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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하이라이트] GS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878가구

    [분양 하이라이트] GS건설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878가구

    GS건설은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다음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서 ‘다산신도시 자연&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74㎡·84㎡로 설계된 878가구다. 진건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다산신도시는 474만 9000㎡로 조성돼 공동주택 3만 1892가구, 인구 8만 5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서울 경계로부터 5㎞ 떨어진 거리다. 단지에서 300m 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2023년 들어선다. 남향(남동, 남서) 배치와 판상형으로 설계돼 채광성과 통풍성이 뛰어나다.
  • [책꽂이]

    [책꽂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정민 지음, 글항아리 펴냄) 오랜 세월 다산 정약용을 연구해 온 저자. 그의 기운을 받고자 내려간 전남 강진에서 뜻밖의 저술을 만난다. 200여년간 다산의 책으로 알려졌던 ‘동다기’, ‘상두지’의 원저자를 찾는 10여년의 고증 추적기를 그렸다. 436쪽. 2만 2000원.의사가 뭐라고(곽경훈 지음, 에이도스 펴냄) 때론 환자에게 냉정하고, 동료 의사들에게도 ‘악당’을 자처하는 괴짜 의사의 의학 에세이.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보호자의 모습에서 한국 사회의 왜곡된 문화와 정서를 꼬집기도 하고, 의사 사회의 잘못된 권위 의식과 직업 윤리의 부재도 질타한다. 252쪽. 1만 5000원.경관기행(정기호 지음, 사람의무늬 펴냄) 옛 사진에 담긴 시선과 기억을 좇아온 정기호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여행 이야기. 포항, 상주, 통영, 경주, 서울 등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더듬 찾아가며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과 아직 변하지 않고 남아 있는 것들을 모두 기록했다. 272쪽. 1만 5000원.누가 루뭄바를 죽였는가(에마뉘엘 제라르·부르스 쿠클릭 지음, 이인숙 옮김, 삼천리 펴냄) 60년 전 아프리카 최초로 콩고에 민주공화국을 세운 파트리스 루뭄바(1925~1961)의 죽음과 그 파장을 그린 책. 그의 죽음은 신생 독립국에서 나타나는 권력투쟁과 내전, 열강의 각축, 낡은 제국주의의 뿌리를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404쪽. 2만 3000원.평범한 미덕의 공동체(마이클 이그나티에프 지음, 박중서 옮김, 원더박스 펴냄) 인권, 자유, 평등, 민주주의. 세계가 경제적으로 통합되면서 ‘세계 윤리’라 불리는 가치들도 사람들 내면에 침투하고 있는 것일까. 통합카네기국제문제윤리위원회가 100주년 프로젝트로 미국 뉴욕과 LA,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세계 7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 도덕적 선택의 순간에 어떤 가치를 따르는지를 살펴봤다. 367쪽. 1만 8000원.아름다움의 선(앨런 홀링허스트 지음, 전승희 옮김, 창비 펴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영국 작가 앨런 홀링허스트의 작품. 퀴어 소설로는 처음으로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평범한 가정의 게이 청년 닉과 마거릿 대처 시대의 전형과도 같은 페든 가족 사이에 흐르는 내밀한 긴장을 축으로 영국 상류층의 위선과 모순, 닉과 주변 동성애자들의 현실적인 삶을 그린다. 680쪽. 1만 7000원.
  • 겸재 정선, 다시 강서로 오다

    겸재 정선, 다시 강서로 오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22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겸재 정선 동상 및 공덕비 제막식을 가진다고 15일 밝혔다. 겸재 정선은 1740년부터 1745년까지 종5품 양천현령(지금의 강서구청장)으로 재직했으며, 경교명승첩, 양천팔경첩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겸재 정선 동상은 광주정씨대종회에서 제작·기증했으며, 공덕비는 강서문화원에서는 기증했다. 공덕비에는 겸재 정선의 양천현령 재직내용을 포함해 관직활동 및 예술세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 제막식이 열리기 전 겸재정선미술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겸재이해의 쇄어(이야기)와 다산의 제가장화첩’이란 주제로 김언종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강연도 열린다. 강서구는 진경산수화로 동아시아에 한류바람을 일으킨 겸재 정선의 맥을 잇고자 매년 5월 겸재정선미술관 일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춤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겸재 청소년 문화한마당도 신설해 전국적으로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겸재의 숨결이 남아있는 강서구가 향기로운 문화도시로 성장해 나가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산역 1분 거리 ‘다산역 자인채 파크’, 상업시설 분양 개시

    다산역 1분 거리 ‘다산역 자인채 파크’, 상업시설 분양 개시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들어서는 ‘다산역 자인채 파크 오피스텔’이 상업시설 분양을 시작한다. 이 상업시설은 호재가 풍부한 다산신도시의 황금 입지를 확보해 수혜효과가 톡톡할 것으로 기대돼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시설 자체의 우수한 집객력과 풍부한 교통망, 탄탄한 배후수요도 호평된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에 전용면적 20㎡ 144실, 29㎡ 12실, 31㎡ 12실 등 총 168실로 구성되며, 상업시설은 1~2층 규모로 조성되어 병원, 세탁소, 편의점, 미용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상업시설은 층고 7m의 높은 구조로 다양한 인테리어가 가능하여 임차인들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통합한 대규모 신도시로,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가운동, 일패동, 이패동 일대 약 474만 9000㎡ 규모로 조성되며 개발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3만 1892가구, 인구 8만 5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기 때문. 또한 오는 2023년에는 사업지 근접거리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으로, 개통 시 이를 통해 강남권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분양하는 단지들마다 완판행진은 물론, 분양권에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내년에는 김포아울렛의 약 1.5배인 8만3969㎡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풍부한 임대수요는 물론 편리한 쇼핑문화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어 상업시설 분양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산역 자인채 파크’는 하나자산신탁이 시행, 동우개발주식회사가 시공을 맡았으며, 다산역 도보 1분의 역세권 입지와 전면부 수변공원으로 우수한 집객력을 갖추고 있다. 분양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남양주시 다산동에 마련된 홍보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 재단화 추진 이후 매년 실적 저하”

    서울시의회 박기재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11월 9일 제284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120다산콜재단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120다산콜 재단의 주요 서비스 실적 저하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120다산콜센터는 2016년 재단 설립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재단법인화를 추진했다. 재단 설립 추진 당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및 전문가들의 ‘각종 앱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 시민들의 정보접근 방식이 다양화됨에 따라 인입콜 수가 지속해서 줄어들 것이며,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재단을 설립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으나 지난 2017년 4월, 재단 설립등기를 마쳤다. 120다산콜센터와 120다산콜재단은 영업양수도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의 고용승계가 보장되었다. 그러나 재단설립 추진 얘기가 나온 2016년부터 재단의 서비스 실적은 지속적으로 저하됐다. 박기재 의원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전화, 문자, 외국어, 수화 등 120다산콜재단의 주요 실적이 모두 떨어지고 있다. 재단 설립 당시, 그나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문자 상담마저도 올해 9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감소 추세”라고 지적하며 “120다산콜재단의 정체성은 사실상 전화 상담에서 나오는데 전화 상담과 문자 상담 실적이 모두 낮아진다는 것은 재단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120다산콜재단은 TF를 구성해 재단 안정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으나, 재단 설립이후 전화 상담의 1차 처리율(전화를 받은 상담사가 직접 민원 해결)이 오히려 떨어지는 등 시정 및 구정에 대한 상담인력의 전문성 부족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박기재 의원은 “120다산콜재단이 제출한 중장기 발전방안 TF 결과 보고서를 읽어 보면 지금까지 콜센터였지만 앞으로는 서울시 대표 컨택센터, 서울시 행정지식정보 플랫폼이 되겠다고 나와있다. 그러나 현실은 콜센터의 기능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120다산콜재단의 존속을 위해 보다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마가 집어 삼킨 ‘파라다이스’ 캘리포니아 최악 산불 25명 사망

    화마가 집어 삼킨 ‘파라다이스’ 캘리포니아 최악 산불 25명 사망

    3곳 동시다발 화재…서울면적 1.2배 불타 북부 산간마을 ‘파라다이스’에 피해 집중 트럼프 “州의 산림관리 소홀탓” 기름 부어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10일 현재 최소 25명이 숨지고 30만명이 대피했다고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전했다. 현재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규모도 110명에 달해 사상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첫 발화는 8일 캘리포니아 북부 뷰트 카운티에서 발생한 ‘캠프파이어’라는 이름의 산불이다. 이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도 각각 대형 산불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가 잇달아 발생해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만 23명이나 발생한 북부 캘리포니아 화재는 이 지역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을 전소시킨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고,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를 차지했다. 캠프파이어가 태운 면적은 424㎢로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한다. 전소된 건물만 6700여채다. 특히 캠프파이어의 화재 피해 대부분이 시에라네바다산맥의 산간마을 ‘파라다이스’에 집중됐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9명이 불에 탄 차와 집 안팎에서 발견된 데 이어 산불 발화 사흘째인 10일 수색작업에서 1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화재 진화율은 20%에 불과하다. 2명의 사망자를 낸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도 각각 283㎢, 18㎢에 달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악의 산불로 평가되는 이번 화재에 대해 이날 트위터에 “매년 수십억 달러가 제공되는 데도 그렇게 많은 목숨을 앗아간 것은 모두 캘리포니아주의 부실한 산림 관리 때문”이라면서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더 이상의 연방 지원금은 없다”고 경고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25명 사망·30만명 대피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의 산불…25명 사망·30만명 대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11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발화 사흘째인 이날 수색작업에서 14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이들 일부는 집과 자동차 안에서 발견됐으며 DNA 조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현재까지 연락 두절로 신고된 실종자가 110명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우고 있다. 산불로 대피한 주민은 30만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달한다. 6700여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 LA 동물원도 불길과 연기의 위협을 받아 우리에 있던 일부 동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서울시 문화본부 질타

    10월 6일과 7일에 걸쳐 서울시-수원시-화성시가 공동으로 재현한 정조대왕능행차의 허술한 행사진행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따가운 질타를 맞았다. 서울시의회 박기재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은 11월 7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피감기관인 문화본부가 13억원을 쏟아부은 정조대왕능행차의 고증 부족, 운영 미숙, 정산 부적정 등을 꼬집었다. 정조대왕능행차는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차를 맞았고, 서울시는 창덕궁 출궁의식, 무술공연, 배다리 시도식, 전시관 운영 등을 맡아 2018년 총예산 12억 9천8백만원을 편성했다. 먼저 박기재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가 1797년 제작된 ‘원행을묘정리의궤(圓行乙卯整理儀軌)’의 정조 반차도(正祖班次圖) 따라 재현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나 이번 2018 정조대왕능행차는 행차 순서, 소품, 복식 등의 고증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정조대왕능행차를 기획하면서 6명의 전통문화 전문가의 고증을 마쳤다고 하였으나, 행사 당일 정조반차도와 달리 ▲ 정조가 혜경궁 홍씨를 앞서 행진한 점, ▲ 행차 도중 행렬의 간격과 마필 배치가 잘못되어 현장에서 계속 수정작업이 이루어진 점, ▲ 말이 끌어야 할 가마를 사람이 끌고 행진한 점, ▲ 통일성 없는 의상 사용과 소품이 부족한 출연진이 다수였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박기재 의원은 서울구간 행차의 하이라이트인 배다리 구간의 배다리 재현은 플라스틱 플로팅박스를 연결하고, 듬성듬성한 배 배치로 엉성하기 그지없어 배다리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전통문화 재현 자문이 6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증이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은 자문단 구성을 잘못했거나 운영이 형식적이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행사 운영에 대한 미숙함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기재 의원은 특히 행사 당일 우천에 의해 강북구간 행차가 취소된 이후 대시민 안내가 소홀했음을 꼬집었다. ▲ 정조대왕능행차 홈페이지에 노들섬구간이 15시부터 재개될 것이라 안내가 되었지만 실제로는 20분 앞선 14시 40분에 시작되었고, ▲ 오후까지도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안내판에 취소된 강북구간 행사 안내가 계속해서 안내된 점, ▲ 120다산콜재단에서는 행사 취소여부도 모르고 변경된 안내를 하지 못한 점 등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출연자들의 출연료 지급 지연도 큰 문제로 제기됐다. 행사가 지난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대기료가 지급되지 않은 출연자가 47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문화본부는 이에 대해 보조출연 위탁이 재하청으로 이어져 정확한 지급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고 변명했다. 박기재 의원은 재하청에 대한 서울시의 관리 부족을 질타하며 하루속히 출연자들의 출연료 지급을 완료하고 차후 재발방지를 위해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박기재 의원은 “서울시민의 세금 13억원을 쏟아붓고도 시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정조대왕능행차가 3년간 계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었는데, 예산 절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살펴봄과 동시에 스스로 정확한 평가를 해보고 시민들의 의견도 잘 수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출연료 미지급과 같은 사태는 서울시의 신용도 문제 삼을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철저한 고증, 신속한 대응능력으로 행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세세하게 강구하라”고 서울시의 반성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미상’ 바로잡고 문맥 가다듬은 ‘역주 목민심서’ 40년 만에 개정판

    다산 정약용이 유배 마지막 해인 1818년 완성한 ‘목민심서’ 집필 200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완역판이 전면 개정해 나왔다. 1978년 1권 출간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출판사 창비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한 완역본 목민심서인 ‘역주 목민심서’ 전면개정판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개정판은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교열과 편집 책임을 맡았다. 2015년 작업에 착수한 이래 3년 만의 성과물이다. 개정판은 종전 6권에서 한 권 늘어난 7권으로 구성했다. 각 권 마지막 부분에 실었던 원문을 모아 7권에 수록했다. 개정판 출간은 젊은 독자도 쉽게 읽도록 현대적 감각으로 글을 다시 썼다. 한자어를 풀어쓰면서 주석의 전체 분량은 줄었다. 그러나 치밀한 고증을 거쳐 좀 더 정교해졌다. 번역문과 원문을 꼼꼼하게 대조하고, 40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인명과 지명에 대한 정보를 추가한 덕분이다. 예컨대 1권 첫 부분 ‘임명을 받음’은 1978년 판은 ‘활리’를 단순히 ‘교활한 아전’이라 주석을 달았다. 그러나 개정판은 ‘각 고을의 아전을 가리킴. 이들 부류가 대체로 교활하기 때문에 활리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는 식으로 의미를 분명히 밝혔다. 이밖에 ‘반자진’, ‘노준’과 같은 인물은 1978년 판에서는 조사가 부족해 모두 ‘미상‘으로 표기했다. 그러나 개정판은 반자진에 관해 ‘중국 북송 때 인문인 반순. 자진은 자이다. 시인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한다. 노준에 관해서도 ‘중국 당나라 때 유종원의 제자’라고 표현했다. 임 교수는 이와 관련 “당시에 치열하게 연구했지만, 정보가 부족해 미상으로 남겨둔 부분이 많았다”면서 “개정판 목민심서에서는 그동안의 연구가 더 쌓이고 중국 쪽의 자료를 참조해 많은 부분을 분명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판사 창작과비평사는 1978년 1권을 내고 1985년에야 6권으로 완간했다. 당시 한국 한문학의 태두로 일컬어지는 벽사 이우성 선생을 필두로 정치, 경제, 경영 등 분야에서 다산학에 정통한 각계 전문가의 학술 모임인 ‘다산연구회’ 16인이 참여해 번역하고 주석을 붙여 낸 것이다. 연구회원 가운데 7명은 고인이 됐고, 송 교수를 비롯해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등 9명은 지금도 활동한다. 10년에 걸친 결과물은 국내 유일의 완역본으로서, 이후 ‘불후의 고전’으로 자리 잡으며 10만권 이상을 냈지만, 완역본을 찾는 이들이 줄면서 자연스레 출간을 중단했다. 세월이 지나며 개정에 관한 논의가 나왔으나, 분량이 워낙 방대한 데다가 고증이 어렵고, 오역도 많아 엄두를 내지 못했다.임 교수는 이와 관련 “절판 상태에 가까운 역주 목민심서를 역사로 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전면개정판을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에서 비슷한 행정 실무지침서가 나왔지만, 분량과 내용 면에서 목민심서에 비견할 만한 책은 없다”며, 그 이유로 “다른 행정 실무지침서와 달리 지방 장관으로서 청렴을 강조하는 점, 그리고 구호에 그치지 않고 애민 사상을 민주적 사상이 스며 들은 책은 목민심서가 유일하다”고 했다. 송재소 성균관대 명예교수(다산연구회 회장)는 이와 관련 “다산은 지방 행정관의 청렴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해야 한다고 적었다”고 했다. 송 교수는 “다양한 학문에서 두루 깊이 있는 성과를 낸 다산은 19세기 서양 학자들과 견줘도 조금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학자”라며 “그가 쓴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 사회경제사의 거울”이라고 평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르네상스 메카로 다시 뜨는 중구

    서울 르네상스 메카로 다시 뜨는 중구

    서양호 구청장 “문화 중심지 탈바꿈” “서울 중구가 을지로, 충무로, 명동을 중심으로 서울 예술 문화를 선도하는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예술인들을 지원하겠습니다.”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지난 26일 저녁 서울 을지로 대림상가에서 ‘아티스트 네트워크 파티-을지 놀놀’을 개최한 가운데 재임 기간 동안 중구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에 힘 쏟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구에 젊은 예술인들이 다시 몰려들고 있는 만큼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을 지원하는 식으로 을지로, 충무로,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 르네상스 시대를 개척한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4년간 예술과 재능은 있는데 공간이 없는 예술인들에게 알맞은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재원은 향후 서울시와 도심재생 계획 수립 때 관련 예산을 배정하도록 요청하거나 금융사와의 협력이나 민간 펀드를 활용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 조달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중구는 을지로 3~4가 일대의 빈집이나 점포를 청년 예술가들이 싼값에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 9개 팀이 들어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세운상가에도 청년 활동가들이 늘어나면서 을지로에 자발적으로 터를 잡는 청년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 노·장·청 예술인 400여명이 참석해 상견례를 겸한 스탠딩 파티로 진행됐다. 청년예술가를 비롯한 지역 문화예술인, 중구 생활문화동아리, 중구 소재인 동국대·숭의여대·정화예술대 관련 학과 교수 및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모임 장소가 을지로인 만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을지로 활성화를 기대하며 세운상가 상인들도 함께했다.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당협위원장이 서 구청장과 함께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청년 예술가 지원 계획에 힘을 실었다. 식사와 음료가 제공됐고 공연, 전시, 퍼포먼스 등으로 흥을 돋우며 한바탕 ‘노는’ 자리가 펼쳐졌다. 비록 구 이름으로 마련하는 자리이지만 행사를 이끌고 채운 것은 예술가들이다. 필동 예술통,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다산동 예감터 여민·써드플레이스, 황학소굴에 속한 예술인과 을지로 청년예술인들이 추진단을 꾸려 준비했다. 김경호 만리예술인협동조합 대표는 “구 지원을 받았지만 행사 방향을 전적으로 예술가들에게 맡긴 점에서 좋았다”고 말했다. 구는 11월 말에도 파티를 여는 등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주거·작업공간 지원 등으로 ‘예술’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을지로, 충무로 등 낡은 도심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바꿔 놓겠다”며 웃었다. 글 사진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 삼면 바다로 향한 트라이앵글설계, 테라스, 옥외중정 등으로 인기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 삼면 바다로 향한 트라이앵글설계, 테라스, 옥외중정 등으로 인기

    제주도 지가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인구유입, 제주 제2공항을 비롯한 각종 개발호재들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제주도 부동산 상승에 따른 각종 기획부동산, 수익형부동산의 분양이 급증하며 일부 부동산의 허위·과장광고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이슈화된 바 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수익형부동산뿐 만아니라 세컨드하우스를 분양받는데 있어서도 시행업체 부도 등의 우려가 없는 믿을 수 있는 시행업체인지를 꼼꼼히 따져라”고 조언한다. 이에 따라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안정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신탁사가 시행하는 사업은 토지소유자의 토지를 위탁받아 직접 자금조달하여 개발하기 때문에 사업준공에 대한 책임을 지며, 철저한 분양관리로 계약자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봉 인근에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하여 풍부한 자금력을 갖춘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을 분양 중이다. 대한토지신탁은 총 자산만 약 5조원에 육박하는 탄탄한 신탁사로, 지난해 신규 수주액만 1,233억원을 넘기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에서 설립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토지신탁은 2016년 신탁사 최초로 인천 작전동 신라아파트 재건축(브라운스톤계양스카이) 사업에 참여해 정비사업 단독시행사로 지정되어 일반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어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이 정체되었던 남양주 지금도농1-3구역주택 재개발(다산 해모로)에 사업대행자로 참여하여 착공과 일반분양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지난해 부천 삼협연립주택 재건축, 인천 롯데우람아파트 재건축, 인천 새한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으며, 올해 들어 사업대행자 방식으로 동두천 생연주공아파트 재건축, 서울 강북구 미아 3-11재건축, 서울시 광진구 모진연립주택 재건축 등 10여개의 사업지를 수주했다.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는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261-2 일대, 주거복합단지 성산일출봉 반경 500m 내에 위치한다. 현재 입지타당성재조사가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차량 10분대 거리에 위치하여, 투자가치를 기대하는 제주도 세컨드하우스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은 전용 39㎡~83㎡ 22개 타입의 오피스텔 97실, 공동주택 전용 37㎡~83㎡ 4개타입 15세대 총 112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세대를 바다방향으로 배치한 트라이앵글 설계와 전망을 극대화한 테라스 설계(일부)로 오션뷰에 최적화된 특화설계가 장점이다. 단지 중앙에는 자연채광과 환기가 좋은 옥외중정이 조성되고, 주거복합 1층 단지내상가의 편의시설로 원스톱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제주도에서 100% 자주식 주차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 주말 모델하우스에 방문한 최씨는 “바다전망특화설계가 눈에 띄고, 인근에 제주 제2공항 개발이 추진 중이라 투자해도 좋을 것 같다“며 ”군인공제회가 100% 출자한 대한토지신탁이라 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성산일출봉 스위트엠 프레시빌’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견본주택을 성황리 공개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단골 가게 폐업을 지켜보며/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자치광장] 단골 가게 폐업을 지켜보며/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십여 년간 다니던 가게에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아주 단골은 아니었음에도 폐업 소식을 들으니 왠지 헛헛한 기분이 들었다. 사장님은 ‘안 되는 밭에 씨를 뿌리니, 몸은 고되고 남는 건 없다’고 씁쓸하게 말했다.사실 이런 현실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자영업자 생태계 악화에 대한 우려는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실제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실시한 소상공인 체감경기조사(BSI)에 따르면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기준치인 100을 넘은 적이 없다.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상공인이 더 많다는 의미이다. 최근엔 그 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2015년 4분기 BSI 조사에서 80.9였던 것이 2017년 4분기에는 70.7까지 떨어졌다. 내수 부진으로 가뜩이나 ‘척박한 땅’에, 베이비붐 세대 은퇴, 청년 실업 장기화 등으로 비자발적 창업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결국 ‘다산다사’(多産多死)의 늪으로 침잠하게 된 것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정책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 예컨대 ‘안 되는 밭’에 더 많은 씨앗을 뿌리도록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력(地力)을 키우고 뿌리를 튼튼히 한 후, 생장에 필요한 거름을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 우선 기존 금융지원 중심 정책을 뛰어넘어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종합지원을 내실화해야 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는 창업부터 성장기, 쇠퇴기에 이르기까지 기업 생멸 주기에 맞춰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스스로 혁신을 꾀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자영업자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점대점’ 지원 방식을 벗어나 지역 상권과 자치구, 유관기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면대면’ 방식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지역 내 다양한 경제 주체가 함께 성장하며 시너지를 일으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 사업체의 99.8%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구성돼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실패는 곧 서울경제의 침체를 의미한다. 자영업자 폐업을 개인 책임으로 돌리기보다는, 다양한 주체가 책임감을 가지고 중지를 모아야 할 이유이다.
  • 권수정 서울시의원,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관련 현황진단 위한 토론회 개최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실태파악과 중점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의원회관 제 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토론회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노동자가 현장사례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발표로 김철 연구원(공공운수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이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재 서울시 정규직 전환 정책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현황 진단에 나섰다. 2부 토론발제에서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원), 이대원 팀장(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노사협력팀), 공성식 국장(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 김길남 국장(정의당 서울시당 노동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귀중한 노동시간을 할애해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의 장을 뜨겁게 채워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로 정규직 전환과정,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현장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계에 봉착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오늘 토론회가 꼭 필요한 현장목소리의 통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토론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현장사례발표로 나선 120 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중 한 현장 노동자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일환으로 정규직화 전환과정을 거치며 일자리가 안정화된다는 희망이 가졌었지만 현장에서의 차별과 마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 입사 시 채용된 업무와 달리 회사는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직무직군을 신설해 많은 직무를 한 직군으로 통합한 뒤 자신의 주요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투입돼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정규직화를 감내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기관 노동자는 “노사 간 끊임없는 조율과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환자의 임금수준과 복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협의 하에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는 현장의 소리 또한 전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전환자를 향한 차별에 대해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 연구원은 “간접고용 등 이전 정부에서 해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상당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정책화를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전환 수치에 함몰된 정책추진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노동자의 본래 직무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 직무직군 통합 등으로 그간 노동자에게 축적된 전문성 낭비와 동기부여 하락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종진 부소장과 공성식 국장, 김남길 국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낡은 비정규직 대안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비정규직정책 2단계로 정규직화를 위한 무기계약직 양상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자체차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의 도전으로서 타 지자체에 보다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남기 위해 서울시는 좀 더 활발히 노동자를 참여시켜 정책을 정비하고 방향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노사협력팀 이대원 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자 수치로만 정책 평가를 하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일 수 있지만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현장상황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2단계에서 3단계로 나아가 확고한 정규직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수정의원은 이번토론회에 앞서 서울대공원, 한강사업본부을 시작으로 서울농수산시장관리, 서울의료원 등 현장 노동자의 실질적인 현장실태파악을 위해 6차에 걸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사업장 현장노동자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제보센터’ 개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3일, 이번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서울교통공사 대규모 채용비리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비리 제보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시민에게 제보 받을 내용은 △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불공정,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 근무하며 직접 보거나 겪은 채용비리,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민주노총 관계자들에게 당했던 불이익 등이다. 이상에 해당하는 제보를 접수하고자 하는 시민은 성명, 소속, 연락처와 함께 제보 내용을 기술하여 전송하면 되며, 신원은 철저히 보장된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은 제보 받은 사례를 취합해 시정 질의, 언론 보도, 항의 시위 등 시의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는 한편, 국회와 협력하여 ‘서울시 공공기관 일자리 농단’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책임 있는 행보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감사원에 모든 책임을 미루는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고 행정감사를 통해 모든 의혹과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이후로,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들은 각종 자료 조사와 분석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 일부 정규직 전환이 이루어진 기관의 경우, 채용비리가 있는지는 시민의 제보가 없으면 알 수 없다. 가장 큰 피해자이신 시민께서 적극 제보해주셔서 책임 있는 조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하며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특별시 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 서울산업진흥원, 세종문화회관,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단, 서울 디자인재단, 서울장학재단,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 서울관광재단, 서울특별시 50플러스재단, 서울디지털재단, 서울특별시 120다산콜재단,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기술연구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관의 책상] 정약용의 삼농 정책과 농업직불제 개편/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8세기 조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정조에게 올린 상소문을 통해 농업 발전을 위한 ‘삼농(三農) 정책’을 피력했다. 편농(便農)으로 농사짓기가 편해야 하고, 후농(厚農)으로 농민들이 잘 먹고 살아야 하고, 상농(上農)으로 농민 지위가 향상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산의 농정 철학은 2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정부가 농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삼농 정책’은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우선 편농 정책으로 농업 기계화와 기술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들 수 있다. 첨단기술의 발전에 따라 자동화가 가능하고 생산성은 높아지는 농업기술이 보급돼 농업인들은 예전보다 더 적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둘째, 후농을 위해 ‘농업직불제’가 운영되고 있다. 농업직불제는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직접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인데, 매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의 17%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도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는 쌀소득보전직불제, 밭농업직불제, 친환경농업직불제 등 총 9개의 직불제를 운영 중이다. 그중 규모가 가장 큰 쌀소득보전직불제는 시장 개방에 따른 농가 불안을 해소하고 소득 안정을 돕기 위해 2005년 도입된 제도다. 목표가격을 설정하고, 목표가격과 당해 연도 수확기의 전국 평균 쌀값의 차액 가운데 85%를 직접지불로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연평균 1조 1611억원이 지급돼 쌀 공급 과잉 및 소비 감소에 따른 쌀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쌀 직불제는 생산을 조건으로 지급되므로 쌀 과잉 생산을 유발해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또 전체 농업직불제 예산의 약 77%가 쌀 직불제에 집중돼 쌀 농가에만 혜택이 편중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뿐만 아니라 직불금이 재배 면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다 보니 상위 7%의 대규모 농가(3ha 이상)가 직불금의 38.4%를 수령하는 등 대농 편중에 따른 불합리성도 지적받고 있다. 정부는 직불제가 가지고 있는 생산 연계, 쌀 편중, 대농 편중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연구용역과 각계 의견수렴을 통해 직불제 개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올해 말까지 개편 방향을 정한 뒤 내년에 세부 시행 방안과 절차를 마련하고 2020년부터 새로운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주요 개편 방향은 쌀 중심의 농업 생산구조를 개선하고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작물 간 균형 생산을 유도하고, 곡물 자급률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또 직불금 단가 체계를 개편해 직불제의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을 통해 농업환경 보전 등 농업이 가지고 있는 공익적 가치가 한층 강화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삼농 정책’의 마지막인 상농(上農)과도 맞닿아 있다. 공익형 직불제가 확대됨에 따라 공익적 가치의 창출자로서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에 따라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곡식은 심고, 가꾸고, 거두는 때가 따로 있으니 시기를 놓치면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는 옛말이 있다. 5년 만에 새로운 변동직불금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시점인 바로 지금이 농업직불제 개편을 위한 적기이다. 정부는 조금은 새로운 모습의 농업직불제를 통해 ‘편농, 후농, 상농’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고자 한다. 다산이 바라고 꿈꾸던 삼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개편에 대한 농업인단체, 학계,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서울서 문명 처음 싹튼 강동…‘한강의 기적’까지 이뤄냈네

    신석기·한성백제 거쳐간 고대도시 1963년에야 서울 편입한 신생도시 거북바위 절터에 자리잡은 암사동 1925년 대홍수, 역사 속 유물 드러나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4회 강동(광나루길) 편이 지난 13일 광진구 광장동과 강동구 천호동 및 암사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겹치는 가을 황금 주말을 맞았지만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들은 만사를 제쳐 놓고 투어에 동참했다. 옷을 껴입고 나온 이들은 윗도리를 벗어야 했다. 종착지인 암사동 유적지에서는 때마침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축제를 만끽했다. 행사 기간 중이어서 입장료는 무료였다.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집결한 투어단은 광진정보도서관 앞 광나루 표석을 보고, 광진교에 올라 올림픽대교·천호대교·강변테크노마트·롯데월드타워가 한데 어울린 한강 조망을 감상했다. 이어 광진교 8번가~도미부인상~서거정의 강동예찬비~한국점자도서관~선사마을~암사동 선사유적 순으로 코스를 밟았다. 해설을 맡은 윤현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이화여대 박사 과정)는 문학예술경영학 석사답게 전문성을 살려 답사단을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내가 사는 곳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해설자의 성실함이 돋보였다”, “광진교 8번가, 서울에 이런 곳이!” 등의 호평을 설문에 남겼다. 서울의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는 이중성을 가진 도시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고대도시이지만 건재 순으로 따지면 서열이 그렇게 높지 않은 신생도시이다. 6000년 전 신석기 시대 유물이 쏟아지고,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선사시대와 고대의 도시인 데도 불구하고 서울 진입은 늦었다. 1963년 광주군 구천면에서 서울 성동구로 처음 편입됐고, 1979년 강남구에서 분구했다. 강동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암사동이다. 한성백제 역사는 송파구에, 광나루 영광은 광진구에 각각 넘겨주고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구석기시대를 거쳐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 사람이 집단으로 거주한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은 곳이 암사동이다. 그러나 오래된 도시라는 이미지는 강동구의 빛과 그늘이다. 암사동은 ‘바위절 마을’(岩寺洞)을 한자로 옮긴 지명이다. 암사동 산 23번지 거북이 모양의 바위 위에 지어진 절이라고 하여 구암사(龜岩寺)라고 했다. 그러나 강동구 홈페이지에는 “신라시대에 절이 9개 있어서 구암사(九岩寺)라고 하였다”라는 근거 없는 유래 설명이 붙어 있다. 구암사 옛 터에는 구암정(龜岩亭)이 있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구암서원(龜岩書院)이 있던 자리이기도 하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이 자리에 있던 백중사를 암사라고 기록하고 있고, 서거정이 지은 ‘백중사’라는 시를 통해서도 구암사와 백중사가 이름은 다르지만 동일한 장소에 있던 사찰임을 알 수 있게 한다.2010년 강동문화원에서 펴낸 ‘강동역사와 문화’에 “암사동 동명의 유래는 백중사에서 연유한다. 예부터 백중사를 바위절이라고 불렀으며 이 바위절을 인용해 암사동의 유래가 됐다. 삼국시대 때 암사동에 절이 9개 있었다는 말은 큰 오류다”라고 바로잡았다. 구 홈페이지 오류부터 수정해서 선사유적지에 서 있던 ‘거북바위절’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되찾기 바란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는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까지는 망각의 장소였다. 대홍수로 한강변의 가옥과 전답이 모조리 수몰되고, 떠내려갔으며, 땅속이 뒤집혔다. 사대문 안까지 물이 찼다고 하니 홍수의 피해는 엄청났을 터이다. 2만여명이 사망하고, 30여만명의 이재민을 남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재앙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때 뜻하지 않게 뭍으로 드러난 게 암사동 선사유적이다.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를 품은 유물층이 솟아났다. 한강은 우리 문명의 젖줄이자 역사의 물줄기였다. 한강 물줄기가 서울과 처음 만나는 강동지역에 선사시대와 한성백제시대 문화유적이 집중적으로 분포한 데 주목해야 한다. 한강 유역의 신석기 유적 140여곳 중 대표적 유적지인 암사동은 을축년 대홍수가 남긴 유물이며, 뼈아픈 기억 단자이다. 또 한 번의 반전은 이 사건을 계기로 소양강댐과 팔당댐을 건설, 한강 통제에 성공했기에 1980년대 한강의 기적이 가능했다는 점이다. 투어단이 찾아간 광진교 옛 교명주(橋名柱) 옆에 백제시대 정절의 여인을 상징하는 도미부인의 전신상과 전설이 새겨져 있다. 생뚱맞게 이곳에 서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 혹시 이곳을 도미나루라고 착각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도미나루는 따로 있다. 신경림 시인이 ‘목계장터’에서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라고 노래한 것처럼 남한강 물길의 시발점 충주 목계에서 서울까지는 뱃길로 사흘 거리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지는 두물머리를 거쳐 족자섬과 다산 정약용이 나고 자라 묻힌 마재~소내나루 다음 나루가 도미나루이다. 여기서 팔당~당정섬~덕소~미음나루~돌섬을 거치면 광나루에 도착한다. 지금으로 치면 서울역이나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것과 마찬가지다. 광나루는 서울에서 광주 가는 단순한 나루가 아니라 한강의 동쪽 관문이었다. 1973년 팔당댐이 완공되기 전까지 한강을 오르내리던 황포돛배가 다니던 물길이다. 강배와 뗏목의 길이다. 서해안에서 한강을 거슬러 오르던 바다배와는 모양이 다르다. 거친 파도를 헤쳐야 하는 바다배는 배 밑을 둥글거나 뾰족하게 만든 반면 강배는 얕은 여울에서 강바닥에 긁히지 않도록 평평하다. 소금이나 젓갈, 생선을 실은 바다배는 조류를 타고 한강으로 들어와서 양화진이나 마포나루에 짐을 부렸다. 이곳에서 강배에 짐을 옮겨 싣고 서강~용산~한강진~두뭇개~뚝섬~송파~광나루를 거쳐 내륙으로 들어갔다. 목계나루를 떠난 강배는 주로 세곡선이나 땔감용 나무로 만든 뗏목이었다. 남한강 상류에서 곡물을 실은 세곡선은 용산과 서강의 창고까지 들어왔다. 물길로 나르고 운반한다고 해 조운선(漕運船)이라고도 했다.우리는 흔히 강남 개발 이전까지 한강의 남쪽 지역을 허허벌판으로 잘못 알고 있다. 조선의 사대문 중심 역사서술을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에 그대로 수용한 탓이다. 영등포가 처음으로 서울에 편입된 이후 1970년 한남대교와 경부고속도로가 놓일 때까지 강남은 ‘고요한 목초지’로 묘사되곤 한다. 실제로 그랬을까? 사실과 다르다. 18세기 이후 서울 사대문은 중세 봉건 왕도의 성격이 강했지만, 한강변은 역동적인 상업도시였다. 사대문 밖은 신분보다 돈으로 생업을 삼았으며, 돈이면 안 되는 일이 없는 요지경 세상이었다. 전국의 장사꾼과 일꾼이 몰려와 한강변 성저십리(성 밖 10리)에 거주했다. 세종(1428년) 때 호구조사 결과를 보면 도성 안 인구는 10만 3328명인 데 반해 도성 밖에는 6044명이 살았다. 도성 밖 인구는 전체 서울인구의 10%에 못 미쳤다. 그러나 정조(1789년) 대에 가면 도성 안에 11만 2371명이 살 때 성 밖에는 7만 6782명이 살았다. 18세기 후반 한강변을 중심으로 한 도성 밖 인구가 전체 서울인구의 절반이 넘었다. 한강은 전국의 뱃길을 연결하는 최대의 소비시장을 낀 물류 중심지였다. 전국 팔도에서 물품을 싣고 서울에 모여드는 배가 연간 1만척이 넘었다. 한강변은 흥청거렸다. 을축년 대홍수가 이 모든 것을 휩쓸고 갔을 뿐이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문명이 싹튼 강동지역을 비롯한 한강의 남쪽은 천지개벽을 기다리고 있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일정:상암동(문화비축기지) ●일시:10월 20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앞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주민들의 축제 릴레이…행복 채우는 가을 중구

    주민들의 축제 릴레이…행복 채우는 가을 중구

    서울 중구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손수 빚어 낸 축제들을 잇따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우선 19일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에서는 제16회 백학축제가 손님들을 맞는다. 백학은 예로부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당5동 마을축제추진위원회와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주축으로 성동고, 성동글로벌고, 중구장애인복지관, 나눔문화학교 등이 참여한다. 서양호 중구청장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댄스·초대가수 공연, 치어리딩, 주민노래자랑 등 알찬 무대를 준비했다. 아울러 20일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중림동 명견만리’ 축제가 열린다. 서울역 인접 마을인 중림·만리동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난해 이 지역으로 급격히 유입된 입주민 1500가구와 원주민 사이에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처음 선보인다. 축제는 조광익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이어 서소문역사공원, 약현성당 등 지역 명소 카드놀이와 지역 대표음식인 ‘약밥’ 이름 짓기로 동네를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26일에는 도심 한복판 521살 된 은행나무에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제7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가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 자리잡은 은행나무 쉼터에서 열린다. 27일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둘레길 걷기축제’가 시작된다. 서 구청장은 “주민들 힘으로 순수하게 벌이는 마을축제에서 이웃끼리 정을 되찾고 행복이란 선물을 덤으로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성희롱·욕설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증언대회 열린다

    성희롱·욕설에 시달리는 ‘콜센터’ 노동자들의 증언대회 열린다

    모욕적인 비난이나 욕설에 시달리며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국회에서 증언대회를 연다.11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에 따르면, 콜센터 노동자 국회 증언대회가 12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전국콜센터노동조합, 애플케어상담사노동조합),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지부, 희망연대노동조합 다산콜센터 지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이들은 “콜센터산업의 노동자는 여성과 비정규직이 대다수이고, 저임금과 불안한 고용, 열악한 노동환경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콜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고충을 직접 들으면서 노동인권 보장 등 노동환경 개선에 관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며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상시적으로 감정노동을 수행하고, 실적을 이유로 효율적인 노동통제가 강조돼 반인권적인 대우를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행사 1부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애플케어,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TCK),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증언으로 꾸려진다. 2부에서는 콜센터산업의 현황 및 인사노무관리 실태(한국노동연구원 정흥준 부연구위원), 콜센터 노동자의 감정노동 및 노동통제 실태(동덕여대 경영학과 권혜원 교수), 감정노동자, 콜센터 노동자의 보호법 시행(고용노동부 산업보건과 고병곤 사무관), 콜센터 노동자 전자감시 및 모니터링 개선방안(국가인권위원회 인권정책과 김민섭 사무관)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이어진다.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서울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0명 가운데 7명(69.4%)이 고객으로부터 모욕적인 비난이나 고함, 욕설 등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콜센터 노동자 등에 대한 사업주의 보호 의무를 규정한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오는 18일 시행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 개최…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 모색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 개최…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 모색

    산업 패러다임 변화로 엔지니어링산업에도 4차 산업의 신기술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한 엔지니어링산업의 변화된 모습을 조망해 보고자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가 마련됐다. 오는 10월 18일 오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2018 엔지니어링산업 기술세미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엔지니어링협회가 주관하며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엔지니어링산업계 종사자와 유관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신기술 및 스마트시티, 정보기반 설계로 보는 미래 엔지니어링기술 등을 전망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재완 협회장의 개회사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미래 엔지니어링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기조강연과 초청강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기조강연으로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엔지니어링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다쏘시스템 도화수 부장의 ‘미래도시 건설을 위한 ’디지털도시 플랫폼‘ 구축’ ▲헬셀(FIX4D) 권세호 책임연구원의 ‘드론을 통한 3차원 지형정보 획득’ ▲벤틀리시스템즈 김덕섭 지사장의 ‘건설 자동화와 시뮬레이션 기반의 인프라 산업혁명’ ▲마이다스아이티 이두영 전략기획실장의 ‘BIM을 활용한 건설엔지니어링의 미래’ ▲한국도로공사 설계처 안재형 차장의 ‘고속도로의 BIM 설계정책 및 발전방안 소개’ 및 다산컨설턴트 방인묵 전무의 ‘한국도로공사 추진 고속도로 BIM 설계사례 및 기준’ 등 총 5개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세미나 관계자는 “현재 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엔지니어링활동에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을 통한 엔지니어링산업의 변화된 미래를 함께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세부사항은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무엇이 출판을 죽이는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무엇이 출판을 죽이는가/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다산다사’(多産多死).스무 해 전 일이다.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도 일본의 1년 신간 도서 종수가 7만종을 넘어섰다. ‘누가 책을 죽이는가’에서 일본의 출판평론가 사노 신이치는 이 사태를 한마디로 정리했다. 수요는 줄어드는데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면 언젠가는 ‘공황’이 오고 ‘파멸’을 대가로 치른다. ‘출판 대붕괴!’ 그런데 현재 한국 출판 역시 ‘다산다사’의 길을 걷고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7년도 출판산업동향’을 보면 한국의 서적출판업 규모는 2013년 1조 2490억원, 2014년 1조 2238억원, 2015년 1조 840억원, 2016년 1조 1732억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다. 사정이 약간 나은 교과서와 학습서적을 포함하더라도 2006~16년까지 10년간 평균 1.0% 성장에 그쳤다. 게다가 2016년엔 3조 9977억원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도서시장 전체 규모가 4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신간 도서의 발행 종수는 가파르게 늘어나는 중이다. 2013년 6만 1548종이었던 발행 종수는 2015년 7만 91종으로 7만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다시 8만 130종으로 사상 처음 8만종을 돌파했다. 시장 전체 규모는 줄어드는데, 신간 발행 종수는 2년마다 1만종씩 증가하는 기현상이다. 사노 신이치는 “현재 출판 상황은 노래방 같다. 노래하는 사람만 가득하고 듣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분하지만 ‘다산다사’의 길을 한국 출판은 더 빠르고 더 심각하게 걷고 있다. 일본에 비해 독서율도 낮고 1인당 독서량도 떨어지는데 100만명당 발행부수는 더 많으므로 한층 더 문제적이다. 출판사의 세포분열도 가속화한다. 매년 1종 이상 도서를 발행한 실적이 있는 출판사 숫자는 2013년 5740곳에서 2014년 6414곳으로, 2017년에는 7775곳으로 증가했다. 특히 1년에 5종 이내 발행하는 소출판사가 69.4%나 되는 게 문제다. 영세해서 기획력 있는 편집자를 확보하기 힘든 탓인지 종수는 많아도 차별성 없는 유사한 책이 흔하고, 볼만한 책은 번역서 비중이 아주 높다. 정체된 시장에서 비슷한 책을 많이 출판하면 당연히 팔리지 않는 책도 많아진다. 치열한 경쟁 탓에 책의 평균 판매량이 떨어지고, 그에 따른 생산비를 보전하려 책 가격이 높아진다. 책 가격 상승은 다시 독자 감소로 이어진다. 무섭고 끔찍한 일이다. 당장의 출판계 사정이 딱하다 보니 현재의 출판 진흥예산 대부분이 원고 개발비와 책 제작비를 지원하는 ‘우수출판콘텐츠’나 출판된 책을 심사해 대량 구매해 주는 ‘세종도서’ 등 직접 지원 사업에 집중된다. 이런 분배 사업들은 개별 출판사로서는 ‘로또’로 불릴 만큼 절실하지만, 출판산업 전체의 체질 개선과 큰 관련이 없어 결국 ‘언 발에 오줌 누기’를 벗어나지 못한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에선 출판산업 진흥 전략을 다시 짜고, ‘비전’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과잉생산 탓에 출판계 전체가 몸살을 앓는데, ‘생산의 진흥’에 예산을 집중하고 이를 놓고 출판계 전체가 분쟁하는 것은 어리석지 않은가. 도서관 자료구입비를 파격적으로 확충해 좋은 콘텐츠에 대한 국민의 독서권을 보장하고, 독서공동체 활성화 등 독자개발사업을 통해 비독자를 독자로 만드는 공적 기반을 확충하는 등 ‘독자의 진흥’에 진력하는 한편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출판 모델을 실험하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일을 도울 수 있는 비전이 마련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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