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다섯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학장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적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종부세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계정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65
  • 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에 바란다

    진리를 탐구하는 데 있어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인류의교사 소크라테스의 말이다.무한히 겸허해지면서도,한편 내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모른다는 무지와 타고난 돈키호테식 무모함으로 감히 만용을 부려 보겠다. 평양 정상회담 후 적절한 절차와 환경을 거쳐 김 총비서는 서울을 답방해야한다.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최근의 중국방문 중 김 총비서가 말했듯이 한국(조선)문제는 원칙적으로 한국(조선)사람들이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그의 말은 지극히 당연하고또한 강렬한 민족자주 의지의 표현이며 많은 이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분단의 오늘 상황의 원인 제공이 우리에게 있고 그 해결 책임이 우리 민족에게 있다.주변 우방과의 협조,공조가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게 엄연한 국제사정이지만 당사자인 두 정상만의 흉금을 털어놓은 대화 협의는 필수적이다. 둘째,우리 민족의 남북 분단으로부터 온 그동안의 모든 비극과 고통과 민족사적 오류에 종지부를 찍고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서는 평양회담1회만으로는 될 수 없다.셋째,북에 대한 남측의 뿌리깊은 불신이 해소되기 전에는 남북 민족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적인 통일은 있을 수 없다.그 불신과 의문의 중심에 김 총비서가 있다.방송이나 성명으로 그 인식이 바뀌지는 않는다.김 총비서가 서울에 와서 북측의 진의와 통일에 이르는 구상과 북의 고려연방제의 타당성과구체안을 직접 남측의 각계각층에 호소하고 설득해야 한다.그 효과는 엄청클 것이다.남북 양측 민의(民意)의 이해와 지지 없이 어떠한 통일방안도 그실현 가능성이 적다. 넷째,이는 동시에 김 총비서로 하여금 남측의 여러 실정,즉 정치 경제 사회문화 언론 등에 대한 심도 있는 파악과 인식에 크게 기여한다.백문이 불여일견(百問,不如一見).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촌(中關村)을 보고 덩샤오핑(鄧小平)의 개방 실용주의를 평가한 김 총비서로서 남측의 산업화 과정이 참고될 것이다. 다섯째,북의 국가안전 보장에 있어 한국의 자세와 협력이 결정적이다.만에하나 미국이 북의‘핵위협’제거를 위한 어떤 군사행동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한국이 절대 반대할 경우이를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다.94년‘핵문제 제기’시의 김영삼 정부때나 페리보고서 작성 과정 등에서 현 국민의 정부의역할이 어느 정도 입증됐다. 끝으로 대일관계에 있어서 사죄·배상의 국교정상화,경제 협력,학술·문화·교통·관광 교류 등의 시급한 사안 추진,그리고 미사일,핵문제를 안고 있는 가장 중요한 대미관계에 한국의 역할 즉,한국 국민의 이해와 지원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김 총비서의 서울 답방 유무는 금번 평양회담의 성과 여하와 동시에김대중 대통령의 의지와 성의 있는 초청 논리에 달려 있다.대통령의 탁월한경륜으로 그렇게 될 것을 믿는다.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민족 대단결이며공존공영이다. 한편 남측의 대북 불신 못지않게 북의 대남 불신 역시 지대하다. 김정일 총비서는 중국 방문에서 “고난의 행군을 끝났다”고 했다.홍수,가뭄,식량난,경제 파탄에 더하여 국가안전 보장의 위협 등 북이 그동안 겪었던고난은 필설로 표현할 수가 없다.같은 민족으로 그 고통을 함께 하고자 한다. 북의 고통은 곧 남의 고통이다.17세기 영국시인 존 돈(John Donne).‘묻지말라.누가 죽었기에 조종(弔鐘)이 울리느냐고,그것은 너의 몸의 일부가 죽은 것이니’. 민족마다 역사적인 대전환기가 있다.새 천년을 맞는 지금이 그 시기이다.천년 전 민족사에 찬연히 빛나는 고려의 통일에 버금가는 기회다.시대와 인물의 절묘한 배합이다.김대중 대통령은 70년대부터 남북의 공존·번영을 주창해왔다.95년 국가연합,국가연방,완전통일의 3단계 통일론을 제시했다. 북의 고려연방제와 진지하게 비교·논의하여 임기 중 기필코 최소한 국가연합,더 나아가 가능하면 국가연방을 달성하기를 바란다.민족사 흐름의 소명이며 당위이자 필연이며 금자탑이다. 손장래 전 말레이시아 대사.
  • [여성 선언] 여자들의 쓴소리 한마디

    강의를 쉽게 하기 위해 필자는 수업시간 중 곧잘 우스갯소리를 한다.강의의 성패 여부는 학생들의 이해 정도에 달려있으며 적절한 유머와 유행어는이해력과 집중력을 높인다는 생각에서이다.유행어는 사회적 가치와 정서를담고 있어 때로는 공감을,때로는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 사회를 이해할 수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얼마전 동료들과의 모임에서 요즘 한창 뜨는 삼행시,형님,묵찌빠 시리즈 등을 화제로 삼다 마지막에 나온 얘기는 백수박사들을 빗댄 ‘박사 칠거지악’이었다. 첫째,국내 박사다.둘째,여자대학 박사다.셋째,정치학 박사다.넷째,남편이 없다.다섯째,집안 배경이 별볼일 없다.여섯째,미모가 아니다.일곱째,그래도 지방대 취직은 꺼린다.‘여자’ 박사만의 ‘죄’가 세 가지나 되다니 우리사회인식의 단면을 보는 듯해 씁쓸히 웃고 말았다. 어린 시절 필자는 소년들과 어울리는 데 익숙했고 우리는 친구였다.“휘파람 불 줄 알아?”.이 말에 귀신나온다는 밤에도 휘파람을 연습했다.축구,구슬치기,칼싸움 등을 즐겼고 발야구시합때는 깍두기를 도맡았다.여기에는 아마 활달한 성격 외에도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듯싶다.남자형제 틈에서 자랐고 그 동네에 또래라곤 소년들뿐이어서 우리들의 어울림은 자연스러웠던 것이다.그런데 사춘기에 접어들며 어른들 세계에서 여성과 남성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집안모임에서 맡는 역할이 서로 달랐고 주위 어른들은끊임없이 ‘여자다움’을 상기시켰다.그럼에도 4년간 대학생활은 ‘나’ 스스로에 자신감을 주었다.여자대학에서 우리는 모든 것을 여성들이 결정하고행동하고 비판하는 데 익숙했고,능력의 차이는 성별이 아닌 개인적 차이일뿐 여성 또한 사회에서 환영받는 존재라고 배웠다. 여기에서 여성 사회인을 거론한다고 해서 전업주부의 삶이 의미없다는 것은아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고 그 기준은 어느 경우에 보다 많은 행복감과 만족을 느끼는가에 있기 때문이다.어머니와 아내로서 행복을 느낀다면 그 길의 선택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필자는성격을 고려하여 바깥일을 선택했다.직장과 대학원 생활을 같이 하느라늘지쳤지만,포기하지 않은 것은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와 하고픈 일을 하며 ‘살아있음’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회는 우리를 ‘사회인’으로 보다는 ‘여자’로 대접하곤 한다.‘여자란 도대체’ ‘여자가 어떻게’라는 말에 우리들의 개성은 여자의 이름속에 파묻힌다.일에 열정적인 미혼의 남녀가 있다고 하자.그 남성은 기껏해야 ‘일중독자’로 불리지만 여성에 대한 표현은 다양하다.‘독한 여자’ ‘여자같지 않다’ ‘저러니 시집 못 갔지’ ‘할 일도 없나봐’ 등등.짜증이라도 내면 ‘노처녀 히스테리’란다.아마 이 땅의 노총각들에겐 절대 히스테리 증상이 없는가 보다. 입사,대우,승진의 차별로부터 성희롱,성추행에 이르는 사회문제들은 여성사회인들을 동료가 아닌 여자로 보는 데서 비롯된다.따라서 그 해결에는 법이나 제도의 개선에 앞서 인식의 전환이 우선되어야 한다.여성과 남성은 다르다.그러나 여성도 아름다운 사람이다.거창한 얘기를 늘어놓자는 것이 아니다.신체적 차이마저 무시하거나 여성의 특별대우를 고집하는 것은 더군다나아니다.의지가 있다면 동일한 기회를 주고,능력이 있다면 동일한 대우를 하며,서로를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로 존중하자는 것이다. 시대와 상황이 변하면 윤리나 가치도 그에 맞게 변해야 한다.많은 여성들이이미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 수는 점차 증가할 것이다. 왜 꼭 남성들이 가정의 경제를 책임지고 온갖 직장스트레스를 참아야 하는가.이제는 원하는 여성들과 그 역할을 함께 나누고 서로를 동료로 아껴주자.업무에는 무심하고 ‘꽃’ 대접에만 관심있는 이들이 있다면 물론 그들은 예외이다. 정 성 임 이대 사회과학硏 연구위원 정치학 박사
  • [새세기를새롭게 비전’한국21’](18)남도 좀 생각합시다

    대한매일은 ‘남도 좀 생각합시다’라는 주제를 끝으로 ‘새 세기를 새롭게’시리즈를 끝냅니다.날로 개별화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늘어나는 21세기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무엇이냐를 살펴보는 것이이번 시리즈의 기획의도였습니다.때문에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려 합니다.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사회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북한까지를 포함,따뜻한 민족공동체를 추구하고 지구촌 가족으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는게 역사적 책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와 관련한 사회 현실과 개선책,그리고 시민단체 움직임 등을 살펴봅니다. 1년 동안 미국 UCLA 대학에서 연수를 마치고 최근 귀국한 회사원 이모씨(35·여). 그는 서울에 도착,김포공항을 나서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몰려드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짐가방을 귀찮아 하는 택시운전사.도심의 교통체증을 가중시키는 끼어들기,신호위반,난폭운전…. 가족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간 강남의 한 식당에서는 어린애들이 식탁 사이를 뛰면서 누비고 장난을 쳐 분위기를 망쳤다. 이씨는 집으로 돌아와 TV뉴스를 보면서 다시한번 허탈감을 느꼈다.국가 현안을 도외시한 채 권력 쟁탈전만 벌이는 정치인,겉으로 개혁을 외치면서도여전히 뇌물을 챙기는 공무원,주주들이 모아준 자금으로 부동산이나 주식투자에 몰두하는 사이비 벤처기업인,휴일만 되면 전국의 산과 강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어버리는 행락객들. 이런 개인적·집단적 이기주의 현상은 대부분 이씨가 연수를 떠나기 전 일상적으로 체험했던 것이다.그러나 1년 해외체류를 계기로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제멋대로’ 돌아가고 있는가를 절실하게 깨닫게 됐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기반성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도 ‘남도 좀 생각하자’는 자성(自省)의 소리가 커져가고 있다.단순히 남을 배려하는 윤리적 차원이 아니라 사회 기본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생존적’ 차원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사회학자들은 최근 우리사회에 기승하는 개인적·집단적 이기주의의 원인을 대체로다음과 같이 분석한다. 첫째,자원이 없는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몰려 사는데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경쟁과 편가르기 양상. 둘째,1가구 1자녀 가정이 늘어나면서 이완된 가정 교육. 셋째,동료 대신 컴퓨터와 일하는 정보화시대의 근무환경. 넷째,사회적 신뢰가 무너지면서 생긴 타인에 대한 막연한 피해의식. 다섯째,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사회시스템의 부족과 경쟁에서 낙오한 사람을 위한 사회보호망 미비 등이다. 이들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두가지를 제시한다. 하나는 개인에 대한 도덕교육의 강화이고,다른 하나는 사회의 제도와 구조,정책의 개선이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상균(金尙均) 교수는 “우리사회에서 부정적인 이기주의가 부각되는 것은 공정한 경쟁의 룰을 제대로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경쟁에서 이긴 자는 너무 많은 보상을 받고,진 쪽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 우리사회의 현상”이라고 진단했다.김 교수는 “정치·경제·사회각 분야의 경쟁에서 예측가능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투명성이 중요하며,경쟁에서 진 사람도 살아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 구축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를 맞아 정부가 서민층을 위한 ‘정보분배’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이도운기자 dawn@. *시민사회운동 현황.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첨병으로 단연 시민사회단체가 꼽힌다. 지난해 시민의 신문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정부기구(NGO)는 4,000여개에 이른다.각 단체의 지역지부까지 합하면 2만개가 넘는다. 지난 83년 창립된 공동체의식개혁국민운동협의회는 가정윤리에서부터 경제살리기,예산감시까지 하면서 ‘나누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도 빼놓을 수 없다.자칫 물질문명의 노예로 전락하기쉬운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가치관 확립을 위한 세미나,열린가족 만들기 운동,윤리총서 발간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이 단체 구영주(具英珠·35) 간사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어지고 생명질서가 파괴되지 않는 공동선이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창립돼 7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이웃사랑회는 매년40억원 이상의 성금을 모금해 국내외 불우이웃을 돕고 있다.98년에는 북한남포에 젖소 200마리를 지원했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활동도 돋보인다.매달 회비를 내는 2만여명의 회원과 동전 모으기 등의 사업으로 매년 60억원의 기금을 마련,이 중 75%를 제3세계 어린이 지원사업에 쓰고 있다. 생활속에서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도 많다.6,500명의 회원이 참가하는사랑실은 교통봉사대는 14년 역사를 자랑한다.외출이 힘든 장애인과 노인들을 병원까지 무료로 태워주는 것이 이 단체의 주된 활동이다. 이 단체 봉사대장 손삼호(孫三鎬·62)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서면 더불어 사는 사회는 성큼 다가올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대표적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은 매일 ‘인권하루소식’을 발행하며 인권침해 사례를 고발하고 있다.성남 외국인 노동자의 집 등 외국인을 위한 노동자센터들은 각 공단에서 폭행이나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외국인 노동자의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당면과제 무엇. 최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벌어진 해프닝 하나. “00일에 다시 회담하자”는 북측 대표단의 제안에 우리측이 다른 날짜를제시했는데 북측이 선뜻 “그렇게 합시다”라고 해 자리에서 일어섰다고 한다.그런데 확인과정에서 북측의 말뜻이 ‘자신들의 뜻대로 하자’는 말을 강하게 권유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판명돼 양 대표단이 부랴부랴 다시 자리에앉는 일이 발생했다. 우리 사회내에서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남북공동체’에 대한 준비다.이제는 북한도 ‘남’이 아닌 것이다.북한 주민들과어울려 공동번영을 추구하려면 가장 먼저 극복해야할 대상으로 ‘언어 이질화’가 꼽힌다. 북한 주민과 만나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못해 난처한 표정을 지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통일부 당국자는 “현재 남북간에는 일부 어휘상의 차이만 있을 뿐 문법 차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왕래(往來)를 북한이 ‘래왕(來往)’으로발음하고,이해(理解)를 ‘요해(了解)’로 말하는 식이다. 그러나 외래어가 봇물처럼 들어오면서 어휘상의 이질화는 갈수록 심화될 공산이 크다.지난해말 국립국어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모르는 남한의 외래어는 8,284개에 달한다.‘모델’‘뮤지컬’‘콘돔’ 등 남측 주민들이 순우리말이나 다름없게 사용하는 단어를 북한 주민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 시대를 맞아 이같은 언어 이질화가 폭발적으로 가속화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문제다.컴퓨터 언어는 둘째치고,당장 컴퓨터 자판과 코드 등 기본적인 기준이 일치되지 않으면 통일후 매우 심각한 정보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정치적 색채를 일체 배제한 상태에서 남북 상호간 통일맞춤법 제정 및 음운구조 공동연구는 물론,정보화 부문에서 컴퓨터 언어및 자판 통일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공동체 의식개혁 국민운동協 徐聖喆 사무총장. “사회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상생(相生)의 정신이 더욱 절실한 때입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 서고 있는 ‘공동체의식개혁 국민운동협의회(공개협)’ 서성철(徐聖喆·43)사무총장은 28일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고 질서의식이 흐려지는 등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는 인성발달에 관심을 두기보다 경쟁력만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나’만 챙기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극복되지 않고는 평화통일이나 환경살리기 등 국가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으며 가족-이웃-나라사랑으로 이어지는 ‘작은 실천’이 바탕을 이뤄야 가능하다”고말했다. 극단적인 이기주의는 사회의 각종 문제에 대해 ‘나몰라라’하는 방관주의와 직결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의식개혁을 짧은 기간 안에 이룩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가정은 물론 사회의 각 단체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개협은 이를 위해다음달 초 전국 109개 지부를 통해 초·중·고교와 대학교별 의식개혁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YMCA와 YWCA를 포함,10개 이상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범국민적인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의식개혁 실천 프로그램은 가족·이웃간 인사 잘하기,교통질서 지키기 등의실천항목을 담게 된다. 공개협은 학계와 종교계 및 시민단체 대표자들을 총망라해 지난 93년 순수민간단체로 발족됐다.자아확립,사회,경제,민족부문에서 100대 공동체 의식실천과제를 선정해 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다.한·일간 독도 영유권 마찰 등현안으로 떠오른 사회문제에 대해 국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데도 힘쓰고있다. 공개협 임원으로 강영훈(姜永勳) 전 국무총리와 강원룡(姜元龍) 목사,전택부(全澤鳧) YMCA 명예총무,홍일식(洪一植) 전 고려대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활동하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
  • [발언대] 시민연대 이제 행정개혁 나설때

    시민연대의 역할이 선거가 끝났다고 없어진 것은 아니다.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4.13총선을 전후로 여러 분야에서 펼쳤던 시민연대의 활동에 감사와 박수를 보낸다.선거가 끝난 뒤 우리가 시민연대에 거는 또다른 바람은 무엇일까.대답은 명약관화하다.정치개혁을 훌륭하게 수행했으니 이제는 행정개혁을원하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공직자의 부정부패와 비리 보도를 듣게 되면서 국민 사이에 공직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앞으로 시민감사청구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도입된 공무원의 실명제,책임제,변상제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그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이에 몇가지 제언을 한다. 첫째,시민연대가 역할을 정치개혁과 행정개혁 등 두가지로 나누어 지속적인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둘째,전국시민연대에 부정부패·비리 고발센터를 설치하고 그 전화번호를시민들에게 공개했으면 한다. 셋째,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민감사청구 인원수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현재지자체를 상대로 시민들이 감사를 청구할 경우 감사청구 인원수가인구비례로 500명 이상이 되어야 한다.그러나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200명 이상의 주민이 고충민원을 청구할 경우 2개월 안에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다.다른 지자체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할까. 넷째,지자체는 본연의 임무로 행정공개업무를 다뤄야 한다.불투명한 행정으로 국민들에게 불신을 받아왔던 사항들에 관해 시민 및 시민연대가 행정공개를 원할 경우 적법한 과정을 거쳐 공개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전국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여러 시민단체들이 명칭을 하나로 통일하고 체계화시켜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조직으로 새롭게 태어났으면 한다. 선진국의 투명한 행정과 힘있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그렇듯이 우리는 착실히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 땅에서 부정부패와 비리를 추방하기 위하여 시민연대와 국민 개개인의 계속적인 관심과활동이 이어지길 기원한다. 김소생[충남 아산시
  • 신봉민 지역장사 2연패

    ‘들배지기의 명수’ 신봉민(26·현대)이 지역장사 2연패를 이루며통산 6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지난 3월 장흥장사에 오른 신봉민은 21일 하동체육관에서 열린 하동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승전에서 ‘들소’ 김경수(24·LG)를 3-2로 물리치고 우승상금 1,000만원을 챙겼다. 첫판을 잡치기로 따낸 신봉민은 김경수에게 덧걸이를 허용해 1-1 균형을 이뤘다.김경수의 덧걸이를 어깨걸어치기로 되쳐 셋재판을 잡은 신봉민은 김경수의 집요한 왼발 덧걸이에 걸려 넷째판을 내줘 승부를 마지막판으로 넘겼다. 운명의 다섯째판에서 두선수는 8초동안 무려 6차례의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장외로 나갔고 샅바를 추스린 신봉민은 덧걸이로 버틴 김경수의 오른다리에덧걸이를 걸어 대미를 장식했다. 신봉민은 4강전에서 ‘골리앗’ 김영현(LG)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우승을예고했다. 이태현(현대)은 4강전에서 김경수와 접전을 벌이다 왼쪽 무릎을 다쳐 기권,아쉬움을 남겼다. 전날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는 모제욱(지한)이 이성원(LG)을 2-1로 꺾고장흥대회에 이어 연속우승,통산 7번째 한라장사에 올랐다. ◆하동장사 순위 ①신봉민(현대)②김경수③김영현(이상 LG)④이태현(현대)⑤이장원(지한)⑥이규연(LG)⑦진상훈(신창)⑧황규연(신창)류길상기자
  • 진통 겪는 조기 유학/ 현황

    조기 유학이 사회적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초·중·고교 자비 유학 안내’를 펴냈다.인터넷(www.moe.go.kr)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하지만 유학 자율화를 추진해 온 교육부조차 조기 유학의 성공 가능성이 10%정도에 불과하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더욱이 유학 자율화가 법령화되려면 규제개혁위원회-차관회의-국무회의-당정회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행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유학 자율화 추진 현황과 교육부가 밝힌 성공 유학의 조건,실패하는 유학 유형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공론화된 조기유학 허용 방침이 만 6개월이 넘었는데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부가 정확한 일정없이 발표하는 바람에 학생과 학부모들을 들뜨게 하는 등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조기 유학 허용 움직임은 지난해 9월 서울행정법원의 위헌 의견에 따라 병무청이 ‘17세 이하의 조기 유학자에 대한 국외여행 허가 제한’ 규정을 삭제한 것이 발단이 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조기유학허용과 관련,지난해 11월30일 공청회와 지난2월7일 입법 예고를 마쳤다.하지만 입법예고된 안은 규제개혁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경제 상황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이다.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더라도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기 유학 허용에 대해 아직도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시각이 많아 다각적으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면서 “제16대 국회가 개원된이후인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입법예고했던 안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우선 고교생에한해 유학을 허용한 뒤 중학생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방안도 검토 중”이라면서 “조만간 시행 여부 등을 포함,구체적인 대책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앞으로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상당 기간표류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가 지난 14일 연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등 13개 교육관련 단체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공교육이 어려운 상황에서 조기 유학 허용 여부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주류를 이루었다. 박홍기기자 hkpark@. *성공유학 이렇게.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크게 유학 계획 확정→유학 대상국 선정→어학능력배양→정보수집 및 학교선정→입학허가서 신청→입학허가서 접수 및 등록→여권발급→비자신청→출국 전 정리 및 인사→환전 및 출국의 절차를 밟아야한다.그러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서는 철처한 사전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자 먼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장래 희망이 무엇인가’를 숙고해야 한다.최우선 조건은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성취동기가높아야 한다.막연한 동경이나,입시 실패를 두려워한 도피성 유학,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가 갑자기 결정하는 유학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유학을가면 영어라도 배워오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유학을 결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1∼2년에 영어를 익힌다는 것은 무리다.자칫 영어도 우리말도제대로 못하게 된다. ●유학 시기를 잘 선택하자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고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유학은 충분한 배려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부적응·탈선으로 인생을 그르칠 수 있다.연령과 성숙도를 고려하고,유학 후 현지 사회에 진출할 것인가아니면 귀국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도 주요 사항이다. ●수학 능력을 기르자 단순히 학교 성적 뿐 아니라 회화,청취력,독해력,작문 등 외국어 능력을 비롯해 리포트 작성,컴퓨터 등 제반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업 능력이 유학 가기에 충분한가,어느 정도 수준의 학교에 갈 것인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명문학교를 고집하다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질 낮은학교에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학비 조달 능력을 갖추자 유학비용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검토해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유학국·지역·공사립·유학기간·기숙사 이용 등에 따라다르다.수업료 이외에 특별활동에 참가하는 비용도 적지 않다. ●충분한 준비기간을 갖고 유학정보를 얻자 어학 시험,안내서 요청 등 정보수집에 최소한 1년이 걸리므로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어야 한다.출발 시기도 여유를 갖고 결정해야 한다.관련 책자와 인터넷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비교하고 유학 경험이 있는 친지나 선배 등 3,4인의 의견을 듣는다.학교나교육청의 진로 상담실을 찾아가 상담하는 것도 좋다. 박홍기기자. *사설 상담기관 유의점. 전국적으로 사설 유학 상담 및 알선기관이 많아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해야 한다.정부 차원의 유학은 교육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 유학상담실(02-3668-1379)을 이용하면 좋다. 우선 상담·알선기관의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영업기간,알선 인원수,알선국가 및 학교 이름은 물론,상담기관의 외국 사무실 유무,사무실 운영 책임자의 이름 등도 알아 놓아야 한다. 둘째,유학할 국가의 교육제도 및 외국인 입학요건,유학할 학교 및 지역에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지를 살펴야 한다.같은 국가라 하더라도 지방분권이 돼 있거나 입생 선발이 완전히 학교의 재량에 맡겨진 국가는 선발기준이 매우 다양하다. 셋째,알선기관과 유학할 학교의 관계도 자세히 살펴야 한다.상담기관의 추천서가 효력을 갖는 것인지도 미리 전자우편이나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넷째,유학시 곤란한 점,어려운 점을 얼마나 상세히 설명해 주는지도 신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다.유학을 ‘장밋빛’으로만 설명한다면 일단 의심해야 한다.‘어학력이 부족해도 된다’ ‘공립학교라 학비가 없다’는 등의 선전도 잘못된 경우가 많다. 다섯째,계약내용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상담 및 알선기관의 요금체계,책임범위,면책사항 등은 만약을 대비해 확실히 알아둬야 한다.특히 수업료,기숙사 비용,항공비,각종 수수료 등이 알선·소개비에 포함되는지 여부와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 규명 및 문제 해결 방범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비용에대해서 증빙서류를 요구해야 한다. 남학생의 경우 병역을 마친 뒤와 마치기 전의 입·출국 수속 관계 등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초·중·고생은 귀국 뒤의 편입학 및 특례입학 조건등도 알아두는 편이 좋다. 전영우기자 ywchun@. *각국 유학·생활비 얼마나. 교육부에 따르면 외국 중·고교에 유학할 때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570만∼4,200만원 든다.국내 중학교의 연간 학비가 60만∼64만원,고교 112만∼12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액수다.물론 이같은 비용은 개략적인 수치이므로실제로는 더 들어가고 지역·학교 별로도 차이가 있다. 미국은 학비 1,100만∼2,000만원,생활비 1,000만∼2,000만원으로 연간 2,100만∼3,5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캐나다는 학비는 900만원,생활비는 550만∼900만원이다. 영국의 공립학교는 학비는 무료지만,사립은 380만∼2,700만원이 든다.생활비는 860만∼1,500만원 수준이다. 호주의 공립학교 학비는 450만∼550만원,사립은 540만∼1,000만원이며,생활비는 520만∼870만원 선이다. 일본의 사립학교 학비는 200만∼400만원,생활비는 1,400만∼2,000만원이다. 중국의 사립학교 학비는 450만∼560만원,생활비는 360만원 정도 소요된다. 중국의 공립은 학비는 없지만 기부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의 공립은 학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연간 유학 비용이 각각 660만원,570만∼1,040만원으로 비교적 싸다.프랑스의 사립학교는 50만∼520만원의 학비를 받는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조기유학 허용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는 만큼 국내 학습환경에 대한 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하고있다. 박홍기기자
  • 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현대가 24일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떼어내고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후계구도는 정몽헌 회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98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정몽헌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축된 공동회장 체제가 2년여 만에 붕괴된 셈이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대외에 ‘단독’으로 현대를 대표하며,그의 위상에도이에 걸맞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역전극 배경 현대의 후계구도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한지난 14일 이후 지난 열흘간 정몽구 회장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듯한 인상을풍겼던 게 사실. 정몽구 회장은 인사파동 와중인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았다. 이튿날엔 정 명예회장이 이사한 가회동 새 집으로 가족 40여명을 초청,집들이 행사를 가지면서 후계구도가 정몽구 회장이 ‘틀림없다’는 시각이 현대안팎에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4일 정몽헌 회장이 귀국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상황은 정몽헌 회장쪽으로 확 바뀌었다. 그는 이번 인사를 ‘원위치’시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형인 정몽구 회장의 공동회장 직함까지 ‘박탈’했다.그가 정 명예회장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리정연하고,합리적’으로 접근해 정 명예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의 장래는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함에 따라 현대의 소그룹 분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부문만을 떼어 올 상반기중 현대에서 분리된다.나머지 4개 그룹중에서 중공업 부문은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리인이전문경영인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은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관할권에 놓인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현대의 법통(法統)을 계승하면서 전자부문(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아산 등 2개사),금융·서비스부문(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물류 등 12개사)등 3개 부문이 분할돼도 이들 부문을 경영할 것이 확실시된다. □잠복한 내분 불씨 정몽헌 회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해도 향후 정몽구회장측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형식으로든 분출될 것으로 보여 현대 후계구도를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자택은 장남에게,회사는 다섯째 아들(정몽헌)에게 물려줘 외관상 가계와 회사를 나눴다.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장남 체면’을 내세워‘재고’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이 구도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정몽구 회장의 위상에 변화가 왔다해도 그동안 전경련 참석,청와대 행사 참석 등 국내의 굵직한 행사에 정몽헌 회장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 없다.그만큼 후계구도를 최종 확정하기까지에는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육철수기자 ycs@
  • [대한시론] 4·13총선의 역사적 의의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유난히 선거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스페인국민은 이미 선거를 통해 보수정부를 재신임했고,대만에선 총통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한국도 예외가아니다.한국 사람들은 2000년 4월13일에 새 천년 한국의 운명을 결정할 선택을 할 것이다.물론 4·13총선에서 한국인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대표를 선출할 것이다.그러나 한국인들은 지역 대표의 선출을 통해 국가의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집단적인 의사를 또한 표출하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이번총선에서 한국인들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표를 던져야 할 것인가.말하자면 한국인에 있어서 4·13총선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4·13총선은 새 천년의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다.한국인들은 대표 선출을 통해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라는 새 천년의 3대혁명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고 선택하게될 것이다. 둘째,4·13총선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의 국가지배구조(post-IMF governance)의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다.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지난 2년반 동안 우리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다.우리는 IMF 관리체제하에서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위기에 강한 한국인들의 저력이 발휘되어 전 국민의 피와 땀으로 위기를 극복하였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였다.이제 한국인들은 IMF체제를 졸업하고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한국인들은 4·13 선택을 통하여 IMF 이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제 영역에서의 새로운 지배구조를 설계하게될 것이다. 셋째,4·13 총선은‘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시간이 될 것이다.총선에서 한국인들은 국민의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시행해온 위기관리방식,구조조정방식,국정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선거에서 국민은 항상 두 가지 방식으로 주권을 행사한다.하나는 정당과 후보의 과거 실적을 평가하여 상과 벌을 주는‘과거성찰적 투표’(retrospective voting)이고다른 하나는 미래에어느 후보와 정당이 자신의 복지를 가장 잘 실현해줄것인가를 평가해 투표하는‘미래지향적 투표’(prospective voting)이다.새천년의 비전과 전략,IMF 이후 지배구조의 선택은 미래지향적 투표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고,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는 과거성찰적 투표에 의해 내려질 것이다. 넷째,4·13총선은 한국민주주의가 질적 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한국민주주의는 97년 대선을 통해 여야간 평화적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함으로써 민주주의 공고화의 문턱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한국민주주의는 질적 도약을 위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번 총선은 시민사회의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하여 시민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인가,새 천년을 맞이하여 여성의 대표성 확대에새로운 전기를 이룩할 것인가,고질적인 지역주의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다섯째,이번 총선은 2002년 대선 예비 후보들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선거를 통하여 대선예비 후보들의 국정운영 능력,지도력 등이 시험받게 될것이다.특히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지도력과 당 장악 능력이 선거를 통해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섯째,4·13총선은 그 뒤에 필연적으로 일어날 정치세력의 재정렬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4·13총선은 지난 20세기 후반의한국 정치를 이끌어온 3김정치가 새 천년에도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총선을계기로 마침내 역사의 장에서 사라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 정치외교학
  • [전문가 진단]지방정부 개혁과 공직자 의식전환

    * “개인 활동·사회안전망 적극 지원을”. 세계화,정보화 및 지방분권화시대에 걸맞게 지방정부의 조직과 기능의 개편·개혁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경원대학교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가 공동개최한 한 국제세미나에서 조창현 한양대 부총장은 ‘지방정부의 개혁과 공직자 의식전환’이라는 제목으로 그 방향을 제시했다.다음은 조부총장의 주제 발표 요지 국제통화기금 위기극복을 당면 과제로 국민의 정부는 미흡하지만 그간 두차례에 걸쳐 중앙정부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그러나 지방정부의 구조조정에는 중앙정부에 견줄 만한 개혁이 있었던 것 같지 않다. 먼저 지방정부 구조조정의 핵심인 중앙과 지방간의 사무 재배분이 새정부출범 3년째에 들어가는 이 시점에도 별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나아가 민선단체장 선거 이후 지방행정수요가 이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늘었는데 그동안 지방정부는 자체재원이 취약한 까닭에 자본집약적 투자사업보다는 노동집약적 서비스행정에 우선순위를 두었다.이로 인해 인력이 늘 모자라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지방정부의 개혁이란 이른바 지방정부의 인력이나 기구를 얼마쯤 감축하는식의 구조조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21세기에 걸맞는 지방정부의기능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 즉 기능의 재정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해서 개인의 특정한 활동을 진흥시키는 정부의 역할은 늘어갈 것이 예상되나 특정 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하거나 그것들을 직접 관리하는 정부의 역할은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 예견된다.반면 개인이나 산업에 대한 규제 기능 중에서도 어떤 부분은 대폭 줄여야 하는가 하면 또 다른 부분은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다. 세계화,정보화 및 지방분권화 시대의 정부 기능의 변화 방향은 다음과 같이요약된다.우선 개인의 자유로운 비경제적(교육 과학 기술 문화 예술 등) 활동과 사회안전망의 영역(의료보험,사회보장)의 영역은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한 개인이나 기업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활동(자유시장경쟁,공정거래,소비자 보호 등)을 적극 보장하되 공익을 해치는 활동(환경오염,공중위생)은적극 규제할 것이다. 공직자의 의식개혁이 없으면 앞서 논의한 지방정부 개혁 자체도 한낱 종이호랑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그러면 공직자의 의식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 첫째,과거에 공직이 주로 사회신분 상승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것을 단절하여야 한다.전근대적 사농공상의 신분사회에나 걸맞는 입신양명의 수단으로서의 공직관에서 빨리 벗어나 공직을 하나의 전문직종으로 보는 공직관이 자리잡아야 한다. 둘째,공직자의 역할이 권위주의 시대(일제시대 또는 1,3,4,5 공화국)에는공권력의 행사가 그 주된 역할이었다면 21세기 세계화,정보화,지방분권화시대에는 그 기능과 역할이 달라져서 시장경제에서는 공급되지 않는 공공재화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셋째,공직에 한번 입문하게 되면 그 직장에서 평생을 보낸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공직의 한 직종(또는 한 직렬)의 전문가로서 어느 지방 또는 어느 공직에서라도 하나의 전문직에 종사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넷째,21세기에서는 공무원의 승진은 과거와 같이 자동적으로 연공서열에 의해서 이뤄져서는 안된다.같은 직종의 유자격자가 전국적으로 자유롭고 공개적인 경쟁을 거쳐 승진한다는 경쟁승진제에 대한 새로운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다섯째,지방공직은 단순히 하나의 직장 차원을 넘어서 주로 자신이 근무하는 지방정부가 소재하는 지역 또는 도시의 도시만들기 작업에 종사한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지방행정은 비록 거기에는 인·허가 사무 등 각종 민원사무를 다루기는 하나 주된 목적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이라는 인식이 시급하게 자리잡아야 할 것이다. 조창현 한양대 부총장
  • [우리 지자체 최고](3)전북 무주군

    “청와대 홈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참 쾌감이 큽디다.인자는 전국 다 돌아다니요.총선시민연대(홈페이지)도 가보고…” 전북 무주군 오산리 왕정부락 조명제(趙明濟·43·농업) 이장의 인터넷 감상(感想)이다.지난해 10월 마을회관에 컴퓨터가 놓이면서 그는 ‘새세상’을들여다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비단 조씨뿐 아니다.무주군 주민 대부분이 인터넷 항해에 앞을 다툰다. 설천면 소천리 최재홍(崔在洪·41)씨.8,000평의 과수원에서 배농사를 짓는그는 이른바 ‘컴맹’‘넷맹’이다.하지만 그는 전국 농산물 시장의 배값을한눈에 꿰고 있다.군청에서 실시한 인터넷 교육에 아내의 등을 떠민 덕분이다.서울 가락동이든,대전이든,대구든 농산물 시세라면 전국의 어느 시장도그의 눈길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덕분에 지난 설에는 배 1,000상자를 좋은 값에 내다 팔았다. 무주군이 인터넷에 ‘클릭’한 때는 지난 98년이다.군청이 ‘1마을 1PC 보급운동’에 나서면서 무주군은 인터넷으로 무장하기 시작했다.지난해 48개리(里)단위 전 마을에 이어 올들어 3월까지 이보다 작은 101개 마을에 PC가설치됐다.상반기안에 149개 전 마을주민들이 각 회관에서 인터넷을 이용토록한다는 계획이다.2억2,000만원의 설치비는 군 예산으로 전액 충당된다. 무주군이 이처럼 인터넷 보급에 앞장선 것은 행정서비스를 향상하고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뜻에서다.농민이라고 해서 정보화에 뒤질 수 없다는 의식도물론 깔려 있다.하지만 컴퓨터가 낯설기만 한 주민들에게 인터넷을 익히도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박희영(朴喜榮) 기획담당계장은 “전시행정이다,예산낭비 아니냐 등등의 비난까지 빗발쳐 한동안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그러나 군청 공무원들이 주민들을 일일이 설득하고 인터넷 교육에 심혈을 쏟으면서 주민들도 호응하기 시작했다.이젠 지적도나 주민등록 등·초본등 간단한 민원서류는 인터넷으로 떼는 단계까지 왔다. 농가소득에도 적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과수영농조합이15㎏들이 사과 1상자를 무려 9만5,000원씩 쳐서 서울 가락동농수산시장에다50상자나 팔기도 했다. 인터넷으로 매일 농림부나 농업진흥청이 제공하는 전국 주요시장의 시세와 물량을 면밀히 살펴 적시적소에 내다판 결과다.토마토와 벼를 재배하는 유종석(柳鍾錫·47·적상면 사산리)씨는 “인터넷을 보면수출가격뿐 아니라 내년 작황까지도 예상할 수 있어 농사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정영길(丁永吉) 무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인터넷을 적극활용,지난해 2,000만원인 농가당 연간소득을 2005년까지 4,000만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인터넷 농정의 포부를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앞서가는 무주군청. 전북 무주군청을 찾아가면 ‘아!’하는 감탄사를 낳는 곳이 있다.도시의 어느 은행창구보다도 잘 꾸며진 종합행정민원실이 바로 그곳이다.곡선으로 배치된 창구와 나무바닥,녹색유니폼으로 차려입은 21명의 직원과 도우미를 보며 민원인들은 ‘다른 관청의 민원실과는 뭔가 다를 것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이미 촌구석이 아니다.구석구석을 둘러보면 군청의 마음가짐이 더욱 잘 드러난다.창구엔 영어와 일어 안내문이 한글과 함께 적혀있다.외국 관광객을위한 배려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방과 놀이기구를 갖춘 유아방,혈압계 등이 놓인 건강진단실도 갖춰져 있다.꽃과 분재 화분 10여개가 곳곳에 놓여 있어 민원실 분위기를 아늑하게 한다.“제철보다 한달 앞선 꽃을 사용해 민원인들이 계절을 앞서 느끼게 한다”는 것이 이강우(李康佑) 민원실장의 설명이다.민원인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자세는 실제 민원행정으로도 이어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찾아가는 지적(地籍)민원’이다.무주군은 인구가 3만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서울보다 10㎢가 넓다.주민 대다수가 농민으로,땅과관련된 민원이 많아 자주 군청을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이를 감안해 군청은오지와 마을장터를 돌며 현장에서 민원을 처리토록 하고 있다.민원을 한 자리에서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를 위해 무주군청은 아예 각 부서의 칸막이를없앴다.같은 민원으로 군청을 두번 찾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밖에 자기평가제,민원만족도평가제,민원경고 삼진아웃제,공무원친절도 측정함 운영 등 민원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무주군은 지난해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행정 전국 최우수시범기관으로 선정됐다.이강우 민원실장은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초일류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무주군의 행정목표”라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김세웅군수 인터뷰 “정보화 발맞춰야 농촌도 살아남아”. 무주군의 ‘1마을 1PC’운동은 김세웅(金世雄·46)군수의 강력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정보화 시대에 뒤지면 농촌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이 다른 기초자치단체들보다 한발 앞서 인터넷에 달려든 배경이라는 것이 김군수의 설명이다. ◆1마을 1PC 운동의 추진배경은. 무주군의 발전은 얼마나 빨리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느냐에 달렸다는 생각이다.사실 농촌은 농산물 유통정보에 대단히 취약하다.도매상과 중간상이 흘리는 정보만 믿고 애써 키운 농산물을 밭떼기로 헐값에 팔아온 것이 그동안 농촌의 현실이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돼 제값에 농산물이 거래될 때농촌이 산다. PC보급은 인터넷을 통해 농민들이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얻도록 하자는 뜻에서 추진됐다. ◆예산낭비라는 비난도 적지 않았다는데. 처음엔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그런 지적이 나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강력히 추진하면서부터 주민들의 호응도 좋아졌다.지금은 인터넷과 관련한 주민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지금까지 추진한 행정시책 가운데 인터넷 확충사업이 가장 효율성이 높은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인터넷 보급으로 기대할 대목은. 무엇보다 주민들의 소득 증대가 우선이고 다음은 행정민원처리의 개선이다. 무주군은 대략 150종류의 민원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모두 군청을 방문해 처리해야 했다.그러나 149개 마을에 인터넷이 모두 구비되면 마을에서 직접 민원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또 인터넷을 이용해 주민들이 마음껏 의견을 개진토록 함으로써 한층 발전된 주민참여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전문가 진단] 21세기 지방정부의 역할. 다수 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지구촌에서는 세계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같은 시대적 흐름에 맞춰 최근 경원대학교와 미국미시간주립대는 공동으로 ‘2000년대에 있어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다음은 세미나에서 김안제(金安濟) 지방이양추진위원장(서울대 교수)이 ‘2000년대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기조연설 요지. 세계화의 물결에 편승하기 위한 대외 경쟁력의 제고와 지방화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지방정부 역할 강화라는 두 개의 중대한 과제를 안고 2000년에들어섰다.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상과 현실,전체와 부분을 조화시키는 한국적 모형의 지방자치제를 확립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200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특색지우는 것으로는 세계화 시대의 전개,지역화의 확대,지방화의 촉진,지식·정보 중심으로의 산업구조 개편,보편적 가치의확산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과 국가적 목표를 외생변수로 하는 지방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하나의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통치주체로서,그리고 국가와 주민사이의 조절기관으로서 역할분담의 중간적 위치에 그 좌표를 두고 있다. 국가,곧 중앙정부만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를 보장하기는 실질적 효과면에서 한계가 있으므로 지역단위로 분할된 지방자치단체와 그 기능을 분담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또한 국민 각자에 의한 자율과 자유만으로는 질서와 집적(集積)의 이익을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일정한 공간적 영역을 관리하는 단위정부의 존재가 필요하게 된다. 그러한 차원에서 한국에 있어 2000년대 지방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크게 다음의 다섯가지로 집약될 수 있을 것이다.첫째는 지방자치의 착근과 성공적운영이다.민주적인 지방자치원리에 부합한 자치체제와 행정방식을 갖추어 빠른 기간내에 지방자치제가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지방정부의1차적 역할이 있는 것이다.. 둘째는 내실있는 주민복지의 증진이다.지방정부는 지역주민의 희망과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지방자치로 얻어진 효용과 편익을 주민에게 고루 배분해주민 모두가 안정되고 수준높은 삶의 질을 향유토록 해야 한다. 셋째,지방자치단체의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촉진하는데 있다.산업및 문화 등은 지역별 특성에 맞게 발전시키고 생활편익시설은 지역 상호간에 동질성을 갖도록 조성함으로써 외적 차별성과 내적 균형성을 함께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넷째,건전한 사회풍토의 조성이다.지방자치를 한 그루의 나무라고 하면 지방정부는 물이고,사회풍토는 땅이라고 할 수 있다.좋은 나무를 심고 충분한물을 주더라도 토질이 좋지 않으면 그 나무는 제대로 성장하고 좋은 결실을맺을 수 없게 된다.주민자질의 향상과 사회기풍의 조성,그리고 지역풍토의건전화야말로 지방자치의 뿌리를 굳게 내리게 하는 터전이요,토양이다. 다섯째,국가정책과 지방정책을 조화롭게 결합해 효과적으로 실현시키는 역할이다.단순한 지방재정은 국가행정에 예속되기 쉽고,지방자치만의 지나친강조는 국가정책과의 괴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짙으므로 이는 모두 지방자치제하의 지방정부로서 취해서는 곤란한 방향이라고 하겠다.지방자치는 국가통치권 안에서 이뤄져야 하고,지방정부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주된 지주인만큼 국가적 요구와 지방적 수요를 함께 충족시키도록 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 2000년대 지방정부에 주어진 역할과 책무를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건을 제대로 구비해야 한다.이들 요건으로는 적절한 자치행정체제와 충분한 소요 재원,그리고 수준높은 수행능력을 대표적인 것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 모두는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는 충족되기 어려우므로 국가의 적극적 지원과 협조가 크게 요망되며,특히 국가기능의 지방이양에 의한자치권의 확립은 국가의 의지와 노력에 비례해 이뤄질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김안제 지방이양추진위원장
  • [새천년 민주당 출범] 金대통령,총재취임사 요지

    이번 총선은 도약이냐 좌절이냐의 기로입니다.여당이 안정되어야 정치가 안정되고,정치가 안정되어야 나라가 융성합니다. 새천년 민주당은 정치를 살리기 위한 신당입니다.나라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정당입니다. 새천년 민주당은 자유당 치하에서 창립되고 4·19 이후 집권한 민주당의 맥을 이은 정당입니다.민주주의,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개혁정당입니다.유일하게 중산층과 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민정당입니다. 새천년 민주당이 안정의석을 얻게 되면 첫째 정치적 개혁을 완성시킬 것입니다.인권국가를 완성해야 합니다.전자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국민적 참여를 확대하겠습니다.폭로정치와 지역주의를 뿌리뽑아야 합니다.대화의 정치,타협과 양보의 정치가 실현되어야 할 것입니다.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합니다.군필자 처우에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습니다.선거법 87조를 삭제하겠습니다. 둘째 전통산업을 지식기반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생명공학,우주공학,신소재,영상매체,해양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세계 10대의 정보강국을 실현해야겠습니다. 셋째 우리당은 생산적 복지 실현을 위해 더한층 노력해야겠습니다.생계가어려운 사람들에게는 4인가족 기준 100만원까지 지급할 것입니다.4대보험도내실있게 실현하겠습니다.70만명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학비를 면제하거나 저리융자할 것입니다.임기중 주택보급률을 100%로 실현시키겠습니다.근로소득세와 생필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대폭 감면할 것입니다.학교부터 가정에까지 컴퓨터를 포함한 각종 지원대책을 추진할 것입니다.물가를 3% 이내로 잡고 금리를 한자릿수로 유지할 것입니다. 넷째 지역감정은 망국병입니다.반드시 뿌리뽑아야 합니다. 다섯째 우리는 이번에 북한을 탈출한 7명의 동포가 다시 북한으로 송환된데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정부는 책임을 통감하고 그들의 안전을 지키기위한 온갖 노력을 끝까지 아끼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국민이 우리 새천년 민주당에 힘을 주신다면 이를 배경으로 북한의 김정일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그리고 남북간의공존공영의상호협력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도록 제의하겠습니다. 저희 새천년 민주당을 도와주십시오.앞으로 3년동안 우리 당과 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성공하는 여당,가장 성공하는 대통령으로서 보답하겠습니다.
  • 국민회의 공개질의 내용

    국민회의는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신년 서신의 내용과 관련,이총재에게 6개항의 공개 질의서를 냈다.다음은 공개질의서 요지. 이총재의 서신은 정부와 군,군과 국민 사이를 이간시키고 안보에 대한 국론분열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발언으로 가득차 있다. 현정부의 안보 정책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철책선을 지키고있는 군인들의 안보태세마저 마구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이총재의 망언들에대해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첫째,간첩을 쫓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됐다는데 그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둘째,안보가 위태롭다는 등의 무책임한 망언을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를 밝혀라.셋째,이총재의 두 아들이 병역기피의혹을 받고 있는 마당에 이총재 스스로 안보에 대한 말을 꺼낼 수 있는 자격이있는가.넷째,군의 사기를 떨어뜨린 망언에 대해 사죄하라.다섯째,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안보를 희생시키고 국가적 혼란을 조장하여 정치적 이득을얻으려는 술책을 중단하라.여섯째,국가보안법 폐지를 과대선전한 이유와 몇통의 편지를 전·현직 장성들에게 보냈는지 여부를 밝혀야 한다.
  • 연극으로 보는 새천년 축원굿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이 굿을 연극화한 ‘광대들의 비나리’(구히서 작,박은희 연출)로 첫 무대를 연다. 28∼31일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비나리’는 살아있는 사람을 축원하는 서울과 경기지방의 재수굿에 바탕을 둔 작품.줄거리로 풀어가는 서양식 연극에서 벗어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굿에서 우리 연극의 참모습을 찾겠다는,국립극단의 야무진 각오에 따라 기획된 공연이다. 새천년 축원굿인 이 작품에는 그간 ‘굿의 무대화’에 힘써온 전문가들이 모두 힘을 보탰다.전통문화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온 구히서씨가 작품을 썼고,15년째 굿을 소재로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는 박은희씨가 연출을 맡았다.지난 93년 ‘서울굿’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경기민요의 대가 김혜란(소리)국립무용단 수석단원인 이지영(안무)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인 김규형씨(음악)들이참여했다. ‘…비나리’는 본판 다섯마당에 앞판과 뒷풀이를 포함해 총 일곱장면으로구성된다.극장밖에서 풍물과 추렴으로 앞판이 펼쳐지고 나면 배우와 관객이함께 굿판을 차리는 첫째마당 ‘판열기’가 시작되고 하늘,땅,조상에게 감사하는 의식이 차례로 이어진다.다섯째마당은 극중극 형식으로 놀부전의 전신이랄수 있는 ‘사마장자 이야기’를 통해 사람의 근본 도리를 생각케 한다. 뒷풀이에서는 배우들이 덕담이 들어 있는 떡을 관객에게 돌리고,모두 함께복을 빌며 종이를 태운다. ‘사설마당’에서는 대사의 묘미를,‘소리마당’에서는 경기민요와 무가를만끽할 수 있고,‘춤마당’에서는 예술적으로 정제된 무속춤과 기(氣)춤이한바탕 흥을 돋운다.대사위주의 신극에 익숙한 국립극단 연기자들이 6개월간 시조창과 경기민요,택견,기체조 등을 배우며 우리 전통의 ‘광대’로 거듭나려 애썼다는 후문이다.(02)2274-3507이순녀기자
  • 한집안 4형제 사제의 길로

    ‘한 집안 4형제가 함께 사제의 길을 걷는다’ 가톨릭 원주교구 배론성지 주임신부인 배은하(48) 신부와 이미 사제가 된동생 달하(38)·도하(35)씨에 이어 막내동생 하정(31)씨까지 오는 25일 사제서품을 받을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배은하 신부가 사제서품을 받은것은 지난 81년 2월로,20년간에 걸쳐 한 집안에서 4명의 신부가 탄생하는 셈이다.한 집에서 4형제씩이나 신부가 되는 경우는 국내외를 통틀어 극히 드문 일이다. 배 신부의 형제는 모두 7형제로 이 가운데 둘째인 은하씨와 네째,다섯째,막내가 신부.배 신부 형제는 모두 원주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아 이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벌였고 막내동생 하정씨도 원주 진광고교 체육관에서 서품을 받은 뒤 역시 원주교구 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은하 신부는 가톨릭대학을 졸업하고 원주 원동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시작해 원주 태장동성당 초대신부를 거쳐 지난 88년부터 배론성지에 몸담고 있다. 배론성지는 한국 최초의 신학교가 세워졌고 한국 2대 신부인 최앙업 신부의 묘소가있는데 당시만 하더라도 변변한 모습을 갖추지 못했던 곳이다.그러나 배 신부가 지학순 주교에게 이곳 부임을 자청해 근무한 뒤 봉쇄수녀원과1,200석 규모의 성당,정신지체장애인 시설인 사레시오의집 등을 일궈냈다. 네째인 달하 신부는 고교때 덩치가 커 하키선수로 활약했으나 진로를 바꿔신학대를 마쳤으며 원동성당과 충북 제천 남천동성당 보좌신부,강원도 둔내본당 신부를 거쳤다.지난 96년부터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유학중이며 오는 3월 귀국한다.다섯째인 도하 신부는 원주 원동성당에서 서품을 받고 보좌신부로 시작해 평창본당 신부를 거쳐 지금은 원주시내 우산동 성당 주임신부로 근무하고 있다. 막내 하정씨는 고교 1년때부터 신학교 진학을 맘에 두고 수원가톨릭신학대에 응시했으나 학교측이 “이미 형 3명이 신부인데 다시 생각하라”며 탈락시켰지만 재수끝에 결국 이 대학을 졸업,오는 25일 신부가 된다.배 신부 형제는 누구의 강요없이 모두 스스로 사제의 길을 택했지만 천주교 집안에서자란 배경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이들 형제가 원주교구에 자리잡게 된 것은 고조할아버지때.조상때부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전국을 다니며 옹기를 구워팔다 고조할아버지와 배 신부의 부모가 동해시 북평읍에 자리를 잡게 된 것.옹기를 직접 만들고 구워 내다파는 고된 삶속에서도 믿음과 신앙을 저버리지 않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사제의 길을 택하게 됐다는게 이들의 말이다. 배은하 신부는 “선조때부터 씨를 뿌려 가꾼 것이 지금 열매를 맺게 된 것뿐으로 결코 내세울 일이 아니다”면서 “형제들은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혈연의 관계를 떠나 서로 짐이 되지 않고 사목자로서의 삶을 충실히 살기 위해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김삼웅 칼럼] 장관의 등급과 부적격 선량

    해가 바뀌면서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열리는 듯하다. 곧 일부 개각에 이어 민주신당의 창당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자민련도 김종필총리의 복귀로 체제정비가 한창이며 한나라당 역시 공천자 선정 등 부산하다.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면서 무당파 유권자를 노리는 군소정파들도 꿈틀댄다. 요즘 국민의 관심은 개각과 주요정당의 공천자에 모아진다. 곧 있게 될 일부 개각에 누가 입각하는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역의원 몇명이 교체되고 신인은 어떤 면면일지가 관심사다. ‘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6·25 이래의 국난인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포용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대결 체제를 협력교류구조로 바꾸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에도 엉뚱한 사건으로 심한 비판과 지지율 하락이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건의 ‘주역’들이 대부분 구정권출신들로서 화려한 경력에 비해 개혁과 청렴성이 모자란 인재(人材)들이 저지른 인재(人災)라는 평가다. 정치나 행정은 결국 사람이 하는 까닭에 어떤 사람을 등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집권 중반기에 누가 장관으로 발탁되어 부처를 이끌 것인지, 21세기 첫 국회에 어떤 사람들이 원내에 들어가 불신과 지탄의 국회를 바로잡을 것인지, 아니면 ‘그 밥에 그 나물’일지, 모두 국가의 운명과 직결되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서는 어떤 사람이 새 장관이 되어야 하는지,‘장관의 등급’과 어떤 사람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되는지, 그 이유를 고사를통해 살펴보기로 한다. 장관의 여섯가지 등급 중국 명나라 때 학자 여신오(呂新吾)는 저서 ‘신음어(呻吟語)’에서 장관을 여섯 등급으로 나누어 고찰했다. 1등급장관=인물됨이 크고 신념이 깊으며 미래를 내다봐 재난을 방지하고 백성이 미처 깨닫지 못하는 분야까지 살피면서도 조금도 그런 티를 내지 않는장관. 2등급장관=매사를 빈틈없이 처리하고 상관에게 의견도 기탄없이 개진하며나라를 자기집처럼 사랑하고 나라의 일을 자기 몸의 병처럼 걱정하는 진지함이 넘쳐흐르는 인물, 그러면서도 주머니 속의 못처럼 어쩔수 없이 공과를 서로 상쇄시키는 장관. 3등급장관=적당하게 권력을 즐기면서 무사안일에 빠져 매사를 돌아가는 대로 맡기고 과거의 관행이나 인습에 따르고, 특별한 업적도 또 국가에 큰 해악도 끼치지 않는 장관. 4등급장관=오로지 윗분의 눈치나 살피면서 보신에 급급하고 국가의 안위나업무에 태만한 장관. 5등급장관=공명심과 권력욕이 강하고 주변에 무능력자와 아첨꾼들을 끌어모으는 장관. 6등급장관=지위를 남용하여 부정부패를 일삼고 능력있는 사람을 배척하면서 국민을 괴롭히고 국가에 해를 끼쳐 신망을 잃은 장관. 공자가 노나라 재상때의 일이다. 어느날 당대의 실력자 소정묘(少正卯)를처형하도록 명령했다. 덕치와 인(仁)을 주창하면서 그러느냐는 제자들에게공자는 말했다.“사람에게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5악(惡)의 인물이 있다. 소정묘는 그 5악을 골고루 갖췄다. 그래서 덕치와 어짊에 어긋나는 것을 알지만 어쩔수 없이 그를 참해야 한다. 후세에 이런 사람을 공직에 등용하지못하도록 하는 교훈도 필요하다.”라면서 ‘5악형인물’을 설명했다. 첫째, 매사에 빈틈이 없고 시치미 딱 떼고 음흉하거나 나쁜짓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그러지 않은 것처럼 행동한 자. 둘째, 하는 일이 조금도 공정하지 않으면서 겉으로는 공정한 체, 강직한 체하는 위선자. 선량이 되어서는 안될 인물 셋째, 거짓투성이면서도 구변이 좋아 그럴싸하게 사탕발림을 하고 잊힐만하면 속임수를 쓰는 자. 넷째, 성품이 흉악한데도 기억력이 좋고 박식하여 착한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이용한 자. 다섯째, 독직과 부정을 일삼으면서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고 너그럽고 청렴결백한 체한 자. ‘5악형의 인물’들이 또다시 국회를 오염시켜서는 안되겠다. 국민이 금반지를 뽑아 IMF국난극복에 나섰을 때 개혁의 발목을 잡거나 개혁입법을 변질시킨 사람, 지역주의 선동자, 비리에 연루되어 사복을 채운 정치인,그리고 무능한 선량은 이번 기회에 철저히 물갈이를 해야한다. 다만 ‘가계야치(家^^野雉)’-“자기집에 있는 닭이 좋은 줄 모르고 들판의 꿩만 찾아다닌다”는고사를 유념하면서.
  • [기고] 새천년 공직자들의 10大 과제

    머나먼 미래처럼만 느껴지던 새 천년이 어느덧 와버렸다.2000년대를 살아가는 공직자들이 꼭 알고 참고했으면 하는 10가지 명제를 꼽아본다. 첫째는 ‘스마트’(Smart)다.올해 미국에서 문을 연 ‘스마트버거’라는 이름의 햄버거가게는 옆 가게보다 배의 매출을 올렸다.스마트란 이름이 지닌위력을 보여주는 사례다.행정도 마찬가지다.예를 들면 송파구의 캐치프레이즈인 ‘먼지없는 송파’ 등을 스마트한 행정이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소프트’(Soft)다.요즘 주유소들은 덤으로 이것저것 끼워준다.참으로 무모한 경쟁이다.그보다는 ‘이 주유소는 불순물이 섞인 기름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맥주회사가 상품 이름을 바꾼 뒤 시장점유율을 높인 것 등에서 브랜드,즉 소프트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21세기는 국가중심에서 지방중심으로,직장중심에서 가족중심으로 변할 것이다.공직자들도 가족과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셋째 ‘셀프’(Self)다.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시키면시키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에 자꾸 지시만 하면 안된다.행정에는 재량행위가 많아져야 한다.원칙을 지키되 재량을 발휘,효율성있게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 넷째 ‘스피드’(Speed)다.시간은 금이고 돈이다.남의 시간을 빼앗는 일을해서는 곤란하다.세금을 내고도 독촉고지서를 받은 주민이 구청에 전화할 때 ‘영수증을 갖고 내일 오라’고 하면 안된다.미국에서는 민원인이 전화로알려주면 바로 수정하고 후에 확인한다.공직자의 실수로 관청을 재차 방문하면 교통비를 보상해주는 ‘행정사무 착오보상제’도 그런 개념이다. 다섯째는 ‘신용’(Trust)이다.신용사회에서 믿음은 강력한 무형자원이다. 공약하고도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사유를 밝히고 동의를 얻어야 한다.업무상보안이나 개인 정보 등 공개금지 대상 외에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 여섯째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다.재미가 있어야 한다.남을 즐겁게 해줘야 한다.그래야 생산성이 향상된다.공직자들은 이제 친절만으로는 안된다. 한단계 더 나아가 유머와 재미를 선사해야 한다. 일곱째 패션(Passion)이다.열정과 감동이 있어야 한다.앞으로는 학력이나지능 등은 문제가 안된다.좋은 학력과 우수한 지능이 있더라도 열정,즉 의욕이 없으면 쓸모가 없다. 여덟째 글로벌(Global)이다.세계속에서 나를 보고,세계속에서 일해야 한다. 50∼60년대 독일에 광부로 가서 독일인과 같은 대우를 받고 돌아온 우리 근로자들은 독일제 상품이 모두 최고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우리는 외국인근로자들을 무시하거나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기도 한다.이런 ‘글로벌’하지 못한 행위는 사라져야 한다.공직자들은 항상 파리 뉴욕 등 세계 주요도시보다 앞서간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한다. 아홉째 유연성(Flexibility)이다.조직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지다.생명·환경·안전 관련 사항은 철저히 원칙을 지키되 사회나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에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그러자면 업무를 위임하고 개인의 재량이확대돼야 한다.‘법대로’는 아주 소극적인 자세다.법은 우리 삶의 현실보다 앞서가지 못한다.항상 뒤따라 온다.그렇다고 법보다앞서가면 위법이 된다. 그래서 재량행위라는 것이 생겼으나 우리에겐 재량권이 아주 적고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도 않는다.따라서 업무처리 형태가 기계적인 자세에서 인간적인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직원 각자가 확실한 자기주장,자기생각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인드(Mind)가 중요하다.새천년에는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남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자기 마음부터 다스려야 한다.그리고 인간적이어야 한다.인간성을 되찾아야 발전할 수 있다.행정 수행도 결국 사람으로 돌아가는것이다. 金聖順 서울 송파구청장
  • [특별기고] 하나 속의 다수, 다양 속의 하나

    한국의 20세기는 시련과 영광의 시기였다.일제에 의한 식민주의,국토분단,전쟁,권위주의,경제적 빈곤,IMF 사태 등은 우리에게 고통과 좌절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 산업혁명,세계 11위의 경제력 보유 국가,6·29 민주화 운동,88올림픽 개최,평화로운 여야 정권 교체 등은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지난 1세기 동안 우리가 겪은 시련과 영광의 역사를근거로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견할 수가 있다.‘난국을 극복할 잠재적 능력(할 수 있다는 정신)’을 우리민족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혼돈의 전환기에 처해있다. 신문과 방송보도를 보면 우리 사회에는 부정부패,탈세와 뇌물수수,비생산적인 정치싸움,거짓말과 비방,위기와 탈법에 대한 불감증,지역갈등주의,집단이기주의,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돈과 권력에의 추구,빈곤층과 부유층의 양극화 현상 등등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이런 현상을 관행 내지 관습으로 받아들이는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미래사회에는 세계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20세기말에 이어 계속 세계를지배할 거라고 한다.인간의 자유와 창의력을 중시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세계자본주의는 발달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세계에 쉽게 전파된다. 이러한 신질서에 즈음에 우리의 정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며,우리의 정신·물질세계를 지도할 정치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가. 첫째,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사고전환이 있어야 한다.관습 내지 관행이라는 탈법적이고,비정상적인 것들을 모두 정상화하여야 한다. 세계는 한국 내에서의 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관행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으며,이에 따라 모두가 수긍하는 ‘정직하고 합리적인 룰’을 만들어 지켜야만 한다. 둘째,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과실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몇천,몇백 억원씩을 횡령한 사람들이 더 큰 소리를 치는 세상이 정상적인 사회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셋째,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밀실정치,밀실행정,정경유착,권언유착과 같은 전근대적인 용어들이 사라지는 사회가 등장해야 한다. 넷째,도덕성을 회복시켜야 한다.옳고 그름을 분명히 판단할 줄 아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그 나라는 번영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우리 사회는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다섯째,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선거,정치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돈과 폭력으로 얼룩지는 환경 속에서 올바른 정치는 이룩될 수가 없다. 여섯째,자유민주주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폭력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막무가내식’협상을 하고 있다.생산적인 활동이못된다. 일곱째,‘하나 속의 다수,다양 속의 하나’가 되는 사회풍토 조성해 힘써야 한다.미래에는 개인주의가 더 확산된다.개인의 존엄성이 더 강조된다.소수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끔 되어야 한다. 부유층과 빈곤층이 20%대 80%로 양극화 되어 가는 사회에서는 번영과 평화,협동과 단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이광재 경희대 대학원장·언론학
  • 金대통령 새천년 메시지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새천년 21세기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이 뜻깊은 새아침을 맞아 국민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북한을 비롯하여 온 지구촌에 살고 있는 7,500만 우리 동포들에게도 큰 축복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우리는 오늘 큰 꿈과 희망을 안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세계 일류국가를 향한 도약으로 우리 겨레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출발입니다.우리는 이러한 꿈과 희망을 이루어 갈 충분한 저력을 갖고 있습니다.독재로 황폐화된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파산위기에 처한 경제를다시 살려낸 우리들입니다.북한과의 화해를 열망하면서 전세계의 지지속에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이기도 합니다. 지식기반시대인 21세기가 요구하는 조건들을 우리 한국인은 누구보다도 잘갖추고 있습니다.높은 지적 수준과 문화적 창의력이 그것입니다.더욱이 지정학적으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큰 시장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요 축복인 것입니다.오늘의 우리들에게 필요한것은 도전정신입니다.금모으기에 나섰던 그 기백으로 새천년의 미래를 향해힘차게 나아가는 용기인 것입니다.21세기를 반드시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만들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 했습니다.올해 우리들이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21세기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새천년 새희망’을 다짐하는 올해의국정지표로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를 마련했습니다. 첫째는 국민화합의 구현입니다.둘째는 국정개혁의 완수입니다.셋째는 신지식인사회의 실현입니다.넷째는 세계일류경제의 지향입니다.그리고 다섯째는남북협력의 촉진입니다. 저는 올해 이 다섯가지 국정과제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그것이 곧 21세기를 우리들의 세기로 만드는 최선의 길이라 믿습니다.올해는특히 무엇보다도 중산층과 서민의 복지향상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제 우리는 고난의 20세기를 넘어 희망의21세기에 들어섰습니다.영광된 미래가 우리 앞에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꿈도 희망도 분명합니다.그리고이를 이루기 위해 풀어가야 할국가적 과제도 분명해졌습니다.더이상 주저하고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어제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화합과 희망, 국민대장정의 대열에 모두 동참합시다. ‘새천년 새희망’의 벅찬 감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정개연‘10대 정치과제’선정

    정치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孫鳳淑)는 16일 “새 천년을 맞아 묵은 구태 정치를 그대로 가져 갈 수 없다”면서 버려야 할 10대 정치과제를 선정,눈길을끌었다. 첫째는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개선방향으로 지역차별적 인사정책 시정과지역선동주의 정치 폐기를 촉구했다.둘째는 정쟁 정치.무책임한 폭로정치와정치비리 수사의 축소·은폐의 시정을 촉구하고,국회의원의 자유로운 토론문화 정착,국회 중심의 정치구조 개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권위주의 정치는 셋째로 꼽혔다.가신정치를 폐기하고,사면복권을 남용하지말 것을 주장했다. 다음은 정치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소극적인 태도.정치인 비리에 대한 강력한 단죄,선거사범에 대한 과감한 의원직 박탈,정치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기회주의적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다섯째는 돈정치.법인의 정치자금 기탁금지,사적 정치자금 수수 금지,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투명한 회계 및 감시시스템 도입을 제의했다. 이밖에 버려야 할 구태 정치로 독과점 정치구조,파벌정치,정경·권언유착,불공정한 표적사정,불법 타락선거를 들었다. 주현진기자 jhj@
  • 김영현 금세기 최후 ‘모래판 황제’

    20세기 마지막 천하장사는 김영현(LG증권)의 몫이었다. 김영현은 12일 인천전문대체육관에서 열린 99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을 3-1로 눌러 금세기 최후 씨름 달인의 명예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천하장사를 2연패,우승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준결승까지 299승을 올린 이태현은 통산 300승과 천하장사,시즌 상금왕 재탈환과 통산 최다상금이라는 네마리 토끼에 도전했으나 최후의 순간에 김영현의 벽을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영원한 라이벌 이태현과 김영현간에 벌어진 이날 결승전은 금세기 최고의장사를 가리는 경기에 걸맞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결승전 첫째 판을 무승부로 끝낸 김영현은 이태현의 전광석화 같은 빗장걸이에 둘째 판을 내줬으나 셋째판을 거구를 이용한 들배지기로 이겨,승부를원점으로 돌렸다. 김영현은 이어 벌어진 넷째 판에서 밧다리를 시도하는 이태현을 밀어치기에 이은 왼덧걸이로 되쳐 2-1로 전세를 역전시킨 뒤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세차례나 샅바를 새로 잡는 숨막히는 접전끝에 기습적인 잡치기로 이태현을 엉덩방아찧게 만들어 새 천년 모래판의 강자로 우뚝 설 것을 예고했다. 앞서이태현과 김영현은 각각 윤경호-신봉민(이상 현대) 및 박광덕(LG)-황규연(삼익캐피탈)을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꺾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첫딸을 낳은 11일 96년(천하장사대회 7품) 이후 3년만에 천하장사대회8강에 오른 윤석찬(현대)은 이날 ‘들소’ 김경수(LG)를 발목걸이로 눕히는등 선전하며 5품에 올랐다. 인천 유세진기자 yujin@ * 김영현“새천년엔 기필코 전관왕 등극” “올 겨울 동계훈련을 충실히 소화해내 내년에는 기필코 전관왕에 오를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12일 라이벌 이태현을 힘겹게 누르고 금세기 마지막 천하장사에 오른 김영현은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표정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우승 소감을 밝혔다.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었다는 그는 이태현이 회전하는 것만 붙잡아 두면 이길 수 있다는 이준희 감독의 작전지시가 주효한 것 같다며 환히 웃었다. 그는 지난해 천하장사에 올랐을 때는 연속으로 우승을 계속해와 천하장사등극도 당연한 것으로 여겼었지만 올해는 전반기 부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마지막에 천하장사에 올라 감격이 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올해전반기의 부진으로 당초 목표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며 거구에 어울리는 큰욕심의 일단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현은 이어 지난 겨울 연봉협상 결렬로 동계훈련에 불참했던 것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에는 다른 생각을 떨치고 지리산 등반과 산악훈련 등 모든 훈련과정을 ‘제대로’ 소화하되 체력을 최우선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유세진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