로 속개 시간도 정하지 않은 채 서둘러 정회를 선언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발끈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 최재천 의원은 “법이 중요합니까, 밥이 중요합니까.”라며 “아침에 의사일정변경동의를 신청했는데 왜 처리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게 뭐하는 짓이냐.”,“왜 길을 막아.”라고 맞서며 회의장은 이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몸싸움에 이어 고성과 막말이 오가면서 분위기는 더욱 살벌해졌다. 특히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은 ‘난타전’을 벌였다. 주 의원이 “왜 낮술을 먹고, 술 취해가지고 와서….”라며 핀잔을 준 게 기름에 불을 끼얹은 형국이 됐다. 발끈한 이 의원은 “싸가지 없는 새끼, 인권탄압하는 공안검사하던 새끼가….”라고 맞받아쳤다. 대치 상황은 결국 최 위원장이 “오후 4시30분에 속개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서야 일단락됐다. 하지만 속개된 회의에서도 여야의 대립은 계속됐다. 열린우리당측은 ‘상정조차 하지 않는 것은 최소한의 국회 의무조차 내팽개치는 것’이라면서 일단 상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측은 ‘국보법 폐지안의 상정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법사위답게’ 법리 논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열린우리당이 국회법 71조(의사일정변경동의안 상정)를 내세웠고, 한나라당은 77조(이유서 첨부 필요)로 맞받았다. 그러자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측은 ‘위원장이 의사진행을 거부·기피하는 경우 다수당 간사가 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는 50조5항으로 공세를 거듭했다. 그러나 양측의 감정이 격해지자 최 위원장은 1시간40분만에 정회를 선언했고, 지루한 대치와 반복되는 설전, 여당측의 속개 공식요구 끝에 결국 밤 11시30분쯤 법사위는 속개됐지만 몇 차례의 논박이 오간 뒤 최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하며 끝나고 말았다. 열린우리당측은 4일 오후 2시 다시 상임위를 열어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유일한 비교섭단체 위원인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내일 다시 상임위 개회를 요청한 뒤 위원장이 내일도 회의진행을 거부할 경우 1시간쯤 기다렸다가 국회법에 따라 여당의 간사가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제는 여당도 책임의 일부를 져야 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여야를 동시에 압박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언론관계법 어떻게 돼 가나] ‘알맹이’빠진 신문법

    ‘신문법 개정이 당초의 뜻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그동안의 개정 논의를 지켜본 사람들은 회의적인 전망을 감추지 않는다. 개혁추진세력이 힘을 모아도 부족한 판에 이런저런 ‘계산’ 탓에 거꾸로 분열상을 보이며 추진력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수면 아래 있던 언론개혁 요구는 권언유착과의 결별을 선언한 노무현 정부에 들어서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국회 다수당이던 한나라당의 반대로 개혁입법작업을 하지 못했던 열린우리당이 올해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다시 탄력을 얻었다. 열린우리당도 “시민단체에서 적절한 안을 내준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200여 시민사회단체들이 참가한 언론개혁국민행동은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을 통해 10월4일 신문기능보장법 등 관련 법률을 입법청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보수언론의 강력한 반발 때문에 소유지분 제한 등 핵심적 내용이 빠진 채로 10월20일 정청래·문병호 의원 대표 발의로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에 맞서 민주노동당은 10월21일 언론개혁국민행동의 입법청원안을 더 강화하고 일부 조항은 손질한 개정안을 별도로 발의했다. 여기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도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을 통해 별도의 안을 이번 주 중으로 입법청원할 예정이다. 뜻을 같이하는데도 개정안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단체안, 열린우리당안, 민주노동당안, 민변안 등 4가지나 쏟아져 나오는 꼴이다. 이에 반해 한나라당은 11월17일 언론발전특위(위원장 정병국)를 통해 자체 당론을 확정했다. 이렇게 사분오열된 데는 열린우리당의 전략 부재가 큰 몫을 차지했다. 개혁법안의 카운터 파트너는 결국 한나라당일 수밖에 없는데 반대할 것이라는 예상만으로도 지레 ‘이런 조항은 예민하니까 빼자.’는 식으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정도 촉박하다.11월 말이나 12월 초쯤 국회 문광위 법안심사소위에 법안이 상정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는 과반수 의석이 붕괴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4∼5개월여의 시간밖에 없다. 이미 전략부재를 노출한 데다 야당과의 합의통과에 목매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이 기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인제대 김창룡 교수는 “민주주의의 원리인 다원주의와 다양성을 확보하자는 게 개혁법안의 취지인 만큼 빨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청권 민심잡기 위한 결단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5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원종 충북지사, 심대평 충남지사를 비롯해 충청권의 광역·기초단체장 등과 만났다. 헌재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으로 들끓고 있는 ‘충청권 민심’을 듣기 위해서다. 당내 유일한 충청권 인사인 홍문표 의원이 주선한 이날 간담회는 오찬을 곁들여 진행됐고,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화기애애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다만 심 충남지사는 “수도이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됐을 때 다수당이던 한나라당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대표는 “지난번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밝혔듯이 한나라당은 여야가 국회 특위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려고 한다.”면서 “그런데 여권과 청와대의 응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게 “충청권의 현실을 당 차원에서 이해해달라.”,“정부가 못 하는 일은 한나라당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역할을 해달라.”,“충청권의 민심을 다잡기 위해 큰 틀로 결단을 내려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헌재가 이미 위헌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충청권에서는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 요소가 없도록 전문가 의견까지 곁들여 제대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고 브리핑했다. 이날 만남은 한나라당이 행정수도이전특별법을 통과시켰던 다수당으로서 ‘원죄’가 있으면서도, 헌재의 위헌결정 이전부터 당론으로 수도 이전에 반대하면서 충청권에서 ‘반(反)한나라’ 정서가 확산되자 진화를 위해 마련됐다. 박 대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충청권 방문계획을 세워뒀고, 며칠 전 상임운영위 회의에서는 “여야 공동으로 지방발전 특위 구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주문한 상태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김원기 ‘깊어가는 시름’

    김원기 국회의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안에서 “단독국회라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 단독국회가 가능하려면 사회권을 쥔 김 의장의 ‘역할’이 결정적이다. 의장실 관계자는 1일 “만일 단독국회 요청이 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사회를 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개혁 국회’를 공언한 김 의장에게 단독국회 사회는 부담스러운 ‘십자가’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친정’인 열린우리당의 요청이 강력할 경우 마냥 외면하기 힘든 것도 현실이다. 실제 지난 16대 국회에서도 2차례 단독국회가 진행된 전례가 있다. 2002년 2월 민주당 송석찬 의원의 ‘부시 대통령은 악의 화신’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되자 다수당인 한나라당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단독국회를 강행했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이만섭 국회의장은 의사봉을 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2004 美대선] D-5 부시·케리 여론조사론 무승부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총력전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에 좀처럼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에 ‘충격적인’ 대형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미국의 대선은 사실상 투표를 통해 승부를 확인하는 일만 남게 됐다. ●“지표 상으로는 승부 가릴 수 없다.”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일주일 넘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만 등락하는 사실상의 동률을 기록 중이며, 대통령 업무수행 지지도나 경제 상황 등의 지표들도 당락에 뚜렷한 방향성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운동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은 LA타임스 조사에서 똑같이 48%를 기록했으며 로이터/조그비 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3%포인트를, 워싱턴포스트 조사에서는 케리 후보가 50% 대 48%로 2%포인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각축전 양상이 계속됐다. 이와 함께 케리 후보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빅 3’ 접전지역에서 현지 리서치 기관들의 조사 결과 2∼3%포인트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나 부시 대통령이 우세한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AP는 이날 현재 부시 대통령이 텍사스, 유타를 비롯해 20개주에서 우세를 보여 168석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반면, 케리 후보는 캘리포니아 등 13개주에서의 선전으로 188석을 얻고 있으며 17개주 182석을 놓고 오차 범위 내 접전이 계속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대선 뒤 혼란 우려 ‘머리가 터질 듯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자 언론은 물론 유권자들도 대선 이후에 나타날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등록된 유권자 1732명을 조사한 결과 77%가 부시 대통령 혹은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많은 후유증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성인 10명 중 4명이 다음달 2일 실시되는 대선이 미검표 투표용지 등의 논란으로 훼손될 것이고, 일부 유권자들은 아예 투표를 외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블룸버그는 이와 함께 미국인 10명 중 6명은 이번 대선 후보 중 1명이 국민투표에서 승리하고 다른 1명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길 경우 국민투표 승자가 대통령 당선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통령 성공은 하원에 달렸다.” 언론과 유권자들의 관심은 온통 대통령 선거에만 쏠려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선출될 대통령의 성공은 의회, 그 중에서도 하원을 어느 당이 지배하느냐에 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시 장악할 경우 세금과 사회보장 체계를 단순화하는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부시가 당선되고 양원 가운데 한 곳을 민주당이 차지하면 대법원장 임명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뉴욕타임스는 케리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적대적인’ 공화당 의회 때문에 새로운 과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51석 대 48석(무소속 1)인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도 있지만,229 대 204석(무소속 1, 공석 1)으로 25석 차이가 나는 하원은 공화당이 계속 다수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케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찍게 되면 자연스럽게 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wn@seoul.co.kr
  • [사설] 한나라당 사과로 끝낼 일 아니다

    헌재의 ‘수도이전’위헌 결정에 대해 한나라당이 승리자인 양 도취돼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박근혜 대표 등 한나라당 인사들은 그제 헌재결정이 나오자 ‘법치의 승리’ ‘국민의 승리’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부·여당과 함께 수도이전을 둘러싸고 작금의 혼란을 초래한 원인제공자이다.‘표’에 이끌려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통과에 협력한 과정이나, 그 이후의 반대당론 결정, 대안도 없는 반대 등 한나라당의 처신은 다수당이나 제1야당으로서 믿음직스러운 구석이라고는 없었다. 자신이 입법한 법률이 폐기되는 순간에 박수치는 모습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한나라당은 스스로의 모순된 태도는 물론 입법부의 권능을 무너뜨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에 이어 두 번이나 국회 의결이 헌재에 의해 무력화되는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 하지 않았는가. 국민의 의사는 아랑곳없이 당리당략에 얽매여 정쟁과 졸속입법활동을 벌인 결과다. 그 피해는 이제 고스란히 국민들이 안게 됐다. 박 대표는 어제 관훈클럽토론회에 나와 ‘신행정수도법’통과에 협력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사과로만 끝낼 일은 아니다. 한나라당은 반성과 함께 책임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 지역균형발전과 수도권과밀 해소 및 분권은 신행정수도 건설 중단과 관계없이 추진돼야 한다. 후유증 최소화와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헌재의 결정을 또 다른 정쟁이나 편가르기에 이용해서도 안 된다. 민의를 외면한 정쟁의 결과가 얼마나 큰 파장을 몰고 오는 것인지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 [수도이전 위헌 파장] 정치권 반응

    [수도이전 위헌 파장] 정치권 반응

    ●열린우리당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건설 관련 위헌 결정에 대해 사실상 승복할 수 없다는 듯 강경한 입장을 정리했다. 앞으로 헌재와 여당 사이에 치열한 ‘법투(法鬪)’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가 끝난 뒤 브리핑 하면서 헌재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물론 이 부대표는 말머리에 “헌재의 결정으로 행정수도 이전 특별법의 효력은 무효화되고 진행은 중단된다.”고 절차적 효력은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행정수도 이전 프로그램을 순순히 거둬들일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대표는 두 가지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시했는데, 그 내용은 헌재의 권위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나 다름없다. 하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이다. 즉, 국민투표를 실시하면 개헌의 필요성은 소멸한다는 주장이다. 어차피 ‘서울=수도’라는 헌재의 논리가 명문화돼 있지 않은 ‘관습(불문)헌법’에 기초했다고 보면, 국민의 의사가 투표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 찬성으로 확인되는 것도 개헌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얘기다. 헌재의 ‘관습헌법’ 논리를 냉소하는 시각이 깔려 있다. 다른 하나는 청와대와 국회를 뺀 행정부처의 이전을 추진함으로써 위헌의 ‘그물’을 벗어나겠다는 것이다.“헌재가 대통령과 국회가 있는 곳이 수도라고 규정하면서 수도 이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것은, 다른 말로 행정부처만 이전하면 위헌이 아니라는 얘기”라는 게 이 부대표의 해석이다. ●한나라당 환영하면서도 표정 관리하는 분위기다. 헌재의 결정이 내려지자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텔레비전을 지켜보던 김덕룡 원내대표와 진영 대표비서실장, 장윤석 의원 등은 미소를 지으며 환영했다. 김 원내대표는 결정 직후 “헌재의 결정을 환영하고 위대한 결정을 내린 헌재 재판관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이 결정으로 수도 이전의 타당성과 정당성이 없음을 인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 대책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 온 수도이전반대범국민운동본부의 김문수·이재오·박성범·박계동 의원 등도 기자회견을 갖고 “헌재의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게 한나라당의 속사정이다.‘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한나라당이 다수당일 때 통과시켰다는 ‘원죄 의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전여옥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16대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켜 1년 동안 많은 국민들에게 혼란과 괴로움을 끼친 것을 거듭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충청권의 민심 이반도 걱정되는 대목이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충청도민들이 매우 당혹하고 놀랐을 것이기에 한나라당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정치활동을 해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22일 오후 의총을 열어 당 차원의 입장 정리와 열린우리당의 이른바 4대 입법 대응책과 ‘민생경제살리기 법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수 김상연 박록삼기자 vielee@seoul.co.kr
  • [국감 초점] 법사위 헌재 ‘국보법 합헌’결정 공방

    “대통령 탄핵건은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野) “아직도 대통령 탄핵에 미련이 있는가 보다.”(與) 18일 헌법재판소 국감에서는 탄핵 공방 2라운드가 펼쳐졌다. 한나라당은 “아쉽다.”는 표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열린우리당은 “절차상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서 맞받아쳤다. ‘신(新)저격수’를 꿈꾸는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헌재가 대통령의 위법 사실을 구체적으로 적시했지만, 살아 있는 최고 권력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장윤석 의원도 바통을 이어받아 “대통령은 재직 중에 형사 소추가 되지 않지만, 만일 검찰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사실을 기소했다면 최소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됐을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으로 치면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위중한 사안인데, 헌재도 탄핵이다 아니다만 정하지 말고 형량도 결정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탄핵 심판은 이미 언론에 다 공개된 대통령 발언을 근거로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료 수집·검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면서 “당시 다수당(한나라당)의 눈치를 보느라 시간이 오래 걸린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재천 의원도 “대통령의 법 위반 정도가 중대한 사항은 아니었다.”고 주장해 지원 사격에 동참했다. 답변에 나선 헌법재판소 이범주 사무처장은 “판사는 재판으로 말한다고 했듯이 이 자리에서 제가 답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켜갔다. 국보법 개폐 논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 등이 “헌재가 이미 합헌이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폐지를 주장한 것은 국민 앞에서 현행 법률의 정당성과 법치국가 정신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력하게 성토했다. 그러나 여당의 우윤근 의원은 “헌재가 어떤 법률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반드시 존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열린의회’는 열린우리당 의회? 소식지 ‘서울의회’로 다시 바꿔

    서울시의회가 월간 소식지 이름을 ‘열린의회’에서 1년 7개월 만에 ‘서울의회’로 다시 바꿨다.새 이름은 곧 발행될 10월호부터 날개를 단다. 1993년 6월 ‘서울의회보’로 첫 발을 뗀 소식지는 이름이 너무 평범해 눈길을 끌지 못한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지난해 3월 ‘푸른서울 열린의회’로 제호를 전격 변경했다. 그러나 새 이름이 채 알려졌을까 말까 한데 또 다시 ‘변신의 요인’이 생겼다.1년여 전 열린우리당이 출범했기 때문이다.한나라당 등 야권에서는 특정 정당을 연상시키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현재 서울시의회 의원은 한나라당 소속이 85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새천년민주당 8명,열린우리당 7명,민주노동당 1명 등의 순이다. 특히 열린우리당이 지난 4·15총선에서 예상 밖으로 과반의석을 꿰차며 승리한 직후부터 소식지 제호를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시의회는 절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의원들이 주축임은 물론이다.한나라당의 한 시의원은 “‘열린○○’ 등의 표현을 쓰는 경우가 너무 흔한데,애초에 열린우리당이라는 당명이 채택된 데서부터 문제가 시작됐다.”며 불쾌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보였다. 소식지는 매월 5만부씩 제작돼 전국 각지로 배포된다.이번 제호변경을 위해 시민 공모작을 접수한 결과 110명으로부터 ‘굿모닝 서울의회’ 등 191건이 접수됐다.최종작을 놓고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들 몇몇이 ‘사인’을 꺼리는 바람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새 제호 심사에 참여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최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이 열린우리당을 줄여 ‘열우당’이라고 표현한 서울시 신연희 행정국장에게 큰소리를 치는 등 불쾌함을 나타낸 사실에서도 소식지의 얼굴인 제호가 얼마나 중요한 지 엿볼 수 있다.”고 거들었다. 열린우리당 ‘서울시 관제데모 진상조사위원회’ 위원들이 지난달 말 시청을 항의방문한 자리에서 빚어진 해프닝을 빗대 말한 것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감 중계] ‘수도이전 홍보광고비’ 위법공방

    국정감사 나흘째인 7일 13개 상임위는 모두 28개 기관을 상대로 현안별 중점 질의를 펼쳤다.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문화관광위),감사원의 공직자 범죄경력조회 논란(법사위),퇴직자들의 재취업문제(건설교통위) 등이 이날 도마에 오른 이슈였다.국방위 등 일부 상임위는 국가기밀 누설 공방과 관련해 파행 운영되기도 했다. ●문화관광위 국정홍보처의 수도 이전 홍보광고용 예비비 사용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리나 부총리가 수도 이전 필요성 등 정부 입장을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추궁했다.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정부의 정당한 홍보활동이라고 변호했다.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위헌 여부를 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디오 등에서 정부 입장을 광고하는 것은 방송광고심의규정 제6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정부 광고는 사전 심의 대상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이어 이 의원이 “사후 심의 대상이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맞받아 치자 정 처장이 “위법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맞서면서 고성이 오갔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원은 “인신모욕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인신 모욕 여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야당이 다수당일 때 법안을 통과시켜놓고 이제와서 발목을 잡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라고 옹호했고 이광철 의원은 “법에 문제가 있으면 폐지안을 내야 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경제·민생국회 행동으로 보여라

    여야 원내대표들이 어제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했다.이번 정기국회에서 경제·민생 문제에 집중하며,모든 의안처리에 있어 정쟁을 지양하고 충분한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도출에 노력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전에도 정치인들은 입으로는 경제·민생을 계속 강조해왔다.그러나 실제 행동은 상호비방과 정치투쟁으로 일관하고 있다.지금도 여야 정당의 지도부는 국가보안법 등 정치현안에 대한 지지세 확보 활동에만 정신을 쏟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는 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여야 모두 인정한다.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점도 대체로 수긍한다.그러면서도 여야 정당의 우선 순위를 보면 경제는 뒷전이다.국가보안법,친일규명법,과거사법도 중요하다.문제는 정치 현안에 정당의 명운을 거는 것이다.민생·경제 안건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정치 현안도 차분하게 논의하면 된다.국보법 논쟁 등에 힘을 소진하다 보니 경제·민생 안건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 이달 들어 정기국회가 열린 뒤 지난해 결산심의가 수박겉핥기식으로 진행됐다.이래서야 내년 예산심의가 심도있게 이뤄지기 힘들다.일자리창출특위,규제개혁특위 등 국회 내에 의욕적으로 만든 민생기구들도 개점휴업이다.공정거래법 개정,기금관리법 개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경제관련 입법들도 여야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집권다수당인 열린우리당은 주요 법안을 당분간 강행처리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민생법안은 물론,국보법 등 정치 쟁점 법안들도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야당을 끝까지 설득하고,절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지만,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서로 견해차만 확인했다면 다음 만남에서는 상대 의견을 일부라도 수용하는 절충안을 들고 나와야 한다.2차,3차 등 후속회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국회내에서 민생을 행동으로 챙기고,정치 현안에는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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