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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승재 부위원장, ‘대한민국행복나눔봉사대상-광역의회 매니페스토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승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송파1)은 11월 27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제5회 대한민국행복나눔봉사대상’에서 ‘광역의회 매니페스토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행복나눔봉사대상’ (명예대회장 이종걸 국회의원) 은 사회 각 분야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대한민국 위상 제고 및 행복지수 향상에 기여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의원 등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노승재 부위원장은 송파구의원 3선을 역임하면서 노인복지와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 왔으며 서울시의회 10대 등원 후에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민의 행복지수 향상과 소외계층의 권익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노승재 의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주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지역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고양이가 TV속 사자에 반했어요”…BBC다큐 화제

    “우리 고양이가 TV속 사자에 반했어요”…BBC다큐 화제

    영국의 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고양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고양이는 TV 화면에 관심을 잘 두지 않는 동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BBC1 방송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다이너스티’의 3번째 에피소드를 두고 트위터 등 SNS상에서 고양이 애호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방영하고 있는 다이너스티는 영국의 저명한 동물학자이자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동물들의 권력, 투쟁, 생존, 반란, 그리고 지배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아낸 최신작이다.특히 고양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번 에피소드는 아프리카 케냐 마사이마라에서 14살 된 암사자 ‘참’이 이끄는 한 특별한 사자 무리를 조명하고 있다.TV 속에 등장하는 사자들의 모습에 반한 것인지 네티즌들이 공유한 사진 속 고양이들은 TV 화면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런 사진을 공유한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고양이는 지금까지 TV를 본 적이 없는데 오직 이번 방송에만 관심을 보였다고 주장한다.런던에 사는 캐서린은 “내 고양이는 절대 TV에 반응하지 않지만, 난 #다이너스티(#Dynasties)가 그녀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머싯에 사는 댄 피어 역시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절대 TV를 보지 않지만, 그(자기 고양이)는 #다이너스티의 이번 에피소드에 매료된 것 같다”고 동조했다. 도싯에 거주하는 다니엘라 코엘류도 “내 고양이 인디는 @BBCOne @BBCEarth #다이너스티의 이번 에피소드에 몰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고양이가 TV에 등장하는 사자 무리에 가입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농담 어린 반응을 보였다. 다이너스티는 총 5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에피소드는 다른 동물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주 에피소드는 한 무리의 펭귄들이 안타티카의 아트카 만에서 혹독한 겨울과 싸우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가슴 아픈 장면은 한 무리의 펭귄들이 영하 60도의 악조건 속에서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침팬지를 대상으로 했고, 앞으로 남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에피소드는 각각 늑대들와 호랑이들의 삶을 그릴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삶의 터전, 예술의 요람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삶의 터전, 예술의 요람

    청어를 먹었다는 기록은 적어도 기원전 3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람들은 청어를 굽거나 튀겨 먹고, 절이고 말려서 저장했다. 차가운 북대서양에는 풍부한 청어 떼가 있었고, 유럽인들은 청어를 ‘바다의 은’이라 불렀다.이 그림은 미국 북동부에 있는 메인주 아일스버로섬의 어부들을 그린 것이다. 배를 가득 채운 은빛 청어, 비린내를 맡고 모여든 흰 갈매기 떼가 화면을 환하게 만든다. 물고기가 유난히 반짝이는 것은 유화 물감 대신 템페라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잡아 온 물고기를 작은 보트에 옮겨 싣는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기록했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을 택해 극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미국 예술에서 메인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거친 풍광과 바위투성이 해안은 참신한 소재를 찾던 예술가들을 끌어당겼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곳 삼림을 탐사한 후 1864년 ‘메인주의 숲’이라는 책을 펴냈다. 소로는 이 책에서 메인주의 자연을 열렬히 예찬했다. 조지 벨로스에서 록웰 켄트에 이르기까지 여러 화가가 여름이면 화구를 꾸려 메인주로 향했고, 와이엇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보통 N C 와이엇으로 불리는 뉴웰 컨버스 와이엇은 1910~1920년대에 삽화가로 명성을 날렸다. 매사추세츠의 한 농가에서 태어나 말을 돌보고, 밭일을 거들고, 장작을 팼던 와이엇은 사람들이 일할 때 어떤 근육을 쓰고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 잘 알았다. 이 경험은 훗날 그림에 생생함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됐다. 와이엇은 스무 살 때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의 표지를 그려 50달러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평생 수많은 삽화를 그렸다. 스크리브너 출판사와 손잡고 펴낸 ‘로빈 후드’, ‘보물섬’, ‘로빈슨 크루소’ 같은 책들은 지금도 명품 삽화로 기억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본격적으로 회화에도 손을 댔다. 일러스트레이션에서 너무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회화에서의 성취가 가린 점이 있으나 매력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다섯 아이 가운데 세 명이 화가가 됐는데, 막내아들 앤드루가 가장 유명하다. 사실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감도는 그림으로 아버지에 버금가는 명성을 얻었다. 미술평론가
  • [2018 교통안전 행복사회] 졸음 깨는 법, 휴식뿐입니다

    과로·음주 뒤 운전하면 피로 더 쌓여 껌·커피·환기는 일시적 방지책 불과 사업용 차량 하루 운행시간 제한 필요 졸음운전은 피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건강한 사람도 두 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로가 쌓인다. 껌을 씹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졸음을 완전히 쫓을 수 없다. 음악을 틀거나 창문을 여는 것도 일시적인 졸음 방지책에 불과하다. 졸음을 날리는 방법은 쉬는 것밖에 없다. 졸음운전 사고는 과로에서 시작된다. 잠을 충분히 못 자거나 음주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과로는 더 쌓인다. 음주는 수면을 방해하고, 신체 리듬을 불규칙하게 만든다. 체내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 있으면 피로가 쉽게 누적되고 판단 능력도 떨어진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는 음주 외에도 누적된 과로를 풀지 못해 졸음운전 사고를 낸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12년 조사에 따르면 버스 운전자의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11.7시간, 택시 운전자는 10.7시간, 화물차 운전자는 11.1시간이나 될 정도로 과로운전이 성행하고 있다. 정부가 화물차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했지만,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은 여전하다. 특히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 운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가 법을 바꿔 네 시간 연속 운전한 뒤에는 30분 이상의 휴게 시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하도록 했지만, 현장에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27일 오전 5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전 대덕구 신탄진 휴게소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김성환씨는 “밤샘 운전 중인데, 도저히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깐 쉬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구로동을 출발, 다섯 시간 운전해 경북 김천에 화물을 내리고 나서 겨우 세 시간 쉬고 서울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업용 차량에 대해서는 운전자의 하루 운행 시간 제한 제도를 도입하고 엄격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루 운행 시간 제한은 유럽연합(EU) 국가들은 물론 미국, 호주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오영태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부총장)는 “과로에 따른 졸음운전을 막으려면 화물차부터 운행 시간 상한선을 정해 실시하고, 모든 사업용 자동차에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결과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습관성 졸음 병도 있다. 수면 전문의들은 졸음운전 사고가 잦아 찾아오는 운전자 가운데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운전 부적격자도 많다고 말한다. 이들에게는 치료가 우선이다. 운전자가 쉴 수 있는 시설도 늘려야 한다. 전국적으로 300여곳에 졸음쉼터가 있지만, 화물차 운전자가 쉬기에는 불편한 곳도 많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면세점 “유커 돌아온다” 마케팅 치열

    현대 ‘왕훙’ 3명 초청해 쇼핑배틀 진행 신라 스위스 명품 화장품 행사 VIP 초청 일각 “中 의존 낮추고 블루오션 발굴을”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면세점 업계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마케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중국 당국이 조만간 한국행 온라인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 허용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면세점 업계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으며 돌아올 유커 잡기에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에서 중국의 파워블로거인 ‘왕훙’ 3명을 초청해 쇼핑 온라인 방송 ‘인기 왕훙 쇼핑배틀’을 진행했다. 아키묘미, 링팅위, 천TK 등 유명 왕훙 3명은 중국의 1인 미디어 생방송 플랫폼 ‘이즈보’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쇼핑 배틀에 출연해 팔로어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무역센터점의 인기 상품 다섯 가지를 찾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이들 왕훙 3명의 팔로어를 합치면 이즈보 기준 1700만명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방송에 참여한 팔로어들을 대상으로 5만 위안(약 8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기도 했다. 신라면세점도 화장품·뷰티 분야에 특화된 강점을 살려 스위스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라프레리’와 손잡고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과 중국의 VIP 고객 80명을 초청해 ‘더 뷰티하우스 위드 라프레리’ 행사를 열었다. 캐비어가 들어간 고급 화장품으로 유명한 라프레리의 제품 소개 및 신제품 고객 시연 서비스, 캐비아 마사지 체험, 캐비아 핑거 푸드 케이터링, 기념품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행사장인 영빈관을 방문한 고객들이 라프레리 전용 갤러리에 온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중국인 VIP 고객 및 왕훙에게는 라프레리의 브랜드 역사와 인기 제품을 중국어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왕훙들이 이즈보, 웨이보, 위챗 등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행사를 소개하는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와 같은 중국 특수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된다고 하더라도 사드 사태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게다가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적인 이슈가 여전히 존재해 중국 정부가 언제든 태도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블루오션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차인표 트라우마 고백 “말 놓지 못하는 이유는...”

    차인표 트라우마 고백 “말 놓지 못하는 이유는...”

    차인표가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되는 MBC ‘궁민남편’에서는 차인표가 최초로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밝힌다. 이날 방송에서는 괘방산으로 일탈을 떠난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 다섯 남편의 백패킹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주 역대급 꿀잼을 선사했던 한밤중의 진실공방에 이어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불만과 애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토크 타임으로 또 한 번 웃음 핵폭탄을 예고하는 것. 서로 말하기를 머뭇거리던 때 안정환이 당당히 친목전도사(?)의 총대를 메고 등장, “인표형이 말을 안 놔서 되게 불편해요”라고 돌직구를 감행하며 아직까지 멤버들에게 존댓말을 쓰는 차인표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고. 이에 차인표는 “제가 약간 트라우마가 있다”라며 말문을 떼 다른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는 후문. 과연 그가 그동안 다양한 일탈을 함께 하면서도 말을 놓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일지, 사건의 전말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MBC ‘궁민남편’은 2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인표, 안정환, 김용만, 권오중, 조태관이 3개월 동안 땀 흘리며 준비한 힙합 노래가 공개된다. 아이콘의 B.I(비아이), BOBBY(바비)와 함께 만든 노래 ‘형이라고 불러도 돼’의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가 낱낱이 공개되며 오후 8시에는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음원이 발매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바스크족 후예 에이바르에게 0-3 ‘발리다’

    레알 마드리드, 바스크족 후예 에이바르에게 0-3 ‘발리다’

    선장까지 교체한 레알 마드리드가 또 완패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기푸스코아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를 찾아 벌인 에이바르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를 0-3 무참한 패배로 장식했다. 전반 16분 곤잘로 에스칼란테에게 선제 골을 내주고 후반 7분 세르지 엔리히, 후반 12분 키케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카림 벤제마, 개러스 베일, 마르코 아센시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원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가 출격해 초호화 스쿼드로 경기를 치렀지만 점유율 61%를 기록하고도 슈팅 9개(유효슈팅 3개)에 그칠 만큼 빈공에 시달렸다. 에이바르는 슈팅 14개에 유효슈팅만 8개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6승2무5패(승점 20)를 기록하며 6위까지 주저앉았다. 전통의 명문 클럽이 바스크족의 땅을 근거지로 하고 이번이 다섯 번째 시즌에 불과한 에이바르에게 처절하게 당했다. 에이바르와의 승점 차는 2에 불과하다. 아무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시킨 뒤라지만 해도 너무한 지경이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해 지난달 29일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했고, 지난 14일엔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새 지도자가 부임한 뒤 열흘이 되기도 전에 다시 한번 굴욕적인 대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팀의 정신적 기둥이자 수비 핵심 세르히오 라모스의 도핑 의혹까지 겹쳐 팀은 뒤숭숭하기 이를 데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양홍석 SK전 9연패 탈출 앞장, 3점슛 다섯 방 “처음이야”

    양홍석 SK전 9연패 탈출 앞장, 3점슛 다섯 방 “처음이야”

    양홍석(kt)이 3점슛 다섯 방 등 18득점으로 팀의 시즌 두 번째 4연승에 앞장섰다. 양홍석은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 고비마다 3점슛을 터뜨려 19득점 7리바운드 활약으로 마커스 랜드리(24득점 13리바운드)와 함께 74-7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쿼터 랜드리가 10점을 올려 달아나다 SK가 한 자릿수로 좁혀 올 때 3점슛 두 방을 넣어 팀이 64-50으로 앞선 채 쿼터를 마치게 했다. 또 SK가 kt의 득점이 잠잠해진 4쿼터 종료 5분36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3점슛, 5분7초 전 애런 헤인즈의 2점슛으로 60-66까지 따라온 뒤 3분50초 전 양홍석이 다시 3점을 꽂았다. 3분11초를 남기고 예상보다 일찍 코트에 돌아온 허훈의 3점슛까지 터져 SK의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양홍석이 3점슛 다섯 방을 뽑은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직전 삼성전에서 시즌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데이비드 로건의 햄스트링 부상 결장 공백은 랜드리가 충실히 메웠다. 박지훈이 10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쏠쏠히 활약했고 김영환이 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김민욱은 4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는 등 모두 고른 활약을 펼쳤다. 4연승을 이어간 kt는 단독 2위로,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다. kt는 지난해 2월 21일부터 SK와의 맞대결을 9연패로 기록했으나 두 번째 대결 만에 끊어냈다. 김선형이 국가대표 차출로 빠진 SK는 4연패에 빠져 시즌 8승9패로 주저앉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 무릎을 다쳐 13일 삼성전부터 뛴 헤인즈는 다섯 경기 만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트리플 더블(12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달성했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오리온은 고양 홈에서 이정현과 송교창이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운 KCC를 85-66으로 완파하고 시즌 홈 6연패에서 벗어났다. 허일영이 3점 슛 세 방 등 22득점 5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대릴 먼로가 17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거들었다. 최진수는 14득점 8리바운드, 김강선은 11점을 보탰다. 제쿠안 루이스 대신 영입한 제이슨 시거스는 데뷔전에서 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5승12패로 9위, KCC는 8승9패로 SK와 공동 6위를 유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추리’ 제니 “양현석은 돈 많아..손담비는 꼰대” 파격 발언

    ‘미추리’ 제니 “양현석은 돈 많아..손담비는 꼰대” 파격 발언

    블랙핑크 제니가 ‘퀴즈 불도저’로 변해 SBS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 멤버들을 ‘올킬’시켰다. 제니는 최근 진행된 ‘미추리’ 녹화에서 이미지 퀴즈에 나섰다. ‘가요계 선배’ 손담비에게 뜻밖의 “꼰대”라는 파격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아침 밥상을 건 퀴즈에서는 ‘양현석 하면 떠오르는 다섯 가지’ 질문에 “YG, 돈 많아, 강아지, 유진이, 현석이(?)”라는 기상천외한 답변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지난주 방송에서의 제니가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면, 오늘(23일) 방송부터는 ‘예능인’으로 거듭난 제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니가 함께 하고 있는 ‘미추리’는 각 분야의 대세 스타들이 시골 마을에 숨겨진 ‘천만 원’을 찾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예능’으로 첫 방송부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한 ‘핫예능’이다. 오늘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치열한 추리로 ‘천만 원’의 행방이 드러날 예정이다. ‘라이징 예능스타’로 거듭난 제니의 맹활약은 오늘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미추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붕괴의 다섯 단계(드미트리 오를로프 지음, 홍기빈 옮김, 궁리 펴냄) 소련의 붕괴에 이은 냉전 체제, 또 다른 강대국인 미국의 붕괴 가능성을 최초로 논의했던 저술가 드미트리 오를로프의 책.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그리스와 스페인 등지에서 일어나는 혼란을 지켜본 저자는 금융·상업·정치·사회·문화 순으로 사회가 붕괴된다고 주장한다. 496쪽. 2만 5000원.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 1권: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민은기 지음, 사회평론 펴냄) 친절한 클래식음악 설명서를 표방한다. 민은기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불세출의 천재’ 모차르트에 대해 강의하고 독자가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100장의 일러스트와 사진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364쪽. 1만 8000원.조총과 장부(리보중 지음, 이화승 옮김, 글항아리 펴냄) 유럽중심주의, 자민족중심주의에서 벗어나 탈국가적 관점, 인류적 관점을 지향하는 서술방식으로 16~17세기 동아시아를 들여다본 저작. ‘조총’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과 ‘장부’로 상징되는 상인 무역의 발전이 어떻게 융합해 동아시아 근대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헤친다. 448쪽. 2만 3000원.조종이 울린다(볼프강 슈트렉 지음, 유강은 옮김, 여문책 펴냄) 막스플랑크사회연구소 명예소장이자 현대 경제사회학 거장으로 평가받는 저자의 현대 자본주의 진단. 그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사망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체제를 대체할 그 어떤 대안도 보이지 않는 현실 속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공위기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460쪽. 3만원.배틀그라운드(백영경 외 11명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대한민국 형법 제27장 ‘낙태의 죄’ 이면에 숨어 있는 성과 재생산 권리의 주요 맥락들을 법과 정책, 종교, 문화, 보건의료, 인권 등의 관점에서 톺아보는 책. 국가와 사회가 관리하고 간섭해 온 우리의 몸이 즉 ‘배틀그라운드’라는 선언이다. 활동가, 연구자, 변호사, 의사들로 구성된 성과재생산포럼이 2016년 결성 이래 꾸준히 쌓아 올린 성과다. 296쪽. 1만 5000원.웹소설의 충격(이이다 이치시 지음, 선정우 옮김, 요다 펴냄) 점점 쇠퇴하는 소설 시장 속에서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는 웹소설. 웹소설의 등장이 소설·콘텐츠 업계에 미친 변화와 인터넷 소설 투고 플랫폼을 통해 연이어 히트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구조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308쪽. 1만 6000원.
  • 원인철 신임 합참차장… 정훈병과엔 첫 ‘여성 장군’

    원인철 신임 합참차장… 정훈병과엔 첫 ‘여성 장군’

    정부는 22일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원인철(공사 32기) 공군 중장을 임명하는 등 정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여성이 처음으로 정훈병과 장군으로 진급돼 주목된다.육군참모차장에는 제5군단장 최병혁(육사 41기) 중장, 해군참모차장에 국방부 전력정책관 권혁민(해사 40기) 중장(진급 예정)을 임명했다. 공군참모차장에는 공군사관학교장 황성진(공사 33기) 중장,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김정수(육사 43기) 중장(진급 예정)을 임명했다. 해군작전사령관에는 합참 연습훈련부장 박기경(해사 40기) 중장(진급 예정)이 임명됐다.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홍보과장 박미애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정훈병과 창설 69년 만에 최초로 여성 장군이 나왔다. 박 준장은 육군본부 공보과 총괄장교와 한미연합사 공보실장 등을 역임했다. 육군 72사단의 연대장 노경희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해 보병병과에서 다섯 번째로 여성 장군이 됐다. 국방부는 권혁민 신임 해군참모차장을 비롯해 소장 8명을 중장, 준장 20명을 소장, 대령 79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켜 주요 직위에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군사안보지원사령부(구 기무사령부)의 국방부 담당 부대장(800부대장)의 계급을 대령에서 준장으로 환원하려 했지만 당분간 대령으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같이 걸을까’ 박준형, 뜻밖의 과거 “광고계 능력자”

    god 맏형 박준형의 뜻밖의 과거가 밝혀진다. 22일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는 혼자 걷기에 도전한 다섯 god 멤버의 하루를 그린다. 에너자이저답게 ‘폭풍 푸쉬업’을 시작으로 길을 나선 박준형은 순례길 식물 하나하나까지 관찰하며 그다운 걸음을 이어갔다. 트레킹 도중 박준형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도 깜짝 공개했다. 그는 “나한테는 인생이 2개다. god 전과 후로 나뉜다”며 입을 연 박준형은 20여 년 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왔던 시절을 추억했다. 이어 박준형은 “데뷔 전, 배우 명세빈의 삭발투혼으로 화제를 모은 초코과자 CF 스토리보드 작업을 함께 했었다”며 반전 과거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전의 ‘광고계 능력자’임을 밝힌 박준형은 광고 회사에 다니며 맥주 광고 모델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까지 출연하는 등 반백 살 인생사를 털어놓았다. 어느새 순례길에서는 박준형의 T.M.I(Too Much Information) 토크쇼가 펼쳐졌고, 가난했던 신인시절, 눈물겨운 고생담 등으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카메라가 꺼져도 말을 멈추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과연 반백 살 인생의 거침없는 토크쇼는 어디까지일지, 22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같이 걸을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CJ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개막

    CJ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제 개막

    영화인을 꿈꾸는 한국과 중국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제5회 한·중 청년꿈키움단편영화제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2014년부터 열린 이 영화제는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회우호협회, 주중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중국 청년감독들이 영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중 단편 작품상영, 양국 영화인들 간의 교류, 한국 영화시장 탐방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역대 최고편수인 560편의 단편영화가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다섯 작품을 시상한다. 영화 ‘히말라야’ 등을 감독한 이석훈 감독과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중국의 영화청년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의를 한다. 영화제 기간 사흘 동안 CGV 베이징 인디고점에서는 중국 작품 15편과 한국 초청작 9편 등 총 24편의 단편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다섯쌍둥이 낳은 난임 부부, 자식 4명은 입양시켜 논란

    다섯쌍둥이 낳은 난임 부부, 자식 4명은 입양시켜 논란

    난임으로 고생하다 기적처럼 이란성 다섯 쌍둥이를 낳은 스페인 부부가 자식 4명을 입양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는 30대 중반으로 그간 난임으로 고생을 했다. 체외수정 등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부부는 6년 만에 기적처럼 아기를 갖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태어난 아기는 무려 다섯 명. 기다렸던 아기가 한꺼번에 5명이나 생겼다고 여기저기에서 출산을 축하했지만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우리가 5명을 모두 키워낼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밤샘 고민을 하던 부부는 1명을 남기고 나머지 4명 아기를 입양시키기로 했다. 도저히 아기들을 키워낼 수 없다고 두 손을 든 셈이다. 다섯 쌍둥이의 아빠는 인터뷰에서 "2세가 생긴다는 건 인생이 바뀌는 일"이라며 "충분히 생각하고 2세를 갖기로 한 것이지만 5명은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육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1명의 아기에게 집중하겠다"며 "안타깝지만 다른 4명의 아기들은 우리처럼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에게 입양돼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섯 쌍둥이 중 1명을 선택하는 것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 다시 고민에 빠진 부부는 외모를 기준으로 아기를 선택하기로 했다. 친부모와 남게 된 건 가장 예쁘면서 부부와 가장 닮은 아기였다. 아기들의 엄마는 "아기들이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누가 가장 영리한 아이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며 "(다섯 쌍둥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건) 일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머지 4명은 이미 고아원으로 옮겨져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이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부부의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부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견과 냉정하게 아기들을 버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흥미진진 견문기] 과거엔 공장, 현재는 IT회사… 여전히 한밤까지 불 밝힌 곳

    [흥미진진 견문기] 과거엔 공장, 현재는 IT회사… 여전히 한밤까지 불 밝힌 곳

    구로공단 시절 미싱 돌아가던 소리만 났을 때와는 달리 가산디지털단지는 시장 주변의 후미진 몇몇 뒷골목을 제외하고는 여느 서울의 거리와 다름없었다. ‘서울 가서 돈도 벌고 공부도 하겠다’는 야무진 희망으로 몰려든 열다섯 살 순이를 만나기 위해 구로공단 생활체험관에 들렀다. 벽면에 부착된 사진 속 순이가 엄마의 연배와 비슷한 분들이라는 생각에 다다르자 갑자기 마음이 짠해졌다. 쪽방촌의 흔적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관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누워 잤을지 상상이 안 가는 좁은 방들을 볼 수 있었다. 반듯이 눕는다 해도 다리가 문밖으로 나올 것만 같았다. 공동세면장과 화장실은 물론이고 소박하다고 말하기도 무색한 살림을 갖춘 두 평 남짓한 좁은 곳에서 서너 명이 함께 기거했다니…. ‘개인’이라는 말이 이들에게 통용되기는 했을까. 열악한 환경에서 희망을 볼모로 꽃다운 젊음을 착취당한 노동자를 위로하는 민중가요의 가사가 가슴을 후볐다. 공장이 쉬는 날이면 너나 할 것 없이 가리봉동 시장으로 몰려나와 고고장에서 신나는 밤을 보내거나 근처 음악다방에서 차 한 잔에 고단한 영혼을 달래는 감상에 젖기도 했으리라.지금은 중국교포들이 자리를 메워 어딘지 모르게 낯선 먹거리가 즐비하고, 곳곳에 보이는 한자와 중국어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또 두 개의 황금기둥을 칭칭 감은 용이 기와를 떠받드는 형상으로 시장입구를 알리는 간판을 달아 놓았는데, 한국 속의 중국거리를 연상시켰다. 당시의 제조업체는 지금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많은 변모를 이뤘다. 수출의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니 철로를 사이에 두고 왼편과 오른편의 느낌이 사뭇 달랐다. 최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있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아직 이곳에서는 어불성설 같다. 한밤중에 불을 환히 켜고 오징어를 잡는 어선처럼 과거에는 제조 공장들이, 현재는 IT 회사들이 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불을 켜 둔다 하니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이지현 책마루 연구원 ●다음 일정: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일시:11월 24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서울대학교 정문 앞 ●신청·안내: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금융위원장 “영업손실 제약·바이오기업 4년간 관리종목 제외”

    금융위원장 “영업손실 제약·바이오기업 4년간 관리종목 제외”

    최종구(오른쪽부터 세 번째) 금융위원장과 권용원(네 번째) 금융투자협회장, 정지원(다섯 번째)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1일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 있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방문해 실험실을 살펴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를 위한 재무제표 재작성으로 4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인도 원시 부족에게 선교하려던 미국인 화살에 맞아 절명

    인도 원시 부족에게 선교하려던 미국인 화살에 맞아 절명

    인도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의 노스 센티넬 섬에는 원시 부족민들이 살고 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인도보다 미얀마에 훨씬 가까운 위치에 있다. 50~150명만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센티넬 부족은 지금도 집단 사냥 관습을 갖고 있고 외부 세계와 접촉하면 전염병이 번져 자신들이 절멸하고 말 것이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센티넬은 보초병이란 뜻인데 이들이 외부인이 접근하면 해안가에 몰려나와 경계하는 것을 보고 붙여진 것이라 짐작된다. 이에 따라 인도 당국은 센티넬 부족민들과 외부인이 접촉하는 것을 법으로 막고 있다. 이 섬에 외부인을 데려다 주는 행위도 처벌받는다. 지난해 인도 정부는 이들 부족민과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실제로 자라와와 센티넬리즈 부족민은 완전히 고립돼 지내기 때문에 감기나 홍역 같은 별것 아닌 질병에도 면역력이 없어 절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데 미국인 선교사 존 알렌 차우(27)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이 섬에 상륙해 전도 활동을 하려다 이들 부족민들이 쏜 화살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앨라배마주 출신인 그가 단순히 모험을 즐기는 관광객일 뿐이란 주장도 있다. 그의 시신은 20일에야 경찰에 의해 발견됐지만 인수하지 못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는 화살을 맞은 뒤에도 계속 걸었고, 부족민들은 목에 로프를 감아 끌고 가려고 했으며 나중에 죽은 것을 안 부족민들이 겁에 질려 달아났다고 그를 섬에 데려다 준 낚시꾼들은 목격담을 늘어놓았다. 차우는 이틀 전에도 이 섬에 상륙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해 다시 이 섬을 찾았다가 화를 당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도 경찰은 이 섬에 그를 데려다준 7명의 낚시꾼들을 체포했다. 지난 2006년에도 이 섬에 상륙하려던 인도 낚시꾼 둘이 부족들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 2004년 동남아 쓰나미 재앙 때 이 섬 상공을 헬리콥터로 돌아 본 델리 주재 BBC 기자는 “해변에 몰려나온 부족민들이 헬기를 향해 화살을 쏘더라”며 “당시 조종사가 ‘적어도 저 부족이 (쓰나미에) 멸종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인했네요’ 라고 말하더라”고 돌아봤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선교할 목적으로 이 섬을 방문하고 싶어 했다. 수비르 바우믹 기자는 “차우가 과거에도 낚시꾼들의 도움을 받아 이 섬을 네다섯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고 경찰이 전했다”며 “이들 부족은 돈을 쓸 줄도 모르며 실제로 이들과 접촉하는 일은 불법”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찰에게도 수사하기 난해한 사건”이라며 “이들 부족을 체포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어이없어 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시민단체들이 안다만 제도 일대에 6만년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여러 원시 부족들을 도와야 한다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향유고래 사체의 뱃속에서 5.9㎏의 플라스틱 쓰레기

    향유고래 사체의 뱃속에서 5.9㎏의 플라스틱 쓰레기

    인도네시아 해변에 떠밀려 온 고래 주검의 뱃속에서 무려 5.9㎏이나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나왔다. 남동쪽 술라웨시섬의 와카토비 국립공원은 최근 카포타섬 근처 바다를 둥둥 떠다닌 몸 길이 9.5m의 향유고래 사체의 위에서 115개의 플라스틱 컵(750g). 19개의 강화플라스틱(140g), 4개의 플라스틱병(150g), 25개의 비닐봉지(260g), 3.26kg의 줄 조각들, 고무 샌들 둘(270g)이 나왔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지부의 해양종 보존 코디네이터인 드위 수프랍티는 플라스틱 때문에 고래가 죽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털어놓은 뒤 “우리가 이 고래의 죽은 원인을 추론할 능력은 안되지만 우리가 본 것은 정말 놀라울 정도”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동남아 국가들에서는 함부로 바다에 버리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15년 맥킨지 해양보전 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다섯 나라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60%를 바다에 버리고 있다. 비닐봉지는 수많은 해양생물들의 죽음을 불러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에는 태국 남부의 해변에 검은고래 주검이 떠밀려 왔는데 비닐봉지 80개가 발견돼 큰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초에는 대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각별한 제재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10년 안에 3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해 말 유엔은 매년 대양에 떠다니는 1000만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해양생물들이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위 그래픽을 보면 북한이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에 함부로 버리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린세상] 치료가 먼저다/양중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열여섯 민호는 아빠의 얼굴을 알지 못한다. 두 살 무렵 아빠의 매질을 견디다 못한 엄마가 민호를 데리고 집을 나왔기 때문이다. 살길이 막막했던 엄마는 가끔 식당이나 청소 일을 나가긴 했지만, 오래 계속되진 못했다. 당연하게도 생활은 매우 어려웠다. 때로는 가스가 끊겨 몸을 씻지도, 옷을 빨지도 못한 채 학교에 가곤 했다. 그러다 보니 친구들도 냄새가 난다며 민호를 멀리했다. 씻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쌀이 떨어져 상한 밥과 반찬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 때도 있었다. 그나마 학기 중에는 점심 급식이라도 타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었다. 방학이 되면 하루 한 끼를 챙겨 먹기도 어려웠다. 배고픔에 지친 민호는 결국 상점에 들어가 빵을 훔쳐 먹다가 붙잡혀 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다시는 남의 물건에 손을 대지 않으리라 수도 없이 다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굳센 다짐도 배고픔을 이겨 내진 못했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배고픔은 결국 민호에게 절도 전과 6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주었다.열다섯 수진이는 아빠는 물론 엄마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미혼모였던 엄마가 수진이를 낳은 후 곧바로 키우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고아원에 넘겨진 수진이는 줄곧 그곳에서 자랐다. 초등학교까지는 또래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즐겁기만 했다. 가끔 학교에 찾아오는 친구들의 엄마와 아빠를 보며 부러워하긴 했지만, 고아원 선생님들 덕분에 비교적 쉽게 부러움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사춘기가 되자 수진이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줄곧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성적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귀찮아졌다. ‘왜 내 삶은 다른 아이들과 다른가’라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선생님들의 시선도 변한 것 같았다. 인생을 놓아 버리고도 싶었다. 몇 번의 방황과 가출 끝에 수진이는 전과 3범의 범죄자가 돼 버리고 말았다. 민호와 수진이에겐 공통점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깊어져 우울증과 조현병에 품행장애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고픔도 매우 심한 것으로 진단됐다. 육체적인 배고픔만이 아니라 가족 특히 부모의 사랑에 대한 배고픔이 매우 깊었다. 일선에서 수사하다 보면 소년범은 거의 예외 없이 결손가정 출신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부모가 이혼하거나 별거한 비율을 실제로 따져 보면 60%에 조금 못 미친다. 하지만 사실상 가정이 해체된 경우를 포함하면 거의 대부분 소년범은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 소년원의 아이들 중에 정신 병력이 있는 비율도 늘고 있다. 정신질환으로 특별한 처우가 필요한 비율이 2013년 13.7%에서 2017년에는 27.3%로 두 배나 늘어났다. 올해 말에는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아이들은 소년원 안에서의 생활도 원만하지 못해 수용 사고를 일으키는 일이 잦다. 정신 병력을 가진 30%의 아이들이 전체 수용 사고의 70% 가까이를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형사정책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연구 주제 중 하나다. 학자들은 ‘유전’과 ‘환경’으로 나눈다. 유전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은 물려받은 피 속에 범죄를 저지를 만한 유전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환경적 요인을 강조하는 측에서는 가정적, 사회적 환경이 범죄를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유전이나 환경 어느 하나만으로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전과 환경이 서로 영향을 미친다. 요즘에는 아이들의 발육이 좋아 중학생만 돼도 어른들과 비슷한 체격을 갖게 됐다. 조기 교육의 영향으로 지적인 능력이 어른들보다 좋아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은 그냥 아이들이다. 육체적 배고픔이나 정신적 결핍을 온전히 다 받아들이기엔 아직 살아온 세월이 너무 짧고, 겪어 본 일이 너무 모자라다. 민호와 수진이는 먼 옛날의 아이들이 아니다.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사는 아이들이다. 우리의 아이들이 아파하고 있다. 잘못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도 필요하지만, 그 전에 아이들이 혹시나 아프진 않은지, 치료가 필요하진 않은지 먼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24살에 7급으로 승진…고졸에 나이 어리다고 차별 없었어요”

    공직사회에 ‘젊은 피’를 채우기 위한 전형이 있다. 바로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이다. 이 제도는 공직사회에 다양성을 불어넣기 위해 도입됐다. 전국의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인력을 선발한다. 이 전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전체 선발 대상의 91.4%를 차지하고, 특히 행정직은 고등학교 졸업자만 뽑아 ‘고등학교 졸업생 전형’으로 불린다. 서울신문은 20일 지역인재 9급 전형에 합격해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회림(24·행정 7급)씨,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박수정(19·행정 9급)씨, 고용노동부 서울북부고용센터 한주원(20·행정 9급)씨를 만났다.●기회는 사실상 단 한 번뿐… 내부 경쟁 치열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전형은 그해 졸업 예정자거나 직전 연도 졸업자가 대상이다. 여러 차례 응시할 수 있는 다른 공무원 전형과 다르다. 박씨는 “제도상으로 두 번의 기회가 있지만 지원 때 학교장 추천이 필요해 사실상 한 번만 기회가 주어진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필사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시험 응시자로 선정되려면 치열한 내부 경쟁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학교별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숫자를 제한하고 있어서다. 응시하려면 학교 평균 석차가 상위 30% 안에 들어야 하고 학교장의 추천장도 받아야 한다. 게다가 한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학생 수가 최대 7명으로 정해져 있다. 졸업생 몫으로 제공할 추천장이 사실상 없다 보니 재학생 때 시험에 떨어지면 다시 지원하기가 어렵다.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매년 경쟁률도 6대1 정도를 맴돈다. 공시와 대학 입시를 함께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다. ●“1년이란 제한된 시간에 숨 돌릴 틈 없죠” 필기(국어·영어·한국사) 시험과 서류 전형, 면접시험의 세 단계 전형을 거친다. 준비생들은 보통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9급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한다. 2013년 처음 해당 전형을 시작한 뒤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대부분 특성화고에서 9급 공무원 전형반을 운영한다. 박씨는 “고3 때 5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전형반에 들어가 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골에 있는 학교라서 학생 수가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공무원 전형반은 있었다고 한다. 다만 한씨는 “도시에선 학교를 마치고 공무원시험 학원에 가는 고등학생도 많다고 들었는데, 나는 근처에 학원이 없어 인터넷 강의에 의존했다”면서 “그런 상황에서도 한 반에서 같이 준비한 다섯 명 중 세 명이 합격했으니 성과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특성화고에 다녀서 공시 준비에 도움이 되는 점도 있다고 소개했다. 고교에서 곧바로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성격상 ‘면접 준비 과정’이 잘 마련돼 있어서다. 한씨는 “사실 필기보다 면접이 더 힘들었다”면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의 면접을 도와줘 나도 모르게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준비 당시에 예상 질문으로 학창시절 봉사활동 경험을 말해 보라고 한 것이 있었는데 실제 면접에서도 그 질문이 나와 자신 있게 답했다”고 말했다. ●24살인데 7급…어려서 겪는 고초도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으로 뽑히면 인사혁신처 수습직원으로 등록해 3주간 기본교육을 받고 정부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된다. 이후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쳐 정식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때가 만 20세다. 앞으로 40년간 공직에서 일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일하는 이씨는 2013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에 합격해 현재 7급이다. 이씨의 동기들도 함께 7급으로 승진했다. 고졸 출신으로 7급 국가직 전형에 도전하는 이가 많지 않다 보니 ‘최연소’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씨는 “5년 만에 승진을 두 번이나 했다. 나이가 어리다거나 고졸 출신이라고 해서 인사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느낌은 없다”고 강조했다. 입직 뒤 대학 진학 등 학업을 이어 가는 길이 열려 있다는 점도 지역인재 9급 국가직 수습직원 전형의 강점이다. 해당 전형으로 들어온 이들에게 국가가 대학등록금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이씨는 “현재 업무와 연관성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를 지원해 준다”면서 “대학도 학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고 유연 근무를 택해 오후 5시에 퇴근한 뒤 야간대학을 다니면 돼 학업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이 전형을 택한 장점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동생들이 밖에서 친구들에게 ‘우리 누나 이제 25살인데 7급 공무원이다’라고 자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럼에도 어린 나이 때문에 겪는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다고 한다. 바로 악성 민원인에게서 겪는 고초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부서에 배정되면 종종 원치 않는 상황과 마주치는데, 고졸 뒤 입직한 공무원들을 유독 괴롭히는 민원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씨는 “고용부를 찾아오는 분 가운데 좋은 이유로 오는 분들은 거의 없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경영이 어려워져서 오는 분이 대부분인데, 이들이 ‘나이 어린 공무원이 뭘 알겠느냐’고 무시할 때는 서럽다”고 토로했다.●“주변 시선에 흔들리지 말고 내 계획대로” 합격자들은 고등학교 3학년 단 한 차례만 볼 수 있는 시험공부이기에 주의할 점이 많다고 조언한다. 무엇보다 주변의 시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씨는 “혼자 공부를 하다 보면 주변 친구들이 벌써 취업해 일터에 나가는 것이 부러웠다”면서 “정신적으로 힘들 때가 많은데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만의 계획을 세워 묵묵히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회생활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고 입직하는 것도 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씨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입직하는 분들은 학창시절 아르바이트라도 해보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접해보지 못하고 정부부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면서 “일을 하면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점을 느꼈고 우왕좌왕할 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교 시절 방학 등을 활용해 짧은 시간이라도 아르바이트나 인턴 같은 것을 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의식을 뚜렷이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문한다. 한씨는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목표의식이 없으면 길고 긴 공직생활을 이어 가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면서 “사업주에게 착취나 갑질을 당하는 분들을 도와드리고 여기서 보람을 찾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박씨는 “문체부에 있다 보니 문화 정책에 관심이 많아졌다”면서 “문화 소외지역 같은 곳에 작은 영화관이나 도서관을 세워 문화를 접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문화 콘텐츠를 전파하고 싶은 게 소망”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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