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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의 여왕’ 김지선 “올해 다섯째 자식운 있다”

    ‘다산의 여왕’ 김지선 “올해 다섯째 자식운 있다”

    ‘다산의 여왕’ 으로 잘 알려진 김지선이 올해에도 자식운이 있을 것 같다고 해 화제다. 최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녹화장에서 김지선은 “다섯째 계획이 있느냐?” 는 MC의 질문에 “남편이 올해 점을 보러갔는데 2010년 자식운이 있다고 말했다.” 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스타의 가족들이 총출동,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관련 아내에게 꽉 잡혀 살기로 유명한 왕종근은 부인 김미숙 씨를 공개했으며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이 낳은 스타 정하은 양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세 명의 MC에게 줄 카네이션을 준비해 와 눈길을 끌었다. 김지선의 다섯째 아이 임신 점괘와 하은이의 유행어 “답답합니다.” “예예예.”를 들어 볼 수 있는 ‘정하은의 퀴즈쇼!’ 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5시 15분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톡톡]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현장 톡톡]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

    “비석의 연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모란병풍은 왜 89년만에 공개됐나요?” 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해설사의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관람객들이 질문을 쏟아낸다. 어린이들의 돌발 질문에도 해설사는 막힘없이 척척 답변한다. 똑같은 질문이 몇 차례 반복되자 아예 “답을 따로 만들어 유물 옆에 붙여놓겠다.”고 약속까지한다. 이런 ‘공약’이 가능한 것은 그가 일반 문화유산해설사가 아니라 전시를 직접 기획한 큐레이터이기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이런 풍경이 벌어진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이다.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을 맞았다. 전시를 총괄기획한 큐레이터가 직접 나와 해설을 들려주고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지금까지 2만 8000여명이 찾은 박물관 ‘인기상품’이다. 새달 말쯤이면 200회를 돌파한다. 고고관, 미술관, 역사관, 아시아관 등 전시관별로 담당 큐레이터가 관람객을 인솔한다. 인원은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된다. 신청은 현장에서 하면 된다. 30분간 진행되며 A(오후 6시30분), B(오후 7시30분) 시간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참석한다는 관람객 이정은(66·여)씨는 “큐레이터의 기획의도 등을 설명듣다보면 작품 이해를 넘어 유물 배치 등 전시 전체를 조망하는 눈이 생긴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이 반갑기는 큐레이터들도 마찬가지다.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은 까닭이다. 박물관의 최성애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과 대화하다보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비점을 깨닫게 되고, 전시 아이디어도 얻게 된다.”고 장점을 전했다. 큐레이터가 직접 수준높은 해설을 제공하다보니 문화유산해설사들도 관객으로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전인지 학예연구관은 “박물관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고 큐레이터의 실력향상에도 도움될 뿐 아니라 교육자료 축적 효과도 있어 1석3조”라며 “반응이 무척 좋아 지방으로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국립춘천박물관은 첫째, 셋째, 다섯째 토요일에, 국립부여박물관은 둘째, 넷째 토요일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광주박물관도 학교 연계 프로그램의 하나로 도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원조’답게 박물관장이나 선임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 특별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다산여왕’ 김지선, 다섯째 가질까.. “올해 또 자식운”

    ‘다산여왕’ 김지선, 다섯째 가질까.. “올해 또 자식운”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지선이 올해 다섯 번째 아이를 갖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괘를 얻었다. 결혼 7년차인 김지선, 김현민 부부는 오는 5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부엉이’에서 최근 궁합과 사주를 본 사연을 공개한다. 김지선은 평소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사주를 믿지 않았지만 재미삼아 사주나 점을 자주 본다는 남편 김현민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궁합을 봤다. 그 결과, 이미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김지선과 김현민은 상극의 궁합으로 서로 맞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또 부부의 올해 운수에 ‘자식운’이 있다는 놀라운 점괘에 두 사람은 상당히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자타공인 ‘팔랑귀’로 알려진 김지선이 올해의 자식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5일 오후 2시20분 방송 예정인 ‘부엉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MBC드라마넷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통쾌한 승리? 왕따의 시작!

    통쾌한 승리? 왕따의 시작!

    첫날 오전 8시45분, 세 개의 이스라엘 전투기 편대는 시나이 반도와 수에즈에 있는 이집트의 모든 공군 기지를 기습, 쑥대밭으로 만든다. 400여대의 전투기가 폭격되며 이집트 공군력은 궤멸된다. 둘째 날 오전 1시, 요르단령인 동예루살렘으로 이스라엘 공수부대원들이 투입된다. 요르단 후세인왕은 전의를 상실한다. 오전 5시45분 시리아는 뒤늦게 골란고원 국경 즈음에서 이스라엘과 교전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패퇴당한다. 셋째 날, 새벽녘 이집트군의 3분의1만이 시나이 반도를 탈출, 수에즈 운하를 건너 목숨을 건진다. 이스라엘은 저녁 무렵 요르단령이었던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을 완전히 점령한다. 요르단은 항복과 마찬가지의 휴전을 요청한다. 넷째 날, 이집트가 손을 들었고, 다섯째 날 시리아의 골란고원 점령을 마쳤고, 여섯째 날 시리아마저 백기를 흔든다. 태초에 ‘이 전쟁’이 있었다. 1967년 6월5~10일, 지중해 동부를 접한 중동의 일부 지역에서 단 6일 동안 벌어진 ‘이 전쟁’은 반 세기 넘게 자행되고 있는 테러와 학살, 파괴와 통곡 등 반문명적 혼란과 악순환을 불러일으킨 결정적 첫걸음이었다. 또한 중동 지역을 전 지구적 차원에서 거듭되는 반(反) 미국, 반 이슬람 등의 갈등 한가운데 있도록 만들었다. 이스라엘의 승리였다. 근대 세계 전쟁 역사상 전례를 찾기 어려운 대승(大勝)이자 쾌승(快勝)을 거뒀을뿐더러 이스라엘로서는 아랍 국가들 틈바구니의 위태로움 속에서 근대 국가 성립의 확실한 토대를 닦을 수 있었다. 3차 중동전쟁인 이 전쟁을 이스라엘과 서방 사가(史家)들은 ‘6일 전쟁’이라 불렀고, 아랍에서는 ‘6월 전쟁’이라 불렀다. ‘6일 전쟁’은 속전속결 전투의 전형이었다.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첩보와 미국, 유럽의 군사지원을 바탕으로 이집트, 요르단, 시리아, 쿠웨이트, 이라크 등 주변 아랍 연합에 기습 공격을 가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서안 지구, 동예루살렘, 시나이 반도, 골란고원 등을 차례로 점령했다. 이스라엘이 경제, 외교, 군사 등 모든 면에서 중동의 새로운 패자(覇者)임을 만방에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결코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6일 전쟁’의 승리는 중동 지역에 몰아친 비극과 증오의 시작이었고, 고통과 학살은 쉼없이 확대 재생산됐다. 영국 BBC의 중동 통신원을 지낸 제러미 보엔은 ‘6일 전쟁’(김혜성 옮김, 플래닛미디어 펴냄)을 통해 이 전쟁이 치러진 6일 동안을 정확하고 치밀한 시간, 장소, 인물별 묘사로 재구성한다. 기자 특유의 방대한 인터뷰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마치 한 걸음 곁에서 전쟁의 모든 상황을 지켜본 듯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풀어나간다. 그러면서도 어느 한 쪽에도 치우침 없는 객관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미덕을 보여준다. 저자 보엔은 한 편의 전투 소설을 읽는 듯 긴장감을 끌어올리다가도 어느새 냉엄한 현실 속의 역사 인식을 깨우쳐 주곤 한다. 이스라엘은 이미 1948년 영국 등 UN의 지지를 등에 업고서 건국을 선포하며 아랍 국가들과 1차 중동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지역 78%를 점령했고, 팔레스타인 사람 80만명은 난민이 됐다. 이후 1956년 이집트와 대결하는 2차 중동 전쟁을 거치고 10년 뒤 치른 ‘6일 전쟁’은 이스라엘 입장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전쟁이었다. 하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오만함으로 바뀌었고, 점령 지역을 돌려주라는 유엔의 권고 사항마저 무시하고, 팔레스타인과 평화 협상을 진행했다는 이유로 자국 총리(이츠하크 라빈)를 암살했을 정도의 폭력이 일상화된 나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기도 하다. 요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유대인 정착촌 건설도 ‘6일 전쟁’ 이후에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테러와 분쟁, 갈등의 최전선에 일반 유대인들을 보낸 뒤, 그들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무장한 이스라엘 군인들을 추가로 배치하는 식이다. 과거 역사 속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라는 면죄부를 앞세워 폭력과 광기를 무시로 자행하며 10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역사의 또 다른 피해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이냐, 아랍이냐 하는 정치적 호불호, 혹은 종교적, 이념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존중과 경외, 평화의 선순환 체제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만약 우리가 생명을 위해 싸웠다면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통곡의 벽을 위해 싸웠다면 그것은 새끼손가락만큼의 가치도 없다.” 통곡의 벽은 이스라엘이 6일 전쟁을 통해 점령한 예루살렘 구시가지(동예루살렘)에 있으며 유대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일 전쟁 중에 아들을 잃은 한 이스라엘 어머니가 외치는 이 절규가 전쟁이 품고 있는 반 생명적 속성에 대한 모든 것을 말해 준다. 2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강남구 출산양육지원 대폭 줄여

    강남구 출산양육지원 대폭 줄여

    강남구가 지난해 5월부터 시행중인 ‘출산양육지원금’의 지급방법과 지급액을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출산시와 1년 후에 각각 지급하던 출산양육지원금을 출산시에 50%를, 나머지 50%는 매달 25만원씩 나눠 지급한다. 넷째아이 이상 출산시 30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하던 출산양육지원금 상한액은 최고 1000만원으로 낮아진다. 구는 지난해 5월부터 둘째아이 출산시 100만원, 셋째아이 500만원, 넷째아이 1000만원, 다섯째아이 2000만원, 여섯째아이 300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구 관계자는 “출산양육지원금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도입됐지만 시행해본 결과 일시금으로 지급시 출산장려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서울시내 각 자치구별로 출산양육지원금 격차가 커 지원조건이 유리한 지자체를 골라 원정출산하고 다시 전출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는 아동 양육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출산장려 취지도 살릴 수 있는 개선책 마련에 착수해 구민 설문조사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 변경안을 도입했다. 변경안은 현재 추진 중인 관련 조례 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된다. 구는 출산양육지원금을 줄이고 효율화하는 대신 실제 양육에 도움이 되는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현금을 지원하는 것은 단편적인 방법이고, 장기적으로 양육 과정에서 들어가는 보육비와 교육비 문제가 심각하다는 판단”이라며 “다자녀 가구의 어린이집 입학 우선권 부여, 각종 세금 감면 혜택 등 아이를 키우기 편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MB-박근혜 ‘원 포인트 회담’

    [김형준 정치비평] MB-박근혜 ‘원 포인트 회담’

    정부가 세종시특별법 전면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한나라당이 내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친이계는 당내 토론을 거쳐 수정안 당론을 확정하려고 하는 반면, 친박계의 수정안 당론 채택 불가 방침은 아주 확고하다. 이런 대치 속에 앞으로 펼쳐질 상황은 크게 여섯 가지로 정리된다고 본다. 첫째, 한반도 대운하 경우처럼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에 수정안 포기를 선언하는 것이다. 충청 지역에서 수정안 반대 기류가 전혀 바뀌지 않고 친박계와 야권의 강력한 반대로 수정 법안이 처리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경우에 해당된다. 둘째, 수정안 당론 채택 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4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하는 것이다. 문제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 없거나, 친박과 야당 전체가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면 의결 정족수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셋째, 일부 부처만 이전하는 절충안으로 대타협을 이루는 것이다. 중립 성향의 원희룡 의원은 3개 부처, 친박계 홍사덕 의원은 5, 6개 부처의 이전을 절충안으로 제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정운찬 총리는 일부부처 이전에 대해 “현대 행정은 융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부분적인 이전 고려는 바람직하지 않고 절충안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넷째,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법이다. 친박과 야당의 극한 저항으로 수정안 토론 자체가 원천봉쇄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지방선거와 세종시 수정 찬반 국민 투표를 연계시키는 방안이다. 물론 세종시 문제가 “국가 안위에 영향을 미칠 중요 사안으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느냐.”를 둘러싸고 또 다른 ‘위헌 논쟁’을 촉발시킬 수 있다. 다섯째, 한나라당이 쪼개지는 상황이다. 만약, 친박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친이계가 강제적 당론 채택 절차를 강행할 경우 지방선거 전에 한나라당은 분당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여섯째, 국회 장기 표류 상황이다. 수정안 당론 채택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거나, 여론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경우 법안 처리가 지방선거 이후까지 표류할 수 있다. ‘어떻게 가야 하느냐.’의 규범적 시각과 ‘어떻게 갈 것이다.’라는 전망적 시각은 분명 차이가 있다. 전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국론 분열을 막고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위해서라도 세종시 문제가 장기 표류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설 민심이 세종시 여론전에 결정적이라는 점에서 이명박(MB)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충청권을 직접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나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다. 세종시 문제의 열쇠를 쥔 MB와 박 전 대표가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종결할 절차와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원 포인트’ 회담을 조속히 가져야 한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할 수 없는 마당에 신뢰와 효율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의 가치 논쟁은 더 이상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방안은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권고적 당론을 정한 다음 4월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자기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합의하는 것이다. 이때 토론과 표결 과정에 대통령과 청와대는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야 진정성이 보장된다. 박 전 대표도 토론 자체를 원천 봉쇄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 자신이 반대한다고 토론을 거부하고 소통 자체를 막는 것은 그야말로 제왕적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2002년 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제왕적 1인 지배 정당을 종식하지 않고서는 정권 교체를 해도 의미가 없다.”고 한 적이 있지 않은가. 박 전 대표는 계파 간의 이해에 따르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세종시 문제를 열린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의원들이 있음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분명 세종시 문제는 이기더라도 질 수 있고, 지더라도 이길 수 있는 정치 패러독스의 요인이 잠재되어 있다.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유일한 정치 해법이다. 친이-친박 모두 정치의 기본은 바로 대화와 타협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정몽혁회장 “업계1위 탈환”

    정몽혁회장 “업계1위 탈환”

    현대종합상사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정몽혁(49) 회장의 표정은 비장했다.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짓는 미소 뒤에는 각오가 엿보였다. 현대종합상사는 26일 서울 신문로 본사인 흥국생명빌딩에서 정 회장과 김영남 사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창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현대상사가 6년4개월 만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종료된 기쁜 날인 동시에 정 회장에게는 ‘업계 1위 회복’이라는 옛 영광을 실현하는 출발대다. 이날 결의대회도 출범 후 처음 갖는 자리다. ●정회장 올초 경영일선 복귀 정 회장은 올해 신년 하례식에서 “2010년은 현대종합상사가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원년”이라면서 “제2창업 의지를 갖고 새 신화 창조의 대장정에 최선을 다해 나서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현대가(家)의 영광을 기억하는 현대상사 전 사장들과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장 출신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현대 정신’을 부쩍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그룹의 뿌리에는 맨바닥에서 대기업을 일군 정주영 회장의 도전과 개척 정신이 살아 있다. 정 회장의 메시지도 막강한 영업력과 현대정신으로 1등 기업의 영광을 되찾자는 것이다. 정 회장은 이날 선영을 참배하는 자리에서 “명예회장님께서 수출입국의 큰 과제를 맡겨 출범시킨 현대종합상사가 그동안 은행관리와 워크아웃으로 멀리 떠나 있다가 다시 우리 현대의 품 안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회장님께서 현대종합상사를 설립하신 취지와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자.”며 “명예회장님의 유지를 받들어 업계 제1의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외아들이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신영씨는 1962년 독일 유학 중 사망했다. 정주영 회장은 가장 아끼던 동생의 아들인 정 회장을 중용했다. ●“정주영 명예회장 유지 계승” 정 회장은 32세가 되던 1993년 현대정유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한화에너지를 인수하는 등 사업 수완을 발휘했다. 그러나 외환위기로 회사가 휘청거리자 2002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 이후 건설자재 납품회사를 운영하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배려로 현대차 계열사 대표로 재기를 모색해 왔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등 사촌 형제들의 지원으로 올 초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 후 ‘현대 정신’을 되새기듯 팀장급 이상 전 간부사원들을 대동하고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선친과 정주영 회장의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시대]대외원조 선진국의 길/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시대]대외원조 선진국의 길/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선진공여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우리나라가 가입한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국제적 의무도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정부가 DAC 가입을 계기로 오는 2015년까지 대외공적원조(ODA) 규모를 현재보다 3배나 늘리기로 했으나 이는 우리 국민총소득(GNI)의 0.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엔이 권고하는 0.7%수준에 한참 모자란다. 따라서 우리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상대적으로 충분치 않은 원조규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기존 대외원조 체제와 역량을 선진원조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첫째, 대외원조관련법을 선진화해야 한다. 정부는 여러 부처로 나뉜 ODA업무의 중복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려 지난해 말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우리의 원조를 무상, 유상으로 나누고 무상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상은 기획재정부의 위탁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개도국에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유상원조가 지금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은 물론 중국마저도 과거에 준 유상원조를 탕감하는 추세다. 유상원조를 고집하던 일본도 국제 여론에 밀려 최근에는 유상원조를 중단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여전히 대외원조의 상당부분을 유상원조로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국제기준에 맞게 유상원조를 줄여나가야 하며, 장차 무상원조에 기반을 둔 국제협력법의 개정도 필요하다. 둘째,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기관을 재정비해야 한다. 무상원조를 담당하는 KOICA는 개도국 지원과 국제재난 복구 등 기존업무 처리도 벅찬 실정이다. 여기에 원조액 증가에 따른 업무 과중과 DAC 기준 선진화라는 무거운 짐을 추가로 지게 됐다. 선진원조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KOICA의 보강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가 대외원조를 직접 담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 KOICA는 기획·감독과 주요 원조사업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민간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넓혀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DCF는 개도국의 인프라 건설 등에 기여해 왔으나 구속성 유상원조가 많아 국제 추세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DCF는 당장의 이익보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그동안의 양자 원조를 다자 원조로 전환해야 한다. 선진화된 원조는 바로 유엔과의 협력 등 다자 원조로 통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원조를 하면서도 국익과 결부된 양자 원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평가가 낮은 반면 중소국인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다자 원조를 활용해 국제원조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넷째, 국제 이슈 선점을 통한 진취적 원조를 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대외원조의 방향을 그린에너지, 기후변화, 환경보호 등 당면 국제이슈와 연계함으로써 국제사회를 견인하고 있다. 정부도 우리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선·후진국 간 가교역할을 하는 ‘한국 특색의 원조’를 천명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론 선진원조를 수행하기 어렵다. 지난 수십년 금과옥조로 여겨온 한국 특색의 원조라는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국제이슈를 선점할 원조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선진 대외원조를 담당할 국제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한국이 DAC에 진입했다고 하나 국제협력을 수행할 인적자원은 아직 개도국 수준이다. 유엔 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 수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대표적 예다. 아이티 지진참사가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이 국내와 국제이슈가 융합하는 글로벌 빌리지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기여는 단순히 국격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이자 우리의 생존전략이다.
  •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옴부즈맨 칼럼] 기획 ‘점프코리아’에 거는 기대 / 변선영 이화여대 중어중문과 4년

    지난해 10월 영향력 있는 여행안내서 출판사로 꼽히는 ‘론리플래닛’이 네티즌, 여행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계 최악의 도시 9곳을 선정했다. 그 중 3위가 우리의 수도 서울이다. 이들의 서울에 대한 표현은 다음과 같았다. “무질서하게 뻗은 도로, 옛 소련 스타일의 콘크리트 아파트, 끔찍한 대기오염, 영혼도 마음도 없는 지겨운 단조로움이 사람들을 알코올 중독으로 몰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해당사이트에 항의서한을 보내고, 유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감정적 대응과 항의는 별 의미가 없다. 일부 외국인에게라도 잘못 비쳐지고 있는 현실이 있다면 이를 직시해야 개선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간 물리적 거리감이 주는 의미가 점차 미미해짐에 따라 ‘국격’이 내포한 가치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도 ‘국가 브랜드 높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새해를 기점으로 ‘점프코리아 2010’이라는 연중 기획을 내놓았다. 새해 첫 기획의 의도는 한국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을 드높이는 데 있다고 한다. 국격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제력이 높아지거나 군사력이 높아진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돈은 많지만, 그에 걸맞은 정치·문화적 성장을 이루지 못했을 때 해당 국가가 국제사안에 대한 결정권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가의 품격은 스스로 판단한 결과물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판단되어지는’ 성격이 강하다. 타인이 지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그 위에 긍정적 이미지를 쌓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만들기도, 유지하기도 힘든 난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신문이 국격을 드높일 연중 기획물의 첫 번째 시리즈로 ‘아이 낳고 싶은 나라’를 내놓았다는 점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두 명의 성인 남녀가 결혼해 평균 1.22명의 자녀를 출산한다고 한다. 기사는 세계 최저 수준의 낮은 출산율이 변하지 않으면 2016년의 대한민국은 노인 인구가 아동인구를 추월하게 될 것이며, ‘늙은 한국’은 국가의 성장동력을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근인에는 ‘양육에 대한 부담’이 자리잡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향후 3년 이내 출산계획이 있는 여성 직장인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1.8%가 ‘최근 불경기로 임신을 미뤘거나 미룰 예정’이라고 답했다. 자녀 양육에 있어 부모들은 우선 경제적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기획 시리즈의 첫 번째로 등장한 성갑희·백효정씨 부부는 ‘여섯 보물 사교육비 걱정 안 하는 게 새해소망’ 기사(1월1일자)에서 “정부의 지원금으로는 기저귀 값도 감당하기 힘들고, 다섯째 아이는 어린이집도 결국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것이 출산을 장려하는 한국의 현 주소다. 그뿐만 아니다. 직업적 불이익을 이유로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의 비율도 상당하다. 고학력 여성들이 늘어나고,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공공부문에서 시작한 여러 출산장려 제도들은 앞으로도 적극 보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여전히 출산 휴가 등에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는 여성 직장인들의 입장도 더욱 깊이 파헤쳐 드러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현재의 문제를 지적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언론이 국격 상승에 일조할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국격을 높이는 것은 장인의 마음으로 오랜 시간 인내해 가며 최상의 도자기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도 같다.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미개발, 남북 대치상황, 정치적 불안 등의 부정적 이미지와 맞서며 어느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지금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이제는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 스스로가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자국민의 웃음소리는 외국이 평가하는 국가 브랜드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다룰 다양한 분야의 ‘점프코리아’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셋째 낳으면 1000만원vs0원…국내 원정출산 붐

    저출산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출산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대표적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이다. 요즘 들어서는 출산 장려금을 주지 않는 자치단체가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로 출산지원 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이 다르고 지급액 또한 천차만별이다 보니 일부 역기능도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부자와 가난한 자치단체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출산장려금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빚어지고 있는 것. 정작 인구 유입이 절실한 가난한 자치단체인 경우 빈약한 재정 때문에 출산장려금이 적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원정출산’이란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출산장려금이 적은 지자체에 사는 주부들이 장려금이 많은 곳으로 원정을 가 출산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 따라서 무분별한 출산유도 정책을 세밀히 짚어보고 문제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출산 정책이 낳은 슬픈 ‘원정출산’ 몇달 전 대전에 살던 주부 김모(35)씨는 충남 시골지역으로 주소를 옮겨 첫째 아이를 낳았다. 대전시가 셋째 아이의 출산에 한해서만 약간의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것을 안 김씨는 임신 후 곧바로 충남의 시댁으로 주소를 옮겼다. 김씨는 그곳에서 첫째 아이를 낳고 출산장려금 30만원을 받았다. 몸조리를 마친 그는 살던 집이 있는 대전으로 다시 주소를 돌려놓았다. 김씨는 “비록 적은 돈이지만 병원비에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각 지역별로 비일비재하다. 강원 고성군의 경우 2007년 이후 지난해 6월까지 98명이 출산장려금을 받았지만 다른 데로 주소를 옮겼다. 이 기간에 장려금을 받은 산모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숫자다. 경북 영천시는 2008년 665명에게 출산장려금을 지급했지만 1년 안에 10% 가까운 65명이 영천을 떠났다. 고치운 강원도 저출산고령화 담당은 “얼마 전 인천에 거주하는 산모가 ‘평창군은 출산장려금을 얼마나 주느냐.’고 묻는 등 출산장려금 관련 문의 전화가 심심찮게 걸려온다.”고 밝혔다.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은 최근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도내 29개 시·군 가운데 시흥시는 둘째 아이부터 10만원을 주는 반면 군포시와 화성시 등은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셋째 아이도 고양시는 20만원인데 비해 이천·용인시, 여주군 등은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서울 강남·북도 차이 커 경남 마산시와 합천·창녕군은 셋째 출산시 각각 200만원과 500만원의 장려금을 주고 있지만 사천시와 거제시는 20만~30만원이 전부다. 전남 신안군의 경우 장려금 대신 출산용품만 주는 반면 완도군은 올해부터 셋째 출산 때 1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인접 지자체간에도 하늘과 땅 차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북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섯째 출산의 경우에는 최고 100배까지 차이가 난다. 강남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300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노원구가 지난해 둘째 10만원, 셋째 30만원, 넷째 5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강북지역 구청들도 장려금을 올리고 있지만 예산 부족으로 강남지역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2006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제를 도입했던 마포구는 이듬해부터 아예 지급을 중단했고, 구로구 등은 조례를 만들고도 재원이 달려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다. 강북에서는 중구가 둘째 20만원, 셋째 100만원,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출산장려금만으로는 역부족인지 성동구는 관내 일반분양 아파트의 3%를 다자녀 가구에 특별 공급하며, 차량 취득·등록세 50% 감면 등 출산장려 비법(?)을 전격 도입한 구청들도 등장했다. ●정부차원 장려금 지급기준 마련해야 원정출산이 문제가 되자 경북도는 최근 산모의 거주기간을 제한하고 장려금을 매달 나눠 장기 지급하도록 시·군에 권유했다. 또 수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토록 했다. 충남 예산군도 셋째 아이 출산 때 300만원까지 주는 대신 매년 100만원씩 3년간 나눠주는 형태로 조례를 바꿨다. 경북의 한 군 공무원은 “산모들이 출산장려금만 받고 실제 거주지인 대구 등으로 옮겨가는 일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직원들이 가가호호 확인하기 어려워 주민등록만 확인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해 여름 원정출산 등 출산장려금제에 따른 폐단이 발생하자 행정안전부에 ‘출산장려금 지급기준을 마련하고 장려금의 절반을 국비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보냈다. 충남도청 노인장애인과 담당 김현기씨는 “어디서든 우리나라 아이를 낳는다는 측면에서 원정출산을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면서 “저출산은 국가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인 만큼 정부에서 적극 개입, 출산장려금 지급기준 마련과 국비지원은 물론 양육비 현실화 등 아이를 기르는 데까지도 도움을 주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혁씨·사장 김영남씨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혁씨·사장 김영남씨

    현대종합상사는 정몽혁(49) 전 메티아 대표이사를 종합상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또 김영남(65)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현대종합상사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정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대를 졸업하고 현대석유화학 사장, 현대정유 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다섯째 동생인 고 정신영씨의 아들이다.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 사업본부장를 맡았다.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여섯남매 둔 성갑희·백효정씨 부부

    서울신문이 ‘글로벌 2010’ 원년을 맞아 ‘점프 코리아’라는 주제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난제를 풀고 국격(國格)을 드높일 다양한 연중기획물을 선보입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 등 참신한 기획물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인년 새해를 사흘 앞둔 29일 오후 서울 번동. 눈이 소복이 쌓인 골목길을 지나 한 다가구주택의 출입문을 열자 따뜻한 온기와 함께 “와!”하는 함성, 깔깔대는 웃음소리가 귓전을 때렸다. 62.7㎡(19평)의 크지 않은 집은 성갑희(35)·백효정(35)씨 부부의 올망졸망한 6남매의 놀이터나 다름없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첫째 승욱(12)이만 어른스럽게 있을 뿐 둘째 민욱(9), 셋째 현욱(7), 넷째 준서(5)는 세탁기 뒤로 숨고 방을 들락날락하며 정신없이 휘젓는다. 다섯째 가람(3·여)이와 막내 아라(1·여)는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기자의 디지털카메라만 신기한 듯 쳐다본다. 어수선하고 칭얼대는 아이 앞에서도 성씨 부부는 웃음을 거두지 않는다. 그들에게 여섯 아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기 때문이다. 백씨는 “딸 욕심에 아이를 많이 낳았는데 이제 딸 둘을 낳아서 더 이상 욕심은 없다.”며 웃었다. 속 모르는 남들은 미련하다고 했지만 남편이 독자여서 형제들을 많이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백씨는 “부모에게 책임감만 있다면 아이를 아예 낳지 않는 것보다는 많이 낳는 것이 좋다.”며 ‘다둥이’ 예찬론을 폈다. 성씨도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팍팍한 살림살이지만 첫째아이를 ‘1번’, 둘째는 ‘2번’으로 부르면서 여섯 남매가 순서대로 보살피게 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그렇지만 여섯 아이를 키워야 하는 성씨 부부의 생활비 부담은 무척 크다. 남들은 아이가 많으니 정부 지원금을 수백만원씩 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지원금은 아이들의 ‘기저귀값’에도 못 미친다. 2006년 다섯째, 지난해 여섯째 아이를 낳았을 때 나온 정부 장려금은 각각 20만원. 아라를 출산하고 난 뒤에는 매달 10만원의 양육비가 나왔지만 다음달부터는 이마저도 끊긴다. 백씨는 “주변에서 매달 수백만원씩 지원금을 받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보다시피 생활비로 충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면서 “기저귀값으로만 한 달에 40만~50만원씩 들어가 외식 한번 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생활비보다 더 큰 걱정은 보육비다. 정부가 제공하는 ‘아이사랑카드’로는 특별활동비와 교재비, 차량비 등 부가비용을 댈 수가 없다. 성씨 부부는 다섯째 가람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는 ‘야심찬’ 계획을 접었다. 부가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때문에 성씨 부부의 올해 희망은 정부의 ‘교육지원 확대’이다. 도시가스 시공관리를 하는 성씨는 매달 40만원씩 저축해 첫째와 둘째의 중·고교 진학 이후에 대비하고 있지만 걱정이 태산같다. 사교육비 때문이다. 성씨는 “교육비만 해결된다면 누구라도 아이를 많이 낳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시론] 영리병원 설립의 손익 계산법/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시론] 영리병원 설립의 손익 계산법/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영리의료법인은 여론이 설득된 후에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대통령의 발언을 ‘중단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반면, 기획재정부는 ‘추진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며 ‘계속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영리의료법인 도입의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수행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개발연구원의 공동연구에서도 양 연구기관은 정반대의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 정책에서 전적으로 그른 것과 옳은 것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각각 나름의 합리성이 있으며, 그런 만큼 제각각 이득과 손실도 있다. 결국 이 둘을 잘 가늠해서 보다 나은 방안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정책 결정 과정이다. 그러나 이득과 손실 계산 단계에서부터 특정한 의도가 강하게 개입되면, 합리적인 정책 결정은 아예 불가능해진다. 작금의 상황이 딱 그 꼴이다.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정책일수록 객관적인 근거가 중요하다. 객관적인 근거란 별다른 것이 아니다. 일반의 상식을 기준으로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것이면 족하다. 이런 기준으로 영리의료법인의 이득과 손실을 다시 한번 짚어보자. 첫째, 영리의료법인이 허용되면, 의료서비스의 비용이 낮아지는가? 그렇지 않다. 영리의료법인 허용의 주된 목적은 고급의료와 차별화된 의료서비스에 있다. 이런 서비스를 활성화하면서 동시에 비용이 낮아진다는 주장은 상식에 맞지 않다. 둘째, 의료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인가? 부분적으로 그렇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데 따르는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이 이득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능력을 갖춘 계층에 국한된다. 게다가 미국 등에서는 영리의료법인에서 제공하는 의료 관련 서비스의 질이 일반 병원에 비해 오히려 더 낮다는 연구보고도 많다. 수익 증대를 위해 서비스 생산 비용을 무리하게 줄이기 때문이다. 셋째, 의료 불형평성이 심화될 것인가? 그렇다. 의료자원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영리의료법인으로 쏠릴 경우, 계층간 불형평성이 심화될 수 있다. 넷째, 병원산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영리건 비영리건 간에 의료기관이 늘어나면, 일자리는 늘어난다. 일자리 창출은 영리의료법인의 고유한 효과가 아니다. 다섯째, 의료기관으로 유입되는 자본 규모를 늘릴 것인가? 불확실하다. 영리법인이 허용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의료기관이 세계 최고 속도로 증가(매년 2000여 곳, 2만 7000여 병상)하고 있고, 고가 의료장비 보유율도 세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료과잉 상태에서 자본을 더 투입하는 것이 타당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여섯째, 영리법인이라야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 전 세계에서 환자를 유치하고 있는 미국 유수의 병원들은 대부분 비영리법인이다. 지금도 국내 병원들이 비영리법인이라서 해외환자 진료를 못하는 건 아니다. 이런 손익계산을 과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영리의료법인 도입반대 의견이 찬성의 2배에 달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답이 있다.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영리법인 추진 중단이 국민의 여론과 상식에 부합하는 자세이다. 정부, 특히 기획재정부는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은 ‘방기곡경(旁岐曲逕)’의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 질문 하나 더, 영리의료법인 허용이 ‘친서민 정책’인가? 그렇지 않다. 이진석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 그리스 神 이미지로 현대사회 5가지 모델 제시

    최근 간행된 ‘행복의 역설’(질 리포베츠키 지음, 정미애 옮김·알마 펴냄)에 따르면 인류의 소비 문명은 3단계를 거치며 변화했다. 1880년대 소수의 부르주아 계층만 소비의 주체가 된 1단계, 1950년대 이후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거의 모든 계층이 30년에 걸쳐 풍요를 누린 2단계, 그리고 1970년대 말 이후 과잉물질주의가 이끈 ‘과소비 사회’가 3단계다. 저자가 본 ‘과소비 사회 이후’는 결코 밝지 않다. “과소비사회를 대체할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금보다 더 큰 규모로 발달할 것이라는 게 가장 그럴 듯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현대사회의 삶은 행복과 기쁨의 기호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건축물처럼 보인다.”며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다섯 가지 모델을 제시했다. 일부 모델에는 그에 상응하는 그리스 신들의 이미지를 부여했다. 첫째는 페니아(빈곤의 여신). 물질 과잉은 소비자를 끊임없이 결핍의 상태로 몰아가고 주기적으로 불만족스럽게 만들어 평온함과 기쁨을 앗아간다. 기쁨을 맛볼 기회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더욱 만족의 상태에서 멀어진다. 이것이 바로 풍요 속의 빈곤, 페니아의 강박증이다. 둘째는 디오니소스(술의 신). 전통문화에서 인간은 디오니소스를 숭배함으로써 개인주의에서 해방될 거라 기대했다. 그러나 과소비사회는 공동체의 쾌락 대신 개인적인 기쁨으로 대체됐다. 셋째는 슈퍼맨. 현대사회에서는 경쟁력과 유능함, 적극성 등이 최고의 가치로 대접받는다. 개인마다 잠재력을 최대한 격발시켜 자기 초월을 시도한다. 그래서 현대사회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늘 ‘슈퍼맨’ 현판이 붙어 있다. 넷째는 네메시스(율법의 여신). 행복을 중시하는 문화가 사람들에게 증오심과 질투심, 경쟁심리를 부추겼다. 네메시스는 인간들이 지나치게 많은 부와 행복을 누리는 것을 벌한다. 다섯째는 호모 펠릭스(행복한 인간). 20세기 인류는 위대한 진보를 거듭했지만 지구는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한다고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현대의 ‘행복한 인간’ 숭배가 더 큰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저자는 이처럼 다섯 가지 모델을 들어 과소비사회의 종말이 무엇인지 밝히고자 했다. 저자는 “온전한 만족감 대신 상품의 욕구만을 따른다면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은 없다.”고 단언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이런 생각도 든다. 아직도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인구가 11억명에 이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올해 통계에 따르면 기아로 고통받는 인구가 10억 2000만명이다. 전쟁보다 기아로 죽는 사람이 훨씬 많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행복의 역설’은 이런 곳에서도 유효할까. 저자가 태어나 살고 있는 곳은 프랑스다. 2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일 잘하는 CEO는 ‘스타’ 아닌 내부승진자

    일 잘하는 CEO는 ‘스타’ 아닌 내부승진자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18일 장기간에 걸쳐 최고의 실적을 일궈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00명의 명단을 선정, 발표했다. 발표한 명단에는 CEO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확인해 주는 또는 바꿔 주는 몇가지 발견들이 포함돼 있다. 첫째, 최고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부를 창조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기업이 존재하게 만드는 원초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표적인 인물이 1위를 차지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그는 컴퓨터와 정보기술(IT) 기기에 디자인을 도입했고, 음악시장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 ‘아이튠스’를 시장에 내놓았다.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 2위 랭크 둘째, 회사 내부에서 성장한 CEO가 외부에서 영입한 CEO보다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이다. 10위권에 든 CEO 가운데 8위인 온라인경매기업 이베이의 마거릿 휘트먼과 9위 구글의 에릭 슈밋을 제외한 8명 모두 내부 출신 인사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예상을 깨고 2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윤종용 고문이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임기 동안 시가총액을 1270억달러(약 149조원)나 끌어올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냈다. 셋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경영인’들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전세계의 비즈니스업계가 모두 아는 유명인이지만, HBR이 발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경제지 배런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30인’ 가운데 오직 5명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명도와 업무수행 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HBR은 밝혔다. 넷째, 경영학석사(MBA) 학위는 유능한 CEO가 갖춰야할 필수 요건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HBR은 “MBA 소지자가 그렇지 않은 CEO에 비해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상위 50위에 속한 CEO의 절반 이상이 MBA 학위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섯째, CEO의 업무능력은 기업이 처한 당시의 상황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운이 작용하는 셈이다. 전임자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취임한 CEO는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 창출 효과가 뛰어났다. ●평균 52세·임기6년… 여성 1.5% HBR의 이번 조사는 단기적인 실적을 기준으로 CEO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던 기존 연구와 선을 긋기 위해 1997년 이후 임명된 글로벌 기업의 CEO 2000명의 전 임기를 대상으로 했다. 대상이 된 CEO들의 평균 나이는 52살이었고 임기는 6년이었다. 1.5%가 여성이었으며 15%가 국적과 다른 외국 기업에서 근무했다. 평가 기준은 임기 동안 시가총액의 변화량과 총주주 배당금(TSR: Total Shareholder Returns) 변동량 등이었다. 한국에서는 윤 고문과 함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9위를 차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에티오피아 나무꾼 출신 케베데 3년만에 특급 마라토너로 ‘우뚝’

    에티오피아 나무꾼 출신 케베데 3년만에 특급 마라토너로 ‘우뚝’

    3년 전까지만 해도 땔감을 팔고 가축을 돌보는 일로 집안을 먹여 살리던 에티오피아 청년이 2시간5분대의 세계 최정상급 마라토너로 성장,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 마라톤에서 우승한 체가예 케베데(22). 그가 이날 기록한 2시간5분18초는 역대 9위, 올 시즌 다섯번째로 좋은 기록이다 그의 인생은 42.195㎞ 풀코스와도 같았다. 13남매 가운데 다섯째로 태어나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서야만 했고, 19세 때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번 돈은 하루 2.5비르(에티오피아 화폐단위·0.3달러·347원). 그래도 케베데는 타고난 능력으로 달리기를 즐겼고 자신감도 넘쳤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게라르베르의 집을 오가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입소문을 들은 게타네흐 테세마(41) 대표팀 코치로부터 제안을 받고 2006년 육상에 발을 디뎠다. 10㎞부터 시작, 급성장하는 그의 실력 앞에 국가대표들이 대부분 무릎을 꿇었다. 곧장 풀코스 도전에 나섰고 ‘맨발 마라토너’로 유명한 아베베 비킬라(1932~1973년)의 유지를 기리는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케베데는 이듬해인 2007년 국제무대로 뛰어들었다. 10월 암스테르담에서 8위(2시간8분16초)로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톱클래스임을 확실히 보여줬다. 지난해 8월 무더위 속에 치러진 베이징올림픽에선 골인 400m를 앞두고 대표팀 동료 데리바 메르가(29)를 따돌린 끝에 2시간10분00초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런던에서 사무엘 완지루(23·케냐·2시간5분10초)에 이어 2시간5분20초로 2위에 오른 뒤 30㎞ 지점부터 독주하며 후쿠오카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글로벌 시대]한식 세계화 제대로 하려면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 시대]한식 세계화 제대로 하려면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최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여러 제안과 노력이 진행 중이다. 한식이 세계인의 밥상에 오르게 되면 우리나라의 브랜드가치도 올라갈 것이다. 식문화계와 더불어 정부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와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와대와 해외공관이 솔선수범, 우수한 한식을 외빈에게 대접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식의 세계화는 간단치 않다. 200개가 넘는 국가 가운데 자국음식이 세계화된 경우는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일본, 인도, 태국 음식이 뒤를 잇고 있으나 아직 보편적 세계화 음식의 반열에 들었다고 평가하기는 미진하다. 세계화에 가장 성공한 음식이라면 단연코 중국요리다. 중국요리가 다양한 식재료와 맛을 기반으로 한다 하나 세계화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 중국요리의 성공비결은 현지화와 포용성에 있다. 자장면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중국요리인 것처럼 중국인은 현지인 구미에 맞는 요리를 개발해 낸다. 또한 중국인은 어느 나라의 요리라도 맛이 있거나 인기가 있다면 중국요리화한다.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중국식당에서 일본의 ‘사시미’나 한국의 LA갈비가 중국요리와 함께 나오고 있다. 한 나라의 문화와 밀접히 결부된 경우라면 프랑스 요리가 그 전형이다. 프랑스 귀족사회의 산물인 프랑스요리는 중세 이래 유럽에서 누린 프랑스의 지도적 문화위상에 힘입어 유럽사회에 널리 전파되었다. 따라서 프랑스요리는 전통 기법과 맛을 고수하며 현지화에는 별 관심이 없다. 이탈리아요리는 여러 면에서 프랑스요리와 대조적이다. 이탈리아요리는 평민적 성격이 농후하다. 프랑스요리가 서구 상류사회에서 즐기는 전통 고급 요리라면 이탈리아요리는 19세기 이래 미국, 중남미 등에 이민 간 가난한 이탈리아인들에 의해 저렴한 요리로 소개되었다. 프랑스요리가 달팽이 등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고 까다로운 조리법을 고집한다면 이탈리아요리는 스파게티나 피자와 같이 누구라도 만들 수 있을 만큼 평범하다. 결과적으로 현지화를 외면하고 전통에 집착하는 프랑스요리는 오늘날 점차 열기가 식는 반면 이탈리아요리는 날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일본요리는 메이지유신 전까지만 해도 덜 발달된 일본인만의 음식에 머물렀다. 식재료도 생선과 채소 위주이고 쇠고기 등 네발동물의 육류는 기피하였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서구문화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식문화도 부단히 개선하여 세계화된 일식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일식이 국제사회에서 유행하게 된 데는 웰빙문화의 보급에도 힘입은 바 크다. 불과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일식당의 주 고객은 해외여행을 하는 일본인들이었다. 최근 국제적으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육식보다 생선을 찾는 층이 늘면서 일식이 국제적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세계화된 음식이 우리 한식의 세계화에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식의 맛과 전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세계인의 구미에 맞도록 현지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만들기 쉽고 맛도 좋으면서 비싸지 않은 식단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 지나치게 조리법이 까다롭고 고급화된 음식은 세계화에 불리하다. 셋째, 한식만의 특화된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 일식이라면 사시미, 이탈리아요리라면 스파게티가 연상되듯 우리 한식도 웰빙의 비빔밥이나 채식, 맛을 자랑하는 불고기, 갈비 등을 한식의 대표주자로 키워나가야 한다. 넷째, 우리 주위에서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는 혐오음식을 줄여나가야 한다. 아무리 한식이 우수하더라도 혐오음식이 있다면 한식뿐 아니라 한국 전반에 대한 국제인식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섯째, 세계화를 위한 한식과 국내 한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한식문화의 질적 향상을 바탕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 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 조선 장례풍속 유물 8000점 전시

    서울역사박물관은 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조선시대 한양(서울) 사람들의 장례 풍속을 보여주는 ‘은평 발굴, 그 특별한 이야기’ 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회는 은평뉴타운 조성 과정에서 나온 유물 8000여점으로 마련됐다. 전시회는 총 5개 마당으로 ▲첫째 마당(옛 은평을 향하다)에선 은평의 역사와 무덤이 많은 이유를 알아보고, ▲둘째 마당(옛 서울사람을 만나다)은 이말산에 남아 있는 비석으로 무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살펴본다. 사람 뼈를 통해 과거 서울 사람들이 앓았던 질병도 추적해 본다. ▲셋째 마당(예법과 풍습을 돌아보다)은 한 서울 사람의 죽음에서 매장까지 과정을 추적하며, 발굴된 유물을 통해 조선시대 장례를 알아본다. ▲넷째 마당(발굴현장을 찾다)은 발굴 성과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다섯째 마당은 무덤 이외에 절터와 가마터 등의 유적이 전시된다. 한강문화재연구원과 중앙문화재연구원은 2005년부터 지난 7월까지 은평뉴타운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근대 무덤 5000기와 통일신라시대 가마터 등을 발굴했다. 분청사기어문매병, 백자명기세트, 유리제 구슬 등 유물 총 8000여점이 출토됐다. 북한산 서쪽 자락에 있는 은평뉴타운 지역은 조선시대 개경에서 한양으로 들어서는 경계이자 도성과 서북지방을 잇는 서북대로의 출발점이다. 전시회 개막식은 3일 오후 3시 개최되며 일반관람은 4일부터 시작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오후 9시, 주말 오전 10~오후 6시. 관람료는 19~64세 700원, 그 외에는 무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기름값 내주부터 오른다

    기름값 내주부터 오른다

    국제유가가 연일 뛰고 있다. 두바이유는 3일 연속,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일 연속 올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6주 연속 떨어졌던 국내 기름값도 다음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다. 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 오른 76.03달러에 형성됐다.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33달러를 찍었지만 20일 사이에 16.3%나 뛰었다. 월평균 가격은 9월 다섯째주 배럴당 66.14달러에서 10월 첫째주 68.32달러, 둘째주 72.63달러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ℓ당 1500원대와 1300원대 진입을 앞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과 경유값도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 국제 유가가 투기 세력의 참여와 미국 달러의 약세, 증시 호조,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환율 하락으로 상쇄됐던 국제유가의 상승분이 다음주부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절적으로 동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석유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지난달 2일 ℓ당 1697.21원으로 단기 고점을 찍은 뒤, 40여일간 내림세를 이어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바닥권 급등주 발굴 1인자 ‘반딧불이’의 증시 전망

    현재 국내증시는 원화값 강세, 출구전략 가시화 가능성 등 악재가 여전한 가운데 1700선을 두고 조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수가 상승하는 데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은행주 등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움직임이 중요하나 현재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지난 3분기 주식시장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시가 1386p, 종가 1690p로 약 300포인트의 분기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수의 급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기술적 이격조절 과정을 거치고 있다. 따라서 10월은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며 종합지수 1660~1750선 사이의 횡보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10월의 약세를 통해 궁극적으로 연말까지 1900p 이상의 상승을 이어갈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한편, 추석연휴 이후 실적시즌과 4분기 이후 모멘텀을 겨냥한 실적개선주 및 업종별 순환매 관점의 종목들로 시선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고, 지수영향 크지 않은 금융, 증권, 건설, 화학 등 그 동안 상승하지 못한 종목군들의 갭 메우기 형태의 상승시도를 예상해 본다. ■ 주식시장 상승트렌드 이어갈 수 있는 근거 첫째, 외국인의 매도 분위기에 대해서는 그 규모가 크지 않아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 둘째, 달러가치의 하락으로 인한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중장기적 지속이 예상된다. 따라서 풍부한 달러 유동자금이 한국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신승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어, 추가 매수세의 유입이 예상된다. 셋째, CD금리가 2.74로 상승함에 따라 채권투자의 매리트가 감소해, 투자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기대된다. 넷째, 기업경기실사지수의 10월 전망은 117로 기업경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4분기 기업실적 전망에서 반도체, 비철금속, 화학섬유, 철강, 조선업종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들 업종이 국내증시의 견인 역할을 예상해본다. 다섯째, 소비자심리지수가 114에 머물면서 최고수준의 체감지수에 머물면서 소비자심리지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 투자 방향 낙폭 과대 중소형 우량주(반도체, 휴대폰부품 등의 중소형 IT 관련주)및 핵심주도주의 저가매수 후 중장기 홀딩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며, 관건은 누가 얼마나 더 좋은 종목을 매수하여 오랫동안 보유하느냐 하는 것이다. ■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반딧불이(반경수)’ 부자 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는 “‘반딧불이’ 방송은 기본적으로 주도주와 흑진주 종목으로 중장기 개별 대응전략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라이브 방송에서 제시하는 전략의 큰 줄기를 이해해 잘 활용하시기 바라며 더불어 3종목 단기 리딩도 병행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일야하이텍, 대한유화, 성우하이텍, 삼영전자등과 같은 흑진주 종목을은 저점 대비 20% 상승 중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무료회원 가입 시 보유회원수 1, 2위를 다투며 2009년 누적수익 360% 이상을 거두고 있는 하이리치의 베스트 애널리스트 ‘반딧불이’를 포함한 모든 전문가의 라이브방송과 종목진단 방송을 시청할 수 있고 종목추천 문자도 받아볼 수 있는 1일 무료 이용쿠폰이 제공되며, 무료방송 및 녹화방송(무료)도 시청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한가위 맞이 하이리치 특별 EVENT! 하이리치는 한가위를 맞아 10월 4일까지 VIP프리미엄, VIP베스트, 리서치클럽 결제 시 결제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최초 가입자 및 기간 내 연장 가입하는 기존 회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이리치는 이와 관련해 “그 동안 가입을 망설였던 투자자들은 이번 추석 맞이 특별할인 기회를 잡아 적극 활용하여 각자의 매매 패턴별 맞춤 서비스를 받아보고 투자자 여러분의 계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하이리치 애널리스트가 제안하는 관심종목 울트라건설(004320), 삼현철강(017480), 유엔젤(072130), KH바텍(060720), 삼목정공(018310), 소디프신소제(036490), 특수건설(026150), 덕산하이메탈(077360), 세명전기(017510), 삼호개발(010960), 하이닉스(000660), 효성(004800)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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