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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112㎞’ 치타 여덟 마리 남아공 → 인도 북부로 옮기는 이유

    ‘시속 112㎞’ 치타 여덟 마리 남아공 → 인도 북부로 옮기는 이유

    시속 112㎞까지 달릴 수 있어 뭍에 사는 동물 가운데 가장 빠른 치타 여덟 마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도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치타가 사라진 지 반세기 만에 인도에 다시 치타가 살게 된다. 야드벤드라데브 할라 인도 야생동물연구소 소장은 “마침내 이 고양잇과 동물이 살게 될 새로운 서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수컷 다섯 마리, 암컷 세 마리가 8405㎞ 여정에 올라 11월쯤 인도의 국립공원 초지에 발을 딛게 된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맹수가 한꺼번에 여덟 마리나, 그것도 대륙을 건너 이동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전 세계 치타는 7000마리 정도로 추계된다. 그 중 60%는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남부에서 살고 있다. 섭씨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남아공 노던 케이프주부터 영상 45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가는 말라위까지 서식처를 삼을 정도로 치타는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사자나 표범 같은 다른 고양잇과 동물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낼 이렇다 할 무기나 재주는 없다. 사자와 표범은 물론, 하이에나, 심지어 아프리카들개 떼에게도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아주 예민한 동물이고 발이 빨라 도망다니기에 바쁘다. 아프리카에서도 울타리가 쳐져 있는 초지에서만 생존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따라서 인도로 옮겨갔을 때도 울타리를 두른 보호시설을 찾느냐가 생존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할라 소장은 마드햐 프라데시주의 쿠노 국립공원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멧돼지 등으로 먹잇감을 삼았다가 나중에 라자스탄주의 무쿤드라 언덕에 있는 호랑이 보호구역에 보금자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들에게 붙잡혀 사육된 세계 첫 치타는 16세기 무굴 황제 자한기르가 통치하던 시절 인도에 있었다. 그의 아버지 아크바르의 재임 기간 1만 마리의 치타가 있었다고 기록했는데, 그 중 1000마리가 그의 집 마당에 있었을 정도였다. 인도 정부는 1950년대부터 치타를 다시 이 나라에 들이려고 노력했다. 1970년대에는 당시 300 마리의 치타를 기르던 모하마드 레자 샤 팔레비 이란 정권과 협상을 벌였지만 팔레비가 퇴출되고 협상이 중단된 후 무산됐다. 동물의 재도입은 항상 위험을 내포하지만 그렇다고 성공한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1980년대 말 치타가 멸종된 말라위에 네 마리의 치타가 반입돼 지금은 24 마리로 늘었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코끼리나 하마 등이 인간과 충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인도의 치타 역시 농민들과 이런저런 말썽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해 보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 리더십/이은우 건양대 교수

    2차 세계대전 막바지인 1944년 10월 루스벨트 대통령은 당시 대통령 과학기술정책실장이었던 바니바 부시에게 ▲전쟁 중 연구되고 개발된 과학지식이 전쟁 후 어떻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가 ▲계속적인 질병 퇴치를 위해 의학연구 프로그램이 어떻게 설계될 수 있는가 ▲공공과 민간 연구기관을 연방정부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가 ▲미래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위해 과학적 재능이 있는 젊은이들의 효율적 지원 프로그램은 어떻게 제안될 수 있는가 등 4개의 질문을 던졌다. 바니바 부시는 1945년 ‘과학-끝없는 프런티어’(Science-The Endless Frontier)라는 보고서로 이에 답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설립의 기반이 됐었으며, 현재까지도 미국 과학기술 정책의 기조 역할을 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도 대공황과 2차 대전을 극복한 루스벨트 대통령을 본받겠다고 했으며, 바이든 인수위는 “과학이야말로 새 행정부의 모든 업무에서 최전선에 위치할 것”이라고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명한 유전학자인 에릭 랜더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장관급으로 격상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으로 임명하며 다섯 가지 질문을 던졌다. ▲팬데믹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기후변화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과학기술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중국과의 경쟁에서 미국은 어떻게 미래 산업의 세계 리더가 될까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체 미국인들과 공유할 것인가 ▲미국 과학기술의 장기적 건강은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까 등이다.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며 전 세계적 비확산과 원자력 안전, 핵 안보, 안전 조치가 보장된 원자력 기술 사용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외 원전시장 내 협력을 발전시키고 미사일 지침을 종료하기로 했다. 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포괄적 협력을 위해 기후, 코로나 백신 협력과 반도체, 배터리, 수소차 등을 포함한 신흥 기술, 인적 교류에서 새로운 유대를 형성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공동성명에서 보여 준 것처럼 세계 최강국과의 정상외교에서도 과학기술 관련 이슈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대가 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접하면서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에릭 랜드에게 한 질문을 우리나라에 맞게 고쳐 보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살릴 수 있을까 ▲기후변화 등의 문제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미중 경쟁 구도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과학기술의 열매를 어떻게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인가 ▲한국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건강을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 것인가. 국가 연구개발비 100조원 시대가 열렸다. 과학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국가 경영에서 차지하는 과학기술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과학기술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리더십이 기대되며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제 과학기술은 경제발전 수단으로만 봐선 안 되며 교육, 노동, 윤리, 문화 등 모든 분야와 함께 고민해야 한다. 둘째, 과학기술의 정치화를 철저히 막아야 한다. 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돼야 하며 일부 집단의 목소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 적어도 과학기술 분야만에서라도 이념과 진영을 배척해야 한다. 셋째, 과학기술행정의 관료화를 타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이 보장되는 과학기술 연구개발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넷째, 정권을 넘어 나라를 생각하는 장기적인 정책 추진 시스템을 마련해야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3D 프린팅, 바이오 기술 등은 하루아침에 탄생한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기초연구와 선행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이제야 빛을 보는 것이다. 과학자들 또한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함은 물론이다. 다음 정부에서는 국정의 중심에서 생동하는 과학기술 리더십을 보고 싶다.
  • 세상과 거리두기… 자연과 거리 줄이기… 자신과 거리 없애기

    세상과 거리두기… 자연과 거리 줄이기… 자신과 거리 없애기

    회색 건물을 떠나 초록 숲속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저마다 사연이 있다. EBS1 한국기행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면서 행복을 일구는 이들을 그린 ‘놀면서 멍하니’를 7~11일 밤 9시 30분부터 5부작으로 방영한다.7일 방영하는 ‘수고했소, 당신’은 경북 문경 해발 10 77m 황장산 자락에서 흙벽을 두르고 너와 지붕을 얹은 집에서 살아가는 이창순씨 부부의 삶을 보여 준다. 이씨는 아내의 병을 고치겠다며 집 짓는 방법을 독학하고 청정한 이곳에 와 손수 집을 지었다. 건강을 되찾은 부부가 자연을 놀이터 삼아 산 정상으로, 골 깊은 계곡으로 놀러 다니는 모습이 아기자기하다. ‘어린 시절처럼’(8일)에선 천진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경기도 가평의 할머니가 사시던 옛집으로 돌아와 서까래와 아궁이, 문과 기둥을 그대로 보존하며 사는 고희정씨,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지으신 광주광역시의 집에서 아버지의 흔적이 가득한 곳곳을 보수하고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김창섭씨가 주인공이다. 고씨는 장작을 패서 불을 때 음식을 만들고, 큰 은행나무 아래에서 그네를 타고 논다. 김씨는 아버지가 조성한 대숲에서 죽순을 잔뜩 캐다가 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손질해 먹고,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 즐긴다. 고향 집을 떠올리게 하는 툇마루와 몬드리안풍으로 조각을 붙여 예사롭지 않은 감각으로 장식한 벽은 땔감을 재활용했다. 방 안에 만든 아궁이는 폐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 9일에 방송하는 ‘산골남자 도시여자’에 등장하는 이태동씨의 집이다. 100만원짜리 중고 컨테이너 하나 들고 강원도 홍천으로 들어와 자연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산중에 안긴 정감 넘치는 오두막에서의 삶을 사랑한다. ‘꿈을 찾아서 여기에’(10일)는 평생 집 한 채 없이 살았던 이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노년에는 대궐만 한 집을 짓고 살겠다던 김재환씨 부부는 재활용 자재로 커다란 한옥을 지어 결국엔 꿈을 이뤘다. 부부의 취향대로 꾸민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엔 해발 1000m 이상의 백두대간이 남서로 뻗어 있어 병풍에 둘러싸인 듯 아늑한 충북 영동의 산골로 향한다.11일 마지막 회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에선 물한계곡의 수려한 물줄기에서 살아가는 김선도씨의 삶을 보여 준다. 통나무 학교에서 집 짓는 방법을 배워 재활용 자재와 흙, 나무를 이용해 손수 흙집을 지었다. 또 갖가지 꽃과 과일나무로 예쁜 정원을 채우고 오래된 촌집을 보수하며 사는 최진숙씨 부부의 삶도 그림 같다. ‘놀면서 멍하니’ 즐기는 이들의 행복을 TV로 잠시 함께 누려 보는 일도 좋을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아기 때 쓰레기통에 버려진 제가 돈보다 소중히 여기는 것은요”

    미국 플로리다주의 발명가 겸 사업가, 정보통신(IT) 백만장자인 프레디 피거스(31)가 세상 누구보다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을 것이란 사실을 알아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환경 때문에 이런저런 사람이 되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 그의 인생 조언이다. 여덟 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2014년 세상을 떠난 네이선이 친아버지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자꾸 놀려댔다. ‘쓰레기 아기’ ‘버린 자식’ ‘더러운 자식’ 등이라고, 해서 프레디는 아버지에게 이유를 따졌다. 네이선은 “잘 들어.직설적으로 말할 거야. 네 친엄마가 널 버렸어. 해서 나와 베티 메이는 널 입양 위탁시설에 보내지 않고 널 입양했어. 넌 내 아들이야”라고 말했다. 신생아일 때 커다란 쓰레기 적재함에 버려졌다는 것이었다. “난 ‘OK, 난 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 원치 않은 아기였구나 느꼈다. 그랬더니 양아버지는 내 어깨를 붙들고 ‘잘 들어, 네가 그 일 때문에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의 8000여명이 살던 시골마을 퀸시에서 네이선은 수선 일을 했고 베티 메이는 농장 인부라 찢어지게 가난했다. 프레디가 신생아이던 1989년에 그들은 이미 50대 나이였다. 이미 많은 아이들을 위탁받아 돌보고 있었지만 프레디가 두 살 때 입양했다. 아이들이 스쿨버스에서 깡통 쓰레기를 던지며 놀려댄다는 것을 알고 양아버지가 마중나와 있어도 아이들은 부자를 함께 놀려먹었다. ‘프레디 아버지는 지팡이를 짚고 다닌대요’ 어쩌구 하면서. 하지만 네이선은 훌륭한 사람이었다. 늘 사람들을 돕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가던 길을 멈추고 도왔다. 홈리스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그런 사람이었다.주말이면 부자는 쓰레기 하치장에 가 쓸만한 것을 주웠다. 미국 속담 ‘누군가의 쓰레기는 누군가에겐 보물’을 떠올렸다. 그 때도 프레디는 컴퓨터에 꽂혀 있었다. 어느날 중고 컴퓨터 가게에서 망가진 매킨토시 컴퓨터가 눈에 확 들어왔다. 판매원을 졸라 24달러에 산 뒤 집에 가져온 날 프레디는 뛸듯이 기뻐했다. 이미 라디오, 시계, VCR 등을 분해 조립해 본 그는 고장난 컴퓨터를 끼고 지냈다. 50번 정도의 시도 끝에 컴퓨터 전원을 켜는 데 성공했다. 컴퓨터를 고쳐보니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고통 따위는 문제도 아니었다. 열두 살 때 학교 컴퓨터가 고장나면 그가 불려갔다. 방과후 프로그램을 지도하던 여교사가 퀸시 시장이 되자 아버지와 함께 시청에 와 컴퓨터를 고쳐달라고 했다. 학교를 파한 뒤 100대 가량의 컴퓨터를 고치면서 12달러의 시급을 받았다. 2년쯤 지났을 때 시의 수압 측정 시스템을 컴퓨터로 구축하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한 회사가 60만 달러를 내라고 했다. 프레디에게 해보라고 했고, 그는 아주 싼값에 정확히 요구한 것을 해냈다. 겨우 열다섯 살 때였다. 학교를 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부모들은 실망했지만 곧바로 컴퓨터 수리 일로 창업을 했다. 공교롭게도 네이선이 알츠하이머 증후군을 앓기 시작한 때였다. 한밤중에 일어나 전날 저녁에 본 영화 ‘건스모크’ 주인공 흉내를 냈다. 라이플 소총을 프레디 머리에 갖다 대고 ‘널 이 마을에서 쫓아내고 말거야’ 대사를 따라하는 것이었다. 또하나 어린 프레디가 환장할 일은 옷을 다 입고는 신발을 안 신었다고 찾아달라는 것이었다. 해서 꽤나 수익을 올린 발명품을 만들게 됐다. 신발에다 모니터링 장비와 스피커를 달아 랩톱 컴퓨터에 연결해 신발 속에서 “아버지 어디 계세요”란 자신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애플과 구글 맵스가 나오기 한참 전의 일이었다. 네이선의 상태가 더 나빠지자 가족들은 양로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어린 시절 버려진 경험이 있는 프레디는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출장을 갈 때도 양아버지를 모셔갔다. 고객을 만날 때면 자동차 뒷좌석에 에어컨을 틀어놓고 라디오를 켜놓고 차 문을 잠가뒀다. 한번은 고객과 상담하는데 아버지가 창문을 내리고 기어나와 상담을 끝내고 나와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주차장에 앉아 있었다.네이선이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을 때 프레디는 스물넷이었다. 신발 추적 장치 아이디어를 220만 달러에 팔았다. 늘 1993년식 포드 픽업트럭과 낚시 보트를 사고 싶었는데 사고도 남을 돈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야말로 눈을 떴다. 돈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상을 떠나기 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부자는 아니었지만 많은 이들의 인생에 영향을 미쳤다. 그 역시 아버지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무렵 그는 두 번째 기발한 발명품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여덟 살 때 조지아주에 있는 어머니의 삼촌 댁을 방문했을 때 경험에 착안했다. 부모가 아무리 노크해도 삼촌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어린 프레디에게 창문으로 들어가 문을 따게 했는데 그 친척은 난롯가 의자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앉아 있었다. 당뇨병을 앓던 그는 코마 상태에 빠져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그는 당뇨 환자의 혈당을 멀리 떨어진 병원 의료진이 점검해 가까운 친인척에게 찾아가게끔 경고를 보내는 시스템을 착안했다. 미국 시골에 2G나 3G 밖에 안 깔린 데다 퀸시 주민들은 전화를 걸어 인터넷을 연결하는 점을 감안해 큰 소리로 전화 벨이 울리다가 갑자기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식으로 경보가 울리게 했다. 프레디는 시골의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끌어올리고 싶어 2008년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면허를 따 자신의 회사 피거스 커뮤니케이션을 설립했다. 더 큰 규모의 통신 사업자들이 인구 1000명도 안되는 시골 지역에 투자하도록 청원했다. 무려 394회에 이르렀다. 돈을 엄청 까먹었다. 스물한 살이던 2011년 그는 미국에서 가장 젊고, 흑인으로 유일한 통신 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업 초기 혼자서 모든 일을 했다. 플로리다주 북부와 조지아주 남부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2014년에 스마트폰 제품을 내놓았는데 피거스 F1은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내거나 딴청을 피우면 이를 감지해 차의 속도를 시속 10마일로 떨어뜨리는 장치다. 2019년에 출시한 피거스 F3는 충전기로부터 5m 안에만 있으면 언제든 무선으로 충전하는 칩이 내장돼 있는데 FCC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블로거가 최초의 제품이 아니란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는 6일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우리 목표는 정직함과 투명함을 제공하는 것이며 질 좋고 개선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양어머니 베티 메이(83)도 알츠하이머가 시작됐다. 양아들의 성취를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그가 개발한 글루코미터(glucometer)가 삼촌의 목숨을 구했을지 모르는 “뭔가 특별한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변호사 네이틀리와 2015년에 결혼해 어린 딸을 뒀다.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와 가족들의 교육과 보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재단도 운영하고 있다. 위탁 돌봄시설의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기부하는 일, 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는 이들에게 개인보호장구(PPE)를 기부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린 딸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세상이 아무리 차갑게 보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자신에게 일생의 롤 모델이었던 양아버지 네이선도 전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그들이 속세 벗어나 자연 향한 이유는...‘놀면서 멍하니’

    그들이 속세 벗어나 자연 향한 이유는...‘놀면서 멍하니’

    회색 건물을 떠나 초록 숲속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이들에겐 저마다 사연이 있다. EBS1 한국기행은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살면서 행복을 일구는 이들을 그린 ‘놀면서 멍하니’를 7~11일 밤 9시 30분부터 5부작으로 방영한다. 7일 방영하는 ‘수고했소, 당신’은 경북 문경 해발 1077m 황장산 자락에서 흙벽을 두르고 너와 지붕을 얹은 집에서 살아가는 이창순씨 부부의 삶을 보여 준다. 이씨는 아내의 병을 고치겠다며 집 짓는 방법을 독학하고 청정한 이곳에 와 손수 집을 지었다. 건강을 되찾은 부부가 자연을 놀이터 삼아 산 정상으로, 골 깊은 계곡으로 놀러 다니는 모습이 아기자기하다.‘어린 시절처럼’(8일)에선 천진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경기도 가평의 할머니가 사시던 옛집으로 돌아와 서까래와 아궁이, 문과 기둥을 그대로 보존하며 사는 고희정씨, 다섯 살 때 아버지가 지으신 광주광역시의 집에서 아버지의 흔적이 가득한 곳곳을 보수하고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김창섭씨가 주인공이다. 고씨는 장작을 패서 불을 때 음식을 만들고, 큰 은행나무 아래에서 그네를 타고 논다. 김씨는 아버지가 조성한 대숲에서 죽순을 잔뜩 캐다가 어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손질해 먹고, 대나무로 활을 만들어 즐긴다.고향 집을 떠올리게 하는 툇마루와 몬드리안풍으로 조각을 붙여 예사롭지 않은 감각으로 장식한 벽은 땔감을 재활용했다. 방 안에 만든 아궁이는 폐전자레인지로 만들었다. 9일에 방송하는 ‘산골남자 도시여자’에 등장하는 이태동씨의 집이다. 100만원짜리 중고 컨테이너 하나 들고 강원도 홍천으로 들어와 자연생활을 시작했다는 그는 산중에 안긴 정감 넘치는 오두막에서의 삶을 사랑한다. ‘꿈을 찾아서 여기에’(10일)는 평생 집 한 채 없이 살았던 이들의 꿈을 이야기한다. 노년에는 대궐만 한 집을 짓고 살겠다던 김재환씨 부부는 재활용 자재로 커다란 한옥을 지어 결국엔 꿈을 이뤘다. 부부의 취향대로 꾸민 집을 여기저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이번엔 해발 1000m 이상의 소백산맥이 남서로 뻗어 있어 병풍에 둘러싸인 듯 아늑한 충북 영동의 산골로 향한다. 11일 마지막 회 ‘골짜기를 흐르는 물처럼’에선 물한계곡의 수려한 물줄기에서 살아가는 김선도씨의 삶을 보여 준다. 통나무 학교에서 집 짓는 방법을 배워 재활용 자재와 흙, 나무를 이용해 손수 흙집을 지었다. 또 갖가지 꽃과 과일나무로 예쁜 정원을 채우고 오래된 촌집을 보수하며 사는 최진숙씨 부부의 삶도 그림 같다. ‘놀면서 멍하니’ 즐기는 이들의 행복을 TV로 잠시 함께 누려 보는 일도 좋을 듯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文 임기 마지막 현충일 추념식…기념패에 ‘다신 전쟁 비극 없다’

    주제는 ‘당신을 기억합니다’96세 미군 참전용사 영상 메시지화살머리고지 발굴 나침반 이용 기념패 제작“기념패, 평화와 번영 상징…참전 노고 표현”문재인 대통령이 6일 임기 중 마지막 현충원 추념식에 참석했다. 대북 관계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해마다 추념식에 참석해온 문 대통령은 현충일 기념패에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친필 문구를 새겨 넣었다.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제거 중 나온 철조망·나침반으로 기념패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시 기념 물품 기증 절차 정례화 예정” 국가보훈처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정부·국회·군·18개 보훈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다섯 번째로, 임기 중 해마다 참석했다. 올해 추념식은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유엔기념공원(부산)이 3원으로 연결됐다. 기념식에서는 미군 공수부대원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해 오른팔과 오른다리를 잃은 윌리엄 빌 웨버(96) 대령의 영상 메시지와 6·25 참전유공자 김재세(94) 선생의 편지 낭독이 이어졌다. 정부는 이번 추념식을 위해 9·19 남북 군사합의 이후 전방 철책 제거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철조망과 화살머리고지 전투 지역에서 발굴한 나침반을 활용해 기념패를 제작했다. 기념패에는 ‘이 땅에 다시 전쟁의 비극은 없습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친필 문구가 각인됐다. 이 기념패는 서울현충원 호국전시관 2층에 전시된다. 정부는 “기념패는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고, 참전의 고귀한 희생과 노고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추념식을 계기로 앞으로 국회 정상의 현충원 참배할 경우 기념 물품을 기증받는 절차를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현충문 근무 교대식’ 첫선…최고 예우 차원 이번 추념식 식전행사에서는 ‘현충문 근무 교대식’이 처음으로 펼쳐졌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정부 측은 설명했다. 이후 개식 선언 및 조기 게양, 사이렌 묵념, 국민의례, 헌화·분향 및 묵념, 편지 낭독,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 문 대통령의 추념사, ‘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현충원에서는 국방부 의장대가, 유엔기념공원에서는 국방부 및 유엔사령부 의장대가 각각 태극기를 조기 게양했고, 오전 10시 정각에 추념식 시작을 알리는 조포 21발이 발사됐다. 동시에 전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이 이뤄졌다. 이어 국가유공자이자 전 국가대표 패럴림픽 탁구 선수 안종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사업총괄본부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문을 낭독했고, 6·25 참전유공자 후손이 묵념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했다. 이날 6·25 참전유공자로 헌신한 이진상, 안선씨와 강원 인제 서화지구에서 전사한 고(故) 조창식 씨의 조카에게 국가유공자 증서가 수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국정원 정치적 이용 않겠다는 약속, 나도 여러분도 지켰다”

    文 “국정원 정치적 이용 않겠다는 약속, 나도 여러분도 지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국가정보원을 방문, “나는 지난 2018년 7월 이곳에서 결코 국정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고, 정권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하게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나도, 여러분도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의 개혁 성과를 보고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된 국정원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를 보고받고 오는 1일 국정원 창설 60주년을 맞아 국정원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원을 찾은 것은 2018년 7월 이후 두 번째,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방문한 것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은 국내정보조직의 해편을 단행하고 의혹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보활동부터 예산 집행에 이르기까지 적법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며 “마침내 지난해 12월 국가정보원법 전면 개정 입법을 통해 개혁의 확고한 제도화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국정원이 다시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개혁의 주체가 된 국정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이룬 소중한 결실이자 국정원 역사에 길이 남을 찬란한 이정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래의 전장인 사이버, 우주 공간에서의 정보활동은 더 강한 안보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국가로 앞당겨줄 것”이라며 “국정원만이 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이 코로나19 초기부터 각국 발병 상황 및 대응 동향 모니터링, 교민 보호, 백신 확보 지원 등에 역할을 했다고 격려했다. 또 “반도체·바이오·배터리·5G 등 첨단 산업기술 분야의 인력과 기술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했고, 날로 고도화·지능화하는 사이버 위협에도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앞서 순직한 정보요원을 기리기 위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한 문 대통령은 “2018년 제막한 ‘이름없는 별’에 별 하나가 더해져 가슴이 아프다”며 “오직 국익을 위한 헌신이라는 명예만을 남긴 이름없는 별들의 헌신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이어 박 원장, 국정원 1·2·3차장 등이 참석한 환담 자리에서 사이버 해킹과 산업기술 해외 유출 대응 능력 강화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종배 경기도의원, 중대재해 처벌 법률제정 이후 건설분야 과제 토론회 개최

    김종배 경기도의원, 중대재해 처벌 법률제정 이후 건설분야 과제 토론회 개최

    김종배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제정 이후 건설 분야 과제’ 토론회가 지난 3일 오후 2시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제정의 허점을 되짚고 제정 이후 건설 분야의 과제와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참석하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오상민 와이앤에스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산업안전보건법과의 비교분석 등 중대재해처벌법의 법리적 해석을 바탕으로 건설업에 미칠 영향을 예계했다. 덧붙여, 중대재해처벌법의 효과와 허점을 되짚고 발전적 방향성을 제언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법 취지에는 매우 공감하나, 예방보다는 처벌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또 국내 건설산업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시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재우 경기도 대한전문건설협회 수석부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업계 의견을 피력하고 건설업의 특성과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으로 인한 건설업계 위축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을 건의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한만엽 아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범위와 세부 규정의 모호성 등을 되짚고 산업재해 현황과 원인 분석을 통해 도출한 민간 건축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방안을 제시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이필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제정 취지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 한편, 소관분야를 위주로 현행 중대재해처벌법의 보완점과 향후 경기도와 31개 시·군 차원의 과제들을 제시했다. 다섯 번째 토론자인 김교흥 경기도 건설안전기술과장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상황과 문제점 그리고 기존 대책의 한계를 언급하고 이를 보완할 경기도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경기도의회 김종배 의원은 건설현장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도, 건설업체, 노동자가 함께 노력하여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건설환경조성을 시급히 만들어야 한다고 했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임 후 두번째 국정원 업무보고 받은 文 “본연 업무 충실해야”

    취임 후 두번째 국정원 업무보고 받은 文 “본연 업무 충실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두 번째로 국가정보원을 방문, 박지원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개혁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은 2018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으로 방문했던 것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에 대해 “국정원 개혁이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국정원법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완성하고, 국정원 창설 60주년(6월10일)을 맞아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고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법 개정 입법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개정 국정원법은 국정원의 탈정치화,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내 정보 업무가 폐지되었고, 방첩·대테러·사이버·우주정보 등의 업무가 구체화되거나 새로 추가됨에 따라 조직 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 올해 경찰과 합동수사를 진행하고 새로운 협업 수사 모델을 시범 운영하는 등 2023년 말까지 완전한 수사권 이관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향후 과학·우주정보 역량 강화 방안도 밝혔다. 박지원 원장은 “국정원은 국민의 요구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 전 직원의 노력으로 정치와 완전히 절연하고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북한·해외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보 역량을 갖추고, 사이버안보·우주정보 등 확장된 업무 영역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일 잘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법 개정으로 이제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아왔음을 밝히며 이제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진명 ‘고구려‘ 드라마로…대하사극 잇단 제작

    김진명 ‘고구려‘ 드라마로…대하사극 잇단 제작

    고구려 다섯 왕 스토리 시즌제 제작KBS 정통 사극 ‘태종 이방원’도 속도2016년 KBS ‘장영실’을 마지막으로 안방 극장에서 사라졌던 대하사극이 속속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제작 및 매니지먼트사인 아이오케이는 김진명 작가의 역사 소설 ‘고구려’를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작가와 ‘고구려’의 영상 제작에 대한 판권 계약을 완료했으며 최장 30년간 저작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작비는 1000억여원을 투입한다. 드라마 ‘고구려’는 삼국시대 중에서도 고구려를 배경으로 미천왕부터 고국원왕, 소수림왕, 고국양왕, 광개토대왕까지 다섯 왕의 스토리를 담을 예정이다. 앞서 소설 ‘고구려’는 6권까지 발간됐으며 오는 14일 7권 출간을 앞뒀다. 내년 10권으로 완결된다. 아이오케이는 “‘고구려’에 대한 투자를 통해 한국 사극에 대한 수요가 큰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현재 드라마 ‘고구려’의 시나리오 작업 중”이라며 “최근 대하사극 가뭄 시대에 한국형 ‘왕좌의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대하사극 부활을 예고한 KBS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S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본관에서 문경시와 ‘태종 이방원’의 제작, 문경 홍보, 촬영 지원 등 협력 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과 관련한 행정·재정적 지원,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 홍보를 위한 ‘태종 이방원’ 콘텐츠 사용과 마케팅 협조, 문경 주요 관광지와 세트장 홍보, 드라마 방송 시 제작 지원 고지 등에 합의했다. 올 하반기 방송이 목표다. 앞서 종합 미디어그룹 IHQ와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도 지난 4월 100부작 대하사극 ‘조선왕비열전’(가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조선왕비열전’은 왕의 치세 뒤에 가려 보이지 않았으나 정사와 비사를 지배하고 사랑과 치정을 아우르던 조선 왕비들의 일대기를 그린다. 극본은 드라마 ‘야경꾼 일지’와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방지영 작가가 맡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스와로브스키, 국내 첫 ‘인스턴트 원더’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

    스와로브스키, 국내 첫 ‘인스턴트 원더’ 하남 스타필드에 오픈

    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가 지난 5월 28일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인스턴트 원더(Instant Wonder)’ 스토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스턴트 원더 매장은 올해로 창립 126주년을 맞이하며 브랜드 재탄생을 선보이고 있는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담은 콘셉 스토어로, 강렬한 컬러 플레이와 질감을 통해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크리스털 세계를 구현했다. 매장 내부는 빛이 크리스털을 통과하며 펼쳐지는 스펙트럼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 핑크, 그린, 블루, 그리고 옐로우 총 다섯 가지 색상의 조화로 표현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패키지에서 탄생한 팔각형 로고 실루엣 장식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벽면 전체를 겹겹이 장식해 눈길을 사로잡는다.또한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구현한 메탈릭한 질감의 캔디 컬러 흉상은 전통적인 주얼리 진열 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실험적인 형태와 일상 속에서 드러내는 자기 표현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는 지난 2월 밀라노 갤러리아를 시작으로 3월 파리, 4월 뉴욕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 총 28개의 인스턴트 원더 매장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남 스타필드 매장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되었으며, 스와로브스키의 새로운 주얼리 컬렉션인 ‘컬렉션 원(Collection Ⅰ)’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스와로브스키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지오바나 엥겔버트(Giovanna Engelbert)는 “인스턴트 원더 매장은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착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마법 같은 공간이다. 주얼리를 구매한다는 것은 새로운 것을 탐험하는 순간과 즐거움을 의미하며,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이번주가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변동했을까.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KB부동산)의 통계가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과 관련 국가승인 통계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5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에 KB부동산은 같은 날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38%가 올랐다고 전했다.특히 서울로 좁히면 두 기관의 차이가 더 크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0.10%→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부동산원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LTV 완화 움직임과 2·4 공급대책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가 상승폭이 컸던 자치구를 보면 노원(0.22%), 송파(0.19%), 서초(0.18%), 마포(0.15%), 도봉(0.14%) 등의 순서였다. 그러나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35%에서 0.37%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히면서 서울의 최대 상승폭의 자치구는 서초구(0.63%)로 꼽았다. 이어 구로(0.61%), 도봉과 강북(0.55%), 동작(0.53%)의 순서였다. 부동산원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본 노원에 대해 KB부동산은 0.42%로 잡았다.두 기관의 통계 차이는 표본수와 조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조사는 표본 아파트수를 현재 9400가구에서 다음달부터 3만 2000가구로 3.4배 늘린다. 월간 주택 조사도 2만 8360개에서 4만 6000개로 62.2% 늘리고, 아파트는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KB부동산의 주간 표본은 3만가구다. 이와 관련해 KB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되지 않은 주택 가격의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조사자마다 다르다”며 “기관마다 통계가 다른 것은 부동산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베스트셀러]‘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 서점 판매 1위

    [베스트셀러]‘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 서점 판매 1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사진)이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량 역시 12만부를 넘었다. 교보문고가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다. 여성(38%)보다 남성(62%)이 책을 더 샀다.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였다. 40대 남성 비율이 22.6%, 50대 남성 비율이 19.9%에 이르렀다. 예스24에서는 지난달 27∼31일 5일간 판매량이 상반기(1∼5월)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책을 낸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이 이달 1일 공식 출고한 이후 전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으며, 2일 자정 기준으로 12만여부가 팔렸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집계 순위에 따르면 영국 작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2위)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4위) 등 판타지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문명’도 출간 즉시 5위에 올랐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과 ‘7년의 밤’이 각각 9위와 13위에 올랐다. 김영하 작가가 SNS 채널로 운영하는 북클럽에서 6월 소개한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전주보다 38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5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조국의 시간(한길사) 2.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3.매매의 기술(포레스트북스) 4.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5.문명 1(열린책들) 6.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북로망스) 7.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8.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9.종의 기원(은행나무) 10.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어크로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이언 돔’ 퍼부으며 집착한 네타냐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아이언 돔’ 퍼부으며 집착한 네타냐후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15년이나 이스라엘 총리를 지낸 베냐민 네타냐후(71)가 호락호락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역시 그랬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파 정당들을 모아 자신에 반대하는 8개 정당의 연립정부 출범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연정이 확보한 크네세트(의회) 의석 수는 62석이다. 의회 과반(61석)을 가까스로 넘겼는데 연정의 순번제 첫 총리로 낙점된 나프탈리 베네트가 이끄는 야미나 당의 7명 의원 가운데 한 명이 연정에 참여하길 거부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아직 의회의 승인 투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늦어도 다음 주 안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연정이 출범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만약 그렇게 되면 2년 동안 다섯 번째 총선이 치러지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정 구성 합의 발표 이후 첫 반응을 통해 지난 3월 총선에서 “우파로부터 표를 얻어 당선된” 의원들은 연정에 반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트위터에다 연정에 참여한 정당들을 “좌파”에 “위험한” 정당들이라고 규탄했다. 이전에도 그는 “세기의 사기”라며 국가와 이스라엘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공격했다. 3월 총선에서 원내 제2당이 된 중도 성향의 예시 아티드(17석)를 이끄는 TV 앵커 출신 야이르 라피드와 야미나 당(7석)의 베네트, 아랍이슬라미스트 람 당(4석)의 만수르 압바스가 전날 한 호텔에서 연정 구성 합의서에 서명한 뒤 나란히 웃는 사진은 이스라엘에서 꽤나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정통 유대 정당인 야미나가 아랍계 정당과 연정에 합의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세 당 외에 중도 성향의 청백당(8석), 중도 우파 성향의 ‘이스라엘 베이테이누’(7석), 좌파 성향의 노동당(7석), 우파 성향의 ‘뉴 호프’(6석), 사회민주주의 계열의 메레츠(6석) 등 다섯 정당이 합류했다.하지만 권좌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망 ‘아이언 돔’을 바닥낼 정도로 만들고 공습을 가한 네타냐후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제레미 보웬 BBC 중동 편집장은 분석했다. 그는 연정이 어렵사리 출범하더라도 와퍼 하나의 차이로 다수당이 된 연정을 무너뜨리기 위해 야당 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불사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결국은 총리 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봤다. 좌파 반대진영 때문이 아니라 동료 우파 진영이 좌절시킬 것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많은 적을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보웬은 지적했다. 이스라엘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아랍계 다른 정당들은 팔레스타인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베네트가 이끄는 연정에 반대할 것이라고 말해왔다. 우파 리쿠드 당을 비롯한 우파 정치인들도 우려를 표한다. 리쿠드 의원 가운데 이름 난 미키 조하르는 “좌파들은 자축을 하는데 이스라엘 국가에 아주 슬픈 날”이라며 연정에 참여한 우파 정당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공박했다. 하지만 밤거리에 나와 네타냐후가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춤을 추는 이들도 많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유타주 교통사고 일으킨 아홉 살 소녀 “여동생과 바다 수영하려고”

    유타주 교통사고 일으킨 아홉 살 소녀 “여동생과 바다 수영하려고”

    미국 유타주 경찰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추돌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깜짝 놀랐다. 당시 사진을 보면 가운데 빨강색 승용차가 오른쪽 흰색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왼쪽 세미 트레일러 로리와 정면 충돌했는데 빨강색 승용차 운전석에 아홉 살 소녀가, 조수석에는 네 살 여동생이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둘 다 안전 벨트를 매고 있어서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두 소녀는 어이없게도 “바다에 헤엄치러 가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유타주는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주다. 유타주 웨스트 밸리 시티 경찰서에 따르면 자매는 이날 새벽 3시쯤 웨스트 조단 집에서 깨어 일어나 잠에 빠져 있는 부모의 셰비 말리부 승용차 키를 들고 나왔다. 봉쇄된 유타를 벗어나 캘리포니아주 해변으로 가는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는것이다. 적어도 10시간은 운전을 해야 하는 거리다. 아홉 살 소녀가 운전대를 잡은 차는 약 16㎞ 정도를 달리다 사고를 냈다. 먼저 흰색 승용차를 추돌하는 장면을 목격한 로리 운전자가 차를 멈춰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는 중에 충돌한 것이라 그 역시 많이 다치지 않았다. 한 경찰관의 보디 캠에 녹화된 동영상을 보면 경관 중의 한 명이 “미치겠네! 여자애가 운전한 거야?”라고 묻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부모는 경찰이 연락해 사고 내용을 전달할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스콧 리스트 형사는 전했다. “부모들이 겁에 질리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 일년 전 이맘 때에도 유타주에서는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다섯 살 소년이 가족의 차를 몰래 갖고 나와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애의 변명이 기가 막혔다. 엄마한테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사달라고 했는데 거절 당하자 화가 나 직접 사러 가려고 했다는 것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강화된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를 기점으로 아파트 매물이 줄어 호가가 올라간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노원구는 0.22% 올라 전주(0.21%) 대비 오름폭을 키우며 4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원구의 0.22% 상승률은 2018년 9월 셋째 주(0.24%) 이후 가장 높다. 재건축과 강남권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 가며 서초구가 전주와 같은 0.18% 올랐고, 송파구(0.16%→0.19%)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 등 외곽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 경기(0.32%→0.36%)와 인천(0.43%→0.46%) 또한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4주 만에 0.30%를 기록했다. 경기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시흥시(0.9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안양 동안구(0.86%),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 등이 뒤를 따랐다. 인천은 부평구(0.55%),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등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가 대폭 강화된 후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0.03%→0.04%→0.06%)은 주간 오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섯달된 아들 둔 남성, 가정폭력으로 경찰 추격받자

    다섯달된 아들 둔 남성, 가정폭력으로 경찰 추격받자

    한 미국 남성이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폭행했다가 경찰의 추격을 받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을 인스타그램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앤젤 에르난데스 그라도(28)가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쏘는 동영상은 삭제됐지만 경찰의 추격을 받자 눈물을 흘리며 친구들과 통화하거나 음악을 듣는 영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대부분 아들과 차 사진으로 채워져있다. 산디에고 트리뷴은 지난 26일 그라도가 경찰의 추격을 받자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라도의 여자친구이자 다섯달 된 아들을 둔 여성에 대한 폭행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라도의 여자친구(25)는 자신이 이틀 동안이나 아파트에 감금당했으며, 남자친구로부터 도끼로 맞았다고 호소했다. 그라도는 여자친구가 아파트를 떠나면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나 폭행 피해 여성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그라도가 사랑하는 아들을 낳은 여자친구를 심하게 폭행한 것은 불륜을 의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전 1시 30분쯤 그라도의 차를 찾아냈고, 수시간 동안 산디에고 경찰과 고속도로 순찰대는 그를 추격했다. 경찰은 수차례 그라도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는 경찰에게 전화로 자신이 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라도는 오전 6시 30분쯤 두 대의 무장차량을 비롯해 수십대의 경찰차가 에워싸자 목숨을 끊는 선택을 했다. 경찰은 곧 그를 오렌지 카운티 병원으로 옮겼고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그라도가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은 사망 당일 다섯달 된 아들을 자신의 BMW 차량 앞에서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아들에 대해 “얼마나 아들을 사랑하는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며 “그는 나의 전부이고, 너무 잘생겼으며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라도의 여자친구 역시 갈비뼈가 여러대 부러지고 온 몸에 멍이 들어 병원에 입원 중이다. 현지 언론은 경찰의 추격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문의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국 “조국은 ‘변명’, 윤석열은 ‘반격’? 참 몹쓸 것들” 글 링크 [이슈픽]

    조국 “조국은 ‘변명’, 윤석열은 ‘반격’? 참 몹쓸 것들” 글 링크 [이슈픽]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최강욱 尹비난글 공유지지자들 “조국은 촛불, 윤석열은 검란” 옹호조국, 尹에 “총장 때도 양복 안에 백넘버 2번”신간 ‘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서점 베셀 1위주구매층 4050…이틀 만에 12만부 판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의 내용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조국은 ‘변명’이고 윤모는 ‘반격’이라는군요. 참 몹쓸 것들입니다”라고 적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대표의 글을 링크하며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표시했다. ‘윤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킨다. 曺 “검찰·언론·보수야당 허위사실 유포”“尹, 현직 때도 수구보수 강력 대선후보”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다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2017년 로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해 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돼 지난 1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1심 형이 최종 확정되면 최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 조 전 장관의 해당 글에는 “조국은 촛불이고 윤모는 검란” “윤모는 반격이 아니라 반란” 등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공감 댓글이 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출간 소식을 알리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라면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촛불시민들께 바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재판 중인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한다”며 “불공정은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출간한 회고록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현직에 있을 때부터 수구보수 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였다”고 지적했다.조국 회고록 3대 온라인 서점 판매 1위 한편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은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6일∼6월 1일)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지난달 27일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국의 시간’의 판매 비중은 남성(62%)이 여성(38%)보다 높았다.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40대 남성(22.6%)과 50대 남성(19.9%)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 ‘조국의 시간’은 예스24와 알라딘이 이날 발표한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7일∼6월 2일)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27∼31일 5일간의 판매로 예스24의 상반기(1∼5월)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했다. 출판사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이 이달 1일 공식 출고됐고, 당일 오후에 예약 요청을 포함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자정 기준으로 12만여 부가 팔렸다고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사태’ 반성한다던 민주당 초선의원, 대통령 만나서는

    ‘조국사태’ 반성한다던 민주당 초선의원, 대통령 만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약 한시간 반 동안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나도 초선의원 출신이라는 면에서 동지 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선의원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초청을 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초선의원 간담회는 청와대 영빈관이 전통을 살리는 문양과 디자인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한 뒤 처음 열린 행사라고 대통령이 직접 소개했다. 또 민주당은 민주주의, 인권, 평등, 복지, 남북 협력, 환경, 생태, 생명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당이고, 혁신의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는 역동적·미래지향적 정당이라는 면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이어 진보가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지며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초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대해 초선의원을 대표하여 고영인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의 큰 성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재난지원금의 필요성, 군 부실급식 문제 해결 등 장병들의 처우 개선, 백신 휴가제 확대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도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며 “국민들이 여름휴가를 잘 즐기고 마스크를 벗고 추석을 추석답게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초선의원 간 만남에서 의원들이 문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초선의원들은 4·7 재보선 패배 후 당의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는 등 개혁의 목소리를 내왔으며 특히 2030세대 초선 의원들은 지난 4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자신들의 대응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민주당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다섯 명이 4월 9일 ‘조국 사태’와 관련해 반성한다고 밝혔으나 ‘초선오적’으로 불리며 비난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전날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사과한 조국 전 장관 관련 문제나, 전날 4대 그룹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같은 정무적인 사안들은 언급되지 않았다. 집값 폭등 등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 실패와 관련한 이야기도 없었다. 고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논의 대상에 없었고 그것을 대통령에게 질문해야 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벨기에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짓밟은 10대 5명 체포

    벨기에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짓밟은 10대 5명 체포

    벨기에 겐트의 한 묘지에서 14세 소녀를 집단 성폭행한 10대 청소년 다섯 명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흉악한 10대들은 떼거리로 유린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렸고, 피해 소녀는 나흘 만에 극단을 선택했다. 용의자 가운데 셋은 미성년이라 소년원에, 둘은 18세와 19세여서 2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에 출두해 인정 신문에 응할 것이라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검찰은 검거에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피해자가 숨지기 얼마 전에 있었던 행동들을” 수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피해 소녀는 남자친구와 묘지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남친은 네 명의 용의자와 함께 나타나 폭행을 가했다. 현장에서 있었던 일은 거의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중계되다시피 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플랑드르 지역신문인 헷 뉴스블라드에 “그 사진들은 그애에게 막다른 선택을 강요했다. 온세계가 무너져내렸을 것”이라고 비통해 했다. 소녀와 안면이 있어 더욱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털어놓은 겐트 시장은 “이런 일이 우리 시에서 일어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인터넷 매체 Het Laatste Nieuws에 말했다. 벨기에 양성평등부 장관인 사라 슐리츠는 성폭행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공유되는 일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이런 사진들을 소셜미디어에 퍼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완전 불법이다. 이런 일이 가능해서도 안된다”면서 자신의 팀이 소셜미디어 기업 대표자들과 만나 조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뱅상 반 퀴켄번 벨기에 법무장관은 트위터에 “끔찍하다. 할 말을 잃었다”면서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에게 신고할 것을 요청 드린다. 우리는 도울 수 있고 무자비한 가해자들은 물론 성폭력 사진을 공유하는 이들까지 찾아내 처벌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적었다. 성평등 전문가인 리스벳 스티븐스는 VRT 뉴스에 성폭행은 “불행히도 이 건만이 아니다”면서 매년 이 나라에서 200건 가량의 집단 성폭행 사건이 보고된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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