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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소중한 직원 다섯 분 숨져…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한화그룹 “소중한 직원 다섯 분 숨져…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양사는 입장문에서 “오늘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직원 다섯 분이 숨졌다”며 “비통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양사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숨진 직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을 입은 직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치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측은 사고 즉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주재로 서울 본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손 대표는 회의 직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어 사고 현장에 대책본부를 마련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은 확인 중에 있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에 따르면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전신화상으로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 “폭발음이 들렸다”, “연기가 많이 난다” 등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0분 만에 초진하고, 오후 1시 7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지상 1층 544㎡ 면적의 건물 1동이 모두 불에 탔다. 사측에 따르면 폭발은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으며, 근로자들은 화학 관련 세척 작업을 하던 것으로 추정됐다. 근무 인원 7명 중 사망자 5명은 모두 폭발한 작업장 내에서 발견됐으며, 부상자 2명은 자력으로 탈출해 구조됐다. 사망자는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아직 신원 파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 “일어났더니 침대가 빙빙” 2년 만에 또…한가인 고통받는 ‘이 병’ 뭐길래

    “일어났더니 침대가 빙빙” 2년 만에 또…한가인 고통받는 ‘이 병’ 뭐길래

    배우 한가인이 이석증 재발 소식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신기한 물건이 쏟아지는 한가인 냉장고 최초공개! 취향 제각각 다섯 식구는 뭘 먹고 살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가인은 촬영 중 영양제를 복용했다. 한가인은 “이석증이 다시 도졌다”며 “그저께 아침에 일어나는데 침대가 한 360도로 한 6바퀴 돌더라”고 전했다. 앞서 한가인은 출산 이후 이석증으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었고, 이후 약 2년간 증상이 잠잠했던 상태였다. 그는 “병원을 다녀보니까 체질상 이석이 되게 약하게 붙어 있고 잘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영양제를 복용 중인데) 마음의 위안인지 어쨌든 괜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가인은 “이석증이 일어나면 막 침대가 360도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이석증 환자들만이 알 수 있는 극심한 고통과 어지럼증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귀 속 칼슘 결정 ‘이석’…떨어지면 1~2분간 눈앞 ‘빙글빙글’귀는 듣는 기능 외에도 귓속 전정기관에서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은 칼슘 결정인 이석은 ‘귓속의 작은 돌멩이’로, 몸이 움직이거나 기울어지면 이석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이를 뇌가 인지하게 한다. 그런데 이 이석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반고리관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석은 몸이 움직일 때마다 반고리관의 액체를 움직여 자극을 가하는데, 뇌가 엉뚱하게도 이를 머리가 도는 것으로 인식해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석증’이다. 이석증은 주로 잠자리에서 돌아누울 때와 일어설 때 발생하며, 1~2분 정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속이 울렁거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난청이나 이명, 이충만감(귀 먹먹함) 같은 청각적 증상은 없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어지럼증은 사라지며, 2주~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한 질환으로, 누구나 평생 한 번 이상 겪을 확률이 약 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약 2.3배 많으며,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폐경 후 호르몬 변화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 건강이 약해지면서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으로는 머리를 특정 방향으로 움직여 가며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보내는 ‘이석 치환술’이 있다. 치환술을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드물게 세반고리관 폐쇄술 같은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석증은 5년 내 재발률이 50% 정도이기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과음과 과로는 피해야 하고, 신경자극물질이 함유된 커피, 담배 등은 피하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햇볕을 쬐는 야외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텃밭 전북 놓칠라… 원팀 내세운 민주

    텃밭 전북 놓칠라… 원팀 내세운 민주

    더불어민주당 ‘텃밭’으로 불려 온 전북은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뜻밖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민주당은 몸을 낮추면서도 당·정·청 ‘원팀’을 강조하며 이원택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청래 “도민에 죄송” 몸 낮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8일 친여 성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김 후보의 제명 과정에 대해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당 지도부도 충격이었다. 전북도민들도 충격이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좀 그렇다’ 하시더라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주는 차원에서 이 후보에게 꼭 투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병도 이달만 현장 6번 찾아 김 후보의 선전은 현역 출신으로 당에서 제명된 후보 개인에 대한 동정 여론과 정 대표를 향한 전통 지지층의 반감 등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 후보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페이스북에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게시글을 다섯 차례나 올렸고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포함, 이달에만 전북을 총 여섯 차례 방문했다. ●김관영 ‘대통령 교감설’ 꺼내 여기에 맞서 김 후보는 최근 “무소속 출마 불가피성에 대해 대통령께 말씀드린 적이 있다”며 ‘대통령 교감설’을 꺼냈다. 이후 청와대가 부인하고 이 후보가 거세게 반격에 나서면서 지역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남은 변수다. 지역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김 후보를 고발하기도 했다.
  • 트럼프, 협상한다더니 또 때렸다…美, ‘호르무즈 위협’ 이란 시설 타격 [밀리터리+]

    트럼프, 협상한다더니 또 때렸다…美, ‘호르무즈 위협’ 이란 시설 타격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내 군사시설을 또 타격했다. 미·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 와중에, 미군과 상업 선박을 위협했다는 이유로 이란 본토 표적을 추가 공격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날 밤 이란 내 군사시설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시설이 미군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업 선박에 위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CNN과 CBS, 폭스뉴스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이란 공격 드론 4대를 격추하고 다섯 번째 드론 출격을 준비하던 반다르아바스의 지상관제소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이번 조치가 “절제된 방어 조치”이며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협상장 밖에선 미사일과 드론이 움직였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을 논의하는 중에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가 오가는 핵심 통로다. 전쟁 이후 이곳의 운항 차질과 군사 충돌은 국제 유가와 해상 물류를 흔드는 변수로 작용해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국은 해협을 국제 상선에 다시 열고,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를 다룰 시간을 벌기 위한 양해각서 초안을 논의해왔다. 이란 국영TV는 비공식 초안에 해협 운항 재개와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란과 오만의 선박 통행 관리 구상 등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란 국영TV 보도를 부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오만과 함께 해협을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의 구상을 일축했다. 그는 27일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없으며, 모든 선박에 해협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적대국 선박 통과 금지”이란은 여전히 해협 통제권을 놓지 않겠다는 태도다. CNN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적대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란 매체는 최근 24시간 동안 선박 23척이 이란의 허가와 보호 아래 해협을 지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박 추적 서비스는 이 숫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현재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위치를 표시하는 자동식별장치(AIS)를 끄는 경우가 많아 실제 통항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현지시간 28일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 전략 항구도시이자 해군기지인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폭발음 3차례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파르스는 당시 반다르아바스 방공망이 잠시 가동됐으며, 정확한 위치와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상선 보호” 내세운 美, 군사 압박 계속 미군은 이번 타격에 앞서 이란 남부 표적도 공격했다. 로이터는 미군이 지난 25일 이란 선박과 미사일 발사 시설을 겨냥해 이른바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벌였다고 전했다. 당시 미국은 이란 측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 했고, 일부 미사일 발사 시설이 미군과 선박을 위협했다고 판단했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미국은 이번에도 방어적 조치라는 논리를 앞세웠다. 미 당국자는 표적이 미군과 상선 운항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란은 최근 미국의 군사 행동이 휴전과 협상 분위기를 흔든다고 주장해왔다. 양국이 협상 중에도 군사 충돌을 반복하면서 해협 재개 논의도 흔들릴 수 있다. 미국은 상선 보호와 해협 개방을 명분으로 군사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해상 봉쇄 해제와 제재 완화, 핵 문제 논의 순서 등을 놓고 맞서고 있다. 호르무즈 흔들리자 유가도 출렁였다 군사 긴장은 원유 시장에도 반영됐다. 로이터는 미국의 추가 타격 소식 이후 국제 유가가 반등했다고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 큰 폭으로 떨어진 뒤 다시 배럴당 90달러 선 안팎으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급소로 꼽힌다. 이곳에서 선박 운항이 막히거나 충돌이 커지면 원유와 LNG 공급 불안이 확산한다. 해협 재개 협상은 군사 문제를 넘어 유가, 물류, 각국 소비자 물가와도 직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고 해협을 다시 열겠다는 입장을 내세워왔다. 그러나 미국은 협상과 공습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외교로 해협을 열겠다고 하면서도, 현장에서는 위협 제거를 이유로 군사력을 계속 쓰는 셈이다. 협상 진행 중인데…전장은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협상판을 유지하되 군사 행동 가능성도 닫지 않고 있다. 이란이 시간 끌기를 시도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도 이란에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놓고 접점을 찾고 있다. 하지만 해협 통제권, 해상 봉쇄 해제, 고농축 우라늄 보유 문제, 제재 완화와 동결 자금 해제 등 쟁점은 여전히 복잡하다. 추가 공습과 드론 요격은 협상판을 다시 흔드는 변수가 됐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기 위해 군사 압박을 병행하고 있다. 이란은 군사 행동이 계속되는 한 협상 신뢰를 문제 삼을 수 있다. 해협 재개 협상이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 추가 충돌로 흔들릴지는 양측이 군사 행동과 외교를 어디까지 병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김종천 “AI·바이오 첨단도시 과천, 민주당 원팀이 만들겠다”

    김종천 “AI·바이오 첨단도시 과천, 민주당 원팀이 만들겠다”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과천시장 후보가 민주당 과천 도의원·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네 번째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 AI·바이오 첨단도시 조성 구상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이제 과천의 미래를 누가 책임질 것인지, 과천의 큰 변화를 누가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는지 시민 여러분께서 선택하실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천이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천은 더 이상 행정도시, 베드타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지식정보타운, 과천과천지구, 주암지구, 경마장·방첩사 부지, SK저유소 부지까지 과천 남단 전체가 앞으로 수십 년 과천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공간”이라며 “이 땅을 단순히 아파트만 짓는 개발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일자리와 세수, 교통과 문화, 녹지가 함께 가는 미래산업도시로 만들 것인지가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을 판교를 뛰어넘는 AI·바이오 첨단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식정보타운에서 양재, 서울대와 판교를 하나의 권역으로 잇고, 경마장·방첩사 부지와 과천과천지구를 연계해 대한민국 미래산업 허브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과천의 입지 경쟁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과천은 동서로 서울대와 판교를 잇고, 남북으로 양재와 과천을 잇는 입지”라며 “서울 AI 허브에서 지식정보타운까지 하나의 산업권역으로 연결할 수 있고, 인재들이 모이는 첨단주거도시, 미래인재타운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병원과 함께 바이오 첨단산업단지로 키울 수 있는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AI·바이오 첨단도시 과천을 위한 다섯 가지 추진 방향으로 과천 AI 테크노밸리 조성, 과천과천지구의 R&D 및 기업 입주 공간 확보, 지식정보타운의 AI·바이오헬스 R&D 거점화, 선교통·후개발 원칙, 문화·예술·쇼핑·생활 SOC와 녹지가 함께 가는 도시 조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또 “이재명 대통령,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 이소영 국회의원과 한 팀으로 일할 수 있는 시장, 과천의 땅을 과천의 미래로 만들 시장, 진실하고 일 잘하는 시장 김종천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판교를 뛰어넘는 AI·바이오 첨단도시 과천, 김종천과 민주당 원팀이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정원오 “용산 1만가구 공급” vs 오세훈 “시간만 더 걸릴 것” [서울시장 공약대해부]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계획 51조원 투입 마이스 시설 건설 추진정 “운영권 민간에 넘겨 99년 임대”오 “SH 기반시설 조성 후 민간 개발”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세계유산 경관 훼손 우려 갈등 격화정 “유네스코와 영향평가 조속 협의” 오 “종묘 100m 밖… 평가 대상 아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세운4구역 개발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입장은 확연히 갈린다. 단순히 두 곳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4년, 도시개발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쏠린다. 여의도공원의 2배인 45만 6099㎡(약 13만평)의 철도정비창 땅에 51조원을 투입해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 빌딩과 전시·컨벤션, 호텔과 같은 마이스(MICE) 시설을 조성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태동한 건 2007년 서울시와 땅 주인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개발계획을 발표하면서다.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받은 이 사업은 2008년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난항을 겪은 끝에 2013년 좌초 위기에 직면했다가 오 후보가 재보궐로 시정에 복귀한 이후인 2024년 다시 궤도에 올랐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전략 부재로 개발이 늦어졌고, 지금도 ‘오세훈 방식’으론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난 8일 “오 후보가 시장을 4번 할 동안 왜 이렇게 내버려 두셨나.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 겨우 첫 삽을 떴다”고 비판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원순 시장 때 사업이 멈춰 섰고 이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반박한다. 정 후보가 책임을 묻는 데 대해서는 “문재인·박원순 10년 동안 멈춰 서 있던 것은 언급하지 않는 적반하장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이곳에 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도 팽팽하게 맞섰다. 정 후보는 ‘직주근접 도시’ 측면에서 1만 가구를 공급하더라도 국제업무지구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당선 이후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오 후보는 “닭장 아파트 강요”라고 비판한다. 그는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순항 중이었는데, 난데없이 공급 대책을 세운다는 명분으로 애초 6000가구로 합의했던 규모를 1만 가구로 늘려 2년 순연되도록 만든 것이 이재명 정부”라고 주장했다. 공급을 늘린다고 해도 8000가구가 최대치라는 입장이다. 개발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정 후보는 뉴욕의 허드슨야드와 여의도 IFC처럼 토지는 공공이 보유하고 운영권만 민간에 넘겨 99년 장기 임대하는 ‘토지경영관리기법’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연구소가 단기 회수 압박 없이 30~50년 이상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정주하는 환경을 보장하겠다”면서 “한번 팔고 끝내는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경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 후보는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나서 도로와 공원, 문화시설,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이후 민간이 개별 필지를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쟁점은 세운지구 재개발이다. 2004년 시작된 이 사업은 22년간 착공도 못한 채 토지보상비용과 금융 비용 등 누적 사업비만 8000억원에 이른다. 인접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의 존재 때문이다. 애초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최고 71.9ꏭ의 건물만 올릴 수 있도록 기준이 정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서울시는 고시 변경을 통해 최고 141.9m 높이의 건물을 올릴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이후 정부를 대표해 총대를 멘 국가유산청과 서울시, SH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종묘의 가치 보존과 낙후한 도심의 개발의 교집합을 찾기 위한 진단부터 엇갈린다. 정 후보는 공론화와 절차적 정당성이 빠진 무리한 행정으로 규정한다. 그는 “세운4구역은 이미 합의가 끝나 착공만 남은 상태였는데 오 후보가 취임한 이후 다시 논의를 시작해 지난해 고층 개발을 발표하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 후보는 71.9m의 높이 제한으론 사업성이 없으며 박원순 체제의 보존 일변도 정책으로 낙후된 채 방치됐다고 진단한다. 해법도 다르다. 정 후보는 애초 기준대로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토지주 입장에서는 오 후보 취임 이후 건물 사업성이 더 높아질 수 있으니 4년을 기다린 건데, 보장 없이 1~2년 더 기다리라 하면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영향평가를 받을 수 있게 정부, 유네스코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운4구역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인 종묘 경계 100m 바깥에 위치해 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란 게 오 후보의 생각이다. 그는 “평가는 시가 동의하면 되는 일이 아니며 사업 주체는 토지주 협의체”라며 “평가를 하면 3년도 5년도 걸릴 수도 있는데 그건 용납 못 한다는 이유로 (토지주들이) 반대했다. 국가유산청에 대한 불신이 너무 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직후 논의를 재개해 평가를 빠르게 하는 걸 전제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상큼한 ‘이 향기’ 딱 1시간 맡아도 폐 기능 뚝…암·영구적 인지장애 경고

    상큼한 ‘이 향기’ 딱 1시간 맡아도 폐 기능 뚝…암·영구적 인지장애 경고

    일상에서 흔히 마시는 오염된 공기에 단 한 시간만 노출되어도 뇌와 폐 기능이 즉각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염 물질의 종류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저마다 다른 만큼 평소 오염된 공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천식이나 암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아주 짧은 시간만 마셔도 인체에 해롭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고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깨끗한 공기, 방향제와 세제에 쓰이는 감귤 향 리모넨 성분, 차량에서 나오는 디젤 배기가스, 나무 연기, 요리할 때 발생하는 매연 등 다섯 가지 공기 환경에 각각 한 시간 동안 노출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뒤 4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하고 이들의 폐 기능과 기억력, 집중력, 감정 조절 능력 등을 정밀하게 측정했다. 실험 결과 폐에 가장 큰 타격을 준 것은 청소용품 등에 자주 쓰이는 리모넨 성분이었다. 리모넨을 마신 사람들은 폐 기능이 3.4%나 떨어졌고 나무 연기를 마신 사람들도 폐 기능이 2.6% 감소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디젤 배기가스와 요리 매연 순으로 폐 기능이 떨어졌다. 흔히 친환경적이거나 깨끗하다고 여기는 향기 제품이 오히려 호흡기에는 해로울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뇌 기능에는 디젤 배기가스가 가장 치명적이었다. 디젤 배기가스에 노출된 이들은 계획을 세우거나 집중력을 유지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집행 기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연구진은 디젤 배기가스에 섞여 있는 질소산화물이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이 같은 인지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영국 맨체스터대 고든 맥피건스 대기과학과 교수는 “실험에 사용한 오염 물질들의 미세먼지 농도를 똑같이 맞추었는데도 신체 반응은 제각각이었다”라며 “우리 몸이 모든 대기오염에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오염 물질이 어디서 발생했고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비록 이번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시간만 오염 물질을 마셨지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영구적인 인지 장애나 암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노약자 같은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관련 법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오염 물질이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관해서도 후속 연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우디 ‘하지’ 시작… 이란 공격 대비 최고 경계

    미국과 이란이 휴전 중인 가운데 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에서 25일(현지시간) 정기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됐다. 살레 빈 사드 알 무라바 사우디아라비아 순례 여권 담당관은 지난 22일 150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입국했다고 이날 AP통신에 밝혔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았던 사우디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메카 외곽에 첨단 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올해 이란 순례객 3만 명이 메카에 도착했다며 이란이 순례 행렬을 공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각국 정부도 자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미국과 유럽 국가는 여행 경보를 발령했고, 올해 순례객 22만 명을 보내는 인도네시아는 비상 대피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는 이슬람력 마지막 달 ‘두 알히자’의 8일부터 5일간 진행하는 정기 성지순례로 매년 약 200만 명의 순례객이 모인다. 경제적, 신체적 여건이 허락하는 무슬림이라면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해야 하는 성스러운 다섯 의무 중 하나로 여겨진다. 메카 대사원 중심의 카바를 도는 ‘타와프’와 마귀 돌기둥에 돌을 던지는 의식 등이 치러진다.
  •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의 핵잠 건조가 공식 승인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회의를 첫 주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첫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안 장관, 각군 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방식, 첨단 신기술(Neo technology)이라는 뜻을 담았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은 디젤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 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를 파악한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다섯가지 개발 원칙을 밝혔다. 그 중 첫 번째로 군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 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고농축 우라늄 사용 우려를 불식해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2030년대 중반에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군 당국은 이후 2030년대 후반에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건조 ▲핵잠 플랫폼과 추진체계 등은 국내 민간 원자력과 조선 분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설계·건조·운용·정비·핵연료 관리·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개발·관리 등의 원칙도 세웠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핵잠 건조와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실무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은 다음 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분야별로 섹션을 나눠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

    충북지사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 투표일이 다가오자 정책은 실종되고 고발과 상대 비방이 판을 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6일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죄,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등으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신 후보 선대위는 이날 고발장을 통해 “김 후보가 지난 22일 열린 충북지사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제기한 ‘대포폰’ 및 ‘보도 차단’ 주장은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신 후보가 대포폰 10여개를 개설해 불법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를 한 방송사가 취재했으나 누군가 청와대와 총리실을 통해 보도를 막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토론회에서 반복적으로 청와대와 통화했느냐, 총리실에 전화했느냐 등의 발언을 이어가 마치 언론통제에 개입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했고, 더 나아가 누군가 보도를 막았다고 단정적 표현까지 썼다”며 “이는 단순한 정치공세 수준을 넘어 상대를 낙선시키기 위한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비판했다. 신 후보 캠프 관계자는 “한 방송사가 취재를 했으나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달라 보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 측도 신 후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후보는 비겁한 법적 겁박을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변호사는 “신 후보가 받고 있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는 내부 고발자가 결코 조작할 수 없는 객관적 물증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촉발된 사건”이라며 “신 후보는 구체적인 팩트 앞에 즉각 성실하게 답을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신 후보가 대포폰 집단 개통에 관여했는지, 복대동 비밀 아지트에서 불법 선거문자를 대량으로 발송한 적이 있는지 등 다섯가지 질문을 던졌다. 앞서 신 후보 선거 캠프에서 일했던 A씨는 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차명 전화를 이용해 다량의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자신의 수행원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초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신 후보 측은 A씨에 대해 무고,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에 의한 선거법 위반,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발한 상태다.
  •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2026~27년 강릉 방문의 해… 10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

    강원 강릉시가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2년 동안 연간 국내 관광객 수를 3436만명에서 5000만명, 해외 관광객 수를 33만명에서 50만명으로 늘린다는 게 시의 목표다. 또 이를 발판으로 2040년 세계 100대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시는 관광객 수가 소폭 증가하는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집계한 올해 1분기 강릉 관광객 수는 837만 6472명으로 전년 동기(794만 341명)보다 5.4%(43만 6131명) 상승했다. 심상복 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25일 “강릉 방문의 해를 계기로 새로운 볼거리와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서비스도 개선해 글로벌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구석구석 반값 여행 시는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지난 2월 출시한 통합 투어패스인 ‘반값 강릉 투어상품-강릉갈래’다. 시내 주요 관광지와 체험 행사, 카페와 숙박시설 등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여행 플랫폼 ‘프립’에서 ‘강릉갈래’를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K콘텐츠, 바다·자연 체험, 로컬 문화를 묶은 외국인 전용 강릉갈래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초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 뒤 늘어난 영남권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부산, 대구 등에서 동해선을 타고 강릉을 찾은 관광객에게 한명당 4만 1000원까지 여행 경비를 환급해 준다. 여행 경비별 최대 환급금은 숙박비 1만 5000원, 철도요금 1만 7000원, 공유차·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사용료 9000원이다. 매월 여행 테마를 정해 관광지나 축제, 음식,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며 강릉 구석구석의 매력을 전하는 ‘이달의 추천 여행지’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추천 여행지를 찾아 인증사진을 남긴 여행객에게는 기념품을 전달한다. 그동안 추천한 여행지는 ▲1월 정동진 ▲2월 대관령 옛길 ▲3월 주문진 방사제(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소돌방파제(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주문진 버스정류장(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촬영지) ▲4월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5월 사근진해변이다. 시는 이 이벤트가 강릉 방문의 해 홍보와 함께 관광 수요를 연중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불 밝히는 야간관광 시는 관광 인프라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경포생태저류지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오죽헌 전통 뱃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경포호의 옛 정취를 느끼는 색다른 재미를 관광객에게 선사하고 있다. 2인승 보트 15대, 4인승 보트 10대, 전통배 2대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2인승 보트는 커피콩, 4인승 보트는 커피잔을 닮았다. 이용료는 7월 정식 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무료다. 연말에는 안목 죽도봉에 전망대인 스카이워크가 들어선다. 해상으로부터 높이가 30m에 달하는 108m 길이의 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와 안목커피거리, 남항진해변, 강릉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안목~남항진 3㎞ 구간에는 2030년까지 해안도로가 놓이기도 한다. 시는 특히 야간 관광시설을 대폭 늘리고 있다. 관광객의 체류 시간 증가로 소비가 확대돼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개장한 월화거리 야시장은 10월 말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1시 열린다. 꼬치류와 스테이크, 감자와플, 새우타코, 불족발, 수제버거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MZ 세대를 겨냥한 특색 있는 상품도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일에는 초당동 소나무 숲길에서 높이 8m·너비 4m의 초고화질 LED(발광다이오드)와 300대의 특수 조명, 음향 장치가 결합한 미디어아트인 ‘하슬라강릉 이머시브 아트쇼’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회당 30분씩 총 4회 진행된다. 소나무 숲길에는 3m 높이의 대형 거울과 디지털 연못 등으로 이뤄진 ‘달의 정원’도 조성됐다. 8월에는 죽헌동 경포생태저류지에서 강릉의 역사와 자연을 빛과 영상으로 풀어내는 지름 10m의 초대형 LED 달 조형물을 선보인다. 시는 경포에 밤하늘의 달, 호수의 달, 바다의 달, 술잔의 달, 임의 눈동자의 달 등 다섯 개 달이 뜬다는 설화에서 LED 달을 착안했다. 국내외 전방위 홍보 시는 강릉 관광을 국내외 알리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가 지난 1월 28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개별 관광객을 타깃으로 연 팝업스토어 ‘마리의 비밀 잡화점’에는 3000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팝업스토어에서 강릉 관광지와 콘텐츠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홍보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시는 지난달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지난 3월 내나라 여행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친절·정직·깨끗’을 주제로 한 시민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와 함께 캠페인을 벌이는 국제관광도시 시민 실천 운동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친절업소 3곳을 정해 인증마크를 전달했고 2분기에는 친절택시도 선정한다. 엄금문 시 관광정책과장은 “여러 홍보 활동과 이벤트를 통해 강릉 곳곳의 매력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며 “통합 관광정책인 강릉 방문의 해를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즐기고,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김부겸 지지 호소…“신공항·행정통합 전폭 지원”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 김부겸 지지 호소…“신공항·행정통합 전폭 지원”

    제22대 국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조 의원은 “김 후보가 당선되면 대구가 새로운 미래로 접어들고 대한민국 정치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김 후보는 개인의 정치적 욕심을 떠나 늘 국민과 대구시민의 부름이 있을 때 헌신하고 자기 몸을 던져온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와의 오랜 인연도 소개했다. 조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한 이래 어느덧 35년째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사이”라며 “대구에 다섯 번째 출마한 김 후보를 격려하고 지역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지만 6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식 선출되기 전까지는 민주당 의원 신분이어서 김 후보 지원차 왔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김 후보가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을 이뤄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큰 지역 현안이 대구·경북 신공항인데 이번이 절호의 기회다. 김 후보가 이미 중앙당으로부터 1조 원의 재정 투자를 약속받았기 때문”이라며 “신공항 특별법도 여야 모두 법을 발의해 놓은 상태인데 김 후보가 당선되면 더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저런 사유로 추진되지 못했던 TK 통합법도 통과될 수 있도록 김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조 의원과 정치 입문 때부터 고(故) 제정구 의원을 모시며 상생과 화합을 통한 미래 개척이라는 정치 철학을 배웠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이끌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또 지역을 누비며 느낀 민심과 관련해 “현장에 가보면 늘 국민의힘을 찍다가 이번에 당신을 찍어주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또 여당이 독주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를 당선시키면 민주당 내에서도 온건한 목소리들이 제자리를 잡게 된다”며 “시민들이 걱정하는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가장 큰 힘이 저를 대구시장으로 뽑아주시면(생긴다). 그보다 더 강력한 힘이 어디에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는 26일 예정된 마지막 TV 토론을 비롯해 남은 기간 대구 민심을 공략할 방안을 묻는 말에는 “대구 시민들이 결국 후보자의 진심을 보시지 않겠나”라며 “김부겸이 정말로 자기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고 시민의 절박함에 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 아버지 집 앞에 ‘치사량 메탄올 소주병’ 놓고 간 아들…‘특수협박’ 인정 안 된 이유는

    아버지 집 앞에 ‘치사량 메탄올 소주병’ 놓고 간 아들…‘특수협박’ 인정 안 된 이유는

    아버지의 집 앞에 치사량의 메탄올이 담긴 소주병을 놓은 뒤 사망한 할머니의 명의로 마실 것을 유도하는 취지의 메모를 남긴 아들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단을 받았다. 다만 대법원은 대면하지 않았다면 위험한 물건을 ‘휴대’했다고 볼 수 없다며 특수존속협박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봤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달 특수존속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피해자 B씨의 아들인 A씨는 지난 2024년 3월 11∼19일 다섯차례에 걸쳐 치사량에 달하는 메탄올을 소주병에 담아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가져다 둔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주입한 메탄올 함량은 병당 79.9∼94.1%에 달했다. 소주병에는 이미 사망한 할머니(B씨의 어머니)의 명의로 “B야. 빨리 보고 싶다… -엄마가-”라는 내용의 메모지가 붙어 있었다. A씨는 B씨에 대한 특수존속폭행죄로 1심 재판을 받던 중 합의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 재판부는 A씨가 B씨의 자살을 유도·암시하는 등 B씨에게 해악을 고지하려 했다는 고의성을 인정하며 특수존속협박 혐의를 유죄로 봤다. 관련 형사사건에서부터 B씨가 문전 박대하기까지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앙심을 품고 보복의 목적을 품은 채 범행한 점, B씨의 고소 전까지 범행이 5회 반복된 점 등에 비춰 특수존속협박·스토킹처벌법도 인정된다고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보복협박·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특수존속협박 혐의는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수협박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했을 때 적용되는데, A씨는 소주병을 놓아둔 다음 현장을 떠났고 피해자가 발견했을 땐 이미 범행 현장을 이탈했기 때문에 특수협박죄의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협박했다고 하려면 적어도 피고인이 범행 현장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언제든지 그 물건으로 해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게 인정되어야 한다”면서 “피고인은 메탄올이 든 소주병을 매개물로 삼아 협박 범행에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 집 앞에 도착한 위험한 소주병…돌아가신 母 “아들, 보고싶다” 메모의 정체는

    집 앞에 도착한 위험한 소주병…돌아가신 母 “아들, 보고싶다” 메모의 정체는

    치사량에 달하는 메탄올을 넣은 소주병을 부친의 집 앞에 두고 간 5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판결이 파기환송됐다. 위험한 물건을 단순히 ‘휴대’한 행위가 특수협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지난달 특수존속협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A(52)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 2024년 3월 11~19일 다섯차례에 걸쳐 메탄올을 주입한 소주병을 부친 B씨의 집 현관문 앞에 두고 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메틸 알코올이라고도 불리는 메탄올은 독성이 강하다. A씨가 소주병에 주입한 메탄올 함량은 병당 79.9~94.1%에 달해 치사량 수준이었다. A씨는 소주병에 이미 사망한 친할머니를 가장해 적은 메모를 부착하기도 했다. 메모에는 “빨리 보고 싶다, 엄마가”라고 적혀있었다. 1·2심은 A씨가 피해자에게 해악을 고지하려 했다는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특수존속협박죄를 유죄로 인정했다. B씨의 자살을 유도·암시하는 메모와 치사량이 넘는 메탄올이 들어있는 소주병을 집 앞에 두고 간 행위가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대법원은 A씨에게 특수존속협박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봤다. 형법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협박하는 행위에 ‘특수협박죄’를 적용한다. 흉기를 들고 접근하며 욕설을 하는 행위나 상대 차량을 향해 거칠게 운전하는 보복운전 또한 특수협박죄에 해당한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여기서 ‘휴대’는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행위를 의미한다. 대법원은 A씨가 B씨를 협박하는 범행 과정에서 메탄올이 든 소주병을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휴대’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주병을 소지한 게 아니라 단순히 범행에 이용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협박했다고 하려면 적어도 피고인이 범행 현장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언제든지 그 물건을 사용해 고지한 해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음이 인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가 소주병을 B씨의 집 앞에 놓아둔 채 범행 현장을 떠났고, B씨가 이를 마시지 않았다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A씨가 소주병을 사실상 지배한 상태로 해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고 볼 수 없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이에 재판부는 A씨의 범행에서 협박의 고의성을 인정한 원심 판단은 인정하면서도, “특수존속협박죄의 ‘휴대하여’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봉쇄후 다섯번째로 홍해 통과

    한국 유조선 호르무즈 봉쇄후 다섯번째로 홍해 통과

    미국·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다섯 번째 한국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4시 기준 한국 선박이 홍해를 안전하게 통과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과 항해 안전 정보 제공, 해수부와 선사·선박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원유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사, 선명, 용선주 등 선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선박과 선원의 안전 위협요인 등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선박의 홍해 우회 운송은 지난달 17일, 지난 3일과 6일, 8일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해당 선박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후 홍해를 빠져나왔다.
  • ‘1박2일’ 하차 유선호, 작심 폭로 “이건 거짓말 버라이어티”

    ‘1박2일’ 하차 유선호, 작심 폭로 “이건 거짓말 버라이어티”

    ‘1박 2일’에서 하차하는 배우 유선호가 제작진에게 불만을 드러낸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서는 경상남도 남해군에서 펼쳐지는 ‘남해 홀리데이’ 첫번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날 멤버들은 ‘남해 홀리데이’라는 여행 콘셉트에 걸맞게 오프닝부터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호화로운 자유 여행을 시작한다. 특히 오전 9시부터 5성급 호텔로 향한 김종민, 문세윤, 딘딘은 그동안 ‘1박 2일’에서 누려본 적 없던 사치 여행을 즐긴다. 그러나 제작진이 이야기한 ‘남해 홀리데이’라는 여행 콘셉트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고, 다섯 멤버는 여행 도중 복불복으로 조업에 동원돼 노동을 해야 하는 벌칙을 수행해야 했다. 그중 얘기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최고난도 조업 벌칙이 공개되자 김종민은 “김병만 형이 이거 하다가 울었다니까”라며 항상 얼굴에 띄고 있던 미소마저 잃는다. 남해에서 여유 있게 자유 여행을 즐길 거라 생각했던 ‘1박 2일’ 팀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막내 유선호 또한 “왜 ‘1박 2일’은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어요? 이건 거짓말 버라이어티”라며 제작진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다. 녹화 전날 밤 서울에서 출발해 사실상 2박 3일 일정을 소화하게 된 이준이 급기야 촬영 도중 컨디션 난조를 보여 바닥에 드러눕기까지 한 상황까지 발생한다. 오는 24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2년 12월부터 3년 6개월간 ‘1박 2일’ 고정 멤버로 활약해온 유선호는 오는 31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유선호는 ‘1박 2일’에 대해 “전국을 누비며 여행했던, 평생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라며 “‘1박 2일’에서의 여행은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평생 함께할 든든한 형들을 얻어서 너무 좋고 감사하다. 아무것도 아닌 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 한국인 ‘최애’ 메뉴인데…“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 음식”

    한국인 ‘최애’ 메뉴인데…“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 음식”

    스포츠 트레이너이자 인기 유튜버인 제이제이가 식단 관리 중 피해야 할 최악의 음식으로 떡볶이와 튀김을 꼽았다. 21일 제이제이의 유튜브 채널 ‘제이제이살롱드핏’에는 댄서 가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기 관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가비는 “탄수화물을 많이 줄였다”며 “탄수화물을 사랑하지만 줄이니까 몸이 달라지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제이제이는 “탄수화물이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인데 사람마다 탄수화물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다고 한다”며 “어떤 사람은 탄수화물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는데 거의 영향이 없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는 “저는 DNA 테스트를 받았는데 탄수화물 민감도가 높게 나왔다. 저탄(저탄수화물) 식단을 해야 하는 사람이었다”면서 “실제 저탄 식단을 하자 몸에 맞더라”고 밝혔다. 이어 “고기도 좋아하고 야채도 좋아한다. 그걸 먹는 게 맞는 사람인데 국수류랑 국물류를 되게 좋아한다”고 탄수화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제이제이는 “국물은 괜찮다. 최악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가비는 “최악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제이는 “최악은 떡볶이, 튀김”이라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가비는 “떡볶이 제가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절제하고 있다. 지금 다섯번째 참았다”며 “진짜 많이 줄였다”고 전했다. 제이제이는 “떡볶이에는 단 것 들어가고 짠 것 들어가고 자극적이다. 거기에 튀김까지 곁들인다”며 “그러고 나서 입이 텁텁하니 바로 디저트를 찾게 된다”고 최악인 이유를 설명했다. 가비는 이에 공감하며 “저는 거기에 죽도 추가한다. 탄수화물 파티를 하는 것”이라며 “먹으면서 붓는 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통 식사를 할 때도 밥 없이 반찬만 못 먹겠다”고 토로했다. 제이제이는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면 밥을 지을 때 무를 넣어서 ‘무밥’을 만들어 먹으라고 추천한다. 밥과 무의 비율을 1대1로 해서 밥을 지으면 포만감에도 좋고 맛도 괜찮다”고 팁을 전했다. 박현아 교수 “떡볶이 국물, ‘설탕국’이라 봐도 무방”앞서 가정의학과 의사도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식품 중 하나로 떡볶이를 꼽은 바 있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혈당 급상승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비빔냉면, 에너지 음료, 떡볶이를 꼽았다. 박 교수는 먼저 냉면을 언급하며 “주재료가 탄수화물인 데다 특히 비빔 소스에 막대한 양의 설탕이 들어간다”면서 “실제로 물냉면보다 비빔냉면을 먹을 때 혈당이 훨씬 많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음료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차라리 블랙커피를 먹는 게 낫다”면서 “시럽이 들어가는 바닐라 라테나 버블티 등에도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떡볶이 만드는 것을 보면 설탕을 아주 포대로 넣더라”며 “떡볶이 국물은 거의 설탕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음식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소스와 드레싱에는 기본적으로 많은 당분이 포함된 만큼, 섭취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장남 결혼식도 눈치 보나…트럼프, 이란전쟁에 “가도 욕먹어” [핫이슈]

    장남 결혼식도 눈치 보나…트럼프, 이란전쟁에 “가도 욕먹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와중에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 참석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주말 가족 행사에 참석하면 “전쟁 중 사적 일정을 챙긴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불참하면 “아들 결혼식에도 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의식한 모습이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장남 결혼식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가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란 전쟁 상황을 거론하며 확답은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 이란 문제와 다른 일들 한가운데 있다”며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들은 내가 오길 원한다”며 “아주 작고 사적인 행사일 것이고, 참석하려 노력은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참석해도 욕을 먹고, 참석하지 않아도 욕을 먹을 것”이라며 “물론 ‘가짜뉴스’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타이밍 아니다”…전쟁 속 가족행사도 부담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정치적 논란에서 이미지나 평판에 비교적 무심한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 사안에서는 여론을 의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장면은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도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이 매체는 미국인들이 치솟는 휘발유 가격과 식료품 비용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밤새 파티를 즐기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알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이번 주말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서 베티나 앤더슨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앤더슨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출신 사교계 인사로, 컬럼비아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비 며느리에 대해서는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베티나를 오래전부터 알았다”며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 “그들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05년 모델 겸 배우 바네사 헤이든과 결혼해 다섯 자녀를 뒀으나 2018년 이혼했다. 이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킴벌리 길포일과 2021년 약혼했지만 지난해 파혼했고, 이후 앤더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사도 정치가 되는 트럼프 일가 트럼프 대통령은 자녀와 사위·며느리를 정치·외교 무대에 적극 활용해왔다. 장녀 이방카 트럼프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외교 협상에 깊이 관여했고, 차남 에릭 트럼프의 아내 라라 트럼프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지도부에서 활동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옛 약혼녀인 길포일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다. 트럼프 일가의 사적 관계가 정치권 인맥과 맞물려온 만큼, 장남의 결혼식 참석 여부도 단순한 가족 행사를 넘어 정치적 시선을 받는 일정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참석 여부를 최종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직접 “좋은 타이밍은 아니다”라고 밝힌 만큼, 결정은 이란 전쟁 상황과 여론 흐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 미미옥, ‘2026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 참가… 이틀 만에 준비 물량 완판

    미미옥, ‘2026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 참가… 이틀 만에 준비 물량 완판

    서울 샤브샤브 전문 브랜드 ‘미미옥’(운영사 로프컴퍼니)이 지난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6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MAXPO 2026)’에 참가해 준비한 물량을 전량 완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미옥은 이번 엑스포를 위해 3일 분량의 행사 물량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개막 이틀 만에 전량을 조기 소진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한 막스포(MAXPO)는 전국 유명 양조장 120여개를 포함해 총 150여개 업체가 참가한 국내 최대 막걸리 전문 박람회다. 양조장 중심의 행사에 외식 브랜드가 자체 개발 전통주로 독립 부스를 운영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미미옥은 수제 막걸리, 수제 약주, 프리미엄 증류주 3종과 선물 세트를 선보이며 전통주에 진심인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널리 알렸다. 현장에서는 “용산 핫플 미미옥을 여기서 만나다니”, “웨이팅이 길어 늘 아쉬웠는데 이 자리에서 드디어 만났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행사 이틀째 1차 준비 물량이 완판되자 추가 물량을 긴급 입고하는 상황이 연출될 만큼 현장 열기가 높았다. 로프컴퍼니 관계자는 “미미옥의 전통주는 단순한 부가 메뉴가 아닌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의 전통주 애호가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로프컴퍼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미미옥 전통주 라인의 외부 유통 확대를 검토 중이며, 주류 전문 행사 참가 등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미옥은 현재 신용산점, 여의도점, 강남점 등을 성황리에 운영하며 독자적인 브랜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미미옥은 대표 메뉴인 한국식 샤브샤브와 어울리는 다양한 전통주 페어링을 선보이며 차별화된 F&B 문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전통주와 한식을 결합한 고유의 브랜드 세계관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열린세상] 책의 운명, 대형 서점의 미래

    “광화문에 교보문고가 없다면….” 오랜만에 광화문에 나온 김에 안부 전화했다는 지인의 말머리였다. 남쪽 주 출입구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글귀를 보며 서울의 가장 비싼 땅에 서점을 세운 철학과 반세기 가까이 변함없이 서점을 운영하며 대규모 투자를 계속해 온 모회사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인문 정신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유튜브에는 조회 수 수백만이 넘는 ‘매년 적자 나도 절대 문 안 닫는 전설의 서점 교보문고’와 같은 제목의 콘텐츠가 많다. 또한 삼일절이나 광복절이 되면 창립자 대산 신용호 선생의 부친과 형이 독립운동을 한 민족 기업이라는 점과 대산 선생이 유년기에 병고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대신 열흘에 책 1권씩 읽는 ‘천일 독서’로 학업을 이루었다는 일화도 함께 회자된다. 실제로 교보문고는 개점 이래 출판과 지식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고 지식사회 또한 ‘교보문고이니까’라며 당연시해 왔다. 교보문고를 열 때 대산 선생이 당부했다는 초등학생에게도 존댓말을 쓸 것, 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더라도 그냥 둘 것, 빼 보기만 하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앉아서 노트에 책을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간혹 책을 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조용히 타이를 것 등 다섯 가지 운영 지침은 화젯거리를 넘어서 신뢰와 존경의 대상이 돼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브랜드 가치를 일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하며 책의 종말이 거론될 정도로 출판계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종이책이 쉽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정보 전달은 디지털의 몫으로 넘기고 사유의 깊이를 더해 주거나 예술적 감성을 담은 소장품의 성격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책을 찾고 사는 곳이라는 서점의 전통적인 개념도 달라질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전환이 이루어지면 서점과 출판사의 구분이 없어지고 둘 중 하나는 사라지거나 한몸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주요 4대 서점(교보문고·예스24·알라딘·영풍문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조 1682억원이라고 한다. 유일하게 교보문고 매출이 0.7% 증가하고 약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지만, 최근 몇 년간 대규모 투자가 있었던 데다 지난 3년간 적자가 122억~360억원 규모였던 점을 고려하면 위기감이 커진다. 여기에 성인 10명 중 6명 이상은 1년에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세계 최저 수준의 국민 독서 실태를 겹쳐 놓으면 위기감은 절망감으로 바뀐다. 이 위기감은 “교보문고는 적자 나도 된다. 교보생명에서 벌어 지원하면 된다”는 미담 구조에 지식산업계가 안주한 데서 비롯된 것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자 나도 괜찮은 기업은 없다. 그것도 미래가 불투명하다면 더욱 그렇다. 교보문고보다 훨씬 늦은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일찍이 ‘세상의 모든 것을 파는 가게’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지식재산권(IP) 기업이자 정보기술(IT) 인프라와 AI 혁신을 주도하는 세계 최고의 빅테크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쓰타야 서점도 디지털과 인터넷이 줄 수 없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획, 제안하는 회사’로 거듭나며 전 세계 서점들의 롤 모델이 된 것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이은 대규모 증자와 투자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지속하거나 간신히 이익을 내기만 해도 괜찮다는 미담 구조는 새로 쓰여야 한다. 지속 가능한 구조만이 미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며 공적 역할도 확대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IP 중심으로의 혁신적인 사업 구조 전환과 새로운 가치 창출만이 책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서점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곽효환 시인·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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