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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시흥 “절대 안 돼”

    인천시가 옛 소래습지 일대를 국내 첫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세몰이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시흥시가 동참하지 않기로 해 시흥시에 속한 지역은 제외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와 경쟁 중인 인천시는 소래습지 일대가 문화·예술을 융합한 세계적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원을 주제로 한 페스타(축제)를 상반기 자유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국가도시공원 후보지는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 6.65㎢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2.9㎢)의 약 2.3배 규모다. 시는 소래습지 최소 범위를 올해 안에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신청한 후 성사될 경우 인접한 고잔공원 늘솔길공원과 시흥시에 있는 ‘시흥갯골생태공원’을 국가도시공원에 편입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흥시는 “갯골생태공원은 연평균 40만명이 방문하는 시흥시의 상징이자 대표 랜드마크로 인천의 국가도시공원 일부로 편입되면 그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지금까지 구축한 공원과 관련한 수많은 부가가치 산업과 정책이 힘을 잃게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우선 소래습지와 람사르습지를 대상으로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신청 한 후 시흥시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시흥갯골생태공원을 아우르는 세계적 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예정지는 수도권에서 자연 해안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알려졌다. 염생식물 군락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수도권 남쪽 한남정맥을 잇는 녹색축의 중심 공간이자, 과거 국내 천일염 생산의 60%를 차지했던 소래염전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2021년 11월 국가도시공원 지정추진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다섯 개의 파크 플랫폼(염전지구, 갯골공원지구, 소래습지지구, 람사르 갯벌지구, 시흥갯골지구)으로 나눠 지구별 연결체계 구축에 중점을 둔 기본구상을 수립해놨다.
  • 당정, 정무적 메시지 물밑 조율… ‘명품백 문제’ 입장 차 좁힐 듯

    당정, 정무적 메시지 물밑 조율… ‘명품백 문제’ 입장 차 좁힐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22일 공개적인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대응 모색에 들어갔다. 두 사람 간 갈등이 파국에 이를지 봉합될지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확전에 따른 부담감은 양측 모두에서 감지된다. 무엇보다 오는 4월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결별은 사실상 ‘공멸’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양측의 불편한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선 윤 대통령은 민생에, 한 위원장은 총선에 각각 주력하고 서로 간 ‘물밑 채널’이 정무적 메시지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섣불리 화해를 모색하기보다 당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미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에 돌연 불참한 윤 대통령은 오후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다시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민생을 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전날 이관섭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사당화 논란을 부른 이른바 ‘김경율 공천’에 대한 문제의식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불만과 달리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하기 전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여당 핵심 지도부와 사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 발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에서 제기한 ‘사천 논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일부는 회의에서, 일부는 전화로 설명했고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론 한 위원장 측과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불필요하게 오해가 커졌다는 인식도 감지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사태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 측과의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며 현재 갈등의 출구를 찾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현재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란 점에서 여권의 ‘위기 시계’는 언제든 다시 작동할 수 있다. 일각에선 향후 ‘쌍특검법’(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국회 재표결 과정 등에서 당정이 단일대오를 형성할지가 향후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로의 앙금을 완전히 떨쳐 낼지도 관건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그만큼 대통령의 감정이 여전히 편치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 시작 37분 전쯤 언론에 ‘공개 일정이 없다’고 수정 공지했고, 사유로 윤 대통령에게 감기 기운이 있다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 트와이스 쯔위, 커플 수영복에 스파까지...상대는 누구

    트와이스 쯔위, 커플 수영복에 스파까지...상대는 누구

    그룹 트와이스 쯔위와 CLC 전 멤버로 홍콩의 가수 겸 배우 엘키가 우정을 자랑했다. 22일 쯔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게시물 속 쯔위는 엘키와 스파를 즐기는 모습이다.커플 수영복을 맞춰 입은 두 사람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미모를 뽐내 시선을 모은다. 엘키는 2016년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CLC로 데뷔했으나 2021년 그룹을 탈퇴했다. CLC는 2022년 해체했다. 트와이스는 현재 다섯 번째 월드 투어 ‘READY TO BE’를 진행 중이다. 트와이스는 다음달 23일 미니 13집 ‘With YOU-th’를 발매할 예정이다.
  • 투석액 섞던 간호사, 아기 낳았더니 뇌 기형…‘태아 산재’ 첫 인정

    투석액 섞던 간호사, 아기 낳았더니 뇌 기형…‘태아 산재’ 첫 인정

    임신 중 유해환경에 노출된 간호사의 자녀에 발생한 선천성 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됐다. 지난해 ‘태아산재법’이 시행된 이후 첫 사례다. 지난 20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달 15일 간호사 A씨가 자녀의 선천성 뇌 기형 질환과 관련해 신청한 산업재해를 업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공단 측 의뢰를 받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역학조사를 거쳐 “근로자 자녀의 상병은 업무 관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상당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태아 장애를 산업재해로 인정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태아산재보상법)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공단이 태아산재를 공식 인정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2020년 대법원 판결로 산재를 인정받은 간호사 4명의 사례를 모두 포함하면 총 다섯 번째 태아산재 사례다. A씨는 지난 2013년 둘째를 임신한 직후부터 약 6개월간 한 병원의 인공신장실에서 근무하며 투석액을 혼합하는 업무를 맡았다. 병원 예산 문제로 기성품 투석액을 쓰지 않고 직접 혼합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면서 이를 A씨가 전담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투석액을 혼합할 때마다 초산 냄새가 너무 심해 숨을 쉬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A씨는 병원이 폐업할 때까지 해당 업무를 했다. 그러다 3개월 뒤 둘째를 낳았고, 대학병원에서 무뇌이랑증 진단을 받았다. 무뇌이랑증은 뇌 표면의 이랑인 ‘뇌회’에 결손이 있는 선천성 기형이다. A씨의 자녀는 2015년 뇌병변 1급 장애진단을 받았고, 2017년엔 사지마비 진단을 받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역학조사평가위원회는 “초산을 공기 중으로 흡입해 급성 폐손상 또는 화학성 폐렴이 발생해 저산소증이 발생한 환자가 응급실에 입원한 사례들을 보았을 때, 근로자는 임신 중 반복적으로 폐손상 및 저산소증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저산소증은 뇌와 관련된 기형을 유발하는 잘 알려진 요인이다. 근로자는 임신 1분기에 해당 업무를 수행했는데 1분기는 특히 뇌의 기형 발생에 취약한 시기”라고 전했다.
  •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아낌없는 사랑과 나눔으로 큰 가치를 선물해 주신 여사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충북대를 만들겠습니다” 평생모은 전 재산 51억원을 기부해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91) 여사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 본관에서 충북대학교장으로 진행됐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영결사를 통해 “당신이 떠나 한없이 큰 빈자리를 당신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과 용기로 채워가겠다”며 “죽어서도 많은 자식들이 공부하는 충북대와 함께 하고 싶다던 여사님의 삶을 되돌아보며 발전하는 충북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에는 장학생을 대표해 함영규(행정학과 90학번)씨와 이민석(물리학과 19학번) 학생 등이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고인을 어머니라고 불렀다. 변호사가 된 한 장학생은 사흘간 장례식장에 머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장학생들은 신 여사와 함께 괴산 쌍곡계곡 등으로 야유회를 가는 등 수십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민섭 학생은 “나누는 행복을 아시고 그 뜻을 펼치는데 한 점 망설임이 없었던 여사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은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돼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신 여사는 신부전증 투병을 하다 지난 19일 생을 마감했다.
  • 이낙연 “기괴하고 불안한 정권” 이재명 “尹, 노골적 선거 개입”

    이낙연 “기괴하고 불안한 정권” 이재명 “尹, 노골적 선거 개입”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 “권력 내부가 가관”이라며 “어디까지 추락할지 가늠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22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대통령실이 대통령 부인 명품 가방 사과 주장자의 배후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목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 위원장은 사퇴를 일단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한동훈 위원장의 입당 한 달도 못 되어 벌어지는 여당 수뇌 교체드라마”라며 “너무 불안하고 기괴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명품 가방 사건을 사과하라는 것이 그토록 상식을 뛰어넘는 일인가”라며 “두 달 만의 사과 요구가 그토록 무거운 불충이라도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는 “1년 8개월 만의 다섯번째 수뇌 교체는 누구의 어떤 심리상태를 드러내는가”라며 “권력 내부가 그 지경이면 일반 국정은 어떨까. 차마 말로 옮기기 어려운 걱정과 분노가 이 아침을 어지럽힌다”고 밝혔다.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왔다”며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 원인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특정 정당의 선거, 총선 관련해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가 있었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당 활동, 당무, 선거 등 부분과 공직자의 공무는 구분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 공직자들의 선거 관여, 정치 중립 의무 위반이 상당히 문제가 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공천 문제보다 민생 문제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참 아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한 위원장 사퇴 요구를 당무 개입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화제의 독립영화 92편 무료로…26일부터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 5개 부문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을 받은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장건재 감독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배우 이주영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문 앞에 두고 벨 X’까지. 한국 독립·예술 영화 유통·배급 플랫폼인 영화진흥위원회 인디그라운드가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독립영화 92편을 무료로 상영하는 특별기획전 ‘독립영화 라이브러리’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4회에 걸친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장편 22편과 단편 70편으로, 영진위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indieground.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47편, 다음 달 5~14일 45편을 나눠 공개한다. 우선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전찬영 감독 ‘다섯 번째 방’, 신동민 감독 ‘당신으로부터’, 김태일·주로미 감독 ‘또 바람이 분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유종석 감독의 ‘새벽 두 시에 불을 붙여’, 빨간 마스크 괴담과 코로나19를 소재로 한 김민하 감독의 ‘빨간마스크 KF94’ 등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 그리고 독립영화 특유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인형 이야기’, ‘저주소년’ 등 애니메이션 영화도 준비했다. 이주영 배우가 메가폰을 잡은 ‘문 앞에 두고 벨 X’는 여성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다. 배우 장동윤이 각본, 연출, 주연까지 맡은 ‘내 귀가 되어줘’는 청각 장애인의 삶을 세심한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역을 맡은 노재원,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도 눈길을 끈다. 박기용 영진위원장은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직접 확인할 기회”라고 소개했다.
  • ‘임창정♥’ 서하얀 “힘내자”…논란 9개월 만에 드러낸 모습

    ‘임창정♥’ 서하얀 “힘내자”…논란 9개월 만에 드러낸 모습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의 아내 서하얀이 남편의 ‘주가 조작 연루’ 논란 9개월 만에 근황을 전했다. 21일 서하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서하얀이 운동복 차림으로 근육 운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서하얀은 이와 함께 “힘내자”라는 문구도 적었다. 서하얀과 임창정은 2017년 1월 18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낳았다. 서하얀은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임창정, 다섯 아이들과의 일상을 공개한 뒤 많은 응원을 받았다. 임창정은 지난해 4월 주가조작 일당과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여 활동을 중단했다.
  • 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목 감기 기운 탓”

    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목 감기 기운 탓”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열릴 예정됐던 다섯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벌어진 당정 충돌 여파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애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인재 캠퍼스에서 ‘생활 규제 개혁’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앞서 4차례 개최된 민생토론회를 모두 직접 주재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토론회 생방송 30분 전인 오전 9시 20분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이날 공식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됐던 토론회 생중계도 취소됐다.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결정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의 정면충돌 여파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아침부터 목이 잠기고 감기 기운이 있다”며 “대중이 모이는 공개 행사에서 말씀하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日, 세계 5번째 달 착륙 ‘절반의 성공’… 태양전지 작동 안 해 자체 평가 60점

    ‘日, 세계 5번째 달 착륙 ‘절반의 성공’… 태양전지 작동 안 해 자체 평가 60점

    일본이 쏘아 올린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지난 20일 달에 안착하면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을 성공시킨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제대로 닿지 않아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잠시 미뤘다. 2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은 전날 0시쯤 달 상공 15㎞에서 강하를 시작해 약 20분 뒤 달 적도 부근 표면에 내려앉았다. 높이 2.4m, 폭 2.7m의 슬림은 착륙 직전 계획대로 소형 로봇 2기를 달 표면에 방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1기는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니나카 히토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과학연구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슬림이 착지점 오차를 기존 수㎞ 이상에서 100m 이내로 대폭 줄인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면서 “계획대로 궤도를 그렸다”고 밝혔다. 20년 가까이 걸쳐 개발된 슬림이 핀포인트 착륙에는 성공했지만 측면에 붙어 있던 태양전지 패널이 발전하지 않는 게 문제였다. 태양전지가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않으면 슬림은 몇 시간 만에 멈춰 버릴 수도 있다. 착륙할 때 기체 자세가 흐트러져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는 상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기자회견이 슬림 착륙 시점에서 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고 회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프로젝트 책임자는 불참했다. 구니나카 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신랄하게 이야기하자면 겨우 합격점인 60점”이라며 굳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다만 슬림의 태양전지에 햇빛이 닿으면 다시 움직일 수도 있어 JAXA 측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 시간여행자도 되어보고, 고립된 나를 들여다보고

    시간여행자도 되어보고, 고립된 나를 들여다보고

    책과 타자기, 축음기 등 오랜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오브제’들이 배치된 공간에 미래나 과거로 이끌 듯한 미지의 문이 열려 있다. 뒷모습만 보이는 한 남자가 이 초현실적 공간을 들여다본다. 유선태 작가의 ‘말과 글’ 연작 이야기다. 이 장면을 마주한 관람객들은 ‘시간여행자’가 돼 다른 차원의 세계를 유영하게 된다.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하고 안온한 맛이 느껴지는 딸기 케이크를 닮은 케이크 가게 안. 사람부터 개까지, 모두 자신만의 케이크를 앞에 놓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 스테퍼스튜디오의 작품은 이처럼 친근한 디저트를 배경으로 설정한 재치 있는 상상력 속 사회에서 각자 외롭게 분투하고 있는 ‘나’를 서늘하게 담아냈다. 서울 세종대로 프레스센터 아트스페이스 호화는 이렇듯 일상의 작지만 소중하고 다양한 단면들을 포착한 작가 16인의 회화, 조각 90여점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기획전 ‘더 스몰 씽즈#’(The Small Things#)를 통해서다. 이태리 아트스페이스 호화 큐레이터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이 마들렌과 홍차를 통해 잊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 것처럼 무심히 흘려 보냈던 삶의 기억들은 작가들이 구현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적 자극으로 다가와 삶을 채우는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우게 한다”고 말했다.이런 의도로 전시는 그 자체로 우리의 다채로운 삶을 모아 둔 상상 속 미술 가게로 변모해 다섯 가지의 주제로 작품들을 엮어 시선을 골고루 던져 보게 한다. 이국적이거나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주목한 코너에서는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본 김주민 작가의 풍경화가 눈에 들어온다. 두꺼운 재질로 표현한 파스텔 색감의 노을 빛깔, 구름과 공기의 질감 등에서 세상을 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감지된다. 우리에게 친근한 만화 캐릭터들로 고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작가들 사이에서는 만화 캐릭터를 ‘GIF 파일’ 혹은 ‘짤방’으로 불리는 인터넷 밈 이미지를 활용해 짧지만 극적인 순간을 회화적으로 재해석한 이은 작가의 재기를 감상해 볼 수 있다. 구나현 작가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인물화를 통해 삶의 진한 페이소스와 위트를 전한다. ‘네가 부유하거나 예쁘거나 죽지 않으면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는 촌철살인 같은 한마디가 인상적이다. 삶을 긴 여정으로 바라보는 정새롬 작가는 짧지만 빛나는 찰나의 장면을 오로라처럼 신비로운 색으로 박제해 오랜 기억으로 남긴다.
  • 우회전 일시정지 1년… 밟지 않는 브레이크, 줄지 않는 사망사고

    우회전 일시정지 1년… 밟지 않는 브레이크, 줄지 않는 사망사고

    일요일인 21일 오전 11시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사거리. 차량 신호등은 빨간색이었고 횡단보도 보행등은 10초 정도 남아 있었지만 회색 세단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우회전했다. 이 차가 지나간 뒤에야 미처 길을 건너지 못한 시민 2명이 다급히 횡단보도를 건넜다. 서울신문이 이곳에서 1시간 정도 지켜본 결과 차들은 다섯 번에 한 번꼴로 우회전 일시정지를 위반했다. 단속하는 경찰관과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었다. 지난해 1월 22일부터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되면서 우회전하는 차량은 전방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보행자가 있든 없든 무조건 일시정지한 후 통과해야 한다. 앞서 2022년 7월부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뿐만 아니라 ‘건너려 할 때’도 멈춰야 한다. 이를 어기면 4만~7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이처럼 보행자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회전 일시정지를 시행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회전할 때 보행자를 위해 멈춰야 한다는 운전자의 인식 개선 없이는 처벌이나 단속을 강화해도 사고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승용·승합·화물·특수·이륜 차량이 우회전을 하면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만 706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119명으로 우회전 일시정지 시행 전이던 2022년(104명)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발생한 우회전 교통사고로 13세 미만 어린이가 사고를 당한 건수도 64건에 달했다. 2022년(80건)보다는 줄었지만 2021년(66건)과 비슷한 수치다. 스쿨존 우회전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도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건씩 이어졌다.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신방화역 사거리에서 시행된 단속에서도 1시간 동안 운전자 10명이 적발됐다. 현장 경찰관의 판단에 따라 4명에게 범칙금이 부과됐고 6명에 대해선 계도가 이뤄졌다. 단속에 나선 한 교통경찰은 “정책 홍보와 계도 위주 단속 등의 효과로 시민들이 바뀐 규정을 많이 체감하고 있다”며 “다만 해당 규정을 여전히 모르거나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운전자도 많다”고 전했다. 단속할 때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이라는 걸 알면서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우기거나 ‘뒤차가 경적을 울려 마음이 급했다’고 변명하는 운전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우회전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한 차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사고다발지점 및 사고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현장 및 캠코더 단속을 실시하고 시설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며 대형 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신년 기자회견 등 난제 쌓이자… 숙고 돌입한 尹

    신년 기자회견 등 난제 쌓이자… 숙고 돌입한 尹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신년 기자회견 개최와 이태원 참사 특별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 등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이 악화할 것을 경계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우선 살피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기자회견 자체를 열지 말지, 연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모든 안을 열어 놓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KBS 등 특정 언론사와의 단독 대담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을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로 대체한 바 있다. 대통령실도 안정적인 대담 형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한 만큼 추가 회견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다른 주요국 사례도 검토했다”면서 “신년 회견을 진행한 국가도 있고 미국처럼 방송사와 대담하거나 중국처럼 신년사를 발표한 국가도 있었다. 우리는 이미 신년사를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신년 기자회견 개최를 두고 고민하는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질문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여권에서조차 의혹 대응을 놓고 공방이 이어지자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사실상 첫 입장을 밝히며 여론 살피기에 나섰다. 앞서 대통령실은 방어적으로 관련 의혹에 무대응 기조를 이어 왔지만 이번엔 “재미교포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영부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라며 ‘공작’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여부와 시점을 두고도 숙고에 들어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특별조사위원회와 특별법의 반헌법적인 부분에 공감하더라도 법리적인 것만 가지고 결정할 수는 없다. 피해자 고려 등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국회가 특조위 인사를 추천하는 점, 특조위의 동행 명령이나 출국금지 권한 등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재의를 요구하면 거부권 행사는 취임 이래 다섯 번째가 된다.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누적으로 인한 의회 무시 비판, 유가족 반발 같은 부정 여론을 의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 이웃 손잡고, 이익 나누고, 이색 먹거리… 사라지기 전 살길 찾는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이웃 손잡고, 이익 나누고, 이색 먹거리… 사라지기 전 살길 찾는다[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충북 지역 중부4군으로 불리는 증평·진천·괴산·음성군은 군 단위 지자체여서 도시보다 의료환경이 열악하다. 괴산군에는 전문의가 운영하는 소아청소년과, 피부과, 비뇨기과, 이비인후과 병원이 없다. 산부인과는 있지만 분만 진료는 하지 않는다. 청주의료원 등이 순회진료를 하지만 주민들의 불편을 낮추기엔 역부족이다. 하지만 중부4군의 의료환경이 조만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들이 힘을 합쳐 유치한 국립소방병원이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건립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국립소방병원의 총사업비는 2070억원이다. 21일 현재 공사 진척률은 19%다. 2025년 하반기가 되면 302병상, 19개 진료과목을 갖춘 연면적 3만 9743㎡의 종합병원이 탄생한다. 행정구역상 음성군이지만 병원이 접경지역에 들어서 4개군 주민들이 모두 차로 20~30분만 달리면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립소방병원 유치는 중부4군이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유도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다. 국립소방병원 유치전에는 무려 62개 기초단체가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진천군과 음성군도 경쟁관계에 있었다. 그런데 진천군이 음성군에 양보하며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고 괴산군과 증평군이 공동유치결의문을 채택해 음성군에 힘을 실었다. 음성군 관계자는 “국립소방병원은 지자체 협치의 모범사례”라며 “위수탁 운영계약을 통해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파견될 예정이라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공유도시가 주민들에게 가져다준 선물은 이뿐만이 아니다. 뭉치면 산다는 교훈을 실천하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현재 23개의 공유도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4개 지역 휴양림시설은 군민 혜택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농기계임대사업소도 함께 쓴다. 평생교육네트워크도 구축돼 주민들은 4개 군 어디서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관광안내지도 공동 제작, 소각폐기물 시설 공동 증설, 공동화장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진천 휴양림 방문객의 10%는 증평·괴산·음성 지역 주민들”이라며 “공유도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혁신도시를 양분하고 있는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내 지역화폐 통합 운영, 혁신도시 순환버스 공유, 혁신도시 복합센터 공간기능 통합도 이뤄 냈다.태양광 수익금 신안군민 배당… 귀농 생활 소금 같은 ‘햇빛연금’조합원에게 분기마다 29만원5개섬 주민 2년 새 537명 늘어햇빛아동수당도 지난해 개시 “귀농을 결심하고 나서 공기 좋고 소득이 비교적 높은 곳을 찾다가 신안으로 오게 됐습니다. 분기마다 햇빛연금이 나오는데 많은 돈은 아니지만 귀농 살림에는 큰 도움이 됩니다.” 2021년 4월 전남 신안 안좌도로 이사 온 김영미씨는 귀촌 직후부터 분기마다 29만원의 햇빛연금을 받고 있다. 햇빛연금은 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나오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주민에게 이익 배당금으로 나눠 주는 소득이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는 물론 태양광발전 지역으로 이사 온 주민들까지 모두 햇빛연금을 받는다. 신안 안좌도와 자라도 주민들은 2021년 4월부터 전국 최초로 햇빛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2021년 11월 지도, 2022년 4월 사옥도에 이어 임자도 주민들이 다섯 번째로 받게 됐다. 신안 5개 섬에서 햇빛연금을 받는 조합원은 군민의 28%인 1만 775명이다. 앞으로 증도와 비금도, 신의도 등의 태양광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주민의 46%가 햇빛연금을 받게 된다. 고무적인 것은 햇빛연금과 함께 신안의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햇빛연금을 받는 5개 지역 인구는 2021년 말 1만 302명에서 2023년 11월 말 1만 839명으로 537명이 늘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전체 인구도 늘기 시작했다. 한때 17만명이었던 신안군 인구는 2020년 3만 8938명까지 떨어졌다. 햇빛연금이 나오기 시작한 2021년부터 감소율이 둔화하다가 2023년 드디어 증가세로 반전됐다. 2022년 12월 3만 7858명이던 신안군 인구는 2023년 12월 현재 3만 8037명으로 179명 늘었다. 신안군은 햇빛연금 실험을 바탕으로 2023년 5월부터는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신안군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가 근거가 됐다. 조례에 따라 신안 지역 8개 태양광협동조합은 연합회를 결성해 만 18세 미만의 신안 전체 학생 1969명에게 1인당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했다. 올해는 1인당 연간 80만원, 2025년에는 1인당 연간 1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햇빛아동수당이 폐교를 막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선순환 고리로 작용하길 신안군은 고대한다. 신안군은 앞으로 해상풍력 사업도 조기에 추진해 군민 전체가 1인당 연간 600만원의 이익을 공유하도록 할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가 소멸 위기 탈출의 비책인 셈이다.교도소 반대는커녕 더 달라고?… 유치전 달려든 2만여 청송군민다섯 번째 교정시설 유치 총력이미 4곳서 고용 등 효과 경험교정도시, 오명 아닌 명성으로 “‘교도소 천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도 좋습니다. 무조건 교도소를 하나 더 유치해 지역 소멸을 막아 내야 합니다.” 경북 북부 제1·2·3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교정시설 4곳이 몰려 있는 경북 청송군은 요즘 교도소를 하나 더 유치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교도소를 혐오시설로 여기며 손사래를 치는 것과는 정반대다. 청송군이 유치를 희망하는 것은 법무부가 설립을 검토 중인 여성 전용 교도소이다. 2만여 군민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인구 2만 4000여명에 불과한 초미니 자치단체인 청송은 소멸의 벼랑 끝에서 교도소를 탈출구로 삼았다. 청송은 1981년 보호감호소를 시작으로 4개의 교도소가 위치해 교정타운을 이룰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40년 넘게 사회정의와 수용자 교화를 담당해 온 곳이라는 자부심도 있다. 청송군의 여성 교도소 유치 도전은 2014년 교도소 4곳이 몰려 있는 진보면 주민들이 ‘청송 교정시설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매달린 것은 2021년 3월 18일부터다. 윤경희 청송군수가 경북 북부 제2교도소를 방문한 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여성 교도소의 필요성과 청송 유치를 건의했다.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345명을 청송군이 받아준 데 따른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청송을 찾은 박 전 장관도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후 아무런 진척이 없자 윤 군수는 지난해 11월 23일 법무부를 찾아 교정본부장과 면담했다. 경북 북부 교정시설 추가 건립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지난해 연말부터는 법무부 측과 경북 북부 제3교도소를 리모델링해 일부를 여성교도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예산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청송군이 교도소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당장 지역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도소가 생기면 당장 교정공무원 등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주택, 편의·교육 시설 등 인프라도 확충된다. 면회객은 곧 청송군의 생활인구가 된다. 청송군은 중장기적으로 법무연수원 청송캠퍼스 유치, 교정아파트 설립 등을 통해 대한민국 최대 종합 교정타운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윤 군수는 “교도소 유치와 교정공무원 숙소 건립 등을 통해 죽어 가는 청송을 살려 내겠다”고 말했다.
  • 예매 고민하고 있다면··· K-촬영 감독 참여한 ‘웡카’ 어떨까 [시네마랑]

    예매 고민하고 있다면··· K-촬영 감독 참여한 ‘웡카’ 어떨까 [시네마랑]

    신비로운 마법사이자 초콜릿 메이커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 ‘윌리 웡카’가 돌아온다. 엉뚱함과 괴짜스러움을 모두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 웡카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 누적 수익 5억 794만 달러(약 6758억원)를 기록하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는 등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웡카’가 오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웡카’는 ‘올드보이’ 촬영감독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정정훈 감독이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작 소설과 세 편의 ‘웡카 시리즈’ ‘웡카 시리즈’는 1964년 ‘아동 문학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이 발표한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을 원작으로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공개된 이후 32개국으로 출간, 현재까지 약 200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도서다. 로알드 달은 아동 문학에서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동화를 쓰는 작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세계 최고의 초콜릿을 만드는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에 방문할 기회(황금티켓)를 얻은 다섯 명의 어린이들이 공장을 견학하며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다.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자 소설 출간 후 7년이 지난 시점인 1971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첫 번째 영화가 공개됐다. 멜 스튜어트 감독의 ‘초콜릿 천국’(Willy Wonka & The Chocolate Factory)이다. 원작 소설 작가 로알드 달이 직접 각본을 쓴 만큼 원작 세계관을 충실히 따른 것이 특징이다. ‘초콜릿 강’과 ‘움파룸파’ 등 원작의 유니크한 판타지를 스크린에 구현했지만 개봉 당시 흥행몰이에는 실패했다. 이후 미국 영화 평론가의 대명사인 로저 에버트(1942~2013)가 “오즈의 마법사 이후 최고의 아동 영화”라고 극찬하며 재조명받았고 영국의 출판사 Quintessence Editions Ltd.에서 출간하는 인기 시리즈 ‘1001 Before You Die’의 영화 편(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편)에 소개되며 많은 이들에게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다.‘윙카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 그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이다. 앞서 소개한 ‘초콜릿 천국’(1971)의 리메이크작으로 역시 원작에 충실한다. 감독인 팀 버튼은 물론 조니 뎁(윌리 웡카 역), 프레디 하이모어(찰리 버켓 역), 데이빗 켈리(조 할아버지 역) 등 배우들까지 로알드 달의 열렬한 팬임을 밝히고 원작의 감동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팀 버튼이 그려낸 판타지 세계관과 화려한 영상미, 매력적인 음악 등으로 개봉하자마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인 흥행을 얻었다.‘초콜릿 천국’과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초콜릿 공장을 견학하는 순수한 어린이 ‘찰리’의 시선으로 보여졌다면 오는 31일 국내 개봉을 앞둔 ‘웡카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웡카’는 초콜릿 공장장인 ‘윌리 웡카’의 시점에서 만들어졌다.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 출간 60주년 기념해 제작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프리퀄(Prequel) 영화다. ‘웡카’는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은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폴 킹이 ‘윌리 웡카의 젊은 시절은 어땠을까?’라고 상상하며 시작됐다. 영화 ‘웡카’에는 찰리가 태어나기 전 디저트의 성지 ‘달콤 백화점’에 초콜릿 가게를 열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도시로 온 윌리 웡카의 역경과 열정이 녹아있다. 가진 것이라곤 단돈 12소베른과 낡은 모자뿐이지만 특별한 마법의 초콜릿으로 사람들을 사로잡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진 청년 윌리 웡카가 초콜릿 공장에서 일하는 난쟁이 종족인 움파룸파를 만나 초콜릿 공장을 만들기까지의 모험의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조력자와 함께 악당을 물리쳐라!’ 유쾌한 가족 영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여정 좋은 일은 모두 꿈에서부터 시작된다!” 도시로 상경한 웡카는 겨우 머물 곳을 구했지만, 여관 주인 스크러빗 부인(올리비아 콜맨)과 블리처(톰 데이비스)의 계략에 빠져 눈더미처럼 불어난 숙박비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된다. 밤마다 초콜릿을 훔쳐 가는 작은 도둑 ‘움파룸파’(휴 그랜트)와 ‘달콤 백화점’을 독점한 초콜릿 카르텔의 강력한 견제까지. 세상 모두가 웡카의 달콤한 꿈을 가로막는 듯 하지만 그에게도 조력자가 있다. 웡카는 고아 소녀 누들(칼라 레인)과 4인의 조력자를 만나 이곳을 벗어날 방법을 찾아간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를 꿈꾸는 웡카의 결말을 알고 있다. ‘웡카’가 프리퀄 영화이기도 하고 또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이해하기 쉬운 영화’인만큼 스토리 전개의 예측이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가족 영화 전통의 권선징악 구조를 그대로 따랐다. 그래서인지 영화 전개가 밋밋하고 평범해 아쉽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현재 평론 리뷰 매체 로튼 토마토 82%를 기록하고 있는 ‘윙카’의 평론가 비판 대부분도 화려한 영상 뒤에 숨은 빈약한 스토리텔링을 지적한다. 하지만 ‘탄탄하지 않은 몇 개의 플롯에도 영화 속 달콤한 순간순간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할 것’이라는 영화 작가 페리 네미로프의 후기처럼 어린 시절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풍부한 상상력에 매료된 경험이 있다면 가볍고 달달하게 즐기기엔 충분하다. 티모시 샬라메의 노래, 춤, 연기··· 반응은? 국내에서 ‘듄’, ‘본즈 앤 올’ 등으로 탄탄한 인지도를 쌓아온 할리우드 대세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윌리 웡카 역을 맡았다. 특히 기대되는 점은 ‘웡카’가 뮤지컬 영화라는 것. 영화 ‘윙카’에서는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다채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을 듯 하다. 영화 평론가 코트니 하워드는 “영화에는 기발함, 신랄함, 순수한 상상력이 있다”며 “특히 티모시 샬라메의 카리스마에 반했다”고 평가했다. ‘윙카’의 감독 폴 킹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윌리 웡카를 서사의 감정적 구심점에 놓으면서 그의 기이한 면을 더한다면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윌리 웡카 특유의 기행과 기묘함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코미디 감각도 갖춘 티모시 샬라메를 기용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표 웡카 연기가 궁금하다면 극장을 찾아보길 권한다. 정정훈 촬영감독 우리나라 촬영감독 정정훈이 ‘웡카’에 참여했다는 것 또한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영화 ‘올드보이’(2003)를 시작으로 ‘친절한 금자씨’(2005), ‘신세계’(2013), ‘아가씨’(2016) 등 국내 유명 작품에 참여한 그는 2013년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시작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할리우드 진출 8년 만에 한국 출신 촬영 감독 중 최초로 미국촬영감독협회(ASC,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의 정식 회원에 선정된 바 있다. 영화 평론가 코트니 하워드는 ‘웡카’ 감상 후기를 전하며 “정정훈 감독의 영화 촬영법은 아주 훌륭하다”고 평했고, 포브스의 사이먼 톰슨은 정정훈 감독의 풍부한 촬영기법에 감탄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충북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으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 이후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충북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충북대 본관 대강의실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장지는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빠 살려내”…‘인터넷 느리다’ 다섯식구 생계줄 끊은 은둔男 “도망쳤으면 안 죽어”[전국부 사건창고]

    “아저씨, 신고 좀 해주세요.” 지난 2017년 6월 16일 오전 11시 7분. 충북 충주시 칠금동의 한 원룸 건물에서 피를 흘리며 뛰쳐나온 50대 남성이 행인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각, 119에 또 다른 출동 요청이 들어왔다. 신고자는 “살인 사건이 났다. 응급차 좀 보내달라. 피 터지고 난리가 났다”는 말을 연달아 내뱉었다. “나 병원에 가야겠다”, “빨리 오라”고도 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은 “그때는 이 신고자가 가해자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사한 후에야 피를 흘리고 뛰쳐나온 사람은 인터넷 설치기사 이모(당시 53세)씨, 구급대 출동을 요청한 이는 권모(당시 55세)씨임이 드러났다. 권씨는 이씨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응급실 중환자구역에 태연히 누워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구분이 혼란스러운 상황은 곧 정리됐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씨는 사건발생 3~4분 전 권씨 원룸에 도착했다. 권씨가 “인터넷이 느리다”고 점검을 요청했다. 이씨는 모 통신사를 명예퇴직하고 자회사의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었다. 권씨는 이씨가 도착하자 “당신도 갑질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며 시비를 걸었다. 그는 언성을 높이다 갑자기 원룸에 있던 흉기로 이씨의 목과 복부 등을 3차례 강하게 찔렀다. 순식간에 공격을 당한 이씨는 몸싸움 끝에 간신히 원룸을 빠져나왔다. 그가 달아나자 권씨는 마치 목격자인 것처럼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헬기로 응급 외과수술이 가능한 원주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그는 아내와 함께 대학생인 딸과 아들, 80대 노모를 돌보던 ‘효자’ 가장이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 휘둘러“피 터지고 난리 났다” 목격자 행세주식·게임하며 지내는 ‘외로운 늑대’ 권씨는 10년 전 모친 사망 후 친인척 연락도 끊고 독신으로 살았다. 경기 안성시와 안산시 대부도, 충북 보은군 등을 떠돌다 범행 두 달 전인 4월 충주시의 낡은 원룸을 얻어 이사 왔다.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집에서 주식과 인터넷 게임을 하며 지냈다. 인터넷 세상에 사는 그는 툭하면 민원을 제기하고 언행이 거칠어 수리기사 사이에서 ‘진상 고객’으로 자자했다. 그는 최저 사양의 인터넷 라인을 사용 중이었다. 범행 후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구속을 피하기 위해 입원을 요구했지만 체포됐다. 범행을 부인하면서 계속 버텼다가 결국 인정했다. 그는 “인터넷 속도가 느려 ‘단타’(주식을 짧은 시간에 자주 거래하는 것)를 제대로 못해 손해를 봤다”면서 “내 컴퓨터만 느리게 하려고 통신사에서 칩을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권씨는 7년 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앙심을 품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도주하기 위해 미리 짐을 싸고 현금 200만원도 준비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발표했다. 한 이웃 주민은 권씨에 대해 “인사도 안 하고 대화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외출할 때 주머니에 흉기를 넣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스로 고립시키고 위험한 세계를 만들어 갇힌, 이른바 ‘외로운 늑대’였던 셈이다.처자식에 80대 노모 돌보던 효자 가장딸 “다정했던 아버지 보고 싶다” 눈물 가장을 잃은 유가족은 권씨의 현장 검증을 지켜보다 끝내 분노를 터뜨렸다. “당신이 사람이냐,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 우리 아빠 살려내라”고 오열했다. 대학생 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딸은 “우리 가족은 아무런 준비도 못한 채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했고, 행복했던 가정은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고 말았다. 자상했던 아버지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저희 식구와 할머니는 하루하루 눈물 속에 살고 있다”면서 “단순히 화풀이 대상으로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권씨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사는 세상에 그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섭다”면서 “남은 가족들이 그렇지 않도록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선고받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숨진 이씨는 인터넷 서비스 개통과 AS 업무를 했다. 주 6일 꼬박 근무하고 월급 230여만원을 받아 힘겹게 가족을 부양했다. 아내가 전자제품 공장 일용직으로 일해 월 100여만원을 보탰다. 아내는 “남편의 월급이 정규직 때 2분의 1도 안 됐지만 가족들 뒷바라지를 위해 휴일도 자주 반납했다. 성실한 가장이자 80대 노모를 살뜰하게 모셔온 효자가 이렇게 황망하게 가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 가정을 파괴했는데도 권씨는 검찰에서 “인터넷 기사가 달아날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고 막말했다. 1심 재판에서는 “범행 상황 일부분은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했다. 그는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법원도 2018년 7월 권씨의 상고를 기각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검찰이 “형량의 감경 요소로 판단할 수 있는 어떠한 것도 없다. 피고인이 평생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구형한 무기징역을 법원이 모두 받아들인 것이다. 2017년 9월 1심 재판에 참석한 이씨의 딸은 “아버지는 가족에게 애정이 넘쳤고,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회사에서 우수직원으로 선정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근무했다”면서 “그런 아버지가 나를 학교에 데려다준 게 마지막이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버지를 너무 보고 싶다”고 눈물을 쏟으며 엄벌을 호소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1심부터 대법원 무기징역 선고“인터넷 불만 살인, 이해 안돼”전국 청년 은둔자만 52만 추정 1심을 진행한 청주지법 충주지원 제1형사부(당시 재판장 정택수)는 2017년 11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씨에게 “단란한 가정을 파괴하고도 이씨가 도망가지 않아 사건이 일어났다고 변명하는 등 진정성 있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인터넷 서비스 불만족이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무작위 호출된 기사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무고하게 살해해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줬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명령했다. 권씨는 “우발적 범행인데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고 항소했다. 1심 재판에서 ‘무반성 태도’를 호되게 질책 받은 그는 항소심에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반성하는 척했다. 검찰은 기각해 달라고 항소했다. 항소심을 맡은 대전고법 청주1형사부(당시 재판장 김성수)는 2018년 4월 “권씨가 일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로 볼 때 계획적인 범행이 인정된다. 피고인에게 중형을 선고해 이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실패와 사회 부적응 등으로 객관적인 외부 세계와 소통 없이 장기간 은둔 생활을 지속하면 자기만의 생각이 사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더구나 이 과정에서 쌓인 열등감이나 불만이 있을 때는 약자에게 풀려는 성향이 강하고, 그것이 간혹 살인으로까지 이어진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전국 19~39세를 조사한 결과, 이들 청년 고립·은둔자만 51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 치매 환자의 머릿속 이토록 찬란한 생의 기억

    치매 환자의 머릿속 이토록 찬란한 생의 기억

    사람은 살면서 무엇을 남길까. ‘무엇’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한 가지 공통되는 정답이 있다. 바로 추억이다. 순간과 순간을 겹겹이 모아 생을 완성하는 추억들을 잃어버리고 지워버렸을 때를 이별이라고 한다.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거리감이 아니라 함께했던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때 진짜 이별은 찾아온다. 치매를 앓는 부모에게서 추억이 빠져나갔을 때 찾아오는 상실감에 마음이 무너지는 이유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는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해가는 한 사람의 추억을 가슴 먹먹하게 더듬는 작품이다. 영국 극단 ‘시어터 리’가 2017년 런던에서 초연해 호평받은 작품으로 2019년 내한 공연, 2022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쉰다섯번째 생일을 맞은 톰에게 딸이 다가와 주머니 속에 빨간색 넥타이가 꽂혀 있는 남색 재킷을 입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기 치매를 앓는 톰은 이내 딸의 당부를 잊어버리고 옷장을 뒤지기 시작한다. 한참을 찾아 옷장 속에서 무심코 교복 재킷을 꺼내입은 톰에게 생을 강렬하게 관통했던 기억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기 시작한다.배우들의 몸짓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피지컬시어터(신체극)인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톰의 여러 추억들을 관객들 앞에 펼쳐 보인다. 무대 위 작은 정사각형의 공간은 톰의 기억을 표상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물이 닿은 글씨처럼 번져 또렷하지 않은 톰의 기억들이 뒤엉켜 전개된다. 배우들의 대사는 중간중간 끊기지만 극대화된 몸짓 덕분에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뒤죽박죽 엉킨 추억 속에서 톰은 엄마가 등교 전 머리를 빗겨주던 어린 시절,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내달리던 등굣길, 친구들과 함께했던 교실, 결혼식 피로연장 등을 오간다. 완전체가 순차적으로 떠오르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다발적으로 뭉뚱그려 떠오르고, 나의 말보다는 상대의 말을 더 선명하게 인식하게 되는 기억의 감각을 구체적이고 탁월하게 묘사했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원작 연출인 기욤 피지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자팀과 협업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가족을 인터뷰하며 기억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분석과 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몸이라는 강렬한 언어로 무대 위에 펼쳐냈다.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섬세한 움직임에 더해 피아노와 바이올린, 퍼커션, 루프스테이션을 연주하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은 70분간 펼쳐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삶을 빛내는 순간들을 무대라는 입체 위에서 빛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살아가는 동안 형태를 잡고 단단해지는 기억들이 언젠가는 힘을 잃고 흩어지겠지만 마지막까지 인간의 삶을 경이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들을 뭉클하고 벅찬 감동으로 담아냈다. 작품으로서는 짧은 70분이지만 잔상은 그 이상으로 오래 남는다. 단순하게 보자면 치매를 앓는 이의 추억을 표현한 극이지만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기억을 붙잡기 위한 절박함이 말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짙은 여운을 남긴다. 치매를 소재로 했지만 망각이라는 인간의 숙명, 흔적을 남기고 유지하고 버리다 사라지는 생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어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마주할 일이라는 점에서도. 피지 역시 “궁극적으로 우리 작품은 치매에 대한 게 아니라 깨지기 쉬운 삶의 취약성, 또한 기억이 사라져도 남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영원한 무언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서.
  • 무한히 넓고 쓸쓸한 우주… “그래도 나 혼자는 아니야”

    무한히 넓고 쓸쓸한 우주… “그래도 나 혼자는 아니야”

    적막한 우주를 보면 불현듯 쓸쓸해진다. 무한히 넓은 이곳에 나 혼자인 것은 아닐까. 하지만 눈을 낮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곁에서 저의 살을 맞대고 있는, 따스한 온도를 발산하는 존재가 있었다는 걸 깨닫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동화집 ‘우주의 속삭임’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각적인 SF 동화 다섯 편을 담았다. ‘제2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이 작품은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 우주적인 관점에서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더 멀리 있는 세상, 더 나은 세상, 더 아름다운 세상, 더 전복적인 세상을 꿈꾸게 해 줄 것”(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헬멧을 벗고 숨만 쉴 수 있다면, 우주복 없이도 떠다닐 수 있다면, 또 아주 작은 실수가 내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두려움만 없다면 우주 유영은 행복한 놀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지나 3.0’ 139쪽) 폭발하는 태양이 태양계를 집어삼키게 되자, 지나의 가족은 지구와 같은 행성이 존재할 것으로 여겨지는 ‘골디락스 존’의 한 행성 ‘프록시마 켄타우리b’를 향해 기약 없는 우주여행을 떠난다. 언제쯤 도착할 수 있을지, 그곳은 과연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희망을 걸어 보는 수밖에 없다. 끝을 알 수 없는 우주여행 속에서 뉴런은 우주방사선에 조금씩 파괴되고, 지나는 결국 ‘지나 2.0’, ‘지나 3.0’으로 진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는데…. 할머니를 떠나보내는 장면을 ‘우주복권’이라는 재밌는 소재로 표현한 ‘반짝이는 별먼지’,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에서 싹튼 이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봇들의 이야기 ‘타보타의 아이들’ 등 이야기 하나하나가 애틋하고 눈물겹다.
  •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에 재협상을 제안하며 협의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만큼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취임 후 다섯 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조위가 불송치나 수사 중지된 기록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세월호 참사 등 어떤 재난 관련 특조위에도 유사한 입법례가 없다. 재탕, 삼탕, 기획조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에서 계속 정쟁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그래서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건의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가지고 재협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총선용 정쟁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라”며 “대통령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도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이 자리에서 유가족 11명이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 거론됐다. 윤 원내대표는 “명품백은 ‘몰카 공작’이자 정치 공작”이라며 “명품백은 국고에 귀속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3선 하태경 의원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추가 조치가 있어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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