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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식장 구하기 ‘별따기’

    오는 21일과 다음달 11일이 ‘길일(吉日)’이라는 풍문으로 결혼 업체들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그날은 서울 시내 예식장은 물론 구민 회관도 구하기가 힘들 지경이다.해외 신혼여행 상품도 거의 동이 난 상태고 혼수업체들은 대목 준비에 바쁘다. 결혼 길일은 음양오행의 성쇠를 따져 합궁(合宮)하기에 좋은 날을 가리킨다.그 중에서도 21일과 11월11일은 ‘다산과 풍요의 대길일’로 예비 신랑과 신부들에게 알려져 있다. 지난 봄 윤달이 끼어 있어 식을 미뤘던 상당수 남녀들도 결혼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IMF 이후 결혼하는 숫자가 한해 평균 40만여쌍에서 20만여쌍으로 떨어졌으나 4년만인 올해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S결혼정보업체 김모씨(28)는 “예식장을 못 구해 교회나성당에서 결혼하려는 남녀가 많다”고 말했다.모웨딩클럽의 서모(30)팀장은 “낮 시간을 못 잡아 저녁 7시 이후에 결혼하는 사례도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역술가들은 “길일은 결혼업체들이 만든 헛소문일 뿐”이라고 반박한다.서울 K철학원의 선종만씨(64)는 “타고난 운세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특정인의 길일이 다른 사람에겐 흉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한국형 미사일사업 301억원 과다산정

    국방부가 한국형 단거리 미사일 사업인 ‘천마(天馬)사업’의 계약 및 추진과정에서 원가계산을 소홀히 해 301억여원을 과다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26일 “국방부 감사관실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천마사업과 관련해 국방부 조달본부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상대로 원가감사를실시한 결과, 301억원의 세금낭비요인을 적발했다”면서 “이에 따라 징계(2건) 경고(1건) 시정(12건) 주의(1건) 등모두 33건의 조치를 취하고 ▲30억1,000만원 환수 ▲80억6,000만원 감액 ▲190억8,000만원 절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관실은 특히 모 방위산업체에 파견된 원가감독관의 감독소홀로 실제작업과 관계없이 60억4,000만원이 더 지출된사실 등을 적발하고 원가감독관 3명을 징계토록 국방부 조달본부에 통보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슴광우병 국내 첫 발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8일 국내에서 처음 캐나다산 수입사슴에서 이른바 ‘사슴광우병’(CWD·사슴 만성소모성질병)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CWD는 광우병(CJD)이나 인간광우병(v-CJD)과는 다르지만변형 단백질인 프리온(prion)이 발병원인으로 추정된다.CWD는 사슴끼리만 감염되며 소·양·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CWD감염이 확인된 사슴은 1마리로 지난 97년 3월캐나다 농장에서 수입,국내에서 기르던 45마리중 충북 괴산군의 한 농장에 기르던 것이다.이 사슴은 지난달 20일병으로 죽은 뒤 캐나다측에 의뢰,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CWD 발병사실이 확인됐다. 농림부는 나머지 44마리를 모두 도살처분한 뒤 뇌조직 검사를 실시,추가 감염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IT 빅뱅 긴급점검](7)테헤란밸리는 지금

    요즘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의 요람인 테헤란밸리엔 찬기운이 돌고 있다.대부분 업체들이 저조한 매출로 적자에허덕이는 가운데 감원·조직축소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진행되고 있다.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은 해외시장으로 눈을돌리고 있다. ◆구조조정 가속화=인터넷업체들을 중심으로 ‘몸집줄이기’가 가시화되고 있다.포털업체 인티즌은 최근 계속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70명의 직원을 반 이상 줄였다.신규사업도 접고 콘텐츠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인터넷채팅 서비스업체 오마이러브는 여행사업부를 정리하고 직원 20%를 줄였다.웹에이전시 업체 홍익인터넷은 시스템 통합부문을 분사하고,직원 10여명을 내보냈다.인터넷폰서비스업체 앳폰텔레콤도 사업침체로 임원 6명을 포함,2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분사도 잇따르고 있다.인터넷솔루션업체 한국정보공학은 최근 정보서비스와 응용솔루션사업부문을 분사시켰다.포털업체 심마니도 하반기 중 수익이 저조한 네티즌펀드 운영사업부인 ‘엔터펀드’를 분사시켜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M&A 봇물=보안업체 안철수연구소와 한시큐어,육아정보업체 제로투세븐과 베베타운,솔루션 개발업체 한국정보공학과 보안업체 소만사가 합병하는 등 크고 작은 인수·합병(M&A)이 이뤄졌으며,각종 M&A 전문기관에 업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기업협회가 최근 벤처경영진 200명을 대상으로 M&A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45%가 “다른 기업을 인수할의사가 있다”고 답했다.M&A를 통해 다른 회사에 매도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29.4%나 됐다. 협회 김성호(金成鎬) 실장은 “M&A는 청산 직전의 마무리절차가 아니라 미래지향적 성장전략이 돼야 한다”면서 “기업의 올바른 가치평가와 법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말했다. ◆수출길 뚫어라=국내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수출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것이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97년 23억5,600만달러에 그쳤던 벤처기업 수출이 99년 33억9,800만달러,지난해 48억5,200만달러로 급증했다.올 상반기에는 24억9,300만달러를 기록,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했으며,전체 수출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화 주력해야=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는 최근 중동최대의 방송사 오빗에 2억달러 규모의 디지털위성방송 셋톱박스 장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유럽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제타웍스는 최근 필리핀 통신사 피티앤티에 72억원 규모의 초고속인터넷 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다산인터네트는 중국에 인터넷 네트워크 전송장비를 66억원어치 수출했으며,인젠도 2곳의 중국시장에 120만달러규모의 침입탐지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많은 업체들이 제품 현지화 및 홍보부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소프트웨어 개발업체 A사 관계자는“업체 인지도가 낮고 현지 마케팅력이 떨어져 해외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유용호(柳龍昊) 국장은 “벤처업계에 ‘수출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초기 연구개발(R&D)단계부터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아이템을 정하고,해외 네트워크 및 제휴를 통해 수출길을 뚫어야 한다”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삼웅 칼럼] ‘조광조개혁’ 죽인 수구지식인들

    언론개혁을 둘러싼 논쟁을 시작으로 각종 현안에 대한 지식인집단의 논쟁이 꼬리를 문다. 대한변협의 비뚤어진 시각을 비판하는 민변의 반론이 제기되고 정치·언론·작가에이어 법조·종교인들까지 확산되었다. 백가쟁명의 혼란상인듯 싶지만 본질적으로 논쟁은 바람직하다. 우리사회는 지나친 획일성과 족벌신문의 지배로 논쟁다운 논쟁의 공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족벌신문들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지식인들만 골라 글을 쓰게 하고 여론을 몰아가서 논쟁의 장(場)이 서지 못했다. 요즘 족벌신문에 글을 쓰는 면면을 볼때 지금도 5공시대가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시대가 바뀌었지만 민심을 흔들고 여론을 지배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때 그 사람들’이다. 이른바 ‘밤의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구기득권층은 세습권력을 누리면서양심적 지식인들을 ‘홍위병’이나 ‘악령’으로 낙인한다. 걸핏하면 포퓰리즘(대중주의)으로 매도하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동종교배(同種交配)’를 통해 수구지식인만 양산한다. 5백여년전 정암 조광조가 죽을때도 그랬다.역사상 특출한 개혁정치가인 정암의 개혁에 훈구(勳舊)파가 거세게저항했다. 새로운 인재등용의 현량과 실시나 가짜 공신을쫓아내는 위훈삭제(僞勳削除)가 못마땅했던 것이다. 그래서 온갖 모함에 나섰다. 심지어 “조씨가 왕이된다”는 ‘주초위왕(走肖爲王)’의 글자를 새겨 벌레가 파먹게하고, 이것이 민심인것처럼 조작하여 마침내 정암과 사림(士林)세력을 숙청했다. 정암의 패배는 개인의 비극에 그치지 않는다. 기묘사화 이래 수구파가 활개치고 부패가 심화되면서 국가는 병들어갔다. 율곡과 다산을 비롯,실학파의 개혁론이 제시됐지만 강고한 기득세력의 벽을 뚫지 못했다. 도처에서 민란이 일어나고 홍경래·전봉준의 마지막 몸부림도 허사로 끝난채 망국에 이르렀다. 중종반정으로 정권교체가 된 중종시대는 개국 100년이 지나고 연산군의 폭정으로 인해 피폐해진 국정을 쇄신할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창업-수성-경장(更張)으로 이어지는 역사발전의 사이클을놓쳤다. 사림파를 반역으로 몰아 죄를 줄때, 즉 기묘사화가 일어난밤의 일이다. 사관 채세영(蔡世英)은 훈구파의 가승지 김근사(金謹思)가 그의 붓을 빼앗아 정암 등의 죄를 대역죄인으로 고치려들자, “사필(史筆)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다”고 다시 빼앗고 ‘죄안(罪案)’쓰기를 거부했다. 이런 사람이 진짜 지식인이고 문인이고 학자다. 요즘 언론인·교수·작가·변호사등 과거 행적으로 보아 침묵해야할사람들이 함부로 말하고 글쓰는 후안무치들이 참으로 많다. ‘홍위병’운운하는 작가는 양심적 문인·작가들이 군사독재와 싸울때 옷깃이라도 한번 스쳤던가. 언론개혁운동을 ‘악령’으로 모는 교수들, 그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 모변호사회를 이끈 집행부 중에 양심수 변론을 한번이라도 맡았던 사람이 있는가. 광주항쟁을 매도하고 총리까지 지낸어느 교수, 민주화운동을 좌경으로, 광주항쟁을 폭동이라쓴 언론인들, 조금이라도 반성하고 글쓰고 있는가. 지식인이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진리다. 진리란 형식논리학적으로는 논리법칙에 모순되지 않는 명제를 말한다. 참된 것(眞)이라는 명제가 지닐수 있는 논리적인 치(直)이기때문에이것을 진치(眞直)또는 진리치라 한다. 진리의 추구에는 양심이 전제된다. 루소는 양심을 ‘불가오류적(不可誤謬的)’이라 했다. 양심만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심을 말하는 영어의 컨센스(conscience)의 어원이‘함께 안다’는 뜻이다. 지식인은 도덕적인 가치를 판단하여 바르고(正) 선(善)함을 명령하고 사악을 물리치는 양심에 좇아 이웃과 사회와 함께 알고 행동하는 책임과 의무가따르는 무거운 위치다. 그래서 한말의 지식인 매천 황현은‘식자의 책임’을 안고 스스로 음독하지 않았던가. 모름지기 글쓰는 사람은 채세영의 사필정신을, 법조인은 오른손에천칭(天秤)을 들고 서 있는 법과 정의의 수호신 테미스여신을 기억할 일이다. 조광조를 영원히 죽일수는 없지 않은가. 김상웅 주필 kimsu@
  • “기자실 배타적 운영은 위법”

    공공기관에 구성돼 있는 기자단이 기자단에 소속되지 않은 언론매체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거나,취재방해를 한다면,이는 헌법의 언론자유 조항에 위배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이 결정은 기자실의 배타적인 운영이 관언유착 등의 병폐를 부르는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이번 결정은 향후 모든 공공기관의 기자실 운영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인천지방법원 제3민사부(재판장 권순일)는 최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의 최경준 기자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오모YTN기자(당시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 간사)를 상대로 낸‘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실 출입 및 취재방해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오씨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신청인 최경준의 출입기자실 출입·취재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기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 변호사는 가처분신청서에서 ‘그동안 출입기자단은 기자단에 속하지않은 기자들이나 국민들의 정보접근을 제한,독점적 지위를누리고 정보민주주의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해 왔다’고지적하고 ▲인천국제공항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실을 배타적으로 점유하거나 사용할 권리가 없으며 ▲부당하게 경쟁자를 배제하는 행위이며 ▲헌법에 보장된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이번 법원의결정은 신청인의 주장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기자사회의잘못된 관행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대부분 배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자실의 개방이 불가피해질전망이다. 동시에 이번 법원의 결정은 인터넷신문·인터넷방송 등새로운 형태의 언론매체에 대해 자유로운 취재를 보장해주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칠준 변호사는 “사법부가 출입기자단에 대해 기자실의배타적인 점유권이 없을 뿐더러 배타적으로 운영할 경우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가 자체조사한 바에 따르면,정부는 서울시내 31개 출입기자실에서 기자실 임대료와 상근자 급료로 해마다 10억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이와 관련,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일부 특정매체소속 기자들이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운영되는 기자실을 부당하게 특권적으로 독점해왔음이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기자실운영 관행이 대폭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기자사회의 건전한 취재경쟁제도 도입을 위해 기자실의 전면개방이 필요하다”면서 “기자실 개방과 관련,예산·인력문제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 차원에서 적극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실 문제는 최근 이웃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의 다나카 야스오 지사는 최근 기자실을 개방하겠다고 전격 선언,일본 기자사회에 충격을 던졌다.또가마쿠라시청의 경우 이미 기자실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이뉴스 최경준 기자는 지난 3월 28일 인천국제공항개항 하루전 개항관련 브리핑을 취재하러 갔다가 출입기자단에 소속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당하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현장] 노조 무시 울분… 곡기 끊은 변호사

    밤새 큰 비가 쏟아졌던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건너편 횡단보도 앞의 ‘천막 농성장’. 지난 12일부터 단식 농성중인 김칠준(金七俊·43) 변호사는 농성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법을 다루는 자신이 왜거리로 나와 단식하고 있는지를 소리높여 설명하고 있었다. 농성장 바닥에는 스티로폼이 깔렸고 그 옆에는 ‘레미콘노동자,노동조합 인정을 위한 단식농성 13일째’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생수와 소금만으로 13일을 버뎌온 김 변호사는 “정부와노동법이 노조를 인정했는데도 업체가 막무가내로 버티고있을 뿐 아니라 검찰은 이런 업주가 부당노동행위 혐의로고발됐음에도 모른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설운송노조 합법성의 근거로 ▲지난해 9월 영등포구청으로부터 노조설립 신고필증을 받은 점 ▲중앙지방노동위와 인천·경기·서울지방노동위 등이 레미콘 운전자가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고 적시한 사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이 레미콘업체가 제기한 노조원 활동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점을 들었다. 김 변호사는 “노동부장관도 지난달 초 레미콘 업주들의부당해고행위 등에 대해 구속수사를 촉구했으나 검찰은 외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나 레미콘 업주들은 “자신이 소유한 레미콘차량으로장사하는 이들이 어떻게 노동자냐”면서 노조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법이 잘못 판단한 만큼 수용하지 않겠다는자세다. 법무법인 다산(경기도 수원)의 대표변호사인 김 변호사는지난 97년부터 ‘중소기업법률센터’를 설립,중소기업인들의 법률적인 어려움을 지원하고 있어 레미콘 업주들의 어려움도 잘 이해하는 편이다.그러나 법을 무시하는 업주들의‘횡포’는 참을 수 없다는 게 그의 항변이다. 김 변호사는 “업주들처럼 버틸 때까지 버틸 각오”라면서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그립다”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박록삼 사회팀기자
  • [사설] 출산장려 정책 더 토론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출산장려방안을 놓고 최근 논쟁을 벌였다.인구정책은 국민의 생활 패턴,복지,노동력 수급과 산업구조 등 다양한 사항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단기적으로 조급하게 결정할 사안이 아닌 만큼 여야 모두 더욱 심도있게 연구하길 바란다. 논쟁의 발단은 국내 출산율이 가임 여성 1명당 1.42명으로하락해 세계평균 1.53명보다 낮은 데서 비롯됐다.여당은 출산율 하락→인구 고령화→부양해야 할 인구의 급증→경제발전 정체 등의 부작용을 우려한다.따라서 부부 한 쌍이 2명의 자녀를 낳도록 출산장려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반면 야당은 여당의 출산장려방안은 단순히 출산율 하락 수치에 근거한 것이라며 △남북관계와 노동시장 문제 △기술집약적인경제발전과 △증가하는 국제간 노동이동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야 입장은 모두 나름대로 일리가 있지만 몇가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첫째,인구증가가 식량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수십년전의 비관적인 장기예측은 빗나갔다.그래도 남북한 인구를 어떻게 먹여 살리느냐는 과제를 출산장려책에 앞서 고려해야 한다. 둘째,국제간 인력 이동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다.또 기술발전으로 노동력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반면 창의적인 양질의 노동력은 계속 중요할 것이다. 셋째,출산율 감소를 초래한 여성의 독신과 늦은 결혼 경향을 인위적으로 바꾸기는 어렵다.빠듯한 경제사정 때문에 출산을 기피한 부부에게 아동보호 수당과 유급 모성휴가 확대등의 정책을 펴봐야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다.또 출산장려책은 자칫 가난한 사람들의 다산만 부추겨 이들의 빈곤을 심화시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삶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인구를 늘리는 정책은 국가의 대폭적인 복지투자를 전제로하고 있는데 과연 그럴 여력이 있는지,따져봐야 한다.지난 1996년 산아제한정책 철회 이후 출산장려정책으로 급선회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 NGO/ 이색 청소년 캠프

    여름방학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이색적이면서도 유익한 여름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녹색연합은 8월9일부터 6박7일 동안 ‘2001 청년생태학교’를 연다. 청년생태학교는 자연생태계에 대해 배우고 생태적 삶을 체험하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올해에는 경북 울진군 왕피천을 찾아 숲과 물,동물 등을 관찰하고 파괴되어 가는 생태계의 실태에 대해 함께 고민을 나눌 계획이다. 녹색연합 장주영 간사는 “35㎞가 넘는 왕피천 계곡에서살아가는 돌종개,금강모치,은어를 관찰하고 원시림이 보존된 숲을 걷는 동안 자연스럽게 생태적 감수성이 높아짐을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문의 및 신청은 30일까지 홈페이지(www.greenkorea.org) 또는 이메일(go90002@greenkorea.org),전화 (02)747-8500로 하면 된다. 경기복지시민연대와 다산인권센터,수원청소년문화센터 등시민단체들은 25∼28일 경기도 청평 에덴유스호텔에서 ‘가자!놀자!부대끼자!-아이 러브 휴먼라이츠(I love humanrights)’를 주제로 청소년 인권캠프를 연다. 3박4일 동안 인권 윷놀이,청소년공화국 청문회,자기에게쓰는 편지,인권 미니올림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참가비는 3만원.참가신청은 인터넷(ww.kgwelfare.or.kr)또는 전화(031-215-4399)로 하면 된다. 경기복지시민연대 이준경(李俊京·32) 사무국장은 “인권에 대해 아는 것이 인권보장을 향한 첫걸음”이라면서 “인권을 존중하는 교육방법으로 인권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복지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다음달부터 3개월에 걸쳐 ‘청소년 인권매뉴얼북’을 제작하는 등 청소년 인권 신장을 위한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 중구, 노점상 없는 거리 조성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을지로 6가∼장충단길,훈련원로∼동호대교 입구,퇴계로,을지로,태평로,소공로,다산로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를 노점상없는 시범거리로조성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구는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이들 거리에서 영업중인기존 노점상들에게 이면 도로로 옮기도록 유도하고 이를거부할 경우에는 강제 이전시킬 방침이다. 상점 앞 도로에 물건을 쌓아 놓거나 입간판,파라솔 등을설치해 놓은 상인들에게도 시정권고를 한 뒤 불응하면 강제 수거 및 철거에 나서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들 시범거리에선 보행환경을 해치는포장마차 등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라며 “상습 위반자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경 대처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임창용기자
  • [Drive & Dining] 하남 춘궁동 우촌마을

    광우병과 구제역 파동으로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가운데서도 불황을 모르는 업소들이 있다. 경기 하남시 춘궁동 우촌마을.이곳 음식점들은 쇠고기 파동에도 불구하고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적인다. 판교∼구리 고속도로에서 서하남IC를 빠져나와 하남시 방향으로 4㎞정도 달리면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타난다.이 저수지 전방 500여m부터 길 양편으로 ‘코뚜레’나 ‘이랴’ 등 재미있는 상호를 단 10여개의 쇠고기 전문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중간중간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분간되지 않지만차량이 많이 몰려있는 곳은 주로 고깃집이다. 이곳 음식점들이 인기가 있는 것은 한마디로 솔직함 때문이다.주로 수입육을 팔고 있지만 손님들에게 미국산이나캐나다산임을 솔직하게 고백한다.고객들이 육질을 보고 한우와 수입육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급 수입육이란점을 솔직히 밝힘으로써 오히려 손님들의 환심을 사게 된것. 상인들은 물론 손님이 원할 경우 한우를 구해주고 육질을 비교해 주기도 한다. 손님이 몰려드는 또한가지 이유는 육질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갈비나 등심을 시키면 반찬이 무려 20가지 정도 나오기 때문이다. 꽃게 게장과 무채나물은 기본이고 고들빼기 무침,참나물,겉절이,보쌈,각종 야채,오이·배추김치 등이 추가된다.여기에 음식점마다 호박을 넣은 샐러드나 옥수수샐러드,우뭇가사리를 채썰어 소스를 곁들인 해조류요리 등을 내놓으며손님들을 유혹한다. 특히 손가락 크기의 굵은 멸치를 통째넣어 뚝배기에 끓여낸 된장국은 이곳 고깃집들의 자랑이다. 값에 비해 양이 많은 것도 구미를 당기게 한다. 대부분 업소가 갈비 3대(400g)에 1만2,000원을 받는다. 양으로 비교해 대도시보다 30%가량 싸다고 업소 주인들은 주장한다. 그러나 생갈비는 2대에 1만2,000원을 받는다.다른 고기가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업주들은 양념갈비의 경우 등심 등다른 부위가 섞인다는 것까지 고객들에게 털어놓는다. 음식점 ‘이랴’ 주인 김태성씨(42)는 “한우를 취급하지않는 업소는 속이지 않고 인근 다른 업소로 안내한다”며“이렇게 돌아간 손님들은 나중에 다시 찾곤 한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종이문서 자동 디지털화 전환시스템 국내 첫 개발

    종이문서를 디지털로 손쉽게 전환해주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다산씨앤드아이(www.dasancni.co.kr)는 도서관의 논문이나고서(古書), 공문서·신문·설계도 등 종이원본을 자동으로디지털화하는 문서 디지털 시스템 ‘ADDBS’(Automatic Digital Data Base System)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공기를 불어넣어 자동으로 책장을 넘기면서 A3크기의 복사용지를 8초 이내에 이미지 데이터로 저장할 수있다. 400∼500dpi 수준의 고해상도 스캔 카메라로 획득된이미지 파일을 광학식 문자판독기(OCR)를 통해 텍스트 파일로 전환,컴퓨터에서 목차 및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손으로 하는 스캔작업의 실패율이 10%가 넘지만 이 시스템은 0.05%에도 못미친다”면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도서관·관공서 등의 수요가 예상된다”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외개방 가속…교역규모 급증

    북한 상선의 잇따른 영해침범은 여러 의도를 담고 있지만무엇보다 최단 수송로 확보가 첫째 이유라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일본으로부터 지원되는 쌀 30여만t 등 해운 수요가급증하면서 ‘짧은 뱃길’의 필요성이 크게 제기됐다는 것이다.영해 침범을 감행할 만큼 확대되고 있는 북한의 교역실태를 점검해 본다. [급증하는 대외교역] 90년대 거의 매년 감소하던 대외무역액이 99년 2.6%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1%나 급증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수출 5억5,633만달러,수입 14억1,321만달러를 기록했다.특히 수입은 전년보다 46.5%가 증가했다.이중 쌀·옥수수 등곡물수입(1억8,018만달러)이 77.8%나 급증,기계부품 및 컴퓨터부품,차량 등과 함께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KOTRA는 “금강산관광 등 남북 경협사업으로 벌어들인 외화가 수입결제에 투입되었고,국제사회의 원조가 계속된데다산업인프라 정비를 위한 설비투자 수요가 증가해 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북한은 특히 올들어 유럽연합(EU)과의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등 대외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어 교역규모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주요 국가별 교역실태] 중국·일본과의 교역비중이 98년 48.3%로 다소 떨어진 반면 태국과 홍콩이 새로운 무역기지로떠오른 점이 특징이다. 특히 태국과의 교역은 수입 5배,수출 6배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남한과의 교역은 내국간 거래에 해당돼 통계에는잡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4억2,500만달러로,중국과 일본에이어 사실상 3번째 규모다.일본과의 교역도 32.3% 증가했다.수출은 수산물이,수입은 자동차가 전년에 이어 수위 품목이었다.태국과의 교역은 447.7%의 급증세를 보였다.지난해남한이 지원키로 한 곡물 50만t 가운데 30만t을 태국산으로지원한 것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진경호기자
  • 2001 길섶에서/ 기적보다 땀

    해남 대흥사 뒷산의 마애불은 귀가 어깨에 닿고 눈꼬리는귀 위로 추켜올라갔으며 입술은 두꺼워 전체적으로 풍만하다.보물 48호로 지정된 이 불상의 조성 시기는 고려 전반기(11세기)로 추정되는데 거대한 암벽에 온기가 흐르는 것 같은 자애로운 미소가 저절로 외경심을 불러일으킨다. 어느날 대흥사를 찾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이 마애불을 친견하게 됐다. 경탄을 금치 못하는 다산의 표정을 지켜 보던 안내자가 감동을 보태고 싶었던지 마애불에 얽힌전설을 들려 주었다. “저 마애불은 관세음보살의 신통력으로 하룻밤새 조성됐다는 설화가 있습죠.우리 불가에서는 불모(佛母·석공)의 정성이 관세음보살을 움직였다고 믿습죠”그러나 이 말을 들은 다산은 실망하는 표정이었다. “허허,석공의 땀과 정성이라면 몰라도 하룻밤 신통력으로 된 것이라면 귀할 게 없지 않소” 어떤 결과에 들어간 땀과 노력을 소중히 여긴 다산의 실학(實學)이 배척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우리 형편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김재성 논설위원
  • [조약돌] 3년생 개, 강아지 17마리 낳아

    경북 의성군 비안면 현산리 박갑군씨(68·농업)가 기르던생후 3년된 도사종 개가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13시간 동안 무려 17마리의 새끼를 낳아 화제. 이 개는 작년,재작년에도 각각 11마리씩의 새끼를 낳아 이번까지 3차례에 걸쳐 모두 39마리의 새끼를 낳는 다산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태어난 강아지들은 어미젖을 빨며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나 이중 3마리는 태어난 직후 무리 틈에 끼여있다 짓눌려죽었다. 주인 박씨는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10여년 전부터 개를키워왔으나 이렇게 많은 새끼를 낳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네스북에는 미국에서 23마리를 낳은 것이 세계 기록으로 올라 있으나 국내에서는 별다른 기록이 없어 이번 출산이 국내 최고기록일 가능성이 높다. 의성 김상화기자 shkim@
  • 138억대 땅 사기단 적발

    부산경찰청은 1일 개발 계획이 없는 산지를 개발된다고 속 여 130여억원을 챙긴 ㈜다산투자정보 대표 이모씨(32)등 7 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회사 이 사 강모씨(34)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10월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상광정리 산 10만평에 양양국제공항 배후 신도시가 들어선다고 속여 김 모씨 등 285명에게 팔아 102억원을 가로챘고 지난해 5월 충 남 당진군 송악면 월골리 산 3만여평을 대상으로 같은 수법 으로 36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지난 99년 12월 회사를 차린 뒤 자 신들의 사무실에 전화기 107대를 설치하고 영업사원 174명 을 두고 다단계 수법으로 투자자를 모집했으며 투자금의 2 ∼10%를 투자유치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코스닥 물량 쏟아진다

    6월에는 코스닥시장에 쏟아질 주식 물량이 5월에 비해 크게 늘어 한달 가까이 횡보하고 있는 코스닥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스닥시장은 31일 “유상증자,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6월에 공급될 물량은 모두 4,018억원어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의 3,378억원에 비해 19%가 증가한 수치다.부문별로는 유상증자분 1,623억원(5월29일 종가기준),CB전환청구및 BW의 신주인수권행사 물량 2,395억원 등이다. 종목별 6월 공급물량은 휴먼이노텍 우선주 27억5,000만원어치,골드뱅크 111억원어치,한국성산 보통주 57억원어치 등이다.리타워테크놀러지스 유상증자분 2건 2억4,000만원어치와다산인터네트 등 8개사의 유상증자 물량 1,237억원어치도 각각 등록될 예정이다. 또 이네트는 오는 9일부터 200억원어치의 CB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된다.하나로통신의 1,235억원 상당 BW도 6일부터 신주인수권 행사로 주식이 시장에 공급된다. 코스닥시장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5월에 비해서는 19%가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의 15% 수준에그쳐 절대적 규모가 많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의 한달 동안 코스닥지수가 80∼83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물량의 증가는 달갑지 않은 요소라는 평가다. LG투자증권 전형범(全炯範)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추가로 오르지 못한다면 해당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리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선조들의 한국형 경영 배워야”

    “오랜 역사속에 면면히 이어져온 한국형 경영철학을 짚어사라져가는 벤처정신을 되살리고 싶었습니다” 한국형 벤처 경영철학을 집대성한 책이 발간됐다.벤처 인큐베이팅사 국민벤처㈜의 이동규(李東圭) 사장이 지난 1년간노력끝에 펴낸 ‘세종·충무공·다산의 메시지-너희가 경·영(經·營)을 아느냐’가 그것이다. “벤처위기를 겪으면서 물질적인 방법론만 추구해온 현대기업인들이 선조들의 가치경영이나 철학을 간과하고 있다는사실을 깨달았습니다”이 사장은 우리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도덕적 해이와 한국병 치유를 위한 첫번째 과제로‘정체성 회복’을 들었다. 그는 “지난 수십년간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뤘으나 서양학문을 맹목적으로 추구해 전통적인 정신문화와 단절됐다”고 지적했다.즉 우리가 자주 접하는 ‘경영’(經營)이란 말은 동양적인 개념으로 ‘경’(經·경전의 메시지·철학·기본·원칙)을 자기철학으로 삼아 ‘영’(營·실천·운영)한다는 뜻인데,20세기 서구에서 수입된 ‘매니지먼트’가 ‘경영’으로 잘못 해석되면서 고유의 정체성과 경영철학을 잃어버리게 됐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기존의 방법론과 물질만능주의를 해소하고 경(經)문화와 올바른 기업정신을 새롭게 세워 도전과 창조의 벤처기업 문화에 접목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금년중 ‘사이버 한국학 서당’을 통해 제2의 정주영·이병철을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자유경제출판문화상 시상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2일 오후 전경련회관에서 제12회 자유경제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가졌다. 우수도서는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박우희 저,박영사) △한국재벌 미래는 있는가(매경산업부·한국경제연구원,매일경제신문사) △금융위기와 금융통화정책(오정근 저,다산출판사)등 3편이며,추천도서는 △지도를 거꾸로 보면 한국인의 미래가 보인다(김재철 저, 김영사) △제조업의 디지털 경영전략(현대경제연구원 저,21세기북스) △일본경영사(정진성 역, 한울) △일본의 경쟁정책(정병휴 역,FKI미디어) 등 4편이다.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문화유산을 아끼는 민족

    지난 설연휴에 가족들과 우리 문화 유산의 1번지로 불리는 남도 답사를 하기로 했다.국토 최남단인 전남 해남의‘땅끝’에서 시작해 대흥사와 강진의 다산(정약용) 초당,사당리의 고려청자 가마터로 해서 무등산 동북 기슭에 있는 송강 정철의 정자를 거쳐 식영정,환벽당과 현존하는 우리나라 정원의 으뜸이라 할 소쇄원 등을 방문했다. 옛 조상들이 주변의 수려한 자연을 차경(借景)해 정원으로 활용한 지혜를 생각하면서 소쇄원을 거닐다가 30여명의대학생들이 모두 책을 손에 들고 답사하는 모습이 눈에띄었다.“무슨 책을 들고 다니느냐”고 물었더니 “유홍준씨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고 그 코스대로 여행하고 있다”고 말했다.그 말을 듣고 이들의 문화 유산 탐구열이 대견스러워 가슴 뿌듯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말한다.문화 없이 산업과 관광을 말할 수 없다.문화산업은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과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크다.세계 각국이 문화산업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우리도 국민의정부가 들어선 98년부터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문화 유적과 전통을 아끼고 보존·활용하는 문화 존중 의식과 이를 관광자원으로 이용하는 서유럽 사람들의 지혜는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세계적인 해군전쟁 영웅으로 쌍벽을 이루는 이순신 장군과 영국의 넬슨 제독의 동상을 비교해 보자.런던시내 중심의 트래팔가광장에 56m 높이로 우뚝 서 있는 넬슨 제독의 동상은 세계적 관광 명소가되고 있어 영국인의 자부심을 대변해주고 있다. 그런데 고(故) 박정희 대통령때 건립한 이순신 장군의 동상은 세종로 4거리 한편에 높이가 7m도 안되게 세워져 있어 유심히 살펴보지 않으면 외국 관광객들이 바로 알기 어려울 것이다. 문화와 관광을 연결시키려면 문화적 이미지 개발이 중요하다.벨기에 문화 상징의 하나인 ‘오줌싸게 동상’은 브뤼셀의 골목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다.뒤케누아의 작품이라지만 60㎝에 불과한 꼬마 동상을 구경한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옷을 보내와 세계 제일의 옷 부자가 돼 국립박물관에 전시,그것 또한 관광 자원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베르나시의 줄리엣 생가도 마찬가지다.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에 가보면 수많은 세계관광객들이 너무 만져 줄리엣 동상의 오른쪽 가슴이 노란황동살을 드러내놓고 있다 한다.베르나 시민들은 도시의일화와 신화를 문화로 연결시켜 세계 관광화에 성공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많은 문화 유적지와 유물과 전통 공예상품이있다.우리의 얼이 담긴 전통문화 유산을 보존·발굴하고개발해 세계에 알리는 문화적 이미지를 확산시킨다면 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고,국위 선양에도 크게 기여할수 있다. 소중한 문화 유산을 지키고 개발하고 적극 알리는 민족에게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김성호 조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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