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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국군의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불참..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때문?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국군의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불참..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때문?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대표, 국군의 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불참..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때문?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측은 일정 전면 취소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권은 물론 정치권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가 다른 중요 일정에 참석하려는 것을 제외하고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에 불참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기 때문에 여당 대표인 김무성 대표의 불참은 도드라져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었던 작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날 불참은 청와대와 친박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칠 경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우려를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부산 일정은 애초부터 공식 일정은 아니었다. 지금 당 안팎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참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날 국군의 날 기념식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추석연휴 기간에 김무성 대표와 회동해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의견 접근을 이뤘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모두 참석한다. 한편 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1일에도 보였다. 전날 문제점 지적에 대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얘기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입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했다. 김무성 대표의 이 발언에 대해 민 대변인은 “따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사진=서울신문DB(일정 전면 취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부고] 김대식 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부고] 김대식 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현대 경제학 원론’(박영사)의 공동 저자로 유명한 김대식 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69세. 전남 여수 출신인 고인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학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현대 경제학 원론’의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2008년 4월부터 2012년 4월까지 한은 금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섯 번에 걸쳐 소수 의견으로 금리 인상을 주장, 강성 ‘매파’(물가 안정 중시)로 평가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02)3010-2263.
  •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 때문에?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 때문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측은 일정 전면 취소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권은 물론 정치권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때문?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때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측은 일정 전면 취소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권은 물론 정치권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훈 산문의 정수 ‘라면을 끓이며’ 출간

    김훈 산문의 정수 ‘라면을 끓이며’ 출간

     “이 책은 오래전 절판된 산문집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2002), ‘밥벌이의 지겨움’(2003), ‘바다의 기별’(2008)에 실린 글 일부와 그 후에 새로 쓴 원고지 400장 분량의 글을 합쳐서 엮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앞에 적은 세 권의 책과 거기에 남은 글들은 모두 버린다.”  소설가 김훈(67)이 그간 써 온 많은 글들을 버리고 새로이 문장을 벼린 ‘김훈 산문의 정수’를 내놨다. 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문학동네)다. 출판사 측은 “김훈 문장의 힘은 버리고 벼리는 데서 온다”며 “이 책은 김훈이 축적해 온 삶 위에 가차 없이 버리고 벼린 그의 문장의 힘이 더해져 김훈 산문의 정수를 읽는 희열과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작가의 지난날을 이룬 다섯 가지 주제에 따라 ‘밥’, ‘돈’, ‘몸’, ‘길’, ‘글’ 5부로 구성됐다. 가족 이야기부터 기자 시절 거리에서 써내려 간 글들, 한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 최근 도시를 벗어나 동해와 서해의 섬에 들어가 써내려간 글들까지 작가의 어제와 오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표제글 ‘라면을 끓이며’는 매년 36억개, 1인당 74.1개씩의 라면을 먹으며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자 ‘거리에서 싸고, 간단하게,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보통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모르는 사람과 마주 앉아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 일은 쓸쓸하다. 쓸쓸해하는 나의 존재가 내 앞에서 라면을 먹는 사내를 쓸쓸하게 해 주었을 일을 생각하면 더욱 쓸쓸하다.(중략) 이 궁상맞음을 비웃어서는 안 된다. 당신들도 다 마찬가지다. 한 달 벌어 한 달 살아가는 사람이 거리에서 돈을 주고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뻔하다.’(15~17쪽, ‘라면을 끓이며’ 일부)  국가가 국민을 지켜 주지도 못하고 진영 논리에 휩싸여 악다구니만 벌이는 권력가들에게 ‘슬프고 기기 막혀’ 써내려 간 글들은 통렬하다. 가슴 깊은 곳에서 들끓는 분노와 절망이 오롯이 느껴진다. ‘슬픔과 분노에 오랫동안 매달려 있는 것은 경제 살리기에 해롭다는 것이 그 혐오감의 주된 논리였다.(중략) 재벌의 불법을 용인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정당한 슬픔과 분노를 벗어던져야만 먹고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말은 시장의 논리도 아니고 분배의 정의도 아니다. 그것은 정치적인 속임수일 뿐이다.’(165쪽, ‘세월호’ 일부)  그의 글은 간명하고 정직하다. 그 무엇도 덧댈 필요도, 덜어낼 수도 없다. 작가는 이번 산문집을 어떻게 평할까. “낮고 순한 말로 이 세상에 말을 걸고 싶은 소망으로 몇 편의 글을 겨우 추려서 이 책을 엮는데,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지를 걱정한다.”(410~411쪽, ‘작가의 말’ 일부)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국군의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불참..왜?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국군의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불참..왜?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대표, 국군의 날 기념식+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불참..대체 왜?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가 다른 중요 일정에 참석하려는 것을 제외하고 자신이 주재하는 회의에 불참한 것은 취임 이후 사실상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기 때문에 여당 대표인 김무성 대표의 불참은 도드라져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첫 ‘국군의 날’ 기념식이었던 작년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나 이날 불참은 청와대와 친박계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상황에서 박 대통령과 마주칠 경우 어색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우려를 감안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당 관계자는 “부산 일정은 애초부터 공식 일정은 아니었다. 지금 당 안팎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참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1일에도 유지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어제(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얘기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입장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청와대가 지적한 문제점은 △여론조사 역선택에 의한 민심 왜곡 △낮은 응답률에 따른 조직선거 가능성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관리비용 발생에 따른 세금 공천 △현장성 결여 △당 내부 합의 없는 졸속 협상 등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에 대해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일정 전면 취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대체 왜?

    김무성 일정 전면 취소, 대체 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측은 일정 전면 취소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권은 물론 정치권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공식-비공식 일정 모두..

    ‘일정 전면 취소’ 김무성, 공식-비공식 일정 모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일 예정됐던 모든 공식·비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무성 측은 일정 전면 취소에 대해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여권은 물론 정치권에서 엄청난 파장이 일고 있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김무성 대표는 또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 6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도 불참했다. 이밖에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비공식 일정으로 잡아뒀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도 취소했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5대 문제점’을 지적했고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다 틀린 이야기”라며 “청와대 관계자가 여당 대표를 모욕하면 되겠냐”고 반발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보디빌더 된 ‘147cm 남성’ 사연

    희귀 질환으로 키가 147cm인 한 20대 남성이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운동에 매진한 끝에 멋진 근육을 가진 보디빌더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은 키도 작고 몸도 약했던 한 남성이 어떻게 보디빌더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그 사연을 28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영국에서 가장 작은 보디빌더 선수라는 타이틀을 가진 춘 탄(21)은 영국 노섬브리아대에서 기업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평소 이벤트 매니저라는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다. 춘 탄은 자신이 키가 작은 이유가 어렸을 때 ‘만기발현형 척추뼈끝 형성이상’(x-linked spondyloepiphyseal dysplasia tarda)이라는 선천성 유전 질환을 앓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질환은 거의 남성에게서만 나타나는데 한 번 발현하면 척추와 같은 뼈 성장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키가 어린이 수준에서 머물게 되며 통증을 동반하는 다른 신체적 합병증도 나타난다고 한다. 춘 탄은 “지난 몇 년간은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놀랍게도 이 기간은 내가 세상을 바로 볼 수 있게 도와줬다”고 말했다. 춘 탄은 괴롭힘과 조롱은 ‘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작아서 더 약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나를 바꿔 가장 보기 좋은 모습이 되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그는 자신의 자신감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했다고 한다. 춘 탄은 한 주에 다섯 차례 피트니스 센터에 가서 운동에 매진했다. 또한 철저한 식이요법을 병행해 몸을 만들었다. 유전 질환으로 척추가 약한 탓에 춘 탄은 스쿼트와 같은 일부 운동은 허리 통증 때문에 하지 못했지만, 고심 끝에 대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역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할 만큼 완성도 높은 몸을 얻을 수 있었고 이제 몸뿐만 아니라 마음이라는 심리적 건강까지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춘 탄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지금까지 오게 된 것은 ‘거의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다잡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있다. 그는 “이제 내 주된 목표는 사람들이 자신을 믿을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사람들도 어떤 상황에서든지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음을 느끼길 원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프타임]

    亞농구선수권 한국, 이란과 8강전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준결승에서 우승 후보 이란과 맞붙게 됐다. 29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린 대회 결선리그 F조 경기에서 레바논이 요르단을 80-76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F조 3위로 8강에 올라 다음달 1일 이란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란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77-79로 한국에 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FIBA 랭킹 17위로 한국(28위)보다 한참 위다. 이에 따라 우리 대표팀은 4위 안에 들어야 확보하는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 획득 전망이 극히 어두워졌다. 야구 등 도쿄올림픽 종목 1차 관문 통과 야구-소프트볼과 스케이트보딩,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 등 다섯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 도시는 자국에서 인기를 끌어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에 유리한 하나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26개 종목의 제안서를 받아 여덟 종목으로 간추린 뒤 지난 28일 이들 다섯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 다섯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1차 후보에 들었다가 최종 후보에서 빠진 세 종목은 스쿼시와 볼링, 우슈다. ‘FIFA 비리’ 잭 워너 전 부회장 영구 퇴출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는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돼 온 잭 워너(72) 전 부회장을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시켰다. 윤리위는 29일 “워너 전 부회장은 FIFA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에서 여러 차례 고위직을 맡으며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그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불법적인 금품을 받거나 제공했다”고 밝혔다.
  •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아들 캐디백 멨듯… 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김동규 “음악도 목소리도 내 인생의 최전성기…당신의 가을밤 사랑으로 물들일게요”

    김동규 “음악도 목소리도 내 인생의 최전성기…당신의 가을밤 사랑으로 물들일게요”

    “성악가의 최고 전성기는 마흔다섯 살부터 쉰다섯 살까지입니다. 저는 지금 음악으로도, 소리로도 가장 무르익고 전성기의 절정에 올라 있습니다. 제 인생 최고의 목소리로 사랑에 푹 빠질 수 있는 가을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세계적인 바리톤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김동규(50)가 최전성기의 목소리로 가을밤을 사랑으로 물들인다.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김동규 & 3소프라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통해서다. ●자타 공인 가을 대표 성악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가을의 대표 콘서트로 자리매김했다. 해마다 10월이면 같은 제목의 콘서트가 열리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굳어졌다. 김동규는 “올가을, 지금까지 생각하던 가을의 색깔이 저를 만나면서 확 바뀌어 전혀 다른 가을을 맞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가을을, 여름의 정열이 식고 겨울로 가는 쓸쓸하고 고독한 길목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반대입니다. 가을은 여름의 무더움과 끈적끈적함, 습기가 싹 가시고 나무들은 단풍이 들면서 총천연색으로 변해요. 하늘은 청명하죠.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공연을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녔는데, 우리나라 가을은 그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정취가 있습니다. 가을은 어둡고 쓸쓸한 게 아니라 화려하고 마음껏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가을에 멋진 사랑이 시작돼 추운 겨울을 함께하면 좋지 않습니까.” 김동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을을 대표하는 성악가다. 가을이면 그를 찾는 무대가 줄을 잇는다. “중년 여성들은 저를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라고 합니다. 제 노래를 들으면 ‘자기와 같은 느낌으로 가을을 보내는 남자’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어떤 시인도 ‘김동규 목소리를 들으면 나와 같은 느낌으로 가을을 보낼 것 같다’고 썼습니다.” 김동규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돈 조반니’ ‘카르멘’ 등 오페라 아리아를 비롯해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명곡, 올드 팝, ‘금발의 제니’ ‘작은별’ 같은 세계 민요까지 다양한 곡을 준비했다. 그를 가을남자의 대명사로 만든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도 2015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했다. “여러 면을 보여주고 싶어 다양하게 곡을 골랐습니다. 바흐부터 비틀스까지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고전음악, 근대음악으로 구분돼 있지만 정확히 따지자면 그 어떤 음악이든 그 시대에 유행했던 건 그 시대의 대중음악입니다. 바흐도 시간이 흐르면서 고전이라고 표현할 뿐입니다. 고전이든 대중가요든 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만듭니다. 각각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 달라요. 그 아름다움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선곡했습니다.” ●소프라노 김지현·박혜진 등 참여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김지현·박혜진·강민성도 함께한다. 김지현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목소리, 박혜진은 서정적이면서도 위로 치고 올라가는 강한 음색, 강민성은 화려한 장식의 고음으로 유명하다. 지휘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방성호가 맡았다. 김동규는 “세 명의 소프라노는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며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방 지휘자는 성악가와 단원들을 친화력 있게 아우르고 보듬어 최고의 기량을 내도록 하는 마에스트로”라고 소개했다. 10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0만원. (02)2000-9752~5.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외수문학관·객주문학관 年 2만~3만명 발길… 지역경제 활기

    “형님, 고향으로 내려오시지요.” 2011년 초에 충남 논산 탑정호 주변 찻집에서 황명선 논산시장은 박범신 작가 부부에게 간청했다. 황 시장은 수시로 박 작가를 만나 낙향을 애원했고, 작가는 장고 끝에 홀로 내려왔다. 논산시는 작가가 낙향을 결정하자 탑정호가 한눈에 보이는 2층짜리 주택을 사들여 창작실 등으로 바꿨다. 황 시장은 “군부대 등 삭막한 지역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품격을 높이고자 한국의 대표 작가를 고향에 모시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작가는 낙향 후 갖가지 문학 관련 행사를 열어 황 시장의 노력에 보답했다. 강원 화천군은 지난 10년간 이외수 작가가 화제에 오를 때마다 감성마을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이외수문학관을 찾는 관람객만 연간 3만명이 넘는다. 정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문하생만도 한 달에 70명이 넘는 등 전국 문인들의 순례지로 변했다. 조용하던 시골이 인기 작가의 낙향으로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군은 감성마을에 문학관 말고도 문학공원, 집필실, 도서관과 강의실이 있는 모월당, 방문객센터 등을 지었고, 이외수 담당 공무원을 아예 따로 두고 있다. 전종성 감성마을 실장은 “관람객이 화천에 뿌리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면서 “최근 오감체험장, 사랑 고백실, 도자기 제작 체험장을 짓고 있고,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작가가 산문집 ‘나는 결코 세상에 순종할 수 없다’를 내는 등 문학적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 있다. 건강이 좋아지면서 지난달부터 대외 활동에도 나서고 있어 감성마을과 화천이 또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청송군 ‘객주문학관’도 개관 1년여 만에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문학관을 찾은 발길이 인근 시장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도 살아났다. 경북도와 군은 내년 말까지 240억원을 들여 진보면 진안리에 객주문학관, 객주문학마을, 객주문학길로 구성된 객주문학관광 테마타운을 조성한다. 한동수 청송군수는 “이제 객주문학관은 청송에 없어서는 안 될 보배 같은 존재가 됐다”고 침이 마르게 자랑했다. 청송군도 객주 담당 공무원을 따로 배치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기념관 건설에서 살아 있는 예술가를 유치(?)로 바뀐 것은 예술가를 찾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각종 문화행사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 고장이 작품의 배경이 되면 직간접적인 혜택이 있다. 포항을 배경으로 한 성석제의 장편소설 ‘단 한번의 연애’에는 포항을 대표하는 동빈내항, 죽도시장, 송도해수욕장, 고래고기, 물회, 과메기, 모리국수 등이 소개됐다. 성석제는 포항에서 다섯 달 동안 이 작품을 썼다고 했다. 윤영란 경북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 소설로 전국의 독자들이 포항과 구룡포의 역사와 숨겨진 스토리를 알고 포항이 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안재형 “아들 캐디백 멨듯…탁구 부활 위해 십자가 메겠다”

    29일 태국 파타야 좀티엔 해변가에 있는 앰배서더 시티호텔 1123호. 추석 연휴 동안 이곳에서 열리는 201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대표팀을 이끌고 온 안재형(50) 남자탁구대표팀 코치의 방안 티테이블에는 약봉지가 수북했다. “웬 약을 이렇게 많이 먹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어깨에 생긴 석회화건염이 허리까지 퍼져 좋지 않다”고 겸연쩍게 말했다. 굳이 더이상 묻지 않아도 될 듯했다. 8년 동안 골프선수인 외동아들 안병훈(24)을 위해 그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하루 평균 7~8㎞씩 걸어다녔으니 성할 리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탁구인’을 자처하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8년 동안이나 탁구를 떠나 외도를 했다. 그는 “탁구계 선후배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자식을 위한 이유 있는 외도였다”고 말했다. 지난 8년은 자식을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사는 여느 부모들과 크게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왕년의 탁구여왕 자오즈민(중국)과 결혼한 ‘핑퐁 커플’로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 5월 아들 덕분에 또 한번 유명세를 치렀다. 자오즈민과 결혼 이후 생애 두 번째로 많이 신문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렸다고 한다. 아들 병훈이 유러피언남자골프(EPAG) 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은 덕이었다. 당시 그는 탁구계로 돌아와 태릉선수촌에서 선수들과 씨름 중이었다. 10년 가까이 홀아비 생활을 자처한 끝에 아들을 번듯한 골프 챔피언으로 만든 ‘아버지’ 안재형의 삶은 어땠을까. 그가 아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리기로 결심한 건 대한항공 감독 지휘봉을 막 손에 들었던 2006년이었다. 아들 병훈이가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면서 탁구 지도자로서의 꿈을 접었다. 결심은 확고했다. 그는 아들의 캐디로, 운전기사로, 매니저로 1인 다역을 자처했다. 아들의 뒷바라지에 올인했다. 1년에 1억원 이상 써야 하는 살림이 문제였지만 그건 2002년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한 아내 자오즈민이 맡았다. 자오즈민은 올림픽 메달리스트였지만 이름만 널리 알려졌을 뿐, 중국 정부로부터 거의 도움은 받지 못했다. 처음 종이컵 사업으로 시작해 하얼빈에서 식당을 낸 뒤 지금은 베이징에서 이동통신 부가서비스업체로 단단히 뿌리를 내렸다. 아이를 왜 하나만 낳았느냐는 질문에 안 코치는 “원래 집사람이 형제가 많다. 위부터 다섯 째인 집사람까지 전부 딸이고, 그 아래 동생 둘만 사내”라면서 “형제 많은 것이 아마 싫었던 것 같다. 병훈이가 딸이었다면 더 낳았겠지만 아내가 병훈이를 낳고는 ‘아들이니 이제 그만 됐다’고 손사래를 쳤다”고 웃었다. 2005년 초 그를 대신해 병훈을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들을 돌보게 됐다. 그는 아들을 성남의 남서울골프장 연습생으로 들여보냈다. 병훈은 연습장에서 볼을 줍고 마지막 내장객이 티오프하면 그 뒤를 따라서 9홀을 돌았다. 그러다 그해 말 미국 영주권을 받았고, 안 코치는 아들과 단 둘이 길고도 먼 타국 생활을 시작했다. 4년 고생 끝에 2009년 병훈이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이름 석 자를 알리자 안 코치는 뿌듯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권까지 손에 넣어 성공은 금방이라도 손에 잡힐 듯했다. 그러나 2011년 프로 전향을 선언하고도 첫 승을 거두기까지는 무려 4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골프백을 멘 안재형’이었지만 그의 몸속에는 여전히 탁구인의 피와 DNA가 흐르고 있었다. 타국에 나가 있었지만 2006년부터 맡았던 국내 실업탁구 선수 랭킹 산정 작업을 도맡아 처리했다. 각급 대회 뒤 개개인의 성적을 점수화해 국내랭킹을 매기는 꽤나 복잡한 일이었다. 골프 대디의 고단한 삶 속에서도 탁구와 아들의 골프를 오가는 생활은 계속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때는 대표팀을 찾아가 선후배들과 재회하는 기쁨도 나눴다. 8년 동안 자리를 비우다 지도자로 돌아온 그의 눈에 비친 한국 남자탁구는 썩 마뜩지 않았다. 중국 탁구가 워낙 강세이긴 하지만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멘털까지 탁구를 떠날 당시의 후배들과 비교를 하기조차 어려웠다. “당시엔 싹도 보이지 않더라”고 했다. 자신이 국가대표로 뛰던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을 내리고는 “연습밖에 다른 묘책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러내면서 가능성을 엿본 그는 “병훈이를 위해 백을 메고 힘든 코스를 넘었던 것처럼 이제는 탁구 후배들을 위해 십자가를 메야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중국 쑤저우세계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이상수-서현덕(삼성생명) 조가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그의 결심은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정작 좋아하는 일을 해야죠. 골프는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하잖아요. 탁구도 비슷하지 않나요. 그걸 후배들한테 가르쳐줘야죠.” 이날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전 남자복식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그는 “‘아빠가 가르치는 인생이야기’는 이제 ‘선배가 알려주는 탁구 이야기’로 버전이 바뀌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글 사진 파타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안재형은 ▲1965년 1월 8일(50세) ▲한양대 교육대학원 ▲배우자 자오즈민, 아들 안병훈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2000년 탁구 국가대표팀 청소년 상비군 감독 ▲2001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탁구팀 코치 ▲2006년 대한항공 여자 탁구팀 감독
  •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경제가 어려우니 민심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정치 얘기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추석 민심에 경제 슈퍼문은 없었다. 경제를 위해 정쟁을 피하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인천 남동을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29일 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민심은 흉흉했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만 한눈이 팔려 있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내년 총선 일정보다는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중랑갑의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시장 다섯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정부가 노동개혁한다는데 서민들은 하루하루 일터에서 쫓겨날까 봐 불안하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성남 분당갑의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설 때보다는 경기가 조금 좋아졌다면서 정치 현안에는 관심 없으니 일이나 잘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경제를 살리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나왔다. 대구 달서병의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경제도 어려운데 의원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 줘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의원들을 물갈이해서 변화를 줘야 된다는 여론도 있다”고 했다. 경남 진주갑의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취업을 앞둔 부모들의 청년 실업 문제 등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자중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간의 갈등이 격화돼 여권이 분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은 신당 추진과 탈당 인사들로 더욱 어수선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인 광주 서구갑의 박혜자 의원은 “신당이 화두이기는 하지만, 우리 당 지도부가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주선 의원의 탈당 등에 대해서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내분에 대한 질책은 충청권에서도 나왔다. 대전 유성구의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지역민들로부터 비주류의 발목잡기에 대한 지적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똑같이 들었다”고 했다. 여야 대변인들이 전한 추석 민심은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추석민심은 첫째도 일자리 걱정, 둘째도 일자리 걱정이었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5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을 중단하고 우리 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와우! 과학]뇌신호로 ‘의지전달’ 성공… ‘텔레파시’ 시대 오나

    [와우! 과학]뇌신호로 ‘의지전달’ 성공… ‘텔레파시’ 시대 오나

    한 사람의 생각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텔레파시. 이런 심령적 현상은 지금까지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만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해 텔레파시처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대(UW)는 사람끼리의 뇌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한 사람이 한 질문에 다른 사람이 떠올린 답이 생각만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대학의 안드레아 스토코와 라제시 라오 등의 연구원은 2013년부터 자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뇌 신호의 전송이 가능한지 실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참가자 10명을 5쌍으로 나눠 서로 1.6km 떨어진 두 건물에 배치했다. 이는 지난 번 실험보다 2배 이상 멀어진 거리다. 또한 참가자들은 각각 뇌파기록장치(EEG)와 연결된 전극 모자를 착용해 여기서 나온 뇌파를 컴퓨터로 변환해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한 사람의 뇌파가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스무고개’로 널리 알려진 20가지 질문을 하도록 했다.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사람은 컴퓨터 화면에 비친 ‘예’(Yes)와 ‘아니오’(No) 글자를 보고 답을 결정했다. 그러면 그 답면이 신호를 만들어 1.6km 거리에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에게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것이다. 이때 ‘예’ 신호를 수신하게 되면 밝은 빛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뇌에서 발생하도록 설정했다고 한다. 이런 스무고개를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정답률은 무려 72%에 달했다. 즉 그만큼 높은 확률로 멀리 떨어진 상대방에게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는 수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기술은 앞으로 의료와 교육 등 기술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찬텔 프랫 교수는 “뛰어난 과학자가 뛰어난 교사일 수는 없다. 복잡한 지식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장래에는 교사의 지식을 학생의 뇌에 직접 전달하는 ‘뇌 개인교습’(brain tutoring)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9월 23일자)로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포츠클라이밍과 서핑도 올림픽 정식종목 2차 관문 통과

    스포츠클라이밍과 서핑도 올림픽 정식종목 2차 관문 통과

    스케이트보딩과 서핑, 야구-소프트볼, 스포츠클라이밍, 가라테 등 다섯 종목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어젠다 2020’에 따라 올림픽 개최 도시는 자국에서 인기를 끌어 중계권과 후원사 협상에 유리한 하나 이상의 종목을 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6월까지 26개 종목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여덟 종목으로 간추린 뒤 지난 28일 이들 다섯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하게 됐다. 다섯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는 내년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확정된다. 1차 후보에 들었다가 최종 후보에서 제외된 세 종목은 스쿼시와 볼링, 우슈다. 조직위는 다섯 종목에 474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 18개의 세부 이벤트를 펼쳐 18개의 금메달에 도전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IOC에 전달했다. 야구는 출전 선수를 144명으로 제한하기 위해 원래 계획에는 여덟 팀으로 되어 있던 본선 출전국 수를 여섯으로 줄였다. 페르난도 아궤레 국제서핑연맹(ISA) 회장은 “서핑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새로운 요소를 더하는 멋지고도 생동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내재하고 있다. 생생한 몸짓과 놀라운 방송 기회를 창출해 올림픽의 새로운 팬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반겼다. 프로스쿼시연맹(PSA)은 내년 8월 IOC 총회가 열릴 때 구제될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알렉스 고흐 PSA 사무총장은 “앞선 세 차례의 정식 종목 진입 시도를 통해 우리는 IOC가 이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모두 설명했다”며 “궁극적인 스포츠 이벤트(올림픽)에 (우리 종목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우리는 이 종목이 계속해서 취하고 있는 진전에 고무되고 있으며 진짜 응당 받아야 할 지구촌의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덟 종목이 정식 종목 채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포인트가 궁금하다면 다음 링크를 확인하면 된다.(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928500015)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텔레파시 시대?…뇌신호로 ‘의지전달’ 성공

    텔레파시 시대?…뇌신호로 ‘의지전달’ 성공

    한 사람의 생각이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텔레파시. 이런 심령적 현상은 지금까지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만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미국의 과학자들이 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사용해 텔레파시처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대(UW)는 사람끼리의 뇌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상태에서 한 사람이 한 질문에 다른 사람이 떠올린 답이 생각만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대학의 안드레아 스토코와 라제시 라오 등의 연구원은 2013년부터 자신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뇌 신호의 전송이 가능한지 실험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에서 참가자 10명을 5쌍으로 나눠 서로 1.6km 떨어진 두 건물에 배치했다. 이는 지난 번 실험보다 2배 이상 멀어진 거리다. 또한 참가자들은 각각 뇌파기록장치(EEG)와 연결된 전극 모자를 착용해 여기서 나온 뇌파를 컴퓨터로 변환해 인터넷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한 사람의 뇌파가 상대방에게 전달될 수 있는지 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스무고개’로 널리 알려진 20가지 질문을 하도록 했다.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사람은 컴퓨터 화면에 비친 ‘예’(Yes)와 ‘아니오’(No) 글자를 보고 답을 결정했다. 그러면 그 답면이 신호를 만들어 1.6km 거리에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에게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것이다. 이때 ‘예’ 신호를 수신하게 되면 밝은 빛이 보이는 것 같은 착각이 뇌에서 발생하도록 설정했다고 한다. 이런 스무고개를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정답률은 무려 72%에 달했다. 즉 그만큼 높은 확률로 멀리 떨어진 상대방에게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는 수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기술은 앞으로 의료와 교육 등 기술에서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찬텔 프랫 교수는 “뛰어난 과학자가 뛰어난 교사일 수는 없다. 복잡한 지식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장래에는 교사의 지식을 학생의 뇌에 직접 전달하는 ‘뇌 개인교습’(brain tutoring)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의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9월 23일자)로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머니 가벼운 한가위 무료 공연

    서울에서 추석을 지내는 이들을 위한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국립국악원에서 펼쳐지는 전통연희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펼쳐지는 비보이 공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국립국악원은 추석 전날과 당일인 26∼27일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추석맞이 특별공연 ‘한가위 둥근달’을 열어 가족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선보인다. 26일은 흥겨운 전통연희와 민요로 꾸며진다. 길놀이와 소고춤으로 시작해 방아타령, 남도 들노래,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연희부의 판굿, 강강술래 등이 이어진다. 27일에는 민속악단의 흥겨운 노래와 공연,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아리랑 부르기’ 대회가 열린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5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관람은 무료. 26일 공연은 오후 8시, 27일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한다. (02-580-3300)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이번 주말 한가위 축제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한옥 다섯 채의 양반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라는 설정으로 27∼28일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를 열어 추석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전통공연 등을 펼친다. 경기민요, 북청사자놀음, 엿가위 퍼포먼스, 강강술래 등 다양한 볼거리가 기다린다. 차례상 차리기에서부터 절하는 법까지 차례 지내는 과정을 재현하고 해설을 통해 이해를 돕는 ‘차례상 해설’과 떡메로 찹쌀을 치는 떡메치기, 송편빚기, 어린이들이 탈과 연, 팽이와 활 등 전통 놀이도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추억의 명절’이라는 부제를 달고 1970∼1980년대 즐기던 골목놀이와 추억의 만화영화 상영회도 같이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입장료는 무료. 체험료는 프로그램에 따라 무료∼1만원. 자세한 내용은 남산골한옥마을 홈페이지(www.hanokmaeu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2-2261-0501) 서울문화재단이 봄·가을마다 서울 도심에서 개최하는 거리공연프로그램 ‘거리예술시즌제’가 26~27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가을시즌을 마무리한다. 이번 주말 공연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신촌 연세로에서 펼쳐진다. 26~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팔거리에선 오후 4시부터 온앤오프무용단의 거리무용극 ‘스텝 바이 스텝’, 무브스 컬렉터스의 현대무용작품 ‘크로스=워커스’, 거리무용극 ‘B현실’ 등이 이어진다. 신촌 연세로에선 극단 사니너머의 전통인형극 ‘이시미’, 극단 하땅세의 가족극 ‘붓바람’, 음악극 ‘콩나물버스’ 등을 볼 수 있다. (02-3290-7169) 추석이라고 전통연희만 즐기란 법은 없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부근에선 신나는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 비보이(B-boy)단인 ‘갬블러 크루’와 ‘드리프터즈 크루’는 26일과 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 거리에서 공연을 열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내달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열리는 ‘예술로 안아주기, 허그(HUG)’ 축제의 일환으로, 이 축제에선 비보이단의 공연을 포함해 총 64편의 공연이 펼쳐진다. 관람은 무료. (02-3290-7163)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시진핑 “태평양 넓어 공동 발전 가능”… 오바마 “평화굴기 환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은 24일 오후 7시 30분쯤(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달밤의 산책’으로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쯤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시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비공식 만찬을 위해 백악관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에 도착했다. 기다리고 있던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웃으며 “니하오”(중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뒤 악수를 나눴다. 두 정상 모두 짙은 색 양복을 입었지만 넥타이는 없었다. 그동안 다섯 차례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특유의 이른바 ‘노타이’ 대화였다. 이들은 웨스트윙 앞 백악관 북서쪽 문을 지나 만찬 테이블이 차려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를 향해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5분 남짓한 거리였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다니는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지나 블레어하우스까지 걸어가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 소식통은 “두 정상은 걷는 동안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웃으며 대화를 했다”며 “그동안 자주 만난 만큼 긴장감보다 편안함이 엿보였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발표문에 따르면 두 정상은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이날 비공식 회담에서 양자 관계를 포함해 다양한 이슈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 주석은 특히 미·중 신형 대국 관계 구축에 대화의 초점을 맞췄다. 그는 양국 간에 갈등이 존재하지만 공동 이익의 발전은 갈등보다 훨씬 크다며 “신형 대국 관계 구축이라는 목표는 완전히 정확하다. 이 방향을 따라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이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현 국제 시스템(질서)의 참여자, 건설자, 공헌자인 동시에 수익자”라며 “현 국제 시스템을 개혁·개선하는 것이 따로 ‘분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대해서도 관련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빈곤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미국 등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 태평양은 충분히 넓어 양국의 발전을 수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이 평화 발전의 길을 가는 것은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중국의 평화적 굴기를 환영한다”며 “안정되고 번영하는 중국은 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패권을) 지키려는 대국과 신흥 대국이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대국, 특히 미·중은 최대한 충돌을 피해야 한다. 나는 양국에 갈등을 잘 관리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경쟁은 건설적인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만남은 ‘미·중이 충돌할 운명’이라는 세간의 관측을 무색하게 했다. 이튿날인 25일 오전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양자 투자협정(BIT) 협상에 대해 논의하고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다. 특히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원론적이지만 한반도 비핵화 추진이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당장 다음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측 소행으로 추정되는 잇단 사이버 공격의 책임 공방,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 조치, 중국 내 인권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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