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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넥센 사라져도 ‘영웅’은 남으리

    ‘넥센 히어로즈’가 2018년을 끝으로 프로야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히어로즈 구단과 넥센 타이어의 메인 스폰서십 계약이 31일을 끝으로 9년 만에 종료됐다. 새해 첫날부터 5년 동안은 키움증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을 이행하게 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히어로즈 구단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재정난을 겪다 2010년 넥센타이어와 인연을 맺었다. 후발 주자였던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이라는 이름을 달고 난 뒤 2013년에 정규시즌 3위로 구단 역사상 첫 ‘가을야구’를 만끽했으며 이듬해에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넥센은 박병호, 강정호, 서건창, 이정후를 비롯한 걸출한 스타 선수들을 키워 내며 9년 동안 포스트시즌 진출만 다섯 차례 일궜다. 히어로즈 구단 구성원들이 간간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기업 이미지에 흠집이 난 적도 있지만 넥센타이어도 그동안 부족했던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넥센타이어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히어로즈 구단 및 야구팬들과 9년간 같이 강해졌다’는 내용의 방송 광고를 내보냈다. 메인 스폰서 종료를 알리는 공식 입장문에서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시너지 효과를 이뤄 냈다”고 스스로 돌아봤다. 올해부터 히어로즈와 함께하는 키움증권은 아직 정확한 구단 이름을 공표하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이달 15일 열리는 출범식을 통해 정식 명칭을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히어로즈 구단의 상징색인 버건디 색깔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축! 르브론 제임스 34회 생일, 15+시즌 득점 지역 표시한 그림

    축! 르브론 제임스 34회 생일, 15+시즌 득점 지역 표시한 그림

    30일(현지시간)은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34회 생일이다. 그의 농구 인생을 요약하면 이 그림이 될 것 같다고 ESPN의 커크 골즈베리가 정리했다. 15년 이상의 프로 선수 여정을 코트 위에 표시하니 이렇게 수많은 점들로 묘사된다. 3만 1966득점으로 역대 통산 다섯 번째 선수로 4위 마이클 조던 샬럿 호넷츠 구단주보다 326점 처져 있을 뿐이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지만 한 경기 30점씩 뽑는다고 가정하면 11경기 정도만 더 뛰면 조던을 넘어설 수 있다. 야투 시도는 2만 3039차례였는데 1만 1620차례 성공했고 1만 1419차례 실패했다. 이로써 야투 성공률은 50.4%로 5할을 겨우 넘겼다. 그의 일생 절반 이상은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 속에 있었지만 네 차례 최우수선수(MVP) 를 차지한 그에 대해 더욱 알아야 할 것은 무궁무진하다. 제임스는 어느 곳에서나 득점했지만 역시 페인트존에서의 득점이 가장 많았다. 그림 아래가 마치 불꽃처럼 영롱하게 반짝이는 이유다. 15년 넘는 세월 동안 슈팅의 35% 가까이는 림으로부터 3피트 떨어진 거리에서였다. 농구 지능에다 체력, 스피드, 파워까지 겸비해 금세기 어느 선수보다 페인트존 득점이 많았다. 점프슛은 평균에 수렴했고, 4892차례 3점슛 시도 가운데 34%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한 가지, 그는 아직 완성된 선수가 아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아직도 점들이 성긴 곳이 있다. 그걸 채워야 하는 게 앞으로의 임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해피 버스데이, 르브론!!!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와 십이지 순서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와 십이지 순서

    새해는 돼지띠 기해년이다. 기해는 60갑자 중 천간 기(己)와 지지 해(亥)를 짜 맞춘 것이다. 간이 나무줄기로 양이라면 지는 나뭇가지로 음이다. 원래 천간은 자라나는 씨앗의 형상을 그린 것이다. 갑(甲)은 싹이 트기 전 껍질을 뒤집어쓴 모습이고, 을(乙)은 싹을 틔워 들고 뻗기 시작하는 형태다. 자란 줄기의 모습이 병(丙)이고, 바르고 꿋꿋하게 선 모습이 정(丁)이다. 무(戊)는 무성하게 뻗은 가지의 모양이며, 기(己)는 다 자라 정연한 형상이다. 그래서 기의 글자도 3개의 평행선을 취해 만든 것이다.2019년은 ‘황금돼지해’ 기해년이다. 돼지해는 십이간지상 12년에 한 번씩 돌아오지만 황금돼지인 기해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로 부른 것은 기가 오행상 흙이고, 방위로는 중앙이며 색으로 치면 노랑, 황금색이 되기 때문이다. 돼지 하면 으레 지저분한 동물의 대명사로 불린다. 하도 더러운 곳만 찾아다니며 먹는 것만 밝힌다고 옥황상제가 주둥이를 잘라 버려 납작코가 됐다는 돼지. 하지만 돼지는 예부터 재물과 복을 주는 신통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 왔다. 왜일까. 해(亥) 자는 돼지의 골조를 그린 문자로 종자, 씨앗의 의미인 핵(核)으로 모든 에너지의 근원을 뜻한다. 또한 돼지는 오행상 생명의 원천인 물을 상징해 만물을 소생시키는 것으로 여겼다. 거기다 돼지는 한 해에 4배씩 새끼를 낳을 뿐만 아니라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낳기 때문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 됐다. 돼지에게만 ‘복’ 자를 붙여 ‘복돼지’라 부른 것도 그런 까닭이다. 돈(豚·돼지)과 현금을 ‘돈’이라 칭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특히 고구려 사람들은 돼지를 신의 뜻을 전하는 사자로, 대를 잇게 하는 동물로 여겨 하늘에 제물로 바치는 돼지는 ‘교시’라 하여 따로 길러 신성시했다. 고려의 수도 개성도 왕건의 할아버지 작제건이 기르던 돼지가 누운 자리를 국도로 삼은 것이다. 돼지는 열두 띠 중 12번째 동물이다. 십이지의 순서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옛날 옥황상제가 정월 초하룻날 제일 먼저 도착한 짐승부터 12등까지 주기로 했다. 달리기에 소질이 없는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일찍 길을 나섰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먼저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안 눈치 빠른 쥐가 잽싸게 소등에 올라 타 동틀 무렵 궁정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쥐가 날렵하게 뛰어내려 소보다 한 발 앞서 1등이 되었다. 소는 분했지만 두 번째가 되고, 호랑이는 3등, 토끼는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 그 뒤를 용?뱀?양?원숭이?닭?개 마지막에 돼지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야기치고는 그럴싸하지만 쥐는 훔치고 소는 정직하고 고지식하다는 교훈적인 뜻을 강조하기 위해 지어낸 이야기다. 다음은 한 몸에 음양을 둔 동물을 맨 앞자리에 두었다는 설이다. 한 몸에 발가락이 홀짝으로 된 동물은 쥐뿐이다. 실제 쥐는 앞 발가락이 4개, 뒤 발가락이 5개로 한 몸에 음양을 동시에 갖고 있다. 또 많은 동물 가운데 음양과 그 기운을 가장 순수하게 타고난 동물만을 고르고, 배열 순서도 타고난 기운이 음인지 양인지 발가락 수를 가지고 정했다는 ‘발가락 우기설’이다. 실제 쥐·호랑이·용·말·개는 모두 양이며, 발가락도 홀수로 말 1개, 쥐·호랑이·용·원숭이·개는 모두 다섯 개다. 반면 소·토끼·뱀·양·돼지는 모두 음으로 발가락도 짝수다. 즉 소는 발굽이 둘이고, 토끼는 입술이 갈라져 있고, 뱀은 발가락이 없는 대신 혀가 두 개고, 양과 돼지는 모두 발톱이 넷이다. 이 같은 ‘발가락 우기설’로 열두 동물을 선정한 것에 대해 이수광도 ‘지봉유설’에서 매우 이치에 맞는 설이라 했다. 이 외에도 배열 순서를 열두 동물이 집에서 기르는 가축인지 산짐승인지에 따른 구분, 또 열두 동물을 한 마리가 작으면 다음은 큰 동물을 배치한 일소일대설 등이 있다.
  •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버닝’ 오바마가 꼽은 올해의 영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 목록에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이름을 올렸다.28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트위터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한 해 동안 즐겼던 책·영화·노래 제목을 열거한 게시물을 올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해마다 연말 자신이 꼽은 ‘올해의 책·영화·노래’ 목록을 짧은 글로 공유해왔다. 미국에서 지난 10월 개봉한 ‘버닝’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감명 깊게 본 영화 15편 중 다섯 번째에 들어갔다. ‘버닝’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스터리한 세 남녀의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이 출연한다. 미 영화사 마블스튜디오의 ‘블랙팬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 등도 함께 선정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출간한 회고록 ‘비커밍’은 ‘올해의 책’ 18권 명단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꼽은 ‘올해의 노래’로는 여성 힙합 래퍼 카디비의 ‘아이 라이크 잇’,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가 만든 그룹 더 카터스의 ‘에이프쉿’ 등이 꼽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2년 동안 농구를 귀로 보았습니다

    22년 동안 농구를 귀로 보았습니다

    다섯 살 때 머리 혹 제거 후 ‘어둠 속 세상’ 명암만 겨우 구분… 경기 소리 듣고 관전 22년 전 대우 제우스 시절부터 열성 팬 김씨, 한국 나이 기념 등번호 32번 택해 선수단, 삼성전서 유니폼 증정·위촉식“22년 동안 농구를 귀로 듣고 마음으로 봤습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구단의 전신 대우제우스가 창단한 1997년 2월부터 그는 인천 프로농구를 사랑했다. 홈 경기가 열릴 때면 거의 빠짐없이 찾아와 응원했다.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일일 텐데 그가 이렇게 20년 넘게 꾸준히 전자랜드를 사랑한 것은 앞을 볼 수 없었는데도 관중석의 열정과 흥분이 마냥 좋았고 전자랜드 선수들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30일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가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명예선수 1호로 김민석(31)씨를 위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도훈 감독이 등번호 3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증정한 뒤 벤치 멤버들까지 모두 그를 에워싸고 기념촬영을 했다. 32번을 택한 것은 자신의 한국 나이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는 “김씨가 3년 전부터 병세가 악화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점을 관중 여러분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유치원을 다니던 다섯 살 때 머릿속에 생긴 혹을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세상이 검게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앞을 전혀 볼 수 없고 빛과 어두움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10년 전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전자랜드 형들을 위해 드럼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며 드럼 스틱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1997년 2월의 어느 날처럼 그는 이날도 휠체어에 앉은 채로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팀이 파죽지세로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진군하는 순간을 함께했다. 유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및 사무국 모두가 감사의 뜻을 담아 김씨를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명예선수 1호로 위촉하며 감사패를 전달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박승일 전 모비스 코치가 KBL 명예사원으로 위촉된 일은 있지만 구단 차원에서 명예선수를 위촉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병원에 확인해 오늘 경기장에 나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느라 아침에야 위촉식 행사를 확정했다. 김씨가 우리 팀이 창단 첫 챔피언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을 102-85로 제압하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KGC인삼공사는 SK를 83-78로 따돌리고 7년 만의 8연패에 빠뜨렸다. 글 사진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2년 동안 귀와 마음으로 전자랜드 응원 김민석씨에 명예선수 1호, 등번호 32번

    22년 동안 귀와 마음으로 전자랜드 응원 김민석씨에 명예선수 1호, 등번호 32번

    “22년 동안 농구를 귀로 듣고 마음으로 봤습니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구단의 전신 대우제우스가 창단한 1997년 2월부터 그는 인천 프로농구를 사랑했다. 홈 경기가 열릴 때면 거의 빠짐 없이 찾아와 응원했다. 비장애인도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가 이렇게 20년 넘게 꾸준히 전자랜드를 사랑한 것은 앞을 볼 수 없었는데도 관중석의 열정과 흥분이 마냥 좋았고 전자랜드 선수들이 좋았기 때문이었다.  30일 삼성과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가 열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경기를 앞두고 명예선수 1호로 김민석(31)씨를 위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유도훈 감독이 등번호 3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증정한 뒤 벤치 멤버들까지 모두 그를 에워싸고 기념촬영을 했다. 32번을 택한 것은 자신의 한국나이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함석훈 장내 아나운서는 “김씨가 3년 전부터 병세가 악화돼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점을 관중 여러분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김씨는 유치원을 다니던 다섯 살 때 머리 속에 생긴 혹을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세상이 검게 바뀌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은 앞을 전혀 볼 수 없고 빛과 어두움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10년 전 한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전자랜드 형들을 위해 드럼 연주를 들려주고 싶다”며 드럼 스틱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또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다. 1997년 2월의 어느날처럼 그는 이날도 휠체어에 앉은 채로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팀이 파죽지세로 창단 첫 우승을 향해 진군하는 순간을 함께 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및 사무국 모두가 감사의 뜻을 담아 김씨를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명예 선수 1호로 위촉하며 감사패를 전달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농구연맹(KBL) 관계자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세상을 떠난 박승일 전 모비스 코치가 KBL 명예사원으로 위촉된 일은 있지만 구단 차원에서 명예 선수를 위촉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병원에 확인해 오늘 경기장에 나와도 좋다는 허락을 받느라 아침에야 위촉식 행사를 확정했다. 김씨가 우리 팀이 창단 첫 챔피언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삼성을 102-85로 제압하며 kt를 밀어내고 단독 2위가 됐다. 선두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에 70-80으로 지며 2연패, 격차를 5.5경기로 줄어들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뒤 “찰스 로드가 두 경기째인데 전보다 나아졌다. 개인 훈련을 해왔다는 말에 믿음이 간다. 팀 전체로는 사흘 정도 쉰 다음 경기를 하면 좋지 못했고, 큰 점수 차로 앞서면 막판에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둘다 해결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상대가 지친 데다 부상 선수도 있어 오늘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KGC인삼공사는 안양 홈에서 SK를 83-78로 따돌리고 상대를 8연패에 빠뜨렸다. 경기 전 듀안 섬머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경기 막판 최준용마저 발목을 부여잡고 드러누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전자랜드 구단 제공
  • 쇠사슬 묶인 다섯살 소녀가 물 달라고 하자 외면한 독일 여인

    쇠사슬 묶인 다섯살 소녀가 물 달라고 하자 외면한 독일 여인

    2015년 이라크 모술에서 포로로 잡혀온 야지디족 다섯 살 소녀가 땡볕 아래 끌려나와 쇠사슬에 묶인 채로 있었다. 이슬람 국가(IS) 전사인 남편은 집에서 노예로 부리던 소녀가 아프다고 하자 벌을 준다고 이렇게 했다. 목이 마른 소녀가 물과 먹을 걸 달라고 사정하자 독일 출신으로 IS에 합류한 여자는 모른 척했고, 결국 소녀는 사망했다. ‘제니퍼 W’라고만 알려진 27세의 이 여성이 전범 혐의로 독일 뮌헨 법정에 기소됐다. 그녀는 소녀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아 살인죄, 무기 관련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법정에 세워졌다.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제니퍼 W는 2014년 이라크로 여행을 떠났다가 IS의 자경요원으로 합류했다. 모술과 IS가 점령한 다른 도시 팔루자 시내를 칼라슈니코프 기관총과 권총을 소지하고 폭탄조끼를 입은 채 순찰하곤 했다. 그녀의 임무는 여성들이 IS가 정한 행동 관습이나 의복 규정을 따르는지 단속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소녀가 세상을 떠난 지 몇달 뒤 신분증을 경신하려고 터키 행정수도 앙카라의 독일 대사관을 찾았다가 체포된 뒤 독일로 추방됐다. 처음에는 그녀가 IS에 부역했다는 증거가 부족해 니더작센주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다 지난 6월 그녀가 다시 시리아로 여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들통 나면서 경찰에 검거됐다. 아직 재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모술은 IS에게 3년 동안 점령당한 뒤 지난해 해방됐으며 IS는 이제 이라크와 시리아의 점령지 대부분을 잃다시피 했다.한편 호주 정부는 일급 수배자 명단에 있는 IS 합류자로 IS의 선전 동영상에도 등장했던 닐 프라카시(27)의 호주 시민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멜버른 태생인 그는 2013년 시리아를 여행하다 IS에 자원해 아부 칼레드 알캄보디로 개명한 뒤 호주에서의 테러 음모에 이런저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모술에 가한 미군의 공습 와중에 숨진 것으로 한때 잘못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해 터키가 체포해 구금 중인데 지난 7월 터키 법원은 호주 정부의 송환 요청을 거절하고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부친의 혈통 때문에 그는 호주와 피지 복수 국적을 갖고 있었는데 호주 법에 따르면 테러 혐의로 기소되거나 유죄 판결을 받으면 호주 시민권을 빼앗게 돼 있다. 그는 이렇게 호주 시민권을 빼앗긴 12번째 이중 국적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최성모 kt 첫 경기에서 첫 수훈 인터뷰 “이상범 DB 감독에게 감사”

    “기회를 주신 이상범 DB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 뛰면서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감독님 말씀을 되새기며 뛰었다.” 정말 서투른 인터뷰 솜씨였다. 프로 선수가 된 뒤 처음 해보는 수훈 선수 인터뷰였다. 유니폼을 바꿔 입었는데도 “kt가 기회의 땅이라며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이 감독부터 챙겼다. 또 “떠날 때 원주 팬 여러분, 절 사랑해주던 여고생 팬들에게도 인사를 제대로 못 드리고 왔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덩달아 여자 아나운서도 실언을 했다. “경기 전 문경은 (SK) 감독님이 뭐라고 얘기하던가요? 아, 아니, 서동철 (kt) 감독님요.” 지난 25일 갑작스레 트레이드됐지만 함께 바꾼 선수들과 경기 수가 일치하지 않아 이날에야 정식 이적 신고를 한 최성모(24·kt)는 “열심히 뛰어달라고 하셨고 공격이 안 되더라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주문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된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 kt가 SK를 79-73으로 따돌리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16승11패로 2위를 지켰다. SK는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여러 모로 kt가 불리한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는 마커스 렌드리 혼자만 뛰었다. 21득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앞장섰다. 김민욱이 10득점 5리바운드로 거들었다. 그런데 DB에서 이적한 최성모가 공격 리바운드 4개 포함 8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경기 양상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근성 있게 김선형의 드리블을 차단하고 공을 빼앗았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양홍석의 3점과 김영환의 돌파 득점도 큰 힘이 됐다. SK는 듀안 섬머스의 득점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최준용이 1쿼터에만 8개의 어시스트로 공격 물꼬를 튼 SK는 섬머스가 30득점 9리바운드, 마커스 쏜튼이 12득점으로 분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지만 한발 더 뛰는 집중력에서 상대에게 뒤졌다. 리바운드 가담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다섯 시즌 만에 찰스 로드가 복귀전을 치른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불러들인 KGC인삼공사를 101-73으로 제압했다. 역시 연패에서 벗어나며 kt와 나란히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승차를 7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LG와 공동 4위를 허락했다. 로드는 1쿼터에만 7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휘했다. 무릎 부상으로 빠진 오세근의 빈틈을 헤집었다. 전자랜드는 이 쿼터에만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하며 30-12로 앞섰다. 2쿼터에선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가 3점슛 두 방 포함해 13점을 몰아넣었다. 이 쿼터 전자랜드가 리바운드 12개, 인삼공사가 5개를 잡아낼 만큼 골밑에서 밀려 전자랜드는 전반을 55-25로 앞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로드는 20분 35초만 소화하고도 17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찬희는 12득점 13어시스트로 앞선을 책임졌다. 기승호가 22점을 올렸지만, 인삼공사는 오세근과 목 부상으로 빠진 가드 박지훈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도봉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5호 문 열다

    도봉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마을활력소 5호 문 열다

    쌍문동 효자마루 간판·로고 주민 손으로 북카페 형태…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서울 도봉구 쌍문1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민자치공간이 들어선다. 쌍문1동 주민센터 2층에 마을활력소 ‘효자마루’가 문을 열었다. 효자마루는 지난해 혁신 읍·면·동 시범사업에 선정돼 주민자치위원 등 지역주민과 마을활동가 등이 10회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개방형 북카페로 새로 태어났다. 주민들 요구를 반영하고 작은도서관 관계자와 협의를 거치는 등 1년에 걸쳐 주민들이 직접 나선 끝에 만들어낸 주민공유공간인 셈이다. 효자마루는 마을 작은도서관과 더불어 다목적 라운지(활력팡팡), 카페테리아(달보드레), 소모임방(커뮤니티 궁리)으로 구성돼 있다. 마을활력소 운영진인 ‘달보드레 지기’가 운영을 맡는다. 특히 간판·현수막·초청장·사인몰 등 일련의 로고와 디자인은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도안했다. 운영진의 앞치마와 커피 제공용 머그컵에 효자효부의 동네인 쌍문(雙門)을 상징하는 효자마루 로고를 넣는 등 세세하게 신경을 쓴 게 인상적이었다. 지난 26일 열린 개소식을 찾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구로선 다섯 번째 마을활력소다. 내년에 두 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라면서 “마을활력소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민들 누구나 이곳에서 책도 읽고 차 한잔 마시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서 “마을활력소가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풀뿌리 활동가를 키워 내고 주민자치 역량을 높이는 마을 사랑방으로서 큰 구실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9) LS그룹의 사촌공동경영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39) LS그룹의 사촌공동경영

    LG그룹 창업주의 세 동생이 LS그룹으로 독립3형제 사촌들이 2012년 구자열 회장 추대구 회장, 산업용전기·전자소재·에너지 기업으로 키워 LS그룹은 LG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여섯 형제중 넷째인 고 구태회(LS전선 명예회장), 다섯째 고 구평회(E1 명예회장), 막내인 구두회(예스코 명혜회장) 형제들이 지난 2003년 LG그룹으로부터 전선과 금속 부문을 계열분리, 독립해 만든 회사다. 3형제는 구태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72) 회장을 그룹 초대 회장으로 하고 사촌들에게 회장직을 계승하는 ‘사촌경영’ 원칙으로 그룹을 운영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2012년 11월 구자홍 회장은 그룹 회장직을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사촌동생인 구자열(65)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했다. 구자홍 회장은 LS-Nikko동제련 회장으로 물러났다. 구태회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68)회장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전선 회장을 맡고 있다. 4남은 구자철(63) 예스코 회장이다. 고 구두회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구자은(54) 부회장은 지난 인사에서 LS엠트론 회장으로 승진했다. 또한 ㈜LS내에 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담당하는 디지털혁신추진단을 맡았다.  구자열 그룹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 뉴욕지사와 동남아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995년 LG증권(현 우리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자리를 옮겨 국제금융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 금융 전문가다. 구 회장은 LS그룹 독립이후 2008년 LS전선 사업부문 부회장, 2009년 LS전선 사업부문 회장, 2013년 LS 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구자열 회장은 현재 국가지식재산위원장(2015년), 전경련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2015년), 한국발명진흥회장(2014년), 대한자전거연맹 회장(2013년 재선임), 직도 맡고 있다.  평소 사이클을 통해 얻은 인생철학 겸 경영철학으로 임직원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혁신과 도전정신을 강조한다. 그는 중학교 시절 학교를 통학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놓지 않은 자전거를 통해, 살갗이 물러 터지는 고통을 감내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거듭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했다. 서울고 2학년 때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 택시에 치여 머리뼈가 함몰되는 사고를 당했다. 6시간에 걸쳐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을 받는 등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기도 했다. 아버지(고 구평회 E1 명예회장)로부터 자전거 금지령이 떨어졌지만 그는 몸이 회복되자마자 다시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40여개의 계열사를 둔 LS그룹은 2012년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글로벌 경기 침체, 원자재 가격 하락, 전 세계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2년 30조원에 육박했던 그룹 매출이 2015년에는 22조원 가량으로 하락하는 등 성장 정체를 겪었다. 이에 구 회장은 지난 몇 년간 한계사업과 부진사업을 다시 일으키는 데 주력하고 매각·합병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B2B 기업의 핵심인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R&D Speed-up’과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그룹의 연구개발 및 미래 준비 전략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LS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467억원에 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청와대 경호실 차장, 성업공사 사장을 지낸 육군 중장 이재전 장군의 딸 이현주(61)씨와 연을 맺어 은아(37), 동휘(36), 은성(31)씨 등 3남매를 뒀다. 구 회장의 인생철학은 고스란히 자녀에게도 물려져 장남인 구동휘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입사 이후 ㈜LS, LS산전 등으로 자리를 옮기며 사원부터 모든 직급을 단계적으로 밟아가고 있다. 구 상무는 구정고와 미 센터너리대를 졸업한 뒤 LS산전 청주사업장 생산기획팀에서 근무하며 제조현장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2017년 중국 현지에서 LS산전 자동화사업부장을 역임하다가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서 ㈜LS 경영진단 사업부문인 Value Management 부문장을 맡았다. 구 상무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장녀인 박상민(28)씨와 누나 구은아 씨는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의 장남 이우성(40) 이테크건설 부사장과 각각 혼인했다.  구자열 회장과 서울고, 고려대 동문인 동생 구자용(63) E1 회장은 이상돈 전 중앙대 의대 학장의 딸인 이현주(59)씨와 결혼해 두 딸 희나(34), 희연(29)씨를 뒀다. 구희나씨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36) BGF리테일 부사장과 결혼했다. 홍 부사장은 부친 홍석조 회장의 누나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다. 구희연 씨는 올해 박재상 천일여객그룹 회장 아들인 박신현 천일여객그룹 총괄사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자균(61) LS산전 회장은 독고진(59)씨와 결혼해 두 딸 소연(33), 소희(32)씨를 뒀다. LS가 장손인 구본웅(39) 벤처캐피탈 포메이션8 대표는 유호민 전 대통령 경제수석의 딸 유현영씨와 결혼해 두 아들을 뒀다.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한 구 대표는 2012년 미국에서 포메이션 8을 창립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망기업으로 키웠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2012년 세상을 떠난 부인 김태향씨와의 사이에 딸 구은희(42)씨와 아들 구본규(39) LS엠트론 전무를 뒀다. 은희씨는 범 현대가인 정일선(48) 현대비앤지스틸 사장과 결혼해 현대가와 사돈이 됐다. 고(故) 구자명 LG니꼬동제련 회장은 아들 구본혁(41) LS-Nikko동제련 부사장과 딸 구윤희(36)씨가 있다. 윤희씨는 삼표그룹 총수 3세 정대현(41) 삼표시멘트 사장과 결혼했다.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딸 구원희(38)씨도 두산일가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아들은 구본권(34) LS-Nikko동제련 이사다.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외아들 구자은(54) LS엠트론 회장은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의 딸인 장인영(50)씨와 결혼해 두 딸 원경(25), 민기(12)를 두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할로웨이 떠난다” 찰스 로드 다섯 시즌 만에 전자랜드 복귀

    “할로웨이 떠난다” 찰스 로드 다섯 시즌 만에 전자랜드 복귀

    전자랜드가 지난 시즌 KCC에서 뛰었던 찰스 로드(33)를 다시 불러들인다. 프로농구 전자랜드 구단은 27일 보도자료를 내 “머피 할로웨이를 보내고 로드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는 지난 22일 현대모비스전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 면담을 요청한 뒤 신체 밸런스가 깨져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한 뒤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낫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과정에 할로웨이가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 것이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와 긴 시간 면담을 한 뒤 선수의 고충을 받아들여 미국으로 돌아가도록 했다. 미국에서 건강한 몸을 만들고 기회가 되면 다시 함께 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시즌 KCC를 4강에 올려놓은 로드는 2013~14시즌 전자랜드에서 뛰기도 해 다섯 시즌 만에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키를 쟀을 때 199.2㎝가 나와 뛰는 데 문제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백화점업계 VIP마케팅 확대 전략 통했다

    신세계百 ‘레드’ 등급 2년새 77% 늘어 20~30대가 65%… 매출은 전체의 30% 갤러리아, 쇼핑 밴 차량·공연 관람 혜택 1억 이상 구매 고객수·매출 16%씩 증가 소비 양극화 추세를 겨냥한 백화점 업계의 VIP 마케팅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VIP 고객들은 구매력이 높은 데다 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신설한 VIP 레드 등급 고객 수가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난해 2월 대비 지난달 말 기준 약 7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도 백화점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에 다섯 가지로 나누던 VIP 등급에 지난해 엔트리 등급인 레드를 추가했다. 또 단순히 구매 금액에 따라 선정하지 않고 고객의 쇼핑 성향을 분석해 레드 등급의 선정 기준을 연간 400만원 이상 구매 외에도 3개월 동안 6회에 걸쳐 모두 100만원 이상 구매했거나 같은 기간 1회에 걸쳐 모두 2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 등으로 세분화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구매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더라도 미래의 VIP 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의 5등급 체계에서 VIP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약 30%에 불과했으나, 레드 등급에서는 약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방 점포의 VIP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부터 천안 센텀시티점, 대전 타임월드점, 수원점 등의 최상위 등급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스타크래프트 밴 차량을 왕복 교통편으로 제공하고 나섰다. 압구정 명품관은 지방 백화점에는 입점되지 않은 명품 브랜드들이 다수 입점해 VIP 고객의 수요가 높다는 것이 갤러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지난 10월에는 지방 점포의 우수 고객을 초청해 가수 박정현, 박상민 등의 공연을 제공하는 ‘그레이트 스테이지’ 행사도 열었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이 같은 마케팅에 힘입어 연간 1억원 이상을 구매하는 지방 점포 고객들의 매출과 고객 수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씩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항일운동가 베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니 자랑스럽다”

    [3·1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독립운동가의 명패] “항일운동가 베델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니 자랑스럽다”

    “베델 역사 몰랐다는 게 조금 부끄러워 생가라는 사실 알고 독립활동 공부해” 외관은 1860년대 원형 완벽하게 보존 보훈처, 수집된 자료 통해 막바지 고증 확인되면 국외 현충시설 지정해 관리“베델의 생가가 제 집이란 소식을 접하고 베델의 역사를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브리스틀에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 있었다는 걸 몰랐다는 게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항일언론운동을 펼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의 생가 현 주인인 아서 쿡(71)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틀에 위치한 자택이 베델의 생가였다는 사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항일운동가 베델이 우리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는 게 자랑스럽다”고 했다. 브리스틀은 런던에서 서쪽으로 190㎞ 떨어진 항구도시다. 베델 생가는 쿡과 부인 조(70)가 1999년부터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서울신문의 취재<2018년 8월 10일 27면>로 자신의 집이 베델 생가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 뒤 도서관을 다니며 베델의 독립활동을 공부했다고 전했다. 베델의 생가가 위치한 ‘에저턴 로드’(Egerton Road)는 산업혁명으로 브리스틀에 공업이 발달하고 인구가 늘자 조성됐다. 해당 주택은 1860년대 건축됐다. 현지에서 확인한 주택의 외관은 건축 당시 원형이 대부분 그대로 보존됐다. 단독주택 2개를 붙여서 지은 ‘이호연립주택’(semidetached house)으로 2층 집이었다. 현재도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택 형태다. 1800년대 후반에는 주로 중산층 이상의 가정이 거주했다.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외관과 달리 내부는 거주를 위해 수차례 리모델링을 했기 때문에 당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건축 당시 있었던 벽난로 등은 사라졌고 주택 확장 공사로 출입문의 위치도 바뀌었다.보훈처 관계자들은 이날 베델의 생가를 고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쿡이 보관하고 있던 지번 부여 안내서, 마을이 들어설 당시의 지적도 등을 확인했다. 지번 부여 안내서에는 1900년대 초 브리스틀시에서 지번을 부여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베델의 생가도 이때 ‘54’라는 지번을 받았다. 또 브리스틀시 기록보관소(아카이브)를 찾아 당시 인구실태조사 자료 등을 확인했다.보훈처는 이번 1차 현장 점검 결과, 베델의 생가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거 정진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명예교수는 현지에서 찾은 ‘브리스틀 인명록’(1872년판)을 통해 베델의 출생지 주소(Egerton villa, Egerton Road, Horfield)를 특정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영국 주소 체계와 달라 생가를 직접 찾아가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8월 서울신문이 브리스틀시 공무원의 도움으로 베델이 1872년 태어난 주택(54 Egerton Road, Bishopston, Bristol)을 찾았다. 보훈처는 향후 베델의 생가임을 완전히 확인하면 향후 이곳을 국외 현충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영국에 있는 국외 현충 시설은 이한응 열사의 순국지 등 총 네 곳으로 베델의 생가가 지정되면 다섯 번째가 된다. 유럽의 항일운동 역사 유적지는 희귀한 데다 항일언론운동의 주축이었던 베델이 태어난 곳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다. 현충 시설로 지정되면 ‘독립유공자의 생가’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부착하고 더 나아가 정부가 매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정 교수도 “(베델 생가의 현충 시설 지정은) 환영할 일”이라며 “향후 시설을 어떻게 관리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가의 현재 주인인 쿡은 “나도 지역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쳤기 때문에 역사에 관심이 많다”며 “베델이 한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했지만 크게 본다면 그의 일생이 영국이나 일본 등 당시 만연하던 제국주의에 어떤 의미를 전달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브리스틀에 많은 한국인 유학생이 있는데 이들에게도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역사를 영국 사람에게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브리스틀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캠페인 성금 주요 기부자 명단 총 모금액 4112만 702원(최종) ▲개인 이상우 외 203명 ▲단체 대한국인, 스타키 그룹, 복주요양병원, 대구금오회, 광주제일고 등
  •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 어머니 신언임 여사, 8억원 더 기탁한다

    충북대에 43억여원을 기탁한 노점상 할머니가 8억원을 더 기부하기로 했다. 26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날 신언임(86)여사가 김수갑 총장을 찾아와 어려운 환경과 싸우느라 학업에 전념 못하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며 8억원을 추가 기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북대는 오는 31일 종무식 행사에서 신 여사를 모시고 기탁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돈까지 합하면 신 여사가 충북대 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장학기금은 무려 51억3000만원이 된다.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3000만원을 전달했다. 그의 장학금 기탁에는 고달픈 삶의 애환이 담겨있다. 신 여사는 1932년 청주시 오창읍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22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온갖 설움을 받다 혼자가 됐다. 이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장사를 하며 억척같이 돈을 모았다. 충북대는 신 여사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건강검진 및 병원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수곡동에 위치한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당을 ‘신언임 홀’로 명명했다. 또한 학교 중요행사에 귀빈으로 모셔 신 여사 나눔 실천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 명예행정학박사 학위도 수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포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 기념촬영

    [포토]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 기념촬영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여섯번째), 조명균 통일부 장관(오른쪽 다섯번째),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26일 오전 개성 판문역에서 진행된 ‘동·서해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겨울철 차량용 배터리 교체·점검 필수…세방전지, ‘#나는로케트배터리’ 이벤트 진행

    겨울철 차량용 배터리 교체·점검 필수…세방전지, ‘#나는로케트배터리’ 이벤트 진행

    영하의 낮은 온도는 차량 배터리 방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낮은 온도로 인해 다른 계절에 비해 시동을 거는데 더 많은 엔진의 힘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차 내부 온도를 높이기 위해 히터 및 열선 등의 사용으로 배터리 소모량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역대급 한파가 예고된 올 겨울, 갑작스러운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난처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관리하는 습관을 갖추고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이에 차량용 배터리 ‘로케트배터리’ 생산 기업인 세방전지㈜가 소비자들에게 겨울철 차량용 배터리 점검, 교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SNS 인증 이벤트 ‘#나는로케트배터리’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실제 로케트 배터리로 교체한 사진을 촬영해 SNS에 ‘#나는로케트배터리’ 태그와 함께 올리고, 세방전지 블로그 내 이벤트 글에 URL을 댓글로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차량용 공기청정기(10명), 차량용 소화기(30명)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평소 배터리를 관리하는 습관을 갖추게 되면, 예기치 않은 방전으로 인한 불편함을 피할 수 있다”며 “특히 구매 후 2년 이상 된 배터리의 경우 겨울철 한 번쯤 전문가에게 점검받고, 필요하다면 안전을 위해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비자들을 위해 겨울철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 몇 가지를 함께 공개했다. △그늘진 곳에 주차를 피하고 지하주차장이나 따뜻한 곳에 주차하며, 되도록 CCTV가 위치한 곳에 주차하고 블랙박스 전원을 차단하여 배터리 대기전력 소모를 줄인다. △시동 끄기 전 정차 상태에서 전자 제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차량을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주 2회가량 시동을 걸고 30분가량 주행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정기적인 날짜를 정해 배터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양극 단자에 하얀 가루 등의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2년 이상 된 배터리는 1년에 한 번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는다. 이 다섯 가지 습관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차량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겨울철 방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세방전지는 소비자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오프라인 이벤트도 동시에 개최한다. 오는 12월 28일부터 1월 20일까지 총 4주간 오크밸리 스키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펀치다트게임을 통해 선물을 증정하고, 세방전지 기술 전문가의 배터리 관련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세방전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브론 네 번째 성탄 매치 커리에 설욕, 그러나 사타구니가

    르브론 네 번째 성탄 매치 커리에 설욕, 그러나 사타구니가

    르브론 제임스(33·LA 레이커스)가 개인적으로 4년째 이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성탄 매치에서 1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으로 26점 차 대승에 앞장섰지만 3쿼터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근심을 키웠다. 제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를 찾아 벌인 골든스테이트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127-101 완승으로 장식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26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봐야겠지만 이날 71-57로 앞선 3쿼터 종료 7분51초를 남기고 드레이먼드 그린과 가벼운 접촉 이후 옆줄 근처에서 한참을 선 채로 코칭 스태프와 의논한 뒤 끝내 라커룸으로 걸어 나온 뒤 더 이상 코트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경기 뒤 전기자극 장치를 몸에 댄 채로 취재진과 만나 “사타구니 근육이 놀라 늘어진 것 같다. 그대로 코트 바닥에 무너질 것 같았다. 운이 좋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제 발로 걸어 나왔다. 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7.6득점 8.2리바운드 7.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세월을 거스르는 면모를 뽐냈고, 정규리그 116경기와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해 156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작성한 그가 결장하면 레이커스의 전력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해 MRI 진단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펼쳐진 다섯 성탄 매치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매치업이었다. 제임스가 레이커스로 이적한 뒤 시즌 첫 맞대결인데다 서부 콘퍼런스를 대표하는 강호의 대결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전반에 벌써 더블더블을 기록한 제임스는 3쿼터 중반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떠났다. 그 틈을 비집고 골든스테이트가 무섭게 추격에 나서 스테픈 커리의 2연속 3점슛에 이어 안드레이 이궈달라의 3점슛, 케빈 듀랜트의 덩크 슛으로 순식간에 73-7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레이커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3쿼터를 마친 뒤 레이전 론도의 활약을 앞세워 4쿼터에 더 달아났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조시 하트의 3점슛이 터져 24점을 앞섰고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듀랜트를 빼며 사실상 백기 투항했다. 쿠즈마가 17득점, 잉그램이 14득점으로 제임스의 빈 자리를 메웠으며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한 이궈달라가 21득점, 듀랜트가 21득점으로 분전했고 에이스 커리가 15득점, 클레이 톰프슨이 5득점에 그치며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 또 다른 서부 콘퍼런스 팀끼리 맞대결에서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13-109로 눌렀다. 제임스 하든이 3점슛 다섯 방을 포함해 4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다섯 경기 연속 35득점 이상으로 2013년 4월 카멜로 앤서니 이후 최장 기록이다. 듀랜트 이후 8년 만에 성탄절 40점 이상 올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보스턴 셀틱스 역시 40점을 폭발시킨 카이리 어빙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연장 접전 끝에 121-114로 눌렀다.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성탄 매치에 나선 밀워키 벅스는 야니스 안테토쿤보(30득점)의 활약 속에 뉴욕 닉스를 109-95로 따돌렸다. 유타 재즈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7-96으로 제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뇌 구조 단순한 꿀벌도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 (연구)

    “뇌 구조 단순한 꿀벌도 숫자 5까지 셀 수 있다” (연구)

    꿀벌은 비록 뇌 구조가 단순하지만 효과적으로 연결돼 있어 간단한 계산 작업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영국 런던 퀸메리대 연구팀이 꿀벌 뇌 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총 4개의 신경세포(뉴런)를 사용해 수를 다섯까지 셀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처럼 계산에 필요한 뉴런의 수가 적다는 것은 뇌 크기가 뇌 조직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시뮬레이션에서는 단순한 뇌가 한 번에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작은 수를 셀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험에서 벌들은 다섯 개까지 셀 수 있었고 두 값 중 더 작거나 더 큰 값을 선택하도록 훈련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이들 벌은 두 수량 중 작은 양을 선택하도록 훈련받았을 때 아무것도 없는 영(0)의 값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이는 벌들이 양적 비교 능력을 얻는 데 복잡한 수학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베리 바사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계산에는 높은 지능과 큰 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신경 회로가 매우 작더라도 올바른 방식으로만 연결돼 있으면 계산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수리적 개념이 아닌 특정 비행 이동을 사용해 표적을 찾는 벌들의 행동이 이들의 계산 능력을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아이사이언스’(iScience) 13일자에 실렸다. 사진=123rf(위), 아이사이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22경기 중 한 경기만 결장 “호날두 오늘밤은 벤치에서 시작”

    킥오프 24시간 정도를 앞두고 감독이 특정 선수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를 시작하겠다고 공언하자 뉴스가 됐다. 리그 경기로는 무려 5년 7개월 만의 일이기 때문이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가 싶을텐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란 이름을 들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마시모 알레그리 감독은 26일 밤 11시(한국시간)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18라운드를 앞두고 전날 취재진에게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채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리에A는 올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박싱 데이처럼 성탄절 다음날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따라서 22~24일 17라운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단 2~3일 휴식을 취한 뒤 18라운드에 나서게 돼 체력적 부담을 안게 됐다. 호날두는 특히 심했다.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한 경기만 빼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한 경기만 제외하고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23경기 가운데 징계 때문에 한 경기를 결장했고, 감독의 판단으로 벤치에 앉은 채 경기를 시작한 것도 한 경기뿐이었다. 놀라운 것은 호날두가 컵대회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서 선발 출전이 아닌 벤치에서 대기한 건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수페르코파 1차전 원정 경기였다. 당시 그는 1-1로 맞선 후반 13분 교체 출전해 40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호날두가 벤치에 앉은 채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시작한 것은 5년 7개월 전인 2013년 5월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던 레알 마드리드에서였다. 바르셀로나의 우승이 확정된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이었다. 에스파뇰을 상대로 벤치에 대기한 뒤, 56분 카카와 교체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그가 12골을 터뜨린 헌신 덕에 유벤투스는 16승1무(승점 49)로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세리에A 기록일 뿐만아니라 5대 빅 리그 가운데 최다 승점을 기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걱정 말아요, 함께 키워요… ‘육아행복특구’ 성북의 약속

    걱정 말아요, 함께 키워요… ‘육아행복특구’ 성북의 약속

    ‘아이를 낳으면 성북이 키운다.’서울 성북구의 ‘캐치프레이즈’다. 아이를 낳으면 지방자치단체에서 키워준다는 게 가능할까.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이나 어린 자녀를 둔 부부들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바지만 실현하는 건 쉽지 않다. 성북구는 이 어려운 과제에 과감히 도전해 중앙정부도 하지 못한 일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현실화해나가고 있어 지역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출산 극복 대책과 노력이 인정을 받아 2016년 행정안전부로부터 ‘저출산 극복 대응 선도 지자체’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온가족 행복지원센터’, ‘성북 온가족 행복망’, ‘아동보건지소’ 등 구의 다양한 저출산 극복 사업은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25일 “아이를 낳으면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출산을 피하거나 두려워하는 현실에서 아이를 낳으면 모두가 함께 키운다는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는 초저출산과 인구절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허브 시설로 지난 3일 문을 열었다. 연면적 382.14㎡, 4층 규모로 공동육아방을 비롯해 휴식 공간, 육아 상담과 교육을 위한 상담실과 강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서비스가 중복되는 ‘성북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도 통합해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살려 시너지 효과를 꾀했다. 일반적인 육아지원센터와 달리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생애주기별 상담을 전담하는 전문가 ‘라이프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공공·민간 자원을 망라해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한다. 예비부부교실, 부부성평등교육, 작은결혼식, 가족품앗이, 가족웃음교실, 진로탐색 일자리, 주거지원 설명회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4층 공동육아나눔터는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양육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자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노는 놀이터로 ‘성북형 돌봄체계’를 상징한다. 부모들이 재능을 나누며 이웃 자녀까지 돌보는 육아품앗이만 10여개가 활성화돼 있다. 지난달 19일 개통한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수요자 중심 저출산 극복 통합망으로 중앙정부, 서울시, 성북구가 제공하는 생애주기별 가족행복서비스를 총망라하고 있다. 임신출산, 보육아동, 교육청소년, 청년일자리, 문화건강, 생활복지, 주거, 어르신 등 8개 항목으로 분류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의 프로그램, 공동육아시설 대관, 온라인 자조모임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안내한다. 임신·영유아·아동청소년·약국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시설도 지도를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편의를 우선해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어떠한 기기로도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최소한의 정보 입력만으로도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정보 접근 과정도 간소화했다. 구 관계자는 “성북 온가족 행복망은 성북 온가족 행복지원센터와 함께 성북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전초기지”라고 설명했다.‘정릉아동보건지소’는 전국 최초 어린이 전용 보건소로, 지난해 2월 개소했다. 274.39㎡(약 83평) 규모에 교육실, 유희실, 검진실, 상담실, 수유실 등을 갖췄다. 성장단계별 맞춤형 건강교실, 임산부와 영유아 건강관리, 주 양육자 건강관리, 성장 단계별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 등 임신·출산·육아와 관련된 종합·체계적인 지원을 한다. 놀이 프로그램 중 ‘동화로 떠나는 퍼니쿠킹’은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동요리지도사 지도로 3~6세 아이들 20명이 근사한 곰돌이 빵을 만드는 프로그램인데, 1인 1회 참여로 제한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딱지치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래놀이를 활용한 신체활동 놀이 프로그램과 황혼육아모임, 책 읽어주는 할마·할빠 되기, 육아놀이법 배우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딸과 사위를 대신해 다섯 살 손자를 돌보는 한 할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동네만 몇 바퀴 돌곤 했는데 보건소에 와서 재밌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어릴 적 놀던 놀이도 손자와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황혼 육아를 하는 다른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수다를 떨다 보면 육아 스트레스까지 풀린다”고 했다. 인터넷 세대인 젊은 부모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카페는 엄마들의 육아 정보 교류의 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정릉아동보건지소의 호응에 힘입어 석관·장위 구역에 2호점을 추진하는 등 권역별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맘스 데이’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와 함께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날로, 아이가 보채거나 울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기저귀를 갈거나 수유를 해도 된다. 구 관계자는 “아리랑시네센터는 2004년 가족이 즐기고 나누는 영화관이라는 콘셉트로 개관했다”며 “성북구뿐 아니라 인근 지역 육아맘들도 즐겨 찾는다”고 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가정에서 건강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관내 아동보건지소, 아동청소년센터, 돌봄센터를 연계한 통합 과정을 개발, 가족 행복 공동체를 조성하겠다”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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