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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5년생 부부, 일곱째 출산해 1000만원 받았다 “16평 집 좁아 고민”

    95년생 부부, 일곱째 출산해 1000만원 받았다 “16평 집 좁아 고민”

    서울 중구에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의 첫 주인공이 탄생했다. 중구가 지난해부터 다섯째 아이의 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첫 수혜 사례로,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지급은 서울에서도 최초다. 청구동에 사는 95년생 동갑내기 부부 조용석·전혜희씨는 지난 5일 일곱째 아이를 출산했다. 첫째부터 여섯째의 나이가 각각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로 보기 드문 다복한 다둥이 가족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21일 조용석·전혜희 부부의 집을 방문해 직접 축하 인사를 전했다. 막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전혜희씨는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중구에서 초중고교를 나왔는데 아이들도 각종 출산양육지원이 풍성한 중구에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이 “다둥이 키우기에 힘든 점이 없냐”고 묻자 전 씨는 “지금 사는 집이 52제곱미터(약16평)인데 아이들이 커가면서 더 넓은 집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다자녀 가구에 지원되는 주택의 평수도 아이 일곱을 키우기엔 작아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구청장은 “고민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함께 찾아보겠다”라고 답했다. 부부는 일곱째를 출산함에 따라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 이외에도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지급하는 산후조리비용 50만원(중구),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지원 100만원 포인트(서울시),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에게 지급하는 교통비 70만원 포인트(서울시), 서울시 거주 24개월 이하 영아 가정에 카시트가 구비된 택시 이용권 10만원 포인트(서울시), 모든 출생 아동에게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포인트(국가), 2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부모 급여 100만원(국가), 8세 미만 아동에게 매월 지급하는 현금 10만원(국가) 등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김 구청장은 “1000만원을 지원받는 첫 주인공이 중구에서 태어나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계룡시에서도 일곱째 자녀출산 ‘축하’ 충남 계룡시에서도 지난달 일곱째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대해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계룡시 엄사면에 거주 중인 윤재성, 김윤미 부부는 지난달 16일 오전 일곱째 아이를 출산하며 5남 2녀의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시는 윤재성, 김윤미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간단한 축하행사를 마련, 산모의 건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건미역과 아기 옷 및 유아용품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일곱 자녀의 아버지가 된 윤재성씨는 “청룡의 해를 맞아 건강하게 순산을 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하고싶다”며 “출산과 양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준 시에 감사드리고, 7남매를 건강하고 바르게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응우 시장은 “저출산 시대에 7자녀를 출산하신 윤재성, 김윤미 부부께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다자녀가정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씨름판이 뒤집혔다… 최성민 ‘괴물’ 잡았다

    씨름판이 뒤집혔다… 최성민 ‘괴물’ 잡았다

    ‘모래판 왕자’ 최성민(22·태안군청)이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에서 3전 4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최성민은 12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고향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고교 시절 김민재에 앞섰던 최성민은 민속씨름 무대에선 지난해 2월 문경 대회 결정전 포함 3차례 연속 패배를 당하다가 이날 처음 승리를 따내며 2022년 8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상을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2021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최성민은 이듬해까지 백두급을 4차례 제패하며 ‘고졸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했던 김민재가 뒤늦게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지난해에는 한 번도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울산대 2학년 때 단오 대회와 천하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무려 6차례 우승한 김민재의 괴력에 눌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네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최성민은 첫째 판과 둘째 판을 각각 밀어치기와 밭다리 걸기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차돌리기에 셋째 판을 내준 최성민은 넷째 판도 잡채기에 잃어 위기를 맞았다. 운명의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김민재의 들배지기 연속 공격을 버텨낸 최성민은 배지기와 어깨걸어치기로 되받아 김민재를 모래판에 내동댕이친 뒤 포효하며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 “친구야 승부다” 최성민, 3전 4기 끝 동갑내기 맞수 ‘괴물’ 김민재 꺾고 눈물 왈칵

    “친구야 승부다” 최성민, 3전 4기 끝 동갑내기 맞수 ‘괴물’ 김민재 꺾고 눈물 왈칵

    ‘모래판 왕자’ 최성민(22·태안군청)이 동갑내기 라이벌 대결에서 3전 4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최성민은 12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고향 팬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를 3-2로 물리치고 꽃가마에 올랐다. 고교 시절 김민재에 다소 앞섰던 최성민은 민속씨름 무대에선 지난해 2월 문경 대회 결정전 포함 3차례 연속 패배를 당하다가 이날 처음 승리를 따내며 2022년 8월 보은 대회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에 정상을 밟는 겹경사를 누렸다. 2021년 민속씨름에 입문한 최성민은 이듬해까지 백두급을 4차례 제패하며 ‘고졸 신인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대학에 진학했던 김민재가 뒤늦게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지난해에는 한 번도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울산대 2학년 때 단오 대회와 천하 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 무려 6차례 우승한 김민재의 괴력에 눌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이날 네 번째 맞대결은 달랐다. 첫째 판에서 최성민은 탐색전을 벌이다 밀어치기로 김민재를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도 배지기를 시도하는 김민재를 밭다리로 되받아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쉽게 물러설 김민재는 아니었다. 셋째 판에서 거듭된 들배지기를 막아낸 최성민이 살짝 마음을 놓았는지 정규 경기 시간 1분 중 1초를 남기고 김민재의 차돌리기에 한 판을 내줬다. 넷째 판에서는 들배지기에 다시 밭다리로 맞불을 놨으나 몸을 반대로 회전시킨 김민재의 잡치기에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운명의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거푸 버텨낸 최성민은 배지기와 어깨걸어치기로 되받아 김민재를 모래판에 내동댕이친 뒤 포효하며 왈칵 눈물을 터뜨렸다. 최성민은 샅바티비와 인터뷰에서 “고향이라 부담도 되고 어깨가 무거웠다”면서 “그래도 힘든 것을 이겨내고 장사를 해 행복하다. 너무 행복한 나머지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기뻐했다. 같은 체급 선수들에 견줘 체중이 덜 나가고 힘이 부족해 동계 훈련 때 웨이트트레이닝과 식사에 신경 썼다는 최성민은 “지난해 장사를 한 번도 하지 못해 힘들었는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장사도 많이 하고 특히 천하장사를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아내에게 한 번쯤 보여주고 싶었다” 6년만에 태백급 우승 이광석, 황소 트로피는 결혼 1주년 선물

    “아내에게 한 번쯤 보여주고 싶었다” 6년만에 태백급 우승 이광석, 황소 트로피는 결혼 1주년 선물

    민속씨름 베테랑 이광석(33·울주군청)이 5년 8개월 만에 태백 모래판을 제패하는 감격을 누렸다. 이광석은 9일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마지막 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장영진(28·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4년 민속 모래판에 데뷔해 2016년 2월 설날 대회, 2018년 5월 단오 대회 정상을 밟았던 이광석은 무려 5년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뤄냈다. 준결승에서 상대 전적 6전 6패로 절대 열세였던 이 체급 최강자 노범수(26·울주군청)를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장영진은 ‘2전 3기’로 생애 첫 우승을 노렸으나 이광석의 노련미에 막혀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결정전 첫째 판에서 이광석은 전광석화 같은 안다리 걸기에 성공해 기세를 올렸다. 둘째 판에서는 장영진이 이광석을 들배지기로 들었다 내려놓으며 오른손으로 뒷무릎을 잡아 균형을 맞췄다. 이광석은 셋째 판에서 장영진이 같은 연결 기술을 반복자 안다리 감아 돌리기로 되치기해 다시 앞서 나갔다. 넷째 판에선 이광석의 뿌리치기에 장영진이 균형을 잃었다가 일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주심이 이광석의 승리를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장영진의 무릎이 모래판에 닿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재경기가 이뤄졌다. 승리의 사자후를 토했다가 김이 샌 이광석은 30초 연장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당해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체력이 바닥 난 상황에서 이어진 마지막 다섯째 판. 이광석은 경고를 각오하고 먼저 손을 풀고 승부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며 연장을 노렸다. 정규 시간 1분이 지난 뒤 연장 30초에 돌입했고, 이광석의 노림수가 적중했다. 이광석이 먼저 안다리를 시도했고 장영진은 밀어치기로 버텼다. 팽팽하던 승부는 이광석이 잡채기로 장영진을 무너뜨리며 마무리됐다. 이광석은 샅바 TV와 인터뷰에서 “군 복무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는데 우리 팀 노범수 장사를 보고 많이 배웠고,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해와 장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석은 또 “지난해 1월 결혼했다. 장인 어른, 장모님, 아내가 제가 장사 출신인 건 알고 있는데 장사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어 답답했다”면서 “설날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좋은 소식을 전해드려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혼기념일이 지났는데 아내에게도 결혼해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올해 첫 대회 장사했다고 거만해지지 않고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항상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된 선수가 되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강남 3구도 ‘거래 절벽’… 서울 아파트 1년 새 매물 50% 쌓였다

    부동산 상승기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서울 전체 매물이 1년 사이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지역 아파트 매물은 7만 8648건으로 1년 전(5만 2236건)에 비해 50.5% 증가했다. 자치구별 매물 증가율을 살펴보면 광진구 81.4%, 서초구 77.2%, 강남구 67.3%, 동작구 64.4%, 송파구 58.3%로, 강남 3구가 서울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 사이 증가율을 살펴봐도 송파구가 11.9%(5324건→5961건)로 1위였으며 서초구가 11.2%(5601건→6232건)로 2위, 강남구는 8.3%(6230건→6751건)로 4위였다. 실제로 부동산시장의 거래가 급감한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한 달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1월(1843건)에 이어 12월(1822건)에도 2000건을 밑도는 등 급매물 중심으로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지만, 급매가 아닌 물건은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빨리 처분하고 싶어 하는 집주인들은 원래 내놓았던 가격에서 5000만원 이상 호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면적 59㎡의 경우 지난해 9월 25억원까지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1월 2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 5000만원이 빠진 상태다.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용면적 99㎡의 경우 지난해 12월 23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난달 22억~22억 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다섯째 주(1월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9주째 하락을 이어 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3%)에 비해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매물 가격이 조정되고 매물 적체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서울 강남 지역(-0.04%)에서는 서초구가 0.07%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6%), 강동구(-0.05%), 금천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내렸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호가를 기준으로, 강남 3구의 경우 지난해 일정 부분 가격이 회복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매도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51억원 기부한 충북대의 어머니 신언임 여사 영면

    “아낌없는 사랑과 나눔으로 큰 가치를 선물해 주신 여사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충북대를 만들겠습니다” 평생모은 전 재산 51억원을 기부해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91) 여사의 영결식이 22일 충북대 본관에서 충북대학교장으로 진행됐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영결사를 통해 “당신이 떠나 한없이 큰 빈자리를 당신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과 용기로 채워가겠다”며 “죽어서도 많은 자식들이 공부하는 충북대와 함께 하고 싶다던 여사님의 삶을 되돌아보며 발전하는 충북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영결식에는 장학생을 대표해 함영규(행정학과 90학번)씨와 이민석(물리학과 19학번) 학생 등이 참여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들은 고인을 어머니라고 불렀다. 변호사가 된 한 장학생은 사흘간 장례식장에 머물며 상주 역할을 했다. 장학생들은 신 여사와 함께 괴산 쌍곡계곡 등으로 야유회를 가는 등 수십년 동안 관계를 이어왔다고 한다. 이민섭 학생은 “나누는 행복을 아시고 그 뜻을 펼치는데 한 점 망설임이 없었던 여사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결식을 마친 후 고인은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돼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신 여사는 신부전증 투병을 하다 지난 19일 생을 마감했다.
  •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 51억 기탁 노점상 할머니 신언임 여사 하늘 나라로

    ‘충북대의 어머니’로 불리던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빈소는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식은 충북대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신 여사가 기부를 통해 충북대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이다. 당시 시가 3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탁했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가 ‘구두쇠 억척 할머니’로 불리며 30년간 노점상 등을 통해 모은 전 재산이었다. 충북대 개교 60주년이던 2011년에는 10억 3000만원을 내놓았다. 2018년에는 8억원을 기탁했다. 그가 충북대에 전달한 돈을 모두 합하면 51억 3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빈농의 1남 8녀 중 다섯째 딸로 태어나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다. 부친을 졸라 뒤늦게 입학한 주성초등학교를 나이 열여덟에 졸업하고 전매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스물두 살에 결혼했으나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됐다. 이후 억척같이 장사를 하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여자라는 이유와 가난한 집안형편으로 배우지 못한 향학열과 내 자식을 두지 못한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며 “충북대 학생 모두를 아들, 딸로 여기며 전 재산을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대는 고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 ‘신언임 충효 장학금’, ‘신언임로스쿨장학금’을 설립해 연간 10명에게 5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에 새로 지은 평생교육원 강당은 ‘신언임홀’로 명명했다. 충북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충북대 본관 대강의실에서 영결식을 갖는다. 장지는 충북대학교 내 교육독지가 선영이다.
  • 검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30대 친모에 징역 15년 구형

    검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30대 친모에 징역 15년 구형

    경기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30대 친모에게 검찰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18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열린 30대 A씨의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신생아 두 명은 꽁꽁 언 채로 죽어있었다”며 “피해자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름 한 번 불려보지 못하고 떠나는 순간까지 냉장고 안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였지만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보듬어야 할 아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줬다”며 “세 아이를 키우면서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이 아이들(피해 아동들)조차 지킬 수 없다는 찰나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들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질러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피고인 신문 과정에서 시체를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를 묻자 “아무 데나 버릴 수 없었고 직접 장례를 치러주고 싶었다”면서 “하루에 몇번씩 자수해야지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피고인의 변호인은 “살인죄에 있어 범행 동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검찰은 이에 대한 입증이 없다”며 “이 사건은 살인죄가 아닌 영아살해죄로 의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아이를 살해하고 냉장고에 보관한 것은 사체 은닉으로 볼 수 없다”며 “나중에 언젠가 장례를 대비해 사체 은닉이 아니라 보관의 의미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A씨 측은 범행 당시 심신 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이날 변론 종결에 앞서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정신 감정을 받았다. 그는 범행 때 우울증 증상을 겪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실검증 능력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증상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1월 출산한 아기 둘을 살해한 뒤 시신을 거주지인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미 남편 B씨와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던 그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또 임신하자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8년 11월께 넷째 자녀이자 첫 번째 살해 피해자인 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후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2019년 11월 다섯째 자녀이자 두 번째 살해 피해자인 아들을 병원에서 낳은 뒤 해당 병원 근처 골목에서 같은 방식으로 숨지게 했다. A씨는 아기들의 시신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의 범행은 지난해 5월 감사원이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되지 않은 ‘그림자 아기’ 사례를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남편 B씨는 아내의 임신 사실 자체를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다.
  •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로 울지 말라

    대만 ‘젊은 거장’ 천쓰홍 장편소설성소수자 작가의 분신 ‘톈홍’ 통해천씨 부부·칠 남매 비극적 삶 그려17세기부터 장제스 국민당까지권력에 유린된 역사와도 맞물려“귀신은 바로 억울한 현실의 증인” 온갖 불온한 사랑이 ‘귀신들의 땅’으로 모인다. 더이상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어진 이곳 ‘용징’에 모인 천씨 집안 사람들. 이들에게 멀리서 건너온 짧은 당부가 전해진다. “그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절대 울지 말라.” 대만 작가 천쓰홍(48)의 장편 ‘귀신들의 땅’은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사람과 사랑의 면면을 흡인력 있는 필치로 그린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은 2020년 대만의 양대 문학상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받은 문단의 떠오르는 작가다. “천씨네 다섯 자매는 낳기로 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평생 ‘잘 지낼’ 기회라는 게 있었을까?”(259쪽) 대만 외딴 시골 마을 용징에 사는 천씨 가족. 아들이 필요했는데, 첫째부터 다섯째까지는 죄다 딸이다. 여섯째, 일곱째에 이르러 비로소 갖게 된 아들을 애지중지하지만 부모 마음처럼 자라 주지 않는다. 막내아들 톈홍은 ‘소설을 쓰는 성소수자’로 작가의 분신이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독일로 떠난 톈홍은 사랑하는 연인 T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힌다. 출소한 톈홍은 용징으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천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비극적인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그날 저녁 그녀(첫째 수메이)는 국에 비누를 넣었다. 냄비에 가득한 국 색깔이 조금 이상했지만, 남편은 요란하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다 마시고 나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 이것이 그녀가 살아야 하는 큰 동기였다. 살아 있어야만 남편이 죽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31쪽) 가족의 사연은 하나같이 처절하다. 방직공장에서 지게차를 몰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첫째 수메이의 남편은 훗날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운다. 공무원인 둘째 수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 가고, 똑똑했던 셋째 수칭은 명문 타이베이대학에 들어가지만, 뉴스 진행자인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산다. 가장 큰 비극은 넷째 쑤제와 다섯째 차오메이 이야기다. 아버지 아산의 동업자였던 왕씨 집안 큰아들 샤오왕의 아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엇갈림. 넷째에게 밀린 다섯째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에게는 들리지 않는 귀신의 목소리로만 소설에 등장한다. 현실에 짓밟힌 이들의 삶은 권력에 유린당해 왔던 대만의 역사와도 맞물린다.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 청나라에 패배한 뒤 대만에서 명나라의 부흥을 노린 정성공과 유민들,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왔던 장제스의 국민당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민진당의 득세 속 중국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며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대만인이 늘어나고 있다. 김태성 번역가는 “귀신은 압제와 폭력과 악습, 그로 인한 상흔과 고통의 기억을 상징한다”면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대변자이자 억울한 현실의 증인이 된다”고 해설했다. 마지막 대목에서 톈홍은 성소수자인 자신을 모질게 몰아세웠던 엄마 아찬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 줄 것인가. “아들의 눈물이 눈두덩을 넘고 있었다. / 또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들었다. 아주 분명하게 들었다. / 바람이 그녀에게 요구한 것은 아들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아찬의 복강이 움직였다. / 아찬의 목구멍이 흔들렸다. / 아찬이 크게 입을 벌렸다.”
  • 불온한 사랑과 귀신의 위로…“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 울지 말라”

    불온한 사랑과 귀신의 위로…“그 모든 슬픔에도 절대 울지 말라”

    온갖 불온한 사랑이 ‘귀신들의 땅’으로 모인다. 더 이상 아름다움과 더러움을 분간할 수 없어진 이곳 ‘용징’에 모인 천씨 집안 사람들. 이들에게 멀리서 건너온 짧은 당부가 전해진다. “그 모든 슬픔에도 불구하고 절대 울지 말라.” 대만 작가 천쓰홍의 장편 ‘귀신들의 땅’은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사람과 사랑의 면면을 흡인력 있는 필치로 그린다. 국내엔 처음 소개되는 천쓰홍은 2020년 대만의 양대 문학상 ‘금장상 문학도서부문상’과 ‘금전상 연도백만대상’을 받은 문단의 떠오르는 작가다. “천씨네 다섯 자매는 낳기로 했던 아이들이 아니었는데, 평생 ‘잘 지낼’ 기회라는 게 있었을까?”(259쪽) 대만 외딴 시골 마을 용징에 사는 천씨 가족. 아들이 필요했는데, 첫째부터 다섯째까진 죄다 딸이다. 여섯째, 일곱째에 이르러 비로소 갖게 된 아들을 애지중지하지만, 부모의 마음처럼 자라주진 않는다. 막내아들 ‘톈홍’은 ‘소설을 쓰는 성소수자’로 작가의 분신이자 이야기의 핵심이다. 독일로 떠난 톈홍은 사랑하는 연인 ‘T’를 살해하고 감옥에 갇힌다. 출소한 톈홍은 용징으로 돌아오고, 그 과정에서 천씨 부부와 일곱 남매의 비극적인 삶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쳐진다.“그날 저녁 그녀(첫째 수메이)는 국에 비누를 넣었다. 냄비에 가득한 국 색깔이 조금 이상했지만, 남편은 요란하게 후루룩 소리를 내면서 다 마시고 나서도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 이것이 그녀가 살아야 하는 큰 동기였다. 살아 있어야만 남편이 죽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다.”(31쪽) 가족의 사연은 하나같이 처절하다. 방직공장에서 지게차를 몰던 남자와 사랑에 빠진 첫째 ‘수메이’의 남편은 훗날 노름에 빠지고 바람을 피운다. 공무원인 둘째 ‘수리’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삶을 이어가고 똑똑했던 셋째 ‘수칭’은 명문 타이베이대학에 들어가지만, 뉴스 진행자인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산다. 가장 큰 비극은 넷째 ‘쑤제’와 다섯째 ‘차오메이’ 이야기다. 아버지 ‘아산’의 동업자였던 왕씨 집안의 큰아들 ‘샤오왕’의 아내 자리를 두고 벌어진 엇갈림. 넷째에게 밀린 다섯째는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가족에겐 들리지 않는 귀신의 목소리로만 소설에 등장한다. 현실에 짓밟힌 이들의 삶은 권력에 유린당해왔던 대만의 역사와도 맞물린다. 17세기 스페인과 네덜란드, 청나라에 패배한 뒤 대만에서 명나라의 부흥을 노린 정성공과 유민들, 일본 제국주의 그리고 국공내전에서 패하고 섬으로 왔던 장제스의 국민당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는 13일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민진당’의 득세 속 중국의 무력 압박이 거세지며 전쟁의 공포를 느낀다는 대만인이 늘어나고 있다. 김태성 번역가는 “귀신은 압제와 폭력과 악습, 그로 인한 상흔과 고통의 기억을 상징한다”면서도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잘못된 삶의 대변자이자 억울한 현실의 증인이 된다”고 해설했다. 마지막에서 톈홍은 성소수자인 자신을 모질게 몰아세웠던 엄마 ‘아찬’과 재회한다. 오랜만에 만난 엄마는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 것인가. “아들의 눈물이 눈두덩을 넘고 있었다. / 또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귀를 파고들었다. / 그녀는 들었다. 아주 분명하게 들었다. / 바람이 그녀에게 요구한 것은 아들에게 ‘울지 마!’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 아찬의 복강이 움직였다. / 아찬의 목구멍이 흔들렸다. / 아찬이 크게 입을 벌렸다.”
  • 서울 중구, 임신부터 출산까지 “촘촘한 지원”

    서울 중구, 임신부터 출산까지 “촘촘한 지원”

    서울 중구가 산후조리비용 지원과 임신부 가사도우미 비용 지원 등 새해에도 임신부터 출산까지 단계별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산모 1인당 산후조리 비용 100만원을 지급해 418명이 혜택을 입었다”며 “새해부터는 서울시 산후조리 경비 바우처가 더해져 모두 150만원이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산후조리비용 지급 대상은 신청일 기준 6개월 전부터 중구에 거주한 주민이다. 신청은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또 중구는 몸이 무거운 임신부를 위해 청소, 세탁 등 집안일을 대신해줄 가사도우미를 보내준다. 중구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신부라면 최대 5회, 1회 4시간씩 가사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중위소득 150% 이하 맞벌이 또는 다자녀가정은 서울형 가사 돌봄서비스를 최대 10회까지 받을 수 있다. 출산양육지원금 지급도 계속된다. 아이 출생일 기준 12개월 이상 중구에 거주한 부모를 대상으로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000만원을 준다. 지난해 중구는 420명의 부모에게 3억 9000만 원의 출산양육지원비를 지급한 바 있다.이 밖에도 중구는 ▲남녀 임신 준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및 한약 지원 ▲임산부 등록 및 건강 관리 ▲고위험 임신부 의료비지원 ▲영유아 가정방문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등 다양한 임신 출산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중구보건소 지역보건과 모자보건팀 (☎02-3396-5678, 5195)으로 하면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은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임신과 출산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중구가 새해에도 임신과 출산의 모든 과정에 든든한 힘이 되어주겠다”라고 밝혔다.
  • 전성수 서초구청장 “어려운 민생에 활력 넣을 것”

    전성수 서초구청장 “어려운 민생에 활력 넣을 것”

    “어려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3·6·9 행정(3가지 원칙, 6가지 중점분야, 9가지 핵심사업)으로 능동적이고 힘차게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구청장이 밝힌 세 가지 원칙은 구민을 중심으로 하는 ‘공감행정, 성과행정, 나눔행정’이다. 전 구청장은 “크고 작은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민생경제, 안전관리, 약자와의 동행, 문화·체육, 미래세대 지원, 서초의 백년대계 준비 등 6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꼼꼼히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 ▲‘사법·정의허브’ 추진 ▲‘서초 행복길’ 조성 ▲맑은 물이 흐르는 ‘쾌적한 서초’ ▲‘착한 서초코인’ 확대 ▲‘시니어라운지 및 스마트시니어 사업’ 확대 ▲속도감 있는 재건축 사업 추진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 ▲주민 숙원사업 해결 등 9가지 핵심사업을 추진해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요약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해는 ‘청룡의 해’로, 용은 우리 서초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서초구가 강남구에서 분리, 탄생한 해가 바로 1988년 용의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 서초구는 부쩍부쩍 성장해, 지금은 36살의 듬직한 청년이 됐습니다. 올해 우리 서초에 번영을 상징하는 용의 기운이 듬뿍 담길 것입니다. 민선 8기 서초는 작년에도 여러 사업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으면서 ‘더욱 행복한 서초’를 향한 행보는 견실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는 ‘3․6․9 행정’, 즉, 3가지 원칙, 6가지 중점 분야, 9가지 핵심사업으로 능동적이고 힘차게 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먼저, 구민을 중심으로 하는 3가지 원칙입니다. 현장과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공감행정’을 실천하고, 주어지는 과제를 정성스럽게 실행해 ‘성과행정’으로 평가를 받겠습니다. 그리고, 그 성과를 필요한 구민에게 고루 분배하는 ‘나눔행정’으로 세 원칙을 완성하겠습니다. 다음으로, 6가지 중점분야를 꼼꼼히 챙겨 ‘오늘 행복한 서초’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생경제 분야입니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을 위해 ‘초스피드 대출’로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주겠습니다. 또한 올해부터는 일요일에도 편하게 마트에 가실 수 있습니다. 작년 말 서울시 최초로 대형마트, 중소유통, 소상공인과 상생협약을 체결하여,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크고 작은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안전에 안심을 더해 누구나 만족하는 안전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어린이공원을 전수조사해 중금속과 같은 위험물질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피고, 어린이보호구역에는 노란경계석과 옐로카펫을 설치하는 등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또, 무차별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골목 구석구석에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지능형 CCTV를 오는 2026년까지 1,000대로 늘려 설치하고, 이면도로에는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심귀가길을 만들겠습니다. 셋째, 약자와 동행하며 함께 나누고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99세 생일을 맞이한 어르신께는 공경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장수축하금 100만원’을 드립니다. 또한, 국가보훈 대상자는 보훈예우수당을 월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참전유공자 위문금도 연 45만원에서 84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렸습니다. 양재동으로 확장 이전한 1인가구 지원센터에서는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해 혼자여도 외롭지 않도록 서초가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넷째, 서초답게 품격있게 문화․체육 분야를 키워나가겠습니다. 악기거리, 음악․축제거리, 사법․정의허브, 책문화거리, 관광․쇼핑거리 등 다섯가지 테마의 반포대로 ‘문화벨트’는 올해부터 사업을 가시화할 것입니다. 다섯째, 서초를 이끌어갈 미래세대에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먼저,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서초를 만들겠습니다. 작년 10월 문을 연 양재모자건강센터에서는 임신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출산부모를 위한 신생아 사업도 꾸준히 운영하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인 청년도 서초가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초 청년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 혁명 소프트웨어 과정과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서초동에 청년센터를 새롭게 열어 취업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습니다. 여섯째, 서초의 백년대계를 착실히 준비하겠습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조건부 통과되며,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부지 일대 고밀도 복합개발의 물꼬를 트게 되었습니다. GTX-C 복합환승센터와 서초타운 복합개발도 중앙정부‧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며 지혜롭게 해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9가지 핵심사업을 추진해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문화벨트’ 조성 사업입니다. 오는 3월부터는 악기거리에 있는 ‘서리풀아트스튜디오’가 운영을 시작하고, 책문화거리에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서울시에 신청한 것을 계기로 한강을 품은 서초에 관광을 더해, 서초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두 번째, 다섯 가지 테마의 문화벨트 사업 가운데 ‘사법․정의 허브’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서초구에는 대법원과 대검찰청, 변협 등 대한민국 최고의 법조타운이 있습니다. 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사법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서초 행복길 조성’으로 구민 건강을 단단히 지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자율적으로 만든 맨발길 5곳 외에, 서초구도 지난해 반포근린공원과 반포천 등 총 4곳에 맨발길을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서리풀공원, 우면산, 문화예술공원에 추가로 설치해, 구민들이 걸으면서 행복과 건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맑은 물이 흐르는 깨끗하고 쾌적한 서초를 만들겠습니다. 먼저, 여의천에는 수질정화장치를 설치해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고, 매헌시민의 숲 구간에는 다리와 휴게 공간 등을 확충해, 구민들의 편한 산책을 돕겠습니다. 또한, 올해까지 신원천 개수공사를 완료하여 물이 흐르지 않던 신원천에 양재천, 여의천의 물을 끌어와 악취를 해결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겠습니다. 다섯 번째, ‘착한 서초코인’을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올해도 서초코인은 적립사업을 확대하고 사용처도 대폭 늘려, 더 많은 주민이 사용하고, 선한 영향력도 확산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 어르신들의 스마트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니어라운지와 스마트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기존 경로당을 스마트 기기 등으로 업그레이드한 시니어라운지를 지난해 반포1동에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3군데 더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하겠습니다. 또한, 스마트시니어 사업도 인공지능(AI)과 챗 GPT 등 최신 기술까지 배우실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일곱 번째, 재건축 사업은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먼저, 한강변과 연계한 반포권역과 단독주택지가 밀집한 방배권역, 그리고 모아타운의 양재권역 등은 지구별 특징을 충분히 고려해 재건축을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조합과 관련 종사자들이 엄격한 도덕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은 물론 적극적인 소통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전문가 지원단 제도를 통해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여덟 번째, AI 미래융합혁신지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서초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는 올해 특구 지정을 완료하고, 10년 숙원을 해결해 내겠습니다. 끝으로, 해묵은 사업을 구민 입장에서 척척 해결하겠습니다. 먼저, 양재, 내곡 지역 교통 문제는 올해 시원하게 해결됩니다. 양재동과 우면동을 잇는 태봉로는 8년 만에 공사를 끝내고, 내곡동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내곡지구외 도로 7개도 6년 만에 공사를 마치고 올 4월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오랫동안 기다려 주신 반포2동 주민센터 청사와 반포 느티나무 쉼터도 올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민선 8기 3년차인 올해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힘을 더해 반드시 구민들이 원하시는 성과를 일궈내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구민 여러분 모두 더욱더 건강하시고 ‘값진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포 ‘왕릉뷰 아파트’ 공사중지 소송…건설사 손든 대법원

    김포 ‘왕릉뷰 아파트’ 공사중지 소송…건설사 손든 대법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가 공사 중지 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문화재청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건설사들이 낸 소송 중 첫 번째 승소 확정 사례로, 다른 건설사들이 제기한 소송에서도 같은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 29일 대광이엔씨·대광건영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을 상대로 낸 공사 중지 명령 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2심 판결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확정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021년 대광이엔씨, 대방건설, 제이에스글로벌 등 건설사가 지은 3400여세대 규모 아파트 44개 동 가운데 19개 동의 공사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이들 건설사가 2019년부터 김포 장릉 반경 500m 안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20m 이상 높이로 아파트를 지으면서 사전 심의를 받지 않는 등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문화재청은 일부 동에 대한 철거도 권고했다. 1심은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는 지역이 김포 장릉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번 아파트 건축이 ‘국가지정문화재의 경관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건축물을 설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건물은 이미 골조가 완성됐고 공사 중단으로 건설사들과 수분양자들이 입을 재산상 손해는 막대한 반면, 이 사건 처분이나 이 사건 건물을 일부라도 철거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그에 비해 크지 않거나 미미하다”고 봤다. 이후 법원이 공사 중지 처분의 효력을 임시로 중단시켜 달라는 건설사들의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해당 아파트는 나머지 공사를 끝내고 주민들의 입주까지 완료된 상태다.사적 202호인 김포 장릉은 선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인조의 아버지인 원종(1580~1619)과 부인 인헌왕후(1578~1626)의 무덤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40기 중 하나다.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부터 시작해 계양산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조선의 풍수지리학적 사고를 엿볼 수 있는 주요 문화재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7년 장릉을 포함한 조선 왕릉의 반경 500m 안 역사 문화환경 보호구역에 짓는 20m 이상 건축물은 개별 심의하도록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개발로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에 주택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능의 연결성이 깨졌고, 장릉 주변 아파트 3곳이 능 반경 500m에 포함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하남시가 총력을 기울인 사업과 주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든 10대 시정뉴스를 조명해본다.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고시 개정…K-스타월드 최대 걸림돌 제거 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미국 스피어사 업무협약(MOU) 체결 및 정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지원대책 성과 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남시, 매출 1.4조 기업 서희건설 하남유치 성공…자족도시 건설 토대 마련 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천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10개 노선 버스 46대 신설·증차 및 지하철 5호선 출근 배차시간 7분 단축 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남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 전국 1위” 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중앙부처 밀접 협력 ‘성과’ 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과밀학급 해소·출산장려·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추진 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000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 ■맨발걷기 선도도시 우뚝…대한민국 최고 수준 인프라 조성에 ‘전국에서 입소문’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문화예술도시 하남’ 한 걸음 더 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 ▲원도심 ▲위례 ▲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 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하남시 2023년 각종 시상식 섭렵…‘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 ‘나들이 추억’ 교외선 부활…양주, 경기북부 톱 도시로[연천&양주-발품 행정 척척 새해 설계 착착]

    ‘나들이 추억’ 교외선 부활…양주, 경기북부 톱 도시로[연천&양주-발품 행정 척척 새해 설계 착착]

    경기 양주시는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경기북부 중심 도시 중 한곳이다. 1960~80년대만 해도 서울 동북부 4개 자치구(도봉·노원·강북·중랑)와 경기 동북부 4개 시(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가 행정구역상 모두 양주에 속했다. 현재 서울을 비롯해 6개 시군(의정부·고양·파주·동두천·연천·포천)과 연접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내년 하반기 교외선 재개통으로 수도권 나들이 명소라는 옛 영화를 되찾을지 주목된다. 5일 토박이 공무원 출신 강수현(61) 양주시장으로부터 지난 한해 성과와 새해설계를 들어봤다.-지난 1년간의 시정을 평가해 달라. 올해는 시 승격 20주년 되는 뜻깊은 해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대도약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였다. 양주 시민의 염원인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도 2029년 말 준공될 전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진척 상황은 어떤가. 양주시의 획기적 발전을 이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은 연내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앞으로 성장할 양주역세권개발 사업, 양주테크노밸리 사업 등을 고려하면 GTX C노선의 양주역 정차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양주시의 혁신 성장 기반 마련 등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 경기북부 산업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한 시발점인 은남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9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과 투자 양해각서(MOU) 및 고용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주형 성장동력 일자리 창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새해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새해 시정방향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대도약 하기 위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새로운 대도약의 계기 마련, 공교육 내실화와 교육 여건 선진화, 시민 체감형 복지도시 조성, 지역자원 활용을 통한 역사 문화도시 조성 등으로 잡았다. -분야별 세부 사업을 소개해 달라. 먼저, 지역 간 체계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백석~양주역 간 도로사업, 방성~산북 확장·포장 공사 등 도로교통만 확충을 적극 추진하겠다. 둘째, 양주은남일반산업단지, 양주 테크노밸리 등 미래양주의 먹거리 사업을 추진, 경기 북부 중심도시로 대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겠다. 셋째, 교육청과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건전하고 유익한 지역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 공교육 내실화와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겠다. 넷째, 사회 복지안전망을 더욱 확고히 구축하고 아동·장애인·노인 돌봄 기능을 강화해 포용적 지역사회를 조성하겠다. 다섯째,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등 양주시의 역사 문화적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역사문화도시라는 위상을 확립하겠다. -새해 예산 편성은 어떻게 했나. 새해 예산은 올해 대비 3.19% 늘어난 1조 1181억원으로 편성했다. 내년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에 예산투입 여력이 부족해 우선순위를 고려해 결정한 백석~양주역 간 도로 확장·포장 공사에 지방채 120억을 발행해 대응한다. 여성, 청년,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과 일자리 창출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 등에도 중점투자한다. 동서균형발전 연결도로 확충, 시민생활 편익증진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새해에도 의회와 협력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나주시, ‘한말 나주의병 생애·활동 학술행사’ 성료

    전남 나주시가 한말 구국에 앞장선 나주 의병 활동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나주시는 최근 나주시민회관에서 ‘한말 나주 의병의 생애와 활동’이란 주제로 기조발제,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의 학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주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지역 출신 한말 의병인 ‘김태원·김율 형제’, ‘박사화’를 위시한 박민홍·박근욱·박화실 등 밀양박씨 가문 의병, 김창균과 그의 자녀 김석현·김복현(김철), 손자 김재호로 이어지는 3대 민족 운동사를 다뤘다. 한말 호남의병 연구에 매진한 홍순권 동아대 사학과 명예교수는 ‘한말 의병 항쟁과 나주의병’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주제발표는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의 ‘한말 김태원·김율 형제의 의병 활동’, 노성태 남도역사연구원장의 ‘한말 밀양박씨 청제공파의 의병 활동’, 한규무 광주대 교수의 ‘김창균가의 민족운동 -의병항쟁에서 독립운동으로-’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전경목 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을 좌장으로 박민영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은영 광주교대 강사, 최기영 서강대 명예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펼쳤다. 김태원은 1870년, 김율은 1882년에 나주시 문평면 북동리 갈마지 마을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1908년 광주 광산구 어등산에서 투쟁하다 붙잡혀 순국했다. 김태원은 1962년, 김율은 1995년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으며 나주시민공원에는 김태원의 행적을 적은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박사화는 1880년 나주시 왕곡면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박민홍과 함께 심남일 의병장 휘하에 소속돼 중군장으로 맹활약했다. 영암 국사봉 일대를 중심으로 유격전을 펼치다 일본군에 체포돼 1910년 순국했다. 남한폭도대토벌작전으로 체포된 호남의병장들 사진 속에서 박사화 의병장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199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김창균은 나주 읍내에서 태어나 1886년 명성황후 시해와 단발령에 반발한 나주의병 중군장으로 활약했다. 그해 아들 김석현과 함께 순국했으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김창균의 다섯째 아들인 김철(김복현)은 광주3.1운동의 주역이었다. 손자인 김재호는 의열단, 조선의용대, 임시정부 요원으로 활동했다. 김재호의 부인 신정완은 해공 신익희 자녀로 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의원을 지낸 독립운동가이다. 김창균 가(家)는 3대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광주·전남지역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 가문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임진 의병에서 한말 의병까지 구국에 앞장섰던 나주 의병에 대한 연구자료, 유적, 활용 방안 등의 총 4권의 ‘나주의병사’를 지난해 발간하는 등 호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 경기대 동기 임태혁의 20번째 금강장사 등극 저지…개인 통산 5번째 금강급 제패

    ‘대기만성’ 김민정(영월군청)이 대학 동기이자 ‘금강 황제’인 임태혁(수원시청)의 20번째 금강장사(90㎏ 이하) 등극을 저지하며 개인 통산 5반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품었다. 김민정은 17일 경남 고성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금강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접전 끝에 임태혁을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안산 대회 이후 1년 1개월 만에 금강봉 등정에 성공한 김민정은 개인 통산 5번째 황소 트로피를 수집했다. 명절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금강급 경기에서는 지난 9월 추석 대회에서 우승하며 1년 8개월의 무관을 털어낸 임태혁이 금강급 18회 우승에 빛나는 또 다른 강자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8강에서 2-1로 물리치며 정상까지 내달리는 듯했다. 금강급 5회 우승의 또 다른 강자 문형석(수원시청)은 8강에서 최영원(영암군민속씨름단)에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임태혁은 4강에서 최영원을 2-1로 제치는 등 팀 동료 문형석의 설욕전을 펼치며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달 거제대회에서 전도언(의성군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한 김민정은 8강에서 김철겸(울주군청)을 2-0, 4강에서 정종진(울주군청)을 2-1로 물리치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민속씨름 무대에서는 임태혁이 역대 전적 4승1패로 앞섰다. 결정전 맞대결은 처음. 여러모로 임태혁이 유리해 보였다. 서로를 잘 알다 보니 신경전 없이 시원시원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김민정은 첫째 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다 임태혁의 안다리에 반격당해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나 김민정을 둘째 판에서 장기인 호미걸이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더니 셋째 판에서는 안다리를 시도하는 임태혁을 밀어치기로 무너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정은 넷째 판에서 임태혁의 안다리에 당해 결국 마지막 다섯째 판을 치르게 됐다. 김민정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임태혁의 균형을 무너뜨렸으나 임태혁은 뒤로 쓰러지는 힘을 역이용해 뒤집기를 시도했고, 둘은 거의 동시에 넘어졌다. 비디오판독 결과 임태혁의 몸이 먼저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정이 나와 김민정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뒤 임태혁은 김민정과 축하의 포옹을 나누며 장난스럽게 덧걸이를 하는 시늉을 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민정은 경기대 07학번으로 같은 체급에서 뛰고 있는 임태혁, 문형석과 동기로 대학씨름 무대에서 경기대 전성시대에 힘을 보탰다. 역시 금강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만의 대학 2년 선배이기도 하다. 임태혁은 대학 3년을 마치고 2010년 수원시청에 입단하며 민속씨름 무대에 뛰어들었고, 김민정은 1년 늦게 대학 졸업 뒤 영월군청 샅바를 멨다. 그러나 김민정은 2020년 11월에 처음 금강급을 제패하는 등 처음 장사에 오르기까지 무려 만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김민정이 민속씨름에 뛰어들었을 때는 씨름의 침체기로 1년에 대회가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에 더해 천하장사 대회까지 4개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며 열리고 있었다. 금강급은 이승호(현 영남대 코치)-임태혁-최정만이 트로이카를 이루며 호령했다. 그러다가 2019년 시범 도입된 민속씨름리그(지역장사대회)가 2020년 본격 출범하며 1년에 치러지는 대회가 10개까지 크게 늘었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 김민정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020년 7월 단오 대회 준우승으로 시동을 걸더니 넉 달 뒤 평창 대회에서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리고 2021년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지난해 우승 1회와 준우승 3회를 차지하며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올해는 준우승 1회에 그치는가 싶었으나 마지막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정은 샅바TV와 인터뷰에서 “은퇴를 생각할 수 있는 나이다 보니 일년 일년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8년생인 김민정은 “내년이 용의 해인데 그동안 우승을 못해본 설날, 추석 등 명절 대회에서 우승해 용띠인 제가 승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 ‘꾀돌이’ 문준석, 20개월 만에 태백급 황소 ‘덥석’

    ‘꾀돌이’ 문준석, 20개월 만에 태백급 황소 ‘덥석’

    ‘꾀돌이’ 문준석(수원시청)이 2023년 마지막 민속씨름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준석은 16일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 결정전(5판 3승제)에서 ‘강적’ 노범수(울주군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를 거푸 제패했던 문준석은 그러나 부상과 재활을 거치며 정상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여덟 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수집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지난 5월 보은 대회 결정전 0-3 완패도 설욕하며 노범수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태백급을 제패한 데 이어 올해 전반기 4개 대회를 연속으로 휩쓴 뒤 슬럼프에 빠졌던 노범수는 올해 5관왕 등극과 천하 대회 3년 연속 제패가 불발됐다. 개인 통산 태백급 19회 우승, 장사 타이틀 20회(금강 1회 포함)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예선에서 올해 3관왕으로 부활한 윤필재(의성군청)가 탈락하며 노범수와 10월 안산 대회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한 허선행(수원시청)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범수는 예상대로 결정전에 올랐으나 허선행은 쇄골에 통증을 느껴 4강에서 기권해 문준석이 체력을 아끼며 노범수와 맞서게 됐다. 문준석은 먼저 두 판을 접수하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첫째 판은 장외 직전 밀어치기로, 둘째 판은 안다리걸기로 따냈다. 하지만 노범수의 반격도 거셌다. 노범수는 셋째 판에서 덧걸이를 들어 뒤집기로, 넷째 판에서는 오금당기기를 잡채기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시간 1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0초 연장을 치른 다섯째 판에서 문준석은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왈칵 눈물을 쏟은 문준석은 “올해 팀에서 혼자 우승을 못 해 위축됐고 간절했는데 정말 달콤하다”며 “동점 뒤 져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고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 ‘꾀돌이’ 문준석, 노또장 꺾고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 제패…올해 유종의 미

    ‘꾀돌이’ 문준석, 노또장 꺾고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 제패…올해 유종의 미

    ‘꾀돌이’ 문준석(수원시청)이 2023년 마지막 민속씨름 대회에서 1년 8개월 만에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문준석은 16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 결정전(5판3승제)에서 ‘강적’ 노범수(울주군청)를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지난해 1월 설날 대회와 3월 장흥 대회를 거푸 제패했던 문준석은 그러나, 부상과 재활을 거치며 정상에서 멀어졌다가 오랜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8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수집하는 감격을 누렸다. 또 지난 5월 보은 대회 결정전 0-3 완패도 설욕하며 노범수와 역대 전적에서 4승6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천하장사 대회 태백급 제패에 이어 올해 전반기 4개 대회를 연속 휩쓴 뒤 슬럼프에 빠졌던 노범수는 올해 5관왕 등극과 천하 대회 3년 연속 제패가 불발됐다. 개인 통산 태백급 19회 우승, 장사 타이틀 20회(금강 1회 포함) 달성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날 예선에서 올해 3관왕으로 부활한 윤필재(의성군청)가 탈락하며 노범수와 10월 안산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한 허선행(수원시청)이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노범수는 예상대로 결정전에 올랐으나 허선행은 쇄골에 통증을 느끼며 4강에서 기권해 문준석이 체력을 아끼며 노범수와 맞서게 됐다. 문준석은 먼저 두 판을 접수하며 손쉽게 우승하는 듯했다. 첫째 판은 장외 직전 밀어치기로, 둘째 판은 안다리 걸기로 따냈다. 하지만 노범수의 반격도 거셌다. 노범수는 셋째 판에서 덧걸이를 들어뒤집기로, 넷째 판에서는 오금당기기를 잡채기로 받아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정규 시간 1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0초 연장을 치른 다섯째 판에서 문준석은, 밀어치기로 노범수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왈칵 눈물을 쏟은 문준석은 “올해 팀에서 혼자 우승을 못 해 위축됐고 간절했는데 정말 달콤하다”면서 “동점 뒤 져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하려고 서두르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대결에서는 상체가 떠서 졌는데 이번엔 하체도 내리고 머리도 숙이는 등 밑으로 중심을 가져간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 ‘여심 저격 들배지기’ 허선행, 4전 5기 끝 꽃가마

    ‘여심 저격 들배지기’ 허선행, 4전 5기 끝 꽃가마

    ‘여심 저격수’ 허선행(수원시청)이 4전 5기 끝에 준우승 징크스를 깨고 개인 통산 다섯 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허선행은 26일 경기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2023 민속씨름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6차)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강력한 들배지기로 무장한 루키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선행은 이 대회 정상을 밟은 지 1년 만에 다시 태백장사 타이틀을 챙겼다. 그는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면서도 라이벌 노범수(울주군청)와 윤필재(의성군청)에게 밀려 꽃가마에 오를 기회를 자주 놓쳤다. 올해 들어 3차례, 지난해 말 천하장사 대회까지 합치면 2위만 4차례였다. 접전 끝에 2-3으로 무릎 꿇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아쉬웠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기어코 징크스를 털어 냈다. 올해 초 2년간 몸담았던 영암군민속씨름단을 떠나 라이벌 씨름단 수원시청에 합류한 뒤 일궈 낸 첫 우승이라 기쁨이 두 배였다. 허선행은 결정전 첫째 판을 들배지기 되치기로 따낸 뒤 둘째 판에서 남우혁이 또다시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번개 같은 안다리 걸기로 승리를 따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셋째 판에서 남우혁의 들배지기에 안다리가 무력화되며 흐름을 빼앗긴 데 이어 넷째 판도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에 무너져 위기에 몰렸다. 허선행은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맞불을 놨고 남우혁을 압도하며 사자후를 토해 냈다. 우승 뒤 눈시울이 붉어진 허선행은 “장사가 되면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많이 나지는 않는다”고 말했지만 목소리는 떨렸다. 그는 “이충엽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형들이 응원을 많이 해 줬다. 팀 덕분에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올해 3번 우승이 목표였는데 (대회가 한 개 남아) 이루지 못했으니 두 번이라도 꼭 하겠다”며 “범수 형이 몸이 안 좋아 재활하고 있는데 어서 복귀해 재미있는 경기를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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