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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서울 아파트 최대 상승폭 자치구는… 노원이냐 서초냐

    이번주가 서울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변동했을까.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KB부동산)의 통계가 차이를 보였다. 부동산과 관련 국가승인 통계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은 5월 다섯째주(31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에 KB부동산은 같은 날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0.38%가 올랐다고 전했다.특히 서울로 좁히면 두 기관의 차이가 더 크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0.10%→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부동산원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세제 및 LTV 완화 움직임과 2·4 공급대책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여건 등이 양호하거나 실수요 접근이 양호한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가 상승폭이 컸던 자치구를 보면 노원(0.22%), 송파(0.19%), 서초(0.18%), 마포(0.15%), 도봉(0.14%) 등의 순서였다. 그러나 KB부동산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0.35%에서 0.37%로 상승폭이 커졌다고 밝히면서 서울의 최대 상승폭의 자치구는 서초구(0.63%)로 꼽았다. 이어 구로(0.61%), 도봉과 강북(0.55%), 동작(0.53%)의 순서였다. 부동산원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본 노원에 대해 KB부동산은 0.42%로 잡았다.두 기관의 통계 차이는 표본수와 조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조사는 표본 아파트수를 현재 9400가구에서 다음달부터 3만 2000가구로 3.4배 늘린다. 월간 주택 조사도 2만 8360개에서 4만 6000개로 62.2% 늘리고, 아파트는 1만 7190가구에서 3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KB부동산의 주간 표본은 3만가구다. 이와 관련해 KB부동산 관계자는 “거래가 되지 않은 주택 가격의 추세를 파악하는 것은 조사자마다 다르다”며 “기관마다 통계가 다른 것은 부동산시장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베스트셀러]‘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 서점 판매 1위

    [베스트셀러]‘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 서점 판매 1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사진)이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체 판매량 역시 12만부를 넘었다. 교보문고가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이 책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다. 여성(38%)보다 남성(62%)이 책을 더 샀다.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였다. 40대 남성 비율이 22.6%, 50대 남성 비율이 19.9%에 이르렀다. 예스24에서는 지난달 27∼31일 5일간 판매량이 상반기(1∼5월)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책을 낸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이 이달 1일 공식 출고한 이후 전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으며, 2일 자정 기준으로 12만여부가 팔렸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집계 순위에 따르면 영국 작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2위)와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4위) 등 판타지 소설이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문명’도 출간 즉시 5위에 올랐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과 ‘7년의 밤’이 각각 9위와 13위에 올랐다. 김영하 작가가 SNS 채널로 운영하는 북클럽에서 6월 소개한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전주보다 38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교보문고 5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조국의 시간(한길사) 2.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3.매매의 기술(포레스트북스) 4.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5.문명 1(열린책들) 6.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북로망스) 7.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8.질서 너머(웅진지식하우스) 9.종의 기원(은행나무) 10.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어크로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보유세·양도세 강화 조치 이후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더 올라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해 7월 첫째 주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달부터 강화된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를 기점으로 아파트 매물이 줄어 호가가 올라간 가운데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 상승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11% 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 첫째 주(0.11%) 이후 4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수도권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노원구는 0.22% 올라 전주(0.21%) 대비 오름폭을 키우며 4월 둘째 주부터 8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노원구의 0.22% 상승률은 2018년 9월 셋째 주(0.24%) 이후 가장 높다. 재건축과 강남권 강세도 계속됐다. 압구정동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풍선효과’로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 가며 서초구가 전주와 같은 0.18% 올랐고, 송파구(0.16%→0.19%)는 잠실·문정동 주요 단지와 거여·마천 등 외곽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에서 경기(0.32%→0.36%)와 인천(0.43%→0.46%) 또한 전주 대비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14주 만에 0.30%를 기록했다. 경기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큰 시흥시(0.91%)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안양 동안구(0.86%), 안산시(0.79%), 의왕시(0.66%), 평택시(0.63%) 등이 뒤를 따랐다. 인천은 부평구(0.55%), 연수구(0.51%), 남동구(0.47%), 계양구(0.45%) 등에서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6월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세가 대폭 강화된 후 다주택자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전셋값은(0.03%→0.04%→0.06%)은 주간 오름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조국 “조국은 ‘변명’, 윤석열은 ‘반격’? 참 몹쓸 것들” 글 링크 [이슈픽]

    조국 “조국은 ‘변명’, 윤석열은 ‘반격’? 참 몹쓸 것들” 글 링크 [이슈픽]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최강욱 尹비난글 공유지지자들 “조국은 촛불, 윤석열은 검란” 옹호조국, 尹에 “총장 때도 양복 안에 백넘버 2번”신간 ‘조국의 시간’ 온라인 3대서점 베셀 1위주구매층 4050…이틀 만에 12만부 판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한길사)의 내용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조국은 ‘변명’이고 윤모는 ‘반격’이라는군요. 참 몹쓸 것들입니다”라고 적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대표의 글을 링크하며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표시했다. ‘윤모’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킨다. 曺 “검찰·언론·보수야당 허위사실 유포”“尹, 현직 때도 수구보수 강력 대선후보”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다 지난해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최 대표는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2017년 로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에 활용하게 해 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돼 지난 1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1심 형이 최종 확정되면 최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 조 전 장관의 해당 글에는 “조국은 촛불이고 윤모는 검란” “윤모는 반격이 아니라 반란” 등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공감 댓글이 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출간 소식을 알리며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라면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 촛불시민들께 바친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재판 중인데도 억울하다며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한다”며 “불공정은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앞서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해 “검찰총장 시절부터 양복 안에 백넘버 2번 옷을 입고 있지 않았던가”라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출간한 회고록에서도 윤 전 총장에 대해 “현직에 있을 때부터 수구보수 진영의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였다”고 지적했다.조국 회고록 3대 온라인 서점 판매 1위 한편 조 전 장관의 회고록은 이날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3대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5월 다섯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6일∼6월 1일)에 따르면 ‘조국의 시간’은 출간 즉시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는 지난달 27일 예약판매가 시작되면서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국의 시간’의 판매 비중은 남성(62%)이 여성(38%)보다 높았다. 주 구매층은 40대(36.8%)와 50대(32%)로 나타났는데, 이 가운데 40대 남성(22.6%)과 50대 남성(19.9%)이 가장 많이 구매했다. ‘조국의 시간’은 예스24와 알라딘이 이날 발표한 6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기준일 5월 27일∼6월 2일)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27∼31일 5일간의 판매로 예스24의 상반기(1∼5월)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했다. 출판사 한길사는 ‘조국의 시간’이 이달 1일 공식 출고됐고, 당일 오후에 예약 요청을 포함해 판매량이 10만 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자정 기준으로 12만여 부가 팔렸다고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코로나가 가져온 학력저하…중고생 기초미달 학력 늘었다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고1 최우현(가명·16)군은 “고등학교에 진학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결심했지만, 비대면 수업에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질문을 해도 선생님에게 일대일로 설명을 들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중2 때는 국어 성적이 80점을 웃돌았지만, 올해 중간고사는 40점대로 반 토막이 났다. 수학 성적은 40점대에서 20점대로, 영어는 50점대에서 30점대로 하락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인 1수준 학생 비율은 중3에서는 국어가 6.4%로 전년도(4.1%)보다 높았다. 영어는 3.3%에서 7.1%로 증가했다. 고2의 경우 1수준 학생 비율이 수학의 경우 전년 4.5%포인트 늘어난 13.5%에 달했다. 국어(6.8%)와 영어(8.6%)도 1수준 학생 비율이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고2와 중3 학생의 3%를 표집으로 실시한 결과다. 저소득층일수록 학력 저하가 두드러지는 경향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6남매를 키우는 학부모 박현숙(가명)씨도 “중3인 큰아들은 2년 전보다 평균 점수가 20점 정도 떨어졌다”면서 “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사교육을 받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수학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면 유튜브를 검색한다. 초6인 다섯째 아들은 교과서는 어려워졌는데 질문할 선생님이 없어 힘들다며 운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전경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 팀장은 “비대면 수업은 선생님이 했던 역할을 부모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취약계층 가정은 책상이나 컴퓨터 등 학습에 필요한 물품이 부족하고 보호자가 경제활동으로 인해 학습 지도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학습격차 확대를 염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문소영 칼럼] 민주당 쇄신, ‘내일이면 늦으리’

    ‘미워도 다시 한번’이 될 것인가, ‘바꿔’가 될 것인가.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10개월 앞둔 지금 다수 유권자는 마음을 결정하지 못했다. 부동층이 40% 안팎이다. ‘누가 누가 더 싫은가’가 내년 대선을 결정지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돌풍’이 부는 걸 보니 전혀 다른 양상으로 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준석 현상’에 대해 정세균 전 총리가 “장유유서”를 언급하자 이 후보가 “그것을 없애자는 게 공정”이라고 맞받아쳤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준석발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새로운 한국 사회의 변화가 그려지기도 한다. 국민이 원하는 한국형 역동성이 야당에서 먼저 구현될 수도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와 야권 빅텐트, ‘탄핵의 강’을 건넌 역동적인 야당과 ‘조국 수호’를 고집하는 여당이 경쟁한다면 결과가 4·7 서울시장 보선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민주당으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시민 대다수가 참여한 촛불혁명과 ‘대통령 박근혜 탄핵’으로 2017년 5월 탄생한 정부가 정권 재창출 무산의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인가. 여전히 적폐를 탓하거나 검찰과 ‘기레기 언론’을 탓한다면 ‘정권 재창출’은 더 멀어질 것이다. 위기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내부 결집이 필요할 때다. 선거는 내 편뿐 아니라 남의 편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기회를 잡으려면 ‘내 탓이오’라며 하루라도 더 빨리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 죽비를 세게 얻어맞았음에도 아직은 변화가 거의 보이지 않는 민주당에게 몇 가지를 말하고자 한다. 먼저 행정부의 ‘도구’인 검찰과의 갈등은 무익하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탄생한 마당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시도할수록 우호 세력은 사라질 것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일으켜 사표를 던진 윤 전 총장이 대선 후보 지지율 30% 이상을 유지하는 의미를 민주당은 제대로 새겨야 한다. 윤 전 총장을 강력한 야권 대선 후보로 키운 세력은 셀프 정치에 몰두한 추 전 장관과 여당 강경파였다. 때릴수록 더 커지는 불가사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검수완박보다 현재 수준에서 검찰개혁의 내실화를 꾀해야 한다. 둘째, 부동산 정책은 주택 공급 확대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서울 강남과 목동 등에서 공공 주도뿐 아니라 민간 주도 공급도 허용해야 한다. 또 다주택자가 집을 팔게 하려면 종합부동산세는 일단 유지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완화해야 가능하다. 임차인의 4년 거주를 허용한 ‘임대차 3법’ 중 모호한 대목을 개선해 임차·임대인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 ‘한국형 전세’를 없애고 ‘서구형 월세’를 늘리는 임대시장 개편을 정부가 나서서 강제할 필요는 없다. 거래세는 인하하고, 비합리적인 대출 규제는 풀어야 한다. 셋째, 언론도 환경의 산물이다. ‘기울어진 운동장’만 탓하지 말고 공론장이 왜 엉망인지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허위 조작 정보를 없애겠다고 법안을 제출하기에 앞서 뉴스와 정보를 유통하는 네이버나 카카오, 페이스북, 유튜브 등 플랫폼이 일으키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권력의 검열은 이제 사라졌다. 하지만 빅테크 기업들의 ‘알고리즘 검열’에 언론사와 여론이 좌지우지된다. 이런 언론 현실을 타개하는 데 여당은 전 정치권과 힘을 모아야 한다. 넷째, 코로나19 방역으로 영업권을 제한받은 자영업자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정부는 물론 민주당조차 손질 보전이나 손실 소급 적용에 소극적인 것은 문제다. 만약 야당이었다면 강력히 손실 보전과 소급 적용을 주장했을 것이 아닌가. 3분의2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라면 정부를 설득하고 책임 있게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다섯째, 정치는 구호만 가득한 운동(movement)이 아니다. 강경파를 대변하면 선명해 보이지만, 현대 민주주의 정치는 국민을 대의하는 것이다. 싫은 상대라도 설득하고 타협해야 한다. 여섯째,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등 3명에 그친다면 9월 경선은 5월 전당대회처럼 유권자가 외면하는 ‘그들만의 잔치’가 되고 말 것이다. 야당발 세대교체 등에 대응할 만한 새로운 후보와 정책이 필요하다. 이광재 의원이 오늘 출마를 선언한다. 한국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민주당 정치인이 대선후보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논설실장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창의력과 자존감을 높여 주는 여섯 가지 운동/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창의력과 자존감을 높여 주는 여섯 가지 운동/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운동하면 뇌에 변화가 일어난다. 마음과 기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창의력과 자존감을 높이고 의식을 다른 경지로 이끌어 줄 수도 있다. 신체를 도구로 이용해 생각과 감정을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19일 영국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그렇다. 지난달 ‘움직여라! 신체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의 과학’(Move! The new science of body over mind)을 펴낸 캐럴린 윌리엄스 기자가 책 내용을 토대로 썼다. 그는 “진화생물학, 생리학, 신경과학, 세포생물학의 최신 연구를 반영했다”면서 다음의 여섯 가지 운동을 추천했다. 첫째, 두 발로 서라. 본인이 편안한 정도로 걷거나 뛰면 뇌 전전두피질의 활동이 일시적으로 느려진다. 이성적이고 직선적인 사고를 선호하는 이 영역의 활동이 줄어들면 폭넓고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디어 회의를 하기 전에 산책을 하면 효과가 있다. 한편 뇌로 가장 많은 혈액이 흘러 들어가는 것은 빠르게 걸을 때였다. 뉴멕시코하일랜즈대의 실험에 따르면 1분당 120보(시속 5.4킬로미터)에 맥박이 120회 뛸 때라고 한다. 이때 뇌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둘째, 근력을 키워라. 조사에 따르면 중년에 체력이 좋았던 사람은 10년 뒤에도 뇌의 회백질이 더 많았고 기억력도 더 좋았다. 체력이 강한 사람은 자존감이 높으며 모든 분야에서 자신감을 느낀다. 현대인에게 불안을 비롯한 정신질환이 퍼져 있는 것은 체력이 저하된 탓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근골격계가 뇌로 보내는 메시지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가질 근거를 전혀 주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근력 운동은 우울과 불안에 대항하는 강력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셋째, 춤을 춰라. 여기에는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는 춤을 좋아하도록 태어났다. 갓난아기의 뇌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리듬 음악이 예상 밖으로 박자를 틀리면 (리듬을 놓치면) 이를 알아차린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리듬 음악은 뇌에서 쾌감 관련 물질인 도파민을 흘러나오게 한다. 박자에 맞춰 몸을 움직이면 더욱 많이 흘러나온다. 혼자 있을 때 음악에 맞춰 움직이면 행복감이 커진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추면 우리는 이들을 더욱 좋아하고 무언가를 함께 더 많이 나누게 된다. 넷째, 깊은 호흡을 하라. 우선 입을 다물고 분당 6회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어 보자. 이 속도는 폐의 공기주머니를 효율적으로 채워서 혈액의 산소포화도를 2% 높게 만들어 준다. 또한 이런 호흡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주신경이란 신체가 스트레스를 겪은 뒤 평온한 상태로 회복하게 만드는 부교감 신경의 일부다. 이에 더해 숨을 1분에 세 차례만 들이쉬고 내뱉게 되면 뇌파가 달라진다. 2018년 이탈리아 피사대학 연구팀은 자원자들의 코에 공기를 불어넣어 분당 3회 공기를 들이쉬고 내뱉게 만들었다. 그러자 이들의 뇌파 주파수가 델타파와 세타파라는 낮은 대역에서 동조하게 됐다. 세타파는 깊은 이완 상태와 관련된 파장이다. 느린 숨쉬기는 아무런 화학물질의 도움 없이 의식의 또 다른 상태로 들어가는 무료 입장권이었다. 다섯째, 자세를 똑바로 세워라. 기존 연구에 따르면 구부정한 자세는 부정적 생각 및 패배감과 연관돼 있다. 가슴을 내밀고 똑바로 세운 자세는 좀더 긍정적인 정신 자세를 가져다준다. 실험에 따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세를 바로 세우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더 빨리 여기서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스트레칭을 하라. 기분뿐 아니라 면역에도 좋다. 2016년 하버드대 의대의 연구팀이 들쥐에게 염증 물질을 주사한 실험을 보자. 이틀 후 스트레칭을 시킨 쥐들은 그러지 않은 쥐에 비해 염증 수준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들에 따르면 근육을 감싸는 근막의 구조는 젖은 스펀지와 같다. 스트레칭은 체액을 쥐어짜 림프계로 흘러 들어가게 해 준다. 염증 물질도 흘려보낸다. 이것은 마음에도 중요하다. 통제되지 않은 염증은 우울증, 만성통증, 피로와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 50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 50주 연속 상승

    5월 셋째주 0.10% 올라 15주 만에 최대강남권 재건축·강북 중저가 상승세 견인전세는 0.03%↑… 3주째 같은 상승폭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한 주간 0.10% 오르며 1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난해 6월 둘째주(8일 기준) 이후 지금까지 상승폭이 줄어든 적은 있어도 멈추지 않고 50주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셋째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0% 올라 지난주의 0.09%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20일 밝혔다. 2월 첫째주(0.10%) 이후 15주 만의 최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6월 둘째주(8일 기준) 0.02% 상승한 뒤 지금까지 50주째 올랐다. 지난해 6월 첫째주 가격 변동률이 0으로 보합을 보인 이후 둘째주 0.02% 상승을 시작으로 계속 올랐다. 50주 누적 상승률은 2.58%다. 앞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 최장기 상승 기간은 2017년 9월 둘째주부터 2018년 10월 다섯째주까지로 59주간 연속으로 이뤄진 바 있다. 이번 주 상승폭 확대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와 강북 중저가 아파트가 이끌었다. 실제로 이번 주 노원구 아파트 매매는 0.21%로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인근 도봉구 역시 평균 이상인 0.13% 올랐다. 재건축 이주 수요가 높은 서초구는 상승폭이 0.20%로 커지며 강남3구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송파구(0.16%)는 잠실·가락·풍납동 재건축 주요 단지 중심으로, 강남구(0.13%)는 학군 수요가 높은 대치동과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여의도동이 있는 영등포구는 신길·문래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폭을 0.12%로 키웠고, 목동이 있는 양천구는 규제를 피한 단지와 인근 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0.10%)을 유지했다. 한편 전셋값도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는 0.03% 올라 3주째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7%로 뛰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19세기까지는 유전에 관한 엉터리 설명들이 유행했다. 정자 속 유전자가 자손에게 전달되고 어머니는 단순히 정자를 키우는 역할만 한다고 생각했다. 정자 속에 이미 자손이 만들어져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의 유전적 특징이 섞여서 그 중간이 자손에게 나타난다는 주장도 있었다.어려서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멘델은 수도원 교사로 활동하던 중 수도원장의 권유로 빈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이때 배운 물리학 덕분에 멘델은 수많은 자연현상에는 법칙이 있고 아무리 복잡한 자연현상이라도 작게 나누어 살펴보면 쉽게 그 법칙을 알 수 있으며, 실험을 잘 계획하면 자연법칙을 알게 되는 데에 유리하고, 확률과 통계를 사용해 실험 결과를 정리할 수 있음을 알았다. 멘델은 수도원 정원에 있는 길이 30m, 폭 6m 남짓의 텃밭에서 완두콩으로 8년간 유전학 실험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생물학자들에게 과학적 방법론의 모범을 보였고 올바른 유전법칙을 찾아냈다. 첫째, 탁월한 실험 재료를 선택했다. 멘델이 선택한 완두는 한 세대 기간이 짧고, 교배한 하나의 개체에서 얻는 자손 수가 많다. 그래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여러 세대를 살펴볼 수 있고 통계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완두는 다양한 변종이 있어서 유전 현상들을 비교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험 재료를 선택할 때 이 기준은 아직도 통용된다. 둘째, 세심한 관찰력이다. 멘델은 관찰을 통해 완두의 꽃 색깔, 씨의 색깔과 모양, 콩깍지 모양과 색깔, 꽃의 위치, 키 등 유전 현상마다 서로 대립되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셋째, 유전학 실험 방법이 모범적이다. 멘델은 보라색과 흰색 꽃과 같은 두 가지 특징이 어떻게 자손에게 전달되는지 보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라색 꽃과 흰색 꽃을 교배시키는 실험을 해야 하므로 한쪽의 꽃가루를 다른 쪽의 암술에 묻혀야 한다. 그런데 완두는 꽃 하나에 꽃가루를 만드는 수술과 밑씨를 지닌 암술이 함께 있어서 보라색 유전물질이 있는 꽃가루가 같은 꽃의 암술에 결합할 수 있다. 그래서 멘델은 성숙하기 전에 보라색 꽃의 수술을 제거하고 흰색 꽃 수술에서 만든 꽃가루를 붓에 묻혀 수술이 없는 보라색 꽃의 암술머리로 옮겼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확하게 흰색 꽃과 보라색 꽃의 교배에 의한 자손을 얻을 수가 있었다. 이 실험법은 아직도 식물 유전학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넷째, 끈질긴 시도와 분석 능력이다. 멘델은 실험과 관찰을 첫 번째 자손 세대에서 그치지 않고 2대, 3대를 대상으로 수행했고 드물게는 자손 4대, 5대까지도 관찰했고 그 결과를 양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열성 유전자가 사라지지 않고 우성 유전자에 의해 가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섯째, 실험 결과에 근거해 추론하는 능력이다.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완두의 여러 유전 현상을 담당하는 실체(유전자)가 있고 이것들이 자손으로 전달된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멘델은 앞에서 언급한 두 엉터리 유전법칙을 논박한 셈이다. 학문적 배경, 연구 준비, 성실한 실험, 추론 능력을 활용한 덕분에 멘델은 유전 기본 법칙을 발견했다. 현대인들은 스스로 과학적 사고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영국에서만 2000만명 이상이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독극물처럼 취급하는 일부 언론기사와 수많은 댓글을 보면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과학적 사고 능력에 대해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 [강남순의 낮꿈꾸기] ‘트럼프 멘털리티’, 성숙성과 용기로 저항하기

    [강남순의 낮꿈꾸기] ‘트럼프 멘털리티’, 성숙성과 용기로 저항하기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1987년 ‘거래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자서전을 출판했다. 트럼프는 2015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는 선언을 하면서 “우리는 ‘거래의 기술’을 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스스로 굉장한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이 자서전은 ‘트럼프 신화’를 만드는 데 지대하게 공헌했다. 그런데 이 자서전의 대필자 토니 슈워츠는 트럼프가 38세였을 때 쓰기 시작했던 자서전을 돈 때문에 대필한 것을 후회한다면서, 이제 트럼프에 대한 가장 맹렬한 비판자가 됐다. 슈워츠는 자서전을 비판하면서 그 책은 자서전이라기보다는 ‘소설’(fiction)이며 책의 제목을 ‘소시오패스’라고 해야 더 적절할 것이라고 한다.2016년 옥스퍼드대에서의 강연을 비롯한 여러 기고문과 인터뷰에서 슈워츠는 ‘트럼프 멘털리티’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석을 한다. 첫째, 진실을 완전히 무시하고 양심이 전혀 없다. 둘째, 무엇을 하든 자기 이득을 가장 먼저 챙긴다. 셋째, 자신의 주장에 틀린 것이 밝혀져도 틀렸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넷째, 그는 거짓을 진짜처럼 믿게 하는 놀라운 기술이 있다. 뻔히 거짓인 줄 알면서도 진실처럼 주장하면서 사람들을 선동한다. 다섯째, 언제나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 하고, 관심 있는 것은 오로지 돈이다. 여섯째, 그는 결코 독서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트럼프에 대한 슈워츠의 이러한 평가를 읽어 보면, 최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 같다. 몇 가지 표현만을 조금 바꾸어 보자. 첫째, 진실과 사실이 아닌 왜곡된 정보를 고의로 조작하고 확산한다. 둘째, 사회의 공적 이득이나 공공선이 아니라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기적 이득만을 생각한다. 셋째, 왜곡된 정보나 거짓의 정체가 밝혀져도 사과하거나 잘못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이들은 누구인가. 무엇인가. “내 세금으로 산 백신, 주는 대로 맞으라? 공산당이냐”라거나 “2000만명분 더 오는 화이자, 혈전 부작용 없지만 쇼크 가능성”, “느닷없이 ‘모레 맞으러 오라… 뿔난 고령층 ‘백신 협박하나’”. 백신에 대한 신문 기사의 제목들이다.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면서 언론은 초기부터 계속 고의적인 코로나 사태의 대응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왜곡된 정보들을 확산해 왔다. 세계의 미디어와 언론이 소위 ‘K방역’에 대한 찬사를 보내고 한국이 ‘3T’(Test, Trace, Treat)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범적인 국가라고 평가할 때에도, 대부분의 한국 언론은 온갖 부정적인 제목으로 기사들을 쏟아내었다. 2021년 4월 26일자 ‘블룸버그’는 세계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 평가에서 한국을 세계 6위로 평가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는 각각 17위, 18위, 그리고 19위다. 한국 정부의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은 가히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한국의 ‘트럼프 멘털리티’를 그대로 복제하는 것 같은 언론이나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와 연결된 과학적 연구를 왜곡한 허위정보를 확산하고 정부의 대응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 불신을 조장해 오다 이제는 ‘백신 공포’를 확산하고 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고통당하는 극도의 위기 시대에 사회적 공익과 공공선은 안중에 없고, 집단의 이득이나 권력 확장만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지난 3월 대학에서 두 번의 백신 접종을 마쳤다. 내가 맞은 백신은 ‘모더나’다. 백신을 맞은 동료나 학생들은 굳이 특정한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도 안 한다. 백신을 맞기 위한 등록을 한 후 연락이 오면, 백신 센터에 가서 주는 대로 맞을 뿐이다. 그러나 이렇게 개인이 자신이 맞고 싶은 백신 종류를 선택하지 못한다고 해서, 미국 정부를 ‘공산당’이라고 비난하는 개인이나 신문 기사를 전혀 보지 못했다. 백신을 맞은 이들의 반응도 참으로 다르다. 나와 이번 봄학기 수업을 한 학생들에게 물으니 백신을 맞은 후에도 별로 큰 부작용이 없다. 나를 포함해서 나의 동료나 학생 대부분은 별로 큰 증상이 없거나, 미열과 함께 피로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경미한 증상만을 경험했다.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 사람이 더 심한 부작용을 경험한다는 것과 같은 통계나 다양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인간의 몸이란 각기 다른 상태에서 반응한다. 백신의 다양한 경고와 통계란 ‘만약의 가능성’을 예시하는 것일 뿐, 모든 이들에게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떤 약도 부작용의 가능성 없이 완벽한 것은 지구상에 없다. 언론의 막중한 책임은 바로 공공선을 지향하는 판단기준에 따라서, 포괄적인 사실을 확보해 기사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양태의 데이터와 정보 중에서 어떤 사실을 선택해 사용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결정 과정은 특정 언론이 지닌 각기 다른 가치관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혈전 부작용 사례는 0.00019%다. 그러나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 혈전이 생길 가능성은 16.5%다. 그런데 이토록 미미한 백신 부작용을 마치 전부인 것처럼 보도한다면, 그것은 공공선을 위해 포괄적인 진실과 사실을 알려야 하는 언론의 막중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백신을 맞는 것이 개인이나 사회 전체에 주는 효과와 그 장점은, 백신을 맞지 않아서 일어날 위험성과 비교할 수 없다는 수많은 연구자료가 있다. 그러한 연구자료를 전혀 읽지 않으면서 ‘백신 공포’를 확산시키는 개인, 언론인, 정치인은 한국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파괴적 행위를 하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대학교는 2021년 가을학기 지침을 내렸다. 가을학기에는 기본적으로 학교 강의실에서 수업을 진행한다는 원칙이다. 물론 강의실에서 ‘마스크 쓰기’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원칙은 지켜야 한다. 대학은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백신을 맞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대학의 웹사이트는 코로나19 관련 사이트에서 백신접종자와 백신접종예약자의 숫자를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백신 맞기 위해 등록할 수 있는 사이트가 여러 개 소개돼 있다. 특별한 의학적 사유가 있지 않는 한, 이제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8월 중순 전에 대다수 학생과 교직원들은 백신을 맞고 가을학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지난 4월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100일 하루 전에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애리조나주에 있는 백신센터에서 만난 한 간호사의 말을 전했다. 그 간호사는 백신 주사를 놓을 때마다, 그 백신이 “희망의 약”(A Dose of Hope)처럼 느껴진다고 했다고 바이든은 강조했다. 백신이 완벽해서가 아니다. 다만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줄 수 있는 치명적 위험성보다 훨씬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에 수많은 의학자와 과학자의 연구 결과를 참고해, 대학들은 일상을 회복하고자 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에서 무엇이 중요한 것이며 ‘정상’이 돼야 하는가를 뼈저리게 경험하게 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것은 바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임을 알게 했다. 아이들은 놀이터와 학교에서 친구와 직접 만나고 뛰놀면서 커간다. 우리는 모두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과 직접 만나는 것의 엄청난 차이를 체득했다. 특정 개인이나 정치 집단의 이득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공공선을 위해서 확률도 지극히 낮은 부작용의 사례를 과대 포장해 백신 공포를 확산할 것인가, 아니면 백신의 긍정적인 효과를 담은 과학적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선택해 포괄적인 정보를 확산하는가는 이제 개인이나 특정 미디어의 정치적 성향이나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의 안녕에 관한 긴급한 책임의 문제다. 슈워츠는 영국 신문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좀더 성숙했고 용기가 있었다면, 트럼프를 신화화하는 데 크게 기여한 자서전을 결코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성숙성과 용기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옳고 그름에 대한 성숙한 판단력, 그리고 그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용기는 부단한 자기 학습과 비판적 성찰에 의해서 점차로 확보된다. ‘트럼프 멘털리티’가 한국 사회의 공공선을 파괴하고 특정 집단의 사회정치적 권력을 확장하지 않도록 개인, 정치인 그리고 언론 종사자들의 성숙성과 용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된다. 글 텍사스크리스천대 브라이트신학대학원 교수그림 김혜주 서양화가
  • [자치광장] 눈물의 계단/김영종 종로구청장

    [자치광장] 눈물의 계단/김영종 종로구청장

    처음 구청장이 돼 이화동 벽화마을 아래 계단을 고쳐 보겠다고 설계를 준비하면서 현장을 둘러보는데 할머니 한 분이 옛날이야기라며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다. “저 계단은 눈물계단이야. 윗마을에서 없이 살던 추운 겨울, 식구들 먹을 배춧국이라도 끓이려고 배추 한 포기를 구해 계단을 오르는데 넘어졌지. 배추가 경사진 계단을 타고 저 아래까지 굴러가는 통에 떨어진 배춧잎 하나라도 더 주우려고 다시 올라오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앞치마에 주워 담은 배추는 반으로 줄어 있고.” “예, 지금이라도 잘 고쳐 보겠습니다” 했더니 한 말씀 덧붙이신다. “계단은 너무 높으면 안 돼. 노인들은 힘들어. 그리고 왜 그리 자주 고치는 거야?” 이 말씀을 들으니 어려운 시절을 살았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애환이 떠올라 주변의 사소한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늘 걷는 보도나 계단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를 잘 만드는 일은 가장 보편적 복지라고 할 수 있다. 오래된 도시인 종로구에는 경사진 마을이 많다. 그래서 계단이 낡고 높낮이가 달라 위험하고 파손된 것도 많다. 우선 계단을 새로 고칠 때는 전체적으로 계단 경사가 급하지 않게 한다. 둘째, 단 높이가 높지 않으면서 고르게 만든다. 챌판 높이는 15㎝ 정도, 디딤판의 너비는 45~50㎝ 정도로 만든다. 셋째, 디딤판 바닥의 광내기는 절대 금하고, 미끄럽지 않도록 한다. 넷째, 비나 눈에도 문제가 없도록 물 빠짐이 잘돼야 한다. 즉, 계단으로 물이 흐르거나 빙판이 생기지 않도록 설계, 공사해야 한다. 다섯째, 어느 정도 높이마다 쉬는 계단참을 둔다. 여섯째, 노약자를 위해 손잡이나 앉을 수 있는 자리 등 편의시설을 만든다. 일곱째, 계단에 접해 있는 집의 대문 앞에는 공간을 충분히 만든다. 여덟째, 야간에도 안전한 빛 환경을 만들어 환하면서도 인접한 집의 빛 공해를 최소화한다. 아홉째, 백년 갈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튼튼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계단 주변에 화단을 조성하는 등 아름다운 계단을 만든다. 종로구가 이처럼 계단을 잘 만들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양로시설 제도 개선 5대 정책제안 복지부 전달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양로시설 제도 개선 5대 정책제안 복지부 전달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열악한 양로시설 제도개선을 담은 ‘2021년 양로시설 5대 정책 제안’을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양로시설은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로서 2015년 중앙정부사업으로 환원된 이후 2020년 말 현재 전국 94개소의 국고지원 양로시설들이 3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소속 양로시설협의회 손은진 협의회장은 “양로시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정책 변경 등이 거의 없었고,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과 함께 제도적 노력이 장기요양시설에 집중됨에 따라 노인복지 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양로시설 제도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협의회장은 5대 주요 정책 제안을 설명했다. 첫째, 양로시설 관리운영비 현실화이다. 각종 보험료, 시설관리비, 난방비 등 사회복지시설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지출항목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 장애인거주시설 수급자 1인당 관리운영비는 19만 7166원인데 비하여 양로시설은 7만8010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운영비로는 난방비 지출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이는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둘째,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이다. 다른 직능과의 형평성을 회복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양로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없애고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동일하게 적용해 인건비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셋째, 인력배치기준 현실화이다.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양로시설 인력배치기준은 10여년 넘게 개정되지 않아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한다. 연차사용의 증가, 공휴일휴일적용 등에 따른 근로기준법 변경으로 근무할 인력이 더욱 줄어들었고, 이것이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서비스 질 저하, 종사자들의 과다업무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상황이 반영된 생활지도원, 조리원, 사무원, 관리인, 사회복지사 등의 인력배치기준 변경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넷째, 물리치료사 배치 신규 허용이다. 양로시설 입소 당시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로 인한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약화를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잔존기능 유지를 위해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요양보호사 명칭 변경이다.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시작과 함께 요양보호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양로시설의 생활지도원은 상대적으로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보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보다 요구되기 때문에 생활지도원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함과 함께 채용자격에 사회복지사도 포함되도록 변경되어 젊은 인력이 양로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양로제도 개선을 위해 대한노인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35% ‘최저’…부정평가 59% ‘최고’

    문 대통령 지지율 35% ‘최저’…부정평가 59% ‘최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전주와 동일한 3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전문회사가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1일 실시해 22일 발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35%로 지난 4월2째주 조사와 동일했다. 부정평가 비율은 59%로 전주 58% 대비 1% 포인트 늘어났다. 긍정평가 35%는 NBS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고, 부정평가 59%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월 둘째 주부터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44%)를 꾸준히 앞지르고 있는 추세다. △3월 셋째주(부정 53% 긍정 39%) △3월 넷째주(부정 57%, 긍정 36%) △3월 다섯째주(부정 56%, 긍정 39%) △4월 첫째주(부정 55%, 긍정 40%) △4월 둘째주(부정 58%, 긍정 35%) △4월 셋째주(부정 59%, 긍정 35%) 등이다. 연령별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0대(긍정 49%, 부정 44%)를 제외하고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긍정58%, 부정 38)를 제외하고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0%, 국민의힘 27%, 국민의당 5%,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29%)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해, 양당간 격차는 3% 포인트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30·40대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25%, 31%, 45%로 국민의힘 보다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50·60·70대 이상에서 각각 30%, 44%, 47%로 민주당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인천·경기(28%), 대전·세종·충청(27%), 광주·전라(59%)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서울(33%), 대구·경북(35%), 부산·울산·경남(33%), 강원·제주(34%)에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청와대가 발표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5개 부터 장관에 대한 개각에는 긍정평가(46%)가 부정평가(4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이상(부정 34%, 긍정 26%)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부정 41%, 긍정 31%)을 뺀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2021년 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7대 정책 제안

    한국노인복지중앙회, 2021년 장기요양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7대 정책 제안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2021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을 위한 7대 정책을 보건복지부에 제안했다고 21일 밝혔다. 2008년 출범한 장기요양보험제도는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일상 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운 분들의 신체 활동이나 가사지원을 돕기 위해 시작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가족들의 부양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사회보험제도다. 이를 수행하는 장기요양기관들은 국공립시설, 비영리법인과 개인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노인복지중앙회 임재경 사무총장은 “회원 시설과 소통하면서 나타난 잘못된 제도를 바로 잡기 위해서 7대 정책을 제안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첫째, 등급제도 개선이다. 장기요양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1, 2, 3등급과 같은 장기요양 등급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 제도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등급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장기요양비용으로 시설을 운영하는데 등급별 수급자 수가 2008년에는 1등급 26.8%, 2등급 27.2%, 3등급 46.0%이었으나 2020년에는 1등급 5.0%, 2등급 10.1%, 3등급 84.8%(3등급은 4, 5등급을 포함)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수급자 수에 대한 불균형이 심화되었고, 질 좋은 서비스를 수행하는 장기요양기관 입장에서보면 비용을 적게 지급해주는 등급자 수가 늘어나 실제적 수입이 줄어들고 있다. 수가 인상시에 등급별 비용 격차에 대한 불균형을 조정하지 않아 그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어 이를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합리적인 인력배치 기준 개선이다. 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일부 단체에서 어르신 2.5명당 요양보호사 1명이라는 비율을 현장에서는 요양보호사 1명이 12명 내지 15명의 어르신을 돌보면서 급여를 착취하고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종사자들의 연차증가, 공휴일 휴일증가 등으로 서비스제공시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직종별 인력배치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셋째, 모든 종사자에게 차별없이 장기근속장려금 지급을 요청하고 있다. 동일한 시설내에서 근무하면서 종사자를 직접, 간접인력을 구분하여 간접인력에게는 장기근속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음으로써, 동일 시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의 갈등을 종용하며, 종사자를 차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째, 최저임금에 따른 수가 원칙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도 시작한 이후 최저임금에 맞춘 수가 인상은 종사자들의 이직률을 높이고, 고령화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나아가 장기요양기관들은 종사자 구인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다섯째,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중요한 정책기구의 하나인 장기요양위원회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장기요양위원회는 저수가 정책에도 불구하고 장기요양보험재정을 파탄으로 이끌어 왔다는 것이다. 건강보험 재정운영방식은 시설에서 먼저 돈을 들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면 한달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재정수지는 2016년 이후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2022년에는 누적준비금이 소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장기요양위원회는 보건복지부가 포함된 공익, 노조단체를 포함하는 가입자단체, 그리고 중앙회를 포함한 공급자단체의 대표가 각각 7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공급자단체의 구성이 순수한 공급자단체가 아닌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장기요양 현장이나 잘못된 제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왜곡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섯째, 장기요양기관들은 연간 직종별 보수교육, 의무교육, 전문직 역량 강화 등 받아야 할 교육이나 훈련들이 35가지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연간 16시간만 근무시간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개인의 연차 등을 써가며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초법적이고 반인륜적 장기요양급여제공 고시규정이 장기요양제도를 억압하고 있어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곱째, 장기요양 안전공제회를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대재해 처벌에 관한 법률의 시행과 더불어 다양한 사건·사고가 장기요양기관에서 발생하고 있어 종사자와 어르신 모두를 위해 안전공제회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시설내에서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블랙컨슈머(black consumer)에 의해 지나치게 보상을 요구하거나, 과다한 보험료의 상승 등은 감내하기 어려운 지경에 다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공단이 앞장서야 할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과거와 달리 코로나19시대에 보건복지부가 현장과 소통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국민을 위한 노인요양서비스로 거듭 태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종사자들의 처우개선도 최저임금 구조에 맞춘 수가 개선을 위해 노조단체도 뜻을 같이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종사자들의 임금수준이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 라인에 맞추어 질 것 같다”라면서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러한 장기요양보험제도 정책 제안들이 얼마나 발빠르게 변화하고 노인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 K-방역, 그리고 K-장기요양을 꿈꾸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역할이 대한민국의 노인복지서비스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 같아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비두㈜의 소스라이브, 기업 고객 최적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소스플렉스 출시

    모비두㈜의 소스라이브, 기업 고객 최적화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소스플렉스 출시

    지난 2년 간 모비두㈜의 소스라이브 운영 노하우와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30곳 이상의 국내외 기업 고객사의 니즈를 바탕으로 핵심 기능이 설계된 ‘소스플렉스’ 서비스가 공개됐다. 국내 B2B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점유율 1위, 모비두㈜의 ‘소스라이브’가 자사몰을 보유한 B2B고객을 대상으로 시청데이터 분석 기능을 대폭 강화한 ‘소스플렉스’ 서비스를 버전업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소스플렉스는 출시 직후 가전/전자, 이커머스, 플랫폼 홈쇼핑,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통해 차세대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소스플렉스 주요 기능으론 첫째, 대규모 접속 시 안정성을 확보했다. AWS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시청 트래픽 대응 가능 및 시청환경 안정화가 가능한 서버리스 컴퓨팅(Serverless Computing) 모델로 설계됐다. 둘째, 방송시청 데이터 분석 관리기능을 강화했다. 통계 인사이트 대시보드를 제공해 고객유입경로, 방송 및 판매실적집계, 시청자 반응데이터, 채팅데이터 분석 및 추출 관리기능, 방송 별 랭킹조회, VOD콘텐츠 데이터 및 활용편집 기능 등 라이브방송을 운영하는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시각화 관리하고 콘텐츠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한다. 셋째, 크리에이터 매칭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크리에이터 랭킹을 제공해 기업고객이 자사 서비스 및 상품과 관여도가 높은 크리에이터 매칭과 관리가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방송 송출 전용 스튜디오APP이 도입됐다. 모바일 기반의 라이브 방송을 다양한 환경에서 송출하고, 사후VOD 편집관리까지 용이한 스튜디오 인터페이스도 추가됐다. 다섯째, 글로벌 고객사용 다국어 언어팩을 지원한다. 이에 2020년도 대한민국 B2B 라이브커머스 솔루션 1위로, 글로벌 고객사와 해외사업자의 판매를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언택트 시대에 콘텐츠를 통한 고객 소통과 고객관계 구축을 위해 새로운 유통 판로와 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브랜드 및 유통사의 핵심 미션 및 경쟁력이 되고 있다.기존 자사몰을 보유한 회사라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소스플렉스‘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운영할 수 있으며, 특히 외부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에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이미 확보된 실시간 고객소통과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브랜드 경험 제공 및 즉각적인 세일즈가 가능한 점이 주목받고 있다. 소스플렉스 플랫폼 사업 본부(권정식 이사)는 “기존의 라이브커머스가 방송기능을 제공하고 구매로 전환할 수 있는 단순한 기능에 집중하였다면 이제는 시청 고객을 알아가는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는 콘텐츠 커머스로 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스플렉스를 통해 기업고객은 비용 절감/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한 광고 전략설계 및 시청 행동데이터 분석을 통한 CRM 마케팅 전략까지 수립할 수 있는 Next eCommerce전략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도 변화하는 디지털 시장의 흐름에 따라 기업의 고민을 이해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소스플렉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 장려금, 결혼 500만원, 셋째 3000만원… 아이 울음소리 끊이지 않는 전남 영광군

    “영광은 출산장려금뿐 아니라 각종 지원 대책으로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정말 좋은 도시예요. 초등학교에서 바이올린 같은 악기도 배울 수 있는 등 사교육 비용이 ‘0’이에요.” 2014년 대전에서 영광으로 귀농한 김지훈(40)씨는 “직장 다니면서 생긴 두통이 없어진 지 오래”라면서 “농촌인데도 도시보다 교육 여건도 좋아 집사람도 이곳 생활에 만족감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전남 영광군이 2019년에 이어 지난해인 2020년에도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 2.46명으로 전국 합계출산율(0.84)보다 1.62명, 2위인 장흥군(1.77명)보다 0.69명 높은 수치다. 출생아도 2017년 360명, 2018년 411명, 2019년 570명, 2020년 556명 등 매년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년 연속 신생아 수 전국 1위에 오르면서 타 지자체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인구 5만 4000명인 영광군은 2019년 전국 처음으로 인구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인구정책 시행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3년차인 올해도 3개 분과 80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국 시군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일본 3대 일간지인 니혼게이자이도 영광군의 출산 비결을 특집으로 다루기도 했다. 출산율 1위의 배경은 지난해부터 대폭 늘어난 결혼·출산 지원대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격적인 출산·육아 지원 정책과 함께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장에서 머물도록 한 각종 지원책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결혼장려금 500만원에 이어 신생아 양육비로 첫째는 500만원, 둘째는 1200만원, 셋째부터 다섯째까지는 3000만원을 지원한다. 여섯째 이상은 3500만원까지 지급한다. 양질의 일자리로 젊은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시도 중인 ‘영광형 청년 일자리 장려금 지원사업’도 한몫했다. 선정된 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근무연수에 따라 3년간 1800만원, 기업에는 360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청년 단체들도 호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4개 회사가 지원한 상태로 올해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 둘째를 낳고 영광산후조리원에서 2주일 산후조리를 한 오모(45·영광읍)씨는 “임신 소식을 들은 군 직원들이 몸 상태를 묻고, 병원 가는 날을 확인해 주는 등 아주 세심히 챙겨 줘 깜짝 놀랐다”며 “출산 지원금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씨는 “산후조리원은 인근 광주보다 시설이 좋고 가격도 훨씬 저렴해 인기”라면서 “서울에서는 생각도 못했던 각종 지원에 아이 낳기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돌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새 단장하며 관객맞이 준비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공연이 새 단장한 무대로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을 찾아온다. 다음달 2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시카고’ 배우들이 18일 온라인 연습실 공개 행사를 갖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새로 캐스팅된 배우들과 오랜 시즌 함께한 배우들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더욱 큰 시너지를 낼 것을 예고했다. 1975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시카고’는 2000년 한국 공연이 초연된 뒤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1146회 누적 공연한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작품이다.1920년대 격동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남편과 동생을 죽여 교도소에 들어온 벨마 켈리와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불륜남을 살해한 죄로 수감된 록시 하트가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다. 노래와 춤, 촌극 등을 엮은 쇼인 ‘보드빌’ 콘셉트로 위트와 풍자가 가득하고 감각적인 재즈 선율이 무대를 채운다. 최정원(벨마 켈리)과 아이비(록시 하트), 김영주·김경선(마마 모튼) 등 이미 여러 시즌을 함께한 ‘시카고 장인’ 배우들과 함께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 합류한 윤공주(벨마 켈리), 티파니 영·민경아(록시 하트), 박건형·최재림(빌리 플린) 등이 이번 시즌을 꾸민다. ‘올 댓 재즈’, ‘록시’ 등 주요 넘버를 시연한 배우들은 실제 무대처럼 시크한 검정색 의상을 맞춰 입고 관객들을 만날 기대감을 드러냈다.2000년 국내 초연부터 ‘시카고’와 함께한 최정원은 “이제서야 ‘시카고’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고 저를 살아 움직이게 한다”면서 “앞으로 31주년에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죽기 전에 딱 한 작품만 할 수 있다면 ‘시카고’를 꼭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면서 “‘적은 무대 전환과 최소한의 의상 체인지 속에서 배우들이 가장 많은 에너지를 뿜어내야 하는 이 작품이 뮤지컬의 교과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9년 전엔 록시 하트를 연기했다 벨마 켈리로 최정원과 더블 캐스팅된 윤공주는 “모든 순간이 기적 같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탄탄한 스토리와 그와 연관되는 음악,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안무가 조화를 잘 이뤄 재미있을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면서 “특별하고 화려한 무대장치가 있지 않은 이 작품에서 가장 화려하고 특별한 건 배우들이고 배우가 주는 에너지가 엄청나다 느낀다”며 작품의 매력을 알렸다.2012년 뮤지컬 첫 주연작이 ‘시카고’로, 최근 가장 오랫동안 록시를 연기한 배우이기도 한 아이비도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다섯째 시즌을 하게 됐는데 예전에는 록시만 봤다면, 시즌을 거듭할수록 작품이 말하려는 의미에 진심을 다해 에너지와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드릴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많이 힘드실 텐데 작품을 통해 통쾌한 기분을 느끼며 정통 블랙코미디를 보실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와 노래는 물론 재즈음악에 맞춰 세련된 춤까지 선보여야 하는 만큼 연습 과정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티파니가 “소녀시대 연습생일 때보다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주변에서 그가 연습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아이비는 “록시 하트를 연기한 배우들 중에 울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험난한 준비 과정을 가늠하게 했다. 비대면으로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귀 기울이며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은 “얼른 공연을 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며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렸다. 새롭게 꾸며질 ‘시카고’ 무대는 다음달 2일부터 7월 18일까지 만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세훈 내곡동 땅 vs 박영선 일본 도쿄 아파트

    오세훈 내곡동 땅 vs 박영선 일본 도쿄 아파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의 내곡동 땅 문제를 비판하자 국민의힘 측은 박 후보의 도쿄 아파트로 반박에 나섰다. 박 후보의 대변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KBS 보도에 따르면 2006년 3월 서울시는 내곡동 일대 임대주택단지 개발을 위해 건교부에 예정지구 지정을 제안했지만 노무현 정부는 예정지구 지정을 하지 않았다”면서 “관계부처 협의 과정에서 반대가 커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하는 2008년 2월까지 내곡동 일대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지 못했다”고 오 후보의 해명을 반박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 당시 본인 가족의 땅이 개발지구로 지정되어 36억 5000만원이란 보상을 받았음에도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이 부끄럽지 않냐고 추궁했다. 오 후보는 16일 유튜브 방송 ‘신의한수’에 출연해 “오히려 땅이 임대주택지구로 지정돼 큰 손해를 봤다”면서, “10년전 일을 다시 꺼낸 걸 보면 다른 하자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은 17일 “오세훈 후보에겐 도쿄 아파트가 없다”면서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의 고급 아파트로 인해 도쿄시장 출마하느냐란 얘기 속 주인공은 오 후보가 아니다”라며 박 후보를 공격했다. 일본 도쿄에 집에 있으면서 왜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오 후보의 과거 부동산을 거론할수록 박 후보의 현재 부동산이 조명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게다가 오 후보 부인이 소유했던 내곡동 땅은 1970년 아버지의 작고로 상속한 것이며, 오 후보 장인은 그 아버지로부터, 아버지의 아버지는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땅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투기란 시세 변동을 예상하여 차익을 얻기 위해 매매하는 행위를 뜻한다”면서 “1445년 사망한 세종의 다섯째 아들 광평대군의 후손은 광평대군의 묘가 있는 강남 수서역 근처에 사는데 이런 게 투기인가”라고 반문했다. 여야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문제로 거론된 도쿄 아파트와 내곡동 땅은 모두 오래 전에 알려진 것이다. 박 후보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국제변호사인 남편 명의로 된 도쿄 아파트에 대해 “남편이 이명박 정권 때 BBK와 관련해서 사찰을 받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본으로 쫓겨났다”며 “남편이 일본에서 취직하게 됐는데 처음 몇 개월간 렌트비를 내고 살다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오 후보도 내곡동 땅에 대해 10년전 한명숙 전 총리와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할 때 이미 해명이 끝난 문제라는 입장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치러지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후보로 나선 인물도 10년 전과 같은데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도 이미 예전에 다 알려진 사안이라 새로운 이슈없이 ‘재탕’이란 지적이 나온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람을 사람답게… 뉴노멀의 안전망

    사람을 사람답게… 뉴노멀의 안전망

    ‘격차가 재난이다.’ 직면한 팬데믹은 우리가 방치한 기존의 격차가 소외된 이들에게 어떻게 더 큰 재난이 되는지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우리 사회에선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지구적 시장의 자기책임의 윤리 아래 승자독식의 원칙과 각자도생의 삶이 지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뒤에 남겨지는 사람들을 위한 공적 보호망은 부재하거나 부실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선언문을 마련한 우리 시민특별위원회는 더이상 격차가 재난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다음 사항을 국가와 사회에 제안한다. 첫째, 교육 격차를 해소하자 열악한 가정 배경을 극복하고 양호한 학업성취에 도달한 학생들이 늘어나게 하려면 복지 확충을 통해 소득분배지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능력주의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사회에서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교육 격차 해소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상당한 저항과 반발이 발생할 것으로 예견된다. 하지만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급속한 소득 양극화 때문에 자녀 교육에 투자할 여력을 완벽하게 상실한 저소득층이 예전의 교육열을 되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 둘째, 불안정한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하자 팬데믹 아래 위기는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에게, 공공부문이나 대기업 종사자보다는 민간부문 중소영세기업 종사자에게, 임금근로자보다는 특수고용직종사자·프리랜서·자영업자에게 집중됐으며, 이들은 사회보장제도에서도 배제돼 있었기에 일자리 위기는 곧바로 소득 위기로 전이됐다. 따라서 코로나 위기의 극복은 기존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의 개선을 동반해야 한다. 고용 형태, 기업 규모, 종사상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일하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노동법과 사회보장법을 통한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 누구나 노동에 필요한 역량을 개발하고 일하려 할 때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 셋째, 돌봄을 공공화하자 급격한 고령화, 1인가구의 증가, 더 나아가 팬데믹 상황은 돌봄의 중요성을 재차 부각시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지속적으로 가족의 역할, 여성의 역할로 치부돼 왔다. 더불어 사회서비스는 민간 중심으로 공급이 이루어지며 질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돌봄 노동자에게 충분한 소득과 처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길은 지역공동체와 밀착된 사회적 돌봄의 공공화이다. 넷째, 사각지대 없는 소득보장을 구현하자 팬데믹 재난 속에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는 소득 격차로, 돌봄의 가족화는 저소득층에 더 깊은 타격을 안겼다. 이런 상황에서 전 국민 고용보험, 기본소득, 기초자산 등 전통적 소득보장틀을 넘어서는 대안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은 고무적이다. 이 논의가 기존 사각지대를 넘어 진취적 시도로 발전하여 적절한 보장성을 구현하며 합리적 재정방안까지 지닌 사회적 합의안이 마련되기 바란다. 특히 촘촘한 소득보장을 위해 실시간 완전소득파악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다섯째, 국가의 역할 확장 위해 튼튼한 재정을 마련하자 팬데믹 같은 위기 시에는 국채 등 단기 대책에 의존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세입 기반을 확충하는 종합계획이 요구된다. 재정지출 합리화 및 투명화, 과세 형평성 개선 등을 통해 시민의 조세 신뢰를 높이고 일부에 한정된 핀셋증세를 넘어 다수 시민이 사회연대를 위해 누진적으로 참여하는 종합증세 로드맵을 마련하자. 모든 위기는 ‘새로운 시작’을 품고 있다. 우리 동료 시민들이 각자도생의 원칙 대신, 남보다 탁월한 능력 대신 연대를 나눌 수 있는 ‘뉴노멀의 안전망’을 더불어 구축하자. 2021년 3월 14일 격차가 재난이다 시민특별위원회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 스토리텔링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로 연결됩니다. 이번 기획 마지막회 지면에 실린 ‘포스트코로나 격차 없는 사회로 가는 선언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AZ백신 ‘65세 이상 접종 여부’ 오늘 결정... 접종 속도 빨라지나

    AZ백신 ‘65세 이상 접종 여부’ 오늘 결정... 접종 속도 빨라지나

    지난 26일부터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약 10일 만에 40만명 정도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우선접종 대상자의 절반 정도로, 일단 예정대로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접종 효과’ 논란으로 우선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이달말 백신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인 만큼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접종 대상자 약 50% 1차 접종 완료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까지 총 38만3346명이 백신을 맞았다. 이는 전날 기준 우선접종 대상자 77만465명 가운데 49.8%가 1차 접종을 받은 셈이다. 이처럼 1분기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면서 접종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 계약한 백신 1300만명분 중 50만명분이 3월 넷째 주와 다섯째 주에 각 25만명분(50만회분)씩 우선 들어오고, 2분기에는 300만명분이 공급된다. 화이자 백신은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지난달부터 도입됐으나 초도물량은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에 그쳤다.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이달 중 34만5000명분(69만회분), 4∼5월에 70만5000명분(141만회분)이 각각 들어온다.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부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논의 결과는 오는 11일 오전 발표된다. 앞서 정부는 1분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 전체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중 결정’ 권고에 따라 만 65세 이상은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입증됐으나, 고령층 대상 임상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이 대규모 조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얻었고, 이에 유럽 각국이 ‘접종 허용’으로 입장을 바꿨다. 이에 정부도 만 65세 이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주 열린 방역당국과 전문가 간 회의에서는 만 65세 이상에 대해서도 이 백신 접종을 허용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2분기 백신접종 시행계획 준비 정부는 2분기 백신접종 시행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르면 2분기에는 만 65세 이상 약 850만명과 노인재가 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의 입소자·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고령자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게 돼 있다. 또한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현재 공급 일정이 어느 정도 확정된 백신에 대해서는 접종 대상자와 접종 방법에 대한 초안을 만들고 검토하는 중”이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최종 검토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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